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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혼자산다’ 성훈, 홍콩서 짠돌이로 등극 ‘놀라운 쇼핑 타임’

    ‘나혼자산다’ 성훈, 홍콩서 짠돌이로 등극 ‘놀라운 쇼핑 타임’

    이시언, 성훈, 기안84의 홍콩 여행기가 공개된다. 15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홍콩으로 떠난 이시언, 성훈, 기안84의 여행이 펼쳐진다. 홍콩의 명물, 야시장을 찾은 세 사람은 눈이 휘둥그레지는 물건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구경에 나선다. 일명 흥정의 왕, 야시장 전문가 얼장 이시언부터 그를 능가하는 짠돌이 뉴얼 성훈까지 세 남자의 못 말리는 쇼핑 타임이 펼쳐진다. 특히 그동안 미니멀리스트의 면모를 보였던 기안84가 물욕을 드러낸다. 가게마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구경을 하는 것은 물론 액세서리까지 손길을 뻗치며 ‘물욕84’로 변신한다. 보다 못한 이시언과 성훈의 만류에도 굴하지 않고, 기안84는 폭풍 소비를 감행했다. 또 모든 것을 저렴하게 사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보인 이시언과는 달리, 기안84는 일절 흥정을 시도하지 않는 신개념 휴머니즘 소비를 선보인다. 남다른 소비관을 가진 기안84는 이시언, 성훈과의 불꽃 튀는 신경전까지 펼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군대 가고 싶다” 손승원, 결국 징역 4년 구형 [종합]

    “군대 가고 싶다” 손승원, 결국 징역 4년 구형 [종합]

    배우 손승원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14일 오전 서울 중앙지방법원 형사7단독으로 열린 손승원에 대한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앞서 검찰은 손승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손승원은 최후 진술에서 “70여 일 동안 수감 생활을 하며 하루하루 뼈저리게 잘못을 느끼고 반성했고, 삶을 되돌아보며 후회했다”며 “앞으로 다시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특히 손승원은 공황장애를 앓으며 치료 받고 있다고 고백하며 “어떠한 결과도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죗값 받겠다. 정말 잘못했다”고 후회했다. 손승원의 법률대리인은 음주운전 피해자들의 상해 정도가 일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가볍다는 점, 사고 후 시속 30~40km 서행하며 망설이다 신호에 따라 자진 정차했다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히 법률대리인은 손승원이 가정사로 어렵게 생활하다 20대 초반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나, 결정적 인기를 얻지 못한 채 군입대가 다가오게 되자 “팬들과 멀어져 연예인 생활을 다시는 못한다는 걱정, 부모님께 폐를 끼친 죄책감, 소속사에 대한 미안함, 공황장애 등으로 인한 괴로움을 잠시나마 달래기 위해 자포자기 상태로 음주하게 된 것”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이 사건으로 팬들의 인기를 먹고 시는 연예인의 생활은 사실상 끝났다”며 “가족과 본인도 충격과 고통에서 살며 사회적 죗값을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당초 1월 입대 예정이던 손승원은 이번 사건으로 구속 기소되며 입대가 연기된 상황이다. 손승원 측은 “군에 입대해서 반성하며 병역의무를 다하고 싶다”며 군 복무 의지를 재판부에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4시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특별한 조치 없이 100m 이상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손승원은 혈중알코올농도 0.206%의 만취 상태였다. 특히 손승원은 이미 그해 11월 면허 취소를 포함해 음주운전 전력이 세 차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더불어 당초 동승하고 있던 배우 정휘가 운전했다며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가 뒤늦게 시인한 사실도 알려져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손승원에 대한 선고기일은 4월 11일 오전 10시.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악합주 어플 ‘우앙’ 출시

    국악합주 어플 ‘우앙’ 출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국립국악원과 함께 국악합주 어플리케이션 ‘우앙’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우리 앙상블’이라는 의미인 ‘우앙’은 국악전공생들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합주를 공부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원들이 음원 녹음에 참여해 표준악보를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음원을 제공한다. 평조회상, 영산회상, 도드리 등 총 7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평소에 접하기 힘든 양금, 소금 등 11개 악기들과 호흡을 맞춰볼 수 있다. 정성숙 이사장은 “정악은 혼자서 연습하기보다 합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교육 현실상 국악 합주의 기회가 부족한 가운데 ‘우앙’은 서울과 지역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연주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유리홀딩스 유인석, ‘경찰총장’과 문자 주고받은 사람 “정말 경찰청장일까?”

    유리홀딩스 유인석, ‘경찰총장’과 문자 주고받은 사람 “정말 경찰청장일까?”

    박한별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이 화제다. 방정현 변호사가 승리 단톡방에 언급된 ‘경찰총장’과 직접 문자를 나눈 인물이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대표인 유인석이라고 말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14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안에서 오갔던 대화들을 조합해 보면, 직접적으로 뭔가 (경찰청장과) 접촉을 하는 관계가 형성돼 있는 그 유 모 씨“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 속에 나온 얘기 중에 ‘내가 어제 유 모씨가 경찰총장과 문자 하는 걸 봤는데 대단하더라’ 이런 식의 얘기가 있었다“며 ”그런 연결고리가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그리고 그들이 했던 대화가 거짓이 아니라면 직접 문자까지 주고받는 사이라는 게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지금까지도 조심스러운 부분은 경찰청장이다. ‘경찰총장’은 (대화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찰청장의 오타로 보인다. 경찰청장일 수도 있고 아니면 어디 지방경찰청장일 수도 있어서 무조건 특정 지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접대, 성관계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와 정준영은 이날 나란히 경찰에 출석한다.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역시 조사를 받는다. 이 같은 유인석에 대한 폭로는 정준영-승리 카카오톡 채팅방과 관련, 경찰과 유착됐다는 기존의 의혹이 일정부분 사실이냐는 질문으로 이어져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2017년 임신과 혼인신고 사실을 함께 알려 화제가 된 박한별은 당시 남편에 대해선 동갑내기 금융업 종사자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경찰 “정준영 동영상, 루머 단순 유포도 처벌한다”

    경찰 “정준영 동영상, 루머 단순 유포도 처벌한다”

    경찰이 가수 정준영(30)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와 관련해, 악성 루머 확산을 막기 위해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 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유명 연예인들과 관련된 불법 촬영물이나 불법 촬영물 속 등장인물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져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허위사실 유포 및 불법 촬영물 유포·제공 행위가 확인되면 적극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펼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카카오톡 대화방 등을 통해 정준영과 관련된 ‘지라시’(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담은 글)가 무분별하게 전파되는 것과 관련해 “정보통신망을 통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정보를 재전송하는 경우, 최초 유포자가 아닌 단순 유포자라도 명예훼손죄(정보통신망법 위반)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수차례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정준영이 올린 영상들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인법률방’ 걸그룹, 정산 없이 행사 500번..성희롱까지?

    ‘코인법률방’ 걸그룹, 정산 없이 행사 500번..성희롱까지?

    ‘코인법률방’ 걸그룹 사기계약 사건이 화제다. 13일 방송된 KBSjoy ‘코인법률방 시즌2’에서 걸그룹 사기 계약 사건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표의 끝없는 만행’이라는 내용으로 걸그룹 사기 계약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같은 걸그룹 멤버였던 사이 의뢰인 두 명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숙소에서 생활하는 비용은 부모님이 식비를 내주고, 전기세는 체납이 되고 가스가 끊겼다. 행사를 가야 하는데 물도 안 나오고 물을 끓이고 싶어도 가스가 안 나오니까 머리를 감으러 이발소에 가기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의뢰인은 “숙소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직접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스케줄을 갔다”며 회사에서 기본적인 지원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의뢰인은 “무대용 신발을 하나 사면 부러질 때까지 사용했다. 교통사고도 났었다. 치료비는 안 줘도 상관없는데 병원이라도 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계속해서 “뒤쪽 범퍼가 찌그러질 정도였다. 사고 당시 세 번 정도 튕겨서 목이 아팠는데 펑펑 울면서 부산까지 갔다. 행사장에 도착해서 공연 끝나고 병원 갈 줄 알았는데 다음날 행사까지 시키고 서울 올라와서 저 혼자 응급실 갔다”고 고백했다. 의뢰인에 따르면 당시 대표는 교통사고 상대방 측의 연락처를 주면서 알아서 합의하라고 했다고. 의뢰인은 “지금도 또 다른 어린아이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3년 동안 약 500개의 행사를 했으나,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두 의뢰인은 성추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의뢰인은 “중국 갔는데 담배 연기 자욱한 클럽에서 미성년자였던 의뢰인을 제외하고 무대 진행했다”며 “관계자분들을 만났는데 엉덩이 만지고 허벅지 쓰다듬었다. 대표님에게 말씀드렸더니 딸 같아서 만진 거라고 하더라. 딸 같아서 만진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고 반문했다. 의뢰인들은 “행복하지 않았는데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아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21살에 들어갔는데 26살이 되어서 나왔다. 나이는 계속 들지 않나. 어릴 때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으니까 왜 나이를 먹었냐고 하더라. 저희 더하면 될 것 같아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도 나가게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때도 지원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나머지 멤버들은 행사를 해야 하니까 직접 제 옷으로 코디했다. 아무런 지원이 없었다. 트레이너도 없이 혼자 준비해서 했다”며 계약서를 보여줬다. 계약서는 계약 장소와 체결 날짜가 적혀있지 않았다. 고승우 변호사는 “효력을 가질 수 있는지도 문제”라면서도 “전속계약에 가장 중요한 게 정산이다. 서로 돈 벌자고 하는 거라 정산 의무와 정산자료 제공의무가 가장 중요하다. 그게 미이행되면 무효를 주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 내용증명을 보내서 정산하고 정산자료를 제공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라”고 조언했다. 의뢰인들은 “소송하면 저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거라고 했다”고 밝혔고, 고승우 변호사는 “입증자료가 없을 것이다. 내용 증명하고 계약해지를 하라. 다른 활동 하고 싶다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서 효력을 중단시키고 그 다음에 활동을 하고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걸리는 게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방송 캡처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박진희, “20kg 몸무게 증가, 극한분노 쌓여” 스튜디오 술렁

    박진희, “20kg 몸무게 증가, 극한분노 쌓여” 스튜디오 술렁

    박진희가 출산 후 ‘내면의 분노’를 느꼈다고 깜짝 고백했다. 배우 박진희가 금요예능 신흥강자로 떠오른 MBN ‘모던 패밀리’(기획/제작 MBN, 연출 서혜승) 4회에 첫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 화끈한 입담을 선보인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박진희는 ‘모던 패밀리’ 출연 가족들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류진과는 20여년 전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인연을 회상하며, “그때는 (류진) 오빠가 젠틀하고 섬세하고 배려심이 깊다고 느꼈는데, 이 방송에서는 게으른 남편으로 그려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라고 칭찬과 디스를 오가는 발언을 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김지영-남성진 부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만남이나, 작품 인연은 없는데 주변 사람들을 통해 말씀을 많이 들었다. 특히 김지영 선배님과 성격이 잘 맞을 것 같다고 하셨다. 둘 다, 술을 대차게 먹는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하더라”며 물개박수를 쳤다. 특히 박진희는 김지영 가족의 관찰 영상을 모니터로 본 뒤에 폭풍 공감을 보냈다.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첫째 임신 때 10kg, 둘째 임신 때 20kg 정도 몸무게가 늘었다. 출산한 연예인들이 너무 완벽한 모습으로 나오니까,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방송에 나오면 안 될 것 같았다. ‘쟤는 아줌마 됐구나’하는 말을 듣지 않을까,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내 안에 화가 쌓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둘째 출산 후, 새로운 마인드로 출발하게 됐다고. 박진희는 “어느 순간 ‘왜 내가 남들 시선을 그렇게 의식해야 하나, 아이 낳고 살찐 게 무슨 큰 문제인가’ 싶었다. 10kg 정도 뺀 후에 바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며 웃었다.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고은아, 정준영과 뽀뽀 사진 유출

    고은아, 정준영과 뽀뽀 사진 유출

    정준영과 친분이 있단 사실만으로 여자 연예인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13일 문채원이 정준영의 SNS 게시글 여럿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전해져 논란이 됐지만, 이는 해킹에 따른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또 14일 고은아와 정준영의 친분 사진이 온라인상에 올라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과거 고은아와 정준영은 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고은아 정준영은 연인이라도 해도 믿을 법한 거침없는 모습으로 볼 뽀뽀를 하고 있다. 연예계 마당발로 잘 알려진 정준영은 고은아 외에도 ‘여자사람친구’가 많았다. 정준영은 배우 문채원, 오연서, 가수 박보람, 소녀시대 유리, 걸스데이 민아 등을 친한 여사친으로 꼽았으며 “제일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은 배우 고은아”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앞서 한 예능 제작진이 “누구에게나 그렇게 하냐”고 묻자 고은아는 “친구니까. 허물없이 다 보여줄 수 있는 친구는 정준영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고은아는 “어머니와 (정준영도) 아는 사이다”며 “엄마가 처음 정준영을 봤을 때 까맣고 말라서 무슨 거지 바퀴벌레 아니냐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을 무단으로 촬영하고 지인들에게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유포해 사회에 큰 파장을 낳았다. 또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음주운전을 덮었던 내용도 정준영이 속해있는 채팅방에서 적발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이낙연 “경찰, 불법영상 유착 의심에 응답해야…부유층 일탈 충격적”

    이낙연 “경찰, 불법영상 유착 의심에 응답해야…부유층 일탈 충격적”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서울 강남 유흥업소 ‘버닝썬’에서 발생한 마약범죄와 성범죄,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제까지의 수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의 일탈이 충격적이다.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는 등 반인륜적 범죄마저 버젓이 저질러졌다”며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정의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의 유착 의혹은 아직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다”며 “사법처리된 전직 경찰만의 비호로 이처럼 거대한 비리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에 수사결과가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다.또 “이번 사건뿐 아니라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유흥업소나 특정계층의 마약범죄 등 일탈에 대해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국세청 등 관계기관도 유사한 유흥업소 등이 적법하게 세금을 내고 정상적으로 운영하는지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검찰과거사위원회와 대검 진상조사단의 활동 기간이 곧 끝난다”며 “진상조사단은 의혹이 전혀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검찰과거사위와 대검 진상조사단은 배우 고(故) 장자연 씨 성 접대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 등에 대한 진상조사 활동을 이달 말 종료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종국 쇼리 팔씨름, 작은 고추가 맵다?

    김종국 쇼리 팔씨름, 작은 고추가 맵다?

    김종국 쇼리 팔씨름 대결이 펼쳐졌다.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가 김종국, 이이경, 유세윤, 쇼리 네 사람이 출연하는 ‘왜그래 종국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쇼리가 김종국에게 팔씨름 도전장을 내밀었다. 쇼리는 “어렸을 때부터 힘이 센 걸로 유명했다”며 자신만만한 반면, 김종국은 “제가 제일 못하는 것 중 하나가 팔씨름”이라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MC 김구라는 쇼리에게 “너는 잃을 게 없어. 져도 돼. 모든 사람들이 널 응원해”라며 쇼리를 격려했고, MC 윤종신 또한 쇼리에게 팔씨름 팁을 전하면서 쇼리를 웅원했다. 김종국은 “얘(쇼리) 팔 힘이 좋네”라며 쇼리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종국 쇼리 팔씨름 대결이 곧바로 펼쳐졌고, 김종국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김종국은 쇼리를 제압하지 못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결에서 쇼리가 이기려던 찰나의 순간, 쇼리의 팔이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어진 재대결에서는 김종국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SNS 해킹당해” 문채원, 정준영 루머에 휘말린 연예인들..어떤 친분?

    “SNS 해킹당해” 문채원, 정준영 루머에 휘말린 연예인들..어떤 친분?

    문채원이 정준영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러 화제를 모았다. 14일 문채원이 정준영의 SNS 게시글 여럿에 ‘좋아요’를 눌렀지만 해킹에 따른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과거 정준영은 영화를 통해 문채원과 친분을 쌓게 되었고, 자신의 SNS 계정에 문채원과 절친 인증샷을 올리며 “와 주신 분들 고마워요. 사진은 청담에서 날 보러 날아온 내 사랑 현우랑 채원 누나”라는 언급을 한 바 있다. 또한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에도 정준영은 “지코가 문채원과 밥을 먹는다고 하면 ‘나 그 누나 진짜 좋아하는데!’하며 소리를 지른다”라 폭로했다. 이어 “또 하루는 문채원과 술을 마신다고 하니 그때도 ‘형!’ 하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고 말하며 문채원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른바 ‘정준영 동영상’ 피해자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자 외에도 단톡이 오간 내용을 봐서는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여자 연예인들은 정준영과 과거 친분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노포의 법칙’ 순창 유과, 연탄불에 직접 구워 “하루 200개 한정 판매”

    ‘노포의 법칙’ 순창 유과, 연탄불에 직접 구워 “하루 200개 한정 판매”

    14일 오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모닝와이드’의 ‘노포의 법칙’ 코너에서 65년 전통 순창 유과가 소개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라북도 순창에 위치한 65년 전통 유과 가게가 소개됐다. 1대 안영임 주인장이 시작한 유과 가게를 현재는 막내 아들 김광영, 고경순 부부가 2대 주인장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 집 유과의 특징은 기름에 튀겨 만드는 보통의 유과와 달리 전통 방식 그대로 연탄불에 구워 유과를 만든다. 때문에 오래 두고 먹어도 언제나 바삭하게 맛 볼 수 있다. 또한 직접 재배한 찹쌀과 콩으로 반죽을 만들고 숙성을 거친 뒤 정성 들여 굽는다. 굽는 과정은 3초에 한번 씩 뒤집어 줘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 것은 물론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반죽에서부터 고명을 입히는 작업까지 모두 수 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하루 200개 정도 한정으로 판매한다. 유과 1장의 가격은 4천 원이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성접대 알선’ 승리, ‘불법촬영·유포’ 정준영 오늘 경찰 출석

    ‘성접대 알선’ 승리, ‘불법촬영·유포’ 정준영 오늘 경찰 출석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촬영·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와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정준영이 경찰에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승리는 두 번째다. 승리는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앞서 연예전문채널 ‘SBS fun E’는 승리가 2015년 12월 자신이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직원 B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대화에서 승리는 직원 B씨에게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승리는 지난달 28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발견돼 지난 10일 정식으로 형사입건됐다. 이날 승리는 피의자로서 첫 조사를 받게 됐다. 또 승리와 함께 대화방에 있던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도 이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정준영은 2015년부터 여성들과 성관계한 영상과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일부를 불법촬영해 승리 같은 연예인 등 지인들이 속한 카톡 단체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의 혐의는 경찰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앞서 SBS는 정준영의 불법촬영·유포 사실을 보도하면서 피해를 본 여성만 최소 10명이라면서 “정씨가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는 다른 연예인이나 연예인이 아닌 일반 지인이 불법촬영한 영상도 올라왔다. 이들이 올린 불법촬영 영성까지 다 합치면 피해여성이 더 늘어난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지난 12일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됐다. 경찰은 정준영이 어떻게 불법촬영을 했고 불법촬영한 영상을 어떻게 유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승리와 정준영은 자신들의 혐의가 드러나자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둘의 범죄혐의가 논란이 되면서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우리 사회에 여성을 인격체로 바라보지 않고 성적 쾌락의 대상으로 여기는 왜곡된 시선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면서 “관련된 유명 연예인들 및 (불법촬영물) 재유포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죄혐의가 밝혀질 경우 엄벌을 촉구함과 동시에, 여성들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만연한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뿌리 뽑히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청소년들이 숨죽여 지켜보는 ‘정준영 몰카’ 사태

    십대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며칠째 ‘성관계 동영상’이란 단어로 도배되다시피 하는 모양이다.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카카오톡 단체방(단톡방)에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탓이다. 정씨의 동영상 피해 여성 10여명 중에는 인기 걸그룹 멤버도 포함됐다는 소문에 10대의 호기심은 증폭한다. 입에 담기도 민망한 성범죄 내용을 접한 청소년들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할지 끔찍하다. 정준영 몰카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을 경찰이 ‘봐주기 수사’ 했다는 논란이 빚어지면서 고구마 덩굴처럼 달려 나온 사건이다. 버닝썬의 사내이사인 가수 빅뱅의 멤버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불법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문제의 단톡방에서 정씨는 자신이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을 수차례 유포했다. 승리와의 대화방 외에 다른 지인들과의 카톡방에도 상습적으로 성관계 영상물을 올렸다고 한다. 불법행위 자체도 충격이지만, 단톡방의 대화가 중대한 성범죄 행위를 인지하면서도 농담으로 일관하고 있어 그 도덕불감증에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다. 이번 사태는 일부 연예인의 개인적 일탈로 치부될 수 없다.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하고, 성관계 몰카를 찍고, 그것을 SNS로 유포하는 등의 행태가 상습적이었다면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다. 케이팝 아이돌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이 전 세계로 실시간 전파되는 현실에서 외신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보도하고 있다. 연예계의 도덕불감증을 부추긴 방송사들도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정씨는 3년 전 여자친구를 불법 촬영했다가 고소당해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나, 석 달 만에 공영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에 버젓이 복귀했다. 성범죄에 무감각한 풍토가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밖에 없는 사례다. 부실하기 짝이 없었던 경찰 수사 역시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성범죄 혐의를 받는 정씨가 당시 결정적 증거물인 휴대전화를 고장났다며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경찰은 묵인했다. 수사기관과 연예기획사의 불법 커넥션이 만연한 게 아닌지도 제대로 짚어야 한다. 승리의 카톡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메시지가 나왔다니 예사로 넘길 문제가 아니다. 인기 연예인들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 십대들이 희망하는 직업군에서 연예인은 언제나 상위를 차지한다. 인기와 부를 누리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할 연예계 구성원들이 뼈아프게 자성해야 한다.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 [세종로의 아침] 전두환과 승리/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전두환과 승리/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과 아이돌그릅 빅뱅 멤버인 승리가 항간에 뜨겁게 회자된다. 전두환씨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공판에 출두한 뒤 연일 입초시에 오르고 있다. 승리는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사건의 중심 인물로, 관련 일탈이 끝 모를 지경으로 확산되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자연인이 아닌, 공인(公人)이다. 세인들의 입에 그 이름이 쉼 없이 오르내림도 예사롭지 않은 공인의 신분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따져 보면 두 사람의 요란한 회자는 ‘유명 공인’ 말고도 이중구조의 부조리 때문이다. 일반 상식에서 동떨어진 그들만의 생각과 행동 말이다. 지난 11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39년 만에 광주 법정에 선 전두환씨를 보자. 전씨의 혐의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조비오 신부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전씨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는 ‘가면 쓴 사탄’,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묘사된다.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려는 광주 시민들과 관련한 자신은 ‘씻김굿의 제물’로 쓰고 있다.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전씨 측이 사죄나 유감 표현은커녕 헬기 사격 일체를 부인한 것이다. 발포 명령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전씨가 던진 외마디는 “이거 왜 이래”였다. 광주민주화운동은 헌법적·법적 판단이 명쾌하게 정리된 한국의 아픔이다. 대부분의 국민들도 그에 동의한다. 그러니 ‘이거 왜 이래’는 전씨가 얼마나 심각하게 세상과 동떨어진 이중구조의 벽 속에 갇혔는지를 보여 주는 단초다. 의도된 회피이겠지만 말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흔히 쓰는 말을 빌리자면 안드로메다다. 또 버닝썬의 승리는 어떤가. 직원의 손님 폭행 논란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태는 이제 연예인 성범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버닝썬 실소유주에 마약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의혹을 받는 승리가 연예계 은퇴라는 모면 수를 택했지만 사태는 그야말로 복마전이다. 그 버닝썬 사태 역시 매일매일을 열심히 건전하게 사는 일반인과는 몹시 다른 이중구조의 세상에서 놀아난 사람들에 시선이 쏠린다. 얼마나 많은 공인들이 그들만의 잔치(?)를 즐겼을지의 분노 어린 의심이다. 한국은 국민소득 3만 달러를 자랑스럽게 입에 올린다. 우리 사회는 그 자랑스러운 3만 달러 시대에 발을 제대로 맞춰 사는 것일까. 그 거창한 3만 달러는 현실과 거죽의 괴리 앞에서 여지없이 무색해지곤 한다. 양극화 말고도 우리 앞에 드리워진 삶은 팍팍하기만 하다. 위기의 청년실업이며 자영업자·비정규직의 생존 위협, 급속한 초고령화 진입…. 그 와중에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잔치’로 불리는 일탈과 누림이 활개치고 있는 것이다. 남의 눈과 공중의 상식은 아랑곳없이 내 생각대로, 그렇게 나만 잘살아 보자는 식의 이중구조. 그 틈새에 끼어든 뻔뻔한 이기주의 탓에 우리는 수없이 많은 손실과 반목을 치러 왔지 않은가. 대중의 기대를 짓밟고 국민에게 던진 ‘이거 왜 이래’ 응수는 그래서 더 큰 원성과 분노를 낳고 있다. 승리 역시 기대와 꿈을 분노로 바꿔 놓은 ‘위험한 공인’이다. 살얼음 같은 세상 속, 그들만의 위험한 리그를 이제 끝내자. ‘위험한 공인들’ 말이다. kimus@seoul.co.kr
  • [문화마당] 기막힌 두 가지/김이설 작가

    [문화마당] 기막힌 두 가지/김이설 작가

    주말에 두 딸을 데리고 영화 ‘캡틴 마블’을 보고 왔다. 이 영화의 가장 멋진 장면은 ‘나는 언제나 통제당한 채 싸워 왔지. 내가 자유로워지면 어떻게 될까’라는 독백과 함께 주인공 캐럴이 일어서는 장면이다. 자전거를 타다가, 군사훈련을 받다가 넘어진 캐럴에게 세상은 야멸차게 소리를 질렀다. 여자여서 하지 못한다고, 여자가 왜 이걸 하느냐고. 그럴 때마다 캐럴은 묵묵히 일어섰다. 어느 누가 칭찬하거나 대견해하지 않아도 심지어 관심조차 주지 않는 일에 캐럴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자 옳은 일은 그저 다시 일어서는 일이었다는 걸 보여 주는 것처럼 말이다. 그 장면에서 나는 가슴이 먹먹해졌다. 능력을 의심받자 잠시의 흔들림 없이 ‘내가 왜 증명해 보여야 하는가’라고 맞받아치는 장면에서는 그만 시큰하게 눈물이 고였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데 두 아이들은 흥분을 감추지 않고 종알거렸다. 마블 시리즈의 다른 히어로들과는 달랐다고. 슈트나 장비의 힘이 아닌, 본인의 힘으로 히어로가 된 것이어서 더 멋졌다고. 영화 속에 숨겨 있는 페미니즘적 메시지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면서 말이다. 아이들은 이미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지 않다는 전제를 몸으로 익혀 왔기 때문에 그걸 전복한 영상에 매료된 것이었다. 여성과 남성이 완벽히 평등한가. 단 한 가지, 단 한 부분이라도 평등하지 않으면 그건 평등한 게 아니다. 문득 ‘궁극적으로 여성에게 평등한 사회는 남성에게도 평등한 사회다’(조앤 리프먼 ‘제가 투명인간인가요?’)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걸 영화가 시원하게 설명해 주었다. 기가 막히게 즐거운 일이었다. 두 번째 기막힌 일은 연예인 승리를 둘러싼 범죄 의혹들을 접한 것. 우선 동료 연예인 정준영의 카톡방 메시지의 충격이었다. 여성을 사냥의 먹잇감으로 치부해 전시하고 공유하며 소비했으며 심지어 서로에게 그 방법을 독려한 남성 카르텔의 모습을 공고히 드러냈다. 이 와중에 포털 검색어에 ‘정준영 동영상’이 뜨는 걸 보면서(그들이 공유한 비디오를 찾아 같이 공유해 보겠다는 것 아닌가!) 참담함을 넘어 분노까지 일게 됐다. 여론은 승리 뒤의 또 다른 범죄 세력을 감추기 위해 정준영으로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인상이다. 그러나 우리는 잊지 않고 있다. 승리 뒤에 숨은 검찰, 경찰, 승리의 소속사와 지난 정권의 관련성, 조폭들, 마약과 성폭행을 일삼은 고위층과 재벌들의 자식들까지. 그 모든 것이 샅샅이 파헤쳐지길 바란다. 무엇보다 그들의 범죄 안에 항상 여성이 피해자로 자리했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 ‘성폭력 가해자는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읽었다. 불법 촬영이 범죄라는 인식의 부재, 범죄 행위를 묵인하는 문화는 결국 성폭력의 유지를 도왔다. 지난 1년 동안 무수히 거론된 미투 운동, 학내 성폭력 사태를 접할 때마다 대체 이 나라에서 어떻게 딸을 키워야 하는지 엄마로선 공포와 같았다. 가장 처참한 건, 내가 자라면서 겪은 일을 30여년이 지난 지금의 내 아이들 세대도 똑같이 겪어 왔다는 사실이었다. 지난 8일은 세계여성의날이었다.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40여년을 살아온 중년 여성으로서,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바라건대 부디 아주 사소한 교육부터 실천하는 이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성폭력 하지 마라, 성행위 영상 공유하지 마라, 남의 몸은 보는 것이 아니다라는 아주 일차원적인 교육 말이다. 정말 바라건대 ‘캡틴 마블’의 캐럴이 실존 인물이어서 썩어 빠진 성의식을 가진, 여성을 한낱 고깃덩어리로 취급하는 것들을 싹 다 때려 부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후에 남은 이들과 오순도순 살면 기가 막히게 행복하겠구나 하는 상상. 우습고 유치한 상상이지만 간절한 바람이라는 것이 씁쓸할 뿐이다.
  • 2016년 승리 단톡방에 “경찰총장이 뒤 봐준다”… 커지는 유착 의혹

    2016년 승리 단톡방에 “경찰총장이 뒤 봐준다”… 커지는 유착 의혹

    당시 경찰청장 강신명 “일면식도 없다” 권익위, 경찰 유착 의혹 등 檢 수사 의뢰 경찰, 업체에 “휴대전화 복원 불가로 써줘” 3년 전 정준영 몰카 수사 부실 논란도버닝썬 사건 수사의 판이 커지고 있다. ‘판도라의 상자’로 떠오른 가수 정준영(30)과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내용이 일부 공개된 게 결정적 계기다. 특히 경찰 최고위층과 클럽 간 유착 의혹까지 터져나오면서 경찰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검찰과 수사권 조정을 두고 다투는 경찰 입장에선 대형 악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대화방 내용을 검찰로 넘겼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 고위층 연루 의혹이 제기됐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준영과 승리 등의 대화방 내용을 권익위에 공익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는 이날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찰과의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방 변호사는 “(해당 경찰의 직급이) 경찰서장 수준은 아니다. 더 위 (직위)”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와 승리, 승리의 지인 김모씨 등은 2016년 7월쯤 대화방에서 ‘옆 업소가 우리 업소 사진을 찍어 (단속기관에) 찔렀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고 하더라’라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 ‘경찰총장’은 경찰 수장인 경찰청장의 오기(誤記)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업소 관련 사건이 경찰이 영향력을 끼칠 만한 사안이었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하고자 우선 내사 단계부터 밟겠다”고 말했다. 대화가 이뤄진 시기의 경찰청장은 강신명 전 청장이었다. 강 전 청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승리, 정준영 등과 일면식도 없다”며 “제 모든 양심을 걸고 당시 업체 단속 과정 등에 어떤 부탁도 받은 적 없고 들어준 적도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음주운전 보도 무마 관련 카톡 대화에 대해서는 “음주단속에 적발됐는데 연예인이니까 언론에 나올까 두려워서 지인에게 부탁해 보도가 나오는 것을 막았다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FT아일랜드의 최종훈은 2016년 2월 이태원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097% 상태로 50m 정도를 운전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해당 사건은) 정식 사고 처리를 해서 벌금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종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어떤 청탁도 하지 않았음을 (본인에게)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2016년 불법 촬영 영상 관련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SBS 보도에 따르면 2016년 전 여자친구 A씨가 고소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휴대전화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정준영 측 변호인의 의견서를 접수했다. 이후 담당 경찰관은 사설 포렌식 업체에 전화를 걸어 “시간이 없어서 그러는데 휴대전화의 데이터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확인서를 써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정준영의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하고, A씨가 제출한 녹취록 등을 근거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영상 등을 확보하지 못하고 무혐의 처분했다. 한편 권익위는 승리의 성접대 알선 의혹과 관련해 지난 11일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승리와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톡 대화방 내용 파일과 정준영이 촬영한 동영상이 저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동형저장장치(USB)도 첨부해 검찰로 넘겼다. 특히 권익위는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도 검찰에서 함께 수사해 달라고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사건이 일선 검찰청에 배당되더라도 경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는 직접 수사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본질은 개인 일탈 아닌 性상업화”… 무분별 루머에 2차 피해도 확산

    “본질은 개인 일탈 아닌 性상업화”… 무분별 루머에 2차 피해도 확산

    ‘단톡방 참여 의혹’ 용준형·지코 등 반박 몰카 피해자 거론 여자연예인 “법적 대응” 전문가 “거대 연예산업 문제 등 논의 촉발” “관심 분산돼 클럽·경찰 유착 묻힐까 우려”버닝썬 사태에서 촉발된 빅뱅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이 가수 정준영(30)의 ‘몰카 공유’ 파문으로 번지면서 연예계에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중문화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구조적 원인이 있다고 진단하고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지점을 제언하고 있다. 승리를 가리키던 의혹의 화살이 다수 연예인으로 확대된 것은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의 단초가 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복수의 연예인이 참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부터다. 지난 11일 경찰은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 중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연예인들의 실명이 거론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까지 올랐고, 정준영의 불법촬영물 유포로 관심이 옮겨가며 새로운 이름들이 오르내렸다. 승리와 정준영 의혹은 마약류 유통, 성범죄 등과 관련이 있는 만큼 이와 연루된 것으로 지목되는 것만으로도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는다. 이 때문에 연예계는 사태가 어디까지 번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루머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고 있다. 12일에는 다수 연예인 측 해명이 하루종일 쉴 새 없이 이어졌다.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 측은 전날 SBS ‘8시 뉴스’ 보도와 관련해 “용준형은 그 어떠한 불법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고, 정준영의 불법촬영 동영상이 공유됐던 어떤 채팅방에도 있었던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단체방 연예인 중 한 명으로 엑소 멤버가 지목되자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선처 없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단체방 참여 연예인으로 알려진 FT아일랜드 최종훈 측은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성접대 등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13일에도 지코 등 정준영과 친분이 알려진 연예인들과 ‘몰카’ 피해자로 거론된 여자 연예인들의 해명은 계속됐다. 정준영과 관련한 지라시가 무분별하게 퍼지면서 애꿎은 피해자도 등장했다. 단체방 참여자라는 의혹을 받은 모델 허현 측은 “동명이인일 뿐 전혀 친분도 없고 관계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이 몰카 범죄 피해자라는 루머가 돌자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알렸다. 정준영이 경찰에 입건되면서 불길은 방송계로 옮겨 붙었다. 정준영이 출연 중인 KBS2 ‘1박 2일’과 tvN ‘짠내투어’, 현지 촬영 중이던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측은 서둘러 정준영의 하차를 발표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또 다른 연예인이 연루될지, 어디까지 번질지에 대한 위기감이 있다”며 “제작진이 출연자에 대해 문제는 없는지 일일이 확인하려고 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연예계에서 반복돼 터져 나오는 약물, 성추문 등 논란을 단순히 특권의식에 빠진 연예인 개인의 일탈로만 볼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기획사의 이른바 ‘리스크 매니지먼트’란 것이 인성 교육 등 예방보다는 사건이 터진 뒤 대처가 일반적이어서 연예인 일탈이 소속사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소속 연예인이 문제를 일으키면 소속사는 이른바 ‘관리’를 앞세워 덮기에 급급하다 슬그머니 활동을 재개시키는 행태가 반복되는 것이 현실이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연예산업 자체가 성적인 요소들을 상업화하고 있는 점과 산업 종사자들이 공인임에도 윤리의식이 약한 점 등 구조적인 문제에 개인의 성적·도덕적 특성이 맞물려 발생한 사건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버닝썬 폭행 사건이 승리 게이트로 비화했듯이 현재 사건이 다양한 어젠다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이 사건이 트리거(방아쇠)가 돼 우리 사회에 쌓여온 경찰에 대한 불신, 거대 연예산업에 대한 불신 등이 터져나왔다”며 “그간 제기되지 않았던 YG 등 기획사의 소유·경영 문제, 연예인의 실제와 TV에서 보여지는 삶의 간극에 대한 문제 등 다양한 논의가 촉발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개인의 범죄를 연예계 전체로 확대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했고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연예계 전체가 매도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또 다른) 연예인 찾기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클럽과 경찰의 유착 같은 사안이 묻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최종훈 “경찰에 청탁한 사실 없다”…음주운전은 시인

    최종훈 “경찰에 청탁한 사실 없다”…음주운전은 시인

    FT아일랜드 소속 가수 최종훈 측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지만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친분 있는 경찰에 청탁했다는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3일 입장문에서 “최종훈은 2016년 2월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고 이를 이행한 사실이 있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당시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라 생각해 조용히 넘어가려고 소속사에 알리지 못한 채 두려움에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 점을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고 FNC는 전했다. 다만 소속사는 “최종훈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이어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유착 여부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종훈은 주위에 실망을 끼친 점, 팀에 피해를 준 점 등을 반성하고 있으며, 모든 관련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개인 활동은 물론 FT아일랜드 멤버 활동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종훈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과 소속사가 당시 상황을 미리 인지하지 못한 점에 깊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게 아티스트 관리에 힘쓰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날 경찰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가수 정준영 등이 있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건이 언급된 것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있는데 보도가 나올 것을 우려해서 그 부분을 누가 무마해줬다는 내용도 있다”라고 밝혔고 해당 연예인이 최종훈으로 확인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정준영 폰 ‘복원불가’ 요구…증거인멸 시도”

    “경찰, 정준영 폰 ‘복원불가’ 요구…증거인멸 시도”

    SBS “연예인과 경찰 유착 의혹 의심 정황”해당 경찰 “통화했지만…” 증거인멸 시도 부인 가수 정준영(30)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가 드러난 가운데 2016년 정씨가 여성 불법 촬영으로 수사받는 과정에 경찰이 핵심 증거를 없애려 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연예인과 공권력의 유착이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13일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에 정씨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를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취재진에 새로운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경찰이 포렌식 업체측에 증거를 인멸해 달라고 하는, 증거 인멸 교사를 하는 그런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이라고 설명했다. 전화 통화가 이뤄진 시점은 2016년 8월 22일. 사설 포렌식 업체가 가수 정준영의 휴대전화 한창 포렌식 하던 시점이다. SBS 취재진이 공개한 녹취내용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우리가 사건을 하다 보니까 약간 꼬이는 게 있어서, 데이터를 맡겨놨다고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사설 포렌식 업체는 “그렇다. 아시다시피 담당자가 휴가 중이라”라고 답했다. 이후 경찰은 포렌식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씨 휴대전화 데이터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확인서를 써주면 안 되겠냐’고 요구했다. 그는 “어차피 본인(정준영)이 시인하니까 시간이 없어서 그러는데 차라리 업체에서 데이터를 확인해 본 바 기계가 오래되고 노후되고 그래서 ‘데이터 복원 불가’로 확인서 하나 써주면 안 될까 해서”라고 말한다. 그는 “그냥 데이터 복구 불가로 해서 확인서 하나 써주면 좋겠는데”라며 구체적인 증거인멸 방식을 재차 설명해줬다. 그러나 포렌식 업체는 이런 경찰의 요구를 거부했다. 업체는 “저희도 어쨌든 하는 일이 그런 거라, 절차상 행위는 좀 있어야 된다. 왜 안 되는지도 얘기해야 되니까, 좀 그렇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직접 찾아가자 2016년 정씨 사건 담당 경찰관은 휴대전화 복원 불가 확인서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 그는 “내가 지금 ‘복원 불가 확인’이라는 말은 용어도 처음 들어보는 말이고, 담당 수사관이 그런 얘기를 해달라고 사설 업체에다 의뢰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왜냐하면 (포렌식이) 진행 중인데”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화 녹취 내용을 이야기하자 전화로 통화한 것은 인정했다. 그는 “내가 통화한 건 맞지만 그렇게까지 그 당시에 할 상황이 아닌데. 내가 상당히 난처한 입장이 된 거다. 지금 제가”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정씨와 지인들의 디지털 성범죄 행각이 당시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지만, 경찰은 끝내 포렌식 결과를 받아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과 만난 백성문 변호사는 “만약에 (범죄 증거가) 있다는 걸 알고서 그쪽에 없다고 해달라 라고 한다면 그건 증거인멸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건 사실 직무유기나 직권남용도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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