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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친­루츠코이,대선일 신경전/“안개속” 러정국 향후일정

    ◎“6월실시”­“2월동시총선”맞서/자치공과 합의안될땐 또 혼란 2명의 대통령과 2개의 내각이 존재하면서 그중 하나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써 4일째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의 국정은 지금 「포고령」「결의안」이라는 이름의 종이쪽지들 위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서로 상반된 2종류의 포고령이 2개의 정부에서 끊임없이 발표되고 있다.시민들은 이 나라에서 지금 실제로 움직이는 조직은 「마피아」뿐이라고 자조한다. 옐친대통령은 표면적인 힘의 우위를 확보하고서도 사태를 마무리할 포인트를 좀체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3일 대통령과 의회는 향후 정치일정과 관련,각자의 계획을 밝혔다.옐친대통령은 대통령선거를 2년 앞당겨 내년 6월12일에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의회가 임명한 루츠코이대통령대행은 내년 2월 23일 대선,총선 동시선거를 제의했다. 현재 힘의 우위에 있는 옐친측이 더 이상 양보하지 않을 경우 향후 정치일정은 그의 구상대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할수있다. 12월 총선에서 구성될 새의회는 상원격인 각 지방정부 대표들로 구성되는 연방협의회와 하원격인 연방의회의 양원제이다.상원은 전국 89개 지방정부에서 2명씩 대표를 선출,2백명 내외로 구성되며 하원정원은 4백명,임기는 상하원 공히 4년이다. 하원 4백명중 2백70명은 직접선거로,나머지 1백30명은 비례대표제로 선출된다. 하원은 통상적인 입법활동을 하게되고 상원은 러시아의 영토변경과 해외파병등 국가안위와 관련된 사안,그리고 연방내 각정부간 분쟁조정역을 맡는다. 새의회는 총선 뒤 30일안에 구성되며 가장 큰 임무는 새헌법 채택에 있다.아울러 내년 2월1일까지 대선법을 확정짓고 대선실시를 공고한다. 옐친이 구상하는 새헌법안에 따르면 새대통령의 임기는 현재와 동일한 5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23일 옐친대통령은 지난 91년 선출될 당시 한 단임약속을 철회,재출마의사를 비쳤다.반면 루츠코이는 이날 새선거에 출마 않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옐친의 선거일정 자체를 인정치 않겠다는 뜻에서 나온 말로,번복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봐야한다. 옐친대통령은 12월에 치를 총선절차에최소한의 합법성을 부여하기 위해 지방공화국대표회의를 우선 소집,여기서 총선공고 및 선거법을 채택한다는 구상이다.그러나 이 과정에 선거구 확정등을 놓고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간 엄청난 마찰이 야기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권한확대를 요구하는 일부공화국은 연방의회구성 대의원수를 인구비례 대신 각 지방정부별 동수로 하자는등의 의견도 내놓고 있다.대통령도 미국식으로 각 지방정부별로 선거인단을 뽑아 선출하자는 주장도 있다. 이들 지방정부와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모스크바를 제외한 지방도시에서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지에 비관적인 견해가 높다.현재 옐친과 의회에 대한 지지분포는 지방별로 차이가 있지만 지방의회(소비예트)는 대부분 반옐친 입장들이다. 현재 러시아는 연방정부뿐 아니라 89개 지방정부도 행정부,의회(소비예트)로 이원화돼있고 두 조직간 권한다툼이 중앙과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따라서 모스크바에서 의회가 해산된다고 해서 문제가 끝나는 게 아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점을 들어 옐친이 일단 밀어붙이되 의회와의 막판타협 희망을 끝까지 버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 이형구 산은총재 연임

    정부는 21일 3년 임기가 끝난 이형구 산업은행 총재(53)를 오는 26일자로 연임발령했다.
  • 김종인·안영모씨 6년 구형/동화은 비자금관련

    대검 중수부 함승희검사는 15일 동화은행장 연임과 관련,2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국회의원 김종인피고인(53·무소속)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6년에 추징금 2억1천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뇌물을 준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된 전동화은행장 안영모피고인(67)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횡령)죄등을 적용,징역 6년에 추징금 8천만원,몰수금 5천만원을 구형했다.
  • 국민연금공단 등 이사장 2명 연임

    정부는 15일자로 조기욱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과 진강 공무원및 사립학교교직원 의료보험관리공단 이사장을 각각 연임(임기 3년) 발령했다.
  • 최고경영자에 직접 제안/주니어 중역회의제 확산(업계새경향)

    사원들이 회사경영전반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고 거기서 나온 제안 등을 최고경영자에게 직접보고,경영에 반영하는 「주니어중역회의」제도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금성사의 「주니어보드」,럭키화재의 「차세대중역회의」,럭키증권의 「청년이사회」및 삼성생명의 「청년중역회의」,연합인슈의 「사원중역회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호남정유도 최근 사원들의 신선한 견해를 최대한 받아들여 경영에 반영한다는 차원에서 초임과장·대리 및 초급사원이 참여하는 주니어중역회의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주니어중역회에 참여하는 9명의 사원급 「임원」은 부서장의 추천을 받아 인재개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장이 직접임명한다. 임기는 6개월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매월 1회 정기회의를 갖는 각 기업의 「주니어중역회의」는 토의주제에 따라 필요하면 관련임원 등을 출석시켜 보충설명을 듣거나 관련부서에 구체적인 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 회의주제는 원칙적으로 제한이 없고 경영전반에 걸친 사원들의 제안내용 및 회사의 정책방향 등을 주로 다뤄 실제 중역회의와 손색이 없는 역할을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니어중역회의가 모든 사원들에게 경영관을 키워줄 수 있고 회사내의 언로를 터 하의상달식 경영체제확립에 큰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 대만 국민당/총통선거 내년 조기 실시

    ◎민진당 집권 저지·「홍콩이양」대비/이등휘 연임 노려/정권연장 시비 등 정국파란일듯 【홍콩 연합】 대만 집권 국민당은 날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민진당의 집권을 막고 오는 97년 홍콩의 중국이양을 앞두고 당초 96년으로 예정돼 있는 총통선거를 2년 앞당겨 내년에 조기실시, 이등휘 현총통을 연임시키려 계획하고 있다고 홍콩의 중립적 권위지 명보가 28일 보도했다. 명보는 이등휘 총통의 측근인사가 96년에 선거가 실시되면 중국과 대만간의 양안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홍콩의 중국이양 1년전에 지도자가 교체돼 대륙정책에 영속성이 없게되고 더욱이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이 만약 집권하면 대만에 최대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이에 따라 내년에 총통선거를 조기실시해 이등휘 총통이 이번 제14차전당대회에서 통과된 4년제 임기에 따라 98년까지 계속 집권하면 97년 홍콩이양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통 조기선거는 헌법 개정권을 가진 국민대회가 헌법을 수정해야 가능한데 국민당의 이같은 계획이 알려짐에 따라 앞으로 대만정계는 ▲연임 및 집권연장 시비를 비롯 ▲총통직선여부 등 개헌시비 ▲따돌림을 받은 민진당의 정치공세 등으로 일대파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 법관 114명 인사/대법/고­지법 순환배치 역점

    대법원은 26일 이종욱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장을 부산고법 부장판사로,김동건 법원행정처 조사국장을 대구고법 부장판사로 승진발령하는 등 고법 부장판사급이하 법관 1백14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오는 9월1일자로 단행했다. 대법원은 또 이달말로 10년의 임기가 만료되는 법관 62명중 대구지법 신평판사를 제외한 61명을 연임시켰다.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사법부 개혁안에 따라 기능이 강화된 인사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했으며 고법과 지법의 순환근무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고법부장 승진=▲대구고법 김동건 ▲부산〃 이종욱·조중한 ▲광주〃 황인행 ◇지법부장 승진=▲대구지법 이교림 ▲부산〃 임승순·서현석·안영문 ▲부산〃울산지원 백현기 ▲창원지법 민경도 ▲창원〃진주지원 윤병각 ▲광주〃순천지원 채규성 ▲전주〃 백영엽·김택수 ▲전주〃군산지원 김호윤 ▲전주〃정주지원 김이수 ◇고법판사 승진=▲서울고법 박홍우·홍기종 ▲서울〃(공주지원장) 한병의 ▲서울〃 임종윤·강현·박시환·박찬·조배숙·조병훈·임숙경▲대구〃 허명·김익환 ▲부산〃 이강남·나병영·김진영·강현안·김신 ◇고법부장 전보=▲서울고법 이상현·신정치·이강국·김경일 ▲대구〃 김성한 ◇지법부장 전보=▲사법연수원 교수 박일환·이동흡·오세빈·이주흥 ▲서울민사지법 박장우 ▲〃(건설관리국장) 하철용 ▲〃 정호호·심명수·양상훈 ▲서울형사지법(조사국장) 우의형 ▲〃 김시수·김인수 ▲서울가정법원 정덕흥 ▲서울지법 동부지원 이광렬 ▲〃북부〃 현순도 ▲〃의정부지원장 최병학 ▲〃의정부지원 정은환 ▲인천지법 강민형·이태운 ▲수원〃 서태영·김용주 ▲〃여주지원장 송동원 ▲대구지법 서정석·이인환 ▲부산〃 한기춘 ▲창원〃진주지원장 서희석 ▲전주〃군산지원장 오영권 ◇고법판사 전보=▲서울고법 송영헌·홍경호 ◇지법판사 전보=▲서울민사지법 이현승·김선흠·유영일 ▲서울가정법원 정용상 ▲서울지법 북부지원 홍중표 ▲수원〃성남〃 최중현 ▲대전지법 임시규 ▲부산〃 강창옥 ▲부산〃울산지원 김태창 ▲광주지법 정경현 ▲광주〃해남지원 최승록 ◇신규임명=▲대전지법 임판 ▲부산〃동부지원 김지영 ◇기타=▲서울지법 남부지원장 직무대리 유대현 ▲부산〃동부〃 김적승 ▲광주지법 수석부장〃 맹천호 ▲부산지법 동부지원장 직무대리해제 안석태 ▲법원행정처 건설관리국장 겸임해제 손기식 ▲재판연구관 지명 김선중·길기봉·변종춘·정장오·김형진·배용범·심병련·전병식·김상호·김태우 ▲서울민사지법 판사 직무대리 이수형 ▲청주지법 영동지원장〃 김용헌 ▲대구지법 판사 〃 김수학·이선우▲부산지법 판사〃 박창현·권오봉·신우철·권건우 ▲대전지법 공주지원장 직무대리해제 안철철 ▲법원행정처 조사심의관 겸임 정현수 ▲〃송무심의관 겸임 주한일 ▲대전고법 판사 직무대리 이혜광·임준호 ▲대구고법 판사〃 손대호 ▲부산〃판사〃 곽경직 ▲헌법재판소 파견 서상홍·이인복·구만회 ▲서울고법 판사 허문
  • 전 청와대수석 11명/김종인씨 선처호소(조약돌)

    ○…정해창 전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손주환·이진설씨등 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 11명은 19일 전동화은행장 안영모씨(67)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민자당의원 김종인피고인(53)의 선처를 호소하는 진정서를 변호인을 통해 담당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앞으로 제출. 정씨등은 진정서에서 『김피고인은 지난 90년 우리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처했을때 부동산 투기억제,주택 2백만가구 건설등의 경제정책을 실시,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한 공로가 크다』면서 『특히 김피고인이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선생의 손자인 점등을 고려,신한국에서도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호소. 김피고인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있던 지난 91년 12월 청와대집무실에서 안피고인으로부터 행장연임 등의 대가로 3차례에 걸쳐 2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4월 안씨와 함께 구속기소돼 3차공판을 앞두고 있다.
  • “왜 나만 처벌을…”/박성원 사회부기자(현장)

    ◎안영모 전행장,2차공판서 “관행”강변 『비자금조성및 로비자금살포는 불가피했다』『금융계의 오랜 관행에 따른 행위였는데 나만 처벌받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 장황한 자기변명과 합리화의 진술이 계속되자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나는 내행동이 그리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다』 뉘우침이 없는 그의 태도는 오히려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거액의 대출커미션을 받고 로비자금등을 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동화은행장 안영모피고인(67)에 대한 2차공판이 열린 18일 상오 서울 형사지법318호 법정. 안피고인은 행장연임청탁 대가로 2억1천만원을 김종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게 준데 대해 『6공 고위실세인 김씨와 그저 친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뿐』이라며 연임청탁사실을 부인하다 『검찰에서 청탁사실을 시인한 것은 김씨가 정치자금법으로 걸려 중벌을 받게 될까봐 거짓진술했다』고 횡설수설했다. 안피고인은 백화점·호텔등에서 영수증을 모아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조성한 비자금 23억 5천만원을 은행임원들과 나눠 쓰거나 김씨등 정치인에게 제공한 부분에 대해서도 『은행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서였을뿐』이라며 횡령혐의도 부인했다. 안피고인은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등에 대출을 해주면서 수억의 커미션을 챙긴데 대해 「당시로서는 분에 넘치지 않는 관행」이었음을 거듭 강변했다. 또 개인적인 사채구입·유흥비등에 썼다는 검찰에서의 진술은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힐 경우 입장이 난처해질 사람들을 생각해서였다』며 알듯모를 듯한 진술을 하기도 했다. 딱한 변명이 계속되자 마침내 재판장이 『피고인은 왜 이 법정에 섰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한마디를 던졌으나 안피고인은 끝내 『당시로서는 별문제가 아니었다』『은행내부에 문제가(제보자를 지칭) 있었기 때문이다』는 등의 항변으로 말을 맺었다. 1백 10만명의 실향민이 소액주주로 참여,설립한 동화은행의 초대행장이 반성인지 억울함의 표시인지 알 수 없는 눈물을 안경너머로 흘려대자 1백여명의 방청객들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 캄보디아 내각제 신헌법 마련/5년임기 국가원수엔 사아누크

    ◎총리 라나리드­1부총리 훈센 【프놈펜 AFP 연합】 캄보디아는 노로돔 시아누크를 5년임기의 국가원수로 하는 의원내각제 신헌법을 17일 최종 결정,제헌의회의 인준을 받을 것이라고 제헌위원회가 16일 밝혔다. 잉 키에트 제헌위원회의장은 신헌법이 국가원수외에 총리 1인,부총리 2인을 두며 연임이 가능한 국가원수는 이번의 경우 지난 5월 유엔감시하에 실시된 총선에 의해 구성된 제헌의회가 헌법을 채택하는대로 국회로 전환,의원 3분의 2의 찬성으로 선출되며 이후부터는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된다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 정치소식통들은 현재 임시연립정부의 공동 총리를 맡고 있는 노로돔 라나리드는 신헌법이 내달 채택되면 단독총리가 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반면 지난 총선에서 패한 훈센은 이보다 한 등급이 낮은 제1부총리를 맡아 군을 장악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잉 키에트 의장은 라나리드와 훈센이 오는 31일 평양에 머무르고 있는 시아누크를 방문,신헌법초안에 동의를 구한 다음 이를 내달 초순이나 중순께 제헌의회의 인준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종인의원,혐의 부인/안영모피고는 “비자금 23억 조성”

    ◎「동화은」사건 첫 공판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22일 동화은행비자금조성사건과 관련,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민자당의원 김종인피고인(53·전국구)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동화은행장 안영모피고인(67)에 대한 첫 공판을 열고 검찰측 직접신문과 변호인측 반대신문을 들었다. 김 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안행장으로부터 2억1천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행장연임 등 업무와 무관하게 인사비 및 14대 국회의원 출마에 대비한 정치성금으로 받았을 뿐』이라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김 피고인과 병합심리된 안피고인은 영수증을 모아 23억5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김 피고인 등 정계인사들에게 전달하거나 사용한 혐의사실 대부분을 시인했다.
  • 피고인석에 선 「가인의 손자」(현장)

    ◎김종인씨,「동화은」혐의 부인 급급 22일 하오 서울형사지법 318호 법정.안영모전동화은행장(67·구속중)으로부터 행장연임등을 도와주는 대가로 2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 김종인피고인(53)에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교수출신으로 3선의원에다 6공시절 노태우대통령의 경제브레인으로 실물경제를 이끌어왔다는 화려한 경력외에도 「대쪽판사」로 법조계의 전설로 남아있는 초대대법원장 가인 김병로선생(작고)의 친손자가 법정에 섰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안행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것은 사실이지만 연말 인사치레나 14대 국회의원선거의 정치성금으로 알고 받았을 뿐 어떤 대가에대한 반대급부는 아니었습니다』 김피고인은 재판초반부터 떨리는 음성으로 자기변명으로 일관했다. 그는 경제수석비서관이란 대통령의 보좌직에 불과하며 동화은행 업무에 개입한 일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융계에서 로비의 귀재로 알려진 안피고인도 『돈은 인사비로 주었을뿐 로비자금이 아니다』라고 설득력없는 진술을했다. 변호인의 반대신문에선 『명분없는 돈을 받아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린 점을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재판부의 눈치를 살피면서도 『그러나 돈은 업무와 관련된 것이 아니므로 뇌물수수 혐의는 부당하다』고 강변했다. 평소 업무에 관한한 엄격하고 자존심이 강한 원리원칙주의자로서 주위의 오해를 살정도로 외부의 청탁에 꼿꼿했다는 항간의 소문을 무색케 하는 진술은 계속됐다. 이날 재판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도 90년 5·8부동산특별대책으로 재벌의 땅투기를 잠재우고 국회의원들에게 금융기관인사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는등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장본인이 바로 김피고인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않는 표정이었다.김피고인은 받은 돈을 CD(양도성예금증서)로 돈세탁해둔 부분에 이르러 『증식이나 은닉이 아닌 보관상 편의를 위해서였다』라는 말로 탈출구를 찾느라 힘겨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믿을 사람 없군』 『사람이 초라해졌군』 『뼈대있는 집안에 망신살이 뻗쳤군』. 1시간여 재판을 마친뒤 법정을 빠져나가는 김피고인을 바라보는 방청객들은 가인의 고운 기억을 퇴색시킨 이날재판을 지켜본 안타까움을 한마디씩 내뱉었다.
  • 무바라크 3차연임

    【카이로 연합】 이집트 국민의회는 21일 하오 특별회의를 열고 호스니 무바라크대통령의 3차 연임을 지명한다. 국민의회에는 앞서 지난주 총4백54명의 의원중 4백41명이 서명한 무바라크 연임지명 동의안이 제출됐었다.
  • 일 차기총리 3가지 시나리오/요미우리신문 전망

    ◎자민 재집권땐 제2의 「미야자와 내각」/자민 과반의석 놓치면 가이후 재등장/야당연정 구성땐 하타당수 추대 유력 일본의 중의원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 정당의 예상 세력분포가 웬만큼 윤곽을 드러내자 새 정권구성과 다음 총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요미우리(독매)신문은 15일 자민당이 계속 집권할 경우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의 연임이나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전총리의 재등장 가능성이 있으며 비자민연립정부가 구성될 경우는 하타 쓰토무(우전자)신생당 당수의 총리 부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요미우리신문의 7·18총선후 차기 총리와 관련한 3개 시나리오를 요약한다. ▷미야자와총리의 연임◁ 자민당내에는 과반수의석 획득에 실패할 경우 미야자와총리의 퇴진론이 부상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그러나 국회해산전의 2백27석을 확보할 경우 퇴진론이 수그러들면서 「제2차 미야자와내각」이 발족할 가능성이 있다. 미야자와총리의 자민당 소수단독정권이 탄생하면 정권의 안정을 위해 일본신당,신당 사키가케(선구)등의 협력이 필요하다.이때문에 자민당은 정치개혁 등 정책과제에서 일본신당 등의 협력을 얻기 위해 이들이 저항감을 갖고 있는 현집행부의 개편과 구체적 정책제시가 필요하다. ▷가이후전총리의 재등장◁ 자민당이 국회해산전 의석확보에 실패할 경우 미야자와총리의 퇴진론과 함께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자민당정치개혁추진의원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가이후 전총리의 재등장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질 것이다. 가이후 전총리의 재등장은 자민당의 제2분열을 막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일본신당 등과의 제휴관계도 기대할 수 있는 카드다. ▷하타신생당당수의 부상◁ 사회,공명,신,민사,사민련 등 5개당이 통산하여 자민당보다 많은 의석을 획득,하타 신생당당수를 총리로 추대하는 구상.사회당내에는 자민당에 이어 제2당인 사회당에서 총리가 나와야한다는 의견도 일부 있으나 대체적으로 하타당수의 총리추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5당의 합계 의석수가 자민당을 상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더욱이 사회당이 참패할 경우 비자민연립구상 자체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 정치역정 33년… 사실상 마감/박 전 의장 의원직사퇴 안팎

    ◎2차재산공개 앞두고 구설수 부담된듯/김 대통령에 곧 은혜보답” 묘한 여운 남겨 격화소양(가죽신을 신고 발등의 가려운데를 긁는다)이라는 말을 남기고 국회의장직에서 물러났던 박준규전의장이 그로부터 두달만인 30일 돌연 의원직마저도 사퇴했다. 8선의원,공화당 당의장·정책위의장,민정당대표위원,국회의장연임등 화려한 경력을 뒤로한 채 의정단상을 떠난 것이다.사실상의 정계은퇴 선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 60년 5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지 33년만이다. 정치 햇병아리시절 민주당 구파소속으로 김영삼대통령과 「청조회」를 조직,젊은 정치인의 기개를 한껏 과시하기도 했던 박전의장이다. 재산공개파문으로 지난 3월29일 민자당을 탈당한뒤에도 여권핵심부의 의원직사퇴권유를 한달간의 칩거로 버티다 장기외유길에 올랐던 박전의장이 갑자기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내세운 이유는 건강문제.그는 사퇴의 변에서 『오랜 정치풍상끝에 얻은 만성피로증으로 장기치료가 불가피한데다 국회를 오랫동안 비워두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작금의 국내상황이 본인의 뜻과 능력밖에 있음을 통감한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걸치면서 『가까운 장래에 반드시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훗날 「세상이 좋아지면」 어떻게든지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관련,외유중 재선출된 「TK」의 본산인 경북고총동창회장 자리는 당분간 계속 맡을 것이라는 주변의 얘기가 특히 주목된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그의 재기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67세인 나이, 재산형성과 관련한 부도덕성 문제등 여러가지 여건들로 미뤄볼 때 그에게 기회가 주어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의 의원직 사퇴도 임박한 재산공개에 따라 또다시 사회적 물의를 빚을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또 도피성외유로 비난여론이 거센 현실도 몹시 부담스럽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휴양도시인 올란도시의 맏딸 종현씨(45)집에 머무르며 통원치료를 받고있는 박전의장의 병명은 「간염에 의한 만성피로증후군」.상태가 좋지않고 수행원 하나 없어 너무 외롭다는 하소연에 따라 역시 신경성 고혈압으로 몸이 불편한 부인 조동원여사가 2주일전 현지에 합류했다.개혁의 물결에 떠밀려난 노정객의 해외체류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옐친,“개혁노선 새 정당 결성작업”/차기대선 대비

    ◎“5년임기 만료후 연임 생각없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5년간의 임기 만료후 연임을 추구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새로운 정당결성작업을 그 자신이 직접 주도하고 있다고 12일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TV기자회견을 통해 『96년 봄에는 신임 대통령 선출을 위한 대통령 선거가 실시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시장경제와 새로운 정치,민주적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차기 대통령 감으로 지금도 최소한 10여명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62세인 옐친 대통령은 또 5년간의 임기 만료후 연임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차기 대선에 대비해 민주주의와 개혁노선을 지지하는 새로운 정당의 결성작업을 진행중이라고 공개했다.
  • 라프산자니 연임 확실시/이란 대선 실시

    【테헤란 AP 로이터 AFP 연합】 이란의 대통령선거가 알리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현대통령의 압도적 승리가 전망되는 가운데 11일 상오 7시(현지시간)부터 이란 전역 2천7백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 88년이래 인권검사로 활약/과테말라 새 대통령 레온 카르피오

    과테말라 의회로부터 전폭적인 신임을 받아 대통령에 선출된 라미로 데 레온 카르피오 신임 과테말라대통령(51)은 지난 85년 과테말라에 민정이 들어선 이후 대통령에 당선되기 직전까지 줄곧 인권검사로 활약해 온 인권운동가 출신의 정치인. 32년간의 군부통치에 종지부를 찍으며 지난 85년 출범한 제헌의회 의장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86년 부통령후보로 나선 적이 있으며 88년 당시 비시니오 세레소대통령에 의해 4년임기의 대통령 직속 인권검사로 발탁,연임해왔다. 대통령 측근으로 있으면서도 군부의 잔학행위 등에 대해 직언을 서슴지 않았고 세라노전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한 직후인 지난달 25일 오히려 가택연금을 당했으나 탈출,세라노의 초헌법적인 통치를 맹공해왔다. 이같은 전력 때문인지 그가 부패추방 등 일련의 개혁작업에서 여전히 「실세」로 버티고 있는 군부의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민주화·경제개발 이끈 “케네디”/스페인 현총리 펠리페 곤잘레스

    6·6 스페인 총선에서 집권 사회노동당이 승리함으로써 기록적인 4기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는 펠리페 곤살레스 총리(51)는 스페인의 민주화와 경제근대화를 이끈 업적으로 11년째 장기집권하고 있는 유럽내의 대표적인 좌파 지도자다. 예측을 불허했던 이번 총선에서 그가 이끌어낸 사회노동당의 승리는 특히 유럽 각국의 사회당 몰락과 좋은 대비를 이뤄 앞으로 그가 펼칠 경제및 외교정책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75년 프랑코 총통이 사망하고 스페인이 민주화의 길로 들어선지 7년만인 지난 82년 40세의 나이로 유럽 최연소 총리가 된 곤살레스는 젊은 수상답게 민주화와 경제정책을 과감히 추진,「스페인의 케네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3세때인 65년 벨기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다 사회주의운동에 뛰어들어 총리에까지 오른 그지만 총선을 앞둔 지난 4월엔 소위 「필레사」사건으로 불리는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돼 사임의사를 밝히는 등 정치적 신산을 겪기도 했다.
  • ILO 앙셍느총장 재선(지구촌단신)

    【제네바 AP 연합】 국제노동기구(ILO)는 미셸 앙센느 사무총장을 5년 임기의 현직에 연임시켰다고 2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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