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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프로골퍼, 남친과 싸우고 호텔에 방화…검찰 송치

    30대 프로골퍼, 남친과 싸우고 호텔에 방화…검찰 송치

    연인과 다툰 뒤 홧김에 호텔에 불을 지른 30대 프로골퍼가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0일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프로골퍼 A(32)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월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레지던스 호텔에서 남자친구와 싸운 뒤 버너에 옷가지를 태워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연기가 나면서 투숙객 60여 명이 한밤중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A씨는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입회한 프로골프 선수로, 케이블TV 골프 프로그램 및 유튜브 골프 채널 방송에도 출연한 바 있다.
  • 미국 푸틴의 연인 카바예바 제재 보류

    미국 푸틴의 연인 카바예바 제재 보류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을 제재하려다 막판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알리나 카바예바(39)를 최종 제재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카바예바는 푸틴의 해외 재산을 은닉한 혐의로 미국의 제재 후보로 거론됐지만 NSC의 격론 끝에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백악관이 카바예바 제재를 보류한 건 자칫 푸틴 대통령이 사적 공격으로 간주해 우크라이나에 공격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현재까지 리듬체조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보유한 스포츠 스타다. 2008년 푸틴 대통령과의 염문설이 퍼진 후 둘 사이 최소 3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 후 집권 여당의원을 지냈고, 친정부 TV, 라디오, 신문 등을 소유한 러시아 뉴미디어그룹 사장에 올라 1200만 달러(약 149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름을 딴 리듬체조 행사인 ‘알리나 페스티벌’은 다음달 9일 러시아의 나치 독일에 대한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행사의 하나로 생중계된다.
  • 유튜버 ‘흔한남매’ 결혼식 올려…동심 파괴

    유튜버 ‘흔한남매’ 결혼식 올려…동심 파괴

    남매를 연기하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유튜버 ‘흔한남매’가 결혼식을 올렸다. 우스갯소리로 ‘동심 파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흔한남매’는 구독자 236만 명을 보유한 키즈 유튜버로 개그맨 한으뜸과 장다운이 출연하고 있다. 1988년생 동갑내기이자 SBS 공채 13기 개그맨 동기인 두 사람은 SBS ‘웃찾사’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흔한남매’에서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선사하는, 못 말리는 남매 연기를 하고 있다. 한으뜸은 중학생 오빠 ‘으뜸’, 장다운은 초등학생 여동생 ‘에이미’ 역으로 나오고 있다. 유튜버로 활동하며 두 사람은 연인이 됐고, 인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며 백년가약도 맺었다. 이들은 이미 결혼을 약속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결혼식을 미뤄왔다. ‘흔한남매’는 24일 결혼식을 올리고 인스타그램에 행복한 순간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작은 결혼식에도 많은 분들의 노력과 애정, 축하와 사랑이 담겨서 이뤄지는 걸 보고 역시 뭐든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희가 앞으로 더 열심히 보답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손예진♥현빈, 눈치 안 보고 길거리 스킨십

    손예진♥현빈, 눈치 안 보고 길거리 스킨십

    중국 SNS 웨이보에는 현빈과 손예진 부부의 미국 신혼여행 모습이 포착된 사진들이 공개됐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현빈과 손예진은 신혼여행 출발까지도 철통 보안이었다. 하지만 같은날 블랙핑크 제니의 출국과 겹치면서 두 사람이 수속을 밟는 장면들이 포착됐고, LA 공항에 도착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LA에 도착한 현빈과 손예진의 신혼여행 종착지는 하와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1일 LA로 출국한 현빈과 손예진은 그로부터 13일이 지난 24일, 미국 뉴욕에서 포착됐다. 현빈과 손예진은 신혼여행 중임을 티내는 부부처럼 커플템을 장착하고 거리를 돌아다녔다. 먼저 포착된 모습을 저녁 식사 중인 현빈과 손예진이었다. 올블랙 스타일링으로 커플룩을 맞춘 두 사람은 식당 바 자리에 앉아 식사에 집중했다. 또한 미국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현빈과 손예진의 모습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화이트 스타일링으로 커플템을 맞췄고, 커플 운동화를 신고 일반적인 커플과 다름없는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즐겼다. 현빈과 손예진은 2018년 개봉한 영화 ‘협상’, 2019년 방송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약 2년 간의 열애 끝에 지난달 31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 [속보] “바이든, 푸틴 ‘31세 연하’ 연인 제재 안 하기로” 

    [속보] “바이든, 푸틴 ‘31세 연하’ 연인 제재 안 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38)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모스크바의 공개 석상에 등장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카바예바에 대해 제재를 추진하려다 막판 보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알리나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 패키지를 마련했지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최종 승인 과정에서 이를 보류했다. 행정부는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안이 테이블에서 완전히 내려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재무부는 카바예바에 제재를 부과할 경우 푸틴 대통령이 “공격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카바예바 제재는 푸틴에 대한 사적인 일격으로 간주될 수 있어 오히려 긴장을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의회 입성하고 그룹 사장까지 올라 카바예바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세계선수권에서만 14개의 메달을 딴 스포츠 스타 출신이자 푸틴의 비공식 연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푸틴 본인이나 러시아 정부가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 인정한 적은 없지만, 둘 사이에서는 최소 3명의 자녀가 태어난 것으로 미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당시 기혼자였던 푸틴 대통령이 카바예바와 약혼했다는 러시아의 한 타블로이드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해당 보도에 격노한 직후 문을 닫은 바 있다. 체조계에서 은퇴한 카바예바는 집권 여당 소속으로 의회에 입성했고, 2014년 의원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친정부 TV, 라디오, 신문 등을 소유한 러시아 뉴미디어그룹 사장에 올라 1200만달러(약 149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예바 본인과 일가친척들도 2013년 이후 러시아의 고급 아파트와 저택, 토지를 다수 취득했다. 카바예바는 제네바의 부촌 콜로니와 루가노 등 스위스의 저택에서 주로 거주했으나,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러시아 잡지 등은 카바예바의 사진을 두고 푸틴 대통령과 비슷한 보톡스와 필러 시술을 받았다는 평을 내놨다. 다만 이 매체들은 검열을 피해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23일 모스크바 VTB아레나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리듬체조 행사 ‘알리나 페스티벌’ 발표 행사에 나와 “모든 가족은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이런 이야기를 다음 세대로 넘겨야 한다”라며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러시아 체조가 오히려 더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달 생중계되는 알리나 페스티벌은 러시아의 나치 독일에 대한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 행사의 일부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9일 전승절 기념 행사에서 우크라이나전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백악관, 러 테러지원국 지정 검토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 쿠바, 이란, 시리아 4개국이 미국의 테러지원국에 등재돼 있다. 존 파이너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자행하고 있는 범죄에 책임을 묻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 ‘故최진실 딸’ 최준희♥남친, 매달려서 ‘찐한 키스’

    ‘故최진실 딸’ 최준희♥남친, 매달려서 ‘찐한 키스’

    배우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남자친구를 자랑했다. 24일 최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기 연인 자랑 타임”이라는 글을 공유했다. 그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찍은 사진 여러장을 게재하며 ‘남친 자랑’에 나섰다. 사진 속에는 운전을 하거나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등 일상적인 남자친구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최준희는 남자친구와 찍은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영상 속 최준희는 남자친구에게 꼭 붙어 매달렸고, 남자친구 역시 최준희를 번쩍 들어올리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다른 사진에서 두 사람은 진하게 입맞춤을 하고 있다. 한편 최준희는 배우 데뷔를 위해 최근 이유비가 소속된 와이블룸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 [포토] ‘붐비는 시원한 해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휴일

    [포토] ‘붐비는 시원한 해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휴일

    4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4일 전국의 주요 관광지는 맑은 날씨 속에 평온한 일상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가벼운 옷차림과 홀가분한 마음으로 산과 바다, 공원, 유원지 등으로 향했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제주에는 연일 4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몰리며 일상 회복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주말의 시작인 지난 22일 금요일 4만2천795명, 23일 4만733명의 관광객이 찾은 데 이어 이날도 4만3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관광객과 도민들은 성산일출봉과 서우봉 올레길, 표선면 가시리, 한림공원 등지에서 샛노란 유채꽃과 형형색색의 튤립을 보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또 제주만의 토속적이고 소박한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는 표선과 애월, 사계 해안도로 등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올레길을 걸었다. 부산과 강원의 주요 관광지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백사장을 거닐며 파도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부산 서핑의 메카 송정해수욕장에는 수십명의 서핑 동호회원들이 서핑보드를 타기도 했다. 서면, 남포동 등 번화가에도 행인들이 거리두기 해제 전보다 훨씬 많아져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강원도 동해안에는 젊은이들이 찾아와 백사장에 텐트나 그늘막을 치고 휴식을 즐겼다. 일부 행락객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모터보트를 타고 바다를 질주하며 휴일을 만끽했다. 곳곳에서 열린 축제도 성황을 이뤘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는 3년 만에 철쭉제가 열렸다. 관람객들은 오색연못∼전망대 구간(1㎞) 관람로에 핀 수만 그루 철쭉꽃을 감상하고, 철쭉 화분 나눔과 화분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즐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목련 종을 보유한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열린 제5회 목련 축제 마지막 날 관람객들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목련원과 목련산을 탐방하며 다채로운 목련을 감상했다. 홍성 남당항에서는 제2회 남당항 바다송어 축제가 한창이다. 미식가들은 민물송어보다 육질이 탄탄하고 민물 특유의 흙냄새가 없어 맛과 향이 월등한 바다송어를 맛보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른 더위를 식혔다. 제주에서는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가 열렸다. 축제는 비대면 형태로 열렸지만, 사람들은 봄을 알리는 대표 봄나물인 고사리를 채취하고, 공연을 즐겼다. 전국의 이름난 명산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은 물론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김제 모악산, 정읍 내장산, 무주 덕유산에는 등산객들이 가볍고 화려한 옷차림으로 울긋불긋 핀 꽃과 청정한 자연을 즐겼다. 참꽃이 활짝 핀 비슬산을 비롯해 팔공산과 주왕산, 소백산 등 등산 명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절정에 이른 봄꽃을 감상하려는 등산객들이 몰렸다. 천년 고찰 법주사 등이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기준 3천4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탐방객들은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거나 문장대 등을 오르며 휴일을 만끽했다. 초여름 날씨를 보인 대구에서는 프로야구 삼성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 2시간여 전인 정오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많은 관람객이 모여 야구장과 선수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광주·전남은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 속에 주요 관광지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담양 죽녹원에는 시원한 봄바람을 선사하는 대나무 숲을 거니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오전부터 일대 거리와 주차장이 북적였다. 잔잔한 호수를 끼고 3.9㎞ 길이의 둘레길이 조성된 담양호 주변에도 편안한 옷차림으로 산책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나들이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일요일인 24일 서울 도심은 휴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7도로,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은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고궁을 거니는 등 오랜만에 되찾은 일상을 즐겼다. 오후 2시께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는 반소매 옷을 입거나 겉옷을 한쪽 팔에 걸친 사람들이 그늘을 찾아 걸었다. 돌담길 초입 카페에는 따가운 햇볕에도 길게 줄이 늘어섰다. 가족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왔다는 김태웅(12) 군은 “궁궐을 책에서만 봤는데 오늘 덕수궁 안까지 들어갔다가 오고, 직접 눈으로 보니 좋았다”며 웃었다. 공원과 한강 인근에도 초여름 날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성동구 서울숲 공원에는 부모님 손을 잡고 놀러 나온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아직은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연인이나 가족 단위로 나온 시민들은 공원 곳곳에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펴고 싸 온 간식을 나눠 먹는 등 여유를 즐겼다. 아내와 함께 나왔다는 정재현(34) 씨는 “거리두기가 풀리기 전에는 아무래도 공원에 나와도 눈치도 보이고 찜찜했는데 거리두기가 해제되니 마음이 일단 편하다”며 “날씨도 좋아 참 상쾌하다”고 했다. 도봉구 쌍문동 우이천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민들은 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사용하거나 자전거를 탔다. 따가운 봄볕을 피해 다리 밑 그늘에선 노인 10여 명이 모여 장기를 뒀다. 장기 두는 것을 구경하던 국장섭(60)씨는 “거리두기가 끝나서 봄 날씨도 즐기고 친척도 만나고 가족도 만날 수 있어 좋다”며 “일이 좀 한가해지면 못 갔던 고향도 다녀오려고 한다”며 웃었다.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도 그늘마다 돗자리로 발 디딜 틈을 찾기 어려웠다. 시민들은 뜨거운 햇볕에 외투를 벗어두고 연신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도 배달 음식과 도시락 등을 먹었다. 영등포구에 사는 30대 이인선 씨는 남편과 아이를 태운 유아차를 끌고 산책에 나섰다. 이씨는 “아이가 있어서 아무래도 조심하느라 코로나 이후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은 나온 건 처음”이라며 “이제 가족들 대부분 다 코로나에 한 번씩 걸렸다 완치돼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나왔다”고 했다. 비슷한 시간 강남역 인근 번화가에도 휴일을 맞아 쇼핑하는 등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거리가 붐볐다. 아들과 함께 나왔다는 이동은(41) 씨는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운동화를 인터넷으로만 샀는데 거리두기가 풀려서 아들이랑 직접 운동화를 보고 고르려고 나왔다”고 했다. 친구와 서울 나들이를 왔다는 대학생 박장웅(22)씨는 “이번 주부터 거리두기도 풀리고 날씨도 정말 좋아 당장 서울 1박 2일 여행 계획을 짜서 놀러 왔다”며 “어제는 홍대에서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셨는데 다시 이렇게 놀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 ‘최장수 부총리’ 역사 쓴 홍남기 “아쉬운 건 부동산”

    ‘최장수 부총리’ 역사 쓴 홍남기 “아쉬운 건 부동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년 반에 걸친 임기를 돌아보며 아쉬운 점으로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 출범 이후 역대 최장수 장관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24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개최 기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동행 기자단을 만나 “임기 중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역시 부동산시장 대책”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거에 대해서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든가 해서 상당 폭으로 하향 안정세를 시키고 나갔으면 좋았을 텐데, 그건 이제 다음 정부로 넘겨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불안하다, 더 올라갈 것 같다’ 이러면서 불안 심리가 더 커진 것도 있고, 우리나라는 근로소득에 의해 부를 축적하려는 것보다도 투기적 횡재 소득을 노리는 게 많아서 그런 측면에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공급 정책에 대해선 “5년 단위로 보면 공급이 절대 적지 않다”면서 “일부 언론은 자화자찬이라고 하지만, 물러나면서 그 정도 얘기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부총리가 됐는데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이 11년째 입법되지 않은 게 가장 서운한 것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으로 재임할 때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입법 실무를 책임졌으나, 이 법은 2011년 12월 국회에 제출된 후 지금까지 계류 중이다. 아울러 “향후 재정 정상화 과정에서 재정 긴축이 꼭 필요한데, 1년 반 넘게 재정준칙 입법이 안 된 것도 정말 아쉽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재임 중 보람찬 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꼽았다. 그는 “임기 3년 반 중에 2년 반이 코로나 시기니까, 코로나 A부터 Z까지 (대응)했다”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회복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이어 “2019년 일본 수출 규제에 우리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책으로 맞섰다”면서 “특히 소부장 특별회계는 예산실에서 다 반대했지만 내가 고집을 피워 만들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 임기 중에는 난관도 많았다. 2020년 11월 주식 양도소득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 강화에 따른 논란이 이어지면서 홍 부총리를 해임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건을 넘겼고, 당시 정치권의 압박으로 결국 대주주 기준이 유지되자 홍 부총리는 사표를 던졌다. 2021년 2월에는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의 전국민지원금 지급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로부터 “정말 나쁜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번번이 정치권의 요구에 밀리면서 홍 부총리는 ‘홍두사미’, ‘홍백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부총리 하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가지로 힘들었지만, 전국민 지원금 지급 논란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홍두사미라는 별명에는)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회고했다. 홍 부총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재부가 재정 건전성을 지켜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내가 정치권하고 부딪칠 때 정치권이 하라는 대로 얘기하면 정말 재정과 국가가 산에 올라갈지도 모른다”면서 “다시 또 부총리를 하라고 해도 나는 욕 먹으면서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위기 대응 과정에서 59년 만에 1년에 4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등 임기 중 총 11차례 예산을 편성한 부총리라는 기록도 남기게 됐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50년이 지나도 한 부총리가 (예산 편성을) 열 번 넘게 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다”면서 “추경을 7번 한 것도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차 추경에 대해서는 “추경을 더 한다, 안 한다는 건 새 정부 판단”이라면서 “내가 하지 말라고 할 권한도 없고, 새 정부가 책임지면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퇴임을 앞둔 홍 부총리는 고시 출신 관료로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내가 서울대 출신도 아니고, 영·호남 출신도 아니지만 그래도 장관까지 왔는데, 돌이켜 보면 열심히 한 것밖에는 없는 것 같다”면서 “어디에 있든 가장 근본은 학연도 아니고, 지연도 아닌 자기 열정과 성실함이 쌓인 평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도 ‘흙수저’ 출신인데, 흙수저일지라도 사회적 신분 상승이 가능하게 하는 고시 제도를, 사법고시를 없앤 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퇴임 후 정치권 진출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총리 차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나는 자연인 1호”라며 선을 그었다.
  • 이별하잔 연인에게 “손가락 잘라야 잊는다” 협박한 40대 남성

    이별하잔 연인에게 “손가락 잘라야 잊는다” 협박한 40대 남성

    사귀던 연인이 이별을 요구하자 흉기를 들고 자신의 손가락을 자를 듯 협박한 4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김동진 부장판사는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주거침입,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금천구에 있는 연인 B(34)씨의 자택에서 이별을 요구하는 B씨와 다투던 중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에게 “내 손가락 하나를 잘라 두고 가야만 널 잊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싱크대에 있던 흉기로 왼손가락을 내리치는 동작을 했다. 사흘 후 다시 찾아온 A씨는 B씨의 다세대주택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입력해 건물에 들어간 다음 B씨의 집 출입문을 수차례 손으로 두드리고 발로 찼다. 또 B씨가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뜯어 망가뜨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A씨는 자해 사진을 B씨에게 메신저로 보내고, B씨의 집에 들어가 ‘이번에는 그냥 못 넘어간다. 나를 스토커로 몰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긴 혐의도 받았다. 다만 A씨와 B씨가 합의하면서 협박 혐의는 공소가 기각됐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은 죄질 및 범정(범죄가 이뤄진 정황)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전과가 없는 초범인데다 원만하게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 일상 회복 즐기자…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보내는 주말

    일상 회복 즐기자…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보내는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3일 전국의 관광지는 일상 회복을 즐기려는 나들이 인파로 붐볐다. 제주시 한림읍 한림공원에는 포근한 날씨 속에 다양한 색의 튤립을 구경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일대와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광장 등을 찾은 나들이객은 샛노란 유채꽃 사이를 거닐며 주말을 만끽했다. 낮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가 초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긴 대전·충남에서도 계룡산국립공원에 5천800여명이 입장하는 등 주요 관광지마다 행락객이 몰렸다. 경남지역도 지난 3월 개장한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에 오후 1시 기준 1천800명가량이 찾아 한려수도 절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등 관광지마다 인파로 가득했다. 월미공원과 인천대공원, 센트럴파크 등 인천지역 공원 역시 봄꽃을 감상하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졌다. 전북의 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에서는 연인·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고 화창한 봄날을 만끽했다. 이들은 전주향교 등을 둘러보며 유명 드라마 촬영지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추억쌓기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부산의 주요 유원지와 관광지에도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져 영도구 태종대유원지와 남구 이기대수변공원,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과 부산시민공원 등지에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해운대와 광안리, 송도해수욕장에는 산책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금정산과 장산 등지도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개장 시간 1∼2시간 전부터 행락객을 태운 차량 행렬로 주차장 입구가 장사진을 이뤘다. 봄을 맞아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된 용인 한국민속촌을 찾은 관람객들은 화전 만들기 등 이색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사진은 이날 서울광장에 설치된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잔디에 앉아 책을 읽으며 주말을 보내고 있는 모습.
  • “여자는 먹잇감” 女·영아 성폭행 러군, 더 짐승 같아진다 왜?[강주리의 K파일]

    “여자는 먹잇감” 女·영아 성폭행 러군, 더 짐승 같아진다 왜?[강주리의 K파일]

    女시신에 나치 상징 새긴 러…영아 성폭력 촬영부모·자식 보는 앞에서 성폭행·고문·잔혹 살해“불안, 인지부조화 해소 위해 더 폭력적 자행”“女·아이, 보여주기 좋은 먹잇감… 불안감 전염”“통제 안 되는 전시, 개인 일탈… 푸틴은 관종”“전쟁 장기화될수록 성폭력 더 과격해질 것”“인간성·자제력 마비 ‘국가일탈’ 전쟁 막아야”#장면1. 최근 러시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프콘탁테(VKontakte)에 충격적 영상이 올라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투입된 25살 러시아군 병사가 한 살배기 우크라이나 영아를 성폭행하는 영상이었다. 신상 공개된 알렉세이 비치코프는 자신의 계정에 해당 성범죄 장면을 촬영해 올리고 동료 병사에게 공유하려다 체포됐다(영국 더 선, 10일 보도). #장면2. 러시아군에 의해 나치 문양인 ‘하켄 크로이츠’(卍 역만자)가 낙서하듯 매우 거칠게 새겨진 채 강간 후 살해된 우크라이나 여성의 시신이 지난 4일 공개됐다. 화상 자국 주변에는 멍과 상처가 가득했다. 우크라이나 홀로스당 여성 하원의원인 레시아 바실렌코는 자신의 트위터에 ‘강간과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여성’이란 제목으로 사진을 공유하며 “10세 여아들의 생식기와 항문은 찢어져 있고, 여성의 시신에 나치 문양의 화상 자국이 선명하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이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손이 묶인 채 총에 맞아 죽은 아이들도 발견됐다”고 분개했다. 러시아는 두 달 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추종 세력인 나치를 없애기 위해 ‘특수군사작전’을 펼친다고 주장했다.러군 성범죄 만행 끝없는 증언“우크라 여자 성폭행해, 콘돔 잘 써” 우크라이나 여성과 어린이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성범죄 만행 증언이 끝도 없이 쏟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북부 이반카우의 마리나 베샤스트나 시장은 지난 6일 언론에 “러시아군이 지하실에 있는 소녀들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냈고 15살, 16살 자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남부 헤르손에 사는 4명의 자녀를 둔 한 여성은 동네 상점에 들렀다가 우크라이나 군인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쫓아온 두 러시아 병사에게 12시간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 그는 “소총으로 위협하며 나를 침대로 밀었다. 군인들은 ‘네 차례야’라고 했다. 너무나 역겹고 더는 살고 싶지 않다”며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러시아군이 집단 강간, 자녀 앞에서 성폭행을 저지르고 포로로 잡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성폭행을 강요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멀린다 시먼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는 “여성들은 자녀들 앞에서, 소녀들은 가족 앞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영국 BBC와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이 탈환되면서 미성년자부터 거동이 불편해 피난을 가지 못하는 80대 노인까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이런 가운데 한 러시아 군인은 자신의 연인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여자들을 성폭행해도 된다, 콘돔만 잘 쓰라”는 엽기적인 대화를 주고 받은 사실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보안국(SBU)의 통화녹음 도청 공개에서 확인되기도 했다.“러군, 민간인 성폭행 전쟁수단화”유엔 “러군 성폭력 범죄 급증, 독립 조사”“인권유린 ‘신뢰할 만한’ 증거 발견” 시마 바호스 유엔여성기구 국장은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성폭력 범죄 보고 급증하고 있다”며 책임 규명을 위한 독립적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성폭력 피해지원 단체인 ‘라 스트라다 우크라이나’는 안보리에서 성폭행 사례를 언급하며 “러시아군이 민간인 성폭행을 일삼으며 전쟁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13일 110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인권을 유린하고 국제인도법을 위반했다는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러시아군이 가장 기본적인 인권조차 유린했음을 시사하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발견했다”면서 “대부분 러시아군이 실효적으로 지배한 곳이나 통제하고 있는 단체 아래에서 이뤄졌다”고 명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수도 키이우 외곽도시 부차를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군이 어린이를 포함해 수천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팔다리 절단 등의 고문을 자행하고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면서 “이는 전쟁 범죄이며 국제사회에서 ‘제노사이드’(대량 학살)로 인정될 것”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부차에서는 최소 410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으며 키이우 인근 마카리우에서도 132명의 민간인이 집단학살돼 매장되거나 버려졌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14일 러시아군의 행위를 집단학살로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12만 어린이, 부모 없이 러 강제이주“부모의 가장 약한고리 아이 볼모로” 우크라이나 어린이는 성폭력 피해뿐만 아니라 부모로부터 강제로 분리돼 러시아로 집단이주까지 당했다.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 세르게이 끼슬리쨔는 11일 안보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12만 1000여명을 강제로 데려갔으며 심지어 부모와 친척이 있는 아이들까지도 입양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아이들은 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도시 마리우폴 출신이며 친러시아 지역인 도네츠크를 거쳐 러시아 타간로크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지역의 산부인과·어린이 병원을 잇따라 폭격해 임신부와 아이들이 숨지기도 했다. 러시아 반정부 단체 ‘팀나발니’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심지어 러시아에서조차 반전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에 꽃을 놓았다는 이유로 7~11살의 아이들 5명이 체포됐다. 러시아 경찰은 부모에게 양육권을 뺏을 수도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23일 이를 두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반전 집단군중심리가 작동하지 않도록 부모가 자식에게 가장 약하다는 점을 노려 아이를 가두거나 친권을 없앤다는 협박으로 야만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어린이 3분의 2에 달하는 480만명이 피란민 신세가 됐다고 밝혔다. 학교 등 교육기관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거나 우크라이나 주민을 동원한 ‘인간방패용’ 러시아군 주둔지로 쓰였다. 89세 우크라 여성은 “러시아군이 손녀와 두 살배기 증손녀까지 학교로 끌고 갔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알바니아 대사는 “러시아군은 민간인을 불태우고 시신을 내던지며 놀이터를 공격하고 학교를 조준 사격해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고통에 빠뜨렸다”고 규탄했다.러 “성폭행범 몰려는 우크라 조작”푸틴 “시신영상 이미지 모두 가짜” 러시아는 이 모든 증언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조작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러시아군을 성폭행범으로 보이게 하려는 우크라이나의 계략”이라면서 “러시아의 전쟁 대상은 민간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2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부차에서 촬영된 시신의 영상과 이미지는 가짜”라고 주장했다.“심리적 무장 위해 성폭력 행위로 선행동 후인지 바꿔 내적 갈등 무마”군중심리 더해지면 더 과격하게“어차피 저지른 것, 여럿이면 괜찮아” 러시아군은 대체 왜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민간인인 여성과 아이들을 겨냥해 성폭행 등 끔찍한 전쟁 범죄를 저지르는 걸까. 근본적으로 전쟁은 심리전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힘의 과시를 보여줌으로써 적에게 불안과 공포를 심어주고 아군의 정신무장을 위해 더 과감하고 폭력적인 행위를 통해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합리화와 심리적 무장을 한다는 것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간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면 안정감을 느끼지만 그렇지 않으면 갈등과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이를 인지부조화라고 한다”면서 “러시아군은 인지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 더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여성과 아이를 공격함으로써 ‘내가 얼마나 용맹한 사람인가’라는 가치관과 생각을 행동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곽 교수는 군중심리가 작용할 때 이러한 잔인함이 더 배가 된다고 봤다. 곽 교수는 “일단 행동을 저지르고 나면 ‘나 원래 터프해’라는 식으로 바뀌게 된다. 여기에 군중심리까지 더해지면 더 과격해지는데 여러 명이 같이 민간인을 살해함으로써 그 행동이 더 이상 잘못된 행동이라고 여기지 않고 공격 수위를 스스로 높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침공한 러시아 군인들이 전쟁이 장기화되고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되는 잘못된 전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받는 가치관의 갈등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일단 한 번 살상을 저지른 뒤 더 대범하게 더 많은 살상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한다는 분석이다. 곽 교수는 “이러한 행동이 많이 나타난다는 것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어차피 저지른 살상으로 전범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앞으로 더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덜 위협적인 여성·아이에 죽기 전스트레스 풀고 강한 트라우마 심어”“성적 본능, 전시엔 제도 통제 안돼”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보통의 일상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전쟁은 비인간성의 극치를 보여준다”면서 “전시에 참전한 러시아 군인들도 전쟁 명분, 생존 등의 문제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를 푸는 창구로 더 약한 것을 괴롭히는 비인간성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성인 남성이야 무감각하게 죽이지만 덜 위협적인 여성과 아이는 죽이기 전에 괴롭혀서 스트레스를 풀고 강한 트라우마를 심어주려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전쟁은 인간의 합리적 사고가 주는 자제력을 마비시켜 버린다”면서 “전시 중에 여성과 아이는 그저 먹잇감일 뿐”이라고 우려했다. 침공자의 전리품이 되는 셈이다. 이 교수는 “인간의 본성은 사회적 질서와 사법체계가 통용되는 규범 아래에서는 통제가 가능하지만 전쟁 중에는 욕망을 자제하거나 억제할 필요가 없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성적 본능도 인간의 본능인데 전시에는 내 생존과 국가적 승리를 위해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불법이 아니고 처벌받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고 아이 역시 보호해야할 대상이라고 보는 도덕적 판단이나 고려를 하지 않아 약자를 약탈하게 된다”고 말했다.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러, 여성에 잔인한 강도 더 심해질 것”“나르시스트 푸틴, 파괴 즐기는 관종” 곽금주 교수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점점 더 여성과 아동에 대한 잔인함의 강도가 심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곽 교수는 “전쟁은 합리적으로 판단했던 사람조차 점점 폭력적으로 바뀌면서 ‘몇 명 더 죽였냐’가 영예로워지는 등 비정상적인 기준과 규범이 정당화된다”면서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과 아동을 공격하고 피해 영상을 과감하게 올리는 등의 행위는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곽 교수는 성폭행이나 고문을 가한 여성의 몸에 고통스럽게 나치 문양을 새기는 행동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봤다. 여성과 아이를 잔인하게 공격하고 이를 언론에 ‘보여주기’를 통해 적국으로부터 공격자와 현 상황을 두렵게 만들어 투항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곽 교수는 “불안·공포감은 전염성이 있어 상대방을 두렵게 해 대항하지 못하도록 한다”면서 “특히 남성보다는 언론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 대해 “힘을 과시하려는 일종의 ‘관종’ 심리가 있다”면서 “나르시스트(강력한 자기애) 기질도 많아 자국 군인들의 희생, 정신적 피해가 있음에도 ‘내가 이만큼 강하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더 세게 공격을 지시하고 파괴가 이뤄지는 상황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 살 때 성폭력도 트라우마 발현”“병원 러 폭격에 치료 불가 증상 악화” 전시 중 성폭행, 살해 등을 직접 당하거나 목격하게 되는 트라우마는 매우 치명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곽금주 교수는 “전시 트라우마는 엄청나다”면서 “전쟁이 사람을 짐승으로 만든다. 참전 군인들도 트라우마가 심각하지만 전쟁 중에 부모와 자녀가 가장 끔찍한 일을 당하고 특히 적이라는 미움의 상대로부터 성폭행 등을 당했을 때 겪는 트라우마는 극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성폭행을 당해도 병원 붕괴로 즉시 치료 받지 못한다”면서 “제때 심리 치료도 받지 못하다보니 트라우마가 점점 더 깊어지게 된다”고 했다. 실제 러시아는 침공 이후 마리우폴 등 점령 도시 내 병원과 모든 기간시설들을 파괴했다. 곽 교수는 영유아 때 성폭행을 당한다 하더라도 신체적 아픔과 트라우마가 발현된다고 말했다.“한 살이라 하더라도 성폭행 등을 당한 아픈 기억은 나이가 들면 어느 순간 나온다”면서 “돌이켜보니 인간으로서 당해선 안 될 일을 당한 것, 있을 수 없는 너무 힘든 일에 대한 트라우마가 나오는데 성폭력이나 ‘학교폭력 피해’에 대한 ‘미투’(ME TOO)가 나오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죽음의 공포에 떨 때는 트라우마를 숨기고 버티며 기억을 무의식 속으로 집어넣는다”면서 “그러나 이후 비만 오면 덜덜 떤다든지 등 피해를 입은 특정 상황이 되면 상처가 외부로 발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사회적 지지가 있다면 전시 중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트라우마가 심하겠지만 전쟁 중 성폭력 피해는 사후 극복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죽느냐 사느냐하는 전시에서는 일단 생존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숨진 이들도 많은 처참한 상황에서 상대적 트라우마가 생기고 사회적 지지가 있으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인간 생명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여성·아이 공격, 러에 역효과날 것”“비인간적 행위 전세계 결집력 높여”“개인 일탈 아닌 국가 일탈 막아야” “‘反인류’ 푸틴에 국제사회 압박해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여성과 아이들에 더 가혹한 이 상황들을 막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군에 명령을 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만이 결단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만 전시 중 명령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난망하다고 봤다. 전쟁범죄를 규탄하고 처벌하는 국제사회 공조가 필요하지만 결국 사후적인 문제가 되는 만큼 전쟁을 멈추는 것만이 여성과 아이가 겪는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익중 교수는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국가의 일탈을 막아야 한다”면서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군이 훈련을 하는 것은 명령체계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인데 전쟁 중에는 이게 잘 작동하지 않아 개인의 일탈로 나타난다”면서 “본인의 스트레스를 가장 취약한 여성과 아이를 대상으로 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정 교수는 이러한 잔혹 행위들이 결국 가해자들이 기대하는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 세계가 전쟁의 참상에 분노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군 역시 두달째 러시아에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들과 무관치 않다. 정 교수는 “여성과 아이를 공격하는 행위는 오히려 러시아 측에 더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이 전쟁을 포기하기보다 비인간적 행위에 대한 분노를 통해 전 세계인의 결집을 강화시키는 효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예상한 러시아가 자신들이 민간인 살상이나 전시 중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SNS를 통해 전쟁범죄를 저지른 증거들과 증언들이 쏟아지는데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규정하고 반대 성명을 내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자에 대해 최고 15년형으로 처벌받도록 지난달 법을 개정했다. 이수정 교수는 “군인 개인에게 일탈 자제를 요구한다 해도 개인은 합리적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소용이 없을 것”이라면서 “군은 명령체계인데 통수권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판단이 반인류적 관점이라면 국제사회가 압박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 ‘푸틴의 연인’ 카바예바, 러시아서 포착… 러 매체 “보톡스 맞았나”

    ‘푸틴의 연인’ 카바예바, 러시아서 포착… 러 매체 “보톡스 맞았나”

    블라디미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38)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모스크바의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그동안 스위스에 숨어지낸다는 소문이 돌던 카바예바가 전날 모스크바에서 활동 중인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는 전날 모스크바 VTB 아레나에서 열린 주니어 리듬체조 리허설에 나타났다. 이 행사는 23일 열리는 자신의 이름을 딴 연례 자선 행사의 일환이다.카바예바에 모스크바에 나타난 사실은 주니어 국가대표 리듬체조 감독인 예카테리나 시로티나가 카바예바와 함께 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러시아 잡지 등은 카바예바의 사진을 두고 푸틴 대통령과 비슷한 보톡스와 필러 시술을 받았다는 평을 내놨다. 다만 이 매체들은 검열을 피해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카바예바의 자선 행사는 러시아 전승 기념일 전날인 다음달 8일 TV로 방영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염문설은 2008년 처음 나왔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네 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적은 없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카바예바와 그의 자녀들이 스위스 별장에 숨어 지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들을 러시아로 추방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었다. 올림픽 메달 2개, 세계 선수권 메달 14개, 유럽 선수권 메달 21개를 보유한 카바예바는 리듬체조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 중 한 명이다. 카바예바의 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국제적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 “싱글인 척 中여성에 접근해 살해”...中, 美 남성에 ‘사형선고’

    “싱글인 척 中여성에 접근해 살해”...中, 美 남성에 ‘사형선고’

    중국 법원이 중국인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미국 국적의 남성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중국 사법부가 미국 등 서방 국가 국적자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은 지난 2009년 마약 밀매로 처형된 영국인 아크말샤이크 이후 23년 만의 일이다.  중국 기관지 관찰자망은 지난해 6월 저장성 닝보시 한 대학 강사였던 피고인 샤디드 압둘 마틴이 당시 연인 관계였던 중국인 여성 천 모 씨(당시 21세)가 이별을 요구하자 준비했던 접이식 휴대용 칼을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재판을 관할했던 닝보중급인민법원은 미국 국적자인 샤디드 압둘 마틴에 대해 범행의 동기가 비열하고 수단이 잔인하다는 점에서 ‘고의 살인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재판 결과, 피고인 샤디드 압둘 마틴와 사망한 피해자 천 씨가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피고인 샤디드 압둘 마틴은 닝보시 한 대학에서 강사로 근무하며 천 씨를 알게 됐고, 피고인은 천 씨에게 자신이 이혼한 싱글이라고 속여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이가 소원해졌던 지난해 5월, 피해자 천 씨가 이별을 요구하자 이에 격분한 피고인이 천 씨를 버스 정류장으로 불러낸 뒤 보복 살인을 저질렀다고 재판부는 공개했다.  특히 사건 당일이었던 지난해 6월 14일 오후 20시경, 피고인은 닝보시 통쉬루 남쪽의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천 씨와 가벼운 말다툼 끝에 준비했던 휴대용 접이식 칼을 꺼내 들고 천 씨를 잔인하게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천 씨는 현장에서 목과 얼굴을 중심으로 한 다수의 자상과 과다 출혈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번 사건을 관할했던 이 지역 재판부는 최종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 샤디드 압둘 마틴이 사망한 천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위가 매우 비열하고, 죄질이 악랄하다는 점에서 현지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선고 이유서를 공개했다.  특히 재판 심리 기간 중 관할 법원은 현지법에 근거해 피고인이 변호사를 통해 항변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했다는 입장도 함께 강조했다.  실제로 닝보시중급인민법원 측은 “법원은 통역, 번역 등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했으며, 해당 영사관의 면회 등 소송과 관련한 피고인의 권리를 보장했다”면서 “사형 선고 전 현지법에 따라 재판 내용에 대해 현지 미국 공관에 우선 통지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국 국적자인 피고인 샤디드 압둘 마틴의 재판에는 이 지역 인민대표대회 정치협상회의 위원과 이 지역 주민 20여 명이 참관한 자리에서 공개 재판 형식으로 진행됐다.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노태원 서울대 교수 과기훈장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노태원 서울대 교수 과기훈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주역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응집물질물리학 진보에 기여한 노태원 교수가 과학기술 훈장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55회 과학의 날’과 ’제67회 정보통신의 날’을 함께 기념하는 ‘2022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한 대표, 노 교수를 포함한 162명에게 훈·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을 했다. 과학의 날은 1967년 4월 21일 과학기술처 발족일을 기념하기 위해 1968년 제정됐다. 정보통신의 날은 1884년 우정총국 개설축하연인 12월 4일을 기념하기 위해 1956년 체신의 날로 정해졌다가 1972년에 4월 22일로 개정됐다. 4월 22일은 1884년 고종황제가 우정총국 개설을 명령한 날이다. 이후 1994년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확대개편되면서 정보통신의 날로 개정됐다. 이후 박근혜 정부가 과학기술분야와 정보통신분야를 통폐합해 미래창조과학부로 만들면서 과학의 날과 정보통신의 날을 따로 기념하기 번거롭다는 이유로 기념식을 통합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태원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33명에게 훈장이 주어졌고, 기호계산 소프트웨어 개발과 상용화에 기여한 정영주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를 포함한 21명에게 과학기술 포장이, 디램(DRAM) 제품을 개발 양산해 국내 반도체 기술력 제고에 기여한 오태경 SK하이닉스 부사장을 포함한 47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이차전지 핵심소재 확보에 기여한 손일 알디솔루션 대표이사를 포함한 61명에게 국무총리 표창이 주어졌다. 한편 정보통신 발전 부분에서는 훈장 5명, 포장 6명, 대통령표창 19명, 국무총리표창 25명 등 단체 3곳을 포함해 총 55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수상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과학기술이 기후변화, 감염병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사회문제 해결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내가 2명, 모두 사랑한다” 방송서 고백

    “아내가 2명, 모두 사랑한다” 방송서 고백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가 두 명의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어느 남편의 사연을 소개한다. 한 남성은 23일 방송되는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 출연해 “저에게 두 명의 아내가 있다”고 고백했다. 두 아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남편은 “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고백했다.이에 MC 장영란은 “뭐야?”라며 할 말을 잃었다. 남편은 한 아내와의 혼인 신고를 미루려고 했지만, 다른 아내와는 그저 연인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김태훈은 “이 남편이 왜 의뢰했죠? 자폭인가요?”라며 역대급 황당한 사연에 어처구니 없어 했다. 스스로 아내가 둘인 자신을 ‘셀프 고발’한 남편의 뜻밖의 사연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 현아♥ 던 “재산 50% 털어 프러포즈 반지”

    현아♥ 던 “재산 50% 털어 프러포즈 반지”

    가수 던이 연인 현아에게 선물한 프러포즈 반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에는 웹예능 ‘바퀴 달린 입’의 10회 영상이 게시됐다. 토론 주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어디까지 가능한가’에 대한 것. 던은 “대신 죽어줄 수는 있다”라고 말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던은 “죽으면 후회할 수가 없다”라며 “다른 거 해줬을 때 후회하면 그게 더 슬플 것 같다”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하지만 이내 이용진이 “그런 감미로운 거 하지 말길 바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진은 다시 던에게 “그럼 100억 정도 있으면 몇 퍼센트까지 (현아에게) 빌려줄 수 있겠나”라고 물었고, 던은 “100억 정도 있으면 10억은 되죠”라고 말했다.이에 현아는 “나 반지 뺄 뻔 했다”라고 농담하며 던에게 받은 프러포즈 반지를 언급했다. 멤버들이 프러포즈 반지에 관심을 보이자 던은 “이거는 제가 만들었다”라며 “이게 제 재산의 50% 정도를 들여 만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뱃사공은 이에 “돈이 얼마 없는 걸 수도 있다”라고 농담했고,이용진도 “그럼 52만원에 맞춘 거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던과 현아는 지난 2016년부터 만나왔으며 지난 2018년 부터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애정을 과시해왔다. 현아는 최근 던으로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러포즈를 받았다. 던은 지난 2월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해줘”라는 글과 함께 이들의 반지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현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연히 ‘예스’지”라고 화답했다.
  • 연인 향한 시선에 또 한 방… 홍상수의 강렬한 자기 고백 [영화 리뷰]

    연인 향한 시선에 또 한 방… 홍상수의 강렬한 자기 고백 [영화 리뷰]

    지난 2월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은곰상)을 수상한 ‘소설가의 영화’는 가장 자기 고백적인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다.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리얼리즘을 추구해 왔던 그는 27번째 장편에서 영화감독으로서 자신의 가치관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며 우연한 만남 속에 일상적이고 사소한 대화들을 이어 가는 연출 방식에는 크게 변화가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설가 준희(이혜영)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여성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욕망과 본능에서 자유롭지 못한 ‘찌질한 남자들’의 시선에서 여성을 대상화하곤 했던 기존 작품과 차별된다. 여성의 주체적인 시선으로 보다 객관화된 현실을 이야기하다 보니 영화는 한층 경쾌하고 편안해졌다. 직설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이혜영의 연기와 홍 감독의 즉흥 연출이 만나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겨 주기도 한다. 이런 변화가 베를린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글을 쓰지 못해 괴로워하던 준희는 서울 근교에서 작은 서점을 하는 후배를 찾았다가 영화감독 효진(권해효) 부부를 만나고, 그들과 산책을 나섰다가 우연히 배우 길수(김민희)와 마주친다. 준희는 길수에게 영화를 같이 찍자고 설득한다. 건조하고 심심한 줄거리인데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준희와 효진은 함께 작업하던 영화가 중단돼 다소 어색한 사이. 효진의 부인은 둘의 관계를 봉합하려 애쓰지만 둘은 길수를 놓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또 충돌한다. 감독이 길수에게 “아직 젊은데 재능을 안 쓰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아까워하고 있다”고 하자 준희는 “이분이 초등학생도 아니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잘하고 살면 존중해 주면 되는 거다. 누구나 다 돈만 버는 것에 관심 있는 게 아니다”라고 쏘아붙인다. 홍 감독은 준희의 입을 통해 연인인 김민희에 대한 영화계 안팎의 시선을 강하게 받아친 것이다. 준희는 또 “배우를 가장 편안한 상태에 놓고 그가 사람을 만날 때 진짜 발생할 것 같은 감정, 눈빛, 제스처를 카메라로 잡아내고 싶다. 모든 게 편하고 진짜여야 한다”고 강변한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이후 홍 감독의 작품들은 김민희와의 실제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마지막에 길수가 꽃을 꺾어 들고 결혼행진곡을 흥얼거리는 장면에서 영화가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되며 현실과의 경계를 흐린다. 조명 스태프 없이 저화질로 촬영한 영상은 때때로 노출과 포커스가 맞지 않지만 “사는 건 개판인데 영화에서만은 달라지고 싶은 강박이 사라졌다”는 효진의 대사처럼 영화에 임하는 홍 감독의 자세가 달라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21일 개봉. 92분. 12세 관람가.
  • 허경환 “50살에 김지민과 결혼 약속”…김준호 멱살

    허경환 “50살에 김지민과 결혼 약속”…김준호 멱살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을 언급한 허경환 멱살을 잡았다. 허경환은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방송 약속이 잡힐 때 기사가 없었다. 저는 엮인 부분이 없다. 생활에서 엮인 거지”라며 난감한 표정을 보였다. 김준호가 “아무것도 없지?”라고 묻자 허경환은 “있으면 나왔겠어요?”라고 답했다. 탁재훈은 “내가 보기에는 결혼까지 못할 것 같고 저러다 차일 것 같다”고 김준호와 김지민 사이를 농담했고, 김준호는 “마지막 사랑이다”고 장담했다. 허경환은 “개그맨들 사이 난리도 아니다. 단체방이 있다. 그 날 멈췄다. 무슨 일이야 이게? 하면서 멈췄다. 희대의 사건이다. 전 좋게 끝났으면 좋겠다. 해피엔딩으로 결혼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자신이 김지민과 결혼하면 개그맨 부부 17호라며 허경환에게 18호 부부가 되라고 말했고, 허경환이 “저는 누구랑 하냐”고 묻자 김준호는 “오나미도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아쉬워 했다. 허경환은 “다들 나를 기다리다 가더라. 준호 형이 있으니까 하는 이야기인데 예전에 ‘꽃거지’할 때 김지민과 너무 친해져서 50살 되기 전까지 결혼 안 하면 묻지도 말고 우리 둘이 결혼하자 했다. 제가 42살이 되면서 점점 현실화되는 과정 속에서 그걸 견디지 못하고 준호 형에게”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준호는 장난스럽게 허경환의 멱살을 잡았다.
  • 국악계 대표 명인 김일륜, 가야금전집 ‘길’ 온라인 공개

    국악계 대표 명인 김일륜, 가야금전집 ‘길’ 온라인 공개

    가야금 연주자 김일륜 명인이 60여년 음악 인생을 집대성한 가야금전집 ‘길’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총 12장의 음반을 차례로 공개한 뒤 사전 주문을 받고 음반을 제작해 판매하기로 했다. 국악계의 대표 명인, 가야금 연주자 김일륜은 전북 전주 출생으로 이재숙, 황병기, 함동정월에게 사사 받았으며 국립국악원,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을 역임했다. 서울새울 가야금 삼중주단 동인이며, 숙명가야금연주단을 창단해 초대 단장을 역임했다. 김일륜은 가야금 산조와 병창에 능한 민속악의 명인이자 25현 가야금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이번에 내놓은 김일륜 가야금전집 ‘길’은 60여년 간 가야금의 새로운 개척자로서의 길을 걸어온 김일륜의 삶과 음악이 후학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명인은 “60여년 인생길에 새긴 내 곡조와 그 길에서 만난 반짝이는 여러 사람과 함께 만든 음악”이라며 “인생의 초입에 만나 가야금의 전부로 알았던 산조 여섯 바탕과 선배 명인들의 고음반 재현에 좋아하는 가야금 병창을 얹었다”고 밝혔다.그는 “그 다음에는 내 인생의 황금기를 이끌어주신 특별한 인연인 박범훈 선생님의 작품, 현대음악을 일깨워 주신 이건용 선생님, 전통창법으로 노래한 국악가요를 만들어 주신 이병욱 선생님의 작품을 담았다”고 한 뒤 “다음으로 인생의 동반자이며 조력자인 남편 임재원과 대금·가야금 듀엣곡, 마지막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낯섦을 견디는 귀한 시간을 새삼 일깨워 준 ‘서울새울가야금삼중주단’, ‘숙명가야금연주단’, ‘중앙가야스트라’에서의 작업은 가야금에 소리들이 모여 따듯한 이야기로 정갈하게 씻어내는 기쁨을 맛보며 실었다”고 음반 제작에 나선 배경과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김 명인은 이어 “내 삶의 기록이자 하나의 매듭을 짓는 일이기도 한 이 작업은 다음 길로 가기 위한 통과 의례일 수도 있다”면서 “나는 아직도 새로운 꿈을 꾸고 있기에 이 일을 마치면 나는 다시 내일의 태양을 꿈꾸며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때도 지금도 나의 살아가는 곡조가 변할지라도 관음청화(觀音聽畵)의 마음으로 길을 간다.” 한편 이번 음반은 총 12장의 CD와 책자로 구성돼 있으며, 국악전문음반사 ‘국설당’을 통해 국내외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순차적으로 발매된다. 사전주문을 통해 CD를 구매할 수 있다.
  • 지드래곤 전 여친 日성폭력 피해 ‘눈물’

    지드래곤 전 여친 日성폭력 피해 ‘눈물’

    일본의 유명 모델 겸 배우 미즈하라 키코(31)가 일본 연예계의 성폭력 문제를 고발한 뒤 눈물을 쏟았다. 키코는 빅뱅 지드래곤의 전 연인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최근 닛칸스포츠, 야후재팬 등 현지매체는 전날 키코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일본 연예계 성폭력 문제에 관한 취재에 응한 이유에 대해 심경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일본 영화계에서는 여배우들의 성폭력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키코가 주연으로 출연한 넷플릭스 일본 영화 ‘라이드 오어 다이’의 프로듀서 역시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당했다. 키코는 주간문춘과의 인터뷰에서 “이 작품에 출연하면서 ‘인티머시 코디네이터(Intimacy Coordinator)’ 도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는 배우가 신체적 접촉이나 노출 등의 장면을 촬영할 때 배우의 불쾌함이나 성희롱 등 범죄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키코는 “그런데 프로듀서는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에 대해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며 “연예계에서 이런 측면이 계속 존재했고 나도 남성 감독으로부터 성희롱적 발언을 들은 적이 많다. 이 업계에서는 벗고 연기하는 것이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하는 암묵적 강요가 존재했다”고 말했다. 키코는 해당 인터뷰가 화제가 된 뒤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키코는 “너무 힘들다”며 “내가 생각하거나 경험했던 일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뉴스가 되고, 일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또 이 녀석이냐’고 말하거나 ‘절반은 한국인이니까’라는 말을 항상 듣는다”고 고백했다. 키코는 미국인 아버지와 재일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키코는 악성 댓글을 언급하며 “이런 말들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역시 신경이 쓰인다”며 “하지만 이번 기사에 관해서는 제가 실제로 겪은 일이고, 싸워온 것이기 때문에 확실히 말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절반은 한국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더 공격을 받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몹시 상처가 된다. 정말 무섭고 두렵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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