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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상의 회장 김상하씨 재선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하오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김상하 현 회장을 재선임했다. 또 부회장에 이명박 현대건설 회장·김채겸 쌍용양회공업 회장·강신호 동아제약 회장·박용성 동양맥주 부회장을 각각 재선출했다. 김 회장은 오는 5월7일 열리는 대한상의 회장선거에서 지난 3년 임기 동안의 긍정적 업무평가와 연임원칙에 따라 대한상의 회장재선임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재계,사회복지사업 가시화/확정된 「매년 1백억 공익투자계획」 내용

    ◎산재병원에 의료기·인력 지원/근로자아파트 2백가구 기증/추가출손은 30억뿐… 일부선 “생색용” 지적도 재계가 이익을 쫓는 것에서만 벗어나 사회복지사업에도 눈을 돌린다. 전경련은 26일 해마다 1백억원씩을 거둬 근로자기숙사 장애자복지관 등의 지원사업에 기금을 모두 쓰기로 확정했다. 전경련은 이날 상오 임시 이사회와 총회를 잇달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사회복지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1백억원의 목돈을 들여 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사업내용은 직업기술훈련과 의료사업,일반복지 등으로 크게 나눠진다. 먼저 고용촉진과 고급인력 확보를 위해 공단지역내 기술대학의 설립을 지원하고 실업고교에 필요한 학습기자재를 지원키로 했다. 또 현재 전국의 8개 병원 및 2개 전문병원으로는 연간 12만8천명(89년)에 달하는 산업재해 근로자들에게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베풀 수 없어 이에 필요한 의료장비 및 전문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각 시도에 5백,7백평 규모의 종합복지관 건립과 공단지역내 근로자들에 11평형 아파트 2백가구를 지어 기증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페놀오염과 관련,환경보호 연구기관에 재정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 같은 사업내용을 이달말까지 유창순 회장 등 10인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확정,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운영위원은 유 회장 외에 이현재 정신문화연구원장,이영섭 전 대법원장,고재필 전 보사부 장관,김동익 중앙일보 사장,최창봉 MBC 사장,이춘임 현대종합상사 회장,이석희 대우재단 이사장,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김종대 대전피혁 회장 등이다. 한편 재원은 현대·삼성·대우·럭키금성·선경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19개 회장단사가 85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15억원은 일반회원사가 거둬 내기로 했다. 재계의 이번 사회복지사업 참여는 해마다 1백억원씩을 조건없이 사회에 되돌린다는 점에서 기업이 공익투자를 가시화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유 회장 연임체제가 본격궤도에 진입했다는 청신호이기도 하지만 재계가 지난해 이후 부동산투기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일반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고육책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예컨대 기금 1백억원의 조성내역을 뜯어보면 순수추가조성액은 30억원에 불과할 뿐 지난해까지 경제·사회·문화 분야의 협조비로 낸 30억원과 올부터 지원을 끊기로 한 자유총연맹 등의 지원금 40억원을 이 안에 포함시켜 생색을 냈다는 지적이다. 또 사업대상도 UR협상 등과 관련,국내농업을 보호하기 위한 연구 및 지원비용 등의 계상이 아쉽다는 소리도 적지 않다.
  • 서울고법 조윤 판사/대법,10년 연임 결정

    대법원은 24일 다음달 6일로 10년 임기가 끝나는 서울고법 조윤 부장판사(53)에 대한 재임명 여부를 심사한 끝에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방송광고공사 사장 남웅종씨

    정부는 12일 임기만료된 남웅종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을 연임(임기 3년) 발령했다.
  • “대권경쟁” 일단락…민자 결속다지기/「월계수회」 매듭 이후의 풍향

    ◎박 최고위원 주도 계파 초월 단합 추진/민정·공화계 연대 우려… 김 대표도 조심/공화계선 행동반경 확대 겨냥,「감잡기」 부산 합당 이후 3계파간 반목·갈등을 거듭해오던 민자당내에서 계파를 초월해 결속을 다지려는 중진의원 모임이 잦아지는 등 단합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그 배경과 귀추가 주목된다. 민정계의 박태준 최고위원이 이 같은 계파단합노력에 앞장서고 있으며 김영삼 대표의 민주계도 그 어느 때보다 민정·공화계에 대해 화해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 민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회동을 계속해왔던 박 최고위원이 민정계뿐 아니라 민주·공화계 인사들까지 접촉의 범위를 넓히며 단합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당의 향후 진로에 대한 「밀명」을 받아 이를 수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노 대통령과의 독대를 통해 차기 대권문제 등 앞으로의 정국구도에 대한 공감대를 넓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 6일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의 월계수회 결별선언도 그같은 구도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최근 『계파언급은 해당행위』라고 말하는 등 발언의 수위를 높여가면서 당내 결속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10일 저녁 최영철 청와대정치특보 초청형식으로 박 최고위원의 포철회장 연임과 노르웨이 최고훈장서훈 축하를 위해 열린 민자당 중진의원모임도 청와대와 박 최고위원의 교감 아래 자연스런 계파화해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공화계측도 박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민정계의 당내 단합노력에 원칙적으로 찬동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단합」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점이다. 박 최고위원은 측근들에게 『김 대표가 계파를 초월해 당을 이끌고 여권 전체 분위기를 저해치 않는다면 특정인을 비토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계측은 박 최고위원측의 이 같은 생각을 일단 긍정적인 방향에서 평가하고 있는 듯하다. 김 대표는 박 체육청소년부 장관의 월계수회 결별 이후에도 민주계 내부에서 김 대표의 대권후보 확정을 위하는 조기전당대회 소집요구가 수그러들지 않자 측근 의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리면서까지 당내 불화재연을 막으려 했다. 김 대표측은 자신들의 「대권가도」에 최대장애로 여겨졌던 박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일단 후퇴함으로써 김 대표가 차기 대권후보라는 대세가 굳어지고 있다고 보고 싶어하는 눈치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계 소장의원들 주장처럼 계속 조기전당대회를 요구한다면 민정계내에서의 단일후보 추대움직임이나 민정·공화계 연대를 부채질해 민주계로 볼 때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김 대표측은 하고 있다. 11일 하오 노 대통령과 김 대표간의 청와대 주례회동에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조기전당대회 등에 대한 거론을 자제하고 당분간 당단합에 힘쓰겠다는 뜻을 노 대통령에게 전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관점에서 광역선거 후 7,8월께로 예상되던 민자당내 계파간 대권을 둘러싼 대회전은 유예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민주계 일각에서는 14대총선 이후로 대권후보 결정을 미루자는 청와대나 민정계의 요청에 「지연전술」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계속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광역의회선거의 공과,혹은 민정계내에서 김 대표를 위협할 수 있는 대권후보 부상 등에 따라 언제든지 당내분이 발생할 소지는 남아 있다는 것이 당주변의 지적이다. 특히 조기전당대회 등을 통한 가시적 조치는 아니더라도 14대총선 전에 김 대표의 대권후보 획득이 대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는다면 총선에서 민주계 의원들의 대거 탈락이 필연적이라고 믿는 인사들이 상당수여서 민자당내의 화해움직임은 금년말이나 내년초에 큰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최근 김종필 최고위원과의 단독회동을 수차 시도하는 등 공화계에 대해서도 유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화계는 대권후보의 조기가시화는 안된다는 데 민정계와 보조를 같이하면서도 청와대의 진의가 무엇인지,앞으로 전체 분위기가 김 대표의 대세론에 밀리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혼돈스럽다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김 최고위원은 김 대표의 화해손짓에 아직 흔쾌히 응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은 최근 노재봉 국무총리·서동권 안기부장 등과의 단독회동을 통해 여권핵심부와의 교감수준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멀지 않아 그 결과가 「행동」으로 표출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당내 기류변화여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 「법관 재임명」 기준·탈락폭에 초점

    ◎대상자 3백43명… 전체반사의 30%/사전 「용퇴」 유도… 어제까지 12명 사표/김 대법원장,“도덕성에 주안점” 누차 강조 오는 20일자로 단행될 법관 재임명의 심사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재임명의 대상자는 1천여 명의 판사 가운데 임용된 지 10년이 되는 중진판사 3백42명에 이른다. 법관 재임명이란 법관의 신분을 헌법이 보장하는 대신 임기 10년을 지낸 뒤 재임 기간 동안의 업무수행능력·자질 등을 심사해 연임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재임명을 받지 못할 경우 법복을 벗어야 하기 때문에 각급 법원의 법원장급 부장판사급 법관들은 물론 거의 모든 법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재임명을 앞두고 9일 현재 정창환 부산지법 부장판사,강병호 광주지법 해남지원장,황대연 수원지법 부장판사,신영길 부산지법 동부지원 부장판사,조열내 서울고법 부안사,정남희 서울고법 판사,박종욱 대구지법 부장판사,이영오 성남지원 부장판사,김선봉 수원지법 부장판사,김동호 부산고법 판사,이창학 서울형사지법 판사,유제필 서울북부지원 판사 등 12명이 일신상의 이유나 인사불만,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고 이에 따른 후임 인사 등을 놓고 법조계가 술렁이고 있다. 재임명의 기준에 대해 김덕주 대법원장은 지난해 12월 취임시 『법관 재임명 심사 때는 자질과 업무수행능력,법관으로서의 자세 등을 종합판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면서 『특히 법관의 자세라 할 수 있는 도덕성과 윤리문제를 재임명의 주안점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고법원장 5명과 지법원장 15명 등 법원장급 20명,고법 부장판사 63명,지법 부장판사 69명 등을 포함한 3백43명이 낸 연임 희망원은 이런 기준에서 점검하게 된다. 건국 이래 4차례 실시된 법관 재임명에서 탈락자수는 지난 58년 18명,61년 52명,73년 56명,81년 37명 등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재임명은 정권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헌법 개정과 함께 법관임명권이 대법원장에서 대통령으로 옮겨졌다가 다시 환원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10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타의에 의한 것이었다. 이번 재임명은 지난 81년 4월21일에 있은뒤 10년 만에 정권 계속기간 동안에 있는 것이어서 재임명의 한 선례가 된다는 의의와 함께 본래의 의미에 맞는 재임명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이다. 김 대법원장이 『법관 개개인에 대한 도덕·윤리성은 법관 재임명 심사 때 뿐만 아니라 임기 6년의 재임기간 내내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재임명의 의미는 이미 밝혀진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재임명 과정에서 탈락했거나,이에 앞서 사표가 수리된 법관 모두가 재임명 기준에 결격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지난 2월1일자로 단행된 중진법관 64명에 대한 인사에 앞서 원로법관들이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주며 「용퇴」한 것에서 보듯 적체된 법관인사를 위해 법복을 벗는 이도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편에서 볼 때 이번 재임명은 지난해 물의를 빚었던 「법관의 폭력배 술자리 합석파문」에 뒤어어 법원의 자정작용이 있을 것으로 보여 「용퇴」와 「재임명」 사이에 논란의 여지도 없지 않다. 지난 2월의 인사 뒤 있었던 잡음도 이 같은 법관 자질론에 입각한 재임명을 염두에 두고 용퇴를 종용했다는 추측이 나돌았었다. 즉 재임명으로 불명예스런 탈락보다는 스스로 알아서 물러나는 쪽을 택하라는 무언의 압력이 결격사유자에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번 재임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질론이 앞서고 있는 임명권자의 재임명 의지에 인사적체 해소란 측면의 의미가 포함된 것이라 할 수 있다.
  • 영진공 사장 김동호씨

    정부는 4월4일자로 영화진흥공사 사장에 현 김동호 사장(54)을 재임명했다. 연임된 김 사장은 지난 88년 4월4일자로 전 문화공보부 기획관리실장에서 영진공 사장으로 취임하였다.
  • 송건호 사장 연임 좌절/한겨레신문

    한겨레신문사는 지난달 30일 이사회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연임 결정한 송건호 사장에 대한 임명동의투표를 실시했으나 임명동의에 필요한 재적인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지 못해 송 사장의 연임이 좌절됐다. 한겨레신문사는 정관에 대표이사 선임은 이사회 결의에 대한 회사임직원 총원의 찬반투표를 거쳐 임명토록 돼 있다.
  • 임기만료 법관 343명/재임명 심사 착수

    ◎대법원,「연임 희망원」 보내 대법원은 30일 고법원장 5명 등 법원장 전원을 포함,다음달 20일로 10년 임기가 만료되는 전국 법관 3백43명에게 직접 연임의사를 묻는 「연임희망원(또는 불희망원)」을 보내는 등 본격적인 재임명작업에 착수했다. 대법원은 유학중이거나 외부기관에 파견근무중인 법관을 포함,해당법관 전원에게 보낸 이 희망원에 연임희망 여부를 기재한 뒤 해당 법원장을 통해 다음달 6일까지 보내도록 했다. 대법원은 1차로 이번 법관 당사자의 의사타진작업을 마친 뒤 그간 수집한 각종 비위자료 등을 토대로 4월16일이나 18일쯤 대법관 회의를 열고 해당자의 연임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이번에 재임명 심사를 받게되는 법관은 고법원장 5명,지법원장 15명 등 법원장 전원과 고법부장 64명,지법부장 1백86명,고법판사 73명 등 모두 3백43명으로 연임발령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 김상하 상의회장 연임 확실시

    ◎회장단 결정 수락… 재출마 밝혀 오는 4월16일로 임기가 끝나는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66)의 연임이 확실시된다. 김회장은 8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잇단 회장단과 상임의원 모임에서 요청한 연임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오는 11일 서울상의 회장선거 공고이후 입후보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회장은 그동안 서울상의 회장이 맡아 연임하는 것이 관례로 돼온 점에 비춰 볼때 김회장이 이번 선거에 단독출마,당선이 확실시된다. 서울상의 회장은 오는 4월29일 임시총회에서 선출되며 대한상의 회장은 50개 지방상의회장과 44명의 특별회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5월7일 임시총회에서 선출한다.
  • 한은 임기만료 임원/2명 모두 중임 예상

    올해 임기만료되는 한은 김영호부총재와 이창규이사가 연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오는 7일 정례회의를 열어 2일자로 임기만료되는 김부총재와 이이사의 중임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 시은의 전임 인사와 자율성(사설)

    지난주에 11개 시중은행의 주주총회가 모두 끝났다. 올해 시은주주총회는 예년과는 달리 총회전에 투서가 난무하는 추태가 연출된 데다가 주총의 주요 관심사인 인사가 대폭적이어서 금융가에 적지 않은 충격과 환지작용을 안겨준 것 같다. 올해 인사에는 은행장의 전임제도입과 내부승진·복수 전무제 폐지·이사 1명 증원 등 3대 원칙이 적용됐다. 지난해 주총때만 해도 임기 만료된 은행장 5명 가운데 4명이 연임되었으나 올해는 5명이 모두 전임원칙에 의해 퇴임했다. 또 특별한 잘못이 없으면 연임되던 과거와는 달리 첫 임기가 끝난 임원 38명 가운데 8명이 물러났다. 게다가 임원 1명이 증원됨으로써 인사 폭은 더욱 확대될 수 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은행임원진의 3분의 1 정도가 교체되는 전례없는 인사태풍이 일었다. 이처럼 시중은행 인사가 큰 폭으로 끝남으로써 그동안 적체되었던 인사에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그것은 금융의 국제화에 대비한 금융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선결되어야 할 분위기 쇄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번 인사에서 국제업무에 밝은 부장들이 이사로 다수 기용되었다는 사실이 국제화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기도 하다. 은행인사 원칙 가운데 전임의 원칙문제는 보는 시각에 따라 견해차가 있을 수 있으나 그 후임 행장을 모두 내부에서 기용한 것은 참으로 잘된 일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국책은행의 임원이 시중은행 은행장에 임명됨으로써 이들 은행의 인사적체현상을 가중시킨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은행장의 내부기용은 인사적체의 해소 뿐이 아니고 경영의 안정성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 전무의 행장으로의 승진은 업무의 일관성 유지에 도움이 되고 또한 은행경영 내용을 소상하게 파악하는 장점이 있다고 하겠다. 인사원칙 가운데 복수 전무제 폐지 또한 상당한 타당성을 갖고 있다. 복수전무제가 실시된 이후 차기 은행장이 되기 위하여 전무끼리 서로 헐뜯고 모함하여 은행 내부에 파벌이 조성되는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야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과중한 업무와 분담을 위하여 신설된 복수 전무제가 당초 기대했던 효과보다는 단점을 너무 많이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의 폐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시중은행 주총인사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한 두 가지 흠결사항을 숙제로 남겨 놓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해 인사는 어느 해 보다도 재무부장관의 개입이 강했다고 한다. 정영의 재무부장관이 인사원칙을 정해 은행에 시달했고 그 원칙에 따라 인사가 이루어 졌다. 금융자율화의 선행조건이랄 수 있는 은행인사가 타율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금융정책당국은 지난 88년 은행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은행장은 확대이사회에서,그리고 임원은 은행장의 추천으로 이사회에서 선임토록 한 바 있다. 그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관치인사」라고 비평하기도 한다. 또 은행장의 일괄적인 연임배제문제도 경영의 유·무능을 가리지 않는 획일주의적 사고로 비춰질 수 있다. 결국 금융기관 임사의 자율성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겼다.
  • 평민 당직자 일괄사표/「수서」 관련,총무·정책의장 교체될듯

    평민당의 김봉호 사무총장 김영배총무 조세형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당9역이 수서사건과 관련한 책임을 이유로 23일 김대중 총재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김총재는 이번주초 당직을 개편할 예정인데 이미 사표를 제출했던 김총무와 연임을 고사하고 있는 조 정책위의장은 교체가 유력시되고 있다. 사표를 제출한 당9역은 이날 상오 당사 사무총장실에 모여 『수서사건에 당이 연루된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며 총재를 잘못 보필한데 대해 책임을 진다』면서 사표를 작성했다.
  • 전경련,매년 1백억 사회복지 투자/유창순회장 재선

    ◎소년가장돕기등에 활용 전경련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해 매년 1백억원씩을 모아 사회복지기금으로 활용키로 했다. 유창순 전경련회장은 8일 열린 전경련 총회에서 회장으로 재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전경련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하나로 이같은 사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2∼3개월안에 사업내용이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회장은 이 기금은 소년소녀가장돕기 등 사회복지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밖에 학술연구·문화활동·환경개선 등 각종 사회협력사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금관리는 사회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위원회에 맡겨 객관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기금조성에는 전경련 전회원사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계는 지난해 「5·10 선언」에서 기업이윤의 일정분을 복지기금으로 적립한다는 등 사회복지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한 바 있으나 재계가 공동 참여하는 이같은 계획이 구체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열린 전경련 총회에서는 유회장을 20대 회장으로 재선출했으며 최창락상근부회장도 유임시켰다. 이밖에 김중원 한일그룹 회장,김승연 한국화약그룹 회장,최원식 동아그룹 회장 등 3명을 새로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유 전경련회장 일문일답/개방대비,세제개선등 사업 추진 유창순 전경련 회장은 8일 총회에서 20대 회장으로 다시 선출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재계가 그동안 국민복리에 대해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재계는 앞으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선임 과정에서 연임하는 것을 고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시 취임하게 된 이유는. ▲나는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이 전경련을 맡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으나 서로 고사하다 보니 내가 맡게 됐다. ­앞으로의 전경련 운영 계획은. ▲우리 경제는 지난 10여년을 통해 가장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그러나 우리 기업인들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므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수입개방 등 큰 변화가 잇따르고 있으므로 이에 적응하기 위한 세제·금융·재정 등 여러 분야에서 필요한 사업을 찾아 추진하겠다. ­경제계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는. 기업의 경쟁력 약화 등 많은 문제가 있다. 정부도 이같은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있으므로 함께 노력해 해결해 나갈 것이다. 또 정부주체들이 법의 테두리를 성실히 지켜 경제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말아야 한다. 지난해에 있었던 부동산 관계에서 정부는 다소 초법적인 조치를 내놓았다. 잘못된 것은 법을 개정해 고쳐야지 법의 내용을 적당히 해석해 적용해서는 안된다.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한보그룹을 전경련에서 제명시킬 용의는. ▲아직 결론을 낼 단계는 아니지만 결과에 따라 그렇게 될 수도 있다. 기업도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짓을 해서는 안된다. ­전경련 운영과 관련,재계 원로들과 2세 총수들간에 갈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하는 방안은. ▲일반적인 의미에서 재계 원로들과 2세간에 세대차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기업경영을 한다는 측면에서는 차이가 없다. 2세들이 앞으로 전경련 운영에 적극 참여하게 될 것이다.
  • “임원개선 주총 시즌” 술렁이는 은행가

    ◎19일부터 금융개방 맞춰 진용짜기/임기만료 90여명… 연임·이동 관심/서열 2위의 인사들,행장자리 놓고 힘겨루기 치열/이 국민은행장 중임 유력… 경남·충청행장 교체될듯 은행의 주주총회가 다가오면서 금융계가 술렁이고 있다. 걸프전으로 나라의 관심이 온통 중동지역에 쏠려있지만 금융계에서는 올 주총인사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욱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등으로 금융업의 개방이 가속화되고 은행경영의 자율과 효율성이 어느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이어서 주총인사에 쏠리는 관심은 높은 편이다. 오는 19일부터 이달말까지 열리는 올 주총에서는 92명에 이르는 임원들의 임기가 만료돼 연임·승진을 놓고 해당 인사들간에 치열한 힘겨루기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은 임기가 끝나는 은행장의 연임여부가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서열 2위 인사들의 「외부줄대기」도 한창이다. 은행장은 1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리는 대기관의 총수인데다 기업의 돈줄을 거머쥐고 있는 자리여서 인사철이 되면 행장자리를 놓고 치열한 파워게임이 연출되는 것이 상례이다. 민주화의 진전에 따라 전처럼 은행장이 기업의 생사를 좌지우지하던 시대는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10억원 이상의 고액대출이나 당좌대월은 반드시 은행장의 재가를 받도록 돼있어 기업입장에서 보면 그 어느 권력보다도 막강한 자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렇게 권한과 책임이 큰 자리가 불투명한 임명절차 때문에 인사철만 되면 후임자 결정에 진통을 겪고 있다. 형식적으로는 은행이사회가 행장후보를 추천,주총에서 결정하는 식으로 돼있으나 오래전부터 낙점인사로 돼온게 관례. 그래서 은행장이 되기 위해선 능력도 능력이지만 나름대로 정치적 수완도 있어야 되고 든든한 줄도 하나잡고 있어야 한다는게 은행가의 정설로 돼있다. 올해 임기가 끝나는 행장급 인사로는 김영석 조흥은행장,조광렬 제일은행장,김재윤 신한은행장,김명호 한은 부총재,이상철 국민은행장,안승철 중소기업 은행장,권태원 신용보증지금 이사장,이기웅 충청은행장,이재진 경남은행장 등이다. 주총석상에서 뚜껑이 열려봐야 확실해지겠지만 상당수 임원들이 올 주총에서 물러날 공산이 크며 영업실적이 좋은 행장들은 유임되리라는게 금융가의 시각이다. 김조흥은행장은 지난86년 8월 당시 송기태행장이 금융사고로 도중하차하면서 바통을 이어받아 송행장의 잔여임기 1년반과 자신의 임기 3년을 채웠기 때문에 이를 초임으로 보느냐 중임으로 보느냐가 연임의 중요변수이다. 김행장 스스로 초임으로 볼 수 없다고 밝히고 있는데다 또 재직중 경영실적도 양호해 중잉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전무로 있는 이종연전무와 김태두전무가 입행동기여서 김행장이 연임할 경우 이들 두 전무가 도중하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퇴임설도 만만치않게 제기되고 있다. 제일은행의 송행장역시 대과없이 경영해왔지만 박기진전무와 보이지 않는 알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한은행 김행장은 합리적이라는 평가와 추진력이 약하다는 비판도 함께 받고있어 한때 퇴임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나돌았으나 지난해 영업실적이 좋았던 점이 고려돼 최근 이사회 모임에서 유임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책은행 가운데 국민은행의 이행장은 수신 10조원 돌파 등 짭짤한 영업성적을 올려 중임이 유력할 것이라는게 행내외의 분석. 더구나 최초의 국민은행 출신 행장인데다 재임중 과오가 없었던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은행의 안행장은 중소기업은행장이 전통적으로 단임으로 끝났다는 점과 재임중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해놓은 공로 등에 견주어 양론이 있는 상태. 권태원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다른 국책은행으로의 전보설과 함께 후임에는 재무부의 간부가 거론되고 있다. 한은 부총재는 관례적으로 시중은행장이나 국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겨왔으나 5대 시중은행의 행장은 자행출신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여서 김부총재의 경우 국책은행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재진 경남은행장과 이기웅 충청은행장은 중임이기 때문에 전례에 비추어 자리바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전기안전공사 이사장/윤희우씨 연임 발령

    동력자원부는 1일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사장에 윤희우 현 이사장을 연임,발령했다.
  • 외풍의식,“비오너 유임” 공감/전경련,유 회장 재추대 배경

    ◎재벌들,“교체 미루자” 상호묵계/2세 총수들,부회장 진출할듯 유창순 전경련 회장이 차기회장에 재추대됨에 따라 전경련은 당분간 현재의 「비오너」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유회장은 지난달 31일 호텔신라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참석자들의 회장직을 계속 맡아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자 이를 결국 수락했다. 이에따라 「재계의 총리」라고 불리는 전경련 차기회장직을 놓고 벌어졌던 논란은 일단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임회장 선출과 관련,재계에서 활발히 제기됐던 체질개선 또는 세대교체 움직임에 대해서는 명백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아 앞으로도 불씨가 재연될 소지를 안고 있다. 회장단 회의에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구자경 럭기금성그룹 회장 등 재계 원로들은 유회장이 그동안 전경련을 무리없이 이끈데다 전경련 회장직은 연임하는 것이 관례라는 점을 들어 유회장에게 유임을 강력히 권유했다. 또 앞으로는 회장단이 전경련 업무를 적극 돕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이에 대해 유회장은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을 추천했고 최회장이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특수신분을 내세워 고사하자 유회장도 「어쩔 수 없이」 연임을 수락했다는 것. 회의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경제계와 전경련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표현으로 유회장의 유임에 만족을 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회장 및 고문단 가운데 13명이 참석했는데 그동안 유회장 연임에 반대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2세 총수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전경련 차기회장 선출은 그동안 재계의 세대교체 논의와 맞물려 많은 관심을 끌어왔다. 유회장 자신이 지난해 중반 이후 사퇴의사를 자주 밝혔고 최근에는 후임으로 최종현회장을 직접 거명하기도 해 회장선출에 혼선을 빚어왔다. 유회장이 연임을 고사할 뜻을 비춘 것은 취임초부터 「비오너회장이기 때문에 기업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던데다 자신을 추대한 원로들의 지지도 기대에 못미쳤던 것이 큰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2세 총수들간에 새회장 선출 움직임마저 벌어지자 회장직에 회의를 느꼈으리라는 것. 이처럼고사의 뜻을 비췄던 유회장이 단기간에 유임으로 마음을 돌린데 대해 재계에서는 권한행사와 관련해 원로들의 「보장」이 있었으리라고 보고 있다. 그 하나로 유회장에게 부회장 선출권한을 전면 위임했다는 것을 들고 있다. 재계에서는 유회장의 유임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리고 있다. 첫째 유회장을 대신할 마땅한 인물이 없었다는 점을 든다. 차기회장의 재임기간인 93년 2월까지는 지자제선거·총선·대통령선거 등 정치권의 행사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재계로서는 어느 때보다도 정치권의 외풍을 신경써야 할 입장이며 이에따라 선뜻 회장직을 맡으려는 인사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대재벌간에 견제가 심해 섣불리 회장직을 다른 그룹에 넘겨주지 않으려는 속셈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유창순회장 체제로 이어질 전경련의 성격에 대해서는 일단 과도기적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재계는 그동안 창업주들을 중심으로 한 원로들 위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2세 총수들의 반발이 지난해부터 가시화되면서 몇년안에 새대교체가 불가피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경련 회장직 선출을 놓고도 2세들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거론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여 신·구 세대간에 정면충돌의 조짐도 보인바 있다. 그러나 이번의 유회장 연임결정은 양쪽이 서로 양보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유회장은 제2기 체제를 이끌면서 2세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원로와 2세그룹 사이의 중개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세들의 전경련 참여는 부회장 선출에서 가시화되리라는 전망이다.
  • 유창순 전경련회장 유임 결정/최 선경회장은 추대 고사

    ◎8일 정기총회서 공식 선출 전경련 회장에 유창순 현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전경련 회장단은 지난달 31일 하오 호텔신라에서 모임을 갖고 유 현 회장을 전경련 차기회장에 추대했다. 전경련 회장선출은 회장단 회의에서 내정한뒤 이를 정기총회에서 추인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다. 이에따라 유회장은 오는 2월8일 열릴 정기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출된다. 이날 회의에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은 현재의 경제상황에서 유회장의 연임이 가장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유회장의 연임을 적극 권고했다. 이에대해 유회장은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추천했으나 최회장이 노태우 대통령과의 사돈관계임을 들어 고사,결국 회장직을 수락했다. 이와관련,최 선경그룹 회장은 『유회장의 연임은 현 상황에서 전경련 회장단이 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유회장은 지난해말부터 건강과 고령(74세)을 이유로 그동안 여러차례 사퇴의사를 밝혀왔다.
  • “새 무협회장 누구냐” 재계 관심고조

    ◎남 회장 후임으로 떠오르는 인사들/「낙점」이 관례… 거물급 선임예상/조순씨등 전부총리 3명에 금진호씨도 물망 남덕우 무역협회 회장이 오는 2월11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회장 재임 8년만에 사임의사를 공식 표명함에 따라 국내외 무역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새 의자」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회장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태평양 경제협력회의(PECC)와 미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5일 출국할 때까지만 해도 무협 주변에서는 그의 연임을 낙관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당초 28일 귀국할 예정이던 그가 일정을 하루 앞당겨 27일 귀국했고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둘러 사임의사를 밝힌 것은 의원들의 뇌물외유에 무역특계자금을 지원,정치권 전체를 뒤흔들 정도로 그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데서 직접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남회장은 이번 무역특계자금 전용 시비와 관계없이 지난 15일 출국전부터 연임의사가 없음을 밝혔다고는 하나 무역특계자금에 관한 국회의 국정조사권 발동요구 등 파문이 증폭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의 사퇴 표명은 「몸을 던져」 파장을 극소화하려는 고육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무협회장은 정관상 90개 회원상사로 구성된 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정부측의 이른바 「낙점」으로 회장이 임명돼온 것이 관례여서 이번에 새 무협 회장이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할지 주목되고 있다. 무협회장은 역대로 정·재계의 거물급이 거쳐갔고 대외관계에서도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중량급이 선임될 전망이다. 남회장은 후임자에 대해 ▲업계를 잘 알고 ▲정부정책을 이해하며 ▲국제적으로 알려진 인물을 꼽았다. 이같은 얘기가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인지 단순히 오래된 경험에서 나온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전직 각료 출신으로서는 적어도 부총리급 이상을 지낸 인물이 기용될 것으로 무역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 경우 조순·김만제·이한빈 전 부총리가 거명되는 가운데 조전부총리에 제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 교수출신인 조전부총리는 6공들어 두번째로 부총리를 지낸데다최근 대통령 특사로 방미하는 등 현안인 한미 통상관계에 밝다는게 장점이다. 다만 무역업계에 발이 넓지 못한다는 흠이 있으나 그의 청렴한 이미지에 비춰 특계자금시비에 휩싸인 지금의 무협회장으로서는 누구보다도 적임이라는 평가다. 각교출신으로 무협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과감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로 상공부장관을 지낸 금진호 현 무협 상임고문이 꼽힌다. 특히 금고문이 노태우대통령의 동서로서 상공부와 무역협계의 「실세」로 치부돼 왔다는 점에서 새 무협회장의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6공들어 노대통령의 친·인척 배제원칙에 따라 국회의원 출마를 포기하는 등 「조용히」 지내온 점을 들어 계속 무협 고문으로 눌러앉을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일부 관측통들은 최근 노대통령의 인척인 박철언의원이 체육청소년부장관으로 재입각한 사실을 상기,금고문의 전면등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말 개각에서 경질된 박필수 전 상공부장관이 거명되고 있으나 그가 대미관계 개선을 위한 「성의표시용」으로 물러앉았다는 점에서 무협 회장으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업계출신으로는 박용학 대농그룹 명예회장,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특히 박회장이 오래전부터 무협과 관계를 맺고 회장출마의사를 표시해 주목된다. 그러나 박회장은 너무 노쇠한데다 일본과 대만 등 동남아 국가들에 대외적 교분이 치중,대미통상에는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밖에 국무총리를 역임한 신현확 현 삼성물산 회장도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거명되고 있다. 정부관계자들은 대내외 무역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임을 고려할 때 새 무협회장을 업계출신 보다는 정부정책을 잘 아는 전직각료출신 가운데서 인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무협주변에서는 남회장이 지난 83년 이래 현재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무협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버팀목이 됐던 것을 평가하면서도 그의 퇴임을 계기로 앞으로는 외부입김을 배제하고 회원사들에게 군림이 아니고 봉사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 「특계자금」개선 바람직/남 무협회장 귀국간담

    ◎「운용개선위」 곧 설치/새달 퇴진뜻 밝혀 남덕우 무역협회 회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국회 상공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뇌물외유 자금으로 전용된 무역특계자금의 운용문제와 관련,회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남회장은 이번 파동을 계기로 무역협회내에 특계자금 운용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업계의 의견을 수렴한뒤 사업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특계자금 운용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무역협회는 30일 임원회의를 열고 무역특계위원회 회장단이 모여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회장은 무역특계자금제도 개선 방향과 관련,『앞으로 특계자금의 운용을 지출부문을 축소하고 통상 진흥활동만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하고 『징수비율은 내년도에 0.1%로 올해보다 0.05% 포인트를 낮추는 한편 지난 89년 총회결의대로 93년까지는 이 제도를 그대로 시행하되 94년 이후에나 폐지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역특계자금에 대해 일고 있는 비판은 원래의 취지가 알려지지 않은데서 빚어진 것 같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이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회장은 특별회계자금이 청와대나 안기부에 지원된 것은 없으나 국회와 경제기획원·외무부·상공부 등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무협은 오는 2월11일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만료되는 남회장 등 임원들의 연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남회장은 지난83년 10월 미얀마 아웅산 폭파사건 이후 신병현 전 회장이 국무총리로 전임한 뒤 공석이 된 무협회장으로 부임,잔여임기를 채운뒤 3년씩 2번 연임한바 있다. ◎남무역협회 회장 일문일답/“청와대·안기부서 전용한적 없어/홍보 부족으로 오해부른 측면도” 『무역특계자금의 운용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습니다』 국회 상공위 소속 위원들의 「뇌물외유」 파동과 관련,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무역협회의 남덕우회장은 28일 하오 무역특계자금은 정부가 할수 없는 분야를 업계가 대신 수행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만들어진 것이나 그 운용에 대한 홍보부족으로 오해가 빚어진 것 같다면서 앞으로 이 제도의 운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계자금 제도를 당장 폐지하라는 여론이 많은데. ▲이 제도는 70년대 통상마찰을 방지하고 80년대 후반의 통상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해 운용됐고 그동안 무공의 해외시장 개척활동 지원,무역센터건립 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배경에 대한 홍보부족으로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세간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앞으로 특계자금제도 운영을 재검토,새로운 방향을 설정해 나가겠다. ­특계자금의 사용내역을 명확히 공개하면 의혹이 씻어질 텐테…. ▲매년 임원회의때 보고하는 등 내부적으로는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청와대나 안기부 예산으로 쓰인 적이 전혀 없었다. 상공부·외무부·경제기획원 등의 통상외교 활동에 대한 지원을 해온 것은 사실이다. 특계자금의 필요성과 운영과정을 사회에 적극 홍보하는 한편 협회내에 특위를 구성,사업범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운용개선안을 만들겠다.­오는 2월 임기만료되는 남회장의 거취문제는. ▲이제까지 8년 동안이나 회장직을 맡아온 나로서는 지난 14일 회장단회의때 이미 연임의사가 없다는 것을 얘기했다. 그때의 소신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 ­이번 의원뇌물외유 파동이 무협내부의 투서가 발단이 됐다는 소문도 많은데. ▲그런 일이 없었을 것으로 알며 투서거리가 되겠나요(웃음). 남회장은 이번 뇌물외유 사건이 터지기 전인 지난 15일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가 국내에서 특계자금 시비가 끊이지 않자 예정보다 일정을 하루 앞당겨 27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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