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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개편 조짐/朴世直·金宗鎬 의원 30일 탈당… 자민련 입당

    ◎15∼20명 합류 가능성 여권은 여소야대 정국의 타개를 위해 국민신당과 연정 혹은 합당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국민신당이 한나라당의 일부 민주계 출신의원들을 영입,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등을 물밑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는 한나라당 일부 민정계 출신의원들이 탈당,자민련과 보수연합을 추진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대대적 정계개편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朴世直 의원이 탈당의사를 밝힌데 이어 金宗鎬 의원도 다음주초 당을 떠나 일단 무소속으로 남아 보수연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金의원측이 밝혔다. 정가에서는 국민회의·자민련·국민신당의 중진급 의원들이 정계개편을 위한 3각라인을 가동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한나라당의 수도권·영남권을 중심으로 15∼20여명의 의원들이 자민련혹은 국민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 대선직전 자민련을 탈당한 의원들의 자민련 복당도 점쳐진다.
  • 정계개편 정가 화두로 급부상

    ◎새달초 한나라 전대·6·4 지방선거후 주시/국민회의 연정 구상·자민련 보수연합 추진 정계개편이 정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북풍(北風) 공방이 정치권 핵풍(核風)에서 빗겨가면서 4·2 국회의원 재·보선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연스레 수면 위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정가 주변에서도 몇가지 그럴싸한 시나리오가 떠돌고 있는 가운데 여권 실세들의 발언도 보다 ‘대담’해 지고 있는 느낌이다.일부에서는 “시기와 형태만 남아있다”며 기정 사실로 여기는 시각도 적지 않다.밑바닥 여론에 누구보다 민감한 기초자치 단체장들이 최근 여권으로 대거 이동하는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흐름을 종합해 보면 정계개편의 시기로 한나라당 4·10 전당대회와 6·4 지방선거 전후를 주시하고 있다.한나라당의 복잡한 역학관계상 전당대회 전후로 일부 세력의 이탈을 필연적 수순으로 보는 탓이다.하지만 야권의 강력한 반발과 이에 따른 지방선거의 여파를 감안하면 큰 줄기는 지방선거 이후에 잡힐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하지만 국민회의는 신중한 입장이다.“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절대로 없다”며 수위 조절을 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역할분담을 통해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민회의가 그리는 ‘밑그림’은 개별영입을 통한 ‘숫자 불리기’보다는 연정(聯政)을 통한 국정 안정에 있는 듯하다.과거 야권통합때 겪었던 내부갈등과 같은 휴유증을 피하고 야권의 반발도 최소화할 수 있는 이점 때문이다. 반면 자민련은 보다 적극적이다.당면 현안인 金鍾泌 총재서리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최근 한나라당 朴世直·金宗鎬 의원 등의 탈당 움직임도 이와 무관치 않다.최종목표는 ‘보수 대연합’을 통한 자민련과의 연대라는 것이다.朴泰俊 총재도 26일 대구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운영을 해보니 논리만 갖고 되는게 아니며 숫자로 되는 것인데 (오는 것을) 막지는 않겠다”며 적극적인 정계개편 의지를 피력했다.
  • 병치레없이 키우는 ‘토종육아법’

    ◎교사 박미자씨 ‘뚝배기식 노하우’ 펴내/생수 먹이고 병나면 굶기고/치아발육기엔 미역 물려라 서점 여성코너에 즐비한 육아책.예쁜 아기사진과 화려한 상품소개를 곁들여 예비 엄마,초보 엄마들을 유혹하지만 막상 떠들어보면 그 내용이 그 내용.그럴 것이 하나같이 서양 연구결과에 근거해 천편일률적인 양의들의 감수를 받아서 나오기 때문이다. 중학교 국어교사 박미자씨가 쓴 ‘잔병치레 없는 신토불이 육아법’(동아일보사 간)은 자그마한 4×6배판에 표지를 제외하곤 컬러사진 한 장 볼 수없는 책이지만 오히려 튄다.자기 아이 둘을 기르면서 실생활에서 대성공을 거둔 토종 육아법을 소개하는 구수함이 그간 귀했던 것이다.박씨가 개발해낸,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쉬운 ‘뚝배기 육아’ 노하우 몇가지.기존의 서양식육아를 180도 뒤집는 파격도 있지만 겁낼 것 없다.이 집 아이들은 병원문턱 한번 들락거리지 않았단다. △병 났을 때 굶기기를 두려워 말라=아프면 많이 먹여야 한다는건 미신.한두끼 굶으면 인체의 불필요한 것부터 소모되면서 내장기관이충분히 쉴 수 있어 회복이 빠르다. △아이들에게 깨끗한 생수를 먹이자=물을 끓이면 해로운 균만 아니라 유익한 미생물도 죽는다.질좋은 생수가 없다면 수돗물을 자연정화하라.수도를 튼 1∼2분 뒤부터 질그릇이나 유리그릇에 물을 받아 공기가 통하게 채반 등으로 덮어 10시간 이상 지나면 위에서 4분의3 까지만 가만히 떠서 뚜껑있는 병에 차게 보관하면 된다. △한마디 말에도 아이의 선택폭을 넓혀주라=‘울지마’ 하는 대신 ‘울다가 뚝 그쳐라’ 할 것.아이들이 안 울고 클 수는 없는 일.엄마가 선택형으로 말하면 의외로 순순히 받아들인다.“손에 흙이 묻었구나.씻어야 할까,아닐까?” 등. △영재교육이 따로 없다.생활자체가 그 장=박씨의 아이는 두돌때 이미 도형과 색깔을 다 구별했다고.색색의 재료를 여러 도형으로 썰어가며 함께 물김치를 담그곤 했기 때문. △치아발육기로 천연채소를 마련해주자=잇몸이 근지러운 아기에게 장난감을 물리기 껄끄럽다면 오이,당근 등을 적당히 잘라주라.5개월쯤 돼 야채를 끊을 정도가 되면 말린 재래식 미역을 미역귀째 잘라준다.짜지 않게 물에 씻어 햇빛에 꾸들꾸들 말려 준다.
  • 인도 핵무기 생산 선언/새 연정 정책발표

    ◎“핵정책 전권 위임받아” 【뉴델리 AFP 연합 특약】 새로 출범한 인도의 힌두 민족주의 연정은 18일 정부시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핵무기를 생산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족주의 정당인 힌두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이 주도하는 연정은 이날 ‘보안과 영토의 존엄성,그리고 인도의 단결’을 위해 새정부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새정부가 핵무기 개발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연정은 이어 “종국에 가서 우리는 핵정책을 재평가하고 핵무기 도입이라는 선택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는 파키스탄과 함께 핵무기 제조능력을 가진 국가로 가주돼 왔다. 인도는 현재까지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난해 국제적인 핵실험 금지조약에 서명하기를 거부했었다.
  • 칠레 집권 연정의원 11명/피노체트 탄핵 착수

    【산티아고 AP 연합】 집권 칠레연정소속 의원들은 16일 종신 상원의원이 된 전독재자 아구스토 피노체트 장군(82)을 상원에서 축출하기 위한 탄핵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피노체트 장군은 지난 11일 국내 여러 도시에서 일부 반피노체트 군중과 상원의원들이 지난 73∼90년의 17년간에 걸친 그의 군사정권 통치기간 중 자행된 인권탄압과 상원진출에 항의하는 데모를 벌이는 가운데 종신 상원의원에 취임했다.공식집계에 따르면 그의 통치기간 중 3천명 이상이 정치적 이유로 살해되었다. 11명의 의원들은 피노체트 전 군참모총장이 국가의 명예와 안보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고 비난하면서 탄핵절차에 착수했다. 이들 의원은 그 예로 피노체트가 수차례의 해외여행에서 겪은 그에 대한 항의시위를 인용하고 ▲한 스페인 판사가 진행하고 있는 독재자 피노체트의 인권탄압 행위에 대한 조사 ▲피노체트가 91년 독일군은 동성애자,노동조합주의자 및 장발의 마리화나 흡연자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함으로써 조성된 칠레와 독일간의 긴장 등을 지적했다.
  • 불 지방선거 좌파 승리

    【파리 AP AFP 연합】 15일 실시된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집권 좌파연정이 약 36%의 득표율을 기록,승리했다고 여론조사 기관들이 발표했다. 프랑스내 22개 지역과 해외영토 4개 지역등 총 26개 지역(레지옹) 의원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공화국연합(RPR)과 프랑스 민주동맹(UDF) 등 보수우파는 약 30%의 득표율을 올렸으며 극우 국민전선(FN)은 15%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집권한지 10개월 된 좌파정부에 대한 첫 시험으로,좌파는 이번 지방선거 승리로 경제·사회·정치적 개혁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 ‘어부사시사’의 무대 남해 보길도 세연정

    ◎윤선도가 꾸민 정원… 자연과 어우러진 절경/인공연못에 변화무쌍한 바위 발길따라 풍경 달라/회수담 노송·무도­유도암의 조화 고산 풍류 느끼게/섬주위엔 해수욕장·천연기념물 상록수림 등 장관 【보길도=임태순 기자】 신선이 되어 취해보자.무대는 쪽빛 남해바다 다도해상의 섬.‘지국총 지국총 어사화’라는 후렴구가 나온다. 전남 완도군 보길도의 세연정이 그 곳이다.조선 중기 단가문학의 대가 고산 윤선도가 꾸민 정원이다. 세연정은 인공으로 만든 연못에 바위가 주요 구성품이다.멀리서 바라보면마음 심자 모양을 하고 있는 세연지라는 연못에는 바위가 절묘하게 배치돼 있다. 세연정은 또 보는 이의 시각을 철저히 차단,정원 전체를 한눈에 굽어보는것을 허용하지 않는다.여기저기가 바위 또는 나무로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발길을 옮길 때마다 풍경은 수시로 바뀐다. 세연정은 또 바위가 변화무쌍함을 더해준다.크고 작은 바위가 반쯤 물에 잠겼는가 하면 우람한 몸체를 그대로 드러낸다.완전히 물에 잠긴 암반도 있다.‘지국총 지국총어사화’하며 노를 저으면 물에 잠긴 바위는 물살에 밀려물고기가 뛰노는 것처럼 보인다. 고산 풍류의 진수는 세연정 정자 앞에서 맛볼수 있다.정면 3칸,측면 3칸의 정사각형 단층 정자인 세연정 앞에는 회수담이라는 섬이 고송과 함께 외로이 떠 있다.이 섬은 고산의 관념의 세계를 상징한다.섬 주위에는 두개의 바위가 있다.무도암과 유도암이 바로 그것으로 무도암은 이름 그대로 춤추는 바위다.고산은 한발짝 건너 유도암에서 무희의 춤을 즐겼다.수면에 드리워진 고송을 배경으로 춤사위가 끊어질 듯 이어질 듯 여울져 나간다.고산은 심산유곡의 폭포를 평지로 끌어 내렸다.세연지 하류의 판석으로 만든 탄석보는 평상시는 물막이 역할을 하지만 물이 넘쳐나면 그대로 폭포가 된다. 세연정 앞산으로 15분 정도 올라가면 옥소대라는 넓은 바위가 나타난다.옥소대는 세연정의 간접배경으로 무희가 이곳에서 춤을 추면 세연정에 그림자가 비춘다.또 옥소대에서 피리를 불면 소리가 공명돼 산울림으로 퍼져 나간다.이밖에 고산의 흔적은 세연정에서 조금 떨어진 부용리에서 볼수 있다.고산이 다도를 즐긴 동천석실이 산중턱에 있으며 책을 읽었다는 낙서재터도 남아 있다.동천석실에서 차를 끓이기 위해 저녁에 피어올리는 연기는부용동 8경가운데 제1경으로 꼽히는 곳이지만 아직 복원이 안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고산 유적지를 구경하고 나면 해변가로 발길을 돌리자.섬 남쪽의 예송리 해수욕장은 천연기념물 40호로 지정된 상록수림과 새알만한 조약돌로 이루어진 해변이 압권이다.반달모양의 중리해수욕장은 예송리와는 달리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보길도의 또 하나의 절경은 서남쪽 바닷가 마을 보옥리.송곳같이 뽀족한 모양의 보족산 정상에 오르면 맑은 날에는 멀리 제주도가 보이고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파도가 부딪히는 모습이 가슴을 후련하게 한다.4월이 되면 산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고산과 보길도/제주도 가는길 풍랑 만나 대피한 곳/산수 빼어나 14년간 섬에 눌러 앉아 고산은 병자호란이 일어난 이듬해인 1천637년 보길도와 인연을 맺는다.벼슬을 그만두고 전남 해남에 낙향해 있던 고산은 인조를구하기 위해 의병을 일으켜 해로로 남한산성으로 가던중 인조가 화친을 맺었다는 소식을 듣고 뱃머리를 제주도로 돌린다.도중에 풍랑을 만나 보길도에 대피했다 산수가 빼어난 그 곳에 그대로 눌러 앉는다.그의 나이 51세때였다. 이후 왕의 간청으로 다시 벼슬길에 나섰다 귀양길에 오르는 등 부침을 거듭하던 그는 85세를 일기로 부용동에서 생을 마감하는데 보길도에서 지낸 기간은 14년쯤 된다.고산은 보길도에서 어부사시사를 남기는데 당대의 송강 정철이 연군을 노래한 것과는 달리 주로 자연에 대해 읊었다. 오랫동안 방치돼 오던 고산 유적지는 지난 78년 고산 윤선도 유적보존회(회장 강종철씨·63)가 만들어지면서 빛을 보게 된다.보존회는 고증작업을 거쳐 군지정문화재를 도지정문화재(84년),국가지정문화재(92년)로 격상시킨다.강회장은 세연정 인근에 백록당이라는 집을 지어놓고 유적지보존은 물론 관광객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0633­54­6321). 보길도는 땅끝 갈두항과 완도에서 들어갈수 있다.갈두항에서는 아침 8시30분부터 하루 3차례 출발하며 40분 걸린다.완도항에서는 아침 7시30분부터 하오 4시30분까지 하루 5차례 있으며 1시간30분이 소요된다.모두 승용차 도선이 가능하다.직항편이 끊겼으면 노화도로 가 사선을 타고 보길도로 들어갈수 있다.
  • “연정 과반수 확보 자신”/바지파이 회견

    【뉴델리 AFP AP 연합】 인도의 힌두민족주의 정당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인도인민당)은 10일 K.R.나라야난 대통령으로부터 정부구성을 요청받은 뒤 의회 과반수의 지지를 확보,안정적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월 실시된 인도총선에서 최다득표를 한 BJP의 지도자인 아탈 베하리 바지파이(73)는 이날 나라야난 대통령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BJP연정이 의회과반수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 인 총선 집권 국민회의당 참패

    ◎민족진영도 과반 확보 실패… 연정구성 가능성 【뉴델리 AFP 연합】 인도 총선에서 인도인민당(BJP)이 주축이 된 힌두민족주의진영이 선전했으나 과반수를 확보하는데는 실패했다고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3일 밝혔다. 선관위는 총 543석 중 522석의 당락이 확정된 결과, 힌두민족주의진영이 242석을 확보해 166석을 얻는데 그친 국민회의당에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당 연합세력인 집권 통일전선측이 95석, 무소속과 기타 정당이 19석을 확보한 것으로 발표됐다. 정치분석가들은 힌두민족주의 진영이 과반수에 못미치는 250석 정도를 확보하는데 그쳐 다른 군소정당과의 연정구성을 시도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 뜨는 슈뢰더 지는 콜 총리/독 선거전 본격 돌입

    ◎콜 총리­“지지율 낮다” 후보교체론 떠올라/슈뢰더­“실업해소” 공약으로 인기 급상승 【파리=김병헌 특파원】 독일 사민당(SPD)이 2일 게하르트 슈뢰더 니더작센주 총리를 연방 총리후보로 공식 지명하면서 독일 여야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슈뢰더 주총리는 후보수락 연설에서 “오는 9월27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녹색당과 함께 연립정권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그는 12.6%에 달하는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노동시간을 유연화하고 직업교육 및 연구개발을 위한 국가지원을 늘리며 공공치안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하는 등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슈뢰더의 정책은 온건개혁 이미지인 영국 노동당의 블레어 총리 노선과 비슷해 지금까지는 독일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고 있다.그러나 그의 정책은 구체적 실천계획을 갖추지 못하고 있고 일부 정책들은 모순을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5차 연임에 도전하고 있는 기민당(CDU)의 콜 총리는 슈뢰더 후보의 이러한 정책적 모순과 아직 검증되지 않은 정책들의 취약점을 파고드는 데 주력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콜 총리는 적­녹(SPD­녹색당) 연정의 정책방향,세제개혁,유럽 통화단일화 등을 선거쟁점화하며 이들 현안에 대한 슈뢰더의 구체적인 입장 천명을 요구하고 있다. 콜 총리는 그러나 낮은 지지율과 당내 후보교체론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CDU내에서는 대중적 인기가 높은 볼프강 쇼이블레 기민/기사연합(CDU/CSU) 원내의장으로 총리후보를 교체해야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그러나 콜 총리는 후보사퇴론을 일축하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슈뢰더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하지만 정책의 취약성과 녹색당과의 연정을 우려하는 중도계층 유권자들의 이탈 예상 등으로 슈뢰더가 쉽게 승리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더욱히 콜 총리는 94년 선거에서도 초반 열세를 뒤엎고 승리한 저력을 갖고 있으며 독일통일을 이룩한 그의 지도력도 높이 평가되고 있어 선거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말한다.
  •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신춘문예 시상식

    ◎당선자 10명에 상장 등 수여 98년도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신춘문예 시상식이 20일 상오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문진 서울신문사 사장 직무대행은 강영숙(소설) 이병욱(시) 서연정(시조) 구민애(동화) 김영학(희곡) 박수연(문학평론) 등 서울신문 6명,정한조(추리소설) 신은숙(SF소설) 문학산(영화평론) 나호원(만화평론) 등 스포츠서울 4명 등 당선자 10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김문진 사장 직무대행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힘든 창작의 길을 선택해 작가로서 인정받은 것을 축하한다”면서 “보다 멀리 보다 넓게 볼 수 있는 시대정신에 투철한 작가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시부문 심사를 맡았던 원로시인 김종길 고려대 명예교수는 “25세가 넘도록 시인이고자 하는 사람은 역사적 감각을 뼛속까지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영국 시인 T.S.엘리어트의 말을 인용하며 “작가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옛 것을 참고해 새 것을 만들어내는 법고창신의 정신을 갖추는 것”이라고강조했다.
  • 궁지몰린 불 좌파정부/우파 가세 주35시간 근무제 정치 쟁점화

    ◎실업자시위 일부 동조… 연정내부도 균열 【파리=김병헌 특파원】 프랑스 좌파정부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붕괴의 기미도보 인다. 최근 실업자시위와 주 35시간 근무제 실시논쟁이 정치적으로 맞물리면서 좌파정부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주 35시간 근무제 실시를 강력 추진해온 게 원인을 제공했고 최근 실업자시위가 그 결과를 이끌어낸 양상이다. 좌파정부는 그동안 사용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모할 정도로 35시간근무제 실시를 밀어붙였다. 지난해 5월 총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노조단체들을 등에 업고 사용자들의 반대를 잠재우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실업자들의 시위에 공산당주도의 노동총연맹(CGT) 등 노조단체가동조하면서 사실상 좌파정부에 등을 돌리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지난 13일에 열린,노조단체들까지 가세한 실업자시위에는 파리 5천명 등전국 주요 도시에서 1만명이 훨씬 넘게 참가하는 등 좌파정부에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는 10억프랑(1억6천만달러)의 극빈실업자 대상 긴급원조금은주지만 실업수당 인상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사회당 주도의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공산당· 녹색당의 각료 및 초선의원 일부마저 실업자들의 시위를 지지하고 나서는 등 내부의 ‘배신자’들이 속출하면서 좌파정부의 붕괴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다. 그러자 프랑스경영자협회(CNPF)도 시기를 놓칠세라 공세에 다시 나섰다. 그동안 정부의 강행 입장에 다소 밀렸던 이들은 실업자 처우 문제로 노조단체들과 좌파정부 간에 사이가 벌어지자 반격에 나서 ‘정부 목죄이기’에 들어갔다. 실업자들의 대규모 시위가 있었던 13일에 CNPT 등 5개 사용자단체는 주 35시간 근무제 실시에 대해 공개적으로 정부에 경고하는 등 사실상 행동에들어갔다. 이들은 의회와 정부가 고용증대에 역행하는 이 제도를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야당인 우파도 사용자들을 공개적으로 지원,정치쟁점화를 통한 좌파 흔들기를 가속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국민들도 등으로 돌리면서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인기는 급전직하 지경이다. 오는 3월 지방선거까지 앞두고 있는점을 감안하면 좌파정부는 하루아침에 정치적으로도 풍전등화 신세가 돼버린 것이다.
  • 멸종위기 야생동식물/광고이용 엄격 규제

    앞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식물을 이용한 광고가 제한을 받게 된다. 환경부는 12일 “개정된 자연환경보전법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달 안으로 지정될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 동·식물과 보호야생 동·식물을 이용한 광고가 대폭 규제된다”고 밝혔다. 이들 동·식물을 이용한 광고가 전면금지되는 것은 멸종,감소,학대 등을 촉진시킬 우려가 있는 내용들이다. 특히 멸종위기의 야생 동·식물 등의성분을 나타내는 제품인 웅담 등 보신용 제품의 광고는 할 수 없다. 또 컴퓨터 등을 이용해 인위적 장면이나 소리,영상 등을 통해 멸종위기에 놓인 동·식물을 죽이거나 다치게하는 광고도 금지된다. 아울러 광고 제작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등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광고 역시 제작할 수 없도록 했다. 환경부 자연정책과 김상훈 담당사무관은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 동·식물을 보전하고 밀렵과 도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광고 제한규정을 신설한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현재 포유류와 조류를 포함해 멸종위기의 야생동·식물 42종과 보호야생 동·식물 1백41종 등 모두 1백83종을 관련부처와 협의를 마쳐 이달안으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 이스라엘 연정 붕괴 위기/레비 외무 사임따라 조기총선론 확산

    【예루살렘 AFP DPA 연합】 이스라엘의 온건파 지도자인 다비드 레비 외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정책에 항의,4일 전격 사임함으로써 조기총선론이 급속히 확산되는 등 이스라엘 연정이 출범 19개월만에 최대 붕괴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강경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천명하고 외무장관직을 겸임키로 하는 등 오랜 교착상태에 빠진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에서 자신이 독점적 주도권을 행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레비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네타냐후 우익정부가 98년도 예산안에서 복지부문 대폭 삭감 등 저소득층을 홀대하고 중동평화과정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함에 따라 자신과 중도파 게셔당은 더이상 네타냐후 정부를 지지할 수 없다고 사임이유를 밝혔다. 그는 “현 정부내 어느 누구도 사회복지와 평화에 관심이 없다면 나 혼자서 (사회복지와 평화를 위해) 일할 순 없다”며 “나는 이제 각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레비장관의 사임으로 그가 이끄는 게셔당 소속 의원 5명도 연정에서 탈퇴,네타냐후연정은 전체 120개 의석중 61개 의석으로 과반수에서 불과 1석이 많은 상태로 아직 연정은 유지할 수 있지만 이탈 의원이 있을 경우 연정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파,구정권 실정 문책/“국정혼란 책임자 법적조치”/자유노조정부

    【베를린 연합】 정권교체에 성공한 폴란드의 자유노조정부가 구정권의 실정에 대해 법적 책임을 추궁하고 나섰다. 집권연정을 주도하고 있는 ‘연대(솔리대리티)선거행동당’(AWS)의 마리안 트르자클레프스키 당수는 2일자 폴란드 유력지 가제타 비보르차와의 인터뷰에서 “집권기간중 위법행위를 저지른 구 연립정권 담당자들에 대한 첫번째 법적 조치가 이달초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야체크 리비츠키 AWS 부당수는 블로지미에르츠 시모세비치 총리와 마레크벨카 재무장관이 98년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에 의회에 제출하지 않음으로써 국정혼란을 유발했다고 지적하면서 “당 전문가들이 현재 법률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북방동포 인기가요/‘눈물젖은 두만강’ 1위

    ◎소양강 처녀·낙화유수·봉선화 연정순 중국 연길 등에 거주하는 북방동포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중가요는 김정구의 ‘눈물젖은 두만강’인 것으로 조사됐다. KBS 사회교육방송국의 북방동포 대상 프로그램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가 올들어 11월까지 접수한 북방동포 신청가요를 집계한 결과,‘눈물젖은 두만강’이 23회로 1위에 올랐다.다음으로는 ‘소양강처녀’(20회),‘낙화유수’(18회),‘봉선화연정’(15회),‘사랑의 거리’(15회),‘서울에서 평양까지’(12회),‘꿈에 본 내 고향’(12회),‘홍도야 우지마라’(11회)등이다. 한편 중국 연변방송국에 의뢰,11월15일부터 한달동안 연변지역 동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가요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20대 젊은층에선 김종환의 ‘존재의 이유’,30∼40대에선 배일호의 ‘요점만 간단히’,50대 이상에선 ‘눈물젖은 두만강’이 가장 인기있는 가요로 꼽혔다. 또 연변대 1·2학년생 107명과 연변 재정학교 학생 150명 등 20대 257명을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존재의 이유’(57명)에 이어 HOT의 ‘캔디’(48명),영턱스클럽의 ‘정’(36명),클론의 ‘빙빙빙’(11명),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8명),젝스키스의 ‘배신감’(8명),녹색지대의 ‘사랑을 할꺼야’(8명)등의 차례로 좋아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밖에 연길시 노래방 5곳에서 실시한 30∼40대 조사에선 ‘요점만 간단히’,현숙의 ‘요즘 남자 요즘 여자’,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편승엽의 ‘초대받고 싶은 남자’ 등이 인기있었다. KBS 사회교육국은 이 조사결과를 1월2일 하오 10시 신년특집으로 방송한다.
  • 국내/서울신문 선정 1997년 10대 뉴스

    ◎김대중 15대 대통령 당선 12월 18일 치러진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다.김당선자는 총 유효투표의 40.3%인 1천32만여표를 획득,2위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39만여 표차로 누르고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김당선자는 71년,87년,92년 대선출마에 이어 네번째 도전에서 성공했다.김당선자는 정부수립후 50년 만에 야당후보로서 승리,최초의 정권교체 기록을 세워 정치권은 물론 경제 사회 등 각 부문의 폭넓은 변화가 예고된다.올해 대선은 대규모 옥외유세 대신 TV토론회와 여론조사가 선거전의 판세를 좌우해 ‘미디어 선거’ 양상을 이뤘다. ◎IMF 관리체제 돌입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라는 수치스러운 사태를 맞게 됐다.‘12·3 국치’로 표현되는 IMF사태는 분수없는 해외 여행 등 과소비와 기업의 차입경영,방만한 외환관리가 빚어 낸 비극이다.IMF와 선진국으로부터 외환을 지원받는 대신,자본시장 전면개방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실업대란의 혹독한 계절이 찾아왔다. ◎기아 등대기업 연쇄 도산 대기업들에겐 기억하기 싶지 않은 한해다.연초부터 내로라하는 재벌들이 줄줄이 도산했다.한보그룹으로부터 시작된 ‘부도행렬’에 기아 한라 삼미진로 해태 뉴코아 등이 속속 참여했다.은행 빚으로 지탱하던 선단식 경영이 빚은 참담한 결과였다.재계가 인원축소 임금삭감 등 가혹할 정도의 리스트럭처링으로 위기에 대처하고 있지만 부도 도미노는 계속되고 있다. ◎황장엽·장승길씨 망명 북한의 권력서열 26위였던 황장엽 노동당 국제담당비서가 2월 한국으로 망명했다.황비서는 북한의 주체사상을 체계화한 장본인이며 분단후 망명인사로서는 최고위직이다.황비서는 여광무역사장 김덕홍씨와 함께 북경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필리핀을 거쳐 4월에 한국에 도착했다.이어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가 8월에 미국으로 망명,서방세계를 놀라게 했다. ◎김현철씨 구속 5월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한보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검찰은 앞서 홍인길 권노갑 의원 등 정치인 5명과 은행장 3명을 구속했으나,‘깃털’이 아닌 ‘몸통’을 밝히라는 여론에 밀려 재수사에 착수,현직 대통령의 아들을 구속하기에 이르렀다.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도 구속됐다.12월26일 사건에 연루된 현역의원 4명은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KAL기 괌 추락사고 8월6일 새벽 2시30분 승객 254명을 태운 대한항공 801편이 괌 아가냐공항근처 니미츠힐에 추락했다.사고로 국민회의 신기하의원 등 228명이 숨지고 26명만이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사고 원인으로는 조종사의 실수 가능성 외에 부실한 공항시설,악천후 등이 꼽히고 있다.이 사고를 계기로 국내 전 공항에 대한 안전점검이 실시됐다. ◎전·노 전직대통령 사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12월22일 구속된 지 각각 750일과 767일 만에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김영삼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협의를 거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복권을 결정했다.두 전직대통령과 함께 12·12 및 5·18사건,전직대통령 비자금 사건 관련자 15명도 사면됐다.5·18사건 관련단체 등도 두 전직대통령의 석방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영복 교수 간첩사건 안기부는 11월20일 36년동안 고정간첩으로 암약해 온 고영복(69) 서울대사회학과 명예교수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씨는 부부간첩 최정남(35) 강연정(28)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간첩으로 확인됐다.고씨는 남북적십자회담에 자문위원으로 참가하는 등 보수 우익을 대표하는 학자로 알려져왔다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월드컵 본선 4연속 진출 차범근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98프랑스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으로 86멕시코대회 이후 4회 연속 본선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특히 9월28일도쿄에서 벌어진 1차 한·일전 역전승은 본선 직행의 결정적 계기이자 경제추락과 정치 혼란에 시름하던 국민들에게 청량제 구실을 톡톡히 했다.앞으로 남은 과제는 아직껏 이루지 못한 본선 첫승과 더 나아가 16강 진출. ◎김정일 당총비서 취임 북한은 10월 8일 김정일이 당중앙위원회와 당중앙군사위원회에 의해 당총비서로 추대됐다고 공식발표함으로써 본격적인 김정일시대 개막을 알렸다.이는 94년 7월 김일성의 사망이후 3년3개월만이다.김정일은 최고권력인 총비서직에 취임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당·정·군을 장악했으나 극심한 경제난과,잇딴 고위층의 망명 등 여전히 체제의 불안정성을 드러내고 있다.
  • 미 필라델피아시 인디펜던스 홀(세계 문화유산 순례:55)

    ◎미 합중국 독립선언 산실/1776년 7월4일 토머스 제퍼슨 “인간은 평등과 권리…” 선언/당시의 테이블·의자 등 보존/“모든 인류는 나면서부터 평등하고 조물주는 인간에게 몇가지 남에게 넘겨줄 수 없는 권리를 주었다” 【필라델피아(미국)〓나윤도 특파원】 “모든 인류는 나면서부터 평등하고 조물주는 인간에게 몇가지 남에게 넘겨줄 수 없는 권리를 주었다.그 권리 가운데 생명과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는 권리가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진리인 것입니다.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하여 인류는 정부를 조직하였으며 정부의 정당한 권력은 통치를 받는 국민의 동의로부터 유래하는 것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 인디펜던스 홀(Independence Hall)에는 토머스 제퍼슨의 그런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배어있는 지도 모른다. 지금으로부터 220여년전인 1776년 7월4일 제퍼슨은 이 홀에서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그 독립선언서는 지구상에서 처음 인간의 평등과 권리를 바탕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정부의 도래를 의미하는 것이었다.지금도 이 기념관에는 당시의 테이블과 의자와 펜,심지어는 녹색 테이블보까지 보존돼 있다. ○녹색 테이블보도 그대로 미국판 독립기념관인 인디펜던스 홀은 미 합중국 탄생의 요람인 필라델피아의 중심에 위치했다.자유의 종(Liberty Bell)과 같은 기념유물들과 주변건물을 함께 묶어 미 국립역사공원으로 지정받은 이 지역은 미국의 독립정신과 넋을 일깨우는 성지이기도 하다. 인디펜던스 홀은 원래 잉글랜드 퀘이커교도들이 세운 펜실베니아 식민지의 정부청사다. 이 건물은 1800년 포토맥강 언덕에 새 수도를 건설할 때까지 연방정부 청사로 사용했다.그 이웃 어셈블리 룸에서는 제2차 대륙회의의 집회장소로 사용되었다.독립선언의 채택과 함께 1787년 연방 헌법도 여기서 통과되는 등 미 합중국 탄생지로서의 역할을 다했던 건물이다. 홀 투어코스의 첫방인 인디펜던스 홀 왼편 부속건물에는 화가 에드워드 새비지가 그린 독립선언 채택 당시의 회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 벽에 걸려 있다.이 그림에는 제퍼슨과 존 애덤스, 로저 셔만, 로버트 리빙스톤, 벤자민 프랭클린등이 등장한다.5명의 독립선언서 기초위원을 대표한 제퍼슨이 존 행콕 의장에게 초안을 제출하는 동안 각 주 대표들이 상기된 표정을 짓고 있는 장면이 묘사되었다. 이 건물은 1732년 당시 변호사이던 앤드류 해밀턴의 설계로 지었다.18세기 조지안 건축양식의 대표적 건물로 꼽힌다. 붉은 벽돌건물 가운데 하얀 시계탑이 우뚝 솟아 매우 정갈한 인상을 안겨준다.중앙건물을 중심으로 좌우에회랑을 통하여 연결되는 부속건물 하나씩을 세웠다.1956년까지 24년 동안 공을 들여 지었다. 이들 부속건물과 약간 떨어진 좌측에는 시청,우측에는 법원 건물이 들어섰다.그러다 식민시대 청산과 함께 필라델피아가 신생 미국의 수도가 되자 대법원과 연방의회로 사용되었다.본래부터 입법 사법 행정 3권의 중심지로 설계된 셈이다.연방의회로 사용한 콩그레스 홀은 워싱턴 대통령의 2차 임기와 2대 대통령 애덤스의 취임선서를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이후 영국군과의 전쟁에서 내부의 가구 및 장식들은 대부분 소실되었다.그러나 독립선언서와 연방헌법에 서명하기 위하여 대표들이 사용했던 일부집기는 아직 남아있다.의장석의 은제 잉크스탠드와 제헌회의에서 의장 조지워싱턴이 앉았던 태양의 상반부만 조각된 ‘라이징 선’의자 등이 그것이다.미국 역사에서 가장 보배로운 유물이 아닌가 한다. 인디펜던스 홀 앞쪽 몰광장 한가운데는 리버티 벨이 유리전시관에 보존돼 있다.미국의 자유를 상징하는 이 종은 1752년 펜실베이니아 식민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런던에서 주조된 것이다.“온 나라의 국민에게 자유를 선언하노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이 종은 원래 인디펜던스 홀의 중앙 첨탑에 달려 있었으나 건물의 안전을 고려,독립선언 200주년이 되는 1976년 1월1일 현재의 위치로 내려놓고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1,800년까지 연정청사로 자유의 종 말고도 많은 건축물에도 미국 독립의 역사가 어려 있다.영국왕 조지3세의 부당한 탄압에 대처하기 위해 1774년 첫 대륙회의를 열었던 카펜터스 홀,제퍼슨이 머물며 독립선언서 초안을 작성했던 그래프 하우스가 있다. 심지어는 당시 정치인들이 주로 모이던 선술집인 시티태번에서부터 최초의 도서관인 라이브러리 홀,첫 은행인 퍼스트뱅크와 세컨드뱅크, 화폐주조국,교역중심지의 역할을 담당했던 필라델피아 익스체인지까지 모두 유서깊은 건물이다.신생 독립국의 초석이 된 이들 건물은 인디펜던스 홀을 중심으로 잘 보존되고 있다. 조용한 퀘이커들의 도시 필라델피아가 미 합중국 탄생의 요람이자 미 정치사의 중심축으로 성장한 데에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공이 뒷받침되었다.보스턴 출신이나 일찍 필라델피아로 와서 인쇄공으로 출발한 그는 과학자이자 철학자,언론인으로 또 정치가 외교가로 명성을 떨쳤다.‘필라델피아 가제트’라는 신문사를 운영하면서 최초의 소방서,보험회사,종합병원을 설립했다.그리고 피뢰침을 발명하고 미 철학회도 그의 손에 의해 창립되었다. 그는 미 합중국 독립 당시 워싱턴,애덤스,제퍼슨 등 지도자들보다 한 세대 앞선 원로였다. 2차 대륙회의에 참가,독립선언서 기초위원을 지냈으며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와의 동맹설립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이같은 그의 활동상은 인디펜던스 홀에서 한블록 떨어진 마켓 스트리트에 위치한 프랭클린코트에 잘 보존돼 있다. 인디펜던스 홀 주위에는 ‘상식’이라는 소책자로 식민지의 독립기운을 부추겼던 인사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토마스 페인을 비롯해 페트릭 헨리,알렉산더 해밀튼 등 그 면면이 모두 당시 미국의 지성들이다.그들의 열띤 토론은 오늘날 지구상에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정착시키는 초석이 됐던 것이다. ◎여행 가이드/펜실베니아주 동쪽 끝에 위치 ‘형제애의 도시’라는 의미를 가진 필라델피아는 미 대륙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의 동쪽 끝에 위치했다.뉴욕과 워싱턴을 연결하는 95번 고속도로의 중간지점쯤 해당한다.인디펜던스 홀은 필라델피아 시가지의 델라웨어강쪽 마켓스트리트와 월넛 스트리트 사이에 있다. 뉴욕이나 워싱턴에서 자동차로 올경우는 95번 고속도로에서 바로 들어오고 앰트랙 기차를 이용할 경우는 필라델피아 중심역인 30번가 역에서 내린다. 그리고 대중교통 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원칙에 밀린 독 정치 편법/최철호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독일 법원은 10일 집권 기민당과 연정을 이루고 있는 자민당(FDP)에 대해 지난해 선거가 끝난뒤 마감시한을 넘겨 신청했음에도 편법으로 받은 국고보조금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렇게 간단하고 당연한 판결이지만 문제는 아주 복잡하게 돼있다.연정의 막내랄 수 있는 자민당은 선거득표수에 따라 국가로부터 받게 돼 있는 보조금 수령을 위한 신청서를 직원의 실수로 마감시한 이후에 제출했으나 집권당 소속의 하원의장인 쥐스무트는 정당의 예산이 고갈된 연정파트너 FDP의 딱한 사정을 감안,직권으로 1천2백만마르크(약 1백억원정도)보조금을 지급토록 했던 것. 자민당은 현재 정당예산이 6백만마르크 밖에 남지 않아 이를 갚을 능력도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법원은 추상같은 판결을 내려 아무리 직권이 있는 하원의장이라도 이제는 어쩔 도리가 없게 됐다.게다가 법원은 상위법원에서 최종심판이 있기전이라도 이를 갚으라고 못박았다.퇴로마저 막아버린 것이다. 정치는 타협의 예술이라고 말들 한다.타협에 따라 하원의장의 직권이 동원돼 돈을 받았던 것이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원칙 내에서나 할 수 있는 말이다.이들은 법적 시한이라는 원칙을 어겼다.원칙을 벗어난 뒤에는 타협이 아니라 불법이요 편법인 것을 이 판결은 잘 보여준다. 법을 만들고 룰에 따라 이뤄지는 정치인들이 법적 시한을 어겨 제출한 보조금 신청서류에 따라 돈을 지급한 것은 불법이요 편법이라는 것을 정치인들의 머리속에 분명히 심어준 것이다.자칫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흐르기 쉬운 정치인들의 행태는 이같은 원칙에 의해 바로 잡아져야 함을 보여준다. 국내 정치는 어떤가.종반에 접어든 정치판에 “저사람은 원칙을 안 지켰다” “흠이 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너무도 많이 들린다.그러나 누가 누구를 욕할 자격이나 있는지 의아해 하는 유권자들은 그저 냉담하고 답답하기만 하다.
  • 인 의회해산… 내년 조기총선/나라야난 대통령 성명

    【뉴델리 AFP AP 연합】 K.R.나라야난 인도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했다고 UNI통신이 4일 보도했다. 나라야난 대통령은 퇴임하는 인데르 구주랄 총리와 이날 20분간 회담한 뒤 성명을 발표,의회해산과 함께 새정부 구성을 위한 총성을 명령했다. 새로운 선거는 의회에 대한 예산안 제출시한인 내년 3월15일 이전(2월말∼3월초)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의 의회해산조치는 주요정당인 힌두민족주의 계열의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이 3일 연정구성 노력을 포기하고 새로운 총선실시를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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