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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사의 표명…“독자 여러분들께 사과”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사의 표명…“독자 여러분들께 사과”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초호화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송희영 주필은 이날 입장 표명을 통해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것을 보고 저는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송 주필은 이어 “이번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에 휘말리게끔 된 저의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독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씨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또 29일에는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한 뒤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송 주필은 이에 대해 “2011년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 사태 당시 대우조선 공식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출장을 간 것은 사실”이라며 “취재 차원의 공식 초청에 따른 출장이었다”고 해명했다고 조선일보 관계자가 지난 26일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우조선 호화 외유’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실명 폭로되자 사의 표명

    ‘대우조선 호화 외유’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실명 폭로되자 사의 표명

    대우조선해양이 임대한 초호화 전세기를 타고 유럽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29일 오후 회사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실명을 공개하자 송 주필이 같은날 오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 돼 있다고 말했는데 해당 언론인이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며 “그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주장했다. 송 주필은 28일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을 통해 자신이 전세기를 이용한 거리와 인원을 환산하면 200만원대의 항공료에 불과하며, 김 의원이 지적한 사설은 현지 취재를 가기 한참 전에 나간 것이고 내용도 대우조선해양을 주제로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의원이 이날 송 주필의 실명을 거론한 데다 2011년 9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와 관련해 2억원 상당의 초호화 유럽 여행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자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獨 부총리, 메르켈 난민정책 비판...총선 앞두고 정계 흔드는 이슈로

    獨 부총리, 메르켈 난민정책 비판...총선 앞두고 정계 흔드는 이슈로

     독일 집권 대연정에서 서열 2위 인사인 사회민주당(SPD) 소속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이 기독민주당(CDU)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잇단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테러 공포 안보 속에 독일 안팎에서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에 대한 거센 비판이 이어지면서 내년 치러질 독일 총선에서 난민 수용과 사회통합 이슈가 선거판을 좌우할 의제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28일(현지시간) 제2 공영방송 ZDF와의 인터뷰에서 “해마다 100만명을 받아들이는 것은 독일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늘 말해왔다”면서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CDU)이 이민자 사회통합 문제를 ‘과소평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에 유입된 학령기 이민자가 30만명 늘어나 교사가 2만 5000명 추가로 필요하다고 예를 들면서 “이를 해마다 되풀이할 수는 없다”고도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가 난민 이슈에 대해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말해온데 대해 그는 “그보다는 이 문제를 실제로 다룰 수 있는 제대로 된 상황 설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독일이 수용하는 이민자 수에 상한선을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발언의 파장이 큰 것은 그동안 대연정 내에서 메르켈 총리를 난민정책으로 비판한 세력이 가브리엘 부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이 아닌 바이에른주에 기반을 둔 파트너 기독사회당(SCU)이었기 때문이다.  국내 지지율이 추락한 상태에서 대연정 파트너 정당들까지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을 난타하면서 2005년부터 집권해온 메르켈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4연임에 쉽게 도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메르켈 총리 지지율은 이달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47%로 2013년 현 의회 출범 이후 2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엠니트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메르켈이 한 번 더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응답자의 42%만 찬성해 지난해 11월의 45%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치러질 메클렌부르크포어메른·베를린 주 의회 선거도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에 대한 심판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메르켈의 고향인 메클렌부르크포어메른에서 21%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이는 반난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고작 1%포인트 앞서 있는 메르켈의 기민당과 겨뤄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되고 있다.  메르켈 총리를 향해 집권당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독일 밖에서도 거센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난민에 가장 강경한 나라 중 하나인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를 비롯한 동유럽 정상들은 잇따라 회원국들에 난민 수용 할당을 두는 유럽연합(EU)의 쿼터제에 반대 의견을 내면서 메르켈 총리의 포용적인 난민정책을 비판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같은 날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재차 자신의 난민정책을 옹호하며 기존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제1공영 ARD 인터뷰에서 “어떤 국가가 ‘우리나라에 무슬림이 안 들어오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것은 그른 일”이라며 “우리는 많은 일을 해냈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있다. 우리는 한꺼번에 수많은 일을 빠르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진태 “송희영 주필 폭로, 우병우 물타기 아냐…檢 수사 촉구”

    김진태 “송희영 주필 폭로, 우병우 물타기 아냐…檢 수사 촉구”

    29일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호화 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는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실명을 폭로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이것으로 ‘우병우 사건’을 물타기 하려 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이번 폭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주장해온 조선일보를 의도적으로 겨냥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 데 대해 이같이 답하며 우 수석 의혹 사건은 사건대로, 대우조선의 송 주필 ‘향응 접대’ 의혹건은 그것대로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하다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의 김 의원은 ‘1차 폭로’ 이후 여러 곳으로부터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한 뒤 ‘검찰수사 대상에 해당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된다.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6일 대규모 비리가 드러난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58·여·구속) 씨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 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었다. 다음은 이날 김 의원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주요 내용. -- 유력 언론인의 실명을 공개한 이유는. ▲ 당사자가 반론을 제기해서 더이상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오늘 제기한 의혹은 26일 회견 이후 확보한 것인가. 추가 폭로 계획은. ▲ 지난번 1차 회견 이후 각지에서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출처는 정확하게 밝힐 수 없으나 여러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추가 폭로는 상황을 좀 보고 하겠다. -- 1차 회견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한 조선일보측의 해명은 들었나. ▲ 보도 등을 통해 들었는데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 전세기 접대에 대해 이용거리 등을 감안하면 1인당 200만원대 밖에 안된다고 했는데 이번 초호화판 여행은 모두 VVIP 두 사람을 위해 기획된 것이다. 이 사람들을 위해 전세기와 요트를 빌린 것이므로 거리만 갖고 얘기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룸살롱 접대를 받았는데 양주 2잔 먹었다고 2잔만 계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 검찰수사 대상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보나. ▲ 당연히 된다. 일반 말단 공무원이 이런 접대를 받았다면 당장 구속이다. 상식을 많이 벗어나기 때문에 엄정하게 법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 사건 담당 검찰관과 연락했나. ▲ 전혀 없다. 검찰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것이고, 아무래도 검찰은 유력 언론을 상대해야 하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수환씨 사건과 관련해 갖가지 소문을 확인하다가 전세기 동승이 확인돼서 유착이 많이 됐구나 생각했는데 다른 것까지 확인하게 된 것이다. 워낙 사안이 심각해서 저도 상당한 부담을 갖고 회견했다. -- 청와대가 밝힌 ‘부패·기득권 세력’ 주장에 대한 뒷받침 성격의 기자회견이 아니냐는 정치권 해석은 어떻게 보나. ▲ 이번 사건과 우병우 수석 사건은 전혀 별개다. 이건 ‘박수환 게이트’이고, 이것으로 ‘우병우 사건’을 물타기 하려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우병우 사건은 그것대로, 박수환 게이트는 이것대로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 -- 다음달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에 송 주필이 참고인이 아닌데. ▲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도덕적 일탈 차원이 아니라 범죄행위에 해당하므로 청문회에 앞서 수사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난번 회견에서 밝힌 조선일보 사설은 대우조선해양과 직접 관계도 없고 유리하게 쓴 것도 아니라는 지적이 있는데. ▲ 분석하고 있는데, 굉장히 많은 글이 우호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것 말고도 유착 연결고리는 2011년보다 훨씬 더 이전으로 올라간다. -- 향응 비용 2억원이라는 액수는 정확하게 서류가 증빙된 것인가. ▲ 최소한 정확하게 확인된 것만 말한 것이다. 제가 추산하기로는 전세 비행기, 요트, 왕복 항공권만해도 1억이 훨씬 넘는다. VVIP 두 분을 모시기 위한 8박9일 행사에 들어간 돈이라고 보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대우조선 호화 외유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실명 밝힌 이유는?

    김진태 “대우조선 호화 외유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실명 밝힌 이유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9일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임대한 호화 전세기를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구속) 대표와 함께 이용해 유럽을 다닌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며 실명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번(26일)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해당 언론사와 언론인의 이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해당 요트의 사진을 공개하며 “초호화 요트를 빌려서 나폴리에서 카프리를 거쳐서 소렌토까지 운행했다”면서 “하루 빌리는 돈이 2만2천유로, 당시 환율 기준으로 한화 3천34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을 보면 다른 것도 참 다양하게 나온다”면서 “9월9일은 런던 모 골프장에서 라운딩도 했다. 그리스 국가 부도에 관한 취재를 초호화 요트를 타거나 골프장에서 과연 해야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이 별도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문제의 호화 요트와 골프장의 명칭은 각각 ‘Ferretti 97’, 런던 ‘Wenworth’ 골프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에서 파리를 거쳐서 베니스로 가고, 돌아 올 때는 런던에서 인천으로 왔다”면서 “항공권 1등석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받아 그 비용이 무려 125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밖에도 8박9일 동안 이탈리아, 그리스 일대를 여행하는 데 들어간 호텔비, 식비, 관광 경비를 전부 합치면 2억원대에 이른다”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일정표에는 방문인사를 ‘VVIP 두 분’이라고 기재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명명식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9년 8월1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쌍둥이배 ‘노던 제스퍼’(Northern Jasper), ‘노던 쥬빌리’(Northern Jubilee)호의 명명식이 있었다”면서 “관례적으로 명명식은 선주의 아내나 딸 등 관련 있는 여성을 초대해 도끼로 밧줄을 자르는 의식을 거행하는데 그때 노던 주빌리호의 밧줄을 자른 여성은 당시 조선일보 논설실장이었던 송 주필의 배우자였다”고 사진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노던 제스퍼호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장의 배우자가 명명식을 거행했다”면서 “송 씨의 배우자는 조선사와 무슨 관련이 있고, 조선일보 논설실장의 배우자가 대우조선 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까지 해야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제 이 사건은 모럴 해저드 수준을 넘어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남상태 전 대표이사는 당시 두 번째 연임을 희망하고 있었고, 이 초호화판 향응은 그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초호화판 향응 수수는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향응, 그밖의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변호사법위반(111조)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형법상 배임수재죄(357조)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의혹 확인 경위에 대해 “1차 회견 이후 각지에서 제보가 많이 들어와 어제(28일)도 밤늦게까지 자료를 분석했다”면서 “출처는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을 삼갔다. 다만 추가 폭로에 대해서는 “자료는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상황을 보겠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에 대한 ‘물타기’ 아니냐는 지적에는 “두 사건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우 수석 사건은 그 사건대로, 박수환 게이트는 또 그대로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고 부인했다. 송 주필의 국회 청문회 출석 필요성에 대해서는 “도덕적 일탈 차원이 아니고, 범죄 행위에 해당될 수 있으니 청문회에 앞서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결사’ 박수환 잡은 檢… 정재계 수사 어디까지

    정재계의 ‘마당발’로 불리는 박수환(58·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가 구속되면서 관련자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28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현재 박 대표와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 및 유력 언론인 S씨 사이의 의혹, 뉴스컴과 금융 당국의 외신 홍보 업무 계약 등 전반을 확인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박 대표에 대해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대표는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명목으로 26억원의 상당의 일감을 수주한 혐의(변호사법 위반)와 금호그룹의 자금난을 해결해 주겠다며 10억원대 사기를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정재계 인사들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대우조선 외에도 효성 등 여러 기업에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박 대표가 우호적인 기사를 써 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 중앙 일간지의 논설주간 S씨와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6일 박 대표가 S씨와 함께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를 타고 외유성 출장을 다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당시 해외 출장을 준비했던 대우조선 실무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출장 경위가 적혀 있는 대우조선 자체 감사 보고서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대표가 2008년 무렵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3개 기관에서 외신 홍보 업무를 따낸 것이 특혜성 계약은 아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단서는 찾지 못한 상태”라면서 “부당해 보이는 사안을 다 범죄로 의율할 순 없기에 제기된 의혹들의 범죄 구성 요건을 따져 볼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박수환·언론인 ‘대우조선 전세기’ 유럽 출장”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자신의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58·여)씨,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호화 전세기를 이용해 유럽에 다녀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전세 비행기 이용 실적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9월 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영국 TAG 항공사 소속 전세 비행기를 이용했다”며 “탑승객 명단을 보면 승무원을 제외하고 7명이었는데 그중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을 제외한 민간인은 딱 2명”이라고 밝혔다. 이 비행기는 10인승으로 승무원이 3명이었고 승객 7명 중에는 남 전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이 5명이었다. 그리고 민간인 2명이 바로 박씨와 한 언론사 논설주간이었다. 김 의원은 “최근 시중에 파다한 박씨와 이 유력 언론인 등과의 유착설 가운데 하나가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상태로, 회사는 망해 가는데 최고경영자는 민간인까지 데리고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했다. 아주 극단적인 도덕적 해이의 전형이자 부패 세력의 부도덕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며칠간 전세기 이용에 들어간 비용은 8900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전에 박수환과 권력 언론의 부패 고리들을 찾아내 수사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이 지목한 언론인은 “2011년 그리스 부도 위기 당시 대우조선해양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출장을 간 것은 사실이지만 남 전 사장은 전세기로 유럽 여러 곳을 다니는 상황이었고 나는 인천에서 출발해 현지 어딘가에서 만나 나폴리와 산토리니 구간만 편도로 동승했다”고 해명했다. 또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상태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박 대표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변호사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성 판사는 “범죄 사실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이 박 대표를 구속함에 따라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박수환 대표 구속…남상태 연임 로비 수사 탄력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박수환 대표 구속…남상태 연임 로비 수사 탄력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 박수환(58·여)씨를 26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변호사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성 판사는 “범죄사실 소명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정관계 인사들에게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해주겠다고 제안한 뒤 대우조선으로부터 2009∼2011년 홍보대행비 및 자문료 등 명목으로 20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 대표는 현직에 있던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의 친분을 강조해 돈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2009년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금호그룹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도 받는다. 그는 “민 전 행장 등에게 부탁해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며 홍보대행 및 자문 계약을 체결한 뒤 10억원을 받아갔지만 사실상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금호그룹은 계약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했다. 검찰이 박 대표를 구속함에 따라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수사팀은 박 대표가 로비 목적으로 받아 간 20억원의 행방을 추적하면서 실제 민 전 행장 등을 상대로 청탁이 있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박 대표가 대우조선이나 금호그룹 외에 다른 대기업들을 상대로도 회사 현안을 해결해 주겠다고 접근해 로비 활동을 벌였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다. 언론계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박 대표는 평소 유력 언론사 고위간부 S씨 등과 친분이 두터우며 이를 영업활동에 적극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와 유력 언론사 언론인이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에 같이 탔던 것이 확인됐다”며 대우조선의 전세기 이용 증명 서류를 공개하고 ‘외유성 출장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박 대표와 유력 언론인 등과의 유착설이 시중에 파다했는데, 그 중 하나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당시 회사는 망해가는데 회사 CEO는 민간인까지 데리고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브하우스’ 이창하, 6억원 안 갚으려고 회삿돈 28억원 은닉

    ‘러브하우스’ 이창하, 6억원 안 갚으려고 회삿돈 28억원 은닉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명건축가 이창하(66)씨가 6억원 상당의 채무를 갚지 않기 위해 회삿돈 28억원을 은닉하는 한편, 회사가 사실상 폐업 상태에 이르렀을 때 골프장·단란주점을 드나들며 회사 법인카드를 마구 사용하는 등 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씨는 2011년 8월 자신이 최대주주(지분율 67.55%)로 있는 건축업체 디에스온이 대우조선으로부터 ‘에콰도르 사마네스 파크 조성사업의 설계업무’를 하도급 받도록 대우조선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콰도르 정부가 발주한 이 사업의 규모는 총 2,000억원대로, 이 중 디에스온의 일감은 300억원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남상태(66ㆍ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취임(2006년 3월)과 동시에 대우조선해양건설 전무로 영입된 뒤, 이 회사의 자회사인 디에스온을 통해 대우조선과 그 계열사들로부터 일감을 몰아받는 등 상당한 특혜를 누리고 있었다. 사업 수주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었던 상황에서 디에스온은 이듬해 1월, 토목ㆍ조경 부분을 재하도급하기 위해 K사와 합의각서(MOA)를 맺었다. 그러나 이후 남 전 사장이 3연임에 실패하고 고재호(61ㆍ구속기소)씨가 후임 대우조선 사장이 되자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2012년 6월 디에스온은 대우조선과 정식계약 체결에 실패했다. K사가 이미 어느 정도의 용역업무를 수행해 버린 점을 감안, 디에스온은 같은 해 12월 정산합의 차원에서 6억 4900만원 상당의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하지만 남 전 사장 퇴임 이후 공사수주 실적이 거의 없었던 디에스온은 이 돈조차 주지 못했고, K사는 2014년 11월 소송을 냈다. 자금난에 허덕이던 디에스온은 결국 2015년 6월 보유재산인 서울 강남구 엘크루 빌딩을 485억원에 매각했다. 매매잔금 106억원이 디에스온 계좌로 입금되기 전날 이씨는 자신의 딸에게 “잔고를 전액 수표로 인출하라”고 지시했다. K사와의 분쟁과 관련해 압류 명령 등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이씨의 딸은 계좌에서 세금 납부나 대출금 상환 등 즉시 지출해야 할 금액(78억원)을 뺀 나머지 28억원을 빼내 주거지 금고 등에 은닉했다. 대우조선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8일 이씨를 177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이 부분(강제집행면탈죄)도 공소사실에 포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유성·남상태 고리’ 박수환 뉴스컴 대표 영장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24일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지목된 홍보대행업체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대표는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 등에게 남 전 사장의 연임을 청탁해주는 대가로 대우조선에서 26억원 상당의 특혜성 일감을 따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대표가 민 전 행장을 통해 도움을 주겠다며 2009년 유동성 위기에 처한 A그룹에 접근, 홍보용역 계약 명목으로 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사기죄도 적용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민유성·남상태 고리’ 박수환 뉴스컴 대표 영장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24일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지목된 홍보대행업체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대표는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 등에게 남 전 사장의 연임을 청탁해주는 대가로 대우조선에서 26억원 상당의 특혜성 일감을 따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남 전 사장 재직 당시 이례적인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한 배경을 수사해왔다. 박 대표는 2008년 민 전 행장이 산업은행장에 취임한 뒤 산업은행과도 홍보 계약을 맺었다. 또 2011년 민 전 행장 퇴임 뒤에는 그가 회장으로 있던 사모투자펀드회사 티스톤 파트너스와 나무코프와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검찰은 박 대표가 민 전 행장을 통해 도움을 주겠다며 2009년 유동성 위기에 처한 A그룹에 접근, 홍보용역 계약 명목으로 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사기죄도 적용했다. 해당 그룹은 얼마 뒤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와 관련해 고위 간부 출신 변호사 및 유력 언론인 등의 이름도 거론돼 온 만큼 그가 구속되면 법조계와 언론계 고위 인사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도쿄는 이미 올림픽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끝나자마자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한 일본 정치권과 기업 등의 경쟁이 불붙었다. 도쿄올림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하려는 정치권과 올림픽마케팅에 승부를 거는 기업들의 행보가 벌써부터 뜨겁다. ●슈퍼마리오 아베, 장기집권 의지 2018년 9월 이후 자민당 총재 임기 연장을 부인해 왔던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22일 리우올림픽 폐막식에 ‘슈퍼마리오’ 의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이를 두고 “그가 입으로는 임기 연장을 부인해왔지만 실제로는 차기 올림픽 개최 때까지 총리를 하겠다는 장기 집권 의지가 강하다”는 인상을 줬다고 일본 정치권은 분석했다. 일본에선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겸한다. 아베 총리의 깜짝 등장은 리우 시장에게서 올림픽대회기를 인수받은 차기 개최지 수장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압도하는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같은 자민당 소속이지만 불편한 관계다. 지난달 31일 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고이케에게 자민당 총재인 아베는 공천조차도 주자 않았고, 두 사람의 골은 더 깊어졌다. 아베는 “4년 뒤 어떤 입장에서 (올림픽을) 맞이하고 싶으냐”는 기자 질문에 “어떤 입장에 있더라도 올림픽 성공을 위해 땀 흘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비슷한 질문에 연임을 않겠다고 못박았던 발언과는 뉘앙스가 사뭇 달라졌다. ●고이케, 집권당 준비상황에 일침 고이케는 23일 현지에서 “올림픽 비용을 적절하게 바로잡고, 도쿄도민이 납득하는 대회로 만들겠다”며 아베 정부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1일 당선 확정 직후 고이케는 올림픽 주경기장 건설 혼선 등 집권당의 방만한 올림픽 준비 상황을 재검토하겠다고 일격을 가했다. 고이케는 향후 올림픽 준비 예산의 적정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아베 정권엔 ‘계륵’(鷄肋) 같은 존재가 될 전망이다. 도쿄올림픽 실무를 맡은 도쿄도와 조직위원회, 올림픽상(相) 등은 경비 감축과 테러 대책 등에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 ‘절약 올림픽’ 리우조차 개최 비용이 당초 예상 46억달러보다 1.5배 더 소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비 절감과 함께 올림픽 이후 경기장 재활용 문제가 다시 부각됐다. 무토 도시로 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은 “(리우의) 간소한 행사 진행 등 경비 삭감 운영이 인상 깊다”고 밝혔다. 한편 56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활용하려는 일본 기업의 기대와 준비도 남다르다. 일본 기업들은 리우올림픽에서 마케팅으로 순풍을 탔다고 자평하면서 4년 후를 겨냥하며 기선 잡기에 나섰다. 최고의 후원사인 도요타 자동차는 전지차와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승용차 제공을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NEC는 얼굴 인증 기술에 의한 방범 시스템을 곳곳에 배치하며 테러 방지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파나소닉·닛산 등은 마케팅 올인 리우올림픽에서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고 자평하는 관련 기업들도 이를 2020년까지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리우에서 개·폐막식 영상 기기 납품과 레슬링 경기 등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의 기술력을 과시했던 파나소닉은 도쿄에서도 결의를 다지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리오에서 선수 이동 및 성화 봉송에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제공한 뒤 브라질 현지에서 2000대 이상의 판매 예약을 기록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이를 한 단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캐주얼 의류품점 유니클로, 미즈노 등도 유망선수 후원, 수영 일본 대표가 입은 모델의 수영복 판매 등을 통해 올림픽 마케팅 바람을 이어 나가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오늘의 눈] 대우건설 사장, 낙하산 줄을 끊어라/김동현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대우건설 사장, 낙하산 줄을 끊어라/김동현 산업부 기자

    춘추시대 제나라를 패권국으로 만든 재상 관중은 일종의 ‘낙하산’이다. ‘절친’ 포숙아가 제환공을 보필해 권력을 잡으면서 친구 관중을 재상에 앉혔으니 말이다. 심지어 관중은 제환공이 왕이 되는 것을 방해한 인물이다. 재상이 된 관중은 제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관중은 낙하산 인사의 성공 사례 정도다. 하지만 뒷이야기를 살펴보면 그가 왜 성공한 낙하산이 됐는지 알 수 있다. 관중이 세상을 뜰 때 제환공이 다음 재상을 누구를 시킬지 묻자 사람들 대부분은 관중이 포숙아를 추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관중은 포숙아를 배신(?)한다. 포숙아의 성격이 유약하다며 다른 이를 추천한다. 포숙아는 그 이야기를 듣고 “역시 내 친구”라며 웃었다고 한다. 관중이 성공한 낙하산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낙하산 줄’을 끊었기 때문이다. 23일 대우건설 임시주주총회에서 박창민 신임 사장의 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낙하산 논란과 여권 배후설 등 뒷말이 많았지만 산업은행의 지지를 받으며, 공식적으로 대우건설 사장 자리에 앉았다. 취임 첫날 박 사장은 이사회 참석과 임원들과의 상견례, 노동조합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첫 행보를 시작했지만 박 사장에 대한 우려는 지워지지 않고 있다. 우려의 이유를 살펴보면 일단 ‘능력’은 아닌 것 같다. 일각에서 해외 건설 경험이 없다고 지적하지만, 현대산업개발과 한국주택협회장까지 지낸 그가 경력이 부족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일까. 이야기를 들어 보면 결국 우려의 이유는 그가 ‘낙하산’이라는 의심을 받는 데 있다. 재계 관계자는 “낙하산 사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결국 회사가 아닌 ‘윗선’에 더 신경을 쓴다는 점”이라면서 “대우조선해양도 결국 회사의 이익보다 밖에 보여 줄 성적표를 만들고, 자신을 밀어준 윗선을 챙기느라 지금의 상황이 발생할 것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수많은 낙하산이 떨어지는 사이 대우조선해양이 무너지는 데는 10년도 걸리지 않았다. 낙하산의 결말은 비극이다. 대우조선해양에 관여했던 민유성, 홍기택, 강만수 등 전 산업은행장은 물론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전 사장과 그의 연임 로비를 도왔던 홍보대행사 대표도 검찰에 불려 가고 있다. 더 큰 비극은 대우조선해양이 망가지면서 지난해에만 1000여명의 직원이 직장을 잃었다는 점이다. 대우건설 직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다. 어쩌면 박 사장 입장에선 ‘낙하산’이라는 오명이 억울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은 이미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있다. 관중처럼 낙하산 줄을 끊어야 한다. ‘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아름다운 고사가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두 친구가 공익을 사익보다 앞세워서다. 낙하산 논란은 박 사장 혼자 끊는 것이 아니다. 그를 밀어준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면 그도 보상을 바라선 안 된다. 박 사장이 물러날 때 “첫 외부 출신 사장이었지만, 참 잘했다”는 말을, 아니 그보다 “덕분에 애들 공부 다 시키고 정년을 마치고 나간다”는 말을 듣기 바란다. moses@seoul.co.kr
  • [김진영의 여성의학] 과학으로 생명을 빚다

    [김진영의 여성의학] 과학으로 생명을 빚다

    난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남녀 요인이 각각 절반이지만 원인과 관계없이 여성의 나이가 젊을수록, 그리고 난임 기간이 짧을수록 치료 성공률이 높다. 따라서 조기에 원인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난임치료 중 대표적인 방법은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 시술이다. 인공수정은 정자를 배양한 뒤 운동성이 좋은 정자만을 선택해 자궁 내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정자의 수나 운동성이 정상 수준보다 약간 저하된 경우에 효과가 있다. 또 자연임신을 여러 차례 실패한 경우나 원인불명 난임에도 활용한다. 시험관아기 시술을 하기 전에 시도해 볼 수도 있다. 자연임신이나 인공수정 모두 배란에 맞춰 정자를 주입해야 한다. 그래서 우선 정확한 배란일을 초음파로 관찰한다. 자연배란에 맞춰 시행할 수도 있지만 대개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배란촉진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로 맞는 ‘과배란 인공수정’을 많이 시도한다. 일반적으로 생리 시작 후부터 배란촉진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기 시작한다. 약 10일~2주 뒤에 배란이 예상되면 그 날짜에 맞춰 정자를 채취한 뒤 자궁에 주입한다. 과배란 주사는 자가주사가 가능하다. 주사를 매일 맞아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고통이 있지만, 인공수정 시술 자체는 가느다란 카테터로 정자를 자궁에 주입하는 방식이어서 통증이 거의 없다. 과배란 인공수정의 부작용도 있다. 배란이 너무 과하게 되면 난소가 커지고 복수가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둘 이상의 태아를 임신하는 ‘다태임신’이 될 수도 있다. 시험관아기 시술은 난자와 정자를 채취한 뒤 시험관에서 수정시켜 그 수정란을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주로 나팔관이 막힌 경우에 사용한다. 또 원인을 알 수 없는 장기간의 난임, 고령으로 자연임신 확률이 낮아질 때, 여러 차례의 인공수정으로도 임신이 되지 않을 때 사용한다. 시험관아기 시술 역시 과배란 주사를 맞은 뒤 난자를 체외로 채취한다. 이때 간단한 수면마취를 하거나 진통제를 투여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지는 않다. 주사를 맞는 기간은 생리 시작 후부터 약 10~14일 정도이다. 그동안 난포가 잘 자라는지 초음파로 체크한다. 필요하면 혈액검사로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기도 한다. 난자와 정자를 동시에 채취해 시험관에서 수정을 유도한다. 정자 상태가 안 좋으면 ‘난자 내 정자주입술’(ICSI)을 시행한다. 다음날 수정을 확인하고, 수정란을 배양해 난자 채취 후 3~5일째 건강한 수정란을 자궁에 이식하게 된다. 이때 수정란을 여러 개 이식하면 임신 성공률은 높아지지만 다태임신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쌍태·다태 임신을 줄이기 위해 이식하는 배아 개수를 1~2개로 줄이는 추세다. 이식된 수정란은 자궁내막에 착상돼 약 2주 후에는 혈액검사로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과배란 주사를 맞으면 빨리 폐경이 오지 않을까 우려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시험관아기 시술은 체외에서 수정을 시킨 뒤 자궁 내에 이식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임신 성공률이 가장 높다. 한 번 실패하더라도 문제점을 개선해 재차 시도하면 성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다. 시험관아기 시술에 실패하면 난자나 정자의 질을 살펴 배란유도 방법을 바꾸거나 자궁 착상 문제를 살피게 된다. 자궁 내 유착이 있거나 용종, 근종 등이 있으면 착상에 방해가 될 수 있어 내시경으로 제거해야 한다. 그 밖에도 난관이 막혀 부어 있는 ‘난관수종’이나 ‘자궁내막증’ 등 동반된 질환을 치료하면 성공률이 높아진다. 배란이나 착상에는 정신스트레스가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평상시 적당한 운동과 엽산을 포함한 영양제를 복용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임시술 중에도 실패에 대한 부담감을 갖기보다 검진과 상담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지녀야 한다.
  • 투자자 최대 지분 낮춰… 임종룡 연내 매각 승부수

    투자자 최대 지분 낮춰… 임종룡 연내 매각 승부수

    물 건너가는 듯싶던 우리은행 민영화를 정부가 정권 말에 다시 시도하고 나선 데는 그만큼 ‘자신 있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파장, 미국 대통령 선거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욕을 덜 먹을 복지부동’보다는 ‘그릇을 깨더라도 일단 판을 벌이고 보겠다’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승부수가 엿보인다. 이번 시도는 다섯 번째다. 2010년 이후 4차례나 시도했지만 모두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무산됐다. “직(職)을 걸고 팔겠다”던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도 ‘몸통’(우리은행) 매각에는 실패했다. 그동안 정부가 번번이 매각에 실패한 것은 ‘공적자금 회수 3대 원칙’에 발목이 잡혀서다. 공적자금을 최대한 많이 빨리 팔되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게 3원칙이다. 그렇다 보니 지금까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는 ‘지분 통째 매각’을 고수해 왔다. ●투자자 20여곳 의지 있는지 확인 거쳐 임 위원장은 “이미 네 번이나 실패했으면 방법을 달리할 때가 됐다”며 지난해부터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추진했다. 과점주주는 여러 투자자한테 지분을 쪼개 파는 만큼 통째 매각보다는 인수자금 부담이 적다. 하지만 사실상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해야 하는 대가가 따른다. 투자자 1인당 살 수 있는 물량은 최소 4%, 최대 8%다. 22일 종가(1만 250원)를 적용할 때 우리은행 지분 4~8%는 2800억~5500억원 수준이다. 정부가 계획한 지분 30%를 모두 성공적으로 판다고 해도 정부가 회수하는 금액은 최소 2조 800억원이다. 그동안 우리은행에 들어간 공적자금은 12조 7663억원이다. 아직 4조 4794억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이를 모두 회수하려면 주당 1만 2800원은 돼야 한다. 정부는 시가보다는 좀 더 높은 가격에 팔 방침이지만 그렇더라도 1만 2800원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헐값 매각 시비가 일 수 있는 대목이다. 민영화의 핵심은 ‘주인을 찾아 주는 것’인데 과점주주는 ‘확실한 주인(1대 주주)이 없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민영화에 더 방점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과점주주 매각 방식은 현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고 (과점주주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한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한다”며 “(정부가) 공적자금을 최대한 많이 회수해야 한다는 정치적 제약에 구속받지 말고 매각이 더는 늦춰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인사는 “이런저런 논란을 피해 차기 정부로 (민영화 숙제를) 넘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임 위원장이 과감히 결단을 내렸다”고 해석했다. 정부가 당초 최대 매각 지분을 10%로 검토했다가 이번에 8%로 낮춘 것도 “최대한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장)다. 반드시 매각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총 매각 물량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48.09%(콜옵션 이행용 2.97% 제외) 중 30%다. 다음달 23일까지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하고 오는 11월 말 입찰을 진행, 연내 매각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정부와 공자위는 우리은행이 자체 파악해 제출한 투자자 명단 20여곳을 대상으로 ‘진짜 투자 의지가 있는지’ 아니면 ‘노쇼(예약 부도)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 작업을 벌여 왔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매각 공고를 내기로 결정한 만큼 어느 정도 진성 투자자들이 확인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새 사외이사 내년 3월 차기 행장 결정 매각은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가격요소도 점수에 반영된다. 지분을 4% 이상 사들인 주주들은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차기 행장 인선 등 우리은행 경영에 즉시 참여할 수 있다. 사외이사 임기는 2년이지만 지분율이 6% 이상이면 ‘3년 임기’를 보장해 준다. 지분율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화할 방침이다. 단, 입찰가격이 정부가 정해 놓은 ‘기준선’(예정가격)을 크게 밑돌면 매각을 철회할 방침이다. 지분 매각에도 제한이 따른다. 사외이사 선임 주주는 1년, 비선임 주주는 6개월간 우리은행 지분을 되팔지 못한다. 차기 행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것으로 보이지만 매각에 성공하면 이광구 현 행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남상태-민유성 ‘연임 부당 거래’ 밝혀지나

    남상태-민유성 ‘연임 부당 거래’ 밝혀지나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연루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를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이 박 대표의 서울 서대문구 소재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지 2주 만인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박 대표는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없이 조사실로 들어갔다. 검찰은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박 대표가 남 전 사장의 연임을 위한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남 전 사장의 재임 기간인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소규모 업체이던 뉴스커뮤니케이션스가 대우조선과 맺은 26억원대 홍보 계약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남 전 사장이 대우조선을 관리·감독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던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과 박 대표의 친분 관계를 고려해 일감을 몰아준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뉴스커뮤니케이션스는 민 전 행장이 2011년 산업은행장을 그만두고 나와 회장으로 있던 사모펀드 운영사 ‘티스톤파트너스’와 ‘나무코프’ 등과도 홍보 계약을 맺을 만큼 민 전 행장과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와 관계를 잘 맺은 덕에 남 전 사장도 취임 3년 뒤인 2009년 3월 연임이 확정될 수 있었다는 시선도 있다. 검찰은 박 대표를 상대로 대우조선과 거액의 계약을 맺은 경위와 건네받은 자금의 사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이미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및 대우조선 관계자에게서 박 대표의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박수환은 누구? MB라인 등 친분 과시한 ‘마당발’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박수환은 누구? MB라인 등 친분 과시한 ‘마당발’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 박수환(58·여)씨가 22일 검찰에 출석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박 사장은 ‘연임 로비’ 의혹을 받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1997년 홍보 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를 세운 박 대표는 외국계 기업 및 국내 대기업 홍보 대행을 비롯해 재벌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나 금융·산업 분야 대형 ‘송사 컨설팅’에 나서며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을 비롯한 이명박 정부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도 알려졌다. 검찰은 대우조선이 남 전 사장의 재임 시기이던 2009∼2011년 소규모 홍보 대행사였던 뉴스컴 측에 20억원을 지급하며 홍보 계약을 맺은 것이 ‘연임 로비’와 연관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수사팀은 남 전 사장이 뉴스컴 측에 대형 일감을 몰아준 것이 민 전 행장이나 이명박 정부 관련 인사들과의 친분을 고려한 것이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대우조선 홍보대행 계약을 맺게 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을 추궁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8일 뉴스컴과 박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박씨와 주변 인물들의 자금 흐름을 분석해왔다. 검찰은 박씨와 민 전 행장의 각종 계약 관계를 둘러싼 의심스런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계좌를 추적해왔다. 민 전 행장이 2008년 산업은행장에 취임하고 나서 산업은행은 주로 외국계 기업의 국내 홍보를 대행해온 소규모 홍보 대행사인 뉴스컴과 새로 용역 계약을 맺었다. 민 전 행장은 2011년 산업은행장을 그만두고 나와 사모펀드 운영사인 티스톤파트너스와 나무코프 회장으로 있으면서도 뉴스컴과 홍보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업무 관계를 유지했다. 박씨는 주요 기업의 일감 수주에 나설 때나 사석에서 민 전 행장은 물론 검찰 고위 간부 K씨, 유력언론사 간부 S씨 등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는 점을 공공연히 과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기업에 제출한 입찰 제안서에는 평판 조회에 활용하라며 유명인사들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기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 검찰은 박씨가 홍보 업무 범위를 넘어 론스타와 외환은행 간 분쟁, 효성가 형제 간 분쟁,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삼성그룹 간 분쟁 과정에 ‘송사 컨설팅’을 한 정황을 포착해 변호사법 위반 가능성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뉴스컴 측은 자사 영문 홈페이지에서도 “우리는 편집인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언론인들과 ‘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과시하면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무 외에도 ‘소송 커뮤니케이션’, ‘위기와 이슈 관리’를 자사의 특화 업무 범위로 내세웠다. 검찰은 이날 밤늦게까지 박씨를 조사하고 나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제재에도… “두꺼비 아저씨, 90세 생일 축하해요”

    “두꺼비 아저씨, 생일 축하해요. 1초 더.” 지난 17일 90세 생일을 맞은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수백만 누리꾼으로부터 생일 축하를 받았다. 당국이 장 전 주석의 팬클럽인 ‘두꺼비 클럽’의 축하 행사를 금지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온라인에서 생일 축하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두꺼비 아저씨’는 장 전 주석 재임 기간에 그의 외모를 조롱하기 위해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장 전 주석에 대한 친근감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쓰인다. ‘1초 더’는 장 전 주석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자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이다. 누리꾼들은 생일 축하 글을 장 전 주석의 나이를 의미하는 숫자 ‘90’ 도형 안에 사각형 안경을 쓴 장 전 주석의 얼굴이 새겨진 캐리커처와 함께 게시했다. 2000년 장 전 주석과 언쟁을 벌인 홍콩의 여기자 장바오화도 장쩌민 얼굴 모양의 케이크를 만들어 자신의 웨이보에 올렸다. 당시 장 기자가 “당신이 직접 홍콩 행정장관 퉁젠화를 연임시킨 것 아니냐”고 따져 묻자, 장쩌민은 “어른(장자·長者)으로서 충고하는데, 당신들은 너무 단순하고 순진하다”고 꾸짖었다. 이때부터 장쩌민은 ‘장자’로 불렸다. 장 기자의 케이크 사진은 웨이보에서 삭제됐다. 중국 관영언론은 장 전 주석 생일에 대해 아무런 보도도 하지 않았다. 장 전 주석의 팬이 부쩍 늘어난 것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장쑤성의 한 블로거는 “대중 앞에서 가곡을 부른 장쩌민이 자기 중심적인 지도자보다 훨씬 낫다”는 글을 올렸다. 정치평론가 장리판은 BBC에 “이전 지도자를 추억함으로써 우회적으로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연임… 지주회장 양자대결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연임… 지주회장 양자대결

    5대계열사 CEO도 후보군 거론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재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차기 신한금융지주회장 선출 경쟁 구도는 위 사장과 조용병 신한은행장 간 2파전으로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신한금융지주는 1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신한카드 사장에 위성호 현 신한카드 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위 사장은 2013년 신한카드 사장에 선임된 이후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으며 이번에 한 번 더 연임에 성공하며 세 번째 임기를 맡게 됐다. 이번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위 사장은 다시 한 번 그룹 내 신임을 확인한 만큼 차기 지주회장 경쟁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현재 신한지주를 이끄는 한동우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만 70세가 넘으면 회장직을 맡을 수 없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올해 만 68세인 한 회장은 연임이 불가능하다. 신한지주는 임기 만료 두 달 전인 내년 1월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내정해야 한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계열사 전·현직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조 행장과 위 사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신한은행장 자리를 놓고도 경합해 조 행장이 선임됐다. 조 행장은 신한은행 뉴욕지점장, 글로벌 담당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등을 역임한 ‘국제통’으로 불린다. 지난해부터 신한은행장을 맡아 저금리와 기업구조조정 등 대외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리스크 관리를 잘하고 영업 면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 사장보다 1년 먼저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위 사장은 지주사에 있으면서 그룹 전체를 관리한 경험이 있다. 또 신한카드 부사장과 사장을 역임하며 수수료 인하 등의 규제로 최근 카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빅데이터 사업과 해외 진출을 추진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2010년 지주와 계열사 간 내부 갈등을 일으켰던 ‘신한사태’ 때 지주 부사장을 맡았던 경력 때문에 라응찬 전 지주회장 계열 사람으로 분류되는 것은 부담스러운 점으로 작용한다. 당시 글로벌 담당 부행장으로 문제의 중심에서 비켜 나 있었던 조 행장은 상대적으로 중립 진영으로 분류되고 있다. 회장 후보군에는 이 두 사람 외에도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민정기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5대 계열사(은행·카드·금융투자·생명보험·자산운용)의 대표들이 있다. 이성락 전 신한생명 사장과 권점주 전 신한생명 사장 등 전직 CEO도 후보군에 오를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의 순혈주의 특성이나 경영의 연속성을 고려했을 때 외부에서 오긴 힘들 것”이라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지만 아직은 예측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옮길 회사에 1475억 투자 약정… 檢,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수사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이 산은 재직 시절 사모펀드에 1400억원대 투자약정을 체결하고 불과 석 달 뒤 해당 사모펀드 회사로 이직한 경위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민 전 행장 재직 시절 산은이 ‘기업 재무구조 개선 메자닌 펀드’에 1475억원 출자를 약정한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사모펀드인 티스톤파트너스와 산은이 공동으로 운영했고, 민 전 행장은 2011년 3월 산은을 나온 뒤 같은 해 6월 티스톤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티스톤은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기관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민 전 행장은 심사 없이 자리를 옮길 수 있었다. 민 전 행장은 티스톤 회장 취임 직후 산은 자금으로 만들어진 사모펀드로 우리금융 매각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일자 포기하기도 했다. 특수단은 민 전 행장이 퇴직 후 몸담을 회사의 몸집을 미리 키우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민 전 행장은 이 일로 2011년 국정감사 때도 질타를 받았다. 당시 일부 의원은 해당 투자 결정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편법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특수단은 민 전 행장이 대우조선해양 홍보대행업체인 N사 박모 대표를 통해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부터 연임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또 민 전 행장과 가족이 등기이사로 등재된 부동산 거래업체 J사의 자금 흐름도 분석 중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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