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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적 울렸다고 운전자 보복 살인…태국 또 총격 사망 [여기는 동남아]

    경적 울렸다고 운전자 보복 살인…태국 또 총격 사망 [여기는 동남아]

    태국에서 또다시 총격에 의한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의 한 군 장교가 느닷없이 끼어든 트럭 운전자에게 경적을 울렸다가 보복 운전자에게 총격당해 숨졌다. 28일 더타이거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왕립군 소속의 에까라트 수에암(22,남) 군 장교는 27일 밤 9시경 여자친구를 태우고 쁘라찐부리주의 도로를 운전하던 중 트럭 운전사의 보복 운전으로 총상을 입었다. 여자 친구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수풀 속에 심하게 손상된 차량을 발견했다. 운전대가 있는 차량 왼쪽 부분은 심하게 일그러졌고, 운전자는 왼쪽 어깨에 심각한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운전자를 차량에서 구출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총알이 폐를 뚫고 지나가 결국 숨을 거뒀다. 차 안에 함께 있던 여자친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큰 충격에 휩싸였다. 여자 친구의 말에 따르면, 그들의 차량 앞으로 픽업트럭이 갑자기 끼어들었다. 놀란 에까라트가 경적을 울려 트럭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보낸 뒤 속도를 높여 픽업 차량을 추월했다. 이에 화가 난 트럭 운전자는 무서운 속도로 쫓아오더니 운전석 옆으로 바싹 다가와 총을 쏜 뒤 달아났다. 총에 맞은 에까라트는 운전대를 놓치면서 차량은 통제력을 잃고 도로 옆 수풀에 처박혔다. 그녀는 “도로가 어두웠고, 트럭이 무서운 속도로 질주했기 때문에 차량 번호를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1월 결혼식을 앞두고 친척들에게 인사를 하러 가는 길이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를 추적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화면을 검토 중이며, 범죄에 사용된 총을 추적해 살인자를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태국 곳곳에서는 총격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총기 규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25일 나콘라차시마주 왕남키에오 지역에서는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신랑이 쏜 총에 신부와 장모, 처제, 손님 등 5명이 숨지고, 신랑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달 3일에는 방콕 유명 쇼핑몰 시암파라곤에서 14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달 11일에는 방콕 거리에서 2인조 괴한의 총격으로 기술대학 신입생 1명과 40대 여교사가 사망했다. 지난 20일에도 오토바이를 탄 괴한의 총격으로 16세 학생이 거리에서 숨졌다. 태국은 자기방어, 재산 보호, 사냥 등의 명확한 이유가 있으면 총기 소유를 허용한다. 하지만 최근 총격 사건이 잇따르자, 태국 정부는 총기 소지 면허 신규 발급을 잠정 중단했다. 또한 민간인이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하마스, 이스라엘인 10명·태국인 둘 석방…이스라엘, 30명 풀어줘

    하마스, 이스라엘인 10명·태국인 둘 석방…이스라엘, 30명 풀어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닷새째인 28일(현지시간) 12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스라엘인 인질 10명과 외국 국적 피랍자 2명 등 12명을 인계 받았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풀려난 인질들은 특수부대와 신베트의 보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며 “우선 이들은 기초 건강검진을 받은 뒤 가족과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질 석방과 휴전을 중재한 카타르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카타르는 “10명의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9명은 여성이고 1명은 아동”이라며 “이 가운데 1명은 오스트리아, 2명은 아르헨티나 이중국적자”라고 설명했다. 영국 BBC는 이날 풀려난 인질 가운데 딧차 하이먼(84) 할머니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하이먼은 키부츠 니르 오즈 창립자 가운데 한 명이며, 2차 대전 때 나치 점령지에서 어린이들을 구출하는 영국의 킨더트랜스포트 캠페인에 따라 구출된 즈비 슈다이마의 미망인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들과 함께 풀려난 2명의 외국인이 태국인이라고 확인했다. 이로써 일시 휴전이 시작된 지난 24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인질은 모두 8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 인질은 모두 60명, 외국인은 21명이다. 휴전 개시 후 지금까지 15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한 이스라엘도 이날 30명을 더 풀어줄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모든 인질을 석방시키기 위해 이 휴전 체제를 완수할 것”이라며 “여성과 아동 다음은 예외 없는 모든 인질 구출”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자국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교환하는 조건으로 지난 24일부터 나흘 휴전에 들어갔다가 나중에 휴전 기간을 이틀 연장했다. 합의된 엿새의 휴전이 오는 30일 오전 종료되는 가운데, 양측은 카타르, 이집트, 미국 등의 중재로 추가 연장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양측이 휴전을 추가로 연장하는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이 이날 보도했다. 이집트 언론에 따르면 현지 소식통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앞선 합의와 동일한 조건으로 휴전을 이틀 더 늘리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사안을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앞서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데이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이 카타르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과 3자 회담을 통해 휴전 관련 논의를 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및 수감자 석방 교환을 대가로 휴전에 합의하는 에 핵심적인 중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집트의 아바스 카멜 정보국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레츠는 “카멜이 카타르 논의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만남에 무게를 뒀다. 일각에서는 휴전이 이스라엘측에서 최장 기간으로 못박았던 10일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고위 외교 소식통은 이처럼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과 관련, “구체적 제안이 있다면 (이스라엘) 내각이 검토해 보겠지만 아직 그런 것은 없었다”면서도 “진지한 제안이라면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이 보도했다.
  • [열린세상] 서울 편입보다 시도 통합이 먼저다/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서울 편입보다 시도 통합이 먼저다/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김포를 서울에 붙이는 특별법이 국회에 제출됐다. 구리, 고양, 하남도 서울 편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치권은 ‘메가 서울’이라고 쓰고 ‘서울 편입’이라고 읽는다. ‘메가 서울’은 인접 도시의 존재를 그대로 인정하고 교통망 등 기능 연계를 튼튼히 하는 것이다. ‘서울 편입’은 인근 도시의 존재를 없애고 서울에 합치는 것이다. 느닷없이 김포 서울 편입이 왜 불거졌나. 그 밑바탕에는 김포 시민의 교통 불편이 깔려 있으나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은 경기 분도 추진이다. 진작부터 김포 시민은 김포~강서 경전철 노선(김포 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과 불편에 시달렸다. 이런 와중에 경기지사가 분도를 추진하자 고립을 우려한 김포시가 서울 편입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교통 불편쯤이야 전철 확충으로 해소할 수 있다지만 그리 간단하지 않다. 전철계획권을 가진 서울시는 관할구역 안에만 주의를 쏟는다. 10년여 전 김포시가 경전철 대신 9호선 연장을 시도했으나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무산된 적도 있다. 정치권의 관심은 그래서 반길 만하다. 정책학의 대가 킹던은 1984년 ‘의제, 대안, 공공정책’에서 문제와 대안은 정치를 만나야 정책 결정으로 이어진다고 썼다. 이 주장대로라면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광역시와 도를 합치는 ‘시도 통합’의 문을 열 수도 있다. 2021년 대구와 경북, 광주와 전남이 각각 통합을 추진했으나 정치권의 무관심으로 실패했다. 이제 바뀐 상황에서 정치권은 부산·경남의 통합 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포 서울 편입은 적잖은 파장도 예고한다. 소멸 위험에 처한 지방을 죽일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2023년 현재 118개 기초단체가 소멸 위험에 처해 있고, 20~30대 청년들은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서울로 떠난다. 지방 사람들은 기회가 서울에 몰려 있고 서울에 가야 사람답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가 인근 도시의 편입으로 몸집을 부풀리면 지방을 빨아들이는 자기장은 더 강력해진다. 김포 서울 편입이 우려스러운 이유다. 이런 부작용을 생각하면 김포 서울 편입은 총선을 겨냥한 표 계산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 인근 주민의 불편 해소, 서울의 경쟁력, 수도권 집중, 지방 소멸에 미치는 다각적인 영향을 살펴야 한다. 교통 문제가 원인이라면 편입이 아닌 ‘메가 서울’로도 충분하다. 서울 경쟁력이 문제라면 도쿄도처럼 관할구역 안에 시를 둬야 한다. 1943년 부에서 개편된 도쿄도는 23개 자치구뿐 아니라 26시 5정 8촌을 품고 있다. 인구 50만명의 김포구도 문제지만 인구 108만명의 고양시를 자치구로 편입하는 것은 심각한 자치권 손절이다. 이참에 서울특별시 명칭을 변경하고 관할구역 안에 시 설치를 허용하는 대공사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다. 음식도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의 순서로 섭취해야 다이어트에 효험이 있다. 바둑에서는 순서가 생사를 가른다. 수순에 따라 대마가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자치구역 개편도 마찬가지다. 순서를 거스르면 국론 분열을 가져와 서울 경쟁력과 지방시대를 다 놓칠 수 있다. ‘서울 편입’보다 ‘시도 통합’을 앞세워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것도 덩치만 키우는 단순한 통합이 아니어야 한다. 권한을 넘겨 지방의 자족성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서울에 버금가는 기회 창출에 필요한 재원과 권한의 두툼한 이양이 필요하다. ‘서울 편입’과 ‘수도권 재편’은 그다음이다. 소설에서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쇠공’은 사회의 편견을 뚫지 못했다. 김포시장이 쏘아 올린 ‘큰 공’은 아직 공중에 떠 있다. 그 공이 맥없이 땅에 떨어질지 림을 통과할지 속단할 수 없다. 국가 전체의 경쟁력과 지방시대를 생각하면 순서를 바꿔 ‘서울 편입’보다 ‘시도 통합’부터 추진하자. 서울과 지방이 상생하는 길이다.
  • 자녀 부회장 당선 취소에 불만… ‘민원 폭탄’ 학부모 경찰 고발

    자녀 부회장 당선 취소에 불만… ‘민원 폭탄’ 학부모 경찰 고발

    자녀의 초등학교 전교 부회장 당선이 취소된 후 교장과 교감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학교에 관련 없는 자료 300여건을 요구해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부모가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가 고발을 요청한 학부모 A씨를 명예훼손·무고·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A씨의 자녀는 지난 2월 다니던 초등학교의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A씨 자녀가 포스터 크기 제한을 넘기는 등 선거 규정을 어겼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는 당선을 취소했다. 이후 A씨는 지난 8월까지 여러 방식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지역 맘카페에 교장과 교감에 대한 허위사실을 올리고, 학교를 상대로 7건의 고소·고발과 8건의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29회에 걸쳐 300여건의 정보공개 청구를,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24건의 국민신문고 민원도 접수했다. 결국 A씨 자녀가 다니던 학교는 지난 8월 17일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육청에 A씨를 고발해 달라고 요청하는 안을 의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씨가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고 학교의 행정 기능도 마비시킬 정도였다”며 “행정 절차를 거쳐 학부모를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권 침해 관련 제도 개선에도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잇따르자 교육당국은 고발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녀를 부정행위자로 적발한 감독관의 학교를 찾아가 항의와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학부모에 대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주 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유명 강사이자 변호사로 알려진 이 학부모는 자녀가 명찰에 적힌 감독관 이름을 기억해 알려 주자 학교마다 전화를 걸어 교사의 재직 학교를 찾아냈다고 한다. 원주현 중등교사노조 정책실장은 “수능 감독에 대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 이번 일은 교사를 상대로 한 악성 민원의 연장선”이라며 “민원에 대한 교사의 방어 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대응 매뉴얼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尹 “상습 체불로 근로자·가족 삶 위협”… 민생법안 처리 촉구

    尹 “상습 체불로 근로자·가족 삶 위협”… 민생법안 처리 촉구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상습 체불 사업주에게 불이익을 주는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사업주가 체불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융자를 신청할 때 기준을 완화하는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들리는 임금 체불 소식들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며 관련 민생 법안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영국·프랑스 순방 이후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 민생을 강조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것은 근로자와 그 가족의 삶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법안이 빨리 정비될수록 전국의 수많은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삶이 빠르게 나아진다”며 산업단지 내에 편의시설 등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산업입지법 개정안과 입주업종 제한을 푸는 산업집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행정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공공 인프라 전산시스템의 사고가 쪼개기 발주, 관리업체의 잦은 교체와 같은 고질적 관행의 문제인지 아니면 시스템 관리상의 문제는 없었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공공 인프라 시스템에 대한 외부 사이버 공격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상정되지 않아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은 행사되지 않았다. 당장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탄핵소추안 등을 둘러싼 국회 대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해당 법안들의 정부 처리 시한이 토요일인 다음달 2일인 만큼 하루 전(12월 1일)쯤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 내에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양당의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민생법안추진협의체’를 구성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유통산업법, 중대재해처벌법, 1기신도시특별법 등을 우선 처리하자는 것이다. 이날 국회에서는 파산 직전의 기업이 빠르게 회생하도록 돕는 ‘기업 구조개선(워크아웃) 제도’를 2026년까지 3년간 연장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개정안이 정무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기촉법은 지난달에 5년 일몰 기한이 도래해 효력을 잃었으나 재연장의 불씨를 살렸다.
  •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이틀 연장… 인질·팔 수감자 추가 맞교환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이틀 연장… 인질·팔 수감자 추가 맞교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4일간 이스라엘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포로 150명을 교환했던 것처럼 양측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성립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측 간 협상을 중재해 온 미 백악관과 카타르 정부는 휴전 연장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30일까지 휴전을 이어 가기로 했다. 이틀 동안 10명씩, 총 20명의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이 더 풀려나고 1대3의 비율로 팔레스타인 수감자도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휴전 나흘째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은 여성 3명과 어린이 8명으로, 이들은 모두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주도한 이스라엘 공격 당시 키부츠 니르 오즈에서 납치됐다. 카타르 외무부는 이번에 풀려난 인질 전원이 이스라엘인인 이중 국적자로, 이들 중 6명은 아르헨티나, 3명은 프랑스, 2명은 독일 국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들 외에도 태국, 러시아 등 외국인 인질 19명도 추가로 석방됐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인도적 지원의 양을 늘리기 위해 교전 중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팔레스타인인의 평화와 존엄을 위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은 모든 인질들이 석방될 때까지 전투가 더 연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뉴욕 유엔 본부에서 이번 휴전 연장안에 대해 “전쟁의 어둠 속에서 희망과 인간애를 엿볼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휴전 연장이 고통받는 가자지구 주민을 위한 인도적 구호를 늘리게 해 주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며 “하지만 추가로 주어진 시간 동안 가자 인구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 군이 수감자를 기다리며 오페르 교도소 밖에 모여 있던 수십명의 팔레스타인인들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시위대 중 일부는 하마스와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보건부는 이날 팔레스타인인 한 명이 사망했으며, 그가 충돌에 가담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언론은 그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전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외교장관 회담차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번 주 이스라엘, 서안지구,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가자지구에 대한 원조 유지, 모든 인질 석방, 가자지구의 미래에 대한 미국의 원칙,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명분파vs실리파…선거제 두고 두쪽 난 민주

    명분파vs실리파…선거제 두고 두쪽 난 민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안을 두고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 다당제를 유도하는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 방지법’으로 보완하자는 소위 ‘명분파’와 병립형으로 회귀하자는 지도부 중심의 ‘실리파’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법정 시한을 7개월이나 넘긴 선거제 개편이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내 지도부와 당 지도부가 어제(27일) 고위전략회의에서 머리를 맞댔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내일(29일) 의원총회에서도 논의하겠지만 의견을 모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 의석수와 시도별 의원정수만 나오면 선거구 획정을 할 수 있어서 우선 그것부터 의총에서 결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22일까지 양당에 지역구 의원 정수를 밝히라고 했지만 양당은 답하지 않았고, 오는 30일까지로 답변 시한을 연장한 바 있다. 당초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선거제 개편안을 확정하고 다음 달 12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선거제 개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해도 이른바 말 바꾸기로 비칠 수 있어 당내 합의라는 ‘첫 단추’조차 꿰지 못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위성정당 논란으로 얼룩졌던 지난 21대 총선에서 차기 선거 땐 반드시 여야 합의로 선거제 개편안을 처리하고, 위성정당의 재출현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설립한다면 여당은 20~30석을 더 얻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당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를 위주로 ‘병립형 회귀’가 민주당에도 나쁠 게 없다는 ‘현실론’이 대두되는 이유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연동형과 병립형을 선과 악으로 나눌 수 없다. 국민의힘이 (병립형 회귀로) 저렇게 완강하게 나가니 민주당도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병립형 회귀의 경우 명분을 잃는다. 이에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하자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김상희 의원(대표발의)을 비롯한 소속 의원 75명은 위성정당 방지법(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최소 75명의 의원이 병립형 회귀에 반대하는 것으로 읽힌다. 앞서 같은 취지의 법안을 냈던 이탄희 의원도 이날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용인정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위성정당 방지법을 회피할 방법이 남아 있고, 해당 법안의 여야 합의가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 ‘선거연합정당’을 만드는 식의 우회책도 언급된다. 또 지도부가 29일 의원총회에서 병립형 회귀 대신에 ‘권역별 비례제’, ‘석패율제’를 도입하는 방안으로 의원들을 설득할 가능성도 있다.
  •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풀려난다…휴전 이틀 연장 덕에 석방 명단에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풀려난다…휴전 이틀 연장 덕에 석방 명단에

    2015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남동생을 체포하려 한다는 이유로 완전 무장한 이스라엘 병사의 팔을 깨문 14세 소녀가 있었다. 이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며 소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해서 얻은 별명이 ‘팔레스타인의 잔 다르크’였다. 2년 뒤 다시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무장한 이스라엘 병사들에게 맨주먹을 휘두르고 병사의 다리를 발로 걷어찼다가 체포됐다. 16세에 그녀는 8개월 징역을 산 뒤 석방됐고, 그 뒤 유럽과 중동 등을 돌며 팔레스타인의 저항 의지를 고취하는 일을 했다. 그리고 6년이 흘러 어느덧 22세가 된 아헤드 타미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을 이틀 연장하기로 27일(현지시간) 합의한 덕에 풀려날 수 있게 됐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다음날 전했다. 이스라엘 법무부는 전날 타미미를 비롯해 팔레스타인 여성 석방 대상 5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틀 동안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을 석방하게 된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 여성 50명을 석방하도록 승인했는데 왜 이스라엘 측이 60명이 아니고 50명만 간추렸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타미미는 지난 6일 테러 조장 혐의로 이스라엘군에 체포됐다. 체포 전 타미미는 소셜미디어(SNS)에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민들을 겨냥해 “우리가 당신들을 학살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고 TOI는 전했다. 타미미 모친은 해당 계정이 타미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타미미와 함께 석방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여성 수감자 중 절반은 최근 두 달도 안 되는 사이에 테러를 조장하거나 지지한 혐의로 체포된 이들이라고 TOI는 전했다. 정작 이스라엘이 말하는 테러 조장이나 지지는 궁극적으로 가자지구에 퍼부어지는 이스라엘의 잔혹한 공격에 최소한의 이의를 제기한 것이 고작이었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형사소송 절차 없이도 용의자 구금을 6개월마다 무제한 연장할 수 있는 ‘행정 구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7000명 가운데 2000명이 이런 식으로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의 극우 강경파들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대거 풀어주면 엄청난 사회적 혼란이 야기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지만 이들 여성이나 미성년 수감자들은 짱돌을 던졌다는 이유만으로 구금된 이들이 대부분이다.
  • 아이가 전교 부회장 떨어졌다고…학교 업무 마비시킨 학부모

    아이가 전교 부회장 떨어졌다고…학교 업무 마비시킨 학부모

    자녀의 초등학교 전교 부회장 당선이 취소된 후 교장과 교감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학교에 관련없는 자료 300여건을 요구해 학교의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부모가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가 고발을 요청한 학부모 A씨를 명예훼손·무고·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부모 A씨의 자녀는 지난 2월 다니던 초등학교의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A씨 자녀가 포스터 크기 제한을 넘기는 등 선거 규정을 어겼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는 당선을 취소했다. 이후 A씨는 지난 8월까지 여러 방식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했다는게 학교 측 설명이다. 지역 맘카페에 교장과 교감에 대한 허위사실을 올리고, 학교를 상대로도 7건의 고소·고발과 8건의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는 29회에 걸쳐 300여건의 정보공개 청구를, 교육지원청을 상대로는 24건의 국민신문고 민원도 접수했다. 결국 A씨 자녀가 다니던 학교는 지난 8월 17일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육청에 A씨를 고발해달라고 요청하는 안을 의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씨가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고 학교의 행정기능도 마비시킬 정도였다”며 “행정절차를 거쳐 학부모를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권침해’ 관련 제도 개선에도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잇따르자 교육 당국은 고발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녀를 부정행위자로 적발한 감독관의 학교를 찾아가 항의와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수험생 학부모에 대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주 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유명 강사이자 변호사로 알려진 이 학부모는 자녀가 명찰에 적힌 감독관 이름을 기억해 알려주자 학교마다 전화를 걸어 교사의 재직 학교를 찾아냈다고 한다. 원주현 중등교사노조 정책실장은 “수능 감독에 대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 이번 일은 교사를 상대로 한 악성 민원의 연장선”이라며 “민원에 대한 교사의 방어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대응 매뉴얼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9개월 아기 안 돌아왔어요”…여전히 가자지구에 있는 아기

    “9개월 아기 안 돌아왔어요”…여전히 가자지구에 있는 아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휴전으로 현재까지 50명의 인질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만 1살도 되지 않은 아기는 여전히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시휴전 나흘에 걸쳐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명단 50명 중에 생후 9개월 된 크피르 비바스의 가족은 포함되지 않았다. 크피르는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중 최연소로, 4살 형 아리엘과 아빠 야덴(34), 엄마 쉬리(32)와 함께 이스라엘 남부 니르 오즈 키부츠에서 납치됐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 아비하이 아드라이는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비바스 가족이 지난달 7일 하마스에 의해 납치됐으나 이후 가자지구 내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으로 옮겨져 현재 칸 유니스에 억류됐다고 밝혔다. 칸 유니스는 일시 휴전이 끝나고 나면 이스라엘군이 집중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TOI는 아드라이 대변인의 글로 볼 때 비바스 가족이 앞으로 풀려날 인질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희망을 약해졌다고 내다봤다. 일시휴전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각각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이스라엘 인질을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연장되는데, 28일부터 이어지는 휴전 연장에서는 하마스가 아닌 다른 무장 조직에 억류된 인질들의 신변이 협상 변수로 떠올랐다.미국 CNN 방송은 일시 휴전 협상 내용을 잘 아는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 중 40명 이상이 현재 하마스가 아닌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또는 다른 무장단체, 개인들에 의해 억류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일시 휴전 나흘째였던 이날 하마스가 풀어준 인질은 총 11명이다. 세 살배기 쌍둥이를 포함해 어린이 9명과 그 어머니 2명이다. 이들은 가자지구에서 풀려나 고국으로 돌아왔다는 잠시의 안도 속에서도 함께 납치됐다가 석방되지 못한 다른 가족들 걱정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석방된 사하르 칼데론(16)과 남동생 에레즈(12)의 아버지 오페르(53) 역시 억류된 상태다. 오르(16), 야길(13) 야코브 형제도 풀려나 엄마와 만날 예정이지만, 형제의 아빠 야이르(59)는 돌아오지 못했다. 야코브 형제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총격을 피해 안전실에 숨어있다가 하마스에 납치됐다. 납치 전 아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엄마가 마지막으로 들은 야길의 말은 “절 데려가지 마세요, 너무 어려요”였다고 한다.
  • “세계서 가장 비싼 2조 500억짜리 양산”…오사카엑스포에 불만 속출[여기는 일본]

    “세계서 가장 비싼 2조 500억짜리 양산”…오사카엑스포에 불만 속출[여기는 일본]

    2025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엑스포)가 500여 일을 앞둔 가운데, 일본 정부의 부담액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비판적인 목소리도 덩달아 쏟아지고 있다. 됴코신문 등 현지 언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ᄄᆞ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박람회장 건설비와는 별도로 ‘일본 국가관’ 건설과 경비비 등 약 837억엔(약 7300억 원)의 추가 국비 부담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여기에는 일본관 건설에 360억 엔, 개발도상국 참가국 지원비 240억 엔, 경비비 199억 엔, 홍보비 38억 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를 받은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엑스포 비용 문제를 대충 얼버무려서 넘기려 하는 듯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내에서는 엑스포 개최에 들어가는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오사카엑스포를 주최하는 일본국제박람회협회가 건설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건설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며 예상 비용을 증액했기 때문이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가 내놓은 박람회장 건설 예상 비용은 지난달 기준 2350억 엔(한화 약 2조 493억 원)으로, 애초 예상비용인 1250억 엔의 약 2배에 달한다. 박람회장 건설비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경제계가 각각 3분의 1씩 부담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일본 정부의 부담액도 783억 엔(약 6828억 원) 증가한 셈이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엑스포와 관련해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있으며, 일부 시설은 예산 낭비에 해당한다는 지적을 내놓았다.특히 이번 오사카박람회의 상징적인 시설로 꼽히는 초대형 목조 건축물 ‘링’은 일본 정부의 대표적인 ‘예산 낭비 컨텐츠’로 꼽힌다. ‘링’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끼워서 맞추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높이 12~20m, 둘레 길이가 약 2㎞에 달해 완공되면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 기록에도 오를 예정이다. 협회 측은 해당 건축물이 박람회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기능과 관람객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실용적인 기능을 동시에 갖췄다고 설명하지만, 엑스포가 종료된 후에는 해체될 가능성도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목조 건축물 ‘링’은 엑스포 종료 뒤 해체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각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양산’이라고 조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사카엑스포 예산과 관련한 비난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엑스포 비용 문제를 대충 얼버무릴 의도는 없다. 총 비용은 아직 조사 중”이라면서 “가능한 이해하기 쉽게 전체 예산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사카 엑스포, 도쿄올림픽 신세 될까 앞서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 개최 당시에도 눈덩이 불어나듯 증가한 예산 탓에 논란을 빚었었다. 도쿄올림픽의 개최 경비는 2019년 말 기준 1조 3500억엔(당시 환율로 약 14조원)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추가 경비가 발생했다.도쿄올림픽이 실제로 개최된 2021년 5월 기준, 추가된 경비는 한화로 약 3조 720억 원에 달했다. 여기에는 대회장 유지 및 고용 기간 연장에 따른 직원 인건비 등에 들어간 2000억 엔, 1만명이 넘는 출전 선수들의 코로나19 검사 및 의료진 확보와 경기장 소독, 직원과 자원봉사자 방역 등을 위한 코로나19 대책 비용 1000억 엔 등이 포함됐다. 당초 일본은 추가 경비의 일부를 도쿄올림픽 예상 수입으로 충당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 개최가 결정되면서 이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한화로 수십 조 원을 쏟아 부은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오사카엑스포가 도쿄올림픽처럼 돈만 쓰고 경제적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폭하는 상황이다.
  • 韓 노동소득 43세에 ‘정점’…○○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

    韓 노동소득 43세에 ‘정점’…○○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

    우리나라 국민은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 인생’에 진입해 43세에 소득이 정점을 찍고, 61세부터는 다시 ‘적자 인생’으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애에서 흑자를 기록한 구간은 34년에 불과했다. 생애 주기상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시기는 교육 지출이 많은 고등학생(17세) 때로 1인당 357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국민 이전계정’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생애주기 중 0~26세까지는 노동소득보다 소비가 많은 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는 17세 때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27세부터는 흑자로 진입하게 된다. 43세에 1792만원으로 최대 흑자를 찍고,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민 이전계정 통계를 연도별로 보면 흑자 진입 나이는 27~28세로 일정한 편이었으나 적자 재진입 나이는 2010년의 56세에서 점차 늦춰지는 경향을 보였다. 적자 재진입 나이는 ▲2014~2015년 58세 ▲2016~2018년 59세 ▲2019년 60세 ▲2020~2021년 61세 등이었다. 정년 연장으로 공무원과 일반 기업의 퇴직 나이가 60세 이후로 늦춰지면서 흑자 구간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1인당 소비는 17세에 3575만원으로 최대, 1인당 노동소득은 43세에 3906만원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소비의 경우 고등학생인 17세 때는 노동소득은 없는 반면 교육 소비가 큰 영향이고, 노년층은 보건 소비 지출이 확대되는 영향이 컸다. 2021년 우리나라 국민의 총 노동소득은 1040조원으로 전년보다 5.7% 늘었고, 반면 총소비는 1148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 증가했다. 소비와 노동소득의 차액인 생애주기 적자는 108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늘었다. 이 시기 노동소득보다 소비 증가 폭이 더 컸던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벌어들이는 돈은 줄었지만 교육과 민간 소비 모두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 이전계정’은 국민 전체의 나이별 노동소득과 소비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 개인 단위의 나이 간 경제적 자원 배분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작성되는 통계 지표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 심화로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한 나이간 경제적 자원 배분과 재배분 흐름에 대한 계량지표를 만들기 위해 통계청이 지난 2019년 역대 처음으로 공개한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 발표다.
  • ‘200억원대 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보석 석방

    ‘200억원대 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보석 석방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조현범(52)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28일 조 회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작성과 보증금 5억원이 보석 조건으로 달렸다. 재판에 의무적으로 출석하고 사건 관련 참고인이나 증인 등과 연락을 금지할 것과 거주지 제한, 허가 없는 출국 금지도 포함됐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년 2월~2017년 12월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약 875억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를 사들이면서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과정에 관여한 혐의다. 조사 결과 이 과정에서 한국타이어는 약 131억원의 손해가 발생했고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조 회장은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인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박지훈 리한 대표와의 친분을 이유로 MKT 자금 50억원을 빌려주는 등 75억 5000여만원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 7월에는 우암건설에 ‘끼워넣기’ 식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그 대가로 금전적 이익을 취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지난 3월 구속기소된 조 회장은 1심 구속기간이 만료되기 직전인 9월 25일 추가 영장 발부로 구속이 한 차례 연장됐다.
  • 최연소 10개월 아기 인질…하마스가 안풀어주는 이유 [핫이슈]

    최연소 10개월 아기 인질…하마스가 안풀어주는 이유 [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10개월 아기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하마스에 납치된 최연소 인질인 크피르 비바스가 최근 가자지구의 남부도시 칸 유니스의 다른 팔레스타인 단체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외신의 이같은 보도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발표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칸 유니스는 이스라엘군 공격의 다음 표적이 될 지역이다. 곧 하마스가 인질 중 최연소인 아기를 가장 먼저 풀어주지 않고 이 지역으로 옮긴 것은 향후 휴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 위한 용도라는 것이라는 것이 이스라엘 측 판단이다. 앞서 크피르는 지난달 7일 하마스가 키부츠 니르 오즈를 기습 공격하던 과정에서 납치됐다. 당시 하마스가 공격해오자 아빠 야든(34)과 엄마 쉬리(32)는 아들 아리엘(4)과 크피르를 데리고 안전실로 숨었으나 결국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인질이 됐다. 다만 엄마와 두 아들은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아빠 야든의 생사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크피르의 친인척들은 "우리가 진심으로 바라던 포옹(인질 석방 후 만남)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되니 말문이 막힌다"며 안타까워 했다. IDF 아비하이 아드라이 대변인은 "빨간 머리의 아기들(아리엘, 크피르)이 칸 유니스 주변 지역에서 현재 한 세력에 의해 억류 중"이라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 마지막날인 27일 휴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하마스는 현재까지 인질 69명을 석방했으며 20명을 추가 석방할 예정이다. 
  • 팔 수감자 소식 “…” 전쟁 일어나자 개처럼 맞아…男 간수가 女 죄수를

    팔 수감자 소식 “…” 전쟁 일어나자 개처럼 맞아…男 간수가 女 죄수를

    영국 스카이뉴스가 아픈 지적을 했다. 이스라엘 인질 귀환 소식은 연일 언론에 장식되는데 나란히 풀려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다룬 소식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서구 언론이 이스라엘방위군(IDF)이나 이스라엘 정부, 카타르나 이집트 등에서 흘러나오는 얘기에 의지하는 데다 지난달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가 고초를 치른 뒤 7주 지난 시점에 풀려나는 극적인 요소에서도 인질 쪽이 수감자 쪽보다 앞서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어줍잖은 변명에도 불구하고 돌멩이를 던졌다는, 대단할 것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교도소에 몇 달, 몇 년을 수감돼 있다가 풀려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사연을 알리는 데 미흡했다는 비판과 자기 성찰을 피해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일시 휴전 사흘째인 지난 26일 풀려난 아부 가남(17)은 버스에 돌을 던진 혐의로 1년을 교도소에서 지내다 자유의 몸이 됐다. 그는 스카이뉴스 인터뷰를 통해 “감옥에서 굴욕을 느꼈다”며 “전쟁이 시작된 이래 그들은 (감방에) 들어와 우리를 때렸고, 우리는 개 취급을 당했다”고 말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그가 정식 유죄 판결을 받은 적도 없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형사소송 절차 없이도 용의자 구금을 6개월마다 무제한 연장할 수 있는 ‘행정 구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아무렇지 않게 행해진다. 현재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7000명 가운데 2000명이 이렇게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스라엘은 지난 24일 일시 휴전에 합의한 뒤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과 맞교환하는 미성년 팔레스타인인을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이들이 풀려나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까봐 우려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 다수는 단순히 질서 위반에 해당하는 행위를 저지른 경우가 많다. 이번에 풀려난 다른 팔레스타인인도 수감 환경이 폭력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쇼루크 드와얏은 2015년 예루살렘 옛 시가지에서 이스라엘 남성을 흉기로 찌른 혐의 등으로 선고받은 16년형의 절반을 복역하고 풀려났다. 드와얏은 문제의 남성이 다가와 머리에 쓴 스카프를 벗기고 총을 쏘려 해 정당방위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드와얏은 지난달 7일 개전 이후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처우가 악화했다면서 남성 간수가 여성 수감자를 폭행하거나 괴롭히는 일이 잦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그들은 이미 나를 협박했고 언제든 내 집에 다시 침입할 수 있다”면서 “다시 체포될까봐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같은 처지의 팔레스타인인을 돕기 위해 변호사 자격증을 딸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가족 품으로 돌아온 이스라 자비스도 “여성 수감자는 매우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이들이 “수감자 (권리) 운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탓에 간수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자비스는 폭탄 공격으로 이스라엘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2015년 11년형을 선고받고 형기의 3분의 2를 채우고 이번 휴전을 계기로 풀려났다. 이스라엘은 풀려난 수감자들이 팔레스타인에서 열리는 집회 등을 주도하거나 참석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일을 원치 않고 있다. 실제로 예루살렘 옛 시가지 골목 곳곳에는 국경 경찰이 배치됐으며 이들은 석방된 수감자 일행에 대한 취재진의 접근을 막기도 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 새달 2일 푸바오 토크 콘서트…사육사 출연해 푸바오 ‘뒷담화’

    새달 2일 푸바오 토크 콘서트…사육사 출연해 푸바오 ‘뒷담화’

    에버랜드는 연말을 맞아 ‘푸바오 사육사 토크 콘서트’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토크 콘서트는 오는 2일부터 2주간 매주 토·일요일에 진행된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직접 출연해 푸바오 및 판다 가족에 대해 전한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탄생 과정과 판다들의 생태, 푸바오 할아버지가 되기까지 사육사로서의 긴 여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송영관 사육사는 최근 출간한 ‘전지적 푸바오 시점’ 책 내용을 바탕으로 기쁨, 사랑, 행복, 응원 등 총 4개 강연 챕터를 구성해 푸바오 성장 과정과 소중한 추억 이야기 등을 전한다.토크 콘서트는 글로벌페어 지역의 실내 공연장에서 하루 한 번 약 30분간 진행된다.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하루씩 번갈아 등장한다. 판다 동영상 시청, 사육사 즉석 Q&A, 사진 촬영 이벤트 등의 시간도 마련된다. 현장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에버랜드 모바일앱 스마트예약에서 29일 오전 11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 1인당 참가비는 5000원이다. 참가비는 에버랜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솜사탕 멤버십 포인트’ 5000솜으로 전액 돌려준다.
  • 카타르와 미국 “휴전 이틀 연장” 이스라엘 확인 않고 “4차로 인질 11명 풀려나”

    카타르와 미국 “휴전 이틀 연장” 이스라엘 확인 않고 “4차로 인질 11명 풀려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카타르가 밝힌 얼마 뒤, 이스라엘군(IDF)은 4차로 인질 11명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일시 휴전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가 인질 11명의 신병을 하마스로부터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IDF는 “적신월사에 따르면 이스라엘인 인질 11명이 우리 영토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전했다.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다 이날 풀려난 이스라엘인 인질에 프랑스 국적자 3명, 독일 국적자 2명, 아르헨티나 국적자 6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모두 이중국적으로 보인다. 성인 여성은 2명이고, 나머지 9명은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다. 풀려난 미성년자의 아버지들은 아직 가자지구에 잡혀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니르 오즈 키부츠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인질로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이스라엘도 이날 중 자국 교도소에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3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앞서 양측의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 외무부의 알안사리 대변인은 X를 통해 “가자지구의 인도적 휴전을 이틀 연장하는 데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도 중재자인 카타르, 이집트와 이틀 휴전 기간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확인하면서 “조건은 이전 휴전과 같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틀의 휴전 연장 합의를 확인하면서, 연장된 휴전 기간에 20명의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이 풀려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24일 오전 7시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나흘 휴전은 30일 오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또 종전 합의를 이어 하마스가 이틀 동안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을 이틀에 걸쳐 풀어주게 된다.다만, 이스라엘은 아직 휴전 연장 합의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IDF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중재자를 통해 (휴전 연장) 합의를 조율하고 있다. 실행될 때까지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시내각 예산안 승인을 위한 각료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인질 석방과 하마스 제거, 가자지구에서의 위협 재발 방지 보장 등 핵심 목표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인질과 관련해 합의한 계획을 계속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그는 다만 앞서 일시 휴전의 이틀 연장에 합의가 이뤄졌다는 카타르와 미국 의 발표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군 장병들과 만나 휴전 이후 상황과 관련해 “이제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며 “우리는 전투로 복귀할 것이며, 전력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우리가 휴식을 취하며 전열을 재정비하는 동안, 적도 마찬가지 일을 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의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하마스는 휴전이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이스라엘 인질 39명을 풀어줬고, 이스라엘은 3배수인 팔레스타인 수감자 117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 인질 외에 태국, 러시아 등 외국인 인질 19명도 따로 석방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 연장이 희망적이지만, 인도적 구호활동을 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는 이번 휴전 연장이 고통받는 가자지구 주민을 위한 인도적 구호를 늘리게 해주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며 “하지만 추가로 주어진 시간 동안 가자 인구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합의된 휴전 연장 기간에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인도적 지원의 양을 늘리기 위해 교전 중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우리는 팔레스타인인의 평화와 존엄을 위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예타 면제 ‘신바람’, 피해는 국민 몫이다

    [사설] 예타 면제 ‘신바람’, 피해는 국민 몫이다

    숱한 논란과 반대에도 국회가 2021년 2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을 때 가장 큰 걱정은 신공항의 불투명한 경제성이 아니었다. 특별법으로 예비타당성(예타)조사를 면제받는 수법이 물꼬를 튼 만큼 제2, 제3 가덕도공항이 쏟아지는 것이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예타 면제를 앞세운 선심성 특별법 발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나라살림 따위’ 안중에 없기는 여야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대표적인 게 11조 3000억원이 드는 대구ㆍ광주 달빛고속철도 사업이다. 비판이 커지자 일반고속철로 바꾼다는데 그래도 8조원 넘게 든다. 국가재정법상 나랏돈이 300억원 이상 지원되면 반드시 예타조사를 받게 돼 있다. 지역균형발전사업 등은 예외를 인정해 주는데 정치권이 이를 악용해 예타를 무력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경기 김포까지 연장하는 사업의 예타 면제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를 두고 ‘예타완박법’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하던 국민의힘도 인구 50만명 이상의 비수도권 도로 개선 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 법안을 들고나왔다. 지방도로 개선까지 예타 면제 특혜를 주자는 것이다. 심지어 1호선 지하화, 동남권 광역철도 등의 사업은 소요 비용조차 밝히지 않은 채 예타 면제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렇게 추진 중인 사업만 올해 44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지역 표심을 잡으려는 선심성 사업이나 다름없다. 국회가 어제 예산결산위원회 소소위 가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들어갔다. 서로 “발목 잡지 말라”고 삿대질할 게 아니라 각자의 포퓰리즘 법안과 증액 경쟁을 냉철히 돌아보기 바란다. 내년 나랏빚은 12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일단 특별법이 통과되면 효용성과 관계없이 예산에 반영하게 돼 ‘나랏돈 블랙홀’이 될 공산이 높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세금으로 돌아온다. 결국 피해는 국민 몫인 셈이다. 특히 미래세대에 큰 짐을 지우게 된다. 여야는 지금이라도 표만 보는 특별법 폭주를 멈추기 바란다. 기획재정부는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나 나라살림을 책임지는 주무 부처답게 끝까지 여야 짬짜미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직은 이럴 때 걸라고 있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재정준칙 도입이 절실하지만 우선은 특별법 사업일지라도 사후 비용 편익 분석 등을 받도록 하는 최소한의 견제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 커지는 휴전 연장 목소리… 이스라엘 반발 변수

    커지는 휴전 연장 목소리… 이스라엘 반발 변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4일 동안의 휴전과 인질·포로 맞교환 절차가 사흘째를 맞은 26일(현지시간) 휴전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국제사회는 남은 인질을 최대한 석방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양측을 압박하지만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휴전이 전쟁 주도권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불안감이 더 크게 작용하는 분위기다. 이날 풀려난 인질은 태국인 3명, 러시아인 1명, 키부츠에서 납치된 미국·이스라엘 이중 국적 소녀 애비게일 이단 등 17명이다. 몇 시간 뒤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도 석방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낸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에서 애비게일을 언급하면서 “그녀가 집에 있어서 다행”이라며 “그녀를 안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애비게일의 부모인 로이와 스마다르는 지난달 7일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하마스의 총격으로 숨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단 한 번 남은 인질의 맞교환에는 많은 것이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맞교환이 종료되거나 무산되면 전투 재개 태세를 갖추고 있던 양측이 곧바로 전쟁을 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가자지구 내 구호물품 공급도 중단될 수밖에 없다. 이집트 정부는 전날 12만 9000ℓ의 디젤 연료를 실은 트럭 7대와 식량 의약품 등을 실은 구호 트럭 200대가 가자지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두 번째 인질 교환도 11시간 동안 지연되면서 휴전 협상이 중단되고 전쟁이 재개될 수 있어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휴전이 4일 이상 지속되면 하마스가 재정비할 시간이 더 늘어나 향후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작전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강경한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휴전 이후 이스라엘이 곧바로 침공을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임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이번 휴전을 내일 이후까지 이어 가 더 많은 인질이 풀려나고 인도주의적 도움이 가자지구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내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끝까지, 승리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인질들을 데려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결국에는 모두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휴전 기간의 추가 연장 여부를 두고 막판 협상을 벌였다. 하마스는 이날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하루씩 휴전 기간을 늘리겠다는 안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하마스 측에 포로 50명을 추가로 석방하는 대가로 휴전을 연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통보했다”며 “팔레스타인 포로들의 또 다른 명단을 받았으며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클라크 킹스칼리지런던 국방학 객원교수는 영국 일간 더타임스 기고문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군사적으로 압도했지만 파괴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고 오히려 전쟁에서 질 위험에 빠져 있다”면서 “휴전 기간이 길어질수록 휴전을 연장하고 인질 석방을 지속하라는 압박이 커지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주도권을 잃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 삼성의 승부수… 미래 판도 바꿀 ‘미래사업기획단’ 신설

    삼성의 승부수… 미래 판도 바꿀 ‘미래사업기획단’ 신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새롭게 만든다. 미래 산업 판도를 바꿀 신사업을 통해 10년 후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구상으로 회장 취임 1년 만에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는 유지됐다. 삼성전자는 27일 이러한 내용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실적 부진에도 조직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안정적 리더십으로 내년을 대비하겠다는 게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사장 승진자는 용석우(53)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과 김원경(56) 글로벌공공업무팀장 등 2명으로 최근 5년간 사장단 인사 중에선 가장 적은 규모다. 삼성의 새로운 ‘캐시카우’를 찾기 위해 신설된 미래사업기획단 수장에는 전영현(63)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이 낙점됐다. 전 신임 단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삼성SDI 대표이사를 지내며 메모리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사업기획단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직속으로 꾸려지며,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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