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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철현 의원 ‘여순사건법’ 개정안 발의

    주철현 의원 ‘여순사건법’ 개정안 발의

    여수·순천 10·19사건의 원활한 진상규명을 위해 신고 및 자료 수집 분석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여순사건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은 여순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신고 기간과 진상 규명 자료 수집, 분석 기간을 각 1년씩 연장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여순사건 관련 재단에 자금을 출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여순사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여순사건법」은 진상규명을 위한 신고를 동법에 따른‘여순사건 실무위원회’가 그 구성을 마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하도록 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와 자료의 수집 및 분석도 최초로 진상 규명 조사를 개시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완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순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신고 마감 기한은 내년 1월 20일로 종료된다. 지역사회에서는 여순사건이 74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 자료 수집과 분석에 어려움이 크고, 10월 기준 실제 신고 접수도 전남도가 자체 조사한 1만 1,000여명보다 턱없이 적은 3,200명에 그쳐 신고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주철현 의원은 개정안을 발의, 진상규명 신고 기간을 실무위 구성일로부터 2년 이내로, 자료 수집, 분석 기간을 최초 진상 규명 조사 개시일로부터 3년 이내로 각 1년씩 연장하도록 했다. 또 여수·순천 10·19사건 관련 재단에 대하여 국가와 지자체가 자금을 출연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재단이 자발적으로 기탁되는 금품을 접수할 수 있는 규정도 포함했다. 「제주 4·3사건법」이 제주4·3사건 관련 재단에 국가 및 지자체의 자금 출연 근거를 규정하고 있는 것과 달리 현행「여순사건법」은 이를 규정하지 않고 있어 개정안을 통해 보완한 것이다. 주철현 의원은“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들이 짧은 신고와 조사 기간으로 인해 70여 년만의 진상 규명 기회를 놓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이번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 미처 참여하지 못한 희생자와 유족들의 한을 풀고 명예 회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아우디 공식 딜러 유카로오토모빌, ‘홍보대사’ 홍명보 감독과 후원 연장 계약

    아우디 공식 딜러 유카로오토모빌, ‘홍보대사’ 홍명보 감독과 후원 연장 계약

    아우디 공식 딜러 유카로오토모빌(대표 한호종)은 K리그1 울산현대축구단 홍명보 감독과 지난달 28일 홍보대사 후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아우디 부산 해운대 전시장에서 진행됐으며, 한호종 유카로오토모빌 대표,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및 2022 시즌 K리그1 MVP 이청용과 바코 선수, 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유카로오토모빌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홍명보 감독에게 아우디 플래그십 프레스티지 대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8 55 TFSI LWB 콰트로 프리미엄’ 모델을 1년간 후원한다. 지난해 8월 아우디 공식 딜러 유카로오토모빌 홍보대사로 선정된 홍 감독은 1년간 아우디 최상위 프리미엄 SUV ‘Q8’ 차량을 후원 받았으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유카로오토모빌의 홍보대사로 활동해왔다. 한호종 유카로오토모빌 대표는 “유카로오토모빌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한 울산현대축구단이 2022 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해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리그 우승과 함께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홍명보 감독과 홍보대사 후원 연장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우디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K리그1 최고 명문구단 울산현대축구단 홍명보 감독과 동행하며 더 많은 고객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임 초 홍 감독은 유카로오토모빌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아우디의 역동적인 이미지에 걸맞은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선 “올해로 두 번째, 내년이면 세 번째 협약을 맺을 유카로오토모빌과 함께 힘을 합쳐 계속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카로오토모빌은 2001년부터 아우디 공식딜러로 사업을 개시, 현재 부산 남천, 부산 해운대, 부산 사상, 부산 민락, 창원, 울산, 진주, 제주 지역에 6개의 전시장과 부산 남천 공식인증 중고차전시장, 6개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이다.
  • “생활치료센터 지정에 따른 부대시설 영업손실, 사용기간 연장해야”

    “생활치료센터 지정에 따른 부대시설 영업손실, 사용기간 연장해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7일 충남에 있는 전문 교육시설에 입점한 커피전문점에 대해 사용허가 기간을 5년 더 연장해 줄 것을 의견표명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7월 입찰을 통해 국유재산 사용료를 부담하고 커피전문점을 열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학생 집합교육이 반복적으로 취소됐고 충남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었다. 올해 6월 계약만료를 앞두고 A씨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5년 재계약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설측은 계약 공고에 ‘총 계약 기간은 5년을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2년 연장을 제시하면서 논란이 됐다. 권익위는 교육시설이 9개월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면서 커피전문점 매출이 50% 이상 감소한 점을 확인했다. 그러나 기관은 소상공인 국유재산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용료만 감면했을 뿐 매출액 손실에 대한 보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가 코로나19 등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임대료율 인하와 임대료 납부유예, 연체료 경감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사용허가 갱신기간을 5년으로 연장하도록 했다. 안준호 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정부나 지자체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재산권의 수용·사용 또는 제한에 따른 경영상 손실이 발생했다면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금천구, 금나래아트홀 ‘초실감형 3차원 공간 서비스’ 첫선

    금천구, 금나래아트홀 ‘초실감형 3차원 공간 서비스’ 첫선

    서울 금천구가 직접 현장을 가보지 않아도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초실감형 3차원 공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서비스가 적용되는 곳은 매년 다양한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금나래아트홀이다. 이날 구에 따르면 금천구는 최근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해 금나래아트홀 실내공간을 3차원으로 구현했다. 금천문화재단 홈페이지(gcfac.or.kr) ‘공연/전시-좌석배치도’에서 ‘금나래아트홀 3D보기’를 클릭하면 디지털 3차원 공간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기존 민간 포털에서 제공되는 지도 서비스는 도면이나 사진만으로 구성돼 사용자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었다. 3차원 공간 서비스에서는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복제)을 기반으로 공연장, 전시실, 금나래도서관 등 실제와 똑같은 장소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공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공연장에서는 좌석별로 무대 시야를 미리 체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나래아트홀 3차원 공간 서비스는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 구축을 통해 구민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첫걸음”이라며 “향후 시와의 협업을 통해 주요 문화시설 등 구축 공간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尹대통령, 사실상 대국민 사과 “유가족·국민께 죄송한 마음”

    [속보] 尹대통령, 사실상 대국민 사과 “유가족·국민께 죄송한 마음”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말로 다 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는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직후 중대본 회의를 제외하고는 첫 공식 회의에서 사실상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아들딸을 잃은 부모의 심경에 감히 비할 바는 아니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믿을 수 없는 참사 앞에서 여전히 황망하고 가슴이 아프지만, 정부는 이번 참사를 책임 있게 수습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종 재난 안전사고에 관한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켜켜이 쌓인 구조적 문제점을 과감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산업재해, 재난재해는 그 중요성을 감안해 다른 기회에 이러한 점검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특정 시설이나 대상뿐만 아니라 위험을 초래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재난 대응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위험 상황이 바로 인파”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파 관리의 기본 중의 기본은 차로를 차단하는 등으로 인파의 점유공간, 통행공간을 넓혀 인파의 밀집도를 낮추는 것”이라며 “지하철, 쇼핑몰, 경기장, 공연장, 도로 등 인파 운집 장소와 그 형태에 따라 다양한 안전관리 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사회의 다양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전관리의 권한과 책임, 그리고 신속한 보고체계에 관해 전반적인 제도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 [사설] 北, 7차 핵실험 미몽에서 깨어나라

    [사설] 北, 7차 핵실험 미몽에서 깨어나라

    오늘(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 즈음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도 미국의 중간선거가 열리는 11월 7일 이전 핵실험 가능성이 논의된 바 있다.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핵무력 강화 노선을 천명한 북한이 2017년 이후 5년 만에 핵실험을 한다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최악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게 된다. 또한 이는 한반도를 전쟁의 광풍으로 몰아넣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북한은 지난 4일 전투기 180대를 출격시켜 무력시위를 벌인 것을 비롯해 최근 일주일 사이 동서해를 가리지 않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십 발을 쏘며 도발 수위를 높였다. 한미 역시 지난 4일로 종료 예정이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더라도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이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다. 대미 협상력 또한 높아지지 않는다. 우군 역할을 하는 중국과 러시아 역시 등을 돌릴 가능성이 더 크다. 국제사회에서 북한 스스로 돌이킬 수 없는 고립의 길로 내모는 결과만을 낳게 될 뿐이다. 북한이 오판하지 않아야 할 중요한 근거다. 핵실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전혀 없음을 알아야 한다.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은 핵실험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대화의 제안이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한미 역시 북한을 계속 궁지에 몰아넣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지난 3일 한미 안보협의회의(SMC)에서 뜻을 모았듯 미국 전략자산 전개 등의 한반도 확장억제 강화책을 펴는 것과 더불어 더욱 적극적으로 대북 협상 채널을 열어 둬야 한다. 공멸이 아닌 공존의 길이 있음을 북한이 깨닫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바람의 딸’ 이소미, 제주 바람 타고 2연승

    ‘바람의 딸’ 이소미, 제주 바람 타고 2연승

    이 정도면 ‘바람의 딸’이라고 불러야 할까. 낮고 강한 아이언샷을 자랑하는 이소미(23)가 거센 제주도의 바람을 뚫고 2주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6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1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나희원(28)과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파5) 홀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전은 세 번째 샷에서 승부가 갈렸다. 나희원의 세 번째 샷은 경사를 타고 흘러내려 홀 컵과의 거리가 14.5m로 멀어졌다. 반면 이소미의 세 번째 샷은 홀 컵에 바짝 붙으며 희비가 갈렸다. 이소미는 13번(파4) 홀에서 그림 같은 샷 이글에 성공하며 당시 선두이던 나희원을 1타 차이로 추격한 뒤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소미는 지난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제주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섬 대회에서의 강점을 드러냈다. 낮고 강한 아이언샷을 보유한 이소미는 KLPGA 5승 중 3승을 제주에서 따냈다. 또 올 시즌 제주에서 치러진 4차례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와 8위를 기록했다.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 나희원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5m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016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나희원은 이번 대회가 150번째 대회다. 3위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친 김희지(21)가 차지했고, 오지현(26)은 8언더파 280타로 단독 4위가 됐다. 한편 박민지는 이번 대회 결과로 올 시즌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박민지는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35위에 올랐다. 하지만 상금 1위 경쟁을 하던 김수지도 1오버파 289타를 기록, 26위로 부진하면서 남은 대회에 상관없이 상금 1위를 확정 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민지는 “이번 대회 30위권이라 우울하게 집에 가려고 했는데, 상금왕 확정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오묘하다”며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해 영광스럽다. 선수로서 큰 행복과 뿌듯함, 자부심을 가질 만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투어 6년 차인데 해마다 줄어드는 비거리 등이 해결할 과제”라면서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계속 잘하는 상황에 동기부여가 쉽지 않다”고 고민도 털어놨다.
  • 그린벨트 해제로 투자유치·균형 발전… ‘산업수도 울산’ 일으킨다

    그린벨트 해제로 투자유치·균형 발전… ‘산업수도 울산’ 일으킨다

    민선 8기 100일간 울산시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위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60년을 준비할 기반 구축에 나섰다. 시는 이 기간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5대 기업으로부터 2조 5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 7월 취임사에서 “민선 8기는 울산의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리는 시기”라면서 “씨앗을 뿌릴 땅을 찾아 좋은 씨앗을 뿌리고, 풍부한 양분으로 풍요로운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힌 것을 실현해 가고 있다. 시는 5개 기업의 투자가 이뤄지면 2091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6일 전망했다. ●양질의 일자리 만들 기업 투자 유치 김 시장의 노력으로 이뤄낸 가장 큰 성과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유치다. 김 시장은 당선인 신분으로 현대자동차를 찾아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을 요청했고, 적극적인 행정지원도 약속했다. 그 결과 민선 8기 출범 11일 만에 2조원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을 울산에 유치했다. 현대차는 내년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28만㎡에 전기자동차 전용공장을 착공,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 9월 7일부터 시 공무원 2명을 현대차 울산공장에 파견해 인허가 절차를 돕고 있다. 이들은 삼성SDI 공장 신설과 같은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던 실무자들이다. 이들은 공장 착공 때까지 울산공장으로 출근해 행정절차와 관련한 ‘핀셋’ 과외를 해 준다. 기업 투자는 석유화학과 2차전지 분야에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총 350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또 고려아연이 2차전지에 1조원 넘는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시는 삼성에도 배터리 분야의 투자를 설득하고 있다. 시는 기업 투자 유치의 관건인 산업용지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울산은 면적의 25% 정도가 그린벨트이고, 다른 도시와 달리 도심을 관통하는 곳이 많아 도시 균형발전에 큰 걸림돌이다. 그린벨트 해제율도 해제 가능 면적 38㎢ 중 14만㎢만 해제돼 38.8%로 전국 평균 61.5%보다 턱없이 낮다. 이에 김 시장은 그린벨트 해제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시는 내년쯤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발맞춰 시는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내년 8월 용역이 완료되면 개발 방안 등 기본계획이 수립된다. 이뿐만 아니라 시는 자체 결정이 가능한 규제 완화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건축 관련 인허가 절차 단축이다. 시는 ‘도시계획 심의’, ‘교통영향평가 심의’, ‘경관위원회 심의’, ‘건축위원회 심의’로 나눠 진행하던 주택건설사업 심의를 통합해 심의 기간을 7개월 정도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조직 개편 때 ‘주택허가과’를 신설할 예정이다.●성장·균형의 지속 가능 도시로 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저장(CCS) 중규모 실증기반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지역경제 혁신 민관 합동회의도 수시로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한다. 성장과 균형이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남부권 신도시 건설’, ‘지역 맞춤형 도시계획제도’ 등을 추진한다. 또 시는 안심복지도시 실현을 위해 울산의료원, 산재전문병원, 제2울산대병원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구 이탈을 막기 위한 정주 여건 확충사업은 권역별로 신도시·역세권·구도심 개발로 진행된다. 도시철도(트램) 건설로 대중교통망을 혁신할 방침도 세웠다. 문화관광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 나는 풍요로운 울산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시는 태화강에 세계적 공연장을 건립하고, 케이팝 사관학교를 조성하는 등 문화관련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영남알프스 산악관광특구와 일산해수욕장 해양관광특구도 조성한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는 ‘꿀잼도시’를 만들겠다는 시책이다.●다양한 ‘해오름’ 협력사업 추진 민선 8기 울산시정은 실용과 실리를 통한 지역 발전에 최우선 목표를 뒀다. 대표적 사례가 민선 7기 때 추진된 ‘부울경특별연합(메가시티)’보다 ‘울포경 해오름동맹’ 강화다. 최근에는 울산·포항·경주 3개 도시 단체장이 만나 해오름동맹을 ‘경제산업공동체’로 발전시키자는 협약도 체결했다. 3개 도시는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 전철망 구축, 국가 첨단 가속기 인프라 동맹 결성, 환동해 해오름 해안관광단지 조성, 해오름 형제의 강 상생 프로젝트, 미래산업단지 혁신 플랫폼 조성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행정조직 내실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인허가 기간 단축과 산업 부흥, 복수 직렬 확대 등 실용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시는 산하 6개 공공기관을 3개로 통폐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최근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을 한 결과 13개 기관 중 6곳을 3곳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울산문화재단과 울산관광재단을, 울산일자리재단과 울산경제진흥원을, 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울산연구원을 합친다. 시는 이를 통해 120억원가량의 예산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
  • 골목길 불법 증축, 출퇴근 지하철… 안전강화 대책 부심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났지만 시민들의 애도 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참사 당시 부실한 현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추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엿새 동안 서울광장과 25개 자치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는 총 11만 7619명이 찾아와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조문객은 3~4일 1만 5000명대로 감소세를 보이다 5일에는 다시 2만명이 넘었다. 오는 12일 오후 10시까지 일주일 더 연장 운영하기로 한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 합동분향소와 추모공간이 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는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난 뒤인 이날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주말인 이날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이 모두 출근해 이태원 참사 이후 대책 논의를 이어 갔다. 특히 7일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태원 압사 참사’ 현안 질의에 오 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서울시가 이번 참사에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증인으로 출석하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에게는 참사 당일 현장 대응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될 서울시 차원의 종합 안전대책에는 골목길 불법 증축물과 ‘일상 속 과밀위험군’으로 지적된 출퇴근 지하철의 안전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 외에 서울의 24개 자치구도 이태원 참사 이후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남·성동·은평구는 또래집단이 사망자에 포함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집중 심리 상담을 진행한다. 중구는 명동 등 연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안전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 “10일부터 한 달간 전국 다중이용시설 안전 긴급점검”

    “10일부터 한 달간 전국 다중이용시설 안전 긴급점검”

    정부가 이태원 참사의 후속 조치로 오는 10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을 긴급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 중 우리 국민 130명의 장례 절차는 이날 마지막 한 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정부 당국자들은 지난 5일로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남에 따라 가슴에 달았던 검은 리본을 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든 다중모임에 대해서는 예방적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에 대한 적절성 검증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체계를 갖춰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전점검 대상은 지역축제, 대형마트,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공연장·경기장, 학교시설, 국립공원과 유도선, 연안여객선, 여객터미널, 광산, 농수산도매시장과 전통시장, 산업안전 등이다. 많은 사람이 운집했을 때 예상 대피 경로와 위험 요소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며, 필요시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상자와 현장 구호 활동 참여자, 사망자·부상자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에게도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자’의 판단 기준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부터 30일 오전 6시 사이 해밀톤호텔 옆 골목과 그 인근에 있었는지 여부다. 이번 참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신체적·정신적 질병과 후유증에 대한 치료비를 지원하며, 사고와 직접 관련된 질병인지 여부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다. 지원 범위는 본인부담금을 포함한 급여 진료비와 비급여 진료비, 약제비 등이다. 정부는 일단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기간 동안 치료비를 지원하되 6개월 이후 계속 지원 여부는 의료진 검토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 8일, 29일… 긴장 수위 높여가는 ‘北 도발 캘린더’

    8일, 29일… 긴장 수위 높여가는 ‘北 도발 캘린더’

    북한과 한미 간 강대강 대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와 북한의 ‘핵무력 완성선언’(29일) 5주년을 앞두고 7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이 전날 종료됐다. 지난달 31일 시작된 이번 훈련에 우리 공군은 F35A·F15K·KF16 전투기 등 140여대, 미군은 군용기 100여대를 동원했다. 2017년 12월 이후 5년 만에 미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B와 핵추진 잠수함인 키웨스트함, 거기에다 전략폭격기 B1B까지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맞서 당초 4일 마무리하려던 훈련을 하루 연장한 것 역시 ‘더이상 선을 넘지 말라’는 무력시위라고 할 수 있다. 합참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유례없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에도 북한은 5일 오전 11시 32분쯤부터 11시 59분쯤까지 평안북도 동림군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4발을 쏘는 것으로 맞섰다. 특히 동림은 중국 단둥에서 30㎞가량 떨어진 국경지대로, 북한이 중국조차 개의치 않음을 보여 줬다. 한미 연합공중훈련 사흘째였던 2일에는 10시간 동안 네 차례에 걸쳐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을 25발 남짓 발사했다. 이 중 하나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공해상에 떨어졌다. 3일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을 발사했다. 이날 밤 다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4일에는 약 4시간에 걸쳐 군용기 항적 약 180개를 노출하며 시위성 비행에 나섰다. ICBM 발사에 한미가 훈련 연장으로 대응하자 북한 외무성은 4일 밤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기도에 대해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초강력 대응으로 대답할 것”이라며 “미국은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 뒤 5일 재차 미사일 발사로 대응했다. 무력도발과 강력 경고로 이어지는 북한과 한미 간 강대강 국면이 어디까지 갈지 판가름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주목받는 것은 미 중간선거일인 8일, 그리고 북한의 핵무력 완성선언 5주년이 되는 오는 29일이다. 3일 쏘았던 ICBM은 발사 자체는 실패했지만,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재차 발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켜 우리 정부의 원칙에 입각한 대북 정책이나 한미동맹 강화, 억제력 고도화를 방해하려는 시도를 계속하리라 본다”며 “화성17형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로 ICBM을 쏠 가능성이 있고 핵실험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끝난 줄 알았지?’ 4번의 앙코르… 역대급 무대 선보인 쉬프

    ‘끝난 줄 알았지?’ 4번의 앙코르… 역대급 무대 선보인 쉬프

    그야말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였다.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안드라스 쉬프(69·헝가리)가 4년의 아쉬움을 떨치는 4번의 앙코르 무대로 한국 관객들에게 황홀한 가을밤을 선사했다.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연 쉬프는 자신의 이름 앞에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어가 왜 붙는지를 증명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자유와 즉흥의 힘을 믿는다”며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미리 공개하지 않은 공연이었지만 톱클래스 연주자가 그날만의 메뉴를 선보이는 음악회가 어떤 특별함이 있는지 만끽할 수 있는 무대였다. 이날 쉬프는 관객들에게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렉처 콘서트’를 준비했다. 그는 공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바흐를 비롯해 이날 연주할 음악가들을 소개했다. 곡을 연주할 땐 어떤 음악인지, 어떤 포인트가 있는지 직접 건반을 눌러가며 설명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쉬프는 “유럽에서는 클래식 공연이 너무 엄숙하다”며 설명 중간 중간 유머감각을 발휘했고, 관객들도 웃음을 참지 않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바흐 해석의 권위자’답게 첫 곡으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 988을 연주한 그는 두 번째 곡도 바흐의 프랑스 모음곡 5번을 연주했다. 이어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지그,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32번,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7번 KV 570,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7번을 연이어 연주했다. 베토벤의 소나타가 왜 ‘템페스트’인지를 포함해 곡마다 친절히 설명하며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몄다. 약 2시간 가까이 1부를 진행한 그는 2부에서 모차르트의 론도 A단조,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20번 D.959를 연주했다. 예정된 시간인 8시가 조금 넘어 끝나고 박수가 쏟아지자 그때부터 진짜 즉흥의 힘을 선보인 무대가 마련됐다. 몇 차례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한 쉬프는 자리에 앉아 브람스의 인터메조를 먼저 연주했다. 여기까진 어느 연주자에게서나 있을 법한 흔한 앙코르 무대였다.한 번의 앙코르 연주가 끝나고 관객들이 서서히 자리를 뜨기 시작했지만 쉬프는 쉽게 공연장을 떠나지 않았다. 인사를 하던 그는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아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6번 1악장을 연주하며 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객석에서 “와” 하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두 번의 앙코르 무대가 끝나자 자리를 뜨는 관객들이 많아졌지만 쉬프의 연주는 또 이어졌다. 인사를 마친 후 다시 착석한 그는 바흐의 이탈리아 협주곡 971번 1악장 알레그로를 연주했고, 남은 관객들은 쉬프가 선사하는 즉흥무대를 즐겼다. 또다시 쉬프의 인사가 이어졌고 혹시나 하는 관객들을 위해 쉬프는 이탈리아 협주곡 971번 2악장과 3악장을 마저 연주했다. 마지막까지 남은 관객들은 선 채로 뜨거운 박수를 쏟아냈고, 그제야 진짜 공연이 끝났다. 오후 5시에 시작한 공연은 마지막 곡이 끝나자 8시 50분이 됐다. 한국 취재진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놀라움도 공연의 한 요소”라고 했던 쉬프는 거장이 선사하는 놀라운 무대란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 줬다. 이날 서울 공연을 놓쳤더라도 10일 부산문화회관에서 공연이 있어 쉬프를 만날 기회는 또 있다. 부산을 처음 찾는 쉬프는 서울 공연을 통해 부산에서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것을 강렬하게 예고했다.
  • “봉화 광부들 무조건 구출합시다” 위기서 빛난 막후·현장 장관 리더십 

    “봉화 광부들 무조건 구출합시다” 위기서 빛난 막후·현장 장관 리더십 

    채권 사태에 시도지사협 약속 이끈 추경호봉화 광산 매몰 현장 함께 찾은 산업·고용 장관큰정부, 작은 정부 아닌 ‘유능한’ 정부 필요막후에 현장 조율·현장 발로 뛰는 장관 리더십돌발 악재에 대처할 창의적 인재 다양성 필요여당 지도부 내부 갈등에 이어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로 취임 6개월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광산 매몰사고에서 지하 190m에 갇혔던 광부 2명이 9일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수조원대 국익 발생이 예상되는 해외 원전 수출도 잇따라 성공하는 등 틈새 낭보들도 이어졌다. ‘큰 정부’도 ‘작은 정부’도 아닌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지혜로운 대처 능력을 발휘하는 ‘유능한 정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위기의 순간에 현장을 발로 뛰며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정부 부처 장관들의 막후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는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정 과제 아닌 돌발 이슈에 기재·산업·고용·농식품 장관 리더십 눈길  #상황1. 지난달 레고랜드 채권 디폴트 사태로 지방정부 보증채권에 대한 시장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채권시장 안정화 펀드(채안펀드) 조성과 같은 ‘금융 처방’들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던 와중에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가 보증채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채권시장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엔 충분했던 이 성명이 나오기까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막후 설득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2. 지난 4일 고립 221시간 만에 극적 생환이 이뤄지며 전 국민에게 희망을 준 경북 봉화군의 아연 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도 구조작업 현장으로 달려간 두 명의 장관이 있었다.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의 이정식 장관이 광산 주무부처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방문을 제안, 두 장관이 함께 지난 2일 구조 현장을 찾았다. 이정식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보다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고, 이창양 장관은 “구호 작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가용한 자원과 장비·인력을 총동원해 빨리 구조가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두 장관의 현장 지휘 이후 구조는 더욱 속력을 냈고 이틀 뒤 마침내 구조에 성공했다.#상황3. 해마다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전량 사들이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여야 정쟁 끝에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이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쌀 대체작물 전도사’를 자임했다. 쌀 대체작물로 각광받는 ‘가루쌀’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인 정 장관은 기자들과 함께 가루쌀 생산지와 가루쌀을 원료로 한 빵집을 찾는 등 현장을 발로 뛰기도 했다. 정 장관은 언론·국회·농업계를 연속해서 만난 뒤 “시장격리 의무화는 현재도 구조적 공급과잉에 직면하고 있는 쌀 산업뿐만 아니라 미래농업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가루 쌀·밀·콩과 같은 전략 작물 생산 확대를 통해 식량안보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적 능력 갖춘 유능한 정부 원해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 동안 ‘장관 공석’인 부처가 있었던 반면 막후에서 조율하고 현장을 직접 뛰는 장관들의 모습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대두되는 정부의 특성을 보여 주는 단면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정부의 크기’ 논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정부가 방역·민생의 주역이 됐던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는 동안 예기치 못했던 돌발 변수 앞에서도 적절한 대처 능력을 발휘하는 ‘유능한 정부’, 즉 질이 갖춰진 정부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의 불안함, 봉화 광산 매몰사고, 정치권의 양곡관리법 개정 논란 등은 윤 정부 출범 당시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안은 아니지만 정작 주무 장관들의 역량을 드러내는 기회가 됐다. 국정과제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6개월 동안 눈에 띄게 성과를 보인 분야들은 대체로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고 민간 기업과 소통하며 절치부심 합심하며 목표를 이룬 공통적인 특징을 보인다.이집트에 이어 폴란드까지 원전 수출13년 만 쾌거… ‘초과달성’ 청신호 해외 원전 수주 낭보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지난 7월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서 탈원전 정책을 공식 폐기한 이후 산업부는 원전 산업 생태계 정상화와 해외 원전 수출에 박차를 가했고 정부 출범 6개월도 안돼 이집트와 폴란드에 잇따라 원전 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3년 만에 이룬 큰 성과다. 윤 대통령은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해외 수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미 5기 정도를 수출한 셈이라 산업부 내부에서는 계획 대비 국정과제 수행률이 ‘초과 달성’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산업부는 8월 이집트에서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3조원 규모의 엘다마 원전 사업을 따냈고 지난달 31일에는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개발과 관련해 폴란드 국유재산부와 민간 원전 프로젝트 협력 양해각서(MOU)와 양국기업간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수주 일감 절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원전 기자재와 시공업체 등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숨통을 트여줬다.尹 “정부, 원전 세일즈 백방 뛰겠다” 윤 대통령은 앞서 6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는 원전 세일즈를 위해 백방으로 뛰겠다”고 밝혔고 실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기간 동안 원전 세일즈에 올인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이에 발맞춰 30여개 원전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8월 출범시킨 뒤 민관 수출역량을 총결집, 원전 입찰에 나선 체코와 폴란드를 잇따라 방문해 양자회담을 열고 한국 원전의 우수성 설파 등 원전 수주 총력전을 펼쳤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시 고사 직전의 원전 생태계 회복을 위해 6월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원전협력업체 기업들을 직접 방문한 뒤 2개월 만에 100개사에 350억원을 지원하는 신속 지원체계를 가동시켰다. 원전 산업 정상화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민관이 합심해 발로 뛰어 국익을 일궈낸 좋은 정책 사례로 볼 수 있다.원전 연계 방산 24조 역대 최고 수주 원전과 연계한 방산 수출 역시 올해 6일 현재 약 170억 달러(약 24조 1000억원)의 역대 최고 수주를 기록했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4일 폴란드 군비청과 230㎜급 다연장 로켓 천무를 수출하는 35억 5000만 달러(약 5조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측의 전체 계약 물량은 천무 288문이며, 이번 1차 계약으로 200여문을 인도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방산 수출 수주액은 2020년까지 연평균 30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7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급증했다. 올해는 특히 폴란드와만 124억 달러(약 17조 6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무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전년도 실적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성과가 나왔다. 폴란드와 체결한 124억 달러 계약 규모는 이번 천무 계약에 더해 지난 8월 26일 체결한 K2 전차 및 K-9 자주포, 9월 16일 체결한 FA-50 경공격기의 이행계약 수주액을 합한 금액이다. 방사청은 “170억 달러는 연간 50억 달러 내외인 우리나라 무기 수입 규모를 상당히 초과한 것”이라면서 “한국이 방위산업에 뛰어든 1970년대 이후 약 50년 만에 이룩한 쾌거”라고 밝혔다.원희룡 70조 수주 위해 사우디로 여당 의원 출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외 건설 수주 500억 달러(약 70조원) 달성을 위해 4박 6일 일정으로 정부·기업이 함께해 ‘원팀 코리아’로 이름 붙인 ‘수주 지원단’을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이로 떠났다. 5000억 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사우디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공략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원 장관은 공공기관 혁신의 전면에 나서 중앙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산하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단계별 추진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국토부는 앞서 내부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논란이 불거졌던 주택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에 부여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한 업무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공기관이 제출한 혁신안을 검증하기 위해 ‘민관합동 TF’를 구성·운영하고 혁신 과제를 해당기관에 권고해 기관별 최종 혁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품종 개발로 농식품 수출 9조 달성 케이(K) 팝,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 농식품 분야 수출도 성과다. 국정과제 계획 대비 이행률이 100%라고 밝힌 농식품부는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딸기·포도 등 수출 유망 신품종을 개발해 1~9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이상 늘어난 66억 6000만 달러(약 9조 4000억원)를 달성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스마트팜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027년까지 5년간 청년농 3만명 육성 기본계획을 내놓고 청년농 농장을 직접 찾아가는 등 현장 소통을 대폭 강화했다.중기부 4조 역대 최대 벤처투자 실적벤처기업가 출신 장관, 규제혁신 올인 벤처기업가 출신으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금리인상 등으로 전세계 기업가치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올해 상반기 기업가치 10억 달러(1400억원) 이상인 스타트업인 유니콘기업 5개사를 신규 탄생(총 23개사)시키며 상반기에만 4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벤처투자 실적을 이뤄냈다. 이 장관은 7월 유니콘기업을 현장 방문해 신기술 창업 촉진과 글로벌화, 민간 투자금 유입에 역점을 두는 한편 8월 벤처투자 규제혁신을 위한 벤처투자법 시행령 개정, 9월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해 스타트업 업계에 힘을 실어줬다. 이 장관은 또 불공정거래와 기술 탈취를 막기 위한 중소기업계의 14년간 숙원사업이던 납품대금연동제 시범 운영을 8월 가동했다. 당초 20개 남짓있던 위탁기업 수는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대상 등 위탁기업 41개로 확대, 335개사가 자율 참여했고 9월 협약식을 열었다. 12차례 태스크포스 회의를 주도했던 이 장관은 “8월 11일은 중소기업이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했던 원재료 가격 상승의 부담으로부터 해방을 선언하는 날”이라고 천명했다. 이렇듯 전문 지식과 발로 뛰는 현장 지휘를 통해 난관에 봉착한 문제를 발 빠르게 해결하는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정치인과 전문가 출신 장관들의 유연한 대응력이 주목 받는 이유다.“국민 체감할 수 있게거시적 관점서 경제 관리 필요” 역으로 부처들이 ‘돌발 악재’에 행정 역량을 과하게 투입하게 되면서 취임 6개월 동안 윤 정부의 ‘브랜드’가 무엇인지 선뜻 헤아리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일사불란하게 계획된 시간표에 맞춰 국정과제를 완수하는 정부가 아니라 전례 없던 위기에서도 창의적 대안을 찾아야 하는 쪽으로 정부 역할이 바뀐다면, 정권 내 인적 다양성이 더 확충돼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거시적 관점에서의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 교수는 6일 성 교수는 국정과제 관련, “부동산 정책은 국민 부담이 줄어들도록 가격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고 세금 등의 부분이 아직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면서 “한전 등 공공기관 부문 역시 효율화 발표는 됐지만 추진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원전·방산업체 수출처럼 긍정적인 성과도 있었고 방향성에도 동의한다”면서 “다만 개별 사안의 성공뿐만 아니라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걸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거시 경제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북한 vs 한미 강대강 어디까지... 미 중간선거(8일),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29일) 주목

    북한 vs 한미 강대강 어디까지... 미 중간선거(8일),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29일) 주목

    북한과 한미 간 강대강 대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와 북한의 ‘핵무력 완성선언’(29일) 5주년을 앞두고 7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군사적 긴장을 최고도로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이 전날 종료됐다. 지난달 31일 시작한 이번 훈련에 우리 공군은 F35A, F15K, KF16 전투기 등 140여대, 미군은 군용기 100여대를 동원했다. 2017년 12월 이후 5년 만에 미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B와 핵추진 잠수함인 키웨스트함, 거기다 전략폭격기 B1B까지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맞서 당초 4일 마무리하려던 훈련을 하루 연장한 것 역시 ‘더 이상 선을 넘지 말라’는 무력 시위라고 할 수 있다. 합참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유례없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에도 북한은 5일 오전 11시 32분쯤부터 11시 59분쯤까지 평안북도 동림군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쏘는 것으로 맞섰다. 특히 동림은 중국 단둥에서 30㎞ 가량 떨어진 국경지대로, 북한이 중국조차 개의치 않음을 보여줬다. 한미 연합공중훈련 사흘째였던 2일에는 10시간 동안 네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을 25발 남짓 발사했다. 이 중 하나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공해상에 떨어졌다. 미사일 진행 방향에 있던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울리기도 했다. 3일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을 발사했다. 이날 밤 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4일에는 약 4시간에 걸쳐 군용기 항적 약 180개를 노출하며 시위성 비행에 나섰다. ICBM 발사에 한미가 훈련 연장으로 대응하자 북한 외무성은 4일 밤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기도에 대해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초강력 대응으로 대답할 것”이라며 “미국은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 뒤 5일 재차 미사일 발사로 대응했다. 무력도발과 강력 경고로 이어지는 북한과 한미 간 강대강 국면이 어디까지 갈지 판가름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주목받는 것은 미 중간선거일인 8일, 그리고 북한의 핵무력 완성선언 5주년이 되는 오는 29일이다. 3일 쏘았던 ICBM은 발사 자체는 실패했지만,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재차 발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은 이대로 도발을 멈출 것 같지는 않다. 긴장을 고조시켜 우리 정부의 원칙에 입각한 대북 정책이나 한미동맹 강화, 억제력 고도화를 방해하려는 시도를 계속하리라 본다”며 “화성17형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로 ICBM을 쏠 가능성이 있고 핵실험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정부, 10일부터 긴급안전점검...이태원 구호자도 치료비 지원

    정부, 10일부터 긴급안전점검...이태원 구호자도 치료비 지원

    정부가 이태원 참사의 후속조치로 오는 10일부터 한달 동안 전국 다중이용시설 안전을 긴급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 중 우리 국민 사망자 130명의 장례 절차는 이날 마지막 한 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정부 당국자들은 지난 5일로 국가 애도기간이 끝나자 가슴에 달았던 검은 리본을 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든 다중모임에 대해서는 예방적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에 대한 적절성 검증이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체계를 갖추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전점검 대상은 지역 축제, 대형마트,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공연장·경기장, 학교시설, 국립공원과 유도선, 연안여객선, 여객터미널, 광산, 농수산도매시장과 전통시장, 산업안전 등이다. 많은 사람이 운집했을 때 예상 대피 경로와 위험 요소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며, 필요시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7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열고 대규모 인파관리를 포함한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보건복지부는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상자와 현장 구호 활동 참여자, 사망자·부상자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에게도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자’의 판단 기준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부터 30일 오전 6시 사이 해밀턴 호텔 옆 골목과 그 인근에 있었는지 여부다. 이번 참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신체적·정신적 질병과 후유증에 대한 치료비를 지원하며, 사고와 직접 관련된 질병인지 여부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다. 지원 범위는 본인 부담금을 포함한 급여 진료비와 비급여 진료비, 약제비 등이다. 정부는 일단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기간 동안 치료비를 지원하되, 6개월 이후 계속 지원 여부는 의료진 검토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응급실을 이용했거나 119로 이송돼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사상자에게는 정부가 개별적으로 지원 절차를 안내한다. 부상을 입었지만 안내받지 못했다면 가까운 시·군·구 재난부서나 읍·면·동사무소에 ‘사회재난 피해신고서’를 제출해 재난안전관리시스템에 등록하면 된다. 등록은 오는 8일까지만 가능하다. 이후에는 직접 치료비를 납부한 뒤 건강보험공단에 의료비 지급신청서와 의사소견서,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등을 제출하고, 본인 계좌로 치료비를 환급받으면 된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심리치료의 경우 부상자와 유족 뿐만 아니라 목격자, 관련된 분들이 모두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공식 애도기간이 끝나 조기 게양, 리본 패용은 중단됐지만 국민적 마음들을 추모 분위기로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생환 광부 “괭이로 암석을 파내고 화약으로 발파도”

    생환 광부 “괭이로 암석을 파내고 화약으로 발파도”

    “‘살고 싶다’는 절박한 마음에 괭이로 암석을 파내고 화약으로 발파도 했습니다. 무너진 갱도 안에서 서로 달래고 위로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어요.”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 광산 사고로 지하 갱도에 고립됐다 221시간만에 ‘기적의 생환’을 한 광부들은 이틀째인 지난 5일 기자들을 만나 당시 상황을 담담하게 전했다. 선산부(작업 반장) 박정하(62)씨와 후산부(보조 작업자) 박모(56)씨는 지하 190m의 갱도에 고립돼 있었다. 이들은 지난 4일 밤 11시쯤 구조된 직후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일반 병동 2인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이르면 내일쯤 의료진과 퇴원 시점 등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작업반장 박씨는 이어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멀리서 들려오기만 했던 ‘발파 소리’가 이번에는 진짜 발파였고, 반대편 갱도와 관통이 되며 구조대와 마주했다”며 기적처럼 구조된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처음 사고가 났을 때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많은 분께서 힘 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었다는 데서 저 역시 감사하다”며 “정부 기관에서 협조해주시고,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데 다시 한번 감사하고, 저희를 응원해 주고 성원해 주신 많은 분께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감사를 표현했다. 지난 221시간 동안 두 박씨는 갇힌 갱도서 탈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한다.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베테랑 광부인 반장 박씨는 “(고립 당시) 뭘 해보든지 해보면 길은 있을 것이란 희망을 계속 가지고 (매몰된) 갱도 안을 돌아다니며 탈출구를 모색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갱도 안에 사다리가 있었다. 지상까지 300m 거리면 가겠구나(탈출하겠구나) 싶었다”며 “그 사다리를 가지고 수직으로 타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올라가다 보니 토사가 쏟아져 내린 탓에 나무, 파이프, 에이치빔 이런 것들로 꽉 차서 발파하지 않고는 올라갈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두 광부는 어떻게든 바깥으로 빠져나오려고 (갱도) 안에서 갖은 연장으로 시도를 하고, 나름대로 보수를 하면서 버텼다고 했다. 작업반장 박씨는 “지상과 소통을 해보려고 갱도 내 파이프를 번갈아 가며 7번씩, 40분 정도 때리기도 하고, ‘거기 누구 없냐’고 소리를 내지르기도 했지만, 인기척이 없었다”고 했다. 결국 탈출에 실패한 이들은 주변에 있던 비닐로 천막을 만들어 바람을 막아주는 공간을 만들고 체온 유지를 위해 모닥불도 피우며 구조를 기다렸다. 갱도 내 천장에서 떨어지는 지하수를 마시고 작업 전 챙겨갔던 믹스커피 30봉지를 조금씩 섭취하면서 버텼다고 한다. 가끔 들리는 발파음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구조 직전인 열흘째 이마에 달린 안잔등의 배터리까지 바닥나자 둘은 절망감을 느꼈다. 반장 박씨는 “랜턴이 꺼지면서 두려움이 엄습했고 이제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4일 밤, 구조대가 그들 눈 앞에 나타났다. 두 광부는 체온 유지를 위해 서로의 어깨를 맞대고 있었다. 커다란 암벽 덩어리를 깨고 나타난 그들의 동료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의료진은 둘의 구조 작업이 몇일 더 지체됐다면 생명이 위독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생환 광부들의 추치의인 안동병원 신장내과 방종효 과장은 5일 브리핑을 통해 “(구조가) 조금만 늦었어도 위독한 상황이었다”며 “두 분이 같이 있었기에 (정신적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커피믹스를 30봉지 갖고 계셨는데 구조가 이렇게 늦게 될지 모르고 사흘에 걸쳐 나눠서 식사 대용으로 드셨다는데 그게 상당히 도움이 된 것 같다. 그 뒤로는 아마도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로 연명하신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번 광산 매몰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봉화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펄(토사) 약 900t(업체 측 추산)이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반장 박씨 등 2명이 제1 수직갱도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업체는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119에 늑장 신고해 비판을 받았다. 구조 당국의 안일한 구조 작업도 문제였다. 당국이 시추 작업에 20년 전 도면을 활용해 매몰 실종자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시추작업에 두 차례 실패했다. 당국이 엉터리 자료를 믿고 엉뚱한 곳만 판 때문이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실상 도면은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것이고 2003년 쯤 추가된 갱도를 보완 후 관계당국에 등록한 도면”이라며 “원도면 자체가 지금의 기술로 측량해 그린 도면이 아니어서 우리가 쓰는 네비게이션 처럼 업데이트를 할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봉화 아연 채굴광산 매몰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경북경찰청은 5일 3개 팀, 수사관 18명을 투입해 봉화 광산 사고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 경기도청사·북부청사 ‘이태원 참사’ 분향소 9일까지 연장 운영

    경기도청사·북부청사 ‘이태원 참사’ 분향소 9일까지 연장 운영

    경기도는 수원 광교 도청사와 북부청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운영을 9일까지 연장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달 31일 광교 도청사 1층 로비와 의정부 북부청사 1층 로비에 각각 합동분향소를 설치했으며, 당초 국가애도기간인 이날 밤 12시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었다. 도 관계자는 “도민의 피해가 크고, 미처 조문하지 못한 도민을 위한 최소한 조치로 합동분향소 운영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밝혔다. 지난 4일까지 도청사와 북부청사 합동분향소에는 모두 21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2개 합동분향소 모두 24시간 운영한다. 도청 홈페이지 온라인 추모관은 분향소 운영과 상관없이 지속 운영 예정이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도민은 남성 16명·여성 22명 등 모두 38명이다. 연령별로는 10대 1명, 20대 30명, 30대 7명이다.
  • ‘이태원 참사’ 충격 아직인데…NCT 127 콘서트장서 30여 명 실신

    ‘이태원 참사’ 충격 아직인데…NCT 127 콘서트장서 30여 명 실신

    그룹 NCT 127이 4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연 콘서트가 안전상의 이유로 도중에 중단됐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NCT 127은 이날 공연 중 무대 위에서 팬들에게 공을 나눠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멤버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팬들이 몰리고 위험한 상황이 되자 리더 태용이 노래를 멈췄다. 도영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밀지 않기로 약속하자”고 당부했지만 소용없었다. 뒤에서 미는 팬들로 인해 펜스가 무너졌고, 이 사고로 30명 이상이 기절해 의료기간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SNS에는 일부 팬들이 가수를 가까이서 보고자 무리하게 안전 펜스를 넘어 무대 인근으로 접근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지 공연 업체 다이안드라글로벌 에듀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SNS에 “공연 말미에 예측 못 한 상황이 발생했다. 스탠딩 구역의 관객이 무질서함을 보였고 혼란이 빚어졌다. 결국 안전을 위해 공연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사람들 외에 현장에서 다친 관객은 없었다”면서 “재발을 막기 위해 2회차 공연에서는 구급‧안전 인력을 늘리고, 지역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공연 티켓은 8000장 가량 팔렸고 공연장은 1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최근 ‘이태원 참사’로 인해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역시 지난달 초 축구장 압사 참사를 겪은 바 있다. 지난달 1일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도 혼란 속에 관중들이 뒤엉키며 최소 135명이 사망하고 약 600명이 다쳤다. 이에 따라 현지 공연 업체 측은 참사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연 중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공연 중 실신하는 관객이 나오기 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이날 공연이 시작되기 전 공연장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현지 경찰이 수색을 펼쳤다. 이후 테러 위협을 가한 범인을 잡고 공연이 무사히 시작됐지만, 이 과정에서 공연이 지연됐다. 관객들은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탈수 증상과 밀치기로 인해 작은 사고들이 이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현지 공연업체는 “막바지에 스탠딩 일부 구역의 질서가 무너져 안전을 위해 콘서트를 중단했다”라며 공연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한 점과 관련 관객들은 물론 NCT127,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게 사과했다. 한편, NCT 127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한 차례 더 연다.
  • [포착] #나홀로 #공격 #성공…우크라 군인 1명이 러軍 탱크 박살(영상)

    [포착] #나홀로 #공격 #성공…우크라 군인 1명이 러軍 탱크 박살(영상)

    우크라이나 낙하산병이 홀로 적진에 투입해 근접 공격을 펼쳐 러시아군의 탱크를 부수는 모습이 공개됐다. 뉴스위크 등 외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무기 관련 소식을 전하는 우크라이나 무기 추적(Ukraine Weapons Tracker) 트위터 계정에는 홀로 러시아군 탱크로 접근하는 우크라이나 군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는 러시아군의 탱크가 비포장도로를 이동하는 동안, 뒤쪽에서 진입한 뒤 매복해 있던 우크라이나 군인 한 명이 엄폐물에서 뛰어 나와 적군 탱크를 향해 공격을 가했다.우크라이나 군인이 발사한 미사일은 궤도를 가로질러 탱크와 충돌했고, 곧바로 화염과 흰 연기가 쏟아졌다. 러시아군 탱크는 공격 이후에도 천천히 이동하는 것으로 보아 완전히 부서지지는 않았지만, 크게 손상을 입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탱크 내부에 있던 탄약에도 불이 붙으면서 대규모 폭발이 시작됐다. 단 한 명의 병사가 적군의 탱크로 접근해 용감하게 근접 공격을 펼친 것에 대해 찬사가 쏟아졌다.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촬영했으며, 이를 최초로 공개한 우크라이나 공수부대 제95 공수여단 측은 “매일 우리 군의 모든 군인들이 목숨을 걸고 영웅심을 보여주며, 러시아 침략자로부터 우리 땅을 한 걸음씩 해방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육군 참모총장은 개전일인 2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사망한 러시아 군인의 수가 7만 4840명이라고 밝혔다. 또 탱크 2750대, 장갑자 5580대, 다연장 로켓 시스템 391문 등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크름반도 공격에 대한 반격...러軍, 수도 키이우 포함 전역 재공습 한편, 러시아는 지난 1일 미사일 공습을 재개하며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키이우 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공습경보가 발령됐음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대피소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전날 도시 80%에서 물 공급이 끊어지고, 35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던 키이우는 하루 만에 모든 물과 전력 공급을 정상화했으나 이날 또다시 공습의 위협에 직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소치에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과 3자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공습을 재개한 것은 크림반도가 공격받은 데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남부 헤르손 점령지의 민간인 대피령을 드니프로강 동안까지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 美 ‘죽음의 백조’ B-1B 전폭기 한반도 전개…北 도발에 전격 합류

    美 ‘죽음의 백조’ B-1B 전폭기 한반도 전개…北 도발에 전격 합류

    미국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5일 오후 한반도에 진입한다. 5일 군에 따르면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이날 오후 한반도로 날아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전격 합류한다. 미 7공군 켈리 지터 대변인은 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1B 전폭기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으나,  최근 북한의 도발로 계획이 변경된 걸로 보인다.  B-1B는 북한이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연속 대형 도발에 나선 2017년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참여한 적이 있다. 지난달 중순에는 태평양 괌 앤더슨 기지에 4대가 배치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B-1B 한반도 전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가 현 상황을 6차 핵실험 당시만큼이나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신호다. 7차 핵실험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북방한계선(NLL) 이남 탄도미사일 발사, ICBM 발사로 도발 수위를 계속 높여가는 북한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한다. 1.2Mt(메가톤·1메가 톤은 TNT 100만t 위력) B83 수소폭탄 24발을 탑재한다.지난달 31일 시작한 비질런트 스톰에는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총 240여 대가 나섰다. 훈련은 애초 4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이날까지로 하루 연장됐다. 이에 북한은 구형 미사일을 포함해 최소 30발 이상 미사일을 쏘아댔고,한미에 위협적이지는 않아도 무력 시위 성격이 짙은 군용기 집단 비행도 감행했다. 북한은 훈련 사흘째였던 지난 2일 오전 6시 51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4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 약 25발을 발사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51분 강원 원산에서 발사된 1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고 미사일 진행 방향에 있던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내려졌다.이튿날인 3일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 최고 속도 마하 15(음속 15배), 최고 고도 1920㎞로 탐지됐다. 미사일은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는 각각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나, 이후 탄두부가 비행하던 중 추력이 약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동해상에 추락했다. 다만 북한이 지난 3월 16일 발사한 화성-17형은 고도 20㎞ 미만의 초기 단계에서 폭발한 반면, 이번에는 고각으로 발사해 단 분리까지는 성공해 일부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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