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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촛불집회, 국민저항권 행사” 안희정 “이승만·박정희도 대한민국”

    文 “촛불집회, 국민저항권 행사” 안희정 “이승만·박정희도 대한민국”

    특검 수사기간 연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등을 둘러싸고 대립해 온 정치권의 냉랭한 분위기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특검 연장을 거부한 황 권한대행이 기념사를 낭독하는 내내 시선을 주지 않았고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아예 행사에 불참했다.야권 대선 주자들의 3·1절 메시지도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특히 ‘선한 의지’ 발언 논란으로 적폐청산 해법에 이견을 드러냈던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메시지는 여전히 기존 대립각의 연장선상으로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촛불집회는 일종의 국민저항권 행사”라며 극우 진영의 태극기집회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3·1 만세시위는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으려는 것이었고 촛불집회는 무너진 나라를 다시 일으키자는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시민혁명으로 완성되도록 모든 국민이 마음을 모아 달라”고 또다시 ‘시민혁명’을 언급했다. 반면 안 지사는 ‘선한 의지’ 발언으로 호남을 비롯한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통합’의 메시지를 거듭 소신으로 피력했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안 지사는 “헌정질서를 바로잡는 개혁에 동의한다면 그 누구와도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고 ‘대연정’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100년 부끄러운 역사도 있었지만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했다. 그 자체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그 역사 속에 김구도, 이승만도, 박정희도, 김대중도, 노무현도 있다. 그들 모두가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야권연합정부의 수립이야말로 촛불민심의 명령이고 3·1운동의 진정한 완성”이라며 “촛불민심을 꺾기 위한 시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빌미를 주지 말자”며 비폭력 집회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둘로 갈린 3·1절을 보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대통합의 시대가 열리길 기원한다”고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보수혁명을 완성하고 무너진 공동체를 복원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반석 위에 올리는 것이야말로 3·1운동 정신의 올바른 계승”이라고 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초는 협치와 연정”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문재인과 안희정의 변증법적 충돌/김상연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문재인과 안희정의 변증법적 충돌/김상연 정치부 차장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싫은 것은 절대 감추지 못하는 정치인이었다. 노풍(노무현 바람)이 불기 전이었으니까 2002년 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새천년민주당에서 ‘이인제 대세론’이 하늘을 찌를 때, 그러니까 노 전 대통령은 당선 가능성이 낮은 군소 대선 주자에 불과했을 때였다. 여의도 63빌딩의 한 식당에서 당 대선 주자들과 당 고문들이 만찬 회동하는 자리가 있었다. 정치인이란 아무리 정적(政敵)이라고 해도 그 앞에서는 비수를 감추고 웃는 시늉이라도 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은 그렇지 않았다. 만찬이 시작되기 전 다른 대선 주자들이 모두 이인제 전 의원을 중심으로 빙 둘러서서 환담하고 있을 때 노 전 대통령은 그들과 어울리지 않고 홀로 창가에 서서 뒷짐 진 채 밖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이 이 전 의원을 아주 싫어한다는 소문을 드러내 놓고 확인시켜 주는 장면이었다. 이렇게 호오(好惡)가 분명한 노 전 대통령이 사랑했던 사람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다. 요즘 두 사람이 대선 주자 지지율 1, 2위로 경쟁하는 것을 보면서 15년 전 뒷짐 진 채 창밖을 내려다보던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이 살아 있다면 두 사람의 경쟁을 어떻게 바라볼까로 상상은 발전한다. 내가 아는 노 전 대통령은 단순히 측근들이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경쟁하는 방식 때문에 흥미로워할 것 같다. 그것은 매우 ‘노무현적’인, 그러니까 철학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성질의 논쟁이기 때문이다. 안 지사의 대연정론과 ‘선한 의지’ 발언으로 돌출한 두 주자의 이견은 인신공격성 이전투구도 아니고 단순한 정책적 차별성도 아닌 세계관의 변증법적 충돌이라는 점에서 전례가 없다. 문 전 대표의 세계관은 정(正)이 합(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반(反)을 거쳐야 하는 변증법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안 지사는 ‘반’을 건너뛰어 바로 ‘합’으로 가자는 파격이다. 문 전 대표의 세계관은 적폐청산(정→반)을 염원하는 국민 정서에는 유효하지만, ‘합’에 도달하기 힘들 수도 있다. 자칫 ‘반’이 지나쳐 정치 보복으로 이어질 경우 반대 진영의 보복을 부르면서 다시 ‘정’으로 역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안 지사의 세계관은 통합을 염원하는 국민 정서에는 유효하지만, 적폐청산이 미진하거나 비리에 면죄부를 줄 우려가 있다. ‘반’을 거치지 않은 한계로 자칫 정의와 불의가 혼재되면서 ‘합’이 ‘야합’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누구의 세계관이 시대정신에 맞는지는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 논쟁이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만을 따지는 태도는 부박하다. 이 논쟁의 진정한 가치는 논쟁에서 파생한 긍정적 측면에 주목하는 것이다. 문 전 대표의 “안 지사의 말엔 분노가 담겨 있지 않다”(정)→안 지사의 “지도자의 분노는 피바람을 일으킨다”(반)→문 전 대표의 “지금 우리의 분노는 사람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불의에 대한 것이다”(합)로 완성된 변증법은 선순환의 측면을 보여 준다. 두 주자의 변증법적 충돌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분노에 윤리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인간이 미워서 또는 아스팔트를 피로 덮기 위해서 분노하는 게 아니고 우리의 숭고한 분노로 그 분노의 대상까지도 감화시키기 위해 분노한다는 점을 자각하게 된 것이다. carlos@seoul.co.kr
  • 인명진-홍준표 28일 창원서 회동…홍준표, 당원권 복권 수순 관측

    인명진-홍준표 28일 창원서 회동…홍준표, 당원권 복권 수순 관측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경남 창원에서 홍준표 경남지사화 오찬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이날 경남도당 당원 연수차 창원을 방문하면서 창원에 머무는 홍 지시와 시간을 맞춰 만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홍 지사는 다른 선약이 있었지만 인 위원장과의 회동을 위해 약속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지난 16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홍 지사는 무죄 선고 이후 한국당의 대선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홍 지사는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영남권 ‘강연정치’와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정국에 대한 소견을 거침없이 밝히는 등 사실상 대선 행보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홍 지사는 비리 혐의로 기소시 자동으로 당원권이 정지되는 당헌·당규가 출마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날 회동에서는 당원권 회복에 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한국당 지도부는 뚜렷한 유력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홍 지사가 출마할 경우 한국당 경선의 주목도를 높이는 등 경선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당원권 복권에 관한 긍정적 신호를 직·간접적으로 보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손학규 ‘黨心 잡기’ 총력전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국회의원·전국 지역위원장 합동연수에 참석해 당심(黨心) 잡기 총력전을 펼친 가운데 대선 전 연대, 경선룰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1박 2일 일정으로 시작한 연수에는 박지원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지역위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안·손·천 전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손 전 대표는 “저는 국민의당에 합류해 당을 키워 나가면서 다른 세력과 통합 또는 연대를 이루는 길을 가야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현재 국민의당 사이즈를 가지고 누가 ‘너희가 이 나라를 맡아라’ 그러겠느냐. 우리는 앞으로 우리 스스로를 열어야 한다”며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전 대표는 대선 전 연대론에 대해 “흘러간 노래를 듣는 듯한 느낌”이라고 일축했다. 안 전 대표는 “정말 중요한 게 국가 위기 상황에서 나라를 살리는 것”이라면서 “연대론에 휩싸여 그런 콘텐츠가 다 관심에서 사라지게 되면 우리가 왜 대통령을 뽑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떤 정권이 집권해도 혼자서는 국정운영을 하지 못한다”면서 집권 후 연정 가능성은 열어 뒀다. 천안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安 “선의 발언 소신… 국민 위로하려 사과”

    安 “선의 발언 소신… 국민 위로하려 사과”

    선한 의지 야권 비판에 공포 느껴 이젠 文 페이스메이커서 벗어나 탄핵심판 기각 생각하는 건 끔찍 이념성향 지적에 “헌법수호 노력” 과거 불법 대선자금 유용엔 사과 차기 대통령 美 급하게 방문해야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선한 의지’ 발언과 관련, “저의 소신은 소신대로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대한 극단적 예를 들어 가슴 아파하는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사과를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선한 의지 발언을 놓고 “(야권의 집중 비판이 나온 지난 이틀 동안) 공포와 전율을 느꼈다”고 표현했다. 그는 반미청년회에 소속됐던 과거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 자신의 약점에 대한 집요한 질문에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안 지사는 과거 이념 성향을 문제 삼는 것을 “이제 이념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나. 왜 계속 그 시대에 머무르며 불신과 불안을 얘기하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전향서까지 하나하나 다 써야 하는가. 저는 우리 헌법과 이념 체제를 수호하려고 노력하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2003년 불법 대선자금을 개인 용도로 유용한 데 대해 “제 잘못이 맞다”며 공개 사과했다. 안 지사는 촛불집회 등 야권에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최근 논란을 의식한 듯 조심스럽게 단어를 골라 말했다. 안 지사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 기각 판결을 내린다면 승복할지를 묻자 “헌법 질서를 존중해야 하지만 현실정치 지도자로서 국민들이 가진 분노와 상실감에 공감해 줘야 한다”면서 “기각을 생각하는 건 끔찍하다. 헌재가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가결한 문제에 대해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중도 보수층의 지지를 받은 대연정은 “촛불광장에 모였던 국민들이 바라는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지 협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모두가 평가하는 것처럼 인격적으로 따뜻한 분”이라면서도 “지난 2주 정도 저의 급부상에 많은 국민들이 흥미진진해하고 있어 그 자체로도 (문 전 대표의) 페이스메이커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시대와 흐름에 따라 제철 음식이 될 수 있다면 국민들이 설득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정남 피살 사태에 대해 문 전 대표 측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우리도 그런 역사가 있었다’는 발언은 “그건 그분(정 전 장관)이 말해야 하는 것이고 제가 평가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문 전 대표와의 대립을 피했다. 안 지사는 자신과 문 전 대표 중 누가 친노(친노무현) 적통이냐는 질문에 “모두가 대한민국 후손인데 거기서 무슨 친노계 적통을 따지나”라고 지적한 뒤 “자발적으로 깨어 있는 주권자로서의 시민 참여운동이 친노이며 친노란 흐름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미국 행정부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이 세팅되는 올해 여름 전에는 미국을 급하게 방문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남북 정상회담 문제는 “서울에서 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무조건 정상회담을 전제로 몰고 가기는 어렵다.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경제 정책 등이 구체적인 수치가 없이 모호해 대선 주자로서 준비가 덜 된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경제 정책이 맹탕이라고 누가 그러느냐”고 웃으며 반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탄핵 기각 시 승복하나” 질문에 안희정 “공포와 전율”

    “탄핵 기각 시 승복하나” 질문에 안희정 “공포와 전율”

    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기각을 상정하지 않는다. 끔찍한 사태”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탄핵이 기각되면 승복하겠는가’라고 묻자 “‘예’나 ‘아니오’로 말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그 질문을 듣는 순간 이틀간 (‘선의 논란’에서 느꼈던) 공포와 전율이 또 몰려든다”며 “국민의 상실감을 생각하면 ‘당연히 존중해야죠’라고 하기는 어렵다. 또 국민의 분노가 사회에서 표현되는 것은 헌법적 권리”라고 말했다. 최근 ‘선의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제 소신은 소신대로 있지만, 예로 든 것에 너무 많은 분이 가슴 아파해서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대연정 제안과 관련해선 “개혁과제에 동의하는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과 손을 잡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헌법을 나라의 현실에 맞춰 운영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협치와 대화의 능력을 높이지 않고서는 헌법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신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페이스 메이커 구조에서는 벗어났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문재인이냐, 안희정이냐를 두고 각각의 도전자들이 어떤 정치적 식견과 비전을 가졌는지 보는 즐거운 대선 과정을 형성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안희정, 중도 확장 노선 구체적 청사진 밝혀야

    안희정 충남지사는 어제 논란이 된 자신의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선한 의지로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법과 제도를 따르지 않아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해 야권 내부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인 같은 당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로부터 “불의에 대한 분노심 없이 어떻게 정의를 바로 세우겠나”라는 공격을 연이어 받았다. 보수·중도층 공략을 위해 오른쪽 행보를 하던 안 지사의 중도 노선은 이번 일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검증대에 오르게 됐다. 안 지사는 어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상대방을)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대화도 되고 문제도 해결된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국정 농단에 이르는 박 대통령 예까지 간 것은 많은 국민께 이해를 구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사과했다. 안 지사가 진보 진영이면서도 보수·중도층의 지지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사드 배치와 재벌개혁 등 안보·경제 부문에서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안정감 있는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 사실 상당수 국민은 어느 대통령이든 처음부터 ‘악의’를 갖고 ‘나쁜 정치’를 지향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안 지사의 ‘선한 지도자’ 인식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지지율이 치고 올라오는 안 지사에 대한 정치 공세로도 볼 수 있다. 더구나 안 지사는 보수·진보의 이분법적인 정치 구도를 깨겠다며 ‘대연정 카드’를 내놓은 이다.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더라도 야소야대의 현 정치 지형에서 대연정은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선한 의지’ 발언은 대연정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이 발언이 문제라면 그가 앞서 밝힌 “박·이의 정책도 계승하겠다”고 한 발언부터 두들겨 맞았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확고한 소신을 밀고 나가다 3일 지나 뒤늦게 사과함으로써 그의 발언에 대한 진정성마저 의심받는 처지가 됐다. 그의 사과는 ‘선한 의지’ 발언이 대화와 통합의 정치를 위한 정치철학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지지층 확장을 위한 득표용이었음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상승세인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산토끼 사냥에 나섰다가 당 안팎의 비난이 거세지자 집토끼라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이제 그는 자신이 주장하는 통합의 정치라는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내놓아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그의 일련의 행보는 중도 확장을 위한 선거 전략으로 폄하될 수밖에 없다.
  • 안희정 지사 초청 내일 관훈토론

    안희정 지사 초청 내일 관훈토론

    관훈클럽(총무 박제균 동아일보 논설실장)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초청해 관훈토론회를 개최한다. 안 지사가 강조하는 시대 교체, 대연정 등 여러 가지 정치 어젠다를 검증하고 정치적 리더십과 국가 경영 비전 등에 대한 토론을 한다.
  • 손석희와 마주한 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 재차 묻자…

    손석희와 마주한 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 재차 묻자…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른바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20일 JTBC ‘뉴스룸’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안희정 지사가 출연했다. 손석희 앵커는 “안희정 예비 대선후보와 나눌 가장 큰 논제가 대연정이었는데, 갑자기 선의로 바뀌었다”고 운을 뗐다. 안 지사는 전날 부산대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전직 대통령을 평가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누구라도 그 사람의 의지를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 발언의 취지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정당정치를 오래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며 “그 누구의 주장이라 할지라도 액면 그대로 선한 의지로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의 본질로 들어가는 데 훨씬 빠르다는 경험 때문이다. 저의 원칙적 태도를 말씀 올렸던 자리”라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제기된 문제가 선한 의지라고 생각한다는 거냐”고 재차 질문했다. 이에 안희정 지사는 “선한 의지로 받아들이겠다는 말이었다”고 동의하면서도 “어떤 주장을 대하고 대화를 할 때 첫 걸음이 선한 의지라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 부당한 거래로 드러나고 있는 것을 모두 선한 의지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안희정 지사는 2003년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1년 실형을 산 과거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안 지사는 “대선자금 수사와 현행법 위반에 대해서는 적절할 책임을 졌다고 본다”며 “제 이야기가 분노한 시민에게 정서적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든 건 안다. 광장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싸워왔고, 같이 분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적’ 이하늬 “가장 아껴둔 패” 요염 장녹수 본격 활약

    ‘역적’ 이하늬 “가장 아껴둔 패” 요염 장녹수 본격 활약

    요염한 입꼬리에 은근한 눈빛,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이 장녹수로 변신한 이하늬의 모습을 공개했다. 오늘(20일) 방송되는 7회에서는 조선 시대 기생 중 유일하게 후궁이 된 여인, 장녹수의 매력이 듬뿍 담긴다. 양반들의 괄시에도 기세를 꺾지 않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예인의 모습은 물론, 기생이 될 수밖에 없었던 기구한 삶도 공개된다. ‘역적’ 속 장녹수는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열패감으로 능상(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업신여김) 척결을 잔악무도하게 휘둘렀던 연산(김지석 분)의 지배 아래서 인간으로 대우받길 갈망하는 인물이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 길동을 향한 연정을 억누르고 연산과 연을 맺은 장녹수를 통해 우매한 지도자의 백성은 당연한 것을 위해 스스로를 어디까지 몰아쳐야 했는지를 보여준다. 이하늬는 국악을 전공한 몇 안 되는 예인 출신 배우인 만큼 그가 그릴 녹수에 기대감이 쏠린다. 연기 생활을 하는 동안 꼭 해보고 싶은 캐릭터로 장녹수를 꼽았던 이하늬는 자신에게 쏠린 기대감을 정확히 알고,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열을 올리는 중이다. 출연을 확정 지은 후부터 창과 전통무용 수업을 다시 받았고, OST ‘길이 어데요’도 흔쾌히 가창, 한국적 느낌을 듬뿍 담아 드라마에 꼭 어울리는 음악을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내 전공이 전공인지라 기생 역할이 종종 들어왔지만 나에게 가장 소중한 패였기에 아껴왔다. 그 패를 ‘역적’에서 쓰게 된 만큼 뭐가 달라도 다른 장녹수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장녹수를 눈으로 보여주기에 앞서 OST로 귀를 먼저 사로잡은 행보부터 확실히 뭔가 다르다. 연출을 맡은 김진만 감독은 “장녹수 역의 이하늬는 국악을 전공한 몇 안 되는 예인 출신의 배우인데 배우 본인이 연기 생활을 하는 동안 꼭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장녹수라고 말했을 만큼 기대에 차 있다. 국악을 접목한 음악프로그램 ‘판스틸러’를 통해 보여준 매력을 유감없이 드라마에서 보여줄 것 같다. 여성 해방운동가로서의 면모를 실현하기 위해 권력자 옆에서 그 힘을 이용해 주체적 삶을 영위하려는 녹수를 그려보고자 한다”고 했다. 이하늬의 열정과 재능으로 뭔가 달라도 다르게 만들어질 장녹수는 오늘(20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역적’ 7회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잠룡들 이미지 경쟁, 실상은 메시지 전쟁

    잠룡들 이미지 경쟁, 실상은 메시지 전쟁

    때로는 말 한마디보다 한 컷의 사진이 정치인에 대한 강렬한 기억을 남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눠 본 한국인은 드물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백악관 청소노동자와 주먹을 맞대며 인사하는 모습이나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꿇고 엎드린 모습이 담긴 사진은 감동을 준다. 사진 속 이미지를 품고 오바마의 연설을 들으면 더욱 감화되기 쉽다.정치인의 이미지는 곧 메시지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뜻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 의미 없이 정말 목이 말라 물을 한 잔 마셔도, 옆에 앉은 동료 의원에게 “식사는 하셨냐”고 귀엣말을 해도 카메라 플래시가 연달아 터지는 것은 그것 또한 정치이기 때문이다. 여야 대선 주자들의 이미지 경쟁이 뜨겁다. 소셜미디어 라이브를 통해 주자들의 숨소리까지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시대다. 어떤 말을 하느냐에 앞서 누가 하는 말인지가 더 중요하다. 가뜩이나 후보도 많은데, 누가 더 대중이 원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잘 구현해 가느냐가 승부에 영향을 미친다. 꾸미고 포장하는 것도 이제는 소통하고 공감하는 지도자의 필수 요건이 된 셈이다. ●안희정·유승민·남경필 등 예능 출연 잇따라 최근 이미지 정치를 가장 잘 활용하는 주자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꼽힌다. 안 지사의 이미지 관리는 ‘엔터테이너’ 수준이다. ‘안깨비’, ‘충남 엑소’ 등 연예인 패러디도 거침없다. 안 지사가 지난달 19일 SBS 모비딕 프로그램 ‘양세형의 숏터뷰’에 출연해 개그맨을 번쩍 안아 들고 끙끙거리던 모습은 정치보다는 ‘예능’에 가까웠다. 그 다음주 방송에선 입에 한가득 상추쌈을 물고 “어버버” 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줬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1월 3주차 안 지사의 지지율은 4.7%에 그쳤다. 그런데 숏터뷰 1편이 방송된 뒤 1월 4주차 지지율은 6.8%, 2편이 방송된 뒤 2월 1주차 지지율은 무려 13.0%로 뛰었다. 물론 2월 첫주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등 다른 요인도 작용했지만, 방송 출연을 통해 인지도를 올리지 않았더라면 수혜를 누리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실제 대선 주자로서 유명해지기 전엔 안 지사의 이름만 보고 여성인 줄 알았다는 사람도 있다. 안 지사의 ‘숏터뷰 효과’는 다른 주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숏터뷰’ 출연을 고려하고 있고 KBS 예능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에 대선 주자들이 함께 출연하는 일정이 조율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적이고 불통의 이미지에 실망했기 때문에 대선 주자들에게 소통과 친화적인 면모가 무엇보다 크게 요구된다”면서 “과거의 카리스마만 있는 권력자가 아니라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친구 같은 지도자를 원하는 만큼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소통이 효과를 얻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가장 쉬우면서 강하게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역시 패션이다. 새빨간 드레스와 호피무늬 구두를 즐겨 신는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중대결심을 발표할 때마다 초록색 체크무늬 정장을 입기로 유명하다. 체크무늬만을 놓고도 갖가지 해석이 나올 정도다. 남성 리더에게는 짙은 남색 정장에 하얀색 셔츠,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가 패션의 정석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단정하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리더의 모습을 상징한다. 그러나 이번 대선 도전자들은 이 공식에서 새로움을 더하고 있다. ●남성 리더 정석 ‘짙은 남색 정장’ 안 지사는 지난달 22일 출마 선언 때 처음으로 앞머리를 올리고 와이셔츠 대신 터틀넥 니트를 입고 ‘깜짝 변신’했다. 지지율이 선두 그룹에 오르면서 코디네이터도 따로 고용했다. 일정의 목적에 따라 이마를 드러내는 ‘깐희정’과 앞머리로 이마를 가리는 ‘덮희정’을 적절하게 활용하기도 한다. 정연아 이미지컨설턴트협회장은 “터틀넥은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는데 안 지사의 ‘대연정’ 메시지가 통합과 포용을 상징하게 되면서 패션과 메시지가 딱 들어맞아 효과가 커졌다”면서 “이 시대의 감성에 가장 잘 맞추면서 내면과 외면을 잘 표현하고 있는 베스트 주자”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장엔 구두’라는 틀을 깨고 2월 초부터 양복에 스니커스를 신고 다닌다. 리더가 직접 발로 뛰며 현장에서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이 운동화는 이 시장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물했다. 제 의원은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정의로운 남자 주인공이 운동화를 신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좋아 보여 이 시장의 콘셉트도 그렇게 잡았다”고 했다. 사실 예능 출연을 통해 인기를 얻은 정치인의 원조는 2009년 6월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다. 하지만 오히려 대선 주자가 되고선 젊은 층의 마음을 제대로 얻지 못했다. 특유의 2대8 가르마와 굳은 표정에 딱딱한 말투가 정치인의 정형화된 모습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앞머리를 짧게 잘라 위로 넘기면서 이마를 드러내고 있다. 밝고 안정적인 모습과 동시에 단호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 관리에 제일 어색해하면서도 변화에 조금씩 속도를 내는 이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다. 공식 행사에 나설 땐 제발 BB크림을 발라 달라고 참모진이 애원을 해도 어색하다며 거부했던 그들이다. 문 전 대표는 패션의 정석에 맞게 주로 감청색 양복에 넥타이 차림을 고수한다. 문 전 대표에게 양복은 곧 ‘예의’라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 지난 1일 4차 산업혁명 정책을 발표하면서 넥타이를 풀고 콤비 정장에 푸른색 셔츠 차림으로 참석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한 것은 문 전 대표에겐 큰 변화였다. 요즘은 방송 출연 때 간혹 붉은색 스웨터 등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주기도 했다. 옷은 대개 부인 김정숙씨가 골라 주는 것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안경’으로 더 알려진 덴마크 ‘린드버그’ 안경도 새삼 화제다. 2012년 대선에선 70만원대 고가 안경이라며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5년째 같은 걸 쓰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소박한 인상을 준다는 것이다. 얇은 테 안경이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와 결연함을 동시에 풍긴다고도 평가받는다. 다만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은 “2012년 문 전 대표는 유약해 보이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강인한 이미지가 오히려 굳어졌다”면서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부드러움과 열린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재인·유승민 측근 “BB크림 바르세요” 경제학자 이미지가 짙은 유 의원은 인위적으로 꾸미는 게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이미지 관리는 없는 걸 있어 보이게 하는 게 아닌, 있는 걸 더 잘 보이게 부각시키는 것이란다. 캠프 대변인인 민현주 전 의원은 “유능하고 역량 있는 모습을 통해 믿을 수 있는 리더의 이미지를 주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밝은 색의 넥타이를 주로 하고 자연스러움의 상징이었던 부스스한 앞머리는 최근 깔끔하게 올렸다. 측근들의 설득 끝에 최근 방송 출연이나 공식 행사 시 도움을 주는 메이크업아티스트가 동행하게 됐고 조만간 시간이 나면 미용실에 가서 가르마를 타는 머리로 바꿔 신뢰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김 교수는 “차기 주자에게 바라는 모습 중에는 참신하고 개혁적이면서도 유능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도 크다”고 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패셔니스타’로 유명했다. 터틀넥과 카디건은 원래 남 지사의 상징이기도 했다. 남 지사는 옷차림이나 신발, 헤어 등 대부분을 혼자 결정하고 캠프 참모진에게 의견을 묻는 정도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자신이 시대를 바꾸는 젊은 리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 朴지지층 껴안고…安, 潘지지층 감싸고…李, 소외계층 돌보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외연 확장이 가속화하고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17일 선거캠프 홍보본부장에 재야 원로 예춘호 선생의 장남인 예종석(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은 “예 이사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마케팅 전문가로, 손혜원 의원의 설득과 문 전 대표의 삼고초려로 영입됐다”면서 “손 의원은 홍보 부본부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문재인, 캠프 홍보본부장에 예종석 영입 또 캠프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 분야를 총괄했던 김수현 서울연구원장도 곧 합류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아름다운재단 창립을 주도하면서 예 이사장과 함께했고, 김 원장은 박 시장의 측근이다. 문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 시장 측 인재 영입을 통해 박 시장 지지층 흡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문 전 대표는 “박 시장과 나는 전문가들을 공유해 왔다”면서 “박 시장이 불출마하고 난 이후 내게 와서 돕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북 표심 잡기’ 잇단 간담회 문 전 대표의 대항마로 떠오른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과 셀트리온제약을 방문하고 충북지역 기자간담회, 민주당 충북도당 당원간담회를 잇달아 소화했다. 이날 일정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로 갈 곳 잃은 충북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충청 대망론을 뛰어넘자고 제안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대한민국 대망론이 안희정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이쁘게 보이고 싶고 사서 매를 맞고 싶진 않다. 그러나 표를 얻으려 말을 꾸미지 않을 것”이라며 대연정 등 자신만의 소신으로 민심을 얻겠다고 했다. ●이재명 “18세 이하 입원비 전액 지원할 것”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의료원 건립 현장에서 국민건강 5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빈곤층의 의료 서비스 소외를 막기 위해 18세 이하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입원비 전액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서울 광화문에서, 이 시장은 전북 전주에서 각각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재명 “친하다고 한 자리씩 주면 ‘최순실’된다”

    이재명 “친하다고 한 자리씩 주면 ‘최순실’된다”

    “TV조선 폐간 등 발언 과했다”이재명 성남시장은 16일 “(대통령이 되어서) 자기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자리씩 주면 잘못하면 (최)순실이 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일부는 이재명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을 하던데 인적자원을 엄청 가진 쪽이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라는 것은 환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대규모의 자문단을 잇따라 발표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의식한 발언이다. 이 시장은 최근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누가 세력이 많으냐, (정치적) 유산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후보 개인의 역량과 철학과 의지가 검증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자신을 제치고 지지율이 앞선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발언에 대해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치적 제스처이지만 야권의 정체성과 정권교체 필요성, 당위성을 훼손하는 측면이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야권 내 경선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요소가 많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경선에서 결선에 진출하지 못하면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중 누구에게 힘을 실어 줄 것이냐는 질문에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는 것과 비슷하다.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면서 “최악을 아직 상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본인만의 사이다 어법이 과격하다는 지적에 대해 “정치적 언어로 국민에게 다르게 해석되는 말을 써서 속이지 않겠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시장에 대해 의혹 보도를 한 TV조선을 폐간하겠다고 말한 것을 “해명 겸 과한 표현을 한 게 맞다”며 한발 물러섰다. 또 박 대통령을 ‘무덤으로 보내자’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앞으로 좀더 신중한 발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대통령이 되면 복역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된 데 대해 “정치인들 중에는 불법정치자금을 받고도 사면을 받거나 세월이 지나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많고 재벌 경영진도 엄청난 범죄행위를 저지르고도 복귀해 경영자로 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反트럼프’ 외친 獨 새 대통령… 메르켈 총리 4연임 도전 ‘먹구름’

    ‘反트럼프’ 외친 獨 새 대통령… 메르켈 총리 4연임 도전 ‘먹구름’

    ‘노선 불분명’ 메르켈·기민당 악재 여론조사서도 사민당 슐츠에 밀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해 온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61) 전 독일 외교장관이 독일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선명한 반(反)트럼프 기조를 내세운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 출신 대통령의 등장으로 9월 총선에서 4연임을 노리는 중도 우파 기독민주당 당수 앙겔라 메르켈(63) 총리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독일 연방 하원의원(630명)과 16개 주 의회 대표(630명)로 구성된 연방 총회는 12일(현지시간) 표결을 통해 슈타인마이어를 12대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 집권 대연정을 구성하는 3당(기독민주당, 기독사회당, 사회민주당) 단일 후보로 출마한 슈타인마이어는 유효 투표수 1239표 중 931표를 얻어 당선됐다. 다음달 19일 취임하는 슈타인마이어는 메르켈 총리가 주도하는 대연정에서 2005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외교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독일에서 5년 임기의 대통령은 실권을 가진 총리와 달리 상징적인 국가원수다. 하지만 대통령은 총리가 의회의 지지를 상실했을 때 해임권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 ‘말의 권위’가 존중받는 정치인으로 독일을 대표하는 의미가 적지 않다. 슈타인마이어는 이날 수락 연설을 통해 “독일은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닻이 됐다”면서 “미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심화된 극우 포퓰리즘 움직임에 맞서고 독일이 전 세계의 모범국이 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슈타인마이어가 대연정 단일 후보로 천거됐지만 그의 대통령 당선은 사민당의 위상 강화를 의미하며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에는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사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등 잇따른 충격 속에서 외교적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기를 꺼리는 메르켈 총리와 달리 그를 대놓고 비판해 왔다. 메르켈 총리는 여론과 다소 동떨어진 미적지근한 태도에 테러와 난민 문제까지 겹쳐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 마르틴 슐츠(62) 사민당 총리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50%로, 34%에 그친 메르켈 총리를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르켈 총리는 자신이 지명하고자 하는 대통령 후보를 내세우지 못한 뒤 슈타인마이어를 마지못해 지원했다”며 “그의 당선은 메르켈 총리에게 전략적 패배”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새누리, ‘붉은 횃불’ 자유한국당으로 새출발

    새누리, ‘붉은 횃불’ 자유한국당으로 새출발

    인명진 “한국 보수의 적자” 강조 바른정당 “與와 못 합쳐” 선 그어 탄핵 입장 달라 보수 주도권 싸움새누리당에서 분화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각각 전열을 가다듬고 본격적인 ‘보수적통’ 경쟁을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13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연달아 열어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개정했다. 자유한국당은 붉은색 횃불을 형상화한 새 당 로고도 이날 처음 공개한 뒤 채택했다. ‘비상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항은 당내 선거관리위원회가 심의하고 최고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의결할 수 있게 한 ‘대선 후보자 선출 특례 규정’이 신설된 새 당헌 당규도 이날 확정했다. 비상시 비대위가 대선 후보 선출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전국위 모두 발언에서 ‘보수’를 십여 차례 반복해 언급하며 한국 보수의 적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개혁은 보수를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게 하는 길”이라면서 “정치·정당·정책 등 이른바 ‘3정(政)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우리가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보수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자유통일의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날 ‘필승전략 집중 워크숍’을 열고 늦은 밤까지 토론을 벌여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의원직을 총사퇴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른정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당은 전날 토론에서 ▲당 정체성 확립 ▲인재 영입 ▲지역 정치 기반 활성화 ▲현안 대응 속도 강화 ▲보수 단일화와 대연정 등 다섯 가지 사안을 주 논제로 삼아 활로를 모색했다. 특히 정병국 대표는 전날 열린 워크숍과 관련, “우리 바른정당은 초심의 마음, 창당의 정신을 잊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고 국정 농단 세력과는 연대하지 않고 새누리당(자유한국당)과는 ‘당 대 당’ 통합이 없다고 하는 기본원칙을 정했다”고 소개했다.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제기되던 ‘보수단일화론’을 포기하고 자유한국당과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유 의원은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주장하며 의원직 총사퇴에서 더 나아가 정치개혁을 위한 행동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그는 “바른정당이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초공천 폐지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 당은 박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해 엇갈린 해법을 제시하며 보수 주도권 싸움의 첫 칼을 뽑았다. 자유한국당은 헌재 결정 전 여야가 정치적으로 타협해 탄핵 정국을 풀 해법을 모색하자는 주장이다. 바른정당은 탄핵 결정 이후의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여야 회동을 제안했다. 자유한국당은 헌재 결정보다는 정치적으로 정국을 풀자는 쪽이고, 바른정당은 헌재 결정 뒤의 정치적 상황을 미리 준비하자는 주장이다. 자유한국당은 바닥을 쳤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며 탄핵 기각설까지 흘러나오는 호기를 맞아 분당 이전 ‘4월 퇴진 6월 대선’과 같은 제3의 해법을 이야기할 여지가 생겼다고 보는 분위기다. 반면 바른정당은 탄핵 인용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각 시 바른정당, 인용 시 한국당 총사퇴’라는 강경한 카드도 인용 이후 보수층 흡수를 위한 ‘배수진’이라는 분석도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런 바른정당의 제안을 정치적 쇼라고 일축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인사]

    ■외교부 ◇국장급△개발협력국장 정진규△문화외교국장 이은용◇심의관(급)△재외동포영사국심의관 이재완 ■법무부 ◇전보 <법무연수원 용인분원>△교수 우남준 김윤섭 전현민 김한조 최두천 조홍용 조지은 최재아<대검찰청>△검찰연구관 오정돈(특별감찰단장) 이명신(특별감찰단 팀장)<서울동부지검>△부부장 허인석<서울남부지검>△공판부장 정연헌△형사5부장 이준엽△형사6부장 박승대△공안부장 강정석△부부장 김성동<서울서부지검>△공판부장 배창대△부부장 김석담<의정부지검>△형사4부장 김완규<인천지검>△형사6부장 정진용△부부장 양건수(UNODC 방콕 파견 예정) 이선혁(헌법재판소 파견 유지) 김희경(감사원 파견)<수원지검>△형사5부장 양재혁△부부장 박성민<성남지청>△부장 권기대(감사원 파견복귀)<여주지청>△지청장 김훈<안양지청>△부부장 윤중현<대전지검>△형사2부장 예세민(주제네바대표부 파견복귀)△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이계한<대구지검>△형사2부장 김성훈△부부장 김창진<부산지검>△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박기종<부산서부지청>△지청장 김재구△차장 윤재필△형사1부장 위성국△형사2부장 김정호△형사3부장 이승호<울산지검>△공판송무부장 이병석<거창지청>△지청장 조대호<군산지청>△부장 윤철민<제주지검>△부장 최성국△부부장 서정식<부산지검>△부부장 김형욱<부산동부지청>△부부장 주진우 ■국방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파견 오성식△국제정책관실 국제정책과장 양성태 ■환경부 ◇과장급 전보생활환경과장 박봉균△환경보건관리과장 최민지△화학물질정책과장 류연기△화학안전과장 정환진△기후대기정책과장 홍동곤△교통환경과장 김영우△자연정책과장 박연재△국토환경정책과장 유명수△폐자원관리과장 홍정섭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실 원자력협업담당관 강청원 ■관세청 ◇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안문철△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 유영한 ■통계청 ◇국장 보임△통계정책국장 홍두선 ■중소기업청 ◇국장급 승진△국방대 교육훈련 파견 오기웅◇부이사관 전보△운영지원과장 김성섭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교육 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고위정책과정 신도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자유학기연구본부장 박천수△국가진로교육센터장 겸 총괄팀장 이지연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장 이길원△다우미디어센터소장 김대중△스포츠단장 권유찬 ■아미코젠 △사장 유행준
  • [단독] 안희정 “文 이길 수 있어… 총통처럼 군림하는 대통령 문화 바꿔야”

    [단독] 안희정 “文 이길 수 있어… 총통처럼 군림하는 대통령 문화 바꿔야”

    ‘안희정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0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19%)은 1주 새 두 배 가까이 올라 문재인 전 대표(29%)와의 격차를 10% 이내로 좁혔다. 그에게 고무적인 대목은 ‘야권의 심장’인 호남에서도 그를 ‘문재인의 페이스메이커’가 아닌 ‘대체재’로서 궁금해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처음으로 지난 주말 목포와 광주에서 ‘호남민심’을 확인한 안 지사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백척간두의 심정으로 다닌다. 엄청난 공포와 두려움이 있는데 계산 없이 진심으로 지르고 다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충남도청 도지사실에서 이종락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90분간 이어졌다. 그는 시종 “대통령이라고 말하고 총통처럼 군림하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세론을 깰 자신이 있나. -문재인 대세론은 정확한 단어가 아니다. 후보가 대세론이 되려면 당 지지율보다 높아야 하는데 그 어떤 후보도 당의 지지율보다 높지 않다. 충분히 경쟁할 수 있고 저의 도전이 승리할 수 있다. →경선에서 진다면 5년 뒤 기회가 있을까. -미래의 일을 어찌 알겠는가. 다만 언제 어느 때나 정당인으로 살아갈 것이다. 5년 뒤 기회, 저는 모르겠다. 미래가 모두를 위해 기다려주는 것은 아니다. 197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도전,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도전도 그렇고 모두 무모하다고 했지만 그런 도전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 ●돈·공천으로 수렴청정 黨패권주의 없어 →20% 지지율이면 ‘본선 직행’ 유혹도 있을 법한데. -선거 때마다 후보자 중심으로 급조된 정당으로는 책임 정치가 이뤄지지 않는다. 소비자는 브랜드 신뢰도로 상품을 소비하게 되는데 상품이 나올 때마다 브랜드가 바뀌면 리콜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 시장이 죽어버리지 않겠나. 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고, 고난과 시련의 시간을 겪었다. 스스로 배신의 정치로 만들지 않고 충성과 의리의 정치로 버텼다. 그 이유는 제가 정당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탈당은 없다. →야권, 당내에서도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를 말하는 이들이 많다. -옛날에 패권이라는 게 돈과 공천을 주고 수렴청정하는 당내 헤게모니 질서를 말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친문 패권주의는 보이지 않는다. 문 전 대표를 지지하고 좋아하는 분들은 정권교체가 꼭 필요하고 문 전 대표가 앞서니까 몰아주자는 것이다. 정권교체 가능성과 새로운 정치 비전, 능력에 따라 지지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기성 질서(대세론)에 도전하려면 기존 소비자(유권자)에게 전혀 다른 맛으로 돌풍을 일으킬 만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그걸 만드는 게 도전자의 의무다. 저도 마찬가지다. 대연정 제안이 공격받는데 어쩔 수 없다. 그런 매도 안 맞고 어떻게 도전하겠나. 반복해서 이야기했을 때 사람들 귀에 내 이야기가 꽂히면 다시 판단할 것이다. 몇 대 맞아서 내가 삐치면 어떻게 하나(웃음). →박근혜 대통령 탄핵 헌재 판결에서 기각된다면 어떻게 하겠나. -너무 끔찍한 일이라 그걸 전제로 어떤 말도 못하겠다. →야권과 지지층에선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을 배제하지 않은 대연정 구상으로 욕을 많이 먹었는데. -의회 내 압도적 다수파를 형성하자는 원칙을 말했을 뿐이지 새누리당과 연정까지 연동시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언제까지 국민이 촛불광장에서 소리 지르게 만들 것인가. 국가 개혁과제를 시행하고 헌법을 작동시키려면 겨우 다수파로는 안 되고 압도적 다수파를 위한 대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마치 당 정체성과 소신을 팔아먹는 사람처럼 됐다. 현실적 문제에 직면해서 솔직하고 정직하게 당원, 국민에게 보고한 것이다. 당장 혼나는 말이라도 예선과 본선 계산을 따지지 않았다. 유불리를 따져서 표를 얻을 생각 자체가 없다. 그런 계산법은 국민이 원하는 새 정치가 아니다.●사드 배치 한·미 합의 바꾸면 불안 요소 →친박(친박근혜)이 건재한 새누리당에 동아줄을 던져줄 수도 있지 않을까. -국가 개혁과제에 합의한다면, 원론적으로 대화와 타협은 열려 있다. 누구와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하면 의회정치는 할 수 없다. 새누리당을 용서하자고 말하지 않았다. 심판하려면 다음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하면 된다. 우리에게는 선거 외에 도리가 없다. (대연정을) 곡해하시는 분들의 정서적 부대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하게 되면 2~3개월 안에 정권을 출범시켜야 하고 안정적 다수파로 의회가 구성되지 않으면 차기 정부 출범은 어렵다. 무조건 포용하고 화합하겠다는 게 아니다. 국회가 총리를 인준하는 방식은 우리나라밖에 없다. 헌법의 의미는 대통령이라고 쓰고 총통처럼 운영하라는 게 아니라, 협치를 하라는 것이다. →민감한 현안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히길 꺼린다는 지적도 있는데. -예를 들어 국방개혁이라고 하면 대통령으로서 다뤄주길 바라면 여러 방안이 올라올 것이고 여기서 토론이 이뤄지고 집단지성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현명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게 지휘자이자 대통령이다. →어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대북관계 어떻게 풀어야 하나. -도발이 수시로 있는데 일희일비하지 말자. 유엔 제재 결의로서 국제 공조를 꾸준히 하고 이면에는 다양한 루트로 대화채널을 가동시키자. 협상만 하다가, 또 북한이 일을 벌이면 대화를 단절하는 쏠림 자체가 북에 말려드는 것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제가 박 대통령이라면 그렇게 안 했다. 하지만 우리 안보는 한·미연합 안보체계다. 합의한 내용을 바꿔버리면 불안 요소가 된다. ●日과 경제·외교 협력… 역사 진실 밝혀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위안부 문제에 관한 정부 간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 당사자들이 ‘사과받지 않은 것 같다’고 하면 다시 사과를 받는 게 맞다. 정부가 전쟁범죄 피해자들과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민간인들을 적극 도와야 한다. 경제·통상과 외교·안보 등 협력관계는 유지하되 진실을 밝히는 것, 투트랙으로 해결하자.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불거진 재벌 개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불공정 거래를 깨고 민주주의 원칙을 실현하는 게 경제민주주의의 핵심이다. 다수가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민주주의 시장경제 원칙으로 개혁해야 한다. 금산분리법 등 기존 제도를 공정하고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에서 부정행위가 잡힌다. ●일자리 양극화… 노조·中企 역량 강화를 →청년 일자리가 심각하다. 복안은. -(한숨을 쉰 뒤) 정말 많은 전문가에게 이야기를 들어도 답이 안 나온다. 다만 일자리 수 자체가 부족하기보다 가고 싶은 일자리가 없는 양극화가 심각하다. 서울에만 좋은 일자리가 몰린 ‘인서울패권’,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적용되지 않게 대기업이 노동시장의 법칙을 깨는 게 문제다. 노동조합의 교섭력을 높여야 하고 중소기업의 독자적 기술력을 높여줘서 가격협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또 대기업 투자로는 더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박근혜정부의 규제프리존은 엉망이다. 규제를 풀어주는 게 정부의 간접적 역할이기도 하지만 그게 기업의 경쟁력은 결코 아니다. 전쟁 때도 기업은 필요하면 투자하지 않나. 정부가 할 일은 사회안전망과 소득재분배를 왕성하도록 돕는 것이다. →문 전 대표는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공약했는데. -정부의 사회적 서비스 기능 강화를 말하는 거면 이해되겠는데 그렇게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드는 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가 되겠는가란 비판도 가능할 것 같다. →김종인 전 대표와 함께 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 -김 전 대표와 함께한다는 것은 논의해본 적 없다. 그분과 행사장에서 왔다 갔다 하며 보고 이야기하고 그랬을 뿐이다. 김 전 대표는 제가 귀담아듣고 지혜를 빌려야 하는 원로 중의 한 분이다. →집권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잠시 침묵하더니)대통령 경호·의전 시스템을 바꾸고 싶다. 미 대통령 경호팀에서 ‘양탄자를 깔아놓고 경호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이다’란 말이 있다. 경호란 존재 자체가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박 대통령과 여러 공식행사에 참여했는데 내빈 중 노인분들이 많이 있는데도 대통령이 입장하니 일어서달라더라. 이해할 수 없다. 그런 의전문화 자체가 대통령이라 쓰고 총통 혹은 임금님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 아니겠나. →캠프에서 ‘안깨비’(안희정+드라마 ‘도깨비’) 마케팅을 많이 한다. ‘충남엑소’(충남+아이돌그룹 ‘엑소’)란 별명도 있다. 스스로 잘생겼다고 생각하나. -자랑을 좀 해도 될까. 어렸을 때부터 동네 아줌마들로부터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 그런데 꼭 외형을 가지고 예쁘다고 하진 않을 것 같다(웃음). 홍성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성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선주자 국민면접’ 안희정, ‘인지도 안습’ 악플에 “더 오르면..”

    ‘대선주자 국민면접’ 안희정, ‘인지도 안습’ 악플에 “더 오르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인지도와 지지율에 대해 솔직하게 입장을 밝힌다. 안 지사는 13일 방송되는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녹화에서 ‘인지도 캐안습’이라는 악플을 읽었다. 그는 자신을 향한 악플을 읽고 “낮은 인지도로도 이 정도 지지율을 얻고 있는데 앞으로 인지도가 더 오르면 지지율이 어디까지 갈지 나도 무섭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는 민주주의를 통해서만 풀 수 있다”며 “만약 민주주의 지도자 자격증이 있었다면 나는 특급을 받았을 것”이라고 민주주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면접관으로 출연한 패널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있었다면 문재인 후보와 자신 중 누구를 지지했을 것 같으냐”, “보수인가, 진보인가”, “새누리당과의 연정이 가능한가” 등의 거침없는 질문을 던졌고 안 지사는 “손에 땀이 난다”면서도 막힘 없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안 지원자는 ‘문재인 도우미’, ‘페이스메이커’와 같은 세간의 평가를 인식한 듯, “야권 경선은 도전과 역전의 DNA를 가지고 있다”며 역전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승리에 대한 나의 확신은 100%”라며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안 지사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의 공유를 패러디한 이른바 ‘안깨비’를 선보여 강신주는 “평소 안 지사가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오늘 재미있는 충청도 개그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며 안 지사의 의외의 예능감에 대해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사면초가… 장제원 대변인 사퇴

    바른정당 사면초가… 장제원 대변인 사퇴

    바른정당이 창당한 지 20일 만에 잇따른 악재로 위기를 맞았다. 급기야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등 60여명은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 모여 오후 4시부터 밤 늦게까지 끝장 토론을 벌였다.‘개혁적 보수’를 자임하며 새로운 둥지를 틀었지만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내부에서부터 터져 나왔다. 정병국 대표는 토론회에 앞서 “패거리 정치와의 결별을 선언하며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새누리당을 나왔지만 지금 당의 위상은 참혹하기 그지없다”면서 “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창당 이후 정확한 당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자성이 쏟아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 포기 이후 당내 선거에도 집중하지 않았고, 당과 대선주자 모두 저조한 지지율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대선주자들 간 보수후보 단일화론과 대연정론이 부딪히며 당의 방향이 흐려졌다는 질타도 나왔다. 이와 관련, 오신환 대변인은 “국정농단 세력과의 연대는 있을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했다”며 새누리당과의 통합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논의 결과를 전했다. 그러나 앞서 장제원 대변인의 아들이 구설에 오르며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되면서 당은 울상을 지었다. 장 의원의 아들 용준군은 지난 10일 M.net의 ‘고등래퍼’에 출연해 빼어난 랩 실력을 선보였으나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미성년자인 장군의 음주, 흡연 의혹은 물론 트위터를 통한 ‘조건만남’을 시도한 정황까지 폭로됐다. 장 의원은 이날 “바른정치를 해보고자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당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선, 시선] 지지율 자신감 얻은 安 “제 철학 국민들이 이해”

    [대선, 시선] 지지율 자신감 얻은 安 “제 철학 국민들이 이해”

    안희정(얼굴) 충남지사는 10일 충남 천안 테딘리조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 연수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11~12월까지만 해도 대선에 도전하는 게 맞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최근 지지율의 가파른 상승은) 제 철학과 목표가 시간이 지나면서 국민으로부터 이해를 얻고 있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연정론’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안 지사는 “(국정을 이끌려면) 의회 다수파와 협의하는 것 외에 다른 수가 없는데, 협의의 수를 높인 게 바로 연정”이라며 “새누리당을 염두에 둔 것도, 선거공학적 판단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협치는 소주 한잔 마시며 의기투합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 개혁 과제를 놓고 정당 지도자가 원내 안정적 다수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2월 7~9일 조사)에서 19%까지 지지율이 급등한 안 지사는 ‘20% 벽’을 뚫기 위해 주말은 호남에 올인한다. 2002년 대선 경선 당시 ‘노무현 현상’의 시작이 광주였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통적 야권 지지층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포석이다. 11일 전남 목포에서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연 뒤 광주 금남로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이튿날에는 5·18민주묘지 참배와 전남대 강연 일정을 소화한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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