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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 해명’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철회”

    ‘거짓 해명’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철회”

    성추행 의혹을 부인해오던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성추행 장소로 의심되는 호텔에서 한 결제 내역이 나와 결국 거짓 해명을 시인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겠다고 밝혀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했다.정 전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 스스로의 문제를 미처 보지 못했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자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 전 보도자료를 통해 2011년 12월 23일 오후 6시 43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 카페에서 사용한 결제 내역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행위가 벌어진 곳으로 지목된 이 호텔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27일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를 상대로 한 고소를 제기했다가 취소했다. 정 전 의원은 2011년 당시 ‘나는 꼼수다’ 강연으로 알게된 피해자 A씨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A씨는 지난 7일 인터넷 언론을 통해 피해사실을 공개했다. 그렇지만 정 전 의원은 “기억나지 않는다”,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부인한 뒤 13일에는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고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까지 강행했다.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정부의 첫 특별사면 대상자가 돼 정계 복귀를 예고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던 그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복당도 불허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 “정봉주 행적 방송, 옹호 아닌 팩트체크”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 “정봉주 행적 방송, 옹호 아닌 팩트체크”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이 정봉주 전 의원 관련 보도에 대해 옹호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에서는 “김어준이 친구를 구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다.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관계자는 28일 정봉주 전 의원(58)의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며 증거로 제시한 사진들을 독점 공개했던 것에 대해 “지난주 방송 기준으로 봤을 때, 정봉주 전 의원의 오후 1~2시 사이의 행적이 논란이 됐다. 이에 ‘블랙하우스’는 그 사이 행적에 대해 팩트 체크를 한 것이다. 옹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김어준 씨도 방송에서 ‘나는 특수 관계인이기 때문에 사실 확인만 할 뿐 일반적인 사안은 논평하기가 어렵다’고 말했고, 노회찬 의원도 ‘정봉주 전 의원과 프레시안이 맞고소 한 상황이다. 법정에서 판단이 내려지는 게 맞고 제3자들이 단편적으로 예단하거나 선입견을 갖고 판단하기는 위험하다고 본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지난 22일 방송에서 2011년 12월 23일 하루동안 정봉주 전 의원이 찍힌 사진 780장 가운데 일부를 공개하며 “오후 1∼2시 정봉주 전 의원은 홍대 녹음실과 식당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카드사용내역을 확보해 검토해본 결과 그 호텔에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고, 스스로 경찰에 자료를 제공했다”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고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청자들은 “김어준이 친구를 구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을 이용했다”며 항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드라마보다 ‘심쿵’했던 제작발표회 현장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드라마보다 ‘심쿵’했던 제작발표회 현장

    섬세한 연기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멜로 여신’의 입지를 다져온 손예진과 다정한 눈빛과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신예 정해인이 만났다. 28일 서울 영등포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는 손예진, 정해인, 안판석 감독이 참석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만들어갈 ‘진짜 연애’를 담은 드라마. 손예진은 커피 전문 기업의 가맹운영팀 소속 슈퍼바이저 윤진아 역을 맡았다. 진아는 해외 파견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서준희(정해인)와 3년 만에 재회하며 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날 “손예진 정해인 두 배우의 ‘진짜 연애’가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안판석 감독은 “현실 말고 극적 리얼리티 부분에서는 두 분의 케미스트리는 ‘진짜 연인’이다”고 답했다. 손예진은 웃으면서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더니 정해인에게 직접 “혹시 나를 좋아하고 있었니?”라고 물었다. 이에 정해인은 “저는 매순간 설레고 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라고 답했다. ‘심쿵’ 멘트에 현장에서는 탄성이 흘러나왔고 손예진은 “여자분들이 야유를 했다. 저 테러 당할 거 같다”며 웃었다. “실제로도 밥 잘 사주는 누나냐”는 질문에 손예진은 “몇 번이나 제가 사주려고 했는데 미리 계산을 다 해버리더라. 드라마 제목에 대한 압박이 있어서 제가 몇 번 사주려고 했는데 한 번도 못 샀다”고 밝혀 또 한 번의 부러움 섞인 야유를 받았다. 정해인은 왜 먼저 계산을 했느냐는 질문에 “나중에 누나한테 꽃등심 사달라고 하려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로의 첫 인상에 대해 정해인은 “감히 말씀 드리기 부끄럽고 민망하다”면서 “처음엔 너무 아름다워서 잘 못 쳐다봤다. (손예진을 향해) 포장마차씬 기억해요? 스킨십을 처음 하는 씬이었는데 눈을 못 보겠더라. 너무 떨렸다. 너무 아름답고 웃는 게 너무 예쁘시다.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자꾸 웃게 되네요”라며 손예진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손예진은 “정해인이라는 친구를 브라운관에서 잠깐씩 봤는데 대본에서 본 준희라는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직감적으로 했다”면서 “캐스팅이 확정되고 준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너무 딱이라는 생각을 했다. 실제 나이보다 더 어려보여서 내가 더 늙어보이면 어떡할까 걱정을 했다. 정해인과 준희의 묘한 케미스트리가 있다. 볼 때마다 설레고 기분 좋아진다. 보기만 해도 예쁘다”고 화답했다.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손예진은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이라 걱정이 컸는데 촬영을 할수록 걱정과 우려보다는 설렘과 충만감으로 가득 찼다. 현장이 행복했다. 여러 작품들을 해오면서 느꼈던 행복들이 있는데 이번 작품은 좀 더 큰 것 같아서 감사하다. 현장 가는 게 즐겁다는 게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 현장 가는 게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해인은 “저희가 만든 현장에서의 행복감, 즐거움, 사랑의 에너지가 시청자분들께 고스란히 전달될 거라고 믿고 있다”며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예진 정해인의 ‘진짜 연애’ 케미스트리가 기대되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오는 30일 금요일 밤 10시 45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용민 “정봉주와 함께 돌 맞겠다”

    김용민 “정봉주와 함께 돌 맞겠다”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돌을 맞겠다”고 밝혔다.김씨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전 의원 관련해 그간 공격적으로 쓴 글들이 있었다”면서 “대상은 이를 보도하는 언론들이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다가 전날 밤 취소했다. 또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자가 특정한 사건 당일인 2011년 12월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현 켄싱턴 호텔)에서 신용카드를 결제한 기록을 발견했다며 해당 장소에 자신이 갔던 사실을 인정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고 자숙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정 전 의원과 함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진행하는 등 막역한 관계였던 김씨는 페이스북에서 “낮 12시에서 5시 사이에 정 전 의원의 행적에 집중한 가운데 벌어진 논란이었다”면서 “그 시간에 정 전 의원이 여의도에 간 사실이 없다고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확신했다. 그래서 무책임한 의혹을 생성해 정 전 의원을 성추행범으로 엮으려 혈안이 된 언론에 대한 질타를 했는데 이제와서 이야기해봐야 지금 국면에서 누구에게 설득이 되겠는가”라고 적었다. 김씨는 “제 글로 인해 마음 상한 모든 분들께 사과의 뜻을 표한다”면서 “이제 저는 정 전 의원과 함께 돌을 맞겠다. 정 전 의원에게 결과적으로 기운 글을 쓸 때 이미 각오한 바”라고 밝혔다. 김씨는 정 전 의원과 피해자 측이 진실공방을 벌일 때 피해자 편에 기운 기사를 쓴 프레시안과 한겨레 등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몇 차례 게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마나 배고팠으면…’ 슬리퍼 삼킨 뱀

    ‘얼마나 배고팠으면…’ 슬리퍼 삼킨 뱀

    집 안에 있던 슬리퍼 한쪽을 삼킨 후 숨어 있다 발견된 뱀 한 마리가 화제다. 이 영상은 화제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ViralHog’를 통해 지난 27일(현지시각) 알려졌다. 영상 속엔 호주 하길레아스(Hagileas)의 어느 주택 창고 안에서 뱀 포획전문가가 무언가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이리저리 뒤진 후 그녀가 발견한 건 커다란 뱀 한 마리다. 잡은 뱀을 자세히 보니 뭔가를 삼킨 듯 몸 가운데가 불룩해 있다. 포획전문가가 겉에서 만져보니 쥐 같은 생물체는 아닌 듯 하다. 이때 주인 남성이 슬리퍼 한쪽을 그에게 가져 오면서 뭔가를 설명한다. 사연인 즉, 이 남성은 며칠 전 잠을 청하기 전에 침대 밑에 슬리퍼를 벗어놓고 잤다고 한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한쪽만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슬리퍼 크기와 모양을 뱀이 먹은 ‘무언가’와 겉에서 비교해 보니 십중팔구 잃어버린 나머지 한 쪽이 맞아 보인다.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슬리퍼를 삼켰을까? 결국 뱀은 포획전문가를 통해 정밀 X-레이 검사를 받고 ‘슬리퍼 제거’를 위해 수술대에 놓이게 됐다. 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AM 출신 정진운, 4월 3일 신곡 ‘널 잊고 봄’ 공개

    2AM 출신 정진운, 4월 3일 신곡 ‘널 잊고 봄’ 공개

    그룹 2AM 출신 가수 정진운이 오는 4월 컴백한다.28일 가수 정진운(28)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음달 3일 정진운 신곡 ‘널 잊고 봄’이 공개된다”고 밝혔다. ‘널 잊고 봄’은 정진운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연인과의 이별 뒤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녹인 곡이다. 정진운은 지난 6월 ‘러브 이즈 트루(Love is true)’ 이후 약 10개월 만에 새 앨범을 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정진운은 새 음반에서 밴드 음악에서 보여준 역동적인 록이 아니라, 감미롭고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진운은 앞서 남성 4인조 그룹 2AM으로 활동했다. 2008년 ‘이 노래’로 데뷔한 2AM은 애절한 목소리와 가슴을 울리는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5년 멤버 이창민, 임슬옹, 정진운이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새 소속사로 옮겨갔고, 그 이후 지난해 조권이 소속사를 이적했다. 정진운 신곡 ‘널 잊고 봄’은 오는 4월 3일 공개된다.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봉주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서울시장 출마 철회

    정봉주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서울시장 출마 철회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철회를 선언했다.정 전 의원은 2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서울시장출마를 철회하겠습니다.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습니다”며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10년 통한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짧은 봄날이었지만...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언론사를 고소했던 정 전 의원은 이날 고소를 취하하면서 그동안 내놓은 자신의 해명이 잘못됐음을 시인했다. 그는 고소를 취하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저의 카드사용내역을 확보해 검토해본 결과 그 호텔에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고, 즉시 스스로 경찰에 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혁 열애 “30대 일반인 여성과 조심스러운 만남” 어떻게 만났나 보니

    김상혁 열애 “30대 일반인 여성과 조심스러운 만남” 어떻게 만났나 보니

    클릭비 출신 김상혁(34)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28일 한 매체는 김상혁이 30대 일반인 여성과 사랑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올해 초부터 조심스러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혁 소속사 측은 “김상혁이 열애 중인 것이 맞다. 두 사람이 올해 초부터 만남을 시작했다”라면서 “보통의 연인들처럼 잘 만나고 있다”고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한편 김상혁은 1999년 클릭비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졌고 오랜 시간 공백기간을 가진 뒤에야 방송에 복귀했다. 김상혁은 현재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패널로 출연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공대생들 괴롭힌 천재 수학자, 덕분에 스마트폰 잘 쓰네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공대생들 괴롭힌 천재 수학자, 덕분에 스마트폰 잘 쓰네요

    고아 출신이지만 뛰어난 재능 54세때 푸리에 급수·변환 완성 디지털·AI 등 현재까지 큰 영향많은 사람들이 봄이 되면 겨우내 묵은 때를 벗겨내기 위한 대청소를 합니다. 대청소까지는 아니지만 책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서재방 정리에 나섰습니다. 그러다 대학시절 공부했던 ‘공업수학’(Advanced Engineering Mathematics)이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1400쪽이 훌쩍 넘어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압도당하는 느낌의 책입니다. 상미분 방정식부터 라플라스 변환, 벡터미적분, 푸리에 급수, 복소해석, 수치해석까지…. 공업수학 담당 교수님께서 공학도라면 라플라스 변환과 푸리에 급수는 마치 간단한 덧셈 뺄셈 하듯이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강조하셨던 기억이 스쳐 지나더군요. 옛 기억을 되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이번 주 호에서 푸리에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만나게 됐습니다. 프랑스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장 밥티스트 조제프 푸리에(1768~1830) 백작 탄생 250년이 되는 지난 21일에 맞춰 특별 칼럼이 실렸던 것입니다. 사실 푸리에라는 이름이 일반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과학자와 공학자들에게는 가족이나 연인의 이름보다 더 친숙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푸리에는 8살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돼 수도원에 들어가 허드렛일을 하다가 군사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당시에는 포병의 중요성이 강조되던 때라 군사학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과목이 바로 수학이었습니다. 수학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만 고아라는 신분적 제약 때문에 군인이 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면서 신분이 자유롭게 돼 군사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게 됐고 1795년에는 에콜 폴리테크니크 교수까지 됐습니다. 출세지향적이던 그는 1798년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을 따라가 카이로에서 행정관으로 공을 세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34살이던 1807년 그는 편미분 방정식을 이용한 열의 흐름을 해석한 논문을 프랑스 과학아카데미에 제출했습니다. 이 논문은 계속 진화를 거듭해 푸리에가 54세가 되던 1822년에 ‘열 분석 이론’이라는 논문으로 완성됐습니다. 거기에서 푸리에 급수와 푸리에 변환의 완성된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디지털 기술과 장치들은 푸리에 수학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디지털카메라, 유튜브에 있는 각종 비디오 클립, 인공지능 기계학습 기술 등은 푸리에 변환과 푸리에 급수를 빼놓고는 상상할 수 없다는 말이지요. 푸리에 급수는 주기함수를 무한개의 삼각함수 합으로 나타낸 것이고 푸리에 변환은 푸리에 급수를 시간 영역에서 진동수 영역으로 변환시킨 것입니다. 각 성분이 가진 진동수들을 통해 패턴을 분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질서를 만들어 낼 수도 있으며 무작위적인 소음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공학은 물론 천문학에서까지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벨기에 출신 수학자 잉글리드 도브쉬 미국 듀크대 석좌교수는 푸리에 수학을 바탕으로 ‘웨이블릿 이론’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웨이블릿은 2015년 세계 최초로 중력파를 탐지해 내는 데 사용된 주요 분석도구 중 하나였습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현대인의 삶에 미친 영향으로 따진다면 푸리에의 업적은 일반인들이 익히 알고 있는 그 어떤 과학자들의 업적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크다”고 입을 모읍니다. 학생들에게 1점이라도 더 따게 하려고 무작정 수학 문제를 풀고 공식을 외우라고 하는 것보다 수식이 나오게 된 배경과 활용법을 함께 가르친다면 지금처럼 ‘수포자’(수학 포기자)들을 속출하게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edmondy@seoul.co.kr
  • [3구 3색 벚꽃축제] 수상무대 만끽해봐

    [3구 3색 벚꽃축제] 수상무대 만끽해봐

    서울 은평구는 다음달 6일부터 이틀간 불광천 특설수상무대에서 ‘제7회 불광천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벚꽃축제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체험·전시, 벚꽃길 걷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난해는 6000여명의 시민이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불광천 벚꽃길을 찾았다. 축제 첫날인 6일 오후 7시 불광천 특별수상무대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은평구립합창단과 초청가수 김범룡, 리아, 김도향 등 유명가수의 특별공연이 준비돼 있다. 둘째 날인 7일에는 오후 2시부터 은평가족 불광천 벚꽃길 걷기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은평구에서 주로 활동하는 서울색소폰오케스트라, 청춘합창단 공연 등이 진행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부산 데이트폭력 가해자 검찰 송치…“피해자 추가 보복 우려”

    부산 데이트폭력 가해자 검찰 송치…“피해자 추가 보복 우려”

    여자친구를 마구 때리고 옷을 벗긴 채 자신의 집에 끌고 가 다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26일 감금치상 혐의로 A(19)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 40분쯤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여자친구 B(19)씨의 집에 찾아가 폭행한 뒤 기절한 B씨의 옷을 벗긴 뒤 인근에 있는 자신의 집에 끌고 가 감금한 채 다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눈 주변과 코뼈가 부러지고 갈비뼈에 금이 가는 등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석 달가량 연인 사이였으나 최근 B씨가 이별을 요구하자 A씨가 씨의 집에 찾아가 폭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피멍이 든 자신의 얼굴과 속옷만 입고 정신을 잃은 채 A씨에게 끌려나가는 장면이 담긴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 CCTV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A씨가 B씨에게 휴대전화로 보낸 압박성 문자 메시지의 캡처 화면도 포함됐다. B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씨가 경찰에 체포되기 전에 본인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지 않으면 둘 다 죽을 것이라는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B씨는 A씨의 추가 보복까지 우려하고 있다. B씨는 다른 지역으로 거처를 옮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멜로 4단계 “원래 이렇게 예뻤어요?”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멜로 4단계 “원래 이렇게 예뻤어요?”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의 ‘진짜 연애’의 순간들을 담아낸 티저 영상이 공개될 때마다 큰 화제를 모으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는 공개된 티저 영상 4종으로 드라마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4종 티저는 방송 전주 전체 누적 조회수 37만 명을 돌파하며,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의 ‘진짜 연애’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3일 앞으로 다가온 ‘예쁜 누나’ 첫 방송을 앞두고 티저 영상 속 멜로 모먼트 4단계를 스틸컷 공개와 함께 짚어봤다. #1. 시작하는 연인들의 두근거림 한적한 밤거리를 나란히 걷고 있는 진아와 준희.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감돈다. 진아의 어깨에 손을 올릴까 말까 망설이는 준희와 이를 알지 못한 채 가방끈을 만지며 웃는 진아의 모습에서 시작하는 연인들의 두근거림이 엿보이기 때문. 또한 “누나, 혹시 만약에. 만약에, 나 내일 밥 사달라면 사주나?”라고 묻는 준희의 대사는 나란히 길을 걷고, 함께 밥을 먹으며 서서히 ‘진짜 연애’의 가까워지는 순간을 기대케 한다. #2. ‘아는 누나’가 ‘예쁜 누나’로 느껴지는 순간 2차 티저는 진아에게 장난을 거는 준희의 모습과 반전되는 심쿵 대사로 화제를 모았다. 자전거를 타고 진아에게 잡힐 듯 말 듯 장난을 치던 준희의 대사. “회사에서 자전거 끌고 나오는데 저쪽에서 어떤 여자가 걸어오는 거야. ‘와, 괜찮다’하는 순간, ‘어, 윤진아?’한 거지”라고. 이어 “그래서 실망했어?”라고 묻는 진아에게 “놀랬지. 내가 알던 윤진아가 맞나. 원래 이렇게 예뻤었나”라는 뜻밖의 답을 건넸다. 오랜 시간 ‘아는 누나’로 친밀하게 지내온 진아를 ‘예쁜 누나’라고 처음 느꼈던 순간이기에 준희의 대사는 무엇보다 특별했다. #3. 촉촉한 봄비 아래 묘한 분위기 봄비가 내리는 늦은 저녁, 진아가 비를 맞지 않도록 어깨를 감싸고 있는 준희는 “주말에 영화나 보러갈까?”라고 슬며시 묻는다. 1차 티저 속 진아의 어깨에 손을 올릴까 말까 고민하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어 “나 영화 안 본지 진짜 백만 년 됐다”라는 진아의 말에 “그거 엄마들 멘트 아니야?”라고 농담으로 화답한 준희. 티격태격 장난을 치는 모습은 여전하지만 묘하게 달라진 느낌은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많은 일들을 궁금케 한다. #4. 그림처럼 예쁜 하얀 눈밭의 연인 하얀 눈밭 위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는 진아와 준희를 담아내며 “한 편의 영상 화보집”이라는 뜨거운 반응을 얻은 4차 티저. 이전 영상들과 달리 두 사람 사이에 한마디의 대사도 없었지만 서로를 따뜻한 손길로 쓰다듬고 달달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입맞춤을 나누는 진아와 준희만으로도 충분히 흐뭇해지는 순간이었다. 두 사람의 연인 케미를 돋보이게 하는 영상미와 OST도 ‘예쁜 누나’의 멜로 모먼트를 극대화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만들어갈 ‘진짜 연애’를 담은 드라마.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의 안판석 감독이 연출을, 김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오는 30일 금요일 밤 10시 45분 JTBC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계 최고 연봉’ 메시, 순재산은 호날두 다음이라고?

    ‘세계 최고 연봉’ 메시, 순재산은 호날두 다음이라고?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신계’에 산다고 평가받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다. 메시는 10대 시절 프로 무대에 데뷔해 지난 몇 년간 자신이 속한 구단에 수많은 우승과 챔피언 자리를 안겼다. 그런 메시도 전 세계 대부분의 스타급 선수들처럼 거액 연봉은 물론 광고 모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산을 늘려왔다. 그렇다면 메시가 정확히 누구이고, 순재산액이 얼마이며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부호전문 매체 셀러브리티넷워스를 인용해 소개했다. 리오넬 메시는 누구인가?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이자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프로 축구 선수다. 그는 다수의 유러피언 골든 슈즈와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며, 호날두와 함께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힌다. 1987년 6월 24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태어난 메시는 어릴 때부터 축구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만, 성장호르몬결핍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비싼 치료비 탓에 메시 가족은 아르헨티나를 떠나기로 했고 그때 FC 바르셀로나와의 만남이 시작된다. 구단 측은 단 한 번의 테스트로 메시에게 엄청난 잠재력이 있음을 알아보고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한다. 그렇게 메시는 13세 때부터 스페인으로 건너가게 된 것이다. 메시는 불과 17세 때인 2004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전설적인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의 후계자로 불린 메시는 세계 최고의 젊은 축구 스타로 등극, 5번의 발롱도르 상과 4번의 유러피언 골든 슈즈, 그리고 8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그는 FC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 득점 선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또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에서 주 득점자로 활약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4년 월드컵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메시는 이후 한때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었지만, 결정을 바꿔 이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다시 한번 대표팀으로 뛸 예정이다. 리오넬 메시의 순재산액은 얼마인가? 셀러브리티넷워스에 따르면, 현재 메시의 순재산액은 약 3억4000만 달러(약 3653억 원)다. 그의 기본 연봉은 4468만 달러(약 480억 원)며, 매년 4000만 달러(약 430억 원)에 달하는 광고비를 추가로 벌고 있다. 리오넬 메시는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가? 메시는 2017년 11월 FC 바르셀로나와 계약 연장을 체결해 상당한 급여를 받았다. 현재 메시는 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이지만, 수입 흐름은 다양하다. 아디다스와 펩시, 돌체&가바나, 그리고 에어유로파와 같은 회사들과의 광고를 통해 그의 순재산액은 크게 늘었다. 또한 메시는 고국 아르헨티나에 재산을 투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누가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축구 선수인가? 현재 가장 많은 돈을 번 축구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그는 2017년 기준으로 9700만 달러(약 1042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메시는 수입 8000만 달러(약 859억 원)로 두 번째다. 세 번째는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로 약 3700만 달러(약 397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리오넬 메시의 가족은 누구인가? 메시의 아내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동갑내기 연인 안토넬라 로쿠조다. 두 사람은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세 아들로 티아고(5)와 마테오(2), 그리고 얼마 전 태어난 시로가 있다. 사진=리오넬 메시/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말, 말, 말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말, 말, 말

    아주 오래전 파리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 도시라는 디에프에 다녀온 적이 있다. 디에프는 바다를 굽어보는 백악 절벽이며 성당이며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는데, 바다 냄새도 맡지 못하고 딸랑 해산물식당에서 밥만 먹고 왔다. 식사에 초대한 이는 노르망디 바다의 음울한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을 지극하게 토로했는데, 오후에 파리를 떠나 어둠이 내릴 때 도착한 데다 식당에서 훌쩍 시간이 지났고, 내내 비가 흩뿌리고 있어서 그랬을 테다. 파리를 벗어나기 전부터 내리던 비가 점점 거세졌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바다로 간다는 흥에 더해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비의 장막을 뚫고 달리는 몽환적인 기분에 겨워서 내가 “와, 멋있다!” 환호성을 지르자 차를 몰던 초대자가 울컥해서 무안했던 순간이 있었다. 운전대를 잡은 사람으로서는 그렇잖아도 신경이 곤두서는데, 뭐 이런 덜떨어진 인간이 있나 싶었을 테다.버터에 구운 커다란 바닷가재며 생굴이며 포도주를 곁들인 잘 차린 식탁에 둘러앉아 두 시간 넘게 떠들면서 먹었다. 한 초로의 신사가 계산대로 향하던 걸음을 돌려 머뭇머뭇 우리 자리에 오더니 수줍은 표정으로 물었다. 혹시 스페인 사람들이냐고. “아니다, 한국인이다” 라는 대답에 그는 역시 수줍은 미소를 띠고 갸웃거리던 고개를 살짝 숙이며 인사를 하고 물러났다. 그는 동양인들이 스페인어로 떠드는 게 이상하고 참을 수 없이 궁금했던 게다. 스페인어도 한국어도 모를, 스페인어를 들어 본 적은 있을 프랑스 사람에게 우리가 하는 말이 스페인어처럼 들렸다는 게 신기했다. 일행 모두 표준 한국어, 서울 말씨 사람들인데 말이다. 음성학자라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까.버스 안에서 사람들이 떠들썩하니 얘기를 주고받을 때, 의미를 소거하고 들어 본 적이 있다. 목소리에 실린 강세와 리듬을 음미하면서 외국인은 우리말을 이런 느낌으로 듣겠구나 생각했다. 길을 가다가 지나치는 사람들의 대화가 귀에 콕 박히는 때가 있다. 언젠가 연인 사이로 보이는 청소년 둘이 스쳐 가는데, “걔, 개~못생겼어!” 하는 여자애 말이 들렸다. 남자애와 나는 동시에 쿡, 웃음을 터뜨렸다. ‘개소리’ ‘개 같은’ 등 전에는 부정적으로 쓰였던 ‘개’가 요즘엔 최상급을 표하는 접두사로, 종종 긍정적으로 쓰인다.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말이지만, 단박 ‘개이득’이 떠오른다. 어쩜 그리도 뜻이 확 와 닿을까. 감각적으로 와 닿는 신조어들은 대개 소위 ‘급식체’에서 비롯된 말일 테다. 아, 청소년! 최근에 나온 사노 요코의 이야기집 ‘꿈틀꿈틀 해줘 고릴라야. 그저 돼지지만’에서 가장 짧은, 두 줄짜리 이야기 ‘벌레’를 읽고 감탄했다. ‘송충이라든가 애벌레라고 부르지 말아 줄래요?/우리는 그저 사춘기일 뿐이에요.’ ‘중2병’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이야기다. 미국에 사는 내 조카 하나가 사춘기일 때 툭하면 건방진 표정으로 뱉던 말이 “생큐 포 너싱”(Thank you for nothing)이었다. 나는 영어를 거의 못한다. 그 애가 제 동생과 서울에 왔던 10여년 전(방학을 맞은 애들이 제 친구들과 즐거운 계획이 있어서 오기 싫어했는데, 언니가 혼자 다녀가다 비행기 사고가 나서 애들 고아 만들면 어떻게 하느냐고 끌고 왔다) 사랑하는 조카들과 제대로 얘기를 나누지 못하는 게 안타까워서 영어 공부를 하자고 결심했는데 이때껏 실행하지 못했다. 지난 2월에 평창동계올림픽을 본다고 그 건방졌던 조카가 다녀갔다. 한마디, 한마디, 머리에 쥐가 나도록 쥐어짜는데, 귀에 쥐가 났을 조카는 간간이 차마 못 들을 말인 듯 내 영어를 바로잡아 주었다. 사노 요코가 이야기의 달인이라면 우리 시인 김언은 언어의 달인이다. 그의 시집 ‘한 문장’은 이 시인이 언어 운용에 얼마나 빼어난 재능을 가졌는지 절감시킨다. ‘간장공장 공장장은’으로 시작되는 문장으로 얼마나 바르고 빠르게 읽는지 시합하던 생각이 난다. ‘한 문장’은 언어폐색증이 온 시인들의 굳은 혀나 굳은 뇌를 풀어 줘서 글쓰기 시동을 거는 데 썩 유용한 시집이라고 하면 김언에게 실례일까. ‘실례’라고 하니, 그 옛날 한 친구가 나이트클럽에서 외국인과 부딪치자 농담이랍시고 던진 “익스큐즈 유!”가 생각난다.
  • 이영철 강서구의회 의장 ‘지방의원의 길, 문’ 출간

    이영철 강서구의회 의장 ‘지방의원의 길, 문’ 출간

    이영철(73) 서울 강서구의회 의장이 20여년의 의정 경험을 토대로 지방의원들의 길라잡이가 될 ‘지방의원의 길, 문’을 펴냈다.이 의장은 책에서 지방의원이 지향해야 할 가치, 주민을 대하는 태도 등 지방의원의 기본 자질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냈다.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행정사무감사 기법, 예산, 지방의회 조례 등 지방의원이 꼭 알아야 할 의정 정보도 담았다. 28일 오후 6시 20분 강서구민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의장은 1998년 구의원으로 구의회에 입문, 오는 6월 의정활동을 끝내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섹션TV’ 설현 합성사진 분석 “칫솔-입 위치 어색해” 지코 측 입장 보니

    ‘섹션TV’ 설현 합성사진 분석 “칫솔-입 위치 어색해” 지코 측 입장 보니

    ‘섹션TV 연예통신’에서 AOA 설현 합성 사진의 진실을 파헤쳤다.26일 방송된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AOA 설현의 합성 사진 유포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최근 SNS와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통해 ‘분실된 지코의 휴대폰에서 발견됐다’는 설명과 함께 설현의 나체 합성 사진이 무분별하게 유포됐다. 설현과 과거 연인 관계였던 지코 측은 ‘섹션TV’ 측에 설현의 사진에 대해 “저희와 무관하다”며 휴대전화를 분실한 사실이 없음을 밝혔다. 법영상분석연구소 황민구 소장은 설현의 합성사진을 분석하며 “포토샵을 약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작업한 것 같다”면서 “특정 인물에 대해서 얼굴만 따다가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칫솔과 입의 위치, 손바닥 굴곡, 자연스럽지 않은 머리카락 형태 등을 근거로 들었다. 앞서 설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합성 사진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허위 사실과 함께 이를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며 “제작 및 유포자를 찾아 엄중하게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수지 눈물 “‘할머니네 똥강아지’ 김영옥 얼굴만 봐도 울컥“

    강수지 눈물 “‘할머니네 똥강아지’ 김영옥 얼굴만 봐도 울컥“

    가수 강수지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하다 눈물을 보였다.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파일럿 예능 ‘할머니네 똥강아지’ 기자간담회에는 김국진, 강수지, 양세형, 장영란, 김영옥이 참석했다. SBS ‘불타는 청춘’을 통해 호흡을 맞추다 연인관계로 발전한 김국진, 강수지는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달 19일 모친상을 당한 강수지는 이날 결국 눈물을 흘렸다. 강수지는 “엄마, 할머니, 손녀 우린 서로 정말 닮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김영옥 선생님 모습이 엄마랑 너무 닮았더라. 이제 (어머니가) 돌아가진 지 한 달 정도가 됐다. 엄마가 비비아나를 키우면서의 모습도 보이고”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좀 더 시간이 있었다면 할머니에 대해 알고 싶기도 하고 증조 할머니에 대해 알고 싶기도 하다. 몰랐던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딸과 많은 얘기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이날 김호성 PD는 “가족들에 가족 탐구생활 노트를 지급했다. 처음에 노트를 통해서 서로에 대해 묻지 못했거나 몰랐던 점에 대해 작성하는 방식이다. 같이 살면서 놓친 부분을 알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가족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두 커플의 이야기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소 50여 년의 나이 차이로 사고 방식부터 라이프 스타일까지 확연하게 다른 할머니와 손주들이 티격태격 부딪혀 가며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29일 오후 8시 55분에 첫 전파를 탄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야생곰을 애완곰처럼’ 전생에 곰이었던 남성(?)

    ‘야생곰을 애완곰처럼’ 전생에 곰이었던 남성(?)

    이 남성, 혹시 전생에 곰 아니었을까? 180kg 무게에 육박하는 거구의 회색 곰과 서로 껴안고 뒹굴며 심지어 남성의 등에 올라타기도 하는 곰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까. 더욱 놀라운 건, 이런 행동을 하는 곰들이 조금도 훈련되지 않은 ‘야생 친화적’ 동물이란 사실이다. 곰들끼리 장난치는 것보다 더 재밌게 놀고 있는 곰과 한 남성의 모습을 지난 14일(현지시각)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 TV가 소개했다. 영상 속, 보기에도 육중한 곰 두 마리와 한 남성이 함께 뒹굴고 안으며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이다. 어미 곰은 남성 뒤에서 ‘백허그’까지 연출하며 연인 관계 이상의 ‘애정행각’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이 모습은 인간으로부터 조금도 훈련받고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곰 자체의 ‘순수한 몸짓’이다. 단지 이 남성을 친구로 생각하고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만일 시리아곰인 에이미(Amy·14)의 맘먹기에 따라 이 남성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하지만 다행히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듯 장난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놀랍다. 현재 곰 에이미는 사육 프로그램에 적응하지 못하고 뉴욕 오티스빌(Otisville)에 있는 고아 야생동물센터에 살고 있다고 한다. 서아시아 지역에 넓게 분포돼 서식했던 시리아곰은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으로 개체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사진 영상=STORYTRENDER by Caters 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국진-강수지, 알콩달콩 현실 예비 부부

    김국진-강수지, 알콩달콩 현실 예비 부부

    예비부부 김국진(오른쪽)-강수지 커플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파일럿 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2015년 3월부터 ‘불타는 청춘’에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해 오는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기자간담회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미소짓는 등 시종일관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할머니와 손주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해 가는 과정을 그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범 DB 감독 양희종과 오세근 옛 제자들 뿌리치고 챔프전?

    이상범 DB 감독 양희종과 오세근 옛 제자들 뿌리치고 챔프전?

    프로농구 DB의 이상범(49) 감독이 옛 제자들과 조우한다. 이 감독은 28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 들이는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양희종, 오세근, 강병현 등 자신이 사령탑으로 첫 PO 우승을 맛봤던 2011~12시즌 우승 때의 제자들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그는 인삼공사의 전신인 SBS에서 네 시즌 선수로 뛴 뒤 2005년부터 코치로 활약하다 2008년 첫 지휘봉을 잡았다. 2010년 팀이 KT&G에 인수됐지만 지휘봉을 이어갔고, 이듬해 7월 팀 명칭이 KGC인삼공사로 변경된 뒤 2011~12시즌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끈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동부(현 DB)를 꺾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14년 성적 부진으로 친정 팀과의 인연을 마감한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DB 지휘봉을 잡아 코트에 돌아왔는데 정규리그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3승씩 나눠 가진 인삼공사와 4강 PO를 치르게 됐다. 공교롭게도 옛 친정과 여러 번 부딪혔다.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이정현 영입을 시도했다. 이정현은 이 감독이 첫 우승을 경험할 때 주축 선수였다. 인삼공사를 떠나기로 작심한 이정현을 데려오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9일 정규리그 세 경기를 남겨둔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에서 원주 홈에서 오세근이 빠진 인삼공사를 86-72로 제쳤다. 이날 승리하고 같은 날 2위였던 KCC가 kt에 87-92로 무릎꿇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그런데 오세근이 또 부상으로 4강 PO 초반에 나설 수 없어 변수가 되고 있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3승씩 나눠 가졌는데 오세근이 출전한 것은 세 차례뿐이었다. 1라운드 대결 때 23득점 10리바운드 활약을 펼쳐 인삼공사가 109-89로 이긴 데 이어 2라운드에는 오세근이 나오지 않았는데 DB가 77-70으로 이겼다. 3라운드에는 오세근이 16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인삼공사의 81-73 승리를 거들었다. 하지만 4라운드 때는 오세근이 18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고도 인삼공사는 89-92로 졌다. 5라운드와 6라운드 모두 오세근이 결장했는데 각각 인삼공사가 93-91로, DB가 86-72로 이겼다. DB가 인삼공사에 패한 세 경기 가운데 오세근은 두 차례만 빠졌다. 결론적으로 그의 부재가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다. 이상범 감독도 “함께 우승까지 했던 팀과 4강 PO에서 만나게 됐다. 참 묘한 인연인 것 같다. (오)세근이가 없어도 인삼공사가 6강 PO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걸 봤다. 철저하게 대비해서 4강 PO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희종은 지난 23일 현대모비스와의 6강 PO를 3승1패로 마친 뒤 “이상범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어떻게 나올지 어느 정도 예상된다. 경기는 냉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DB 전력의 핵심인 버튼을 막아야 하는 데 대해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며 “일대일로 막기는 힘든 선수라 동료의 도움을 받아 잘 막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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