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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 7이닝 1실점 쾌투 구원 난조로 승리 날려

    ‘핵잠수함’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했다.그러나 팀 타선의 불발로 승수를 보태지는 못했다.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전에 등판한 김병현은 한달만인 28일 퍼시픽벨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쾌투했다.김병현은 2-1로 앞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투수 마이크 코플러브가 8회에 동점을 허용,아쉽게 승리를 날렸다.이로써 김병현은 올시즌 1승5패를 유지하며 방어율만 4에서 3.56으로 끌어내렸다.특히 김병현은 거포 배리 본즈와의 세차례 맞대결에서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내야 플라이로 각각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또 모두 107개의 공을 뿌리며 이 가운데 70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예전의 구위를 회복했음을 과시했다. 애리조나는 2-1로 앞선 8회말 1사 3루에서 J T 스노에게 코플러브가 희생플라이를 맞아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13회초 매트 윌리엄스의 적시2루타로 3-2로 리드했지만 믿었던 마무리 매트 맨타이가 13회말 그리솜에게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허용,3-4로 역전패했다.지난달 15일 콜로라도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김병현은 재활을 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이후 빅리그 복귀 일정을 놓고 코칭 스태프와 갈등을 빚으면서 보스턴 레드삭스로의 트레이드설에 시달렸다. 한편 재활 훈련 중인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털사 드릴러스와의 프리스코 러플라이더스(더블A) 홈경기에 네번째로 마이너리그에 등판,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4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 회복 조짐을 보였다.그러나 텍사스 구단은 박찬호를 두차례 더 시험 등판시킨 뒤 다음달 중순쯤 메이저리그에 복귀시킬 계획이다. 또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이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4-9로 뒤진 9회말 2사 후 투수 필 노턴의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랐지만 득점하지는 못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데를레이 연장 실버골 포르투 UEFA컵 포옹

    |세비야(스페인) AFP 연합|FC 포르투가 포르투갈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컵을 포옹했다. 포르투는 22일 스페인 세비야 올림픽스타디움에서 5만 3000여명이 지켜본 가운데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의 UEFA컵 결승에서 브라질출신 공격수 데를레이가 연장전에 천금같은 실버골을 터뜨려 3-2로 이겼다. 포르투갈팀의 UEFA컵 우승은 지난 1958년 대회 출범 이후 처음이며 포르투로서는 87년 챔피언스리그와 유러피언슈퍼컵 석권 이후 16년 만에 이룬 유럽 제패다.반면 스웨덴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헨리크 라르손(2골)이 잇단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전한 셀틱은 67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36년만에 노린 유럽컵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첫 실버골의 주인공이 된 데를레이는 앞서 전반 46분 상대 골키퍼가 쳐낸 누누마니치의 강슛을 문전에서 받아넣어 선제골을 뽑는 등 승리의 주역이 됐다.데를레이는 특히 이번 대회 통산 12골을 기록,셀틱의 라르손(11골)을 제치고 득점왕에 오르며 ‘성공신화’를 연출했다.2부리그에서 뛰던 데를레이를 발탁한 조세모우리뉴 감독의 지략을 앞세워 16년만에 유럽 정상에 선 포르투는 다음달 16일 자국리그 FA컵 결승에서 우승할 경우 포르투갈 정규리그를 포함해 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 NBA / 뉴저지 ‘몸풀듯’ 결승행

    제이슨 키드가 이끄는 뉴저지 네츠가 보스턴 셀틱스에 4연승을 거두며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선착했다. 뉴저지는 13일 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2회전(콘퍼런스 준결승) 4차전에서 두 차례의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0-101로 승리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부콘퍼런스 우승을 노리게 됐다. 뉴저지는 이날 승리로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7전4선승제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4승무패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LA 레이커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4차전을 모두 패하는 등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7차례나 4연패의 수모를 당한 뉴저지로서는 이날 승리가 더욱 값졌다. 전반에만 역전과 재역전이 14차례나 이뤄진 혈전에서 단연 돋보이는 스타는 역시 키드.‘어시스트 왕’에 걸맞게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빼어난 공격력으로 팀내 최다인 29점을 올렸다.리바운드도 10개를 잡아 냈다.특히 78-8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4쿼터 중반 잇따른 골밑슛과 어시스트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으며,2차 연장전 막판 3점포로 보스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벼랑 끝에 몰린 보스턴은 주포 폴 피어스(27점 10리바운드)를 앞세워 대반격을 시도했지만 센터 토니 배티가 4쿼터 중반 무릎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고,포워드 안토니오 워커조차 1차 연장전에서 파울 6개로 퇴장당해 패배를 자초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NBA / 필라델피아 반격 개시 / PO 2회전 2패뒤 첫승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주포 앨런 아이버슨의 활약으로 2패 뒤 첫 승을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11일 열린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7전4선승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홈 3차전에서 93-83으로 이겨 1승2패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2쿼터부터 아이버슨(25점 11어시스트)이 잇따라 슛을 터뜨리면서 27-19로 승기를 잡아 갔다.특히 디트로이트보다 18개나 많은 4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 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아이버슨 외의 다른 4명도 모두 10점 이상씩 득점했다. 디트로이트는 포인트가드 천시 빌럽스가 부상으로 빠진데다 벤 월리스(6점)마저 부진을 면치 못해 분루를 삼켰다. 한편 서부콘퍼런스에서는 댈러스 매버릭스가 새크라멘토 킹스와 2차연장전 까지 가는 화끈한 화력전을 펼친 끝에 141-137로 이겨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댈러스의 닉 밴 엑셀은 40점을 넣었고,스티브 내시(31점) 더크 노비츠키(25점 20리바운드) 마이클 핀리(20점)의 공격도 불을 뿜었다. 새크라멘토는 페야 스토야코비치(39점)가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결장한 주포 크리스 웨버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지난 9일 2차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웨버가 남은 경기도 뛸 수 없게 돼 새크라멘토의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어메이징 그레이스”/ 박지은 18번홀 환상의 4.5m 파 퍼팅 미켈롭라이트 우승… 시즌 첫승 신고

    “대부분이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나 박세리의 역전 우승을 생각했지만 주니어 때부터 단 한번도 최종라운드 리드를 빼앗긴 적이 없다.” 5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6285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라이트오픈(총상금 160만달러) 시상식에서 박지은(나이키골프)은 자신있는 어조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그 말은 사실이었지만 쉽지는 않았다.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로 1위.1타차 2위인 크리스티 커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지만 초반 부진에 발목이 잡혀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롤러코스터’를 타야만 했다.첫홀(파4)부터 더블보기로 출발해 2번(파3)·4번홀(파4)에서도 거푸 보기를 범하며 추락했다.이후 5번홀(파3)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하늘을 난 그는 10번홀(파4) 보기에 또 울어야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고,결국 기회가 왔다.15번(파5)·16번홀(파4)에서 거푸 버디를 낚은 것.특히 16번홀 버디는 다시 그를 1타차 선두로 끌어올리며 사실상 우승의 발판이됐다. 이윽고 18번홀(파4).여전히 선두였지만 단 1타 뒤진 합계 8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뒤 연장전을 기대하며 클럽하우스에서 대기하는 선수만 2명.캐리 웹(호주)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였다.그리고 동반자 커도 1타차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이 홀에서 실수한다면 연장전은 불가피했다. 티샷부터 좋지 않았다.러프로 직행한 것.세컨드샷마저 그린을 넘었고,칩샷도 핀을 지나쳐 4.5m 거리까지 굴러갔다.반면 커는 2온으로 버디 기회를 잡아 자칫 역전도 허용할 수 있는 위기였다. 하지만 침착했다.신중에 신중을 기해 친 공은 놀랍게도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누군가 그의 이름(미국명 그레이스 박)을 빗대 “어메이징 그레이스”라고 읊조렸다. 승리를 확인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는 그에 얼굴에 비로소 환한 웃음이 번졌다.스스로와의 다짐을 지킨 것이다.시즌 첫승이자 통산 4승. 한국 선수로는 지난주 박세리에 이어 2주 연속 낭보를 띄운 그는 상금 24만달러를 거머쥐어 시즌 총상금 40만 9473달러로 소렌스탐(55만 4500달러) 박세리(54만 5779달러)에 이어 3위로 뛰어 올랐다. 한편 김미현(KTF)은 이날만 3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 277타로 5위를 차지했고,박세리(CJ)와 한희원(휠라코리아)은 나란히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LPGA, 박지은에 왜 열광하나 “어메이징 그레이스!” 박지은이 우승하는 순간 갤러리가 보낸 환호는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어떤 선수가 우승했을 때보다 열광적이었다.‘골프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지난 6일 오피스디포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거뒀을 때도,‘2인자’ 박세리(CJ)가 지난주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올렸을 때도 그만큼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그들의 열광은 박지은의 상품성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입증한다.실제로 박지은은 한국계 2세인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와 함께 ‘코리아군단’의 이미지 쇄신과 LPGA 인기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LPGA 투어의 인기 하락은 어쩌면 외국인 선수들이 본고장 미국 선수들을 제치고 LPGA 무대를 점령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소렌스탐과 박세리,캐리 웹(호주) 등 상위권을 장악한 선수 대부분이 해외파이고,미국선수들은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뒤를 따라가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이면서 같은 미국인인 타이거 우즈가 절대 우세를 지키고 있는 PGA 무대로 눈을 돌린 것.그 과정에서 한국선수들에 대한 질시도 적지 않았다. 물론 박지은도 한국계이긴 하지만 세련된 외모와 ‘아마조네스’라 불릴 만큼 강력한 드라이버 샷,위기의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 등 미국인들이 여자 골퍼에게서 보고자 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무엇보다 골프명문 애리조나주립대를 다니는(2년 중퇴) 등 아마추어시절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내 미국인들에게 거부감 대신 친근감을 준다.미셸 위에게 보내는 미국인들의 시선도 박지은과 같은 차원이다. 한편 박지은의 우승으로 ‘코리아군단’은 올시즌 15승 달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LPGA 관계자들 조차 박세리의 2승과 박지은의 첫승으로 올시즌 7개 대회 가운데 3승을 거둔 ‘코리아군단’의 행진 속도라면 남은 25개 대회 가운데 절반 정도의 우승컵은 손에 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곽영완기자 ■박지은 인터뷰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쥔 박지은은 “아주 멋진 날”이라며 “모두가 쉽지 않을 거라고 했고,실제로도 쉽지 않았지만 결국 해냈다.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막판 배짱 넘치는 플레이를 한 것 같은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컸고 경기 내내 ‘너 자신을 믿으라.’라고 수없이 되뇌었는데 진짜 우승해 기쁘다. 4라운드 이븐파 스코어로 우승했는데. -코스가 얼마나 어려운 지를 말해주는 결과다.누구도 4라운드에서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지 않았는가.2언더파만 쳐도 아주 잘한 것이다. 소렌스탐 등의 추격을 의식했나. -스코어보드를 보고 또 봤지만,특정선수를 의식하지는 않았다.초반 순위가 떨어질 때 안타까웠고,막판에는 선두권 2명의 이름만 눈에 들어왔다. 16·18번홀에서 롱퍼팅을 성공했는데. -패자에게 장애물이 될 수 있는 곳이 승자에게는 기회다.나는 (더블보기를 한) 1번홀에서와 똑같이 경기했지만 퍼팅이 잘 들어가 줬다.이번 대회는 나를 위한대회였던 것 같다. PGA 대회에 사용된 코스에서 처음 우승했는데. -새로운 코스에서 첫 우승자가 돼 기분 좋다. 박준석기자 pjs@
  • 하프타임 / 최경주 HP클래식 공동37위 마감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결국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채 공동 37위에 머물렀다.최경주는 5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장(파72·7116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HP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연패에 실패했다.지난 대회 챔피언 최경주는 전날 1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50위까지 추락,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진 뒤 이날 버디 4개를 보태며 선전했지만 보기도 2개나 범해 더 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지난해 2부투어 상금랭킹 52위로 올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무명의 스티브 플레시는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보브 에스테스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 박세리 인터뷰 / “위기넘긴 퍼팅 나도 놀랐어요”

    “셰이니 와가 잘 쳐서 더욱 분발했다.지치고 힘들었지만 우려한 일이 일어나지 않은 멋진 날이다.” 박세리는 “이제 애니카 소렌스탐에게도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는 등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넘쳤다.다음은 박세리와의 일문일답. 퍼팅이 좋았는데. -경기 전 적어도 8언더파를 쳐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초반 퍼팅이 좋아 빠른 속도로 그 목표에 다가갔지만 10번홀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잠시 흔들렸다.그러나 더욱 집중해 퍼팅을 했고 곧 정상 페이스를 되찾았다. 가장 큰 위기탈출 상황을 꼽는다면. -정규라운드 18번홀과 연장 네번째 홀(10번)이다. 연장전에선 위기 때마다 뛰어난 쇼트게임 능력을 보였는데. -자주 그린을 놓쳤고 공의 위치가 쉽지 않았지만 완벽하게 위기를 넘겼다.나 자신에게 놀랐을 정도다. 우승을 확정지은 연장 마지막 홀에서 그린 중앙을 직접 노렸나. -그렇다.그러나 9번 아이언으로 안전하게 치려던 샷이 왼쪽으로 감겨 그린을 넘겼고 어프로치 라이도 좋지 않았는데 퍼팅감이 워낙 좋아 우승할 수 있었다. 드라이버 샷도 좋아진 듯하다. -올들어 드라이버 샷 컨트롤이 어려워져 몇주 동안 드라이버와 씨름했지만 여전히 완벽하게 스윙하지 못하고 항상 좌우로 조금씩 흔들렸다.그런데 오늘은 드라이버도 잘 맞아 기쁘다. 언제 우승을 예감했나. -언제나 마찬가지지만 끝날 때까지 우승 생각은 못했다.막판에 4∼5타 차로 리드하고 있더라도 장담할 수 없다. 시즌 출발이 좋은데 소렌스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하나. -아주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어떤 대회,어떤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더라도 주눅들지 않을 만큼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희망의 박세리/ 국민 어려울때마다 낭보

    세리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실의의 순간마다 국민들의 귀를 번쩍 뜨이게 한 ‘골프여왕’박세리(26·CJ)의 쾌거를 많은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말한다.하지만 ‘기적’은 없다.“도전을 즐긴다.”는 그녀의 피와 땀과 눈물이 어우러진 대가일 뿐.세리가 국민들에게 안겨준 것은 어쩌면 ‘승리’가 아니라 ‘도전’인지도 모른다. ▶관련기사 30면 지난 1998년 5월 17일,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CC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LPGA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파5인 16번홀에서 세리는 “안전하게 3온을 노릴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5번 우드로 그린을 직접 공략한 뒤 2퍼팅으로 무난히 버디를 낚았다.이 버디로 2위 그룹을 3타차로 밀어내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마지막 18번홀에서 세컨드샷을 온그린시킨 뒤 세리는 갤러리의 환호와 박수에 여유있는 미소를 지으며 그린까지 ‘챔피언 행진’을 했다. 작은 동양인 선수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백인들의 전유물인 메이저대회 골프장에서 까무잡잡한 무명의 동양처녀는 신비로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었다.같은 해 7월 6일,이번에는 위스콘신주 블랙울프런GC.시즌 세번째 메이저인 US오픈 18홀 연장전이 치러지고 있었고,남은 두 선수는 박세리와 제니 수와지리폰.18홀 연장전을 통해 아직도 명화의 명장면처럼 팬들의 뇌리에 뚜렷이 남아 있는 ‘맨발의 사투’를 벌이고도 모자라 연장 두번째 홀까지 치른 끝에 세리는 또 웃었다. 당시 세리의 우승은 국민들에게는 단순한 우승이 아니었다.온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 넣은 ‘IMF 환란’으로 가슴속에 켜켜이 쌓인 근심과 걱정,답답증을 한 순간이나마 말끔히 날려 버린 청량제였다.연이은 메이저 제패와 승전보는 가슴뭉클한 감동,그 자체였다.어깨가 축 처진 국민들은 ‘일어 설 수 있다.’는 힘과 용기를 얻었다. 이후 5년이 흐른 28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에서 치러진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연장전.그동안 19개의 LPGA 우승컵을 움켜쥐며 월드스타로 거듭난 세리는 그녀만의 저력을 다시 한번 뽐냈다.셰이니 와(호주)와의 통산 네번째 연장전.연장전에서는 단 한번도 져 본적이 없는 세리는 피 말리는 혈전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네번째홀에서 활짝 웃었다.전날까지 선두에 3타나 뒤진 어려움을 딛고 기어이 거머쥔 우승컵은 세리가 국민들에게 바치는 저력의 상징인 셈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LPGA 칙필A채리티/ ‘연장불패’ 세리의 힘

    통산 네번째 맞는 연장전 승부.하지만 박세리는 긴장하지 않았다.앞서 세차례 모두 승리하지 않았던가.상대는 첫 승에 도전하는 무명의 셰이니 와(호주).이번 역시 자신이 있었다. 쉽지는 않았다.첫번째와 두번째 연장전을 나란히 비긴 뒤 18번홀(파5·465야드)에서 치른 세번째 연장전.박세리의 위기였다.두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을 한참 벗어나 대회 운영 텐트 바로 옆 러프에 떨어진 것.반면 와는 버디 퍼팅을 남겨 놓고 있었다.패배 일보직전까지 몰린 박세리는 벙커를 넘기는 절묘한 어프로치 샷에 이어 까다로운 내리막 3.5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연장 네번째 홀은 10번홀(파4·380야드).이번엔 와가 흔들렸다.티샷은 페어웨이 왼쪽을 벗어나 해저드로 향했고,두번째 샷마저 그린 앞 벙커로 직행했다.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에 안착시킨 박세리도 두번째 샷을 그린 왼쪽으로 넘긴 뒤 세번째 샷을 홀 5.5m 거리에 떨궜다.파 퍼팅도 쉽지 않았지만 박세리는 끝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와가 간신히 4온에 성공하는 장면을 지켜본 뒤 침착하게퍼터를 공에 겨냥했다.퍼터를 떠난 공은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파 세이브.박세리의 승리였다. 박세리가 28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6187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35만달러)에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와와 공동선두를 이룬 뒤 서든데스로 치러진 연장 네번째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보기 퍼팅을 남긴 와를 제치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앞서 정규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믿기지 않는 4.7m짜리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연장전까지 몰고간 박세리는 이번 우승으로 네차례 치른 연장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연장 불패’의 뚝심을 과시했고,지금까지 20차례 우승 가운데 9승을 역전승으로 일궈내 LPGA 최강의 뒷심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박세리는 생애 첫 다승왕과 상금왕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게 됐다.올시즌 유일한 2승 선수가 된 박세리는 우승 상금 20만 2500달러를 받아 총상금 51만 1538달러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50만 681달러)을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마스터스 골프 / ‘왼손잡이’ 위어 마스터스 품다

    10번홀(파4·495야드)에서 치러진 연장전.단 두사람만 티박스에 올랐다.마이크 위어(캐나다)와 린 매티스. 매티스가 먼저 티샷을 했다.그의 드라이버 샷은 307야드를 날아 페어웨이 중앙에 떨어졌다.위어의 티샷은 조금 짧았지만 역시 페어웨이 중앙을 갈랐다.위어가 먼저 친 세컨드 샷은 그린을 향해 날아 홀에서 15m 거리에 멈췄다.매티스의 세컨드 샷은 왼쪽으로 감기며 그린에 못미쳤다.서드샷도 좋지 않았다.그린 위엔 올렸지만 홀에서 9m 거리.승부는 퍼팅에서 갈릴 터. 하지만 3일간 4라운드를 치른 피로가 갑자기 몰려 왔을까.두 선수 모두 3퍼팅을 했다.위어는 보기,매티스는 더블보기.초라한 기분이고 아쉬움도 남았지만 경기는 끝났다.위어의 승리였다. 왼손잡이 위어가 14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290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내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매티스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승리,정상에 올랐다. 올해 67회째를 맞는 마스터스에서 왼손잡이가 우승한 것은 위어가 처음이며 메이저대회에서는 63년 US오픈 밥 찰스 이후 두번째.마스터스 네번째 출전만에 그린 재킷을 차지한 위어는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며 최정상급 선수로 올라 섰다. 또 올해 PGA 투어 3승째를 올려 타이거 우즈,데이비스 러브3세,어니 엘스(남아공) 등을 1승차로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상금 108만달러를 보태 상금랭킹 1위(328만 6625달러)도 탈환했다. PGA 입문 6년째인 위어는 99년 에어캐나다챔피언십에서 첫승을 올린 뒤 해마다 1승씩을 올리며 꾸준하게 실력을 키워왔다.2000년에는 골프선수로는 1932년 이후 무려 68년만에 ‘캐나다 최고 남자선수상'을 받았다.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는 없지만 3년간 2개대회 연속 컷오프가 단 세차례에 그칠 정도로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강점이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5위를 차지,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2001년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29위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최경주는 공동 16위까지 주는 내년 마스터스 출전 자격도 따냈다. 대회 첫 3연패에 도전한 우즈는 3번홀(파4) 더블보기에 발목을 잡혀 3오버파 75타로 부진,2오버파 290타로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MVP 데이비드 잭슨/ “막판 3점슛 성공때 우승 확신”

    기자단 투표에서 39표를 얻어 허재(28표)를 누르고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데이비드 잭슨의 입가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날아갈 듯 기분이 좋다.”며 운을 뗀 뒤 “동료들이 도와줘 우승할 수 있었고 MVP까지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반에 신종석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에 후반에는 반드시 내가 잘 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했다.”면서 “막판에 3점슛이 들어가면서 우승을 확신했다.”고 즐거워했다. 외국인으로서는 지난 시즌 마르커스 힉스(동양)에 이어 두번째로 플레이오프 MVP를 움켜쥔 그는 “짧은 기간이지만 무한한 사랑을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허재 형에게 농구란 어떤 것인지 한 수 배웠다.”고 말했다.내년에도 한국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기복이 심한 단점도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그는 단연 해결사였다.1·2차전에서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렸고,5차전에서는 패색이 짙은 경기를 연장전까지 몰고간 뒤 3차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대구 이창구기자
  • 프로농구 / TG ‘천하통일’

    TG가 기적을 일궈냈다.‘농구 천재’ 허재는 신화 창조의 중심에 우뚝 섰고,‘구영탄’ 신종석과 ‘해결사’ 데이비드 잭슨은 마지막 승부의 주인공이 됐다. 7전4선승제의 02∼03프로농구 챔피언결정 6차전 종료 버저가 길게 울리자 기진맥진한 TG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코트로 몰려 나와 얼싸안고 펑펑 울었다.오랫동안 참은 사나이들의 뜨거운 눈물이었다. TG는 13일 대구로 장소를 옮겨 열린 6차전에서 홈팀 동양을 67-63으로 따돌리고 종합전적 4승2패로 챔피언 반지를 차지했다.정규리그 3위 TG는 나래시절인 원년(97년) 챔프전에서 기아에 1승4패로 무너진 이후 5시즌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잭슨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TG가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정규리그 2위 LG를 5차전까지 치르는 혈전 끝에 물리치고 챔프전에 올랐을 때 많은 전문가들은 우승을 반신반의했다.객관적인 전력이나 체력면에서 동양이 월등하게 앞섰기 때문이다.TG 팬들조차 “져도 후회는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TG 선수들은 한순간도 우승할 수 있다는 신념의 끈을 놓지 않았다.챔프전 최대 승부처인 5차전에서 사상 초유의 세차례 연장전 끝에 1점차로 이기면서 정신력은 극적으로 빛났다.신념의 한가운데는 허재가 있었다.경기를 거듭할수록 허재는 TG의 ‘수호신’이 됐다.허재는 이날 5차전 때 입은 갈비뼈 연골 부상으로 줄곧 벤치를 지키다 종료 1.3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아 후배들과 마지막 땀방울을 흘렸다. TG는 초반부터 동양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동양의 주포 마르커스 힉스(20점)는 수비수가 붙으면 파고들어 원핸드 덩크슛을 꽂았고,떨어지면 3점포를 쏘아올렸다.TG는 1쿼터에서 양경민의 3점포로 단 3점만을 얻어 챔프전 사상 한 쿼터 최소득점(종전 01∼02시즌 SK 8점)의 수모를 당했다.그러나 2쿼터에서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21점차로 뒤진 TG가 신종석(17점)의 적중도 100%(5개)의 3점포를 앞세워 36-36 동점을 만든 것. 승부가 갈린 4쿼터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동양은 박재일이 3점포를 터뜨리고 TG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시켜 앞서갔으나 ‘해결사’ 잭슨(19점)을 막지 못해 끝내무릎을 꿇었다.챔프전 내내 팀을 울리고 웃긴 잭슨은 종료 6분 전부터 3점포 3개와 자유투 등으로 13점을 퍼붓고 가로채기로 경기 흐름을 뒤바꿔놓는 등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대구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 / 홍명보 MLS개막전 풀타임 출전

    홍명보(LA 갤럭시)가 미국프로축구(MLS)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홍명보는 6일 원정경기로 벌어진 콜럼버스 크루와의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연장전까지 뛰었다. CNN 인터넷은 “한국의 월드컵 4강 멤버 홍명보에겐 크루전이 MLS 데뷔전이었다.”면서 “홍명보가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석에선 한국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지난해 우승팀 LA 갤럭시는 고전 끝에 1-1로 비겼고,홍명보는 오는 10일 캘리포니아주 플러튼 홈구장에서 열리는 CD 네카사(멕시코)와의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전 1차전에 나올 전망이다.
  • 돌아온 해외파 그들을 주목하라/ 2003 프로야구 5일 화려한 개막

    ‘플레이 볼’-.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2003프로야구가 오는 5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팀당 133경기,모두 532경기의 페넌트레이스를 펼칠 올시즌은 8개구단의 혼전이 예상돼 어느 해보다 흥미를 더할 것으로 여겨진다.특히 해외에서 활약하다 국내에 복귀한 해외파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판도의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페넌트레이스가 끝나면 3,4위가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벌이고,여기서 이긴 팀은 2위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정규시즌 1위와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를 펼치게 된다. ●돌아온 에이스 지난 2000년 현대 우승의 주역 정민태(33)가 3년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정민태는 99시즌 ‘꿈의 20승’ 고지를 밟았고,2000시즌에는 18승을 챙기며 2년연속 다승왕에 오른 당대 최고의 투수.그는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곧바로 일본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그러나 부상이 이어지면서 한국 간판투수의 자존심을 구겼다.일본 무대 2년동안 통산 27경기(38과 3분의 2이닝)에 출장해 단 2승(1패),방어율 6.28의 수모를 당한 것. 상처를 안고 귀국한 정민태지만 역시 변함없는 에이스였다.점검 무대인 시범경기에서 예전의 구위를 과시해 코칭스태프를 안도케 했다. 복귀 첫 등판인 지난달 19일 두산전에서 4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7안타 5실점했으나 25일 삼성전에서 5이닝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사사구없이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이어 시범 마지막날인 30일 롯데전에서는 4이닝동안 2안타 1실점해 기대를 부풀렸다.무엇보다도 최고 구속이 150㎞에 육박하는 데다 낙차 큰 포크볼과 제구력까지 살아있어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메이저리거의 자존심 지킬까 원광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국에 진출한 조진호(28·SK)는 올시즌이 국내 데뷔 무대다.따라서 메이저리그에서 갈고 닦은 기량이 어느 정도 통할지가 관심사다. 미국 진출 당시 SK의 전신인 쌍방울에 1차 지명되기는 했지만 돋보이는 투수는 아니었다.9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해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메이저리그에서는 98∼99년 통산 13경기에 나서 2승6패,방어율 6.52에그쳤다.게다가 2001년 방출된 뒤 훈련을 게을리 해 국내 적응에 성공할 것인지 아직은 미지수다.그러나 전문가들은 “3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쌓은 경험이 결코 헛된 것은 아닐 것”이라며 기대한다. 시범경기 두차례 등판에서 7이닝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8안타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의 실망스런 투구를 했다.하지만 28일 마지막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5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구속은 145㎞ 안팎에 머물렀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140㎞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슬라이더와 타자 근처에서 공끝이 살짝 떨어지는 ‘투심패스트볼’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투구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공의 스피드가 떨어졌지만 최근 좋아지고 있다.”는 조진호가 SK 돌풍의 한 축을 담당할지 주목된다. ●판도를 뒤흔들 ‘부활투’ 올시즌 롯데와 함께 바닥권으로 지목된 한화가 내심 미소를 머금고 있다.기대를 모은 정민철(31)이 부활의 힘찬 날갯짓으로 팀을 고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정민철은 시범경기 2경기(5이닝)에서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 3실점,방어율 5.40에 머물렀다.하지만 구석구석을 찌르는 140㎞ 초반의 직구와 제구력이 뒷받침된 예리한 변화구로 8개의 삼진을 낚아 내용에서 훨씬 좋았다. 따라서 한화는 시범경기에서 변함없는 구위를 과시한 송진우와 정민철이 ‘30승’을 합작해 낼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여기에 ‘재기투’를 선보인 이상목과 조규수가 10승 이상의 제몫을 해준다면 4강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자체 판단이다. 2000년 일본 요미우리에 진출해 2년간 12경기에서 3승2패,방어율 4.70으로 부진한 정민철.더욱이 지난해 2월 복귀하면서 동계훈련 부족 등으로 26경기에서 7승13패,방어율 5.35로 국내 최악의 성적을 냈다. 팀의 사활을 짊어진 정민철의 활약 여부는 올 프로야구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수기자 kimms@ ■올시즌 달라지는 것 올 프로야구의 가장 큰 변화는 순위 제도.종전 ‘승률’(승수+패수÷승수)로 결정되던 순위가 올해는 ‘다승제’에 따른다.승수가 같을 경우 패수가 적은 팀-해당 팀간 전적-해당팀간 다득점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또 연장전 방식이 ‘시간 제한’(밤 10시30분 이후 새 이닝에 들아갈 수 없다)에서 ‘연장 12회 이닝 제한’으로 바뀐다.따라서 그동안 제한 시간이 다가오면 서로 비기는 안이한 작전을 펴던 팀들이 승수를 보태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공격적인 야구가 펼쳐지게 된다. 이와 함께 외국인선수 보유한도가 지난해 3명(2명 출전)에서 2명(2명 출전)으로 줄었고,교체 횟수는 지난해와 같은 1회.이에 따라 1군 엔트리도 27명에서 26명으로 줄었다. 구장도 달라진다.잠실과 대구구장은 관중들의 시야를 가린 1,3루측 펜스의 그물망을 3m로 낮추기로 했다.특히 잠실구장은 전 관중석이 금연석으로 지정됐다.또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취학전 아동을 대상으로 ‘놀이방’도 운영한다. 김민수기자
  • 격투기 최고수 가린다...스피릿 MC대회 29일 개막

    ‘무림지존(武林至尊)을 가리자.’ 태권도와 합기도,택견과 유도가 ‘맞장’을 뜨면 누가 이길까.또 어떤 무술이 실전에 가장 효과적일까.누구나 한번쯤은 품어봤을 호기심이다.이에 대한 해답을 줄 이종(異種)격투기 대회가 우리나라에서도 열린다. 오는 29일부터 총상금 5000만원(우승 3000만원)을 놓고 펼치는 스피릿MC대회가 바로 그 무대다.무술인들이 모여 만든 스피릿코리아(대표 서성일)가 주최한다.오는 4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결승 토너먼트에서는 예선을 거친 4명과 무술계에서 검증받은 4명의 ‘와일드 카드’ 고수들이 겨룬다. ●누가 출전하나 도전장을 낸 131명 가운데 29·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예선에 나설 고수는 모두 64명.태권도,유도,택견,합기도,복싱,레슬링,킥복싱 등 대중적인 격투기는 물론 특공무술,경무도,우슈,가라데,무에타이,브라질 유술,공수도,절권도 등 각양각색의 무술인들이 참가한다. 보디빌더,스트리트 파이터 출신 등 비무술파도 대거 나서 문파를 넘어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출전자들 가운데 공인 단증이 확인된 30여명의 무술단수만도 무려 200단.종합 무술 단수가 10단이 넘는 출전자들이 즐비하고,전 프로복싱 한국챔피언 등도 출전자 대열에 끼어 있다.체육관 관장과 사범,경호원들이 실전을 경험하기 위해 출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러나 직장인과 대학생 심지어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현역 경찰관도 출사표를 던졌다. ‘와일드 카드’ 4명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대회 본부가 엄선한 4명의 고수들은 해외 무술대회 입상 경력을 가진 실전 최강자로 알려졌다. 스카이KBS 이종격투기 해설위원인 한태윤씨는 “레슬링,유술 등 꺾기와 조르기 기술 보유자들이 강세를 보이겠지만 어느 종목이 우세하다고 단정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서성일 대표는 “부상이 많을 것으로 우려되지만,실제론 복싱보다 다치는 경우가 적다.”면서 “고수들이 많아 기술도 다양하고 머리싸움도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UFC가 원조 이종격투기의 원조는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시작된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선수들은 팔각의 철창 안에서 상대방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유혈이 낭자한 대결을 펼쳤다.이후 혼합격투기를 의미하는 ‘MMA(Mixed Martial Arts)’로 불리면서 전세계에 확산됐다.KOTC(King Of The Cage)도 대중적인 격투기 대회로 자리잡았다.일본과 미국에서는 프로레슬링의 인기를 넘볼 정도다. 특히 일본에서 매년 열리는 ‘프라이드’ 및 ‘K-1’ 대회는 열혈 마니아를 거느릴 정도로 유명하다.연간 4∼5차례 열리는 대회 때마다 3만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한다.인기가 가장 높은 ‘프라이드’는 450전 무패의 힉슨 그레이시(브라질 유술) 등 격투기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다.브라질 유술은 유도의 원조격인 일본 유술이 브라질에 건너가 실전용으로 고쳐진 것. ‘K-1’의 K는 가라데,쿵후,킥복싱의 영문표시 앞부분이며 1은 으뜸을 나타낸다.서서 주먹이나 발로 때리는 화려한 타격기술로 경기가 진행되며 킥복싱과 유사하다. 우리나라도 동호회와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를 통한 외국경기 방영 등에 힘입어 10만여명의 동호인들이 인터넷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경기규칙과 방식 이번에 열리는 ‘스피릿MC대회’에서는 다른 이종격투기처럼 각 무술의 장점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꺾기·때리기·조르기 등 거의 모든 형태의 공격을 허용한다.다만 선수 보호를 위해 꼬집기·찌르기·물기·박치기·팔꿈치로 얼굴을 공격하는 것은 반칙으로 간주된다. 선수들은 마우스피스·글러브 등 단순 보호장구만 착용한 채 링에 오르며,체급 제한도 없다.링 규격은 따로 정해지지 않아 나라마다 다르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고유의 문양을 응용한 팔각링(지름 8m)에서 경기를 할 예정이다.예선은 5분 2라운드(연장전은 3분 1라운드),결선은 10분 2라운드(연장전은 5분 1라운드)로 치러진다. KO되거나 주심 또는 링닥터가 시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경기가 끝난다.매트 또는 상대방 몸을 세번 두드리거나 구두로 항복의사를 밝혀도 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박세리 신들린 ‘V샷’ 세이프웨이핑 역전 우승 박지은 2위·한희원 3위

    박세리(CJ)의 마지막날 동반자는 고국의 후배 한희원(휠라코리아).하지만 경쟁자는 3타 앞선 선두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같은 공동 3위 캐리 웹(호주)이었다. 소렌스탐은 박지은,웹은 파트리샤 므니에 르부크와 동반했지만 ‘빅3’ 모두 올시즌 첫 맞대결이자 자존심 싸움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박세리가 먼저 시동을 걸었다.1번(파4)·2번홀(파3) 연속 버디로 단숨에 소렌스탐에 1타차로 따라붙은 뒤 4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이 홀에 들어갈 뻔한 앨버트로스성 이글로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소렌스탐이 버디 퍼트를 잇따라 놓치며 제자리걸음을 걷는 사이 박세리는 8번홀(파5)에서 또 5m짜리 이글 퍼트를 홀에 떨궜고,9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여 3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챔피언조에서 뒤따라 오던 소렌스탐은 후반 첫홀인 10번홀(파5)에서 간신히 버디를 하나 낚았지만 박세리는 13번홀(파5)에서 쐐기를 박는 버디를 추가했다.더 이상 소렌스탐과의 경쟁은 의미가 없었다.웹은 4번(파5)·5번홀(파3)에서 거푸 보기를 범하며이미 멀어진 상태. 어느새 그들의 자리는 박지은과 동반자 한희원이 메우고 있었다.박세리가 14번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데 이어 두번째 샷마저 그린을 넘겨 보기를 범하자 5개의 버디를 차근차근 뽑아낸 바로 뒷 조의 박지은은 1타차까지 추격해왔다.박지은은 15번홀 버디로 공동선두까지 올라 섰다. 전반에 3타를 줄인 한희원도 11번(파3)·13번(파5)·15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박세리에게는 아직도 4홀이 남아 있었다.15번홀(파4)에서의 침착한 파 세이브에 이은 16번홀 버디로 다시 타수를 줄인 뒤 맞은 17번홀(파4).티샷을 연못에 빠트린 뒤 간신히 3온을 시켰지만 공은 홀에서 10m가 넘는 내리막 퍼팅 라인에 떨어졌다.최대의 위기였다.놓치면 박지은과 동타. 침착해야 했다.신중한 거리 측정에 이어 퍼터 페이스를 떠난 공은 신기하게도 홀로 빨려 들어갔다.위기 뒤엔 찬스.마지막 홀(파4)은 버디로 마무리했다.박지은도 마지막홀을 버디로 마무리했지만 1타차를 줄이지 못한 채 15번홀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한희원을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박세리 우승 소감 “8언더파를 쳐서 우승하겠다고 큰소리쳤는데 맞아떨어졌어요.” 박세리는 전날의 장담이 이뤄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우승 소감은 이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싶었다.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는데 어제 방송 인터뷰에서 8언더파를 쳐서 우승하겠다고 말했는데 적중했다.특히 4번홀에서는 티샷을 제대로 치지 못했지만 두번째 샷으로 이글을 잡아내 기분이 좋았다.5번홀 버디 퍼트가 빗나가고 6번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하면서 “오늘도 하루가 길겠구나.마음을 비우자.”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전반을 30타로 마치고 후반 들어 다소 흔들렸는데 후반 들어 그린 상태도 좋고 컨디션도 올라가 아주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했다. ●최대 위기인 17번홀 상황을 설명하자면 티샷을 3번 우드로 할까,7번 우드로 할까 망설이다 3번 우드를 사용했다.왼쪽으로 휘면서 해저드에 빠졌고,드롭한 뒤 8번 아이언으로 친 세번째 샷이 홀에서 멀게 떨어져 별 기대를 안했다.보기가 되겠구나,연장전으로 가는구나.이렇게 생각하고 쳤는데 기적적으로 들어갔다. ●17번홀 파세이브로 우승을 예상했나 그렇다.승리를 예감했다.하지만 박지은이 바짝 추격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었기 때문에 (18번홀에서)공격적으로 승부를 걸었다.피칭웨지로 두번째 샷을 할 때 평소 가장 자신있는 거리였고,공을 맞힐 때 감이 좋아 (버디를)자신했다. ●다음 대회가 한번도 우승 못한 나비스코챔피언십인데 꼭 우승해서 그랜드슬램을 이루겠다. ●소렌스탐처럼 PGA 투어에 도전할 뜻은 없나 LPGA에서 이뤄야할 것도 많고 더 배워야 하기 때문에 PGA 투어에 도전할 생각은 아직 없다. 연합
  • 프로축구 정규리그 23일 팡파르 “K리그, 반가워”신생 대구·상무 합류 12개팀 열전

    ‘월드컵 4강의 후폭풍을 기대하라.’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산실인 한국프로축구(K-리그) 2003시즌 정규리그가 오는 23일 개막,11월16일까지 9개월간의 레이스를 펼친다. 지난 83년 출범 후 올해로 20돌을 맞은 K-리그는 신생팀 대구와 군팀 상무의 참가로 팀 수가 12개로 늘어 월드컵 이후 ‘축구특수’를 반영하고 있는데 다 예년과 달리 별도의 컵대회 없이 정규리그만 치르게 돼 권위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경기 방식은 홈 앤드 어웨이이며 연장전 없이 전후반 90분 경기를 치러 승(3점) 무(1점) 패(0점)를 가린다. ●달라진 점 우선 지난해보다 1라운드가 는 4라운드로 치러진다.이에 따라 경기수도 팀당 44경기,전체 264경기로 많아졌다.우승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챔피언전 없이 리그 성적만으로 가린다. 올시즌에는 특히 신생 대구와 상무(광주)를 비롯해 전주 부산 수원 대전 울산 등 7개팀이 지난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경기력 향상과 함께 ‘보고 즐기는 축구’로서의 재미를 더할 전망. ●예상 판도 전문가들은 성남의 강세 속에 선수층이 열악한 신생팀 대구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 속에 5강5중2약 또는 3강6중3약을 점친다. 상위권은 성남을 필두로 울산 수원 안양 전북이 경쟁을 벌이는 형태로 전망된다.지난해 정규리그 순위에 견줘 큰 변동이 없다. 성남은 샤샤와 김대의 등 지난해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보유한 상태에서 FA 최대어 김도훈과 이기형,지난해까지 J리그에서 활약한 플레이메이커 윤정환에다 데니스와 싸빅까지 영입,K-리그 베스트 11과 다름 없는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성남에 맞설 팀으로는 울산이 꼽힌다.유상철과 이천수 등 기존 공격라인에 올림픽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 최성국과 브라질 득점왕 출신 도두를 영입,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일찌감치 세대교체에 나서 일정부분 성공을 거둔 안양과 수원도 상위권으로 꼽힌다. 안양은 최태욱 김동진 박용호 등 신진들의 성장속도가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고,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신예 정조국의 가세로 최전방의 무게가 더해졌다는 평가. 수원도 고종수-데니스-산드로로 이어지는 3각편대가 모두 팀을 떠났지만 이운재 서정원 등 노장들과 조성환 조병국 김두현 손승준 등 올림픽대표들을 축으로 전력손실을 극소화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브라질 출신 에드밀손-마그노-페르난데스 삼각편대로 재무장한 전북도 조윤환 감독의 진퇴를 걸고 첫 우승을 꿈꾸고 있어 주목된다. ●제3의 변수 각 팀의 주축이 월드컵 이후 유럽 등지로 줄줄이 진출한 가운데 신생팀 참가와 국내 FA(자유계약) 및 외국인 선수들의 이적,대어급 신인 가세,장기 레이스가 갖는 체력적 요인 등 각종 변수가 맞물려 예측불허의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주 2회 경기가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주전들이 부상을 입거나 경고누적으로 빠질 경우 치명적인 전력 손실 요인이 돼 순위싸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따라서 벤치멤버와 주전간의 실력 차가 장기 레이스의 승부를 판가름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곽영완기자 kwyoung@ ◈전문가 한마디 ●신문선 SBS 해설위원 4강6중2약 구도다.성남 안양 수원 울산이 4강이고,신생팀 상무와 대구가 2약이다. 이렇게 보는 근거는 우선 경기수가 늘면서 우수선수를 많이 보유한 팀이 우세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4강으로 지목한 팀들은 대표팀을 거치거나 현재 대표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특히 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3개팀은 최근 우승 경험도 있고 코칭스태프도 장기 레이스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구단의 의지도 강하다. 2약으로 꼽힌 상무의 경우 자원에서는 4강에 못지않다.그러나 군 팀 특유의 목표의식 결여가 부담이 될 것이다. 단적으로 승리수당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젊은 선수들을 독려할 방안이 마땅치 않을 것이다.선수들로서는 부상 위험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드러난 전력으로는 성남이 가장 강하다.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모두 국가대표급이다.그러나 조직력이 관건이다.얼마 전 연습경기를 지켜볼 기회가 있었는데 역시 우려한 대로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내곤 했다. 수원도 꾸준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팀인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한팀이다.기존 멤버가 많이 빠져 염려스러우나 외국인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의 변화가 크지 않은 안양과 새로운 선수를 대거 수혈한 포항,탄탄한 기존 멤버에 보강전력이 좋은 울산도 상위권으로 꼽을 수 있다. 물론 올시즌은 경기수가 늘어 벤치멤버와 체력이 중요한 관건이고,어쩌면 드러난 전력보다 이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수도 있다.
  • 하프타임/ 이태현 올 첫 백두장사 등극

    ‘모래판의 지존’ 이태현(27·현대중공업)이 올해 첫 지역장사대회 백두봉에 올랐다.이태현은 16일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영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승전(5전3선승제)에서 권오식 신봉민(이상 현대)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온 ‘들소’ 김경수(31·LG투자증권)와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제 125대 백두장사에 등극했다.이태현은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95년 부산장사대회 이후 통산 13번째 지역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동갑내기 김영현(신창건설·12회)과의 최다 장사 타이틀 경쟁에서 앞서나갔다.한편 현대중공업은 첫날 단체전과 금강급(장정일) 한라급(김용대)에 이어 백두급에서도 정상에 올라 지난 95년 지역장사대회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전 체급을 석권했다.
  • 누가 웃을까...우즈·톰스 36홀 매치플레이골프 결승 격돌

    “내가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역대 우승자 기록을 깰 수 있을까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개막을 앞두고 연습라운딩을 하던 타이거 우즈는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반신반의하듯 답했다. 이 대회 역대 우승자 가운데 세계 10위권 선수가 없었고,스스로도 확신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역대 챔피언 가운데 세계랭킹에서 가장 앞선 선수는 2000년 19위로 우승한 대런 클라크.당시 결승전 상대가 세계 1위 우즈였다. 우즈가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리조트골프장(파72)에서 잇따라 열린 대회 8강전과 준결승에서 스콧 호크와 애덤 스콧(호주)을 연파하고 3년 만에 다시 이 대회 결승에 진출,새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8강전에서 노장 호크를 4홀차로 가볍게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우즈는 스콧과의 4강전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선제공격에 나선 스콧은 7번홀(파4)에서 다시 3.7m짜리 버디 퍼트를 떨궈 2홀차로 달아났다. 우즈의 반격이 시작된 것은 8번홀(파5).그동안 파 행진에 그친 우즈는 첫 버디를 낚으며 1홀차로 따라붙은 뒤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12번홀(파3) 스콧의 보기로 1홀을 앞섰다가 14번홀(파4)에서 타이를 허용한 우즈는 15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1홀 앞선 뒤 이어진 2홀을 비기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그러나 스콧은 18번홀(파5)에서 벙커에 빠진 공을 어렵게 살려내며 버디를 낚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연장 첫번째 홀(파4)에서 우즈가 파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스콧은 1m도 채 안 되는 파퍼트를 놓쳐 3, 4위전으로 밀려났다. 우즈의 결승 상대는 세계 7위 데이비드 톰스.이날 8강전에서 제리 켈리,준결승에서 피터 로나드(호주)를 각각 꺾어 굳이 우즈가 아니더라도 이번 대회에서는 역대 최고 랭커 우승자를 탄생시키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우승자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매치플레이라는 대회 방식 때문이다.지금까지 실력대로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승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료는 있다.우즈는 매치플레이방식으로 치러지는 US아마추어챔피언십 3연패에 빛나는 매치플레이의 명수다.이에 견줘 톰스는 매치플레이 경험이 별로 없다. 또 우즈는 프로에 입문해서도 홀매치 방식이 채택되는 연장전 승부에서 6승1패를 기록한 반면 톰스는 1승2패로 신통치가 않다. 그러나 그게 다는 아니다.우즈 스스로도 반신반의했듯 “우승자는 우즈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말이 가장 정확할지도 모른다. 결승은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진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최경주 닛산오픈 공동5위

    “컨디션은 좋았으나 퍼팅이 마음먹은 대로 안 되고 미스 샷도 몇 개를 범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움이 크지만 새 캐디하고도 호흡이 잘 맞아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두번째 ‘톱 5’를 이룬 것으로 만족하고 싶다.” 그의 말대로 아쉬움이 남는 마지막 라운드였다.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디스의 리비에라골프장(파71·717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총상금 45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 출발은 좋았다.1번홀(파 5)부터 버디.선두 찰스 하웰3세와는 4타,2위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에 1타차 3위로 챔피언조에 편성돼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 역전 우승을 노린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로선 최상이었다. 4번홀(파3)에서 보기로 주춤한 뒤 10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였을 때 공동선두가 된 하웰2세,프라이스와의 타수는 2타차. 그러나 이때부터 이상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11번홀(파5)에서 어프로치샷을 짧게 친 데다 버디 퍼트마저 실패,버디를 뽑아낸 하웰에 다시 3타 뒤진 최경주는 13번(파4)·14번홀(파3)에서 잇따라 파 퍼트가 홀을 비켜가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결국 1오버파 72타를 친 최경주는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에 그쳤다. 우승컵은 연장전에서 하웰3세를 제친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캐나다)에게 돌아갔다. 버디 6개,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친 위어는 무려 7타나 앞서 있던 하웰을 따라잡은 뒤 연장전 두번째홀 버디로 정상에 오르는 짜릿한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우승상금 81만달러를 받은 위어는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 이어 올시즌 2승째를 달성하며 시즌 상금 202만 2000달러로 어니 엘스(남아공·181만달러)를 따돌리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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