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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 감정노동자 권리 보장 위원회 가동

    양천, 감정노동자 권리 보장 위원회 가동

    서울 양천구는 감정노동자와 필수노동자 권리 보호 정책을 보다 다양하게 추진하기 위해 노동 전문가로 구성된 ‘감정노동자 권리보장 위원회’를 본격 가동했다고 10일 밝혔다. 위원회는 인권, 노동, 상담, 직업의학 분야에 관해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구는 지난 2일 제1기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위원회는 앞으로 감정노동자의 권리보장과 건전한 노동문화 정착을 위해 활동하고 필수노동자 위원회 기능도 병행할 예정이다. 최근 감정노동자, 필수노동자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이들의 권리 보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지난해 4월 감정노동자 권리 보호 등에 관한 조례를, 지난 4월엔 필수노동자 보호 조례를 만들었다. 구청 종합민원실과 동주민센터엔 경찰과 연계되는 비상벨을 설치했다. 사각지대 없는 폐쇄회로(CC)TV 설치, 녹음 전화 구축 등을 추진해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어린이집엔 연장보육 전담 교사를 배치해 보육교사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 구는 노인 요양시설 종사자와 장애인 복지시설, 노숙인 시설 종사자 총 1015명에게 1인당 20만원을 지원, 청소 대행업체 환경공무관 122명에게 20만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 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감정노동자와 필수노동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구에서는 위원회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감정노동자와 필수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따뜻한 양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이들 위해서… 밤낮 따로 없는 보육천국 영등포

    아이들 위해서… 밤낮 따로 없는 보육천국 영등포

    민선 7기 신규 국공립 어린이집 18곳 개원보육교사·학무보·구청장 모여 간담회 개최“야간보육 등 양질의 육아환경 조성 최선”“맞벌이 부부들은 야간보육이 필요한데 선생님 한두 분이 밤늦게까지 고생하시는 걸 보면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1동 ‘여성소통문화공간 HEY YDP’.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신규 국공립어린이집 학부모들의 소통 간담회에 참석한 최근연(39)씨는 “국공립어린이집에 연장보육 제도가 있는데도 은솔어린이집에는 보육교사 확충이 안 돼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선생님의 피로가 가중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씨는 지난 9월 새로 개원한 당산2동 은솔어린이집에 2세 아이를 보내고 있지만, 인력 충원이 안 돼 야간에 아이를 맡기기 불안하다고 했다. 이에 채 구청장은 “전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문제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인력 충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도서관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 이용 문의도 나왔다. 별하어린이집에 0세 아이를 보내는 김보라(31)씨는 “도서관에서 아이를 위한 책을 빌리는데 정보가 없어서 난감하다”고 했다. 이에 채 구청장은 “어린이나 여성 등 주민 친화적으로 도서관을 운영하고,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이나 책 등은 전폭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채 구청장은 학부모들의 어린이 안전 문제 등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관련 부서에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 이날 소통 간담회에는 지난 9월 개원한 당산2동의 은솔과 별하, 대림3동의 영등포든든 등 3곳의 국공립어린이집 학부모 운영위원들과 원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시종 부드럽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학부모들은 자유롭게 어린이집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가로등 설치, 구립도서관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채 구청장은 간담회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청취하고,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되면 바로 관련 부서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주민과의 소통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구는 민선 7기 들어 신축, 민간시설의 국공립 전환, 관리동 장기임차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공립어린이집 18곳을 새로 개원했다. 또한 맘든든센터 4곳, 열린육아방 5곳, 시간제보육실 2곳, 장난감도서관 3곳 등 지역공동체 육아 커뮤니티 공간을 신설해 보육, 돌봄 서비스 제공과 올바른 육아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공공급식센터를 설립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보육환경을 차근차근 조성 중이다. 채 구청장은 “오늘 학부모님들께서 주신 고견들을 귀담아 다양한 보육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보육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어린이집 99%에 안심 등하원 자동알리미 설치

    어린이집 99%에 안심 등하원 자동알리미 설치

    전국 어린이집 아동의 99.7%(90만 2339명)가 안심등하원 알리미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등하원 알리미는 어린이집 입구에 설치된 리더기가 아동이 소지한 태그를 인식해 등·하원 시간을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보건복지부는 5월말 기준으로 전국 어린이집 3만 5671곳 가운데 98.9%인 3만 5287곳에 안심등하원 알리미 설치를 완료했고, 전체 등원 아동 90만 4766명 가운데 99.7%가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예산 92억여원을 투입해 지난 3월부터 전국 어린이집에 설치했다. 현재 어린이집은 지난 3월 보육지원체계 개편으로 기본 보육(오전 9시~오후 4시)과 장시간 보육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장보육(오후 4시~오후 7시 30분)으로 구분해 운영되고 있다. 복지부는 “등원 아동의 보호자가 눈치를 보지 않고 연장보육을 이용하고, 어린이집 또한 장시간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가 연장보육료를 어린이집에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오후 5시 이후 시간당 0세반은 3000원, 영아반은 2000원, 유아반 1000원이다. 코로나19로 전국의 어린이집이 휴원하고 꼭 필요한 아동을 위해 긴급보육이 실시된 5월에는 49만여명이 1회 이상 연장보육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시적으로 연장보육을 이용하는 아동은 18.2%인 21만여명으로, 오후 5시 이후 월평균 이용시간은 15.5시간으로 조사됐다. 전국 어린이집 가운데 연장보육반을 운영하는 곳은 68.5%로, 유형별로는 국공립 78.2%, 직장 70.9%, 민간 66.4%, 가정 68.2%로 나타났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광진 어린이집 전자출결시스템 설치…아이 등·하원시간 보호자에 문자 알림

    광진 어린이집 전자출결시스템 설치…아이 등·하원시간 보호자에 문자 알림

    서울 광진구가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내 어린이집 173곳에 자동전자출결시스템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어린이집 자동전자출결시스템은 등·하원 시 어린이집 출입구에 설치된 리더기에 아동이 소지한 태그를 대면 등·하원 시간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림 문자를 전송한다. 보호자는 실시간으로 아동의 등·하원 시간을 확인해 안심할 수 있다. 어린이집은 자동 출석 관리로 보육료 산정, 연장보육 전담교사 인건비 등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돼 어린이집 운영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다. 구는 리더기 설치비 각 30만원과 아동 1인당 태그 비용 5000원을 지원해 자동전자출결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한편 지역 내 어린이집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휴원 중이며,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긴급보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자동전자출결시스템을 통해 보호자는 실시간으로 아동의 등·하원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있고, 어린이집은 출석 관리 등 행정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다”면서 “우리 구는 앞으로도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남녀고용평등법 등 456개 법령…2020년 상반기 시행

    올 상반기 시행되는 실생활과 관련되는 주요 법령에는 무엇이 있을까. 새해 1월 1일부터 가족돌봄휴직 요건이 되는 가족 범위에 조부모, 손자녀를 추가하되, 본인 외에도 조부모의 직계비속 또는 손자녀의 직계존속이 있는 경우에는 가족돌봄휴직을 허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법이 시행된다. 또 근로자가 가족의 질병, 사고, 노령 또는 자녀의 양육으로 인해 긴급하게 그 가족을 돌보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연간 10일의 범위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족돌봄휴가 제도도 신설했다. 2월 28일부터 남녀고용평등법 시행령이 시행돼 같은 자녀에 대해 배우자가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근로자의 경우에도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허용된다. 또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으로 보육시간을 구분해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구분된 보육시간별로 이를 전담하는 보육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영유아교육법이 3월 1일부터 단행된다. 3월 25일부터는 도로교통법 시행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에 무인교통단속장비 및 횡단보도 신호기가 우선 설치된다. 6월 4일부터는 고등교육법이 개정돼 고액의 등록금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하여 해당 학기에 납부해야 할 등록금을 2회 이상으로 분할해 납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연장보육 교사 구합니다”… 복지부 구인 게시판 운영

    내년 3월 새 보육지원체계 시행을 앞두고 연장보육 교사 인력난이 예상되자 보건복지부가 직접 구인구직 지원에 나섰다. 복지부는 13일부터 영유아 보육지원 전문기관인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연장보육 교사 구인구직 게시판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연장보육 교사는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저녁 시간 보육을 책임지는 전담 교사다. 정부는 기본보육시간을 오전 9시~오후 4시로 정하고, 오후 4시 이후 연장보육반을 구성해 전담교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문제는 연장보육시간 전담교사 확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올해 전국 102개 어린이집에서 이 제도의 시범사업을 했지만, 연장보육교사 신규 채용은 65%에 그쳤다. 저녁 시간에 근무해야 해서 젊은 교사를 찾기가 어려웠고, 무엇보다 월급이 적어 연장보육 전담교사를 하길 기피했다. 연장보육교사 월 급여는 111만 2000원(전담수당 월 11만원 포함)으로, 낮시간 보육을 책임지는 담임교사(213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김종필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정책연구소장은 “담임교사와 마찬가지로 연장보육 교사도 그 시간대에 자신이 맡은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안전, 교육을 책임져야 한다”며 “책임에 비해 보상이 적어 사람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후 5시 이후 영유아의 20~25% 정도가 어린이집에 남아 연장보육을 받을 것으로 보고 2만 9000명의 연장반 교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1만 2000명은 신규 채용하고, 부족한 인력은 보조교사(1만명)와 시간연장 보육교사(7000명)로 충당할 계획이다. 연장보육 교사 확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새 보육지원체계는 시작부터 삐걱거리게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어린이집 눈치 안 보고 늦게까지 아이 맡길 수 있다

    어린이집 눈치 안 보고 늦게까지 아이 맡길 수 있다

    내년 3월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보육 전담교사 신규 배치·연장 보육료 지원 0~2세 연장반 이용할 땐 ‘맞벌이’ 필수 6개월 모니터링 통해 자격기준 재검토 교사 업무부담 줄이게 ‘전자출결’ 도입내년 3월부터 어린이집 보육체계가 전면 개편된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모든 아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본보육’을 받을 수 있고, 장시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은 전담 교사에게 오후 7시 30분까지 ‘연장보육’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보육지원체계 개편 세부사항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맞춤반(오전 9시~오후 3시)과 종일반(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으로 보육시간을 나눠 어린이집을 운영해 왔다. 종일반 운영 시간이 오후 7시 30분까지여서 담임교사는 온종일 일하고서도 초과 근무를 해야 했다. 또한 맞춤반·종일반 보육료에 큰 차이가 없어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영유아가 일찍 하원하는 게 유리해 부모들이 어린이집 눈치를 봐야 했다. 아이를 데려갈 상황이 되지 않는데도 돈을 들여 하원도우미를 고용하고 오후 4시쯤 하원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번 보육체계 개편안의 핵심은 연장보육료 신설과 연장보육 전담교사 신규 배치다. 어린이집이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연장보육반을 운영하면 정부가 시간당 보육료를 따로 줘서 부모는 눈치보지 않고 필요한 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됐다. 또 연장보육시간에는 낮시간 근무로 지친 담임교사 대신 전담교사가 배치돼 더 안정감 있는 보육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으론 연장반 이용 자격에 맞벌이·홑벌이 구분을 둔 차별적 기준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기존의 맞춤형 보육과 형식 면에선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3~5세는 현 보육체계에서도, 내년에 도입될 새 보육체계에서도 맞벌이·홑벌이 구분 없이 오후 7시 30분까지 종일 보육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0~2세가 기본보육에 더해 연장보육을 받으려면 부모가 맞벌이하거나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 지금도 0~2세가 종일반에 들어가려면 ‘맞벌이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기존 보육체계 도입 당시에도 ‘전업주부 차별’이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물론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긴급한 사정이 생기면 일시 연장보육을 신청할 수 있다. 자격 기준을 그대로 둔 이유에 대해 박인석 복지부 보육정책관은 “원론적으로는 0~2세도 (맞벌이 등) 자격 기준을 없애는 게 맞지만, 현실적으로 0~2세는 어린이집에서 장시간 보육을 하기보다 되도록 빨리 가정으로 돌아가 부모와 정서적 애착 관계를 갖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 보육체계 시행 이후 6개월간 모니터링을 해 자격기준이 별 의미가 없다면 구태여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아니면 다른 선별기준을 적용해야 할지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담교사 채용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교사들이 저녁시간대 근무를 꺼려 새 보육체계 시범사업을 하는 어린이집도 65% 정도만 전담교사를 신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까지 전담교사를 구하지 못한 어린이집에선 담임교사가 연장 근무까지 해야 한다. 교사의 업무 부담이 커지면 그만큼 보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어린이집 교사의 업무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을 자동으로 확인하는 ‘전자출결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자동으로 출결이 입력되면 아동들의 등·하원 시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보육예산을 더 투명하게 집행할 수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만 3~5세 예산 39% 부족… 새 보육체계 시작부터 ‘삐걱’ 우려

    만 3~5세 예산 39% 부족… 새 보육체계 시작부터 ‘삐걱’ 우려

    당정, 연장 추진 불구 여야 합의 필요 연장반 전담교사 배치 추진… 돈 더 들어 유치원·어린이집 예산 차별도 대책 필요정부가 내년 3월 실수요자에게 추가 보육 시간을 제공하는 새 보육체계 도입을 앞두고 예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유치원·어린이집 공통보육·교육 과정인 ‘누리과정’에 있는 만 3~5세 어린이들의 보육 예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현행 ‘맞춤형 보육’제도를 대체해 도입하는 새 보육체계가 시작부터 삐걱거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1일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유특회계)에서 지원하는 만 3~5세 보육료가 2013년 이후 6년째 동결돼 표준보육비용(보육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보다도 39%가량 적다”며 “내년부터는 연장보육시간에 전담교사를 추가 배치해야 하는데 별도로 추가 지원을 하지 않으면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에 별도 예산을 주지 못하면서 새로운 보육제도를 적용해 연장반을 운영하라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누리과정 비용을 지원하는 특별회계인 유특회계마저 3년 한시 시행이어서 올해 일몰된다. 유특회계 연장 여부, 전담교사 배치에 따른 추가 예산 지원 여부에 새 보육제도의 성패가 걸린 셈이다. 유독 만 3~5세 보육료가 문제인 것은 보육료 지원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누리과정은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공통 교육·보육과정을 도입하고 보호자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 유아학비와 보육료를 무상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2012년 제도 도입 당시 정부는 누리과정 비용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전액 충당할 계획이었으나 시도 교육청은 교육기관 운영 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보육기관인 어린이집에 지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크게 반발하며 예산 편성을 거부했다. 결국 정부는 2016년 말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를 설치하고 누리과정 비용을 이 특별회계에서 지원하도록 했다. 문제는 이 특별회계가 올해 말이면 끝난다는 것이다. 지난 5월 당정은 특별회계 일몰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관련법이 국회 교육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그러나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 만약 특별회계가 연장되지 않는다면 누리과정 문제로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간 갈등이 다시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새 보육제도는 거대한 암초를 만나게 된다. 용케 특별회계가 연장되더라도 만 3~5세 연장보육반 예산을 무엇으로 지원할지가 관건이다. 정부는 맞춤형보육을 폐지하는 대신 보육시간을 기본보육시간(오전 9시~오후 4시)과 연장보육시간(오후 4시~오후 7시 30분)으로 나누고 연장보육시간에 전담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전담교사가 없으면 담임교사의 업무 피로도가 커지고 질 좋은 보육을 보장하기도 어렵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장보육은 별도 수요가 있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것이어서 기본보육시간 외에 연장보육과 전담교사 인건비까지 유특회계에서 지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유특회계에서 지원하는 누리과정 보육료는 만 3~5세 어린이 1인당 월 22만원이다. 여기에 운영비로 7만 8000원을 더 주고 있다. 물가는 오르는데 보육료는 6년째 동결이어서 보육과 교육에 쓰기에도 빠듯하다. 연장보육 전담교사를 1명 배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120만~130만원으로 추산된다. 유특회계에서 전담교사 인건비마저 충당한다면 어린이집 운영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그 피해는 결국 어린이집 이용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나마 유치원은 누리과정 보육료 외에 다른 교육 재원으로 교사 처우개선비 등의 부족분을 충당해 왔으나 어린이집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외에는 끌어다 쓸 돈이 없다. 몇몇 지자체는 유치원의 급식비가 어린이집보다 5배가량 많은 곳도 있다. 예산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김종필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정책연구소장은 “어린이집은 어린이 1인당 추가로 주는 운영비 7만원에서 2만 5000원씩 떼어 교사 처우개선비로 쓰고 있지만 유치원은 부족분을 메울 재원이 따로 있어 운영비 7만원을 오롯이 아이들을 위해 다 쓰고 있다”며 “인건비 지원은 물론 유특회계의 유효기간만 연장할 게 아니라 중장기적인 재원 대책과 발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 자동으로 알려준다

    정부가 영유아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을 자동으로 확인하는 ‘전자출결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부모들은 아이들의 등·하원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일부 어린이집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 3월 보육지원체계 전면 개편에 맞춰 모든 어린이집에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8일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 1~2월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등·하원 때마다 단말기에 직접 카드를 대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이나 영유아가 어린이집 출입구에 다가오면 자동으로 감지하는 비콘 방식 출결시스템을 적용한다. 아이의 전자출결 내역은 곧바로 부모에게 알림 문자로 보내진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이를 직접 등·하원시키지 않고 어린이집 차량에 태워 보내는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등원 알리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의 행정 업무가 크게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원장이나 교사가 정부에 보육료를 신청하려면 원생들의 출결 현황을 손으로 기록해야 했다. 이 관계자는 “자동으로 출결이 입력되면 교사의 업무 부담도 덜고 보육예산도 좀 더 투명하게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어린이집 이용 시간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기존 ‘맞춤형 보육’을 폐지하고 내년 3월부터 보육시간을 기본보육(오전 9시~오후 4시)과 연장보육(오후 4시~7시 30분)으로 나누는 새 보육체계를 도입한다. 연장보육 시간에는 별도의 전담교사를 배치한다. 이를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아동이 오후 4시 이후에도 남아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아이들 하원 시간대 통계가 나오면 보육지원 체계 개편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이 제도를 통해 아이들의 하원 시간이 정확히 공개되면 맞벌이 부부들이 어린이집 원장의 눈치를 보며 규정 시간 이전에 서둘러 아이를 찾아가는 일도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보육체계 ‘7시간 기본+3시간 반 연장’… 문제는 예산

    보육체계 ‘7시간 기본+3시간 반 연장’… 문제는 예산

    연장보육 전담교사 배치… 근무여건 개선 저녁 근무자 선발·재원 확보 쉽지 않아 ‘맞벌이 증빙’도 그대로 이어질 수도 어린이집 연장보육 의무 여부도 논란보건복지부가 내년 3월 보육지원체계 전면 개편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업주부 아동의 어린이집 이용 시간을 제한해 차별 논란이 일었던 맞춤형 보육을 폐지하고 새 보육체계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아서다. 연장보육을 신청하려는 부모가 먼저 취업 여부를 증명해야 하는 이른바 ‘맞벌이 증빙’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 예산과 연장보육 전담교사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 자칫 ‘도로 맞춤형 보육’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 보육지원체계의 핵심은 보육교사의 근무 여건을 고려해 기본보육시간을 오전 9시~오후 4시로 정하고, 오후 4시 이후 연장보육반을 구성해 연장보육시간(오후 4시~오후 7시 30분)에 전담교사를 배치하는 것이다. 기존의 맞춤형 보육은 보육과정을 맞춤반(오전 9시~오후 3시)과 종일반(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으로 나누고, 맞벌이 부부, 구직활동 부부 등 일정한 조건을 갖춘 가정의 자녀만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종일반 운영 시간이 오후 7시 30분까지여서 담임교사는 온종일 일하고서도 초과 근무를 해야 했고, 1시간의 법정 휴식시간조차 지키지 못했다. 또한 맞춤반·종일반 보육료에 큰 차이가 없어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영유아가 일찍 하원하는 게 유리해 부모들이 어린이집 눈치를 봐야 했다. 부모가 아이를 데려갈 상황이 되지 않는데도 추가로 돈을 들여 하원도우미를 고용하고 오후 4시쯤 하원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복지부는 3일 새 보육지원체계 시범사업 방안을 발표하며 “교사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장시간 보육을 내실 있게 제공하기 위해 보육지원 체계 개편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 보육지원체계가 정부의 구상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연장보육시간에 전담 교사를 배치하려면 충분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재정 당국과의 협의가 녹록지 않고, 저녁 시간 근무를 자처할 전담 교사를 뽑는 것조차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5월부터 서울 동작구 등 4개 지역에서 시행 중인 보육지원체계 개편 시범사업이 끝나고서 내년 3월부터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에서 새 보육지원체계가 시행된다는 보장도 없다. 지난 4월 보육시간을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으로 구분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보육시간을 구분해 운영해야 한다’가 아닌 ‘운영할 수 있다’로 규정해 의무 사항이 아니다. 즉 어린이집은 연장보육을 거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어차피 보육료 지원체계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린이집이 거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어린이집마다 보육시간이 제각각이어서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연장반 수요를 분석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장반 신청자를 모집할 때 여전히 ‘맞벌이’ 여부를 볼 수도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모의 취업, 자영업, 농업 등의 소득 활동과 학업 활동, 돌봄 수요를 보며 연장반 수요가 얼마나 될지를 가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오후 3시 이후 아이를 남기기 위해 전체 학부모 중 70%가량이 (맞벌이) 증빙을 해야 했다면, 내년부터는 오후 4시까지 기본보육을 이용하고 5시쯤 하원도 가능해져 증빙을 해야 하는 대상의 숫자가 확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맞벌이·외벌이 구분없이 어린이집 보육시간 선택

    ‘기본·연장·야간 시간연장’ 3개안 도입 내년부터 맞벌이와 외벌이 부모를 구분한 맞춤형 보육체계가 폐지되고, 누구든 필요하면 저녁 시간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새로운 어린이집 보육체계가 도입된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부터 새 보육체계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복지부는 어린이집 보육시간을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으로 구분하고, 밤에는 야간 시간연장보육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모든 어린이집 아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또는 5시까지 기본보육을 받고, 추가 돌봄이 필요한 아동은 오후 7시 30분까지 연장보육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연장보육을 받는 아동이 어린이집에 멍하니 앉아 부모를 기다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장보육 전담교사를 따로 두기로 했다. 연장보육이 끝났는데 아이를 데려가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면 야간 시간연장보육을 신청해 밤 늦게까지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다. 다만 새 제도가 안착하기까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부 예산으로 어린이집 보육료를 올려줘야 하는데 우선 예산 확보가 쉽지 않고 전담 보조교사만 수만명을 새로 뽑아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현장 요구에 맞춰 조정할 계획”이라며 “맞벌이 부모든 외벌이 부모든 눈치보지 않고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보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행 맞춤형 보육체계는 맞벌이 부모만 종일반(하루 12시간)을 이용할 수 있고, 외벌이 부모는 맞춤반(하루 최대 6시간)만 이용할 수 있다. 맞벌이와 외벌이 보육에 차등을 둔 제도로, 시작부터 전업주부 차별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어린이집 종일반 내년부터 폐지…“아이 돌봄 차질 빚지 않게 할 것”

    어린이집 종일반 내년부터 폐지…“아이 돌봄 차질 빚지 않게 할 것”

    내년부터 ‘맞춤형 보육’이 없어지고 실수요자에게 추가보육을 제공하는 새로운 어린이집 보육체계가 도입된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어린이집이 보육시간을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각각의 보육시간에 전담 교사를 둘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어린이집은 모든 아동에게 7∼8시간의 ‘기본보육시간’(오전 9시∼오후 4시 또는 5시)을 보장하고, 그 이후에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4∼5시간의 ‘연장 보육시간’(오후 4∼5시 이후)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연장 보육시간에는 별도의 전담 보육교사가 배치되고, 맞벌이뿐 아니라 외벌이 가정 등 모든 실수요자가 연장 보육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연장 보육시간에는 현행과 마찬가지로 오후 7시 30분까지 오후반만 운영하고, 그 이후 야간 보육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금처럼 시간연장 보육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아동 돌봄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보육체계가 자리 잡으려면 별도 예산을 확보하고 연장반 전담 보조교사만 수만명을 새로 뽑아야 한다. 복지부는 일단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실제 수요를 파악한 뒤 구체적인 제도운영 형태를 짜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새로운 보육체계에서 보육시간과 세부운영 기준 등은 아직 확정된 게 없고, 관련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관련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 맞춤형 보육체계에서는 만 0∼2세 영유아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경우 맞벌이 등만 종일반(하루 12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차별 때문에 정부가 맞벌이와 외벌이 부모 간 갈등을 불러일으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어린이집 오후·야간반 도입”… 맞춤형 보육 폐지

    현행 ‘맞춤형 보육’제도가 폐지되고 실수요자에게 추가 보육을 제공하는 새로운 어린이집 운영체계가 내년 3월 도입된다. 맞벌이·외벌이 가정에 상관없이 필요하면 추가 보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어린이집이 보육시간을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으로 구분해 운영할 수 있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모든 아동에게 7∼8시간의 ‘기본보육시간’(오전 9시∼오후 4시 또는 5시)을 보장하되, 그 이후에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4∼5시간의 ‘연장보육시간’(오후 4∼5시 이후)을 보장해 오후 7시 30분까지 ‘오후반’을, 오후 10시까지 ‘야간반’을 운영하는 것을 담고 있다. 보육교사 근무 형태도 달라져 담임 보육교사는 기본보육시간에만 아이를 맡고, 연장보육시간에는 별도의 전담 보육교사가 배치된다. 현재 맞춤형 보육체계는 맞벌이 가정 자녀가 이용하는 종일반(12시간)과 외벌이 가정 자녀가 이용하는 맞춤반(6시간)으로 짜여져 있다. 다만 새로운 보육체계가 정착되려면 별도의 예산을 확보하고 연장반 전담 보조교사 3만 8000명을 뽑아야 해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 폐지…내년부터 오후·야간반 도입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 폐지…내년부터 오후·야간반 도입

    현행 ‘맞춤형 보육’ 제도가 폐지되고, 실수요자에게 추가적으로 보육을 제공하는 새로운 어린이집 운영체계가 내년부터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이 보육 시간을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으로 나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고 오늘(7일) 밝혔다. 개정안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모든 아동에게 7시간에서 8시간가량 이어지는 ‘기본보육 시간’(오전 9시∼오후 4시 또는 5시)을 보장하되, 그 이후에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네다섯 시간 정도 ‘연장보육 시간’(오후 4∼5시 이후)을 보장하기로 했다. 오후반은 오후 7시 30분까지, 야간반은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이는 맞벌이 가정뿐 아니라 전업주부 등 연장 보육을 해야 하는 모든 실수요자에게 제공된다. 현재 맞춤형 보육 체계는 맞벌이 가정 자녀가 이용하는 종일반(12시간)과 외벌이 가정 자녀가 이용하는 맞춤반(6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만 0∼2세 영유아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경우 맞벌이일 경우만 종일반(하루 12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전업주부의 아이는 하루 최대 6시간까지만 이용이 가능하다. 긴급보육바우처를 쓰면 정해진 시간 이상 아이를 맡길 수 있지만, 매달 최대 15시간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차별 때문에 정부가 맞벌이와 외벌이 부모 사이의 갈등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편 새로운 보육 체계를 시행하려면 별도의 예산을 확보하고 연장반 전담 보조 교사만 3만 8000명을 뽑아야 한다. 때문에 새 제도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런 사람이 어린이집 원장이라니…

    경기 성남시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을 먹여 온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성남중원경찰서는 9일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아들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성남시 중원구 A어린이집 원장 P(38·여)씨를 수사하고 있다. P씨는 지난해 11월 11일 K(5)군이 보육교사에게 발길질을 한다는 이유로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파리채 등을 이용해 두 다리를 여러 차례 때리는 등 원생 10명을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P씨는 원생들에게 유통 기간이 지난 음식도 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들은 대부분 세 살에서 다섯 살 사이 유아로, 전체 35명의 원생 가운데 심각한 피해를 입은 아동만 13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P씨는 특히 2010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보육료, 간식비, 보조금, 연장보육료 등을 허위로 청구해 모두 2559만원 상당을 허위 청구해 부당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국제플러스] 日 출산장려 5개년계획 마련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육아지원 세부 목표를 정한 ‘출산장려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가칭 ‘신신(新新) 엔젤플랜(2005∼2009년)’이라는 이 계획은 지금까지의 출산장려 대책이 정부의 보육지원 중심이었던 데 비해 기업과 지역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고한 것이 특징이다. 계획에 따르면 기업은 노동자의 연차유급휴가 사용률을 지난해 47% 수준에서 적어도 55% 이상으로 끌어올리도록 했다. 육아휴직제도를 사규에 의무적으로 명시토록 했다. 지방자치단체는 기차역과 공항 등 하루 평균 이용자가 5000명을 웃도는 다중 이용시설의 계단을 없애고 문턱을 낮추도록 했다. 정부도 예산을 투입해 연장보육시설을 현재 1만 2700여곳에서 1만 6200여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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