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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發 금융위기] 골드만삭스등 지주사로 전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월가(街)에 ‘메가 뱅크 시대’가 열렸다. 금융위기에서 살아남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은행지주로 기업구조를 전환함에 따라 투자은행 시대가 공식 마감됐다고 22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이 의미를 부여했다. 투자은행 시대의 마감은 투자에 따른 위험이 줄어든 대신 수익도 줄어들게 된 것을 의미하며, 투자은행 임원들의 천문학적인 보너스 시대도 끝났음을 뜻한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은행지주회사로 전환함에 따라 이들은 일반 상업은행을 설립하거나 산하에 둬 일반 고객들로부터 예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자본 조달 여건을 호전시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이들 회사는 증권거래위원회(SEC) 한곳의 감독만 받으면 됐던 것에서 앞으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 6∼7개의 은행 감독 당국의 감독을 받게 되며 일반 상업은행과 마찬가지로 자기자본 여건 등 규제 요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골드만삭스 회장 출신인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으로서도 투자은행 모델의 종말을 알리는 이런 처리방식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겠지만, 발등에 떨어진 금융위기의 불을 끄기 위해서는 대안이 없었던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두 회사는 은행지주회사로 기업구조가 바뀐다고 해서 수익모델이 무너진 것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며, 상업은행 체제 아래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기업구조 전환이 자발적인 결정이 아닌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이 신문은 “두 회사가 상업은행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들은 한시적으로 연준에 자기자본비율 등 상업은행으로서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예외를 인정해줄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美 리먼 파산신청·메릴린치 합병] 美월가 ‘피의 일요일’… 다음차례는 AIG?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피의 일요일’이었다.14일(현지시간) 하루동안 미국 뉴욕 월가(街)에서는 ‘빅 5’로 꼽히는 미 투자은행 가운데 메릴린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합병되고, 리먼브러더스가 파산신청을 하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베어스턴스-메릴린치-리먼브러더스에 이어 매물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시작된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발 금융위기의 끝이 어디인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형 투자은행들도 하나 둘 널브러지는 마당에 지방은행과 모기지업체의 전망은 더욱 어둡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월가의 주요 브로커들은 월요일 증시 개장을 앞두고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갖는 등 긴박한 일요일을 보냈다. 베어스턴스와 메릴린치 매각, 패니매·프레디맥 국유화, 리먼브러더스 파산은 모두 지난해 시작된 서브프라임사태로 촉발됐다. 주택경기가 한창 좋을 때 저금리로 부동산과 서브프라임에 과도하게 투자했다가 주택경기 거품이 꺼지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리먼은 무려 326억달러나 되는 부동산 투자가 고스란히 부실이 되어 발목을 잡았다. 메릴린치도 예외는 아니었다. ●월가 대대적 지각변동 예고 월가에서는 다음 차례는 누구일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서브프라임 손실이 투자은행뿐 아니라 최대 보험사인 AIG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중소 은행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들어 미 전역에서 11개 중소은행이 문을 닫았고, 앞으로 지방은행의 줄도산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증권회사 마켓전략가인 더글러스 피타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금융불안의 악순환”이라면서 “이는 주택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미국 경기 전망은 밝지 않다. ●월가 700억弗 긴급 유동성 펀드 조성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이 금융시장에 미칠 엄청난 파장을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증권거래위원회(SEC), 월가은행 등이 나섰다. 연준은 민간 투자은행에 대한 대출의 담보 대상을 확대키로 했고,SEC는 리먼의 파산에 대비해 리먼 고객들의 보호 조치를 발표했다. 월가 민간은행 10곳은 컨소시엄을 구성,700억달러의 긴급 유동성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은행의 단기 자금줄을 풀어 주면서 투자자 동요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美투자은행 ‘빅5´중 3곳 사라져 6개월 사이에 미 투자은행 ‘빅 5’ 가운데 3곳이 사라지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만 남게 됐다. 그 사이를 BoA와 JP모건체이스가 채우며 월가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월가의 무게중심이 투자은행에서 다시 상업은행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주택시장발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전망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투자은행 모델의 근본적인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릴린치를 인수한 BoA의 자산은 2조 1200억달러인 시티그룹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BoA의 자산 1조 7600억달러에 메릴린치의 자산 1조 200억달러를 합치면 2조 7800억달러가 된다. 앞서 지난 1월 파산 위기에 몰렸던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을 40억달러에 사들인 BoA는 소매금융에서 주식 영업, 자산관리, 리서치 등을 아우르게 됐다. 투자은행에서는 골드만삭스의 독주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mkim@seoul.co.kr
  • 국제 금융시장 미국發 쇼크

    국제 금융시장 미국發 쇼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문소영기자|미국 월가가 요동치며 국제 금융시장이 공황(패닉)상태로 빠져들고 있다.94년 역사의 세계 ‘최강’ 증권사 메릴린치가 간판을 내리고,158년 역사의 미국 4위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가 결국 파산신청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우려해 금융회사에 대한 대출 프로그램을 20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금융권은 700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하는 등 유동성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FRB가 16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 기준금리를 결정하기로 돼 있어 주목된다. ●‘블랙 먼데이´ 공포 확산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 3월 베어스턴스와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 프레디맥 때와는 달리 미 정부와 FRB가 더 이상 구제금융을 실시할 생각이 없음을 밝힘으로써 문을 닫는 금융기관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월가를 덮친 메가톤급 대혼란으로 15일 뉴욕시장과 아시아시장에서는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시아 시장의 경우 타이완 -4.1%, 싱가포르 -3.27% 등 3∼4%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도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4일(현지시간) 메릴린치와 합병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BoA의 메릴린치 인수가격은 약 500억달러, 주당 29달러로 결정됐다. 메릴린치의 지난 주말 종가 17.05달러에 70%의 프리미엄을 얹어 준 것이다. 하지만 1년 전 주가에 비하면 30%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리먼 브러더스는 15일 새벽 BoA와 영국의 바클레이즈와의 매각 협상이 결렬된 뒤 결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파산보호(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최근 거액의 손실과 함께 주가 폭락으로 주요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에 나선 미국 최대 보험사 AIG는 연준에 400억달러의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그린스펀 “금융위기 안끝났다” AIG 이외에 미국내 최대 저축대부조합인 워싱턴뮤추얼도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은 14일 ABC의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 출연,“지난해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시장의 붕괴로 시작된 금융 위기로 인해 다른 대형 금융사들도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유탄´ 맞을 듯 미 금융시장의 대혼란은 국내 금융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이날 “국내 금융사가 리먼과 메릴린치에 각각 7억 2000만달러 등 14억 4000만달러(한국투자공사가 메릴린치에 투자한 20억달러는 제외)를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필요하다면 금융권에 외화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석태 씨티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금융시장은 물론 한국까지도 시장의 불안이 당분간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9월 위기설’ 이후 하락을 시도하던 환율은 급등하고, 주식시장이 재차 폭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그나마 다행은 리먼 이후 가장 파산할 위험이 큰 것으로 추정됐던 메릴린치가 BoA에 인수됐기 때문에 서프프라임의 다음 희생자를 찾으려는 시장의 불안심리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kmkim@seoul.co.kr
  • 한양대 교수 신영조& 세계적 테너 김우경

    한양대 교수 신영조& 세계적 테너 김우경

    스승과 제자가 한 무대에 선다. 내년 2월 정년을 맞아 33년간의 교직생활을 매듭짓는 신영조(65) 한양대 교수의 정년 기념음악회 ‘신영조와 젊은 그들’에서다. 지난해 세계3대 오페라극장 중 두 곳에서 데뷔식을 치르며 세계적인 테너로 떠오른 제자 김우경(32)씨는 스승의 무대에 서기 위해 지난 3일 뮌헨에서 날아왔다. “솔직히 30년 이상 차이나고 매일 세계무대에 서는 제자들과 한 무대에 서려니 부담스럽죠. 그래도 신영조가 늙긴 했지만 원숙한 맛이 있구나 해주셨으면 합니다.”(신)“어제 제가 긴급입수한 소식인데 선생님께서 요즘 윗몸일으키기에 산까지 타시며 몸을 만든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저희도 게을러서 못하는데 대단하시죠.”(김) 교단에 선 지 올해로 33년째인 신 교수. 그를 거쳐간 학생만도 400여명에 이른다.45년간의 음악인생에서 무대보다 교단에 더 오래 섰던 그는 독일 유학 중이던 1975년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오디션에 합격했다.33살때의 일이다. 제자 김우경씨처럼 세계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하고 싶다는 미련은 없었을까.“당시 유학 온 이후로 5년간 한번도 한국에 가보지 못했는데 오페라 ‘파우스트’에 출연해 달라는 제의가 왔어요. 공연을 하고 다시 돌아가려 하니, 고 김연준 한양대 이사장이 어딜 가냐며 교수 자리를 제안하셨죠. 그래서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됐어요. 몇년간은 성악의 본고향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갈등이 일었지만 제자들을 두니 여의치가 않더군요. 하지만 지금도 저는 ‘테너 신영조’가 더 좋습니다.”(신) 김우경씨는 지난해 1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 입성했다. 소프라노 홍혜경씨와 ‘라 트라비아타’의 주역으로 선 것. 같은해 9월엔 런던의 로열 오페라극장에서 ‘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으로 데뷔해 세계 음악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스승은 제자의 철두철미한 자리관리 능력에서 싹을 발견했다고 했다.“4년간 한번도 레슨에 빠지지 않았어요. 물병 하나 가져와 50분간 레슨을 받는데 한번도 시간 안에 끝내지 않고 매일 더 봐달라고 해요. 그러니 유학간 지 7년 만에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거지요.” 그런 그도 스승에게 크게 혼난 적이 있다. 대학교 2학년 시절 몰래 성악대회에 나갔을 때다.“당시 음대에서는 선배들이 1,2학년은 초년생이라 해서 콩쿠르에 나가거나 대곡을 연습하는 걸 허용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처음 개최되는 대회가 있기에 욕심이 나서 나갔죠. 갔더니 학교 교수님이 심사위원으로 계셨어요. 이후 선생님께 전화가 20∼30통이 와 있더라고요.‘내 제자 아니다.’하셨죠. 이제 끝났다 싶어 선생님 자택인 삼성동 빌라, 그것도 보이지도 않는 차도 앞에 3시간도 넘게 무릎 꿇고 있었습니다.”(웃음) 이들은 지난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다시 조우했다. 제자가 스승을 손수 초대했다. 스승은 “눈물이 다 났다.”며 가장 감격스러웠던 순간으로 꼽았다.“객석에서 우시는 걸 봤어요. 식사하러 가서도 눈가가 글썽글썽하시더라고요.2004년 10월에 극장과 계약을 맺고 처음 전화를 드렸더니 당신도 어안이 벙벙하셔서 반응이 없으세요. 저도 꿈인지 생시인지 몰랐으니까요. 나중에 들으니 학교 교수님들 방마다 두들기고 들어가 자랑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제가 큰 무대에서 활동하게 된 것도 다 선생님 덕분이니 외려 제가 선생님이 자랑스럽죠.” 김우경씨는 로열 오페라극장과 2011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올 10월 ‘라 보엠’에 이어 2010년에는 ‘장미의 기사’,2011년에는 ‘리골레토’를 공연한다. 올 11월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독창회를, 내년 2월에는 도쿄에서 지휘자 정명훈씨와 함께 베르디의 ‘메퀴엠’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 교수는 정년 후에도 후배들에게 물려 주고 싶은 작업에 몰두할 생각이다. 내년에 개최 예정인 ‘한국 가곡 콩쿠르’다.“우리 가곡은 다양한 레퍼토리가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일본의 음악 수준이 가장 높지만 가곡은 우리보다 뒤떨어져 있죠. 외국 성악가들도 참가해 경합할 수 있는 콩쿠르를 만들 생각이에요.”(신)제자도 스승의 생각을 따라간 듯 올 10월에 음반 ‘한국 가곡’을 발매한다.‘얼굴’‘가고파’‘못 잊어’ 등 우리 가곡 13곡을 담았다.“음반제작사에서 처음엔 이태리의 칸초네 등을 제의했는데 제가 다 거절하고 한국 가곡을 하고 싶다고 했어요. 외국 레이블에서 동양 사람을 데려다가 한국 가곡을 낸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죠. 하지만 옛날부터 ‘그리운 금강산’ 같은 우리 가곡을 부르면 ‘야, 이거 베르디, 푸치니랑 똑같네.’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한국 사람으로서 한국 가곡은 내가 제일 잘 불러야겠다는 생각에 꼭 내고 싶었습니다.”(김) 어느 새 한 마음이 된 스승과 제자의 무대는 2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신 교수의 제자인 소프라노 황신녕·현명희씨, 테너 허영훈씨도 함께 한다.(02)780-5054.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한은 “美금융시장 불안 단기간 해소안돼”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촉발된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미국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에도 불구하고 당장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4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단계별 진행상황과 정책대응’ 보고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들의 실적 악화와 중소 지역은행들의 파산 증가에 대한 우려, 미 주택시장 및 경기부진 전망,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 등으로 단기간 내 신용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불안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단기간내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대목에 대해 “앞으로 진행사항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미국 주택시장이 안정되는 시점에 따라 내년 초 또는 내년 말로도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러나 미 연준이 취한 각종 조치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금융기관들이 손실이 늘어나는 것을 막고 신용위기가 전체 금융시스템 붕괴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미 연준은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 이후 정책금리 인하,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유동성 공급과 같은 전통적 수단 이외에 기간입찰대출(TAF) 등 새로운 정책 수단을 도입했다.한은은 “월가는 미 연준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투자은행인 베어 스턴스사에 대해 직접 자금을 지원한 조치는 중앙은행의 최종대부자 기능을 비은행금융기관까지 확대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단편영화 1위 ‘네잎’ 팀 “꼬박 1년 준비… 국제무대 자신감”

    |파리 김민희특파원|8일 오후 2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제6회 이매진컵 2008’ 시상식. 태극기를 움켜쥔 ‘네잎’팀 정일진(25)씨의 손이 가느다랗게 떨렸다. 무대에서 단편영화 분야 1위 수상자로 ‘네잎’이 호명되자 정씨 등 4명의 한국 대학생은 두손을 치켜든 채 무대위로 뛰어올랐다. 각국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그들에게 쏟아졌다. ‘네잎’팀은 아주대 미디어학부에 다니는 학과 친구들로 꾸려졌다. 팀장을 맡은 정씨는 “지난해 이매진컵을 보고 출전을 결심했으니 꼬박 1년을 준비했다. 꿈꾸던 무대에 오르니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잎’팀의 본선 진출작 ‘빨간 망토(Red Cloak)’는 대기오염을 없애줄 슈퍼맨을 기다리는 소년을 그린 영화였다.3개월을 꼬박 아이디어 회의에 쏟았다. 이거다 싶은 아이디어가 좀처럼 나오지 않아 팀원간 불화가 일어날 뻔도 했다. 팀원들은 이때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결승에서 똑같은 주제인 ‘환경’이 나올 줄은 아무도 몰랐다. 안성란(23)씨는 “주제가 어떤 게 나올지 몰라 걱정하고 있었는데 그나마 고민했던 주제가 나와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36시간 안에 영화 한 편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과제는 쉬운 것이 아니었다. 대회에 참가한 다른 학생들이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열을 올릴 때 이들은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며 촬영 장소를 물색하고 소품을 조달했다. 결국 영화에는 스카치 테이프로 붙인 콜라캔과 페트병 같은 저렴한 소품이 등장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기만 했다. 이들은 “촬영 과정을 즐기며 작업에 임했다. 학생다운 끼와 독창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매진컵을 발판삼아 이들은 ‘영화인’이라는 꿈에 한 발짝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추연준(26)씨는 “이매진컵을 통해 넓은 시야는 물론 나도 국제무대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haru@seoul.co.kr
  • 이매진컵 한국팀 단편영화 분야 우승

    이매진컵 한국팀 단편영화 분야 우승

    |파리 김민희특파원|프랑스 파리에서 8일(현지시간) 폐막한 전세계 학생들의 IT 경진대회인 ‘제6회 이매진컵’의 단편영화 분야에서 ‘네잎’팀이 1위, 게임개발 분야에서 ‘곰즈’팀이 3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본선에 진출했던 임베디드 개발 분야의 ‘히어로즈’팀은 순위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주대 안성란(23)·정일진(25)·추연준(26)·이성욱(24)씨 등 4명으로 구성된 ‘네잎’팀은 본선에서 환경을 주제로 36시간 내에 10분가량의 영화를 만드는 과제를 수행했다. 버려진 깡통이 사랑을 찾아 혹독한 재활용 과정을 거치고 에펠탑 반지로 환생한다는 내용의 영화 ‘캔(CAN)’은 시사회에서 감각적인 편집과 유머러스한 내용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아주대 김동훈(28), 성균관대 김기환(26), 한양대 박민규(29)씨 등 3명으로 이뤄진 ‘곰즈’팀은 오염된 지구를 떠나 우주에 살게 된 인간들이 클린건을 이용해 환경을 정화하는 액션게임인 ‘클린업’을 선보였다. ‘기술이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환경을 상상하라’는 주제로 3일부터 시작된 제6회 이매진컵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유네스코가 공동으로 주최했다.120개국 20만 8000명의 학생이 예선에 참여해 이 가운데 61개국에서 온 124팀 370여명의 학생이 본선에 진출했다. 소프트웨어 설계와 임베디드 개발 등 9개 분야에서 경합을 벌였다.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 설계, 임베디드 개발, 게임개발, 단편영화 등 4개 분야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수상한 ‘네잎’팀과 ‘곰즈’팀에는 각각 8000달러와 5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내년 이매진컵은 이집트에서 ‘기술이 우리 시대의 난제를 해결하는 세상을 상상하라’는 주제로 열린다. haru@seoul.co.kr
  • 이매진컵 한국팀 “우승컵 보인다”

    이매진컵 한국팀 “우승컵 보인다”

    |파리 김민희특파원|지난 3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전세계 영재들의 IT경진대회인 제6회 이매진컵에서 한국대표팀이 4개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6일 오전 9시(현지시간) 발표된 결승 진출팀 중 한국팀은 ▲임베디드개발 분야의 ‘히어로즈’(서강대 소아람, 인하대 임현) ▲게임개발 분야의 ‘곰즈’(아주대 김동훈, 성균관대 김기환, 한양대 박민규) ▲단편영화 분야의 ‘네잎(아주대 안성란, 정일진, 추연준, 이성욱) 팀이다. 지난해 본선에 1개팀이 진출해 2위에 입상한 것에 비하면 커다란 선전이다. 한국 대표팀은 특히 독창성과 환경감수성이 돋보였다. 조 윌슨 마이크로소프트 전무는 “올해 한국팀은 정말 독창적이다. 그게 천재들의 방식 아니겠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베디드 개발팀인 ‘히어로즈’는 ‘로드킬’이란 독특한 주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윤 감독의 영화 ‘어느날 그길에서(2008)’의 일부를 빌려 프레젠테이션을 한 히어로즈 팀은 동물인권을 다룬 유일한 팀이다. 같은 분야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프랑스 대표팀의 세바스티앙 모나스(18)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주제로 매우 신선했다.”며 “기후변화감지 헬리콥터를 만든 폴란드팀과 한국팀 둘 중 하나가 1위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게임개발 분야의 ‘곰즈’는 한국적 요소가 가미된 독창적 아이디어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팀장인 김동훈씨는 “가상공간을 창조하는 심시티식 게임에서 벗어나 지구를 큐브로 만들어 재조합한다는 아이디어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고궁 등 한국적인 요소를 넣은 것도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 수상팀은 8일 오후 2시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표된다. haru@seoul.co.kr
  • 박선주ㆍ스티브 김 마약 혐의 입건…동료들도 층격

    박선주ㆍ스티브 김 마약 혐의 입건…동료들도 층격

    ”너무나 안타깝다” 가수이자 보컬 트레이너로 활약중인 박선주와 1990년대 한국 대표적인 힙합 그룹의 랩퍼였던 업타운 출신 뮤지션 스티브 김이 마약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회종)는 “스티브 김이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우는 등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밝혔다. 스티브 김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음료수 등에 타 복용하거나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선주 역시 마약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박선주는 지난 2006년 12월 16일부터 서울과 일본, 태국, 홍콩 등지에서 엑스터시를 물이나 음료수 등에 타 수차례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팬들은 “충격적이다” “실망이다” 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동료들도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업타운의 리더이자 스티브 김의 소속사 모브 엔터테인먼트 대표이기도 한 정연준은 2일 오후 본지와의 만남에서 “오늘 기사를 보고 스티브 김의 마약 복용 사실을 알았다.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스티브 김의 소속사 측은 “계속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 회사에서도 주의를 계속 줬다.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이제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했는데 또 다시 이런 일이 불거져 아쉽다”고 전했다. 두 가수는 모두 불구속 입건돼 1일 귀가 조치된 상태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업타운’ 정연준 “스티브 김, 마약 복용 안타깝다”

    ‘업타운’ 정연준 “스티브 김, 마약 복용 안타깝다”

    힙합그룹 ‘업타운’의 스티브 김이 마약복용혐의로 불구속 입건 된 가운데 그의 동료 정연준이 안타까움을 전했다. 업타운의 리더이자 스티브 김의 소속사 모브 엔터테인먼트 대표이기도 한 정연준은 2일 오후 본지와의 만남에서 “오늘 기사를 보고 스티브 김의 마약 복용 사실을 알았다.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연준은 “지난해 음주 소동 이후 연락을 전혀 하지 않았으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곧 발매될 업타운 새 앨범에 스티브 김의 랩을 꼭 넣고 싶었다.”고 밝히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스티브 김은 여성 가수 박선주와 함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지난 1일 부산지방검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부에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사진 = MOBB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브프라임 사태 1년…美 현지 전문가 기고

    서브프라임 사태 1년…美 현지 전문가 기고

    지난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를 비롯한 대다수 분석가들은 서브프라임 문제가 미국 경제에 일부 충격만 주고 사그라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주택시장이 위기를 맞아 집값은 급락했고 대출 연체 등에 따라 은행들은 수십억달러의 부실을 떠안았다. 월가는 경기 침체만은 피할 것으로 여겼다. 그런데 지난해 4·4분기 미 경제는 0.6% 성장에 그쳤고 지난 2월 일자리는 6만 3000개나 줄었다. 모든 사람들이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나 은행권과 모기지 회사들의 관련 부실과 세계로 팔린 담보부 채권이 어느 정도인지를 몰랐다. 컨트리와이드 같은 모기지 회사를 감독하지 않았다. 은행과 모기지 회사들은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판단에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더 해줬다. 집값이 떨어져도 일부 지역에만 국한될 것으로 여겼다. 그동안 미 전역에서 집값이 동시에 떨어진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모기지 회사들은 대출 받는 사람들의 능력이나 현금 흐름을 면밀히 살피지 않았다. 집값 하락이나 금리 상승 등을 예견하지 못했다. 대출을 유동화하는 투자은행들의 신용 기준도 허술했다. 앞으로 수년간 300만여건의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차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주택 대출의 7.9%는 연체나 차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집값은 2006년 정점에 비해 20% 더 떨어질 것이다. 연준은 정책금리를 지난해 8월 이후 2.25% 포인트 인하했지만 경기를 자극하지도, 모기지 금리를 떨어뜨리지도 못했다. 오는 18일 연준이 금리를 0.5∼0.75%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나 별 효과 없이 인플레이션만 가속화시킬 수 있다. 미 소비 지출은 유가 상승에다 주가하락, 더딘 일자리 창출, 신용 경색, 집값 하락 등으로 위축될 것이다. 지난해 신용카드 부실 규모도 2006년보다 20억달러 증가한 380억달러로 추정된다. 세계 경제 위축과 미국의 구매력 감소는 한국과 같은 수출주도형 국가에 좋지 않은 조짐이다. 서브프라임 사태의 교훈은 무엇일까. 첫째, 미 전역에서 주택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둘째, 은행과 모기지 회사는 위기관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셋째, 투자은행들은 신용위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 부동산 담보부 채권을 사들였다. 넷째, 자산 담보부 증권과 같은 새로운 금융상품이 언제나 위험을 분산시키거나 투자자들을 안전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다섯째, 감독기관들은 새로운 금융상품이 나올 때 제도적 위험들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 여섯째, 당국은 위기 대응에 신속하지 않다. 그렇다면 상황이 언제쯤 나아질까. 모기지 부실로 수천억달러의 비용을 감당해온 은행들이 자본을 더 늘리고 난 이후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돼 주택 수요도 늘어야 한다. 하지만 집값이 10% 추가로 떨어지고 6%가 넘는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2%로 내려간 뒤의 일이다. 현재로서는 올해 4분기까지도 완만한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 널뛰기 증시 4가지 변수

    국내 증시가 겪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언제쯤 해소될까. 코스피 지수가 미국 뉴욕 증시에 따라 춤을 추는 현실에서 4가지 변수가 관건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12일 증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美) 연방준비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일본은행의 시장개입과 엔화 방향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공조 ▲미국과 한국의 1·4분기 실적 발표 등 4가지를 현 난국을 돌파할 변수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이 가운데 일본은행의 시장개입과 ECB의 금리인하가 돌파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화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 감소 등 전체적으로 일본 경제에 득(得)보다 실(失)이 커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은행이 엔화 강세를 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결국 일본의 자본수출을 통해 세계 유동성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CB의 경우 최근까지 금리 동결을 공식화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과거 미 연준의 방침을 따랐던 사례에 비춰 이번에도 금리인하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2000년 IT버블 당시 선진 중앙은행의 공조로 세계 증시가 회복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이에 비해 미 연준의 금리인하와 1분기 실적발표에 대해서는 주가 반전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 금리인하가 달러 약세→에너지·곡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압력 증대→장단기 금리차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금리인하의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주장이다.1분기 실적의 경우 불확실하고,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 호재로 작용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美 FRB, 기업직접대출까지 검토

    美 FRB, 기업직접대출까지 검토

    신용 위기의 숨통을 틔우기 위한 미국 당국의 더 강도높은 후속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1일(이하 현지시간) 2000억달러를 시장에 공급하며 신용경색 진화에 나선 뒤에도 추가조치들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연방준비은행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직접 사들이는 등 예외적인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이은 금리인하,1520억달러 상당의 긴급경기부양책도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로 인해 본격화된 경기 침체를 다스리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존 립스키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도 이날 “FRB의 유동성 공급 확대가 신용경색 완화에 도움은 되지만 결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고 밝혀 계속될 FRB 등 관계당국의 후속조치에 무게를 실었다. 립스키 부총재는 “FRB와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중앙은행간 공조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고 있다는 신호란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조치가 충분치 않을 때 새 대책이 마련될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WSJ는 연방준비은행이 은행 이외의 금융기관에 직접 자금을 대출하는 방안, 정부출연기관인 ‘페니매’ ‘프레디매’의 부채 또는 모기지 담보증권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연준의 기업 직접대출 권한은 ‘이례적이고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행사될 수 있다. 아직까지 연준이 기업 직접대출에 나선 적은 없었다는 점에서 상황의 급박함을 보여준다.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방증인 셈이다. 한편 전날 FRB가 최대 20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 등을 국채로 교환해 주는 긴급 유동성 공급방안을 발표한 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다우존스 지수는 416.66p(3.55%) 뛰어오르며 5년여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도 일제히 반등했다. 리먼브러더스는 “이번 대출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FRB가 취했던 조치 중 가장 현명한 처사”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도 2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 투입 결정에 대해 “FRB가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조치를 내렸다. 시장 반응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정책입안자들은 90년대 일본식 불황을 막기 위해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가 조치를 전망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삼성, 핵심 수뇌부 소환 앞두고 긴장

    삼성그룹은 10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특검 첫날을 맞았다. 그러나 그룹 수뇌부 소환이 불가피하다는 기류 때문인지 심층부의 긴장감은 감출 수 없었다.‘이명박 특검법’ 계속 추진 소식에 묘한 안도감을 느끼는 기류도 감지됐다.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이날 오전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고(故) 하정임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였다.‘특검에서 소환하면 출두할 생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전무는 한마디도 대꾸하지 않고 상가를 빠져나갔다. 이학수 그룹 전략기획실장은 이날 동행하지 않았다. 그룹의 한 임원은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총선 등 정치상황과 맞물려 필요 이상으로 확대되거나 장기화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룹 본사(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 압수수색이나 핵심 수뇌부 소환은 삼성도 어느 정도 각오하는 눈치다. 그러나 오너 일가의 소환으로까지 이어지면 타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는 점에서 수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겉으로는 부인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비상 경영체제 전환도 대비하는 낌새다. 이와 관련해 이수빈 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이재용 전무가 고(故) 김연준 한양대 설립자 빈소를 찾았을 때도 곁에 있었다. 전날에는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시상했다. 그는 올해 우리 나이로 고희(70)다.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전문경영인 가운데 유일한 ‘회장’이다. 그룹의 심리적·외형적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고] 한양대 설립 백남 김연준 박사 별세

    작곡가이자 한양대 설립자인 백남(白南) 김연준(金連俊) 전 한양학원 이사장이 7일 0시30분 숙환으로 한양대 병원에서 별세했다.94세. 1914년 2월20일 함경북도 명천에서 태어난 김 전 이사장은 1939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한양대의 전신인 동아공과학원을 설립했다. 김 전 이사장은 이후 한양대, 한양여대, 한양대 사범대학 부속 중·고교, 한양초등학교, 한양여대 부속 유치원, 한양대 의료원, 한양사이버대 등을 설립했고 한양증권주식회사, 백남관광주식회사, 한양개발주식회사, 대한출판주식회사 등을 운영했다. 그는 지난해 1월 고령에 따른 건강 악화로 한양학원 이사장직을 최선근(86) 현 이사장에게 넘겼다. 음악가로서 김 전 이사장은 연희전문학교 시절 현제명 교수를 사사한 뒤 ‘청산에 살리라’,‘비가’,‘시인의 죽음’ 등 가곡 1600여곡을 작곡했으며 한국음악협회 명예이사장과 한국작곡가협회 상임고문을 지냈다. 또 김 전 이사장은 대한일보와 기독교신문을 창간했으며 국제신문인협회(IPI) 이사, 기독교신문 발행인, 대한체육연맹 회장, 우정의 사절단 한국본부 총재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이사장은 평생을 교육과 음악 등에 매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1년 교육공로 봉황장을 비롯해 1991년 이탈리아 문화공로훈장,1996년 국민훈장 무궁화장,1998년 금관 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백경순(82) 여사와 김명서(60·여) 한양대 음대 교수, 김종량(58) 한양대 총장, 김명희(55·여) 한양대 사범대 교수, 김종식(51) 백남관광 부회장 등 2남2녀가 있다. 한편 학교측은 “유족들이 ‘외부에 알리지 말고 조용하게 (상을) 치르라.’는 김 전 이사장의 유지를 받들기로 했다.”며 언론사 등에 협조를 당부했다. 빈소는 한양대 한양종합기술관 6층에 마련됐고, 발인은 11일 오전 10시.(02)2220-0030.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금리 0.5%P 인하 확실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8일 정례회의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한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고 CNN머니가 15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등 상당수 외신들도 미국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했다.CNN머니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이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반영 중이라며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데 거의 이견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현재 연방기금 금리는 5.25%로 지난해 8월 이후 9번 연속 동결됐다.CNN머니는 FRB가 이미 지난달 17일 재할인율을 전격 인하했으며 지난 수주 간 연준 관리들이 모기지 부실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온 점 등을 감안할 때 FOMC의 금리 인하 결정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장 관계자들은 이제 금리 인하 자체보다는 인하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일부 분석가들은 FRB가 재할인율을 6.25%에서 5.75%로 0.5%포인트 인하했다는 점을 들어 연방기금 금리도 0.5%포인트 인하될 소지가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금리 인하 폭이 0.25%포인트에 그친다면 시장이 낙담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금리 결정 후 나오는 성명의 내용이 그 어느 때보다 시장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크워스 캐피털뱅크의 존 노리스는 분명 시장이 원하는 것은 0.5%포인트 인하 결정이며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결정되면 시장이 혼란스러워할 것이라면서도 혼란의 강도를 결정하는 것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성명에 포함될지 여부라고 강조했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부고]

    ●이기홍(사업)기학(한국방송제작단 부회장)기용(미광조명 대표)기환(진미유통 대표)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51●차정선(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설립단 심사부장)씨 부친상 최영식(BNE 부사장)김호성(GE캐피탈 이사)김도연(문화일보 국제부 차장)씨 빙부상 13일 중앙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860-3591●심승보(MBC 보도제작국 시사영상팀 부장)씨 부친상 12일 경기 이천시 효자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31)631-4495●강효상(조선일보 사회부장)씨 모친상 최광용(사업)김성태(씨유아이 이사)씨 빙모상 홍지아(경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씨 시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2)3010-2231●신재범(만산 대표)씨 모친상 박일석(포스코 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빙모상 12일 부산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51)240-7841●최철호(전 전남대 사범대학장)씨 별세 영태(영국 거주)연준(인천 늘사랑의원 원장)씨 부친상 12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62)515-0299●김호채(사업)연채(서울신문·중앙일보 경남 신마산지국장)씨 모친상 이병래(부산수영구청 민원회계과장)정종석(중앙일보 강남센터장)씨 빙모상 김경갑(준산부인과 원무과장)씨 조모상 한경호(행정자치부 재정기획관)씨 외조모상 12일 마산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55)249-1402●김영찬(한국은행 급여후생팀장)영빈(사업)진영(프랑스 거주)씨 부친상 1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590-2352●장동호(파비노 대표)동철(자영업)씨 모친상 김영철(양양운수 대표)씨 빙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9●김경수(청솔인테리어 대표)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52●김광수(사업)용수(〃)승수(농협중앙회 국장)혁수(청주대 교수)씨 모친상 김인숙(서울 수서초등학교 교장)씨 시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92●김경자(수필가)씨 별세 정행득(광운대 교수)재웅(퍼즐랜드 이사)재호(프로필성형외과 원장)씨 모친상 이기태(사업)씨 빙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02●권종덕(지우전자 대표)영욱(지우전자 구매팀장)씨 부친상 박항우(성우금형정공 상무이사)조종화(인천항만공사 차장)정경수(사업)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93
  • [Seoul In] 자원봉사 대축제 1000명 참석

    중구(구청장 정동일) 6일 충무아트홀에서 ‘2007 중구 자원봉사 대축제’를 연다. 중구새마을부녀회, 호박동아리, 삼성3119구조단 등 자원봉사단체 30개팀과 봉사자 200여명을 포함해 1000여명이 참석한다. 단체별로 부스를 만들어 활동 사진과 동영상을 보연준다. 안내문 등 홍보물도 배부한다. 발마시지, 수지침, 빵만들기 등 각 자원봉사단체들의 활동도 시연한다. 주민생활지원과 2260-2143.
  • [증시 사상최대 폭락] 뉴욕증시 5일 연속 하락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뉴욕 증시의 흔들림이 계속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뉴욕 증시는 5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최대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와이드에 대한 투자의견 강등 등 신용경색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5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15일 1만 2900선까지 무너졌다. 다우지수는 16일에도 약세로 출발, 오전에 1만2800선도 무너졌다가 회복하는 등 계속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6일 2차례에 걸쳐 17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했다.FRB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이날 14일짜리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등을 통해 50억달러의 자금을 금융시스템에 공급한 데 이어 12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했다고 CNBC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가 목표치인 5.25% 안팎에서 유지되도록 추가적인 시장개입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는 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FRB가 지난 9일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의 펀드 상환 동결로 신용경색 위기가 고조된 이후 긴급 유동성 공급에 나선 규모는 영업일 기준으로 5일에 걸쳐 총 880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FRB는 지난 9일 240억달러,10일 380억달러에 이어 13일 20억달러,15일 70억달러의 자금을 잇따라 투입했다. FRB 산하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풀 총재는 이날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미 경제 전반에 타격을 가한다는 “확증이 없다.”면서 따라서 “금리 인하를 얘기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FRB가 유럽중앙은행(ECB) 및 일본은행 등과 함께 9·11 테러 이후 최대 규모로 금융시장에 개입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조정이 아닌 ‘유동성 확대로 수습할 수 있다.’는 견해가 아직은 다수다. 뉴욕 증시의 여파로 아시아와 유럽 주요 증시들도 일제히 폭락세를 나타냈다.16일 도쿄 주식시장은 닛케이 평균주가가 한때 600포인트 이상 급락해 1만 6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327.12포인트(1.99%) 하락한 1만 6148.49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도 전날보다 709.41포인트(3.32%) 떨어진 2만 666.41에 거래를 마쳤다. 타이완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91.67포인트(4.56%) 급락한 8,201.37로 마감됐다. 유럽 증시도 이날 큰폭으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오후 4시 18분 현재(현지시간) 전날보다 3.23%,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 지수가 2.89% 각각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1.81% 하락했다. dawn@seoul.co.kr
  •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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