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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무관의 실력파’ 가르시아 55번째 도전 빛 볼까

    세르히오 가르시아(33·스페인)는 한때 스타의 반열에 올랐던 골프선수지만 대표적인 ‘메이저 무관’의 선수이기도 하다. 1999년 프로 전향 당시만 해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곧잘 비교되기도 했다. 2008년에는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다. 그런데도 유독 메이저대회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07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18번홀 2.5m짜리 파 퍼트에 실패해 연장전에 끌려 들어간 뒤 결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챔피언십에서도 그는 4라운드 마지막 3개홀에서 2타를 잃는 바람에 또 해링턴에게 1위 자리를 뺏겼다. 마스터스대회 최고 성적은 2004년 공동 4위, US오픈에선 2005년 공동 3위 등을 비롯해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 언저리만 맴돌았다. 12일 밤 10시 39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속개된 제77회 마스터스 2라운드. 가르시아는 2009년 대회 챔피언인 ‘오리’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애덤 스콧(호주)과 힘차게 이틀째 1번홀 티샷을 날렸다. 전날 1라운드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던 터. 가르시아는 10번홀까지 버디 5개를 몰아친 뒤 “확실히 내가 마스터스에서 가장 잘 친 10개홀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가르시아의 55번째 도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1라운드에서 2002년 대회 3라운드 이후 11년 만의 무보기 플레이를 펼친 가르시아의 2라운드 1번홀(파4·445야드)은 이븐파로 시작됐다. 9시 28분 가르시아에 앞서 전 세계 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티오프한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품는다, 단 두 번 허락됐던 저 컵

    품는다, 단 두 번 허락됐던 저 컵

    올해는 누가 연못에 몸을 던질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코리안 시스터스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는 4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란 점보다 독특한 우승 축하 행사로 더 알려져 있다. 대회 우승자는 마지막 18번홀 바로 옆의 호수로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친다.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대회를 비롯해 LPGA 투어의 각종 대회 정상에 100번도 넘게 서 봤지만 이 대회 챔피언인 ‘호수의 여인’을 배출한 건 딱 두 차례였다. 2004년 박지은(은퇴) 이후 우승 소식이 한참 끊겼다가 지난해 유선영(27·정관장)이 이 연못에 몸을 던졌다. 유선영은 지난해 우승을 눈앞에 둔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이 50㎝도 안 되는 18번홀 파퍼트를 놓치며 연장전에 들어간 뒤 정상에 올라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둘은 올해도 함께 출전한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신지애(25·미래에셋)도 메이저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최나연은 지난해 US여자오픈, 신지애는 브리티시여자 오픈 챔피언에 올랐다. 타일랜드대회 이후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박인비(25)와,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서희경(27·하이트진로) 등도 몸을 던질 각오를 하고 있다.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어 온 박세리(36·KDB금융그룹)의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석권) 도전은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박세리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1998·2002·2006), US여자오픈(1998), 브리티시여자오픈(2001) 우승을 차지했지만 유독 이 대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고보경)도 타일랜드대회 이후 40여일 만에 나타나 지난해 캐나디언오픈 이후 투어 2승 사냥에 나선다. J골프에서 생중계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KIA클래식] 김인경 ‘연장 트라우마’

    [KIA클래식] 김인경 ‘연장 트라우마’

    꼭 1년 전 나비스코에서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났을까.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또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인경은 25일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김인경은 2타를 까먹어 동타가 된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연장에 들어갔지만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얻어맞고 우승컵을 내줬다. 후반 들어 결정적인 퍼트가 계속 빗나가 연장전으로 끌려간 데 이어 두 차례의 연장홀에서도 좀처럼 말을 듣지 않은 퍼터에 땅을 쳤다. ‘데자뷔’(기시현상)였다.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을 끝으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김인경은 지난해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인경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홀까지 50㎝도 안 되는 거리에 파퍼트를 남겨놨다. 이 퍼트만 떨궈도 우승이었지만 너무 강하게 친 볼은 홀을 돌아 나왔다. 이 때문에 김인경은 연장에 끌려 들어가 결국 유선영(27·정관장)에게 지고 말았다. 이 말도 안 되는 파퍼트 실수는 지난해 미국 골프채널이 선정한 10대 뉴스 가운데 여섯 번째로 꼽히기도 했다. 이날도 11∼13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를 적어낸 김인경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꾼 뒤 16번홀에서 결정적인 우승 기회를 잡았다. 280야드밖에 되지 않는 짧은 파4홀에서 티샷을 바로 그린 위에 올려 홀 2m에 붙인 것이다. 그러나 이글 퍼트가 야속하게도 홀을 비켜 가 버디에 그쳤고 17번홀(파5)에서도 역시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18번홀(파4)도 마찬가지. 2m가 안 되는 파퍼트를 성공시켰더라면 우승이었지만 이 또한 홀을 외면해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 두 번째 홀까지 간 승부에서 김인경은 파 세이브에 성공해 세 번째 연장으로 가는 듯했다. 그러나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러프로 보낸 레카리가 느닷없이 퍼터를 꺼내 들었고, 5.5m 밖에서 굴린 공은 그대로 홀에 떨어졌다. 거짓말처럼 끝난 승부에 김인경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의 투어 연장 분패는 네 경기로 늘었다. 한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 4라운드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2번홀까지 마친 뒤 강풍 때문에 순연됐다. 따라서 우즈의 세계 1위 등극 여부도 하루 미뤄졌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전미정 JLPGA 시즌 첫 우승 전미정(31·진로재팬)이 17일 일본 고치현의 도사골프장(파72·6232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요코하마 PRGR 레이디스컵 3라운드에서 김영(33)과 함께 합계 9언더파 216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귀중한 파를 낚아 시즌 첫 우승했다. JLPGA 투어 통산 22승째. 우승 상금은 1440만엔(약 1억 6700만원)이다. 월드컵 최강희호 18일 파주 집결 오는 26일 서울 상암벌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 나설 축구 대표팀(감독 최강희)이 18일 낮 12시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최강희호는 22일 시리아와의 비공개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국은 2승1무1패(승점 7)로 우즈베키스탄(2승2무1패·8점)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 있다.
  • [혼다LPGA타일랜드] 18번홀의 행운

    [혼다LPGA타일랜드] 18번홀의 행운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른다는 속설은 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최저타수상의 주인공 박인비(25)가 태국의 ‘신동’을 상대로 짜릿한 막판 뒤집기에 성공, 투어 4승째를 올렸다. 홀인원 한 방에 막혀 우승을 내주는 듯했지만 18번홀 상대의 짧지만 어이없는 퍼트 범실로 7년 만에 LPGA 태국대회를 평정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2주 연속 우승이다. 2006년 첫 대회에서 한희원이 우승한 뒤 유난히 인연이 없었던 이 대회의 우승 징크스도 7년 만에 깨졌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4500만원). 24일 태국 촌부리 시암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469야드)에서 끝난 혼다LPGA타일랜드 4라운드. 박인비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때려 내는 선전을 펼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 냈다. 2타 뒤진 준우승이 확실했다. 박인비는 18번홀을 파세이브로 마친 뒤 스코어카드 접수처에서 TV를 보며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연장전에 대비하고 있었다. 누가 봐도 홀인원 1방 등 3타를 줄여 박인비보다 2타 앞서 간 선두 아리야 주타누가른의 기세를 막기란 힘들어 보였다. 앞서 선두 주타누가른에게 4타 뒤진 7언더파로 1번홀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11번홀까지 보기 한 개 없이 버디로만 6타를 줄이며 맹추격에 나섰다. 챔피언조의 주타누가른보다 한 개조 앞에서 경기를 풀어 나가던 박인비는 11번홀 여섯 번째 버디를 떨궈 1타차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역전 우승이 가시화되는 듯했지만 12번홀(파3·161야드)에서 주타누가른의 홀인원이 터졌다. 1타 앞서던 박인비는 이 홀인원으로 1타를 뒤지기 시작했고, 13번홀로 이어진 주타누가른의 버디로 타수 차는 2타로 벌어졌다. 그러나 18번홀. 순수 태국 국적의 첫 LPGA 챔피언은 주타누가른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대참사였다. 땅콩처럼 긴 모양의 뒤쪽으로 핀을 옮겨 놓은 18번홀(파5·479야드) 그린. 고약한 벙커에 빠져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먹은 뒤 그린을 오락가락하던 주타누가른은 여섯 번째 만에 그린에 올린 공마저 넣지 못해 트리플 보기를 저질렀다. 태국의 골프 역사를 다시 쓰리라던 주타누가른은 결국 박인비에게 우승을 넘겨주고 언니 모리야의 품에 안겨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친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님을 함께 대회에 모신 박인비는 “우승은 꿈도 꾸지 못했다”면서 “평소 할아버지(82·박병주) 소원이 내가 우승하는 걸 직접 보시는 것이었는데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라커룸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경기위원들이 와서 기다려 보라고 해서 주타누가른이 고전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서 “18세 어린 나이지만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 줬다. 이번 경험이 좋은 약이 돼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주타누가른에게 위로를 건넸다. 촌부리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톱스타 줄탈락… 별똥별 매치

    세계 랭킹 1,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가 나란히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파72·7791야드)에서 속개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지난해 준우승자 매킬로이는 세계 68위인 셰인 로리(아일랜드)와의 맞대결에서 한 홀 차로 졌다. 2홀 차로 뒤지던 매킬로이는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한 홀 차로 따라붙었지만 남은 두 홀에서 따라잡지 못했다. 전체 1번 시드를 받은 선수가 1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지난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최근 4년 동안 세 번째. 우즈도 랭킹 66위인 찰스 하웰 3세(미국)에게 덜미를 잡혔다. 우즈는 15, 16번홀을 연달아 내주면서 17번홀까지 두 홀을 뒤져 18번홀은 시작도 해보지 못한 채 손들었다. 대회 최다 우승 기록(3회)을 갖고 있는 우즈는 최근 3년 동안 1회전-2회전-1회전 탈락하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회에서 1, 2번 시드가 1라운드 동반 탈락한 것은 2002년 대회 이후 11년 만이다. 전날 순연됐던 1라운드는 오후에야 눈이 녹으며 재개됐지만 32경기 가운데 2경기는 일몰로 또 중단돼 23일 이어진다. 최경주(43·SK텔레콤) 역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졌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통차이 자이디(태국)와 2개 홀 연장전 끝에 2회전에 올랐고 버바 왓슨, 짐 퓨릭(이상 미국) 등도 1회전을 통과했다. 지난해 우승자 헌터 메이헌(미국)은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를 5홀 차로 완파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노던 트러스트 오픈] 배상문 톱10, 통한의 3R, 아쉽다 우승

    미프로골프(PGA) 투어 2년차 배상문(27·캘러웨이)이 5개 대회 만에 ‘톱 10’에 처음 들었다. 배상문은 18일 로스앤젤레스 근처 리비에라 골프장(파71·7349야드)에서 끝난 노던 트러스트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적어내 헌터 머핸(미국)과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달 휴매나 챌린지의 공동 27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던 배상문은 치열한 연장전 끝에 우승한 ‘신데렐라 맨’ 존 메릭(미국)과는 불과 3타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까지 올랐지만 3라운드에서 한꺼번에 5타를 까먹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이날 4언더파를 적어냈지만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엔 전날 잃어버린 타수가 너무 많았다. 4언더파는 4라운드에 나선 73명 가운데 ‘데일리 베스트’였다. 1번홀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7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9번홀(파4) 핀에서 3m 남짓 떨어진 곳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1번, 12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그 뒤 파세이브 행진을 벌이다 17번홀(파5) 세 번째 샷을 홀 2m 가까운 곳에 붙여 1타를 더 줄인 배상문은 결국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최경주(43·SK텔레콤)와 찰리 위(41·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1언더파 283타를 써내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2·한재웅)은 공동 61위(5오버파 289타),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공동 71위(7오버파 291타)에 그쳤다. 한편, 메릭은 찰리 벨잔(미국)과 11언더파 273타 동타를 이뤄 들어간 연장 2개 홀 승부에서 프로 데뷔 9년 만에 첫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2006년 2부 투어 대회 우승으로 이듬해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메릭은 2008년부터 이듬해까지 마스터스와 US오픈,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 두 차례 공동 6위, 한 차례 공동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올림픽 생존 게임

    올림픽 생존 게임

    라파엘 마르티네티(스위스) 국제레슬링연맹(FILA) 회장이 결국 퇴진했다. 레슬링이 2020년 여름올림픽 ‘핵심 종목’에서 탈락한 사실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공표하기 15분 전에야 알았을 정도로 손을 놓고 있었다는 사실에 책임을 지고서였다. 네나드 라로비치(세르비아) 이사가 직무대행으로 선출됐다. 17일까지 이어진 FILA 이사회는 오는 5월 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집행위와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까지 퇴출 결정을 되돌리기 위해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레슬링은 복귀를 노리는 야구와 소프트볼, 신규 진입을 벼르는 가라테, 우슈, 롤러스포츠, 스쿼시, 스포츠클라이밍, 웨이크보드와 경쟁해야 한다. 지금까지 올림픽 역사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러 종목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모아 봤다. ■야구-소프트볼 각각 1992년과 1996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지만 2005년과 2009년 IOC 총회에서 퇴출돼 야구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마지막으로 지난해 런던에 이어 3년 뒤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없다. IOC는 최정상 기량의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하지 않는 데다 경기 시간을 예측할 수 없어 TV 중계에 어울리지 않고 남녀평등에 위배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더불어 세계반도핑기구(WADA) 수준에 걸맞은 약물 검사도 요구했다. 지난 연말 국제야구연맹(IBAF)과 국제소프트볼연맹(ISF)을 통합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출범하고 여느 구기종목처럼 남자는 야구, 여자는 소프트볼로 출전하게 한 것도 IOC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 야구는 또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승부치기’ 시행에 들어갔고 그것마저 안 먹히면 7이닝 경기로 줄일 방침이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거 출전을 위해 올림픽 기간 6일 동안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IOC는 양대 기구 통합에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가 선수 차출에 미온적이어서 재진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양궁 1900년 파리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경기 방식이 통일되지 않아 1924년 퇴출됐다가 1972년 뮌헨올림픽을 통해 복귀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지만 1990년대 들어 흥미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다시 퇴출 압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여러 차례 경기 규칙을 바꾸며 생존을 향한 몸부림을 이어왔다. 1984년 LA올림픽까지 양궁은 개인전만 열렸고 거리별로 36발씩 두 번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겼지만, 대회마다 규칙이 달라질 정도였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는 개인전을 세트제로 운영했으며, 연장전에 들어가면 마지막 한 발의 슛오프로 승부를 가리게 했다. 한국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었지만 박진감이 커져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국제양궁연맹(FITA)이 지난 2006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양궁월드컵도 양궁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높여 올림픽 잔류를 돕고 있다. ■럭비 양궁과 똑같이 1900년 정식종목이 됐다가 1924년을 끝으로 퇴출됐다. 그러나 국제럭비위원회(IRB)가 올림픽의 상업화를 비난하고 럭비의 아마추어리즘을 고수하기 위해 자진해서 올림픽을 떠난 점이 달랐다. 그러나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도 럭비를 보급하기 위해선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꾸준히 재진입을 겨냥해 왔다. 결국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식종목에 포함됐다. 남태평양의 피지와 사모아 등도 올림픽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이라고 선전했고, 럭비 국가대표를 지낸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영향력을 십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전통적인 15인제 대신 7인제 방식으로 열린다. 15인제는 전·후반 40분씩 열리는 데다 한 경기를 치르면 2~3일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종합대회에는 적합하지 않다. 7인제는 전·후반 7분씩이라 체력 부담이 적고, 스피드와 조직력, 두뇌 플레이가 필요하다. ■골프 1900년 파리대회에 첫선을 보이고 4년 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회를 마지막으로 112년 동안이나 자취를 감췄던 골프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복귀하는 감격을 누린다. 사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그 꿈을 이룰 수도 있었는데 애틀랜타올림픽조직위원회(ACOG)가 개최지로 고른 오거스타내셔널클럽의 회원이 한 명에 불과하고 여성 회원은 없는 등 인종과 남녀차별 이슈가 불거져 좌절됐다. 아마추어와 프로가 맞대결할 경기 방식이 없는 데다 널리 보급된 나라도 많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다. ■복싱 1904년 세인트루이스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된 복싱은 1912년 스톡홀름올림픽에서 불법으로 간주돼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가 1920년 재진입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IOC 내부에 늘 있었다. 레슬링과 마찬가지로 판정 시비가 잦고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이유였다. 1980년대 초반까지 올림픽에서도 KO 승부가 프로 복싱 못지않게 잦았는데 1982년 프로복서 김득구가 14회 KO패한 뒤 세상을 떠나면서 2년 뒤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보호장구가 도입됐다. 지난해에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관장하는 국제복싱연맹(AIBA) 이사회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선수들이 보호장구(헤드기어)를 벗고 링에 오르도록 허용했다. 아마복싱에서도 사라진 KO 승부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처음 문호를 개방한 여자와 주니어대회는 예외다. AIBA는 또 자체 프로리그인 APB 소속 선수들이 제한된 조건에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태권도 여름올림픽 종목 가운데 유도와 함께 아시아에서 시작된 종목.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종주국 한국이 메달을 독식하고, 판정 시비, 박진감 부재, 미디어노출 부족 등의 이유로 2005년부터 도마에 오르내렸다. 태권도는 이듬해부터 IOC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들어주기 시작했다.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관중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경기규칙을 개정했다. 특히 비디오 판독과 전자호구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도 1964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유도는 컬러도복을 도입하고 점수제도를 변경해 살아남았다. 런던올림픽에서 효과-유효-절반-한판 순이었던 점수제 등급이 너무 많다는 의견에 따라 ‘효과’를 없앴는데 되레 벌칙인 지도가 늘면서 재미가 반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유도연맹(IJF)은 다시 규정을 개정해 9월 1일까지 시험 운영한다. 그동안 한판승은 기술이 걸린 선수가 매트에 등으로 떨어져야 했지만 앞으로는 몸을 비틀어 떨어져도 기술이 정확하게 들어갔다고 판단되면 한판승을 주기로 했다. 누르기 판정 기준도 25초에서 20초로 줄였다. 또 정규시간 5분에 기술 점수가 같으면 곧바로 연장전에 들어갔던 것을 앞으로는 지도를 많이 받은 선수가 지는 것으로 바꾸었다. 더불어 연장전에서는 먼저 지도를 빼앗거나 기술 점수를 따내는 선수가 이긴다. ■배구 1924년 파리올림픽에서 이벤트 경기로 처음 등장한 배구는 1964년 도쿄올림픽에 첫선을 보였다. 구기종목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배구는 1999년 랠리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TV 중계에 민감한 IOC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좀 더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었다. 이전 15점 사이드아웃제에서는 서브권을 얻은 상태에서만 공격 성공이나 상대 범실이 득점으로 연결됐기 때문에 경기가 늘어지곤 했다. 25점 랠리포인트 제도에서는 서브권과 상관없이 상대 코트에 공을 떨어뜨리면 득점하게 돼 경기 시간이 줄게 됐다. 또 1998년 도입한 전문수비선수(리베로) 제도를 통해 공격수들의 수비 부담을 덜어준 것도 박진감을 높였다. ■하키 지난 12일 IOC 집행위원회에서 퇴출이 결정된 레슬링보다 단 3표가 모자라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하키 역시 몇 년 전부터 잔류를 위해 안간힘을 써 왔다. 하키는 1908년 런던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였다가 다음 스톡홀름대회에서 퇴출됐고, 1920년 앤트워프올림픽에 다시 등장했지만 국제기구가 없다는 이유로 1924년 파리 대회에서 제외됐다. 같은 해 국제하키연맹(FIH)이 출범했고 1980년부터 여자 종목도 생겼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 편중된 점은 언제든 다시 퇴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특히 FIH가 인도에 휘둘린다는 지적을 뛰어넘어야 한다. 체육부 종합
  • [휴매너챌린지] 제임스 한, 한 타의 恨

    한 타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재미 교포 제임스 한(32·한재웅)이 10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한 타가 모자라 첫 우승의 꿈을 접었다. ‘늦깎이 루키’ 제임스 한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파머코스(파72·6930야드)에서 열린 휴매너챌린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적어내 공동 4위. 미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이었던 지난주 소니오픈에서는 공동 67위의 신통찮은 성적을 거둔 그는 그러나 이날 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의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컵은 3명이 벌인 연장전에서 승리한 브라이언 게이(미국·25언더파)에게 돌아갔다. UC 버클리대학을 졸업한 제임스 한은 지난해 2부 투어 렉스 호스피털 오픈에서 거둔 첫 우승 덕에 상금 랭킹 5위에 올라 올해 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특히 지난해는 지역 예선을 거쳐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에 나가기도 했다. 1, 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나섰던 제임스 한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9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제임스 한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행진을 이어 간 제임스 한은 18번홀(파5) 그린 가장자리에서 퍼터로 친 볼을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루에 무려 10타를 줄였지만 전날 8타나 됐던 선두권과의 격차 때문에 한 타 차로 연장에 합류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또 다른 재미 교포 리처드 리(25)는 1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6타를 줄여 공동 10위(21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끝나기 1초전, 끝내준 클라크

    [프로농구] 끝나기 1초전, 끝내준 클라크

    LG가 연장 종료 직전 터진 아이라 클라크의 덩크슛에 힘입어 KT를 꺾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LG는 18일 부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9-77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15승18패가 된 LG는 KT·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5위가 되면서 6위권 싸움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전반 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LG는 전반 박래훈, 김영환, 양우섭 등이 6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는 고감도 슛을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한 반면 KT는 조성민(28득점)이 25점을 몰아 넣으며 반격했다. 3쿼터엔 제스퍼 존슨가 살아나며 1점 차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는 말 그대로 피 말리는 접전이었다. 특히 종료 4.5초를 남긴 71-71 동점 상황에서 KT가 장재석의 레이업슛으로 방점을 찍으며 경기를 끝내려 했으나 어이없이 공이 림을 벗어나 연장에 들어갔다. KT는 연장에서 존슨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패색이 짙어졌고 종료 1초를 남기고 정창영의 패스를 받은 클라크에게 덩크슛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한편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의 23득점 20리바운드를 앞세워 삼성을 63-50으로 제압하고 올 시즌 삼성전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4연패의 늪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오~ 리온!…리온 윌리엄스 28득점 활약

    [프로농구] 오~ 리온!…리온 윌리엄스 28득점 활약

    8위 오리온스가 5위 KT를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스는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리온 윌리엄스의 28득점 15리바운드를 앞세워 74-62로 승리, KT·LG와 공동 6위에 올랐다. 중위권 판도가 더욱 짙은 안갯속으로 치달았다. 오리온스의 출발이 좋았다. 1쿼터에서 최진수, 김종범, 리온 윌리엄스의 고른 활약으로 20-8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KT엔 제스퍼 존슨이 있었다. 존슨은 최근 득점 순위에서 평균 17.83점으로 4위를 달렸다. 존슨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 12득점을 올리며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전반 KT는 2점 차(26-28)까지 따라붙어 반전의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존슨 외엔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패인이 됐다. 반면 2쿼터에만 6개의 턴오버로 실책을 남발했던 오리온스는 후반 부상에서 복귀한 김동욱이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특히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슛을 도우며 다시 점수를 13점차까지 벌렸다. 존슨에 이어 득점 5위(평균 16.69점) 윌리엄스는 3쿼터에만 14득점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존슨은 31득점 10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창원에서는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LG에 92-8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단독 5위가 됐다. 삼성은 3쿼터까지 49-64로 15점이나 뒤졌고 4쿼터 초반에는 21점차까지 벌어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막판 이시준과 박병우의 연속 득점, 이동준의 골밑슛까지 가세하며 78-78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연장전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궜다. 반면 LG는 다 잡은 승리를 날리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2연승, KCC엔 빅뉴스

    프로농구 꼴찌 KCC가 이적생 김효범(30)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다. KCC는 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76-74로 이겼다. 지난해 12월 30일 오리온스전에서 23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한 김효범은 이날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6득점하며 해결사 부재에 허덕이던 허재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노승준이 11득점 7리바운드, 박경상이 11득점 4스틸로 뒤를 받쳤다. KCC가 연승을 거둔 건 지난해 10월 13일 시즌 개막 이후 80일 만이다. 이로써 KCC는 5승22패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LG는 13승14패를 기록하며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경기 전만 해도 LG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KCC는 1쿼터부터 물러서지 않았다. 그 중심에 김효범이 있었다. 1쿼터에서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넣었다. 세 차례 슈팅이 모두 깨끗하게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LG도 골밑을 든든히 지킨 아이라 클라크의 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23-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KCC는 2쿼터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김효범은 2점슛 2개를 놓쳤지만 3점슛 2개와 자유투 2개를 엮어 8점을 몰아 넣었고 팀은 LG의 공세를 14점으로 봉쇄, 38-37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서 KCC는 공격 리바운드를 6개나 잡아내는 등 골밑에서 우위를 보였고 LG는 외곽포로 승부수를 띄웠다. KCC는 김효범과 안드레 브라운이 6점씩 넣어 19점, LG는 클라크가 3점슛 2개 등 20점을 넣어 57-57로 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선 경기 종료 28초 전까지 한쪽이 앞서면 다른 쪽이 바로 쫓아가는 양상이 되풀이됐다. 74-74로 맞선 종료 9초 전 KCC 박경상(11득점 4스틸)이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급해진 LG는 로드 벤슨이 골밑에서 2점슛을 노렸지만 공이 림을 맞고 튕겨 나와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데 실패하면서 2연패 늪에 빠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꿈에 그린, 그린 재킷… 존 허의 첫 도전

    존 허(22)에게 올해는 평생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난생 처음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승을 거뒀고, 평생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투어 신인왕에 오르는가 하면, 처음으로 ‘별들의 무대’인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게 됐기 때문이다. 2013 마스터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19일 역대 챔피언과 세계랭킹 등을 토대로 83명의 출전자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계) 선수는 모두 4명이 뽑혔는데 존 허 역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원투펀치’ 최경주(42·SK텔레콤)와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각각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재미교포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는 올해 대회 공동 16위로 출전권을 얻었고, 존 허는 시즌 상금 랭킹 30위 안에 들어 오거스타 골프장을 밟게 됐다. 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는 내년 4월 1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PGA로 진출한 존 허는 지난 2월 27일 PGA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총 상금 370만 달러)에서 로버트 애플비(호주)를 상대로 8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며 기분 좋게 한 해를 시작했다. 올 시즌 269만 2113달러를 벌어 상금 랭킹 29위에 올랐고, 페덱스컵 랭킹은 28위를 기록하며 신인 중 유일하게 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했다. 지난 5일에는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1990년 이 상이 제정된 이래 아시아 선수가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아시아, 유럽을 꺾다

    ‘코리안 브러더스’가 아시아-유럽 골프대항전인 2012 로열트로피 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 왔다. 16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의 엠파이어 호텔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싱글 매치에서 아시아팀은 연장전에서 활약한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와 양용은(40·KB금융그룹)에 힘입어 승리를 일궜다. 양용은, 김경태, 배상문(26·캘러웨이) 등 한국 선수가 3명 포함돼 아시아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18번홀에서 펼쳐진 연장 승부에서 아시아팀은 김경태와 양용은을 내세웠고, 유럽팀에서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니콜라 콜사츠(벨기에)가 맞불을 놓았다. 김경태는 페어웨이 왼쪽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컵 5m에 떨어뜨렸고, 침착하게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이어 더 짧은 거리였던 콜사츠의 버디 퍼트가 홀컵을 외면하면서 아시아팀은 감격적인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농구] 짜릿한 LG

    [프로농구] 짜릿한 LG

    LG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리온스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1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김영환(20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5-84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 9승(10패)째를 거두며 단독 6위로 올라섰고 공동 4위 삼성과 KGC인삼공사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1, 2라운드에서 모두 오리온스에 승리했던 LG는 3라운드마저 잡아내며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경기 내내 앞서던 LG는 막판 오리온스의 무서운 뒷심에 진땀을 흘렸다. 4쿼터 종료 2분여 전까지 7점을 앞섰지만 동점을 허용했고, 1차 연장전에서도 오리온스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결국 2차 연장전까지 돌입한 끝에 1점 차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부산에서는 동부가 이승준(17득점)을 앞세워 홈팀 KT를 72-62로 꺾고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7연패 수렁에서 탈출해 5승(14패)째를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만 2999득점을 올린 KT 베테랑 센터 서장훈은 경기 시작 3분 38초 만에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프로농구 역사상 첫 개인 통산 1만 3000득점을 돌파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2013년 첫 입맞춤은 최나연…연장 끝 KLPGT 개막전 우승

    2013년 첫 입맞춤은 최나연…연장 끝 KLPGT 개막전 우승

    최나연(25·SK텔레콤)이 두 차례 연장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2013년 개막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 랭킹 2위인 최나연은 타이베이 미라마르골프장(파72·6303)에서 끝난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 3라운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상금 15만 달러의 주인이 됐다. 앞서 최나연은 막판 2개홀 연속 보기로 1타를 까먹어 동갑내기 테레사 루(이상 타이완)와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 동타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최나연은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샷을 선보이며 세계 2위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두 번째 연장전이 펼쳐진 18번홀(파5). 최나연은 티샷이 밀리는 바람에 페어웨이 오른쪽 비탈 지고 무성한 러프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7번 아이언을 골라 잡은 최나연은 골프채 손잡이 밑동까지 짧게 잡고 감각적으로 친 어프로치샷을 홀 2m에 붙인 뒤 왼쪽으로 휘어지는 퍼트라인을 따라 굴린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자신의 말대로 “길고도 험난했던” 새 시즌 첫 정상의 길을 마무리했다. 국내파 가운데는 지난 시즌 초 롯데칸타타오픈에서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올리고 지난달 말 이벤트대회로 치러진 왕중왕전에서 다시 정상에 선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이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때려내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3위의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전·후반 각각 버디만 3개 솎아내는 무보기 플레이로 순위를 다시 끌어올리며 국내파의 자존심을 세웠다. ‘맏언니’ 박세리(35·KDB금융)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솎아내 3타를 줄이는 선전 속에 합계 이븐파 216타 공동 9위의 성적을 냈다. ‘대어급 루키’ 김효주(17·롯데)는 합계 1오버파 217타의 성적표를 제출, 공동 13위로 무난하게 첫 대회를 치렀다. LPGA 상금왕 박인비(24)는 허윤경(22·현대스위스)과 함께 합계 2오버파 218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KLPGT는 14일부터 중국 샤먼으로 자리를 옮겨 2013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현대차이나 레이디스오픈을 치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연장 혈투 끝낸 3점포… KT, KCC 꺾고 ‘설욕’

    [프로농구] 연장 혈투 끝낸 3점포… KT, KCC 꺾고 ‘설욕’

    이번엔 KT가 웃었다. KT가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85로 승리하며 7위로 올라섰다. 반면 KCC는 8연패의 늪에 빠지며 1승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창진 KT감독은 올시즌 KCC전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남아 있다. 지난달 20일 최약체로 평가받던 KCC에 초반부터 밀리자 타임아웃을 한 번도 부르지 않아 벌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은 것. 경기도 54-71로 완패했다. 그래서 KT는 이날 설욕전을 통해 불명예를 씻어야 했다. 선수들의 투지도 불타올랐다. 특히 23득점을 올리며 펄펄 난 윤여권이 빛났다. 윤여권은 2쿼터 34-40으로 뒤진 상황에서 하프라인 근처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쿼터 들어 최지훈과 임재현에게 3점슛을 연달아 허용하며 8점차로 벌어졌던 KT는 3쿼터까지 9득점에 그쳤던 제스퍼 존슨이 8득점을 올려 2점차로 따라붙더니 종료 4초를 남기고 윤여권의 돌파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돌입했다. 무서운 뒷심이었다. KT는 연장전에서 조성민의 역전 3점슛과 윤여권의 스틸에 이은 김현수의 3점포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원주체육관에서는 전자랜드가 3점슛 3개를 포함, 23점을 올린 강혁의 맹활약에 힘입어 동부를 82-79로 제압하고 SK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하프타임]

    여자농구 삼성생명 2연패 탈출 삼성생명이 2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3-57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생명은 정확한 미들 슛을 장착한 이선화가 27득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팀의 시즌 첫승을 견인했다. 포항 FA컵 우승·AFC 티켓 확보 프로축구 포항이 지난 20일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연장전 후반 14분에 터진 박성호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경남을 1-0으로 꺾고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원년인 1996년과 2008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전북, 전남, 수원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포항은 우승 상금 2억원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도 확보했다.
  • 우승만큼 빛난 박세리

    우승만큼 빛난 박세리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국내 유일의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4위에 오르며 ‘맏언니’ 역할을 했다. 박세리는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도 4개나 범하며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쳤다. 200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었던 박세리는 전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담아 공동 3위로 뛰어오르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세리는 “기대한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많은 갤러리들이 찾아 주셔서 즐겁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세 번째 연장 끝에 5년 만에 정상에 다시 올랐다. 2타를 잃고 11언더파 205타가 돼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와 세 차례 연장전을 치른 끝에 훌륭한 벙컷 샷 덕에 9승째를 수확했다. 우승상금은 27만 달러(약 2억 9700만원). 유소연(22·한화)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 신지애(24·미래에셋)는 박인비(24), 강혜지(22)와 함께 공동 15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다. 은퇴 대회를 치른 김미현(35)의 현역 마지막 성적은 8오버파 224타로 공동 61위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공, 968일만에 인천서 웃다

    [프로농구] 인삼공, 968일만에 인천서 웃다

    KGC인삼공사가 지긋지긋한 ‘인천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1-76으로 승리하며 2승을 거뒀다. 인삼공사가 인천 원정에서 승리를 따낸 건 2010년 2월 20일 이후 968일 만이다. 전날 동부와의 홈 개막전에서 승리해 ‘개막전 징크스’를 훌훌 날린 인삼공사는 전반에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하며 28득점에 그쳤다. 인삼공사는 후반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김일두의 8득점과 이정현의 7득점 등을 엮어 전자랜드에 1점차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주안 파틸로의 3점슛으로 70-70 동점을 만들어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 가더니 종료 50초 전 림을 가른 양희종의 3점슛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반면 전날 SK와의 개막전에서 리카르도 포웰의 버저비터 슛으로 80-79 역전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21득점 12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개막전에서 인삼공사에 완패했던 동부는 안방에서도 SK에 92-93, 1점 차로 지며 2연패를 당했다. SK는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84-84로 맞선 상황에서 김선형(19득점)의 3점포로 승기를 잡았고 김주성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애런 헤인즈(16득점)가 마무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는 홈에서 KT를 82-72로 따돌려 2승을 거뒀다. 김시래는 신인 선수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림에 꽂아 11점(15득점 6어시스트)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삼성은 LG를 잠실로 불러들여 65-44로 가볍게 승리했다. LG는 2005년 12월 28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팀의 한 경기 최소 득점(50점)을 다시 쓰는 망신을 당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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