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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남기 공정위원장 문답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신문고시 제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언론사 조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신문고시 제정을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신문협회가 자율규약을 운영하고 있지만 위반행위의 90%를 경고조치하는데 그쳐 실효성이 없다.신문고시는 자율규약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고 신문사의불공정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세부지침으로 빨리 만들수록좋다.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신문고시 제정을 반대하면 어떻게할 것인가. 규개위가 심의중인 사안에 대해 미리 말하기는어렵다. 신문고시가 5월1일부터 꼭 시행돼야 한다는 것은아니다.통과되지 않을 경우 재심을 요구하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인데 신문고시를 만드는 이유는. 새로운 규제를 신설하는 게 아니다.부당한 고객유인의 한계 등 법과 시행령에 있는 내용을 좀더 자세히 설명해주는것이다. ■신문고시와 관련,동아일보에 한때 출입금지 조치를 했는데. 부위원장 주재 간부회의에서 결정한 일로 뒤늦게 알고출입금지 게시판을 떼라고 지시했다.바람직하지 않은 일로바로 시정했다. ■현재 조사중인 언론사에 대한 조치계획은. 13개 언론사중 1개 방송사를 제외한 나머지는 이번주 조사가 끝난다.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처리하고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야당이 위원장의 임기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는데. 상임위원에서 위원장에 오르기까지 한번도 연임한 일이 없으며그때마다 사표를 내고 신규 임용됐다. 연임은 동일 직급에서 일하는 것으로 상임위원·부위원장·위원장은 직급은물론 임명절차도 다르다.각 직급을 모두 합해 ‘3년 임기에 1차 연임’ 규정을 초과했다는 야당의 주장은 맞지 않다. 박정현기자
  • 숭실대 총학 총장 감금 농성

    어윤배(魚允培)총장의 연임에 반발해 지난 2일부터 동맹 휴업에 들어간 숭실대 총학생회는 11일 총장과 일부 보직 교수들을 교내에 감금하고 총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학생 10여명은 이날 오후 학사 회의를 마치고 학교를 빠 져 나가던 어총장과 보직교수 4∼5명을 가로막아 교내 한 경직 기념관 1층 사무실에 가뒀다.학생들은 “재임기간 동 안 직무평가를 위한 공청회에 참석하고 퇴진을 표명하라” 고 요구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교대로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는 교수협 의회 소속 100여명도 이날 비상회의를 소집,총장의 퇴진을 주장했다. 재단측은 이에 대해 “총장의 연임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 으며 총장 선임은 이사회 고유 권한”이라면서 “총장을 계속 감금하면 경찰 병력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개헌론 공방 안팎이 따로 없다

    ■장내 설전 안팎. 개헌론을 둘러싼 여야 중진들의 공방이 9일 국회 본회의장으로 번졌다.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민주당의개헌 주장과 한나라당의 반대,자민련의 내각제 개헌 요구가 뒤엉키며 3당3색의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의 개헌 주장은 이훈평(李訓平)·정장선(鄭長善)의원이 맡았다. 이의원은 “5년 단임제는 87년 6월 항쟁의 결과물로 장기집권의 폐단을 막는 등 기여를 했으나 폐단도 적지 않았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주장했다.또 “부통령제를 도입해 지역감정을 해결하고 정치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원도 “중학교 때 입던 옷을 대학생이 되어서도 입어야 하느냐”며 개헌의 시대적 필요성을 지적한 뒤 국무총리제 폐지와 3권 분립 강화,대선·총선·지방선거 동시 실시 등을 촉구했다.나아가 “개헌 추진을 위해 민·관·정이 참여하는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국회에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고 총리에게 물었다. 그러나 자민련 원철희(元喆喜) 의원은 “제3공화국까지의경험에 비춰 4년 중임제는 오히려 정권초기부터 여야의극한 대립을 부를 수 있다”고 반박하며 대안으로 내각제개헌을 주장했다. 정·부통령제에 대해서도 “결국 대통령의 출신지역이 관건”이라며 효과를 일축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 의원은 “지금은 정쟁을 중단하고 경제 회생과 민생 해결에 주력해야 하며 개헌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정부는 현재 경제 회복과 민생안정 등 현안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을 뿐 어떤 형태의 개헌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뜨거운 장외 대결. 9일 개헌론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장외에서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민주당 일부 지도부가 개인 소신을 전제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군불을 피우자,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자제 당부에도 불구하고,민주당의 비중있는 인사들이 개헌론을 제기하는 배경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와 이인제(李仁濟)·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각각 다른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소신을 거듭 밝혔다. 김대표는 KBS 2라디오 ‘생방송 열린 아침 정용석입니다’에 출연,“야당 지도부가 반대하는 마당에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는 개헌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제하면서도 “국회의원이 자기 견해를 피력하는 것은 민주정당에서 막을 수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내각제 공약 문제는)여론 때문에 일단락됐다.이제 국민의뜻에 따라 새로운 상황에서 새로운 헌법을 구상할 때”라면서 4년 중임,정·부통령제 개헌을 주장했다.김최고위원도 ‘SBS 전망대’에서 “5년 단임제 대통령이 실패해서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온 것”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부각시켰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날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국회에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민생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권이 노련한 수법으로 개헌론을 부각시키는 것은야당 흔들기와 정권 재창출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과거 4년 연임으로 하다가장기집권이 우려돼 5년 단임으로 바꾼 것을 상기할 필요가있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전기위원회 1국 5과로 정식 발족

    경쟁체제에 돌입한 전력시장의 감독·규제기구인 전기위원회가 1국5과로 확정됐다. 산업자원부는 기존 1국2과의 전력산업구조개혁단(단장 金永俊)을 확대,1국 5과(45명)로 개편하는 내용의 전기위원회사무기구 직제개편안을 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와 협의를거쳐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위원회는 비상임위원 8명과 상임위원 1명 등 총 9명으로구성되며 차관급에 해당하는 위원장은 비상임위원 중에서선임되고 상임위원은 산자부 자원관리실장(1급)이 겸직한다.비상임위원 중 한명은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겸임하게 된다. 산자부는 법조계,학계,업계,관계 출신을 중심으로 위원 후보를 추천했으며 산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 또는 위촉할 것으로 알려졌다.위원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개편안은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전기위원회는 20일 전후로 정식발족될 예정이다. 전기위원회는 한전 분할 매각을 골자로 하는 전력산업구조개편을 추진하는 것 외에 전력수급 시장 감시와 전기요금책정,전기사업 허가 등의 일을 하게 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與, 내년 지방선거 예정대로

    민주당은 29일 정치개혁특위를 열어 내년 지방선거를 법이 정한 6월13일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월드컵축구대회와 시기가 겹치는 점을 감안,1개월 가량 앞당긴 5월9일 실시하자는 입장이어서선거시기는 유동적이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지방자치제도 개선안을 집중 논의,현재 세 차례 연임할 수 있는 단체장 임기를 2006년 지방선거부터 중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지방의원 선거구를 광역의회와 도·농 복합시(읍·면이 있는 시),군 의회의 경우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일반시와 구의회 선거에는 중선거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IOC위원장 경선 판도…유럽과 아시아의 싸움 압축

    차기 IOC위원장 선거에 나설 예상후보는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자크 로게(벨기에) 팔 슈미츠(헝가리) 애니타 디프란츠(미국) 리처드 파운드(캐나다) 등 5명이다. 지금까지 선두권을 형성해온 위원은 활발한 득표활동을펼치면서도 출마를 공개 선언하지 않은 로게와 파운드.반면 김회장은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스캔들에 휘말려 곤욕을 치른 경험 때문에 일찍 출마를 선언할 경우또 서방언론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드러나는 행동을 극도로 자제해왔다.외신들은 그러나 김회장이 출마의사를 굳힘으로써 지지세력 분포에 커다란 판도변화가 이뤄질 것으로점치고 있다. 독일의 격주간지 ‘스포르트 인테른’은 26일자에서 후보가 속한 국가의 위원들을 뺀 111명이 투표할 경우 김회장은 40∼42표를 얻어 선두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물론 이미 출마를 선언한 슈미트,디프란츠와 로게,김회장이 경합했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이미 지지세력과 후보들간 이합집산도 활발히 이뤄지는것으로 알려져 있다.예상후보는 아니지만 호주의 케번 고스퍼 IOC위원은 최근 파운드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또 59세인 파운드와 70세인 김회장이 차기와 차차기에 한사람씩 출마하면서 서로 세를 규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나이가 많은 김회장이 이번에 출마하고 다음에는 파운드가 김회장의 지지속에 출마한다는 시나리오다.김회장도 “곧 파운드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회장은 또 “결국 유럽세와 아시아세의 싸움으로 압축되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함으로써 자신과 로게가 가장 강력한 후보임을 시사한 바 있다. 김회장은 최근 당선 전망에 대해 “60표 정도를 안정권으로 본다”면서 “대륙별로도 표가 갈라져 있기 때문에 결과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박해옥기자. * IOC위원장 경선절차 및 위상. 21년만에 권좌에서 물러나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후임을 뽑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는 오는 7월16일 모스크바 총회에서 실시되며 후보등록 마감일은 새달10일이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되는 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되려면전체 위원의 3분의2 이상이 투표에 참석해 투표수의 과반수 득표를 해야 한다.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는 상위 1·2위를 대상으로 2차투표를 실시하며 2차투표의 득표수가같으면 의장(위원장)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한다.현재 IOC위원은 79개국 123명이며 위원장과 후보가 소속된 국가의위원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한편 국제스포츠계의 수장인 IOC위원장은 교황이나 유엔 사무총장 못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꼽히며 세계 어느 나라를 방문하든숙소에 해당국가의 국기를 게양하는 등 국가원수에 준하는예우를 받는다. 동·하계 올림픽을 주관하는 것은 물론 199개 회원국 올림픽위원회와 35개 올림픽종목 국제연맹,30개 IOC인정종목국제연맹을 총괄하는 등 ‘세계 스포츠 대통령’이라는 평에 걸맞는 막강권한을 갖는다. 임기는 4년이며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과거 임기제한이없던 시절이 있어 105년 IOC 역사에서 7명이 이 자리를 거쳐 갔으나 모두 유럽과 미국 출신이었다. 박해옥기자
  • 담배公 새바람 분다

    한국담배인삼공사에 ‘40대 사장’이 등장하며 새 바람이 불고 있다.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만 49세의 곽주영(郭周榮)기획본부장이 신임사장으로 선임됐다.반면,50∼60대 이사들은 줄줄이 퇴진했다.사장을 포함해 7명인 상임이사는 4명으로줄었고,대신 사외이사는 8명에서 9명으로 1명이 늘었다. 당초 사외이사·민간위원·전직사장 등 7명으로 구성된‘사장추천위원회’에는 김재홍(金在烘)전 사장을 비롯해무려 9명의 후보가 공모했다. 김 전사장도 내부승진을 한 전문경영인으로 나름대로 경영실적을 인정받았지만 최종후보(1명)에는 오르지 못했다. 정부가 공기업 사장의 단임원칙을 내세워 난색을 표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공기업 사장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단임제가 지켜질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반면,단임제 원칙의 폐해에 대한 지적도 만만치 않다.능력있는 인사가 단임제 원칙에 묶여 연임을 못하게 되면 공기업 발전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우려다. 공사 민영화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경영마인드를 가진 젊은사장이 적임자라는 직원들의 의견이 대세를 가르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담배인삼공사의 사장 선임사례가 다른 공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 선정에 새로운 모델로 확산될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타계한 경제거목 왕회장 정주영씨/ 주요 어록

    ■바닷가에 소나무만 서있는 백사장의 사진을 찍어 가지고다니며 이곳서 배를 만들 테니 사주시오 하고 다녔다(71년 12월 현대중공업 초창기 일화에서)■모든 것은 나에게 맡겨라.겁이 나거든 집에 가서 누워기다려라(74년 6월 현대중공업 26만t급 대형 유조선의 도크 이동을 지휘하며)■기업가는 자신이 일으킨 사업이 자기가 존재하지 않을때에도 영원히 존재하기를 바란다(77년 4월 전경련 회장취임을 앞두고)■돈 벌기는 소비재 장사가 쉽지만 그건 내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78년 12월 국세청 고액 소득자 랭킹 1위에 오르며)■기업 스스로가 책임경영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도전하는 것이 곧 자유기업주의다(78년 10월 전경련 ‘한국 경제의 과제’강연록에서)■새벽 5시반이면 일어나 30분씩 운동을 한다.운동은 보약이 필요없는 건강 비결이다(80년 ‘주간한국’인터뷰에서)■기업이 정부정책에 협조 안하면 경제가 클 수 없다.기업은 영원한 여당이다(80년 7월 언론 인터뷰에서)■호주머니 지갑에 든 것만 내돈이다.나머지는 모두 사회의 것이요,나라의 것이다. (80년 12월 언론 인터뷰에서)■종교는 기적이 있을지 몰라도 경제에는 기적이 있을 수없다(81년 5월 동국대 강연에서)■현대의 재산은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는다.사회가 바라는 사회사업에 기증하겠다(81년 9월 KBS방송 출연에서)■가난한 사람이 잘사는 방법은 씀씀이를 줄이면서 돈 안쓰는 것이다(81년 9월 KBS방송에서)■이기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반대한다. 스포츠란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84년 바덴바덴IOC총회에서 서울올림픽 유치를 성사시키며)■독점으로 상품의 품질이 국제 수준보다 떨어지고 값이비싸다면 이는 소비자를 수탈하는 것이다(88년 12월 언론특별대담에서)■몽헌 회장이 취임해도 중요한 일은 모두 저와 의논할 것이니 여러분은 아무 걱정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2000년 3월 몽구·몽헌 형제의 ‘왕자의 난’때)■본인은 오늘부터 모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납니다.아들인정몽구 회장과 정몽헌 회장도 함께 모든 경영 일선에서물러나겠습니다(2000년 5월 ‘3부자 동반 퇴진’을 선언하면서). ●정주영 생애. ■1915년 11월 강원도 통천군 아산리에서 출생■1930년(15세) 송전소학교 졸업■1940년(25세) 합자회사 아도서비스공장 설립■1946년(31세) 현대자동차공업 설립■1947년(32세) 현대건설주식회사 설립■1965년(50세) 한국 최초로 해외 건설공사 진출■1967년(52세) 현대자동차주식회사 설립■1969년(54세) 현대그룹회장 취임■1976년(61세) 한국 최초의 자동차 고유 모델 포니 생산■1977년(62세) 전국경제인연합회 제13대 회장 취임(1987년 17대까지 연임) 및 아산사회복지재단 설립■1981년(66세) 88서울올림픽 추진위원장으로 올림픽 유치에 성공■1982년(67세) 대한체육회 회장■1987년(72세) 현대그룹 명예회장 취임■1989년1월(74세) 북한을 첫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만남. 금강산 공동개발 의정서 체결■1990년(75세) 소련 방문,시베리아 개발 착수■1991년(76세) 중국 방문,중국과의 경제 협력 착수■1998년(83세) 북한 세번째 방문.금강산관광 성사,김정일국방위원장과 첫 면담.IOC 올림픽훈장 받음■1999년(84세) 9월28일 7차 방북■1999년 10월1일 김정일국방위원장과 두번째 만남■1999년 11월18일 금강산관광 시작■2000년(85세) 5월25일 건설 상선 중공업 등 계열사 지분정리하고 현대차 지분만 소유■2000년 5월31일 ‘3부자 동반 퇴진’ 선언■2000년 6월28일 8차 방북■2000년 6월2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세번째),금강산종합관광개발과 서해안공단 부지 조성 사실상 마무리. ■2001년 3월21일 사망
  • 공기업사장 6명 해임 통보

    정부는 15일 경영평가 결과 공기업 사장 6명과 감사 1명등 7명을 경질대상으로 확정,관련 부처를 통해 해당 기관에이들의 교체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공기업 사장이 경영능력과 관련해 무더기로 퇴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공공부문 개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경질대상에는 올해 5월 말 임기가 끝나는 이병길(李丙吉) 대한석탄공사 사장,최중근(崔中根) 한국수자원공사사장과 함께 2003년 초가 임기만료인 오시덕(吳施德)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공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벌인 개혁및 경영혁신 실적,직원 통솔능력 평가 결과가 나왔다”면서“이를 토대로 한 교체 대상 사장 명단이 해당 부처를 통해15일 통보됐다”고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올해 임기만료 여부와 관계없이 경영혁신이 지지부진한 인사가 경질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개혁의 무풍지대’로 안주해온 공기업 임원들을 대폭 경질키로 하고 전문성과 개혁성,도덕성에 대한평가작업을 벌여왔다.특히 지난 2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7개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4대부문 12대 핵심 개혁과제 추진 실적 및 향후 과제 보고회’에서도 “일정한 기준에 미달하는 공기업 임원은 임기와 관계없이 퇴출시킨다”는 원칙을 확인한 바 있다. 정부가 경질 대상 공기업 사장 명단을 통보함으로써 앞으로 공기업 개혁이 급류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일부공기업 사장들이 연임을 위해 정치권과 노조 등에 로비를하는 일이나 정치권 인사들이 임원 자리를 얻기 위해 벌이는 무분별한 행위 등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부는 3∼6월 실시하는 추가 경영평가결과를 토대로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공기업 임원들에 대해 7월쯤 해임건의 등 또다시 문책을 단행할 계획이다. 홍성추 오일만기자 sch8@
  • 공기업 경영진 교체 안팎

    공기업 경영진의 대대적 물갈이는 ‘철밥통 무능 경영’에 대한 강력한 철퇴를 의미한다.4대부문 개혁 가운데 공공개혁 만큼은 틀림없이 마무리짓겠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연한 의지가 투영된 것은 물론이다. 공기업 경영진 물갈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상시개혁체제로 전환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공기업 경영진들의 임기와 무관하게 경영평가에 따라 과감하게 교체한다는 의미다.기획예산처측은 전문성·개혁성이 부족하고 직원 통솔력이 모자라거나 부조리에 개입된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우선 교체대상으로 꼽았다.특히 경영에서 문제를 보인정치권의 ‘낙하산 인사’가 우선 경질대상에 포함된 것이확실해 보인다. [경영진 교체대상] 방만경영을 지적한 감사원의 지시사항을지키지 않았거나 경영개선이 미흡한 공기업이 주요 대상이다.노사분규가 극심한 경우나 부하직원의 거액 횡령사건 역시 리더십 부족으로,경질 대상이다.공기업은 물론 출자 투자기관 및 자회사까지 포함된다.최근 부하 직원이 6억원을횡령한 사실이 밝혀진 K공사 K사장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D공사 K사장의 경우 후임을 공모로선임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임기가 끝나는 사장들의 연임은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며 “최근 일부 공기업 경영진들의 연임운동에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공기업 개혁방향] 지금까지 조직·인력 감축 등 하드웨어에 개혁이 맞춰졌다면 앞으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예정이다.정부 고위관계자는 “예산과 개혁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감사원과 공조체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기업 최고경영자 선발을 위해 각계인사를 망라한인력자원 풀(POOL)을 부처별로 구성,개혁성·전문성·도덕성을 기준으로 신임 사장들을 선임할 계획이다.98∼99년의경영평가를 토대로 3월부터 하반기 이후까지 계속적 교체가이뤄진다. [공공부문 구조개혁] 그동안 11개 민영화 대상 가운데 6개기업이 민영화를 마쳤고 13만명의 인력 감축이 이뤄졌다.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공공개혁은 피부에 와닿지 않고 있다.공공개혁에 대한 ‘기대감과 눈높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공기업의 불공정·부당내부거래행위가 민간 기업 못지 않은데다 방만한 경영과 낙하산 인사 등 고질적 병폐가곳곳에 숨어있다.최근 한국부동산신탁회사 부도에서 드러났듯 구조적 부조리는 아직도 뿌리깊게 박혀있다는 것이 국민들의 시각이다. [낙하산 인사차단] 정치권에서 낙하산으로 내려온 인사의경영능력이 주요 이슈로 부상할 조짐이다.낙하산 인사에 대한 공기업 노조의 격렬한 반발과 ‘정통성’ 부재에 따른구조조정,공기업 개혁 미흡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영진 물갈이를 통해 그동안 뒷전에 밀렸던 공공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가 ‘제일 목표’로 부상할것으로 전망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 장관급회담 돌연 연기 왜 했을까

    북한의 5차 장관급회담 불참 통보에 대해 청와대와 통일부등 정부 당국자들은 13일 “내부 사정이 있을 것”이라며 한결같이 신중하다. 정부 당국자들은 북측의 ‘불참 통보’ 배경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타난 미국측의 대북 강경기조에 대한 ‘반발’이라기보다는 북한내부 사정 때문이라며 회담 재개에 다소 낙관적인 태도다. “북측이 연기 통보를 하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란 표현을 사용한 것도 (북한 대표단에) 개인적인 사정이있거나 내부적으로 불가피한 상황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을 방문중인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도 당초 일정대로활동을 하고 있다며 북한의 정책기조 변화를 예고하는 것은아니라고 강조했다. 북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 제기에도 정부 당국자들은 “속단하지 말고 1∼2일 지나면 밝혀질 것”이라며 신중함을 강조했다.통일부,외교부,국정원 등 외교안보 부처들은 이날 북한의 회담불참 배경 파악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현단계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북측이 ‘심각한 상황’이라면 당국의 성명 형태로입장을 밝혔을 것이며 그렇지 않은 것은 회담 결렬이나 무산이 아니라 단순 지연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면 안도의 표정이다.개인적인 사정일 경우 평소 당뇨병,안면마비 등으로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전금진(全今振) 북측 단장의 건강 이상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다. 일부에선 북한의 ‘불참 통보 원인’을 부시 미 행정부의대북 강경정책과 ‘기대치에 못미치는 남측의 태도’와 연관짓는다.한·미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불만표시란 지적이다.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이후 민족대단결과 외세배격을 특히 강조해온 북한측의 한·미공조강화에 대한 경고메시지로 보는시각도 있다. 금강산관광,전력지원 등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는 현안에 대한 남측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 ‘강수’란 해석도 있다.더이상 얻어갈 것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회담을 지연,남측을 압박해 앞으로의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에 서보겠다는 시도로 보는 시각도 적지않다. 일부 당국자들도 북측이 전략적인 시간벌기의 경우에도남북관계의 총괄적인 조정창구인 장관급회담이 기능정지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남측 수석대표인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 명의로“일방적인 통보에 대단히 유감스럽다. 조속한 시일에 회담을 재개하자”고 강경어조로 즉각적인 전화통지문을 보낸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는 해석이다. 이석우기자 swlee@. *남북관계 스케줄에 큰 영향 없을듯. 북한의 남북 장관급회담에 대한 일방적인 연기로 남북관계의 진전이 불투명해 졌다.13일 북측의 회담 불참으로 남북관계가 뒷걸음질 치지는 않겠지만 관계진전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에는 일단 제동이 걸린 셈이다. 정부 당국자들의 표현대로 “북한이 남북관계의 판을 깨자는 태도라기 보다는 내부 사정이나 전략적 숨고르기”로 볼때 큰 흐름엔 차질이 없을 수도 있다.대외관계 정상화 등 실용주의 노선을 타고 있는 북한이 흐름을 되돌리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에서 볼때도 그렇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날 “남북관계에 악영향은 없고 화해협력의 전반적인 흐름속에서 회담 일자가조정된 것”이라고말했다.남북관계의 일정에 큰 변화는 우려되지 않는다는 전망이다. 당장 15일로 다가온 생사·주소확인자 300명에 대한 서신교환과 4월 3∼5일로 예정된 4차 적십자회담,6·15 8·15 공동기념행사 추진도 이점에서 예정대로 진행이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국방장관급회담 개최등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의 협의는 지연을 피할 수 없게 됐다.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문제도 보다 ‘복잡한계산속’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 진전이 더 힘들어질 것이란 관측도 이와 무관치 않다.북측이 대남관계를풀어나가는데 대미관계 등 변화된 한반도 사정을 더욱 감안하는 등 고려가 복잡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유야 어떻든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 등 올 남북관계 전반을 조율하는 자리가 회담 당일에 전격 연기된 것은 이같은북한당국의 고심을 엿보게 한다.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변화된 대외환경에 대한 북한의 대남·대외입장을 확인할 수있는 첫 대면자리가 연기됐다는 것도 상징적이다. 부시 행정부의대북 강경입장 등 변화한 한반도주변 환경속에서 대남·대외전략 등 내부 입장조율을 위한 시간벌기작전의 측면이 다분하다는 분석도 복잡해진 남북관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남북관계에 보다 많은 변수들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가 왔음을 의미한다.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도 보다 국제적·지역적 변수들과 얽혀 진행될 수 밖에 없고 외부여건에 보다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이석우기자
  • 영상원장 인사놓고 또 ‘시끌시끌’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하 영상원이 안팎으로 시끌시끌하다.최민 전 원장 후임에 심광현씨가 임명된 게 불씨다. 영상원 부교수이던 심씨가 신임 원장에 임명된 것은 지난 1일.영화계와 학계의 6개 대표단체들은 언론사에 일제히 반대성명서를 돌렸다.“국립예술실기 교육기관인 영상원에 비영화전문가를 다시 원장에 임명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요지였다.보다 직설적인 내용까지 포함됐다.“미술평론가 출신의최민 전 원장에 이어 역시 미술평론가 출신인 심씨가 임명된 것은 학맥(서울대 미학과)과 인맥으로 엮인 명백한 불투명인사”라는 성토였다. 기실,이런 소동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지난 95년 영상원이설치되고 3회 연임했던 최 전 원장 시절에도 내내 있어온 잡음이다. 게다가 심 원장의 ‘전력’도 학계쪽에서 보면 고울게 없다.99년 영상원 석사학위의 정식인정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 논쟁때 한국예술종합학교 비상대책위원을 맡았던그는 사립대 교수들과 의견대립하던 사이였다. 그러나 영화계는 이번 일을 일과성 감정싸움으로만 흘려넘기지 못하는 분위기다.성명서를 낸 한국영화학회 영화학교수협의회 영화인협회 영화제작가협회 영상기술학회 등의 관계자들은 지난 7일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을 따로 면담까지 했다. 김창유 영상기술학회 회장(용인대 영화영상학과 교수)은 “국세로 운영되는 영상원의 기능이 지금처럼 이론교육 위주로비대해져서는 곤란하다”면서 “당장은 비합리적 인사부터개선될 수 있도록 당국에 적극적으로 의사를 개진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영상원쪽의 소란이 가라앉는 데는 또 한참이 걸릴 것같다. 황수정기자
  • [함께 사는 지구촌] (2)세계식량계획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삶에 필요한 음식을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세계식량계획(WFP:World Food Program)은 ‘기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유엔 산하기구다. 1963년 출범했다.르완다,보스니아처럼 자연재해나 전쟁의 피해를 입은 나라의 희생자와 방글라데시,인도처럼 가난한 나라의 빈민자를 찾아가 식량을 지원해 왔다.배고픔과 가난을뿌리뽑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WFP는 95년부터 5년간 북한에 최대 규모의 식량지원을 해온 단체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다.한국,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북한에 기증된 식량의 67%가WFP를 통해 전달됐다. WFP는 북한 현지조사를 통해 극심한 가뭄,태풍,취약한 생산기반과 경제 문제 등으로 7년째 기근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참상을 세계에 알리고 도움을 호소했다.또 인터넷 홈페이지의 ‘북한 소식’란을 통해 북한의 상황을 꾸준하게 보고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원조를 다각도로 이끌어 내고 있다. WFP는 지난달 발표한 북한의 ‘긴급구호활동 보고서’에서“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280여차례 가정방문을 한 결과 신선한 음식은 거의 없었고 주민들은 여름부터 저장해 놓았던김치 등의 채소에만 의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또 “북한주민들은 50년만에 찾아온 1월 중순 강추위와 눈으로 기근과연료부족으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어려움을 낱낱이 세계에 알렸다. WFP는 보고와 함께 전 세계 각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적극적인 원조를 이끌어내 올해 81만t의 식량으로 북한 주민 760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장기 계획인 취로사업과 영양강화곡물,비스켓,국수 구매 등 특별구호에 쓰일 9,300만달러도추가로 모금 중이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영양실조율을 보이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음식 공장도 세우고 있다.아기를 위한 이유식 공장,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을 위한 비스킷 공장,임신여성을 위한 영양국수공장 등이 그 것이다. 북한의 평양지부 이외에 세계 83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WFP는 다자 식량원조기구로는 세계 최대 규모.전 세계 식량원조의 36%를 제공한다.또 빈곤여성을 위한 개발사업,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대한 유엔체제의 지원과 환경보호 및 개선활동의 최대 지원자다. WFP는 아직도 세계 도처에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 증가하고있다고 말한다.지난해 가뭄으로 고통받은 나라는 모두 20여개국에 1억명을 넘었다.이 기구의 지원을 받는 연간 인구도1996년 300만명에서 지난해는 1,600만명으로 늘어났다. WFP는 ‘누군가가 굶주리고 있다면 지속적인 평화가 이뤄질수 없다’며 인터넷 홈페이지(www.wfp.org)를 통해 세계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진아기자 jlee@. *캐서린 베르티니 WFP사무국장. WFP의 캐서린 베르티니 사무국장은 ‘현대판 나이팅게일’로 불린다.굶주림이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달려가 배고픈 사람들을 돌본다.그는 북한 구호의 주역이기도 하다. 베르티니 국장이 97년 2년 연속 수해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을 때 미국과 한국을제외한 다른 나라로부터는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했다.그러나 당시 북한을 직접 방문하고 눈으로 확인한 주민들의 참상을 발표했을 때,국제사회는 서서히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 후 북한이 가뭄과 홍수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현지 조사를 벌이고 서방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여러외신들을 통해 북한의 실상이 호소력있게 전 세계로 전달됐음은 물론이다. 99년 북한이 미사일 문제로 국제사회의 외면을 받고 있을때도 기자회견을 통해 “미사일 때문에 북한에 대한 인도적지원을 줄이는 것은 북한 주민에게는 사형선고와 같다”며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그의 노력으로 북한에 대한 지원은 95년 50만명을 위한 2만t의 식량에서 99년 800만명을 위한 87만t의 지원으로 그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현재 식량지원 외 공장건설 등 북한의자급자족을 위한 기반마련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으로는 처음 지난 92년 WFP를 이끄는 핵심 인사가 됐다. 97년부터 5년 임기의 사무국장을 연임하고 있다.기아 구호와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함께 세움으로써 세계 오지나 낙후국가의 뿌리깊은 가난과 굶주림의 악순환을 극복하는데 크게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진아기자
  • 대한체육회 회장 김운용씨 재선

    대한체육회는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어 김운용(金雲龍) 현 회장을 제33대 회장으로 재선임했다.김회장은 재적 대의원 48명중 41명이 참석한 가운데열린 이날 총회에 단독 출마,3기 연임에 성공했다.김회장의임기는 오는 2005년 2월까지다. 김회장은 이어 열린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도 임기 4년의 제23대 KOC위원장으로 재선임됐다.
  • 전북은행장 홍성주씨 내정

    홍성주(洪性宙·61) 전 서울투신운용 사장이 27일 전북은행장에 내정됐다.전북은행은 이날 행장추천위원회를 열어 홍후보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홍 내정자는 전주 출신으로 신흥고와 서울상대를 졸업했다. 한국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해 외환은행 창립과 함께이직,상무를 거쳐 지난해 11월 물러났다.다음달 10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전북은행장은 박찬문(朴贊文) 행장이 3연임을 고사,후보경합이 치열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정부 인사혁신방안 안팎

    정부가 공기업 사장의 임기를 단임으로 하고 민간기업과 경쟁하는 공기업에는 관료 출신을 낙하산으로 보내지 않기로한 것은 공공부문 개혁차원에서 이해된다.정부 판단으로는우수한 공기업 경영자보다 자질이 떨어지는 인사들의 연임운동이 더 거세다는 것이다.이번 ‘단임원칙’과 ‘관료 낙하산 금지’로 공기업 사장 연임 및 입성 로비에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공기업 사장 단임원칙 기획예산처가 직접 관리하는 공기업은 13개의 정부투자기관과 민영화특별법 적용을 받는 한국통신 등 7개의 정부출자기관이다.공기업 사장 단임원칙은 20개공기업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정부출연기관과 정부위탁기관·정부보조기관 등 200여개의 정부산하기관에도 이러한 원칙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 인사들은 개혁보다는 현상유지를선택하고 노동조합과의 적당한 타협 등을 하는 경향이 짙다.주인없는 공기업의 돈을 마구 쓰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에다,경영실적에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 케이스가 곳곳에서 발견된다는 것이다. 올해 임기가 끝나는 일부 공기업의 사장과 은행장 등은 연임을 위해 각종 줄을 대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또 지난해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정치인이 공기업사장을 노린다는 말도 있다.그러나 이들의 희망이 달성되기어려운 분위기다. ■낙하산 제한 낙하산이라고 해서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내부 출신은 타성에 젖을 수도 있고 직원들과의 각종‘인연’으로 구조조정 등의 개혁에 소극적일 수도 있다.전문성을 갖춘 외부 출신이 오히려 개혁에는 적임자라는 얘기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부는 공기업을 민간기업과의 경쟁이 심한 곳과 공공성이강한 곳으로 나눠 민간부문과 겹치는 공기업에는 관료 출신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지 않기로 했다.이러한 원칙은 관료출신뿐 아니라 정치인이나 군 등 소위 ‘낙하산’의 범주에드는 출신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과거 정부부터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13개 정부투자기관의 역대 사장 중 95%는관료나 정치인 등 ‘외부’ 출신이다. 곽태헌 김성수기자 tiger@
  • 공기업사장 단임제로

    정부는 앞으로 공기업 사장의 임기는 단임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올 초부터 공기업 사장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또 은행,보험,증권,투자신탁 등의 금융기관을 포함해 민간기업과 경쟁하는 공기업에는 관료출신을 이른바 ‘낙하산식’으로 임명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1일 “이제부터는 공기업 사장을 연임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민간기업과 경쟁하는 공기업의 사장에 관료출신을 절대 보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기획예산처의 경영혁신대상 공기업에는 한국전력·한국도로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13개와 한국통신·한국가스공사등 정부출자기관 7개가 포함돼 있다. 정부투자기관 사장 중에는 정숭렬(鄭崇烈) 한국도로공사 사장,나병선(羅柄扇) 한국석유공사 사장,이병길(李丙吉) 대한석탄공사 사장,최중근(崔中根)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의 임기가 올 초 끝난다.정부출자기관 사장 중에는 김재홍(金在烘)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강동석(姜東錫) 인천국제공항 이사장등 2명의 임기가 올해 만료된다. 공기업사장의 임기 단임원칙은 예산처의 경영혁신 대상에서 제외된 국책은행을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정부산하기관등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양만기(梁萬基)수출입은행장은 오는 4월,이경재(李景載)기업은행장은 5월에 각각 임기가 끝난다. 공기업 사장 임기를 단임으로 하기로 한 것은 낙하산 시비를 줄이려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20개 대표적인 공기업의사장 중 전문경영인은 김재홍 담배인삼공사 사장 등 5명에불과하다.나머지는 관료와 정치인,군 출신이다.은행,보험,투신 등 금융기관 중 정부의 지분이 있어 영향력을 발휘할 수있는 곳에 관료출신을 보내지 않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공기업 사장이 임기만료나 실적부진 등으로 물러나는 경우에는 올해부터 공기업별로 인력풀(Pool)제를 도입해적임자를 선임할 방침이다.인력풀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 인사가 선임되는 것을 막기 위한조치다. 곽태헌 김성수기자 tiger@
  • 노성대 MBC사장 사퇴 배경

    노성대 MBC사장이 잔여임기 1년을 남기고 사퇴함에 따라 그배경을 둘러싼 해석과, 26일 주총에서 선임될 후임자에 대한하마평이 무성하다. 노사장은 지난 16일 사내 게시판에 “격변하는 방송환경에서회사가 지향해온 종합미디어그룹으로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변화가 필요하다”는 퇴임의 변을 남겼다. 그러나 구성원들로부터의 불신과 이로 인한 회사 장악력 부족 등이 조기퇴진의 주요인이 됐다는 게 MBC 내부 인식이다.MBC노조는 지난해중반부터 노사장의 ‘경영능력 부족’을 질타해왔고 주총을앞두고 퇴진압력의 강도를 높여온 게 사실. 노사장은 취임 후 세전이익 15% 공적기여금 출연 약속을 비롯,시사정보국 실험과 한국방송광고공사와의 갈등 해소 등에서 사사건건 추진력 부족을 노출하며 MBC 위상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사왔다.언론계 일각에서는 가깝게는 지방선거,궁극적으로는 내년말 대선을 앞두고 정권핵심이 이같은 사내분위기를 감지,수습에 나선 것이라는 교감설도 피어오른다. 노사장의 조기퇴진에 따라 MBC 대주주인 방문진은 20일 임시이사회를열어 후임자를 물색한다.일단 9인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과반수 투표로 후보가 선정되면 이후 기타 대주주와의합의를 거쳐 주총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다.신임 사장의 임기는 노사장 잔여임기인 1년.연임은 가능하다. MBC 내부에서는 보도국 이사 출신의 경영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을 잣대로 후보군을 3∼4명 정도로 좁혀놓고 있다. 내부에서는 고진 목포MBC사장의 이름이 빈번히 거론된다.98년 보도국장 시절 나름의 결단력을 보였다고 평가되는 그는99년 보도본부장 이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목포사장으로 재직중이다.이밖에 엄기영 보도이사 등도 거명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 경제단체장 代이은 기연

    경제단체장 승계의 사연은? 김각중(金珏中·77) 전경련 회장이 12일 회장단회의에서 차기회장에 재추대되면서 김회장과 김창성(金昌星·70) 경총회장의 부자(父子)간에 얽힌 기이한 내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각중 회장의 부친 김용완(金容完)씨는 4∼5대(64∼66년)와 9∼12대(69∼77년) 전경련 회장으로,김창성 회장의 부친인 김용주(金容周)씨는 70∼82년까지 경총회장으로 일했다. 부자가 같은 단체의 회장직을 맡은 묘한 인연이다. 두 사람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도 선친들의 이같은 ‘기연’과 무관치않다.김각중 회장은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이 99년 ‘기업에 전념한다’며 물러나자 떠맡게 됐다.재계원로로서 부친 업적을 이어갈 적임자라는 이유에서였다. 김창성 회장도 지난 97년 “부친이 강권해 15년간 경총 회장직을 맡았으니 이제는 당신이 해야 한다”는 이동찬(李東燦) 코오롱 명예회장의 결자해지(結者解之) 논리에 따라 회장직을 맡았다. 더욱 더 공교로운 것은 두 회장의 선친 역시 본의 아니게회장직을 맡았다는 점.김용완 전 회장은 65년 본인의 간곡한고사에도 불구하고 5대 전경련 회장에 재추대되자 3개월동안버티다 전경련행사 참석을 계기로 수락했고, 김용주 전 회장도 회장직을 6대나 연임하는 동안 수차례 고사하다 82년에야이동찬 회장에게 넘겼다. 회장직 재추대를 고사하고 있는 김각중 회장은 아직 임기(15일)가 남아있어 14일 무역협회 정기총회에 축사를 하게 돼있다.그러나 김 회장의 행사 참석은 회장직 재추대를 받아들이는 셈이 돼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증권협회 노조 “”관치금융 의도”” 강력 반발

    증권업협회장을 현행 상근직에서 비상근직으로 바꾸는 문제와 관련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이 이번주초 “금융관련 협회장을 비상근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한데 대해증권업협회 노조는 반발하며 7일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다.전국사무금융노련도 노조의 투쟁을 지원하고 나섰으며,증권업협회 고위층은 9일 열릴 총회에서 현 협회장에 대한 ‘퇴임압력’에 대해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알려졌다.협회 노조는“협회가 77년 상근회장 체제로 바뀌면서 전문적인 자율규제역량을 키워온 점을 무시하고 관치금융으로 몰고가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사무금융노련도 성명서를 통해 “금감위원장의 발언은 감독기관의 지위를 이용,각종 협회의 인사권을 틀어쥐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증권가에는 “정치권과 경제관련 장관에게 줄을 댄 인사를협회장에 앉히기 위해 비상근 전환을 들고 나왔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특히 금감위원장 발언의 배후에 경제부처 관료 출신 인사들이 관련돼 있다는 얘기도 나돌면서 9일 총회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높다. 배창모(裵昶模) 증권업협회장은 8일 “차기 협회장 선출과관련해 여러 얘기들이 나와 곤혹스럽다”면서 “일부에서는연임을 위해 노조를 충동질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으나개인적으로 회장직에 더 있을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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