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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인 김나영 아이들 두 팔에 번쩍…마이큐, 자상한 아빠 같네

    연인 김나영 아이들 두 팔에 번쩍…마이큐, 자상한 아빠 같네

    방송인 김나영과 공개 열애 중인 가수 마이큐가 김나영의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마이큐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나영의 두 아들 신우, 이준과 함께 바다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마이큐가 신우, 이준과 함께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두 아이들을 양팔에 번쩍 안고 웃고 있는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끈다. 마이큐는 마치 자상한 아빠같은 모습으로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나영은 지난 2019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현재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마이큐와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그해 12월 열애를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가 됐다.
  • “나를 추앙해요”…슈퍼스타(?)가 되고 싶었던 세기의 연쇄 살인자들 [연쇄살인자를 읽다]

    “나를 추앙해요”…슈퍼스타(?)가 되고 싶었던 세기의 연쇄 살인자들 [연쇄살인자를 읽다]

    ▣충동성 경계선 성격장애충동성 경계선 성격장애 타인에게 관심과 애정을 받지 못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에게로 관심을 돌려놓아야만 한다. 변덕이 심하고 종잡을 수 없다. 눈에 띄도록 치장하거나 극단적인 쾌활함, 혹은 자신을 최대한 부풀려서 포장해 타인에게서 주목받고자 노력한다. 이런 노력에도 관심을 얻지 못하면 절망하고 세상으로부터 버려졌다 여긴다. 심리학 용어사전 中#1. 1969년 8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지역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편집국장 앞으로 편지 한 통이 배달됐다. “친애하는 편집국장께, 살인자가 보내는 바요.”  편지 속 주인공은 최근 발생한 2건의 살인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1968년 12월 20일 크리스마스 파티에 가던 고등학생 데이비드 패러데이(17)와 베티 젠슨(16)을 살해했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1969년 7월 4일 숨진 채 발견된 마이클 마주(19)와 달린 페린(22)도 본인이 죽였다고 했다. 이어 “내가 그들을 죽였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직 경찰만 아는 몇 가지 사실을 나열하겠다”고 했다. 이를테면 “총 10발이 발사됐다. 소녀는 무늬가 있는 바지를 입고 있었고, 소년은 무릎에 총을 맞았다”라는 내용이었다. 범인이 아니면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었다.정체불명의 살인마는 같은 날 다른 지역언론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와 ‘발레이오 타임스 헤럴드’에도 편지를 보냈다. 각 편지 끄트머리에는 원과 십자가가 교차한 문양을 인장처럼 남겼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조디악’의 문양이었다. 그때부터 살인마는 조디악이라고 불리게 됐다.조디악은 암호문 하나를 3등분 해 세 곳의 언론사에 나눠 보냈는데, 암호문은 그리스어와 모스 부호, 날씨 기호, 알파벳, 해군 수신호, 점성술 기호로 뒤범벅된 것이었다. 그는 암호문에 자신에 대한 단서가 담겨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암호문을 신문 1면에 싣지 않으면 이번 주말 12명을 더 죽이겠다”고 협박했다.크로니클지는 고심 끝에 다음 날 신문 4면에 ‘살인사건의 암호화된 단서’(Coded Clue in Murders)라는 제목으로 조디악의 편지와 기사를 게재했다. “살인범이 쓴 편지가 맞는지 아직 확신 못하겠다. 당신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담긴 두 번째 편지를 보내달라”는 경찰서장의 요구 내용도 함께 실었다.다행히 살인은 발생하지 않았고 일주일 후, 조디악이 두 번째 편지를 보내왔다. “조디악 가라사대(This is the Zodiac Speaking).” 마치 신이라도 된 듯한 착각이 묻어났다.그 사이, 신문을 본 한 교사 부부가 조디악의 암호문 중 하나를 해독했다.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국가안전보장국(NSA), 해군정보부가 전부 매달리고도 못 푼 암호문이었다. “나는 사람을 죽이는 게 너무 재밌다. 숲에서 야생 동물을 죽이는 것보다 더 재밌다. 인간은 그 무엇보다 더 위험한 짐승이라서, 살인은 내게 가장 짜릿한 경험을 준다. 내 이름은 가르쳐 줄 수 없다. 그랬다간 내 사후세계에서 노예 수집에 방해될 테니까.” 408자짜리 암호문에는 허세와 조롱이 가득했다. 추가 범행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사건이 터졌다.조디악이 편지를 보내고 두 달이 흐른 1969년 9월 27일, 호수에서 소풍을 즐기던 연인이 조디악 문양이 새겨진 두건을 쓴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 칼에 찔린 여성은 이틀 후 사망했고, 남성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들이 타고 있던 차에는 조디악이 남긴 암호가 쓰여 있었다. 다시 2주 뒤인 10월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택시기사가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단순 강도 사건을 연쇄살인 사건으로 바꾼 건 조디악이 쓴 편지 한통이었다. 그는 “택시 기사는 내가 죽였다”며 증거물로 피로 물든 셔츠를 보내왔다. 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진 연쇄 살인마의 탓에 도시는 공포에 휩싸였다. 언론과 대중들의 관심 속에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결과적으로 범인은 잡지는 못했다. 마지막 희생자가 나온 뒤 53년이 지난 지금까지 2500명에 달하는 용의자만 만든 채 해당사건은 미국의 대표적인 콜드케이스(미제사건)로 남아있다.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그가 ‘명성’에 집착했다고 입을 모은다. 유명세를 타고 싶었던 조디악의 바람대로 그의 이야기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의 소재로 등장했다. ‘조디악’이라는 단어 역시 연쇄살인자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처럼 자리잡았다.조디악처럼 실제 살인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스스로 증명하고 떠벌리는 범죄자는 흔치 않다. 여론의 관심이 몰리고 수사진을 자극하면 할수록 본인이 감당해야 하는 위험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다만 우리나라에도 유달리 ‘인정욕구’가 강했던 범인들은 적지 않다. 잔혹한 범행 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즐긴다거나, 대중의 관심을 온몸으로 받고 싶어한다. 자신이 저지른 2건의 살인 사건을 소재로 쓴 소설을 쓰고 이를 책으로 출판하기 위해 구치소를 상대로 소송까지 벌인 사형수 전모(68)도 그중 하나다. 전씨는 1974년 10대 후반의 나이에 자신이 짝사랑하던 여성을 살해해 무기징역형을 받고 복역하다 1992년 가석방됐다. 무기수인 그가 19년 만에 풀려나올 수 있던 것은 구명운동에 나선 A교수의 역할이 컸다. 초등학교 후배라는 것 외에 다른 인연은 없었지만 A교수는 헌신적으로 가석방을 도왔다. 하지만 호의는 악연이 됐다. 출소 후 전씨는 지속적으로 A교수에게 돈을 요구했다. 사업자금부터 생활비까지 이유는 끝이 없었다. 심지어 교수의 아내가 운영하는 가게에 난입해 흉기를 휘두르며 협박하기까지 했다. 수차례 선의를 배풀다 “더는 어렵다”고 거절하자 전씨의 태도는 돌변했고 결국 A교수에게 흉기로 휘둘러 살해했다. 재수감된 전 씨는 수감생활 중 자신이 저지른 살인 사건과 수감 생활 등을 바탕으로 A4 용지 221장 분량의 원고를 정리했고 구치소 측에 해당 원고를 출판사에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가 정한 책 이름은 ‘어느 사형수의 독백’이었다. 하지만 책은 실제 출간되지 못했다. 부산 구치소측이 “소설 내용이 발신금지조항(형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해당한다”며 발송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후 전 씨는 구치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전씨의 손을 들어줬지만 2심 판결과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실제 살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 내용이 사건 자체를 잊고 싶어하는 피해자 유족 등의 자유와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어 출판은 옳지 않다는 것이었다. 또 소설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책 내용의 대부분이 실제 살인 사건과 일치하고, 등장인물 역시 같다는 점도 책을 낼 수 없는 이유가 됐다.
  • “1분에 26번이나 찔렀다”…‘여친’ 금품 훔쳐 고소당하자 살해한 30대

    “1분에 26번이나 찔렀다”…‘여친’ 금품 훔쳐 고소당하자 살해한 30대

    여자친구의 금품을 훔쳤다 고소 당하자 살해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1-3형사부(부장 이흥주)는 17일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1)씨에 대한 항소심을 열고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 1심에서 선고한 징역 25년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A씨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피해자에게 고소를 당한 뒤 보복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1심 판단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가 반성문을 매일 내고 있지만, 반성은 피해자와 유족에게 해야 진정한 것”이라며 “A씨는 피해자가 자기 가족을 욕하고, 마약을 하고, 성매매에 관여했다고 진술하나 명확한 증거가 없다. 그게 사실이라 해도 이 재판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3월 4일 오후 8시쯤 대전 서구에 사는 ‘여친’ B(31)씨 집에서 절도 관련 다툼 끝에 이별을 통보한 B씨를 흉기로 26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6차례 찌르는데 단 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둘은 연인으로 지냈으나 지난해 2월 4일 오전 3시쯤 말다툼을 벌인 뒤 B씨가 수면제를 먹고 주의력이 떨어진 틈을 타 A씨가 휴대전화와 1500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 등 총 16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면서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A씨는 B씨가 이를 알고 반환을 요구하자 시계와 휴대전화를 돌려줬으나 현금 500만원 절도 부분을 놓고 또다시 말다툼을 벌였고, B씨는 결국 A씨를 절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자 사건 당일 B씨를 찾아갔다. B씨는 “500만원은 왜 주지 않느냐”고 따졌고, A씨는 “그건 훔친 적이 없다”고 맞서는 언쟁 끝에 살인사건으로 번졌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는 “B씨가 온몸으로 저항하는데도 무려 26회나 찔러 무참히 살해한 점에서 A씨의 죄질이 너무나 불량하다. 유족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범행 직후 119에 신고한 점, 절도품을 반환한 점 등을 양형에 참고했다”고 징역 25년을 선고했었다.
  • 이소룡 액션·짜릿 추격전… 불쾌한 여름 날려요[OTT 언박싱]

    이소룡 액션·짜릿 추격전… 불쾌한 여름 날려요[OTT 언박싱]

    영화 ‘범죄도시2’의 1000만 관객 돌파는 극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란 예측을 뒤집으며 통쾌한 반전을 썼다. 마동석표 액션과 유머로 무장한 이 영화는 통쾌하고 시원한 오락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액션은 영화에 대한 몰입을 높이는 장치이자 역동적인 움직임을 완성하는 장르다. 영화에서의 액션은 촬영기법과 배우의 움직임에 영향을 끼쳐 그 발전을 이끌어 냈다. 액션 영화는 극장에서만 사랑을 받는 게 아니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높은 소비를 이끌어 내는 장르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킬링 타임’에 적당한 것은 물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관람할 때 취향을 가장 적게 타는 장르이기도 하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요즘, 방구석 1열에서 즐기기 좋은 액션 장르 작품 두 편을 추천한다. 우선 웨이브에서 스트리밍하고 있는 HBO 액션 시대극 시리즈 ‘워리어’가 있다. 19세기 후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졌던 중국계 폭력 조직 간 전쟁(Tong Wars)을 배경으로 한다. 누나를 찾기 위해 바다 건너 차이나타운에 온 아삼은 이곳의 가장 강력한 조직인 합웨이의 일원이 된다. 뛰어난 쿵푸 실력을 지닌 아삼은 조직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이 과정에서 상대 조직에 몸을 담고 있던 누나 마이링과 대립하게 된다. 남매는 뜻하지 않게 조직 전쟁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간다. 조직 전쟁의 배경에는 반아시아 운동이 있다. 1873년 대공황 당시 일거리를 잃은 미국 노동자들은 그 분노를 아시아계 이민자들에게 풀었다. 이를 이용한 정치 집단까지 나타나자 아시아계가 뭉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조직적인 범죄 집단이 등장한다. 이들은 매춘, 도박, 아편 등을 통해 부를 축적했고 이를 둘러싼 세력 다툼을 벌인다. 아삼은 자신들을 차별하고 공격하는 백인들은 물론 자신이 몸담은 조직을 위해 같은 민족끼리 싸움을 반복한다. ‘워리어’ 프로젝트는 전설적인 액션스타 브루스 리(이소룡)에게서 시작되었다. 그가 생전 작성한 8페이지 분량의 스크립트가 이 작품의 시작이다. 브루스 리는 미국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기틀을 잡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완벽한 육체가 발산하는 현란한 동작과 합을 맞춘 절도 있는 액션은 몰입감을 높이며 파괴력을 뽐낸다. 극중에서 아삼이 선보이는 액션은 브루스 리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지점이 다수 존재한다. 아삼의 동작 하나하나는 할리우드를 신선한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브루스 리 모습 그 자체다. ‘용쟁호투’와 ‘정무문’으로 대표되는 브루스 리 액션에 대한 오마주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다. 유혈이 낭자한 하드코어 액션을 통해 당시 이민자들의 거친 삶을 표현한 점 역시 포인트다. 캐릭터의 상황과 심리를 액션이 지닌 질감에 투영하며 무술에 철학을 담았던 브루스 리의 정신을 그려 낸다. 시즌2까지 공개되었으며 현재 시즌3가 추진되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더 퍼지’ 시리즈를 통해 잘 알려진 액션스타 프랭크 그릴로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겟어웨이 드라이버’는 독특한 형식으로 몰입을 주는 액션 스릴러다. 수감 후 생계를 위해 은행 강도 일에 가담한 도주 차량 운전사가 한 통의 전화를 받으며 위기상황에 몰린다. 돈가방만 싣고 도주한 그는 관리자와 의뢰인 모두에게 배신자 취급을 받게 되고 그들이 가족을 위협하면서 생존을 위해 폭력을 택할 수밖에 없는 순간에 직면한다.톰 하디 주연의 영화 ‘로크’처럼 카메라는 자동차를 떠나지 않는다. 이러한 설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한정된 시점을 통해 혼란 속에서도 운전대를 놓을 수 없는 운전사의 상황과 감정에 빠져들게 만든다. 시각적인 측면에서 다소 답답함을 유발할 수 있는 약점을 타파하는 무기는 바로 액션이다. 카 체이스와 총격전을 적절하게 가미해 감각이 무뎌질 즈음 충격을 더한다. 규모와 파괴력으로 몰아치는 힘 좋은 영화라기보다는 폭발력을 살릴 줄 아는 영리한 연출로 기교 좋은 액션을 선보인다.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는 별미와도 같은 장르물이다. 15세 관람가. OTT 오리지널은 아니지만 시간 반복의 무한 루프에 빠져 정체 모를 킬러들과 끝없는 대결을 펼치는 그릴로의 신작 액션 영화 ‘리스타트’도 볼만하다. 웨이브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다. 청불.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OTT 분야별 TOP5
  • “국가가 두번 죽여”…스토킹 살인범 김병찬 ‘징역 35년’ 선고에 유족은 울었다

    “국가가 두번 죽여”…스토킹 살인범 김병찬 ‘징역 35년’ 선고에 유족은 울었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스토킹한 끝에 살해한 김병찬(36)이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사형을 탄원해 온 유족은 재판 결과에 “정부와 검사·판사가 딸을 두 번 죽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16일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35년형과 15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적용된 감금·협박·상해·살인·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계획범죄가 아니라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찾아가기 전 미리 흉기를 검색하고 실제로 소지한 점과 도망치는 피해자를 쫓아다니며 수차례 흉기로 찌른 점 등 모든 점에 비춰 교제 재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이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일방적 협박을 견디지 못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고 만남을 피한다는 이유로 보복 목적으로 살해한 범행 동기를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피해자는 32세의 젊은 나이에 한때 연인이었던 피고인에게 비참한 죽음을 맞았고 유족은 슬픔을 이겨내기 힘든데도 피고인이 사회에 복귀해 나머지 가족에게 위해를 가할까 두렵다면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검찰이 구형한 무기징역보다 수위가 낮은 유기형을 선고한 이유에 대해 “절도죄 1회와 전자금융법 위반 1회 이후로 별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이 사건 전에는 범행 성향을 뚜렷하게 보이지 않은 점을 보면 피고인의 생명을 앗아가거나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 본 피해자의 가족은 판사의 주문이 끝나자 “말도 안 된다”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재판부가 판결 요지를 설명하면서 “떨어진 흉기도 다시 주워 찔렀고 이미 심한 고통에 주저앉은 피해자가 고꾸라져 완전히 쓰러질 때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며 범행 당시를 언급하자 방청석 곳곳에선 흐느낌이 들려왔다. 유가족은 선고를 마친 뒤 “딸이 (생전에) 워치가 신의 선물이라고 그랬다는데 대한민국 정부가 지켜주지 않았다”면서 “정부도 두 번째로 내 딸을 죽였고 판사와 검사도 유가족을 다 죽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딸은 이미 죽었지만 대한민국 딸들을 위해서라도 스토킹하고 사람을 죽인 사람들은 사형을 해야 한다”라며 “협박을 당하면서도 가족 앞에선 걱정 안 하게 밝게 웃던 아이가 죽어버렸다. 이래도 딸은 살아오지 않는다는 걸 나도 안다. 죽고 나서 재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죽기 전에 피해자를 제발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인 피해자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20년 말부터 범행 전까지 만남을 피하는 피해자의 집에 무단으로 드나들고 피해자를 감금·협박하면서 네 차례 스토킹 신고를 당한 상태였다. 법원이 접근 금지 잠정 조치를 내렸고 피해자는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었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다.
  • ‘스토킹 살해’ 김병찬, 1심서 징역 35년…“살해할 계획 있었다”

    ‘스토킹 살해’ 김병찬, 1심서 징역 35년…“살해할 계획 있었다”

    스토킹 끝에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연인을 살해한 김병찬(36)이 1심에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진아 부장판사)는 1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살인 등)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게 징역형 35년형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15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이 있었다고 보인다”며 “보복범죄는 피해자 개인적 법익을 침해하고, 실체적 진실 발견 및 형벌권 행사를 방해하는 것으로 더욱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전 여자친구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김씨를 스토킹 범죄로 네 차례 신고한 후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중이었다. 당시 법원은 김씨에게 100m 이내 접근 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김씨가 피해자의 신고로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받자 보복을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A씨를 살해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범행이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병찬이 범행방법과 범행도구 등을 수차례 검색한 사실이 포렌식 결과 드러났고, 범행 후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주도면밀하게 도주방법을 고려한 점을 들어 “(피해자의) 경찰 신고에 대한 보복 목적으로 계획적 살인을 저지른 점이 인정된다”며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 ‘9살 연상♥ 결혼’ 손연재, 비키니 몸매

    ‘9살 연상♥ 결혼’ 손연재, 비키니 몸매

    결혼을 앞둔 손연재가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손연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특별한 멘트 없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루프탑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손연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수영장을 전세낸 듯 여유로워 보이는 공간이 눈길을 끈다. 1994년 생인 손연재는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로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 리듬 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 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4위를 기록했다. 오는 8월에 9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4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던 연인으로 소속사 측은 “소중한 인연과 사랑의 결실을 맺은 손연재에게 많은 축복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 소박한 여인의 꿈, 역사의 희생양으로 사그라지다 [공연 리뷰]

    소박한 여인의 꿈, 역사의 희생양으로 사그라지다 [공연 리뷰]

    “내 운명에 당당히 맞설게 아픔은 잊은 채 어떤 미움도 후회조차 남지 않도록 생이 끝나갈 때 저 높은 곳 나를 기다려 줄 그대를 찾을 게 마지막 순간”(‘마지막 순간’) 화려한 불꽃같은 붉은 자수가 놓인 드레스를 입고 마타하리가 마지막 노래를 부른다. ‘당신들은 날 희생양으로 선택했겠지만 치러야 할 대가를 용감하게 치르겠다’던 그 모습 그대로 형장의 이슬이 된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매혹적인 무희 마타하리의 목소리가 105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진다. 국내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가 5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귀환했다. ‘마타하리’는 2016년 초연 당시 개막 8주 만에 관객 10만명을 돌파하고 그해 주요 뮤지컬 시상식에서 6관왕을 기록한 한국 창작 뮤지컬의 기념비적 작품이다. 일본에 라이선스를 수출, 도쿄와 오사카에서 공연을 이어 오는 등 세계화 가능성까지 열어 둔 상태다. 작품은 본명인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로서의 삶과 가명인 마타하리로서의 삶 모두에 주목한다. 기존 시즌에서 볼 수 없었던 인물인 마가레타의 등장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캐릭터는 마타하리가 되기 전 마가레타로서의 자아를 오로지 춤으로만 표현한 가상의 존재로, 이전 시즌에서 소홀하게 다뤘던 마타하리의 내면을 들여다볼 기회를 준다. 작품은 ‘전쟁이 아련한 기억이 될 때쯤 카페를 열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꾸는 여자가 어떻게 역사의 희생양으로 사그라지는지 그 서사에 집중한다. 화려한 조명 아래 반짝이는 의상, 매혹적인 동양의 춤, 웅장한 무대는 여전한 매력이다. 오필영 무대디자이너는 1차 대전 발발 전 아름다운 시절을 뜻하는 ‘벨 에포크’의 프랑스와 전쟁터를 무대 위에 고스란히 구현한다. 여기에 메시지를 더욱 뚜렷하게 전달하는 구윤영 조명디자이너의 화려하면서도 선명한 조명이 합쳐져 ‘마타하리’만의 황홀한 매력을 뽐낸다. 사다리꼴 회전 무대는 마타하리의 연인이자 진실한 사랑을 노래하는 프랑스군 조종사 아르망, 뒤틀린 사랑에 괴로워하다 결국 마타하리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프랑스 정보당국 최고책임자 라두 대령 그리고 마타하리, 세 명의 엇갈린 관계를 부각시키기에 충분하다. 더구나 3층 높이의 거대한 무대는 변신을 거듭하며 전쟁에 나간 가족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발코니 모습과 전쟁터를 교차해 보여 줌으로써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오는 8월 15일까지 샤롯데씨어터.
  • “우리 희원이♥, 행복하게 살게요” 구준엽, 원앙 커플신발

    “우리 희원이♥, 행복하게 살게요” 구준엽, 원앙 커플신발

    가수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냈다. 구준엽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한국 ‘카시나’에서 보내준 나이키 에어맥스1 ‘원앙’! 늦게간 장가이니만큼 정말 원앙처럼 금실좋게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요. 우리희원이도 너무 좋아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구준엽이 선물로 받은 커플 운동화의 사진이다. 아내를 향한 구준엽의 달달한 멘트에 보는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한편, 구준엽은 지난 3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 결혼한다.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운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서희원과 결혼 소식을 밝혔다. 과거 1년여간 교제했던 연인이었던 두 사람은 여러 이유로 결별했지만 서희원이 중국인 사업가였던 전 남편과 정치적 이견차이 등 불화 끝에 이혼한 뒤 다시 연락해 20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만으로 출국한 그는 오랜 격리기간을 마치고 서희원과 만나 혼인신고를 마치고 공식 부부가 됐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태어난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 일본 20·30대 독신남 38% “연애한 적 없다”

    일본 20·30대 독신남 38% “연애한 적 없다”

    일본에서 20∼30대 독신 남성 10명 중 4명은 연애 경험이 없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정부는 14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판 ‘남녀공동참획백서’를 각의 결정했다. 내각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시한 이 조사에는 20∼60대 성인 2만 명이 참여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연인으로 교제한 사람이 몇 명이냐’는 질문에 ‘0명’을 꼽은 이가 20∼30대 독신 남성의 37.6%에 달했다. 20∼30대 독신 여성 24.1%도 연인으로 교제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현재의 배우자 또는 연인 상황에 대해서는 20대 남성의 65.8%, 20대 여성의 51.4%가 ‘배우자와 연인이 없다’고 대답했다. 30∼40대 독신 남녀 25∼30%는 앞으로도 결혼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결혼을 원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유로운 생활 ▲가사와 육아 부담 ▲경제적 불안 등이 꼽혔다. 지난해 일본의 혼인 건수는 51만 4000건으로 1945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 ‘남편 죽이는 방법’ 쓴 美 작가, 보험금 19억원에 눈 어두워

    ‘남편 죽이는 방법’ 쓴 美 작가, 보험금 19억원에 눈 어두워

    ‘남편 죽이는 방법’(How to murder your husband)이란 에세이를 쓴 미국의 71세 여성작가가 진짜로 보험금을 노려 여덟 살 연하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종신형을 살게 됐다. AFP 통신과 영국 BBC 등은 오리건주 포틀랜드 법원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로맨스 소설 등을 집필한 낸시 크램튼 브로피에게 25년을 복역해야 비로소 가석방 심사 를 신청할 수 있는 조건과 함께 중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번 사건을 예고라도 하는 듯 ‘남편 죽이는 방법’을 비롯해 ’잘못된 남편‘(The wrong husband), ‘잘못된 연인’(The wrong lover) 등을 발표한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문제의 에세이는 지금은 삭제됐는데 “내가 살인에 대해 아는 한 가지는 우리 모두가 (벼랑 끝에서) 밀어버려도 시원찮을 그/그녀가 마음 속에 있기 마련”이라고 적은 뒤 배우자를 없애는 방법은 총기나 흉기부터 독약, 청부업자를 기용하는 등 수많은 방법이 있다고 적었다. 그녀는 이어 “실제로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그 사람이 죽어줬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훨씬 쉽다”면서 “살인을 통해 내가 자유롭게 된다면 난 한 순간도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고까지 덧붙였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18년 6월로, 26년 동안 자신과 결혼생활을 유지한 남편 다니엘(63)은 포틀랜드의 한 요리학원 주방에서 총상을 두 군데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다니엘은 유명 세프이면서 동시에 인기 요리강사였다. 경찰은 강력한 용의자로 부인 브로피를 지목했다. 당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점과 남편 사후 본인이 지급받는 150만 달러(약 19억 3500만원)의 작지 않은 보험금 때문이었다. 검찰 측은 “당시 부부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면서 “브로피가 온라인으로 고스트건(총기 부품을 따로 산 뒤 조립해 만든 불법 총)을 검색하고 구입했다”며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변호인 측은 “브로피는 남편을 사랑했으며 금전적 어려움은 오래 전에 해결됐다”면서 “총기 역시 작품 집필에 참고하기 위해 구입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법원 심리 도중 배심원 12명은 이틀이 채 안 되는 숙의 기간 끝에 검찰의 손을 들어줘 브로피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으며 재판부도 이날 종신형을 선고했다.다만 재판부는 그저 몇 년 전에 글쓰기 세미나의 일환으로 작성됐던 것이라며 문제의 에세이를 재판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검찰도 이 텍스트를 증거로 채택하려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브로피의 살해 동기와 수단을 입증하는 데 충분하다는 것이었다. 브로피가 범행 당시 요리학원에까지 차를 몰고 가 돌아온 과정이 보안 카메라에 생생히 담겨 있었다. 살해 수단을 찾아내진 못했지만 총기 구입 과정을 증명해냈다. 이 작가는 재판 과정에 뭐라고 변호했을까? 그녀는 남편이 살해된 날 아침 “기억력에 구멍”이 생겼다고 둘러댔는데 요리학원에 차를 몰고 간 사실은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다. 숨진 셰프의 친구와 가족들은 성명을 발표했는데 나다니엘 스틸워터는 “당신은 열렬한 팬이었던 남자에게 거짓말과 사기를 일삼고 훔치고 끝내 살해했다”고 적었고, 브로피의 의붓아들은 “당신이 펴낸 책의 카탈로그를 빌리자면, 당신은 잘못된 아내였다“고 꼬집었다.
  • ‘남편을 죽이는 방법’ 쓴 美 소설가, 실제 남편 살해 혐의로 종신형

    ‘남편을 죽이는 방법’ 쓴 美 소설가, 실제 남편 살해 혐의로 종신형

    ‘남편을 죽이는 방법’(How to murder your husband)이라는 에세이를 쓴 여성 작가가 실제로 남편을 죽인 혐의로 결국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14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오리건주 포틀랜드 법원이 13일 남편 살인 혐의로 기소된 낸시 크램튼 브로피(71)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로맨스 소설을 집필한 작가인 브로피는 마치 이번 사건을 예고라도 한듯 '남편을 죽이는 방법’을 비롯 '잘못된 남편‘(The wrong husband), '잘못된 연인'(The wrong lover)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은 4년 전인 지난 2018년 6월로, 당시 남편 다니엘(63)은 자신이 강사로 일하던 포틀랜드의 한 요리학원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부인 브로피를 지목했다. 당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점과 남편 사후 약 14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보험금에 주목했다.검찰 측은 "당시 부부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면서 "브로피가 온라인으로 고스트건(총기 부품을 따로 산 뒤 조립해 만든 불법 총)을 검색하고 구입했다"며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대해 변호인 측은 "브로피는 남편을 사랑했으며 금전적 어려움은 오래 전에 해결됐다"면서 "총기 역시 작품을 쓰기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구입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검찰 측의 손을 들어주며 브로피에게 유죄를 평결했으며 13일 재판부도 25년 내 가석방 신청 가능하는 조건을 붙여 종신형을 선고했다.    
  • 김나영♥마이큐, 제주도 포착…두 아들 육아

    김나영♥마이큐, 제주도 포착…두 아들 육아

    가수 겸 화가 마이큐가 제주에서의 일상을 공유했다. 김나영과 마이큐는 지난 11월 연인으로 발전, 공개 연애 중이다. 마이큐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Jeju”라는 짧은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제주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마이큐의 모습이 담겼다. 마이큐는 제주도에서 수영을 하고, 그림을 그리는 등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는 모습. 제주에서도 빛나는 패셔니스타 면모가 특히 시선을 끈다. 그중에서도 인상적인 건 마이큐 곁에 함께한 아이들. 김나영은 최근 두 아들 신우, 이준과 함께 제주 한 달 살이를 시작했다고 알렸던 바. 마이큐 역시 이 제주행에 함께한 것. 마이큐는 김나영의 두 아들과 열심히 놀아주고 있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낸다.
  • 이성경♥김영대, 열애설 공식 인정

    이성경♥김영대, 열애설 공식 인정

    ‘별똥별’이 유쾌한 웃음과 달콤한 설렘을 선사하는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꽉 찬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 최종화에서는 대중의 눈을 피해서 만나야 하는 ‘꽁별커플’ 오한별(이성경 분)-공태성(김영대)의 고충이 그려졌다. 특히 제주도 커플 여행에 도전한 두 사람은 식사 조차 편히 할 수 없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오히려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은 이 같이 별난 로맨스의 종지부를 찍고 공개 연인을 선언하며 핑크빛 엔딩을 맞았다. 한편 유성(윤종훈)은 지훈(하도권)으로부터 이사직을 물려받았고, 호영(김윤혜)은 유성이 있던 1팀의 수장이 되며 ‘매니저 커플’로 거듭났다. 기쁨(박소진 분)과 수혁(이정신) 역시 일과 사랑, 워라밸을 모두 잡으며 쿨하고 멋진 연인이 되었다. 또한 대수(김대곤), 다혜(장희령), 시덕(이승협), 정열(진호은), 재현(신현승), 유나(이시우), 미녀(정지안), 은수(윤상정), 보인(권한솔) 등 별별 사람들 역시 저마다의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 자기랑만 69m 스크린을 오붓하게

    자기랑만 69m 스크린을 오붓하게

    “영화관에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는 확연히 다른 감동과 몰입의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멀티플렉스 CGV가 엔데믹에 발맞춰 택한 키워드는 ‘몰입’과 ‘프라이빗’이었다. 지난 10일 서울 CGV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GV는 향후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뚝 떨어졌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크린과 사운드 등 영화관만의 장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게 골자다. CGV영등포 스크린X관은 기존 스타리움관을 462석 규모로 늘려 리뉴얼했다. 메인 스크린 양옆으로 실버 스크린이 설치돼 가로 길이가 전체 69m에 달한다. 스크린X 2.0 버전으로 ‘프리미엄 라지 포맷’(PLF)이라 명명됐다. 기존 스크린X가 좌우 벽면에 패브릭 재질의 화면을 활용했다면 PLF는 좌우 스크린과 10개의 프로젝터를 사용해 한층 광활한 시각과 깊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 공연이나 e스포츠 영상에 특화된 조명, 안개, 레이저 등의 설비도 갖췄다. 특히 가족, 연인 등과 독립 공간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프라이빗 박스’가 새로 생겼다. 옆 사람과 다닥다닥 붙어 앉는 대신, 따로 쾌적하고 편하게 영화를 관람하는 공간이다. 2인용 박스석 7개, 4인용 박스석 2개로 구성됐는데 박스 안에는 리클라이너 소파와 함께 공기청정기, 개별 사운드 시스템까지 설치됐다. 이 같은 프리미엄관 강화는 팬데믹 기간 물리적·심리적으로 독립된 공간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CGV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일반관의 객석 점유율은 10%대까지 떨어졌지만 옆 좌석과의 시야가 차단되는 구조의 프리미엄·프라이빗 객석 점유율은 30~40%대로 오히려 상승했다. 프라이빗 박스는 주말 기준 1인당 이용 가격이 5만원으로 부담이다. 스크린X 일반석이 2만원인 것과 비교해 봐도 비싸다. CGV 관계자는 “영화관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이에겐 좋은 기회”라며 “음료와 팝콘, 일회용 슬리퍼와 담요를 포함한 웰컴 키트 등 가격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밤 11시 돼지불고기… 공연할 수 있다면 아메리카노 연료로 달려![나를 살리는 밥심]

    밤 11시 돼지불고기… 공연할 수 있다면 아메리카노 연료로 달려![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이번에는 거리에서 공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버스킹 밴드를 만나 봤습니다. 코로나19로 2년여 만에 거리 공연에 나선 이들은 “마이크와 악기를 잡으니 이제야 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마포구 홍대 앞 거리에서 관객의 사연으로 즉흥곡을 만들며 유쾌하게 공연을 진행하는 4인조 밴드 ‘분리수거’. 보컬 김석현(34)씨와 드럼 최현석(34)씨, 기타 염만제(34)씨, 베이스 최현수(30)씨로 구성된 이 밴드는 지난 3일 밤 11시가 돼서야 공연을 모두 끝내고 저녁 식사를 시작했다. 이들이 찾은 식당은 홍대거리 후미진 골목에 있는 돼지불고기 전문점. 매운 고추장 양념에 아삭한 콩나물이 한데 어우러진 돼지불고기는 이들이 힘들 때마다 위로가 돼 준 솔푸드다. ●배부르면 공연 중 자꾸 트림이 김씨는 “평소에는 저희 공연을 보는 친구들과 함께 오기도 한다”며 “8년 넘게 공연을 하면서 위로가 돼 줬는데 이곳에서 함께 밥을 먹던 중학생 관객은 어느덧 20대가 넘어서 군대에 간다고 하더라”고 했다. 음악인의 참새 방앗간인 이곳은 이날 또 다른 음악인이 두 테이블을 잡고 왁자지껄하며 술을 곁들여 회식을 하고 있었다.이들은 공연 전에는 속을 비워 놓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배부른 느낌이 오히려 공연에 방해가 되는 탓이다. 김씨는 “저희는 식사하지 않고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며 “버스킹도 그렇고 콘서트도 그렇고 뭘 먹으면 계속 트림이 나온다”며 웃었다. 이들은 메뉴가 나온 지 40분도 채 되지 않아 식사를 마쳤다. 평소에는 술을 곁들이며 밤늦게까지 있기도 하지만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강원 강릉시가 제작하는 유튜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기간에 일거리가 없었던 이들에게도 최근 다양한 곳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최씨는 “강릉시에서 연락이 와서 일주일간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찍기로 했다”며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일거리가 끊겼는데 고맙게도 최근에 일과 관련한 연락이 이곳저곳에서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오후 8시 공연을 시작하기 위한 조율이 시작됐다. 공연 준비에 맞춰 관객도 하나둘 모여들었다. 일본식 선술집과 노래방, 오락실을 사이에 두고 텅 비었던 거리는 보컬 김씨의 공연 시작 소리와 함께 관객으로 가득 찼다. ‘분리수거’ 밴드의 공연은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이다. 분위기를 주도하는 김씨는 시종일관 관객에게 말을 걸며 함께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공연이 끝날 때쯤 되자 200여명의 관객이 밴드를 둘러싸고 함께 호흡하고 있었다. ●관객이 던져 준 말로 즉흥곡 공연도 김씨는 익살스러운 춤을 추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 관객이 툭 던져 주는 단어로 즉흥곡을 만들기도 했다. 이날 한 관객이 ‘서울, 홍대’ 등의 단어를 던져 주자 이들은 “안녕하세요 여기는 홍대입니다, 서울사람 아니어도 환영합니다. 아메리카에서 온 사람 한국에서 온 사람 모두 환영합니다, 북한에서 오신 분은 조금 걱정됩니다”라는 익살스러운 가사를 만들어 냈다. 관객은 이들의 노래에 폭소를 터뜨리면서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공연이 절정에 이르자 한국인뿐 아니라 싱가포르 관광객, 프랑스 연인도 인파에 뒤섞여 ‘K버스킹’에 흠뻑 빠져 몸을 흔들며 분위기를 즐겼다. 김씨는 “우리 노래를 중심으로 하기도 하지만 커버곡(다른 사람의 노래)도 많이 부른다”며 “음악에 있어서는 너무 자존심을 세운다거나 그러지 않고 관객과 최대한 호흡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빈속을 채운 것은 다름 아닌 아메리카노다. 멤버들은 각자 아메리카노를 연료 삼아 공연을 이어 간다. 아메리카노가 떨어질 때쯤이면 관객이 선물로 아메리카노를 사와 보충하기도 한다. 밴드는 한밤중에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만큼 탄수화물 대신 카페인을 주식으로 삼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김씨는 역동적인 춤을 추던 도중 아메리카노 컵이 쓰러지려고 하자 “어이쿠 안 돼”라고 외치며 컵을 되돌려 세우는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이들에게 카페인은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존재다. 김씨는 “코로나19 기간은 모든 음악가가 삶을 부정당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 하는 사람이 버스킹을 하는 이유는 우리 같은 사람이 있다고 알리려는 것인데 버스킹이 사라지니 우릴 세상에 알릴 방법이 없더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심해진 2020년부터 올 초까지 유튜브 등을 통해 공연을 하기도 하고 홍보 영상도 올렸다. 그러나 “인지도가 높지 않다 보니 홍보 효과가 미미하더라”며 “알고리즘은 다른 세상 이야기였고 우린 그저 버티는 느낌이었다”고 한계를 말했다. 그러는 사이 이들의 삶은 바뀌어 갔다. 기타리스트 염씨는 결혼해 아이가 생겼고 군 미필이었던 베이시스트 최현수씨는 군을 제대해 예비군이 됐다. 코로나19로 삶은 녹록지 않지만 책임감은 더 커졌다. 아기와 함께 뒤풀이 자리에 온 염씨는 식사 중간중간 아기의 밥을 챙기며 180도 바뀌어버린 삶을 체감했다. 김씨는 “바뀐 삶 속에서 웃음이 사라지고 과거 가득했던 독기도 빠졌다”며 “대신 조금 더 절실해졌고 음악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실패했을 때 다그치면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했다면 지금은 이 구성원의 소중함을 느끼며 오래 음악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불안정한 수입 탓에 멤버들은 부업을 하고 있다. 밴드의 정신적 지주인 보컬 김씨는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오전에 일한다. 베이시스트 최현수씨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드러머 최현석씨는 소품대여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 식당·배달알바·소품대여… 부업 필수 부업과 본업을 병행하는 건 이들만의 상황이 아니다. 홍대 거리에서 공연하는 언더그라운드 음악인 중 상당수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져 부업을 병행하거나 본업인 음악을 그만 뒀다. 김씨는 “같은 레이블에 5팀이 있었는데 이들 중 코로나19를 버티지 못하고 저희만 남았다”며 “그중 드러머 한 명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심하게 다쳐서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모든 상황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공연할 수 있는 현재에 감사한다. 이들은 지난 4월 말 코로나19가 시작한 후 처음으로 실내 콘서트를 했다. 밴드의 콘서트가 열린다는 이야기가 퍼지자 100석짜리 공연장에는 120명의 관객이 몰려들었다. 김씨는 “정말 그날은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안 고프더라”며 “공연 끝나고 뒤풀이를 갔는데 배도 안 고프고 술도 마시고 싶지 않고 그저 하루를 완벽하게 보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밴드의 목표는 본업에 충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씨는 “음악을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생긴 만큼 밴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다”며 “레이블이 와해하면서 법인이 없어질 것 같아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위기일수록 멤버 네 명이 똘똘 뭉쳐야 할 것 같다”며 “다양한 음악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저희 스타일로 만들어 앨범도 내고 대면 공연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용산공원 시범 개방 후 첫 주말…오염 논란에도 가족 ·연인 등 나들이객 북적

    용산공원 시범 개방 후 첫 주말…오염 논란에도 가족 ·연인 등 나들이객 북적

    용산공원 120년만 시범 개방 첫 주말흉기·현수막·호루라기 등 소지품 검사 철저시민들 공원 내부서 도시락 싸와 나들이오염 논란 있지만 “시민에 개방 이익 더 커” 주한 미군기지로 사용되며 120년간 일반 시민의 출입이 금지됐던 용산공원이 시민에게 문을 연 뒤 첫 주말을 맞아 가족, 연인과 공원을 찾은 시민은 대통령 집무실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나들이를 즐겼다. 환경오염 논란은 여전했지만 시민들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용산공원이 시범 개방된 지 사흘째인 12일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인근 출입문에는 용산공원에 들어가기 위해 소지품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었다. 소지품 검사를 통해 흉기 등 위해물품과 손팻말, 현수막, 호루라기 등 시위 관련 물품의 소지 여부까지 확인을 받은 뒤에야 공원에 들어갈 수 있었다. 정원과 단독주택이 늘어선 장군 숙소 구역을 시작으로 대통령 집무실 건너편 바람 정원과 대통령실 앞뜰, 미군의 축구장과 야구장을 야외 공원으로 조성한 스포츠필드까지 시범 개방된 구역은 1.1㎞, 총 300만㎡에 달한다. 음식물 반입이 허용돼 시민들은 바람정원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잘라온 수박을 먹거나 푸드트럭에서 소시지를 사먹기도 했다. 중학교 동창끼리 용산공원을 찾았다는 김경옥(74)씨는 “어릴 때부터 한강대로와 삼각지역을 지나치는 미군을 보며 용산공원 안에 뭐가 있는지 궁금했다”며 “청와대와 용산공원 등 시민에게 개방된 공간이 많아지면서 점차 민주주의가 익어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일반 시민에 개방된 청와대에 방문했다는 곽나은(58)씨는 “청와대의 공간구조를 보고 역대 대통령이 넓고 구석진 구중궁궐에서 국민과 동떨어진 정치를 해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새 대통령이 집무실 앞을 개방한 만큼 근거리의 대통령을 느끼고 싶어 용산공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출구에서 불과 500m 떨어진 이촌역 부근에는 ’용산공원 개방보다 오염정화 먼저하라‘는 현수막이 붙어있는 등 환경오염 논란이 여전했지만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감수할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40년 전 미군 부대에서 민간인 신분으로 일했던 기억에 찾아왔다는 정복술(68)씨는 “환경 전문가가 안전에 위협이 될 정도로 오염됐다고 공식화하지 않은데다 공원 전체를 2시간정도 관람하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오염 우려로 개방을 막기에는 넓은 잔디밭과 풍부한 볼거리 등 공원이 시민들에게 주는 이익이 더 크다”고 말했다. 주변 상인 역시 용산공원 개방으로 인한 특수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촌역 인근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강모씨는 “용산공원 안에서는 주류 반입이 안된다고 들어 공원을 둘러본 관광객이 뒤풀이를 하러 오지 않을까 싶다”며 “아직 큰 변화는 없지만 상권이 살아나길 기대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 프라이빗룸에서 세계 최대 스크린…새단장 CGV 스크린X관 가보니

    프라이빗룸에서 세계 최대 스크린…새단장 CGV 스크린X관 가보니

    “영화관에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는 확연히 다른 감동과 몰입의 경험을 제공하겠다.” 어느새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 엔데믹에 발맞춰 CGV가 택한 키워드는 명확했다. ‘몰입’과 ‘프라이빗’이다. 지난 10일 서울 CGV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 재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CGV는 향후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뚝 떨어졌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영화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스크린과 사운드의 장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날 기자간담회가 열린 CGV영등포 스크린X관은 최근 리뉴얼을 마치고 11일부터 관객을 맞이했다. 기존의 스타리움관을 462석 규모로 늘린 것인데, 메인 스크린 양옆으로 실버 스크린이 설치돼 스크린의 가로 길이가 69m에 달한다. CGV는 이에 스크린X의 2.0 버전인 ‘프리미엄 라지 포맷(PLF)’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존 스크린X관은 단순히 좌우 벽면에 패브릭 재질의 화면을 설치했다면 이곳에서는 좌우 스크린과 10개의 프로젝터가 활용돼 광활한 시각과 한층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특히 가족, 연인 등과 단독 공간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프라이빗 박스’가 새로 생겼다. 기존처럼 옆 사람과 다닥다닥 붙어 앉는 대신, 독립된 쾌적한 공간에서 보다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인용 박스석 7개, 4인용 박스석 2개로 구성됐는데 박스 안에는 리클라이너 소파와 함께 공기청정기, 개별 사운드 시스템까지 설치됐다. 또 조명, 안개, 레이저 등 설비를 갖춰 공연 영상에도 특화됐다. 콘서트 실황 영상이나 e스포츠, 강연 등 영화 외에 여러 분야에서 앞으로 활용될 여지가 크다. 방준식 콘텐츠비즈 팀장은 “스크린X는 헐리우드 스튜디오뿐 아니라 음반 제작사와 엔터테인먼트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배급하고 있다”며 “올해 개봉한 ‘세븐틴: 파워 오브 러브‘의 경우 전세계 83개국에서 총 관객 43만명을 끌어모았다”고 했다. CGV가 영화관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강조하며 프리미엄관의 강화를 내세운 건 긴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관람객의 변화한 관람 패턴과 연관이 깊다. CGV에 따르면 2020~2022년 현재까지 일반관의 객석 점유율은 10%대로 떨어진 데 비해 옆 좌석과의 시야가 차단되는 구조의 프리미엄·프라이빗 객석 점유율은 오히려 30~40%로 올랐다. 조진호 CGV 콘텐츠기획담당은 “팬데믹 기간 물리적, 심리적 독립된 공간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며 “극장을 찾는 고객들이 단순히 영화 콘텐츠 소비를 넘어 일상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GV는 연내 용산아이파크몰, 연남, 서면상상마당 등에 프라이빗 박스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다만 프리미엄인 만큼 비싼 가격은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프라이빗 박스는 주말 기준 1인당 이용 가격이 5만원이다. 스크린X관 일반 좌석이 인당 2만원인 것과 비교해 봐도 가격이 비싸다. 이에 CGV 관계자는 “현재 프리미엄관의 가격이 비싼데도 계속 매진되는 등 일반관에 비해 꾸준히 수요가 있다. 영화관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이에겐 좋은 기회”라며 “프라이빗 박스 이용 고객에게는 음료와 팝콘, 일회용 슬리퍼와 담요 등 웰컴 키트도 제공하는 등 가격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마동석, 윤계상 결혼서 ‘6년♥’ 연인과 포착

    마동석, 윤계상 결혼서 ‘6년♥’ 연인과 포착

    배우 마동석이 6년째 연애 중인 연인 예정화와 윤계상 결혼식에 동반 참석했다. 김태우의 아내 김애리 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테이블에 앉은 데니안, 손호영 사진을 공개했다. 데니안과 손호영 사이에는 뒷 테이블에 앉은 마동석의 뒷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옆에는 데니안의 손에 가려졌지만 연인인 예정화가 함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동석과 윤계상은 영화 ‘범죄도시’에서 함께했던 각별한 인연이 있다. 윤계상은 이 영화로 영화계에 길이 남을 빌런으로 꼽히는 ‘장첸’ 역할을 소화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얻었다. 이날 사회는 가수 겸 배우 비가 맡았으며, 축사는 신부 측 절친인 배우 정유미, 신랑 측 축사는 지오디 맏형 박준형이 했다. 마동석과 예정화는 2016년부터 6년째 공개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마동석이 마블 시리즈 ‘이터널스’에 참여하면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마동석은 꼭 공식 행사마다 예정화와 동행하면서 굳건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동석이 주연을 맡아 코로나19 이후 첫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범죄도시 2’에서는 예정화의 동생인 배우 차우진(예동우)이 신스틸러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차우진은 마동석 소속사에서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나설 뿐 아니라 ‘범죄도시 3’에서는 공동 각본에 참여하며 예비 매형 마동석과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 일본에서 만난 첫사랑 70년 만에 찾은 91세 미국인

    일본에서 만난 첫사랑 70년 만에 찾은 91세 미국인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일본에서 만난 첫사랑을 못 잊어 70년 동안 애타게 찾았던 미국인 할아버지가 마침내 소원을 풀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이오와주에 사는 두앤 만(91)으로 이번 주 초 꿈에 그리던 동갑내기 일본 할머니 페기 야마구치와 미시간주의 소도시 에스커나바에 있는 한 호텔리조트에서 감격적인 해후를 했다고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해군 병사였던 만이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난 뒤부터 이듬해까지 주일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면서였다. 그는 짬만 나면 공군 NCO 클럽에서 슬롯 머신을 수리하는 일을 부업 삼아 했는데 야마구치는 그곳에서 외투 맡아주는 일을 했다. 만은 페이스북에 당시를 돌아보는 글을 올렸는데 “함께 춤추며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둘은 만이 제대하면 미국으로 함께 가 결혼할 계획까지 세웠다. 그런데 만이 귀국한 뒤 사정이 생겼다. 그가 야마구치를 미국에 데려와 함께 지낼 집을 구하기 위해 모으라고 보낸 돈을 아버지가 써버린 것이었다. 한 달 정도는 둘이 계속 편지를 주고받아 사정을 설명하고 조금 기다려달라고 했고, 야마구치도 이해했다. 그런데 한달 뒤부터 답장이 오지 않는 것이었다. 한참 뒤에야 일본 여성과 결혼하는 꼴은 못 본다고 생각했던 어머니가 몰래 편지를 태워버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실 그가 귀국했을 때 야마구치는 뱃속에 2세를 잉태한 상태였다. 만의 가슴은 납덩이가 얹혀진 듯 무거웠다. 그는 연인을 결코 포기한 것이 아니며, 만날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해야 하겠다고 결심했다. 만의 애절한 사연은 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히스토리 채널의 자료조사원 테레사 웡(23)의 감동을 자아냈다. 웡은 예전 신문 기사를 뒤져 1956년 “도쿄 신부가 에스커나바(미국 미시간주의 소도시)에서 새 삶을 살다”란 제목의 기사를 찾아냈다. 야마구치는 역시 미해군 출신의 남성과 결혼해 에스커나바에서 세 아들을 키우고 잘 살고 있었다. 만이 야마구치의 소재를 찾았다는 소식이 지역 방송에 보도되자 각자의 아들들이 약속을 잡아 상봉할 수 있었다. 야마구치도 아들 중 한 명의 중간 이름을 두앤으로 짓는 등 그를 잊지 못했다. 여기서 떠오르는 의문 하나. 야마구치가 뱃속에 가졌던 아이가 세 아들 가운데 한 명일까 하는 것인데 기사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많이도 흐른 세월에 묻어두는 편이 나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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