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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희·피터스·정훈 홈런포! 롯데 2124일만에 삼성전 스윕

    한동희·피터스·정훈 홈런포! 롯데 2124일만에 삼성전 스윕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가 삼성에게 스윕승을 거둔 것은 2016년 이후 2124일만이다. 롯데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DJ 피터스, 정훈, 한동희의 홈런 3방을 앞세워 7-4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3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고, 5연패에서 겨우 탈출했던 삼성은 다시 3연패를 당하며 9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경기 롯데는 화끈한 불방망를 휘둘렀다. 롯데는 1회 2사 3루에서 이대호의 선제 우중간 적시타 이후 DJ 피터스가 곧바로 우중월 투런포를 쏘며 경기를 3-0으로 앞서 갔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 김지찬의 볼넷과 호세 피렐라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뒤 오재일의 우전 안타와 김동엽의 땅볼을 묶어 2점을 뽑았다. 3-2의 팽팽한 균형은 5회 깨졌다. 5회 1사 2루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임대한의 공을 정훈이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이어 한동희가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6-2로 앞서갔다. 한동희는 시즌 6호째 홈런을 날리며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은퇴를 앞둔 이대호는 홈런은 없었지만 멀티히트를 날리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삼성은 6회와 8회 각각 1점씩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9회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이학주의 번트 안타와 한동희의 좌선상 2루타를 묶어 1점을 보태며 경기를 끝냈다. 삼성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롯데가, 삼성에게 스윕승을 거둔 것은 2016년 6월28~30일 사직구장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게 스윕승을 노렸지만 1-3으로 패하며, 위닝시리즈로 만족해야 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6피안타 4볼넷으로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6탈삼진 1실점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시즌 2승째다. 한화는 타선이 잔루만 14개를 기록하는 등 집중력을 보이지 못 했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투수 임찬규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승리를 거뒀다. 임찬규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임찬규의 잠실 승리는 2020년 8월 12일 KIA전 이후 1년 8개월만이다. 고척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14-2로 대파했다. 수원KT위즈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2-1로 이겼다. NC는 연장 10회초 대타로 나선 전민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리를 거뒀다.
  • 이달부터 만 7세 아동도 월 10만원 아동수당

    이달부터 만 7세 아동도 월 10만원 아동수당

    이달부터 만 7세 아동도 월 10만원 아동수당을 받게 된다. 아동수당 지급연령을 만 6세에서 만 7세까지로 확대하는 개정 아동수당법이 시행되면서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개정·공포된 아동수당법에 따라 2014년 2월생부터 2015년 3월생까지 총 50만 3106명에게 아동수당이 지급된다. 만 6세까지 아동수당을 받고 지급이 중단됐던 2014년 2월생부터 2015년 3월생 아동의 경우 출생 연월에 따라 많게는 3개월분 아동수당이 소급해 지급된다. 별도 신청은 필요하지 않다. 2015년생 4월생이나 만 6세 아동의 경우 자동으로 지급 기간이 연장된다. 아동수당을 새로 신청하거나 보호자나 지급계좌 등을 바꿔야 하는 경우에는 아동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아동수당은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제도다. 2018년 9월 소득 하위 90% 가정의 만 5세 아동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뒤 지급대상이 확대됐다. 2019년 1월부터 소득이나 재산과 상관 없이 만 5세 아동 지급으로 바뀐 뒤, 2019년 9월에는 만 6세 아동까지로 지급 연령이 확대됐다. 지난해 진행된 ‘아동수당 전반적 만족도’ 조사에서 수혜자의 87.3%가 이 제도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아동수당이 밑거름이 되는 만큼 차질없이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서남권 외국인 16만명 민원 신속 해결... ‘영등포 출입국민원센터’ 개소

    서울 서남권 외국인 16만명 민원 신속 해결... ‘영등포 출입국민원센터’ 개소

    앞으로 서울 서남권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강서구 마곡)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 달 2일부터는 영등포구 서남권글로벌센터 1층에 생기는 ‘영등포 출입국민원센터’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등포 출입국민원센터에서는 방문취업(H2), 재외동포(F4) 체류자격 변경, 기간 연장, 체류지 변경 등 각종 신고와 제증명 발급 등 출입국 관련 업무 대부분을 처리한다. 그동안 서남권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를 이용해왔는데 2020년 3월 사무소가 양천구 목동에서 강서구 마곡동으로 이전하면서 방문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고 시는 전했다.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할 지역은 강서, 양천, 영등포, 구로, 금천, 마포, 서대문구 등으로 외국인 16만 4000여명이 거주한다. 25일부터 하이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사전 온라인 방문 예약을 할 수 있다.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들은 서남권글로벌센터 외국인 상담사들의 통·번역 지원을 통해 좀 더 수월하게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외국인 주민에게 통·번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남권글로벌센터를 통해 서울 거주 외국인들이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미국 교통보안청 직원 국토부에 파견...한-미 항공 보안 협력 강화

    미국 교통보안청(TSA) 직원이 연내 국토부에 파견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22일 TSA와 화상으로 ‘제10차 한-미 항공 보안 협력회의’를 갖고 한공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의에서 두 나라는 항공기·공항 테러 방지를 위해 ‘폭발물·무기 등을 탐지하는 항공 보안장비에 대한 성능 인증’ 수준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공동의향서를 체결했다. 공동의향서 체결로 인증기관(항공안전기술원 등) 실무위원회 구성,인증 시험 절차·방법 공유가 가능해졌다. 양국 간 항공 보안 현안을 조율하고, 항공 보안체계 상호 인정 등 주요 협력 과제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게 직원 파견도 정례화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 TSA에 파견된 국토부 직원의 파견 기간을 연장하고, TSA 직원도 국토부에 파견하기로 했다. 또 주요 공항 합동 평가, 항공 보안 체계 상호 인정을 위한 우리나라 공항 현장 방문, 아태지역 항공 보안 협력 강화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양국 항공보안당국의 굳건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국행 승객 불편 해소와 중복 규제 완화 등의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화성 동탄~오산 세교 필봉터널 25일 개통…“이동시간 30분 단축”

    경기 화성 동탄2지구와 오산 세교1지구를 잇는 필봉터널이 착공 5년 만인 오는 25일 오후 3시 개통된다. 23일 화성시와 오산시,한국토지주택공(LH)에 따르면 LH는 세교1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따라 총사업비 1028억원을 들여 세교 19단지에서 필봉산을 통과해 동탄산업단지를 동서로 잇는 총연장 1.35㎞,왕복 6차선 도로를 개설했다. 필봉터널이 개통되면 세교와 동탄 사이 통행 소요 시간이 4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된다. 이 도로는 필봉터널(142m)을 포함한 오산시 구간 220m, 화성시 구간 1.15㎞로 나뉘어 있다. 도로는 착공 5년 만인 올해 1월 완공됐으나 화성시가 “안전 문제에 따른 주민 민원이 제기됐다”는 이유로 도로 인수를 거부하면서 개통 시점이 무기한 연기됐다. 필봉터널과 동탄산단 사이에 있는 한 마을 주민들은 새로 건설된 도로가 주변 도로보다 2m가량 높아 가로지를 때 안전사고 위험이 있고, 개통 시 차량소음이 우려된다는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LH는 “이미 건설된 도로가 기존 도로보다 높다는 민원인데 완공된 도로를 철거 후 새로 건설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그 대신 최근까지 도로 안전 시설물을 보강했다. 화성시는 현장 점검을 진행한 후 지난 14일 도로 인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오산시와 LH는 25일 오후 3시 필봉터널 앞에서 개통식을 하고, 도로를 공식 개통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별도의 개통식이 없다.
  • [이슈&이슈] 선거 앞두고 ‘옥정~포천 전철’ 노선변경 논란

    [이슈&이슈] 선거 앞두고 ‘옥정~포천 전철’ 노선변경 논란

    우여곡절 끝에 2028년 개통 예정인 전철7호선 양주 옥정~포천 연장선의 건설을 중단하고 의정부 장암~포천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경기 양주시와 포천시가 “행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면서 발끈하고 나섰다. 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이 사업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추진된 것인데, 노선을 변경하려면 2026년 열리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다시 반영해야 하므로 2028년 개통은 커녕, 2036년 개통도 불가능하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2026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다 해도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양주시 택지개발지구를 지나는 노선으로도 경제성이 부족해 예타를 통과 못하던 중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1개 시·도에 1~2건씩 주민숙원사업의 경우 예타를 면제하는 정부의 이벤트에 기적적으로 포함돼 추진하는 사업이라 노선을 변경할 경우 예타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치권 주장 처럼 양주를 거치지 않고 장암~포천으로 직접 연결할 경우 이동시간 단축은 5분에 불과하다”며 “그렇지만, 급증하게 될 수천억원대 사업비는 어떻게 조달할 것이냐”고 목소릴 높혔다. 연장거리가 30㎞가 넘을 경우 차량간 출발시간을 맞출 수 없어 서울교통공사에서 연장운행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주시 예비후보들은 최근 “7호선 연장사업을 기본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포천지역 예비후보 일부에서 “서울과 접해 있는 의정부 장암에서 민락지구를 거쳐 포천으로 직접 연결하자”며 양주 택지개발지역을 거치는 기존사업 전면 재검토를 공약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이들은 “장암∼포천 직결은 경제성과 사업 타당성이 매우 부족한 비현실적인 주장”이라며 “국토부와 경기도 등 시행주체들로부터 철도건설의 기본도 모르는 처사라는 비웃음을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옥정∼포천 연장이 중단되면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양주·포천시민의 몫이 될 것”이라며 “예타 면제를 위해 한겨울 광화문 광장에서 삭발투쟁까지 펼친 15만 포천시민들의 눈물겨운 노력의 결과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은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예비 타당성 조사가 면제됐다. 이 사업은 장암역(7호선 차고지)∼옥정간 광역철도의 종점부인 양주 고읍지구에서 포천시 군내면 까지 17.2㎞를 연결하는 포천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2020년 4월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갔고, 지난해 2월에는 최적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공청회와 설명회를, 7월에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상 광역철도로 지정했다. 현재 기획재정부와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등이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협의가 끝나면 기본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설계에 들어가 2028년 개통할 전망이다.
  • 남편이 죽었는데… 이은해, 내연남과 10번의 해외여행

    남편이 죽었는데… 이은해, 내연남과 10번의 해외여행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이은해(31)·조현수(30)의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법원이 22일 검찰의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이들의 구속 기간은 다음 달 5일까지 늘어났다. 이은해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A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에 스스로 뛰어들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A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린 이들이 당시 구조를 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하지 않았다고 보고 이른바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피해자가 사망하기 전 계곡에서 함께 물놀이한 조씨의 친구 B(30)씨도 살인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전과 18범인 그는 마약 판매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5월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출소해 계곡 살인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장례식장에서 웃고 떠들어”일본·홍콩·필리핀·마카오로 남편이었던 A씨가 사망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2019년 7월28일, 이은해는 내연남 조씨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8월21일엔 베트남, 9월7일엔 홍콩 여행을 갔다. 필리핀, 마카오 등 이듬해인 2020년 2월까지 짧게는 2박3일에서 길게는 18박19일까지 두 사람은 총 10번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SBS가 경찰의 수사결과 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은해는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휴대전화 게임을 하는 모습이 지인에 의해 포착되기도 했다. A씨의 지인은 “이은해와 여성 2명이 장례식장 근처에서 웃고 떠드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런 행동들이 배우자상을 당한 사람의 모습으로 보기 어렵다고 수사 기록에 적시했고, 사건 당일 상황에 대한 진술을 계속 바꾼 사실도 적었다. 이은해는 1차 조사에서는 A씨가 계곡에서 다이빙한 직후 조씨가 물속에 들어가서 찾았다며 정상적인 구호활동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두 번째 조사에서는 ‘조씨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서 찾으려고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을 바꾸더니 그 이후에도 ‘조씨가 어떻게 하고 있었는지 보지 못했다’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진술을 수시로 바꿨다.
  • 남편 계곡 유인 살해 이은해·공범 구속기간 연장

    수영을 못하는 남편을 계곡으로 유인해 살인한 혐의로 구속된 이은해(31)와 공범 조현수(30)의 구속 기간이 내달 5일 까지 연장됐다. 인천지법은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를 받는 이씨 등의 구속기간을 영장당직 판사가 연장 허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이후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한 차례 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이씨는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법적 배우자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 25일부터 ‘기차에서 김밥’, ‘영화관 팝콘’ 가능해진다

    25일부터 ‘기차에서 김밥’, ‘영화관 팝콘’ 가능해진다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고, 김밥과 삶은 계란을 먹으며 기차여행을 하는 일상이 다시 찾아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25일부터 영화관과 철도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내 취식을 허용한다고 22일 밝혔다. 한편으론 주간 일평균 9만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벗고 취식하는 사람이 늘면 감염 위험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취식 금지가 풀리는 시설은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 영화관·공연장, 멀티방, 실내 스포츠관람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도서관, 마사지업소·안마소, 상점·마트·백화점, 오락실, 전시실·박람회, 이미용업,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종교시설, 방문판매 홍보관, 철도·국내선 항공기 등 운송수단이다. 중대본은 방역적으로 안전한 취식이 이뤄지도록 관련 업계, 단체 등과 협의해 시설별 특성에 맞는 자체 수칙을 마련하고 자율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관의 경우 상영 회차마다 환기를 하고 매점 방역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고척돔은 실외에 준하는 공기질을 유지하며 운영할 계획이다. 철도 등 교통수단에서는 간단한 식·음료 위주로 신속히 섭취하도록 했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시설에서는 시식과 시음이 허용된다. 시음·시식 코너 간격은 3m 이상, 취식 중 사람 간격은 1m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급정거 시 음식물이 쏟아지는 등의 안전 문제가 있어 실내 취식을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 지하철도 입석이 있지만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보다는 안전상의 문제가 조금 떨어져 취식을 허용한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식·음료를 섭취할 때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실내 취식이 앞으로 허용되지만 마스크를 벗게 되면 침방울 배출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면서 “음식을 드시는 동안에는 대화나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음식을 드시는 시간 이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내 취식이 허용되면 음식을 먹는다는 핑계로 다중이용시설에서 내내 마스크를 벗고 있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다른 다중이용시설 이용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박 반장은 감염 우려에 대해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취식하면 당연히 위험성은 훨씬 높아진다”며 “위험 요인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시설운영자들과 함께 고민하겠다. 시설을 이용하는 국민 여러분도 주의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 쌍용차 노사 “상장폐지 땐 파국” 인수 4파전… 자금·진정성 관건

    “이번에 상장폐지된다면 재매각에 차질이 생기고, 이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입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선목래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이 A4 용지 두 장짜리 청원서를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이날 쌍용차는 노사가 함께 한국거래소에 회사의 상장폐지 개선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 사유를 없앨 수 있도록 쌍용차에 1년간의 개선 기간을 줬다. 새 인수자를 찾고 회생계획안을 마련한 뒤 자금을 투입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면 될 일이었다. 그러나 ‘구세주’인 줄 알았던 인수협상 대상자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결국 최근에서야 재매각에 나선 쌍용차가 자력으로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선 위원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왔다”면서 “이날 재매각을 골자로 한 회사 차원의 개선 계획을 담은 내용까지 함께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믿는 구석이 있다. 오는 7월 출시를 앞둔 신차 프로젝트 ‘J100’이다. 차급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예상된다. 지난해 디자인 스케치가 공개되고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무쏘’, ‘코란도’, ‘티볼리’ 등 쌍용차의 SUV 계보를 이을 기대작으로, 회사의 회생 여부가 이 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 위원장은 “거의 완성차나 다름없이 준비되고 있으며, 출시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조합원들이 현장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예전과는 다르게 봐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쌍용차 인수는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KG그룹, 쌍방울, 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 이엘비엔티 4곳이 최근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매각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수 예정자를 미리 선정한 뒤 공개 입찰을 붙이는 매각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인수의 진정성은 물론 이를 뒷받침할 탄탄한 자금력이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인수전에 나선 기업들이 쌍용차의 평택공장 부지 등 다른 자산을 노리고 들어온 것 아니냐”는 의구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실제 재매각에 성공하더라도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는 ‘산 넘어 산’이다.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부채, 여기에 운영자금과 신차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비용까지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
  • 서울 재건축·재개발 토지거래허가제 1년 더… 초소형 주택도 포함

    서울시가 압구정·여의도·목동 아파트지구와 성수 전략정비구역 등 4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규제를 1년 더 연장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이들 일대의 집값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고, 이에 규제를 재연장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는 압구정 아파트지구, 여의도 아파트지구, 목동 택지개발지구, 성수 전략정비구역(1~4구역)을 오는 27일부터 내년 4월 26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4월 27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이달 26일 지정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지정 지역은 이전과 동일하다. 다만 최근 법 개정으로 토지거래 허가 요건이 강화됐다. 지난 2월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 등이 개정되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허가 대상이 되는 면적이 주거지역은 대지면적 ‘18㎡ 초과’에서 ‘6㎡ 초과’로, 상업지역은 ‘20㎡ 초과’에서 ‘15㎡ 초과’로 좁혀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은 규제 밖에 있었던 초소형 주택 등도 토지거래 허가 대상으로 들어오게 된다. 해당 구역에서 기준면적이 넘는 규모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는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토지거래 계약을 체결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토지가격의 30% 상당 금액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이번 결정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기조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주택 공급도 중요하지만 부동산 가격 안정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 대전 갑천 수상 체험장 활짝…정상화… 6~8월은 연장운영도

    코로나19로 들쭉날쭉하던 대전 갑천 수상레포츠 운영이 정상화된다. 대전시는 23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갑천 수상스포츠 체험장의 문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8월까지는 오후 8시까지 1시간 더 연장 운영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엑스포다리~둔산대교 사이 길이 400m, 폭 160m의 갑천 물 위에서 동력보트, 카약, 페달보트, 스탠딩보트를 즐길 수 있다. 카약은 1인 또는 2인용이 있고, 페달보트는 4명까지 탑승한다. 스탠딩보트는 서서 노를 젓는 수상 레저기구다. 이용료는 1시간에 한 명당 어른 5000원, 청소년 및 군인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전기 동력보트는 1대당 3만원으로 한꺼번에 6명까지 탈 수 있다. 수심이 2.5m에 달해 구명조끼 등이 지급되고 구조용 모터보트·수상오토바이와 안전요원이 배치된다. 갑천 수상레포츠는 2012년 8월 개장해 운영됐으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거의 폐쇄됐고, 지난해는 들쭉날쭉 운영되면서 총 3444명 이용에 그쳤다. 2019년 7개월간 3만 7000명이 이용한 것과 비교된다.  
  • 서울 노가리골목 ‘42년 노포’ 결국 철거

    서울 노가리골목 ‘42년 노포’ 결국 철거

    서울 중구 을지로3가의 42년 된 노포 ‘을지OB베어’가 강제집행으로 철거됐다.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는 21일 오전 4시 20분쯤 을지OB베어가 법원 등이 고용한 용역 100여명의 강제집행 끝에 철거됐다고 밝혔다. 용역은 1시간여에 걸쳐 을지OB베어의 간판을 끌어내리고 내부 집기류도 모두 빼냈다. 가게 내부에는 강제집행에 대비해 매일 3∼4명의 시민단체 활동가가 지키고 있었으며 용역이 들어오자 거세게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창업주 가족 1명이 다쳤다. 을지OB베어는 2018년 임대계약 연장을 놓고 건물주가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가게를 비워 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러다 지난 1월 노가리골목의 만선호프 사장 A씨 측이 을지OB베어가 입점한 건물의 일부를 매입하면서 건물주가 됐다. 만선호프와 을지OB베어 측은 보증금과 임대료를 인상하고 을지OB베어가 그간 강제집행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계속 장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만선호프 측에서 을지OB베어 소유 부지에 화장실을 새로 지을 공간을 요구하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는 것이 을지OB베어 측 주장이다. 1980년 문을 연 을지OB베어는 창업주의 딸 강호신씨와 사위 최수영씨 부부가 2대째 운영하고 있다.
  • 탈당쇼 민주, 다음 꼼수는 회기 쪼개기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강행 처리하고자 이번엔 ‘회기 쪼개기’ 전략을 들고 나온다. 지난 20일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탈당으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또 다른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맞설 계획이다.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시키려면 180석이 필요하다. 현재 민주당은 171석이고, 무소속 의원 중 민주당 성향 5석을 합쳐도 176석에 불과하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검수완박에 찬성 뜻을 밝혔지만,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정의당(6석)도 반대 뜻이라 180석을 채우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살라미식 회기 쪼개기 방식이 유력하다. 조응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21일 CBS 라디오에서 “우리 당 입장에서는 필리버스터를 길게 가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회기 쪼개기로 갈 것”이라며 “회기를 쪼개기로 하는 것은 180석이 필요 없다. 과반만 되면 된다”고 말했다. 필리버스터는 회기를 종료하면 강제 종결되기 때문에 임시국회 회기를 하루, 이틀씩 쪼개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차례로 처리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회기를 3회로 쪼개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에도 회기 쪼개기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운 민주당은 지난 7일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국회 법사위에 투입하면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켰다. 지난해 언론중재법을 국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 처리할 때도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투입해 야당 몫 안건조정위에 포함시켰다. 지난 20일에는 민 의원이 탈당하며 충격을 안겼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에서 “다른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 의원을 (사보임하려고) 섭외하고 있었는데, 박병석 의장이 ‘또다시 사보임하기에는 너무나 부담이 된다’고 했다”며 “그 상황을 간파한 민 의원이 ‘부득이 나라도 나서서 검찰 정상화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의사를 표출했고, 저희도 고심하다가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여야 모두 법사위에서 이번 주에만 네 차례 사보임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국민의힘이 지난 18일 한기호(52년생) 의원을 법사위로 사보임하자 민주당은 곧바로 김진표(47년생) 의원을 새로 합류시켰다. 국회 관례상 연장자가 안건조정위원장을 맡기 때문이다.
  •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4월 21일자 2면 ‘설계수명 만료 최대 10년 전 연장’ 기사의 소제목 ‘탈원전 속도 내는 尹정부’는 ‘친원전 속도 내는 尹정부’의 잘못이기에 바로잡습니다.
  •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4월 21일자 2면 ‘설계수명 만료 최대 10년 전 연장’ 기사의 소제목 ‘탈원전 속도 내는 尹정부’는 ‘친원전 속도 내는 尹정부’의 잘못이기에 바로잡습니다.
  •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부채·금리 깎아준다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부채·금리 깎아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졌을 경우 깎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리를 낮춰 주고 상환 일정은 미뤄 주는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책을 펼친다. 영세 상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규모는 다음주 최종 확정한다.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21일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가 추진 중인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공개했다. 홍 부대변인은 “코로나 손실보상 종합 패키지에 포함될 금융 지원책으로 ‘소상공인 긴급금융구조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긴급금융구조안은 소상공인이 진 빚에 대해 ▲금리 부담을 낮추고 ▲상환 일정은 늘리고 ▲과잉부채는 감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 부대변인은 특히 “상환 여력이 낮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과도한 채무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채무조정 등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검토·논의하고 있다”며 “연체나 개인신용대출 중심의 기존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앞서 언급한 배드뱅크(부실자산이나 채권을 사들여 처리하는 기관) 설립이 구체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은행이 소상공인 대출 중 회수가 힘든 부실채권을 배드뱅크에 넘기고, 배드뱅크는 소상공인 채무를 조정하는 것이다. 다만 홍 부대변인은 “배드뱅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유보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인수위는 또 비은행권에서 대출받은 소상공인이 금리가 낮은 은행권으로 갈아타기(대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가 은행권의 조달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를 보전(이차보전)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대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개인지방소득세와 법인지방소득세 납부기한 연장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수위는 금융·세제 지원과 함께 ‘패키지 지원안’에 담길 소상공인 손실보상 계획도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홍 부대변인은 “여러 시뮬레이션 방안 중 구체적인 보상 규모, 지급 대상, 지급 방식에 대한 결론에 접근했다”며 “정부가 보완 작업을 통해 추계한 손실 규모를 바탕으로 마련한 방안을 다음주 특위 최종 검토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업 등 기존 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업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홍 부대변인은 “사각지대에 대한 방안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 ‘42년 노포’ 을지OB베어 이대로 사라지나...강제 철거

    ‘42년 노포’ 을지OB베어 이대로 사라지나...강제 철거

    서울 중구 을지로3가의 42년 된 노포 ‘을지OB베어’가 강제집행으로 철거됐다.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는 21일 오전 4시 20분쯤 을지OB베어가 법원 등이 고용한 용역 100여명의 강제집행 끝에 철거됐다고 밝혔다. 용역은 1시간여에 걸쳐 을지OB베어의 간판을 끌어내리고 내부 집기류도 모두 빼냈다. 가게 내부에는 강제집행에 대비해 매일 3∼4명의 시민단체 활동가가 지키고 있었으며 용역이 들어오자 거세게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창업주 가족 1명이 다쳤다. 을지OB베어는 2018년 임대계약 연장을 놓고 건물주가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가게를 비워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러다 지난 1월 노가리골목의 만선호프 사장 A씨 측이 을지OB베어가 입점한 건물의 일부를 매입하면서 건물주가 됐다. 만선호프와 을지OB베어 측은 보증금과 임대료를 인상하고 을지OB베어가 그간 강제집행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계속 장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만선호프 측에서 을지OB베어 소유 부지에 화장실을 새로 지을 공간을 요구하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는 것이 을지OB베어 측 주장이다.1980년 문을 연 을지OB베어는 OB맥주의 전신인 동양맥주가 모집한 프랜차이즈의 1호점으로 시작해 창업주의 딸 강호신씨와 사위 최수영씨 부부가 2대째 운영하고 있다.
  • ‘구속 연장’ 유동규,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건강 이상 없어”

    ‘구속 연장’ 유동규,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건강 이상 없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측이 구치소에서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21일 유씨 측 변호인은 “유씨가 어제 새벽 소지하고 있던 수면제 50알을 먹고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응급실로 후송돼 별다른 치료 없이 오후에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처(사실혼 배우자)에게 시키지도 않은 핸드폰 손괴 교사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세상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한다”며 “처와 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구치소 방안에 남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교정당국은 유씨가 기상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자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진료 결과 유씨에게서 별다른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진료를 마친 후 당일 오후 퇴원해 구치소로 복귀했다. 유씨 측 변호인은 “구치소 측은 수면제 복용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응급실로 후송해 CT 등 촬영 후 뇌에 이상이 없어 섬망 증상 정도로만 알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교정당국은 유씨의 수면제 복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전날 법원은 유씨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10월 배임 혐의로 구속 수감된 유 씨는 이날 밤 12시 구속 기한이 만료돼 풀려날 예정이었지만 추가 영장 발부로 수감 생활을 최장 6개월 더 하게 됐다. 유씨의 지시를 받고 휴대전화 증거를 인멸한 사실혼 배우자 A씨도 최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유씨 측 변호인은 “증거인멸교사가 인정되지 않고, 인정되더라도 구속할 사안이 아니며, 법리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며 “기존 재판과 새로 구속되는 증거인멸교사 재판을 분리해서 신속히 진행해달라는 변론분리 요청서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번엔 진짜”…쌍용차 인수 ‘4파전’, 자금력·진정성 갖춘 곳 있을까

    “이번엔 진짜”…쌍용차 인수 ‘4파전’, 자금력·진정성 갖춘 곳 있을까

    “만약 이번에 상장폐지가 된다면 재매각에 차질이 생기고, 이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입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선목래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이 A4 용지 두 장짜리 청원서를 천천히 읽어내려갔다. 이날 쌍용차는 노사가 함께 한국거래소에 회사의 상장폐지 개선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 사유를 없앨 수 있도록 쌍용차에 1년간의 개선 기간을 줬다. 새 인수자를 찾고 회생계획안을 마련한 뒤 자금을 투입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면 될 일이었다. 그러나 ‘구세주’인 줄 알았던 인수협상대상자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결국 최근에서야 재매각에 나선 쌍용차가 자력으로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선 위원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왔다”면서 “이날 재매각을 골자로 한 회사 차원의 개선 계획을 담은 내용까지 함께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믿는 구석이 있다. 오는 7월 출시를 앞둔 신차 프로젝트 ‘J100’이다. 순수 전기차로 차급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예상된다. 지난해 디자인 스케치가 공개되고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무쏘’, ‘코란도’, ‘티볼리’ 등 쌍용차의 SUV 계보를 이을 기대작으로, 회사의 회생 여부가 이 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 위원장은 “거의 완성차나 다름없이 준비되고 있으며, 출시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조합원들이 현장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예전과는 다르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 인수는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KG그룹, 쌍방울, 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 이엘비엔티 4곳이 최근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매각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수 예정자를 미리 선정해 놓은 뒤 공개 입찰을 붙이는 매각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인수의 진정성은 물론 이를 뒷받침할 탄탄한 자금력이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인수전에 나선 기업들이 쌍용차의 평택공장 부지 등 다른 자산을 노리고 들어온 것 아니냐”는 의구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실제 재매각에 성공하더라도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는 ‘산 넘어 산’이다.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부채, 여기에 운영자금과 신차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비용까지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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