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주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다리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33
  • 한국 가수, 베트남 관광지서 ‘오토바이 사고’ 사망

    한국 가수, 베트남 관광지서 ‘오토바이 사고’ 사망

    고(故) 신해철과 함께 넥스트 2기로 함께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임창수가 5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임창수는 지난 25일 베트남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이날 베트남 람동성 달랏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주행하다 길가에 있는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 숨졌다. 베트남 현지에서 고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다소 늦게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인은 1994년 밴드 넥스트의 2집 ‘더 리턴 오브 넥스트 파트1: 더 비잉’(The Return Of N.ES.T Part 1: The Being)에서 기타 연주를 담당, 넥스트 2기로 활동했다. 이후 컴퓨터 음향장비와 전자악기를 다루는 음향장비 업체 이고시스템을 설립, 사업가로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 안정환·이혜원 아들 리환, 폭풍성장 근황

    안정환·이혜원 아들 리환, 폭풍성장 근황

    안정환·이혜원 부부가 어느새 훌쩍 큰 아들 리환군의 근황을 공개했다. 29일 이혜원은 인스타그램에 차 안에서 자신을 맞아주는 리환군의 사진을 올리며 “주차장서 기다려주는 아들. 시간 철저한 거 누구 닮았나. 아구 피곤해. 5분 남았다구”라며 “하루종일 엄마 당 떨어질까 좀 안쓰러웠나. 사탕 챙겨주는 츤데레. 바쁘다 바빠. 어젠 온종일 리환엄마데이!”라고 썼다. 이어 “이 소중한 장면 또 찍겠다고. 흔하지 않은 장면. 사춘기 맘들 아시죠?”라고 덧붙였다. 리환군은 예체능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서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나선 바 있다.리환군은 7~8살이던 2014~2015년 MBC 일밤 ‘아빠! 어디가?’에 안정환과 함께 출연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인 이혜원은 2001년 당시 축구선수였던 안정환과 결혼, 2004년 딸 리원양과 2008년 아들 리환군을 낳았다.
  • 넥스트 기타리스트, 베트남서 오토바이 사고 사망

    넥스트 기타리스트, 베트남서 오토바이 사고 사망

    고 신해철과 함께 넥스트 2기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임창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54세. 지난 28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은 임창수가 지난 25일 달랏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임창수는 이날 새벽2시30분쯤 도로변의 전봇대에 충돌했으며 현지인들이 그를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심한 부상으로 병원에서 사망했다. 의료진은 임창수의 신분증을 보관하고 있다가 하루 뒤 당국에 인계했다. 당국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달랏에 관광 숙박을 예약했다. 고인이 된 임창수는 넥스트의 2기 기타리스트로, 넥스트 2집 ‘더 리턴 오브 넥스트 파트1: 더 비잉’(The Return Of N.ES.T Part 1: The Being)의 연주를 맡았다. 이후 손 부상으로 탈퇴, 1998년 음향장비와 전자악기 업체를 운영했다.
  • 롯데백화점 “음악 꿈나무 육성”…‘키즈 오케스트라’ 1기 단원 모집

    롯데백화점이 사회공헌 캠페인 ‘리조이스’와 연계해 키즈 오케스트라 1기 단원을 모집(포스터)한다고 28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초등학교 2학년~중학교 2학년이다.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자유곡 연주 영상을 공식 이메일로 제출하는 1차 심사와 5월 중 실연 심사를 거쳐 최종 단원 70여명을 선발한다. 참여 가능 악기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트럼펫, 트롬본, 튜바, 타악기 등이다. 오케스트라 1기는 5월 27일 발대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이성주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의 자문을 토대로 부산시향 부지휘자를 지낸 이민형 지휘자, 세계적인 클라리네티스트 안드레아스 오텐자머와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 등이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키즈 오케스트라는 오는 8월 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조이스 콘서트’를 열고 티켓 판매액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 무네츠구 엔젤 콩쿠르 2위 입상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 무네츠구 엔젤 콩쿠르 2위 입상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28)이 지난 25일 일본 나고야에서 폐막한 제9회 무네츠구 엔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공동 2위를 수상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8일 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24)은 5위에 올랐다. 2007년 창단한 무네츠구 엔젤 바이올린 콩쿠르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의 국제적 성장을 위해 재정적 지원, 연주 기회를 제공한다. 수상자는 최고 수준의 바이올린을 3년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앞서 위지만(2009년 3위), 김다미(2011년 1위), 장유진(2013년 1위), 양인모(2013년 2위), 이유진(2015년 3위), 김계희(2017년 1위), 이재욱(2017년 3위) 등이 수상했다. 이번 콩쿠르는 코로나19로 6년 만에 개최됐다. 지난 2월 예선을 거쳐 16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본선에 진출했고, 22~23일 준결선에서 5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25일 무네츠구홀에서 치른 결선 무대에서 이유진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를, 이지윤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을 선보였다. 금호영아티스트 출신의 이유진은 만 18세의 나이로 미국 스털버그 국제 현악 콩쿠르와 어빙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고, 워싱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서울국제음악콩쿠르 2위 등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로 발돋움하는 연주자다. 현재 서울대학교 석사과정에 재학하며 김영욱을 사사하고 있다. 금호영재 출신 이지윤은 이화경향, 코리아헤럴드, 소년한국일보, 음악저널 콩쿠르에서 1위, JK전국음악콩쿠르 현악부문 대상, 성정음악콩쿠르 2위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했다. 2013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이유진은 공동 2위 상금으로 100만엔(한화 약 990만원), 금호영재 출신 이지윤은 5위 상금으로 30만엔(한화 약 297만원)을 받는다. 콩쿠르 부상으로 이유진은 1964년산 미켈레 안젤로 베르곤지 바이올린을, 이지윤은 1840~45년산 장밥티스트 뷔욤 바이올린을 3년간 대여받는다. 1위는 일본의 미유 키쓰와, 공동 2위는 우크라이나의 게오르기 모로즈, 4위는 일본의 유카리 오노가 수상했다.
  • 생방 중 “××” 정윤정 욕설…“시청자 면전에 욕한 것” 법정제재 가능성

    생방 중 “××” 정윤정 욕설…“시청자 면전에 욕한 것” 법정제재 가능성

    인기 쇼호스트 정윤정씨의 홈쇼핑 욕설 방송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중징계 위기에 놓였다. 방심위 광고심의소위는 28일 회의를 열고 정씨가 방송 중에 짜증을 내고 욕설을 했다며 민원이 접수된 현대홈쇼핑 1월 28일 화장품 판매 방송분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 청취 후 법정제재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함께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된다. 의견진술에 참석한 현대홈쇼핑 이경열 대외협력 담당 상무는 “출연자에게 구두 경고를 했고,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며 “추후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늦었지만 본인이 깨닫고 반성한 점도 고려해 선처해달라. 20년간 이런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의위원들의 반응은 냉정했다. 옥시찬 위원은 “귀신에 씌었나. 외람된 것 같지만 그렇다”고 말했다. 김유진 위원도 “해당 출연자(정윤정)의 방송 스타일을 살펴보면 예견된 사고”라며 “여타 방송에서 지속해 부적절하게 개인의 감정을 드러냈음에도 넘어야 할 선을 넘지 않게 제작진이 사전에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품 판매 방송은 판매자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상호 소통하는 것인데 말하자면 시청자의 면전에 대고 욕설을 한 것이고 사후 조치가 미흡해 법정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허연회 위원도 “개인 유튜버도 이렇게 욕을 하지는 않는다. 홈쇼핑 전체 채널에 대한 모욕감을 느낀다. 정씨가 욕설 후에 ‘예능처럼 봐주면 안 될까요’라고 했는데 예능 프로는 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연주 위원장은 “욕설을 한 후에도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고 방심위 안건으로 채택되자 그때서야 사과했다. 사안을 엄중하게 못 봤던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김우석 위원은 “정씨가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관리책임을 홈쇼핑 회사에 심하게 물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관계자 징계는 제외하고 ‘경고’ 의견만 냈다. ● 매진에도 방송 조기종료 못하자 “××” 욕설 정씨는 지난 1월 28일 게스트로 출연한 현대홈쇼핑 생방송 중 “××”이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정씨는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아요. 여행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불만을 표했다. 내부적으로 문제를 인지한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씨는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라며 “방송 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 정씨는 시청자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설전을 펼치며 사뭇 당당한 태도로 일관했다. 최근에는 “방송이 편하냐”는 지적에 “나를 굉장히 싫어하나 보다. 그러면 내 인스타그램, 내 방송 절대 보지 마라. 화나면 스트레스 생겨서 님 건강에 안 좋다”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특별한 사과 없이 지나가는 듯했던 정씨는 홈쇼핑 업계가 예정돼 있던 정씨의 판매 방송을 다른 방송으로 대체하는 등 이른바 ‘손절’에 나서자 결국 사과했다.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2주간 편성 계획에 있던 정씨의 판매 방송을 다른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홈쇼핑 방송 편성은 1~2주 단위로 확정되는데 우선 2주 동안 방송에서 배제하고 2주 후에 다시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CJ 온스타일과 롯데홈쇼핑 역시 당분간 정씨의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7일 정씨는 “지난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고객 여러분과 많은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정씨는 “좋은 제품을 만나 과분한 사랑을 받는 자리에 있음에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고민해야 함에도 결코 해서는 안 될 표현을 하고 말았다”면서 “처음에는 저 스스로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께서 잘못을 지적해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많은 분의 꾸짖음을 새겨듣고, 더 돌아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챗GPT와 예술의 본질/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창기의 예술동행] 챗GPT와 예술의 본질/서울문화재단 대표

    ‘걸어다니는 도서관’으로 불리던 중남미 문학의 대표 작가 보르헤스는 평생 ‘전 세계가 담긴 한 권의 책’을 꿈꿨다고 한다. 그야말로 눈이 멀 정도로 많은 책을 읽었는데, 평생 읽은 책을 나열하면 12㎞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를 뛰어넘는 분량을 시력 저하도 없이 미리 학습(Pre-trained)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화제다. 챗GPT 3만 해도 우리에게 그럴싸한 대답을 내놓기 위해 570기가바이트의 문장 데이터를 공부했다고 한다. 책과 위키피디아를 비롯해 온라인상의 글들을 학습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3000억 단어 정도로, A4 용지에 출력해 쌓으면 약 5.6㎞의 높이를 기록한다. 그야말로 괴물 같은 학습력으로 AI가 인간의 영역을 넘보는 시대가 왔다. 챗GPT 3.5는 책을 출판하고, 시문학뿐만 아니라 시놉시스까지 조건을 정하면 뚝딱 내놓는다. “대답만 할 수 있다”며 컴퓨터가 쓸모없다고 했던 파블로 피카소의 말이 무색할 정도다. 인간이 해낼 수 없는 분량의 작업을 이미 처리해 둔 인공지능을 활용해 AI 리터러시(인공지능 문해력)에 익숙한 이들은 벌써부터 인간의 결과물에 가까운 작업물들을 선보이며 대중의 관심을 모은다. 흐린 눈으로 바라보면 일반인의 실력을 뛰어넘는 훌륭한 결과물들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하는 것에서 나아가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예술작업까지 해내는 사례들을 바라보며 결국 ‘예술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인간과는 다른 창조적인 기능을 가진 인공지능이 만든 결과물들의 예술성을 어디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쉽게 정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간의 삶과 존재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지는 습성은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능력으로, ‘인공’의 것이 흉내낼 뿐 본질적으로 같을 수 없다. AI의 정교한 이미지가 인간의 것보다 우월할지라도 그것으로 인간의 정신적 가치를 대체하거나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대체하지 못한다. 챗GPT 스스로도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직업을 물었을 때 예술가, 작가, 디자이너와 같은 창의성과 상상력이 필요한 직업들을 답으로 내놓는다. 또 예술과 인간이 만나는 지점에서 함께 호흡하는 순간의 감동들만큼은 인공지능이 재현해 낼 수 없다는 믿음으로 예술작품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특히 예술가들의 상호작용은 결코 꾸며 낼 수 없다. 한 예술가의 인생을 토해 내는 듯한 지휘, 그 지휘를 따르는 필하모닉의 연주를 기계가 분석해 정확하게 같은 음을 라이브로 들려준다 해서 감동이 같을 리 만무하다. 그러므로 인공지능 산출물을 인간의 예술성과 같은 기준으로 바라보는 것은 예술의 힘을 과소평가하는 일이다. 기술이 예술창작 분야를 대체하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그 분야에 대한 지원을 줄이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무리 전 세계 문서를 학습한다 해도 보르헤스가 꿈꿨던 ‘전 세계가 담긴 책’을 AI가 완성해 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모니터 속 작은 네모 칸에서 세상을 찾기보다 무대와 객석의 공기를 호흡하기 위해 가까운 공연장을 찾는 것은 어떨까.
  • ‘벽’ 배유나 vs ‘창’ 김연경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켜켜이 쌓인 ‘묵은 한’을 풀 수 있을까.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이 29일 막을 올린다.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는 모두 5차례 치른 챔프전에서 흥국생명에 밀려 우승을 놓친 아픈 기억이 두 번이나 된다. 특히 2005년 프로리그 출범 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2017~18시즌 첫 정상을 밟기까지 13년이나 걸렸다. 첫 시즌 KT&G(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그친 도로공사는 2005~06시즌 두 번째 챔프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정규리그 1위의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신인’ 김연경과 황연주의 기량이 만개할 즈음이었다. 특히 김연경은 득점(756점), 공격 성공률(39.67%), 서브(세트당 0.409개) 등의 공격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탁월했다. 자신의 전체 득점(756점)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276점을 후위 공격으로 뽑아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05년 프로배구를 출범시키면서 한시적으로 여자부에 한해 후위 공격에 2점을 부여했는데, 김연경과 흥국생명이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결국 도로공사는 2승1패로 앞섰다가 김연경의 후위 공격을 당해 내지 못하고 4~5차전을 잇달아 내주며 우승 반지를 놓쳤다. 이후 오랫동안 챔프전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도로공사는 대한항공 출신 김종민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고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으로부터 각각 배유나, 박정아를 영입하면서 높이를 키웠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효희와 정대영까지 모두 잡는 등 팀 재건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2017~18시즌 네 번째 챔프전에서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제치고 마침내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상대가 흥국생명이 아니었기에 진정한 ‘한풀이’는 아니었다. 더욱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유럽 무대에서 뛰던 2018~19시즌 챔프전에선 도로공사의 2연패마저 막아섰다. 이제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두 팀의 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창과 방패’의 형국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옐레나의 측면 공격이 돋보이고, 도로공사는 배유나-정대영이라는 V리그 최고의 미들 블로커를 보유했다. 흥국생명은 팀 공격 성공률 1위(40.99%)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블로킹 득점(세트당 2.819개)이 1위다. 대표팀 전·현 주장 김연경과 박정아의 화력 싸움도 관건이다. ‘베테랑’ 김해란(흥국생명)과 임명옥(도로공사)의 현역 최고 리베로 대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 중증 치매 95세 미국 할머니가 들려주는 베토벤과 드뷔시, 쇼팽

    중증 치매 95세 미국 할머니가 들려주는 베토벤과 드뷔시, 쇼팽

    중증 치매에 걸린 미국 할머니 일레인 르바(95)가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와 드뷔시의 ‘달빛’, 쇼팽의 ‘왈츠 C# 단조(Op.64-2)’를 능숙하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여러 상념에 젖게 된다. 일간 USA 투데이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인데 뒤늦게 눈에 띄었다. 딸 란디가 매사추세츠주 사가모어에 있는 집 근처 돌봄시설로 어머니 거처를 옮긴 뒤 카메라에 어머니의 연주 모습을 담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렇게 카메라에 연주 모습을 담는 것이 어머니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팬데믹 격리가 갑자기 되자 어머니를 찾아뵐 수 없었다. 그저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어느 순간, 사람들이 목소리도 듣지 못한 채 창문 너머 얼굴만 쳐다보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틱톡에 어머니의 옛날 영상을 올렸더니 어느날 월광 소나타의 3악장을 연주해 줄 수 있느냐고 누군가 댓글로 물어왔다. 어머니는 “난 몰라”라고 답했는데 그 다음 기적이 일어났다. “아침에 올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 전화가 불나기 시작했다. 휴대전화를 열 때마다 메시지가 쏟아져 틱톡 어플리케이션을 켜지도 못했다. 그날 저녁까지 동영상을 본 횟수가 450만회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대로 역사가 됐다.” 란디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연주했다. 악보를 한 번 보고 그대로 연주할 수 있을 정도였고, 열정도 대단했다. 브루클린 컨서바토리 오브 뮤직에서 석사 학위를 따고 란디의 아버지를 만난 미주리 대학에서 음악교육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결혼 후 세 아이가 생기자 전업주부의 길을 택했다. 그래도 여전히 음악이 인생의 커다란 영역을 차지했으며 정기적으로 피아노 레슨을 하고 음악을 작곡했으며 협주곡들을 연주했다. “저는 늘 우리 엄마가 대단한 음악 재능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인생의 말년에 이르러서야 그녀가 특별한 사람이란 것을 깨달았다.” 일레인의 동영상이 틱톡에서 선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자 란디는 치매 교육, 음악 교육, 인간 뇌의 마법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도록 수백만명을 각성시켰음을 깨달았다. “음악치료사들이 혹할 만한 모든 것이 엄마에게 있다. 음악이 완전히 망가진 뇌 질환을 앓는 이들에게도 마법 같은 일을 할 수 있지 않나?” “피아노에서 떨어져 있는 그녀를 보면 어디에 있는지, 뭘하는지도 모르는 정신 잃은 나이든 숙녀에 불과한데 이런 분들도 포기하면 안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고 싶다. 그들도 이 세상에 공헌할 진짜 뭔가를 여전히 갖고 있을지 모른다.” 지난 1월 95회 생일을 맞아 란디는 틱톡에서 50장 가량의 카드를 받아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어머니는 일생의 앞선 시기에도 결코 누려보지 못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사람 일은 진짜 모른다.” 아래 동영상은 3년 전 ABC 방송의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소개됐을 때의 모습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bctgXrrlq8
  • 아산문화재단, 춘천문화재단과 교류협력 ‘손잡아’

    아산문화재단, 춘천문화재단과 교류협력 ‘손잡아’

    충남 아산문화재단(이사장 박경귀)은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연호)과 문화예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문화예술·문화도시·문화예술교육 사업 인적·물적 자원 교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양 기관은 오는 8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꿈의 향연’ 기획사업을 통해 아산 ‘온궁오케스트라’와 춘천 ‘신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하는 합동 캠프와 교류 연주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산문화재단의 ‘온궁오케스트라’는 아동·청소년이 일상에서 즐겁게 음악을 누릴 수 있도록 2013년 충남권역 최초 ‘꿈의오케스트라’ 사업 거점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구성됐다.
  •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상대 세 번째 챔프전 설욕 주목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상대 세 번째 챔프전 설욕 주목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켜켜이 쌓인 ‘묵은 ‘한’을 풀 수 있을까.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이 29일 막을 올린다.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는 이전까지 모두 5차례 치른 챔프전에서 흥국생명에 밀려 우승을 놓친 아픈 기억이 두 번이나 된다. 특히 2005년 프로 리그 출범 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2017~18시즌 첫 정상을 밟기까지는 13년이나 걸렸다. 첫 시즌 KT&G(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그친 도로공사는 2005~06시즌 두 번째 챔프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정규리그 1위의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신인’ 김연경과 황연주의 기량이 만개할 즈음이었다. 특히 김연경은 득점(756점), 공격 성공률(39.67%), 서브(세트당 0.409개) 등의 공격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탁월했다. 자신의 전체 득점(756점)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276점을 후위공격으로 뽑아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2005년 프로배구를 출범시키면서 한시적으로 여자부에 한해 후위공격에 2점을 부여했는데,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결국 도로공사는 2승1패로 앞섰다가 김연경의 후위공격을 당해내지 못하고 4~5차전을 잇따라 내줘 우승 반지를 놓쳤다. 이후 오랫동안 챔프전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도로공사는 대한항공 출신 김종민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고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으로부터 각각 배유나, 박정아를 영입하면서 높이를 키웠다. FA로 풀린 이효희와 정대영까지 모두 잡는 등 팀의 리빌딩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2017~18시즌 네 번쩨 챔프전에서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제치고 마침내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그러나 상대가 흥국생명이 아니었기에 진정한 ‘한풀이’는 아니었다. 더욱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유럽 무대에서 뛰던 2018~19시즌 챔프전에서는 도로공사의 2연패마저 막아섰다. 이제 도로공사는 자신들의 V리그 첫 우승과 2연패를 가로막았던 흥국생명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두 팀의 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창과 방패’의 형국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옐레나의 측면 공격이 돋보이고, 도로공사는 배유나-정대영의 V리그 최고의 미들 블로커진을 보유했다. 흥국생명은 팀 공격 성공률 1위(40.99%)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블로킹 득점(세트당 2.819개)이 1위다. 대표팀 전·현 주장 김연경과 박정아의 화력 싸움도 관건이다. ‘베테랑’ 김해란(흥국생명)과 임명옥(도로공사)의 현역 최고 리베로 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 27년 만에 목소리 ‘부활’…더 그리운 故 서지원

    27년 만에 목소리 ‘부활’…더 그리운 故 서지원

    1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故) 서지원의 앨범이 27년 만에 발매돼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음성 복원 기술로 되살려낸 서지원의 목소리로 탄생한 서지원 새 싱글 ‘리버스 오브 서지원’(Rebirth of Seo Ji Won)이 27일 정오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앨범 제작사 옴니뮤직은 27일 “인공지능(AI)을 통해 서지원 목소리로 만든 새 노래를 싱글 형태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서지원 이름으로 앨범이 나온 것은 1996년 12월 3집 ‘메이드 인 헤븐’(Made In Heaven) 이후 27년 만이다. 새 앨범 타이틀곡은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이다. 1989년 이승환 1집 ‘BC 603’에 실린 노래로, 오태호가 작사·작곡했다. 오태호는 서지원 데뷔곡 ‘또 다른 시작’과 2집 수록곡 ‘아이 미스 유’(I Miss You)를 작사·작곡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타이틀곡에는 서지원의 미공개 육성도 실렸다. 서지원은 1995년 7월 서울 논현동에서 열린 팬클럽 창단식에서 한 팬의 요청으로 애창곡이던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첫 소절을 무반주로 불렀다. 그 육성이 노래 처음에 담겼다. 서지원 목소리를 실제와 가깝게 내기 위해 옴니뮤직이 보유한 서지원 음성 파일이 총동원됐다. 옴니뮤직은 “음성에 감정을 담고 호소력을 살리기 위해 음성 복원 기술 회사와 1년 6개월 동안 작업 기간을 거쳤다”고 말했다. 반주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연주자들이 연주한 생생한 사운드로 완성됐다. 앨범 재킷 사진은 미공개 프로필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서지원은 1994년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아이돌 스타였다. 데뷔 3개월 만에 예능프로그램 <점프챔프>(SBS) 메인 MC를 맡았고,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전파왕국>(SBS)을 이수만·이소라와 함께 진행했다. 서지원이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돌연 세상을 떠나면서 1996년 1월 나온 2집 앨범은 그의 유작이 됐다. 40만장 팔린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내 눈물 모아’는 방송 3사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지원 유족 측은 옴니뮤직을 통해 “27년 만에 우리 병철이(서지원 본명, 박병철) 목소리로 부른 노래를 다시 듣게 되니 감회가 새로워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 꽃향기 가득한 화원에서… 어른을 위한 동화에 빠지다

    꽃향기 가득한 화원에서… 어른을 위한 동화에 빠지다

    방치된 아이들이 생기 찾는 얘기라이브 밴드 연주로 네 인물 표현4월 말까지 국립정동극장서 공연 1950년대 영국의 한 보육원. 이곳에서 평생을 자란 네 친구 에이미, 찰리, 비글, 데보라는 곧 퇴소해야 하는 운명에 처해 기대와 걱정 섞인 나날을 보낸다. 미래를 알 수 없는 이들은 어린 시절 읽던 동화 ‘비밀의 화원’으로 연극 놀이를 하며 삭막한 보육원에 향기 가득한 정원을 소환한다. 이들의 추억은 곧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법한 어린 날의 소중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1909년 발표 이후 많은 이에게 사랑받은 프랜시스 버넷의 동화 ‘비밀의 화원’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개막한 ‘비밀의 화원’은 보육원에서 자란 아이들이 연극 놀이를 통해 각자의 길을 찾아 퇴소하는 과정을 그렸다. 후원이 절실한 아이들은 자선가들이 찾아올 때마다 온전한 자신이 아닌 자선가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모습으로 꾸민다. 그러나 번번이 선택받는 데 실패하면서 마음속에 조금씩 벽이 쌓인다. 상처를 가졌지만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는 아이들은 어린 시절 읽던 동화를 통해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극중극 형태로 동화 속 캐릭터들을 연기하면서 아이들은 후원자의 도움 없이 홀로 일어서는 법을 배운다. 그 흔한 악당도 영웅도 없는 순한 맛 뮤지컬 ‘비밀의 화원’은 관객들에게 낡고 해진 어린 날의 소중한 추억을 소환시킨다. 극작과 각색을 맡은 김솔지 작가는 “코로나19가 심해지고 집에서 무기력하게 있을 때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에 설렐까 고민하다가 이 작품을 떠올렸다”면서 “방치된 아이들이 비밀의 화원을 만나 생기를 되찾는 이야기가 좋아 마음속에 힘이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품은 아이들의 상상 속 공간인 비밀의 화원을 구현한 데다 중간중간 실제 꽃향기가 가득해 봄날의 싱그러움을 느끼게 한다. 연주자들이 안 보이는 다른 뮤지컬과 달리 무대 한쪽에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기타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가 곡을 연주한다. 악기들은 네 인물의 캐릭터와 관계를 설명하는 요소로 확장돼 쓰인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아몬드’ 등의 음악을 책임졌던 작곡가 이성준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이 감독은 “처음 극본을 읽고 코끝이 찡했던 작품”이라며 “전자음 대신 탬버린이나 연주자가 발을 구르는 소리 등 언플러그드 음악을 중심으로 해 이런 따듯한 감동을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배우들 모두가 1인 2역을 맡아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들려준다. 오는 4월 30일까지.
  • 흩날리는 벚꽃, 황홀한 선율…노원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흩날리는 벚꽃, 황홀한 선율…노원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서울 노원구가 28일부터 ‘2023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개막 공연인 ‘월계 벚꽃 음악회’(포스터) 관람 예약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구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구가 기획한 공연 사업이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을 일상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는 개막 공연으로 다음달 8일 오후 4시 월계동 염광고등학교 야외무대에서 월계 벚꽃 음악회를 연다. 교정 내 흩날리는 벚꽃 잎과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의자 대신 무대 앞 잔디밭 위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무대는 방성호 지휘자가 이끄는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꾸며진다. 총 48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정통 클래식뿐 아니라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막 공연인 만큼 대중 가수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남성 듀오 유리상자와 가수 아이비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무료이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안전을 위해 총 400명을 사전 예약제로 신청받는다. 28일 오전 9시부터 노원문화재단에 전화해 선착순으로 1인당 2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찾아가는 문화 공연 사업을 통해 구민의 일상이 한층 더 풍요로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장남이자 작곡가 닉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장남이자 작곡가 닉

    뮤지컬 ‘캣츠’와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낯익은 영국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75)가 마흔넷 한창 나이의 큰아들 니콜라스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냈다. 니콜라스 역시 작곡가 겸 레코드 프로듀서로 그래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음악에 대한 재능이 빼어났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아버지 앤드루는 25일(현지시간) 햄프셔주 배싱스토크 병원에서 니콜라스가 위암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고 직접 부고를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고 BBC가 26일 전했다. 앤드루는 트위터에 “온가족이 모여 황망하게 그를 떠나보냈다”고 적었다. 앤드루 경은 이틀 전 니콜라스가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져 죽음을 맞을 준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스는 아버지가 작곡한 ‘신데델라’ 작업에 참여, 데이비드 웰스와 데이비드 지펠과 함께 공동 작곡가로 그래미 뮤지컬 후보로 올랐다. ‘팻 프렌즈: 더뮤지컬’ 연극에 음악을 담당했다. 뮤지컬로 각색한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여러 음악을 작곡했다. 니콜라스는 또 영화 ‘The Last Bus’, BBC 시리즈 ‘Love, Lies, and Records’ 음악을 담당했다. 아버지와 함께 ‘Symphonic Suites’ 앨범과 ‘신데렐라’ 캐스트 앨범을 프로듀스했다. 아버지 앤드루는 지난 18일 “닉이 지난 18개월 동안 위암과 싸워왔는데 지금은 병원에 입원했다. 이에 따라 나는 ‘나쁜 신데렐라’ 시사회에 참석할 수가 없고, 오는 23일 개막일에 환상적인 출연진, 제작진, 오케스트라에 환호할 수가 없게 됐다”고 적었다. 그리고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니콜라스가 초기 폐렴 증세를 보였다가 회복되는 중이라고 동영상을 올렸는데 이틀 만에 부고를 전했다. 같은 동영상에서 그는 아들이 몹시 아프다는 발표를 보고 캣츠 티셔츠를 보내 응원해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동적이다. 모든 일들을 어렵게 헤쳐 온 그들이 우리 닉을 그토록 생각해준다니 믿기지 않는다. 일분이라도 닉을 보고 전 세계 모든 곳에서 보내온 환상적인 바람들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스는 앤드루와 첫 번째 부인 새라 휴길과의 사이에 태어난 둘째였다. 누나 이모겐이 있다. 휴길과는 12년의 결혼 생활 끝에 1983년 이혼했다, 앤드루는 ‘오페라의 유령’ 주인공으로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사라 브라이트먼과 이듬해 결혼했다가 6년 뒤 다시 헤어졌다. 둘 사이는 어떤 아이도 없었다. 세 번째 아내 매들리네 거든과 사이에 앨라스테어, 윌리엄, 이사벨라 세 이복형제들이 있다. 고인은 2018년 결혼한 비올라 연주자 폴리 윌트셔와의 사이에 한 살 어린 아들이 있다. 니콜라스의 암 진단 소식은 오페라의 유령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35년 만에 막을 내린다고 공표한 지 몇 달 만에 전해졌다. 제작사는 당초 지난해 9월 동영상을 통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가 같은 해 11월에 워낙 팬들의 빗발친 성화가 쏟아져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 쇼는 다음달 16일까지만 공연된다.
  • 팔면 그만? “XX” “故개그우먼”…홈쇼핑 왜 이러나 [이슈픽]

    팔면 그만? “XX” “故개그우먼”…홈쇼핑 왜 이러나 [이슈픽]

    쇼호스트 정윤정(48)씨가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쇼호스트계의 대모’로 불리는 유난희(58)씨가 방송 도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시청자 질타를 받았다. 유씨는 지난 2월 4일 유씨는 화장품 판매 방송 중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어요. 네, 모 여자 개그맨. 여기까지만 말씀드릴게요.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으셨던. 아 이걸(화장품)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유씨가 연예인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치료 관련 임상적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피부질환 고민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개그우먼이 이 제품을 사용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표현을 하며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제기됐다.이에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민원이 제기된 유씨의 CJ온스타일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심의위원 5명 중 3명이 ‘의견진술’, 2명이 ‘권고’ 의견을 내면서 ‘의견진술’이 결정됐다. 의견진술은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에 소명 기회를 주는 것으로, 홈쇼핑사는 다음 회의에 출석해 위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해야 한다. 위원들은 소명을 들은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며, 회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유씨 방송에 대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10조(품위 등)제 9호를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심의위원들 의견이 엇갈렸다. 정연주 방심위원장은 “(해당 규정 적용은) 너무 주관적이고 막연하다”며 오히려 소비자를 오인케 한다는 측면에서 적용 조항을 제5조(일반원칙)제3항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김유진 위원은 “개그우먼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워낙 유명한 개그우먼이었고 안타까운 사건으로 잘 알려진 사건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언급만으로도 그분을 떠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제5조(일반원칙) ①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은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를 생략하여서는 아니 되며, 지나치게 작은 글자로 자막고지를 하거나 짧은 시간 또는 빠른 속도로 고지하는 등 시청자가 명확하게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고지하여서도 아니 된다. <개정 2014.1.9.> (중략) ③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은 시청자가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야 하며, 근거 불확실한 표현 및 성분, 재료, 함량, 규격, 효능, 가격 등에 있어 시청자를 오인하게 하여서는 아니된다.제10조(품위 등)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은 방송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치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되는 표현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개정 2014.1.9., 2014.12.24.> (중략) 9. 그 밖에 불쾌감·혐오감 등을 유발하여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치는 표현김 위원은 “그분의 죽음을 이렇게 상품판매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 당황스럽기도 하고 분노스럽기도 했다. 사무처가 왜 제10조 제9호를 적용했을까 고민이 이해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적지 않은 시청자가 이 정도의 언급만으로도 그분을 떠올릴 가능성이 높았을 거라고 본다. 마치 이 화장품을 알았더라면 그분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식의 뉘앙스까지 주고 있어서 굉장히 예의에 어긋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유씨의 고인 언급이 불쾌감·혐오감 등을 유발하여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치는 표현이었다고 본 것이다. 정 위원장과 일부 위원은 김 위원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제10조 제9호보다는 제1호 적용이 적절하지 않은가 하는 의견을 냈다. 반면 다른 위원은 확대해석이라고 반박했다.옥시찬 위원은 화장품의 품질과 관련해서는 제5조 제3호 적용을 따져볼 수 있겠으나 “지나가는 얘기로 ‘어느 누가 생각난다’고 한 정도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쇼호스트 언급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우석 위원은 “개인마다 (느끼는 게) 다른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김 위원은 “우리가 지나치게 (제재)하는 것도 2차 가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만약 법정제재로 기사가 나오면 오히려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대 해석하는 것도 문제라고 본다. 법정제재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권고’ 정도가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홈쇼핑 생방송을 진행한 CJ온스타일과 유난희는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23일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원래 유난희씨가 방송 중 연예인 언급을 많이 하시긴 한다. 방송에서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멘트가 나간 것을 인지했고, 바로 다음 방송에서 유씨와 채널 측이 직접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씨는 CJ온스타일 전속이 아닌 프리랜서 쇼호스트”라며 “차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씨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렸다.유씨는 24일 인스타그램 사과문을 통해 “해당 발언에 대해 잘못을 깨닫고 사과했다”며 “누군가를 연상케 해서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자신이 언급한 개그우먼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다”며 “저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마음 한쪽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 마디로 나왔는데, 그게 상처를 드린 거 같다”면서 사죄했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시청자 질타를 받은 ‘스타 쇼호스트’는 비단 유 씨뿐만이 아니다. 앞서 17일 쇼호스트 정윤정씨도 욕설 문제와 관련해 “큰 잘못을 저질렀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정씨는 지난 1월 28일 게스트로 출연한 현대홈쇼핑 생방송 중 “XX”이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냈다. 정씨는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받아요. 여행상품은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불만을 표했다. 내부적으로 문제를 인지한 제작진의 요구에 정씨는 얼마 후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라며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사과마저 성의가 없다며 항의를 쏟아냈다. 이 같은 논란에도 정씨는 시청자와 SNS에서 설전을 벌이며 사뭇 당당한 태도로 일관했다. 최근에는 “방송이 편하냐”는 지적에 “나를 굉장히 싫어하나 보다. 그러면 내 인스타그램, 내 방송 절대 보지 마라. 화나면 스트레스 생겨서 님 건강에 안 좋다”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이후 시청자의 악성 댓글과 비난이 잇따르자 정씨는 SNS를 비공개 상태로 전환했다. 특별한 사과 없이 지나가는 듯했던 정씨는 그러나 홈쇼핑 업계가 예정돼 있던 정씨의 판매 방송을 다른 방송으로 대체하는 등 이른바 ‘손절’에 나서자 결국 사과했다. 정씨는 “처음에는 저 스스로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께서 잘못을 지적해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됐다“며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번 죄송하다. 많은 분의 꾸짖음을 새겨듣고, 더 돌아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방심위는 정씨 방송에 대해서도 ‘의견 진술’ 결정을 냈다.
  • “빈·런던 등서 공연… ‘우리’ 자랑스러웠다” 벤스케 서울시향 前음악감독의 작별인사

    “빈·런던 등서 공연… ‘우리’ 자랑스러웠다” 벤스케 서울시향 前음악감독의 작별인사

    “서울시향과 함께 매우 열심히 일해 왔고 제가 원하는 소리에 점점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서울시향 단원들을 매우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지난 3년간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이끌었던 오스모 벤스케(70) 전 음악감독이 24~25일 롯데콘서트홀, 30~3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객원 지휘자로 임기 중 시작한 시벨리우스 사이클을 마무리한다. 공연을 앞두고 서면으로 만난 그는 “시벨리우스는 나에게 가장 가까운 작곡가 중 한 명”이라며 “서울시향과 시벨리우스 사이클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골반과 오른쪽 어깨를 크게 다쳐 예정됐던 서울시향과의 공연도 취소했던 터라 감회가 남달랐다. 핀란드 출신 명지휘자인 벤스케는 2020년 1월부터 서울시향 음악감독을 맡았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자신의 구상을 다 펼치지 못했지만, 지난 시간을 의미 있는 발자취로 기억한다. “잘츠부르크, 암스테르담, 빈, 런던에 있는 세계 최고의 공연장에서 공연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 줘 자랑스러웠다”고 돌이키며 “각기 다른 환경의 공연장에서 최선의 연주를 들려주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윤이상(1917~1995) 음반 녹음 작업도 성과로 꼽으며 “윤이상의 음악은 매우 독창적이다. 서울시향이 어려운 음악을 잘 연주해 줘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40년 가까이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을 이끌었던 그는 “자상한 지휘자로, 연주자들이 좋은 연주를 하도록 초대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 서울시향 떠나는 벤스케 “단원들 그리울 것… 자상한 지휘자이길”

    서울시향 떠나는 벤스케 “단원들 그리울 것… 자상한 지휘자이길”

    “서울시향과 함께 매우 열심히 일해왔고 제가 원하는 소리에 점점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서울시향 단원들을 매우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지난 3년간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이끌었던 오스모 벤스케(70) 전 음악감독이 24~25일 롯데콘서트홀, 30~3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객원지휘자로 임기 중 시작한 시벨리우스 사이클을 마무리한다. 24~25일에는 시벨리우스 ‘카렐리아’ 모음곡, 리사 바티아슈빌리가 협연하는 바이올린 협주곡(개정판), 교향곡 제6번을, 30∼31일에는 엘리나 베헬레가 협연하는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베헬레와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오리지널 버전으로 이번이 한국 초연이다. 공연을 앞두고 서면으로 만난 그는 “시벨리우스는 나에게 가장 가까운 작곡가 중 한 명”이라며 “서울시향과 시벨리우스 사이클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골반과 오른쪽 어깨가 크게 다쳤다가 회복하고 복귀하는 무대라 감회가 남달랐다. 벤스케는 “아시다시피 서울에서의 2주간의 공연을 취소해야 했는데 서울시향과 공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핀란드 출신 명지휘자인 벤스케는 정명훈(70) 이후 공석이던 서울시향 음악감독 자리를 맡았다.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서울시향을 지휘했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기도 했다. 예술보다 여러 사람의 안전을 먼저 고려해야 했고 자신의 구상을 제대로 다 펼칠 수도 없었다.벤스케는 “지난 3년은 여러 면에서 나에게 중요한 시간이었고 우리가 그 시간을 잘 통과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서울시향과의 의미 있는 발자취를 기억했다. 그는 “잘츠부르크, 암스테르담, 빈, 런던에 있는 세계 최고의 공연장에서 연주하면서 순회공연을 통해 서울시향이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줄 수 있었고 자랑스러웠다”고 돌이키며 “환경이 각기 다른 여러 공연장에서 최선의 연주를 들려주려는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윤이상(1917~1995) 음반 녹음 작업도 성과로 꼽았다. 서울시향은 ‘관현악을 위한 전설: 신라’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실내 교향곡 1번’을 녹음했다. 벤스케는 “윤이상의 곡을 녹음한다고 했을 때 주저하는 사람도 많았고 그들에게 한국의 교향악단이 왜 한국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고 녹음하는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설득해야 했다”면서 “그의 음악은 매우 독창적이다. 만약 한국이 그의 음악을 자랑스러워하지 않고 연주하지 않는다면 뭔가 잘못됐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훌륭한 연주자들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교향악단”이라며 평가한 벤스케는 “공연장 또한 악기다. 세계 유수 교향악단들처럼 서울시향만의 공연장을 가질 수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을 대대적으로 개축해 2028년까지 콘서트홀을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향을 비롯해 40년 가까이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을 이끌었던 그는 “다른 직책이 없다는 것이 좋아지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객원 지휘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생의 마지막 장에 접어든 만큼 남은 인생은 음악에 대한 사랑을 더 많이 보여주는 게 목표다. 벤스케는 “연주자들을 밀어붙이는 대신 이전보다 좀 더 자상한 지휘자가 되려고 한다”면서 “연주자들을 더 좋은 연주를 하도록 초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봄 찾아온 청와대, 문화예술공연 활짝

    봄 찾아온 청와대, 문화예술공연 활짝

    봄을 맞아 청와대에서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오는 29일부터 4월 16일까지 ‘다시 봄, 설레는 청와대’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인다고 23일 전했다. 휴관일인 화요일은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 두 차례 공연이 열린다. 29일 민속풍 융합음악을 선보이는 밴드 ‘두번째달’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과 팝 음악의 변주로 유명한 ‘서도밴드’(3월 30~31일), 아슬아슬한 줄타기 묘미를 선보일 ‘권원태 줄타기 연희단’(4월 1~2일), 국악 대중화에 앞장서는 밴드 ‘이상’(4월 3~5일), 전통예술공연의 정수를 담은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4월 6~7일),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거둔 아카펠라 그룹 ‘나린’(4월 8~9일), 국내 대표 재즈 트리오 ‘젠틀레인’(4월 10~12일), 5인조 재즈 금관악기 연주단체 ‘미스터 브라스’(4월 13~14일)’ 등이 참여한다. 4월 15~16일에는 오후 3시 대정원에서 국방부 근무지원단이 대한민국 전통 의장과 군악의 진수를 보여 준다. 이번 공연은 별도의 예매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봄을 맞이해 펼쳐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봄 내음 가득한 청와대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상춘재의 매화, 관저의 진달래와 튤립, 소정원의 산수유 등 봄꽃들도 상춘객을 기다리고 있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족음악 선구자 ‘정추 특별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족음악 선구자 ‘정추 특별전’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한 민족 음악가 정추의 삶과 음악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시가 선보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ACC)이 정추 탄생 10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나의 음악, 나의 조국‘ 주제로 오는 5월 28일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 1에서 열린다. 그의 인생을 통해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중앙아시아 고려인 강제이주 등 굵직한 한국 근현대사의 한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정추는 삶의 연대기가 말해주듯 ‘경계인’의 삶을 살아야 했다. 한국에서는 월북했다는 이유로 북한에서는 김일성 우상화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잊혀져야 했다. 그럼에도 그는 카자흐스탄에서 존경받는 작곡가로, 고려인 가요 채록을 통해서는 한민족음악을 지키고자 했던 민족음악연구 선구자로 많은 이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 특별 전시는 2013년 정추 작고 이후 기증받은 기록물을 중심으로 총 3부로 구성했다. 일제강점기 광주에서 태어나 일본과 러시아를 거쳐 카자흐스탄에 이르기까지 일생 대부분을 이방인으로 살아온 정추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보여준다. 또 작곡 습작부터 하나의 악보가 완성되는 과정, 이후 출판된 악보와 연주된 음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음원뿐 아니라 실제 공연영상, 작고 이후 그를 그리워하며 열린 추모음악회나 추모음반 등도 만날 수 있다. 전시 마지막에 악보를 필사하는 등 음악가 정추를 따라 체험해보는 공간도 마련했다. 한편 전시 시간은 화~일(10시~오후 6시), 수~토(오전 10시~오후 8시)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 “이번 특별전은 조국을 그리워한 광주 출신 ’디아스포라‘ 음악가의 일생과 노력에 초점을 맞췄다”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전당 콘텐츠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