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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총격 발생!”…만찬 중 비밀경호국과 긴급 대피하는 트럼프 대통령

    [포착] “총격 발생!”…만찬 중 비밀경호국과 긴급 대피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기자단 만찬 도중 총성이 울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 기자협회 주최 만찬 도중 총성이 울려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 피해는 없으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한 후 국가 연주 의식이 끝나고 모두 식사하고 있던 오후 8시 30분쯤 벌어졌다. 행사 도중 갑자기 큰 총격 음이 몇 차례 들렸고 이어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오르며 “총격 발생”이라고 외쳤다. 이에 무대 위 헤드 테이블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인사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숙였다. 곧바로 비밀경호국이 그를 호위해 긴급히 자리를 벗어났으며 무대 위에는 곧바로 소총으로 무장한 경호 요원들이 배치됐다. 실제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현장을 벗어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또한 함께 식사 중이었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모두 부상 없이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9시 20분쯤 트루스소셜에 “비밀경호국과 법 집행기관이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그들은 신속하고 용감하게 대응했다”라며 “총격범은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어 “DC의 파란만장한 밤”이라며 “나는 ‘행사를 계속 진행하자’고 제안했으나, 법 집행기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 李 “양국 아픔 딛고 일어선 과정 닮아”

    李 “양국 아픔 딛고 일어선 과정 닮아”

    “김상식 감독 자랑스러워” 극찬“희한한 재판 중” 성남FC 언급도李부부, 호찌민 묘소 찾아 헌화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양국에 대해 “장시간 외세를 겪고 결국은 우리의 힘으로 극복한 것이나 또 분단의 아픔을 겪고 동족끼리 전쟁 고통을 겪은 것이나 또 그 어려움을 겪고 이렇게 다시 우뚝 일어서는 과정들이 참으로 많이 닮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하노이 시내에서 동포 오찬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이 축구를 좋아하는 점을 닮은 점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국가대표팀의 김상식 감독을 거론하며 “베트남에서 축구는 ‘킹 스포츠’라고 불린다는데 그러면 김 감독이 킹이 되는 것이냐.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극찬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저도 한때 축구단 구단주였는데 그거 잘되게 해 보려다가 희한한 죄를 뒤집어쓰고 재판 중”이라는 말도 꺼냈다. 성남시장 시절 자신이 구단주였던 성남FC를 둘러싼 검찰 수사를 언급한 것이다. 또한 “김 감독을 포함해서 한국 축구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체육인의 노고가 있기에 베트남과 한국은 또 특별한 관계를 이어 가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묘소에 헌화하고 정상회담을 할 때는 베트남에 대한 예우 의미를 담아 의상을 선정해 주목받았다. 공식 환영식에서 이 대통령은 베트남 국기 색상을 활용해 빨간색과 노란색이 사선으로 들어간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영원한 생명과 부활을 상징하는 옥빛 한복을 착용함으로써 호찌민의 안식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베트남 측도 이 대통령 부부에게 국빈으로서의 예우를 다했다. 베트남을 상징하듯 빨간 스카프 등을 두른 현지 어린이들이 양국 국기를 든 채 환영했고 의장대는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모두 21발의 예포를 발사했다. 양국 정상이 의장대 앞에 도착하자 의장대는 베트남어로 “대통령님의 건안을 축원드립니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 [최광숙 칼럼] 생중계 국무회의의 두 얼굴

    [최광숙 칼럼] 생중계 국무회의의 두 얼굴

    민주화 이후 역대 정권 중 이재명 대통령처럼 국무회의를 중요한 ‘통치술’로 활용하는 대통령은 일찍이 없었다.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다니!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다. 예전에는 대통령과 총리가 한 주씩 번갈아 가면서 국무회의를 주재했지만 이제는 해외 순방 시를 제외하고 대통령이 주재한다. 보통 1시간 정도 걸리던 회의 시간이 평균 3시간 정도로 길어져 참석자들은 외부 점심 약속은 아예 포기했다고 한다. 더 눈길 끄는 대목은 대통령과 장관들 간 질의응답이다. 대통령은 장관 답변에 꼬리 질문을 던지는 스타일인데, 웬만한 실력과 내공이 아니면 대통령에게 ‘KO패’를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망신당하지 않으려는 일부 장관들은 예상 질문까지 만들어 사전 준비한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새로운 형식의 국무회의는 국민들에게 정책을 설득하고 공직 기강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국정 현안을 놓고 토론이 벌어지는 것은 예전과 확연히 구별된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것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보여 주는 민생을 챙기는 대통령, 행정을 잘 아는 대통령 이미지도 한몫하는 것 같다. 하지만 강남 부동산 문제, 산재사고 기업에 대한 징벌적 배상, 기간제 근로자 개편 등 굵직굵직한 정책 현안들이 각 부처 장관이 아닌 대통령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행정부의 수반이자 최고 결정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전면에 나서는 것이 뭐가 문제냐 할 수도 있지만, 그럴수록 정책 기획 및 실무 집행을 맡은 장관의 존재감은 사라진다. 역대 정권에서 각 부처 장관이 발표하던 정책들도 사실 청와대와 물밑 협의를 통해 대통령의 최종 결심을 받은 뒤 추진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부처 장관들이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를 취한 것은 장관에게 힘을 실어 줘 정부 조직이 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특정 사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 뚜렷한 이 대통령의 스타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산재사고 기업에 대해 “형사처벌은 물론 징벌적 배상, 입찰 제한, 금융제재까지 동원할 것”이라고 꼭 짚어 세세히 언급했다. 예전에도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책 방향은 제시했지만 지금처럼 깨알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장관들은 대통령과 청와대만 쳐다보게 된다.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상습 체납자 과세와 관련해 국세청장이 질책을 받은 것은 지금도 관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적극적인 추적 과세 지시에 임광현 국세청장은 “지방세 같은 국세외 징수는 관련법 개정 없이는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그러자 대통령은 “법률이 없는 상태에서도 할 수 있지 않나”라며 답답해했다. 하지만 공직사회에선 “지자체가 걷는 지방세를 국세청이 대신 징수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답변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상습 체납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법과 규정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자체장을 지내 행정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은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복지부동, 소극행정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무릎을 칠 때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통령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려 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을 때 ‘말귀를 못 알아 먹는다’는 식의 감정적인 반응은 민망하고 불편하다. 특정 사안에 대해 이미 결론을 내린 대통령 앞에서 어느 누가 다른 얘기를 할 수 있겠나. 과거 대통령들은 자신과 다른 의견이 나오거나 부처 간 이견이 있으면 총리가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의견을 정리해 주례회동 때 보고하도록 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은 따로 장관과 식사 자리를 마련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었다고 한다. 국무회의를 오케스트라에 비유한다면 대통령은 장관들이 각자의 연주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 전체적으로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내는 지휘자다. 그런데 정작 지휘자가 아니라 화려한 기량을 뽐내는 카덴차(무반주 독주)를 하는 협연자처럼 보인다면 오케스트라의 감동적인 화음은 기대할 수 없다. 요즘 국무회의 시청률이 예전만 못하게 떨어지고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지 않겠나. 최광숙 대기자
  • 일요일 잠수교, 올해도 함께 뚜벅뚜벅

    일요일 잠수교, 올해도 함께 뚜벅뚜벅

    서울시는 26일부터 매주 일요일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함께 걷는 한강, 함께 하는 우리’를 주제로 ‘2026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축제는 2022년 잠수교를 시민 품에 돌려주기 위해 시작돼 일요일 잠수교 차량을 통제하고 자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한 행사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530만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축제 첫날인 26일 ‘쉬엄쉬엄 모닝’을 처음 진행한다. 당일 오전 7~9시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부터 잠수교 북단을 돌아오는 2㎞ 구간에서 걷거나 뛸 수 있다. 같은 날 오전 6시 30분~9시 30분에는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찾아가는 서울체력장’이 운영되고 오전 11시부터 푸드트럭과 벼룩시장, 쉼터 등이 운영된다. 시는 매주 다른 축제를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5월 3일에는 40여명의 시민 타악기 밴드가 연주하며 행진하는 ‘뚜벅뚜벅 퍼레이드’, 10일에는 인디밴드들의 공연 ‘레인보우 라이브 스테이지:봄’ 등이 열린다. 시는 축제 기간 중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는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 차량을 통제하고 버스는 임시 우회한다. 잠수교 남단 회전 교차로는 정상 운영한다. 박진영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5년 차를 맞은 이 축제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면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일상의 여유와 서울의 매력을 느껴보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 “파격?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쓰는 것, 그뿐”

    “파격?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쓰는 것, 그뿐”

    메가폰 잡은 해금 주자, 시구 읊는 연주자… 파격의 ‘믹스드 오케스트라’14세에 초연·국제 콩쿠르도 휩쓸어… “더 만족할 수 있는 작품 쓸 것” 일정한 박자로 되풀이되는 청량한 우드블록 소리 위로 거문고, 해금, 집박 같은 전통악기가 끼어든다. 해금 현을 튕기고 거문고 술대로 몸통을 긁는, 악기의 질감을 다각도로 활용하는 연주 방식이 이번에도 탁월하게 드러났다. 파이프오르간 자리에서 연주되는 두 대의 피리, 메가폰으로 노래하는 해금 연주자, 돌림노래처럼 시구를 읊는 연주자들까지, 작곡가 이하느리(20)의 신작 ‘ㅸㆆⅠ: 그 여자는 입을 벌리더니 무언가를 꺼내려는 듯 손을 집어넣는다’는 기존 국악 작법을 완전히 벗어난 파격 그 자체였다. 지난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믹스드 오케스트라’는 전통 국악 레퍼토리와 스무 살 작곡가의 패기 있는 시도, 대중적인 비트박스가 한자리에 모여 국악의 확장을 증명했다. 공연에 앞서 만난 이하느리에게 작품 제목이 왜 이렇게 긴지 묻자 “일부러 길게 만들려 한 건 아니었다”며 웃었다. 곡을 쓰다가 들른 서점에서 표지가 마음에 들어 집어 든 김뉘연 시인의 ‘제3작품집’을 작품과 연결했다. “제 관심사와 재미가 우연한 시간대에 겹쳤다”는 그는 작품 제목에 로마자 ‘Ⅰ’을 붙인 이유도 “글자 모양이 어울릴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의미보다 감각, 개념보다 흥미가 먼저이지만 곡을 완성하는 과정만큼은 신중하다. 소리와 ‘소리 바깥의 영역’까지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악보 형태로 구체화할 확신이 설 때 비로소 곡을 쓰기 시작한다. 여기까지 6개월에서 1년까지 걸린다. “예전에 ‘소리가 머릿속에 떠다닌다’는 기사가 나간 적이 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 여러 재료를 모아두었다가 적절한 작품에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네 살 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고 열 살 때 예술의전당 영재 아카데미에서 작곡을 공부한 이하느리는 열네 살 때 자신의 곡을 처음 무대에 올렸다. 당시 연주자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1학년 때인 2024년 11월 헝가리 버르토크 국제작곡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클래식과 국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기 시작했다. 주로 클래식 곡을 쓰다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로 선정되며 국악으로 영역을 넓힌 그에게는 ‘신이 내린 작곡가’, ‘임윤찬이 극찬한’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는 “그런 표현을 쓴 기사가 빨리 내려갔으면 좋겠다”며 쑥스러운 표정으로 손사래를 쳤다. “곡을 완성한 직후 30분 정도는 (작품이) 괜찮아 보이는데 연습을 할수록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는 그는 지난해보다 타인의 시선에서 한결 자유로워졌다고 말한다. “작년에는 알게 모르게 눈치를 봤던 것 같아요. 이걸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면서요. 하지만 관객의 마음은 제가 조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니 점점 더 마음이 편해지고 있어요.” 이하느리는 세 개의 연작을 동시에 작업하고 있다. 옛 소련 모듈식 집을 보며 반복이라는 요소를 떠올려 시작한 ‘스터프’(Stuff) 시리즈, 소리의 다채로운 확장을 실험하는 ‘애즈 이프……’(As if) 시리즈다. 지난해 12월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스터프 3번: 이우환의 정원’을 선보였고, 지난 3월엔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바이올린 듀오를 위한 ‘애즈 이프……Ⅳ’를 연주했다. 다음 달 29일에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두 번째 ‘ㅸㆆ’ 시리즈 곡인 ‘ㅸㆆⅡ: 그녀는 다른 영상들을 시험해 보다 필수적이고 보이지 않는’을 공연한다. 작곡가로서 목표를 묻자 신중하게 깊이 생각하더니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자기만족이요. 점점 더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쓰는 것, 그뿐입니다.”
  • 비발디, 피카소, 마이클 잭슨… 스크린에 옮긴 ‘불꽃 같은 삶’

    비발디, 피카소, 마이클 잭슨… 스크린에 옮긴 ‘불꽃 같은 삶’

    진정한 예술에는 인생이 담기는 법이다. 예술가의 불꽃 같은 삶은 굳이 극적인 연출 없이도 한 편의 영화가 되기 충분하다. 찬란해 보이는 그들의 일상에는 어떤 희로애락이 담겨 있었을까. ●작곡가의 삶 입체적 조명 ‘비발디와 나’ 바로크 시대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삶을 조명한 영화 ‘비발디와 나’①가 오는 29일 개봉한다. 역사적 사실에 허구적 상상력을 더했다. 국내에도 소개된 이탈리아 작가 티치아노 스카르파의 소설 ‘어머니 왜 나를 버렸나요’를 원작으로 한다. 비발디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는 피에타 보육원에 음악 교사로 부임한다. 그곳에서 한 천재 소녀 체칠리아를 만나게 된다. 영화는 바이올린 연주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는 체칠리아의 성장과 혼란을 그린다. ‘니시 도미우스’, ‘유디트의 승리’, ‘사계’ 등 비발디를 대표하는 음악을 화려한 연주와 함께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가 예술의 순간을 좇을 때, 스크린은 화폭이 되기도 한다. 영화 거장 빔 벤더스가 조명한 독일 미술 거장 안젤름 키퍼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안젤름’이 다음 달 13일 개봉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어두운 역사를 주제로 작품 세계를 펼쳤던 키퍼의 예술적 여정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감독이 2년에 걸쳐 기록했다는 영화는 키퍼가 통과해 온 시간을 압축적으로 담아내며 기억과 예술의 관계를 성찰케 한다. ●현대무용의 거장 포착한 ‘피나’ 벤더스 감독이 포착한 또 다른 예술적 순간. 현대 무용의 거장 피나 바우슈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피나’가 개봉 15주년을 맞아 다음 달 6일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난다. ‘탄츠테아터’라는 장르를 개척한 바우슈는 무용과 연극의 경계를 허문 안무가로 평가된다. 바우슈가 평생을 함께한 탄츠테아터 부퍼탈 단원들과 함께 펼쳤던 ‘봄의 제전’, ‘카페 뮐러’, ‘콘탁트호프’ 등의 무대를 영화로 포착했다. ●화가보다 인간적 면모 집중 ‘피카소…’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파블로 피카소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피카소. 파리에서의 반란’②은 29일 개봉한다. 1881년 스페인에서 태어난 피카소는 1901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다. 가난한 이민자였던 피카소는 초기에는 난방도 되지 않는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려야 했다. 성공을 거둔 뒤 점차 파리에 깊숙이 스며 들어갔던 피카소의 일상을 그의 작품과 함께 번갈아 가면서 보여준다. 공연 실황 영화 ‘퀸 락 몬트리올’은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뜨거웠던 전성기를 현재로 소환한다. 지난 15일부터 관객과 만나고 있는 영화는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하기 10년 전인 1981년 캐나다 몬트리올 포럼 공연장에서 펼쳐진 퀸의 콘서트 현장을 고스란히 복원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마이클’③도 다음 달 13일 개봉한다. 어린 나이에 형제들과 함께 ‘잭슨 파이브’로 데뷔하자마자 세계적 스타가 된 그의 영광과 고뇌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던 압도적인 무대를 스크린으로 만나 볼 수 있다.
  • 장애인과 함께 공감하고 체험하고… 송파 하하호호 함께 웃어요

    장애인과 함께 공감하고 체험하고… 송파 하하호호 함께 웃어요

    송파구는 제46회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구청 대강당에서 ‘2026 송파구 장애인 축제-하하호호 함께 웃어요’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축제는 장애 인식 개선을 넘어 공감하고 어울리는 참여형 행사로 마련됐다. 공연 외에도 체험,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상에서 함께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송파 인성장애인복지관이 주최·주관하고 송파구, 롯데물산, 동성엔지니어링, 내일사회적협동조합, 농협중앙회 서울본부, 서문교회가 후원한다. 송파구 장애인복지기관·단체 22곳과 장애인 및 가족 등 약 35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후 2시 장애인으로 구성된 공연단 ‘뷰티플마인드’의 성악과 악기 연주로 시작된다.1부 기념식에서는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12명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이어 ‘당연한 일상,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문구가 새겨진 수건을 함께 흔드는 ‘보랏빛 물결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2부 축하공연에서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국악 공연을 비롯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공연단 ‘빛소리친구들’의 한국무용 ‘별주부전’, 마술사 타이거우즈벡의 매직 코미디쇼, 트로트 가수 나도경의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장애 인식 개선 챌린지와 캘리그라피 체험과 작품 전시, 입이나 발로 그리는 구족화 시연, 포토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송파위더스 등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한 쿠키와 초콜릿, 방향제도 선보인다.
  • [이병률의 마음 만보(萬步)] 낭만 배송 설치 기사

    [이병률의 마음 만보(萬步)] 낭만 배송 설치 기사

    가까이 지내는 한 대중음악 작곡가가 있다. 노래도 부르고 히트곡도 있는 꽤 알려진 친구다. 그가 얼마 전 구입한 전자제품이 배달되는 날에 생긴 일이다. 친구의 집을 방문한 배송기사는 제품을 설치하는 동안 이 친구가 누군지 알아봤다. 친구로선 자주 있는 일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제품을 다 설치하고는 한쪽에 있는 피아노를 주의 깊게 바라보더니 한번 쳐 봐도 되느냐 묻더란다. 그래서 한번 쳐 보라고 했단다. 그 사람은 피아노를 친 지 꽤 오래됐다고 하면서도 피아노를 꽤 즐기더라고 했다. 처음 방문한 낯선 집에서의 피아노 연주이기도 하거니와 음악 하는 사람 앞에서의 피아노 연주라니. 나는 그 이야기가 근사해서 귀가 솔깃했다. 이 정도라면 이야기는 어느 쪽으로 흘러가도 충분하지 않겠는가. 피아노를 한참 치더니 혹시 가끔 이렇게 피아노를 치러 와도 되느냐고 친구에게 물었단다. 결혼과 양육과 일이 그에게 그런 여유를 허락하지 않은 것이겠지만 ‘정말이지 그래도 된다면’ 하면서 확률을 걸어 물어봤을 것이다. 피아노를 치러 와도 되느냐 물은 것은 이 집 주인의 면면을 보니 충분히 가능할 것도 같았기 때문일 것이다. 친구는, 물론 그래도 되지만 요즘 작업을 하고 있어서 전혀 신경 써 줄 수가 없다고 했다. 아닌 게 아니라 친구는 어느 드라마 음악의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기사는 자주 집에 들러 피아노를 치고 갔고 그가 떠난 자리에는 늘 곱게 깎은 과일들이 접시에 차분하게 담겨 있었다고 한다. 어떤 인사처럼. “그 사람 한번 구경하러 가고 싶네.” 내가 툭 던진 구경하러 간다는 말은 어떤 사람인지 보고 싶다는 말이겠다. 가끔 월요일 오전에 들른다는 피아노 맨은 오기는 오는 것인지, 온다고 하면 미리 알려 주겠다던 친구는 기별이 없다. 아마도 음악 작업을 하느라 열중하고 있는 것이겠지? 하면서도 내심 걱정되는 것은 피아노 맨이 오지 않을까 봐서다. 오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라 피아노를 놓아 버릴까 봐서다. 피아노를 놓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불쑥’ 용기를 내서 이웃이 되었고 그렇게나 멀리까지 와 주는 낭만적인 방문을 이제 영영 하지 않을까 봐서다. 이제 그 이야기를 떠올리면 영상이 떠오르는 것도 아니고 음악이 떠오르는 것도 아니다. 이제는 이 세상에서 아무도 하지 않는 ‘청’(請)을 하는 이가 있고 그 청을 너그러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 주는 이가 있으니 세상은 단단하고도 선명하다는 생각만이 차오른다. 나는 여행을 가서 모르는 사람이 “우리 집에 갈래요?” 하고 청을 하면 선뜻 따라나서는 편이다. 그 집의 정겨운 부엌을 구경하고 오래된 가족사진도 참견한다. 이런 여행을 하는 나에게 사람들은 무섭지 않냐고 묻지만 두려워한다면 절대 만날 수 없는 것들이 사람 사이엔 있다. 용기라고 해봤자 그저 아무것도 아닌 용기일 것이고, 그런 말을 건네는 사람 마음에는 보통의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아주 이쁜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는 걸 난 잘 알고 있다. 이병률 시인
  • [세종로의 아침] AI 시대, 더 선명해진 공연의 본질

    [세종로의 아침] AI 시대, 더 선명해진 공연의 본질

    미국 IT기업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내놨을 때 이를 이용해 칼럼을 쓰는 게 유행처럼 번졌다. 그림을 척척 그려내고 소설이나 에세이 같은 감정과 사유를 담은 문학에 이어 논리와 주장이 확실한 칼럼까지 완성도 높게 써주더라며 놀라워했다. 한편으론 알아서 자료를 찾아주고 결과물을 내주니 인간은 더더욱 사고하지 않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담았다. 3년쯤 지난 지금, 생성형 AI 프로그램 종류는 더 많아졌고 일상 깊숙이 스며들었다. 이미 방송가는 적극적으로 AI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재연이 필수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AI가 제작한 그림과 영상을 내보내는 빈도가 꽤 높다. AI를 이용한 그래픽을 사용하는 건 물론이고 20분짜리 AI 영상만을 올리며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적지 않다. 공연계에도 여러 장르에서 AI가 활용된다. 2021년 10월 독일 본에서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미완성 교향곡 10번을 연주한 일은 여전히 상징적인 사건이다. 도이치텔레콤 주도로 AI공학자, 음악학자 등이 AI 복원 프로젝트를 가동해 베토벤이 남긴 11초 분량의 스케치를 20분짜리 곡으로 확장했다. 비록 “이건 베토벤이 아니다”란 혹평이 나오기도 했지만 AI가 창작의 조력자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준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12월엔 국립국악원이 AI 음악 생성 전문기업과 손잡고 ‘국악합주곡 디지털 음원 데이터 구축’을 시작했다. 정악, 민속악, 창작곡 등 1000곡을 선별해 가야금부터 희소한 타악기까지 24종의 악기 데이터 7000여개를 분류하고 장단과 박자, 감정 등 음악적 속성을 입력했다. AI에 국악의 구조를 이해시키는 게 목표였다. 서양 클래식과 대중음악 데이터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생성형 AI 음악 시장에서 국악이 ‘동아시아풍 음악’으로 뭉뚱그려지는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무용에서는 영국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가 한발 더 나아갔다. 지난달 서울 GS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딥스타리아’는 AI와 시각 기술로 무대를 완성한 작품이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AI 오디오 엔진 브론즈AI가 실시간 알고리즘으로 재구성한 음악에 따라간다. 그래서 이 공연은 볼 때마다 달라진다. AI가 작곡하고, AI가 안무를 짜고, AI가 지휘를 하는 무대가 눈앞에 있다. AI가 공연의 모든 요소를 만들어 낼수록 기계가 넘지 못하는 경계가 더욱 선명해지는 듯하다. 최근 한국을 찾은 세계 공연계 거장 연출가 스티븐 달드리는 지난 12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초연 무대에 올라 의미 있는 말을 건넸다. 사라지는 산업의 현장, 탄광촌에서 발레로 희망을 찾는 소년을 이야기하는 무대에서 그는 “AI 때문에 오늘날 많은 노동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하지만 라이브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건 AI가 절대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영화감독이기도 한 그는 인터뷰에서 “2년 안에 영화계에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암울한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모여 앉아 같은 이야기를 듣고 함께 호흡하는 공연”만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맥그리거도 “인간 신체는 상호의존적 감각 시스템이며 몸이 만드는 생동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AI 시대에 공연이 갖는 가치는 수치에서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지난해 공연 관람권 총판매액은 1조 7326억원(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 발표)이었다. 2023년 1조 2697억원, 2024년 1조 4537억원에 이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2030세대가 지난해 공연 관람객 중 70.1%(예스24 공연 결산)를 차지한 것도 눈에 띈다. 카메라가 발명됐을 때 회화의 종말을 예언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인상’과 ‘추상’이라는 회화의 확장을 가져왔다. 기술이 완벽을 선물하더라도 연주자의 숨소리와 무용수의 근육 떨림, 찰나의 불완전함이 만드는 현장감으로 무장한 공연은 알고리즘이 닿을 수 없는 인간의 온도로 남을 것이다. 최여경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난 아플 때 하모니카를 연주해.. [트렌드 케찹]

    난 아플 때 하모니카를 연주해.. [트렌드 케찹]

    최근 해외 틱톡에서는 일명 ‘하모니카 챌린지’(Harmonica Challenge·Dropping stuff on our feet with a harmonica challenge)가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입에 하모니카를 문 상태에서 발등 위로 물건을 떨어트리는데요. 이때 입에서 나오는 비명소리가 하모니카 선율(?)로 격렬하게 변하는 게 포인트. 이전에도 발등 위로 물건을 떨어뜨려 고통을 참는 챌린지가 틱톡을 휩쓴 적이 있죠. 보기에도 매우 아파보이는 이 챌린지, 틱톡커들은 직접 아파봐야(?) 고통을 깨닫는 걸까요? ⚠ 너무 무거운 물건을 사용하면 발등 뼈가 골절될 위험이 있으며 하모니카를 물고 있는 상태에서 몸에 충격이 가해지면 치아나 입안을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글로벌 스포츠 도시 대구… 이번엔 세계마스터즈 육상대회다

    글로벌 스포츠 도시 대구… 이번엔 세계마스터즈 육상대회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대구 시민들의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대구스타디움은 대회 내내 관중석이 가득 찼고, 시설과 대회 운영 또한 극찬받았다.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에 전설 우사인 볼트를 비롯한 자메이카 팀은 남자 400m 계주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대구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을 자랑하는 대구마라톤대회를 매년 열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육상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대구시가 전 세계 육상 동호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한다. 세계 90여개국에서 1만 1000여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치러진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내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까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연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고 말했다. ●8월 22일 세계 육상 동호인 1만 1000여명 대구로 대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대규모 스포츠 대회와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까지 성공 개최하자 당시 대회를 참관했던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권유했고, 대구가 결국 러시아 모스크바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빈자리가 많을 것이라는 애초 우려와 달리 전체 입장권만 46만 4381장이 팔렸다. 이는 앞서 열린 2009년 독일 베를린 대회(39만 7000여장), 2007년 일본 오사카 대회(25만 4000여장)를 크게 앞선 수준이었다. 로게 IOC 위원장은 “이제까지 본 국제 스포츠 대회 중 가장 뛰어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시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성공을 디딤돌 삼아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대구마라톤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4만 1000여명의 건각들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로 성장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 대회 개최도 앞두고 있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2036년 올림픽 유치전에 나선 전북도가 대회를 유치할 경우, 사격 경기는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가자 모두가 국가대표… 메달 따면 국기 내걸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 대회는 197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 시작했다. 실내와 실외로 나뉘어 대회가 열리는데 이번은 실외대회다. 대구시는 2017년 실내 대회를 이미 치른 바 있다. 마스터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35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전문 선수가 아닌 일반 생활체육인에도 문호가 개방되는 등 진입 장벽이 매우 낮다. 마스터즈 육상 대회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이 대회는 기록을 두고 경쟁을 펼치는 엘리트 대회와 달리 도전과 우정을 중시한다. 대회가 열리는 도시를 방문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고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과 교류하는 축제 같은 성격을 띤다. 실제로 9년 전 대구에서 열린 실내 대회에서는 미국의 오빌 로저스가 99세의 나이로 60·200·400ꏭ 종목에 출전해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모든 참가자가 국가대표 대접을 받는 점도 특징이다. 메달을 획득하면 시상식에 국기가 내걸리고 국가도 연주된다. 따라서 입상하지 못하더라도 나라를 대표해서 참가했다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준비는 끝났다”… 기술실사단 점검도 마쳐 대구시는 2022년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WMA) 총회에서 166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이번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그 배경에는 실내 대회 성공 개최의 경험이 있었다. 이로써 대구는 엘리트 육상 대회와 마스터즈 육상 대회를 모두 개최한 세계 유일의 도시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조직위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국내외 모든 육상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인 ‘클래스-1’ 인증을 목표로 대구스타디움 트랙을 세계적인 스포츠 바닥재 전문 기업 레구폴 BSW(독일)의 최신 제품으로 교체했다. 특히, 세계 각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은퇴 선수를 비롯한 다양한 참가자가 대구를 찾는 만큼 숙박과 교통, 관광 등의 분야에서 완벽함을 꾀하고 있다.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주변 20㎞ 이내에 객실 8000개를 확보하고 대회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 숙박 예약 시스템을 연동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더했다. 이와 함께 주 경기장과 본부 호텔, 주요 도시철도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외국인 참가자에게는 무료 교통카드도 제공된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알란 벨 WMA 경기 부회장 등을 비롯한 기술실사단이 대구에 머무르며 주요 경기 시설을 살펴봤다. 알란 벨 부회장은 이날 기술실사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대회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있었지만 대구가 시설적인 측면에서 가장 훌륭했다”며 “실사 기간 만난 조직위 관계자들은 기술적, 지식적으로 많은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이번 대회는 대구가 국제 스포츠 중심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생산유발효과는 약 14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행은 “경기 운영과 교통·숙박, 홍보·마케팅, 안전 관리 등 전 분야에서 대회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세부적인 준비를 철저히 해 참가자와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국제 스포츠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초교향악단 ‘하이든 전곡 완주’ 임박

    서울 서초교향악단이 지방자치단체 오케스트라로서는 드물게 하이든 교향곡 전곡 연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초구는 서초문화재단과 서초교향악단이 추진 중인 ‘서리풀 전곡 연주 시리즈 – 하이든 교향곡 107곡 전곡 연주 프로젝트’가 오는 7월 공연으로 7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고 13일 밝혔다. 2020년 시작된 이 시리즈는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제프 하이든의 교향곡 전곡을 무대에 올리는 프로젝트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오케스트라가 단일 작곡가의 교향곡 전곡을 장기간에 걸쳐 연주한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 공공예술단체도 정통 클래식 역량과 기획력,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를 완주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초교향악단은 반포심산아트홀에서 5월 14일 ‘밀리터리’, 6월 18일 ‘드럼 롤’, 7월 9일 ‘런던’ 공연으로 7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하이든 교향곡 전곡 연주는 서초 문화예술 자산이 빚어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일상 속 품격 있는 공연 문화를 넓혀가겠다”라고 밝혔다.
  • 영화처럼 펼쳐진 무대… 더 깊어진 비극적 사랑

    영화처럼 펼쳐진 무대… 더 깊어진 비극적 사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오페라로 다시 태어났다.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23~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쥘 마스네의 오페라 ‘베르테르’로 올해 첫 무대를 연다. 독일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774년 출간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음악을 더했다. ●영화감독 박종원의 첫 오페라 연출 괴테는 이 작품으로 유명 작가 반열에 올랐고, ‘베르테르 열병’에 이어 ‘베르테르 효과’라는 사회 현상을 낳기도 했다. 오페라는 비극적 사랑을 하는 베르테르, 순수한 열정과 책임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샤를로트의 시간을 150분 무대로 압축했다. ‘베르테르’는 영화감독 박종원(66)이 처음 연출하는 오페라 무대라는 의미도 있다. 박 감독은 ‘구로 아리랑’(1989),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 등 흥행 영화를 내놓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감독은 제작노트에 “음악과 서사를 어떻게 시청각 요소로 풀어내 관객에게 정보와 정서를 담은 이미지로 생생하게 전달하느냐를 고민했다”면서 “효율적이고 감흥적인 시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오페라를 보다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인물들은 각각의 고민과 열망을 품고 있다. 샤를로트의 약혼자 알베르가 억압된 현실 세계를 대변한다면 주인공 베르테르는 이에 대응하는 ‘보헤미안 예술가’이자 ‘자유로운 영혼’이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샤를로트를 유약하게 갈등하는 인물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과 사회적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애쓰는 입체적인 인물로 설정했다. ●음악과 서사의 시각화로 무대 확장 인물이 겪는 심리는 발레로 표출되는 점이 독특하다. 박 감독은 자아의 신체 언어로 아바타를 뒀다. “성악가가 사회적 규범과 이성으로 통제된 외면을 노래한다면 아바타는 그 이면에 감춰진 본능적인 충동과 폭발하는 욕망을 시각화한다”고 부연했다. 안무는 조주현 한예종 무용원 교수가 맡았다. 베르테르 역에는 테너 이범주와 김요한이 나선다. 샤를로트 역은 메조소프라노 정주연과 카리스 터커가 맡는다. 음악은 홍석원의 지휘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 윤도현 “암 알았을때 가족보다 먼저 연락”…30년 인연 공개

    윤도현 “암 알았을때 가족보다 먼저 연락”…30년 인연 공개

    가수 윤도현이 30년 지기 인연을 공개했다. 1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팬과 아티스트로 만나 인생의 동반자가 된 두 남자의 서사가 다뤄질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는 윤도현의 ‘오리지널 열혈 팬’에서 시작해 현재 소속사 대표가 된 김정일 씨가 등장한다. 김 대표는 과거 카세트테이프 시절부터 윤도현의 모든 음반을 소장해 왔으며 팬심 하나로 공연장을 쫓아다니던 인물이다. 이후 엔터테인먼트 업계로 들어선 그는 박진영, 코요태, 부활, 버즈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거친 베테랑 매니저로 성장했다. 그는 현재 윤도현과 12년째 한솥밥을 먹으며 소속사를 이끌고 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되는 두 사람의 신뢰 관계는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 그 이상이다. 김 대표는 “윤도현은 나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아티스트”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이러한 신뢰는 윤도현이 인생의 가장 큰 시련을 맞았을 때 여실히 드러났다. 윤도현은 과거 암 진단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암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가족보다도 먼저 김정일 대표에게 연락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암 투병이라는 힘겨운 시간 속에서도 그는 모든 스케줄을 소화했고 김 대표는 그 곁에서 묵묵히 병마와의 싸움을 도왔다. 윤도현은 뒤늦게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던 순간을 언급하며 소식을 들은 딸이 눈물을 흘렸던 일화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남자의 사적인 취향이 집약된 ‘로큰롤 아지트’도 최초로 공개된다. 캠핑 장비와 빈티지 오디오 기기들이 가득한 이 공간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로커의 면모를 보여준다. 두 사람은 아지트에서 고기를 굽고 기타를 연주하며 일상의 여유를 즐기는가 하면 뜨거웠던 대학 축제 무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기도 했다. 윤도현과 그를 지키는 김정일 대표의 동행은 11일 오후 11시 10분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4월 17일 ‘리멤버즈 데이 오픈스튜디오’ 개최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4월 17일 ‘리멤버즈 데이 오픈스튜디오’ 개최

    경기아트센터(사장 김상회)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가 다음 달 17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열린무대에서 리허설 공개 프로그램 ‘리멤버즈 데이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한다.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는 장애인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국 최초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이다. 리베라오케스트라의 실제 연습 과정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완성된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서포터즈 ‘리멤버즈(Li+Members)’ 개편 이후 처음 선보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리멤버즈는 도민의 후원과 참여를 바탕으로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서포터즈로, 단순 관람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오케스트라의 여정에 동행하는 참여 기반 후원제다. 기존 서포터즈뿐 아니라 신규 가입자에게도 열려 있어 더 많은 도민이 리베라오케스트라의 음악과 성장의 과정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오픈스튜디오에서는 비제 ‘파랑돌’, 생상스 ‘죽음의 무도’,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제1, 4악장, 브람스 ‘대학축전서곡’, 차이콥스키 ‘슬라브 행진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리허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는 오는 5월 16일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함께하는 정기연주회를 연다.
  • 서대문 봄빛 축제 ‘제로 웨이스트 축제’ 모델 세웠다

    서대문 봄빛 축제 ‘제로 웨이스트 축제’ 모델 세웠다

    서울 서대문구가 4월 3∼5일 안산(鞍山)과 홍제폭포 일대에서 연 ‘서대문 봄빛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8일 “벚꽃과 함께한 다채로운 행사뿐만 아니라 역대 축제 중 쓰레기 발생량을 가장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제로 웨이스트’ 축제의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는 ‘분리배출로 쓰레기 다이어트’ 캠페인을 현장에서 집중 전개했다. 축제장 곳곳에 배치된 ‘분리배출 안내 요원’들은 관람객들에게 올바른 배출 방법을 홍보하며 자원 재활용률을 극대화했다. 구 관계자는 “예년 대비 쓰레기 발생량이 30% 이상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서대문 벚꽃 한마당’을 시작으로 봄빛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 ‘봄빛 노래자랑’까지 상춘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밤에는 수양벚나무를 비추는 야간 경관조명이 안산을 환상적인 분위기로 물들였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쓰레기 다이어트’에 동참해 주신 방문객분들께 감사드리며 쓰레기는 줄이고 행복은 배가 되는 친환경 축제 모델 안착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장한나, 예술의전당 지휘한다… 최초 여성 음악인·최연소 사장

    장한나, 예술의전당 지휘한다… 최초 여성 음악인·최연소 사장

    세계적인 첼로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장한나(44)가 예술의전당 수장이 됐다. 1988년 개관한 예술의전당이 처음 맞는 여성 음악인 출신 사장이자 역대 최연소 사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이같이 밝히며 “이번 인사가 문화예술계의 다양성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장 신임 사장은 오는 24일 임명장을 받고 3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 신임 사장은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음악인이다. 1982년 12월생인 그는 1994년 제5회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첼로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첼로 영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베를린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런던심포니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높였다. 성인이 된 후 지휘자로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2007년부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국내에서는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장한나의 앱솔루트클래식페스티벌’과 대전 예술의전당의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 예술감독 등을 맡았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장 지휘자는 세계적 연주자와 지휘자로서 32년간 축적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리더십, 세계적 음악 단체 및 음악인들과의 교류망을 토대로 공연예술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겸비하고 있다”며 “장 지휘자가 대한민국 기초예술 대표 플랫폼인 예술의전당의 새로운 예술적 비전을 제시하고, 도약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신임 사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아홉 살 때 처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섰던 일을 회상하면서 “예술의전당이 더 많은 분들께 더 가까이 열려 있는, 이 시대를 품는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도록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 여성 수장은 이사장이 사장 역할을 겸하던 1989년 당시 언론인 출신 조경희 이사장 이후 처음이다. 문체부는 또 이날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박혜진(54) 단국대 성악과 교수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에 유미정(60) 단국대 피아노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박 신임 단장은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여자주역상(2012)을 받은 성악가로, 최근까지 서울시오페라단장을 맡아왔다. 유 신임 대표는 미국 피바디음대 출신 피아니스트다.
  •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 임명…첫 음악인 출신 여성 사장 화제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 임명…첫 음악인 출신 여성 사장 화제

    세계적인 첼로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장한나(44)가 예술의전당 수장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의전당 사장에 장한나 지휘자를 임명한다고 6일 밝혔다. 1987년 개관 이래 첫 음악인 출신 여성 사장 임명이다. 장 신임사장은 이르면 이달 24일 임명장을 받고 3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 신임 사장은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음악인이다. 1994년 11세 나이에 ‘제5회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첼로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베를린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런던심포니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2007년부터는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국제적 교류망과 폭넓은 지휘 곡(레퍼토리)을 구축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 초빙특임교수로도 임명됐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장한나 지휘자는 세계적 연주자와 지휘자로서 32년간 축적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리더십, 세계적 음악 단체 및 음악인들과의 교류망을 토대로 공연예술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겸비하고 있다”며 “장한나 지휘자가 대한민국 기초예술 대표 플랫폼인 예술의전당의 새로운 예술적 비전을 제시하고, 도약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체험하며 마한 배워요”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체험하며 마한 배워요”

    광주시 역사민속박물관은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에서 유아·초등생과 가족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박물관측은 우리 지역의 철기시대 국가인 마한과 마한사람들의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유아 대상 단체 프로그램으로는 ▲신창동 유물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을 담은 바람-신이·창이·동이와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 ▲영산강 지질 특성을 신창동 마을 유적과 연결해 배울 수 있는 ‘강에서 시작된 마한 이야기’를 운영한다.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악기연주·요리 등을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물조물 쌀쿠기 만들기(4월11일) ▲마한의 꼬마 악사 2(4월25일) ▲둥둥둥 울리는 마한의 리듬(5월9일) 등이다. 프로그램별 운영시간과 참가비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누리집(https://www.gwangju.go.kr/gjhfm/)를 확인하거나 전화(062-954-6794)로 문의하면 된다. 참가신청은 광주시청 바로예약 누리집(https://www.gwangju.go.kr/reserve/)에서 하면 된다. 이부호 광주역사민속박물관장은 “이번 마한유적체험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이 우리 지역 초기 철기시대의 신창동 유적과 마한 사람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면서 광주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막 오른 강동 문화예술 ‘마티네 콘서트’

    막 오른 강동 문화예술 ‘마티네 콘서트’

    서울 강동구는 강동문화재단이 기획한 클래식 공연 시리즈 ‘마티네 콘서트’가 지난 1일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 그리고 음악’으로 올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소설가 김영하 특유의 깊이 있는 시선과 입담으로 여행의 순간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바싸르 챔버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신채림의 공연도 선보였다. 관객들은 음악 칼럼니스트 국지연의 해설과 함께 푸치니의 아리아와 엔니오 모리코네의 ‘시네마 천국’ 등을 감상했다. 2026년 강동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는 총 4차례 열린다. 첫 공연을 시작으로 5월 6일에는 고독과 사색을 테마로 슈베르트, 바그너, 슈만의 기악곡과 가곡을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트리오가 연주한다. 9월 9일에는 국내 유일의 반도네온 오중주 앙상블 ‘푸에고 퀸텟’이 탱고를 연주한다. 10월 7일에는 바싸르 목관 5중주의 드뷔시 공연이 열린다. 김영호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된 마티네 콘서트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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