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정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남편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전우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89
  • 야생동물로 만든 식품, 사 먹어도 처벌 받는다

    앞으로 포획이 금지된 야생동물을 잡는 행위는 물론,야생동물로 만든 음식물을 사먹어도 처벌을 받는다. 환경부는 2일 수렵이 허용된 지역이라도 허가를 받지 않고 잡은 야생동물로 만든 음식물 및 가공식품을 사먹는 사람을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법 포획한 야생동물로 만든 음식물 및 가공식품을 사먹는 행위는 ‘조수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불법 취득’에 해당되기 때문에 별도로 법을 개정하지 않더라도 처벌이 가능하다.지금까지는 ‘불법 취득’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대상 야생동물은 ‘조수 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포유류 80종과 조류 419종 등 497종과,‘자연환경보전법’상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등이다.파충류인 뱀과 양서류인 개구리는 포함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그러나 내년 중 두 법의 야생동물 관련 조항을 따로 떼내 ’야생동물 보호법’(가칭)을 제정할 때는 뱀과 개구리로 만든 음식물을 사먹는 행위도 금지할 방침이다. 환경부 유지영(柳枝榮) 자연정책과장은“불법으로 잡은 야생동물 가운데 농약 등 독극물로 잡은 경우도 있고,장기간 방치돼 부패한 경우도 있어 대부분비위생적”이라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梁仁錫특검보 “李馨子씨 진술 깨졌다”

    옷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팀의 양인석(梁仁錫)특검보는 2일 “사직동팀 내사착수 시점이 1월 7∼8일이라는 이형자(李馨子)씨의 주장은 횃불선교센터 직원들의 진술에 의해서 깨졌다”고 밝혔다. 양 특검보는 “이런 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물증과 이에 일치하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없다”고 말했다. 이는 ‘내사착수 시점은 1월7∼8일이 아니라 1월15일’이라는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사직동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그동안 연정희(延貞姬)씨가 사직동팀의 내사착수 사실을 알고 1월8일쯤코트를 반환했다는 설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또 로비에 실패한 이형자씨가연씨 등을 옭아매기 위해 내사착수 시점을 조작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이씨의 자작극’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신동아 ‘금품로비’ 의혹 추적

    사직동팀 내사결과 보고서 유출 경위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신동아그룹 로비의혹과 국회에서의 위증을 밝히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검찰은 일단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과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박시언(朴時彦) 신동아건설 부회장간에 문건이 오간 경위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이 1일 전격적으로 사직동팀으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 경찰청 조사과 사무실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도 문건 작성 및 유출 경위 등과 관련한 의혹을 풀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옷로비 의혹사건의 실체가 왜곡된 것으로 보고 시간이걸리더라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문건 유출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신동아측의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도 수사대상으로 떠오르고있다.박시언씨 등이 정·관계 인사들을 광범위하게 접촉해온 사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옷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신동아측의 전방위 로비 과정에서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가 김태정 전 총장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를 표적으로 로비를 하려다 불거져 나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신동아의 금품로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가 최회장을 곧 소환할 것임을 시사한 것도 로비에 대한 수사가상당히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국회가 고발한 정일순(鄭日順)씨등 핵심 관련자 3명의 위증부분에 대한 수사는 특검의 수사가 끝나는 17일이 지나야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매체비평] 진실 덮는데 동조한‘옷 보도’

    지난 6월 2일 옷로비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발표이후 국회청문회를 거쳐 특검을 통해 이제 서서히 옷로비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사직동에서 유출된 보고서로 인해 그동안 옷로비의혹사건이 축소,은폐,조작되었음이 드러났고 이제는 왜 축소,은폐하려했고 조작되었는지를 밝히는 일이 남았다.그리고 옷로비사건의 최종 실체와 누가 연루되었으며,무엇을 주고 받았는지를 남김없이 밝혀내어 옷로비의혹사건의 진실이 규명되어야 한다. 이번 옷로비 의혹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는데는 동아일보의 추적보도가 결정적이었다.동아일보는 지난 6월 검찰의 수사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끈질기게배정숙씨의 주변 인물을 탐문조사하여 단순한 옷로비사건이 아니라 청와대와 검찰 등 권력핵심의 은폐,축소의혹이 짙은 권력형 비리사건임을 알게 됐고배정숙씨측이 ‘사직동팀조사보고서’와 ‘녹음테이프’등 물증을 가지고 있는 사실도 알아냈으며,10월말 특검팀에 모든 자료를 넘겨줘 특검팀이 문제의 사직동 문건과 테이프를 압수하도록 하였다. 임순혜 KNCC 언론모니터팀장 또 끈질긴 설득으로 ‘사직동팀 최종보고서’를 입수,11월 26일 특종보도를 해 부인으로 일관하던 박주선 비서관의 연루를 결정적으로 밝혀냈다.그동안 다른 신문들은 청와대 박주선 비서관의 문건유출 부인을 충실히 실어주었고,동아일보가 ‘사직동팀 최종보고서’를 보도하던 11월 26일,타 신문들은 특검팀의 두번째 정일순씨 영장청구 기각 사실을 보도하며 특검팀이 난관에 봉착하였음을 보도했다. 특히 대한매일신보는 이날 1면 톱으로 영장기각 사실을 보도하고 5면,‘벽에 부닥친 옷로비 특검수사’에서 “특검팀이 너무 촉박한 수사시간과 강박관념 때문에 무리한 수사를 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직면한 상태”라며 특검팀이 잘못 수사하고 있는 양 보도하였다. 옷로비의혹사건의 실체가 그동안 규명되지 못하고 몇 차례의 우여곡절을 거친 후 밝혀지기 시작한 것에 대한 책임을 언론도 벗어날 수는 없다.옷로비의혹사건의 보도에서 신문은 검찰 초동수사의 중요함을 간과하였으며,상업주의적인 태도로 일관하여 선정적이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보도로 연일 지면을 가득 채웠다.비본질적인 고관대작 부인들의 행태를 대서특필,흥미쫓기에 급급하였지 진실을 밝히려는 추적보도에는 인색하였다. 뿐만 아니라 옷로비 의혹사건 초기에도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가 시도되었음이 감지되었음에도 검찰총장과 연정희씨의 비호세력에 동조하였음은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해야 하는 언론 본연의 임무를 버리고 권력층의 눈치를 보는 여전한 권언유착이 존재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제 사건의 축소,은폐가 드러난 이상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는 배정숙씨에대한 사과보도나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보나 어느 신문도 그동안 배정숙씨가 당한 고초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짚어야 할 부분은 대통령이 로비를 인정하고 ‘실패한 로비’로 규정하는 발언을 한 이후 신문들이 ‘실패한 로비’로 규정하고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는 보도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아직도 옷로비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이상 ‘실패한 로비’로 덮고 지나갈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진실을 밝혀 관련된 사람들을 엄중하게 문책,처벌하는데 기여하는 언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임순혜 KNCC 언론모니터팀장
  • 옷로비 실체 밝힐 핵심 부각-보고서 관련 3인 시나리오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가 공개한 사직동팀 최종 보고서 중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구속 건의 부분을 누가,왜 빠뜨렸는지가 검찰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밝혀야만 박씨가 보고서를 공개한 이유는 물론,사직동팀이나 검찰이옷로비 의혹사건을 은폐·축소했는지도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건의 부분을 뺀 채 보고서를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에게 넘겨줬을 가능성을 상정해 볼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옷로비 의혹사건의 본질은 최 회장측이구속을 모면하려고 로비를 했는지 여부였던 점을 감안하면,박 전 비서관으로서는 내사를 종결하면서 구속이 필요하다고 건의한 내용을 김 전 장관에게굳이 감출 이유가 없다. 김 전 장관이 건의 부분을 뺀 채 박씨에게 보고서를 건넸을 가능성도 희박하다.보고서가 완성돼 대통령에게 보고된 시점은 최 회장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던 지난 2월10일이고,최 회장은 다음날인 2월11일에 구속됐다. 따라서 김 전 장관이,최 회장이 구속된 이후인 2월말쯤 구속건의를 뺀 채 박씨에게 보고서를 건넬 이유는 없어 보인다. 결국 의혹은 박씨에게로 쏠린다.이는 최근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형자(李馨子) 음모론’과도 맥을 같이한다.이씨는 옷로비가 실패하자 김 전 장관과박 전 비서관을 음해하기 위해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는 것이 음모론의 요지다. 당초 사직동팀이 내사를 시작한 것은 “연정희(延貞姬)씨가 라스포사에서 3,500만원짜리 밍크코트를 사고 앙드레김 의상실에서는 2,200만원 어치의 의류를 선물받았다”는 첩보가 접수되면서부터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연씨가 아닌 이씨가 라스포사에서 3,500만원짜리 밍크코트를 샀다.즉,밍크코트 구입자가 이씨이므로 그같은 유언비어가 시중에 나돌았으면 진원지는 이씨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씨는 정씨의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고 음모론에 설득력이 더해지자 상황을 뒤집기 위해 박씨를 통해 문건을 공개하게 됐을 것이라는 추론이 제기되고 있다. 어쨌든 검찰이 구속 건의 부분이 빠진 경위를 밝히게 되면 옷로비 사건은실체를 드러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이형자씨 자매진술 어디까지 진실인가 신동아 그룹이 최순영(崔淳永)회장을 구명하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펼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최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의 옷 로비 시도 의혹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동안 이씨는 이 사건에 대해 “옷 로비 사건이 아니라 옷값 대납 요구 사건”이라며 자신이 로비를 한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그러나 법원은 ‘이씨 자매에게 옷값 대납을 요구했다’며 정일순(鄭日順)씨에 대해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세차례나 기각하면서 ‘이씨 자매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이같은 판단은 당초 검찰 수사결과와도 일맥 상통한다. 정씨측 임태성(林泰盛) 변호사는 지난달 28일 ‘한번도 검증되지 아니한 이형자 자매의 주장’이란 문건에서 옷값 대납 요구 일시와 관련,이씨가 사직동팀 조사에서는 지난해 12월20일이라고 했다가 올 5월24일 언론에 배포한문건에서는 12월19일,검찰 및 특검 조사에서는 12월18일로 진술하는 등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검찰은 또 이씨의 동생 영기씨가 검찰 조사에서 옷값을 수천만원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특검에서는한 장(1억원)이라고 진술하고 자신의 2,500만원짜리 밍크코트 구입경위도 ‘자발적 구입’에서 ‘반강제적 구입’으로 바꿨음에 주목한다고 밝혔다.정씨측은 “법원이 두차례나 영장을 기각한 것은 대납 요구 일시 및 내용에 관한 이씨 자매 진술에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라며 “특검팀에서 이씨 자매 주장만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반박했다.이씨측의 이같은 진술 번복은 최 회장의 구명을 위해 연정희(延貞姬)씨나 영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에게 로비를 하려 했던 정황과 맞물리면서 이번 사건을 이씨측의 자작극으로 보는 관측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강충식기자
  • 말聯 집권연정 총선 압승

    마하티르 모하메드(73) 총리가 이끄는 말레이시아 집권연정이 29일 실시된조기총선에서 개헌선을 무난히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이에따라 아시아 최장기 집권자로 18년째 총리직을 고수해온 마하티르 총리는 향후 5년간의 국정운영을 다시한번 보장받게 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오전 4시30분(현지시간) 현재 개표결과,집권연정인국민전선(NF)이 전체 하원의석 193석 가운데 148석을 확보해 개헌선인 3분의 2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반면 야당 연합체인 대체전선(AF)은 42석을 확보했으며 AF와 제휴한 군소정당들도 3석을 얻는데 그쳐 당초 목표인 여권의개헌선 확보저지에 실패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2,200만명의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자유와 민주주의,정부의 투명성보다는 안정과 평화를 선택했다고 진단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연립정당 당사에서 수천명의 당원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승리축하 연설을 통해 “지난 95년 총선에 비해 큰 선전”이라며 “국민은 우리를 선택했다”고 선언했다. 남편인 안와르 전 부총리 대신 출마해 관심을 모았던 아지자 이스마일 여사는 북부 페낭주에서 여당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마하티르 총리에게 큰 패배를 안겼다. 당초 예정보다 5개월 앞당겨 실시된 이번 총선은 마하티르 총리에 대한 국민들의 신임투표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장기집권에 따른 국민들의 염증과 계속된 경기침체,정적인 안와르전 부총리의 전격구속에 따른 반감확산 등에도 불구하고 마하티르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다시한번 건재함을 과시했다. 4개 야당의 연합체인 AF도 애초 이번 선거로 마하티르 총리를 권좌에서 몰아내기에는 역부족임을 시인했다.야권은 비록 개헌선 저지 목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이스마일 여사의 당선과 함께 석유자원이 풍부한 테렝가누와 켈란탄 주의회선거에서의 승리로 집권 여당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혔다. 특히 여권이 회교중심지인 테렝가누주 의회선거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정당인 말레이시아 이슬람당(PAS)에 패배한 것은 충격이 되고 있다. 이때문에 분석가들은 집권여당의 이번 승리를 ‘미완의 승리’로 보고 있다.남편 대신 등장한 이스마일 여사와 안와르 전부총리의 처리문제는 계속 국정운영에 큰 부담으로 남게됐다. 이경옥기자 ok@
  • 고발장으로 본 위증 내역

    국회 법사위가 29일 검찰에 낸 고발장에는 연정희(延貞姬) 정일순(鄭日順)배정숙(裵貞淑)씨 등 옷로비와 관련된 세 여인의 거짓말이 자세히 정리돼 있다.고발장에 나타난 세 여인의 위증 내역은 다음과 같다. 연정희 5가지 부분으로,모두 호피무늬 밍크 반코트의 배달 및 반환 경위와 관련돼 있다.지난해 12월19일 배달되고 이듬해 1월8일 반환됐는데도 청문회에서 각각 12월26일,1월5일로 진술했다.12월19일 자신의 차를 타고 라스포사 매장을 떠났는데도 작가 전옥경(全玉敬)씨와 함께 차를 타고 갔다고 진술했다. 연씨 위증은 주로 배씨의 청문회 증언과 라스포사 여직원 이혜음씨,정일순·전옥경씨 등의 특검 진술,정씨 남편 정환상(鄭煥常)씨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근거가 됐다. 그러나 라스포사 매출장부 조작을 지시했는지 여부와 ‘코트를 외상으로 구입했다’고 고백한 부분은 고발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일순 9가지 부분이 고발당했다.특검팀이 세차례 청구한 영장에서 적시한 13가지 부분의 위증혐의보다는 줄었지만 청문회 당시의 진술이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게 법사위의 판단이다. 청문회에서 연씨의 편을 들어 밍크반코트를 12월26일 배달했고 1월5일 반환받았다고 진술한 부분은 연씨와 같다.12월19일 라스포사 매장에 없었다는 진술도 고발됐다.또 지난해 12월18∼21일 이형자(李馨子)·영기(榮基)씨 자매에게 전화를 걸어 옷값(1억원) 대납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는 증언도 거짓으로 판단했다.법사위는 특검팀이 압수한 녹음테이프와 정일순-이영기씨간의시외통화 내역 조회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배정숙 검찰 수사에서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부분인 옷값대납요구를 부인한 증언이 위증으로 고발됐다.배씨는 이형자씨에게 옷값 2,400만원의 대납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그러나 법사위는정일순씨의 진술에 비춰 거짓말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 검찰,신동아 로비대상 추궁

    사직동팀 최종 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30일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를 다시 불러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구명을 위해 정·관계 등에 금품 로비를 펼쳤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최회장과 부인 이형자(李馨子)씨도 조만간 소환,고위층에 직접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박씨에게 그룹차원의 로비를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이날 최회장의 비서실장 하병국씨도 소환,박씨로부터 보고서를넘겨받아 최회장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보고서 유출 경위를 중점 수사하되 금품 로비와 관련된 단서가 포착되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씨가 지난해 6∼7월과 지난 6월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만나 검찰수사 유보방침과 최회장의 구형량 감경을 청탁한 사실을 밝혀냈다.이에 따라 검찰은 미국 시민권자인 박씨의 국내 금융계좌를 추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박씨가 공개한 보고서 중 최회장의 구속을 건의한 마지막 항목이 누락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과 박 전비서관을 이번주 안에 소환,보고서 유출 및 누락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국회 법사위가 연정희(延貞姬)·정일순(鄭日順)·배정숙(裵貞淑)씨를 위증 혐의로 고발해온 사건을 중수부 사직동 보고서 유출사건 수사팀(주임검사 朴滿)에 배당했다. 한편 옷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팀은 이날 이형자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정씨의 남편 정환상(鄭煥常)씨 등을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정씨 부부를 상대로 지난 1월18일 라스포사에서 진행된 사직동팀의 내사상황과 1월20일 이형자(李馨子)씨의 ‘음모론’을 담은 팩스를 받은경위,김태정 전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로부터 내사 직전 반코트배달일을 12월19일에서 26일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추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국민의 정부와 로비/3개 수사기관의 시각

    ‘옷로비 의혹 사건’의 실체는 무엇이었을까. 이 사건은 지난 1월 청와대 사직동팀의 내사를 시작으로 검찰수사(6월),국회 청문회(8월),특검수사(10월)로 이어져 왔다.1년여에 걸친 수사과정에서핵심 쟁점은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을 선처해달라며 부인 이형자씨가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씨에게 고가의 옷을 제공했는지 ▲연씨가로비를 받고 직접 최회장의 구명을 위해 노력했는지 여부였다.그러나 수사기관의 결론은 제각각이었다. 먼저 사직동팀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에서는 이 사건을 ‘연씨가 호피무늬반코트를 400만원에 받았음에도 배정숙(裵貞淑)씨가 연씨를 음해하기 위해 1,000만원대의 고가품을 받은 것처럼 이씨에게 알려 이씨로 하여금 유언비어를 유포하게 한 배씨의 자작극’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직동팀 최종보고서에서는 ‘이씨가 배씨를 통해 연씨에게 구명로비를 시도하려다 실패하자 연씨를 곤경에 처하게 하려는 의도로 허위사실을 유포한이씨의 자작극’으로 결론지었다. 검찰은 이 사건을 ‘배씨가 연씨의 옷값을 이씨에게 대납토록 요구하는 등이씨의 구명 로비를 도와주고 이득을 얻으려다 미수에 그친 자작극’으로 규정,배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10월 수사에 착수한 특검은 전혀 다른 시각으로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가 이씨와 연씨 사이에서 구명 로비를 미끼로 옷값을 과장,이씨로부터이득을 얻으려다 실패한 사건’으로 해석했다.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검찰이관련자들의 진술을 조작,정씨를 무혐의 처리함으로써 당시 검찰총장 부인이던 연씨가 연루된 이 사건을 축소·은폐해 조기 수습하려 한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그간의 수사결론을 종합하면 ‘배씨의 자작극’,‘이씨의 자작극’,‘정씨의 자작극’으로 오락가락하기는 했지만 신동아의 로비는 실패한 것이라는 데는 이견(異見)이 없다. 신동아측이 지난 2월 최회장의 사법처리가 임박하자 당시 김태정총장에게‘부인 연씨의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을 신문광고를 통해 알리겠다고 협박한 것도 ‘실패한 로비’를 보여주는 것이다. 서울지법 영장담당 심담(沈淡)판사도 28일 정일순씨에대한 영장을 기각하면서 “정씨가 판매수익을 높일 목적으로 남편의 형사처벌 문제로 위축돼 있던 이씨에게 연씨의 옷값 대납을 요구했을 수는 있지만 연씨에게 최회장의사법처리를 면해달라고 구명로비를 하고 금품을 요구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실패한 로비’로 판단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사설] 검찰을 지켜 본다

    검찰이 ‘옷로비 의혹’사건에서 불거진 ‘사직동팀 내사 보고서 유출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대통령에게 보고된 문건이 외부에 유출되고 그것이 다시 옷로비 사건에 직접 관련이 있는 신동아그룹 관계자의 손에 들어간 이 사건은 국가기강을 문란시킨 엄청난 사건이다.따라서 옷로비 사건 사직동팀 내사 보고서를 요구해서 입수한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과 문건을 전해준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그리고 김 전총장에게서 보고서를입수한 박시언(朴時彦) 전 신동아그룹 부회장도 당연히 수사 대상이다.보고서 유출경로는 관련자들이 모두 시인하고 있는터라 확인이 어렵지 않을 듯하다.다만 박주선씨와 김태정씨에게 공무상 비밀누설과 직권남용을 적용할 수있는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배정숙(裵貞淑)씨가 김태정씨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에게서 받은 사직동팀 최초 보고서 추정 문건에 대한 출처도 확인해야 한다.박주선씨는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이 문건도 사직동팀이작성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초 보고서 추정 문건은 최종 보고서와 크게 다른 부분이 들어 있고 박시언씨는 청와대와 검찰이 짜고 사건을 축소·은폐했다고 주장하는 마당이다.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지난번 검찰의 수사가 연정희씨가 당시 검찰총수였던 김태정씨의 부인이라는 점에서 검찰이 연씨를 감싼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한다.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밝혀내야 한다. 다음으로 지적할 것이 옷로비 사건 관련자들의 위증문제다.특검법상 특검팀이 이 문제를 수사하는 데에는 난점이 있다.따라서 위증문제도 검찰이 수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국회 법사위는 금명간에 연씨와 정일순(鄭日順)씨등 사건 관련자들을 위증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한다.옷로비 의혹사건은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구명운동에서 비롯됐다.따라서 신동아그룹이 펼친 전방위적 구명로비를 밝혀내야 한다.신동아쪽은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해서까지도 로비를 하려 했다는 것이다.박시언 고문이 접촉한 고위층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피할 수 없게됐다.‘최순영 리스트’의 실체도 밝혀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이 사건의 수사에 임하는 검찰의 자세다.지금 검찰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밑바닥에 와 있다.이 사건 수사를 특검에 맡기자는 주장까지 나오는 마당에 국민들은 검찰을 지켜보고 있다.엄정한 수사를 통해 있는그대로 진실을 밝힘으로써 검찰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 연정희·정일순·배정숙씨 검찰 고발

    국회 법사위는 29일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강인덕(康仁德) 전 통일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 등 3명을 위증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연씨는 지난달 국회 ‘옷로비 청문회’에서 옷배달 일자와 반환일자 등을거짓 증언한 혐의다.정씨와 배씨는 옷배달 일자와 반환일자,옷값 대납요구등을 둘러싸고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사위는 고발기관과 관련,검찰에 고발하자는 여당안과 특별검사에 고발하자는 야당안을 놓고 기립 표결을 벌인 결과 8대7로 여당안을 채택했다. 주현진기자 jhj@
  • 보고서 유출경위 집중조사

    사직동팀 최종 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29일 박시언(朴時彦) 신동아건설 부회장을 소환,지난 2월말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으로부터 문건을 입수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박 부회장을 상대로 ▲입수한 보고서를 신동아그룹 비서실에 전달한 경위 ▲지난해 6∼7월쯤부터 김 전 장관과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수차례 접촉해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구명 로비를 했는지 여부도 추궁했다. 박 부회장은 “보고서는 지난 2월말 김 전 장관이 총장집무실에서 직접 건네줘 복사했으며,신동아그룹의 입장에서 외화유출의 경위를 설명했을 뿐 최회장의 구명을 위해 조직적인 로비를 한 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30일부터 김 전 장관과 박 전 비서관을 차례로 소환,조사할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장관과 박 전 비서관이 사직동팀 보고서를 고의로 유출한 사실이 확인되면 공무상 비밀누설 및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방침이다. 검찰은 또 박전 비서관이 김 전 장관에게 보고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직동팀 실무자들의 간여 여부와 김 전 장관이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에게 건넨 ‘조사과 첩보’ 등 사직동팀 최초 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의 출처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박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5시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팀에 자진 출두,사직동팀 내사결과 보고서의 유출경위 등을 진술했다. 박 전 비서관은 미리 배포한 성명을 통해 “사직동팀 내사결과보고서 유출과 관련해 특검 조사에 응하기 위해 자진출석키로 했다”면서 “사직동팀 최종보고서 및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과 관련한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비서관은 이날 특검팀에서 “김 전장관에게 건넨 문건은 사직동팀에서 내사 종결된 것이기 때문에 비밀문건이 아니다”라면서 “사직동팀이 내사했던 부분도 옷값 대납이었기 때문에 호피무늬 반코트를 외상으로 구입한부분과는 별개”라고 주장,비밀누설 및 직권남용 의혹을 부인했다. 이종락 강충식기자 jrlee@
  • 박주선씨 왜 특검에 자진출두 했나

    박주선(朴柱宣)청와대 전 법무비서관은 검찰의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29일 돌연 옷로비 특검 사무실에 자진출두했다.‘본가’인 검찰보다 ‘외가’쪽을 먼저 택한 것이다. 박전비서관은 이날 오전 최병모(崔炳模)특검에게 제3자를 시켜 전화를 걸어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직동 내사자료 유출경위는 특검의 수사범위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해온특검팀은 적잖게 당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양인석(梁仁錫)특검보가 박전비서관을 대상으로 무엇을 물었으면 좋겠는지 의견서를 내달라고 기자들에게부탁한데서도 특검팀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박전비서관의 이같은 ‘돌출 행동’에 대해 검찰 주변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사법처리 방침을 은연중에 흘리고 있는 검찰 조사라는 ‘메인 게임’을앞두고 특검이 사직동 내사자료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지를 탐색하기 위해 특검팀을 상대로 ‘탐색전’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검찰의 생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박전비서관으로서는 특검팀이라는전초전을 통해 자신의 방어논리를 한층 강화한 후 검찰과 일전에 나서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는 해석이다.특검팀의 조사에서는 ‘생환’후 언론을 통한 독자적인 소명도 가능하나 검찰에서는 자칫하면 소명기회도 가져보지 못한 채 ‘구치소행’이 될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둔 것 같다. 또 김태정(金泰政)전검찰총장과 부인 연정희(延貞姬)씨 부부를 특검팀에 자신 출두하도록 권유했던 장본인이 자신이라는 점도 계산에 넣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대검 중수부 1∼3과장과 수사기획관,서울지검 특수 1∼2부장 등 화려한 경력이 말해주듯 박전비서관의 행동은 치밀한 계산에서 나온 것이라는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민의 정부와 로비/’옷로비’ 전모와 교훈

    국가나 그 기관을 상대로 한 로비는 성공할 경우 로비 당사자에는 막대한이권과 특혜가 주어진다.반대로 그만큼의 국민적 고통이 수반된다.따라서 정부는 권력에 의지해 독점적 이익을 확보하려는 어떤 시도도 단호하게 무력화시킬 의무가 있다.‘옷 로비’와 경기은행의 퇴출 저지 로비의 실패는 ‘국민의 정부’가 의무에 충실하고 있다는 반증이다.로비에 발목을 잡힌 탓에개혁이라곤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었던 역대 정권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의지의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신동아측은 최순영(崔淳永) 회장을 구명하기 위해 어떻게 ‘전방위 로비’를 펼쳤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신동아측의 로비는 일선 검찰과 검찰 고위관계자,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희호(李姬鎬)여사에 이르기까지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았다.교계(敎界)와 언론계도 포함됐다. 김 대통령은 지난 27일 “(신동아측이)무시할 수 없는 교계 지도자들을 동원해 면회를 신청하고 선처를 부탁했지만 만나지 않았다”면서 “검찰과 금융감독위에도 온갖 로비를 펼친 것을 알고 있으나결국 구속됐다”고 밝혀로비의 규모와 범위를 짐작케 했다. 신동아측이 로비에 나선 것은 대략 98년 5월부터라는 것이 정설이다.같은해 3월 신동아그룹 계열의 무역회사인 신아원의 전사장인 김종은(金鍾殷·45·구속)씨가 최 회장에게 “신아원의 수출 금융 비리와 해외재산 도피를 폭로하겠다”며 10억원을 요구하다 공갈·협박 혐의로 구속됐다. 그러나 검찰이 김씨의 협박 내용에 대해 내사에 들어가면서 불똥은 신동아쪽으로 튀게 된다.검찰은 5월 최 회장과 은행 관계자들을 소환,최 회장이 유령회사를 차린 뒤 선하증권을 허위로 작성,국내 은행으로부터 1억8,570만달러를 받아내 1억6,000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당시 신동아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대한생명이 미국 메트로폴리탄 생명보험과 10억달러 외자유치 추진을 발표하면서 검찰 수사는 주춤했다.당시한푼의 달러가 아쉬웠던 IMF 관리체제 하에서 대한생명측의 대형 외자유치추진은 국가적으로 도와야 했기 때문이다.당시 김태정(金泰政) 검찰총장은“외자만 들어온다면 불구속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말까지 했다. 신동아측은 98년 7월부터 최 회장 비서실의 인력을 대폭 충원,로비를 가속화했다.‘최 회장이 김종은씨에게 음해를 받았을 뿐 죄가 없다’‘영부인과최 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가 가깝다’ 등의 근거없는 소문이 검찰 주변을 맴돌았다.신동아측의 로비스트인 박시언(朴時彦)씨가 신동아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전격 영입된 것도 이 시점이다. 최 회장의 부인 이씨도 같은해 10월 말부터 영부인과 연정희(延貞姬)씨 등‘안사람들’을 상대로 한 로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를 통해 영부인에게 육포를 전달하려 하고 이희호여사의 출판기념회를 63빌딩에 유치하려 했다. 나중에 정국을 휘몰아친 옷로비 의혹 사건이 일어난 것도 그즈음이었다.남편 최회장의 구속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씨는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대한생명측의 외자유치가 지지부진하면서 검찰의 수사는 강도가 높아졌다.결국 올 2월 최 회장은 사기 및 재산국외도피 혐의로 구속됐다. 구명을 위한 로비가 실패하자 최 회장측은 ‘실패한 로비’를 언론에 공개하겠다며 정권을 협박하기까지 했으나 검찰,국회 청문회,특별검사 등의 수사등에서 ‘성공한 로비’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민의 정부와 로비/’로비’ 사건 어제와 오늘

    과거 정권에서는 로비를 척결하기는커녕,오히려 로비를 비호하고,나아가 조장했다는 표현이 옳을 만큼 정권 핵심은 물론,주변에 ‘기생’하던 사람까지 경쟁적으로 로비에 ‘참가’했다.하지만 ‘옷 로비’와 경기은행 퇴출 저지로비 등 ‘국민의 정부’ 들어 시도된 로비는 모두 실패했다. ■성공한 로비◆한보 특혜 91년 수서지구 택지 개발을 둘러싼 한보그룹에 대한 특혜로 국회의원과 청와대 비서관 등이 구속됐다.한보는 문민정부 들어서도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앞세워 은행 돈을 마음대로 갖다 썼다.그러나 97년 1월25일 7조원대의 부채를 안고 쓰러졌다. ◆기아 비리 97년 10월22일 정부는 기아자동차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기아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오래 전에 빈사상태에 빠져 있었으나,정치권의도움을 받아 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았다.기아는 법정관리 직전 김영삼대통령의 동서인 도재영씨를 그룹 부회장으로 영입하고,계열사인 기산 사장을 지낸 이신행 의원을 내세워 필사의 로비를 시도했으나 허사였다. ◆지역 민방 94년 사업자 선정 때 김현철씨 측근인 박태중씨,김기섭 안기부운영차장,김원용 성균관대 교수가 로비를 주도했다.박씨는 S,L 건설회사로부터 각각 2억원과 4억원을 차용금 명목으로 받았다가 일부만 돌려줬으며,김교수는 지역 민방 희망업체에 자문을 했다. ◆종금사 인가 94∼96년 종합금융회사의 무더기 인가에 정치권 실세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검찰은 98년 4월 항도종금,한솔종금,신세계종금 등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이들 업체는 모두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부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PCS 사업자 선정 96년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 때 선정방식을 3차례 바꾸는 과정에 이석채 정보통신부 장관이 개입했다.정홍식 차관은 국회청문회에서 “선정방식을 바꾸는 과정에 장관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곽치영 데이콤 사장도 98년 4월 검찰 조사에서 “이장관이 탈락업체인 현대측에 ‘LG의 데이콤 지분을 문제삼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실패한 로비◆경기은행 퇴출 저지 서이석 행장은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7억5,000만원의 비자금을 뿌렸다.98년 6월19일과 6월23일 경제부총리를 지낸 임창열 경기지사의 부인 주혜란씨에게 각각 1억원과 3억원을 전달했다.또 퇴출 직전 아태재단 이사를 사칭한 로비스트 이영우씨에게 1억원을 전달하고,최기선 인천시장에게 2,000만원을 주었다.그러나 경기은행은 98년 7월27일 퇴출됐다. ◆옷 로비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씨는 98년 5월부터 김태정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씨,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에게 남편 구명을 부탁했다.이 과정에서 이형자씨가 연씨의 옷값을 대신 내주겠다고 제의했으며,정씨가 곤경에 처한 이형자씨의 입장을 이용해 거액의 옷값을 요구했다는 주장이일었다.그러나 최순영 회장은 99년 2월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박주선씨 기자회견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29일 오후 최병모(崔炳模)특검 사무실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배정숙(裵貞淑)씨가 공개한 사직동팀 최초보고서는 전혀본 적이 없으며 이번 특검 조사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자진출두하게 된 이유는. 최종 보고서와 연관돼 있는 김태정 전법무장관 등이 특검에서 조사를 받았고국민들의 의혹을 받고 있어 의혹을 풀려고 나왔다. ■내사 사실을 김태정 전법무장관에게 알려줬나. 사직동팀에서 내사를 하면서 김전장관이나 부인 연정희씨에게 알려준 적이없다. ■신동아측이 박전비서관을 로비 대상으로 삼았다던데. 나는 전혀 알지 못한다. ■박시언씨를 만난 적이 있는가. 박씨를 전혀 알지도 못하고 만나지도 않았다. ■가지고 온 봉투 안에는 무엇이 있는가. 질문사항에 대비한 메모와 배씨가 공개한 문건 사본을 가져왔다. ■최초 보고서는 사직동팀에서 작성했는가. 작성한 일이 없다. ■사직동팀의 축소수사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재벌그룹의 거대 음모를 엄정하게 법처리한 것이 로비 의혹으로 번졌다.축소조작 의혹 수사로 변질돼 국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할 말이 없다.훌륭한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보필하지 못하고 오해와 혼선을 빚게 된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종락 전영우기자 jrlee@
  • 검찰 ‘당혹’ 특검 ‘여유’

    ■옷로비 보고서 유출…검찰·특검 분위기 28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은 긴박감에 휩싸였다. 대부분의 대검 간부와 중수부 직원들이 휴일인데도 출근해 사직동팀 보고서 유출경위에 대한 수사 준비에 전념했다. 검찰은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과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대한 소환 준비를 서두르면서도 전임 검찰총수 등을 수사해야 하는 데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은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 밀입북사건,옷로비의혹 사건 수사 등과 관련,축소·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터에 이번 일까지 겹치자 국민들의 검찰에대한 불신이 증폭되지 않을까 우려했다.대검의 한 관계자는 “얼마전까지만해도 조직의 총수였던 분이 어떻게 이같은 해악을 끼칠 수 있느냐”면서 “총장 재직시에도 검찰 내부에서 원망을 많이 받더니 결국 검찰 위상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검사들은 “이번에야말로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내 검찰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검 수뇌부는 일선 검사들의 이같은 요구를 의식한 듯 수사의 주임검사로김 전 장관과 인연이 없는 대검 감찰부 박만(朴滿) 1과장을 선임하는 등 투명한 수사를 강조했다.이종왕(李鍾旺) 수사기획관은 “대검 중수부 1∼3과장이 김 전 장관 밑에서 일해 박 과장을 대신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 옷로비 특검 사무실은 여유와 활기로 가득찼다.오후에 몇몇 수사관들이 출근해 라스포사 정일순(鄭日順)사장에 대한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하지만 지난 25일 2차 영장청구때와 같은 초조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영장발부 여부와 관계없이 특검 수사가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일부 수사관은 29일 소환될 김 전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기도 했다. 양인석(梁仁錫) 특검보는 사직동 보고서 유출에 대한 검찰의 수사착수에 대해 “보고서 유출 부분은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닌 만큼 당연히 검찰에서 맡아 할 일”이라고 반기면서 “이번에는 검찰 수사를 믿어야하지 않겠냐”고 여유까지 보였다. 이종락기자 jrlee@
  • 뉴질랜드 총선 좌파 승리

    [오클랜드 AFP AP 연합] 여(女)-여(女)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뉴질랜드 총선에서 헬렌 클라크(49) 노동당 당수가 이끄는 좌파연합의 승리가 28일 확정됐다. 투표는 지난 27일 실시됐으며 노동당과 연합당의 좌파연합은 총 120석의 국회의석중 63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중간개표 결과 노동당은 38.9%의 정당지지를 획득,지난 96년 총선때의 37석보다 크게 늘어난 52석을 확보했으며 좌파인 연합당은 11석이 예상된다. 이에 비해 제니 시플리 총리의 국민당은 30.0%의 정당 지지도로 종전보다 3석이 준 41석,우파의 행동당은 9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9년간 계속된 보수성향의 국민당 정권이 막을 내리고 새로운 좌파연정이 뉴질랜드를 이끌게 됐다.총선 승리로 차기총리가 되는 클라크 당수는내달 5일 연정파트너인 짐 앤더슨 연합당 당수와 회동,오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새 내각을 구성하고 의회를 열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 [오늘의 눈] 비싼 대가‘실패한 옷로비’

    ‘옷 로비 의혹’이 결국 청와대의 사정(司正) 당국자인 박주선(朴柱宣)법무비서관을 끌어내리기에 이르렀다.의혹의 끝이 어디까지 뻗어갈지는 아직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 지난 5월 처음 옷 로비 의혹이 제기돼 검찰수사와 국회 청문회,특별검사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언론은 작은 사안 하나까지도 빠짐없이 또 여과없이 보도해 왔다.재벌회장과 장관·검찰총장,그 부인들,고급 의상실,거기에 디자이너 앙드레 김까지 슬쩍 가미된 옷 로비 의혹은 서민의 호기심과 분노를 자극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였다. 국회에서 특검제 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8월26일자 영국의 더 타임스는 “한국 신문들이 판매부수를 늘리기 위해 옷 로비 사건을 상업주의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그 당시로서는 일리있는 지적이었다.그 때문에 우리 언론에서도 “2000년을 눈앞에 두고 과거만 돌아봐서는 안된다”는 자성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가 최근 박비서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을 사건 당사자인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에게 유출하고,검찰총장은이를 신동아그룹 박시언(朴時彦)부회장에게 보여주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그것이 지난 6개월 동안옷 로비 의혹을 ‘국가적 의제’(議題)로 삼아온 성과라고 할 수 있다.그와함께 옷 로비는 신동아그룹의 실패한 로비였다는 사실이 몇 차례 재확인됐다. 그러나 그런 성과를 얻기 위해 우리가 포기한 것도 한번 따져봐야 한다.국제 무역질서를 탈바꿈시킬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갑자기 닥친 고유가 시대의 대책,원화절상에 따른 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에 대해 우리는 충분한 논의를 하지 못했다.6개월 동안 우리가온 힘을 기울여 서너 마리의 ‘빈대’를 잡는 동안 우리의 초가 삼간은 어떻게 됐는지 한번 고개를 돌려봐야 할 때다. 또 하나 우리 사회의 ‘몰아가기식’ 여론도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할 것 같다.김태정 장관과 함께 특별검사실에 출두한 연정희(延貞姬)씨는 “여론의비난이 무서워 거짓말을 하게 됐다”고 흐느꼈다.거짓말한 자의 변명이지만그 말이 담고 있는 단 1%의 진실에도 우리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도운 정치팀기자 dawn@
  • ‘옷 로비’ 대응 방향

    여권이 옷로비 파문의 해법으로 정공법(正攻法) 카드를 꺼내 들었다.얽힌매듭을 풀기 위해서는 신속하고도 다각적인 대책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다. 여권은 특히 사직동팀의 최종보고서 유출을 계기로 ‘실패한 로비’의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정치개혁 입법과 내년 예산안,각종 민생·개혁 법안 등 산적한 정국 현안이 자칫 옷로비 의혹의 그늘에 가려 소홀히 다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27일 ‘새천년민주신당’ 지도부와 가진 청와대 조찬에서 옷로비사건의 축소·은폐 의혹,보고서 유출 등과 관련,철저한수사와 책임자 의법처리 방침을 천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권의 정면 돌파 의지는 “모든 의혹은 ‘법 논리로’ 엄정하게 풀고,여야간 정치쟁점은 국회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원칙을 깔고 있다.옷로비 의혹에 국한시킨 특별검사의 수사 범위를 사직동팀 내사 결과의 축소·조작 보고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여론보다 한발앞서 의혹을 적극 제거해 나가야 한다”면서 “법을 고치기 이전에 특검이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나가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은 정일순(鄭日順)·연정희(延貞姬)씨를 국회 법사위가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데 야당과 합의하고 고발 후 즉각 조사 착수계획도 짜고 있다. 사직동팀의 개선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운영방식이나 기능을 개편하거나 팀자체를 발전적으로 해체,검찰과 경찰 등 관계 기관으로 기능을 분산하는 방안이 거론된다.사직동팀 개선방안은 아직은 당 차원에서의 물밑 검토 수준이지만 당정간 곧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은 야당이 이번 사건을 정치공세의 빌미로 삼지 않도록 막후 설득과 타협도 병행키로 했다.김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조찬에서 “야당 지도자를 존중하며 정치를 풀어갈 것”이라며 “따질 것은 따지고,도울 것은 돕는 게 야당의 자세”라고 강조한 것도 야당의 합리적 대처를 촉구한 대목이다.정치권 일각에서 김 대통령의 귀국 직후 여야 총재회담 성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박시언(朴時彦)씨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물고 늘어지는등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국가의 근본 축이 무너지고 있으며 청와대 비서진 몇명 개편한다고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