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정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91
  • 일 경단련,정치헌금 폐지/“정경유착 표본” 비난여론따라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집권 비자민 연정이 기업및 단체에 대한 정치헌금 금지 등 정치개혁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일 재계의 총본산인 경단연이 내년부터 정치헌금을 전면폐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일본의 미쓰비시,마루베니,스미토모,닛쇼이와이 등 주요 4개 종합상사가 각각 연간 6천만엔(약 4억8천만원)에 이르는 자민당에 대한 정치헌금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단연이 정치헌금 폐지방침을 세운 것은 기업헌금이 이른바 정경유착의 상징으로 비판받고 있는데다 새 연립여당들이 정치개혁법안에 기업헌금을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 외교·방위 전략(호소카와 새 일본:6·끝)

    ◎미 예속 벗어나 「독자적 대국」 노려/「침략 사죄」 새 동아패권정책 예고/연정취약성 감안 당분간 현 정책 고수 『일본은 냉전이후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지도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된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 총리가 지난 7월에 발표한 일본신당의 정책이념이다.일본의 이같은 국제적 역할강화는 단지 호소카와총리의 정책이념만은 아니다.이는 곧 일본의 뉴리더들이 공통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21세기 일본의 국가상이기도 하다. 일본의 외교정책은 물론 당분간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비자민세력은 지난달 29일 연립정권 구성에 합의한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헌법의 이념과 정신을 존중하고 외교·방위정책은 지금까지의 정부정책을 계승」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타 쓰토무 신임 외상도 9일 취임기자회견에서 『자민당 외교정책의 계승』을 천명했다.호소카와정부가 이같이 자민당정권 외교정책의 계승을 천명한 이면에는 연립정부에 참가하고 있는 각당의 정책차이라는 현실적 문제가 깔려 있다.연립정부는 각 당의 서로 다른 외교·안보정책을 일체화할 수 없기 때문에 「정책계승」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정책과 이념의 차이를 일단 묻어두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과도적 성격의 호소카와내각은 사실 통일된 외교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할 여유와 역량도 없으며 또 그렇게 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문제는 일본외교가 정계변화의 과도기를 거쳐 장기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연립정부의 가장 큰 외교정책 과제는 호헌과 자위대의 해외파견등에 반대하는 사회당과 다른 당과의 기본정책 차이의 조율이다.그러나 사회당은 이번 총선에서의 역사적 참패로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약화됐다.더욱이 연립정권에 참여함으로써 사회당 고유의 정책은 그 빛을 잃고 국제공헌을 강조하는 보수화물결에 용해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일본외교가 가는 방향은 결국 신보수화와 함께 강력한 정치대국화쪽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뉴리더들이 제2차대전의 「전쟁책임」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호소카와총리와 하타외상 등은 일본의 아시아침략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한다.이들의 적극적인 과거청산 발언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의미에서 높이 평가받을만 하다.그러나 역사적 경험으로 볼때 일본의 아시아패권정책의 「불길한 예고」라고도 할 수 있다.신세대 지도자들은 「과거사의 원죄」로부터 자유로울 수가있다.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같은 뉴리더들은 『일본은 아시아에서 분쟁해결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신세대 지도자들의 등장으로 일본은 미국의 세계전략으로부터 서서히 벗어나 보다 독자적인 외교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도쿄대의 이노구치 다카시교수(국제정치학)는 『뉴리더들은 미국의 종속적외교로 부터 독자적인 외교로의 전향을 추구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일본연구서의 「고전」으로 불리는 「일본권력의 수수께끼」의 저자 카렐 반 월페런도 아사히(조일)신문과의 대담에서 『해외에 거대한 자산을 가진 국가가 군사력으로 이를 보호하지 않는 시대가 얼마나 계속될 것인가』라며 군사력을 배경으로 한 일본의 적극적인 국제역할의 가능성을 짚고 있다.일본정치구조의 역사적 대전환은 결국 냉전후 새로운 세계질서 창출에서 일본의 국제적 역할 강화를 겨냥한 거시적 변화의 시작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 “신생당 요직독점” 「2중구조」 우려(호소카와 새일본:5)

    ◎연정 초대재각의 성격/“직권 경험”명분 사실상 정국주도 할듯/각당 당수들 모두 입각… 정권안정 추구 『역사에 남는 청신하고 안정감있는 내각』.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신임총리가 구상한 새 내각구성의 청사진이었다. 호소카와총리는 각료에 민간인 2명 등용을 포함,여성각료를 3명이나 임명하는 등 과거와 달리 참신한 내각구성을 위해 노력했다.그는 또 각당의 당수를 모두 입각시킴으로써 책임있는 정책운영을 통한 정권의 안정을 추구했다.그러나 각당의 의석수에 따른 각료배분으로 과거 자민당의 파벌안배 패턴을 탈피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호소카와내각은 더욱이 각당의 정책차이로 실제 정권운영에는 많은 불협화음이 예상되며 정국은 사실상 신생당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보인다.신생당은 외상 대장상 통산상 농수산상 방위청장관등 주요 포스트를 독점했다. 관방장관으로 임명된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신당사키가케 대표는 『정권교체에 따른 정치의 불안을 배려,정권운영의 경험이 있는 신생당에서 주요 각료가 임명됐다』고 말했다.그러나 신생당의 이같은 주요 권력독점은 총리는 호소카와이지만 정국운영은 사실상 신생당의 막후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대표간사가 도하는 이른바 「권력의 2중구조」의 우려를 낳고 있다.호소카와총리는 이같은 권력의 2중구조에 대한 비판을 의식,오자와를 대장상으로 임명하려 했으나 오자와가 이를 거부했다. 자민당으로부터 떨어져나온 신생당이 새 내각의 중심이 된 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자민당정책의 계속성을 의미하며 정권이 교체됐지만 일본의 기본정책은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외상에 임명된 하타 쓰토무 신생당당수도 취임기자회견에서 외교정책의 계속성을 강조했다.그러나 그는 전후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자민당정권과는 달리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그는 『일본은 (아시아침략에 대해) 솔직히 사실을 인정,반성과 사죄를 해야 한다』고 말해 총괄적인 전후처리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하타외상은 또 한국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한국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강조했다.그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이과거문제의 해결을 통해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음을 예고하는 것이다.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에도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대일외교접근을 필요로 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출범한 호소카와내각의 최대 과제는 정치개혁이다.호소카와총리는 정치개혁상을 신설하고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사회당위원장을 그 자리에 임명하는 등 정치개혁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연립정권은 최대의 구심력인 정치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호소카와내각은 그밖의 외교·방위정책,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 참가 등과 관련,각당의 고유정책이 달라 외교·안보 등 국가기본정책에 대한 결단이 필요할 경우 하머니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을 안고 있다.하타외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임이라는 점도 또다른 불안요인이라 할 수 있다.호소카와총리는 이같은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지도력과 조정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불안과 기대속에 새로운 일본을 지향하는 「호소카와호」는 출범하고 있다.
  • 북·일 수교협상 진전 가능성/븍핵해결 기미·사회당 연정 참가

    ◎마이니치신문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과 미국의 핵협상 진행과 함께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새 정권의 출범으로 북한과 일본의 수교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이 9일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북한·일본 수교협상의 최대 장애가 돼왔던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가 북한·미국회담으로 해결될 기미가 보이는데다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주장해온 일본 사회당의 연정참여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특히 북한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온 사회당의 연정참여로 인해 북한과 (미국을 의식하지 않는)독자적인 교섭을 요구하는 주장이 새 정부안에서 강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오자와와 함께 연정 실세/부총리겸 외상 하타 쓰토무(뉴스인물)

    9일 결성된 일본의 새 내각에서 부총리겸 외상을 맡게 된 하타 쓰토무(우전자·57)신생당 당수는 연정의 구성원을 통틀어 각료직 수행경험을 갖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대장상,농상을 역임한 이같은 각료직 경력은 행정경험 부족이라는 약점을 안고 출범한 새 내각에서 그의 위상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때 총리후보로 유력시됐을 정도로 당파를 초월해 신망이 높을뿐 아니라 『일본이 대통령제를 택한다면 틀림없는 대통령감』이라는 평을 들을만큼 대중적 인기도 높다. 일본의 전쟁책임에 대한 의회차원의 사과결의와 일본의 「국제공헌」증대를 주장해온 그는 9일 가진 외상으로서의 첫 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도쿄 태생이며 중의원 9선경력을 갖고 있는 2세 정치인.세이조가쿠엔(성성)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 일 호소카와 내각 출범/외상 하타­정치개혁상 야마하나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이끄는 비자민 7개당의 일본 연립내각이 국왕의 임명절차와 조각을 마치고 9일 공식 출범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이날상오 연정 참여 7개당및 참의원의 민주개혁연합 대표등과 당수회담을 갖고 조각을 완료한데 이어 하오엔 첫 각의를 주재했다. 38년간 지속돼온 자민당 일당지배의 막을 내린 호소카와 내각은 이번 조각에서 정권의 안전운영을 위해 연정에 참여한 7개당 당수를 모두 각료로 입각시키고 정치개혁업무를 담당할 정치개혁상직을 신설했다.이에따라 신설된 정치개혁상에는 사회당의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위원장이 기용되고 신생당의 하타 쓰토무(우전자)당수는 부총리겸 외상에,신당 사키가케의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대표는 관방장관,공명당의 이시다 고시로(석전행사낭)위원장은 총무청장관,민사당의 오우치 게이고(대내계오)위원장은 후생상,사민련의 에다 사쓰키(강전오월)대표는 과학기술청장관에 각각 임명됐다. 입각인사를 정당별로보면 제1여당인 사회당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신생당5명,공명당 4명,민사당 1명,신당 사키가케 1명,사민련 1명등이다. ◎23일에 총리연설 일본 중의원은 이날 의원 운영위원회 이사회를 열고 오는 14일까지돼 있는 특별국회회기를 28일까지로 연장하고 23일에 호소카와 총리의 소신표명연설을 듣기로 결정했다. 또 중·참 양원은 호소카와 총리의 소신 표명에 따른 대표질문을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 불행한 역사 재조명/공동번영 협력 촉구/여·야·일 연정 출범논평

    여야는 7일 일본의 연립정부 출범과 관련한 논평을 각각 발표했다. 민자당의 조용직부대변인은 이날 『호소카와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한일양국은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명실상부한 가까운 이웃나라로 발전되도록 상호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은 서로 기술이전등을 통해 공동번영하는 것이 동북아발전은 물론 아시아의 평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일본 자민당 38년 장기집권이 끝나 호소카와 연립정권이 출범하고 도이 중의원의장이 취임한것을 축하한다』면서 『일본 새정부는 앞으로 한일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군대위안부등 불행한 역사를 재조명하며 김대중선생 납치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립정부 출범을 보는 서울의 시각(호소카와 새일본:4)

    ◎일의 대북정책 “당분간 불변”/오자와 그룹의 「일본개조계획」 주시/과도기정권 규정… 「생명력」 낙관유보 정부는 일본 호소카와(세천)정부가 공식 출범하자 성명을 통해 곧바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그리고 기존의 긴밀한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아가길 기대했다.떠나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가 이끈 자민당 정부에 대한 사의 표명도 빠뜨리지 않고 적시했다.비록 세 문장의 짧은 성명이지만 이 속엔 호소카와정부의 출범을 보는 정부의 기본 시각이 함축되어 있다. 한일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듯이 정부는 대한정책등 일본의 외교정책이 당분간은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그 근거로 비자민 「8정파 정권」의 최대 목표가 38년만의 비자민정권 탄생에 있었다는 점을 들고있다.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8개 정파는 정파간 상이한 정책들에 대한 조정을 새 정부 출범이후로 미뤄놓은 상태이다.그래서 아직까지 연립정권의 국정운영 노선및 방향,즉 통일된 정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따라서 무엇이 담길지 불투명하다.그러나 8개 정파의 성격상 통일된 정책을 내놓기란 연립정권의 출범작업보다 더 어려워 자칫 연립의 붕괴까지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호소카와새총리는 일본신당을 이끌때만 해도 잡지 문예공론을 통해 「5조엔의 관세수입」등을 주장했으나 연립정권의 총재로 선출되자 타정파의 반발을 우려,즉각 취소했다.통합된 정책 마련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여기에 야당으로 전락한 자민당의 반격이다.5일로 예정된 중의원 구성과 호소카와총리 선출이 늦어진 것도 결국 자민당이 주장한 호소카와의 정책연설 요구때문이다.아직 통일된 정책이 없다는 점을 역이용,일본국민에게 불안감을 심어주려는 것이 자민당의 전략이다.자민당은 앞으로도 계속 연립정권의 이 점을 건드릴게 분명하다. 따라서 연립정권은 외교정책등 주요정책에 대해 당분간 손대지않고 입장천명도 회피하는 자세를 견지할게 확실하다.외교전문가들은 『일본정국의 새 리더들이 역량을 발휘하긴 시기상조』라고 지적하며 안보문제,외교기본정책등은 당분간 관리들에 의해 움직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지만 일본의 새 리더,특히 신생당의 실질적 「소유자」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그룹의 등장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은 복잡하다.오자와는 최근 우리 정부관계자들 사이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인물이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6개월뒤 자민당이 다시 집권하든 비자민연립 정권이 계속되든 미야자와총리같은 전전세대의 인물을 우리는 다시 만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는 일본의 새 리더들이 한일관계에 있어 미안함과 일종의 죄책감을 가진 세대들이 아니라는 얘기이다. 특히 오자와그룹은 「총체적 대국으로서의 일본」을 지향하는 어찌보면 과거에 대해 「향수」비슷한 것을 갖고있는 세대들이다.오자와가 신일본 구상으로 내놓은 「일본개조 계획」에는 그들의 지향점이 잘 드러나 있다.헌법을 개정하고 군사적 대미의존도에서 벗어나 자주역량을 갖추는등 기존 한·미·일 3각 동맹관계는 물론 국제질서 변화를 초래할 내용들이 태반이다. 그들의 성격은 새로 선출된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자민당총재의 총재경선때 행한 연설에 잘 나타나있다.고노는 당시 『군국주의의 색채가 짙은 정치운영을 기도하는 세력』에 비유했다. 이 그룹의 등장에 대해 정부의 뾰족한 대응책이 있는 것같지는 않다.정부도 당분간은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자세이다.정책노선이 다른 연립정권의 생명은 결국 막후 정치력에 달려있다.호소카와 중심의 막전과 오자와그룹의 막후라는 운영의 이중성이 어떻게 돌아가느냐가 그 집권시기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따라서 연립정권은 과도기적 성격의 정권이며 신당사키가케의 다케무라를 관방장관에 기용하고 사회당의 도이(토정)전위원장을 중의원의장으로 임명한 것등을 보면 연정의 장래가 꼭 밝지만은 않다는 것이다.그래서 떠나는 미야자와정부에 대한 사의표명을 빠뜨리지 않은 것이다. ◎거대야당 자민의 진로/내부개혁 부진땐 제2분열 가능성/소선거구 후보조정 난제… 재집권 비관론 우세 「자민당 신화」는 과연 되살아날 수 있을까.자민당이 38년간의 장기독점지배라는 정치신화와 함께 일본을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린 업적을 이룩한 사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그러나 그 자민당은 부패와 자기개혁 실패로 내부로부터 무너졌다. 자민당은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신당대표가 6일 비자민연립정부의 총리로 선출됨에 따라 아뭇소리 못하고 야당으로 전락했다. 자민당의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신임 총재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당의 재생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자민당의 최대 당면과제는 다음 선거에서 승리,정권탈환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강한 결의를 천명했다. 자민당이 고노 전관방장관을 새 총재로 선출한 가장 큰 이유는 다음 선거에 대한 준비라 할 수 있다.고노는 정조회장으로 임명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전대장상과 함께 자민당에서 가장 대중적 인기가 높은 정치 지도자이다.자민당은 인기가 높은 이들을 당의 얼굴로 내세워 다음 선거를 치르겠다는 계산이다. 고노총재의 지상명제는 다음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을 회복,정권을 탈환하는 것이다.자민당은 이를 위해 연립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공세를 구상중이다.자민당은 국회질의에서 장관을 지낸 중진 의원을 질의자로 내세워 날카로운 질문과 정책논쟁으로 많은 정책 차이를 보이고 있는 연립정권의 기반을 흔들어 놓는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연립정권은 자민당의 이같은 공세에 정책의 불협화음을 내며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더욱이 자민당은 2백27석의 의석을 가진 거대 야당일뿐만 아니라 풍부한 행정경험과 관료조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연립정권에는 무서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자민당은 반복되는 정치자금 스캔들 등의 구조적 부패와 파벌중심의 당운영체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국민의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정치평론가들은 말한다.그래서 자민당은 국민의식의 다양화와 시대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스스로의 개혁이 필요하다. 고노총재는 「참신한 자민당」을 구상하며 개혁을 강조하고 있으나 이미 당3역 인사에서 파벌안배라는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도력의 한계를 보였다.그의 더 큰 과제는 소선거구제로 바뀔 다음 선거에서의 후보자 조정문제다.현역의원이 많은 자민당의후보자 조정은 매우 어려운 과제로 고노가 어느 정도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자민당내에는 후보자 조정이 제대로 안될 경우 파괴적 참패를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있다.비자민세력은 연립정권을 탄생시킨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대표간사에 의해 후보자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당은 제2핵분열의 위험성도 안고 있다.자민당이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개혁파들이 당을 떠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일본신당과 신당 사키가케는 자민당이 다시 분열될경우 이들과의 제휴를 계산하고 있다. 자민당의 최대의 구심력은 집권당이라는 메리트였다.그러나 야당으로 밀려나면서 그 구심력이 사라지고 있다.자민당은 재집권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한동안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우세하다.
  • 한때 부정시비… 참의원서 먼저 투표/일 총리 선출 이모저모

    ◎직원실수로 자민의원명단 빼먹어 정회 ○…중의원 의장 선출및 회기 등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던 비자민 7개정파와 자민당은 6일 하오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를 열어 연정측이 추대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 신당대표와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전사회당위원장을 1차 투표에서 각각 총리와 중의원의장으로 선출함으로써 우여곡절끝에 호소카와 정권은 9일 정식 출범을 보게 됐다. ○의장석 향해 삿대질 ○…먼저 의장을 선출한 중의원은 회의를 시작한지 1시간 50분이 지난 하오8시에 하이라이트인 총리선출 투표에 들어갔으나 의회직원의 투표진행 실수로 중단돼 연정파의 애간장을 태웠다.투표에 앞서 의원을 한명씩 호명하는 일을 맡은 의회 직원이 20명의 의원 이름이 기재된 명단 한쪽을 빼먹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이게 하필이면 자민당의원 명단이었던 것.이를 알아챈 자민당은 고함을 치며 의장석을 향해 삿대질을 해 도이 의장은 투표를 중단시킨 뒤 교섭단체 대표들을 불러 즉석 협상을 벌이도록 했으나 결국 투표 무효와 함께 정회를 선언.이바람에 일본 헌정사상 처음으로 참의원에서 먼저 총리선출 투표를 마치는 이변이 발생. 중의원은 하오 10시10분쯤 본회의를 다시 열어 재투표를 통해 호소카와를 총리로 선출.우여곡절 끝에 열린 이번 중의원 회의에서는 결국 총리선출을 위해 재투표가 벌어지는 해프닝이 벌어진 셈. ○…1시간남짓의 정회를 마치고 속개된 총리선출 재투표가 끝나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호소카와 후보는 투표결과가 나오기전까지 시종 굳은 표정으로 일관.반면 자민당이 내세운 고노 요헤이 후보는 호소카와와는 대조적으로 이미 자신의 패배를 알아차린듯 담담한 표정으로 옆자리의 동료의원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개표가 끝나 도이 의장이 『호소카와 후보를 총리로 정식 지명하게 됐다』고 발표하자 비자민쪽에서는 박수와 환성이 터져나온 반면 자민당 의석은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하기만 했다. ○사회당서 2표 이탈 ○…개표결과 호소카와후보는 중의원 의장선거에서 도이 의장이 얻은 2백64표보다 정확히 2표가 적은 2백62표를 얻었는데,이번에 연정세력의 반란표로 나온 2표는 사다오 야마하나 전사회당 당수에게 던져진 것으로 분석되기도. ○각료인선 본격 착수 ○…한편 총리선출로 밤늦게까지 회의를 가진 중의원은 총리지명이 끝난 하오 10시 55분쯤 곧바로 산회.그러나 호소카와 총리는 각당을 방문,총리지명인사를 한후 총리관저로 직행.호소카와 총리는 관저로 다케무라 마사요시 신당 사키가케 대표를 불러 관방장관을 맡아줄 것을 공식 요청하는등 각료인선작업에 착수. ○오자와에 감정싸움 ○…특별 국회 첫날부터 빚어진 비자민 연정세력과 자민당간의 첨예한 대립은 표면적으로는 회기,중의원 의장 선출 문제 등에 대한 이견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실은 자민당과 신생당,특히 오자와 이치로 대표간사와 자민당의 감정적인 싸움이 발단이 됐다는 후문. 또 자민당측은 비자민 연정측이 이번 국회에서 호소카와 총리의 소신 표명을 약속함에 따라 의사 일정에 합의해준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내면적으로는 총리를 선출하는 특별 국회를 너무 오래 공전시키면 오히려 국민들의 반발을 사게 될 것이라는 경계감이 국회 정상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 ○취임사 의사당 압도 ○…중의원은 총리선출에 앞서 의장 선출에 들어가 도이 다카코 사회당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도이 의원은 2백64표를 얻어 2백22표를 얻은 자민당 후보 오쿠노 세이스케(오야성량)의원을 물리치고 제68대 중의원의장직에 올랐다.의장에 선출된 도이 의원은 이날 선출 직후 짤막하나 당찬 즉석 취임사로 의사당과 남성의원들을 압도.이같은 당당한 태도는 나흘전 며칠간의 고사 끝에 의장직 제의를 수락하던 때의 다소곳하고 차분히 가라앉았던 모습과는 크게 대조.
  • 일 연정출범 축하/협력강화를 기대/정부 논평

    정부는 6일 일본 호소카와(세천호희)정부 출범과 관련,외무부 유명환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논평에서 일본의 새정부 출범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이를 계기로 한·일 양국이 공통의 이념과 가치를 바탕으로 기존의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대변인은 이어 『그동안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수상이 이끈 정부가 한일관계 발전에 노력한 점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 일 호소카와 총리 선출/중원서 262표 획득

    ◎연정 공식출범은 9일께/중원의장엔 도이 【도쿄=이창순특파원】 중의원의장 선출과 신임총리의 소신표명 여부등을 둘러싸고 대립해온 일본의 비자민 7개당과 자민당은 6일 하오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를 열어 일본신당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대표를 제79대 총리로 선출했다. 연정세력이 내세운 호소카와 후보는 이날 중의원에서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았으며 참의원에서도 과반수보다 11표나 많은 1백32표를 획득,1차투표에서 무난히 총리에 당선됐다. 중의원은 총리선출에 앞서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 전사회당위원장을 의장으로 뽑았다.이날 투표에서 비자민 연정세력의 지지를 받은 도이의원은 전체의석 5백11표중 과반수가 넘는 2백64표를 얻었다. 호소카와 총리는 형식상 임명권자인 아키히토(명인)일왕이 벨기에 국왕의 장례식 참석차 이날 하오 출국함에 따라 왕이 귀국하는 9일까지 조각을 완료,연립정권을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당초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7개정파는 전날 소집된 개원국회에서 총리와 자파소속의 중의원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자민당측이 중의원의장은 제1당인 자당의 몫이어야 하며 신임총리의 소견은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본회의가 개원 1분만에 산회됨으로써 뜻을 이루지 못했다.그러나 6일 하오에 있은 연정세력과 자민당의 간사장·서기장급 회담에서 자민당측이 중의원의장을 연정파인 도이의원에게 양보하고 그대신 호소카와 신임총리가 회기중에 소신을 표명하기로 양측이 합의해 중의원운영이 하루만에 정상화됐다.
  • 출범부터 파란겪는 연정(호소카와 새일본:3)

    ◎「연정 세꺽기」… 민자 역공세 돌입/총리선출 교묘히 방해… 정면대결/행정경험 앞세워 기선잡기 시도/비자민 각 당파 이해 얽혀 각료인선도 진통 『일본에 국가주의적 색채가 아주 짙은 정치운영을 기도하는 정치세력이 대두하고 있다.비자민연립은 권력의 2중구조는 아닌가』. 자민당의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신임총재의 연립정권에 대한 도전장이다.그 주요 목표는 연립정권의 막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대표간사.고노총재는 정치대국을 지향하는 오자와의 국가이념은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연립정권은 얼굴은 「호소카와 총리」이지만 오자와가 뒤에서 조정하는 권력의 2중구조라고 비판하며 연립정권과의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자민당의 선제공격은 5일 총리선출과정에서 나타났다.자민당은 도이 다카코 사회당 전위원장을 중의원의장으로 선출하려는 비자민8당파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중의원의장은 관례에 따라 제1당인 자민당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양측은 국회회기문제에도 이견을 보였다.자민당과 비자민세력과의 이같은대립으로 5일로 예정됐던 특별국회에서의 총리선출은 불발로 끝났으며 6일에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탄생했다. 자민당과 비자민세력과의 대립은 국회운영을 둘러싼 주도권 쟁탈전이라 할 수 있다.비자민세력은 자민당 주도의 국회운영을 경계하고 자민당은 새로운 정치구도에서 자당에게 유리한 국회운영규범을 만들려 하고 있다.자민당은 이를 위해 5일 자민당과 비자민세력에서 각각 1명씩 간사장·서기장급 대표가 참석하는 「1대1국회운영회담」협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비자민세력은 이를 거부했다.협상을 원격조정하고 있는 오자와 신생당대표간사가 『한발도 양보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당집행부는 이에 대해 『오자와의 「수의 논리」에 의한 공포정치다』라며 더욱 강경해졌다.자민당은 일본정치를 오랫동안 지배해온 이같은 「수의 논리」정치에 위기감을 갖고 있다.자민당(2백28석)의 의석수가 비자민세력(2백60여석)보다 적어 모든 것을 다수결로 결정할 경우 국회운영은 완전히 비자민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국회운영을 둘러싼 이같은 대립으로 연립정권은 출범직전부터 파란을 겪고 있다.자민당의 오랜 집권으로부터 새로운 정권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진통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연립정권의 험난한 앞날에 대한 예고이기도 하다. 연립정권은 각료 인선에서도 각당의 이해대립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호소카와는 내각인사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해왔으나 외상에 민간인을 기용하겠다는 당초 구상이 흔들리고 있는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소카와정권은 더욱이 자민당이라는 거대야당을 상대로 정치를 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자민당은 오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연립정권의 정책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정권탈환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강력한 야당의 공세로 연립정권기반이 흔들릴 가능성도 높다. 일본정치는 이러한 많은 변수를 안고 38년만의 정권교체라는 구조적 대전환을 하며 연립정부시대로 접어들고 있다.전환기의 일본정치는 한동안 제2,제3의 정계재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정치질서가 정착될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자민 「중의원의장」 요구… 원구성도 못해/파란의 일본정국 이모저모

    ◎의사당 집기 옮기느라 종일 북새통/미야자와 관저 떠날때 측근만 배웅 ○…5일의 일본 정권교체는 지난달 28일 비자민 7당연합이 성사된 순간부터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것이나,자민당의 막판 「앙탈」로 의외의 난조를 겪었다. ○회기확대도 이견 ○…일본의 정권교체는 이날 중의원 의원 5백11명의 투표에 의한 총리선출로 현실화될 예정이었으나 이에 앞서 중의원의장을 선출하는 원구성의 관문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나 지연됐다.이날 비자민연정 소속의 의원 누구도 자민당이 중의원의장직을 요구하며 총리선출및 정권교체를 지연시키리라고는 염려하지 않았다.이날 상오 연립여당측은 『의장은 여당,부의장은 제1야당인 자민당 의원중에서 선출하자』며 의장에는 익히 알려진대로 도이 다카코 전사회당위원장을 추천하겠다고 밝히면서 정권인수의 첫 절차를 밟았다.그러나 자민당이 의석수 원내 제1당에서 의장이 나오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브레이크를 건 것. 자민당은 또 정권교체를 위한 이번 특별국회의 회기를 연정측의 10일에 맞서 20일로 확대할 것을끈질기게 주장했다.이에따라 국회는 하오 1시의 예정 개회시간을 지키지 못했고 38년만의 정권교체도 「화룡점정」 바로 직전에서 지연되고 말았다. ○…자민당의 이런 트집부리기와는 달리 미야자와 내각은 후임 총리선출때까지 자리를 보전해야 되는 총리 자신을 제외한 20명의 각료 전원이 미련없이 사퇴했다.재임 21개월을 마감하는 최종 각의를 주재한 미야자와총리는 『여느 날과 다름없는 하루일 뿐』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반면 총리선출을 앞둔 호소카와 일본신당 당수는 『오늘이야말로 역사적인 날』이라고 기자들에게 힘주어 말했다.호소카와 총리 내정자는 또 연정소속 의원총회에서 『국민들의 염원이던 정권교체가 드디어 실현되기에 이르렀다』고 자못 엄숙하게 선언했으나 얼마후 자민당의 소모적인 지연작전에 봉착,애를 먹었다. ○유리코 시선집중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국사에 앞서 의원들은 아침 일찍 의사당에 나와 의원신분증과 국화문장의 금배지를 받는 등 당선의 기쁨을 만끽했다.신생당 소속의 초선의원인 시바노 다이조씨는 맨 셔츠바람에다 배낭을 메고 자전거로 등원,눈길을 끌었다.14명의 여성의원 중 한사람인 고이케 유리코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인기 아나운서라는 전력에다 「개혁의 치어리더」임을 자부하는 적극성때문에 이날 사진기자들의 집중 표적이 됐다. ○…이날 일본의 관청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의사당은 38년동안 사용해오던 사무실을 내주고 이를 인계받게된 자민당과 일본신당 등 3개정당의 집기와 서류 등이 옮겨지느라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5일 상오 총리직에서 물러난 미야자와 기이치 전 총리는 그보다 18살이나 어린 신임 총리후보에게 공관을 비워주기 위해 관저를 떠났는데 일본을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던 자민당출신의 마지막 총리의 가는 길은 몇몇 측근들만이 배웅,정권상실의 비애를 느끼게 했다. ○자민서도 도이 호감 ○…자민당내에서도 중의원의장으로 내정된 도이 의원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는 의원도 드물지 않았다. 특히 86세로 최연로 의원일 뿐 아니라 40여년 중의원 경력과 의장 역임을 자랑하는 자민당의 하라 겐자부로 의원은 도이 여사가 의장으로 적임이라며 『이미 도이 의원에게 의장이 되면 말을 많이 해서는 안된다는 충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하오 1시로 소집공고됐던 중의원은 의장선출과 의사일정 등을 둘러싸고 자민당과 비자민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바람에 예정보다 8시간 늦은 하오 9시30분에 겨우 개회됐으나 총리선출과 원 구성 등을 6일 이후로 연기한다는 선언만을 한채 초미니 회의를 끝냈다. ○…비자민연정세력의 주축인 하타 쓰토무 신생당 당수는 비자민연정세력의 취약성을 의식한듯 『일부에서 우리들의 몰락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지만 그럴수록 우리들은 그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역설.또 오우치 게이고 민사당위원장은 『비자민연정은 자민당이 실패한 정치개혁을 꼭 이룩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 출발점은 바로 정치개혁』이라고 강조.
  • 일,비자민연정 출범 난항/총리선출 6일이후로 연기

    【도쿄=이창순특파원】 38년동안 지속된 자민당 일당지배를 종식시키는 일본의 사회당·신생당·공명당·일본신당등 7개당에 의한 비자민 연립정권 출범이 6일 이후로 연기됐다. 지난달 18일 실시된 총선거에 따라 일본의 새 총리를 선출하고 중의원을 구성하기 위한 일본 중의원이 5일 하오1시 소집 공고됐으나 의장선출등과 의사일정등을 둘러싸고 비자민측과 자민당이 첨예하게 대립,예정보다 8시간여 늦게 개회돼 총리선출과 원구성등을 6일이후로 연기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 지명이 6일 이후로 늦어졌으며 일본 왕의 벨기에 국왕 문상을 위한 출국으로 본격적인 비자민 연정은 일왕이 귀국하는 9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양측은 이날 상오부터 밤늦게 까지 마라톤식 절충을 벌였으나 자민당측은 ▲원내 비교 제1당인 자민당에서 중의원의장이 나와야 하며 ▲회기를 20일로 결정해 신임 총리의 소신표명을 들어야 하고 ▲비자민측의 원내 교섭단체 대표를 한명으로 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비자민측은 서기장급 대표자회의를 열어 ▲의장은 마땅히 집권여당(비자민)이 맡아야 하며 ▲자민당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하겠다고 맞섰다. 수차례에 걸친 절충끝에 양측은 일단 5일밤 개회는 하되 중의원 의장과 총리선출을 6일 이후로 연기키로 하고 6일상오 10시부터 교섭단체 회담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호소카와 총리후보는 이날 조각구상을 본격화하는 한편 중의원 의장선출을 둘러싸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관련,실력행사를 통해 비자민측의 의사를 관철시키라고 강경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호소카와 총리후보는 또 자민당측이 여야가 1대1로 의사일정을 협의하자고 제의한데 대해 이는 과거 자민당 정권이 써왔던 방법으로 나쁜 이미지가 있다고 지적,교섭단체 대표들간에 결론을 내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역사적 대전환(호소카와 새 일본:1)

    ◎신국가주의 지향… 「정치대국」 부푼꿈/연정 국제적 역할증대 적극모색/도이 참여로 평화헌법고수 “불능” 세계사의 대변혁에 발맞추어 일본이 「역사적 대전환」을 하고 있다.패전 50년의 오랜 침묵을 깨고 신세대 지도자에 이끌려 새로운 일본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그 침묵을 깨는 소리는 신국가주의를 지향하는 일본민족주의의 부활을 알리는 종소리이기도 하다. 국제사회에서 비교적 소극적 역할을 담당해온 일본의 전후민주주의는 자민당지배의 종언과 함께 그 대단원의 막이 내려졌다.지난 1955년 11월15일에 탄생한 자민당 장기집권 신화는 1993년 8월5일 하나의 전설이 되어 역사의 뒷무대로 사라지고 일본정치에는 연립시대라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자민당정치는 전후 고도 경제성장정책을 지원하며 일본을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렸다.그러나 자민당은 냉전종식이라는 국제환경의 변화와 구조적 부패에 대한 자기개혁 실패로 정권에서 밀려나고 있다.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이 동구대혁명과 냉전종결이라는 역사적 임무를 마치고새로운 역사를 창조하지 못한채 무대뒤로 퇴장했듯이 자민당도 경제건설이라는 역사적 임무만을 끝내고 새로운 일본건설은 다음 지도자에게 넘기고 있다.새로운 일본의 건설을 담당할 신세대 지도자들은 누구인가.그 첫주자로 나선게 바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신당대표다.호소카와는 5일 특별국회에서 총리선출의 통과의례를 거쳐 일본의 최고 지도자로 등장한다.그는 지난해 5월 일본신당을 창당하며 『역사적 직감에 의해 당을 만든다』고 말하고 그 배경은 힘있는 일본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소카와 배후에는 또한명의 신세대 지도자가 있다.새로운 일본을 만들고 있는 실질적인 지도자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대표간사다.그의 막후 활동으로 호소카와총리의 연립정부가 만들어졌다.오자와의 정치적 메시지는 분명하다.「21세기 일본의 국가상은 정치대국」이라는 것이다. 오자와는 자민당의 경직된 체제로는 급변하는 국제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며 정치개혁을 강조해왔다.새로 출범하는 연립정부의 최대의 과제는 정치개혁이다. 일본정치의 구조적 대전환은 국내적으로 볼때는 부패한 자민당1당지배의 종언과 연립정부의 등장을 의미한다.그러나 세계적 관점에서 보면 냉전후 새로운 질서창출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전체 변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변화는 국제적 역할의 강화를 지향하고 있다.일본의 적극적인 국제공헌은 지금까지 헌법에 의해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그러나 사회당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데 이어 호헌파의 상징적 존재인 도이 다카코 전사회당위원장이 연립정부의 중의원의장에 취임하게 됨에따라 「평화헌법」을 지킬 안전핀이 사라지게 됐다. 일본의 이같은 국내변화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국제정세의 변화라 할 수 있다.일본은 국제사회로부터 보다 적극적인 국제공헌을 「강요」받고 있다.미국은 세계전략차원에서 일본에 경제적 부담 뿐만아니라 정치적 책임도 맡기려 하고 있다.세계사의 흐름이 일본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얘기다.이같은 시대흐름을 배경으로 전후 반세기동안 고개를 움츠렸던 일본이 새로운 모습으로 일어서고 있는 것이다.강력한「정치대국」을 지향하며.
  • 정부,일 「정신대」발표 일단 긍정평가

    ◎“새 연정의 과거사 입장표시 기대”/“한­일 외교 걸림돌 해소 계기/위안부 전체숫자 등 밝혀져야”/“아직 미흡… 배상·처벌 따라야”/관련단체 정부는 4일 군대위안부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입장표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 문제를 더이상 한·일간 주요외교현안으로 다루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위안부 숫자와 일본정부의 역할규명이 미흡하다고 판단,유엔 제네바 인권소위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결의문이 채택되고 특별조사관이 임명되도록 하는등 국제적 차원에서 진상규명 노력은 계속 하기로 했다. 또 민간인권단체모임인 비정부기구(NGO)등을 통한 민간단체의 진상규명노력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한승주외무장관은 이날 『일본정부의 조사발표는 정상적이고 원활한 한·일관계의 최대걸림돌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보고서에 나타나지 않은 위안부의 전체적 숫자와 일정부의 구체적 역할등이 앞으로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일본의 새 연립정부가 들어서면 이 문제뿐아니라 과거사문제 전체에 대해 나름대로 입장표시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장관은 이어 『과거사를 기억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앞날이 중요하다』고 전제,『한·일관계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명환외무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정부가 이번 발표를 통해 군대위안부의 모집·이송·관리등에서 전체적인 강제성을 인정한 점을 평가하고자 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는 일본정부가 계속적인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앞으로도 계속 밝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부무의 한 당국자는 『우리 정부가 중요시한 것을 상당히 반영한 발표』라고 전제,『현단계에선 외교현안으로 종결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본정부가 취할 후속조치와 관련,『어떤 형태로든 우리 국민의 가슴에 와닿을 조치들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정부도 8월말부터 군대위안부들에 대해 5백만원의 생활지원금지급을 비롯,생활지원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정부에 신고한 군대위안부는 1백45명으로 이중 3명이 최근 사망,대상자는 모두 1백42명이다. 한편 유엔 제네바 인권소위는 지난 3일부터 개회,오는 18일까지 열릴 예정인데 오는 10일부터 군대위안부문제를 다루기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졸속 마무리에 분노 한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정옥외 2명)는 4일 일본의 종군위안부 2차 진상조사보고서 발표에 대해 『일본정부가 종군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회피한채 얼버무리기식의 졸속 진상조사로 마무리 하려는 저의에 분노한다』며 정확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공동대표 양순임)는 4일 하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사무실에서 일본 정부가 구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사실을 인정한 것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는 이를 계기로 군대위안부 피해사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반드시 배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회는 또 『일본 정부는 군대위안부뿐만아니라 강제징용,군인,군속등 일제의 또다른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진상규명등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같은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유엔등 전세계 관련 단체등을 통해 당시의 만행을 폭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익사전 동생 구한 국교생/자신은 물에 휩쓸려 숨져(조약돌)

    ○…국민학생이 익사 직전에 있던 여동생을 구조하고 자신은 물살에 휩쓸려 숨졌다. 4일 하오 1시40분쯤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인복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김건훈군(12·부산시 부산진구 개금3동 232)이 동생 연정양(10)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고 뛰어들어 동생을 구조했으나 자신은 힘이 빠져 물살에 휩쓸려 익사했다.
  • 단순한 「유감」 대신 깨끗이 「사죄」해야

    【도쿄 연합】 일본의 비자민 연정의 중심세력인 신생당의 하타 쓰토무 당수는 3일 일본이 2차대전 전쟁책임에 관해 단순한 유감표시에 그치지 않고 깨끗하게 세계 각국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타 당수는 이날 외국특파원협회에서 있은 오찬연설에서 연립정권의 전쟁책임 반성문제와 관련,『세계 각국에 대해 깨끗하게 사과해야 할 것은 사과함으로써 매듭을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타 당수는 또한 일본정부가 전쟁은 처참한 것이라는 것을 호소함으로써 두번 다시 이같은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전쟁을 반성하는 표현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가 아니라 「사죄한다」로 명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모리타 소니사 회장/외상직 요청받아

    【도쿄 교도 AFP 연합】 5일 일본의 새 총리로 선출될 것이 확실한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신당 대표는 세계 정상의 전자기기 재벌인 소니사의 모리타 아키오회장(72)에게 비자민 연정의 새 외상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정계 소식통들이 4일 말했다. 호소카와 총리후보의 친구이기도 한 그는 소니사의 공동창설자이며 일본 기업인들중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로 일본 경단련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미·일 통상회담에 일본측 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호소카와 총리후보는 또 누이타 요코 전국여성교육센터 전회장에게 문부상직을 제의했다고 정계 소식통들은 말했다.
  • 일 연정 오늘 출범/빠르면 내일 조각

    【도쿄=이창순특파원】 사회당과 신생당,일본신당을 중심으로한 비자민 8개정파로 구성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의 일본 연립정권이 지난 55년이후 38년간 지속돼온 자민당 1당지배에 종지부를 찍고 5일 공식 출범한다. 일본 국회는 이날 중·참의원 합동회의를 열어 중의원 의장에 도이 다카코 전사회당위원장을 선출하며 이어 제79대 총리로 일본신당의 호소카와 대표를 지명한다. 호소카와 총리는 국회 지명을 받은 다음 연정에 참여하는 사회·신생·일본신당·공명·민사·신당사키가케·사민련과 참의원의 민주연합등 8개 정파 당수회담을 열어 조각에 착수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