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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유엔세계관광기구 집행이사국 4연속 연임

    한국, 유엔세계관광기구 집행이사국 4연속 연임

    한국이 유엔세계관광기구 집행이사국 4연속 연임에 성공했다. 세계관광 분야에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이후 한류 관광 회복의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16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열린 제21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 4차 본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집행이사국 연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엔세계관광기구 집행이사국은 총 31개국으로 한국은 2004년부터 4년 임기의 집행이사국을 맡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와 함께 전세계 158개국 관광 분야 대표들이 참여한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에서 지속관광가능-빈곤퇴치를 다룰 ‘국제스텝 기구’ 설립 논의를 주도했고, 중국, 태국, 콜롬비아 등 관광부처 대표 및 세계여행관광협회 대표들을 만나 관광 협력 확대를 합의하는 등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관광 한류 확산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 통합 체제로 새 출발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 통합 체제로 새 출발

     지금까지 독자적인 병원으로 운영되어 온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이 통합, 단일병원 체제로 새롭게 운영된다.   최근 서울성모병원장을 연임하면서 여의도성모병원장까지 겸직하게 된 승기배 병원장(사진)은 14일 병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개의 병원이 아니라 ‘하나의 병원 시스템’(One Hospital System) 개념으로 진료 기능을 통합해 최대한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이 같은 통합방침을 밝혔다.  신임 승 병원장은 “미래 경쟁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서로 근거리에 위치해 조직과 인력의 직능 및 장비 등이 중복될 수밖에 없는 두 개의 병원이 유기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컨트롤타워를 단일화해 서울성모병원을 제 1분원, 여의도성모병원을 제 2분원 형태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암과 만성질환 등 고난이도 치료에 집중하게 되며, 여의도성모병원은 모체·태아·신생아까지 출산 전후를 아우르는 주산기 질환과 호스피스완화의료에 주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 두 병원간의 진료 연계를 강화해 환자의 전원 등에 따른 불편을 없애기로 했다. 승 병원장은 “두 병원 통합진료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면서 “현재 2차 병원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3차 병원인 서울성모병원으로 환자가 전원될 경우 따로 진료 및 검사기록 등을 지참할 필요가 없도록 이미 시스템을 통합했으며, 환자가 동의할 경우 언제든 연계진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승 원장은 “여의도성모병원을 통합, 운영하게 됨으로써 모두 1769병상(서울성모 1355병상, 여의도성모 414병상)을 확보, 병상 부족현상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가톨릭의료원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실제로 2014년에 이 병원을 찾은 외국인환자수는 3만 3000명으로, 2013년 2만 400명 대비 61.7%나 늘어 국내 주요 병원 중 가장 높은 외국인 환자 증가세를 보였다.  또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 보건청(HAAD) 및 군병원과의 진료 계약을 통해 아부다비 보건청에서 송출하는 혈액질환자들이 조혈모세포이식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이 병원을 찾고 있는가 하면, UAE의 종합 헬스케어 기업인 VPS그룹이 설립한 한국형 건진센터 ‘마리나 건강검진센터(MHPC)’를 지난 5월부터 위탁 운영, 지금까지 55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병원 측은 “현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위험·중증질환자의 경우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 진료하는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가동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중국 상하이 류진병원과 학술·연구교류 협약을 체결해 중국 의료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승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의 역량을 결집한 마리나 건강검진센터를 필두로 해외 의료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고용 및 국부창출에 이바지하고, 세계 곳곳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글로벌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튀는 증권가 CEO의 끝

    튀는 증권가 CEO의 끝

    파격적인 언행으로 이목을 끌어왔던 한화증권의 주진형(56) 사장이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 물러난다. 한화그룹이 연임 불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경질 성격이 짙어 보인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11일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 자연스럽게 (한화증권) 대표이사가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임 불가를 통보한 까닭은 주 사장 취임 이후 계속된 돌출 행동과 한화증권 임직원의 잇단 이직 때문이다. 2013년 9월 선임된 주 사장은 매도 리포트 확대, 매매 실적에 근거한 개인 성과급 제도 폐지, 고위험등급 주식 선정 발표, 편집국 시스템 도입 등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참신하다’는 반응과 ‘너무 튄다’는 반응이 교차했다. 결국 주 사장 취임 이후 임원 30여명이 이직했다. 350명 규모의 희망퇴직까지 포함하면 500명 넘는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리서치센터는 인력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주요 사안에 대해 페이스북에 직설적인 글을 올려 한화그룹을 당혹스럽게 만든 것도 사실상 경질로 이어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공정위 신임 상임위원에 김성하씨

    공정위 신임 상임위원에 김성하씨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신임 상임위원에 김성하(55) 대변인을 임용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김 상임위원은 행정고시 31회로 19년간 공정거래 업무를 맡았다. 기업협력국장, 시장구조개선정책관, 경쟁정책국장 등 요직을 도맡았다.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 가능하다.
  • [사설] 한국 거주 피폭자 치료비 지급 판결 당연하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사는 원폭(原爆) 피해자에게 치료비 전액을 지급하라는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의 판결이 그제 나왔다. 도쿄 지요다구 최고재판소는 한국인 원폭 피폭자 이홍현(69)씨 등 3명이 오사카부를 상대로 낸 소송의 최종심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일본인 피폭자는 해외에 있건 일본에 있건 상관없이 의료비를 전액 지원하면서 한국인 피폭자가 한국에서 쓴 돈은 보전해 주지 않은 것은 명백한 차별인 만큼 당연한 결정이라고 본다. 일본 정부가 1957년 피폭자 지원을 시작한 이후 58년 만에 외국인 차별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은 수십 년 동안 여러 소송을 통해 치료비와 함께 일본의 보상과 사과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기본조약으로 모든 배상이 끝났다는 입장이었다. 고작 1990년 경남 합천의 원폭 피해자 복지회관 건립 등에 쓰라고 우리 정부에 40억엔을 준 정도였다. 의료비 지원도 자국민과 차별해 왔다. 일본 정부는 ‘피폭자원호법’에 따라 일본인 피해자에게는 진료비를 전액 지원했지만 한국인 피폭자가 일본 밖에서 진료를 받을 때는 연간 최고 300만원까지만 지원해 왔다. 따라서 이번 판결로 한국인 피폭자들의 의료비 부담은 줄 것으로 보인다. 만시지탄이지만 잘한 판결이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는 1945년 피폭 당시 4만명으로 추정됐지만 돈이 없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한 사람이 많다. 대한적십자사가 파악하고 있는 국내 거주 원폭 피해자는 2535명이다. 그나마 대부분 70~90대의 고령이다. 이들은 평생 피부병 등 각종 질환에 고통받아 왔고 매년 200여명이 세상을 등지고 있다. 의료비 전액 지원을 받을 대상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의료비 지원 외에도 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신산한 삶에 대한 적절한 재정적 보상을 해 줘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이번 판결이 한·일 간에 얽혀 있는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 몇 년째 한 발짝도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위안부 문제를 비롯, 일본 전범 기업들의 우리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 등 시급히 풀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다. 연임에 성공하며 장기 집권의 틀을 마련한 아베 총리는 군국주의 미화 등 극우 노선에서 벗어나 과거사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 날개 단 아베 독주… ‘집단자위권 법안’ 다음주 강행 처리

    날개 단 아베 독주… ‘집단자위권 법안’ 다음주 강행 처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일 임기 3년의 집권 자민당 총재에 연임됨에 따라 장기 집권의 길에 들어섰다. 자민당은 이날 총재 선거를 공시했으나 다른 입후보자가 없어 아베 총리가 무투표로 당선됐다. 자민당 총재 무투표 당선은 2001년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이래 14년 만이다. 이로써 아베 총리는 첫 집권 직후인 2006년 10월 자민당 총재로 취임한 뒤 3선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그가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을 확정한 것은 당내 기반이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런 점으로 미뤄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이 전망된다. 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선 집권당 당수가 총리가 되는 까닭에 아베 총리는 총재 재선으로 총리직을 3년 동안 더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초 개각과 당3역 등 간부진 교체 등의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새 총재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3년간이다. 그는 집권 2년 8개월째여서 자민당 총재 임기 종료 시기인 2018년까지 하면 2001년 4월부터 5년 5개월 동안 집권한 고이즈미 전 총리를 넘어서는 장기 집권이 가능하다. 당장 현안은 참의원에 계류 중인 ‘집단자위권 법안’(안보 법안)의 처리다. 자민당은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발에도 “오는 16일쯤 참의원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강행 처리 입장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장기 집권의 발판이 된 양적 완화와 엔저를 기반으로 한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다지면서 “필생의 업”이라고 공언한 헌법 개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대미 안보동맹 강화를 축으로 주변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통한 외교 관계 안정화를 겨냥하고 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한국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과 한·일 첫 정상회담을 통한 관계 정상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베의 장기 집권과 헌법 개정을 위한 첫 관문은 내년 7월 상원 격인 참의원 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 크게 이겨 개헌 지지 세력을 개헌안 발의 정족수인 양원 각각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는 구도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참의원에서 자민당은 정원인 242명의 절반에 못 미치는 115명을 확보하고 있다. 중의원에서는 전체 의원 475명의 절반이 넘는 291명을 자민당이 확보한 상태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35명을 합치면 개헌에 필요한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 놓고 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앞길이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다음주로 예정된 안보 법안 법제화 강행 처리 과정에서 국민 여론과 야당의 반발을 무시하는 ‘일방통행식’ 정치 행태에 대한 비판 여론을 넘어서야 한다. 지난달 30일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12만명이 넘는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도로와 주변을 점거하는 등 ‘반(反)아베 운동’이 뜨겁다. 아베의 집권을 가능하게 했던 아베노믹스도 중국발 불안 등으로 흔들거리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 침체가 바로 국제적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 강세를 가져오고, 일본 수출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주식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어 엔저와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한 아베노믹스의 앞길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재정 적자 보완책의 일환으로 소비세를 8%에서 10%로 올리는 2차 인상 단행일인 2017년 4월도 다가오고 있어 서민들의 반발도 정권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원전 재가동,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도 아베의 장기 집권 가도에 입을 턱 벌리고 지키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이인호 교수, KBS 이사장 연임

    이인호 교수, KBS 이사장 연임

    이인호(79) 서울대 명예교수가 KBS 이사장에 연임됐다. 제10기 KBS이사회는 2일 신임 이사장 선출을 위한 임시이사회에서 9기 이사회 이사장을 맡았던 이 명예교수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 명예교수는 작년 9월 9기 이사회에서 중도 사퇴한 이길영 전 이사장의 후임으로 KBS 이사와 이사장을 맡아 왔다. 이날 야당 추천 이사 4명은 표결하지 않고 퇴장했으며 남은 여권 추천 이사 7명이 만장일치로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생각나눔] 입법부 수장 ‘불출마 → 은퇴 관행’ 깨지나

    [생각나눔] 입법부 수장 ‘불출마 → 은퇴 관행’ 깨지나

    정의화(67) 국회의장이 1일 내년 4월 20대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혀 적절성 논란에 불을 댕겼다. 정 의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에 (현 지역구인) 부산 중·동구에서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십시오”라고 답했다. 광주·여수 명예시민으로 그간 호남 출마설에 시달렸던 정 의장은 “국회의원은 자기가 사는 지역에 대표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저는 철새나 낙하산 정치를 늘 거부해 온 사람이고 부산 중동구에 60년째 살고 있다”고 못박았다. 정 의장의 발언을 놓고 국회의장으로서 적절한 처신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통상 원내 다수정당의 최다선이 맡아 온 의장직은 입법부의 수장이자 최고 명예직으로, 퇴임 후 ‘총선 불출마→정계 은퇴’ 수순이 ‘아름다운 관행’으로 자리잡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정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노·장·청이 조화를 이루고 배에 있는 평형수처럼 국회도 무게를 잡기 위해 전 의장님들 모두에게 비례대표를 줬으면 좋겠다”고 반박하며 의욕을 드러냈다. 역대 국회의장을 보면 14·15대 박준규, 14·16대 이만섭 의장이 총선에 재출마해 의장직을 연임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16대 후반기 박관용 의장부터는 퇴임 후 명예롭게 은퇴(불출마)해 후배에게 길을 터주는 게 불문율처럼 이어졌다. 18대 김형오·박희태 의장도 재출마를 저울질하다 막판에 포기했다. 정 의장 취임 직전인 19대 국회 전반기에 국회의장을 맡았던 강창희 전 의장도 지난 4월 미련 없이 내년 총선 불출마 입장을 선언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백중앙의료원장에 박상근 교수 연임

    백중앙의료원장에 박상근 교수 연임

     학교법인 인제학원(이사장 이혁상)은 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에 상계백병원 신경외과 박상근(사진) 교수를 연임 발령했다.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1년.   박상근 의료원장은 상계백병원 초대 신경외과 과장과 부원장, 원장을 역임한 뒤 2010년부터 백중앙의료원장을 맡아 왔다. 또 대한뇌종양학회 회장, 신경외과학회 회장, 노인신경외과학회 회장, 신경중환자학회 회장과 서울시병원협회회장, 상급종합병원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37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국민훈장 석류장, 홍조근정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단독] ‘공석’ 중인 문화융성위원장 후임 인선 새 바람 몰고 올까

    [단독] ‘공석’ 중인 문화융성위원장 후임 인선 새 바람 몰고 올까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융성’에 대해 높은 의지를 천명했지만 정작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는 한동안 위원장 공석 상태에 놓이게 됐다. 24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2013년 8월 위원회 출범 때부터 수장을 맡아 왔던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이 지난 18일 임기를 마친 뒤 19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년 임기에 이어 연임 임기까지 모두 마친 상태에서 임명권자인 대통령으로부터 3연임 의사를 통보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후임 위원장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비상임이지만 2년 동안 거의 매일 위원회에 출근하거나 외부 일정을 소화해 온 것으로 전해져 문화융성위원회로서는 위원장 공백 상황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밖에 없게 됐다. 위원회는 문화예술계, 학계 20명과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행정자치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4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 4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한두 달에 한 차례씩 분과별 회의가 진행된다.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 문화계 인사는 “위원회는 정책 집행기구가 아니고 정부의 안을 검토하거나 아이디어를 내는 자문기구인 만큼 당연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올해 들어 회의 날짜가 미뤄지고 위원회 의견이 실행 단계에서 좀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문체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2기 문화융성위원회 인선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문화융성’에 대통령의 의지가 많이 실린 만큼 큰 틀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더 젊고 역동적인 조직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여의도 성모병원장에 승기배 교수

    서울·여의도 성모병원장에 승기배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제20대 병원장에 승기배(59·순환기내과 교수) 현 병원장이 연임한다고 24일 밝혔다. 승 병원장은 여의도성모병원 제32대 병원장도 겸직한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년이다.
  • 서울성모병원장 겸 여의도성모병원장 승기배 교수

    서울성모병원장 겸 여의도성모병원장 승기배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승기배(순환기내과·사진) 병원장이 제20대 병원장 연임과 함께 여의도성모병원 병원장(제32대)까지 겸임하게 됐다. 임기는 9월 1일부터 2년이다.  가톨릭의료원은 “2013년 취임 이후 병원 승 병원장이 고객서비스 향상과 생명존중 영성실천, 가정간호제 도입, 지속적인 자선진료 등을 근간으로 이끌어 온 병원 경영방침이 가톨릭 정신에 부합할 뿐 아니라 성과가 뚜렷해 중임과 겸직의 중책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승 병원장은 “강남 병원과 여의도 병원의 협업 및 융합을 이끌어 상생 경영의 기틀을 다지고, 의료선진화와 환우 중심의 서비스 혁신에 매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승 병원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메르스 사태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병원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위탁·운영에 나섰으며, 심장과 뇌혈관 질환을 통합 진료하는 심뇌혈관센터,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세포치료센터를 개설하는 등 융합의료를 지향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승 병원장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뒤 이 병원 순환기내과학 교수로 재직 중 내과학교실 학과장, 내과과장, 심혈관센터장, 대한심장학회 중재시술연구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지금까지 1만례 이상의 심장질환 관상동맥성형술(스텐트 삽입술)을 시술했을 뿐 아니라 200여건의 연구논문을 SCI급 저널에 게재하기도 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경찰위원회 9대 위원장 송진현 변호사

    경찰위원회 9대 위원장 송진현 변호사

    송진현(63) 법무법인 로고스 고문변호사가 경찰위원회 제9대 위원장으로 뽑혔다. 연임 없이 임기 3년이다. 경찰위원회는 송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된 데 이어 위원들 간 투표를 통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위원회는 이날 신임 위원을 포함한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위원장을 뽑는 임시회의를 개최했다. 송 위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1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서울동부지방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연세·동국·경희대도 총장 선출 힘겨루기

    연세·동국·경희대도 총장 선출 힘겨루기

    대학 총장 선출 방식을 둘러싼 학내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대 고현철 국문학과 교수가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려는 학교 측 방침에 반발해 투신한 후 국립대는 직·간선제가 도마에 올랐고, 사립대는 소속 교수들과 재단 사이에 내홍이 불거지는 양상이다. 올 하반기 신임 총장 선출을 앞두고 있는 연세대도 재단과 교수들 간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0일 연세대 교수평의회 등에 따르면 재단 이사회 소위원회는 정갑영 현 총장의 후임 선출을 앞두고 교수들의 인준 절차를 폐지하는 ‘18대 총장 선출안’을 지난달 상정했다. 이 선출안에는 총장 후보 자격 기준 중 ‘65세로 총장 임기를 종료할 수 있는 사람’을 ‘전·현직 총장으로서 연세대 총장을 1회 이상 중임하지 않은 사람’도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바꾼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전·현직 총장이 출마할 경우 별도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 최종 단계의 후보로 등록될 수 있다는 단서 조항도 덧붙였다. 연세대 내에서는 정 총장의 연임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교수평의회는 이사회 이사들에게 반대 호소문을 전달하고, 교수들에게는 인준 투표 폐지를 반대하는 사발통문식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평의회 측은 인준 투표를 폐지하는 건 이사회 뜻대로 총장을 뽑겠다는 의도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인준 투표는 과거 총장 직선제와 간선제의 장단점을 고려해 이사회와 교수평의회가 마련한 타협책인 동시에 교수들이 자신들의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유일한 민주적 장치”라면서 “일부 이사들이 담합해 불공정하고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총장 선임을 시도할 때 인준 투표는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교수평의회는 다음달 7일 임시 이사회를 앞두고 교내에서 인준 사수대회를 열고 세를 결집하겠다는 방침이다. 동국대도 총장 후보 추천을 둘러싼 조계종 종단 개입 논란으로 학내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총장 후보자 3명 중 한 명이자 연임이 유력했던 김희옥 전 총장이 “조계종이 사퇴를 종용했다”고 발표하며 돌연 사퇴를 선언한 후 총장이 된 보광 스님의 논문 표절로 자격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경희대는 설립자의 차남인 조인원 총장의 ‘장기 집권’이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2006년 임기 4년으로 13대 총장이 된 후 조 총장은 14대에 이어 15대까지 9년째 재직하고 있다. 별도의 총장 선출 규정이 없는 상황이 불을 지폈다. 경희대 교수의회를 중심으로 재단 이사회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족벌 체제의 총장 선출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교수의회는 지난해 6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이사회가 지명한 총장 후보에 대한 교수들의 찬반 투표 방안을 마련했지만 재단 측이 이를 거부했다. 조 총장은 지난해 10월 15대 총장에 연임되자 교수들은 ‘밀실 선출’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교육부는 2012년 국립대에 대해 총장 직선제 폐지 여부를 평가 요소로 삼아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거나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정하며 압박해 왔다. 1987년 6·29선언 이후 학내 민주화 바람을 타고 도입됐던 총장 직선제를 둘러싼 교내 파벌 싸움과 혼탁 선거도 빌미가 됐다. 국립대의 경우 부산대를 제외한 나머지 40여곳이 간선제로 돌아섰다. 고 교수 투신 후 부산대는 19일 교수회와 총장 직선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지만 교육부가 강력 반대해 파행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임희성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위원은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 드라이브를 걸면서 총장의 리더십을 강조하다 보니 각 대학이 당장 눈앞에 보여줄 수 있는 사업 성과에만 집착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총장 선출이 이사회의 독단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는 개선론도 나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연임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연임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연임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9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이달 말 2년 임기가 끝나는 위 사장을 1년 더 연임하도록 결정했다. 신임 부사장에는 손기용 신한은행 본부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 측은 “위 사장이 업계 1위 사업자로서의 신한카드 위상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고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 정몽준 겨눈 FIFA?

    정몽준 겨눈 FIFA?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 대한 FIFA의 본격적인 견제가 시작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 FIFA 윤리위원회가 2010년 정 명예회장이 파키스탄과 아이티에 기부한 기금의 사용처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정 명예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이틀 만에 나온 보도로 제프 블라터(79) 회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FIFA 세력이 ‘반(反)블라터’ 진영의 선두에 선 정 명예회장에 대한 보복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파키스탄 홍수 및 아이티 대지진 당시 정 명예회장이 보낸 기부금에 대한 조사를 FIFA에 요청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명예회장은 파키스탄에 40만 달러(약 4억 7000만원), 아이티에는 50만 달러(약 5억 9000만원)를 각각 보냈다. 블룸버그는 기부금을 보낸 시기가 FIFA 부회장 선거를 앞뒀을 때라고 지적했다. 정 명예회장은 2011년 1월 선거에서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에게 져 부회장 5선 연임에 실패했다. FIFA는 정 명예회장이 파키스탄에 보낸 기부금이 당초 계획대로 축구장 건설을 위해 쓰였는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파키스탄 축구협회는 부지 확보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티 대지진 때 보낸 기부금은 뇌물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이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명예회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순수한 인도적 지원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FIFA의 비윤리적 행태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해외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해 왔다”고 반박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오바마, 퇴임 후 계획에 벌써부터 설레네!

    오바마, 퇴임 후 계획에 벌써부터 설레네!

    “자정도 넘었고 (졸리면) 언제든 저희를 쫓아내셔도 됩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충분하다 싶을 때 내가 여러분을 집에 보내드릴테니 계속 하시죠.” 지난 2월 백악관 2층 식당. 버락 오바마(54)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은 재계, 문화계 인사 13명을 초대해 자정이 넘도록 오바마의 퇴임 후 구상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난상토의를 벌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 창업자인 레이드 호프먼은 대통령의 다음날 일정을 고려해 산회 얘기를 꺼냈다 ‘면박’만 당했다. 이후 모임은 새벽 2시까지 이어졌다. 만찬 참석자 중에는 호프먼 이외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토니 모리슨과 ‘아웃라이어’ 저자 말콤 글래드웰, 헤지펀드 매니저 마크 라스리,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자 존 도어, 여배우 에바 롱고리아, IT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창업자 비노드 코슬라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   # 지난 2월 백악관 만찬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2017년 1월 퇴임할 때까지 임기가 17개월이나 남아있지만 오바마는 2012년 11월 연임에 성공한 직후 최측근들을 위주로 준비모임을 꾸려 일찌감치부터 퇴임 이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NYT가 전했다. 오바마가 퇴임 후 시카고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는 등 퇴임 후 구상이 미 언론을 통해 간헐적으로 전해진 적은 있지만 어떤 식으로 준비하고 있고, 누가 조언을 하고 있는 지 등은 알려진 것이 거의 없어 NYT 보도는 흥미롭다. 신문이 전한 지난 2월 백악관 관저 모임은 브레인 스토밍 자리로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한 뒤에 무슨 일을 어떻게 했으면 좋을 지 허심탄회하게 의견들을 주고받았다. 오바마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자신이 계속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싶고, 특히 청년층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속내를 비쳤다. 이런 모임은 백악관 회의 등에서 자신의 주장을 펴며 회의를 주도하기 보다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분위기를 느긋하게 즐기는 오바마 스타일을 옮겨놓았다.   # 오바마, 56세에 퇴임하면 뭐하며 지낼까? 오바마는 48세에 대통령 직에 올라 연임 임기 8년을 마쳐도 56세 밖에 안된다. 정계에서 은퇴하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다.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도 자신보다 한 살 어린 55세에 퇴임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딴 도서관과 재단을 세워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을 하는 것처럼 제2의 정치인생을 걸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통령들은 대부분 퇴임하면 고향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도서관을 건립하고 재임 중 역점을 뒀던 이슈들에 천착해왔다. 현재 미국에는 13개의 대통령 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오바마도 예외는 아니다. 먼저 이달 중에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 지을 ‘오바마 도서관’ 건축설계 공모에 나서면서 퇴임 후 구상에 슬슬 시동을 건다. 도서관 건립을 위한 모금은 이미 시작했다. 그렇다면 과연 오바마는 언제부터 퇴임 이후를 구상하기 시작했을까. NYT에 따르면 오바마의 퇴임 후 구상이 처음 가시권에 들어온 것은 2012년 11월 재선에 성공한 직후다. 오바마는 선거 끝나고 1주일 뒤 백악관에서 열린 영화 ‘링컨’ 특별시사회에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와 주연 배우 대니얼 데이 루이스와 만났다. 오바마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이야기를 얼마든지 독창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스필버그 감독의 이야기에 순식간에 ‘꽂혔다’고 한다. 이후 지난 6월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즈 호텔에서 스필버그와 다시 만나 IT기술과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드림웍스 창업자인 제프리 카젠버그도 참석했다. 오바마는 기회가 될 때마다 IT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IT기술을 통한 정부 혁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오바마 도서관=디지털 퍼스트 도서관’?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시카고 인근에 최첨단 ‘오바마 도서관’을 세우고, 재단을 설립한다는 정도다. 이를 위해 10억 달러( 1조 2000억원) 모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10억 달러는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도서관 건립을 위해 모금한 액수의 2배다. 오바마 대통령이 모금 목표를 높게 잡은 것은 빌 클린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클린턴은 고향인 리틀록에 클린턴 도서관을 짓는 데 드는 비용만 모금했다가 뒤늦게 재단설립에 필요한 재원 조달을 위해 과할 정도로 기금을 모금해 구설에 올랐었다. 오바마 측은 현재까지 부자 기부자 12명으로부터 540만 달러를 모금했고, 본격적인 모금활동은 퇴임 이후로 미뤘다. 현직에 있으면서 퇴임 후 도서관 건립 자금을 모금할 경우 쏟아질 비난은 불을 보듯 훤하고 그동안 쌓아온 업적도 평가절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퇴임 후 계획에 대해서는 최대한 로우키(low-key)를 유지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2008년 대선 때에 버금가는 인적 자산을 총동원하고 있다. 첫 유색 대통령으로서의 업적을 제대로 평가받고 퇴임 후에도 사법제도 개혁, 인종갈등 해소, 기후변화 대책 등 자신이 제시한 비전을 이어가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인 셈이다. 오바마의 조언자들은 오바마 도서관을 ‘디지털 퍼스트’ 도서관으로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미국은 물론 케냐에 있는 사람이 가상현실 안경을 쓰고 오바마 대통령의 유명한 2008년 인종 관련 연설을 현장에서 직접 듣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IT기술을 적용하자는 구상이다. 이 모든 작업은 오바마의 오랜 친구인 마티 네스비트가 총지휘하고 있다. 물러난 뒤 국제적으로 더욱 높이 평가를 받으며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재단을 통해 기후 변화, 건강, 경제개발 등 국제 현안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활동을 펴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 리더십과 여성 교육 관련 프로그램에 진력하며 그림에 빠져있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현직에 있을 때와는 달리 당리당략에 휩쓸리지 않고 대통령으로서 최고의 경험과 인적자산을 공공과 나누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미국 대통령들이 보기 좋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 KBS 이인호 이사 재추천… 이사장 유임 유력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상임위원 5명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KBS 이사 후보 11명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후보 9명을 확정했다. KBS 이사에는 강규형, 김경민, 변석찬, 이원일, 이인호, 조우석, 차기환, 권태선, 김서중, 장주영, 전영일 등 총 11명이 추천됐다. 방문진 이사로는 고영주, 권혁철, 김원배, 김광동, 유의선, 이인철, 유기철, 이완기, 최강욱 등 총 9명이 임명됐다. 3연임이 문제가 됐던 차기환·김광동 이사 등 논란의 대상자들이 포함돼 추후 진통이 예상된다. KBS 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KBS 이사회가 호선하는 이사장에는 이인호 현 이사장의 유임이 유력하다. 방문진 이사장에는 김원배·고영주 이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방통위는 그동안 KBS 이사 후보 추천과 방문진 이사 선임을 위한 전체회의를 3차례 열었으나 야당 측 김재홍·고삼석 위원이 ▲특정 후보자의 공영방송 이사 3연임 반대 ▲정파적 인선 나눠 먹기 반대 ▲물의를 일으킨 인사 선임 반대 등을 요구하며 진통을 겪어 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상명대학교 구기헌 총장 연임

    상명대학교 구기헌 총장이 제11대 총장에 연임됐다. 학교법인 상명학원(이사장 이준방)은 지난 12일(수) 이사회에서 구기헌 총장을 제11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충남 서천 출신인 구기헌 총장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8년부터 프랑스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노동개혁과 정치 방정식/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노동개혁과 정치 방정식/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례적이다. 최근 박근혜 정부가 4대 부문 개혁의 필요성을 천명하면서 하필이면 노동개혁을 1순위로 지목했다. 지금까지 외국의 사례를 봐도 노동개혁은 늘 후순위였다. 그것도 나라 경제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나서야 꺼내 드는 카드다. 더이상 어쩔 도리가 없을 때 비로소 ‘마지못해’ 꺼내 드는 대안이었다. 사실상 전 국민을 상대로 한 개혁인 만큼 정치인에게는 말 그대로 ‘기피대상 1호’다. 우리가 노동개혁의 모범적 사례로 꼽는 독일도 예외는 아니다. 2000년대 초반 독일은 ‘유럽의 늙은 병자’였다. 당시 독일의 재정적자율은 4%에 달했고, 실업률은 12%, 실업자 수는 500만명에 육박했다. 기업은 외국으로 나갈 궁리만 했고, 사람들은 실업급여 등 사회보장제도에만 기대려고 했다. 슈뢰더 정부는 2003년 ‘어젠다 2010’이라는 전후 최대 개혁정책을 단행했다.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와 ‘사회보장제도 개혁’이 그 핵심 내용이었다. 당장의 고통이 반가울 리 없는 민심은 요동쳤고, 노동계의 반발도 엄청났다. 슈뢰더는 당시를 회고하면서 “정권을 잃을 각오로 덤벼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슈뢰더는 자신의 예측대로 2005년 9월 조기총선에서 패했다. 정권은 메르켈에게로 넘어갔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의 변화는 가히 드라마틱했다. 유럽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홀로 빛났다. 이제는 ‘유럽의 독일’인지 ‘독일의 유럽’인지 헷갈릴 정도다. 그 덕에 메르켈 총리는 3차례 연임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가 오로지 노동개혁 덕분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뼈아픈 노동개혁이 없었더라도 지금과 마찬가지였을까 묻는다면 분명 ‘노’(No)라고 말할 수 있다.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최근 메르켈 총리의 짧은 소회가 그 근거다. “슈뢰더, 고마웠소”. 독일 사례는 왜 정치인들이 ‘노동개혁’을 주저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노동개혁을 해야만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표를 잃을 각오로 노동개혁을 하겠다”는 여당 대표의 말이 자못 비장하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우리 국민들은 이미 1997년 IMF 경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당시 국민들은 스스로가 고통분담을 자처했었다. 개혁에 나선 이상 ‘표를 잃을 각오’를 해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올바른 개혁’이라면 당장의 고통 때문에 주저할 국민이 아니다. 결국 관건은 노동개혁의 ‘방향’과 ‘내용’이다. 무엇보다 이번 노동개혁은 오로지 ‘미래 청년 세대’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청년 실업률이 10.2%에 달한다고 한다. 전체 실업률(4.1%)의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체감실업률은 무려 23%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비정규직 문제도 유독 청년세대에 집중되고 있다. 취업난과 물가상승 등으로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니, 여기에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다는 ‘칠포세대’니 하는 말을 그저 웃어넘길 수 없는 이유다. 그래서 청년고용 문제만큼은 억지를 부렸으면 한다. 경영 효율성만을 고집한다면 답이 없다. ‘기득권’에만 매달려도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복잡하고 고상한 경제이론도 일단 접어 두자. 일감이 생겨야 사람을 뽑는 게 순서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일단 뽑고 나서 일감을 새로 찾아나서는 방식이어야 한다. 어느 대기업이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워지자 2018년까지 정규직 2만 4000명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논리가 아니라 의지임이 분명해졌다.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한 노동계가 남 탓만 하며 자기 혁신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이번 노동개혁은 경영계와 노동계, 그리고 정부가 청년고용을 위해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분명히 답해 주어야 한다. 다만 방식은 세련되어야 한다. 노든 사든 기득권 지키기를 비난할 수는 없다. 비난해서도 안 된다. 권리를 온전하게 지켜주는 것이야말로 시장경제 질서의 기본 중 기본이다. 그들의 고충에 공감하면서 위로해주는 방식이어야 한다. 양보를 요구하면서 윽박지를 수는 없지 않은가. 어렵지 않다면 애당초 ‘개혁’이라 칭하지도 않았다. 끈기와 용기는 필수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인기가 아니다. 역사의 평가다. 언젠가 미래세대의 솔직한 소회가 이랬으면 한다. “생큐,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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