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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복지세 신설 백지화/연정,6조엔 감세도 철회 합의

    ◎호소카와 정국운영 타격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가 제안한 국민복지세의 신설을 둘러싸고 진통을 거듭해온 일 연립여당은 4일 상오 대표회담을 열어 경기대책을 위한 6조엔 규모의 세금감면은 물론 국민복지세(7%)의 신설도 일단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 연정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정책간사회와 대표회담을 열어 협의를 벌였으나 복지세율 경정을 유보하자는 사회당과 복지세문제를 매듭짓자는 신생·공명당간의 이견으로 감세와 신세를 모두 배지화하고 앞으로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데 합의했다. 이 문제는 최종적으로 호소카와 총리가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이나 호소카와 총리는 연립여당측이 재조정해주기를 요청하고 있다. 호소카와 총리는 이번 복지세 파문으로 크게 위상이 흔들린데다 연정내 여러세력간의 균열이 더욱 심해져 앞으로 정국운영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사회당과 민사당을 비롯한 일부 연립여당들은 소비세(3%)를 폐지하고 97년부터 국민복지세를 신서하는 것은 사실상세금이름만 바꾸어 세금을 인상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연정을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 잠롱의 팔랑탐당/태연정 이탈 경고

    【방콕 연합】 태국의 팔랑탐당 창설자인 잠롱 스리무앙 전방콕시장은 3일 『팔랑탐당은 언제든지 추안 리크파이 총리의 연립정부를 떠날 준비가 돼있다』고 천명,태국 정국에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주지사 직선제를 놓고 연립정부내의 민주당·신여망당과 심한 갈등을 빚고있는 팔랑탐당의 실질적인 최고 실력자 잠롱 전시장은 이날 현재로서는 연립정부를 이탈할 아무런 이유가 없지만 때가 되어 팔랑탐당이 연립정부를 이탈하면 추안총리는 국회해산을 결심해야 될 것이라고 말해 태국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 「복지세」 신설 일 연정 또 위기/사회당/“철회 안하면 탈퇴 불사

    ” 경고 【도쿄=이창순특파원】 경기대책으로 소득세와 주민세를 감면하되 국민복지세를 도입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연정은 또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호소카와 총리가 3일 새벽 5조3천억원 규모의 세금을 감면하되 오는 97년 4월부터 현행 소비세(3%)를 폐지하는 대신 국민복지세(7%)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연정 제1여당인 사회당은 이날 상오 중앙집행위를 열어 호소카와 총리가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연정에서 이탈할 것임을 정식으로 결정했다. ◎경기대책 발표 연기 한편 호소카와총리는 경기불황과 미국의 강력한 요구등으로 당초 사상최대인 15조엔규모의 경기대책을 3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연립여당내의 이같은 혼란으로 4일 이후로 연기되었다.
  • “일 연정 새정당결성 필요”/오자와 대표간사/내년 참의원선거 대비

    ◎자민과의 대연립은 일축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 연정의 배후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 대표간사는 31일 내년 여름 참의원선거가 있기 전에 연정 각세력이 신신당을 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자와 대표간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연립여당이 내년 여름 실시될 참의원선거에서 각각 후보를 낼 경우 자민당에 완패한다면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협력이 필요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의 당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오자와 대표간사의 이같은 발언은 내년 여름까지 제2의 정계재편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시사한 것으로 크게 주목된다. 오자와 대표간사는 또한 자민당과 협력관계를 긴밀히 하는 「대연립」 구상과 관련해 『그렇게 될 경우 자민당 일당지배가 계속된 이전과 같은 상황이 된다』면서 『두개 이상의 세력이 존재하고 정권담당세력의 실정이 있으면 야당에 의해 정권이 교체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대연립 가능성을 일축했다.
  • 고스톱 치던 여배우 우연정씨/경관사칭 4인조강도에 돈털려(조약돌)

    ○…골수암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채 영화에 출연,화제를 모았던 70년대의 유명여배우 우연정씨(44·본명 박희자·인천시 북구 산곡동 현대아파트·사진)가 지난달 31일 하오 4시20분쯤 인천시 북구 부평2동 김모씨집에서 친구 3명과 함께 고스톱을 치다 경찰관으로 위장한 정태준씨(33·동구 송림동)등 떼강도 4명에게 7백80여만원을 털렸다. 범인들은 김씨집에서 고스톱판이 벌어지고 있는 사실을 알고 청원경찰관복장을 하고 들어가 조사하는 척하다 판돈이 얼마되지 않자 현금·수표등 7백80여만원이 든 우씨의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이 타고 달아난 차량번호를 기억한 근처 가게주인의 신고로 3명을 붙잡았으며,우씨등은 판돈액수가 적다는 이유로 일단 귀가조치했다.
  • 일 양원협/「정개법」 타협 실패/연정양보안 자민서 거부

    ◎총리 사임 시사/중의원서도 재부결 확실시/영수회담서도 타결 불투명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국이 정치개혁 관련 법안의 처리를 둘러싸고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연립여당측과 자민당은 중·참 양원협의회에서 27일 심야까지 마라톤식 절충을 벌였으나 수정안 마련에 실패했다. 연립 여당측은 이날 네차례에 걸친 양원협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의석배분을 2백80 대 2백20석으로 하고 지방의원에 대한 정치헌금을 향후 5년간만 인정한다는 수정안을 야당측에 제시했으나 자민당은 이를 거부했다. 연립여당은 이에 따라 더 양보하는 방안을 찾는 한편으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와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자민당총재간 여야 영수회담을 열어 최종담판을 짓는다는 방침이나 자민당내에서 정치개혁 반대파의 반발이 심해 타협 여부는 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신생당 등 여당측은 영수회담에서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경우 중의원 본회의에 정부·여당안을 다시 회부해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 관련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나 부결될 것이 확실시된다. 연정 지도부는 그러나 중의원 표결과정에서 자민당내 정치개혁 적극파의 반란표가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경우 내각 총사퇴나 국회해산을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호소카와 총리는 이날 하오 민간 정치개혁추진협의회에 참석해 『정치개혁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총리의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혀 최후까지 정치개혁 관련법안의 국회처리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연립 여당측은 지역구의 의석배분을 3백석까지 양보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기업및 단체의 정치헌금도 한시적으로 인정하는 선에서 자민당과 협상을 벌인다는 입장이나 사회당은 개인에 대한 정치헌금 인정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자민당은 이날밤 10시50분쯤 재개된 4번째 양원협에서 당초 국회에 제출했다가 중의원에서 부결된 ▲지역구 3백석,비례대표 1백71석 ▲비례대표는 도도부현단위로 실시하는 것을 부활시켜 연립 여당측에 제시했다. 연립 여당측은 그러나 이는 중의원에서 부결된 안을 그대로 내세운 것이라며 수용을 거부했다.
  • “미국의 통상압력에 일총리 굴복않을것”/일 관리들

    ◎정상회담서 “수량설정 불가” 밝힐듯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오는 2월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일정상회담에서 상호간의 통상마찰은 가급적 피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집권 연정의 장래운명에 상관없이 미국의 통상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본관리들이 26일 밝혔다. 일본의 한 통상관리는 이날 『호소카와 총리는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수량목표 설정은 수용이 불가능하며 따라서 이를 약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개혁법안의 참의원 부결등 국내적으로 곤경에 처한 호소카와총리가 미국과의 협상을 단절할 가능성도 있다고 일본관리들은 내심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일부 통상관리들이 호소카와가 미국을 방문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 일,「정개법」 수정 착수/오늘 양원협 설치 의결

    ◎연정/결렬되면 중의원 재가결 시도/하타,「정개법」 폐기땐 중의원해산 시사 【도쿄 연합】 일본 국회는 26일 중의원과 참의원을 잇따라 열어 참의원에서 부결된 정치개혁 관련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양원협의회 설치를 의결하고 각각 10명씩의 협의위원을 선출해 정치개혁법안 수정안 마련에 착수한다. 협의위원은 중의원에서 찬성한 정파(연립여당)와 참의원에서 반대한 정파(자민당등)가 각각 10명씩을 내도록 되어 있으며 회장을 제외한 19명중 3분의 2 이상인 13명의 찬성으로 수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연립여당측은 양원협에서 자민당이 당초 제시했던 정치개혁안을 거의 전폭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소선거구제 도입을 핵심으로한 정치개혁을 실현한다는 입장이나 자민당은 정치개혁 신중파의원들의 반발이 거센데다 연정 제1당인 사회당도 자민당안중 개인에 대한 기업·단체의 정치헌금 허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수정안 작성이 가능할지는 극히 불투명하다. 연립여당과 자민당은 25일 중의원 운영위 이사회(총무회담격)를 열어 26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양원협 설치를 결의하고 협의회 위원을 선출한다는 국회일정을 확정한다. 【도쿄 교도 연합】 하타 쓰토무(우전자) 일본 외상은 25일 연립 여당 주도의 정치개혁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중의원을 해산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하타 장관은 각료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정치개혁은 의원 모두의 문제로 총리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하고 정치 개혁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의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립 여당과 야당인 자민당은 지난 21일 정부의 정치개혁법안이 참의원에서 부결된뒤 법안 수정에 관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는 개혁법안을 현의회 임기 내 처리하지 못할 경우 책임지겠다고 다짐해 내각총사퇴나 중의원 해산 용의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호소카와연정 내분 직면/자민,양원협의회 거부… 정국 혼미

    ◎일 정개법부결 파문 【도쿄=이창순특파원】 정치개혁법안의 부결파문으로 혼미상태에 빠져들고 있는 일본 연립여당은 22일 사태수습을 위해 연정 수뇌부들이 모여 난국타개책을 논의했으나 오히려 사회당등 연정 일부정당에서 책임문제까지 거론되는 등 내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호소카와 총리등 연정 수뇌부들은 이날 내각 총사퇴를 부인하고 이번 임시국회 회기동안 자민당과 양원 협의회 등을 통해 법안 성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자민당이 협의회 개최에 응할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어 향후 정치일정은 불투명한 상태이다. 연립여당 일부에서는 이날 하타 쓰토무(우전자)외상을 총리로 하는 새 내각을 구성,난국을 극복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가 하면 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사회당내에서는 책임 문제를 놓고 ▲연정탈퇴 ▲반란 의원에 대한 중징계 ▲당집행부 해산등을 거론, 내분 현상이 증폭되고 있다. 자민당도 이번 국회의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신중파와 개혁파간에 미묘한 알력을 보이고 있어 정치개혁법안의 부결은 자칫 자민·사회당 모두에 있어 조기정계재편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있다.
  • 일 「정치개혁법안」 부결/참원서 12표차로

    ◎호소카와 연정 최대 위기에/호소카와,“조기총선·퇴진 않겠다” 【도쿄=이창순특파원】 중의원의 선거제도를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로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일본의 정치개혁 관련법안이 21일 참의원에서 부결됐다. 참의원은 이날 하오 3시 본회의를 열어 사회당의원 3명이 불참,모두 2백48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및 반대토론 끝에 기명 표결에 들어갔으나 찬성 1백18표,반대 1백30표의 큰 표차로 관련 4개 법안을 부결시켰다. 표결 결과를 보면 연정 제1당인 사회당에서 소속의원 73명중 3명이 결석하고 17명이 반대표를 던졌으며 자민당에서는 소속의원 99명중 5명이 정부안에 찬성했다. 이날 정치개혁 관련법안이 부결됨으로써 정치개혁을 기치로 지난 8월 출범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연립정권은 엄청난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됐다.경우에 따라서는 내각이 총사퇴하거나 국회를 해산, 총선거를 실시해야 할 위기까지 몰릴 가능성이 크다. 한편 호소카와총리는 참의원의 정치개혁법안 부결에 따른 조기총선 가능성을 배제했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현 연정의 정치개혁법안이 참의원 본회의에서 부결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선실시,혹은 퇴진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호소카와총리는 현 집권련정이 조기총선을 선택하는 대신 현 국회회기가 끝나는 오는 29일 이전에 야당인 자민당과의 타협을 통해 기존의 정치개혁법안을 살리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참의원의 정치개혁법안 부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계속 시도할 것이며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관련법안은 중의원에서 이미 통과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중의원에서 출석의원의 3분의 2가 찬성하거나 ▲중·참의원 양원협의회가 수정안을 만든 뒤 이를 다시 각각 표결해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시행될 수 있다. 연립여당측은 중의원이 참의원에 양원협의회를 열도록 요청해 법안을 수정한뒤 중·참의원에 다시 회부할 방침이나 양원협의회는 3분의 2의 찬성으로 수정안을 만들도록 되어있어 자민당안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으면 실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호소카와 총리와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자민당총재간의 영수회담을 열어 난국을 타개해 나갈 방침이나 적지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립여당중 공명당의 이치가와 유이치(시천웅일) 서기장은 이날 표결이 끝난뒤 양원협의회를 개최토록 요청할 방침임을 시사하고 자민당안을 통째로 수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자민당총재는 큰 표차로 부결시킨 표결결과를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연립여당측이 응분의 책임을 지지 않으면 협상에 응하지 않을 방침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 일 정치개혁법안/오늘 본회의 표결/참의원특위 2표차 통과

    ◎소선거구 반대많아 가결여부 불투명 【도쿄 연합】 소선거구 비례대표 병립제 도입을 주요 골자로한 정치개혁 관련법안의 처리를 둘러싸고 진통을 거듭해온 일본 참의원은 20일 상오 정치개혁특위를 열어 관련 4개법안을 다수결로 가결했다. 연립여당측은 참의원 정치개혁특위가 사회당출신 위원장을 제외하고 여당과 야당이 각각 17명씩 동수를 이루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회법에 따라 위원장이 찬성하는 방식으로 이 법안들을 통과시킬 방침이었으나 자민당의 호시노 도모이치(성야붕시)의원이 예상을 뒤엎고 찬성함으로써 18대 16으로 법안이 통과됐다. 자민당에서는 또 특위에서 정치개혁 관련법안에 대한 찬성표가 나옴으로써 더욱 분열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호시노의원은 이날 특위가 끝난뒤 소신에 따라 정치개혁법안에 찬성했다며 자민당을 탈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립여당은 21일 참의원 본회의를 열어 관련법안들을 일괄해 표결한다는 방침이나 연정 제1당인 사회당에서 소선거구도입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표결결과가 매우 주목된다.
  • 덜쓰고 덜버리자/낙동강 오염의 교훈/김명자(특별기고)

    최근의 낙동강물오염사태는 온국민을 충격과 허탈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그 사이 언론매체는 과연 어디서 무엇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파헤쳤고,거기서 우리는 오늘의 환경문제가 결코 예사롭지 않다는 위기감을 확인케 된다. 그런데 그 논의의 홍수속에 어찌하여 「기발한」 묘책은 없단 말인가. 몹시 안타까운 노릇이나 몇몇 관리자를 나무라는 것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데 문제의 어려움이 있다.요컨대 이는 총체적 상황으로서 이시대 우리 모두가 짊어지고 가야 할 난중지란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단 한국이 60년대 이후 유례없는 단기간 초고속의 근대화를 성취했다는 사실과 연결된다.「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의 구호아래 밖으로부터 공해다발산업을 서슴없이 유치해왔던 경제성장 일변도의 산업화를 돌아보건대 일례로 화력발전소의 설비에 탈황시설이 빠졌던 것에서 드러나듯 「환경」은 완전히 뒷전이었기 때문이다.그 덕을 좀 본 탓일까.한국의 수출 드라이브정책은 가히 금메달감으로 1991년 일인당 GNP 83달러에서 1992년에는 6천7백49달러로 뛰어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생산증가는 쓰레기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의미했다.그리하여 성장의 반대급부랄까.생명의 원천인 공기­물­흙은 되돌릴수 없는 지경으로 피폐되고 독을 품게되었다.물질의 마력에 홀린 사람들은 마치 소비가 미덕인 양 경쟁하듯 산업현장에서 또는 가정에서 독성의 쓰레기를 거리낌없이 쏟아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의 산업화는 매우 좁은 땅에서 세계 몇째의 인구밀도 조건에서 맹렬히 추진되었다.환경재난에 대비하자는 한구석의 목소리는 「한심하고 배부른소리」로 치부되었다.결국 강물은 각종 폐기물을 실어 나르는 거대한 하수도로 전락했고 공기도 땅도 그것에 뒤지지 않았다.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위기국면으로 다가온 듯한 환경재난과 그에 따른 들끓는 반응들은 실상 우리의 근대화에서 이미 예정된 사건이었다. ○근대화 과정에서 예견 사람들은 삶의 중요한 대목에서 이렇게 헛똑똑이 노릇을 잘한다.낙동강 물은 이런 사람들에게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냄새를 터뜨린게 아닐까? 나라 일을 맡은 사람들은 환경문제를 망치고서는 민심을 붙잡을 수 없고,「마실 공기 마실 물 만들기」야말로 역사에 남을(?)위업임을 깨달아 주었으면 한다.그리고 국민들은 이쯤해서 물값도 더 올릴 수밖에 어벗다는 것도 알아차려야 한다.한마디로 우리의 환경정책은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더 이상의 시행착오 없이 수행해나가도록 해야한다. 이제 「물쓰듯 한다」는 말은 「약쓰듯 아낀다」는 뜻으로 바뀌어야 한다.우리의 강물은 그리 길지도 깊지도 않고 자연정화력이 뛰어나지도 못하다.엄청난 에너지를 들여 정수처리한다고 해보았자 그야말로 전근대적 수준일 뿐이다.늘상 뒷전에 밀려 있던 환경분야가 첨단기술을 확보했을 턱이 없으려니와,뭘 한다고 해도 나날이 새롭게 만들어져 기체,액체,고체상태로 버려지는 물질들을 제거할 장치는 버려지는 물질들을 제거할 장치는 애당초 없다.게다가 그렇게 버려진 것들끼리 섞여 그 속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실은 아무도 잘 모른다. ○최대 피해자는 후손 별 도리가 없다.모두가 덜 쓰고 다시 쓰고덜 버리는 것부터 체질화해야 한다.좀 우울한 얘기지만 내가 버린 모든것(자연에 자연스럽게 존재했던 농도보다 더 많아지면 그것은 오염물질이다)은 내게 돌아올 뿐만 아니라 내 자식들의 몸속에 쌓여 필경 그들에게 갖가지 형태의 변고(한국의 기형아출산율이 세계 몇째라던가)를 일으키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오염의 최대피해자가 바로 내 자식들일진대 어찌 우리가 저지른 것에 대한 「자연의 복수」를 겁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자민당/일 군사대국화 반대/상임이사국 진출은 계속 추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자민당은 자주적인 헌법개정은 계속 내세우되 군사대국화를 추진하는 노선은 정면으로 부정하는 결의(운동방침)를 오는 21일전당대회에서 채택할 예정이라고 일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이 입수한 자민당의 결의안(운동방침안)에 따르면 자민당은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연정을 야합정권으로 규정해 정권탈환에 강한 의욕을 표시한뒤 헌법개정 문제는 창당이래 정강정책이었음을 감안해 계속 추진키로 했다. 자민당은 또한 유엔 안보이 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해 유엔 안보이가 개편된다면 일본이 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
  • 일 「정개법」 “21일까지 통과방침”

    ◎연정/사회당 반란표 주목… 자민 역공세 치열 【도쿄 연합】 소선거구 비례대표 병립제 도입을 골격으로 한 정치개혁 관련법안의 처리를 둘러싸고 일본 정국이 이번주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연립여당측은 이미 중의원을 통과하고 참의원에서 심의중인 정치개혁 관련법안들을 19일 정치개혁특위에서 통과시킨데 이어 늦어도 21일까지는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참의원 본회의에 관련법안이 상정될 경우 법안 통과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자민당과 사회당의 항명표가 어느 정도에 이를지 아직까지도 예측을 불허하고 있어 가결되거나 부결되더라도 매우 근소한 표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립여당측은 본회의에서 부결되더라도 양원 협의회등에서 다시 처리한다는 계획이나 자민당의 치열한 역공세로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는 정국운영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북 지도부,대일권 급속악화/접촉창구 사회당 연정참여에 당황

    ◎요미우리신문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내각이 발족한뒤 북한지도부의 대일관이 급속히 악화돼 획기적인 전기가 없는한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회담은 쉽게 재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양국관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는 호소카와 연정을 떠받들고 있는 신생당이 북한에는 미국 추종세력으로 비쳐져 있을뿐아니라 특히 그동안 우호관계에 있었던 사회당이 주체성을 잃고 신생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 일 사회당인사 방한/입국심사 면제 검토/친북노선 변화 판단

    정부는 일본 연정내 사회당이 당대회에 처음으로 거류민단대표를 초청한 것과 관련,친북한노선을 걷던 사회당의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사회당 소속인사의 방한때 실시하던 입국심사제도의 개정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가 구상중인 개편방안은 초청자가 명확하면 입국심사 없이 방한을 허용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2일 『사회당의 대한정책이 점차 변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한 검토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대한항공 격추사건과 아웅산 폭파사건에 대해 「한국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회당의 기존당론이 바뀌지 않으면 입국의 완전자유화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 영 작가 브란웰작품 사후 145년만에 첫 경매

    ◎아편·알코올 탐닉… 31세로 요절/3천6백만원에 순식간 팔려/시·단편 소설 등 모두 6개작품 「제인 에어」,「폭풍의 언덕」등으로 너무도 유명한 브론테 자매들.그러나 샬롯(제인 에어의 저자),에밀리(폭풍의 언덕),앤(아그네스 그레이)등 이들 세자매와 함께 문학적 열정을 불태웠던 브론테가의 외동아들 브란웰 브론테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최근 영국에서는 31세로 요절한 브란웰 브론테의 문학작품이 사후 1백45년만에 실시된 경매에서 순식간에 팔려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연말(12월 13일) 영국 하워드 브론테 박물관에서 열린 경매에서 브론테가의 후손이 브란웰의 작품을 처음으로 공개,시와 단편소설등 여섯 작품이 모두 3만파운드(3천6백만원 상당)에 낙찰된 것. 이날 브란웰의 작품을 산 사람들은 대부분 브론테가의 잊혀진 장남에 대한 호기심에서 이 작품들을 샀다고 말했다.브란웰의 현손녀라고 주장하는 한 여인은 「그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위해」 작품을 구입한다고 밝혔다. 샬롯의 동생이자 에밀리와 앤의 오빠인 브란웰은1817년 지금은 브론테 박물관인 하워드 교회 목사관에서 태어났다. 하워드교회 목사였던 브론테 남매의 아버지 패트릭 브론테는 어릴때부터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유창하게 했던 브란웰을 천재라 여기고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을 기대했었다. 『어릴 때 죽은 두 누이를 포함,모두 다섯 자매들틈에서 자란 브란웰은 가문에 영예를 안겨줄 기둥이었다』고 브론테가의 찰스 레먼은 말했다. 외딴 시골의 목사관에서 고립된 생활을 한 브론테 남매들은 주로 독서와 글쓰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당시 브란웰은 문학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 브론테 자매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경매에 선보인 「앵그리안」은 샬롯과 함께 쓴 소설이다. 그러나 브란웰은 청년시절 문학적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채 이상하게 옆길로 들어가 철도노동자를 거쳐 부호 로빈슨집의 가정교사가 됐다. 브란웰은 그곳에서 마치 스탕달의 「적과 흑」에 나오는 줄리앙처럼 안주인 로빈슨 부인과 사랑에 빠졌다.그가 남긴 대부분의 시들은 당시의 연정을 담은 것들이었다. 그러나 오래잖아 사련이 발각돼 브란웰은 즉시 해고됐으며 그후 그는 28세의 나이에 아편과 알코올등에 탐닉,방황을 일삼다 3년뒤 숨을 거두게 된다.이 때문에 하워드 사람들은 브란웰을 단지 술주정뱅이로 기억하게 됐다. 브란웰의 뒤늦은 부상에 대해 브론테 가문의 후손들은 『누이들의 빛에 가려 역사의 뒷전으로 밀려났던 브란웰이 이제야 대접을 받게 됐다』며 『그동안 그는 찬양받지 못한 천재였을 뿐이다』고 평했다.
  • 국외(서울신문 선정/93년 10대뉴스)

    ◎불붙은 무역전쟁… 화합·갈등 “다사” ○APEC 정상회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김영삼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비롯한 15개 회원국 지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월20일 미 시애틀에서 열려 역내 경제협력 확대의 기본틀을 마련했다.아시아경제권 구상을 주창하는 말레이시아등의 반대로 진통을 겪고는 있으나 이 회담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명실상부한 세계최대 경제지역으로 떠올랐다. ○일본정권 교체 일본 신당 소속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가 이끄는 7당 연립정권이 8월6일 출범,전후 38년간에 걸친 자민당 1당집권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7·18 중의원선거는 자민·사회 양당구도를 붕괴시키면서 정치인의 세대교체를 이룩하는 동시에 부패로 점철된 일본정치의 개혁을 예고했다.현 연정구성 각당의 노선차이로 인해 조기총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럽통합조약 발효 마스트리히트조약이 11월1일 발효돼 「통합유럽호」가 닻을 올렸다.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들은 내년초 경제통화기구 설립을시작으로 99년까지 단일통화를 갖는 「하나의 유럽」을 이룩하게 된다.유럽자유무역지역(EFTA) 6개국을 포함한 18개국 3억8천만 인구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유럽경제지역(EEA)도 12월 비준돼 내년1월 발효된다. ○보스니아내전 가열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구유고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은 해결 기미없이 끝없는 소모전을 거듭하고 있다.「인종청소」로 인해 수십만명의 사망·실종자와 수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있으나 국제사회는 경제제재조치 외에는 발칸의 화약고에 선뜻 개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영국의 오웬경등이 주도한 평화중재 노력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스라엘­PLO 평화협정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장은 9월13일 미백악관에서 역사적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에 서명,반세기에 걸친 중동분쟁 종식의 길을 텄다.이로써 팔레스타인인들은 과도자치기간을 거쳐 독립을 꿈꾸게 됐다.그러나 점령지내 소요사태로 인해 이스라엘군병력 철수가 지연되는등 아직도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다. ○북 핵사찰 거부… NPT 탈퇴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핵사찰을 거부하며 3월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국제사회에 파문을 불러일으켰다.그후 미국과 2차례 고위급회담을 갖는 과정에서 NPT 탈퇴는 철회했으나 미·북한수교를 포함한 일괄타결을 요구하며 여전히 핵사찰에 응하지 않고 있다.미국은 외교에 의한 문제해결에 주력하는 한편 석유금수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UR협상 7년만에 타결 농산물 서비스 지적재산권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친 무역장벽을 없애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이 세계각국 농민들의 반발에도 불구,7년3개월만에 타결됐다.관세무역일반협정(GATT) 1백16개회원국 대표들이 12월15일 채택한 UR 합의의정서는 95년 세계무역기구(WTO) 설립과 함께 발효된다.세계는 바야흐로 국경없는 경제전쟁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남아공 인종차별 종식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각 정파지도자들은 흑인들도 참여하는 민주총선을 내년 4월27일 실시키로 합의,3백40여년간 지속돼온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 종식의 기틀을 마련했다.이 공로로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 민족회의의장과 프레드릭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그러나 흑인들끼리,또는 흑백인간의 유혈충돌이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 비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간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11월 비준돼 내년1월부터 3억6천만명의 거대단일시장을 형성하게 됐다.이로써 세계최대소비시장인 미국에 대한 역외국가들의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올초 취임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찬반양론으로 팽팽히 나뉘었던 의회로부터 협정 비준을 이끌어냄으로써 외교·경제정책에서 훼손된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켰다. ○러 보혁간 충돌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9월21일 최고회의 해산 포고령을 발표,개혁 걸림돌 제거작업에 나섰다.보수파의 아성인 최고회의는 옐친의 대통령 자격을 박탈하는등 크게 반발,옐친이 최고회의 건물을 포격하는 유혈사태까지 빚은 끝에 2주일만에 진압됐다.12월 대통령 권한을 강화한 신헌법은 통과됐지만 총선에서 극우민족주의의 득세로 개혁앞날은 여전히 험난하다.
  • 「세계의 개혁현장」 연재를 마치고/방담

    ◎“지구춘 19개국 변화몸부림 실감”/선진국도 생존 차원서 제도개선에 몰두/“예산 아끼려 도보 출퇴근” 불 총리 인상적/“도덕적 개혁 부럽다”… 선발국들,「한국사례」 연구 한창 서울신문이 21세기를 대비,세계화 국제화를 추구하는 선진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세계의 다양한 개혁현장을 직접 취재해 연재물로 엮어온 「세계의 개혁현장」 시리즈가 23일 모두 49회로 막을 내렸다.「변화만이 살길」이라는 모토아래 문민정부의 개혁정책에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혁이 진행중인 지구촌의 대표적인 19개국을 직접 발로 뛰며 생생한 개혁현장을 전했던 해외특파원을 포함한 모두 11명의 취재팀의 취재 뒷이야기들을 모아본다. ­먼저 이번 「세계의 개혁현장」 기획시리즈는 문민정부가 이미 시작한 개혁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방향제시를 했다는 점에서 시의도 적절했고 내용면에서도 알맹이가 있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이는 우리 취재팀이 온갖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열심히 취재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지금부터 취재를 하면서 미처 지면에 반영시키지 못했던 뒷이야기나 느낌등을 기탄없이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미국의 개혁을 취재했는데 사실 처음 취재지시를 받았을때 선진국에서 개혁을 찾는다는 것이 다소 어색하게 생각되었습니다.그러나 막상 취재를 하면서 느낀것은 개혁의 폭이나 심도가 예상보다 훨씬 컸다는 점이고 다음으로는 미국처럼 앞서 있는 나라에서 왜 이처럼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느냐는 의문이었습니다. 클린턴 정부가 들어선뒤 추진되고 있는 정부개혁만해도 신문들이 「혁명」「전쟁」등의 용어를 사용할 정도로 과감합니다.즉 재정적자와 능률저하를 이유로 5년내 연방정부 공무원을 12%나 줄이겠다는 계획등은 선진국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지요. ○일 국민 적응력 감탄 ­캐나다의 경우도 미국과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경제의 침체,높은 실업률,방만한 행정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후발산업국들의 도전으로 인한 경쟁력 제고의 필요성등 선진국들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들에서 활성화 계기를찾으려는 노력이 치열해 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개혁도 이같이 새롭게 태동하려는 「세계의 신질서」라는 배가 항구를 떠나기 전에 승선해야 한다는 필연적인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일본도 전후 일본정치를 지배해온 자민당의 붕괴를 보면서 세계질서의 변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놀라운 적응력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자민당지배의 종언에는 물론 정치부패라는 요소가 컸지만 시대의 바뀜에 따라 국가체제도 바뀌어야 한다는 일본인들의 인식변화에 바탕을 둔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개조를 위한 다양한 개혁이 지금 각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일본의 저력은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국민의 단결력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도 생존의 차원에서 개혁이 이뤼지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최근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성공으로 영웅이 되다시피한 발라뒤르총리의 조용한 개혁은 이른바 「발라뒤르방식」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차분하면서도 폭넓게 진행되고 있습니다.그가 총리 취임후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정부경비의 20%절감이었는데 자신부터 각의 참석때 승용차를 타지않고 걸어가고 전세비행기 사용을 삼가는등 솔선수범식 개혁 추진이 국민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준것 같습니다. ­유럽 선진국 가운데 이탈리아의 개혁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부패추방운동을 가리키는 「마니폴리테」(깨끗한 손)라는 말은 선진국이면서도 오랫동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이탈리아의 가능성과 희망을 나타내주는 말로 보편화되어 있었습니다.부정 연루 장관 5명과 연정의 4개 당수를 쫓아낼 정도로 철저하게 추진되고 있는 이탈리아의 개혁은 선진국 개혁 가운데 유일하게 도덕적 개혁까지도 포함하고 있어 한국의 개혁과 가장 흡사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상 최대의 복지국가로 인식돼왔던 스웨덴은 그동안 누적돼온 예산적자를 제로화하기 위한 6년 장정에 돌입했습니다.이를 위해 연금대상을 축소하고 실업수당을 감축하는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면서 국민들에게「일한 만큼 윤택하게」라는 새로운 인식을 주입하는 의식개혁 차원으로까지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경제에 자만은 금물 ­독일의 경우도 통독의 후유증을 치유하는 길은 변화밖에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개혁에 임하고 있었습니다.콜총리가 나서서 예산감축과 제도정비등 몸부림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 사이에는 라인강의 기적을 이룩했던 앞세대를 본받자는 근면운동 또한 활발히 일고 있었습니다.봉급동결과 인원감축 속에서 휴일근무가 늘어나도 불평없이 『일해야 산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볼수 있었습니다. ­개혁하고는 상관없을듯 싶은 뉴질랜드가 사실은 그동안 선진국 경제개혁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우리보다 잘사는 나라들이 현상유지 자체를 위해서도 해마다 획기적인 제도개혁을 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호주 키팅총리와 말레이시아 마하티르총리간의 불화는 표면적으로는 자존심 문제인듯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장 텃세와 관련된 경제적 먹이싸움이라 할수 있습니다. ­중국은 이른바 「부패와의 전쟁」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대대적인 정부기구 축소와 함께 부패공무원 숙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특히 국민들에게는 그동안 무사안일을 가져왔던 사회주의체제의 평등을 포기하고 자본주의식 경쟁심을 불어넣는 의식개혁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세계인구의 4명중 한명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 중국인들이 경쟁력과 효율성으로 무장하고 국제사회에 나올때 끼칠 영향력이 두렵기까지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취재를 하면서 경제에 관한 한 자만은 금물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깨달았습니다.멕시코는 지난 68년 올림픽을 유치했을 당시 이미 1인당 국민소득이 1천달러를 넘어 당시의 한국(1백43달러)에 비해 7배에 달하는 수준이었습니다.그러나 그 이후 집권층의 부정부패와 방만한 국영기업 운영등 국가주도의 경제정책으로 인해 현재의 국민소득은 한국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실정입니다. ○개도국 발전 놀라워 ­페루·브라질·아르헨티나등 남미 3개국을 취재하면서 느낀점은 이 거대한 대륙이 긴잠에서 깨어나 희망의 내일을 가꾸기 위해 꿈틀거리며 무언가 이루어내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오랜 군부독재가 끝나면서 폐쇄경제 체제의 종식과 함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라마다 강력한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오랜 독재체제에서 쌓인 부정부패를 추방하고 방만한 정부조직을 줄여 만성적인 재정적자에서 벗어나려고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은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통령과 면담 행운 ­이번 취재기간 동안 후지모리 페루대통령과 인터뷰할 수 있는 행운을 얻은 것은 기자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었습니다.페루에 도착한 첫날 인터뷰신청을 했는데 성사가 된것은 4박5일의 취재를 마치고 떠나던 날 하오6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이었습니다. 기자와 마주한 후지모리대통령은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는 지도자라는 엄격한 인상보다는 같은 동양인으로서 부드럽고 자상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더 갖게 했습니다.그는 또 처음 만난 한국기자에게 개혁을 중단없이 추진하기 위해 차기 대통령선거에도 출마하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혀 깊은 신뢰감을 주었습니다.이는 한국에 대한 신뢰감의 표시였으며 우리의 진출과 투자를 그만큼 절실히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 것이어서 신장된 우리 국력을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또하나 잊을수 없는 기억은 후지모리 대통령을 인터뷰 하던날 아침 리마 시가지를 스케치하기 위해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호텔을 나와 사진을 찍다 무장군인들에게 붙잡혀 곤욕을 치른 일입니다.그곳은 불과 몇주전 테러리스트들이 폭탄테러를 한 미국대사관 부근이어서 장갑차까지 동원해 경계하고 있는 특수지역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무턱대고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었습니다.다행히 신분을 밝히고 30여분만에 풀려나긴 했지만 등골이 오싹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등 동남아 국가들의 개혁을 취재하면서 그들의 빠르고 활기찬 경제성장에 지난 몇년동안 한국이 너무 자만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개혁정책도 이들 국가들이 우리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한두해 앞서 시작한 상태였습니다.그러나 한가지 그들이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는 것은 도덕적 개혁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인도의 만 모한 싱 재무장관은 인도는 도덕적 개혁을 일련의 개혁의 마지막 단계로 설정하고 있다며 한국의 개혁을 면밀히 연구하고 있다고 부러움을 표시할 정도였습니다.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2020」슬로건도 매우 인상적 이었습니다.2000년대 선진국으로의 돌입을 위해 90년대를 그 준비기간으로 삼자는 그 슬로건은 상당히 선각자적 안목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됐습니다. ­우리들이 실제로 눈으로 보고 체험한 이같은 생생한 이야기들은 그동안 연재된 시리즈와 함께 앞으로 우리의 개혁이 어떤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것인가에 대한 정부 정책에의 참고는 물론 국민들의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확신합니다. □특별취재팀 임춘웅(뉴욕특파원) 이경형(워싱턴 〃) 이창순(도쿄 〃) 박강문(파리 〃) 최두삼(북경〃) 유세진(본 〃) 최홍운(문화부 차장) 나윤도(국제2부 〃) 김주혁(국제1부 기자) 김재영(국제2부 〃) 한종태(정치부 〃)
  • 일 연정 지지율 60%로 떨어져

    【도쿄 연합】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12월에 60%를 기록,지난달 70%보다 1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일 아사히신문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19일과 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지하지 않는 비율도 12%에서 21%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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