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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옷 로비’의혹 수사 착수/이형자씨 소환

    검찰이 28일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 부인 등을 상대로 한 이른바 ‘고가 옷 로비’ 의혹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金壽長 검사장)은 이날 김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51)씨가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55)씨를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특수2부(金仁鎬 부장검사)에 사건을 배당했다. 현직 장관 부인이 재벌회장 부인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는 처음이다. 검찰은 빠르면 29일 연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직접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어 참고인 자격으로 ‘라스포사’ 여사장 정일순(鄭一順·55)씨와 남편 정환상(鄭煥常·62)씨,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씨 등을,피고소인 자격으로 이씨를 차례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이씨·정씨·배씨 등에대해서는 출국금지할 방침이다.검찰은 특히 연씨와 이씨·배씨 등을 대질신문하기로 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이날 김 서울지검장에게 “고소장에 나타난 명예훼손사건뿐만 아니라 이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 사직동팀이 사건에 대한 내사를 벌여 종결하긴 했지만 조사가 미진했다는 여론과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면밀하게 재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씨는 이날 김양일(金洋一)변호사를 통해 서울지검에 낸 고소장에서“문제의 라스포사 의상실에서 밍크코트를 산 일이 없고 단지 집에 배달된코트를 돌려보낸 사실밖에 없는데도 이씨는 마치 본인이 옷을 산 뒤 옷값 대납을 요구한 것처럼 주장함으로써 본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 검찰 ‘옷 값 로비 의혹’ 수사 안팎

    국민적 의혹이 집중되고 있는 ‘고급 옷 로비’사건의 진상규명이 결국 검찰로 넘어갔다. 검찰은 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28일 신동아 최순영(崔淳永) 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형식을 빌려 사실상 전면 재조사에 나섰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이날 “명예훼손 사건 뿐만 아니라 이 사건과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라”고 사건을 맡은 서울지검장에 지시했다. 당초 연씨의 특수한 지위 등으로 인해 상당한 부담을 안아왔던 검찰이 이처럼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은 법무부와의 막후 조율을 통해 “청와대의검증을 1차로 받은 바 있어 더이상 잃을 게 없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읽혀진다. 또 이번 사건을 방치했다가는 사정 중추기관으로서의 공신력과 통치권에 막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여권 전체의 판단도 감안돼 있는 것 같다. 사정당국의 고위 관계자도 “그동안 소명되지 않은 사실관계들을 충분히 밝혀내는 것만이 여론을 진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판단,최대한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 때문에 검찰 수사의 속도는 의외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이미 서울지검 특수부가 내사를 벌여온 데다 청와대 사정조사팀의 조사자료도 넘겨받아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나아가 검찰은 최대한 사건을엄정하게 처리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통상적인 명예훼손 수사와 달리 대리인 조사없이 곧바로 사건 당사자들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29일 안으로 이씨,연씨,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씨 등 3명의 소환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혹의 핵심은 과연 옷값 대납을 요구한 사람이 누구냐는 것이다.이씨는 배씨한테서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배씨는 그런 전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반박하고 있다. 연씨집에 배달됐다는 털코트를 비롯한 옷가지가 모두 몇점이었느냐도 쟁점이다.이씨는 “라스포사 사장이 3벌을 보냈다고 했다”고 말한 데 반해 연씨는 1벌만 가져왔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과연 자신들을 지휘감독하는 장관 부인을 엄정하게수사할수 있는지,전문 수사능력을 갖춘 청와대 사정팀이 한번 거른 사안을 재조사해 국민적 의혹을 풀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임병선기자 bsnim@
  • ‘명예훼손’ 고소한 연정희씨 일문일답

    김태정(金泰政)법무부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51)씨는 28일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55)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하기에 앞서 기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진실을 가리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씨를 고소하게 된 이유는. 이씨의 허위주장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했지만 그동안 자제했다.하지만 대응하지 않으면 이씨의 말이 사실로 잘못 알려질 수 있기 때문에 진실을 가리기 위해 고소하게 됐다.옷값 대납을 강요했다는 등 이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김장관과 고소 대응을 협의했나. 남편도 알고 있다. 이씨를 알게 된 것은. 서울 양재동 할렐루야 교회에 다닐때부터다.2년여동안 전혀 말도 안하고 지내다 남편이 97년 검찰총장에 취임하자 아는 체를 해왔다.그 뒤 신동아그룹사건이 터져 교회를 분당으로 옮겼다.그 후 만난 적이 없다. 옷로비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씨가 라스포사 정일순 사장에게 밍크코트를 가져가 내게 전해달라고 했다가 ‘사람 죽이려고그러느냐’며 두번이나 거절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다.‘옷 로비’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이미 다 조사가 끝났다.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 장관 부인인 배정숙씨가 중간에서 신동아 최회장의 구명운동을 했다는데. 배씨가 언젠가 “(대한생명에 투자하려던) 메트로폴리탄으로부터 돈이 안들어오면 최 회장이 어렵겠지요”라며 말을 걸길래 지나가는 말로 “어렵겠지요”라고 대답한 일이 있다.그후 이씨가 나와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의 말을떠들고 다니는 바람에 사직동팀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배씨가 이씨에게 “비오기 전에 우산 준비하라”는 등의 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그후 배씨를 많이 원망했으나 지금은 용서하고 있다. 조사를 받은 뒤 이씨와 아무런 연락이 없었는가. 지난 3월쯤 한 목사님을 시내에서 만났는데 그때 그 목사님이 이씨의 전갈이라며 “전혀 근거없는 말로 고통을 준 데 대해 죽을 죄를 졌으니 만나서사죄하겠다”고 전했다.그러나 남편이 만나지 말라고 해서 만나지 않았다.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만나서 이씨의 말을 녹음이라도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든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네女人 누가 거짓말하나

    ‘고급 옷 로비설’이 검찰 고소사태로 비화된 가운데 그동안 서로 상반된주장을 펴고 있는 당사자들중 ‘누가 거짓말을 했는가’가 곧 밝혀질 전망이다. 김태정(金泰政) 법무장관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와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씨,최순영(崔淳永)신동아 그룹 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54)씨 등 ‘옷 로비’ 관련자들의 서로 다른 주장들을 짚어본다. ?欖稚돋맙愎? 옷값의 대납을 강요했다는 주장 이씨는 지난해 12월쯤 배씨와연씨가 구입한 옷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옷값 대납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배씨가 앙드레김과 페라가모에서 2,400만원 상당의 옷을 연씨와 구입했으니 알고 있으라며 은근히 옷값을 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배씨는 “옷값을 대납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연씨도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鸞澯뵈台? 정일순 사장이 이씨에게 4차례에 걸쳐 전화로 옷값을 요구했다는 주장 이씨는 지난해말 정사장이 전화를 걸어 “연씨에게 밍크코트 3벌과 외제물건 등을 줄것인데 액수가 상당히 나올 것이다”면서 대납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동생에게 3차례 전화를 해 “이미 옷을 보냈는데 언니를 설득해 돈을 내달라”고 주장했다.이어 다음날 전화해 “연씨가 직접 옷값을 지불했다”고 연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라스포사는 “전혀 전화를 건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배씨와 연씨도 ‘거짓말’이라면서 배씨는 “지난해 12월 라스포사에서 30만원짜리 원피스를 한벌 구입했다”고 말했고 연씨는 “지난해 말 앙드레김에서 옷 두벌 120만원어치와 얼마뒤 라스포사에서 22만원짜리 옷한벌을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藍潔쒼? 3,000만원짜리 밍크코트를 라스포사에서 구입했다는 주장 청와대사정조사팀은 지난 26일 “이씨가 라스포사에서 3,000만원짜리 밍크코트를한벌 산 뒤 집에서 보관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씨는 “동생과라스포사에서 밍크코트 2벌을 구입해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fi?纜Ь쒼? 최회장 구속사실을 흘리고 다녔다는 주장 이씨는 “지난 12월 한 모임에서 배씨로부터 검찰총장 부인 연씨가 ‘최회장을 12월 구속수사할 방침이다.70% 물적증거가 있다’라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닌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해다. 이에 대해 연씨와 배씨는 “전혀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攬瑩宕옰응? 내사를 서둘러 종결했다는 주장 이씨는 “정사장이 대질심문에서 사실을 모두 부인,사실이 드러날 때까지 대질해보자고 사정팀에 제안했지만 가장 문제의 핵심인 배씨와의 대질도 못한 채 수사가 종결됐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청와대 사정조사팀은 “라스포사 등 압수수색을 실시 매출내역을 정밀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배씨가 중병을 앓아 대질 심문을 못했다”고 말했다. 라스포사측은 “지난 1∼2월인가 청와대에서 여자를 보내 옷값이 얼마인가를 물어본 뒤 돌아갔으며 공식적인 내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옷 로비설’당사자들 연락끊겨 ‘의혹 부채질’

    장관 부인 등에 대한 ‘옷 로비설’ 진상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27일 사건 당사자들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잠적,의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법무부는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61)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54)씨에 대한 법적 대응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발하자니 피해 당사자가 김태정(金泰政) 장관의 부인이기 때문에 모양새가 좋지 않고,가만 있자니 의혹만 증폭시킨다는 것이다.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낸다 해도 의혹이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면서 “아예 가만히있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회장의 부인 이씨가 소명서를 통해 주장한 내용 가운데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씨가 검찰총장 부인이 ‘최회장을 12월에 구속할 방침이다.사돈을 통해 외화를 유출했다’라고 말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른것으로 드러났다. 최회장의 수사를 담당한 서울지검 한 검사는 “최회장의 외화 유출은 신동아그룹의 계열사인 신아원을 통해 저지른 범행”이라면서 “최회장의 사돈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최회장의 부인 이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서초구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에는이씨를 비롯,관계자들이 이틀째 출근하지 않고 있다.용산구 한남동 이씨의자택도 문이 굳게 잠겼으며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다. 강남구 논현동 ‘라스포사’는 지난 25일 이후 현관 유리문에 철제 셔터가 내려진 채 영업을 중단했다.직원들은 “정일순(鄭一順·55) 사장은 패션쇼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면서 “소란이 가라앉을 때까지 계속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정사장은 일본으로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사장의 남편 정환상(鄭煥常·62·클라라윤 대표)씨도 지방 매장 순시를 이유로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다. 청와대 사직동팀의 조사가 끝난 직후인 지난 2∼3월쯤 이형자씨가 한 교회 목사를 통해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씨에게 “직접 만나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개를 부탁받은 종로구 부암동 모교회 김모 목사는 “이씨가 지난 2∼3월쯤 2∼3차례에 걸쳐 연씨에게 옷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등 물의를일으킨 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으면 좋겠다면서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김목사는 “그러나 만남이 성사되진 못했다”면서 “연씨에게 이씨의 뜻을 전했더니 ‘나도 미운 마음이 없으며 하나님 앞에 모두가 화해하자’며 사과를 받아 들였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을 받은 최순영피고인은 부인 이형자씨의 로비 파문을 의식한 듯 변호인 반대신문에서도 ‘예’,‘아니오’식의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입조심을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 변호사는 “지난 26일 최피고인을 접견했을 때 최피고인도 언론보도를통해 부인의 로비파문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면서 “그러나 최근 건강상태가 악화됐기 때문인지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조현석 이상록기
  • 국민의 정부 2기내각 출범-새얼굴 14人 프로필

    ‘제2기 내각은 우리에게 맡겨라’.‘5·24’ 개각으로 김대중(金大中)정부제2기 내각의 진용(陣容)이 갖춰졌다.기존 국무위원 가운데 11명이 바뀌었다.신설된 기획예산처장관도 국무위원에 합류했다.장관급인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과 차관급인 국정홍보처장도 첫선을 보였다.신임 장관들은 저마다 맡은분야에서 전문성과 참신성·개혁성을 인정받아 내각에서의 역할이 주목되고있다.내각에 그대로 남은 6명의 국무위원들과는 신·구(新·舊) 조화를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새 내각의 면면을 소개한다. ■康奉均 재정경제 행정고시 6회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관리를 시작한 정통 기획원 출신 관료. 경제정책 기획과 조정에 탁월한 능력으로 초기 새 정부의 경제개혁정책을 청와대에서 뒷받침했다.기획원 핵심요직인 경제기획국장과 차관보를 각각 4년씩 장수하는 등 5차례나 경제개발 5개년계획 수립에 참여했다.예산담당 과장과 국장으로 10년 근무했다.총리실 행정조정실장 재직때는 사회·경제정책을 매끄럽게 조정했다.업무처리에서 적당주의를 인정치 않아 후배들이 어려워하는 편.미국 윌리엄스 칼리지 경제학석사,한양대 경제학박사 학위를 갖고있다.부인 서혜원(徐惠源·53)씨와 1남1녀. ■金泰政 법무 호방한 성격에 의협심이 강하고 뒤끝이 없는 보스형 인물.친화력이 뛰어나지인(知人)이 많고 부하들로부터 신망도 두텁다. 형광펜을 그어가며 보고서를 읽을 정도로 꼼꼼한 일면도 있다는 평. 문민정부 당시인 97년 검찰총장에 오른 뒤,‘DJ비자금 사건’ 수사를 유 보했다. 잔정이 많아 가끔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지난 2월 심재륜고검장 항명파동 당시 일선 검사들로부터 사퇴압력을 받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특유의 뚝심으로 극복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바둑을 즐긴다.부인 연정희(延貞姬·50)씨와 3녀. ■朴智元 문화관광 청와대대변인을 떠나는 고별사에서 “어디에 있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모신 영광을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충성심이 강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정계복귀때는 전국구 의원직을 버리기도 했다. 야당 총재시절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김대통령과 아침을 함께한 ‘측근중 측근’으로 8년동안 ‘김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했다. 오랜 대변인생활로 달인(達人)의 경지에 올랐다는 주위의 평이다.언론계에지인도 많다. 미국에서 사업가로 성공,뉴욕한인회장과 미주한인총연합회장을 지냈다.부인 이선자(李善子·56)씨와 2녀. ■孫 淑 환경 현 정부 출범 이후 입각이나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돼온 DJ인맥의 대표적 문화예술인. 지난 2월 연극 ‘어머니’의 주연으로 20년간 출연키로 정동극장과 계약하는 등 100편 가까운 작품에 출연했다.MBC 라디오 ‘여성시대’도 9년째 진행중. 93년 환경운동연합 창립시 지도위원을 맡은 뒤 지난 2월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다정다감한 성격에 눈물이 많아 별명이 ‘수도꼭지’.‘무엇이 이토록 나를’등 3편의 책도 냈다. 고려대 연극반 선배인 연극배우 겸 탤런트 김성옥(金聲玉·64)씨와 3녀. ■陳 稔 기획예산 업무 장악력과 조정능력이 뛰어난 정통 경제관료.리더십과 정치감각을 겸비했다는 평.누구를 만나도 자기편으로 만드는 인간적 매력이 있으며 논리가정연해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추진력은 있으나 결론을 정해놓고 오락가락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정희(朴正熙)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공무원 중에서 저렇게 똑똑한 사람은 처음’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두뇌회전이 빠르다. 단신이나 소주를 좋아하는 소탈한 성격.성신여대 음대학장인 서인정(徐仁貞·52)씨와 한국은행에 근무하는 장남 등 2남이 있다. ■趙成台 국방 세밀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는 꼼꼼한 업무 스타일이다. 정책통답게 영관장교 시절부터 전략기획 및 군사작전 분야에서 탁월한 군사적 식견을 갖췄으며 조직장악력과 업무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94년 정책기획관으로 있으면서 3억달러 규모의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을총괄하면서 500만달러를 깎기 위해 협상결렬 위기까지 몰고 간 일화를 남겼다. 외아들은 육사를 거쳐 대위로 복무중이다. 틈날 때마다 독서와 낚시를 즐기며 부인 이영숙(李永淑·53)씨와의 사이에1남1녀. ■鄭德龜 산업자원 재무부 재산세제과장과 증권정책과장,주영 재무관,경제협력국장,국제금융국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금융·세제·외환분야 전문가. 부가가치세 도입시 실무를 맡아 정착시켰고 대러 경협차관 협상도 주도했다.특히 97년말 IMF와의 자금지원 협상과 98년초 218억달러의 단기외채 만기연장,40억달러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하는 등 환란을 수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추진력과 판단력,담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지만 한편으로는 부하직원들을지나치게 엄하게 대한다는 얘기도 있다.부인 이명덕(李明德·49)씨와 2남. ■李相龍 노동 9급 서기보로 공직을 시작,38년만에 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내무관료.강원도와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노동부 관련업무를 직접 다룬 적은 없으나 일선 시·도에서 재정·세무업무를 담당했다.대통령비서실과 건설부 차관을 지내면서 실업문제에 나름대로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다.지난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회의에 입당한뒤,자민련 한호선(韓灝善)후보와의 후보단일화 논란 끝에 무소속으로 출마,낙선했다. 업무처리가 꼼꼼하면서도 부하들에게 자상하다는 평이다.부인 윤명규(尹明奎·60)씨와 2남1녀. ■金光雄 중앙인사위 방송을 통해 낯이 익은 행정학 교수.깔끔한 외모에 핵심을 찌르는 말솜씨가 일품이다.두뇌회전도 빠르고 합리적이지만 다소 깐깐한 성격이란 평가도 받는다.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에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 실행위원장을 맡아행정조직 축소를 주도했다. 제 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해 일찌감치 입각 대상자로 꼽혀왔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대 22대 총장후보로도 거론됐다.취미는 등산이며 술도즐기는 편이다. 부인 유정희(柳貞嬉·57)씨와 1남1녀. ■林東源 통일 통일·외교·안보분야의 ‘3박자’전문가.외교안보연구원장,통일원차관,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거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90년 1차 남북고위급회담부터 대표를 맡은 이래 일관되게 대북 포용론을 옹호해왔다.지난 95년부터 아태평화재단에 관여하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북한 핵위협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 접근’구상을 기획,집행해왔다. 예비역 육군소장으로 5공 출범과 함께 외교관으로 변신했으나 군인체취가없고,부드러운 성품이라는 평. 부인 양창균(梁昌均·60)씨와 3남. ■金德中 교육 개혁적 성향에 추진력이 강하다.현 정부 들어 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데다 김영삼(金泳三)정부때도 교육개혁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아주대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학부제와 교수연봉제 등을 과감히 도입,대학개혁의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그같은 개혁성향이 발탁 배경이라는 후문이다.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회장의 친형으로 서강대 교수(경제학)를 정년퇴직한 뒤,대우그룹 계열사 사장을 맡기도 했다.골프 실력도 수준급이며 부인 박용주(朴容珠·60)씨와 1남2녀. ■車興奉 보건복지 일에 적극적이고 토론문화에 익숙한데다 리더십까지 갖췄다.지난 2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총체적 난맥상을 조기 수습,제 궤도를 찾도록 했다. 사회보험의 두 축인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을 가장 잘 아는 사회복지학계의대표적 개혁론자로 꼽힌다.지난해 지역의보조합과 공무원·교직원의보조합의 통합에 따른 단일보험료 부과체계를 개발했다.박정희(朴正熙)대통령 시절청와대비서실 행정관으로 관가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83년 보험제도과장 재직때 의보통합 파동으로 불명예 퇴진하는 아픔도 겪었다.부인 송외숙(宋外淑·50)씨와 1남1녀. ■李建春 건설교통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이 트레이드마크.정통세무관료로서의 전문성 못지않게 부하직원들에게는 손을 잡고 이끌어주는 자상한 선배의 덕성을 갖췄다.외부에도 지인들이 많다.이러한 성격 탓에 ‘정치적’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국세청장에 오른뒤 납세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세무서 조직을 세목중심에서 기능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강도높은 세정개혁으로 청와대로부터 높은점수를 받았다. 별명은 호남형의 외모와는 동떨어진 ‘불곰’.지난 80년대 후반 부동산 투기 억제시책을 강력히 밀어붙이면서 얻었다.부인 문영인(文玲仁·56)씨와 2남. ■吳弘根 국정홍보 지난 88년 군을 비판한 칼럼을 썼다가 정보사 요원들에게 테러를 당한 ‘정보사 테러사건’으로 잘 알려진 30년 경력의 언론인.칼럼이나 사설 등으로개혁적인 성향을 뚜렷이 드러내는 논객으로 알려져 있다.시경 출입기자때 신세지기 싫다며 도시락을 싸들고 다닌 일화를 남겼으며 후배들을 잘 챙겼다. 원칙을 지나치게 고집하고 주관이 강해 주위사람들과 가끔 마찰을 빚기도 했다.평소 책을 많이 읽으며 자기관리에 엄격하다.취미는 바둑.부인 송명견(宋明·54)씨와 2남. [알 림]‘제2공화국과 張勉'연재물 26회는 기사 넘쳐 쉽니다.
  • 詩的 대사에 담은 ‘금단의 연정’

    33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극단 자유가 프랑스 ‘비극시인’ 장 라신의 연극‘페드라’를 그의 서거 30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올린다. 김정옥교수(중앙대)가 연출을,극단 대표 이병복이 무대미술을 맡았다.이들은 지난 30여년동안 호흡을 맞춰온 지기(知己).공연을 앞두고 문예회관 대극장 지하연습실에서 최종적으로 ‘팀워크’를 다듬고 있다. “아,잔인한 사람.모든 걸 다 알고도! 이만큼 말했으면 모를리가 없지.자똑바로 봐요,이 페드라를,미칠 것 같은 이 연정을” 페드라가 마침내,‘삭이던 연정’을 의붓 아들 이포리트왕자(최원석)에게봇물처럼 터뜨렸다. 박정자는 ‘금단의 사랑’의 포로가 된 채 이성도 체면도 다 내던지고 온몸으로 ‘광기’를 쏟아낸다.이포리트에게 버림받은 심경을 읊는 장면에선눈물이 흘러내린다. “페드라의 감정은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맛보는 것입니다.여배우들이라면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이 역을 맡게돼 천우신조라고 생각합니다.연극의멋과 향기가 듬뿍 담긴,요즘 보기 힘든 작품인데 ‘몰래사랑’의 가슴앓이를 해본 관객이라면 대리만족을 맛볼 수 있죠”(박정자) 페드라의 사랑고백을 정점으로 작품은 숨가쁘게 전개된다.이포리트왕자의아리시공주(김희령)를 향한 열정,죽었다던 테제왕의 귀환,질투심과 배신감에 빠진 페드라의 자살…. 눈여겨 볼 대목은 라신의 빛나는 대사.‘내 입에서 그 이름이 새어나왔다’‘미칠듯한 사랑에 무너지는 분별력’‘사랑의 업보에 가슴이 타고 눈물에잠겨,시들고 말라 비틀어졌어’ 등 시적인 표현들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테제역의 박웅은 “시적 표현이 많고 휘황찬란한 수식어가 많아 여간 까다운게 아닙니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그는 극단에 남자배우가 적어 연극협회 이사장이라는 바쁜 일정을 쪼개 ‘품앗이’를 하고 있다. 언어 조탁은 연출가 김정옥의 몫.번안을 겸하면서 3시간에 가까운 원작의대사를 반으로 싹둑 잘랐다. “지난 날의 고전이 아니라 오늘의 작품으로 살아나도록 대사를 우리 식으로 가다듬었죠.배경과 음악,연기도 우리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쪽으로 바꾸었습니다” 그의 손을 거친 많은 고전작품은 세계무대에서 공인받고 있다.그는 이번 작품도 ‘자유의 페드라’로 불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내비친다. ‘무대미술의 개척자’로 불리는 이병복의 작업도 관심을 모은다.흰색·검은색의 ‘화려한 대조’가 돋보이는 페드라 의상은 무대를 화려하게 꾸밀 것으로 기대된다.‘금단의 연정(戀情)’을 담은 ‘페드라의 광풍(狂風)’은 6월1일부터 27일까지 불어닥친다.문예회관 소극장.(02)765-5475이종수기자 vielee@
  • 대학로 ‘문화정보센터’ 인기…확대 검토

    문화운동단체 하제마을이 지난 1일부터 한달을 기한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 ‘문화정보센터’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서울 대학로 문예회관 소극장 앞에 있는 이 곳은 VTR 등으로 다양한 공연정보를 제공,도심 속의 새로운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센터내 도우미 강윤성씨(23)는 “하루 평균 200여명이 찾아온다”면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더욱 많은 사람이 찾아와 시설이 비좁다”고 말했다. 특히 센터 바깥에 설치된 VTR을 통해 연극으로서는 파격적으로 예고편을 내보내 ‘공연 수요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동영상을 본 시민들은 포스터보다 훨씬 생동감이 있다고 반긴다.VTR에는 연극작품과 콘서트,영화 등 20여건의 관련영상이 소개된다.지금 공연중인 ‘여부가 있겠습니다!?’ ‘해가 지면 달이 뜨고’ ‘통일 익스프레스’ 등의 공연장면과 함께 곧 무대에 오를‘페드라’의 연습장면도 방영한다. 하제마을의 양창영대표는 “센터에 대한 반응이 무척 좋다”면서 “서울 시내에 몇군데 확대 운영할 것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종수기자
  • 이스라엘 정권교체-야당 바락총리 당선

    ?施뭍瀯痍? 외신종합?? 17일 실시된 이스라엘 총리 선거에서 에후드 바락 노동당 당수가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에 압승을 거둬 새 총리로 당선됐다. 18일 개표 결과 바락 후보는 56.1%를 득표했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43.8%에그쳤다. 현 정부에 비해 온건 노선인 바락 당수는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수만명의당선축하 인파를 향해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67년 이전의 국경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역대정부의 전통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그러나 이에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팔레스타인과 평화관계를 확고히 할 것이며 이스라엘 내부의 분열을 치유할 것”을 약속하고 “1년내에 레바논 남부에 주둔중인 이스라엘군을 철수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패배를 인정하고 리쿠드당 당수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총리 선거와 함께 실시된 120명의 크네세트(의회) 의원 선거에서는 바락을공동후보로 내세운 ‘하나의 이스라엘’은 51석,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연합은 53석을 얻은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그러나 바락 후보의 노동당이 27석 가량을 확보한 데 비해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은 32석에서 19석 정도로크게 감소했다. 바락 총리당선자는 45일 내에 10여 석의 중도파 정당과 제휴해 연정을 구성할 전망이다.국정통합을 위해 리쿠드당에도 연정 제휴를 제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아스팔트로 끊긴 백두대간 야생동물 이동통로 만든다

    도로,댐 등의 건설로 끊어진 야생동물의 이동통로를 복원하기 위한 공사가남한지역의 백두대간(백두산∼지리산) 곳곳에서 실시된다. 환경부는 국토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도로 때문에 단절된 백두대간에 야생동물이 오갈 수 있는 통로를 지속적으로 설치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야생동물 이동통로 설치지침’을 건설교통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다. 97년 10월1일 현재 도로 때문에 끊어진 남한지역의 백두대간은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대관령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평창군 도암면 구간 등 모두 47곳.대관령을 비롯해 진부령,미시령,한계령,구룡령,죽령,조령,이화령,추풍령,육십령 등 도로가 개설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모든 고개는 야생동물이이동할 수 있는 자연상태의 길이 없다. 이 때문에 멧돼지,고라니,노루 등 야생동물이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를 건너다가 자동차에 치여 숨지기 일쑤다.이동통로 단절은 또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제한함으로써 근친교배를 조장해 열등한 후손이 자연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하도록 하는 부작용도 낳는다. 환경부는우선 지난해 9월30일 861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지리산국립공원 내 전남 구례군 방광리 해발 850m의 시암재에 높이 5m,폭 6m,길이 12m의 지하터널형 이동통로를 설치했다.강원도 양양군 서면∼홍천군 내면에 걸쳐 있는해발 1,013m의 오대산 구룡령에는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높이 5.5m,폭 30m,길이 30m의 고가(高架)형 통로를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환경부는 시암재와 구룡령을 제외한 나머지 45곳 가운데 5번 국도(경북 영주시∼충북 단양군)가 지나는 죽령,6번 국도(강원도 강릉시 연곡면∼평창군도암면)가 지나는 진고개에 야생동물 이동통로가 시급하게 설치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 자연정책과 鄭裕淳 사무관은 “이동통로는 야생동물의 이동 뿐 아니라 서식지 확대라는 생태학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 스코틀랜드·웨일스선거 집권 노동당 승리

    에딘버러 AFP AP 연합 6일 3백여 년만에 실시된 스코틀랜드 자치 의회선거에서 영국의 집권 노동당이 승리했으나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할것으로 나타났다. BBC 방송의 출구조사(오차율 ± 3%)에 따르면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집권 노동당은 전체 의석 129석중 55∼61석을 얻어 과반수 65석에 몇 석이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독립을 추구하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41∼47석을,중도성향으로노동당과의 연정 가능성이 점쳐지는 자유민주당은 10∼16석을,보수당은 11∼17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웨일스 지역 자치 의회 선거에서는 전체 60석중 노동당이 28∼32석을차지했으나 역시 과반수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민족주의 색채가 강한 웨일스당(CP)은 지난 97년 5월 선거때의 2배인 26%의 득표율로 13∼17석을 확보하는 등 예상외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너도 나도”여야 강연정치 봇물

    여야간 ‘강연대결’이 치열하다.여론전(戰)에서 상대적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속내다.여당쪽이 정치·경제개혁의 당위성과 국민화합에 초점을 맞추는반면 야당은 현 정권의 실정(失政)과 개혁의 오류를 부각시키고 있다. 국민회의는 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김근태(金槿泰)부총재,한화갑(韓和甲)총재특보단장,김원길(金元吉)총재특보 등이 개혁의 전도사로 나섰다.‘국민속으로’ 뛰어들어 개혁의 실상을 제대로 알린다는 취지다. 한특보단장은 주로 영남권에서 ‘국민화합’을 화두로 강연회를 갖는다.30일 대구 효성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학부생을 상대로 ‘정치개혁의 방향과과제’를 주제로 강연한다.내달 4일에는 ‘국민화합,무엇이 문제인가’라는제목으로 부산외국어대 경영대학원이 마련한 강연회에 참석한다. 조고문은 지난 27일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국민의 정부와 4대 개혁과제’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김부총재는 한양대,전남대에 이어 30일 아주대 경영대학 학부생을 상대로“DJ개혁이 성공해야 21세기 새 패러다임을 마련할 수 있다”고강연할 계획이다.김특보는 내달 11일 제주대 행정대학원 주최 강연회를 통해 경제개혁의 성과와 방향을 진단한다. 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지난 14일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초청 강연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의 창출로 현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5월에는 충북대등 1∼2곳에서 강연을 검토중이다. 이부영(李富榮)총무도 지난 27일 한양대에 이어 내달 18일 국민대 정치대학원에서 정국현안을 둘러싼 야당의 견해를 피력한다.특히 여야 3당 총무는 30일 제주에서 열리는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세미나에 참석,정치개혁을 주제로 설전(舌戰)을 벌인다. 박찬구기자 ckpark@
  • 소니아 간디 ‘혼미의 印度’구할까

    인도 정국이 혼란으로 빠져들면서 인도 최고 명문가인 네루-간디가의 며느리이자 라지브 간디 전총리의 미망인 소니아 간디(52)국민회의당 당수의 정치적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니아 여사가 이끄는 국민회의당은 지난 17일 집권당이던 인도인민당(BJP)의 연정이 의회 불신임으로 붕괴되자 가장 유력한 대체세력으로 부상,새 연정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민회의당 의석은 140석.182석인 BJP에 이어 두번째다.소니아 당수는 25일 전체의석(543석)의 과반수의 지지를 얻은 상태라면서 1∼2일안에 연정구성이 끝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원내 20석의 중도좌파 사회당이 국민회의당 지지에서 이탈,연립정부 구성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BJP도 국민회의당을 견제,조기 총선 압력을 넣고 있다. 주도적인 연정구성에 실패하더라도 제2의 다수당으로서 ‘킹 메이커’역할등 정국주도는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나라야난 대통령도 소니아여사와의 면담직후인 23일 “국민회의당의 연정구성을 위해 시간을 더 주겠다”고 밝혀 소니아 당수의 역할에 힘을 보태 주었다. 소니아 여사는 지난 91년 남편 라지브 간디가 피살된 뒤 지난해 2월 국민회의당에 입당,34일 동안 6만㎞의 성공적인 총선 지원유세를 통해 화려하게 정계에 데뷔했었다. 16년 동안 재임하다 84년 암살된 인디라 간디 전총리의 며느리인 소니아당수는 이탈리아태생.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유학시설 라지브 전총리를 만나 결혼했고 86년 인도 국적을 취득했다.
  • 터키총선 극우 국민黨 돌풍

    앙카라 AFP DPA 연합 18일 실시된 터키 총선에서 뷜렌트 에제비트 총리(74)가 이끄는 민주좌익당(DSP)이 쿠르드 반군지도자 오잘란의 체포에 힘입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총 유권자가 3,750만명인 이번 총선에서 약 55%의 개표가 끝난 가운데 DSP는 22%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그 뒤를 이어 극우 국민운동당(MHP)이 18%의 득표율로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 95년 총선에서 제1당이었던 이슬람정당인 도덕당은 그때보다 5%포인트하락한 약 16% 득표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의회 불신임 결의로 와해된 연립정부를 이끌었던 메수트 일마즈 전 총리가 이끄는 조국당(ANAP)과 탄수 칠러 전 총리가 이끄는 정도당(DYP) 등 보수정당은 각각 14%와 11% 득표를 기록해 DSP가 승리하더라도 연정구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95년 총선에서 8.1% 득표에 그쳤던 MHP의 예상외 선전은 이번 총선의 최대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보안군들의 지지를 받는 MHP는 이에 따라 22년만에 처음으로 터키 정계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지난 15년간 쿠르드족 분리를 위한 무장투쟁을 벌여온 쿠르드 인민민주당(HADEP)은 쿠르드족들이 주거하는 남동부 지역에서 선전했을 뿐 전체 득표의 3% 밖에 얻지 못했다.
  • 인도 정국혼란·정책 변화 불가피

    인도 정국이 혼란해지고 있다. 지난 13개월간 정국을 이끌어온 인도인민당(BJP)의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총리 정부가 의회의 신임을 얻지 못해 중도하차하고 야당은 새 내각 구성을위해 이합집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지파이 총리는 17일 의회 신임투표에서 연정이 한표차이로 패배하자 자신과 내각 총사퇴서를 키르체릴 라만 대통령에게 제출했다.다만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후속내각이 구성될 때까지 총리직을 계속한다. 이로써 핵실험 재개를 통해 인도의 군사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한편 50년에 걸친 파키스탄과의 적대관계 청산,보험분야 개방 등을 통한 인도의 세계경제 편입 시도 등을 위해 노력해온 인도 정부의 각종 정책이 큰 변화를 맞게 될 전망이다. 바지파이 총리의 중도 하차는 국가정책이 아니라 남부 우타르 프라데쉬주의정치에 대한 이해대립으로 연정내 제2당이 연정탈퇴를 선언하면서 비롯됐다. 연정붕괴이후 야당은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미망인이자 인디라 간디 전 총리의 며느리인 소니아 간디가 이끄는 최대야당국민회의당은 이날 소니아 간디 여사를 총리로 하는 새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국민회의당은 인도 독립후 51년 역사에서 45년간을 집권했었다.그러나 국민회의당은 표면상 절차대로 대통령의 내각구성 요청을 기다리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 한나라당 李총재 ‘好機 이어가기’ 부심

    한나라당 李會昌총재가 모처럼 호기(好機)를 맞았다.본인의 표현대로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음에도” 徐相穆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데다이후 공동여당의 내부 기류변화가 결코 야당에 불리하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李총재는 상대의 실점(失點)으로 인한 ‘불안한’ 우세 국면을 어떻게 ‘요리’할지 고심하는 모습이다.한 측근은 “李총재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국민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상대 실책에 만족하기 보다 스스로 득점(得點)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때”라면서 마땅한 방안을 찾느라 부심했다. 특히 李총재는 ‘부결 파동’이 정치권의 집단이기주의로 비치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시민단체에서 불어오는 거센 역풍(逆風)도 부담이다.李총재가 9일 “헌법상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은 헌법이 부여한 정당한 권한이며 유죄확정 이전까지는 누구나 무죄로 추정해야 한다”며 항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때문에 李총재 쪽에서는 “현안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고 李會昌식(式)정치개혁 플랜을 구체화함으로써정국 주도권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李총재가 오는 14일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초빙 조찬강연을 시작으로 ‘강연정치’를 재개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중소기업인,자영업자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날 강연에서 李총재는 정치,경제 분야 개혁구상의 일단(一端)을 선보인다.충북대 강연도 검토중이다. 박찬구 ckpark@
  • 獨 국적법 개정 추진

    ┑베를린 연합┑ 독일 정부는 16일 혈통주의 국적법을 86년만에 개정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독일 출생 외국인 자녀에게 독일 국적을 자동적으로 부여하되 23세때 독일국적과 부모의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법안을 통과시키고 오는 19일 하원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 법안은 지난해 연정구성시 사민당(SPD)과 녹색당이 합의한 내용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지만 빌헬름 2세 시절인 1913년 제정된 독일 국적법의 엄격한 혈통주의가 대폭 완화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 라퐁텐 獨재무 전격 사임

    □프랑크푸르트 南玎鎬 특파원□오스카 라퐁텐(55) 독일 재무장관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전격사임했다. 슈뢰더 총리는 라퐁텐 장관이 녹색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집권 사민당(SPD) 당수직에서도 물러났다고 밝혔다.라퐁텐의 사임은 그동안 노선다툼을 벌여온 중도 우파노선의 승리로 해석되고 있다. 사민당이 주도하는 연립정권은 집권 4개월만에 일단 시련에 봉착하게됐지만 강력한 경쟁자인 라퐁텐 장관의 퇴진으로 슈뢰더 총리의 집권 기반은 한층강화될 전망이다.좌익 성향의 라퐁텐 대신 세금감면,금리인하 등을 통한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비중을 두는 슈뢰더 총리의 정책이 독일 및 유럽연합(EU)경제운영에 보다 강하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관측으로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하던 유럽 단일통화 유로화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후임 재무장관으로는 사민당 경제전문가 한스 아이헬(57) 전(前) 헤센주 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사민당 당수는 슈뢰더 총리가 겸임하게 될 가능성이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 [굄돌]행복의 조건

    20세기 막바지,다가오는 새로운 천년을 목단꽃 축제 같은 행복감으로 맞이하고 싶다.우리는 인간의 행복을 위한 조건의 문제로,물질적 추구만이 아닌그 이상의 조건들이 있음을 살아 있는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그러면 우리의 연분홍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행복의 구체적인 조건은 무엇인가. 최근 한 여론조사 기관에 의해 전국의 20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1999년 한국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가 밝혀졌다.이 조사에 따르면 IMF이후 44%가 불행해졌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50.7%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이에 반해 행복해졌다는 응답은 5.4%에 그쳐 IMF가 우리에게 여러가지 불행의 주범임을 확인시켜 줬다. 이 조사는 또 행복의 첫째 조건은 ‘가정의 화목’이 31%로 가장 많았고,건강(28%),재산(17%) 등이 그 뒤를 이어 한국인이 행복을 가정에서 찾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한국인의 ‘행복지수’는 58점.젊은 세대는 행복지수가 높은 반면 50대 이후 행복지수는 크게 하락한다.왜 그럴까.그것은 아마도 육체적 소외감과 정신적 상실감 때문일 것이다. 현대는 개성 중심의 시대로 옮아가면서 개인은 자꾸 강해지고 있으나,가족이나 집단은 급속도로 와해되고 있는 실정이다.서구의 극단적 개인주의와 자연정복주의를 반성하면서 어떤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그것은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에 대한 또 자연과 개인의 관계에 대한 우리의 옛 미덕을 되살리는 일일 것이다. 돌아가신 아버님은 슬하에 6남매를 두셨다.특히 맏아들인 나에게 자나깨나강조하신 것이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다.역시 가정의 화목이었다.지천명의 고개 마루를 넘어 딸을 출가시켜 놓고 보니 갈수록 그 말씀이 새록새록실감난다. 물소리처럼 이어지던 안식구와의 실랑이도 이제는 그만두기로 다시 마음 먹는다.가정의 화목이 가장 빛나는 기쁨이라는 것이 나이테 따라 다가오기 때문이리라. 홍희표 목원대교수·시인
  • [변혁으로서의문학과역사] (15) 예술활동 보장하라 문화인 성명

    작품에서 ‘나’는 고결한 예술가상으로 부각되어 국민들이 고통을 당하는판에 음악가라고 잘 살 수는 없다고 여기며 부당한 이익이 주어진대도 거절할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다.‘나’는 선전부장관 부인의 우아한 자태 앞에서도 속으로는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나의 아내보다 손톱만치도 어여쁘다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고 할 정도였는데,이런 시각으로 본 전시하의 부패타락상에 대하여는 자못 비장하다.“나는 도학자도 아니고,또 무슨 수신선생님도 아니고 노래를 즐겨부르는 성악가입니다.춤인들 왜 싫어하겠습니까! 천만에! 싫어할 이가 있습니까! 나도 이십대 대학생 시대에는 춤에 미쳐서 세상을 모르고 날뛰던 시절도 있었습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피난지에서의 그 광란의 겨울밤을 ‘나’는 “미쳤다! 미쳤어! 모두 머리가 돈 세상이다! 사움은 누가 해주기에.....우리나라 장관이나 고관이나,그리고 그들의 귀부인들은 반드시 댄스 파티를 가지고 거기 도취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고발한다.“버터나 잼이 맛이 있다는 것도 잘 압니다.그러나 나는 지금 빵이나 버터 보다는 김치 깍두기를 더 소중히 생각해야할 시대와 환경에 있습니다”라는 것이 성악가 ‘나’의 가치관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선전부장관 부인 ‘너’는 댄스홀에서 “어떤 외국 장교같은 사람의 품에 안기어서 미친 듯이 빙빙 내앞을 지나가면서 나에게 던진눈짓”인 “추파”를 보내는 여인으로 그려지는데,그 순간 ‘나’는 “드러운 연!” “일국의 장관의 부인이라는 연이.....”로 명칭을 바꾼다.그러면서도 ‘나’는 ‘너’에게 “온 백성이 다같은 운명에서 괴로운 삶을 이어나가는 것입니다.당신만이 슬프고 당신만이 외로운 것이 아닙니다”고 거듭 충고하며,육욕의 본능에서 헤어날 것을 종용한다. 소설이 이렇고 보면 50년대적인 계엄령 하의 문화풍토에서는 발칵 뒤집힐만한 일이다.그런데 정작 현실비판 의식에 대한 반성은 사라져 버리고 모델문제만 폭력으로 부각되어 버린건 한국적 권위주의 사회의 반영이기도 하다. 더욱 가관인 것은 작가에게 폭행을 행사하고 난 뒤의 처리방법이다.변호사와 언론인과 문화인들에 의한 헌법 제14조(학문과 예술의 자유)에 근거한 부당한 처사라는 항의가 잇따랐다.심지어는 현직 대검찰청 검사까지도 폭행사실을 위법이라고 힐난했는데,당국은 아랑곳 없이 이 작품 게재 잡지에 대한압수를 시작(2월 18일)했고 이에 한국기자협회에서 항의하고 나섰다.그러나이철원 처장은 이 소설에서 ‘선전부장관 부인’이란 어휘 중 ‘선전부장관’이란 다섯자만 삭제하고 계속 발매하도록 타협했다는 공문을 보내는 한편으로는 각신문사 편집국장 앞으로 이 기사를 다루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는공문(2월19일)도 보내 더욱 사건을 복잡미묘하게 만들어 버렸다.당연히 비밀로 내려졌을 이 공문은 정부 기관지였던 ‘서울신문’이 사진판으로 그대로공개(2.22)해버림으로써 이 필화는 드디어 언론계에까지 확대되었다. 당시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에서는 이 사건을 둘러싸고 김광섭·모윤숙의 불문에부치자는 주장과 절대다수의 강경대응책이 맞섰는데,위원장 박종화는 중립적인 입장이었다.이 사건으로 믿던 도끼인 ‘서울신문’에 발등을 찍힌 공보처는 박종화사장의 경질을 노려 경무대 비서 김광섭을 천거했으나 표대결에서박종화에게 고배를 마셨다.그러나 공정보도의 의지를 지녔던 오종식 주필은물러났고,이 사건의 취재를 주도했던 사회부장 역시 일찌감치 퇴사했다는 후일담은 한국 현대언론사의 또 하나의 흑막을 보여준다. 이에 대한 다른 문화인들의 자세는 어땠을까.우선 재구(在邱.대구로 피난한 문화인들)문화인 45명(전숙희·김팔봉·최정희·박두진·조지훈·박목월·정비석·홍성유·박인환 등 문인과 김동원·이해랑·최은희·김승호 등 예술인)은 성명서를 발표(2.21)했는데 그 요지는 인권유린의 폭력범 처벌과,이철원 처장 부인 이씨는 “김광주씨를 비롯하여 전국 문화인에게 신문지상을 통하여 사죄하라”는 것,그리고 “진정한 민주예술 활동의 발전과 보장”이 포함되어 있었다.전시 아래서 이만한 성명이 나온 것은 가히 기념비적인 사건이라 하겠다. 문학예술을 재단하는데 익숙한 권력은 바로 이런 성명이 발표되던 날 돌연정책을 바꿔 ‘광무신문지법’에 의거해 잡지 ‘자유세계’에서 ‘나는 너를 싫어한다’가 실린 16쪽 전체를 삭제토록 지시했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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