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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에 다시 올림픽 배드민턴金 바치고 싶다”

    “조국에 다시 올림픽 배드민턴金 바치고 싶다”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견인한 ‘가미사마’(신의 높임말) 박주봉(58) 일본팀 감독의 지도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28일 ‘여자 간판’ 야마구치 아카네(25)가 2022 세계개인선수권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강호 천위페이(24)를 꺾고 우승, 이번 대회 첫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여자단식 금메달 외에도 혼합복식 은메달과 여자복식 동메달 등 총 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야마구치의 금메달로 일본은 2017년 제23회 글래스고 대회 이후 5회 연속 ‘종목 우승’도 일궜다. 18년 동안 일본 배드민턴을 조련해 온 박 감독의 헌신이 없었다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태극 마크를 달고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박 감독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직후 일본팀 감독에 선임됐다. 아테네에서 자국 선수 13명 중 12명이 1회전에서 탈락하자 일본배드민턴협회가 당시 배드민턴 최고 스타였던 한국의 박 감독을 영입한 것이다. 모든 게 바뀌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복식 4강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선 동메달 1개에 그쳤지만 일본 협회는 박 감독의 임기를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연장했다. 박 감독은 “처음엔 그저 막막했다. 당시 일본 배드민턴은 시스템이 체계화되지 않았었다. 합숙 훈련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국제대회 나가기 3∼4일 전 모여서 훈련하는 게 고작이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대표팀 시스템을 하나하나 뜯어고쳤다. 그는 “국제대회 전 합숙 훈련을 시키고 대표팀 물리치료사와 비디오 분석가 등을 새로 정비했다. 2군과 상비군 시스템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18년이 지났지만 박 감독의 한국 배드민턴 사랑은 여전하다. 그는 “국제대회에서 한일전이 성사되면 언제나 부담”이라고 털어놨다. 그런 그가 최근 눈여겨보는 한국 선수는 ‘여자 배드민턴의 미래’로 손꼽히는 안세영(20)이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0-2로 패했지만, 안세영이야말로 야마구치를 대적할 수 있는 최고의 상대”라고 단언했다. 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늦게 채택된 탓에 올림픽 우승은 한 번에 그친 박 감독의 꿈은 조국에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바치는 것이다. 그는 “파리올림픽 뒤 계약이 끝나면 한국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서 제 나름의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가미사마’ 박주봉 “파리올림픽 끝나면 한국 배드민턴 위한 역할 희망”

    ‘가미사마’ 박주봉 “파리올림픽 끝나면 한국 배드민턴 위한 역할 희망”

    배드민턴 세계개인선수권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견인한 ‘가미사마(神의 높임말·かみさま)’ 박주봉(58) 일본 대표팀 감독의 지도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일본 대표팀은 지난 28일 ‘여자 간판’ 야마구치 아카네(25)가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강호 천위페이(24)를 꺾고 우승, 이번 대회 첫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여자단식 금메달 외에도 혼합복식 은메달과 여자복식 동메달 등 총 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야마구치의 우승으로 일본은 2017년 제23회 글래스고대회 이후 5회 연속 종목 우승도 일궜다. 18년 동안 일본 배드민턴을 조련해 온 박주봉 감독의 헌신이 없었다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박 감독은 아테네 대회 직후 일본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아테네에서 자국 대표팀 선수 13명 중 12명이 1회전에서 탈락하자 일본배드민턴협회가 당시 한국 배드민턴 최고 스타였던 박 감독을 영입한 것이다. 상적벽해와도 같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복식 4강에 이어 2012 런던에선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은)을 따낸 데 이어 2016년 리우에서는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지난해 도쿄에선 동메달 한 개에 그쳤지만, 일본 협회는 박 감독의 임기를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연장했다.박 감독은 “처음엔 막막했다 .당시 일본 배드민턴은 시스템이 체계화되지 않았다. 합숙 훈련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국제대회 나가기 3∼4일 전 모여서 훈련하는 게 고작이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대표팀 시스템을 하나하나 뜯어고쳤다. 그는 “국제대회 전 합숙 훈련을 시키고 대표팀 물리치료사와 비디오 분석가 등을 새로 정비했다. 2군과 상비군 시스템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18년이 지났지만 박 감독의 한국 배드민턴 사랑은 여전하다. “그래서 국제대회에서 한일전이 성사되면 언제나 부담”이라고 털어놨다. 그런 그가 최근 눈여겨보는 한국 선수는 ‘여자 배드민턴의 미래’로 손꼽히는 안세영(20)이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야마구치에 0-2로 패했지만, 안세영이야말로 야마구치를 대적할 수 있는 최고의 상대”라고 단언했다. 그는 “파리올림픽 때는 24살이니까 그때 기량이 만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늦게 채택된 탓에 올림픽 우승은 한 번에 그친 박 감독의 꿈은 조국에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바치는 것이다. 그는 “파리올림픽 뒤 계약이 끝나면 한국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서 제 나름의 역할을 한 번은 해야지 않을까 한다고 희망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부선 경전철 사업 공법·역사·출구·시공시 예상민원 점검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부선 경전철 사업 공법·역사·출구·시공시 예상민원 점검

    서울시의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4)은 지난 24일 서부선 경전철 사업의 설계·시공회사 관계자와 소관부서 담당자의 사업 설명회를 주관했다. 총사업비 1조6191억원 규모의 서울 서부선은 서울 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시점)과 2호선 서울대입구역(종점)을 경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으로신촌과 여의도 등을 지나며 총 연장은 15.6㎞다. 여기에는 총 16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최초 계획은 새절역과 도시철도 7호선 장승배기역 구간이었지만 2013년 서울시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새절역∼서울대입구역 구간으로 바뀌었다. 지난 2008년 이 사업을 최초 제안한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BTO-rs(위험분담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마련된 회의에서 정대현 부장(서울시 도시철도계획부)과 설계·시공 관계자들은 참석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답하는 형식을 통해 서부선 경전철 사업의 공법과 역사 및 출구 그리고 시공시 보상 민원에 대해 강연을 했다.
  • 나주시, 내달부터 나주사랑상품권 10%할인

    나주시가 다음달부터 지역화폐인 ‘나주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를 올 연말까지 시행한다. 29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8기 첫 추가경정예산이자 올해 제2차 추경에 시 예산 40억원을 확보하는 등 상품권 10%할인 판매 한도액을 당초 646억원에서 857억원까지 늘렸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올 연말까지 상품권 10%할인 인센티브를 통해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고물가로 위축된 전통시장, 상권 소비시장에 활력이 더해지길 기대한다”며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착한 소비의 실천인 나주사랑상품권을 적극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올 연말까지 상품권 10%할인을 중단 없이 연장하게 된 것이다. 이에 추석을 앞두고 치솟는 물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우려했던 전통시장, 골목상권 상인들의 고민을 씻는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앞서 1월부터 5월까지 477억원 규모 상품권 판매까지 10%할인을 적용했으며 재정여건과 다가올 추석 연휴를 고려해 6월부터 이달 말까지 할인율을 5%로 하향 조정했다. 내달 1일부터 10월 중순까지 10%할인을 재개할 방침이었으나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 물가 상승 여파로 침체된 상권 소비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10%할인을 연장하기로 했다.
  • 광주세관, 추석절 수출입 특별통관팀 가동

    연휴 24시간 수출입통관 특별대책 운영 광주본부세관은 추석명절 연휴기간 24시간 수출입 특별통관지원팀을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광주세관은 명절 연휴 수출입통관에 지장이 없도록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석절 수출입통관 특별지원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긴급 원부자재의 신속 통관과 수출화물의 적기 선적 지원을 위해 다음달 12일까지 공휴일·야간을 포함해 24시간 수출입 통관체계를 가동한다. 광주세관은 수출화물 선적의무기간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사례를 막기 위해 연휴기간 중에도 선적기간 연장 신청을 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 수출업체의 자금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9월8일까지 ‘관세환급 특별지원기간’도 운영한다. 특별 지원기간에는 환급업무처리 마감시간을 20시까지로 연장해 운영하며, 서류심사가 필요하더라도 환급금을 먼저 지급하고, 명절 이후에 서류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본부세관 관계자는 “추석 명절에도 수출입 통관물류가 원활하게 운영돼 기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중소 수출업체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김연아 보며 마인드 컨트롤”… 홍지원, 생애 첫 승으로 ‘메이저 퀸’

    “김연아 보며 마인드 컨트롤”… 홍지원, 생애 첫 승으로 ‘메이저 퀸’

    데뷔 2년간 ‘톱10’만 4차례 올라작년 같은 대회 3위… 강한 면모서요섭, 군산CC오픈 연장 우승‘무명’ 홍지원(22)이 ‘러프 지옥’을 뚫고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 2022’(총상금 14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홍지원은 지난해 KLPGA 투어 데뷔 이후 이번 대회를 포함해 2년 동안 톱10에 든 게 네 차례뿐인데, 그중 두 차례가 한화 클래식일 만큼 유독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 줬다. 28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GC(파72·677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친 홍지원은 최종 합계 1오버파 279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홍지원은 자신의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오버파로 우승한 건 2015년 KIA 한국여자오픈 박성현(29·1오버파)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1오버파로 4라운드를 출발한 홍지원은 7번(파3)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도 12번(파5) 홀에서 버디를 낚아 언더파 우승까지 노려봤지만 14번(파4) 홀에서 보기를 범해 합계 이븐파가 됐다. 이후 15번(파3)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언더파 우승을 노렸지만 16번(파4)과 17번(파4)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해 결국 오버파로 우승컵을 들었다. 홍지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홍지원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많이 상상했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첫 승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지 않은 덕에 큰 실수를 하지 않아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롤모델이라는 홍지원은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도 김연아의 연기를 보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폭 15m의 좁은 페어웨이와 최고 100㎜ 길이의 러프 지옥, ‘절벽 벙커’로 무장한 제이드팰리스GC 앞에서 모두 오버파로 무너졌다. 2위를 차지한 박민지(24)는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지만 최종 합계는 5오버파 293타를 기록했다. 공동 3위인 정윤지(22)와 김수지(26), 하민송(26) 등은 최종 합계 7오버파 295타를 쳤다. 예선전 컷오프는 9오버파나 됐다. 한편 전북 군산CC(파72·726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서요섭(26)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개인 통산 우승 횟수를 4회로 늘렸다. 올 시즌 첫 승이다.
  • 성별 없이 치마 입고 엉덩이를 찰랑찰랑… 그게 바로 ‘잘란잘란’

    성별 없이 치마 입고 엉덩이를 찰랑찰랑… 그게 바로 ‘잘란잘란’

    “인도네시아 춤, 엉덩이 많이 부각오디션 1년여… 현지 무용수 기용”튜브톱 머메이드 드레스 입고 공연정의를 거부하는, 파격과 도전의 현대무용가 안은미(59)가 다음달 1일 새로운 무대로 돌아온다. 세종문화회관이 지난 6월부터 벌여 왔던 ‘예술 난장’(싱크 넥스트22)의 마지막을 장식할 ‘디어 누산타라, 잘란잘란’이다. 작품의 키워드는 ‘공존’으로, 인도네시아 무용수와 한국 무용수들의 만남이 눈길을 끈다. 최근 찾아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의 안은미컴퍼니 지하 연습실. 특유의 삭발 머리, 노란색과 형광 주황색이 섞인 치마에 빨간 바지를 입은 안은미를 포함한 한국 무용수 5명과 인도네시아 무용수 5명이 어깨와 팔, 엉덩이가 부각되는 튜브톱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리고 이어진 공연 연습. 현란한 팔 동작과 선으로 이어지는 듯한 동선, 때로는 익살스럽게 때로는 진지하게 시시각각 변하는 무용수들의 표정이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안은미는 “우리 전통춤은 엉덩이를 쓰지 않는 반면 인도네시아 전통춤은 엉덩이가 부각되고 신전에 있는 여신상처럼 팔을 꼬는 동작이 많다. 그 움직임이 기본이 된다”고 소개했다. 의상에 대해서는 “요즘 남녀 화장실 표시를 치마와 바지로 안 하듯 의상으로 남녀를 구분하는 것을 지양한다. 성별을 없애는 게 제게는 중요한 이슈라 모두 똑같이 치마를 입는다”고 말했다. 공연명 ‘누산타라’는 인도네시아 새 수도의 이름이고, 인도네시아어인 ‘잘란잘란’은 ‘산책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안은미는 “모든 인생이 걷는 것부터 시작하고 춤의 기본이 또 걷는 것이기도 하다”며 “1만 7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의 파도가 치는 모습, 또 오른쪽, 왼쪽 엉덩이가 움직이는 인도네시아 춤의 특징이 ‘찰랑찰랑’이라는 우리말과 비슷해 제목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무용수들은 안은미가 1년여 동안의 오디션을 거쳐 선발했다. 인도네시아에는 1300여 소수 민족이 발전시킨 3000개 이상의 독창적인 춤 형식이 있다. 이런 문화 다양성의 보고라는 점이 그를 인도네시아에 집중하게 했다. “캐릭터가 있는 무용수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안은미의 말처럼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온 5명의 무용수는 저마다 다른 배경을 가지고 춤을 춘다. 오트닐 타스만(29)은 “서울에 오기 위해 고향인 바뉴마스에서 솔로로, 솔로에서 자카르타로, 자카르타에서 서울로 이동했다”며 “‘잘란잘란’은 산책의 의미도 있지만, 여정의 의미도 갖고 있다. 이 작품이 내 삶과 우리의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레우 위제(24)는 “인도네시아 춤은 영적인 것과 관련되기 때문에 추상적인 동작들이 많은데, 다섯 명 각각 아름다운 사원과 같다”며 “안은미 선생님의 지도를 통해 인도네시아적인 것들이 어떻게 한국적인 것들과 함께 녹아들었는지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은미는 이번 공연이 끝나면 곧바로 10~1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북 영주 부석사에서 ‘2022 세계유산축전’의 일환으로 공연을 펼친다. 무량수전 앞까지 1시간가량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서 공연을 즐기는, 파격의 연장을 보여 줄 예정이다. 1988년 ‘종이계단’을 발표한 이후 34년간 150편 이상의 작품을 내놓았지만, 안은미는 여전히 춤판에서 더 놀고 싶다. “수학자가 새로운 공식을 계속 만들어 문제를 풀듯이 저 역시 새로운 게 생각나면 춤을 만들어요.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요. 저의 놀이터고 저의 삶이고 제 인생이죠.” 
  • 녹아내린 6m 빙하모형에 깜짝! 허준이 교수 수학 이야기에 반짝!

    녹아내린 6m 빙하모형에 깜짝! 허준이 교수 수학 이야기에 반짝!

    서울 성수동서 나흘간 축제 성료 민간이 주도하고 시민이 주인공 ‘과학 문해력’ 돕는 행사로 탈바꿈 국내외 석학들 다양한 강연 인기 성인 전용 ‘사이언스 루프탑’ 호응 아이부터 어른까지 ‘호기심 천국’ 찌는 듯한 무더위와 수도권을 물바다로 만든 폭우가 언제였던가 싶을 만큼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지고 하늘이 쾌청하다. 그렇지만 매년 폭염, 폭우, 홍수, 혹한, 폭설 같은 극한 기상은 점점 잦아지고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동물과 식물도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이 같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 소위 ‘과학문해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과학 선진국들은 시민들이 과학의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과학을 근거로 사회, 경제, 환경, 윤리적 문제에 대해 적절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돕고 있다. ‘과학축제’도 그중 하나다. 미국 뉴욕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월드 사이언스 페스티벌’, 영국에서 열리는 ‘첼트넘 사이언스 페스티벌’, ‘에든버러 사이언스 페스티벌’은 세계 3대 과학 축제로 불리며 자국민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도 ‘대한민국 과학축전’이라는 이름으로 과학 문화의 확산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부 주도에 공급자 중심이어서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하지 못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대한민국 과학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과학문화민간협의회라는 민간단체가 중심이 돼 행사를 이끌어 가는 방식으로 탈바꿈했다. 지속가능한 지구와 인간과의 공존을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페스티벌 어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과학축제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다채로운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900개가 넘는 수제화 업체와 다양한 공장이 있던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뿐만 아니라 서울 어린이대공원, 성수역까지 행사 장소로 활용했다. 주 행사장인 에스팩토리 A동 메인 입구에는 녹아내리는 빙하를 형상화한 6m 크기의 거대한 얼음 조형물을 배치해 관람객은 물론 지나가는 행인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행사 기간이 지날수록 녹아내리는 빙하 모형을 통해 지구온난화와 지속가능한 지구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올해 행사에서 특히 관람객이 관심을 보인 것은 국내외 석학들의 강연 프로그램이었다. 18일 개막 이전에 모두 사전예약으로 조기 마감됐다. 한국 첫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의 수학콘서트를 비롯해 방송으로 대중에게 얼굴이 잘 알려진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후, 미래, 행성과 우주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올해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또 컨테이너를 연결해 만들어진 에스팩토리의 특성을 살려 아동, 청소년 프로그램은 에스팩토리 A동과 어린이대공원에서 전시·체험 형태로 운영됐고, 성인만 입장이 가능한 B동 ‘사이언스 루프탑’에서는 사이언스 뮤직쇼, SF영화감상회, 그래비티-디스코파티 등이 저녁 시간대인 오후 5~10시까지 운영돼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과학축제를 찾은 직장인 김지윤(27)씨는 “매년 과학축제를 들르는데 올해는 성인 전용 과학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낮 시간에 방문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저녁 시간까지 연장했다는 점이 새로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다른 행사와 통합·축소돼 운영됐다가 올해 단독 대면 행사로 재개됐지만 일부 거리두기와 접근성 등의 문제로 예년보다 다소 적은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올해 과학축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조재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는 과정에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데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고, 예산도 지방 소규모 비엔날레 수준으로 적어 관람객이 불편함을 겪었다는 말도 있어 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다”고 했다. 이어 “저예산 민간 주도의 첫 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나름의 정체성과 뚜렷한 색깔을 갖출 수 있을 때까지는 과도기를 거칠 수밖에 없겠지만 국민들께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한국과학창의재단 공동기획
  • 연체 가능성만 있어도 이자 감면… 신용평점 조작 우려 기준 비공개

    연체 가능성만 있어도 이자 감면… 신용평점 조작 우려 기준 비공개

    ‘90일 이상 연체’라는 명확한 기준이 있는 부실차주와 달리 기준이 모호한 ‘부실우려차주’에 대한 지원은 새출발기금이 다른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이자 도덕적 해이 논란을 촉발한 이유이기도 하다. 고의 연체나 신용평점 조정 등으로 부실우려차주 요건을 갖춰 지원을 받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28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운영 방안에는 부실우려차주의 세부적인 기준은 포함되지 않았다. 금융위에 따르면 부실우려차주가 새출발기금을 신청하면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어 실질적으로 이자를 탕감받을 수 있다. 다만 부실차주처럼 원금을 탕감받을 수는 없다. 우선 연체 30일 이전에는 기존 약정금리를 유지하되 연 9%를 초과한 고금리 대출분에 대해 9% 금리로 일괄적으로 조정받을 수 있다. 신용점수가 본격적으로 하락하는 연체 30일 이후에는 상환 기간에 따라 금리가 3%대 후반~4%대 후반으로 낮아진다. 또 이자만 갚을 수 있는 거치 기간이 1년(부동산 담보대출은 3년) 주어지고, 대출 상환 기간은 최대 10년(부동산대출은 20년)까지 늘어난다. 거치 기간 중인 1년 내에는 이자 유예도 가능하다. 이러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부실우려차주의 기본 조건은 폐업자, 6개월 이상 휴업자, 만기연장·상환유예 이용차주 중 추가 만기 연장이 거절됐거나 이자 상환유예를 이용 중인 차주, 신용정보 관리 대상에 오른 차주 등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신용평점 점수 등 세부적인 판단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평점 등을 공개하면 본인의 점수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어 공개하지 않는다”며 “10월 문을 열 예정인 ‘새출발기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빚 80% 탕감’ 불공정 논란에… 딱 한 번, 최대 15억까지로 축소

    ‘빚 80% 탕감’ 불공정 논란에… 딱 한 번, 최대 15억까지로 축소

    재산이 빚보다 많으면 혜택 제외주택 구입 등 자산 형성 대출 제외심사 강화… 은닉재산 발각 땐 무효대상자는 대출 제한 등 불이익도출범 전부터 ‘역대급 빚 탕감’ 정책으로 불리며 성실하게 빚을 갚아 온 자영업자와의 형평성 논란, 도덕적 해이 우려가 쏟아졌던 새출발기금이 오는 10월부터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새출발기금 운영 방안을 통해 재산·소득 심사 강화 등을 통해 은닉 재산이 드러나면 채무조정을 무효로 하고, 채무조정 한도를 기존 25억원에서 15억원으로 낮추는 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을 공개했다. 고의 연체 등을 방지하고자 ‘부실우려차주’의 세부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새출발기금 신청을 1회로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재산·소득 심사나 고의 연체 적발의 실효성 등을 이유로 도덕적 해이 우려가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 및 소상공인(법인 포함)이다. 사업자 대상 재난지원금·손실보상금을 받은 적이 있거나 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이용한 이력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여부를 입증할 수 있다. 피해 자영업자 중 원금 탕감은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차주만 가능하다. 부실차주에 대한 원금 탕감은 부채에서 재산가액을 뺀 금액(순부채)의 60~80%(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최대 90%)로 기존 방안이 유지됐다. 자영업자가 받은 사업자대출, 가계대출 모두 채무조정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주택 구입 등 개인 자산 형성 목적의 대출, 전세보증대출, 부동산 임대·매매업 관련 대출, 대출 취급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대출 등은 제외됐다. 부실차주의 재산이 많으면 원금 탕감 폭은 줄어들고, 재산이 빚보다 많으면 한 푼도 탕감받을 수 없다. 보유재산에 따라 총부채 대비 감면율은 0~80%가 된다는 얘기다. 빚이 재산보다 더 많으면 이자와 연체 이자는 모두 감면된다. 원금 탕감 이후 남은 돈은 최장 1년 동안 상환을 미룰 수 있고, 최대 10년(부동산대출은 20년) 동안 분할상환할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채무조정 시 소득·재산에 대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치며, 요건에 맞지 않는 차주는 채무조정이 거절될 수 있다”며 “정기적인 재산 조사를 통해 사후에도 은닉 재산 등이 발견되면 채무조정을 무효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의적·반복적인 채무조정 신청을 방지하고자 새출발기금 신청은 한 차례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다만 부실우려차주가 새출발기금 이용 과정에서 상황이 악화하면 부실차주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다. 부실차주는 장기연체정보가 해제되는 대신 2년간 채무조정 이용정보가 신용정보원에 등록돼 전 금융권과 신용정보회사에 공유된다. 신규 대출, 카드 이용·발급 등 새로운 신용거래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또 부실차주는 5년간 신용평가에 채무조정 이력이 반영돼 신용 불이익을 받는다. 금융위는 다음달 통합콜센터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무소 등 현장창구에서 안내·상담을 진행하고, 10월 중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해 지원 대상 확인과 신청을 시작한다. 신청 이후 채무조정 약정 체결까지는 최대 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홍지원 러프 지옥, 절벽 벙커 뚫고 생애 첫 우승… 서요섭 3차 연장 끝에 시즌 첫 승

    홍지원 러프 지옥, 절벽 벙커 뚫고 생애 첫 우승… 서요섭 3차 연장 끝에 시즌 첫 승

    ‘무명’ 홍지원(22)이 ‘러프 지옥’을 뚫고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 2022’(총상금 14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홍지원은 지난해 KLPGA 투어 데뷔 이후 이번 대회를 포함해 2년 동안 톱10에 든 게 네 차례인데, 그중 두 차례가 한화 클래식일 만큼 유독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 줬다. 28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GC(파72·677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친 홍지원은 최종 합계 1오버파 279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홍지원은 자신의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오버파로 우승한 건 2015년 KIA 한국여자오픈 박성현(29·1오버파)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1오버파로 4라운드를 출발한 홍지원은 7번(파3)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도 12번(파5) 홀에서 버디를 낚아 언더파 우승까지 노려봤지만 14번(파4) 홀에서 보기를 범해 합계 이븐파가 됐다. 이후 15번(파3)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언더파 우승을 노렸지만 16번(파4)과 17번(파4)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해 결국 오버파로 우승컵을 들었다. 홍지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홍지원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많이 상상했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첫 승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지 않은 덕에 큰 실수를 하지 않아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롤모델이라는 홍지원은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도 김연아의 연기를 보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폭 15m의 좁은 페어웨이와 최고 100㎜ 길이의 러프 지옥, ‘절벽 벙커’로 무장한 제이드팰리스GC 앞에서 모두 오버파로 무너졌다. 2위를 차지한 박민지(24)는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지만 최종 합계는 5오버파 293타를 기록했다. 공동 3위인 정윤지(22)와 김수지(26), 하민송(26) 등은 최종 합계 7오버파 295타를 쳤다. 예선전 컷오프는 9오버파나 됐다. 한편 전북 군산CC(파72·726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서요섭(26)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개인 통산 우승 횟수를 4회로 늘렸다. 올 시즌 첫 승이다.
  • “수해 소상공인에 최대 500만원…추석 때 사적모임 제한 없다”

    “수해 소상공인에 최대 500만원…추석 때 사적모임 제한 없다”

    “요건 충족 지자체,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성수품값 1년 전 수준으로 완화”“연휴기간 다중이용시설 제한 안해” 당정이 28일 추석 전 주요 물품의 가격을 1년 전 수준으로 관리하고 수해 피해 소상공인에 최대 4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이 신속한 검사·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3000개소 이상의 ‘원스톱진료기관’을 운영하고 다중이용시설이나 사적모임 제한을 모두 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 확산으로 2020년 추석 이후 중단된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조치를 부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부활 검토”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3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이러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당정은 우선 추석 물가와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의 23만t의 성수품 공급과 650억원 규모의 할인쿠폰 지원 등 전방위 조치를 통해 배추·사과·계란·고등어 등 20대 성수품 가격을 1년 전 수준에 근접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할인쿠폰의 경우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사용 가능하며, 20~30%의 할인율로 1인당 최대 4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최근 폭우에 따른 수해 피해와 관련해서는 이미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 10개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이달 31일까지 합동조사를 통해 요건을 충족하는 지자체에 대해 추가로 선포하기로 했다. 피해 가구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추석 전에 지급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하고, 부족할 경우에는 우선 중앙정부에서 선지급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지원하는 재난지원금 외 별도 국비를 확보해 주택 침수피해 지원에 준하는 최대 400만원(지방정부 200만원·중앙정부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오늘 당에서 강하게 요청했고 정부도 받아들여서 동일가구더라도 추가 200만원을 지원하고 여기에 수해 지원 의연금까지 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한 가구당 최대 5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예산은 올해보다 40% 이상 대폭 증액을 추진하기로 했다.안성 등 4개 휴게소서 추석 연휴에전체 국민에 PCR 무료 검사 코로나 재확산 상황 대비로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기존 대비 25% 이상 증가한 2000명의 방역 지원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경기 안성휴게소 등 4개 휴게소에서는 연휴 기간에 한해 고령층 등에만 시행하던 무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모든 국민에게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추석에는 지난해와 달리 다중이용시설·사적 모임 등에 별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의료 대응 체계도 동네 병·의원 대면진료와 지정병상·일반의료체계의 입원이 병행된다. 연휴 기간 국민들이 신속한 검사·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3000개소 이상의 ‘원스톱진료기관’을 운영하고, 의료상담센터도 평시보다 80% 이상인 145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추석 때 고속버스 운행량은 23% 증편하고 혼잡구간 임시 갓길차로 운영 및 서울·수도권 대중교통 2시간 연장운행 등 교통 대책도 포함됐다. 이밖에 최근 ‘수원 세 모녀 사망’과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행정상 주소지를 떠나 다른 주소지로 옮기더라도 사생활 침해 없이 실제 거주지를 찾아내서 보호할 수 있는 정책적·법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정지’로 불참 한편 여당에서는 당초 참석이 예정됐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법원의 ‘직무정지’ 가처분 인용에 따라 불참하고,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수해 지원과 추석 민생 대책의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이상민 장관, 국토교통부의 원희룡 장관, 보건복지부 2차관, 질병청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이 자리했다.
  • 책읽는 서울광장, 엄마아빠가 행복한 공간으로…다음달 2일 재개장

    책읽는 서울광장, 엄마아빠가 행복한 공간으로…다음달 2일 재개장

    서울시는 도심 속 열린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이 다음달 2일부터 하반기 개장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책읽는 서울광장이 일상의 휴식공간을 넘어 엄마아빠가 행복한 광장으로 재탄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엄마아빠 존’과 ‘우리 아이 행복 존’을 새롭게 마련했다. 시는 에어바운스 놀이터를 조성하고 아이들이 놀이전문가와 함께 장난감, 미술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열 예정이다. 부모는 아동심리전문가와 함께하는 강연·토크 등을 통해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앞서 시가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책읽는 서울광장에 담은 것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아빠도 문화생활을 마음 편히 누리고 열린도서관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책읽는 서울광장 운영 일수를 금·토에서 금·토·일로 확대한다. 운영 마감 시간도 오후 4시에서 5시로 1시간씩 연장한다. 운영 규모는 광장의 절반에서 서울광장 전체로 확대된다. 비치 도서는 3000여권에서 5000여권으로 대폭 늘어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더욱 풍성한 책, 문화,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광장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여파로 돌봄업종 연장·초과 근로 늘어

    코로나 여파로 돌봄업종 연장·초과 근로 늘어

    올해 근로자들의 백신접종과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남은 근로자들의 업무량이 증가하면서 연장·초과 근로 시간을 위반한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장시간 근로 감독결과’에 따르면 감독 대상 사업장 498곳 가운데 94%에 이르는 470곳이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하거나 연장근로 수당을 과소 지급했다. 이로 인한 법 위반 사례는 2252건에 이른다. 이번 감독은 올해 3월에서 6월말까지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업, 금융업, 사업지원서비스업 등의 돌봄업종 사업장 340곳과 지역별 취약업종 158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근로감독 결과 전체 조사대상 498곳 가운데 48곳(9.6%)에서 연장근로 한도 위반이 확인됐고, 위반 사업장의 주 52시간 초과근로시간은 한주 평균 6.4시간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취약업종 158곳 가운데 연장근로를 위반한 사업장은 40곳(25.3%)이며 이들 사업장의 초과근로시간은 주 5.8시간 이었다. 돌봄 업종의 경우에는 전체 340곳 가운데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한 사업장이 8곳이며, 이들의 초과근로시간은 주 9.7시간에 달했다. 위반 사업장의 전체 근로자 가운데 연장근로 한도를 어긴 비율은 평균 14.8%이며 위반 근로자 비율이 절반을 넘는 사업장은 6곳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이들 사업장이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한 주요 사유로는 작업량을 예측하기 어렵고 업무량이 갑작스레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돌봄 업종에서는 교대제 근로자의 백신 접종과 코로나 확진 등으로 인해 남은 근로자의 업무량과 돌봄서비스 대상 인원이 늘어나는 등 업무량이 갑작스레 증가한 것이 주요 위반사유로 꼽혔다. 지역별 취약업종의 경우에는 상시적으로 구인난을 겪는데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늘면서 골판지 수요가 증가한 사례처럼 예상치 못하게 발주물량이 폭증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감독 대상 498곳 가운데 193곳에서는 연차미사용 수당과 연장·휴일근로가산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은 규모가 모두 16억 9361만원에 달했다. 돌봄 업종의 체불액은 5억 5000만원이며, 3000만원 이상 체불한 곳이 62.1%로 나타났다. 지역별 취약업종의 체불액은 11억 4000만원 규모다. 이번 감독결과에 따라 노동부는 연장근로 한도 위반 등 노동관계법을 어긴 사례에 대해 2249건은 시정지시를 하고 3건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근로조건을 명시하지 않은 256곳과 취업규칙 작성·신고를 위반한 270곳에 대해서도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다만 이번 감독 결과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사업장 전체적으로 주 52시간제를 준수하는데도 1~2명의 근로자가 일시적으로 주 52시간을 초과해 법을 위반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현행 근로시간 규제방식이 합리적인지 생각해볼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고용부는 연장 근로시간의 월단위 관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래노동시장 연구회에서도 이같은 개편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정한 노동정책실장은 “간헐적·일시적인 어려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도 주52시간제를 지킬 수 있도록 근로자와 기업의 선택권을 넓혀준다면 노사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故이예람 특검, ‘부실 수사’ 전익수 31일 3차 소환조사

    故이예람 특검, ‘부실 수사’ 전익수 31일 3차 소환조사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부실 초동수사 의혹’을 받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오는 31일 세 번째로 불러 조사를 이어 간다. 이미 전 실장을 상대로 두 차례 12시간 이상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친 특검팀이 곧바로 추가 소환을 예고하면서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특검팀은 28일 전 실장에 대한 3차 소환조사를 31일 오전 10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전 실장은 이 중사의 유족 등으로부터 부실 초동수사의 책임자로 지목된 핵심 인물이다. 특검팀은 지난 24일에 이어 전날에도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전날 오후 2시쯤 2차 소환 조사에 출석한 전 실장은 12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2시 25분쯤에야 귀가했다. 특검팀은 24일 있었던 1차 조사에서도 밤 12시를 넘긴 25일 새벽 2시 20분쯤까지 12시간 넘게 전 실장을 상대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전 실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전날 특검에 출석하며 “1차 조사 때 성실하게 답변했고 오늘 조사에서도 성실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첫 조사 때는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에 대해 “군인권센터가 주장한 건 100% 허위”라며 “허위사실을 반복해 유포하면서 군과 개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해 11월 전 실장이 이 중사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시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제보받았다며 폭로한 바 있다. 이성용 전 공군 참모총장이 가해자에 대해 구속 수사 검토를 지시했지만 공군 법무라인에서 이를 무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다만 녹음파일이 조작됐다는 특검팀의 수사 결과가 나오면서 해당 녹취록에 대한 증거위조 혐의를 받는 A 변호사가 최근 구속되기도 했다. 특검팀은 전 실장에 대한 3차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차례 수사기간을 연장한 특검팀은 다음달 12일로 만료된다.
  • 부산 부전도서관 정밀안전진단 최종 E등급…휴관 연장

    부산 부전도서관 정밀안전진단 최종 E등급…휴관 연장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 도서관인 부전도서관이 정밀안전진단에서 즉시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 상태인 것으로 최종 평가됐다. 시는 부전도서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인 휴관 기간을 연장하고 대체 시설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E등급은 건물 주요 부재에 심각한 결함이 발생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개축해야 하는 상태다. 부전도서관은 1963년 개관한 노후 도서관이다. 오래 전부터 개축 또는 보강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도서관 부지는 부산진구, 건물은 부산시 소유로 나뉘어 있어 쉽게 진행되지 않았다. 2012년 부산진구가 수익형민간투자 방식으로 도서관이 포함된 복합상업시설로 재개발하려고 했지만, 부산시의회가 원형을 보존하라는 조건을 달면서 사업이 진척되지 않았다. 이번 정밀안전진단 용역은 지난해 시와 부산진구가 부전도서관을 공공개발 하는 데 합의하고, 우선 안전진단을 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7월 용역 중간보고에서 E등급이 나오면서 현재 휴관 중이다. 도서관을 운영하는 부산시교육청은 폐교 등을 활용해 부전도서관을 임시 이전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부산진구, 시교육청과 협의체를 구성해 대체 시설을 확보하고, 도서관 임시 개관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부전도서관 부지는 앞으로 청년 문화활동과 독서 공간 등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中,위협 심각애도 대만 육사는 정원 4분의 1도 못 채운다 [대만은 지금]

    中,위협 심각애도 대만 육사는 정원 4분의 1도 못 채운다 [대만은 지금]

    대만 해협에서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만 육군사관학교의 신입생 등록률이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지난 6월 말 완료된 대만 육군사관학교 신입생 수가 단 200여 명에 그치면서 기존 정원(1천 9명)의 5분의 1에 불과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고 26일 이 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같은 저조한 신입생 수가 외부에 공개되자 대만 국방부는 신입생 등록 기간을 연장하는 긴급 결정을 발표하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극심한 결원 문제는 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현재의 양안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몹시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자녀를 둔 부모 누구도 사관학교에 자녀들을 선뜻 입학시키지 못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대만군 육군사령부는 일명 ‘교환교육’으로 불리는 방안을 추가, 대만군에 이미 입대한 병사들을 대상으로 사관학교에 우선 입학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가까스로 총 873명의 신입생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존 정원이었던 1천 9명에는 여전히 크게 모자라는 인원이라는 점에서 대만 육군사령부는 지난 25일, 추가로 현역 사병들을 대상으로 한 사관학교 입학을 독려하는 공문을 시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육군사령부는 각 신병 훈련소와 모병대, 육군 각급 부대를 대상으로 4개월 이상의 군사 훈련을 완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육군사관학교 지원을 독려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이 외부에 공개되자, 대만 육군사령부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코로나19 사태와 저출산 등의 악영향으로 육군사관학교 신입생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고 사태 수습에 나선 분위기다.  한편, 이를 두고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일제히 ‘대만에는 사관생도만 부족한 것이 아니다’면서 ‘대만 현역군 병력 역시 크게 부족하다. 대만군 장교급 사관은 최소 2만 5천 명 이상 모자란데, 각 군부대의 대위, 중위, 소위의 결원도 심각한 것을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 120분, 120분, 120분 그리고 승부차기… 전북 ‘통한의 한일전’

    120분, 120분, 120분 그리고 승부차기… 전북 ‘통한의 한일전’

    ‘연장 불패’ K리그 전북 현대가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5일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와 연장 끝에 2-2로 무승부를 이뤘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전북은 우라와에 1-3으로 패배하며 승리를 내줬다. 전북은 대구FC와의 16강(2-1), 비셀 고베와의 8강(3-1)에 이어 세 경기 연속으로 연장 승부를 펼치며 명승부를 만들어 냈다. 이로써 2016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전북의 여정은 4강에서 멈추게 됐다. 우라와는 3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전북은 전반 초반 우라와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8분 구스타보가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수비수와 부딪쳐 의식을 잃었다가 되찾는 일이 발생했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반 11분 우라와의 마스오 요스케가 전북 골문으로 쇄도해 선제 골을 따내며 앞서갔다. 전북은 김진수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주도권을 가져오진 못했다. 앞서 두 차례 연장 혈투를 펼친 전북은 체력적인 부담이 커 보였다. 전북은 김진규를 빼고 바로우를 투입시켜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골을 얻지는 못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보경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8분에는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침투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연장전에 백승호 대신 이승기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연장 전반을 가까스로 버틴 전북은 연장 후반 11분 코너킥 찬스에서 만들어진 크로스를 한교원이 몸을 날려 골로 연결시켜 2-1로 앞서갔다. 기쁨도 잠시 우라와의 카스페르 준커가 연장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으며 2-2를 만들었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전북은 승부차기에서 잇따라 실축하며 결국 1-3으로 경기를 우라와에 내줬다. 2016년 이후 6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노린 전북은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 죽음보다 더 아프다는 삶… 인간 본연의 존엄한 분투

    죽음보다 더 아프다는 삶… 인간 본연의 존엄한 분투

    현대 의학의 발전에도 인간은 만성 질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평온하게 죽기 원하지만, 삶이 죽음보다 고통스러울 때도 있다. 의료계가 이 같은 인간의 아픔과 행복, 존엄성의 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나름의 답변을 찾고자 한 책 두 권이 동시에 나와 눈길을 끈다.미국 정신의학자 아서 클라인먼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의학적 치료에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 환자들을 관찰하며 쓴 ‘우리의 아픔엔 서사가 있다’를 통해 만성 질환을 치료하려면 환자가 경험한 삶의 궤적을 꼼꼼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제안한다. 허리 통증, 관절염, 천식, 당뇨 등 다양한 질환을 겪는 20여명의 사연을 전하며 결국 몸이 아니라 삶이 문제라는 결론을 얻는다. 저자는 환자들의 통증과 신체적 고통의 원인으로 ‘신체화’를 지적한다. 병리학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직장, 가족, 경제적 상황, 인간관계 등과 관련된 문제가 신체적 증상으로 변형되는 것이다. 예컨대 변호사인 윌리엄 스틸은 법조계에서 성공하지 못하리란 자괴감에 악몽을 꾸다 천식 환자가 됐다. 심리 치료와 상담을 받은 뒤 변호사를 그만두고 아버지와 형이 운영하는 도매 어업 사업에 합류하자 천식은 사라지게 된다.경찰인 하워드 해리스는 20여년간 허리 통증을 앓았고, 허리에 대한 걱정 때문에 직장이나 가정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수술과 치료를 받았지만 끊임없이 고통을 호소하는 해리스의 삶을 들여다본 저자는 그의 만성 통증이 아버지 없이 성장한 어린 시절, 자신의 약점과 무능함에 대한 걱정 등이 얽혀 있는 두려움의 또 다른 형태라고 설명한다. 질병 경험은 병리학·생리학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신적 고통까지 포함하는데, 의사는 질병을 좁은 범위의 기술적 문제인 ‘질환’으로 치환한다고 지적한다. 또 진통제보다 환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의 경험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느린 의학’의 접근 방식이 도움된다고 강조한다.캐나다 언론인 케이티 엥겔하트는 존엄사에 대한 6년의 취재 끝에 펴낸 ‘죽음의 격’을 통해 존엄한 죽음이 보장된 사회에 대해 고찰한다. 1940년대부터 존엄사가 합법인 스위스, 1994년 세계 최초로 존엄사 법을 통과시킨 미국 오리건주 등에서 있었던 죽음과 존엄에 관한 논의 등을 담았다. 치매에 걸린 60대 미국인 여성 데브라는 자신이 데브라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기 전에 죽길 원한다. 사랑했던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요양원에 갇혀 낯선 사람들에 의해 연명하길 원치 않는다. 평온한 죽음이야말로 자신의 존엄을 지켜 줄 유일한 방법이다.한 의사는 의사들이 수십년간 자만심에 빠져 있었다고 고백한다. 질병을 극복하고, 끔찍한 노년을 없애고, 노화를 넘어서겠다는 등 불가능한 것들을 약속했다. 과잉 치료로 생명을 연장하겠다는 목표는 죽음을 길게 끄는 체계로 변질됐다는 점도 지적한다. 존엄사는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환자가 직접 투여해 죽음에 이르는 행위다. 개인의 존엄을 근거로 의사가 죽음을 돕도록 허락하려면 역설적으로 ‘존엄하지 않은 삶’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 평온한 죽음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존엄하지 않은 삶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커지겠지만, 고령화 시대와 맞물려 노인들에게 ‘당신은 어째서 소중한 복지 재원을 축내며 존엄하지 않은 삶을 유지하는가’라고 묻게 될 수 있다. 죽을 권리가 ‘싸게 죽을 의무’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존엄한 죽음을 꿈꾸는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내가 정의한 나 자신’으로 살길 원했고 이를 ‘존엄’으로 불렀다는 것을 발견한다. 마지막까지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죽음을 꿈꿀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례 중심이라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두 책을 되짚어 보면 ‘고통스러운 삶’이라는 아픔을 이겨 내고자 분투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 엿보인다. 질병과 죽음에는 삶의 서사와 함께 오롯이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가 담겨 있다고 일러 주는 듯하다.
  • 김동연 새달 7일 ‘GTX 플러스’ 국회 토론회

    김동연 새달 7일 ‘GTX 플러스’ 국회 토론회

    김동연 경기지사가 핵심 공약인 ‘GTX 플러스’ 추진을 위해 정치권과 힘 모으기에 나선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달 7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를 위한-GTX 플러스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GTX-A·B·C 연장, D·E·F 신설 등을 실현하기 위해 김 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철도 관련기관 종사자, 대학교수 등이 참석해 방안을 모색한다. 도는 토론회를 공동주최할 국회의원을 접수받고 있는데, 벌써부터 20여명이 신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전해지고 있다.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인 GTX 플러스는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는 등 주민편의를 위해 추진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GTX A 동탄~평택 지제 20.9㎞ 연장 ▲GTX B 마석~가평~춘천 55.5㎞ 연장 ▲GTX C 덕정~동두천 9.6㎞, 수원~평택 29.8㎞, 금정~안산 상록수 11.7㎞, 안산 상록수~시흥 오이도 14.3㎞ 연장 ▲GTX D 김포~부천~하남~팔당 68.0㎞ 신설 ▲GTX E 인천~시흥~광명~사당~구리~포천 107.0㎞ 신설 ▲GTX F 파주~고양~잠실~위례~광주~이천~여주 93.0㎞ 신설 등이다. 도 관계자는 “GTX A,B,C 노선과 함께 D, E, F 노선 신설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를 위해 토론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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