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장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봉사단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저녁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532
  • [데스크 시각] ‘명예’만 먹고 사는 복지는 없다

    [데스크 시각] ‘명예’만 먹고 사는 복지는 없다

    연간 매출이 13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가 노인 영양식 개발을 선언했다. 분유와 이유식으로 150년간 브랜드 역사를 쌓아 올린 대기업의 파격 선언이었다. 네슬레의 위기감은 중국에서부터 시작됐다. 출산율 급감으로 불티나게 팔렸던 분유의 미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1978년부터 시행해 오던 산아제한 정책을 완전 철폐해야 할 정도로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네슬레는 결국 지난해 중국 분유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대신 급증하는 노인을 새로운 사업 돌파구로 보고 ‘건강유지식’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저출산·고령화는 사회 모든 영역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반려동물 사료 판매량이 분유 판매량을 추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거노인의 증가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은 늘어난 반면 출생아는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60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는 384만 가구로 전체 1인가구의 38.3%에 이르렀다. 독거노인이 늘어나면 국가의 부담이 커진다. 독거노인은 아동과 마찬가지로 돌봄이 필요하다. 현재 기초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복지 대상자는 34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위기가정’으로 특별히 관리해야 하는 인원이 95명이다. 대부분은 독거노인이다. 노인 가정을 꼼꼼하게 돌아보려면 하루에 10명을 만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서류 업무까지 처리하면서 2~3일 안에 모든 인원을 돌아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정부가 무릎을 탁 칠 만한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 바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제도다. 2019년 정부는 인원 부족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지공무원을 돕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전국에서 임명된 인원이 28만 7682명에 이른다. 일반 사회복지공무원(2만 8991명)의 10배다. 복지 인력 확보에 혈안이 된 지방자치단체들은 만세를 불렀다. 너도나도 조례를 만들어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 제도 홍보에 나섰다. 특히 사회복지공무원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명예공무원의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그러나 문제도 생기기 시작했다. 참여 인원 확대에만 골몰하다 보니 본질이 흐려지는 문제가 생겼다. ‘명예’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제도는 철저히 봉사활동에 기반한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물품이라곤 임용장과 신분증, 수첩, 필기구뿐이다. 자긍심으로 일하는 게 복지업무라지만, 1년에 한 번뿐인 표창장으로 감사만 표하는 건 격에 맞는 대우가 아니다. 심지어 본인이 명예공무원으로 위촉된 사실도 모른 채 인원에 포함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제도를 이어 간 지 5년이 됐지만 서비스의 질적 강화보단 인원 확대에 골몰한 탓이다. 명예공무원 상당수는 이·통장과 아파트 관리 직원, 집배원, 가스검침원으로,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쪼개 국가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그래서 매뉴얼 역할을 하는 수첩 대신 정기적인 보수교육과 소액이라도 그들의 노고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강국인 우리나라가 큰 예산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활동교육과 소액의 바우처 지급, 박물관·국립공원·국가공연장에 대한 할인·우대권, 주택 청약 가산점 등 명예공무원 활동 인원을 자연스럽게 늘리면서 격에 맞는 예우를 해줄 방안이 적지 않다. 직장인이라면 인사고과로 우대하는 방법도 있다. 앞으로 노인은 더 빨리 늘어난다. 복지 임계치를 넘어서면 명예만 남는 이웃 돕기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좋은 제도를 더 오랫동안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묘안을 짜내야 할 때다. 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 하이엔드 푸드홀, 수천만원 와인관… 호텔 같은 백화점

    하이엔드 푸드홀, 수천만원 와인관… 호텔 같은 백화점

    사교 모임 등 고품격 ‘미식 공간’희소 와인 모으기 역량 총동원하반기엔 럭셔리 편집숍 오픈 2021년 수익성 악화로 폐점한 옛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자리에 백화점과 호텔을 결합한 프리미엄 식음 공간이 생긴다. 코로나19 발생 후 침체를 맞은 면세점 대신 색다른 경험을 주는 오프라인만의 콘텐츠로 백화점의 성장세를 이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9일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서초구 강남점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이 만나는 곳에 3개층에 걸쳐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조성하고 10일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약 7273㎡ 규모인 이곳은 백화점임에도 마치 호텔 로비와 같이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도록 꾸몄다. 식음 공간을 비롯해 패션·뷰티, 럭셔리 편집 숍이 들어선다. 먼저 문을 여는 곳은 12곳의 식당이 모인 ‘하이엔드 푸드홀’과 와인 전문관이다. 백화점 푸드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용 테이블 대신 조리 공간 앞에 놓인 카운터 테이블, 개별 다이닝 룸을 도입했다. 간단히 한 끼를 하는 곳이 아니라 사교 모임,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고품격 미식 공간을 표방한다. 저녁엔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백화점 폐점 시간인 오후 8시보다 2시간 늦춘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했다. 밤 시간에는 내부 밝기를 어둡게 조절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들어서는 식당은 모두 유통업계에선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다. 강남 최고(最古)의 초밥집 ‘김수사’가 38년 만에 이곳에 2호점을 냈고, 일본 도쿄에서 1932년부터 4대째 운영 중인 장어덮밥 전문점 ‘키쿠카와’의 국내 첫 매장도 있다. 김수사의 초밥 코스는 3만 5000~10만원, 키쿠카와의 장어덮밥은 3만 8000원이다. 파인 와인 전문관 ‘와인셀라’에서는 와인과 위스키 5000여병을 선보인다. 파인 와인이란 전통의 양조 방식으로 생산하는 고급 와인을 말한다. 신세계 측은 이탈리아의 ‘지아코모 콘테르노’, 보르도 와인을 전통 방식으로 복원한 ‘리베르 파테르’ 등 전 세계에 몇 병 없는 희소 와인을 모으기 위해 리테일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말했다. 가격만 수백만~수천만원 대에 이른다. 주류 산지와 카테고리에 따라 방을 나눠 고급 저택을 구경하는 느낌을 주도록 했다. 하반기(7~12월) 중엔 럭셔리 편집 숍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룸이 생길 예정이다.
  • 휘발유값 2개월 만에 1600원대… 유류세 인하 끝나나

    휘발유값 2개월 만에 1600원대… 유류세 인하 끝나나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 가면서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기름값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정부가 2021년부터 9차례 이어 오고 있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이달 말 종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1.5원 하락한 리터(ℓ)당 1666.9원으로 집계됐다. 5월 둘째 주에 하락 전환한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해 10월 1일 1877원으로 최근 1년 새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 2월 첫 주부터 4개월째 1700원대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주중 160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같이 휘발유값이 내리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올 초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배럴당 100달러(약 13만 8000원) 전망까지 나왔던 국제유가는 중동 리스크 완화와 함께 배럴당 70~8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추가 연장 없이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 38%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를 이달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했다. 한편 최근 휘발유 자동차가 증가하면서 국내 정유사들의 휘발유 생산량과 수출량, 내수량이 일제히 급증했다. 이는 전기차 시장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전기차 수요 일부가 휘발유차로 이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올해 1~4월 휘발유 생산량은 6232만 배럴로 전년 동기(5297만 배럴) 대비 17.7% 증가했다. 역대 1~4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휘발유 내수량은 2980만 배럴을 기록, 전년 동기(2722만 배럴) 대비 9.5% 늘었다.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022년 16만 4324대에서 지난해 16만 2507대로 소폭 감소한 반면 휘발유차(하이브리드차 미포함)는 80만 2410대에서 82만 4570대로 3% 늘었다.
  • “국민연금도 65세로 늦춘다는데”… 올 임단협 뇌관은 ‘정년연장’

    “국민연금도 65세로 늦춘다는데”… 올 임단협 뇌관은 ‘정년연장’

    노조, 정년 ‘60세→최대 65세’ 요구기업 “노동시장 개혁부터 선행돼야” 국민연금(노령연금) 수령 개시 연령은 늦춰지지만, 법정 정년 연장 논의는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주요 대기업 노조들이 일제히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계와 각 기업들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연금·정년의 불일치를 해결해야 한다는 명분에는 동의하지만 노동시장의 경직성 해소를 위한 개혁부터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9일 노동계와 재계에 따르면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와 기아자동차지부는 만 60세인 정년을 최대 64세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근로조건이 아닌 임금만 협상하는 해이지만 단체협상을 병행하는 기아 측 노조와 함께 정년 연장을 별도 요구로 전면에 내걸었다. 또 HD현대그룹의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도 60세인 정년을 65세로 5년 연장하는 동시에 임금피크제를 폐지해 달라는 공동요구안을 내걸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그룹 노동조합 연대, LG유플러스 제2노조 등도 정년을 65세로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KG모빌리티 노조는 63세로 3년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대규모 사업장 노조가 일제히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현재 63세인 국민연금 수령 개시 연령이 2028년에는 64세, 2033년에는 65세로 조정되는 반면 법정 정년은 2013년 60세로 연장된 뒤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정년부터 국민연금 수령까지 최대 5년의 소득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년 연장 요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노동계의 주장이다. 실제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14% 이상), 초고령사회(20%이상)로 진입하는 국가들은 정년을 늘리고 있다. 2004년 65세 정년을 의무화했던 일본 정부는 2020년 각 기업에 70세로 정년을 늘리는 노력을 해 달라고 권고했고, 중국도 2025년부터 점진적 정년 연장에 들어간다. 독일은 65세인 정년을 2029년까지 67세로, 스페인도 2027년까지 67세로 늘릴 계획이다. 반면 프랑스는 정부가 현재 62세에서 64세로 정년을 늘리려고 하지만, 국민의 반대가 심해 보류한 상태다. 반면 기업들은 당장 정년을 연장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금피크제 등 임금 체계 개편 없이 고령 근로자를 계속 고용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60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할 경우 한 해 약 15조 9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300인 이상 대기업 255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74.9%가 고령 인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구체적으로는 높은 인건비 부담(37.6%)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올해 노사합의로 정년을 61세에서 62세로 늘린 동국제강은 2016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또 대기업 노조들이 한꺼번에 정년 연장을 이슈로 제기했지만 이는 현장 조합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기보다는 상급 단위 노조인 금속노조(민주노총)와 금속연맹(한국노총)의 요구안을 그대로 내려받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기업 관계자는 “조합 가입 자격이 대리급 이하의 사원인데 이들에게 정년 연장은 당장 급한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정년 연장을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해 임금인상이나 특별성과금 등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30일 발간한 제22대 국회 입법·정책 가이드북을 통해 “노사정의 충분한 사전 준비와 협의를 통해 노사가 자율적으로 정년 연장 방식과 시기를 결정하고 단계적으로 법제화에 이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재계 관계자는 “각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법제화를 통해 정년 연장을 추진하면 비용급증과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며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과 근로조건의 유연성을 높이는 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 노조는 8년 만에 ‘승진 거부권’을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승진 거부권은 노조원이 비조합원으로 전환되는 직급으로 승진할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승진 거부권이 도입되면 생산직 기장(26년차 이하)과 사무직 선임매니저(8년차 이하)는 승진을 거부하고 조합원으로 계속 남아 노조의 고용 보장 도움을 받게 되고, 조합은 노조 조직을 유지할 수 있다. 앞서 2016년 현대차 노조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이를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인사권 침해라며 거부했다.
  • 의협도 “18일 전면 휴진”

    의협도 “18일 전면 휴진”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하루 일제히 진료를 멈추는 집단 휴진을 하고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의 태도 변화를 보며 휴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이 앞서 예고한 대로 17일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응급·중환자실 제외)을 하고 18일 동네 병의원까지 문을 닫으면 의료 공백 사태가 최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의협은 9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의대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18일 개원의까지 문을 닫는 전면 휴진에 73.5%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협이 공개한 투표 결과를 보면 총유권자 11만 1861명 중 7만 800명(63.3%)이 참여해 6만 4139명(90.6%)이 강경 투쟁에 찬성했다. 또한 5만 2015명(73.5%)이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전체 의사의 3분의1가량인 5만여명이 18일 일제히 진료를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18일로 날을 잡은 것은 서울대병원(17일)에 이어 연달아 휴진해 파급력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의협은 밝혔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한 총력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6월 18일 전면 휴진하고 (당일에) 전국 14만 의사회원은 물론 의대생, 학부모, 전 국민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70%가 넘는 참여율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굳건한 참여 의지를 보여 준다”면서 “19, 20일에 어떻게 할 것인지는 정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이라도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절차를 당장 중단한다면 의협도 휴진 등 집단행동에 대해 재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협의 집단 휴진은 2000년(의약분업), 2014년(원격진료), 2020년(의대 증원)에 이어 네 번째다. 2020년 집단 휴진 때는 개원의 휴진율이 10%에도 못 미쳤다. 임금을 받는 봉직의와 달리 개원의는 사실상 자영업자여서 휴진하면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투표 참여율이 그간 의협 투표 중 가장 높은 데다 서울대병원이 이미 총파업 물꼬를 튼 터라 집단 휴진 파급력이 이전보다는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은 “의료시스템을 망치려는 폭주를 의협 중심으로 단결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 20개 의대가 참여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지난 7일 “의협의 집단행동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혀 의료계 총파업이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 대변인은 “서울대 비대위를 포함한 전체 교수를 다 모아서 (휴진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 4일 스스로 원칙을 깨며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의사 단체들은 중단 대신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방재승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전 위원장은 “정부의 부당한 정책이 있을 때 전공의들이 의사 표시를 못 하게 하려는 노예계약서”라며 “사직하는 전공의에게도 행정명령 꼬리표가 계속 따라다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는 행정처분을 취소할 경우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집단행동에 손쓸 방법이 없어지는 데다, 그동안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취한 조치의 정당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 될 수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집단 휴진 예고에 유감을 표시하며 “복귀한 전공의에 대해 행정처분을 포함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그러면서 “총파업과 전체 휴진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의료계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수회도 이날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에게 집단 휴진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수회는 입장문에서 “환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집단 휴진은 지금껏 의료인으로서 지켜온 원칙과 노력을 수포로 돌릴 수 있다”면서 “의료계의 강경한 조치는 다른 한쪽의 극단적 대응을 초래할 비민주적 위험성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집단 휴진을 허가하지 않겠다”며 “복귀 전공의의 안전을 제가 책임지겠으나, 교수님들은 집단 휴진 결정을 거둬 달라”고 요청했다.
  • 오리엔탈리즘 넘어선 스타워즈의 ‘진일보’

    오리엔탈리즘 넘어선 스타워즈의 ‘진일보’

    동양인 첫 제다이 역 맡아 화제기존의 백인 중심 한계 벗어나유색인종 극 이끌어 팬덤 반발디즈니 PC주의 행보에 비난도“무술·철학 등 불교사상과 유사동양인 등장 자연스럽지 않나” 촬영을 앞두고 4개월간 ‘영어 맹훈련’을 했다고 하는데 효과가 꽤 있었던 듯하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보다 앞선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디즈니+의 새 드라마 ‘애콜라이트’에서 제다이 마스터 ‘솔’로 분한 이정재(52)의 대사 처리는 꽤 자연스럽다.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연기도, 액션도 이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지난 5일 공개된 이 드라마는 영화감독 조지 루커스의 ‘스타워즈’ 시리즈가 그동안 범해 왔던 잘못을 반성하는 작품으로 보인다. 이정재뿐 아니라 그와 함께 극을 이끌어 가는 핵심 인물 ‘오샤·메이’(1인 2역) 역할로 흑인 여성인 어맨들라 스텐버그를 캐스팅했다. 그동안 평론가들에게 “백인 남성 중심의 미국적 이데올로기를 선전하는 영화”라며 비판받았던 시리즈의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다. 영화에서 제다이는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기사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인 ‘포스’와 광선검을 사용한다. 영화의 핵심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와 루크의 아버지이자 훗날 ‘다스 베이더’로 타락하는 ‘아나킨 스카이워커’, 그의 스승 ‘오비완 케노비’, 일찍이 아나킨의 재능을 알아봤던 ‘콰이곤 진’ 등 대부분의 제다이는 백인 남성이 연기했다. 흑인 배우 새뮤얼 잭슨이 연기한 ‘메이슨 윈두’도 있지만 조연에 그쳤다. ‘동양인 제다이’ 이정재를 두고 해외 팬들의 불만이 거셌던 이유다. 앞서 ‘인어공주’의 주인공 ‘아리엘’ 역에 흑인인 핼리 베일리를 발탁하는 등 그동안 디즈니가 보여 왔던 ‘정치적 올바름(PC)주의’ 행보에 대한 비난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드라마의 레슬리 헤들랜드 감독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심한 편견과 인종주의 또는 혐오 발언과 관련된 그 누구든 스타워즈의 팬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이정재도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그는 “배경이 우주인 만큼 백인뿐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는 게 좋겠다는 것이 감독의 생각”이라며 “제다이들의 무술이나 머리 스타일, 심지어 철학에서도 동양적인 면모가 보이는데 그보다 앞선 시대의 제다이 중에 당연히 동양인이 있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정재의 말처럼 제다이의 행색은 다분히 동양적이다. 특히 사상이 그렇다. 2005년 영화 ‘시스의 복수’에서 아나킨에게 충고하는 제다이 마스터 ‘요다’는 “상실에 대한 두려움은 어둠으로 향하는 길”이라며 “애착은 질투를 낳는 법, 잃고 싶지 않은 것을 놔주는 연습을 하게”라고 말한다. 집착이 고통으로 이어진다는 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이다. 루커스 감독은 영화의 아이디어를 저명한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저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서 가져왔다고 밝힌 바 있다. 불교·기독교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신화를 비교해서 분석한 비교신화학 저술이다. 말과 행동은 동양인인데 배우의 얼굴은 서양인이다. 그동안 영화가 “오리엔탈리즘의 전형”이라고 비판받은 이유다. ‘애콜라이트’에서 이정재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제다이 솔을 섬세하게 연기해 내고 있다. 영어 대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 극 중에서 누명을 쓴 제자를 향한 안타까움과 연민이 담긴 표정도 깊이가 있다. 물론 아직 1·2화만 공개된 것이라 추후 드라마가 완결될 때까지 이런 분위기를 유지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드라마는 총 8부작으로 매주 수요일 1화씩 공개된다.
  • “승진 않고 정년까지...” HD현대중공업, 임단협에 ‘승진 거부권’ 요구

    “승진 않고 정년까지...” HD현대중공업, 임단협에 ‘승진 거부권’ 요구

    최근 노동계에서는 정년 연장 요구와 함께 ‘승진 거부권’을 도입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노조 조합원이 비조합원으로 전환되는 직급으로 승진할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HD현대중공업의 생산직 직급은 7~4급(14년)-기원(6년)-기장(6년)-기감(6년)-기정(기한 없음) 등 8단계로 구성된다. 사무직 체계는 매니저(4년)-선임매니저(4년)-책임매니저(기한 없음) 3단계다. 생산직 근로자는 기장에서 기감이 되면 비조합원 신분이 되고, 사무직은 선임에서 책임으로 승진하면 조합에서 자동으로 탈퇴하게 된다. 앞서 노조는 2016년에도 승진 거부권을 단체협약에 넣으려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당시 실적 악화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그 대상을 비노조원인 과장급(현재 사무직 책임) 이상으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단체협약에 따라 집단 감원 시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해 희망퇴직 대상을 노조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과장급 이상으로 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승진 거부권이 도입되면 생산직 기장과 사무직 선임매니저는 승진을 거부하고 조합원으로 계속 남아 노조의 고용 보장 도움을 받게 된다. 다만 회사 측은 승진 거부권이 인사권에 관한 사항이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사 교섭은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3차례 진행됐다. 통상적인 교섭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 나경원 “민주당, ‘이화영 판결’ 보고도 친명 독재체제 폭주”

    나경원 “민주당, ‘이화영 판결’ 보고도 친명 독재체제 폭주”

    ‘쌍방울 대북 송금’ 징역 9년 6개월나경원 “이화영 다음은 이재명”“검찰, 이재명 즉각 소환·수사해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이재명 대표의 임기 연장을 논의 중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이화영 판결을 보고도 ‘이재명 대표 사당화’에 침묵한다는 것은 같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이화영 판결 보고도 ‘이재명 임기연장’을 국민께 말할 자신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화영 다음이 이재명 대표라는 것을 세상에서 제일 잘 아는 사람, 바로 이 대표 본인”이라며 “피할 수도 없고 덮을 수도 없는 정의의 심판”이라고 했다. 또 “급기야 ‘방탄 특검’까지 급히 꺼낸 이유를 알법하다. 급했고 두려웠던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나 의원은 “그런 와중에 민주당은 ‘친명독재체제’ 완성을 향해 폭주하고 있다”며 “이 대표 본인이 대표직 임기와 관련해 당헌 개정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민주당은 10일 최고위에서 당 대표 사퇴 시한과 관련해 ‘상당하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가 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별 욕심 없는데, 주변에서 알아서 갖다 바치는 식으로 대본까지 짰다”며 “지금 이따위 연극까지 찍으며 국민을 기만할 때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기 연장은커녕, 대표 연임부터 다시 고민하는 게 정상”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또 “검찰은 더 이상 민주당의 외압과 사법 방해에 굴하지 말고, 이 대표를 즉각 수사, 기소하기 바란다”며 “국민이 답답해하고 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고 했다. 앞서 지난 7일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는 불법 대북송금 공모 및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해당 과정이 이 대표에게 보고됐는지는 이 전 부지사의 공소 사실이 아니라며 판단하지 않았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당시 경기지사이던 이 대표를 이 전 부지사의 공범으로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9월 같은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 아이돌 콘서트 같은 열광…발레 ‘돈키호테’에서 무슨 일이

    아이돌 콘서트 같은 열광…발레 ‘돈키호테’에서 무슨 일이

    뛰고 도는 수준이 역시나 남다르다. 일반인이었으면 진작에 무너졌을 텐데 마치 무용수들만 무중력 상태에 있는 듯하다. 연인끼리 사랑을 나누는 게 아니라 ‘누가 이기나 보자’하고 대결하듯 고난도 점프와 회전 동작이 이어지는데 혹시 무너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관객들의 우려를 아는지 모르는지 무용수들은 도무지 지칠 줄을 모른다. 숨 막히는 장면들이 지나가자 객석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어지간한 아이돌 콘서트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박수와 함성이 뜨겁게 쏟아진다. 원작의 클래식한 매력과 국립발레단만의 색깔이 어우러진 ‘돈키호테’가 올해도 명품 발레의 품격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개막해 진행 중인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손색없는 공연을 선보이며 국립발레단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버전이라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마리우스 프티파가 발레로 만들어 1869년 초연한 이후 시대를 초월해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이자 대표 안무가인 송정빈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했기 때문이다. ‘돈키호테’는 제목 낚시질로 유명한 작품이기도 한데 이름은 ‘돈키호테’면서 정작 주인공은 키트리와 바질이기 때문이다. 소설의 일부분을 작품으로 만들면서 발레가 됐지만 정작 돈키호테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송정빈은 ‘돈키호테’를 진정한 ‘돈키호테’가 될 수 있도록 돈키호테와 그의 꿈속의 여인인 둘시네아의 서사를 보완해 개연성을 높였다. 짧은 영상이 대세인 시대상에 맞게 이야기도 더 알차게 압축해내면서 공연 시간도 예쁘게 줄였다.송정빈의 ‘돈키호테’는 원작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키트리 캐스터네츠 솔로’, ‘결혼식 그랑 파드되’ 같이 관객들이 ‘돈키호테’ 하면 떠올리는 원작의 여러 장면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기사 돈키호테의 사랑과 모험에 초점을 맞춘 각색으로 작품의 신선함을 높이고 더욱 강렬하고 역동적인 안무 구성으로 작품을 채웠다. 또한 지난해 초연의 부족함을 채우고 무대의 풍성함을 살리기 위해 2막 1장 ‘돈키호테 꿈’에서 ‘숲의 요정’ 군무진을 기존 16명에서 24명으로 확대해 무대를 꽉 채웠다. 익히 아는 서사와는 조금 달라졌어도 ‘돈키호테’가 가진 매력은 고스란히 살리면서 관객들의 감탄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스페인의 정열을 고스란히 담은 의상과 무대 연출은 눈을 즐겁게 했고 무엇보다 무용수들의 탁월한 실력이 작품을 스페인의 뜨거운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나게 했다. 작품의 후반부에 특히 집중된 고난도의 화려한 춤은 마치 교향곡이 끝날 때와 같은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며 공연장을 아이돌 콘서트장처럼 만들었다. 특별히 이번 ‘돈키호테’에서는 지난 3월 ‘백조의 호수’에서 백조로 데뷔해 차세대 스타의 탄생을 알린 안수연이 키트리로도 데뷔해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내며 앞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9일 ‘돈키호테’ 공연을 마치는 국립발레단은 안무가 송정빈을 탄생시킨 ‘KNB Movement Series’로 22~23일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 ‘행운의 4’

    ‘행운의 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원조 대세’ 박민지가 사상 최초 단일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신흥 대세’ 이예원은 시즌 4승 선착 도전으로 맞선다. 2024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가 7일부터 사흘간 강원 양양군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6563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통산 18승을 올린 박민지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해까지 3년 내리 우승을 차지했다. 6승을 거두며 ‘박민지 시대’를 열었던 2021년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이 대회에서 챙겼다. 2022년엔 이 대회를 통해 ‘다승’에 선착하며 2년 연속 6승의 발판을 놓았다. 지난해엔 이예원과의 연장전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3연패를 일궜다. KLPGA 투어 단일 대회 3연패는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다섯 번째였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을 밟으면 사상 최초의 기록을 쓴다. 올해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박민지는 E1 채리티 오픈 공동 3위,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6위로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입상하며 타이틀 방어를 위한 예열을 끝냈다. 박민지는 “4연패 도전 자체가 영광이다. 시즌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대 경쟁자는 이예원이다.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상을 휩쓸며 새로운 대세가 된 이예원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3승에 선착하며 다승왕을 품을 태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준우승하고 돌아오더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했다가 MBN 여자오픈에서 다시 정상에 우뚝 섰다. 이예원은 “2주 연속 우승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승 욕심보다는 차분하게 하려고 한다. 톱10 입상이 목표”라고 몸을 낮췄다.
  • ‘동해 가스전 장래성 제로’ 보고서 논란… 정부 “호주, 추진 전 철수… 사실과 달라”

    ‘동해 가스전 장래성 제로’ 보고서 논란… 정부 “호주, 추진 전 철수… 사실과 달라”

    호주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작년 영일만 심해 탐사 사업 포기아브레우 “새 자료들 검토한 것”논란 해소 차원 ‘정보 공개’ 예고 ‘동해 영일만 가스전’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미국 액트지오사와 달리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는 같은 지역에 대해 “장래성이 없다”고 판단해 지난해 철수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방한 중인 액트지오의 비토우 아브레우 고문이 7일 기자간담회에서 논란을 잠재울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6일 “우드사이드는 영일만 심해 탐사 사업에서 지난해 1월 철수했는데 이는 2022년 6월 호주 자원개발기업 BHP와 합병하면서 글로벌 해양 프로젝트 중심의 기존 사업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드사이드는 ‘2023년 반기 보고서’에서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더이상 장래성이 없는’ 광구를 퇴출했다”며 트리니다드토바고, 캐나다, 미얀마 등과 함께 한국에서 철수했다고 알렸다. 우드사이드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석유공사와 공동으로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을 탐사했다. 우드사이드는 당시 석유공사와 각각 50% 지분으로 자원을 채굴·취득할 수 있는 조광권을 얻었다. 한 차례 연장을 통해 2029년까지 조광권을 확보했으나 지난해 7월 철수 의향을 표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우드사이드는 시추를 본격 추진하기 전 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철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망구조에 대한 심층 평가를 통해 장래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해석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축적된 탐사 자료와 우드사이드가 철수하면서 넘겨준 자료, 자체 추가 탐사 자료 등을 액트지오가 해석해 새롭게 유망구조를 도출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지난 5일 입국하면서 “우리가 검토한 것은 이전에 깊이 있게 분석된 적이 없고, 새로운 자료들”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액트지오가 평가 결과를 석유공사에 전한 시점을 전후로 양사가 주고받은 공문 공개를 요구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에 “영업 기밀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돼 있어 제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 6월, 임윤찬의 계절이 시작됐다

    6월, 임윤찬의 계절이 시작됐다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로서 입지를 다져가는 임윤찬이 전국 곳곳에서 여는 리사이틀로 6월을 자신의 계절로 물들인다. 임윤찬은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9일 충남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15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17일 경기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19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을 거쳐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무리 짓는 순회 연주회를 연다. 2022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조성진과 더불어 클래식 음악계의 양대 스타로 군림한 그는 오르는 무대마다 예매 전쟁을 불러일으키며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콩쿠르 우승 이후 주로 교향악단과 협연하며 관객들과 만났던 그가 이번에는 오롯이 자신만의 무대를 꾸미면서 팬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임윤찬은 4월 클래식 명문 레이블 데카에서 발매한 앨범 ‘쇼팽: 에튀드’가 각종 클래식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리사이틀도 원래는 쇼팽의 곡을 들려줄 예정이었으나 새로운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싶은 그의 의지에 따라 프로그램이 변경됐다. 임윤찬은 이번 공연에서 멘델스존의 ‘무언가 마장조 Op.19-1’, ‘무언가 라장조 Op. 85-4’, 차이콥스키 ‘사계 Op.37b’,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들려줄 예정이다. 멘델스존의 ‘무언가’는 가곡풍 선율에 단순한 반주로 구성돼 있다. 친근한 인상을 풍기며 극한의 연주 기술만이 피아노 음악의 매력이 아님을 느끼게 해 줄 곡이다. ‘사계’는 1월부터 12월까지 각각의 달에 맞는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무척 간결한 곡이다. 차이콥스키의 멜로디와 예상하지 못한 프레이즈의 회음과 화음을 양념처럼 사용하는 재능을 살려 순식간에 쓴 작품이면서도 무척 매혹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19세기 러시아가 낳은 가장 독창적인 피아노곡으로 꼽히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모음곡은 라벨 편곡의 오케스트라 음악으로도 자주 무대에 오른다. 임윤찬은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편곡 버전을 연주한다.
  • ‘매치킹’ 김민규, KPGA선수권 첫날 선두권…2주 연속 우승 정조준

    ‘매치킹’ 김민규, KPGA선수권 첫날 선두권…2주 연속 우승 정조준

    2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통산 2승째를 올리고 눈물을 쏟은 김민규(CJ)가 KPGA 선수권 대회(총상금 16억원) 첫날 무결점 플레이로 선두권에 오르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위한 교두보를 쌓았다. 김민규는 6일 나흘 동안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714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뽑아내 6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나란히 버디만 8개 뽑아낸 공동 선두 이대한(엘앤씨바이오), 전가람과는 2타 차다. 지난 2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동갑내기 절친 조우영(우리금융그룹)을 연장 끝에 물리치고 2022년 5월 한국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투어 정상에 오른 김민규는 이로써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김민규는 경기 뒤 “후반 들어 체력적으로 힘들었으나 지난주 우승을 했던 샷이나 퍼트 등 좋은 경기력과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일단 현재로서는 2연승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최종일에 리더보드 상위권에 내 이름이 있다면 그때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한은 생애 첫 우승을, 전가람은 2019년 5월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러티 프로암 이후 5년 여 만에 통산 3승을 노린다.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2부 투어로 돌아간 이대한은 2017년 2부 상금왕으로 이듬해 1부에 재진입해 꾸준히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버디 8개를 솎아냈으나 보기 1개를 기록한 옥태훈(금강주택)이 단독 3위다. 36년 만의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최승빈(CJ)은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로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50대 이상 노장 중에서는 박노석(57)이 공동 6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2세에 컷 통과해 최고령 기록을 세운 김종덕은 4오버파 75타 공동 126위를 달려 기록 경신이 다소 불투명해졌다.
  • 원조 대세 박민지 사상 최초 4연패냐, 신흥 대세 이예원 시즌 4승 선착이냐

    원조 대세 박민지 사상 최초 4연패냐, 신흥 대세 이예원 시즌 4승 선착이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원조 대세’ 박민지가 사상 최초 단일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신흥 대세’ 이예원은 시즌 4승 선착 도전으로 맞선다. 2024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가 7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6563야드)에서 펼쳐진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KLPGA 투어 통산 18승의 박민지에게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 지난해까지 3년 내리 우승을 차지했다. 6승을 거두며 박민지 시대를 열었던 2021년 4번째 우승 트로피를 이 대회에서 챙겼으며 2022년엔 이 대회에서 ‘다승’에 선착하며 2년 연속 6승 달성의 발판을 놓았다. 지난해엔 이예원과의 연장전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3연패를 일궜다. KLPGA 투어 단일 대회에서 3연패를 한 것은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역대 5번째였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을 밟으면 사상 최초의 기록을 쓴다. 올해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박민지는 E1 채리티오픈 공동 3위,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6위로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입상하며 타이틀 방어를 위한 예열을 끝냈다. 박민지는 “4연패 도전 자체가 영광”이라며 시즌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샷과 퍼트 감각, 컨디션 모두 나쁘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민지의 최대 경쟁자는 이예원이다.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평균 타수상을 휩쓸며 ‘신흥 대세’로 자리매김한 이예원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3승에 선착하며 지난해 놓쳤던 다승왕을 품을 태세인 이예원은 시즌 상금과 대상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예원은 예사롭지 않은 5월을 보냈다.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준우승하고 돌아오더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했다가 MBN 여자오픈에서 다시 정상에 우뚝 섰다. 상반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예원이 또 우승하면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다. 이예원은 “2주 연속 우승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승 욕심보다는 차분하게 하려고 한다. 톱10 입상이 목표”라며 몸을 낮췄다.
  • 양양공항 다시 살아나나…정상화에 안간힘 쏟는 강원도

    양양공항 다시 살아나나…정상화에 안간힘 쏟는 강원도

    강원도가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으로 인해 유령공항으로 전락할 위기에 있는 양양공항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는 다음 달 19일부터 8월 17일까지 양양과 몽골 울란바토르를 오가는 전세기 14편이 운항한다고 6일 밝혔다. 9월부터 12월까지는 양양~중국 장가계 노선을 전세기 42편이 운항하고, 12월부터 내년 1월에는 양양과 필리핀 마닐라를 오가는 전세기가 10차례 뜬다. 앞선 3월 도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돌며 양양공항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마케팅을 전개했다. 도는 법무부로부터 아시아 4개국 무사증입국 제도 1년 연장 허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인은 양양공항을 통해 무비자로 입국해 최대 15일간 체류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정기노선 운항 중단 이후 다양한 대체 노선 확보를 위해 여러 항공사와 접촉해 부정기노선을 유치했다”며 “무사증 연장에 맞춰 겨울스포츠, 서핑투어, 템플스테이, 의료관광 등 특색있는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형·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플라이강원의 정상화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도 펼칠 방침이다. 지난해 5월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은 생활가전기업인 위닉스가 인수할 예정이다. 위닉스는 이달 중 채권단과 주주 등 관계인 집회를 열어 인수·합병(M&A) 회생계획안을 가결하고, 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거쳐 플라이강원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청내 항공지원팀도 신설하기로 했다. 정일섭 도 글로벌본부장은 “양양공항의 조속한 정성화와 도민들의 항공 이용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부내륙철도 재정평가위원회 심의통과…경남도 ‘적기 개통’ 총력

    남부내륙철도 재정평가위원회 심의통과…경남도 ‘적기 개통’ 총력

    경남도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통과’를 반기며 조속한 완공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6일 도는 “지난 5일 기획재정부 재정평가위원회는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를 의결했다”며 “통상 재검토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년 이상 소요되나, 지속적으로 대응해 9개월 만에 재검토를 마쳤다”고 말했다.적정성 재검토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 사업비가 애초 기본계획 대비 15% 이상 증가하면 적정 증액규모 등을 검토하는 절차다. 남부내륙철도 총사업비는 애초 4조 90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22년 시행한 기본설계 과정에서 터널 굴착공법 안전성 보강, 선로 용량을 늘리기 위한 중간 신호처리 정거장 추가, 김천역 신축 등이 반영되면서 총사업비가 6조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에 적적성 재검토 대상이 돼 지난해 9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 용역이 진행됐다. 경남도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된 만큼 국가철도공단 실시설계와 지자체별 주민설명회, 환경영향평가·재해영향성평가, 관계기관 협의 등 이어질 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즉시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말 착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부내륙철도 연장은 178㎞다. 완공하면 고속열차로 서울역에서 거제까지 2시간 45분, 수서역에서 거제까지 2시간 33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승객 이동 편의성 향상과 함께 경남 서북부, 남해안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우리 지역 50년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 적기 개통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운동가 조승환, ‘얼음 위에 맨발 오래 서 있기’ 4시간 55분 세계 기록 경신

    환경운동가 조승환, ‘얼음 위에 맨발 오래 서 있기’ 4시간 55분 세계 기록 경신

    여수광양항만공사 홍보대사인 국제환경운동가 조승환이 ‘얼음 위에 맨발 오래 서 있기’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5일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해 대한불교 조계종 총 본사 초청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조 씨는 자신이 보유한 기존 기록보다 5분 더 긴 4시간 55분 신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은 “전 세계 국가가 참여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기후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국제환경운동가 조승환이 우리공사 홍보대사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공사에서도 해양플라스틱 자원순환사업, 항만하역장비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통해 친환경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 ‘지속가능 녹색환경도시’ 도약한다

    울산 ‘지속가능 녹색환경도시’ 도약한다

    울산시가 ‘에코폴리스 울산 선언’ 2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 녹색환경도시’ 도약을 선언한다. 울산시는 7일부터 9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에코폴리스 울산 선언’ 20주년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미래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시는 2004년 6월 9일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담아 민간과 함께 ‘에코폴리스 울산’을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이 선언이 20년이 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그동안 성과를 재조명하고, 녹색산업도시, 생태문화도시, 안전건강도시, 회복탄력도시를 목표로 환경과 산업이 상생하는 ‘지속가능 녹색환경도시’로 도약할 것을 다짐한다. 첫날인 7일 오후 7시 야외공연장에서는 미래 비전 선포식이 열린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환경단체 대표,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선포식은 유공자 표창 수여, 미래 비전 영상 상영과 선언문 낭독, 주제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환경보전에 공헌한 시민, 기업체, 환경단체 등에 국무총리 표창 1건, 환경부 장관 표창 2건, 울산시장 표창 11건 등이 수여된다. 오후 7시부터는 인기가수 노라조, 박미경, 박상철, 소찬휘 등이 출연하는 ‘제25회 울산사랑 환경콘서트’가 진행된다. 7일부 9일까지 야외공연장 일원에서는 시민과 환경단체가 체험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는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 ‘제16회 환경한마당’이 개최된다. 실내공기 정화 식물 심기, 아나바다 탄소중립 실천 장터, 손수건·에코백 만들기 등 손쉽게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준비됐다. 이밖에 국가정원 작약원 일원 대숲을 배경으로 7∼8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매체예술(미디어아트)을 이용한 환경 사진전 등이 개최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에코폴리스 울산선언 이후 울산은 환경 개선과 생태계 복원 등 세계가 놀랄 만한 변화와 기적을 경험했다”며 “이번 행사가 더 살기 좋은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병윤 서울시의원 “면목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환영”

    이병윤 서울시의원 “면목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환영”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이병윤 의원(국민의힘·동대문1)은 지난 5일 면목선 경전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면목선은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 중랑구 신내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연장 9,147km이며 총사업비는 1조 814억 원이다. 해당 사업은 2021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같은 해 10월부터 조사를 수행했다. 이병윤 의원은 “면목선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기존 열악한 지하철 노선으로는 도심으로 이동하기 어려웠던 서울 동북권 시민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환영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청량리역은 현재 KTX 등 기차가 운행하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경춘선이 통과해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교통의 요충지라고 할 수 있다. 향후 GTX 노선과 면목선까지 완공되면 동대문구에 무궁한 잠재력을 더할 수 있어 지역 주민의 관심도 증대되는 실정이다”라고 말하며 “면목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안주하지 않고 교통 인프라 확충이 주민 안전을 저해하지 않게 하면서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수명 4년’ 신인류 어떨까…경제학자의 현실적 상상

    ‘수명 4년’ 신인류 어떨까…경제학자의 현실적 상상

    책 ‘88만원 세대’로 비정규직의 늪에서 허덕이는 한국 청년들의 아픔을 보듬었던 진보 경제학자 우석훈(56)이 소설을 펴냈다. 제목은 ‘호모 콰트로스’(위·해피북스투유)다. 60년 이상 살던 호모 사피엔스가 멸종한 뒤 딱 4년간의 압축적인 삶을 사는 단생종 호모 콰트로스의 이야기다. ‘경제학자가 갑자기 소설을?’이라는 의문이 들지만 이번이 벌써 세 권째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10대학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우석훈은 전형적인 사회참여형 지식인으로 꼽힌다. 저성장에 직면한 밀레니얼 세대를 아우르는 고유명사가 된 ‘88만원 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과학 서적과 에세이를 쓰고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다. 소설을 처음 쓴 것은 2012년이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서 영감을 얻은 경제소설 ‘모피아’다. 2020년에는 한국전력 본사가 있는 나주에 대규모 지진이 나면서 전국에 대정전 사태가 벌어졌다는 상상력으로 써 내려간 소설 ‘당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호모 콰트로스’의 배경은 울산이다. 과거 현대그룹에 입사해 잠시 직장 생활을 했던 우석훈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소설 속 수명이 4년에 불과한 호모 콰트로스는 바이러스 창궐과 방사능 유출이라는 재앙 속에서 출현한 신인류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인지라 여러 욕심을 채우기엔 4년은 아무래도 짧은 시간이다. 한정된 자원 아래서 종의 번영이 먼저인가, 아니면 개인의 실존 차원에서 수명 연장이 우선인가. 이 대립이 소설의 핵심 줄거리다. 우석훈은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길고양이들을 돌보면서 문득 최근 유행했던 ‘100세 시대’라는 말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 살아야 행복하다는 생각은 생물학적인 게 아니라 문화적인 발상”이라며 “인간의 수명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상상이 문명적인 관점에서 우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