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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옥포조선소 ‘희망 자원봉사반’ 16명 숨은 활동

    “제 몸이 불편하더라도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게 얼마나 기쁜일입니까” 불우한 이웃들에게 무료로 집을 지어주거나 고쳐주는 산업재해 장애인들이있다.경남 거제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의 산재 장애인 16명이 그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거제도 지역의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5명에게 조립식 주택을 새로 지어주었다.4가구에는 기름보일러를 놓아주었다.이들의 봉사는 집을 지어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결연을 맺고 쌀,김치,성금등을 꾸준히 지원한다. 이들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생산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한몫을 하던 건장한일꾼들이었다.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허리,목 등을 다쳐 더 이상 일할 수 없게 됐다.난청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다.산재 보상금을 받고 퇴직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좌절하기에는 기술과 젊음이 너무 아까웠다.그래서 96년 8월 사내 ‘희망 2000 자원봉사반’ 산하에 지원봉사반을 만들고 회사 안팎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자연정화나 농촌봉사활동을 하던 봉사반은전문기술을 살려 거제중고교,대우초등학교 등 10여개의 학교에 농구대,축구대 등 체육시설 70여종을 만들어 줬다.어린이 놀이터의 부서진 놀이기구들을 수리해 주기도 했다. “처음엔 정말 힘들었습니다.허리가 아파 1시간이상 서 있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고 앉거나 구부리는 것조차 어려운 사람도 있었습니다.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건강한 사람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두사람,세사람이 힘을 합쳐 열심히 했습니다” 지원봉사반원들은 서로 너무나 잘 알고 이해한다.봉사활동에도 손발이 척척 맞는다.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서로 힘이 돼 준다. 지원봉사반장 黃錫坤씨(43)는 “새 집을 지어줄 때 고마워하고 즐거워하는사람들을 보면 몸이 아픈 것도 잊어 버린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건축 비용은 사내 후원회의 후원금과 회사의 폐지류,캔 등을 분리수거해 마련한 돈으로 충당했다.자신들의 성금도 보탰다.조립식 주택 1채를 짓는데 2,000만원 이상이 들기 때문에 후원회의 예금 계좌도 늘리고 재활용품 수집에도 더 힘쓸 생각이다. 심한 신장질환으로 고생하며 어렵게 살다 봉사반의 도움으로 새 집을 갖게된 朴成浩씨(55·거제시 장목면)는 “봉사반원들이 아니었으면 차가운 방에서 겨울을 날 뻔했다”면서 “몸이 좀 나으면 남을 도우며 살겠다”고 말했다.李相錄 myzodan@
  • 오늘의 눈-日자유당의 위험한 흥정

    정치란 예나 지금이나 또 나라를 불문하고 명분과 실리,막전과 막후 거래의 산물인 것 같다.명분을 놓고 싸우는 무대 뒤를 살펴보면 실리를 빼앗고 뺏 기는 이해다툼이 있게 마련이다. 최근 일본의 정치상황도 예외가 아닌 듯 싶다.무대의 주인공은 집권 자민당 과 자유당.중원 참원 통털어 367석을 가진 거대 자민당과 47석의 미니 야당 인 자유당의 연립정권 수립을 둘러싼 지루한 싸움은 관객에겐 잘 보이지 않 는 무대 뒤 흥정을 읽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렵다. 양당간 최대 걸림돌은 자위대의 유엔군 참여문제다.자유당 오자와 이치로( 小澤一郞)당수는 헌법을 개정하더라도 자위대를 유엔군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자민당 지도부는 ‘평화헌법’의 해석을 바꾸면서까지 자유 당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11월19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와 오자와 당수간 연정합의 이후 자 유당은 줄곧 ‘자위대’문제를 고집해왔다.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연정 합의마저 깰 수 있다고 자민당을 겁주고 있다. 그러나 ‘자위대 파병’이 연정합의를 깰 만큼의 긴급하고도 핵심적인 사항 인가 묻는다면 두 당 모두에게 ‘아니올시다’이다.자유당이 내세우는 ‘자 위대’문제는 흥정용 카드에 가깝다. 연정을 수립하게 되면 내년 봄 치를 통합지방선거 및 총선에 같은 선거구에 서 제각각 후보를 내세울 수 없다.두 당의 후보중 당선 가능성이 높은 쪽으 로 단일화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군소정당인 자유당으로서는 선거구 조정은 사활이 달린 문제다.내년초 있을 개각 때 각료 지분을 더 많이 확보 하려는 것도 자유당이 떠들며 내세우지 못하는 속내다. 한국 중국 등 주변국에 일본 헌법 개정이나 해석변경은 군국주의 부활과 재 무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단히 민감한 문제로 받아들여진다.정치적 실리를 챙기기 위해 주변국을 자극해가면서까지 ‘위험한 흥정’을 하는 일본의 정 치판에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marry01@daehanmaeil.com [ marry@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이 총선정국 혼미

    ?맙뭍瀯痍? AP AFP 연합?립뺙? 5월 17일로 예정된 이스라엘 조기총선을 앞두고 베니 베긴 전 과학장관이 총리 선거전에 합류하는 등 등 총선 판세 가 혼미 양상을 띠고 있다.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초대 총리의 아들로 민족주의 우익 세력을 대표하는 베니베긴(56)은 28일 총선에서 총리직에 도전하기 위해 소속 정당인 리쿠드 당을 탈당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베긴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비난하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이라는 위험과 싸울 수 있는 진정한 우익 정당을 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집권 연정을 이끄는 리쿠드당에서만 댄 메리도르 재무장관과 암 논 리프킨-샤하크 전 군참모총장에 이어 베긴 전 장관 등 모두 3명의 후보가 차기 총리 출마를 위해 탈당을 선언했다.또 네타냐후 총리를 리쿠드당의 총 리 후보로 지지한 아리엘 샤론 외무장관도 이날 “특별한 상황하에서는 총리 직 출마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혀 총리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기에 이츠하크 모르데차이 국방장관도 리프킨-샤하크전 참모총장이 결성 할 중도 정당에 합류할 수도 있어 리쿠드당의 분열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 다. 유력 후보들의 연쇄 탈당으로 리쿠드당 총리 후보 선두주자로 남게 된 네타 냐후총리는 27일 리쿠드당 중앙위에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는 이스라엘의 존 재 자체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日자민-자유 ‘자위대 다국적군 참여’ 논란

    도쿄 黃性淇 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과 자유당이 안보정책과 각료지분을 둘러싼 이견으로 연립정권 수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와 오자와 이치로(小 澤一郞) 자유당 당수와의 회담은 자유당측의 요구로 연기됐다. 오자와 당수는 이날 “자민당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열의도 없다 ”고 비난하자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관방장관은 “자유당이 자위대의 유 엔군 참여를 둘러싸고 헌법해석 변경을 계속 요구하면 연정합의를 백지로 돌 릴 수도 있다”고 맞서는 등 양당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폈다. 양당은 지난달 연립정권 수립합의 이후 몇차례 정책협의를 통해 유엔이 다 국적군을 결성할 때 후방지원에 한해 자위대를 참여시킨다는데는 거의 의견 접근을 보았다.현재 양당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문제는 후방지원의 성격 및 내용 규정이다. 자유당은 유엔 다국적군이나 평화유지군(PKF)에 의료나 수송,통신 등의 비 전투행위는 물론 전투행위에도 일부 참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이공격을 받을 때만 집단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기존 헌법해석도 바꿀 필요가 있으며 자민당이 연립정권 수립 때 이를 명확히 해 야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자민당은 전투행위에는 자위대가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회담이 연기된 배경에는 자유당에 배정될 각료자리에 대한 오자와 당수측의 불만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자유당은 부총리를 포함한 각료 두 자리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자민당은 “부총리는 곤란하며 오자와 당수 1명 만 자치상으로 기용하겠다”는 입장이다. [ marry@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중동평화협정 ‘모래성’ 위기

    ◎이 의회,조기총선 승인… 강·온대립 심화 이스라엘 의회가 조기 총선 실시를 결정함에 따라 지난 10월 체결된 중동평화협정의 앞날은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게 됐다. 조기 총선은 중동평화협정을 둘러싸고 강온파 양쪽으로부터 시달림을 당해 온 네타냐후 총리가 막다른 골목에서 빼든 카드. 그간 야당인 노동당은 일정 을 질질 끄는 등 평화 의지가 안보인다며,집권 연정 리쿠드당 내 강경파는 팔레스타인이 내건 조건들을 수용할 수 없다며 네타냐후를 압박해왔다. 총선 일정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아라파트가 팔레스타인 자치국가 수립 선포를 공언해온 날보다 한달여 앞선 새해 4월 말이 유력하다.
  • 獨,原電 완전포기 본격화/정부­업계 새달부터 협상

    【본 AP AFP 연합】 독일에 있는 19개 원자력발전소의 폐쇄를 위한 정부와 업계의 협상이 내년 1월 시작된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14일 베바,비아그 등 4개 원전 운영회사들과 본격협상에 앞선 예비협상을 주재하고 “참석자 모두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슈뢰더 총리의 사민당은 10월 총선에서 승리한 뒤 녹색당과 연정을 구성,기존의 원전 정책을 뒤집고 원전들을 단계적으로 완전 폐쇄하기로 했다.
  • 터키 19년만에 좌파 총리/에제비트,組閣 위임 받아

    【앙카라 AFP 연합】 터키에 19년만에 좌파 총리가 등장할 전망이다. 술레이만 데미렐 터키 대통령은 2일 민주좌익당(DSP)의 불렌트 에제비트 당수(73)에게 새로운 정부 조각을 위임했다.에제비트는 앞으로 각 정당과 파벌을 끌어들여 연립정당을 구성하게 된다. 메수트 일마즈 총리의 소수 연립정부가 마피아 연루설에 휘말려 무너져내리자 이에 대한 수습을 맡게 된 것이다. 에제비트 총리예정자는 언론인 출신으로 영국 시인 T.S.엘리어트의 작품을 터키어로 번역하기도 했다.70년대 3차례나 총리를 역임했고 물러난 일마즈 총리 정부에서 부총리를 지냈다. 59년 공화인민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72년 당수로 취임했고 73년엔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고 이슬람구국당(MNP)과 연정을 구성했다.
  • JP·朴槿惠 의원 국회서 대결/박 의원 햇볕정책 등 집중 추궁

    ◎JP 노련함으로 예봉 피해가 金鍾泌 총리와 한나라당 朴槿惠 의원.‘朴正熙가(家)’식구들이다.金총리가 사촌형부가 된다.하지만 여야로 맞서 있다.17일 국회에서는 ‘창’과 ‘방패’로 대결했다.朴의원은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자로 나섰다.점잖은 듯하면서도 주저없이 공격을 퍼부었다.金총리는 노련함으로 예봉을 피해 나갔다. 朴의원은 金총리에게는 ‘안보’에 집중시켰다.경제분야는 주무장관에게 넘겼다.‘햇볕론’을 공격거리로 삼았다.강온(强穩) 양면론을 폈다.먼저 “과거에도 8·15선언,7·4남북공동선언 등 북한과 공존을 추진했다”면서 아버지 朴正熙 전 대통령의 업적을 상기시켰다. 그런데도 “현 정부는 새로 발견한 정책인 것처럼 과도하게 선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金총리는 “많은 감회를 안고 답변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햇볕정책은 힘을 기반으로 한 유연정책이자 자신감에 바탕을 둔 강자의 정책”이라고 답변했다.
  • 유럽 68세대 “새 정치 실험”

    유럽에 새 물결이 일고 있다. 60∼70년대 반 체제운동을 주도했던 ‘68세대’가 성숙한 정치인으로 변신,유럽 정치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젊은시절 유럽의 정신 세계를 압박하고 있던 권위주의에 도전했던 이들은 이제 금리인하,고용창출,공공지출 확대를 통한 성장추구 등을 내세우며 기존 정책들을 뒤엎고 있다. 젊은 혈기 탓에 ‘실패한 혁명’을 맛보아야 했던 이들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68세대’의 주체와 성격,미래를 진단해본다. ◎혁명은 지금도 진행중/30년전 佛서 깃발 올린 개혁성향 좌파/佛·獨·英·伊서 집권… 변신에 관심 집중 유럽의 ‘68혁명’ 세대들이 정치무대에 전면 포진,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기성 질서의 저항세력으로 대별됐던 좌파적 색채의 68세대는 30여년이 지난 지금 성숙한 정치인으로 변신,유럽을 차례로 점령하면서 ‘실패로 끝난 혁명’의 뒤늦은 완성을 추구하고 있다. 68혁명의 진원지 프랑스에서는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 총리를 우선 꼽을수 있다. 68시위가 발발하자 외무부 관리였던 그는 이에 동조하여 대학 강단으로 되돌아갔으며 이후 사회당에 입당,정치인으로 나섰다. 죠스팽 내각의 장클로드 게소 교통주택장관 등 공산당 소속 4명의 관료는 시위 당시 핵심적 역할을 했다. 68세대의 강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국가는 독일·대다수 각료들이 68세대다. 세계 최초의 환경정당으로 사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은 전적으로 ‘68세대’가 만든 정당.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사민당 총재인 오스카 라퐁텐 재무,요슈카 피셔 외무,오토 실리 내무,위르겐 트리틴 환경장관 등이 선두주자. 특히 슈뢰더와 실리는 역시 68세대들이었던 독일 적군파들의 변호사를 자임했다. 프랑스로 넘어가 68시위를 주도했던 다니엘 콘 밴디트는 현재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중이다. 영국의 고든 브라운 재무,로빈 쿡 외무,잭 스트로 내무,피터 멘델슨 무역장관 등도 68세대의 기수들. 브라운은 68년 당시 글래스고대학 급진학생노조 회장이었고 스트로는 전국학생연맹 의장이었다. 제3의 길을 주창한 토니 블레어 총리도 같은 범주에 든다. 좌익 민주당 소속의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총리도 60년대 말 좌익 청년시위를 주도했던 골수 사회주의자로 올리비에로 딜리베르토 법무장관과 함께 이탈리아 68세대를 대표한다. ◎좌파정권 정책과 전망/고용확대·성장추구·복지강화 초점/금리인하·정부지출 확대 불가피… 이전 정책과 상충/각국사정 복잡·다양… 정책 협조·성공에 부정적 시각 유럽연합(EU) 좌파정권들은 고용창출과 공공지출 확대를 통한 성장추구,복지정책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전의 우파정권들이 내년 1월1일 출범 예정인 유로화(유럽단일통화) 도입을 위해 펴온 공공부채 및 재정적자 감축정책 등 기존 정책들과는 상충되는 점이 많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경기부양과 실업자를 축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공공지출을 늘려 나가겠다고 종전 정책를 뒤집었다.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총리도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적자 확대를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EU 정상회담에서 각국 지도자들이 주장한 금리인하는 종전 정책을 기본부터흔들었다. 과거 우파정권들은 강한 유로화를 위해 현금리 고수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들의 새로운 정책이 착근에 성공할 지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각국 지도자들의 입지강화를 위해 자국민용 정치적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뒤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EU 지도자들의 발언은 금융정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그동안 활성화된 유럽의 자유시장경제제도와 각국의 다양한 국내 사정도 이들 연대의 실현 가능성에 회의를 던지게 한다. 우선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각국 입장의 교통정리가 급선무다. 그러나 모두 고만고만해 서로가 어느누구도 교통경찰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68세대는 ‘또다른 실패’를 맛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8세대의 정의와 변천/68년 佛 학생·반체제운동 주도/기성세대 거부 유럽·美 젊은층 지난 68년 5월 프랑스 학생운동과 6월의 반체제운동을 주도한 대학생과 젊은층,이들에 동조해 시위를 벌이거나 청년문화를 이끌어갔던 당시 유럽과 미국 등지의 20∼30대를 68세대라 일컫는다. 전후 경제적 풍요 속에서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권위주의를 거부하며 체제에 도전,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의 청년운동을 주도했다. 당시 프랑스는 2차대전의 폐허에서 완전히 재기,경제적으로는 사상 최고의 번영을 구가하고 있었으나 정치적으로는 완고한 권위주의가 지배하고 있었다. 미니스커트가 유행했지만 교회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보수화된 기성세대에 대한 도전 집단이었던 셈이다. 운동권 학생은 물론 노동자,지식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학생조직으로는 ‘프랑스학생연합(UNEF)’‘3·22운동’ 등이,노동자단체에서는 ‘프랑스 노동총동맹(CGT)’‘프랑스민주노조연맹’‘프랑스 교원노조(FEN)’가 그리고 정치단체로는 베트남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이념적으로는 마르크스 레닌주의자를 비롯해 트로츠키주의자,마오저뚱주의자,체게바라주의자나 무정부주의자 등 다양한 세력이 뛰어들었으나 내부적 통일성은 없었다. 이후 변질 과정을 겪게 되지만 오늘날의 생태주의,여성 권리와 남녀간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모색하는 페미니즘,반전·반핵운동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면서 범사회적 저항운동과 문화운동의 기수가 됐다. ◎68세대 탄생 당시 주요 사건 ▲62년 2월8일=프랑스 우익 폭탄테러 발생.시위대 8명 사망 ▲63년 11월22일=케네디 미국 대통령 암살 ▲64년 8월7일=미군 통킹만 보복공습 ▲65년 4월17일=미 대학생 1만5,000명 백악관 앞에서 반전시위 ▲66년 4월=마오저뚱(毛澤東)문화혁명 시작 ▲66년 11월=미니스커트 돌풍 ▲67년 7월27일=미 주요 도시 최악의 인종폭동 ▲68년 4월4일=마틴 루터 킹 피격 사망 ▲68년 5월30일=프랑스 총파업 ▲68년 8월22일=소련,체코 프라하 침공 ▲69년 4월28일=드골 프랑스 대통령 사임 ▲69년 11월15일=워싱턴서 25만명 반전시위 ◎70년대 신좌파와의 차이/70년대,공산주의와는 다른 진보적 반체제 운동/90년대,노동자 권익보호 등 정치정책노선 치중 68세대가 주도한 60년대 말부터 70년대까지의 ‘신좌파’(New left)운동은 반체제운동이었다. ‘진보’를 뜻하는 좌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당시 모든 인습과 제도에 저항했다. 그러나 권력 장악이 목표였던 정치적 좌파(구 좌파),즉 공산주의 노선과는 다른 다분히 이념적·이상적인 것이었다. 신좌파운동의 대표격인 68년 프랑스 5월운동은 드골 정부의 중앙집권적 관료주의를 배격해 일어났고 미국의 학생민권평화운동은 베트남전으로 드러난 추악한 자본주의체제 지배세력에 대한 저항. ‘프라하의 봄’으로 상징되는 체코 반체제운동은 소련 동유럽의 전통적 좌파가 대상이었다. 반면 90년대 말부터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새 조류는 30년이 흐른 지금 주역은 그대로지만 ‘새로운 신좌파(New New left)’로 불릴 만큼 노선엔 차이가 있다. ‘좌파 정당’들의 새로운 ‘정치정책노선’으로 70년대 이후 환경·여성·반핵·지역자치운동의 신사회운동으로 계승된 기존의 신 좌파운동과는 대별된다. ‘개량적 좌파정책’,‘중도좌파’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자본주의 장점을 취하면서 직업교육 의료혜택,연금제도 등을 통해 노동자의 권익을보호하겠다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제3의 길’이 대표적 예다.
  • 머나먼 평화… 속타는 클린턴

    ◎합의도출 왜 어렵나/이·팔 강경파 눈치보기로 일관 중동평화 회담의 갈길은 멀기만 하다. 7일이 넘게 회담을 계속하고 있지만 타협점을 못찾는 더듬수가 반복되고 있다. 급기야 21일에는 이스라엘이 회담장에서 철수하겠다고 공언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회담을 어렵게 하고 있는 대목은 팔레스타인 테러 용의자에 대한 처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테러 용의자의 인도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자체적인 테러범 처벌을 감독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평화회담은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었다. 그러나 회담장 철수라는 강수가 불거지면서 밝혀졌듯이 이스라엘은 테러 용의자들의 인도를 고집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으로서도 ‘성전(聖戰)을 수행한 전사’들을 순순히 이스라엘에 넘겨줄 수만은 없을 것이다. 또 중재를 펴고 있는 미국의 노력도 이번 회담 성사에 큰 몫을 할 것 같지 않다. 실제로 이스라엘이 대표단 철수를 공언하면서 회담이 무산될 기미를 보이자 미국은 중재안을 만들어 양측에 수용을 종용했다.이스라엘은 미국이 팔레스타인측의 입장을 편파적으로 지지한다고 중재안을 거부할 뜻을 감추지 않았다. 여기에다 양측의 국내 사정도 협상 분위기를 냉각시키고 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한 이스라엘 정부내 정치 지도자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안에 서명하면 연정 붕괴는 불가피하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국내 사정도 비슷하다. 자치정부 수반의 아흐메드 티비 보좌관은 “이스라엘이 부분적인 합의만 이끌어내 제한적인 영토 이양과 자치권만을 부여하려 하고 있다”며 “포괄적인 합의가 아니면 어떤 부분적인 합의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협상에 선을 긋고 있는 인상을 주었다. ◎회담중재 속셈은/성추문·중간선거 돌파 빅카드 중동평화협상에 참석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1일(미국시간) 회담장을 떠나겠다고 밝혔을 때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가슴은 철렁 내려 앉았을 것이다. 중간선거와 성추문 탄핵 청문회를 돌파할 마지막 카드로 중동평화협상 중재노력을 해온 클린턴 대통령에게는 한가닥 희망이 물거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간 만사를 제쳐놓고 중동평화협상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민주당 선거자금 모금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고 이스라엘측과 팔레스타인측을 협상테이블에 앉혀두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까지 끌어들여 분위기 조성에 노력했다. 덕분에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영토 13.1%를 추가로 내주는 대신 팔레스타인측은 요르단강 서안의 테러 기지를 해체한다는 데 합의했다. 미국이 보증을 섰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네타냐후가 보안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회담장을 떠나겠다고 ‘위협’하고 나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우선 중동평화협상의 성공여부는 다음달 3일 있을 중간선거의 승패를 상당 부분 좌우한다.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은 벌써부터 공화당이 최고 40석을 추가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클린턴을 지지하는 비율(19%)은 반대하는 비율(23%)보다 4%포인트 낮다. 선거의 최대 쟁점인 경제도 유리하지만은 않다. 각종 경제지표는 지난 8년간 호황을 보여왔던 경제가 서서히 내리막길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백악관 임시직원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탄핵청문회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 중동평화협상의 성공은 유대계의 영향력이 유달리 강한 미국이고 보면 클린턴의 정치적 입지를 다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게 틀림없다.
  • 獨 赤·綠연정 내각 인선/외무 피셔·재무 라퐁텐·국방 샤핑 기용

    【베를린 연합】 독일의 사민당(SPD)과 녹색당이 함께 구성하는 연정의 내각 명단을 확정했다. 양당은 19일 사민당의 게하르트 슈뢰더를 차기총리,오스카 라퐁텐 당수를 재무장관,루돌프 샤핑 원내 의장을 국방장관으로 입각시키기로 합의했다. 녹색당에서는 요시카 피셔 원내 의장이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맡는 등 3명이 장관에 기용된다. 모두 16명의 각료 가운데 여성은 5명이고 옛 동독 출신은 사민당의 크리스티네 베르크만 가족·여성·청소년담당 장관 한명이다.
  • JP 정치권·언론 직접 챙긴다

    ◎내각제 언급 강행… 자민련 위상되찾기 시도/“권력구조 논의할때 아니다” 일부여론 일축 金鍾泌 총리는 19일 상오 국회에 갔다.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대독하기 위해서다.점심은 국회 앞 한 음식점에서 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정책위 지도부를 초청했다.양당의 金元吉·車秀明 정책위의장과 3개 정책조정위원장들이 모두 참석했다.하루 일정의 절반을 국회에서 보낸 셈이다. 지난 15일에는 양당 원내총무단을 초청했다.韓和甲·具天書 총무와 부총무 등 15명이 모였다.金총리는 이날 具총무에게 ‘특혜’를 주었다.명예총재로서 접대비를 적잖이 해결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의원들을 열심히 만나라는 주문과 같다.스스로도 정치권을 부지런히 챙기고 있다는 얘기다. 자민련의 최근 기류와 무관치 않다.자민련은 대변인을 바꿨다.李完九 대변인이 ‘입’이 됐다.언론보도 건수를 찾느라 무척 부산을 떤다.자민련이 국민들의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반성에서 출발했다.다시 가까이 당겨놓음으로써 위상을 되찾으려는 시도다. 자민련은 20일 내각제 추진위를 발족한다.21일에는 당내 소장파 모임인 ‘비전 21’첫 세미나가 열린다.盧在鳳 전 총리가 초청연사다.내각제 소신을 갖고 있는 인사다.지향하는 방향이 한결같이 내각제다. 金총리는 최근 ‘강연정치’를 재개했다.내각제는 빼놓지 않는 메뉴다.한 당직자는 자제를 건의했다.권력구조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일부 여론을 의식해서 그랬다.하지만 金총리는 이를 일축하고 내각제 언급을 강행했다는 후문이다.한 측근은 “JP가 마음을 단단히 굳혔다”고 전했다. 정치권과 언론을 부쩍 챙기기 시작한 JP.노련한 정치인으로서 구상이 있을 것이다.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 獨,赤­綠 연정 합의/녹색당 핵심정책 양보… 19일 각료 배분

    【베를린=南玎鎬 특파원】 사민당(SPD)과 녹색당의 차기 독일 연정 구도가 사실상 확정됐다. 사민당과 녹색당은 오는 27일 하원(분데스탁)에서 게하르트 슈뢰더를 총리로 선출하는 등 연정 출범에 관한 일정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19일에는 내각체제 개편과 각료 배분을 협의하고 20일 연정 합의서에 최종 서명한다. 양당은 연정의 정책협상에서 녹색당의 안을 대부분 수용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해체,군 병력 대폭 감축,원자력발전소 조기 완전 폐쇄,에너지세대폭 인상,자기부상열차 건설계획 철회 등 녹색당의 핵심 정책이 차기 정권에서는 수용되지 않게 됐다. 대신 고용을 늘리기 위해 노·사·정 3자 연대를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노사정 3자 연대’에서는 직업교육 보장,젊은층 고용 창출,시간제 근무규정개선 등을 논의한다. 앞으로 4년동안 소득세를 단계적으로 4.5∼6%포인트 내리는 방향으로 세제를 개혁한다. 세수 부족액은 녹색당의 정책을 일부 수용,에너지세를 올려 메우기로 했다.
  • 외국업체 해태 3社에 ‘연정’/영업호조·체인망 등 건실

    ◎美社 등 13개 업체서 눈독/채권단 등 ‘제값받기’ 낙관/제과 ‘민족기업’ 부각 고무 해태그룹의 주력사인 음료와 유통을 인수하기 위한 해외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출자전환후 해외에 팔 예정인 제과 역시 사정은 비슷해서 해태그룹과 채권단 모두 흡족해 하는 분위기다. 13일 금융계와 업계에 따르면 일괄 매각되는 음료와 유통의 경우 미국의 뉴브릿지사를 비롯,12∼13개의 유명 외국업체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해태그룹과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 달초 두 회사에 대한 해외매각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해태음료와 유통은 영업이 잘되는 데다 음료의 경우도 유통 체인망이 잘 갖춰져 있는 점에 외국업체들이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음료 부문은 체인망을 갖추는 데에도 1조원 가량은 들어가기 때문에 예상보다 높은 값을 받고 유통과 함께 처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태측은 음료는 못 받아도 5,000억원,유통은 3,000억원은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음료와 유통은 채권단의 출자전환 없이 외국의 한 업체에 일괄 매각된다. 채권단은 제과의 해외매각 시기도 당초 예정했던 내년 말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출자전환 규모를 확정짓기 위해 회계법인의 실사가 진행 중이며 15일쯤 그 규모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사작업 중에도 제과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업체가 여럿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태제과는 오는 15일부터 ‘제2창업 운동’을 실시하기로 했다.지난달 사내 공모를 통해 선정한 ‘굿 코리아 뉴 해태’(Good Korea New Haitai)를 이 운동의 슬로건으로 정했다. 회사측은 해방둥이 해태제과의 ‘민족 기업’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회사제품 판매액의 일부를 결식아동을 돕는 기금으로 적립하기로 했다.
  • 제18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대상에 劉宗昱씨 ‘NEW­DNA’

    ◎우수상 박성백씨 ‘기원으로의 여행’/모두 128점 출품… 62점 입상 영예/27일부터 서울신문갤러리서 전시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문예진흥원과 한국도자기(주)가 후원한 제18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인간의 유전자 조작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 ‘NEW­DNA’를 출품한 劉宗昱씨(29·서울 마포구 동교동 188의 27)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朴晟伯씨(기원으로의 여행)가,특선은 全良健(농가의 풍경) 이숙연(반딧불) 崔圭永(부적이야기Ⅰ) 張允珠(生­98) 曺承均씨(층의 기억)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엔 117명의 작가가 모두 128점의 작품을 출품,이중 대상을 포함,62점이 입상작에 뽑혔다.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백만원,우수상에는 2백만원,특선에는 각각 1백만원이 주어진다. 심사위원 金福榮 교수(홍익대)는 “이번 도예전 출품작들은 전체적으로 탈조형을 지향하면서 기존 공예로서 도자보다는 새로운 도자미술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했다”며 “대상작은 유전자 조작이라는 문제로 어둡고 음울한 세기말의 황폐한 정신적 분위기를 표현한 것이 특히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심사에는 金壽正 이화여대 도예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鄭東薰(원광대) 千福熙(서울여대) 吳天鶴(숙명여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시상식은 27일 오후 5시 서울신문갤러리에서 입상작 전시회(27일∼11월1일) 개막에 앞서 열린다.다음은 입선자 명단. ◇김화영 김광래 박주원 백중열 윤주일 권재환 장유미 서연정 강정원 김진규 최윤정 김주상 최병건 박미순 정현희 여선구 이천수 최규영 방명희 심희정 김광옥 김문식 이경자 신보영 김영수 김혜련 임하나 송호성 양경희 이희정 김은주 이호상 이길영 문은아 김남희 김태곤 이려은 손경자 이순화 최정은 강현선 김정란 곽영윤 김종문 정희옥 양소영 윤정선 문선원 조윤현 김중휘 김정자 이명진 서석주 남순라 ◎대상수상 劉宗昱씨/“유전자 36개 이미지로 형상화 현대인 생명경시풍조에 경종” “유전자조작으로 복제양 돌리가 태어나는 등 과학기술의 발달로 생명을 너무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이에 대한 경각심과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본사가 주최한 제18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NEW­DNA’란 작품으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작가 劉宗昱씨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환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그는 지난해 열린 제17회 공모전에도 인간을 주제로 한 ‘生卽時空 空卽時生’ ‘인간’등 두 점을 출품,두점 모두 입상한 바 있다.이번 대상 수상은 두번째 도전에서 이룬 셈이다. 대상작은 복제양 돌리를 소재로 유전자를 36개의 각기 다른 이미지로 형상화한 다음 이를 구워 가로 세로 각각 6개의 철로 만든 격자에 전시해 놓았다.전체가 하나의 작품이면서 각 격자가 또하나의 작품이다.격자속의 오브제는 각각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공통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작품은 유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대신에 각각의 오브제를 숯가마에서 소성,작품이 거의 검은색 계통이다.숯과 흙과의 상관관계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색깔이다.작업기간은 3개월.100여개의 작품에서 소성후 36개를 선별,한 작품으로 조합했다. 서양화를 전공으로택했다가 흙의 신비를 다루고 싶어 도예로 바꿨다는 유씨는 최근 도예가 조각이나 회화적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대해 이제는 공예로서가 아니라 조각이나 회화적인 이미지로 작가의 창작의지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자신도 순수예술로서 도예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동양화를 전공하고 요즘은 컴퓨터 그래픽작업을 하는 부인 金玹廷씨와 동갑.
  • 지구촌은 지금 ‘갈등의 계절’/美 ‘클린턴 성추문 전쟁’

    ◎獨,연정협상 정책 대립/러,통화제도 의견 충돌 지구촌 곳곳이 갈등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정파간,이해 당사자사이에 주의주장이나 입장의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갈등을 겪고 있다. 미국은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을 둘러싼 집권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결로 바람잘 날이 없다.특히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활을 건 ‘상대방 두들겨 패기’로 변질돼 가고 있다. 의회의 다수당인 공화당은 기회를 놓칠세라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대통령 탄핵문제에 전권을 가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다.반면 민주당은 성추문이 정치 쟁점화되어서는 안된다며 파문 진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독일도 매듭이 안풀리기는 마찬가지.총선에서 승리한 사민당(SPD)은 본격적으로 정권인수 작업을 펴야 하지만 녹색당과의 연정협상에 덜미가 잡혀있다.정국 안정은 물론 정책 수행마저 어렵게 하고 있다. 쟁점은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해체,군 병력 27만명 감축,핵발전소 폐쇄 등. 녹색당은 태생적 이유로 기필코 관철시켜야겠다고 버티고 사민당은 현실적으로 ‘말도 안된다’는 주장이다. 금융위기로 지불유예와 은행인출 중단 등 비상사태를 맞고 있는 러시아는 통화제도의 선택을 놓고 지도층들끼리의 의견 대립이 자칫 파국마저 우려케 한다. 달러화의 국내 유통을 금지시키고 루블화 가치를 금 보유고에 연동시키는 옛 소련식 통화제도 ‘골든 루블’로 복귀하는 방안을 놓고 맞서 경제적 혼미를 부채질하고 있다.
  • 슈뢰더 ‘베를린 공화국’ 앞당긴다

    ◎내년 4월 천도 적극 검토… 총리업무 착수/불·영·미·러 등 전승 4개국 순방길 올라 【베를린=南玎鎬 특파원】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차기총리가 오는 30일 프랑스 방문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러시아등 4개국을 잇따라 순방한다.또 베를린 천도(遷都)를 앞당기는 것을 적극 검토하는등 본격적인 총리 업무에 착수했다. 빌헬름 슈미트 사민당(SPD) 원내총무가 내달 22일 총리에 취임할 예정인 슈뢰더 차기총리가 ‘베를린 공화국시대’를 앞당겨 내년 4월부터 베를린에서 일부 업무를 수행할 것인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의 행정,입법부 이전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9월 이후에야 베를린에서 업무를 시작하고 의회는 내년 4월 제국의회 건물 개소식과 5월 대통령 선출이외에 거의 모든 의사일정을 내년 하반기까지 본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슈뢰더 차기총리는 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을 분할점령 했던 프랑스 미국 영국 러시아등 전승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우선 30일 프랑스를 방문,자크 시라크 대통령,리오넬 조스팽 총리와 회담한다.또 사민당­녹색당 연정구성 협상 종료 이전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뒤 총리로 공식 선출되기 전에 런던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와 만나기 위해 양측이 일정을 조정중이다.
  • 독일 슈뢰더의 집권(사설)

    독일 총선에서 중도좌파 정당인 사민당이 16년만에 집권에 성공,총리가 확실시 되는 게르하르트 슈뢰더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독일 통일을 이루고 유럽 통합 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온 기민당의 헬무트 콜총리가 패배의 쓴 잔을 마신 것은, 독일 국민들이 콜총리의 16년 장기집권에 염증을 느낀데다 집권 기민당이 통일의 후유증인 실업과 경제난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그에 반해,슈뢰더가 이끄는 사민당은 경제활성화와 사회정의를 공약으로 내세워 집권에 성공했다. 단독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사민당은 녹색당과 좌파연정을 협의하고 있는데,녹색당은 원자력발전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문제등에서 과격한 주장을 하고 있다.사민당이 녹색당과 정책적 조화를 어떻게 이뤄갈 지 주목된다.10%선에 이르는 실업문제만 해도 슈뢰더가 집권 제일성으로 ‘실업과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로 심각하다.그럼에도 경제활성화과 노사정 합의를 통해 실업을 극복하겠다는 프로그램과 복지확대 정책은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독일 사민당의 집권은 독일 국내정치뿐 아니라 유럽 정치,나아가 세계 정치에서도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사민당의 집권으로 유럽연합(EU)15개국 가운데 절대다수 국가에 중도좌파 정권이 들어섰다.지난 3년동안에 일어난 이같은 엄청난 변화는,동서냉전 시대의 유제(遺制)인 우파정권으로서는 새로운 세기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유럽인들의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또 하나 주목할 점은 슈뢰더가 내세우고 있는 정치철학 혹은 거대 담론의 실험이다.새로운 사회주의 또는 ‘제3의 길’로 표현되는 이 담론은,경쟁과 이윤을 최고가치로 하는 극단적 자본주의도,시장과 사회를 철저히 통제하는 극좌적 사회주의도 결국은 인류의 행복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역사적 반성을 그 바탕에 깔고 있다.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지양적 융합’이라는 이 담론의 타당성 여부는 아직 실천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다.그럼에도 영국의 블레어 총리,프랑스의 조스팽 총리,이탈리아의 프로디 총리등 젊은 중도좌파 정치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된 슈뢰더의 실험이 어떤 결과를 이뤄낼 지 지켜보지 않을 수 없다.결과물을 검토하기 앞서 실험과정 자체만으로도 세계사적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독일 사민당의 집권으로 한·독 관계에 당장 큰 변화는 없겠지만,슈뢰더의 지향점을 주시해서 우리의 대외정책이나 통일정책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 ‘고용안정’ 勞使政 3자연대 추진/슈뢰더의 독일시대

    ◎슈뢰더 새달 22일쯤 총리 취임/사민당 “녹색당과 연정 협상” 【를린=南玎鎬 특파원】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차기 총리는 28일 녹색당과의 연정 구성을 발표하고 실업 등 고용문제를 풀기 위해 재계·노동계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노(勞)사(使)정(政) 3자연대’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정권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슈뢰더 차기 총리는 다음달 22일쯤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슈뢰더 차기 총리는 사민당(SPD)간부회의가 끝난 뒤“사민당과 녹색당이 나머지 3개 정당의 합계보다 21석 많은 안정 의석을 확보했다”며 오스카 라퐁텐 사민당수가 주도할 연정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거 직후 일부에서 제기됐던 사민당과 기민당(CDU)­기사당(CSU)연합간의 대(大)연정안은 일단 물거품이 됐다. 한편 독일 상공회의소(DIHT)의 한스 페터 슈틸 소장,산업연맹(BDI)의 한스 올라프 헨켈 회장,사용자협회(BDA)의 디터 훈트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1,200만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독일 노조총동맹(DGB)의 디터 슐테 위원장은 ‘노사정 3자연대’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지난 96년 1월 실업자 축소와 경기회복을 위해 노사정 3자간‘고용을 위한’연대에 잠정 합의했으나 그해 5월 복지예산 축소,해고제한법 등을 둘러싼 대립으로 결렬됐었다.독일의 실업률은 올 들어 전후 최고치인 11%선 이다.
  • 사민당 웃지만… 赤·綠 연정 산넘어 산/슈뢰더의 독일시대

    ◎지도부 시큰둥… 녹색당 정책과 마찰/기민·기사당과 大聯政은 “공약 위반”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사민당(SPD)이 마냥 좋기만 한 게 아니다.정권을 단독으로 인수할 수 있는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해법은 다른 정당과 연합하는 방안. 우선 떠오는 상대는 녹색당.사민당은 선거전에서 “녹색당과 연정을 구성하겠다”고 공언해왔다.더구나 녹색당은 선전하면서 사민당과 손을 잡으면 연방 하원에서 의석이 과반수를 넘는다. 그러나 막상 선거결과가 나오자 사민당 지도부는 녹색당과의 연정 구성에 시큰둥하다.한마디로 손을 잡는데 걸림돌이 있다는 얘기다. 녹색당은 특히 △휘발유값 3배 인상 △북대서양 조약기구 해체 △원자력발전소의 ‘즉각’ 폐쇄 △일부 마약의 합법화 등 사민당이 수용할 수 없는 정책들을 고집해 왔다.슈뢰더는 수차례에 걸쳐 녹색당에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촉구했었다. 사민당이 택할 수있는 다른 카드는 기민당·기사당 연합과 ‘대(大)연정’을 구성하는 길.이같은 기미를 알아채기라도 한듯 기민당과 기사당 지도부는 ‘연정 협상의 문은 닫혀있지 않다’면서 ‘사민당이 먼저 문을 두드려야 할 것’이라고 흘리고 있다. 그러나 걸림돌은 있다.유권자와의 약속 위반이라는 정치 도의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사민당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기민당(CDU)·기사당(CSU) 연합과 ‘대연정’을 구성하는 사태가 일어 나지 않도록 구 동독 공산당 후신인 민사당(PDS)의 의회 진출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었다. 또 있다.기민당의 자매 정당인 기사당이 ‘대연정’에 단호히 반대하고 있다.기민당이 사민당과 손을 잡기 위해서는 기사당과의 협력관계를 포기해야 하지만 2차 대전후 50년동안 운명을 함께 해온 터이고 보면 ‘대연정’의 길도 험난하기만 하다. ◎슈뢰더의 정책방향/복지·외교 등 ‘강한 독일 만들기’ 펼듯 게하르트 슈뢰더 정부는 대내적으로는 중·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유럽과 미국 등 서방 진영과 동반자 관계수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신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뭐니뭐니해도 400만명에이르는 실업자 군단을 감축하는 작업.기민당은 이미 선거전에서 10.3%의 높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서 법인세 인하와 임금 부대비용 삭감 등 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해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목청을 높여왔다.공급위주의 해결책이다. 반면 사민당의 슈뢰더는 일자리 공유를 해법으로 제시해 왔다.주당 35∼38시간의 근로시간을 30시간까지 단축해서 일자리를 나눠갖자는 것이다.고용확대를 위해 노·사·정(勞社政) 3자 연대 가능성이 관심을 끄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富)와 사회정의의 조화를 강조해온 슈뢰더는 또 중·저소득층에 유리한 세제개혁을 단행할 것같다.소득세의 최고와 최저세율을 각각 4%포인트씩 낮추고 법인세율은 47%에서 단계적으로 35%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저소득층의 복지를 염두에 두는 방안이다.선거기간 최저 및 최고 소득세율을 11.9∼14%포인트,법인세는 빠른 시일안에 35%로 내리자는 세제개혁안을 제시했었던 기민당의 정책과 쉽게 대비된다. 군사 및 외교 정책에서는 독일의 입지를 굳힐 게 확실시된다.유럽과 미국이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협력하는 ‘대서양주의’를 출발선으로 삼을 것이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의 유럽과 미국의 관계 재정립을 모색할 게 분명하다. 유럽내에서도 친 프랑스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영국과의 양자 연대나 영국 및 프랑스와의 3자연대를 모색해 제 색깔을 내려할 것이다.특히 내년은 독일이 유럽연합(EU) 의장국이 되는 해인 만큼 EU 고용창출협정 체결 등을 통해 외교역량을 한껏 과시하려 들 것으로 전망된다. ◎슈뢰더는 누구/‘독일의 블레어’… 상점견습생서 21세기 리더로 독일의 차기 총리로 확실시되는 게하르트 슈뢰더(54)는 불우한 어린 시절과 과격한 마르크스주의자를 거쳐 독일 정계의 신세대 정치인으로 떠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1944년 나치병사였던 부친의 유복자로 태어나 편모 슬하에서 다른 4형제와 가난하게 자랐다.17세 때 상점 견습생이 되었으나 야간학교를 다니며 대입자격시험에 합격,명문 괴팅겐 대학 법과에 입학.76년에 변호사가 되었다. 야간학교 재학중이던 63년 사민당에 가입했고 정열적인 활동력과 정연한 논리,탁월한 언변으로 78년 사민당청년조직인 ‘젊은 사회주의자’(유조스)의 의장에 선출됐다. 80년에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86년 니더작센 주의회 사민당 원내의장,90년 주총리 등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 들면서 편향된 이념에서 벗어나 사민당의 온건파 지도자로 부상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뛰어난 용모와 화술 등 탤런트적 이미지로‘신(新) 중도’‘제3의 길’을 역설해 변화를 원하는 독일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성편력도 화려해 지난해 9월 세번째 부인과 이혼한 뒤 20세 연하의 기자 출신 도리스 쾨프(33)와 네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녹색당의 피셔/세계 첫 환경정당… 거리투사서 정계스타로 사민당의 연정 첫번째 상대로 꼽히는 녹색당은 70년대에 결성된 세계 최초의 환경정당.83년 총선에서 27석을 얻어 연방 하원에 진출한 제3당.통일후에는 옛 동독의 민주화운동 시민그룹 ‘동맹 90’과 통합하면서 급속히 세력을 넓혔고 94년 선거에서는 49석을 얻었다. 지지기반을 넓히기위해 대중적 이미지를 심으려는 온건파들과 당초의 정강을 고수하는 강경파들간의 알력이 있다.올초만해도 12∼13%에 달했던 지지율이 북대서양조약기구 해체 등을 요구하면서 선거 직전에는 5∼7%까지 떨어졌다. 녹색당을 이끄는 인물은 요시카 피셔 녹색당 하원 원내의장(50).환경정당을 정치의 중심무대로 끌어 올린 3선 의원.학력은 고교 중퇴가 전부. 60·70년대 무정부주의 운동을 하다가 70년대말 제도권으로 들어 왔다.극좌파가 나치만큼 비인간적인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자동차 공장 노동자,야간 택시기사 등으로 일하며 틈틈이 대학에서 철학강의를 ‘도강’했다.81년 녹색당에 입당했고 연방 의원과 헤센주 환경장관을 2차례 역임했다. ◎콜 16년 집권 마감/‘통독의 거인’ 역사속으로… 총선에서 패배해 물러나게 될 헬무트 콜 총리(68)는 독일 통일 달성과 함께 유럽 통합을 이끈 ‘유럽 정치계의 거인’이었다. 1930년 세무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나 15세때 2차대전 종전을 맞았다.프랑크푸르트 대학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역사와 법률,정치학을 전공했으며 58년에는 문학박사가 됐다. 59년 라인란트 팔츠주(州)의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69년에는 주 총리,그리고 73년에는 기민당 총재로 선출됐다.82년 사민당·자민당 연정이 붕괴되면서 헬무트 슈미트 총리가 사퇴하자 전격 뒤를 이었다. 통일후 계속된 높은 실업과 장기집권에 대한 국민들의 싫증이 16년만에 총리에서 물러나게 했다.가족들의 외부노출을 극도로 꺼려했던 것으로도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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