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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이내’ 신용대출 한도 새달 풀린다

    ‘연봉 이내’ 신용대출 한도 새달 풀린다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대출 규제가 이달 말 종료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시중은행에서 연소득보다 많은 금액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계기로 시행됐던 가계대출 규제가 모두 풀리면서 대출길이 막혔던 실수요자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연소득 이내인 신용대출 한도 규제가 다음달부터 풀릴 것으로 보고 실행 준비에 착수했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8월 시중은행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수준으로 줄여 달라”고 요청했고, 지난해 12월 이 내용을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기준’에 담고 효력 기한을 올해 6월 30일로 명시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일몰 규정이라 연장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폐지된다”며 “폐지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해당 규제를 연장하지 않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정부의 대출 완화 기조,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등을 감안하면 규제가 연장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한도를 제외한 다른 가계 대출 규제들은 모두 풀렸다”며 “내부적으로 관련 시스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묶는 규제가 사라지면 당장 전세 관련 대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년 전 시행된 임대차법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을 이미 사용한 세입자는 오는 8월이면 시세에 맞춰 전세보증금을 올려줘야 한다. 전세보증금 급등, 금리 인상 등으로 지난 4월 기준 월세 거래 비중은 전세 거래 비중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전세대출 최대한도인 5억원까지 꽉 채운 전세 세입자가 추가로 돈을 융통할 수단은 신용대출이 사실상 유일하다.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이내에서 이전과 같은 수준인 연소득의 2~3배로 늘어나면 그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은행들은 이미 5000만원으로 제한했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복원했고, 대출 갈아타기 목적의 주택담보대출과 1주택자 전세대출 등 비대면 대출을 제한하는 방침도 없앴다. 또 잔금일 이내, 전세 갱신 계약 시 증액분만큼만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던 규제도 사라졌다. 이처럼 지난해부터 시행된 대출 규제의 빗장이 모두 풀리면서 가계대출 증가에 다시 불을 붙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총대출액 1억원 이상에 적용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3단계가 다음달부터 시행되고, 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대출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1~5월 2000억원 감소했고,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1조 5000억원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코로나19 확산 이후와 같은 급격한 대출 증가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대통령실 “北방사포 사거리 짧고 고도 낮아 즉각 발표 안했다”

    [속보] 대통령실 “北방사포 사거리 짧고 고도 낮아 즉각 발표 안했다”

    북한이 12일 오전 서해상에 재래식 방사포(다연장로켓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으나 즉각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밤 11시 7분쯤 기자들에게 “통상 오늘(12일)처럼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는다. 오늘도 이런 상황을 감안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9시 23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12일) 오전 8시 7분쯤부터 11시 3분쯤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 개의 항적을 포착했다”며 “이에 국가안보실은 김태효 1차장(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주재로 10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알렸다. 이어 “참석자들은 북한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각종 무기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앞으로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차분하고도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회의 종료 후 결과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됐고, 김 실장은 대통령에게 다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보상황점검회의에는 김태효 1차장을 비롯해 신인호 제2차장,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백태현 통일비서관, 임기훈 국방비서관,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이 발사한 방사포의 기종은 확인되지 않았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5000개 파이프가 펼치는 하나의 음악…“팔레트 같은 오르간의 매력”

    5000개 파이프가 펼치는 하나의 음악…“팔레트 같은 오르간의 매력”

    “오르간은 오케스트라처럼 다양한 음색을 지닌 악기입니다. 화가들이 팔레트에서 물감을 섞어 작품을 만들어 내듯 오르간을 연주하다 보면 매번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죠.” 파이프 오르간은 겹겹이 놓은 손건반과 발건반, 길이와 굵기가 다른 수천 개의 파이프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웅장한 음량과 다양한 음색으로 모차르트가 ‘악기의 제왕’이라고 예찬한 바 있다. 세계적인 실력파 오르가니스트 최규미(32)가 다음달 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오르간 팔레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최근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난 최규미는 “좀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준비했다. 오르간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르간과 피아노의 차이는 소리를 내는 방식에 있다. 피아노는 건반에 연결된 해머가 현을 때리는 타악기 방식이지만, 오르간은 건반을 누르면 파이프 마개가 열리고 바람이 전달돼 소리가 난다. 롯데콘서트홀 오르간은 전체 12m 높이에 파이프 5000여개와 4단 건반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긴 파이프는 8m에 달한다. 음색을 결정하는 68개의 ‘스톱’이 중요하다. 바이올린·플루트 등 각종 악기 소리를 미리 계획에 따라 저장해 연주하는 장치다. 각 스톱의 조합을 달리해 다양한 소리를 만든다. 음색을 조합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팔레트에 비유한 이유다. 최규미는 “같은 오보에 소리여도 오르간마다 다르기 때문에 공연장에 따라 음색 조합을 다르게 할 수밖에 없다”며 “공연장 울림이나 오르간 특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음악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레퍼토리에 대해 최규미는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은 오케스트라 곡이지만 관객을 맞이하는 느낌이 들도록 편곡했다”며 “바흐의 ‘프렐류드’ 내림 마장조는 오르간 음악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는 사자가 포효하는 느낌으로 시작해 거북이, 수족관, 큰 새장 등의 주제로 여러 음색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테너 김세일과 함께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슈베르트 ‘음악에 붙임’, 슈만의 ‘헌정’을 들려줄 예정이다.다섯 살 때 피아노를 시작했는데 오르간은 고1 때 교회에서 반주하면서 만났다. 오르간이 피아노보다 잘 맞았다는 그는 프랑스 거장 올리비에 라트리와 미셸 부바르, 독일 마티아스 마이어호퍼 등에게서 사사했다. 또 2018년 스위스 생모리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 우승에 이어 이듬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세인트올번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널리 이름을 알렸다. 그는 “팔을 다쳐 좋은 성적은 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해 한국에서 쉬고 있었기 때문에 심적 부담은 많지 않았다”며 “너무 잘하려는 마음이 덜했기 때문에 오히려 편하게 음악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악기는 거대하지만 작은 교회·성당에서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최규미는 “제가 추구하는 음악도 자연같이 꾸밈없고 누가 들어도 편안한 음악”이라고 말했다.
  • 15억 집 팔고 20억 집 사는 일시적 2주택자 세금 3억 3000만원 감면

    15억 집 팔고 20억 집 사는 일시적 2주택자 세금 3억 3000만원 감면

    시가 15억원 상당의 집을 팔고 20억원 상당의 집을 사는 일시적 2주택자가 새 정부의 세제 개편으로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부담이 3억 3000만원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은 이런 내용의 세제 시뮬레이션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셀리몬은 종전주택을 8억원에 취득해 7년을 보유·거주한 뒤 다음달 15억원에 매도하는 A씨가 있다고 가정했다. A씨가 이사를 위해 매도일 1년 이상 이전인 지난해 5월 31일 20억원 상당의 주택을 매입했을 경우 기존 세제상으로는 취득세 중과세율인 8.0%를 적용해 1억 6800만원을 내야 했다. 하지만 새로운 세제애선 일시적 2주택자로 분류돼 표준 취득세율인 3.0%를 적용한다. 이에 따른 취득세는 6600만원으로 세 부담이 1억 200만원 줄어든다. 일시적 2주택 양도세 특례 기한 연장(1→2년) 조치에 따른 세 부담 경감 효과는 2억 2817만원이나 된다. 종전 규정을 적용해 일반세율을 적용할 경우 부담할 양도세가 2억 3803만원에 달하지만, 일시적 2주택자로서 1주택 비과세 특례를 적용받으면 986만원만 내면 된다. 새 정부는 출범 직후인 지난 5월 10일 이후 양도하는 분부터는 조정대상지역 내에 일시적 1세대 2주택에 대한 비과세 특례 적용 요건을 신규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취득세 감면분(1억 200만원)까지 합쳐 총 3억 3168만의 세 부담을 덜게 된 것이다.
  • “가을·겨울철 재유행시 정점 15만명”…격리의무 해제 이번주 결정

    “가을·겨울철 재유행시 정점 15만명”…격리의무 해제 이번주 결정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여부를 이번주 중 다시 결정해 발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가 사라진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의 기본 조치로 꼽히는 격리 의무가 유지될지 주목된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안정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382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 5일(9832명) 보다 2450명(23.9%) 감소했다. 다만 이중 해외 유입 확진자는 지난 3월 11일(106명) 이후 세달여 만에 가장 많은 78명이었다. 위중증 환자수는 98명으로 지난해 4월 19일(99명)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방역 당국은 감염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격리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기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격리 의무 해제 여부를 확정해 발표한다. 유행세가 잦아든 만큼 확진자 격리로 인한 사회적, 행정적 부담은 크지 않다는 측면도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중대본은 격리 의무를 4주간 연장하면서 “자율 격리를 시행하는 국가도 있지만 확진자 급증시 사회 필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격리 완화 조치로 유지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면역 효과가 떨어지는 가을이나 겨울철에 발생할 수 있는 재유행을 대비해야 하는 시기에 확진자 격리가 권고로 바뀌면 자칫 재유행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처럼 이미 해제한 다른 방역 조치를 되돌려 시행하기도 어렵다. 정통령 질병관리청 총괄조정팀장은 이날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코로나19 미래와 대책 세미나’에서 “6~9개월 이후 면역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여름까지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다가 가을, 겨울철에 (하루 최대) 약 15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추계한다”면서 “남은 몇개월 동안 예방접종 전략, 정보 시스템 고도화 등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대비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거리두기 같은 정책을 반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백신이나 치료제 등으로 사회적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약물적 방법을 최대한 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 [포착] 러軍, 돈바스 브루비우카 초토화…화염방사기 소이탄 동원

    [포착] 러軍, 돈바스 브루비우카 초토화…화염방사기 소이탄 동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에 소이탄을 투하한 정황이 또 포착됐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동유럽 매체 비셰그라드24는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주 브루비우카에 소이탄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다. 충전물 종류에 따라 테르밋 소이탄, 백린탄 등으로 나뉜다. 알루미늄과 산화철 혼합물인 테르밋이 충전된 테르밋 소이탄은 연소시 온도가 2000~2500℃에 달한다. 소이탄에 붙은 불을 끄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특히 인화성 물질인 백린(白燐)을 원료로 하는 백린탄은 소화가 더 어렵다.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또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만 마셔도 사람은 호흡기에 치명상을 입는다.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 심각한 화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 협약에 따라 국제법상 연막용과 조명용으로만 사용 범위가 제한돼 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도 "러시아군이 밤마다 화염방사기까지 동원해 브루비우카를 공격, 마을 기반 시설을 파괴했다. 부상자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24TV 등 현지언론은 러시아군이 중화염방사시스템 TOS-1A 솔른체표크(Солнцепёк, 러시아어로 태양열이라는 뜻)와 소이탄을 동원해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러시아군은 현재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와 포파나야, 도네츠크주 리만 3곳을 축으로 하는 삼각 포위망을 구축하고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전략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 장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베로도네츠크가 함락되면 루한스크주 전체가 사실상 러시아 수중에 떨어지는 셈이라, 우크라이나군은 필사의 방어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지움 남측의 전략적 요충지 슬로반스크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고 있다. 11일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우리 군은 슬로반스크와 바흐무트에서 적군 진격을 성공적으로 막았다. 침략자들은 퇴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은 현재 박격포와 다연장로켓으로 무장한 러시아군은 현재 북서쪽 보호로드이치네에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또 세베로도네츠크로 들어가는 우크라이나 군 보급로 길목에 있는 포파나야 남쪽 축선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냈다고 덧붙였다.
  •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 16일 시행… 어떻게 바뀌나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 16일 시행… 어떻게 바뀌나

    가사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이 오는 16일 시행된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법 시행에 따라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을 운영하려면 법인 등의 요건을 갖춰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 사용자는 가사근로자와 근로계약 체결시 임금과 최소근로시간, 유급휴일, 가사서비스의 종류와 내용 등을 명시하도록 했다. 가사근로자의 근로조건을 명확히 규정해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가사근로자를 법적으로 보호하려는 취지다. 그동안 가사 서비스 시장은 직업소개소나 특정 개인을 매개로 형성돼 가사서비스의 품질 보증이나 가사근로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행 노동관계 법령은 가사 사용인이나 가구내 고용활동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어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이 시행되면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이 인증을 받으려면 법인으로서 가사근로자를 유급으로 고용하고 손해배상 및 고충처리 수단을 갖춰야 한다.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은 가사서비스의 종류와 제공일, 시간, 휴게시간 등이 포함된 이용계약을 반드시 서면으로 체결해야 한다. 또 가사근로자의 최소 근로시간은 1주일에 15시간 이상이어야 하고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의 사용자는 근로기준법에 준하는 수준의 유급휴일과 연차 유급휴가를 제공해야 한다. 한편 오는 22일부터는 아동복지시설 보호대상아동의 보호조치 기간을 현행 만 18세에서 최대 24세까지로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 아동복지법이 시행된다. 만 18세로는 충분한 자립지원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생계 또는 주거불안 등으로 범죄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다만, 보호대상아동 본인의 의사에 따라 24세가 되기 전이라도 보호조치를 종료할 수 있도록 했다.
  • 원희룡 “안전운임제 특이한 제도, 국민적 합의 필요”

    원희룡 “안전운임제 특이한 제도, 국민적 합의 필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화물연대 총파업의 조건으로 내세운 ‘안전운임제’ 일몰제 시한 폐지와 관련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공원 시범 개방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관련 질의에 “안전운임제는 화주가 여러 항목을 포함한 기준을 (화물 기사에게) 지급하지 않았을 때 정부가 나서 과태료를 매기는 매우 특이한 제도”라고 말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다. 3년 일몰제로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나흘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원 장관은 “화물 차주(화물 기사)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만들어진 제도로, 완성형이 아니다”며 “(안전운임제) 연장은 국민의 물가 부담으로 오기 때문에 국민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노사 자율적으로 화물연대 파업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법과 원칙, 그다음에 중립성을 가져야만 노사가 자율적으로 자기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역량이 축적돼나간다”고 말했다. 정부와 화물연대의 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을 이어가되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지는 않겠다는 기조로 풀이된다. 원 장관은 “국토부는 정책 당국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지 운임을 결정하는 당사자가 아니기에 교섭의 당사자가 될 수 없다”면서 “유가 급등으로 화물 차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이른 시일 안에 당사자 간 원만히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권성동, 친윤 의원 모임 반대…“의도있다면 앞장서서 막겠다”

    권성동, 친윤 의원 모임 반대…“의도있다면 앞장서서 막겠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당내 ‘친윤’(친윤석열) 의원들 중심의 의원모임 ‘민들레’(가칭) 결성 논의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놨다. 대표적인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권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자칫 잘못하면 오해받을 수 있으니 발족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제원 의원 등 해당 모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여러 의원들과 통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단순한 공부모임은 장려해야 한다”면서도 “일단 당의 공식 당정협의체가 있는데 별도로 국민의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의원모임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칫 잘못하면 계파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방해가 된다고 본다”며 “과거 박근혜·이명박 정부 때도 이런 모임이 있었는데 결국 당의 분열로 이어져서 정권연장 실패로 이어지고 당의 몰락으로 가게 된 예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건 자칫하면 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한다면, 원내대표로서 앞장서서 막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해당 의원 모임의 의도가 언론에 보도된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인해 보니 순수한 공부 모임 그다음에 오픈 플랫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부 모임이라고 들었다”며 “그런데 여하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게 공식적인 당정협의체와 별도로 운영되는 것처럼 비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이렇게 보도가 됐고 자칫 잘못하면 오해받을 수 있으니까 (15일에) 발족은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은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이렇게 보도가 됐고 자칫 잘못하면 오해받을 수 있으니까 (15일에) 발족은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은 전달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에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결론적으로 계파 비쳐질 수 있거나 또 다른 당정협의체로 오해 살 소지가 있는 의원 모임은 지양하는 게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아울러 전날 윤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MB) 특별사면에 대해 보다 선명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당연히 국민통합과 (이미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KBS라디오에서 밝혔다.  8·15 광복절 특사 전망에 관해서는 “지금은 전혀 사면을 준비하거나 기준이나 원칙을 정하는 시기가 아니다. 최소한 7월 15일 정도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면서도 “역대 모든 정부의 1년차 8·15 때는 대대적 사면이 있었다”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사면 대상에 포함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아직 구체적 대상으로 검토가 시작 안 되어서 지금 언급하는 것 자체는 너무 빠르다”고 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사이 공개 설전이 지속되는 상황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서 싸우는 모습으로 비쳐서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 [열린세상] 수도권 집중 더 부추길 새 정부의 국정 과제/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열린세상] 수도권 집중 더 부추길 새 정부의 국정 과제/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최근 부울경 특별연합(부산·울산·경남 특별지방자치단체)이라는 메가시티 개념의 새로운 국토 균형발전 모델이 기치를 올렸다. 1960년대의 낙후된 국토 개조와 국토개발 정책은 70년대 들어 균형발전이라는 전략적 계획으로 바뀌었다. 1971년 제1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이 수립됐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을 중점 성장 지역으로 육성해 주변 지역으로 개발·발전을 확산시킨다는 ‘성장 거점적 전략’에 기반을 둔 정책이었다. 지금까지 5차에 이르는 국가적 계획을 수립해 거시적 관점에서 집행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성장 거점 중심 지역의 주도적인 성장 유도를 시도했으나 서울 중심 수도권에 과도한 성장이 집중돼 국토의 불균형 성장을 유도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균형발전이라는 국토 공간계획을 지방화 시대에 맞춰 일촌일품(一村一品) 운동과 같은 산업, 문화 등의 정책적 시도가 계속 이어졌으나 결과는 ‘지방 소멸’ 현상과 ‘수도권 초집중’ 현상을 가져왔다. 옥상옥 격으로 지역 균형발전이 2003년 국가 어젠다로 부상해 20년 가까이 흘렀다. 하지만 지방 시군의 40% 이상은 2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는 지방 소멸과 수도권 초집중이라 불리는 블랙홀 현상은 그간 정치권의 당파적 계산으로 오히려 더욱 심화됐을 뿐이다. 문재인 정부 말기에 발표한 부울경 특별연합이라는 메가시티 개념 또한 지금까지의 전철을 피해 갈 수 있을까. 벌써 특별연합 사무소 위치 문제, 특별연합의회의 의원 구성 문제, 특별연합의회 의장 선출 문제 등으로 지방정부 간의 갈등이 조장되고 파열음이 나기 시작하고 있는 점에 비춰 볼 때 이 또한 정치 공학의 유희로 끝날 소지는 없는지 의구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새 정부 또한 지난달 초 110개 국정 과제 중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거점공항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도권 중심의 정책이 국가 균형발전을 가능케 할까. 새 정부의 국정 과제 중 GTX A, B, C노선에 이어 A, B, C노선의 확대·연장과 D노선(서울 강남∼팔당), E노선(인천 검암∼남양주), F노선(고양∼수원∼성남∼의정부∼고양ㆍ수도권 거점 순환 노선)에 대해 국토부는 최근 GTX 노선 연장과 신규 건설 등 최적 노선안 마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GTX A노선만 해도 사업비가 약 2조 7000억원 드는 대규모 사업이다. 과밀 수도권에서의 이런 대규모 교통사업은 빈익빈 부익부를 창출한다. 인구 집중, 부동산 과열, 수도권 과밀을 부추길 ‘빨대효과’ 등 초집중 현상과 국방상의 문제, 지역 소멸에 대한 그간의 정책, 메가시티 개념 등이 국가 균형발전을 구현할 수 있는 정책인지 검증이 필요하다. 이러한 국정 과제는 ‘철저한 사업성 검증’이 ‘사업의 속도’에 선행돼야 한다. 사례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 중 ‘중부권 동서철도 건설계획’이 사업성 검증에서 탈락돼 무산됐다.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대전제는 지역 상생이란 공존의 장에 위계별 기능을 도입하는 정책에 중점을 둬야 한다. 지속적인 모니터링 또한 매우 중요하다. 기술·정보의 급속한 발전은 공간계획 기조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를 조기에 판단·대처할 수 있는 대책만이 국가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다. 최근 세계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 등 불황 해소 대책으로 공간 영역을 속도로 극복하는 초고속열차(하이퍼루프ㆍ시속 1200㎞/h)를 제안했다. 실용화도 급속히 진전되는 모습이다. 초고속 교통시대에 대비해 철도ㆍ도로 등 국가 인프라 기능 재정립이 필요하다. 20∼30분대로 국토 공간 거리를 극복하는 등의 분야별 정책과 국토 공간구조 재편으로 국토 균형발전 계획의 중심 축을 대전환해야 한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볼레로와 마츠 에크/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볼레로와 마츠 에크/무용평론가

    반복되는 리듬이 격정의 순간을 향해 치닫는다. 검은 점프슈트 차림의 군중이 삼삼오오 모여들며 동작을 펼친다. 그 사이를 하얀색 정장의 노신사가 묵묵히 오간다. 그의 손에는 양동이가 들려 있고 무대 중앙에 놓인 욕조를 물로 채우기 시작한다. 얼굴 형상의 조형물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공중에 자리잡고 군중과 어우러진다. 어떤 의식을 준비하는 걸까. 긴장감이 극에 달한다. 모리스 라벨의 곡 ‘볼레로’가 흐르는 15분 동안 숨죽이며 지켜보았다. 욕조 속으로 뛰어드는 노신사의 마지막 찰나가 클라이맥스가 될 것이라는 건 상상도 못한 채. 1928년 안무가 이다 루빈슈타인은 라벨에게 작곡을 의뢰했다. 춤의 역동성을 최대한 담아 달라는 주문과 함께. 그렇게 탄생한 ‘볼레로’는 라벨의 가장 유명한 오케스트라 작품이 됐고, 이후 많은 무용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모리스 베자르의 1961년 작이다. 남성 무용수의 대명사 조르주 돈이 빨간색 카펫이 깔린 원탁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몸짓을 선보여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고 수잰 패럴, 마이야 플리세츠카야, 실비 기옘 등 세계적 발레리나들이 이에 도전했다. 베자르 외에도 내로라하는 안무가라면 한번쯤은 시도해 보는 곡이 ‘볼레로’인데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만큼이나 그 수가 많다. 스웨덴의 천재 안무가 마츠 에크는 어떤 ‘볼레로’를 만들었을까. 파리 국립오페라 발레단이 ‘카르멘’과 ‘또 다른 장소’까지 두 작품을 더 묶어 ‘마츠 에크 특집’을 꾸몄다. 2019년 첫 기획 이후 올해 5월 한 달간 성황리에 재공연했다. 운 좋게도 지난달 26일 가르니에 오페라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파리는 이전보다 더 많은 관객이 공연장에 몰려 볼레로의 ‘크레센도’(점점 세게) 효과를 열광적인 박수소리로 재현했다.올해 77세인 에크는 본래 고전을 재해석하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 준 인물이다. 일명 ‘대머리백조’로 유명한 ‘백조의 호수’가 대표작이다. 1987년 작인데 국내에서도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보면 에크는 예술적·대중적으로 모두 성공한 발레 풍자극의 귀재임이 분명하다. 파리 국립오페라 발레단과의 인연도 깊다. 1993년 신분제도를 고발한 ‘지젤’이 레퍼토리로 등극한 이래, 2000년 발레단을 위해 ‘아파트’를 안무했고, 대성공을 거두었다. 안무를 하기엔 심신이 노쇠했다며 은퇴를 선언했던 그가 3년 전 신작 ‘볼레로’와 ‘또 다른 장소’를 통해 컴백한 것을 보면 파리는 말년에 가장 열정적으로 예술세계를 펼칠 수 있는 안식처임에 틀림없다. 입에 시가를 문 카르멘. 난폭하고 파괴적이지만 독립적이고 남성적인 매력을 뿜어대는 카르멘 앞에서 돈 호세는 역으로 순종적인 사랑을 갈구한다. 발레리나의 우아함 대신 극적인 표현으로, 에크가 독특한 여성상을 탄생시키는 데 큰 힘이 된 아내이자 뮤즈 아나 라구나가 ‘카르멘’의 조안무자로 활약했다. ‘또 다른 장소’에서도 라구나의 체취는 그대로 묻어났다. 에크가 앞서 친형 니콜라스 에크와 실비 기옘을 위해 영상물로 제작한 ‘스모크’를 모티브로,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와 함께 ‘둘을 위한 솔로’를 펼쳐 보여 남녀 듀엣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라구나는 장식적이거나 추상적인 춤의 한계를 떨쳐버리고 솔직한 내면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기 위해 조안무자로서 최선을 다했다.‘또 다른 장소’에 출연한 스테판 뷜리옹이 이번 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떠났다. 각고의 노력으로 에투알(최고등급)에 올랐지만 짧은 무용수의 생 앞엔 빠른 은퇴만이 기다리고 있으니 긴 예술에 비해 인생은 너무나 덧없음을 재차 실감했다. 가르니에 오페라극장의 천장에 있는 샤갈의 그림은 변함없이 아름다움을 발하고 있는데 물속으로 뛰어든 노신사의 마지막 찰나는 볼레로의 선율과 함께 공기 중으로 사라져 버렸다.
  • 37년 된 종로구 코리안리 사옥, 1000석 콘서트홀 갖춘 16층 건물로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콘서트홀이 포함된 16층 규모의 업무·문화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열린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종로구 수송동 80 일대(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수송동 80은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있는 곳으로 1985년 4월 준공 이후 37년이 지나 재건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결정안 가결로 현재 연면적 3만 9357㎡,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의 건물은 연면적 약 9만 3000㎥,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상가 등 가로화활성화용도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오고 지상 14개 층(3~16층)에는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2~5층에는 1004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 지상 3~4층에는 300석 규모의 공연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수송공원·조계사·인사동 등 지역 역사문화자산과 연계된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엔젤 콘서트홀(가칭)은 국제적인 공연 유치가 가능한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로 설계된다. 콘서트홀과 공연장은 국내 유일의 세계 10대 금융사인 코리안리재보험사가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산하 문화재단을 설립해 운영한다. 수송공원(약 1280㎡ 공공기여)은 콘서트홀과 연계해 공개 공지를 2000㎥ 이상의 개방형 녹지공간으로 만든다. 시 관계자는 “강북에 부족한 문화 인프라와 도심 녹지공간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월호 침몰 원인 못밝힌 사참위...3년 반만에 활동 종료

    세월호 침몰 원인 못밝힌 사참위...3년 반만에 활동 종료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채 10일 활동을 종료한다. 문호승 사참위 위원장은 9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사침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 6개월 동안 정확한 진상규명과 온전한 치유, 안전한 나라 건설이라는 국민이 부여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묵묵히 걸어왔다”면서도 “참사 피해자분과 국민이 보시기에는 조사 내용이 부족하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실 것으로 짐작돼 대단히 송구하다”고 말했다. 사참위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세월호 참사 관련 각각 8건의 권고와 참사 공통 권고 4건도 발표했다. 사참위는 양 참사 희생자에 대해 국가 차원의 추모사업을 실시하고 중대 재난을 독립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위원회를 설립하라고 권고했다. 재난피해자 알 권리 보장 및 정보제공·소통개선과 부처 간 안전 정보 소통 및 공유 활성화 체계 구축 방안도 권고안에 포함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해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죄 공소시효 연장, 피해 입증책임 기업으로 전환, 조속한 피해판정 실시 등이 권고안에 담겼다. 박근혜 정부 시절 피해 유가족 사찰 및 사참위 조사방해 행위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나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세월호 침몰의 원인은 끝내 미결의 과제로 남았다. 사참위는 지난 7일 전원위원회에서 “세월호가 외력에 의해 침몰했는지 조사했으나 외력이 침몰 원인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종합 결론을 최종보고서에 기재하기로 했다. 문 위원장은 “‘외력 가능성도 있지만 여러 반론도 있어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조사국의 결론과 ‘외력 가능성을 조사했지만 침몰 원인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위원회 결론은 상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 원인을 명확하게 결론 내리지 못한 점도 조사 활동의 한계로 피해자와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증거가 불충분하고 여러 한계가 있어 명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참위 전원위원회 위원의 임기는 10일 종료된다. 이후 9월 10일까지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국회와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사참위의 모든 활동은 마무리된다.
  • 김동연 “공정하고 투명하게 도민과 소통할 것”…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공식 출범

    김동연 “공정하고 투명하게 도민과 소통할 것”…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공식 출범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9일 오후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에서 정파를 뛰어 넘는 도민을 위한 청사진을 만들어 줄 것을 믿는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도민과 소통하겠다. ‘실사구시’와 ‘공명정대’를 가슴에 새기고 인수위에서 만들어주는 비전을 일머리 얹어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인수위원의 면면을 보시면 알겠지만 ‘일’ 위주, 전문성 위주로 꾸렸다”며 “인수위가 실용적으로,정파를 뛰어넘는 도민을 위한 청사진을 만들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가 공동위원장,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부위원장을 맡은 인수위는 6개 분과, 3개 특별위원회, 1개 TF에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6개 분과는 기획재정, 정책조정,경제, 주택·교통, 사회복지, 자치행정 등이며, 2~3명의 위원이 배치됐다. 3개 특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연대와협치, 중기·스타트업 등이며, 1개 TF는 미래농어업혁신이다. 특위와 TF는 1~2명의 위원으로 꾸려졌다. 연대와협치 특위의 경우 상대 후보가 제시한 타당한 공약이나 공통공약 추진을 담당한다. 김 당선인의 제안으로 국민의힘에서 2명의 위원을 추천하는데 이들은 연대와협치 특위와 미래농어업혁신 TF에 소속된다. 반호영 공동위원장이 중기·스타트업 특위 위원을,김용진 부위원장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위 위원을 겸임하고, 윤덕룡 KDI 연구위원이 정책조정 분과와 연대와협치 특위 위원을 함께 맡는다. 이외에 최은순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이영주 서울대 인권상담소장, 문우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선희 수원시정연구원장, 이자형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당선인, 소순창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손경식 전 의정부시 부시장, 이우진 벤처창업대학원 교수 등이 인수위원으로 참여했다. 상임고문단에는 정성호 총괄상임선대위원장·안민석·조정식 상임선대위원장·박정 총괄선대본부장 등 선대위 현역 의원들을 위촉했다. 인수위는 오는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다음 달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 둔촌주공, 집행부 또 교체되나…정상위 “해임절차 착수”

    둔촌주공, 집행부 또 교체되나…정상위 “해임절차 착수”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의 일부 조합원들이 현 조합 집행부에 대한 해임 절차를 밟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시공사업단과 갈등을 벌이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게 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정상위 “현 집행부로는 공사 재개 협상 불가능 판단”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에 비판적인 조합원들이 모인 ‘재건축 정상화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상위는 공지를 통해 “조합 집행부 교체를 결정하고 해임 절차에 착수했다”면서 “무리한 분쟁 일변도의 업무 추진으로 현 사태를 초래하여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힌 집행부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상위는 “현 조합 집행부로는 공사 재개를 위한 협상 등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서울시 중재안에 따른 사업대행자 지정에 관계없이 조합 체제가 존속하기 때문에 조합 집행부 전원 교체를 공식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조합 집행부의 사임을 먼저 요구하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사임 요구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곧바로 해임 절차에 착수한다고 덧붙였다. 둔촌주공, 공정률 52% 상태에서 공사 중단둔촌주공 재건축은 기존 5930가구를 최고 35층 83개동, 1만 2032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올리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52%에 이른다. 조합과 시공단은 2020년 6월 전임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이 체결한 5600억원가량의 공사비 증액 계약의 유효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 조합 집행부는 해당 계약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법원에 계약 무효확인 소송을 냈고, 총회를 열어 ‘공사비 증액 의결’ 취소 안건도 가결했다. 시공단은 “그동안 약 1조 7000억원의 ‘외상 공사’를 해 왔다. 현 조합이 공사의 근거가 되는 증액 계약 자체를 부정하고 있어 더는 공사를 지속할 재원과 근거가 없는 상태”라면서 지난 4월 15일부터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그 밖에도 양측은 마감재 변경 등을 놓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정상위, 시공단에 공사재개 및 파산방지 협의체 제안 정상위는 집행부 교체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이와 별도로 시공단 측에 공사 재개와 조합 파산 방지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다. 8월이 되면 조합이 2017년 NH농협은행 등 대주단(대출 금융사 단체)으로부터 대출받은 사업비 7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당시 시공단에 속한 건설사들은 조합의 사업비 대출에 연대보증을 섰다. 이 때문에 대주단은 대출 연장 조건으로 ‘조합과 시공단 간 갈등 봉합’을 내건 상황이다. 대출 연장에 실패해 조합이 사업비를 갚을 경우 조합원 1인당 1억 2000만원가량을 내야 한다. 조합이 사업비를 갚지 못하면 연대보증을 선 시공단이 대신 상환(대위변제)하고 조합에 구상권을 청구하게 된다. 결국 공사 재개와 보증 연장을 하려면 시공단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상위는 시공단이 완강히 거부 중인 ‘전 세대 마감재 일괄교체 및 외관 특화’ 등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면담도 요청하기로 했다. 정상위는 “서울시 중재에 대한 입장 및 집행부 교체의 필요성을 설명해 서울시의 협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집행부 교체 안건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만 현 조합 집행부 해임 안건이 총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조합장 및 임원 해임 안건 발의는 전체 조합원 10분의 1의 동의를 얻어야 총회가 소집된다. 총회에서는 전체 조합원(6123명) 중 과반수인 3062명이 참석해 이 중 절반(1531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시공단과 조합은 2016년 2조 60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재건축 사업을 하기로 계약했고, 이후 2020년 6월 공사비를 약 5200억원 증액한 3조 2000억원대로 새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반발한 조합원들이 당시 조합장을 계약 당일 해임했고, 지난해 새로 들어온 조합장과 임원들이 현 조합 집행부다. 공사 중단 사태에 대한 둔촌주공 조합원들의 우려는 매우 크지만 현 집행부 교체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반대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상위가 활동 중인 인터넷 카페의 회원 수는 이날 현재 496명으로 집행부 해임안 발의 요건(613명)에도 못 미친다. 반면 지난 4월 1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현 집행부가 내건 ‘공사비 계약변경 의결 취소’ 안건은 참석 인원 4822명 중 94.5%인 4558명이 찬성표를 던져 통과됐다. 한편 시공단은 당초 지난 7일 예정했던 타워크레인 해체 논의를 7월 초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시공단 관계자는 “서울시 중재 및 조합의 진행 상황을 검토해 이후 일정을 협의 및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계약하면 3개월 안에”…르노 QM6, 빠른 출고로 소비자 마음 잡는다

    “계약하면 3개월 안에”…르노 QM6, 빠른 출고로 소비자 마음 잡는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이달 신차 구매 고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로 신차 출고 대기가 길어지는 가운데서도 인기 모델인 ‘QM6’의 경우 3개월 안에 출고가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QM6 GDe와 LPe의 RE 시그니처 프리미어 트림 구입 시 30만원 상당의 편의사양 및 용품, 보증연장 구입 지원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2023년형 QM6는 RE시그니처 트림부터 지능형 안전 옵션인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최고급 트림인 프리미에르는 앞·뒤 좌석 시트 숄더 등에 고급 친환경 소재인 알칸타라 블랙 가죽 내장을 기본으로 해 상품성을 높였다. QM6 LPe는 트렁크 플로어 하단에 LPG 도넛 탱크를 탑재해 편안하고 실용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도넛 탱크는 기존 원통형 탱크보다 경도는 높으면서 무게는 가벼운 강판을 사용하고, 탱크 두께를 15%나 강화해 안정성을 크게 개선했다. 마운팅 시스템으로 후방 추돌사고 상황에도 승객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QM6는 소비자에게 꾸준하게 인기를 얻으며 회사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 대수 20만대를 넘어섰다.
  • 장기요양기관 평가 지표에 ‘방역’ 강화…방문요양보호사 인권보호 지표

    장기요양기관을 평가하는 기준에 감염병 관리 지표가 신설·강화된다. 직원이나 노인 관련 인권보호 지표도 새롭게 추가됐다. 9일 보건복지부는 “내년 실시할 예정인 재가급여 장기요양기관 평가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현행 평가지표에 방역관리 지표를 신설·강화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방역관리 대응의 중요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장기 요양기관 평가방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이 발령·시행된다. 재가급여 중 주야간보호 급여와 단기보호 급여를 평가할 때 감염병 유행시 대응 체계나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등을 보는 감염병 관리 지표가 추가된다. 복지용구 급여에는 소독지침이나 소독제 관리 여부 등 소독관리 지표가 신설했다. 기존에는 자체 소독도 감염 관리 활동으로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전문소독 업체 소독만 인정한다. 위생적 급여 제공 지표와 관련해서는 종사자 또는 수급자 면담 항목을 신설했다. 다만 코로나19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기 평가 시점을 변경하거나 연장이 가능하도록 예외 규정을 만들었다. 또한 재가급여 중 주야간보호급여와 단기보호 급여에 직원 인권침해 대응지침이나 예방교육 실시, 고충처리 절차 마련 등 직원권익 보호 지표를 추가했다. 방문요양 급여와 방문목욕 급여에도 같은 항목을 신설했다. 복지용구 급여에는 노인인권보호 지표가 추가된다. 앞서 지난 4월 국가인권위원회는 복지부에는 재가요양보호사를 인권침해 상황으로부터 보호할 가이드라인을 제작·보급하고, 장기요양기관 평가 지표에 재가요양보호사 인권보호 항목을 별도로 신설할 것을 권고했다. 은성호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이번 평가지표의 개선을 통해 장기요양 제도 현장의 방역관리 대응 능력을 높이고, 향후 방역 관리에 대한 현장의 관심도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강동구립 천호도서관, 주민이 만든 에세이집 ‘동심우체통’ 발간

    강동구립 천호도서관, 주민이 만든 에세이집 ‘동심우체통’ 발간

    서울 강동구립 천호도서관은 독서 커뮤니티 지원 사업의 하나로 주민들이 만든 에세이집 ‘동심우체통’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동심우체통’은 주민들로 구성된 책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졌다. 강동구립 천호도서관은 다양한 공동육아 및 독서 커뮤니티를 모집·지원하고 있다. ‘동네북’은 책 놀이 지도사 육성과정을 통해 ‘온마을i 엔젤’ 멘토로 길러진 이용자들이 모여 구성됐다. 2019년부터 ‘그림책으로 행복한 동네를 만들자’는 뜻으로 만들어 다양한 지역 공동체 및 아동들을 위한 책 놀이 강좌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연계 활동의 연장선으로 강동구립 6개 도서관이 공동개최한 ‘2021 강동북페스티벌’에도 참여했다. 페스티벌에서는 지역주민 100명의 고민에 답하는 그림책 솔루션 ‘동심우체통’을 운영했다. 암사도서관 그림책 커뮤니티 ‘책꼬지’도 함께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속 얼어붙은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후 행사로만 끝나는 것이 아쉽다는 회원들의 바람으로 마음 치유 에세이집 ‘동심우체통’을 발간하게 됐다. 동심우체통은 천호도서관과 암사도서관에서 대출 가능하며, 상호대차 서비스로도 만나볼 수 있다. 책의 편집을 맡은 ‘동네북’ 윤수혜 대표는 “육아만 하던 평범한 주부들이 함께 모이면 책까지 만들 수 있다는 데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도서관과 함께 성장하는 마을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도서관 관계자는 “지역주민이 만든 동심우체국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양은평선 등 3기 신도시 철도 사업 돌입

    고양은평선 등 3기 신도시 철도 사업 돌입

    서울과 3기 신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고양 창릉과 남양주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고양은평선’과 ‘강동하남남양주선’ 철도 사업에 대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고양은평선은 서울 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을 출발해 창릉 신도시를 지나 고양시청까지 13.9㎞(사업비 1조 4100억원)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 도시철도 3호선·6호선,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연계해 고양시 권역과 서울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건설사업(서울 강동 둔촌동∼강일동, 2027년 개통)의 연장 사업으로, 서울 강동에서 경기 하남 미사지구와 남양주 왕숙신도시를 거쳐 진접2지구까지 18.1㎞(사업비 2조 1032억원)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왕숙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경의중앙선·경춘선·GTX-B·진접선과의 환승체계를 구축해 경기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사업시행자인 경기도가 주관하고 국토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기본계획을 승인한 뒤 2023년 하반기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기본·실시설계(경기도)→사업계획 수립(경기도)→사업계획 승인(대광위)→착공 및 개통 절차를 밟는다.
  • 엄마 고용률은 ‘통근 시간과 반비례’… 육아 시간 확보 ‘직주근접’ 선호 강해

    엄마 고용률은 ‘통근 시간과 반비례’… 육아 시간 확보 ‘직주근접’ 선호 강해

    통근 여건은 직장을 구할 때 고려하는 사항 중 하나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으면 육아나 교육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집과 일터의 거리를 좁히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통근 시간이 기혼 여성의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런 통념이 연구 결과로 확인됐다. ‘노동경제논집’ 최근 호에 실린 논문 ‘지역 통근 여건이 여성 노동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5세 이상 자녀를 둔 기혼 여성의 경우 지역 평균 통근 시간이 10분 늘어날 때마다 고용률은 10.6% 포인트씩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자료에서 1차 산업(농림·어업) 종사자가 10% 미만인 131개 시군구에 거주하는 25~55세 한국인 기혼 여성 노동자를 연구했다. 특히 고학력 여성일수록 통근 시간에 민감했다. 자녀가 모두 5세 이상인 대졸 여성의 경우 지역 평균 통근 시간이 10분 늘면 고용 확률이 22.7% 포인트 감소했다. 5세 이상 자녀를 둔 고졸 여성은 5.2% 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다. 실제로 긴 통근 시간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인 집단이 통근 시간도 짧았다. 모든 자녀가 5세 이상인 기혼 여성의 통근 시간은 평균 26.3분으로 가장 짧았다. 5세 미만 자녀가 있는 여성은 평균 30.8분, 자녀가 없는 기혼 여성은 29.8분이었다. 이는 교육열이 높은 탓에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여성들이 출퇴근 시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녀가 더 어릴 때 아예 일자리를 떠난 여성들은 점차 일터로 돌아오지만, 통근 여건에 따라 선택의 폭이 좁다. 가장 어린 자녀가 5세 미만인 여성 가운데 38.7%만 일을 했는데, 이는 모든 자녀가 5세 이상(55.2%)이거나 무자녀(58.0%)인 기혼 여성보다 낮은 수치다. 서울대 경제학부 박사과정으로 이 논문을 쓴 이치호씨는 “우리나라의 지역 간 기혼 여성 고용률 차이는 국가 간 격차와 비슷하고, 여성의 평균 고용률도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낮다”면서 “기혼 여성의 통근 시간을 줄이거나 어린이집 운영 시간 연장이나 질적 개선 등 보육에 대한 시간적 부담을 덜어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전히 여성이 주된 양육자인 현실도 문제로 꼽힌다. 실제로 미국에선 성별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한 나라에서 이주한 여성일수록 통근 시간에 더 민감했다. 이씨는 “장기적으로 노동 시간 단축, 육아휴직 사용 의무화 등 배우자의 보육 참가를 촉진시킬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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