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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탐방] 식약청 24시

    [주말탐방] 식약청 24시

    ‘우리도 할 말은 있어요.’ ‘기생충 김치’ 파동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세간의 뭇매를 맞고 있다. 소비자들은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된 것이 “식약청이 평소에 철저하게 검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질타한다. 김치 제조업자조차 “기생충 알이 인체에 유해한지 확인하지도 않고 발표하는 바람에 김치업계만 죽게 생겼다.”며 식약청에 소송을 할 기세다.식품안전의 보루인 식약청, 그들은 시민 수준에서 보면 아직 멀었다. 하지만 최일선에서 발로 뛰는 식품관리팀 중앙기동단속반에게도 속사정은 있다. 대표적 식품안전사고 사례를 반추하며 그들의 하루를 들여다 본다. #1 기생충 김치 사건 지난달 28일 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에 비상이 걸렸다.‘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김치에 대해 기생충 검출 여부를 조사해 닷새만에 발표하라.’는 상부의 지시가 떨어진 것이다. 당시 이들은 일부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되자 국내산 제품에 대해서도 무작위 표본조사를 하기로 결정, 이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닷새만에 전수조사를 실시하라니. 아무리 해도 무리라고 판단할 밖에. 그러나 ‘전부 조사해서 발표하라.’는 불호령이 떨어진 이상 어쩌랴. 전국 600개가 넘는 김치업체로부터 김치를 수거하러 나설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반발이 뒤따랐다. 문을 걸어 잠근 채 “지금은 생산하지 않는다.”고 거짓말 하는 업주, 불러도 아예 나오지 않는 주인…. 김치가 수거되면 검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제품과 생산시설을 봉인해야 하니 딱할 노릇이 아닌가. 수거는 곧 사실상 ‘영업정지’나 다름없는 게 현실이다. 그들에겐 생계가 걸린 일이기에 무작정 몰아붙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설득이 유일한 무기일 밖에.‘식품 안전을 위한 일’이라며 겨우 주인들의 동의를 얻어내 자가용에 김치를 가득 싣고 돌아올 수 있었다. 단속반에서 잔뼈가 굵은 A씨는 “김치를 수거해 오느라 하루 200∼300㎞는 이동했다.”면서 “아직도 옷과 자동차에 김치 냄새가 가득 밴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순식간에 기생충 알이 마치 ‘몹쓸 것’이라도 되는 것 같은 분위기가 퍼졌다.”면서 “기생충 알이 인체에 유해한지 결론이 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여론이 거세 단시간 내에 검사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또 “국내 김치업계만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한국이 세계적으로 기생충 감염 청정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것을 아느냐.”고 반문했다. #2 쓰레기 만두 사건 지난해 6월 ‘쓰레기 만두’ 파동 때도 사정은 비슷했다.‘음식 쓰레기’로 취급하는 먹다 남은 단무지를 이용, 만두를 제조했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그래서 전국 만두 제조업체에 대한 기동반의 조사가 착수됐다. 지방 외딴 곳에 있는 공장을 찾을라치면 용돈을 아껴 마련한 네비게이션은 먹통이 되기 일쑤였다. 공장 위치를 물어보면 전혀 엉뚱한 곳을 대서 단속반원을 난처하게 하는 이들도 있었다. 불러도 오지 않는 공장 사장이나 공장장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배가 고프면 다른 업체에서 수거한 만두 가운데 남는 물량을 먹으면서 기다리곤 했다. 김치파동 때와 마찬가지로 시식은 기본. 중국 음식점에서 일부러 만두만 주문해 직접 먹어보며 이상이 없는지를 알아봐야 했다. 단속반 B씨는 “김치든, 만두든 아무리 먹어도 배탈 한번 난 적이 없다.”고 씁쓰레하며 “이제는 식품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건전성’까지 따져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품의 건전성이란 “소비자들이 먹고도 기분이 꺼림칙하지 않은 상태로 표현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3 비아그라가 함유된 건강보조제 사건 한약재를 달인 물에 비아그라 성분을 넣어 만든 건강보조제가 시중에 유통된다는 첩보를 듣고 출동했을 때의 일이다. 사전조사를 마친 뒤 해당업체에 들이닥쳤을때 제조업자는 비아그라 성분을 첨가한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조사 단계상 현장에서 해당제품을 모두 수거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했다. 직접 문제가 된 건강보조제를 마셔보기로 한 것이다. 1시간여쯤이 지나자 비아그라 성분의 부작용 때문에 온몸이 붉게 달아올랐다. 시뻘개진 얼굴을 제조업자에게 들이대며 “이래도 잡아 뗄거냐.”며 다그치자 그제서야 업자는 자백하기 시작했다. 약 성분이 체내에서 다 사라질 때까지 꽤 오랜 시간동안 다소 흥분된 상태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단속반 C씨는 “특정식품에 대해 폭로성 발표나 사건이 있을 때마다 식약청은 부랴부랴 출동해 안전검사를 하기 바쁘다.”면서 “전국의 식약청 소속 단속반원을 모두 합쳐야 고작 80명도 안 되는 상황이라 매일매일이 연장근무이자 특별근무를 하는 셈”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갈수록 식품의 종류와 교역량이 증가하고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불량식품을 만드는 수법도 더욱 더 교묘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식품 단속시스템은 그대로 있다. 식약청 단속반원들은 오늘도 ‘마루타’를 자처하고 있다. 그나마 그들이 없다면…. 고금석 서재희기자 kskoh@seoul.co.kr ■ ‘불량’사고 왜 잦나 젤리, 만두, 김치….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식품안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는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들은 식품의 원료, 제조과정, 유통 등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감시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식품행정은 이같은 소비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식품행정이 단일체계를 이루지 못한 때문이다. 현행 우리나라의 식품행정은 모두 8개 부처에서 담당하고 있다. 축산품·곡류 등은 농림부, 먹는 물은 환경부, 주류는 국세청, 어류는 해양수산부, 소금은 산자부, 학교급식은 교육부, 그밖의 식품일반은 식약청(보건복지부), 식품관련 범죄처벌은 법무부가 각각 나눠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식품의 책임관할처가 제조나 유통 단계에서 흐트러지거나 모호하게 되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소시지의 경우 원료에 육류 함유비율이 50%를 넘으면 농림부 관할이고, 그 이하면 식약청 소관이 된다. 만두의 경우에도 제조된 만두 자체는 식약청 소관이지만 원료로 사용된 육류 등은 농림부 소관이 된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배추의 경우에도 생산지부터 도매시장까지는 농림부에서 맡고 이후 김치 제조단계부터는 식약청 소관이 된다. 원료·가공·유통 과정에서 각각 소관부처가 다르니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서로 책임을 미루거나 떠넘기는 ‘한심한’ 사례가 곧잘 발생하곤 하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FDA, 일본의 후생성, 유럽연합(EU)은 유럽식품안전청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매번 사고가 날 때마다 사후약방문으로 일원화 방안이 거론되곤 한다. 하지만 부처간 힘겨루기나 이해집단간 대립으로 제대로 성사되지 못하는 ‘고질병’에 걸려 있다. 그들도 기생충 김치와 불량식품을 먹을까. 고금석 서재희기자 kskoh@seoul.co.kr ■ 김치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김치의 안전에 관한 상식은 모두 사실일까. 식약청 식품관리팀을 통해 ‘김치 건강에 관한 잘못된 오해’를 풀어본다. 중국산 김치는 모두 저질? -중국에서도 위생적으로 김치 등 식품을 만드는 곳이 있다. 우리나라보다 더 철저하게 관리하는 공장도 있다. 고급 재료를 사용해 위생적으로 만든 제품의 경우 값이 비싸다. 다만 중국산 제품 중 싼 제품은 저질 재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기업 제품은 믿을만? -대기업 제품 중에서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다른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이 있다. 무조건 상표만 믿어서는 안된다. 집에서 담근 김치는 기생충이 없다? -김치에서 발견된 ‘기생충 알’은 조사결과 대부분 배추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퇴비에 기생충 알이 섞여 배추에 묻어 있었던 것이다. 기생충 알은 미끈한 막으로 감싸져 있어 물에 씻어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집에서 담그더라도 배추를 ‘대충’ 씻으면 기생충 알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기생충 김치를 먹으면 감염? -김치에서 발견된 기생충 알이 인체에서 부화할 확률은 5%도 채 넘지 않는다. 따라서 ‘기생충 김치’를 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기생충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아직도 식약청엔 ‘기미상궁’이 있다? 옛날 조선시대에는 임금에게 수라나 탕제 등을 올리기 전에 기미(氣味)를 보았다. 이는 임금에게 올릴 음식을 먼저 시식해 독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일을 하는 상궁을 ‘기미 상궁’이라 부르기도 했다. 얼마전 TV드라마 대장금에서도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같은 일을 담당하는 현대적인 기관이 바로 식약청이다. 식약청은 국내에서 국제적인 행사가 개최될 때마다 식·음료 등의 검사를 담당하는 직원을 따로 파견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이를 요청해오기 때문이다. 파견된 식약청 직원은 행사장 안팎에서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모든 음식물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12일부터 개최되는 APEC에도 부산지방청과 본청 소속 직원 10여명이 파견됐다. 현대판 기미상궁이 감시하는 우선 대상은 21개국 정상들이 먹는 음식. 청와대 경호실과 협의해 갖가지 메뉴의 안전성을 미리 검사한다. 쇠고기, 돼지고기를 비롯, 국거리, 채소, 반찬, 물, 음료, 술과 그릇 등의 유해성을 사전 정밀 검사한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김치의 경우 납품업체의 공장을 방문, 위생상태 등을 직접 확인할 정도다. 외국 기자단 등이 머무는 지정 호텔의 음식도 주요 감시 대상이다. 의심스러운 음식은 부산지방청으로 보내 즉시 검사를 실시한다. 조선시대로 치면 ‘은수저’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2010년까지 과학기술 일자리 45만개 만든다

    오는 2010년까지 이공계 일자리 45만개가 새로 생긴다. 정부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 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과학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방안’을 심의, 확정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과학기술 분야 신규 일자리 12만개를 비롯, 차세대 성장동력사업과 21세기 프런티어사업 등을 통한 연구성과를 조기 상용화해 모두 4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구개발(R&D)사업 가운데 신진 연구자 및 이공계 미취업자 지원사업, 산업기술인력 양성사업 등 인력 양성과 관련된 사업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 도입되는 국가자격인 연구기획 평가사제도 등 과학기술 지식에 기반을 둔 서비스 부문도 적극 육성키로 했다. 과학기술인에 대한 경제·사회적 보상도 강화된다. 이에 따라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근무하는 우수 연구원의 경우 인센티브를 현재보다 최고 50% 확대하기로 했다. 정년 후 연장근무할 수 있거나 퇴직 후에도 기술료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여성 과학기술인의 채용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기업에는 임신·출산 기간에 보조인력을 채용할 경우 인건비를 지원하고,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기관평가에서 가산점 및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공계 취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이공계 인력 종합채용 박람회’를 개최하고 각 광역자치단체에는 ‘이공계 인력 중개센터’를 설치,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방안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 일자리 비중을 현행 16.2%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5%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면서 “또 지난해 기준 6.29%인 중소기업의 전문인력 부족률을 5% 미만으로 낮추고, 여성 연구원 비중을 12%에서 15%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장윤기 행정처장 권한대행 내정자

    20일부터 재판 업무로 복귀하는 손지열 대법관의 뒤를 이어 법원행정처장 권한대행으로 내정된 장윤기(45) 창원지법원장은 1975년 임관한 이래 주로 대구와 경남지역에서 근무한 ‘향판’으로 지역의 신망이 두텁다. 유럽인권협약과 외국헌법을 연구해 구속영장 실질심사제와 사회보호법 및 헌법재판소 위헌결정의 효력 등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돌연사한 근로자에 대해 연장근무로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가 사망의 원인이었다고 판단,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는 판결을 여러 차례 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권익보호에 관심을 보였다. 취미는 동양고전 읽기와 산책. 가족은 부인 정현숙 (51)여사와 2남 1녀.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국장급 직위교류자 8명 복귀

    국장급 직위교류자 8명 복귀

    중앙부처 국장급 직위교류자 22명 가운데 8명이 1년간 파견을 마치고 원래 소속으로 복귀한다. 원래 소속 기관에서는 다른 후임자를 파견한다. 중앙인사위는 19일 부처 국장급의 직위교류 1년을 맞아 파견근무 중인 국장급 8명을 원소속으로 복귀시키고 대신 후임자가 근무토록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4명은 1년간 더 근무하게 된다.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으로 파견 근무중이던 산업자원부 출신 최준영 국장은 1급으로 승진해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정책조정실장으로 옮겨 중소기업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 산업자원부에 파견됐던 환경부 출신 윤성규 국장도 1급으로 승진해 국립환경연구원장으로 옮겨 근무한다. 인사위는 또 현재 직위공모로 타 부처에서 근무하는 고위공무원 10명 중 9명에 대해서도 1년 연장근무토록 했다. 다만 통일부 정보분석국장으로 파견중인 문광부 소속 성남기 국장은 복귀를 희망함에 따라 복귀시키고 후임자를 공모중이다. 정부는 교류직위도 일부 조정했다. 산자부와 정통부는 지난해 IT산업에 대한 공조를 강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홈네트워크와 디지털 방송 등 신산업의 업무 협조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생활산업국장과 전파방송정책국장을 교류직위로 정했다. 또 보건복지부·해양수산부 등도 교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대상직위를 변경했다. 중앙인사위는 앞으로 파견기간을 연장해 근무하는 국장들도 인사요인이 발생하면 순차적으로 복귀를 시키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새로 교체되는 고위공무원들이 조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교류 국장들이 효과적으로 조직을 장악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원 스카우트제’를 도입하는 등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교류 직위를 과장급까지 확대하기 위해 대상 부처를 조사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인천 관공서 근무시간 제각각

    인천시청과 강화·옹진군의 겨울철(11∼2월) 근무시간은 오후 6시까지인 반면 나머지 8개 구는 오후 5시까지여서 민원인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공무원 토요일 격주휴무제로 근무시간이 축소됨에 따라 겨울철 근무시간을 종전 오후 5시에서 6시까지로 1시간 연장토록 관련조례를 개정토록 지침을 시달했다. 이에 따라 시와 강화·옹진군 등 3개 자치단체는 겨울철 1시간 연장근무를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복무조례 개정절차를 지난 6월 마무리했다. 그러나 중·연수·남동·부평·계양·서구는 공무원노조 등의 반발에 부딪혀 행자부 표준안대로 관련 조례를 고치지 못했다. 남구는 행자부 안대로 관련조례를 고쳤다가 이달 들어 다시 겨울철 1시간 연장근무 조항을 뺀 수정안을 구의회에 올려 통과시켰다. 동구도 조례 개정안을 구의회에 올렸으나 심의를 보류해 재의조차 못하고 있다. 인천시 군수·구청장협의회 간사인 이화용 동구청장은 “민원인 혼선과 불편을 우려, 겨울철 근무시간을 통일하자는데 군수·구청장들이 합의했지만 공무원노조와 의회의 반발이 거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 황모(38·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현대아파트)씨는 “민원인 불편은 아랑곳없이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근무시간을 달리 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최저임금 현실화 논란] “먹고살기 빠듯한데… 저축이요?”

    76만 6140원,노동계가 주장하는 최저임금 인상안이다.현행 최저임금 56만 7260원보다 20만원 많다.정부의 올 최저생계비 기준이 105만 5090원(4인가족)임을 감안할 때 가장의 최저임금에 의존하는 가구라면 생존이 불가능한 수준이다.그나마 재계에서는 최저임금의 동결을 바라고 있어 이달 말 끝나는 심의에서 격돌이 예상된다.서울신문은 월 70만원 정도의 월급으로 어렵게 생활해 가는 세 가족을 중심으로 ‘최저임금으로 살아가기’ 실태를 짚어봤다. ●한달 적자 5만4220원 서울도시철도공사의 S차량기지 청소용역업체에서 일하는 서모(63)씨의 월 기본급은 56만 7260원이다.격일제로 근무날이면 오전 8시30분부터 15시간을 꼬박 일한다.연장수당과 야간수당 등을 합하면 77만원,건강보험 등을 공제하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73만 3280원이 전부다. 방 둘에 부엌이 딸린 10평 남짓한 집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20만원이다.20년 전부터 당뇨를 앓던 아내는 3년 전부터 합병증으로 증세가 악화돼 1주일에 3차례 혈액 투석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다.한번에 3만원 하는 투석 비용을 포함해 병원비가 한달에 50여만원.지난해 12월부터 구청 보건복지과로부터 투석 비용을 보조받고 있지만,약값이나 이런저런 검사비는 고스란히 서씨의 부담이다. 수중에 남는 돈은 40만원 남짓.쌀값 5만원에 김치만 먹다시피 해도 부식비는 10만원 정도 든다.수도세·전기세·전화비로 5만원,아내와 병원에 다니는 교통비로 월 2만∼3만원을 쓰고 나면 서씨의 유일한 낙인 담배 사 태울 돈도 손에 남지 않는다. 장성한 아들이 있다는 이유로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도 받을 수 없다.아들 서모(29)씨는 상고를 졸업했으나 제대로 된 직장을 잡지 못해 아직 고정 수입이 없다.혼기가 된 아들의 장가 보내기에 생각이 미치면 막막함에 한숨이 앞선다.“아무리 살기 어려워도 사람이 죽어가게 놔둘 수는 없지 않느냐.”는 서씨의 눈이 젖어든다. ●“아르바이트도 아니고…” 경기도 H시청 민원실에서 서류발급 보조 업무를 하는 박모(49·여)씨가 하루 8시간 일을 하고 받는 월급은 수당까지 합해 74만 5400원.공제액을 빼면 68만 840원이다.9년째 일했지만 비정규직이라 임금은 제자리다.40∼50대가 대부분인 동료들 가운데 젊은 사람들은 아르바이트 삼아 일하다가 이내 월급이 너무 작다며 그만두곤 한다. 대학생인 아들 임모(26)씨가 몇 군데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학비 대기도 빠듯하다.생활비는 전적으로 박씨의 몫이다.종종 친정에서 반찬을 얻어와도 한달 식비로만 20만원이 깨진다.방 2개짜리 연립주택은 관리비만 15만원이다.휴대전화에 가입하고 대신 집 전화는 끊었다.그나마 거는 전화는 가급적 줄이고 있지만 한달 요금만 아들과 합해 5만원 정도 나온다. 한달 4만 4000원씩 나오는 간식비로 점심을 때우고,교통비는 청주로 통학하는 아들 것을 합해 15만원가량 들어간다.아들에게 들어가는 용돈도 한달에 10만원 정도 된다.이쯤 되면 박씨 손에 남는 돈은 한푼도 없다.조금 여유가 생기면 시장에서 옷을 장만도 해보지만,멋부리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박씨는 “한창 나이의 아들에게 먹을 것이며 입을 것을 맘껏 챙겨줄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직장 휴게실에서 밥도 해먹어 지하철 청소용역일을 하는 김모(62·여)씨가 매달 받아드는 돈은 70만 4760원이다. 회사에서 절반을 보조해 주는 1500원짜리 밥값도 아까워 김씨는 휴게실 한 쪽에서 밥을 직접 해 먹는다.반찬은 집에서 가져온 볶은김치 한 가지.연장근무까지 하고 새벽 1시30분쯤 대중교통이 끊기면 1시간20분 정도 걸리는 석관동 집까지 걸어서 갈 때가 많다.무섭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지만 4800원 정도 나오는 택시비가 아까워서다. 동료 김모(59·여)씨가 “빨래도 직장에서 다 해 입으니 수도세는 얼마 안 나올 것”이라며 놀리듯 말하자 김씨는 화난 표정을 짓는다.꼭 물값이 아까워서라기보다는 비누값이며 소소하게 들어가는 생활비가 워낙 많고 시간도 절약하려 그런다고 애써 둘러댄다.딸기 같은 제철 과일은 사먹은 게 언제인지 기억 속에 까마득하다. ●월평균 생계비의 26.8% 올 최저임금심의위원회가 제출한 29세 이하 단신근로자의 실태생계비는 월 109만 1111원이다.여기에 올 경제성장률과 물가인상률 전망치를 반영해 양대 노총이 내놓은 실태생계비는 117만 9491원이다.노동계가 요구하는 최저임금 76만 6140원은 이의 65% 수준이다.통계청이 조사한 지난해 3인가구 월평균 가계지출액 211만 3500원에 견주면 현행 최저임금은 26.8%로 뚝 떨어진다.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이들은 “하루하루 버텨나갈 뿐”이라고 입을 모은다.저축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하나같이 “자녀들 결혼은 시킬 수 있을지” 부담스러워했다.‘김치만 먹다시피’ 하는 식생활로는 건강도 지켜낼 수 없다.“당장 큰 병이라도 걸리면 어떻게 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는 그들.노후도 속수무책이다.이 땅에서 최저임금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 고달프기 짝이 없다. ●최저생계비 건강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드는 최소한의 비용. 보건복지부장관이 매년 공표한다. ●실태생계비 통계청이 분기별로 전국 7500가구의 평균 지출을 조사해 발표하는 것으로 정확한 용어는 ‘월평균 가계지출액’. ●29세 이하 단신근로자의 실태생계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해 심의위원회가 근로자 1인의 월평균 지출을 조사해 매년 제출하는 금액이다. 유영규 이효용기자 whoami@seoul.co.kr˝
  • 이라크 미군 전열 재정비

    이라크 주둔 미군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스페인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등의 잇단 철군으로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발생할 전력 공백을 메우고 거세지는 저항세력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다. 철군을 시작한 스페인 민간인이 22일 바그다드에서 총격으로 사망하는 등 이라크내 외국인의 안전도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강경 시아파는 스페인의 철군으로 스페인인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밝혔으나 이번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은 수니파 지역이다.또 비정부기구 요원으로 활동하던 스위스인 2명도 한 무장단체에 의해 억류됐다 48시간 뒤 풀려났다고 메셸린 칼미 메이 스위스 외무장관이 밝혔다. ●보급로 경비강화·신속대응군 재편 미군은 우선 보급로 경비를 강화했다.바그다드로 들어오는 병참 보급선을 겨냥한 저항세력의 공격이 잇따르자 도로순찰을 위한 병력을 추가 파병했다.늘어나는 테러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제1기갑사단의 1개대대를 신속대응군으로 재편했다.일부 동맹국의 철군으로 전력 공백이 나타난 이라크 남부로 일부 병력도 이동하고 있다. 병력증강도 준비중이다.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21일 하원 군사위에서 존 애비제이드 중부군 사령관이 어떤 추가 병력이 필요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병력 증파여부는 수니파 저항세력의 근거지인 팔루자의 상황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3개월의 연장근무가 명령된 2만명의 추가병력 유지에 드는 7억달러를 포함,오는 8월까지 이라크전 관련 예산의 40억달러 부족이 발생할 전망이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1일 추가지원을 약속하면서 “내가 백악관에 있는 한 병력을 감축하거나 달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5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이슬람회의기구(OIC)는 22일 말레이시아에서 비상회의를 열고 이라크에서 유엔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4월들어 미군사망 106명 이라크 주둔 미군의 ‘잔인한 4월’은 계속될 전망이다.지난 1일부터 21일 현재까지 사망자수만 106명이다.이라크전 발발 이후 월간 미군 희생자가 100명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또 이라크 중부를 맡고 있는 23개국 연합군이 자신들의 교전수칙을 들어 저항세력과의 교전을 꺼려 미군의 희생은 늘 수밖에 없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한美軍 자살기도 급증

    주한미2사단 장병들의 자살기도가 최근 크게 늘어났다고 미국의 해외 군사전문 성조지가 12일 보도했다.비자발적인 해외 연장근무와 이로 인한 환경변화 등이 주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동두천 일대에 주둔 중인 미2사단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장병 30명이 자살을 기도해 3명이 숨졌고,자해사건도 22건이나 발생했다.자살기도는 2002년(20명)보다 50% 늘어난 것이며,특히 1993년 이후 최대다. 자살동기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해외주둔에 따른 환경변화와 가장 큰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미군측은 추정했다.2사단 보건담당 장교 매코이 대위는 “장병들의 비자발적 연장근무가 많아 스트레스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상당수 장병들이 본국에서 신병훈련을 마치고 첫 해외 근무지로 한반도에 배치되는 사례가 많아 정신적 고충이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장병들이 이라크 근무를 끝내고 잠시 귀국했다가 곧바로 한반도에 배치되는 것도 자살 증가의 배경으로 지적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촛불집회 봉쇄 않기로

    오는 20일 서울 도심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100만명 규모의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정부는 촛불시위가 불법이지만 원천 봉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평화적 관리에 주력키로 했다. 정부는 18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정부는 특히 55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촛불시위 주최측에 시위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집회를 열더라도 조속히 해산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고 대행은 이날 최기문 경찰청장의 보고를 받은 뒤 “시위가 고조돼 대결하는 양상을 보이면 안 된다.경찰이 잘 대처해 달라.”고 밝혔다고 최경수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이 전했다. 최 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야간 촛불시위는 허가 신고 대상도 아니며,행위 자체가 불법”이라면서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사후에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조정관은 그러나 “불법집회라도 원천봉쇄는 법적으로 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만약 촛불시위가 벌어진다면 설령 불법집회라도 평화적 집회로 관리하는 게 그 단계로선 최선”이라고 밝혀 탄력대처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시위 과정에서 대로 점거나 폭력행위 같은 돌발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조정관은 이어 “지금까지 불법집회에 대해서는 주최측에 출석요구서를 발부하고 사법조치를 병행했던 것이 경찰의 기본방침”이라면서 “나중에 주최측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사법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탄핵반대 촛불집회가 불법집회임을 재확인하고 주최자 및 적극가담자,집회과정에서의 폭력행위자,탄핵 반대집회에 편승한 불법선거운동에 가담한 사람은 철저한 채증을 통해 형사처벌키로 했다.또 개별 노조가 탄핵반대를 이유로 잔업이나 연장근무를 거부하는 행위는 업무방해죄로 처벌키로 했다. 대검 공안부(부장 洪景植)는 18일 경찰청,선관위,교육부,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공안대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그러나 비록 촛불집회가 불법이기는 하지만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있어 원천봉쇄나 강제해산 등은 현장 상황에 따라 판단해 대처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진행된 촛불집회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정치적 성격을 띠고 있어 문화행사로 보기 어렵지만 전체적으로는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현석 강충식기자 hyun68@ ˝
  • [국제경제플러스] 中, 최저임금제 위반땐 5배 배상

    |상하이 연합|3월부터 중국에서 최저임금제를 위반할 경우 임금의 5배에 달하는 배상 처벌을 받게 된다.중국 노동·사회보장부가 마련한 ‘최저임금규정’에 따르면 3월1일부터 노동자에게 최저임금 표준 이하의 임금을 지불할 경우 임금의 5배에 달하는 배상을 하게 된다.이번 규정은 또 임금 이외에도 연장근무에 따른 수당이나 야근수당,고온이나 유독한 환경에서의 근무에 따른 보상 등에 대한 임금표준도 담고 있다.˝
  • 토요휴무, 내년7월부터 月 2회로

    현재 월 1회인 공무원들의 토요 휴무일이 내년 7월부터 월 2회로 늘어난다.또 오는 2005년 7월부터는 모든 토요일을 쉬는 주5일 근무제가 전면 도입된다. 행정자치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행정기관 주5일 근무제 시행지침’을 확정,각급 행정기관에 시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는 지금처럼 매월 넷째주 토요일을 쉬게 된다.대신 내년 1월부터 매주 월요일에 1시간씩 연장근무하는 ‘보충근무제’가 폐지된다. 이어 토요 휴무일이 월 2회로 확대되는 내년 7월 이후에는 ‘토요전일근무제’와 동절기(11∼2월) 1시간 ‘단축근무제’ 등이 없어진다. 완전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는 2005년 7월에는 연가일수가 현행 4∼23일에서 4∼21일로 줄고,16일인 공휴일 수도 2∼3일 축소된다. 이럴 경우 현행 44시간인 주당 근로시간은 내년 1월 43시간,내년 7월 42시간,2005년 7월 40시간 등으로 단계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내년 1월부터 토요 휴무제 대상기관도 확대된다. 현재 토요 휴무제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기관은 전체 7409곳 가운데 15%인 1145곳(본청46곳,소속기관 1099곳)이다. 지금까지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는 파출소·소방서·우체국·철도역이나 국민생활관련 기관인 박물관·도서관,토요전일근무를 하는 정부대전청사·교육청 등은 토요 휴무제 실시 대상 기관에서 제외돼 왔다.이중 교육청과 도서관처럼 국민생활관련 기관의 경우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토요 휴무를 실시토록 했다. 지방의 경우 191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3개,기초 178개)와 소속기관 등에서 토요 휴무제를 실시해 왔다.인천·광주·전남 등 3개 시·도와 56개 시·군·구는 토요전일근무를 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기지 밖 외출 불안해요”/ 미군 가족 “경찰·시위대 모습 겁나” 무리지어 나가고 보디가드 대동도

    “결코 한국인들에게 반미감정을 일으키고 싶지 않습니다.한국인들과 다투고 싶지도 않아요.” 한총련 학생들이 도심에서 산발시위를 벌인 11일 오후.서울 용산 미8군 사우스포스트 안쪽에 서 있던 주한미군 소령 필립(41)의 아내 영(42)은 아들 레아도(14), 딸 안레손(9)의 손을 잡고 기지 바깥을 한동안 내다보다 영내로 발길을 되돌렸다. 다른 미군 가족과 이태원에서 점심 약속을 했지만 정문 너머에서 대치중인 수많은 경찰병력과 학생 시위대의 모습을 보고 겁이 나 외출을 포기한 것이다.영은 “기지 밖으로 나가기가 불안하다.”면서 “최근 주한미군 가족들의 화제는 기지 밖의 돌발상황과 신변의 위협”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에 있는 가족들이 안부를 묻는 전화를 연일 걸어온다.”면서 “얼마전 신청한 남편의 한국내 연장근무를 취소할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주한 미군과 가족들은 일부 한국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한국에 해를 끼치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오는 15일 통일연대가 주최하는 ‘반전평화 8·15 통일대행진’행사를 앞두고 ‘반미·반전’ 구호가 거세지면서 주한미군 가족들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거의 부대 밖 외출을 삼가지만,어쩔 수 없을 때면 몇명이 함께 길을 나선다.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호신용 무기를 갖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자녀에게 아시아계 보디가드를 대동하게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아브라함(34)상사는 “얼마전 미군 장교가 길에서 한국 대학생에게 폭행을 당한 이후 외출할 때 몸에 호신용 도구를 지니고 가급적이면 사복으로 갈아입는다.”고 말했다.소령 남편을 둔 빌리스(36·여)는 “기지 밖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 곧 안전한 영내 숙소로 들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영내 미국인 중학교에 다니는 마크(15)는 “기지 밖으로 나갈 때는 최근 고용한 필리핀 파출부와 함께 다닌다.”면서 “밖으로 나가는 대신 한국인 친구를 기지로 초청하는 또래 친구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 이태원 거리는 요즘 미군이 ‘오후 8시 이후 외출 금지령’을 내린 탓에 썰렁했다.용산 기지 17번 게이트 옆에 위치한 ‘용산 환전소’ 박모(54)소장은 “평소 미군 5,6명이 줄을 설 정도로 장사가 잘 됐는데 지난 7일 대학생들의 장갑차 시위 이후 매출이 70%나 줄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과 가족 등은 15일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표정이 역력했다.이들은 “한국의 일부 대학생들이 생각하듯 주한 미군은 남북통일을 방해하고 범죄나 저지르는 집단이 아니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비정규직 ‘차별의 벽’을 넘어 / ‘궂은 일’ 도맡아해도 월급은 절반

    우리나라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이다.이들은 노동시장에서 ‘2등 근로자’ 취급을 받으며 극심한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5대 차별철폐에 비정규직을 포함시켜 놓고 있다.정규직 노조 역시 자신들의 설자리를 빼앗길까봐 비정규직 끌어안기에 소극적이다.비정규직의 실태와 차별철폐 방안 등을 3회에 걸쳐 시리즈로 연재한다. 인사이트코리아 노조위원장 지무영(36)씨.인사이트코리아는 지금은 없어졌지만 한때 SK㈜의 도급업체였다.비정규직인 지씨는 이 회사를 통해 SK에서 일하다 비정규직 노조를 설립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지씨는 복직투쟁 끝에 지난 3월 서울고법의 “불법파견도 2년후엔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판결로 승소,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지씨는 비정규직의 설움을 온몸으로 안고 살아왔다.더욱이 복직을 위해 법정투쟁까지 벌여야 했다.먹고 살 길이 막막해 부인 역시 비정규직인 백화점 계산원으로 일하다 병까지 얻었다.지씨는 “이윤추구를 위해 불법 파견 노동자를 사용하는 사업주에 대한 처벌없이비정규직에 대한 알량한 동정을 보내는 사회가 얄밉다.”고 말했다.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난 지씨는 85년 해운대고교를 졸업했다.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군대에 가기 전에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막노동,웨이터,배관공,전기공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방위생활을 마친 후 가까운 울산으로 생활터전을 옮겼다.웨이터와 막노동 생활이 기다리고 있었다. 91년 어느 날.친구가 SK㈜(당시는 유공㈜)에서 직업훈련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알려왔다.직업훈련에 응시했다.10대 1의 경쟁을 뚫고 합격했다.6개월 동안 직업훈련을 받았다.훈련수당은 20만원.친구와 함께 자취를 했지만 생활이 어려웠다.집에서 용돈을 타써야 했다. 수료후 발령을 기다리며 놀고 있는데 93년 초에 SK에서 전화가 왔다.서울 본사로 면접을 보러 오라는 것이었다.기쁜 마음에 찾아갔더니 담당직원이 “본사가 아니고 계열사인 현대석유”라고 했다.지씨는 “계열사면 어때?”하며 그해 2월부터 현대석유에서 일하게 됐다.도급회사인 현대석유를 계열사라고 속였던 것이다.비정규직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연장근무를 주당 45시간 이상 해야 수당이 나올 정도로 임금착취가 심했다.지씨는 계속 따졌다.45시간 이상 일해야 주는 연장근무수당이 투쟁 끝에 15시간 이상으로 줄어들었다.보너스도 연 400%에서 600%로 늘었다.그러나 직업훈련소 동기들은 SK 정식직원이 돼 월급을 두배나 받았다. 97년이 되자 현대석유가 인사이트코리아로 사명을 바꿨다.유치원교사를 하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SK직원이라고 속였다. 경기 안양에서 3000만원짜리 전세를 얻어 신혼살림을 시작했다.SK 작업복을 입고 출퇴근했으며 SK에서 일했기 때문에 아내는 지씨가 SK직원인 줄 알았다.그러나 지씨는 파견회사의 비정규직이었던 셈이다. 98년부터 근로자파견법이 시행됐다.당시 만연했던 파견근로가 법제화된 것이다.지씨는 그때서야 파견직임을 알게됐다.그러나 2년이 지나면 SK 정식직원이 된다는 말을 듣고 한없이 기뻤다. 지씨는 2000년에 노조를 결성했다.더 이상 차별을 감수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파견직 150명이 가입 대상이었다.처음에는 15명으로 노조를 결성했다.다음날 휴가를 내고 1박2일 일정으로 전국을 순회했다.대전,대구,부산,마산,목포,광주,전주,군산을 돌았다.잠도 못자는 강행군이었다.만나는 사람들 모두로부터 노조가입원서를 받았다.30여명이 가입했다. 곧바로 사측의 탄압이 시작됐다.3일만에 노조가 와해되고 말았다.사무장과 조합장 등 2명만 남고 모두 탈퇴하고 말았다.비정규직 노조의 한계를 실감해야 했다.인사이트코리아는 그해 겨울 파견직들을 SK 계약직으로 돌리면서 지씨와 사무장 등 2명의 조합원을 해고시켜버렸다. 지씨는 “이미 파견법 시행에 따라 2002년 7월 정식직원으로 채용돼야하기 때문에 해고는 부당하다.”고 맞섰다.그후부터 기나긴 복직투쟁이 시작됐다. 8년 동안 일하고 난 뒤 받은 퇴직금이 1000만원 남짓밖에 안됐다.생활비가 금방 바닥나 빚만 늘어났다.아내가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카드권유사원,학습지 교사 등으로 일하다 비정규직인 백화점 카운터 생활을 했다.그나마 최근에는 신장결석이라는 병을 앓아 수술후 쉬고 있다. 아내 최모(33)씨는 “남편이 복직을 위해 투쟁하는 것은 비정규직 전체를 위한 것이니까 자랑스럽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렵긴 하지만 참을 만하다.”고 말했다. 지씨는 지난 3월 고법에서 “불법파견업체도 2년 뒤엔 직접 고용하라.”는 판결로 승소했다.현재 지씨와 SK는 복직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씨는 아직 2세가 없다.해고자 신분이어서 아기를 키울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이윤밖에 모르는 파렴치한 사업주들에게는 아무런 돌팔매도 없습니다.단지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에 대한 동정만 있을 뿐입니다.” 지씨는 비정규직 차별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오늘도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김용수 기자 dragon@ ■비정규직 실태 우리나라에서 비정규직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IMF 외환위기 이후부터다.특히 1998년 7월1일부터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부터 파견직 근로자가 생겨났다. 비정규직은 고용형태에 따라 크게 ▲임시직 ▲파견직 ▲단시간 노동자 ▲특수고용직 등으로 나뉜다. 임시직은 사용주와 근로자가 직접 근로기간을 계약한 형태이다.대개 계약기간은 1년 미만이다.파견직은 파견회사를 통한 비정규직으로 파견기간은 1년 단위로 최대 2년까지 가능하다.2년 이후엔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비서직 운전직 전화교환원 등 단순반복업무 26개 직종으로 제한돼 있다.단시간 노동자는 편의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르바이트이다.특수고용직은 레미콘기사,학습지교사,캐디 등이다. 비정규직 가운데 파견직만 법제화돼 있을 뿐 나머지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비정규직은 근로현장에서 정규직 임금의 절반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또 언제 해고될지 몰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그래서 비정규직들은 노조결성에 목말라하고 있다.그러나 노조결성이 쉽지 않을 뿐더러 곧바로 와해되고 만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비정규직 노조는 2000년에 결성된 한국통신계약직노조라 할 수 있다.선로보수 등 기능직 2000명이 가입했지만 결국 해산되고 말았다.사측은 물론 정규직 노조가 인정을 안해줬기 때문이다.롯데호텔 노조처럼 비정규직도 노조원으로 받아주는 사업장도 있다. 현재 비정규직 노조는 전국에 대략 80개 정도.노조원은 6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결성후 곧바로 와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가 없는 실정이다. 비정규직 노조결성은 합법적이다.그러나 노조설립이 어려운 실정이다.노조설립 움직임을 보이면 곧바로 해고되기 때문이다.그나마 특수고용직은 사용자가 한정돼 있지 않아 노조결성이 쉬운 편이다. 비정규직은 정부 등 공공기관 내에서도 심각한 문제점을 낳고 있다.청사관리,민원서류발급,식당조리 등 정규직이 꺼리는 궂은 일을 도맡아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실태조사를 끝내고 8월 중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이와 별도로 노사정위원회에서도 비정규직 차별철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비정규직에 대한 재계 시각 재계는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경영자들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은 부당하다고 입을 모은다.정규직과 정부가 함께 분담하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영자총연합회 관계자는 15일 “정규직은 자신들이 받고 있는 프리미엄을 비정규직과 함께 나눠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시대에 세계 초일류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도 각종 지원 등을 통해 함께 부담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비정규직에게 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현재 1년으로 되어 있는 기간제 및 파견근로자 사용기간을 연장,직무 능력 습득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평생직업 및 전직지원을 위한 공적 교육훈련 투자를 확대하고,비정규직 가운데서도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계층에 대해서는 공적 부조 기능을 확대하는 등 정부도 함께 나설 것을 촉구했다. 재계는 특히 정규직 노조에 대한 부담으로 공장을 속속 해외로 이전하는 마당에 비정규직 근로자의 노동조합 결성까지 활발해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재계는 현대차에서 일하는 하청업체 직원들이 현대차비정규직노동조합이란 이름으로 노조 설립신고증을 받자 더욱 신경이 예민해졌다. 경총은 이에 성명을 내고 “현대차 노조와 같이 해당기업과 관련 없는 일반노조들에게 ‘기업체 노동조합과 혼동할 수 있는 노동조합명칭’의 노동조합설립신고증이 교부됨으로써 대외이미지 훼손과 같은 유형·무형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하청업체 소속 직원들과도 교섭을 해야 한다면 기업이 노조문제에 끌려다니느라 경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총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를 독려하면서도 비정규직 문제는 재계가 모두 부담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정부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편 법에 따른 객관적인 심판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현진 기자 jhj@
  • 환경·건교부 교환근무 한달 해보니 / “뒤바뀐 입장 실감… 편협했던것 같다”

    영원히 간격이 좁혀지지 않을 것 같은 ‘보전’과 ‘개발’이라는 상반된 업무를 맡고 있는 환경부와 건설교통부의 공무원을 맞바꿔 근무시키는 ‘부처간 교환근무제’가 공직사회에 첫 도입된 지 30일로 한 달을 맞는다.환경부에서 잔뼈가 굵은 임채환 과장과 유제철 서기관이 건설교통부에서 근무하고 있고,건설교통부의 김명국 과장과 김채규 서기관이 환경부로 각각 자리를 옮겨 수습 사무관이 된 기분으로 일을 배우고 있다.대한매일은 29일 앞으로 최대 1년6개월 동안 ‘적진(?)’의 핵심보직에서 근무할 예정인 이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들은 아직 업무파악이 안 됐다는 이유로 엄살(?)을 부리면서도 교환근무를 통해 느낀 문제점과 장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입장 바꿔 근무해 봅시다 각자 바뀐 업무를 소개해달라. 임채환 과장 환경부 환경정책국 환경평가과에서 건교부 국토정책국 입지계획과장으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다.우리 과의 최대 현안인 장기 미개발 산업단지나 미분양 산업단지를 둘러보기 위해 현장을 다녀왔고 입지 공급정책의 전환 방향인 국민임대 산업단지나 도시첨단 산업단지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유제철 서기관 환경부 폐기물자원국 폐기물정책과에서 건교부 주택도시국 도시정책과로 옮겨왔다.짧은 기간이지만 중앙 도시계획위원회가 2차례,분과위원회가 2차례 열려 현안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 김명국 과장 건교부 수자원국에서 이번에 환경부 수질보전국 산업폐수과장으로 발령받았다.이제 겨우 환경정책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된 정도이다. 김채규 서기관 건교부 고속철도기획단에서 근무했으며 지금은 환경부 환경정책국 환경평가과에서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환경영향평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교환근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두 부처의 다른 점이 있다면. 김 과장 그동안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았던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한 어려움을 새롭게 인식했다.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점은 모든 정부 부처의 공통목표지만 정책수단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임 과장 짧은 기간이라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우선 근무분위기부터 달랐다.환경부는 독자적인 영역보다는 여러 부처간 협의·조정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에 열심히 움직이지만 성과는 잘 부각되지 않는다.반면 건교부는 업무 영역이 분명하고 일한 성과가 바로 나온다는 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좀더 현실적으로 표현하면 예산단위의 차이다.건교부의 예산덩치가 너무 커서인지 숫자 개념이 쉽게 들어오지 않아 두세 번 확인하고 있다. ●개발과 보전에 대한 상생의 논리를 찾아라 정부부처 교환근무는 처음 있는 일이라 관심을 끌고 있는데,장점을 꼽는다면. 유 서기관 우선 대인관계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다.건교부 도시정책과 관련해서 환경부의 각 부처와 협의할 일이 많이 생겼다.오히려 환경부에 있을 때보다 환경부 직원들을 더 자주 만난다. 김 과장 건교부는 분야가 광범위하고 직원들도 많아 얼굴을 익히는 데 한계가 있다.반면 환경부는 조직 자체가 작고 직원들도 많지 않아 가족적이다.특히 ‘개발이 곧 발전’이라고 생각해왔던 시각에서 막연히 환경부는 사소한 것에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졌었다.그러나 환경부로 자리를 옮겨 근무해 보니 그런 생각이 편협되고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김 서기관 건교부에서 근무할 때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빈말로 ‘누군가를 환경부로 보내서 일 좀 쉽게 할 수 없을까.’라고 농담을 건넸는데 내가 그 주인공이 됐다.그런데 큰일이다.입장을 바꿔놓고 보니 건설보다는 환경보전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전체 웃음). 김 과장 내 입장도 마찬가지다.교환근무 전 건교부 하천계획과에서는 비가 많이 오면 홍수피해나 지난해 수해복구 사업이 지연되지 않을까 걱정부터 했다.그러나 환경부에서 근무한 뒤부터 비가 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호소와 하천에 물이 넉넉해지면 수질이 좋아지고 수질오염사고도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임 과장 그동안 규제위주 업무만 담당하다 개발이라는 지원업무를 담당하게 된 것 자체가 큰 변화다.건교부에 첫 출근한 날 미분양률이 높은 산업단지와 장기 미개발 산업단지를 파악하는 것으로 업무가 바뀌었음을 실감하게 됐다.생활에서달라진 점이라면 환경부에서 근무할 때보다 언론보도에 둔해졌다는 점이다. ●교환근무 교류의 질과 폭 더 넓혀야 교환근무는 자원했나.지원절차와 개선점은. 임 과장·유 서기관 물론이다.환경부는 인터넷사이트 공모를 통해 지원자들을 접수했다.일정기간 지난 뒤 복귀할 수 있고 다른 영역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신청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김 과장·김 서기관 건교부도 마찬가지다.처음엔 선뜻 나서는 사람들이 없었지만 두 부처 총무과장들이 핵심멤버 교환이라는 단서조항과 우선 승진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원자들이 여럿 있었다고 들었다. 유 서기관 항상 처음이 어려운 것 같다.아직 성과에 대해서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앞으로 서기관급보다는 최소한 의사 결정권한이 주어지는 과장이나 국장 등의 수준에서 교류가 이뤄져야 제도가 효율적이고 효과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김 서기관 각종 개발사업은 구상단계에서부터 환경적인 고려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양 부처간의 상호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 의미가 있다고 본다. 김 과장 한정된 분야에 한정된 인원의 교류라서 얼마나 큰 성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교환근무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보다 우선 좋은 평가가 나오도록 선두주자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 임 과장 부처간 이질적인 조직문화·업무행태·정책결정 방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각종 정책결정 과정에서 반대가 심한 개발부처와 보전부처를 대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교환근무자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럽다 현 근무부처에 주고 싶은 고언이 있다면. 임 과장 건교부 전체의 업무 흐름을 파악하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없다.환경부에서는 장·차관은 물론 국장들 일정까지 각과에 통보하기 때문에 현안이 무엇인지 금방 알 수 있다.하지만 건교부는 해당 국의 업무 외에는 알아보기 힘들다.좀더 정보를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 서기관 건교부에 발령받자마자 체육행사가 있었다.행사를 마치고 술잔이 돌았는데 자연 전입 신참인 나한테 집중됐다. 김 과장 근무환경이 바뀌면 아무리 잘해줘도 어색하고 주눅이 들게 마련이다.하지만 환경부 직원들이 한결같이 격려해줘 서운한 점은 없다. 김 서기관 부처의 교환근무가 처음이라는 것 때문에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게 부담스럽다.업무나 행동에 대해서도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중압감을 느끼게 된다. ●친정으로 복귀할 터 근무기간이 끝나면 원래 부처로 돌아갈 것인가. 김·임 과장 물론이다.원래 교환근무 기간이 1년인 것으로 알고 있다.다만 6개월 연장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늦어도 1년 반 이후에는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유·김 서기관 약속인 만큼 돌아가는 것이 순리 아니겠는가.요즘 생활은 공무원으로 임명되어 수습을 다시 받고 있는 느낌이다.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가. 김·임 과장 나이가 같다.공무원생활을 시작한 것도 1977년으로 같다.그동안 일과 후에 몇 번 만났다.같은 입장이다 보니 자연히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진다. 유·김 서기관 행정고시 35회 동기다.부처가 달라 자주 만날 수 없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친해졌다.앞으로 교환근무자 4명이 정례적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교환근무 4인방은 즉석에서 정례모임을 구성키로 합의하는 등 끈끈한 우의를 다졌다. 정리 유진상기자 jsr@
  • 근무만료 주한미군 2900명 최고 6개월 연장근무 방침

    미8군은 한국에서의 근무기간이 만료되는 2900명의 주한미군 장교와 사병들에게 최고 6개월까지 더 근무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주한미군측은 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한국에서의 근무기간이 만료되는 장병들에게 금명간 비상대기령이 내려질 가능성에 대비해 최고 6개월까지 한국에 더 주둔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현재 미 육군부에 이의 승인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미군측의 이번 결정은 이라크전을 앞두고 주일미군 전력의 상당 부분이 이라크쪽으로 옮겨감에 따라 한반도 주변에서의 균형 유지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최저임금 소외층’ 눈물밥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하철 택배 아르바이트를 했던 송모(20)군은 1주일만에 그만뒀다.하루 10시간 이상 연장근무와 주말근무를 했지만 하루 3만원씩 회사에 입금해야 수익의 70%인 2만 1000원을 받을 수 있었다.그나마 매달 80만원을 채우지 못하면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서울 K대에서 청소일을 하는 전모(55·여)씨는 본봉 18만원과 직책수당 7만원을 포함,40만원의 월급으로 근근이 생계를 잇고 있다.전씨는 병상에 누운 아들 약값 대기도 힘에 부치지만 ‘용역노동자’라는 신분 때문에 임금인상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참여연대,경실련,민변,서울YMCA 등 32개 시민·사회·노동단체들로 구성된 ‘최저임금연대’가 ‘위반사업장 공동감시단’(집행위원장 박승흡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을 운영한 지 한달 만에 100여건의 위반 사례가 접수됐다. 이는 고용불안의 가속화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양산 등으로 법정 최저임금을 밑도는 사각지대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공동감시단은 분석했다. 공동감시단은 다음달까지 사례접수와 실태조사를 마친 뒤 위반 사업주에게 시정 조치를 촉구하고,이를 거부하는 사업주를 노동부에 고발할 방침이다. 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9월 최저임금을 51만 4150원으로 책정,고시했다.시간당 2275원이다. 그러나 공동감시단에는 법정 최저임금에 훨씬 못미치는 사례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아파트·시설노동자,장애인,아르바이트 학생 등 비정규직과 중소 제조업 종사자가 대부분이다. 공동감시단이 지금까지 접수된 사례를 분석한 결과 환경미화원의 평균 임금은 40만원 안팎에 그쳤다. 장애인의 임금은 10만∼30만원 선이며,시간당 2100원도 받지 못하는 아르바이트 학생이 많았다. 이에 따라 공동감시단은 현행 최저임금법이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고 불평등 임금구조를 해소한다는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특히 시설관리 업무에 종사하는 경비원,물품감시원,기계수리공,보일러공,전용운전원 등 ‘감시·단속적 노동자’는 최저임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어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감시단측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경비원,감시원,기계수리공 등 이른바 ‘감시·단속적 노동자’에 대해 최저임금 적용을 제외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라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인수합병 대기업 ‘후폭풍’

    기업 인수·합병(M&A)을 끝낸 대기업들이 ‘후폭풍’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옛 미도파백화점 노조와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한화는 김승연(金升淵) 회장의 대한생명 책임경영 발언 등으로 계열사들의 동요가 심각하다.이에 따라 인수·합병에 따른 장밋빛 청사진이 조직통합 문제로 애로를 겪으면서 출발부터 퇴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 노사갈등 고조 공격적 경영으로 사세 확장에 나선 롯데가 암초를 만났다.롯데가 형평성 차원에서 롯데백화점 서울 노원점(옛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직원들의 직급조정과 정규직의 비정규직화를 추진하자 노원점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며 파업을 결의한 것이다. 노원점 강규혁 노조위원장은 “롯데가 미도파를 인수할 때의 약속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노조를 와해시키는 작업까지 진행중”이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 12일 “쟁의조정 대상이 안되기 때문에 양측은 자율적으로 교섭을 성실하게 이행하라.”고 결정함에 따라 노조는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취소했다.이에 따라 매주 수요일을 휴무일로 정하고 정시 출·퇴근,세일기간에 연장근무 거부 등 준법투쟁으로 전환하고 사측과 계속 협상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고용승계를 100%보장한다는 원칙은 변한 것이 없다.”며 “다만 롯데에 맞게 기업 체질을 바꾸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화 책임경영 논란 대한생명 인수이후 정치권의 로비설과 특혜설로 한차례 곤욕을 치렀던 한화가 이번에는 김승연 회장이 대한생명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김 회장이 지난 9월 밝힌 독립경영 체제로 대한생명을 이끌어 가겠다는 약속과 어긋나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공적자금이 들어간 대한생명을 이른 시일내 정상화시키겠다 것이 책임경영으로 표현된 것”이라며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인수금액이 곱절 가까이 늘어남에 따라 그룹 계열사들의 인수자금 갹출에 대한 동요도 심상치 않다.3000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한화석유화학의 일부 직원들은 그룹의 중심축이 금융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자금만 내고 수혜는 없을지 모른다며 ‘떨떠름’한 표정들이다. 한화는 이달말 대생 실사가 끝나는 대로 경영진을 포함한 새 경영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옛 아남반도체는 노조 결성 동부전자로 인수·합병된 옛 아남반도체도 고용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달 노조를 만들었다.박민구 노조위원장은 “동부측에서 고용승계를 책임진다는 약속을 믿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대비해 노조를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CLEAN 3D] 시흥 ‘대창공업’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 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시흥 '대창공업'/ 확 바뀐 작업공간… 안전사고 '0'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흥공단에 자리잡은 대창공업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다. 월세 600만원을 주고 빌린 300여평의 공장에서는 8명의 직원이 프레스 작업과 용접 등 이른바 3D 업종에 속하는 공정 속에서 일한다. 하지만 이 회사는 지난 10월 클린3D사업장으로 선정된 뒤 작업환경이 확 바뀌었다. 지난 1월 한국산업안전공단이 클린3D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공단에 문의,안내 메일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안내문에 따라 서류를 작성,신청하자 직원이 찾아와 자격이 적정한지 등을 조사했다.1개월 뒤 자격심사에서통과돼 본격적인 개선작업에 들어갔다.공단의 전문가와 회사의 안전담당 관리자가 함께 개선점을 찾아낸 뒤 곧바로 공사에 착수했다. 우선 바닥을 에폭시 도장으로 말끔하게 코팅했다.전에는 시멘트 바닥으로돼 있어서 먼지가 많았으나 이제는 먼지가 없어져 제품불량률이 줄어들었다. 에폭시 코팅 위엔 지게차 안전통로를 표시,지게차가 작업기계나 근로자들을 다칠 위험없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프레스에는 광전자식 방호장치를 설치했으며 두 손으로 스위치를 눌러야 작동될 수 있도록 해 손가락 절단 등 안전사고를 예방했다.뿐만 아니라 자석으로 된 집게를 사용,완제품을 옮기도록 해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고있다. 용접기에는 국소배기장치를 달았다.용접작업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가 국소배기 장치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안전하게 용접할 수 있게됐다.전에는 벽면에 환풍기를 설치했지만 제대로 배기가 안됐으며,그나마 겨울에는 추워서 문을 열어놓지 못해 환기가 안돼 실내공기가 몹시 탁했다. 용접작업 때는 반드시보안경을 착용토록 하고 있으며 용접기계 옆에는 특수 차광망까지 설치,작업자의 눈을 보호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레스와 용접기계 등 18대의 모든 작업기계 옆에 ‘나의 기계’라는 명패를 부착해 놓고 있다.명패에는 작업자의 이름과 사진이 붙어있어 작업자들이 자신의 기계를 소중하게 여기게 돼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다.작업대 옆엔 작업 순서를 부착해 놓았다.모든 작업공정을 그림으로 그려놓고 규격,수량,측정기구 등을 적어놓아 작업자들이 그림을 보면서 작업을 하도록 도와주고 있다.특히 작업에 필요한 안전보호구를 명시해 놓아 작업자들이 작업 전에 안전보호구를 항상 챙기도록 하고 있다. 5년 동안 용접 일을 하고 있는 이상조(59)씨는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한 이후 마스크를 벗고 작업할 수 있을 정도로 환경이 깨끗하게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클린3D 사업에 힘입어 지난 99년 1월26일부터 지금까지 재해가 없어 무재해 1749일을 달성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임종태 대창공업 사장/ “구인 걱정덜고 생산성 20∼30% 향상” “이제 중소기업체도 품질 향상과 직원들의 복지향상에 신경쓰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대창공업 임종태(任鍾泰·47) 사장은 “작업 환경이 위험하면 근로자 들이 더 이상 일하려 들지 않는다.”며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인력난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로자들은 작업환경이 보다 나은 곳을 찾아다니기 때문에 작업환경이 열악할수록 인력난에 시달리고 품질저하 및 수주실적 악화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임 사장은 “특히 몇년 전만 해도 근로자들이 월급을 중요시했지만 요즘은작업환경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며 작업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자신도 수년 전만 해도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렸지만 자동화설비와 클린3D 사업장 설치로 구인난 걱정을 덜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임 사장은 클린 3D 설치 이후 생산성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말했다.전에는 용접작업의 경우 작업자들이 오랫동안 일을 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연장근무를 해도 피곤해하지 않는다고설명했다.이에 따라 생산성이 20∼30% 향상됐다. 임 사장은 “품질 및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 납품가가 떨어져 채산성이 악화된다.”면서 “자동화 설비 및 클린3D사업으로 원가를 낮춰야 중소기업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체의 환경개선 및 자동화설비 지원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임 사장은 지난해 매출액 25억원에 이어 올해 28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수기자 ■“클린3D 효율성 높이자”사업장 120곳 똘똘 뭉쳤다 경기 반월·시화공단내 클린3D사업장 사업주들이 클린3D사업장 개선을 위해 똘똘 뭉쳤다. 이 지역 클린3D사업장 120곳의 사업주들은 최근 ‘클린3D사업장 개선사례발표회’를 갖고 효율적 개선방안 모색에 나섰다.산업안전공단도 이들에 대한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반월·시화공단은 유해·위험 사업장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 곳이다.특히 중소기업 전용공단인 이곳은 1997년부터 입주업체의 임대사업 허용조치로 5인 미만 영세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최대의 외국인 밀집지역인안산을 끼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 취업이 3D업종에서 전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개선사례 발표회를 갖고 클린3D사업의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위한 클린 담당자를 위촉했다.클린 담당자는 대부분 사업장의 대표가 맡지만 임원·부서장·사원 등도 맡을 수 있다. 또 클린 담당자들로 협의회를 구성했다.협의회는 업종별 및 총회 등 이원화돼 있다.협의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운영된다.회원끼리 이메일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으며 안산지도원 홈페이지를 통해 양방향 사후관리가 가능하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안산지도원도 클린사업장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클린 담당자의 위험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업종별로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맞춤형 기술자료를 제작,배포하기로 했다.또한 유해물질관리 및 근골격계질환 예방기법을 개발,전파할 계획이다. 안산지도원측은 이를 통해 클린3D사업장을 지속적으로 청결하게 유지하고 안전보건관리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안산지도원 최창률 안전지원부장은 “산업안전은 시설의 안전화와 작업자의 안전작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가능하다.”면서 “시설개선과 함께 근로자에 대한 의식개선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집중호우 물류난 ‘비상’

    산업계에도 집중호우 ‘비상’이 걸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연일 계속되면서 항공 및 육상,해상운송 등 운송체계가 사실상 마비되다시피해 대규모 물류난이 우려되고 있다.건설현장은 공사가 전면 중단됐고,휴가철 특수를 기대했던 정유업계나 관광업계 등은 매출 부진을 걱정하고 있다. ◇물류 비상- 집중호우로 인한 국내 항공기 결항과 고속도로 정체 등으로 원자재나 제품의 수송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도 김포-여수,김포-김해 등 국내선 일부 노선이 결항된 가운데 항공편결항이 잦아지면서 수출 및 내수 물량 수송에 차질이 빚어졌다.업체들은 육상 운송으로 대신하고 있지만 고속도로 정체와 일부 도로의 침수 등으로 지연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집중호우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 차질도 우려된다. 택배업계도 육상 운송의 지연에 더해 배편을 이용한 일부 섬지역 배송이 거의 중단되는 등 직접적으로 집중호우 피해를 보고 있다. ◇야외작업 현장 올스톱- 건설업체들은 현장 작업을 그만둔채 비 피해를입지 않기 위해 현장에 덮개를 씌우는 등 수방 대책에 몰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완공 기한이 촉박한 사업장에서는 시공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야외작업 물량이 많은 조선소도 일부 야외작업을 중단하고 있다.조선업계는 비 때문에 제때 처리하지 못한 작업분은 집중호우가 그친 뒤 연장근무 등을 통해 보충할 예정이다. ◇전자·자동차업계는 A/S준비- 전자 및 자동차업체들은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한 특별 애프터서비스를 준비중이다.현대·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 등은 집중호우가 그친 뒤 침수피해 차량 수리를 위해 수해지역 특별서비스팀을 구성하는 한편 침수피해 무상점검 및 정비진단,부품 무상교환 등의 특별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전자업체도 침수된 가전 제품에 대해 무료 수리를 해주기로 하고 피해 신고를 접수중이다. 류찬희 박홍환기자 stinger@
  • 뉴스라인/ 한은 다음달부터 토요휴무

    한국은행은 30일 노사협상을 갖고 다음달부터 토요일에 쉬는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토요 휴무로 줄어든 주당 4시간을 평일 30분간 연장근무와 월차휴가 반납 등으로 보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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