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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클래식] 4연승 앞에 선 박인비 “또 뒤집어 볼까”

    [LPGA 클래식] 4연승 앞에 선 박인비 “또 뒤집어 볼까”

    ‘메이저 퀸’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막을 올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 박인비는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이상 8언더파 63타) 등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3위다.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이미나(31) 등과 동타다. 한달여 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3개 대회를 석권한 박인비는 이번에도 첫날 최상위권에 올라 4개 대회 연속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면 박인비는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5년 만에 LPGA 투어에서 불참 없이 4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는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또 하나의 역사적인 기록 도전에 나선 박인비는 5∼8번홀까지 4개 홀 ‘줄버디’를 뽑아내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데 이어 후반에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13번(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탰다. 9번홀(파3) 불안한 티샷이 보기로 이어진 건 옥에 티. 박인비는 18번홀(파5)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벙커샷을 깃대 2m 안쪽에 붙인 뒤 버디로 첫날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오늘 잘 치고 퍼트도 잘됐다”면서 “후반에 몇 차례 기회를 놓치기는 했지만 경기에 무척 만족한다”고 첫날을 평가했다. 박인비가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당시 연장전 상대였던 매슈는 버디를 9개나 낚고 보기 1개를 묶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탠퍼드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뽑아냈다. 양희영(24·KB금융그룹)을 비롯해 최운정(23·볼빅), 오지영(25), 제니 신(21) 등은 선두에 3타 뒤진 5언더파 66타로 공동 8위를 형성했다. 한편, 박인비는 미국스포츠아카데미(USSA)가 이날 발표한 ‘6월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다. 지난달 테니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였던 프랑스오픈에서 11년 만에 우승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등을 제쳤다. USSA는 박인비가 “6월에 열린 2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면서 1950년 베이브 자하리어스 이후 처음으로 개막 후 메이저대회 3연승을 이룬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최다승’ 스니드 트로피 경매

    ‘PGA 최다승’ 스니드 트로피 경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 기록(82승)을 세운 샘 스니드(미국)의 우승 트로피 등이 경매에 나온다. 미국 시카고에서 헤리티지옥션이 다음 달 1일과 2일 주관하는 경매에 스니드의 우승 트로피와 메달 등 총 14점이 나온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1954년 마스터스대회에서 벤 호건과의 연장전 끝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와 1946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받은 ‘클라레 저그’ 등이 포함됐다고 AP는 덧붙였다. 2002년 스니드가 사망한 뒤 이 트로피들은 아들인 잭 스니드가 물려받았다. 그린브라이어 골프리조트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아들 잭은 “식당에 (경영상의) 문제가 생겨 아버지의 유품을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와 클라레 저그는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를 웃도는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길섶에서] 골짜기 세대/안미현 논설위원

    포기하지 않는다는 게 어떤 건지를 보여준, 그래서 지고도 뜨거운 박수를 받았던 ‘U-20’(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을 가리켜 ‘골짜기 세대’라고 한단다. 빅매치가 있을 때만 축구를 보는지라 잘 몰랐는데 이 바닥에선 꽤 알려진 용어였다. 일본에서 먼저 썼다고 하니 ‘국제무대’에서도 통용되는 모양이다. 깊게 파인 골짜기처럼 특출한 스타가 없는 팀을 일컫는 말이란다. 심해의 움푹 꺼진 지형을 빗대 ‘해구(海溝) 세대’ 혹은 ‘암흑 세대’라고도 부른단다. 눈에 띄는 스타가 없다며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U-20’팀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자 세상은 다시 이 용어를 끄집어내며 흥분했다. 연장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기적 같은 동점골, 피 말리는 승부차기, 4대5 분패, 어린 선수들의 눈물….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의 경솔한 언행 탓에 ‘팀이 스타’라는 그들의 이야기가 더 오래 뇌리에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골짜기 세대는 스포츠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학교에도, 직장에도, 집안에도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 ‘골짜기’의 가치와 저력을 종종, 아니, 자주 잊고 사는 것일까. 안미현 논설위원 hyun@seoul.co.kr
  •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메이저 퀸’ 4연승 사냥

    “기록 행진은 계속된다”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3개 메이저대회를 싹쓸이한 ‘메이저 퀸’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11일 밤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개막하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다. 메이저 3연승을 포함, 올해 6승으로 한국 선수의 LPGA 단일 시즌 최다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이번엔 투어 대회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에서 4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4명이 있었다. 미키 라이트(미국)가 1962년과 1963년 등 두 차례, 케이시 위트워스(미국)가 1969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08년에 이 기록을 세웠다. 박인비가 이번 캐나다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다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사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까지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서희경(27·하이트진로), 최운정(23·볼빅), 브리트니 랭(미국)에게 동타를 허용,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박인비는 연장 2차전에서 탈락했고 우승컵은 연장 3차전에서 승리한 랭에게 돌아갔다. 박인비에겐 기록 도전은 물론, 지난해의 앙금까지 씻을 수 있는 기회다. 대회에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밀어내고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선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최나연(26·SK텔레콤) 등이 함께 출전한다. 그러나 신지애(25·미래에셋)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U-20 월드컵] 박수가 아깝지 않은 아우들

    [U-20 월드컵] 박수가 아깝지 않은 아우들

    30년 만의 준결승행을 노리던 어린 태극전사의 꿈은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쫀쫀한 팀워크와 근성, 투지로 뭉친 꿈나무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쓰기에 충분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이라크에 밀려 4강 합류가 무산됐다. 연장까지 120분 동안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시나리오였으면 너무 작위적이라는 혹평을 받았을 만큼 드라마틱한 경기였다. 내내 엎치락뒤치락, 쫓고 쫓기는 명승부였다. 전반 21분 알리 파에즈에게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얻어맞은 한국은 4분 뒤 권창훈(수원)이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라크가 전반 42분 파르한 샤코르의 추가골로 도망가자 이광훈(포항)이 후반 5분 머리로 2-2를 만들었다. 이어진 연장전. 체력도, 집중력도 떨어진 연장 후반 13분 샤코르에게 한 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정현철(동국대)이 추가시간도 끝날 무렵 중거리슛으로 원점을 만들었다. 120분 접전 끝에 이어진 승부차기. 한국은 2번째 키커 연제민(수원)의 공이 크로스바를 벗어났고, 6번째 키커 이광훈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고개를 떨구었다. 콜롬비아와의 16강전과 달리 이번 승부차기는 ‘새드엔딩’이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굵은 눈물을 뚝뚝 쏟았다. 아쉽지만 후회 없는 한판이었다. 이 감독은 ‘신들린 용병술’을 뽐냈다. 교체로 투입된 이광훈이 투입 5분 만에, 연장전에 들어간 정현철이 첫 볼터치에서 거짓말처럼 골을 뽑았다. 예민하게 경기의 흐름을 읽은데다 선수에 대한 현미경 분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이광종호’는 또 A대표팀의 모토인 ‘원팀’(one team)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이 감독이 “주위에서 약체라고 평가했지만 선수단 전체가 한마음으로 온 힘을 다한 덕분에 세계적인 팀들과 대적할 수 있었다”고 말한 데서 보듯 돋보이는 스타는 없었지만 끈끈한 팀워크로 매 경기 드라마를 썼다. 대회 최종엔트리(21명) 중 16명은 지난해 아시아 U-19 선수권대회 우승멤버. 선수단은 프로와 아마추어(대학)로 소속도, 생활 패턴도 달랐지만 한 목표를 향해 꾸준히 발을 맞췄다. 강한 압박과 유기적인 협력수비를 자랑하는 태극호 앞에 강호 포르투갈도, 우승후보 콜롬비아도 쓰러졌다.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해결사 류승우(중앙대)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공백을 메웠고, 거듭된 연장·승부차기에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면서도 서로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언제부턴가 한국 축구에서 사라져버린 투혼과 근성을 보여준 것도 인상적이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이들 원석을 보석으로 다듬는 게 과제다. 4년 전 이집트대회에서 ‘8강 신화’를 쓴 구자철·김보경·윤석영·홍정호 등 ‘홍명보의 아이들’도 2010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런던올림픽을 차곡차곡 밟으며 ‘황금세대’로 거듭나 A대표팀에 연착륙했다. 세계 축구팬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심은 ‘이광종의 아이들’도 내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역사를 쓸 채비를 마쳤다. 한편 가나는 이날 난타전 끝에 칠레를 4-3으로 꺾고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4강은 프랑스-가나(11일 0시), 이라크-우루과이(11일 오전 3시)의 대결로 압축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20 월드컵] 하나로 빛난 별들, 30년만에 4강 신화 비추네

    [U20 월드컵] 하나로 빛난 별들, 30년만에 4강 신화 비추네

    우승확률 꼴찌로 찍혔던 한국이 통쾌한 반란을 일으켰다. 120분 동안 우위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 접전 끝에 콜롬비아를 누르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대표팀은 4일 터키 트라브존의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승 후보’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1-1로 비겼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8-7로 이겨 준준결승 티켓을 쥐었다. 2009년 이집트 대회 이후 4년 만에 8강에 오른 한국은 8일 0시 카이세리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1983년 멕시코대회 이후 30년 만의 ‘빅4’ 진입을 노린다. 경기 전 도박사들은 한국의 고전을 예상했다.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콜롬비아의 승리에 배당률 1.61을, 한국에는 4.50을 매겼다. 심지어 토너먼트에 진출한 16개국 중 한국의 우승 확률은 꼴찌였다. 한국의 우승 배당률은 우즈베키스탄(51배)보다 낮은 81배였지만, 콜롬비아(9배)는 스페인(2.25배)에 이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어린 태극전사들은 빠른 역습과 끈질긴 협력수비로 콜롬비아의 개인기를 묶었다. 전반 16분 만에 송주훈(건국대)의 왼발 터닝슛이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에도 최전방 스트라이커 김현(성남)이 거듭 골대를 두드리며 날카로운 공격본능을 뽐냈다. 그러나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추가 시간, 후안 킨테로(페스카라)에 프리킥 동점골을 내줘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전 30분에도 승부를 내지 못한 한국은 결국 승부차기에 나섰다. 2번째 키커 송주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벗어났지만, 골키퍼 이창근(부산)이 콜롬비아 3번째 키커 펠리페 아길라르(알리안사 페트롤레라)의 슈팅을 막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팽팽히 이어진 승부. 한국은 9번째 키커 이광훈(포항)이 침착하게 골을 넣은 반면 콜롬비아는 데이비 발란타(알리안사 페트롤레라)가 실축,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부차기에서 8-7로 앞선 한국이 8강행 티켓을 쥐었다. 경기 중 13차례의 유효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낸 데 이어 승부차기에서도 선방한 골키퍼 이창근이 ‘일등공신’이었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 트라브존을 떠나 비행기를 타고 ‘결전지’ 카이세리로 돌아갔다.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른 익숙한 장소지만 잦은 비행에 연장전으로 체력고갈이 심한 터라 ‘회복’이 급선무다. 이라크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을 모두 안탈리아에서 치르고 처음 이동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U20 월드컵] 이광종호 “팀이 스타”… 홍명보호의 본보기

    [U20 월드컵] 이광종호 “팀이 스타”… 홍명보호의 본보기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마음을 합해 하나의 팀을 만들 수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행을 이끈 이광종 감독은 4일 그 비결로 ‘조직력’을 첫손에 꼽았다. 탄탄한 패스플레이와 끈끈한 팀워크로 ‘우승 후보’ 콜롬비아를 잡았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A 대표팀의 슬로건으로 내건 ‘원팀, 원스피릿, 원골’을 동생들이 몸소 보여줬다. 어려도 성인대표팀에 발탁되는 요즘 추세를 감안하면 U-20대표팀은 사실 초라하다. 개인 기량이 특출한 내로라할 스타 한 명도 없다. 이창근(부산), 이광훈(포항), 연제민(수원), 김현(성남) 등 프로선수가 일부 있지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그래도 이광종호는 꿋꿋했다. “우리 선수들 실력이 고른 게 강점”이라고 큰소리쳤다. 약체라는 평가에 주눅들기보다는 결실을 보여주겠다는 오기로 똘똘 뭉쳤다. 지난해 AFC U-19선수권대회 때부터 꾸준히 발을 맞춘 선수들은 눈빛만 봐도 통했다. 이들은 거칠고 투박한 전통 한국축구의 차원을 넘어 빠르고 세밀한 패스워크와 날카롭고 과감한 킥을 날릴 줄 아는 ‘신세대’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보고 축구를 시작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꿈을 꾼 이들에겐 겁이 없었다. 세계의 높은 벽에 지레 위축되고 주눅들었던 선배들과 달리 ‘해볼 만하다’는 생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개인보다 조직을 앞세운 ‘이광종 리더십’도 빛났다. 이 감독은 “콜롬비아는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팀이지만 우리가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전략적으로 잘 싸웠다”면서 “기술적으로는 부족하지만 한국 축구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그는 2000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지도자 1기로 출발해 15세-17세-20세 대표팀 감독을 차례로 밟은 꿈나무 전문가다. 2009년 나이지리아 U-17월드컵 8강으로 밝은 미래를 쏘더니 이번엔 U-20월드컵 8강행으로 기어이 사고를 쳤다. 이 연령대 선수들과 호흡한 기간이 긴 만큼 선수 풀이 넓고 깊다. 경기 흐름의 미묘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적재적소에 선수를 기용할 수 있었던 것도 선수들을 면밀히 파악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코칭스태프의 살뜰한 뒷바라지도 빼놓을 수 없다. 최문식 수석코치는 삼일공고 코치·감독, 포철중 감독을 거쳐 지난해 AFC U-16대표팀을 맡는 등 지도자 생활 대부분을 꿈나무와 함께 했다. 김인수 코치는 2009년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부터 합류해 2010 AFC U-19챔피언십, 2011 콜롬비아 U-20월드컵 등을 거치며 꾸준히 리틀 태극전사를 키워 냈다. 박철우 골키퍼 코치도 2011년 U-16대표팀 코치를 지내며 미래의 수문장을 키워내는 데 잔뼈가 굵었다. 선수단 전체가 스타로 우뚝 선 만큼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의 ‘장밋빛 전망’도 기대할 만하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한국 U-20 대표팀 4강 간다” 네티즌 응원물결

    “한국 U-20 대표팀 4강 간다” 네티즌 응원물결

    한국 U-20 대표팀이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로 U-20 청소년 월드컵 8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한 것은 2009년 이집트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년 만에 4강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4일 터키 트라브존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U-20 청소년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기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이후 승부차기에서 8-7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 16분 송주훈의 골이 터지며 한국은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후안 킨테로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두 번째 키커인 송주훈의 킥이 크로스바를 벗어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골키퍼 이창근이 콜롬비아의 세 번째 키커로 나선 펠리페 아길라르의 슛을 막아내면서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결국 마지막 키커 이광훈이 골을 성공한 반면 콜롬비아 발란타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겨 콜롬비아를 꺾었다. 30년 만의 4강 진출을 결정지을 이라크와의 8강전은 한국 시간으로 8일 0시 카이세리에서 열린다. 네티즌들은 환호성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밤 잠을 설쳤지만 정말 자랑스럽다”, “마지막 승부차기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대단한 승부”, “월드컵보다 더 짜릿했다”, “대표팀 정말 수고했습니다. 꼭 4강 갈 것”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인비 LPGA 63년 만의 쾌거] LPGA 새역사 뒤엔 가족이 있었다

    [박인비 LPGA 63년 만의 쾌거] LPGA 새역사 뒤엔 가족이 있었다

    박인비는 10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주말 골퍼 아버지 박건규(52)씨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잡은 클럽이었다. 할아버지 박병준(81)씨의 소원이 ‘3대가 함께 골프하는 것’이었기 때문. 지루한 스윙 탓인지 좀처럼 재미를 못 느끼던 박인비는 1998년 ‘맨발’의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걸 본 뒤 달라졌다. 군말 없이 골프에 집중한 ‘박세리 키드’는 입문 1년 만에 전국대회를 제패하며 자질을 보였다. 2001년에는 어머니 김성자(51)씨와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났다. 이듬해 US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했고 ‘올해의 주니어선수’로 선정되며 관심을 받았다. 고독한 타지 생활에도 묵묵히 공을 치며 선수의 꿈을 키웠다. 결국 2008년 골프에 푹 빠지게 만들었던 ‘세리 언니처럼’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나흘 동안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를 보인 끝에 2위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눌렀다. 박세리가 갖고 있던 US오픈 최연소 우승 기록(만 20세)을 1개월 앞당긴 초고속 트로피였다. 박세리, 박지은(34·은퇴), 김주연(32), 장정(33·볼빅)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5번째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지긋지긋한 슬럼프가 시작됐다. 박인비는 우승 이듬해인 2009년 출전한 20여개 대회 중 3분의1가량에서 컷 탈락했다. 2010년에는 ‘톱10’에 11번 들었으나 우승이 없었고, 2011년에는 공동 6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3년간 지독하게 바닥을 쳤다. 흔들리던 박인비를 잡아준 건 프로 골퍼 출신인 약혼자 남기협(32)씨. 박인비와 투어 생활을 함께하는 코치 겸 매니저인 남씨는 스윙 노하우를 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멘털이 강해진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드디어 박인비는 지난해부터 전성기를 예고했다.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4년 만에 LPGA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복귀 신호탄을 쏘더니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도 정상에 섰다. 2012시즌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석권했다. 올해는 혼다 LPGA타일랜드 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는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가져갔다. 기세를 이어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정상에 섰고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서도 연장전 끝에 시즌 4승째,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었다. 상금, 세계 랭킹에서 적수가 없는 절대 선두다. ‘박세리 키드’는 이제 LPGA의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컨페더레이션스컵] 무적함대, 삼바축구와 격돌

    ‘무적함대’ 스페인도 어렵사리 결승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28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탈리아(8위)와의 준결승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겼다. 대회 처음 정상에 도전하는 스페인은 다음 달 1일 오전 7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22위)과 우승을 다툰다. 스페인은 브라질과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2승2무4패로 밀린다. 결승전 관전 포인트는 브라질의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 간의 공격력으로 압축된다. 준결승전에서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6번 키커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골을 넣는 긴박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탈리아의 7번 키커 레안드로 보누치(유벤투스)가 공을 하늘로 띄운 뒤 스페인의 7번 키커 헤수스 나바스(세비야)가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스페인은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2)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0으로 물리쳤고, 유로2008 8강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탈리아를 물리친 적이 있다. 승부차기는 공식 결과 무승부로 기록되기 때문에 두 나라의 상대 전적은 8승12무8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스페인은 또 이날 무승부로 FIFA 또는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1로 진 이후 29경기 연속 무패(24승5무) 행진을 이어가 공식 대회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US여자오픈] 박인비 ‘메이저 3연승’ 새 역사 쓴다

    [US여자오픈] 박인비 ‘메이저 3연승’ 새 역사 쓴다

    올해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두 개 모두를 움켜쥔 ‘메이저 사냥꾼’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세 번째 대회인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각종 기록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27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골프장(파72·6827야드)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63년 만에 한 시즌 메이저 3개 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인비는 최근 LPGA챔피언십 우승으로 1964년 미키 라이트 이후 49년 만에 US여자오픈 이전에 메이저 2연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LPGA 투어 3연승도 자주 나오는 기록은 아니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한 그는 이번에도 트로피에 입을 맞추면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5년 만에 3연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투어 최다 연승 기록은 낸시 로페즈(미국)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5연승이다. LPGA 투어 통산 8승을 수확한 박인비는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보태면 한국 선수 가운데 다승 부문 단독 3위가 된다. 그는 은퇴한 김미현과 함께 현재 공동 3위다. 1위는 25승의 박세리, 11승의 신지애가 2위에 올라 있다. 더욱이 박인비는 박세리를 넘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12개 대회에 나와 5승, 최근 1년간 23차례 대회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을 기록한 것이 12번이나 되는 박인비는 강자들이 대개 그렇듯 마지막 날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올해 5승 가운데 세 번이 역전승이고, 최종 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친 것이 네 번이나 된다. 또 최근 2승은 모두 연장전에서 따냈을 만큼 뒷심이 돋보였다. 박인비는 26일 서보낵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 티샷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다만 두 번째 샷으로 어떤 위치에 공을 가져다 놓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코스에 처음 나서는 박인비는 “그린의 굴곡이 심하기 때문에 3퍼트도 자주 나올 것”이라면서 “그린을 정확히 파악하고, 특히 인내심을 가져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전 세계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함께 27일 밤 8시 40분(한국시간) 10번홀에서 티오프, 나흘 동안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드라마 세 편보다 긴 야구 ‘빨리감기’ 버튼은 없나요

    [프로야구] 드라마 세 편보다 긴 야구 ‘빨리감기’ 버튼은 없나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넥센 경기. 넥센 선발 김병현은 1회 초에만 31개의 공을 던졌다. 한 이닝 몸에 맞는 공 3개(역대 최다 타이)를 내주며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그러느라 넥센은 이 이닝 수비에만 20분을 흘려보냈다. 9회말이 끝난 것은 3시간 17분 만이었다. 올 시즌 경기 속도가 4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진행된 272경기의 연장전 포함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22분으로 2009년의 역대 최장 시간 기록과 똑같다. KBO는 이듬해 5회를 마친 뒤의 클리닝타임을 없애는 노력 등을 기울여 3시간 12분으로 무려 10분을 줄였다. 클리닝타임을 되살린 2011년에는 3시간 17분으로 다시 늘었지만 지난해엔 3시간 6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그런데 올해 ‘요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9회 정규이닝만 따져도 평균 3시간 17분이 걸릴 정도로 경기가 늘어지고 있다. 두산은 정규이닝 경기 시간만 무려 3시간 25분에 이른다. KIA와 롯데도 각각 3시간 23분, 3시간 20분을 팬들과 시청자들에게서 빼앗았다. 올해 이러는 이유가 뭘까. 여러 팀의 불펜이 약해진 영향으로 추정할 수 있다. 지난해 리그 전체 불펜 평균자책점은 3.78이었지만 올해 4.54로 치솟았다. 경기당 블론세이브도 지난해 0.09개에서 0.12개로 늘었다. 그러다 보니 투수 교체가 잦아졌다. 이날도 SK는 3명, 넥센은 4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해엔 경기당 평균 3.07명의 구원 투수가 투입됐지만 올해는 3.20명으로 늘었다. 리그 전체 정규이닝 평균 볼넷이 3.50개에서 3.89개로 증가한 것도 경기를 늘어지게 만들었다. 더욱이 올해 거의 모든 팀이 ‘발야구’를 중시하면서 견제구와 신경전이 부쩍 늘었다. 포수들의 도루저지율이 떨어져 투수들이 주자를 루에 묶어야 할 부담이 늘어난 영향도 있었다. 전력이 살아나고 있는 SK가 3-2로 넥센을 눌렀다. 1회 김병현의 난조로 3점을 내준 넥센은 1회와 4회 1점씩 따라붙은 뒤 7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유재신의 타구가 정근우의 호수비에 막혀 병살로 연결되는 바람에 동점 내지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SK는 9회말 2사 3루 위기에서 구원 박희수가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연승을 지켜냈다. 2위 넥센은 선두 삼성과의 승차가 2.0으로 벌어져 3위 LG와 같아졌다. 한편 이날 삼성-한화(대전), 두산-KIA(광주), NC-롯데(사직)전은 비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우천 취소된 경기는 이로써 27경기로 늘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인비, 시즌 5승샷 한국선수 최다 타이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24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골프장(파71·6389야드)에서 끝난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귀중한 버디를 잡아냈다. 2주 전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를 모두 연장전 끝에 우승한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5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인비는 오는 27일 뉴욕주 사우샘프턴에서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두 번째 정상 도전에 나선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연장 승부사’ 박, 유소연에 짜릿한 역전승

    ‘연장 승부사’ 박, 유소연에 짜릿한 역전승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LPGA 투어 통산 8승 가운데 3승은 한국 선수와 겨룬 끝에 얻어낸 승리였다. 24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에서 끝난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자는 2살 아래 후배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었다. 얄궂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도 박인비는 유소연을 4타차로 제치고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초 우승 가능성은 공동 선두로 마지막 3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이 더 컸다. 2타 뒤진 박인비는 공동 5위로 시작했다. 유소연은 전반홀 2타를 줄여 단독선두, 박인비도 6번홀(파3)부터 3개홀 줄버디를 뽑아내 본격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박인비는 한 홀 뒤따르던 챔피언조 유소연이 13번홀(파4)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한 타차 선두를 넘겨받았지만 유소연은 마지막 2개홀에서 연속버디를 뽑아내며 기어코 동타를 만들어 경기를 이미 끝낸 박인비를 연장으로 끌고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전. 깔끔한 드라이버샷에 이어 박인비는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였지만 유소연의 세 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졌다. 유소연이 승부수를 던졌다. 버디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던 유소연은 6m 남짓한 곳에서 어프로치샷을 올렸지만 공은 홀을 살짝 외면했고, 그린에 올라선 박인비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챔피언 퍼트를 떨궈 우승을 확정했다. 박인비는 “한국선수와 연장에 들어가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이번에는 너무 친한 소연이와 함께해서 더 어려웠다”면서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LPGA 시즌 5승…한국인 최다승 타이

    박인비 LPGA 시즌 5승…한국인 최다승 타이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6천389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날 1∼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박인비는 1.2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유소연을 돌려세웠다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5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받은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승수를 8승으로 늘렸다.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6번홀(파3)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선두로 시작한 유소연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한국 선수끼리 우승 경쟁을 벌였다. 전세가 한 순간에 뒤집어 진 것은 유소연의 13번홀(파4)이었다. 유소연은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5m짜리 파퍼트를 놓쳤다. 보기로 막을 이 홀에서 유소연은 어이없이 두차례나 더 퍼트를 하는 바람에 2온 4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공동 3위로 떨어졌다. 이 때 박인비는 14번홀(파4)에서 홀까지 2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유소연도 더블보기의 뼈아픈 실수를 잊고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박인비와 미카까지 3명의 우승경쟁이 이어졌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해 내리막 경사를 타고 페어웨이로 흘러내려 왔다. 어프로치샷으로 그린 위에 올렸지만 홀까지 2m가 남은 쉽지 않은 퍼트였다. 박인비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슬라이스 라인으로 공을 굴려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유소연의 끈기도 만만치 않았다. 박인비보다 1타 뒤진 채 18번홀에 오른 유소연은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기어코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박인비는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였고, 유소연의 세 번째 샷은 그린을 지나쳐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졌다. 버디를 노린 유소연의 어프로치샷이 홀을 살짝 빗겨 나간 뒤 박인비가 버디 퍼트를 하기 위해 나섰다. 내리막 경사의 쉽지 않은 퍼트였지만 박인비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공을 홀에 떨어뜨려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두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 5승을 거둔 박인비는 27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에 출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왕관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주 열리는 US여자오픈을 더 잘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아직 롱게임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이점을 보완해 다음 주에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1타 차이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미카가 3위(11언더파 201)에 올랐다. 아마추어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는 10언더파 203타를 쳐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과 공동 4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연합뉴스
  • [프로야구] 능구렁이 손민한

    [프로야구] 능구렁이 손민한

    손민한(NC)이 또 이겼다. NC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손민한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손민한은 7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지난 5일 4년여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해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최고 146㎞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투심을 골고루 던지며 넥센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특히 사사구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제구력이 좋았다. 1,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손민한은 3, 4회 각각 안타 1개씩을 맞았지만 병살로 무난하게 넘겼다. 3-0으로 앞선 6회에는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유한준에게 2루타, 오윤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빼앗겼고 서건창에게도 우전안타를 내줘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장기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데 이어 언더베이스를 시도한 2루 주자 정수성마저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정수성이 중견수의 포구 전 2루 베이스를 떠났다는 NC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 반면 넥센은 나흘간의 휴식에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지난 8일 KIA전 이후 8경기를 내리 패해 3위로 내려앉았다. 선발 나이트가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돼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문학에서는 SK가 ‘돌아온 주장’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에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4로 뒤진 SK는 9회 선두타자 박정권의 내야안타와 정상호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정근우가 롯데 마무리 김성배의 3구를 왼쪽 선상에 떨어뜨려 경기를 끝냈다. LG는 대구에서 삼성에 8-4로 승리, 69일만에 2위로 뛰어올랐다. LG는 4-2로 앞선 9회 마무리 봉중근이 2실점,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10회 안타 3개와 볼넷 1개,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4득점,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1사 2루에서 오승환을 투입했으나 LG 공세를 막지 못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민병헌과 오재일, 이종욱의 홈런포 3방을 앞세워 한화를 7-2로 제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BA] 마이애미 극적 역전승…승부는 7차전으로

    [NBA] 마이애미 극적 역전승…승부는 7차전으로

    마이애미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승부를 최종전으로 몰고 갔다. 마이애미는 19일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 6차전 샌안토니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3-10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 7차전에서 우승컵 향방을 결정한다. 마이애미는 3쿼터 종료 3분 50초 전까지 58-7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저력을 발휘했다. 마리오 찰머스와 마이크 밀러의 3점슛이 폭발했고, 르브론 제임스의 슛까지 되살아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다. 92-95로 뒤진 경기 종료 5.2초 전 레이 알렌이 짜릿한 3점슛을 터뜨려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1차전 막판에 갈렸다. 제임스가 종료 1분 43초 전 점프슛을 성공해 101-100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종료 1.9초 전에는 알렌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해 마침표를 찍었다. 제임스는 32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고, 찰머스(20득점)와 드웨인 웨이드(14득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팀 덩컨(30득점 17리바운드)과 카위 레오나르드(22득점 11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5차전에서 맹활약했던 마누 지노빌리는 무려 8개의 턴오버(실책)를 저지르는 등 부진했다. 샌안토니오는 3점슛 성공률이 28%(18개 중 5개)에 그친 게 아쉬웠다. 한편 챔피언 결정전이 7차전까지 간 것은 2009∼10시즌 이후 3년 만이다. 당시는 LA 레이커스가 보스턴을 꺾고 우승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US오픈] 美 찌른 英 로즈

    [US오픈] 美 찌른 英 로즈

    프로골프가 미국 땅에서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한 건 1910년 직후다. 물론, US오픈이라는 골프대회가 생겨난 건 이전인 1895년이었지만, 당시 골프라는 운동은 영국에서 대서양을 건너와 먹고살기 바빴던 이민자들이 대부분인 미국 사회에서 극히 일부만을 위한 귀족 스포츠였다. US오픈의 우승자들도 당연히 스코틀랜드를 비롯한 특정 유럽 선수들이 주류를 이뤘다. 1911년 존 맥도멋이 US오픈 첫 우승컵을 들어올려 미국 챔피언이 되고 2년 뒤 10살짜리 캐디(에디 로리)를 동반한 ‘미국 아마추어 골프의 아버지’ 프란시스 위멧이 20세에 첫 아마추어 출신 챔피언이 되면서 미국 골프는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우승 당시 연장전을 펼친 선수는 ‘오버래핑’ 그립의 창시자이자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저타수상의 별칭인 ‘바든 트로피’의 주인공 해리 바든이었다. 브리티시오픈을 6차례나 섭렵한 영국 해협 남쪽의 저지섬 출신. 그 역시 영국계였다. 위멧의 우승으로 미국 사회 구석구석에 전파되기 시작한 미국 골프의 힘은 브리튼계 챔피언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았다. 위멧의 우승 이후 100년이 흐르는 동안 영국계 챔피언은 6명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 우승자는 1970년 대회에서 7언더파의 성적으로 우승한 토니 재클린. 이후 저스틴 로즈(33·잉글랜드)가 재클린의 뒤를 잇는 데는 무려 43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이 필요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파70·6천996야드)에서 끝난 제113회 US오픈골프대회 4라운드. 로즈는 버디와 보기 5개씩을 맞바꿔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필 미켈슨(미국) 등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로 역전 우승했다.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과 상금 144만 달러(약 16억 2000만원)를 한꺼번에 품었다. 선두 미켈슨(미국)에 3타 뒤진 채 4라운드를 맞은 로즈는 10번홀까지 1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켈슨이 전반에만 더블보기 2개, 버디 1개로 3타를 잃은 사이 10번홀 이글샷으로 선두에 나선 로즈는 16번홀 동타 기회를 놓치고 마지막홀 한 타를 잃은 미켈슨을 공동 2위로 밀어냈다. 로즈는 “아버지가 생각나 하늘을 쳐다봤다”며 2002년 백혈병으로 숨진 아버지 켄 로즈를 추억했다. 로즈는 세계 랭킹도 3위로 두 계단 끌어올렸다. 미켈슨이 이 대회 무려 6차례나 준우승하는 징크스를 남긴 가운데 재미교포 마이클 김(20)은 10오버파 290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손목 부상의 악재를 만난 타이거 우즈(미국)는 1996년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인 13오버파 293타를 적어내 최경주(43·SK텔레콤)와 나란히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다저스 불펜, 또 방화

    미프로야구(MLB) LA 다저스 불펜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다저스 불펜은 16일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서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 9회 잇달아 실점하며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승리를 날렸다. 커쇼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부진으로 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3일 애리조나전에서 류현진(26)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던 크리스 위드로가 8회 마운드에 올라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고, 바뀐 투수 스티븐 로드리게스가 안타를 얻어맞아 한 점을 내줬다.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얀센이 등판했으나 1사 후 트래비스 스나이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시즌 15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한 다저스 불펜은 볼티모어(14개)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연장전에 돌입한 다저스는 11회 터진 후안 유리베와 닉 푼토의 적시타로 5-3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 1.84로 내셔널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커쇼의 승수는 고작 5승(4패). 지난달 21일 밀워키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뒤 다섯 경기 연속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세인트루이스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불펜이 발목을 잡았다. 이달 1일 콜로라도전과 11일 애리조나전에서 각각 5-2와 3-1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넘겼으나 모두 불펜이 ‘불’을 질렀다. 류현진도 부진한 다저스 불펜의 영향을 받고 있다. 13일 애리조나전에서 승리를 날린 것 외에도 로날드 벨리사리오 등이 승계 주자를 자주 홈으로 불러들여 평균자책점에서 큰 손해를 입었다. 다저스는 최근 마무리를 브랜든 리그에서 얀센으로 교체했지만, 그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여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세리전설 넘보는 세리키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세리전설 넘보는 세리키드

    ‘세리 키드’, 박세리(36·KDB산은금융그룹)마저 뛰어넘을까.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10일 뉴욕주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에서 끝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박인비는 이모뻘 되는 ‘베테랑’ 카트리나 매슈(43·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3차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4승째, 투어 통산 7승째다. 이 가운데 메이저 우승컵만 3개를 수집했다. 박인비는 세계 1위 탈환을 벼르던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를 따돌리고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 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메이저 ‘백투백 우승’(연승)을 달성한 건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박인비와 똑같이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을 연달아 석권한 이후 8년 만이다. 역대 LPGA 투어에서 2회 연속 이상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선수는 박인비를 제외하고 6명이다. 주목할 건 박세리를 보고 골프의 꿈을 키운 ‘세리 키즈’ 가운데 하나인 박인비가 박세리의 각종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는 점. 박세리는 1997년 미국 무대에 데뷔, 이듬해 바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같은 해 다음 메이저대회였던 US여자오픈에서는 ‘맨발 투혼’의 감동을 연출하며 정상에 올라 한 해에만 두 차례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이를 포함해 메이저 정상을 밟은 건 모두 5차례지만, 박세리가 유일하게 작성한 한 해 두 차례 메이저 우승 기록이 이날 박인비에게서도 나왔다. 또 오는 9월 열리는 에비앙 마스터스가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로 추가되면서 우승 기회가 한 번 더 생긴 만큼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는 한 시즌 최다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박세리조차 이루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LPGA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 마스터스 중 한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시즌 우승 횟수에서도 박인비는 박세리가 2001, 2002년 올린 최다승(5승)에 1승만을 남긴 상태다. 더욱이 박인비는 시즌 절반가량인 13개 대회 만에 4승을 쓸어담아 박세리의 그것보다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한국 선수가 유일하게 일구지 못한 ‘올해의 선수상’의 꿈도 구체화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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