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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유도선수권] 남북남매 매트 호령

    ‘겁없는 10대’ 왕기춘(19·용인대)과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28)가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유도선수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어 남남북녀의 위용을 떨쳤다. 계순희는 대회 네 번째 우승의 위업까지 달성했다. 왕기춘은 남자 73㎏급 결승전에서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다리잡아메치기로 효과를 따내 힘겹게 우승했다. 왕기춘은 경기 시작 1분20초 만에 배대뒤치기로 유효를 따내 앞서갔으나 1분여 만에 업어치기로 유효를 빼앗겨 연장전에 들어갔다.이 업어치기는 절반이 선언됐다가 곧 유효로 정정돼 왕기춘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연장에 돌입한 왕기춘은 1분55초 만에 상대 공격을 살짝 피하며 맘마들리의 다리를 잡아당겨 천금 같은 효과를 따냈다. 왕기춘은 승리가 확정된 뒤 한 손을 불끈 움켜쥐며 포효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3년 오사카대회 최민호, 이원희, 황희태에 이어 4년 만이다. 왕기춘은 1회전을 부전승,2∼3회전을 한판승으로 가볍게 통과했다.4회전에서 살라무 메치도프(러시아)에 업어치기 유효승을 거둔 왕기춘은 5회전에서 가나마루 유스케(일본)를 밭다리걸기 되치기 한판으로 꺾고 4강에 이름을 올렸다.준결승 상대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이원희와 연장 접전을 펼쳤던 보기예프 라슐(타지키스탄). 하지만 왕기춘은 난적 라슐을 왼쪽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따돌렸다. 왕기춘은 “결승이 가장 힘들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올림픽을 향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 57㎏급 계순희는 결승에서 이사벨 페르난데스(스페인)를 1분05초만에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제압했다.2001년 뮌헨대회에서 52㎏급으로 우승한 뒤 2003년 오사카와 2005년 카이로대회에서 57㎏급으로 거푸 제패한 데 이은 생애 네 번째 세계선수권 타이틀.지난해 결혼 뒤 국제대회에 처음 나타난 계순희는 여전히 날랜 모습으로 비교적 손쉽게 우승,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세계선수권 5번째 우승 전망도 밝게 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남자 66㎏급의 방귀만(24·KRA)은 3회전에서 안드레아 미테르펠너(오스트리아)에 어깨로메치기로 한판을 내줘 탈락했다.임병선기자bsnim@seoul.co.kr
  • 17세 축구신동 보얀, ‘사포’ 개인기 화제 만발!

    17세 축구신동 보얀, ‘사포’ 개인기 화제 만발!

    ’호나우디뉴 뺨 치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호나우디뉴-사무엘 에투-리오넬 메시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에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는 티에리 앙리가 가세했기 때문. 이 4명의 슈퍼스타는 2006독일월드컵에서 역대 최강 공격라인으로 평가받은 브라질의 ‘마법의 4중주’(호나우두-아드리아누-호나우디뉴-카카)와 비교되며 ‘新 마법의 4중주’라고 불리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들 ‘新 마법의 4중주’의 선수들 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어린 선수가 바르셀로나에 있다는 사실이다. 보얀 크르키치 페레스. 얼마전 끝난 17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보얀은 가나와의 준결승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총 5골을 터뜨렸다. 준결승전에서 연장전에 결승골을 터뜨렸지만 경기 종료 직전 성숙하지 못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한 것이 옥의 티. 그러나 보얀은 대회 이후 브론즈볼을 수상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공인 받았다. 17일(한국시간) 보얀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기가 막힌 개인기를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들과 골키퍼를 농락하는 일명 ‘사포’를 선보인 것. 드리블 속도가 매우 빨랐고,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았지만 그림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오사수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벤치에 앉아있던 호나우디뉴도 환한 미소를 지을 만큼 ‘대단한 발재간’이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총 889골이라는 경이적인 골 기록을 남기며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은 보얀. 1990년생. 이제 불과 만 17세다. 바르셀로나에 또 다른 괴물이 등장했다. 기사제휴 / 스포츠서울닷컴 심재희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2007] 박경수 끝내줬다

    LG가 프로야구 사상 첫 4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는 혈투 끝에 끝내기 안타로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LG는 1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2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끝내기 안타로 5-4, 한 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LG는 이로써 4위 한화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지키며 실낱 같은 4강 진입의 꿈을 이어갔다. 전날까지 연장전 승부에서 1무2패에 그친 LG는 11회 말 선두타자 손인호의 3루타에 이어 고의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권용관의 내야 땅볼이 병살타가 돼 득점 기회는 날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오태근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다시 만들었고, 결국 박경수의 끝내기 안타로 3루 주자 손인호가 홈을 밟아 4시간38분의 혈투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광주에서 선발 최영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를 7-2로 제압,2연패를 끊었다. 최영필은 6이닝을 2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4패2세)째를 챙기며 지난 5월16일 이후 KIA전 4연승,‘호랑이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힌 반면 KIA는 3연패에 빠졌다. ‘불운의 에이스’ 윤석민(KIA)은 4이닝 동안 5실점으로 17패(7승)째를 안으며 올시즌 최다패가 확실한 가운데 불명예 훈장을 1개 더 달았다.1회 선두타자 고동진부터 3번 제이콥 크루즈까지 내리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1회 선두 세 타자 연속 몸에 맞는 공은 역대 처음. 2위 두산은 수원에서 선발 이승학의 쾌투로 현대를 10-2로 대파했다. 이승학은 6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6승(1패)째. 현대는 이택근이 1-6으로 뒤진 5회 1점포를 쏘아올리며 역대 네 번째로 팀 통산 2500홈런을 이뤘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LG 3연승… “독수리 기다려”

    LG가 3연승을 달리며 4강 진입을 향해 순항했다.4위가 위태로웠던 한화는 3위 삼성에 역전승을 거두며 오히려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28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1사 만루에서 손인호가 상대 마무리 호세 카브레라로부터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36번째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1 역전승을 거뒀다. 손인호는 지난달 29일 자신을 내친 친정팀을 향해 비수를 꽂았다. 5위 LG는 한화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기회를 노리게 됐다. 반면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한화와의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져 ‘가을 잔치’에 참가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두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한 판이기에 에이스를 내세웠다. 롯데 손민한은 9이닝을,LG 박명환은 7이닝을 1점으로 막아 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그러나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시즌 44번째 연장전에 들어갔다. 강병철 롯데 감독이 “한경기 한경기가 목숨과 같다.”고 넋두리한 것처럼 양팀은 피말리는 접전을 펼친 셈이다. 한화는 선발 세드릭 바워스의 호투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타선의 순발력을 앞세워 2-1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며 삼성전 3연패를 끊고 3위 삼성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세드릭은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삼성전 3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10승(11패)째를 올렸다. 삼성 선발 브라이언 매존은 7이닝 동안 4안타로 역투했지만 내야진 실책이 겹치는 바람에 2실점,3연패에 빠졌다.8패(5승)째. KIA는 불운의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에 타선들이 오랜만에 화답,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갈길 바쁜 두산을 4-1로 잡았다. 윤석민은 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7승(15패)째를 올렸다. 두산은 3연승에 실패,3위 삼성과의 승차(2경기)를 좁히지 못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터졌다 조인성… 끝내줬다 LG

    LG의 ‘안방 마님’ 조인성(LG)이 자신의 네 번째 만루홈런과 데뷔 이후 첫 한 경기 최다인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4강 진입에 안간힘을 쓰는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조인성은 ‘대박’을 향해 성큼 한발짝을 내디뎠다. 조인성은 26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4회 무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로마노의 3구째 슬라이더(136㎞)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겨 순식간에 4-0으로 앞섰다.2005년 8월5일 삼성전 이후 첫 만루홈런. LG는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와 조인성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SK를 7-1로 대파,50승 고지를 밟으며망승률 5할로 복귀,4강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SK에 2연승을 거둬 예감은 좋다. 옥스프링은 8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2승(3패)째. 한화는 사직에서 선발 류현진이 올시즌 완봉승 한 번 포함해 네 번째 완투승을 거두는 괴물의 위력을 앞세워 롯데를 2-1로 제압했다. 류현진은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8안타 1볼넷 1실점으로 12승(6패)째를 챙겼다.류현진은 지난해 프로 데뷔 이후 롯데와 8번 맞붙어 한 번도 패하지 않고 7연승을 달려 천적의 무서움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한화 제이콥 크루즈는 1-1로 맞선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결승 1점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21호. LG의 막판 추격전에 4위가 위태로웠던 한화는 한 숨 돌리며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한화와의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져 사실상 4강 진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8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10패(7승)째를 안으며 한화전 5연패에 빠졌다. 장원준은 4회부터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고 역투했지만 9회 한 방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롯데는 단일팀 최초로 1500만명 관중을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역대 최고는 LG(MBC 포함)로 이날 현재 1760만 4940명이 구장을 찾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올시즌 43번째 연장전을 벌인 끝에 10회 1사만루에서 이대수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현대에 4-3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2위를 지켰다. 한편 대구에서 열린 삼성-KIA전은 1회 초 무사1루에서 폭우가 쏟아져 시즌 네번째로 노게임이 선언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PGA챔피언십] 역시 뚝심! 최경주 3R 6위까지 따라붙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 나선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활기찬 ‘무빙데이샷’을 날리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최경주는 12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7131야드)에서 벌어진 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 이틀 동안 버디는 1개에 그치며 2오버파로 부진했던 최경주는 처음으로 언더파 스코어를 내며 중간합계 이븐파 210타를 기록, 공동 19위에서 공동 6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전날 메이저 역대 최소타인 63타를 때려낸 데 이어 이날도 1타를 줄여 7언더파 203타로 선두를 굳힌 터. 따라서 역전 우승은 힘들어졌지만 최경주는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가능할 전망이다. 최경주는 2004년 이 대회를 공동 6위로 마쳤다. 우즈와 선두 경쟁을 펼친 스콧 버플랭크(미국)는 4타를 잃어 이븐파 210타 공동 6위로 밀려났고, 대신 스티븐 에임스(캐나다)가 4타를 줄인 4언더파 206타로 우즈를 맹추격했다. 첫날 돌풍을 일으킨 ‘풍운아’ 존 댈리(미국)도 전날과 똑같이 3오버파로 망가진 끝에 합계 3오버파 213타, 공동 17위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의 브리티시오픈 연장전에서 생애 첫 메이저 정상을 놓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스코어카드를 잘못 적어내 실격, 메이저와의 악연에 또 눈물을 흘렸다. 첫날 ‘깜짝 선두’에 오르며 댈리와 함께 주목받은 ‘접시닦이’ 그레임 스톰(잉글랜드)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쏟아내는 부진 끝에 합계 5오버파 215타로 공동 38위까지 떨어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맨유 판 데르 사르 ‘신들린 선방’

    에드윈 판 데르 사르(37·네덜란드)가 신기의 승부차기 3연속 선방을 펼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통산 16번째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 우승컵을 안겼다. 맨유는 6일 영국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커뮤니티실드 단판승부에서 라이벌 첼시와 한 골씩 주고받아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맨유는 이로써 지난 5월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FA컵 결승전 패배를 보기 좋게 설욕하는 한편,07∼08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디디에 드로그바, 안드리 첸코, 살로몬 칼루, 클로드 마켈렐레, 존 테리 등 주전들이 잇따라 부상해 빠진 첼시가 다소 기울어 보였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라이벌전답게 팽팽했다. 전반 35분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파트리스 에브라로 이어지던 화려한 패스 플레이 끝에 노장 라이언 긱스가 화룡점정했고, 전반 45분 첼시는 ‘전입생’ 플로랑 말루다가 맨유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와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 균형을 잃었으나 동물적인 감각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연장전 없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판 데르 사르는 클라우디오 피사로, 프랭크 램퍼드, 숀라이트 필립스의 슈팅을 귀신처럼 모조리 쳐내며 포효했다. 반면 맨유는 퍼디낸드와 마이클 캐릭, 웨인 루니가 슈팅을 성공시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마케팅으로 본 골퍼와 팬

    얼마 전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에서 흥미로운 장면을 발견했다.4라운드 마지막 18홀에서 벙커샷을 핀에 30㎝ 가까이 붙여 버디를 한 장정에게 카메라가 집중됐다. 특이한 것은 장정의 얼굴보다 골프백과 모자가 클로즈업됐다. 함께 지켜 보던 지인들도 “아, 장정이 ○○클럽 쓰는구나.”하고 외쳤다. 장정이 나탈리 걸비스와 연장전에 돌입하자 한 지인이 “그럼 ○○와 ××의 싸움이네.”라고 말해 경기를 보는 즐거움을 하나 더 만들어 냈다. 골프마케팅의 숨은 속성을 단적으로 잘 보여 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이런 직간접 홍보 때문에 각 기업들은 광고를 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친다. 또한 선수는 든든한 물질적·정신적 지원을 통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스포츠와 마케팅은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다. 미프로풋볼(NFL) 슈퍼볼의 경우 30초 광고 하나가 230만 달러(22억원)를 호가한다. 그래도 자리가 없어 광고를 못낼 지경이다. 광고와 마케팅을 통해 기업은 이익을 얻고 프로선수는 안정을 발판으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한다. 그렇다고 광고와 마케팅이 기업 모두에게 성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의도하지 않은 홍보와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선수와 기업의 궁합이 있는 것 같다. 얼마 전 미프로골프(PGA) 투어 AT&T대회에서 최경주는 완벽한 우승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정작 용품스폰서보다도 더 관심을 끈 것이 최경주가 사용한 그립이었다. 그가 사용한 두툼한 사각막대형 그립이 화제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후 국내 골퍼들은 최경주가 사용한 퍼터와 그립을 구입할 수 없느냐며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런가 하면 2005년 마스터스에서 보여준 타이거 우즈의 신기에 가까운 퍼팅은 아직도 골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고 또 CF로도 활용된다. 강한 브레이크가 있는 컵을 향해 퍼팅 스트로크를 한 우즈의 볼이 컵에서 잠시 멈췄다. 정지하나 싶었던 볼이 너무도 선명하게 용품 로고를 1,2초간 보여준 뒤 들어갔다. 수천만 달러를 주고도 할 수 없는 기막힌 광고이자 홍보였다. 스포츠 마케팅은 이렇게 각본없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기업은 많은 선수들과 계약을 통해서 마케팅을 배가시키고자 한다. 어떤 볼을 2000년 10월부터 사용해 불과 6년 9개월 만에 1000번째 우승 선수가 나왔다는 것도 광고의 호재다. 어떤 퍼터는 올 상반기 동안 우승자 39%가 사용해 우승 확률 1위, 전 세계 사용률 1위에 오른 것 역시 클럽업체엔 좋은 소스다. 묘하게도 일반 골퍼들은 유명선수가 사용하는 클럽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를 찾는다. 이것이 골프 마케팅의 숨은 이면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에비앙 징크스’에 운 태극 두 자매

    ‘통한의 버디…. 한 사람은 못 넣어 울고, 또 한 사람은 넣고도 울었다.’ 29일(현지시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연장 첫 홀인 18번홀.‘작은 거인’ 장정(27·기업은행)은 3m짜리 버디 퍼팅을 시도했다. 연장 상대인 얼짱 나탈리 걸비스(미국)가 먼저 버디를 성공시킨 데 따른 부담 탓이었을까. 홀컵은 끝내 장정의 퍼트를 외면했다. 장정으로선 통한의 버디 퍼트였다. 앞서 국내 여자 그린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는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도 고개를 떨궈야 했다. 두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린 신지애는 세번째 벙커샷을 그린에 떨어뜨렸고, 공은 홀컵을 향해 곧장 굴러갔다. 성공하면 이글. 걸비스·장정과 공동 선두로 연장전에 나설 수 있던 숨막히는 상황. 하지만 공은 홀컵 바로 10㎝ 앞에서 멈췄다. 한 바퀴만 더 굴렀어도 이글이었다. 두고 두고 아쉬움이 남을 ‘눈물의 버디’였다. 에비앙 여신은 그렇게 태극 자매를 외면했다.LPGA를 주름잡는 코리안 파워들이 에비앙에서 또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장정과 신지애는 진한 아쉬움을 벌써 잊은 듯했다.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장정은 연장전 패배 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아쉽지만 만족한다.”면서 “이번 대회 준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임하게 됐다.”며 200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의 영광을 재현해 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지애도 올시즌 US여자오픈 공동 6위에 이어 이번 대회 공동 3위를 기록, 세계 정복이 머지않았음을 확인시켰다.2005년 장정이 그랬던 것처럼 신지애도 새달 2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노리며 샷을 일찌감치 곧추세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에비앙마스터스] 장정, 연장서 분패

    ‘작은 거인’ 장정(27·기업은행)이 아깝게 에비앙마스터스 정상 문턱에서 물러났다. 장정은 29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192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막판 4개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단독선두 나탈리 걸비스(미국)과 4언더파 284타, 동타를 이룬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버디퍼트에 실패, 준우승에 머물렀다. 반면 지난 2002년 프로무대에 데뷔,5년 동안 한 차례의 우승도 없었던 걸비스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앞서 벌어진 굵직한 준메이저급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안는 감격을 누렸다. 한편 ‘1000만달러의 소녀’에서 ‘기권소녀’로 전락한 미셸 위(18·나이키골프)는 4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로 또 부진, 최종합계 16오버파 304타의 ‘아마추어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 더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전날 12오버파 84타를 쳐 2라운드 컷을 통과한 72명 가운데 69위로 떨어졌던 미셸 위는 이날도 타수를 줄이기는 커녕 버디는 단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 최하위권에서 헤어나지 못했다.4개 라운드를 통틀어 드라이버샷의 평균 비거리는 248.63야드에 그쳤고, 그마저도 페어웨이에 올린 건 26개에 불과했다. 그린적중률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46%에 그친 데다 퍼트수도 라운드당 32개로 평균치를 넘었다. “스윙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는 게 지켜본 이들의 진단. 미셸 위는 전날 3라운드에서 무려 12오버파로 망가진 뒤 “바람도 별다른 문제가 아니었고 다친 손목도 이제는 아프지 않다.”면서도 “이상하게 몸이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스윙에 대한 확신이 바닥나면서 최악의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곧바로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지만 ‘마음의 병’이나 다름없는 슬럼프를 거친 링크스코스에서 치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해외언론 “ 3득점 한국, 부끄러운 3위?”

    해외언론 “ 3득점 한국, 부끄러운 3위?”

    한국 축구, 부끄러운 3위? 28일 한일전 승부차기 혈전끝에 아시안컵 3위를 차지한 한국의 대회성적을 보도하는 일부 해외언론의 시선이 곱지않다. 효과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겨우 3득점으로 3위에 올라 다음 대회 출전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아랍권 뉴스채널 ‘알 자지라’ 인터넷판은 “‘골 부족’ 한국팀(Goal-shy korea)이 3위를 차지했다.”는 제목으로 아시안컵 3,4위전 경기 결과를 보도했다. 방송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터진 김정우의 골 이후 한국팀은 많았던 기회를 모두 놓쳤다.”며 “무려 416분 무득점 경기를 하고도 3위로 다음 대회 출전권을 따낸 거짓말 같은 상황”이라고 촌평했다. 또 “한국팀은 무득점 팀에 승리를 안긴 이운재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통신사 로이터도 한국이 불안한 경기들로 3위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연장전을 거듭한 한국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 이어져갔다. 무득점 경기 시간이 무려 7시간에 이르렀다.”며 대표팀의 공격력을 꼬집었다. ☞[관련기사] 해외네티즌 “GK 이운재는 스파르타 전사” ☞[관련기사] 日오심 감독 “한국을 ‘아름답게’이겨주겠다” ☞[관련기사] 이라크팀, 조국앞에 눈물로 바친 한국전 승리 한국이 한일전에서 보여준 정신력을 높게 평가하는 언론도 있었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10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 최강의 경기력을 보인 일본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감독과 코치들까지 모두 경기장에서 퇴장당한 상태였다.”고 한국팀의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한 뒤 “한국에게는 감격적인 승리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AFP 역시 “한국팀은 3연속 무득점 경기를 했지만 골키퍼 이운재의 승부차기 선방으로 살아남았다.”고 한국의 ‘빈공’을 지적했다. 한편 3, 4위전 경기 직후 베어벡 감독은 ”오늘 대한축구협회(KFA)에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을 정식으로 통고했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어벡 “거취 결정했지만 밝히긴 어렵다”

    아시아안컵 결승 문턱에서 좌절, 따가운 비판에 직면한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에 대해 마음 속으로 이미 결정을 내렸지만 아직 밝히긴 어렵다.”는 애매한 답을 내놨다. 그는 이어 “이번 성적에 한국 팬들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더 이상 감독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는 없음을 내비쳤다. 다음은 베어벡 감독과의 일문일답.▶경기를 치른 소감은.-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상당히 많은 일을 겪었다. 며칠 전 승부차기 승리로 정말 행복한 시간을 가졌지만 오늘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전반전에 공간 활용을 제대로 못하면서 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공격력이 살아났고 많은 세트플레이를 통해 골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하지만 최종 볼터치에서 예리함이 떨어지면서 마무리짓지 못했다. 연장전에 들어가면 체력적으로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활동량에 비해 기회를 못 살렸다.-어린 선수들이 많아 경험이 적고 실력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 그라운드 상태 등 외적인 요인도 우리의 장점을 발휘하는 데 제약으로 다가섰다. 결국 기회를 골로 살리지 못하면서 승리를 놓쳤다.▶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사퇴할 용의가 있나.-결정은 마음 속으로 내렸지만 아직 밝히기 어렵다. 앞으로 며칠 많은 사람들이 나의 사퇴 문제에 집중할 것 같다. 만약 한국 축구팬들이 이번 대회 선수들의 경기내용이 정말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국제 축구의 현주소에 대해 깊숙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국제경기에 출전해 준결승까지 진출했고, 두 경기 연속 120분 사투를 벌인 선수들을 보유한 나라의 축구팬이라면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단 한 번도 쉽게 경기에 다가서지 않았고 경기마다 최선을 다했다. 이런 것에 대해 한국팬들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감독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3,4위전 대비는.-오늘 경기 결과로 인해 바닥에 떨어진 선수들의 분위기를 추스려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크게 상심했다.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쿠알라룸푸르 연합뉴스
  • [동영상] 이운재 ‘신들린 선방’ 네티즌 화제

    [동영상] 이운재 ‘신들린 선방’ 네티즌 화제

    ‘거미손’ 이운재(34)의 신들린 선방이 4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을 4강에 올려놓았다. D조 2위로 8강에 턱걸이한 한국은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키트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을 맞아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운재의 두차례 선방에 힘입어 4-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란과 대회 8강에서만 네번 마주친 한국은 1996년 2-6 참패와 2004년 3-4로 진 빚을 깨끗이 되갚았다. 베어벡호는 전날 베트남을 2-0으로 누르고 4강에 먼저 오른 이라크와 25일 오후 7시20분 같은 경기장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달 평가전에서 이라크를 3-0으로 꺾어 결승행이 기대된다. 이날 승부차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편의 드라마. 연장후반 종료 후 이운재는 생수 한통을 머리에 들이부으며 정신력을 가다듬었다. 이천수에 이어 김상식이 성공한 뒤 이운재가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상대 두번째 키커 메디 마다비키아의 슛을 발로 걷어냈지만, 세번째 키커 김두현이 실패하는 바람에 한국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조재진이 킥을 성공시킨 뒤 이운재가 상대 네번째 키커 라술 카티비의 킥을 넘어지면서 발로 걷어냈고, 김정우가 침착히 밀어넣으면서 대혈투를 끝냈다. 이운재의 활약은 한·일월드컵 8강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격침시킬 때를 연상시켰다. 독일월드컵 이후 잔부상과 체중조절 실패로 아시안컵 예선 엔트리에서 제외된 설움을 갚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는 “현재의 (들뜬) 기분에 머무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라크와 4강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오늘의 기쁨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자카르타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자카르타는 한국이 결승에 올라갈 경우 경기를 치르는 곳. 경기를 앞두고 대낮부터 빗줄기가 퍼부어 잔디는 미끄러웠고 주심마저 킥오프 6시간 전 중립지역이 아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심판으로 교체되는 등 꺼림칙한 느낌을 줬지만 47년 만의 우승을 위해 똘똘 뭉친 태극전사들 앞에선 부질없는 걱정이었다. 한국은 이동국-염기훈-이천수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김정우에게 중원 지휘를 맡겨 알리 카리미 등 유럽파를 중용한 이란에 맞서 살얼음 승부를 이어갔다. 미드필더들은 중원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쳐 이란의 스피드를 누그러뜨렸고 8차례나 오프사이드 함정에 빠뜨리는 등 수비 조직력도 살아났다. 그러나 한국은 여러 차례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란의 수비벽을 무너뜨릴 비책을 보여주지 못했다. 측면 돌파에 의한 원톱 공격을 고집하는 것도 여전했다. 한편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오른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사우디는 이날 밤 8강전에서 야세르 알 카타니와 아메드 알무사의 두 골을 엮어 파벨 솔로민의 추격골로 따라붙은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따돌렸다. ☞ [관련기사] 이란 언론 “한국전 패배, 질만한 팀에게 졌다” 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운재 4강 잡았다…이란과 승부차기 4-2 선방

    이운재 4강 잡았다…이란과 승부차기 4-2 선방

    ‘거미손’ 이운재(34)의 신들린 선방이 4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을 4강에 올려놓았다. D조 2위로 8강에 턱걸이한 한국은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키트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을 맞아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운재의 두차례 선방에 힘입어 4-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란과 대회 8강에서만 네번 마주친 한국은 1996년 2-6 참패와 2004년 3-4로 진 빚을 깨끗이 되갚았다. 베어벡호는 전날 베트남을 2-0으로 누르고 4강에 먼저 오른 이라크와 25일 오후 7시20분 같은 경기장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달 평가전에서 이라크를 3-0으로 꺾어 결승행이 기대된다. 이날 승부차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편의 드라마. 연장후반 종료 후 이운재는 생수 한통을 머리에 들이부으며 정신력을 가다듬었다. 이천수에 이어 김상식이 성공한 뒤 이운재가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상대 두번째 키커 메디 마다비키아의 슛을 발로 걷어냈지만, 세번째 키커 김두현이 실패하는 바람에 한국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조재진이 킥을 성공시킨 뒤 이운재가 상대 네번째 키커 라술 카티비의 킥을 넘어지면서 발로 걷어냈고, 김정우가 침착히 밀어넣으면서 대혈투를 끝냈다. 이운재의 활약은 한·일월드컵 8강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격침시킬 때를 연상시켰다. 독일월드컵 이후 잔부상과 체중조절 실패로 아시안컵 예선 엔트리에서 제외된 설움을 갚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는 “현재의 (들뜬) 기분에 머무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라크와 4강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오늘의 기쁨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자카르타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자카르타는 한국이 결승에 올라갈 경우 경기를 치르는 곳. 경기를 앞두고 대낮부터 빗줄기가 퍼부어 잔디는 미끄러웠고 주심마저 킥오프 6시간 전 중립지역이 아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심판으로 교체되는 등 꺼림칙한 느낌을 줬지만 47년 만의 우승을 위해 똘똘 뭉친 태극전사들 앞에선 부질없는 걱정이었다. 한국은 이동국-염기훈-이천수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김정우에게 중원 지휘를 맡겨 알리 카리미 등 유럽파를 중용한 이란에 맞서 살얼음 승부를 이어갔다. 미드필더들은 중원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쳐 이란의 스피드를 누그러뜨렸고 8차례나 오프사이드 함정에 빠뜨리는 등 수비 조직력도 살아났다. 그러나 한국은 여러 차례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란의 수비벽을 무너뜨릴 비책을 보여주지 못했다. 측면 돌파에 의한 원톱 공격을 고집하는 것도 여전했다. 한편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오른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사우디는 이날 밤 8강전에서 야세르 알 카타니와 아메드 알무사의 두 골을 엮어 파벨 솔로민의 추격골로 따라붙은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따돌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웨그먼스 LPGA] ‘루키’ 김인경 연장서 오초아에게 져 눈물의 준우승

    피말리는 연장 두번째홀인 18번홀(파4). 제법 먼 거리의 파퍼트가 홀을 외면하자 19세 소녀 김인경은 결국 눈물을 떨궜다.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뒀던 터. 비록 세계 1위 로레아 오초아(멕시코)에게 막혀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그는 당당하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예비스타’로 이름 석 자를 알렸다.“후회 없는 경기는 없다.”는 게 데뷔 12번째 대회인 웨그먼스 LPGA를 25일 마친 그의 말이다. ●통한의 1.5m 버디퍼트 16번홀까지 1타를 줄인 김인경은 보기를 4개나 쏟아내며 3타를 까먹은 오초아에게 3타차로 앞섰다. 우승은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짧은 파퍼트 3개가 홀을 맴도는 불운 속에 고전하던 오초아는 17번홀(파5)에서 7m짜리 이글 퍼트를 떨구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반면 같은 홀 4m 버디 퍼트를 놓쳐 1타차로 쫓긴 김인경은 18번홀 1.5m짜리 챔피언 퍼트를 놓쳐 땅을 쳤다. 오초아에게 연장을 허용했고, 결국 관록의 오초아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금까지 4차례의 연장전에서 모두 쓴잔을 든 오초아는 김인경을 상대로 ‘연장 필패’의 징크스를 벗고,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인경은 “마지막 3홀까지만 버티자고 다짐했는데 16번,17번홀에서 버디 찬스를 놓쳤다.”면서 “18번홀에서는 좀더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욕심을 부렸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그는 또 “연장은 생각지도 못한 터라 당황스러웠고, 결국 연장전을 생각하고 계획을 짰던 오초아에게 기회를 준 꼴이 됐다.”며 미숙함을 인정하면서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US여자오픈 지켜보라 아버지를 졸라 10살 때 골프채를 쥔 김인경은 서문여중 3학년이던 2003년 파맥스-빅야드배 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에 이름을 올렸고, 한영외고로 진학한 2004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에도 발탁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길지 않은 골프 인생에서 전환점을 맞은 건 2005년 미국으로 건너가 국제주니어골프아카데미(IJGA)에 입학하면서부터. 코치 게리 길크라이스트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출신인 휴 로여의 지도를 받은 김인경은 2005년 주니어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 미국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같은 해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을 제패, 주니어 최강자에 오른 김인경은 지난해 12월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수석으로 프로에 발을 들였다. 5월 말 코닝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김인경은 “잃은 만큼 얻은 것도 많았다.”면서 “28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을 기대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리오스 환상投… 시즌 첫 10승

    다니엘 리오스(두산)가 올시즌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으며 팀을 2연패에서 구했다. 최향남(롯데)은 5연패 뒤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리오스의 호투와 폭발적인 타선을 앞세워 9-3으로 대승했다. 두산은 2연패를 끊어내며 선두 SK와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6연패에 빠진 KIA는 당분간 꼴찌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게 됐다. 리오스는 7과3분의2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안타와 볼넷 2개씩만 내주는 완벽투로 시즌 10승(3패)째를 챙겼다. 최고 구속 149㎞의 직구를 앞세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노련하게 조합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20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방어율도 종전 1.74에서 1.63으로 끌어내려 이 부문과 다승 1위를 고수했다. 또 8연승을 달리며 역대 6번째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도 거머쥐었다. 리오스는 “연패를 끊은 게 가장 중요하다. 타자들을 상대할 때 첫 투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으려고 노력했고 이후 맞춰 잡으려고 했던 게 주효했다.”며 기뻐했다. 현대전 2연패에 빠지며 부진의 기미가 보이던 두산 타선도 리오스의 역투에 힘을 얻어 장단 12안타로 대거 9점을 뽑아내는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는 등 부활했다. 수원에선 롯데가 선발 최향남의 호투와 장단 17안타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현대에 13-4로 압승하며 2연패를 끊었다. 최향남은 5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4실점했지만 모처럼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아 3승(5패)째의 행운을 잡았다. 대구에선 올시즌 28번째 연장전을 펼친 끝에 삼성이 1-2로 뒤진 10회 2사 만루에서 한화 특급 마무리 ‘대성불패’ 구대성을 상대로 김한수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올리며 승률 5할을 기록했다. 문학에선 SK가 케니 레이번의 5이닝 1실점 쾌투와 나주환의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에 힘입어 7-4로 승리,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선두를 지켰다.LG는 2연패에 빠지며 승률이 5할로 떨어졌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소렌스탐 “여제 탐내지마”

    ‘1대1은 아직 멀었어!’ 안니카 소렌스탐(37·스웨덴)이 9개월 만에 펼쳐진 ‘골프 여제 스킨스 전쟁’에서 로레나 오초아(26·멕시코)를 또 제압했다. 소렌스탐은 17일 멕시코 휴양지 아카풀코 트레스 비다스 클럽에서 열린 오초아와의 스킨스 게임에서 연장 5번째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총상금 27만달러 가운데 16만 5000달러를 챙겨 우승했다. 지난해 9월 같은 이벤트에서도 소렌스탐이 이긴 바 있다. 이번 대회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오초아가 소렌스탐을 끌어내리고 세계 랭킹 1위로 등극했다는 점. 하지만 기나긴 부상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는 소렌스탐은 이번 1대1 대결에서는 패배를 용납하지 않았다.오초아는 안방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으나 그린에서 고전하며 설욕전에 실패했다. 여제 자리를 다투는 사이지만 애리조나대 동문인 소렌스탐과 오초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샷을 날렸다. 두 선수는 1∼5번홀까지 무승부를 이어가다 소렌스탐이 상금 9만달러가 누적된 6번홀을 이겨 승기를 잡았다. 소렌스탐은 10번홀까지 12만달러(오초아 3만 달러)를 챙기며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오초아가 후반 맹렬히 추격,15번홀까지 10만 5000달러를 따내 긴장감을 자아냈다.결국 승부는 상금 4만 5000달러가 쌓인 18번홀 다섯 번째 연장전에서 오초아의 파퍼트가 컵을 돌아나오며 소렌스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가 끝난 뒤 소렌스탐은 “오초아와 플레이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고, 오초아는 “내년에 다시 한 번 붙자.”고 제의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 하마터면 ‘아마’한테 당할 뻔

    프로축구 K-리그의 울산 현대와 FC서울, 대구FC가 하마터면 ‘아마추어 반란’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서울은 12일 인천 숭의종합경기장에서 열린 FA컵 본선 2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내셔널리그의 강호 인천 한국철도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전국 13곳에서 벌어진 26강전에선 실업·대학팀과 맞붙은 프로 11개팀이 모두 승리를 거둬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불었던 이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은 후반 4분 최원권이 공을 쫓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게 된 김민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9분 김은중의 동점골이 터지며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서울은 김병지의 선방으로 5-3으로 이겼다. 울산도 이천수 등을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대구도 강릉시청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 진땀승을 거뒀다. 호화군단 수원 삼성은 내셔널리그 하위팀 서산 오메가를 맞아 4-1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고양에서는 지난해 4강까지 오른 국민은행이 수원시청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이겼다.16강전은 8월1일 열린다.인천·고양 임병선기자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양준혁, 9일은 일 낼까

    ‘원조 괴물’ 양준혁(삼성)이 사상 첫 2000안타 대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두산의 안경현은 5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와 함께 연장전 끝내기안타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8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안경현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의 끝내기안타만 벌써 시즌 6번째. 프로 6년차 백업 포수인 두산 채상병은 2-4로 끌려가던 4회말 데뷔 첫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안경현은 3-4로 뒤지던 7회말 동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또 2001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상현은 8회부터 3이닝을 삼진 3개를 솎아내고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기록 달성에 안타 2개를 남겨 놓은 양준혁은 긴장한 탓인지 2타수 무안타(2볼넷)로 침묵했다.9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며 상승세를 타던 양준혁도 대기록 앞에서는 몸이 굳어졌다. 청주에만 가면 약한 모습을 보이던 LG는 ‘청주 악연’을 끊어냈다. 시즌 첫 대포를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이종열 등의 홈런 4방을 묶어 한화를 12-9로 제압한 것. 이로써 LG는 청주 5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한화는 만원 관중 앞에서 대전·청주 경기를 합쳐 안방 6연패에 빠졌다. 먼저 3점을 뽑았다가 3회말 4점을 내줘 역전당한 LG는 4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종열이 한화 두 번째 투수 송진우를 상대로 홈런을 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4회말 실책 2개를 저지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끝에 7-7 동점을 허용했다.6회 최동수의 1점 홈런으로 다시 앞선 LG는 7회 권용관의 2점포 등으로 3점을 보태 한숨을 돌렸다. 광주에서는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며 시즌 개막을 2군에서 맞았던 KIA 에이스 김진우가 마침내 돌아왔지만 제구력이 흔들렸다.5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줬고, 볼넷 6개와 몸에 맞는 공 2개, 폭투 2개 등을 남발하며 6점(5자책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KIA는 1-11로 뒤지던 9회말 6점을 뽑아냈으나 결국 SK에 7-11로 무릎을 꿇었다. 사직에선 현대와 롯데가 1-1로 팽팽하게 맞선 4회 비 때문에 3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가 올시즌 처음으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롯데는 노게임이 선언되자 ‘깜짝쇼’를 펼쳐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1만 1000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내야수 손용석이 박정태 타격코치의 특이한 타격자세를 흉내낸 뒤 그라운드를 내달려 홈으로 들어오는 빗물 슬라이딩쇼를 연출한 것.김영중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PGA] 48세 박남신 7년만에 우승

    연장전 티박스에서 티샷 순서를 정하던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과 박남신(48·테일러메이드)의 나이차는 꼭 곱절이다. 하나가 지난해 상금왕을 거머쥔,‘떠오르는 태양’이라면 또 다른 하나는 지난 7년 동안 단 1개의 우승컵도 챙기지 못한 ‘지는 태양’. 더욱이 올시즌 4개 대회 정상을 모두 20대가 밟았던 터다. 그러나 ‘노장’은 아직 멀쩡하게 살아 있었다. ‘아이언샷의 귀재’ 박남신이 3일 경기 용인 아시아나골프장 동코스(파7·.6750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언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1언더파에 그친 강경남과 5언더파 283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그림같은 3m짜리 파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7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21번째 밟은 그린 정상. 3언더파로 출발,2타를 줄여 4위로 마지막 홀을 마친 박남신은 우승을 거의 확정한 1타차 선두 강경남이 짧은 1m짜리 파퍼트에 실패하는 바람에 연장에 돌입했다. 나란히 세컨드샷을 그린 바로 뒷편 러프에 떨군 박남신은 강경남이 2퍼트 보기로 홀아웃하자 칩샷을 가볍게 핀 3m 거리에 붙인 뒤 천금같은 파퍼트를 떨궈 7년만의 우승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박남신은 “7년 전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 이후 성적이 부진했고, 올해도 겨우 턱걸이로 투어에 합류했는데 오늘 우승으로 날아갈 것 같다.”면서 “내 우승은 관록파가 아직 살아있다는 데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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