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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폐공사 파업유도 청문회 이모저모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정 전 검찰총장은 다른 증인과는 달리 의원 질문에 공격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김 전 총장은 “이렇게 말한다고 뻔뻔스럽게 보지 말라” “화내지 말라” “건방지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등으로 운을 뗀 뒤 일사천리식으로 주장을 펴나갔다.의원들의 추궁성 신문에간간이 “일방적으로 질문만하지 말고 답변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기도했다. 일부 야당 의원이 지난달 24일 옷로비청문회에 출석한 부인 연정희(延貞姬)씨 얘기를 거론하며 전방위 공세를 펼치자 간혹 일그러진 표정으로 시선을천장에 고정시키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형배(李炯培)의원 등이 지난 대선 전 ‘DJ비자금수사’와 ‘북풍·옷로비사건’ 등 청문회 의제와 무관한 문제로 김 전 총장을 몰아세우자 여야가 고성을 주고받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야당 의원들의 주장에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의원 등이 “정치발언을 중단하라”며 소리치는 등 설전이 벌어져 증인신문이 20여분간 중단됐다. 김 전 총장은 이날 논란이 됐던 공안대책협의회를 적극 두둔했다.김 전 총장은 “공대협은 검찰이 독자적 결정을 내리지 않기 위해 내가 희망해 만들었다”며 “꼭 필요는 없지만 법령에 근거를 얻었고 예산도 따냈으며 이를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동안 세풍과 야당 의원 사정(司正) 등의 과정에서 김 전 총장에게 쌓인 감정을 풀려는 듯 한풀이성 질문을 퍼부었다.서훈(徐勳)의원은 “YS때는 고향이 부산이라고 했다가 이 정권 들어 고향이 장흥이라고 했다는데 출세를 위해서는 고향도 바꾸냐”고 몰아세웠다. 김성수 이지운기자 sskim@
  • 정치·경제 여론조사/”새술은 새부대에” 21세기 새정치 갈망

    *여론조사 어떻게했나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했다.조사방법은전화조사로,지난 28일 하룻동안 실시됐다.제주도를 제외한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경기,강원,충청,전라,경북,경남등 12개 권역으로 나눠 이뤄졌다.남자 350명,여자 350명으로 연령별로는 20대 192명,30대 194명,40대 127명,50대 96명 60대이상 91명이다. 직업별로는 주부가 214명으로 가장 많고,화이트 칼라 138명,자영업 128명,블루 칼라 67명이 응답했다.교육수준을 보면 대재 이상 274명,고졸 265명,중졸 이하 161명 등이다. 조사의 신뢰도는 95%로,오차한계는±3.6%이다.따라서 오차한계가 7.2% 포인트내에 있는 일부 문항에 대해서는 결과의 순서가 뒤바뀔 수도 있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재벌개혁 평가와 정부의 대우그룹 문제 해결에 대한 견해,특검제 도입시 옷로비 사건 진상규명 여부,옷로비 사건에 대한 견해,신당창당 인물영입 분야 선호도,신당구성원에 대한 의견,차기 총선지지후보,4월 총선 우세 정당,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등 15개 문항에 대해 조사했다./최광숙 기자 bori@■정당 선호도 정당 지지도를 보면‘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가 10명중 5명(47.1%)이나 돼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회의 26%,한나라당 20.1%,자민련 5.0%의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4월 유니온조사연구소가 조사한 것과 비교하면 국민회의 지지율은2.5%포인트 떨어진 반면 한나라당은 9%포인트, 자민련 0.3%포인트 각각 올랐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이처럼 급격히 상승한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터진‘옷로비’및‘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사건 등이 야당에‘호재’로,여권에는‘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민회의 지지층을 성별로 보면 여자(22.5%)보다 남자(29.4%)의 지지율이높다.연령별로는 20대(31.8%),30대(25.2%)에 몰려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30대(26.5%)와 40대(21.8%)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국민회의가 광주·전라(57.0%),서울(30%)에서 지지율이 높았다.반면 한나라당은부산·경남(30.4%),대구·경북(38.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여전히‘지역구도’를 드러낸 셈이다./최광숙 기자■신당창당·내년 총선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구도를 바라는 유권자의 기대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조사 대상자의 과반수(51.4%)가 여권 신당의 대폭 물갈이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특히 학계,경제계,언론계,기업인,관료 출신 등 전문가 그룹의 높은 선호도(46.0%)는 시사점이 크다. 신당 창당과정에 시민·재야 단체나 전문정치인 그룹이 ‘+α’로서 다수포진하는 일각의 시나리오가 바닥 민심과는 괴리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이는 최근들어 전문가 그룹에 대한 집중 영입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는 여권 지도부의 의중과도 맞아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여당 중진이나 다선 의원의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국민회의 텃밭인 호남지역 의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여당은 물론 야당도 지역성과 당내 파벌 위주의 공천으로는 이번 여론조사결과에 드러난 대로 유권자의 정치 갈증을 풀 수 없다는 분석이다.주목할대목은 여권 물갈이의 기대감이 차기 총선 지지 성향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는 점이다.무소속 강세 현상과 두터운 무응답 층이 이를 뒷받침한다.지지후보를 묻는 항목에서 무소속 후보가 여야 후보와 현역 지역구 의원을 앞선것은 현 정당 구도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냉소적 불신감을 보여 준다. 무엇보다 지역적으로 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부산·경남에서 무소속이강세를 보인 현상은 흥미롭다.‘YS(金泳三 전대통령)이후’ 부산·경남 지역의 무주공산(無主空山)경향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한나라당으로서는부산·경남 지역의 ‘반(反)DJ(金大中대통령)성향’이 야당표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성을 벗어난 새로운 정치모델을 모색해야 할 과제를안게 됐다.반면 국민회의의 전통적 텃밭인 광주 등 호남 지역에서는 현역 지역구 의원 선호도가 23.3%로 전국 평균 10.4%의 두배를 넘어 대조를 보였다. 내년 총선 우세 정당을 선택토록 한 항목에서 무응답층이 20%에 이른 것도현 정치권의 자성(自省)을 요구하는 대목이다.여야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한계내로 비슷하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국회 의석 비율이 한나라당 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동여당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옷로비 사건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특별검사제를 도입해도 ‘옷로비’의혹 사건의 진실규명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옷로비 의혹과 비슷한 로비관행이 과거 정부에서도 흔히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하는 국민 역시 90%가 넘었다. 설문 분석 결과,특검제로도 옷로비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는 의견이87.8%였고 진실규명을 할수 있다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옷로비 사건의 ‘진실’과 관련,‘연정희씨가 옷값대납을 요구했을 것이다’,‘정일순, 배정숙씨등 중간에 있었던 사람이 일을 꾸몄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각각 28.1%로 비슷했다.‘이형자씨의 로비시도가 있었을 것이다’는 답변도 23.7%에 이르러 국회 청문회후에도 국민들이 사건의 실체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답변은 한 개만 선택하도록 되어있어 1가지 특정답변을 택한사람이나머지 2가지 가능성을 전면부정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 응답자의 93.5%는 옷로비의혹과 비슷한 로비가 과거정부에서도 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현정부 들어 생긴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김성수기자 sskim@■김 대통령 국정수행 100명 가운데 65명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취임 1년반 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35명은 부정적이다. 이는 지난 2월 미디어리서치의 국정운영 1년 평가에서의 긍정적(59.9%) 수치보다 5%포인트 정도 증가했다.반면 본보가 실시한 여론조사(7월16일자)의71.4%(긍정적)보다는 소폭 하락했다.최근의 옷로비의혹과 파업유도의혹 공방등 청문회 정국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긍정적인 평가는 성별로는 남자(69.7%),연령대별로는 20대(72.3%)와 30대(65.1%)가 상대적으로 높았다.직업별로는 자영업(68.2%),화이트칼라(69.5%),학생(71.3%)이,소득 수준별로는 중층(67.7%),지역별로는 광주·전라(82.4%),서울(70.4%) 지역이 높았다.반면 50대(43%)와 가정주부(41%),소득수준 상층(41.2%) 등에선 부정적 평가가 다소 높았다. 취임후 잘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3가지 골라 달라는 질문에 IMF극복 등 경제회복(73.5%)과 4강정상 외교 등 외교분야(44.4%),대북 포용정책 등 남북문제(34.5%)를 높게 평가했다.‘경제회복’평가는 DJ 전체 지지도 분포와 반대로 연령이 높을수록 호응도가 높았다.20대가 70.1%인 반면 30대가 75.1%,40대 74.2%,60대 76.9% 등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82.1%)와 자영업(80.6%) 등 중산층과 서민층의 호응이가장 높았고 화이트칼라(76.8%)와 무직(76.1%) 등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반면 가정주부(65%)와 학생(68.2%) 계층은 다소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미흡한 국정수행 분야로는 정치분야(48.3%)가 1위를 차지했다.인사정책(47. 5%)과 지역감정 극복(33.9%) 등이 2,3위 였다.정치불신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정치개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행정개혁(22.5%)과 치안·국방분야(11.2%) 등도 비교적 많이 언급됐다.대북포용정책 등 남북문제 평가는 우수 국정수행(34.5%)과 미흡 국정수행(33.6%)이 팽팽하게 맞섰다. 오일만기자 oilman@
  • [데스크칼럼] 누가 거짓말을 시키는가

    국회 ‘옷 로비 의혹’청문회는 TV를 지켜본 시청자들에게 ‘거짓말 경연장’이라는 씁쓸함만 남기고 막을 내렸다.많은 사람들에게,불리하면 ‘잡아떼고 볼 일’이라는 자조만을 남겼다는 비아냥거림도 들린다. 도대체 누가 진실이고 누가 거짓일까. 이형자,배정숙,연정희,그리고 정일순씨 등 핵심 증인들은 쟁점 사안마다 진술을 달리했다.개개인의 증언때는 모두 그럴듯해 보였다.증인들이 다소곳하게 차례로 나서 책상을 치고 눈물을 보이고 때로는 간절한 호소의 눈빛을 보일땐 한점 숨김없이 가슴을 열어놓은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잠시 후 다른 증인이 나서 앞 사람의 증언을 뒤집는 것을 보는 순간 혼란스러움을 감출 수없었다.일부 증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진실을 강조했다.“건강이 도저히허락하지 않지만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하나님이 기회를 주신만큼 죽을 힘을 다해 증언하겠다”고 다짐한 이도 있었다. 하지만 범부의 시각에서 보면 이들의 행태에 대해 갖가지 의문 부호를 던지지 않을 수 없다.핵심 증인들은 왜 변호사를 대동했을까.변호사와의논해서답변한다는 것은 진실과 관계없이 유리하게만 증언하겠다는 뜻이 아닌가.어떻게든 법망은 피하고 보겠다는 심산은 아니었을까. 증언의 쟁점은 대충 이런게 아니었나 싶다.김태정 전검찰총장의 부인인 연정희씨가 호피코트를 언제 입어보고 돌려줬나,연씨가 신동아그룹 최순영씨에 대한 수사 내용을 흘렸는지 여부,배정숙씨가 이형자씨에게 옷값 대납을 요구했는지,그리고 이형자씨는 남편 구명을 위해 로비를 했는지 등.증언은 물론 크게 엇갈렸다.연씨와 정씨의 진술은 대체로 비슷했는가 하면 동생들의진술을 등에 업은 이형자씨는 이들과는 천양지차였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데 있다.이들의 상반된 증언중 어느 쪽이 옳다 해도 결론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데 있다. 연씨가 옷을 받고 돌려준 날만 해도 그렇다.옷을 받은 날이 이씨등의 주장대로 지난해 12월 19일이고 그것을 반환한날이 1월 5일 이후라 하더라도(본인 주장은 12월 26일∼1월 5일) 결국 그것을 반환했다지 않는가.물론 보유한 기간이 길면 뇌물을 받을 의사가 있었던것으로 간주된다는게 야당의 주장이지만 옷 값을 대납한 사람도 없지 않은가.수사기밀 누설도 그렇다.언니 동생 하는 사이에 그런 정도 얘기를 주고받았대서 탓할 사람은 없을성 싶다. 배정숙씨가 중간에 서서 도움을 주려 했다고 해도 그렇고,더구나 이형자씨가 남편의 구명을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려 한 흔적이 있더라도 법률적으로큰 흠이 없다면 인지상정으로 치부할 수 있지 않을까. 만일 외화도피 혐의를 받던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이 무혐의로 풀려났다면문제가 달라진다. 아니면 이형자씨가 ‘남편이 구속됐으니 대납해 준 옷값을 돌려달라’며 고발했다면 첨예한 쟁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건은 이형자씨가 ‘옷 값 대납’을 거절했다는 데서 출발한 사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나라가 시끄러웠고 지금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관부인들과 고급 옷이라는 흥미진진한 소재가 언론의 선정주의와 야당의 정략이 결합해 몇 사람의 여성을 마녀로 몰았다.그리고 ‘청문회 무용론’까지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실체가 없는 사건을 도마에 올려놓은 이번청문회는 말들의 잔치가 될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여기서 사소한 오류라도 잡히면 ‘마녀’로 몰리기 쉬운분위기였다.바로 이런 분위기가 증인들에게 거짓말을 강요한 셈이다. 이번 청문회가 여야 국회의원이 아닌 전문 카운슬러에 의해 진행됐다면 그결과가 어땠을까.보다 진실된 답변과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확실히 모르지만 상대가 그렇게 말했다면 그 말이 맞을 것이다”,또 “동생은 총장부인이고 교우는 어려운 처지에 있어 중간에서 도와주고 싶었다”라든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남편을 구하고 회사를 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백방으로 로비 했는데 실패했다” 이런 진솔한 대답이 나왔을 법도 하다. 金在晟 편집부국
  • “이형자씨 사직동팀 조사시점 착각”/朴柱宣 비서관 문답

    박주선(朴柱宣)청와대 법무비서관은 25일 전날 끝난 옷로비 의혹 청문회와관련,“1월8,9일쯤 사직동팀의 첫 조사를 받았다는 이형자(李馨子)씨의 국회 증언은 착각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면서 “이씨는 19,20,26일 모두 세 차례 조사를 받았는데,첫 조사는 19일 양재동 햇불선교센터 원장실”이라고 말했다.다음은 기자들과 일문일답. 배정숙(裵貞淑)·이형자씨는 왜 첫 조사시점을 1월7,8일로 얘기하나. 사직동팀에 확인해 봤다.조사일정을 보면 1월15일 앙드레 김,18일 정일순(鄭日順) 연정희(延貞姬) 배정숙씨를 조사했다.수사의 A,B,C는 일단 자료 등객관적인 사실을 확보하고 대납요구가 있었지를 조사하는 것이다.거래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현직 장관 부인에게 불쑥 찾아가 대납요구를 했는지 물어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연씨가 밍크코트를 입어본 시점과 돌려보낸 일자는. 입어본 날짜는 12월26일이다.기록을 봐야 알겠지만,1월3일인가,5일 돌려보냈다. 대납요구 옷값이 틀리는데. 2,200만원으로 첩보를 받았는데 느닷없이 2,400만원으로 바뀌었다.이형자씨도 증언때 2,200만원이라고 하면서 언론에 해명서를 낼 때 잘못 냈다고 하지 않았나. 사건의 본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하던 이형자씨에게 배씨가 도움을 주려 했던 것 같다.배씨는 그러나 연씨에게 구체적인 설명을 못했던 것 같다. 이형자씨가 ‘사돈(조복희)집을 갈기갈기 찢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는데. 최순영사건과 관련해 사돈 조씨는 물론 가족 누구도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조씨의 착각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형수님을 지키려고 하는데 강남을 돌아다니면 어떻게 하느냐’고 박비서관이 연씨와 통화했다고 공개했는데. 그런 전화를 한 적이 없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실패작 ‘옷로비 청문회’ 與, 그래도 밝혀낸것 있다

    ‘옷로비의혹 청문회’가 끝났지만 여야간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 때문에 의혹이 증폭됐다고 지적한다.한나라당은 시종 엇갈린 증인진술,정부측 비협조 등을 비판하며 특검제 도입을주장했다. 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는 26일 “신동아그룹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의 사돈인 조복희(趙福熙)씨 남편이 경영하는 항공화물 회사는 수사대상이 아니었으므로 연정희(延貞姬)씨가 수사정보를 발설했다는 배정숙(裵貞淑)씨 주장은 상식에 어긋난다”고 말했다.또 “지난해 12월19일 연씨는 작가 전옥경씨 차를 타고 라스포사에 갔으므로 정일순(鄭日順)사장이 당일 밍크 코트를실어보냈다는 주장도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총무실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포함,청문회를 평가하는 자료를 발표했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25일 제시한 라스포사 홍보물은 가짜로 판명됐다고 밝혔다.정의원은 “정일순씨가 대통령 부인의 옷을 제작했다고 선전해 왔다”면서 홍보문건 한 장을 증거로 제시했다.하지만문제의 문건은 고급의상실의 인쇄 홍보물이 아니라 타이프로 친 공문서식의 조작문건이었다는 것이다. 올 1월7일 사직동팀 수사가 시작됐다는 이형자씨의 주장도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사직동팀이 처음으로 찾아갔을 때 이형자씨 이름으로 비서 고민경씨가 대필한 진술서에는 작성 날짜가 1월19일로 돼 있다는 것이다.비서 고씨도 청문회에서 이를 시인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주장한 ‘몸통론’도 허구라고 주장했다.로비 당사자인 최순영(崔淳永)회장이 선처되기는커녕 외화도피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것을 근거로 제시한다.‘몸통’ 즉 권력핵심부가 개입했으면 최씨가 구속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나라당은 로비 실체 규명보다 정략적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청문회장을 이용하는 데 급급했다”고 비난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청문회를 ‘실패작’으로 규정하고 “청문회가 의혹을 속시원히 밝히지 못한 것은 야당이 진상규명보다 정치공세에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진실규명을 위해 특검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이를 위해 대여압박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옷 로비’ 대질신문 시청률 KBS 20%·MBC 10% 넘어

    국회의 옷로비 의혹사건 청문회 마지막날 방송3사의 생중계 시청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서비스코리아(MSK)는 26일 연정희,이형자,배정숙,정일순씨 등 핵심 증인의 대질신문이 이루어진 25일 오후 6시∼8시30분 KBS-1TV가 20.4%,MBC-TV가 1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날 청문회의 하루평균 시청률은 KBS 13.4%,MBC 8.1%,SBS 4.3%로 모두 첫날 3∼6% 수준의 곱절을 넘어섰다. 23·24일의 청문회와 달리 이날의 시청률은 오후로 갈수록 높아졌다.대질신문에서 네 명의 증인들이 치열한 공방을 벌인 점과 라스포사 정일순 사장의탁자를 치는 등의 튀는 행동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옷로비 청문회] 호피코트 반환문제

    옷로비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문제의 밍크코트를 둘러싼의문점이 풀려야 한다.라스포사의 밍크코트가 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부인 연정희(延貞姬)씨에게 전달된 시점과 규모, 연씨가 이를 되돌려준 날짜등이 핵심이다. 연씨가 주장한 옷 전달 시점은 98년 12월26일이다.반환 날짜는 다음해 1월5일.11일 동안 옷을 갖고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와 강인덕(康仁德)전통일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의 말은 다르다.우선 옷 전달 시점이 12월19일이다.“직접 목격하지 못했지만 19일 저녁 정씨가 ‘연씨에게 코트를 전달했다’는 전화를 걸어 왔다”고 밝혔다.반납 날짜도 차이가 난다.배씨는 “김정길(金正吉)전행자부장관 부인 이은혜(李恩惠)씨에게서 1월8일 돌려줬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이은혜씨에게서 1월7일 연씨가 호피반코트를 입고 기도원에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연씨의 착용 의혹도 제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옷로비 청문회] 쟁점별 결산

    국회 법사위의 옷로비 의혹사건 진상규명 작업이 25일 일단락됐다.법사위는사흘 동안 계속된 청문회에서 증인 15명,참고인 4명을 상대로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신문했다.그러나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의혹의 실체는명쾌하게 규명되지 않았다.증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쟁점 사항을 점검한다.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는 연정희(延貞姬)씨나 배정숙(裵貞淑)에게 로비한 사실이 없다며 검찰수사 결과를 부인했다.검찰은 이번 사건을 이형자씨가 배정숙씨를 동원,연정희씨에게 최회장의 구속을 피하기 위해 로비를 벌이려 하다 실패한 사건이라고 규정했었다.이씨는로비 여부를 부인하는 한편 이번 사건을 ‘옷로비 사건’이 아니라 ‘옷값대납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25일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의원이 남편의 선처를 위해 로비를 했느냐는 질문에 “로비는 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이씨는 이어 “의원들이 ‘옷로비,옷로비’ 하는데 이번 사건은 옷로비 사건이 아니라 옷값을 대납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배정숙씨를 중심으로 한 고관부인들이 옷을 사고옷값의 대납을 자신에게 요구한 사건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배씨는 지난 23일 이씨와는 다른 증언을 했다. 배씨는 이씨와 공항터미널에서 만나 연씨가 “63은 12월말로 보류된다”는말을 했다는 사실을 전하자 이씨가 “우리 일도 잘 봐달라”는 취지의 말을했다고 증언했다.검찰도 이를 ‘로비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또 이씨는 배씨의 대납 요구에 “돈 2,200만원을 준비했다”고 인정함으로써 로비의사가 없었다는 것과 앞뒤가 맞지 않는 진술을 했다.특히 돈 준비는 남편과 상의했다고 밝혀 로비의혹을 스스로 부풀렸다. 검찰은 이에 대해 이씨가 옷로비 사건 재판에서 보다 유리한 판결을 받기위해 로비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오늘의 눈] 청문회 무용론

    요즘 시중에는 청문회 ‘무용론’이 유행어처럼 회자(膾炙)되고 있다. 여야간 힘겨루기 끝에 가까스로 마련된 ‘옷 로비’ 의혹사건 청문회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정치공세’나 ‘인신공격’의 장(場)으로 변질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청문회가 열리게 된 과정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다.검찰수사 결과 고관대작 부인들이 낀 이번 사건에 ‘사정(司正)’의 총수였던 김태정(金泰政)전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는 아무런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고,이를 놓칠세라 야당이 물고 늘어져 ‘청문회’가 성사된 것이다.그런만큼 연씨가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에게서 사건 청탁과 함께 ‘옷 로비’를 받았는지 여부가 이 사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청문회는 여기에 ‘포커스’를 맞춰 진실을 규명하고,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게 그 순서라고 본다.그러나 이번 청문회는 처음부터 방향이 어긋나기 시작했다.야당이 청문회가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사건의 본질을 외면한 채 마치 대통령 부인도 관련된 것처럼 ‘몸통론’ 등을 제기하며 ‘정치공세’를 폈기 때문이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연씨 윗선의 ‘고리’를 캐기 위해 의제(議題) 밖의 질문을 의도적으로 던졌다.이 과정에서 일부 야당의원들은 증인들로부터 ‘물증’을 제시하라든지,“의원님이 발로 뛰어 알아보세요”라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증인 및 참고인들도 청문회의 ‘취지’를 무색케 했다.정작 국민 앞에 머리숙여 ‘사죄’를 해도 모자랄텐데 뻣뻣하게 자기 변명을 늘어놓는가 하면,헷갈리는 진술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짜증만 더하게 했다. 진실을 기대했던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느낌이다.“청문회가 변명만들어주는 곳이냐”“국회의원들이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것 같다”는 등의항의성 전화가 각 언론사와 시민단체에 빗발치고 있다. 26일부터 시작되는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 청문회도 같은 전철(前轍)을 밟지 않을까 걱정이다./오풍연 정치팀기자poongynn@
  • 옷로비, 李씨 “代納요구 받았다” 鄭씨 “李씨자매 조작극”

    ‘옷 로비 의혹사건’의 진상을 조사 중인 국회 법사위는 25일 신동아그룹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와 옷가게인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신문을 계속했다.법사위는 이날 저녁에는 이씨와 정씨 외에 이미 1차 신문을 마친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와 전 법무부장관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를 출석시킨 가운데 4자대질신문을 했다. 법사위는 이날 청문회를 끝으로 공식적인 진상조사 활동을 마쳤다. 이날 청문회에서도 증인들은 이형자씨의 옷 로비 시도,옷값 대납 요구,연정희씨의 호피무늬 반코트 구입 등 쟁점에 대해 엇갈린 진술을 했다. 이형자씨는 “지난해 12월17일 배정숙씨가 전화를 걸어 장관부인들이 16일에 앙드레김과 페라가모에서 2,200만원 어치의 옷을 샀다고 해 돈을 대납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배씨가 12월18일 찾아와 ‘장관부인들이 19일 라스포사에서옷을 사려고 한다’고 말해 얼마냐고 물으니 ‘기천만원’이라고 해 기분이나빠 거절했고 2,200만원도대납하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그날(18일)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도 전화를 걸어 ‘내일 검찰총장부인이 오면 밍크 긴 것과 짧은 것,망토와 외제옷들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해 보여주지 말라며 옷값 대납 요구를 거절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는 이씨의 진술을 전면 부인하고 “모든 것은 이형자씨 자매들의 조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유민기자 rm0609@
  • [옷로비 청문회] 野 사직동팀 자료 정말 입수했나

    25일 국회 법사위의 ‘옷로비’의혹조사 증인신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야당의원들이 제시한 자료의 진위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사직동 자료 운운’하며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그러나 여당의원들은 자료의 신빙성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지난 24일 김태정(金泰政)전법무장관 부인연정희(延貞姬)씨를 신문하면서 “사직동 자료에 따르면 연정희씨가 라스포사 정일순씨한테 ‘각서를 쓰지 않으면 중수부에서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했다던데” “사직동 조사를 보면 라스포사 점원이 밍크를 싸주었다는데”등 마치 사직동팀 조사자료를 근거로 신문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같은 당 이규택(李揆澤)의원도 23일 강인덕(康仁德)전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를 신문하면서 “사직동팀에 따르면 최광식 경찰청 조사과장에게 최회장 구속사실을 연씨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는데 맞지요”라며 사직동 자료를 언급했다. 그러나 여당의원들은 자료의 출처에 의문을 제기했다.야당의원들이 입수하지도 않은자료를 마치 사직동팀 수사자료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여당의원들은 “사직동팀이나 검찰은 ‘개인 사생활 침해’‘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 등의 이유를 들어 옷로비 사건에 대한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출한 적이 없다”며 야당이 제시한 자료의 신빙성에 의혹을 제기했다.또 자료의 출처를 요구하며 공세를 취했다. 이에 대해 정의원은 “청와대 주변 관계자 등 여기 저기 발로 뛰어 자료를얻은 것”이라면서 “출처가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발을 뺐다. 주현진기자 jhj@
  • [옷로비 청문회] 수사내용 유출의혹

    연정희(延貞姬)씨가 지난해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회장의 구속 등 검찰수사내용을 사전 유출했는지 여부가 청문회 도마에 올랐다. 25일 증인으로 나온 이형자(李馨子)씨는 연씨의 수사기밀내용 유출을 간접증언했다. 이씨는 “배정숙(裵貞淑)씨에게 잘봐달라고 총장부인에게 말해 달라고 하지않았느냐”는 질문에 “총장 사모님으로서 연정희씨가 최회장을 12월에 구속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는 것이 협박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연씨가 ‘사돈집(조복희씨)을 통해 외화유출을 한 것을 다 알고 있는데 그 집안을 갈기갈기 찢어 놓겠다’고 한 배씨의 얘기를 들은 적이있느냐”는 질문에 “그대로다.한 구절도 틀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씨의 주장에 따르면 연씨는 ‘형님 아우’사이로 가깝게 지낸 배씨에게‘수사기밀’을 ‘거리낌없이’ 발설한 것이 된다. 배씨도 23일 증언에서 “연씨가 최회장의 외화도피 사건과 관련,‘63빌딩건은 연말까지 보류됐다’는 말을 했다”고 수사내용을 연씨로부터 들었음을밝혔다. 그러나 연씨는 24일 “최회장이 외자도입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뿐 다른 수사내용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또 “어떤 친척이라도 사건과 관련되면 (남편은)집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하는 성격이다. 밖의 이야기를 물어볼 수도 없고 해주는 분도 아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옷로비 청문회] 수사축소 은폐 공방

    청문회에서는 ‘옷로비’사건과 관련,사직동팀과 검찰의 수사 태도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논란도 계속됐다. 배정숙(裵貞淑)·이형자(李馨子)씨 등 불려나온 핵심 증인들은 연일 이 기관들의 ‘부실’수사를 증언했다. 이형자씨는 25일 중간 중간 사직동팀에 대한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사직동팀의 조사가 공정했느냐”는 질문에 “사직동팀에서 정확하게 했으면 검찰에서 수사하고 국정조사까지 했겠느냐”고 반문했다.이씨는 또 “사직동팀이 ‘앙드레 김 매장을 방문,조사한 결과 옷값이 50만원으로 붙어 있다’고 했는데 앙드레 김 옷값이 50만원이면 누가 믿느냐”며 사직동팀의 ‘축소수사’의혹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에 앞서 연정희씨도 24일 “지난 1월 15시간 걸쳐 사직동팀의 조사를 받았지만 조사하는 분들이 ‘그게 그거 아니냐’는 식으로 조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이형자씨의 동생 영기씨는 “정사장이 ‘연씨가 옷대납과 관련,자신이 무관하다는 내용의 자필 진술서를 쓰고 손도장을 찍어 보내라’고 했다며 불안해했다”며 연씨의 사건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연씨와 배씨 등이 라스포사에 가서 호피코트를 입어 본 시점 등 기본적인 수사에 대해서도 ‘허점’을 드러냈다.검찰은 수사결과 발표에서 12월26일이라고 밝혔지만 배씨와 연씨는 이구동성으로 12월19일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는 25일 연정희씨에게 코트가 전달된 시점을 12월26일이라고 밝히는 등 검찰 수사결과를 대부분 인정하는 증언을 했다. 연씨가 정씨를 ‘협박’했다는 이영기씨의 증언도 모두 부인했다. 최광숙기자
  • [옷로비 청문회] 증인들 누가 거짓말하나

    옷로비 의혹사건의 진실이 갈수록 미궁에 빠지고 있다.국회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핵심 증인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상황마저도 증인에 따라 180도 뒤집히는사태가 속출하고 있다.이로 인해 24일 이틀째 증인신문을 벌인 청문회는 여전히 안개 속을 헤맸다. 이날 신문을 받은 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는핵심 사안을 둘러싼 진술에서 전날 청문회에 출석한 강인덕(康仁德) 당시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의 답변과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전날 증언한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의 동생 이형기(李馨基)씨와 배씨,연씨 등 세 사람의 증언 내용도 서로 물고 물렸다. ■연씨의 로비 개입 여부 엇갈린 진술 가운데 연씨와 배씨가 직접 연루된 부분은 지난해 11월7일 신라호텔 모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모임은 사실상 옷로비 의혹의 실체를규명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는 것이 국회 법사위의 판단이다. 당시 배씨는 외화유출혐의를 받고 있던 최회장의 사돈 조복희(趙福姬)씨를연씨에게 소개한 뒤 “우리가 만들 봉사단체인 ‘낮은 울타리’에 조씨를 가입시키자”고 제안했다.그러나 연씨는 한마디로 이를 거절했다. 문제는 연씨가 조씨의 가입을 거절한 이유다.배씨는 전날 “당시 연씨가 조씨 남편의 직업(항공화물)까지 미리 알고 들먹이면서 외화유출 가담 내사사실을 적시했다”고 증언,연씨가 공공연히 수사기밀 사항을 옷로비의 빌미로삼았다는 점을 시사했다.그러나 연씨는 “결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으며,조씨 남편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배씨가 그날 말해 줘서 알았다”고 로비 관련설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호피코트 배달·반환시점 호피코트의 ‘동선(動線)’도 옷로비 의혹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결정적인 대목이지만 증인간 진술은 어긋난다.연씨는 이날 청문회에서 “지난해 12월26일 호피코트가 본의와 상관없이 배달돼 11일 뒤인 1월5일 돌려줬다”고여러차례 반복 진술했다.반면 전날 배씨는 “연씨가 라스포사에서 호피코트를 입고 마음에 든다고 한 것은 지난해 12월19일이며,20일뒤인 1월7일 연씨가 호피코트를 입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확언했다. ■옷값 대납 요구 여부 증인간 ‘진실게임’은 전날 이형기씨와 배씨 사이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됐다.핵심은 배씨가 이형자씨에게 옷값 대납을 요구했는지에 맞춰져 있다. 무대는 지난해 12월18일 이형자씨가 원장으로 있는 횃불선교원 원장실로 옮겨진다.이형기씨는 전날 청문회 증인 신문을 통해 “원장실 바깥에서 배씨의옷값 대납 요구에 언니가 펄쩍 뛰며 서로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배씨는 “이형자씨가 나에게 스스로 신세를 하소연했을 뿐 옷값대납을 요구하지도 않았고,다툰 사실도 없다”고 잡아뗐다. ■전복선물 수수 여부 ‘애꿎은’ 전복 선물세트도 증인간 신경전의 도마에 올랐다.배씨와 이형기씨는 “이형자씨가 선물로 보낸 전복을 연씨가 돌려보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연씨는 “지난해 추석 무렵 할렐루야 기도원이라면서 전화로 ‘전복을배달할테니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기에 가정부가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옷로비 청문회] 사건본질 놓고 시각차

    24일 이틀째 계속된 ‘옷로비’ 의혹 사건에 대한 국회 법사위의 증인신문에서는 여야간에 사건의 ‘본질’을 놓고 뜨거운 공방전이 벌어졌다. 사건에 대한 여야의 시각은 상당히 달랐다.야당은 ‘의혹의 몸통’을 거론하면서 정치공세에 나섰다.옷 착용 및 전달 시기 등 작은 부분에서의 의혹부풀리기도 계속했다. 여당은 반면 실제 옷로비가 있었는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맞섰다.‘몸통’ 운운은 사건의 본질과 관련없이 국민들에게 현 정권에 대한 불신감만 키우려는 ‘정략적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국민회의 한영애(韓英愛)의원은 “옷로비사건에서 처음에는 장관 부인들이로비를 당한 것처럼 나오더니 이제는 마치 몸통이 있는 것처럼 야당이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 조순형(趙舜衡)의원은 “일부 야당의원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질문으로 청문회 자체의 진행을 어렵게 하고 증인들을 곤혹스럽게 하고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위원장은 재량권을 발휘해 옷로비의 실체를 밝히는 사건의본질에서 벗어나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신문 내용을 옷로비실체 규명으로 한정할 것을 요구했다. 야당측은 사건의 핵심에는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가 있고 그 윗선에 ‘몸통’이 있다는 이른바 ‘몸통론’을 기회 있을 때마다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 등은 연정희(延貞姬)씨에 대한 증인신문에서 “증인의 신문을 받는 태도를 보니까 몸통을 밝히기 힘들다는 생각이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통정리에 나선 목요상(睦堯相)위원장은 “국민에게 진상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게 이번 사건의 목적인 만큼 진상 파악에 초점을 맞춰서 의제를 벗어난질문은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옷로비청문회 延씨“밍크코트 26일 받았다”

    국회 법사위는 24일 김태정(金泰政)전 검찰총장 부인 연정희(延貞姬)씨 등증인과 참고인 8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옷 로비’의혹사건에 대한 청문회를이틀째 계속했다. 연씨는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 및 반환시기와 관련,“지난해 12월26일 딸과 함께 라스포사에 들렀을 때 라스포사 사장이 당시에 산 옷과 함께 싸서보냈고 지난 1월5일 돌려줬다”고 검찰발표와 같은 내용으로 진술했다.연씨는 그러나 “문제의 코트는 지난해 12월19일 라스포사에서 입어 봤다”고 말해 12월26일 입어봤다는 검찰발표와는 다른 증언을 했다. 이어 “문제의 코트를 돌려주려고 지난해 1월2일 포천 기도원에 갈 때 팔에걸치고 집에서 나와 자동차 뒤트렁크에 실었을 뿐 입지는 않았다”면서 포천기도원에 입고 갔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연씨는 당시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를 통해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에게 옷값 대납을 요구했냐는 물음에도“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연씨는 “배정숙씨가 지난해 12월 지나가는말로 ‘(대한생명의) 외자유치가 안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 상식적으로 (외자유치가) 되는 것보다 안되면 어렵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면서 로비 개입설도 부인했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여)씨는 지병을이유로 나오지 않았다.이에 따라 법사위는 정씨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법사위는 25일 이형자씨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마지막 청문회를 갖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옷로비 청문회] 이모저모

    24일 국회 법사위의 ‘옷로비의혹 청문회’는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에게 초점이 맞춰졌다.여야 의원들은 호피무늬 반코트를 받은 시기,경위와 입고 다녔는지를 집요하게 추궁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사건을 ‘밍크게이트’로 명명(命名)했다.국민회의측은 연씨의 검소했던 생활태도와 ‘봉사활동’ 등을 부각시키며 방어를 시도했다. ?연씨는 밍크코트를 입은 사실을 부인하면서 야당의원들의 거센 공격에 시달렸다.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증인의 답변태도를 보고 의원회관으로 시민들의 불만전화가 쏟아져 일을 못할 지경”이라고 공격했다.연씨는이 사건 이후 남편인 김 전총장이 공직에서 물러나게 된 데 대한 심경을 묻자 “죄송하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의원은 신문에 앞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옷로비와 관련된 ‘모피코트는 진실을 알고 싶어한다’는 책을 보여주며 연씨의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회의 조홍규(趙洪奎)의원은 정형근 의원이 전날 신문에서 배정숙(裵貞淑)씨가 “연씨는 1,000만원 이하 옷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고다그치자 반격했다.“어제 신문에서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며 속기록확인을 요청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경찰이 문제의 코트를 입고 다닌 것을 자백했다고 인정했다”고 몰아세웠다.그러나 연씨는 “입고 간 게 아니라 걸친것”이라면서 “사직동팀도 의원님처럼 다그치더라”고 맞섰다. 전날 배정숙씨의 답변내용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왜 내 말은 믿지 않느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연씨가 심경을 밝히는 원고를 읽는 문제를 놓고 여야간에 한때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국민회의 조홍규 의원이 시간을 주자 연씨는 “남편의 30년공직자 생활 동안 변변한 옷 하나 장만하지 못하고 살아왔다.잠시 동안 철없는 욕심으로 인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목요상(睦堯相)위원장이 제지했고 조의원이 즉각 항의하면서 정형근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또다른 증인인 라스포사 정일순(鄭日順)사장은 건강문제를 이유로 이날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다.남편 정환상씨는 “아내가고혈압에다가 협심증과 당뇨증세도 보이고 있다”면서 “의사가 입원을 권유해 오늘 입원시킬 예정이지만 내일은 반드시 출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상 디자이너인 김봉남씨는 증인선서에서 예명인 ‘앙드레 김’을 이름으로 댔다가 시정지시를 받았다. 박대출 박준석기자 dcpark@
  • [옷로비 청문회] 延貞姬씨 증인신문 중계

    국회 법사위는 24일 옷로비사건 청문회를 열어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부인 연정희(延貞姬)씨 등 증인 5명과 나나부티크 사장 심성자(沈性子)씨 등참고인 3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틀째 증인신문을 벌였다. ■ 연정희 증인?정일순 사장은 호피코트를 재킷,스카프와 함께 증인 몰래 쇼핑백에 담아보냈다는데. -맞다. ?호피코트는 언제 발견했나. -며칠 후인데 잘 모른다.코트는 뒷방에 포장에 담긴 채로 그대로 있었다. ?코트를 발견하고 어떻게 했나. -놀라서 아주머니에게‘이 코트는 원하지 않은건데 언제 받아놨냐’고 물었더니 며칠 전 운전기사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했다.정사장에게 전화해 돌려보내겠다고 했고,정사장은 언제든지 가져오라 했다. ?기도원 갈 때 호피코트를 팔에 걸쳤나. -반환하려고 손에 걸치고 나가 기사에게 넘겨줬다. ?입지는 않았다는 것이냐(이상 국민회의 조찬형 의원)-점퍼인데 어떻게 코트를 입은 상태에서 그걸 입나. ?1월7일 기도원 갔다와서 1월8일 코트를 반납한 것 아닌가. -아니다.코트를 돌려주려고 팔에 걸친 것은 1월2일이다.운전기사 수첩에도 1월5일 보냈다고 적혀있다. ?청와대에 가 이희호 여사에게 울면서 억울하다고 했다는데. -만나 뵌 일도 없다. ?배정숙씨는 증인의 호화 의상실 쇼핑을 지적하며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했다는데.(이상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30년 동안 공직자 부인 생활을 하면서 정장 한벌 변변한 것이 없었다.검찰총장이 되고 나서 모임이 잦고 3월 딸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맘 먹고 정장몇벌 장만하려다 이런 일이…. ?정일순은 증인이 상당히 맘에 들어해서 600만∼700만원 되는데 옷값은 나중에 얘기하자면서 보냈다고 하는데. -아니다. ?코트를 12월19일 가져와 1월8일 돌려줬다면 소유기간이 20일로 늘어난다. 박주선 법무비서관으로부터 이를 돌려주라는 귀띔을 받은 적 있나.(이상 자민련 김학원 의원)-없다. ?평소 검찰청 직원이 운전하나. -아니다.사적으로 (검찰청) 기사를 쓴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추석에 (이형자씨가) 전복 보내온 것을 거절한 일이 있나. -전복을 보내온 사실도 없다.전화만 왔었다.아주머니가 전화를 받으니 할렐루야 교회라면서 전복을 보내고 싶은데 주소를 물어 이 댁은 그런 것 안 받는다고 했다. ?배정숙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문을 걸고 오래 얘기했다는데 압력을 넣은 것 아닌가. -진실을 알고 싶고,형님 각혈상태도 알고 싶었다.정말 가고 싶지 않았다.괘씸하기도 했다. ?배씨 증언에 대해 느낀 점은.(이상 한나라당 박헌기 의원)-본인이 한 말을 모두 내가 한 것처럼 얘기하더라. ?배씨가 최순영 회장 사건에 대해 직접 선처해달라고 부탁했나. -전혀 없다. ?11월7일 신라호텔에서 배씨와 만나 조복희씨의 낮은울타리회 가입이 안된다고 말한 이유는. -최회장 사돈이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단지 그것이었다. ?남편 직업 때문에 일반 사람보다 더 잘 알 수 있지 않나. -어떤 친척이라도 사건과 관련되면 (남편은) 집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하는성격이다.밖의 이야기를 물어볼 수도 없고 해주는 분도 아니다. ?배정숙씨가 입원한 병원에 갔을 때 강인덕 전 장관이 화를 내고 면회사절을 했다던데.(이상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절대 그렇지 않다. ?라스포사 정사장한테가서‘만일 입 다물지 않으면 중수부에 잡아 넣겠다’며‘증인과 정씨는 모르는 사이’라는 진술서를 쓰라고 위협했는가. -그런 사실이 없다. ?사직동팀에서 4번 조사 받았나.(이상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한번이다.오전 11시부터 다음날 2시까지 15시간 조사를 받았다. ?검찰수사 기간동안 이형자씨와 화해한 이유는. -조사를 받는 도중 내가 최회장과 이형자씨에 대해 많은 안좋은 얘기를 했다고 했는데 그런 사실이 없어 이를 말하고 대납요구를 했다는 데 대해서도 직접 들어봤다. ?배씨는 지난 11월 자신을 만나서 증인이 ‘63건은 연말까지 보류됐다’고했다.또 ‘외자유치가 안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 ‘어렵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는데.(이상 자민련 송업교 의원)-배씨가 ‘외자유치가 안되면 어떻게 되노’라고 해 상식적으로 (외자유치가) 되는 것보다 안되면 어렵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12월 박주선 청와대법무비서관으로부터 식사자리에서 자연스럽게 1차 조사를 받았나. -그런 일 없다. ?박비서관이 ‘매일 강남 쇼핑한다는데 자중하라’고하지 않았나.상부지시로 조사한다고 말했다는데. -박비서관을 만난 적이 없다. ?코트가 400만원이 아니라 4,000만원이라는 제보가 있다.배정숙씨는 증인이 1,000만원 이하의 물건은 쳐다보지 않는다고 얘기했다는데.(이상 한나라당정형근 의원)-내 진실을 들어달라.자꾸 그쪽 이야기만 듣지 마라. ?이형자씨가 3월 목사를 연씨에게 보내 전혀 근거없는 사실로 고통을 줬다며 사죄의사를 표한 사실이 있나. -있다.그러나 이씨를 만나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도 몰라 편지를 써달라고했다. ?19일 배정숙씨 등과 라스포사 갔을 때 배씨가 ‘이왕이면 밍크를 장만하라. 옷값은 걱정말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나.(이상 국민회의 박찬주 의원)-그런 얘기는 없었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옷로비 청문회] 실체적 진실은 무엇

    ‘실패한 로비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무엇인가’ 옷로비 의혹사건이 정치공방의 도마에 올랐다.사건의 핵심은 단순하다는 게 여권의 입장이다.23일 법사위 청문회에서도 이를 부각시키려 애썼다.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가 고위직 인사 부인을 통해최 회장의 ‘구명로비’에 나섰다가 실패한 사건이라는 것이다.결국 최 회장은 구속되고 말았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청문회에서 사건의 본질과 진상은 뒷전으로 밀린 느낌을 주었다.야당측은 이형자씨의 ‘실패한 로비 과정’의 세밀한 부분을 문제삼아 ‘의혹부풀리기’와 ‘설(說)공세’를 계속했다.증인으로 나온 강인덕(康仁德)전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데 진술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야당은 배씨의 로비 의혹을 집중 부각시켜 사전에 준비한 정치공세의 ‘실타래’를 풀어가려는 인상이 짙었다.“배씨의 단독범행이 아니며 검·경이사건의 진상을 축소 은폐했다”는 주장이다.똑같은 질문에 증인들의 ‘짜증스런’ 답변이 반복되기도 했다. 급기야 몇몇 여당 의원은 “국정을 논의해야 할 시기에 청문회를 열었는데야당의 정치공세로 진상규명작업이 변질되고 있다”며 정략적인 의혹의 확대재생산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여당 의원들은 검찰 수사 결과대로 옷로비사건의 진상이 배씨의 ‘실체 없는 옷값 대납사건’이라고 강조했다.국민회의 조찬형(趙^^衡)의원은 배씨를 상대로 “김태정(金泰政)전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를 이용해 최순영 회장의 구명로비를 빌미로 부인 이형자씨로부터 옷값을 받아내 이득을 챙기려 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의원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2,400만원이라는 구체적인 액수가 나타나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배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라스포사에서 연씨에게 옷이전달된 날짜는 검찰이 발표한 98년 12월26일보다 일주일 앞선 19일이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옷로비’ 청문회 검찰반응“裵씨 유리한 증언만”

    검찰은 23일 열린 국회 법사위의 ‘옷로비 사건’ 청문회와 관련,지난 6월에 발표한 수사 결과는 사건의 실체를 정확하게 밝혀낸 것이라며 자신감을나타냈다. 당시 서울지검 3차장으로 수사를 총지휘했던 김규섭(金圭燮)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은 “사건의 주역인 배정숙(裵貞淑)씨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힐경우 혐의를 시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하게만 증언했다”고말했다. 김부장은 배씨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과 관련,“검찰에서도 혐의를부인했으나 당시 관련자들의 진술과 정황 증거로 볼 때 혐의는 확실하다”고밝혔다. 그는 배씨가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호피무늬 반코트를 매장에서 입어본 날짜가 지난해 12월19일이라고 밝힌 점과 관련해 당시 정일순씨는 26일로 진술했고 배씨도 같은 날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만약 배씨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연씨가 호피무늬 반코트를 갖고 있던 기간이 3주가량 돼 연씨가 연말·연시이기 때문에 올해 1월5일에야 코트를 되돌려줬다는 당시 검찰의 발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서울지검의 한 관계자는 “배씨가 연씨 등과 함께 라스포사에서 호피무늬반코트 등을 산 날짜를 지난해 12월19일이라고 주장한 것만으로 사실이라고단정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와 다른 주장이 제기된 만큼재판 과정에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배씨가 대한생명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에게옷값 대납을 요구한 시점이 지난해 12월16일이기 때문에 배씨와 연씨가 라스포사에 간 날짜가 지난해 12월19일이든 12월26일이든 배씨의 혐의 입증에는문제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종락 강충식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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