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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1%’ 청년 의원 3명이 말하는 청년 정치

    ‘국회 1%’ 청년 의원 3명이 말하는 청년 정치

    #30대 #청년 #여성 #1%. 더불어민주당 정은혜(37), 자유한국당 신보라(37), 바른미래당 김수민(34) 의원의 공통점이다. 20대 국회의원 중 30대는 이들 셋뿐으로, 전체 300명 의원 중 1%다. 전체 유권자의 30%를 차지하는 20~30대 목소리를 대변하기에 턱없이 적은 숫자다.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청년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도 제2의 산나 마린(지난해 34세로 세계 최연소 총리가 된 핀란드 여성 정치인)을 배출할 수 있을까. 세 의원의 얘기를 들어 봤다.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세대교체 아닌 공존 필요… 黨 육성한 청년 인재 많아야” ●청소년기부터 정치 참여하는 법 배워야 “대통령 언급이 없었더라면 민식이법이 과연 통과했을까요. 의원들은 이슈가 돼야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만약 국회에 저와 같은 아기 엄마가 10명만 있었더라면 함께 ‘으으’ 힘을 모을 수 있었을 거예요. 제가 발의한 스토킹 방지법 역시 다들 꼭 필요하다고 하지만 잘 안 된 이유는 필요성을 직접 느끼는 20~30대가 국회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지난 17일 의원회관에서 만난 정 의원은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청년 정치인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면서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대 공존 차원에서 국회에는 70대도, 20대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피선거권도 18세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 18세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넓힐 수 있다는 얘기다. 정 의원은 “핀란드에서 34세 총리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2006년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의사 결정에 참여하도록 한 청소년기본법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우리는 중고교에서 근현대사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데, 청소년기부터 다양한 형식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청년의 정치 참여를 활성화하려면 “영입도 중요하지만 당에서 성장한 육성 인재가 필요하다”고 했다. 21살에 지구당 사무실을 찾아가 입당한 뒤 유세 지원 율동팀부터 비상근·상근 부대변인, 대선캠프 지원, 비례대표 후보를 차례로 거친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정당도 연예기획사 같은 양성 시스템 만들자 그는 “정당도 연예기획사처럼 청소년 때부터 정당 활동이나 교육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거나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으면 국회의원이나 시의원, 당직자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이런 청소년들이 훌륭한 정치인, 훈련받은 정치인이 될 수 있고 동시에 좋은 정치인을 고르는 유권자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례대표 16번으로 출마했던 정 의원은 이수혁 전 의원이 주미대사로 임명되면서 지난해 10월 의원직을 승계했다. 17개월 된 딸을 둔 워킹맘이기도 한 그는 100일 남짓한 의정 활동 중 남성 육아휴직을 보장하는 ‘라떼파파법’ 등 12가지 생활법을 발의했다. 정 의원은 “(이번 총선에) 다시 한번 도전해 이 법안들을 꼭 이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청년기본법 통과까지 4년… 또래 동료 없어 한계 느껴” ●당내 청년정치학교 운영… 인재 풀 늘고 있어 “국회의원 모두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면서 통과되는 걸 지켜보고 싶었죠. 하지만 ‘반쪽 국회’에서 찬성 토론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4년이란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도 웃을 수만은 없는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신보라 의원은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반발한 한국당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자신이 대표 발의한 청년기본법에 대해 ‘나 홀로’ 찬성 토론을 했던 일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 충돌’ 등으로 얼룩진 20대 국회 막바지 본회의를 통과한 청년기본법은 2016년 5월 30일 20대 개원 첫날 한국당 1호 법안으로 발의됐다. 청년을 독립된 세대로 규정하고 자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국가 책무를 정의한 법안이다. 초선 의원이 꺼내 든 법안을 ‘1호’로 확정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막상 발의된 이후 통과까지 4년이 걸렸다. 신 의원은 “국회에 30대 국회의원이 3명에 불과하고 힘을 합할 또래 동료 의원이 없어 겪은 한계가 많았다”면서 “청년기본법에 4년이 걸린 것은 국회에 청년 의제에 대한 절실함이 떨어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고 했다. 청년 정치인을 못 미더워하는 시선에 대해 “우리 사회에 30대 스타트업 리더들도 많지 않으냐”며 “신선식품 배송 ‘마켓컬리’, 요가 브랜드 ‘젝시믹스’ 등을 이끈 것도 30대”라고 했다. ●일회성 영입 그치지 않고 양성 시스템 체계화를 신 의원은 향후 한국 정치에 청년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이란 희망적 전망을 했다. 그는 “청년 정치에 대한 국민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저도 당의 청년정치학교를 3기수째 운영하고 있는데 역량 있는 인재 풀이 늘고 있다”면서 “일회성 영입에 그치지 않고 양성 시스템이 체계화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지난해 임신·출산을 경험했다. 정기적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 영아 자녀에 한해 함께 회의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을 요구했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이 불허한 일이 화제가 됐다. 신 의원은 “청년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나라, 출산과 육아가 기쁨이 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면서 국회 세대교체와 구성원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 미추홀갑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특정 직업군 국회 민의와 멀어… 시민 참여 정치 하고파” ●청년들의 정치 참여 환경 만들어 줘야 “국회의원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존재인 줄 알았는데 정치 자체가 목적인 분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소수 권력자의 정치가 아닌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정치를 해보고 싶었어요.” 김수민 의원은 “‘직업 정치인’이라는 말이 그렇게 듣기 싫더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민주화 투사, 법조인, 교수, 보좌관 등 특정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 수십 년간 동질성 강한 국회를 유지해 오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여성이나 2030세대 대표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고 당연히 민의와도 동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청년 정치’라는 표현에도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청년의 존재를 상수가 아닌 변수로 소모품 취급했기 때문에 나온 표현”이라며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누구에게나 열린 정치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방안으로 ‘내일티켓’이라는 참여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어 정치 실험을 했다. 일상에서 문제점을 발견한 시민들이 법안과 정책을 고민하고 직접 발의 과정까지 참여할 수 있게 한 새로운 시도였다. 그는 “저희 의원실에서 만들어진 법안 90%는 시민들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고 저는 하나의 그릇이 됐을 뿐”이라고 했다. 일정 규모 이상 남자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하도록 한 법안, 온라인 게임 내 지나친 성적 발언을 성희롱으로 포함하는 법안 등이 그런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조국 사태’ 겪으며 21대는 청년이 주역 될 것 정치권에서 높아지는 ‘세대교체’ 바람이 21대 국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란 전망도 내놓았다. 김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여러 가지를 남기고 떠났지만, 그중 하나는 각 당의 청년 공천경쟁”이라며 “역설적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했다. ‘조국 사태’를 겪으며 기득권 불공정에 박탈감을 느낀 청년세대가 변화의 주역이 될 거란 기대다. 피선거권을 낮출 필요성도 언급했다. 11세에 입당해 19세에 국회의원이 된 구스타프 프리돌린 스웨덴 녹생당 대표 사례도 들었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묻자 “각자가 원하는 내일의 모습은 다 다르기 때문에 제 말이 정답이 될 수는 없다”면서 “많은 청년들이 국회에 입성해 새로운 길을 함께 개척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코리아쿱오케스트라, 3·1운동과 4·19혁명 정신 담아낸 ‘칸타타 레볼루션’ 8일 초연

    코리아쿱오케스트라, 3·1운동과 4·19혁명 정신 담아낸 ‘칸타타 레볼루션’ 8일 초연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3·1운동과 4·19혁명 정신 등을 담아낸 작품을 초연한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다음달 5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 8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칸타타 레볼루션’(Cantata Revolution)이라는 타이틀로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음악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주관한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이번 연주를 통해 3·1운동과 4·19혁명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에서 끊임없이 ‘자유와 평등’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건들을 음악적으로 해석했다. 항쟁과 혁명정신을 통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구상하고자 했다는 것이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 오병희가 곡을 맡았으며, 지휘자 김덕기,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김동섭 등이 참여한다.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앞으로 3년 동안 레볼루션 시리즈를 제작해 음악이 갖는 친숙함으로 새로운 민주주의의 미래를 그려볼 예정이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연주자들이 스스로 오케스트라를 조직, 운영, 관리함으로써 연주의 질적 향상에 책임을 다하고 세분화된 복무규정과 철저한 자기 성찰로 높은 수준의 연주력을 유지, 연주자들에 의한, 연주자들을 위한 오케스트라를 추구하고 있다. 매년 90여회 공연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오페라, 발레 공연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현석 심경고백 “지금 너무 힘들다..일단 요리에 집중”

    최현석 심경고백 “지금 너무 힘들다..일단 요리에 집중”

    셰프 최현석이 사문서 위조 의혹에 대해 힘들다는 심경을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사문서 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최현석 셰프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한밤’ 제작진은 최현석 셰프가 최근 새로 연 레스토랑에서 그를 만났다. 최현석은 “지금은 말씀 못 드리고 준비를 다 한 후에 이야기 하겠다.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 진짜 정말 너무 힘들다. 일단 조용히 일하고 요리에 집중한 후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 회사 통해서 말씀 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최현석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요리사들은 본인이 직접 돈을 내고 식당을 차리지 않으면 그만 두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회사가 따로 있었는데 인수되는 회사와 같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하지만 최현석이 전 소속사와 결별을 위해 계약서 위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신생 매니지먼트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최현석은 기존 소속사와 계약이 6년이나 남아 있었던 상황에서 위약금을 물지 않고 계약을 파기하기 위해 계약서를 위조했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 이에 법 전문가는 “이는 사회의 신뢰와 연결되는 문제다. 결코 가볍지 않은 범죄인 것은 맞다”며 “주도적으로 위조했는지, 소극적으로 가담했는지 이 부분이 형량을 결정짓는데 큰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현석은 “원만히 합의한 상황이고 새 소속사 이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전 소속사 관계자 두 명은 “다른 소속사로 이적을 하기 위해 최현석이 먼저 ‘새 판을 짜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현석 셰프는 조만간 입장정리해 알리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입장 발표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고정출연 예능프로그램은 그의 분량을 통편집하면서 방송활동에 적신호를 알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슈있슈] 김학철이 쏘아올린 장례식장 먹방 논란

    [이슈있슈] 김학철이 쏘아올린 장례식장 먹방 논란

    “내용이 중요” vs “장소 부적절” 드라마 ‘태조 왕건’ ‘야인시대’ 등에 출연한 배우 김학철(61)이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에서 유튜브 방송을 촬영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학철은 지난 21일 ‘김학철 TV’에 ‘#신격호회장장례식장 #롯데 #신격호문학청년’ 이라는 제목으로 7분 51초 영상을 올렸다. 김학철은 장례식장에서 북엇국을 먹으며 지인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학철은 카메라를 향해 그릇을 들어 보이며 “보이십니까? 소박하고 정갈한 북엇국이다. 호화롭지 않다”고 소개한 뒤 맥주를 마셨다. 김학철은 고인에 대해 “재계의 거물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문학성이 있는 CEO였다”라며 연예계를 대표해 조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밖에 고인과 관련없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던 김학철은 최근 모 설렁탕집에서 찍은 먹방 영상이 조회수 30만을 넘었다며 1인 미디어의 위력에 놀랐다고 했다. 중간 중간 고인에 대한 추모도 잊지 않았다. 김학철은 “한 노인의 사라지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면서 “신격호 회장님은 동심을 잃지 않았다. 문학 청년 기질을 잃지 않았다. 사업이란 게 돈만을 추구해선 재미가 없다. 문화가 같이 가줘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자영업자가 부자가 되는 날까지 김학철의 먹방쇼는 계속된다”며 영상을 껐다. 이 영상은 23일 기준 3만 2000명이 시청했다. 김학철은 장례식장 촬영이 부적절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경제계의 신화같은 거목을 조문한 자리를 담았다. 2, 3초 보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먹방’을 찍으려면 ‘먹방쇼’라고 붙였을 것이다. 악플도 관심”이라고 뉴스1에 해명했다. 일부는 댓글 등을 통해 “장례식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른들의 대화다”, “영상을 보면 논란이 될 수 없다”라고 김학철을 옹호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장례식장에서 개인 촬영은 예의가 아니다” “내용을 떠나 어떻게 문제가 안 된다고 할 수 있냐”라며 이를 반박하는 의견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류시원 결혼발표, 이혼 5년 만에 새 시작…예비신부 누구?

    류시원 결혼발표, 이혼 5년 만에 새 시작…예비신부 누구?

    배우 류시원(47)이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22일 류시원의 소속사 알스컴퍼니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배우 류시원씨가 오는 2월 중순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는다”며 결혼을 발표했다. 류시원과 백년가약을 맺는 예비신부는 비연예인이다. 두 사람은 지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었다. 소속사는 예비신부에 대해 “사려 깊은 마음과 배려심, 밝고 긍정적인 성품을 가졌다”며 “서로를 향한 깊은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예비신부가 공인이 아닌 만큼 당사자들의 뜻에 따라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과 비공개로 올릴 예정이다. 알스컴퍼니는 “결혼식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기 어려운 점 넓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또한 “류시원 씨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에게 따뜻한 축복을 보내주시기 바란다. 류시원 씨는 앞으로 배우로서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류시원은 2010년 결혼했다. 그러나 2012년 파경을 맞았고 3년간 이혼소송 끝에 2015년 이혼했다. 1994년 드라마 ‘느낌’으로 데뷔한 류시원은 드라마 ‘프로포즈’, ‘종이학’, ‘세상 끝까지’, ‘순수’, ‘종이학’ 등에 출연하며 1990년대 전성기를 보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일본 활동에 집중해 배용준과 함께 ‘원조 한류 스타’로 불린다. 또한 카레이서로도 활동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봉준호 “TV판 기생충, 영화 장면 사이 이야기 담을 것”

    봉준호 “TV판 기생충, 영화 장면 사이 이야기 담을 것”

    봉준호 감독이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와 인터뷰에서 아카데미상 6개 부문에 오른 영화 ‘기생충’의 TV시리즈에 대해 ‘영화 장면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스토리’를 다루겠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21일(현지시간) 인터넷판으로 일부 소개된 ‘더 할리우드 리포터’(THR)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HBO 방송 제작자인 애덤 맥케이와 ‘기생충’의 TV판 리메이크 작업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영화로는 두 시간 분량으로 한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영화 장면의 사이사이에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 수많은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봉 감독은 “이런 생각들을 5∼6시간짜리 필름으로 자유롭게 탐험하고 싶었다”며 “‘화니와 알렉산더’(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를 보면 극장 버전과 TV 버전이 있지 않느냐. 기생충 TV 시리즈도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기생충의 TV 시리즈에 대해 “우리가 고품질의 확대된 영화를 창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또 이번 시상식 시즌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4일간 일정에서 3번이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을 봤다. 그런 건 내 인생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봉 감독은 평소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맨’을 응원한다고 밝혀왔다. 마지막으로 그는 “송강호 배우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되리라고 우리 모두 생각했는데 그 점이 못내 아쉬웠다. 그는 영화 전체 과정에 늘 함께했고, 지금도 함께 있다고 느낀다”며 배우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배우 류시원, 다음달 비연예인과 결혼

    배우 류시원, 다음달 비연예인과 결혼

    배우 겸 가수 류시원(48)이 다음 달 결혼한다. 류시원 소속사 알스컴퍼니는 22일 공식 입장을 내고 “류시원이 2월 중순 비연예인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예비 신부는 평범한 일반인으로 사려 깊은 마음과 배려심, 밝고 긍정적인 성품을 가졌다”며 “류시원 씨와는 지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은 후 사랑을 키워왔고, 서로를 향한 깊은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류시원은 과거 한 차례 결혼했으나 2015년 이혼하고 5년 만에 재혼하게 됐다. 1994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류시원은 일본에서도 오랜 기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원조 한류스타’로 꼽힌다. 최근까지 일본에서 데뷔 15주년 콘서트를 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셀럽이라면 피할 수 없는 ‘파파라치와의 전쟁’

    셀럽이라면 피할 수 없는 ‘파파라치와의 전쟁’

    캐나다 건너간 英 해리 왕자, 파파라치에 법적 대응 예고할리우드 스타, 정치인 등 황색언론과 고소전 등 갈등 이어져 ‘파파라치 경멸하는 인물 1위’에 트럼프 뽑히기도왕실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 부부가 최근 파파라치에 대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히며 다시 한 번 황색언론과의 ‘전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아내 메건 마클 왕자비가 현재 머물고 있는 캐나다에서조차 파파라치들이 따라붙자 해리 왕자는 이들을 사생활 침해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한 파파라치들의 집요한 추적은 망원카메라를 통한 불법 촬영 같은 수준을 넘어선다. 마클과의 결혼을 계기로 이들 부부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고, 심지어 해리 왕자의 휴대전화를 해킹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결국 지난해 해리 왕자는 ‘더 선’과 ‘데일리 미러’ 등 영국 유명 타블로이드지를 상대로 휴대전화 해킹 혐의로 고소전에 나섰다. 파파라치와의 전쟁에 나선 유명인사들은 그동안 무수히 많았고, 몇 차례 사회 이슈화되기도 했다. 황색저널리즘이 심각한 영국에서는 배우 휴 그랜트가 의회청문회까지 출석해 파파라치들의 보도 행태를 진술하며 주목받았다.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를 촬영하려다 충돌한 파파라치들은 결국 법원으로부터 디캐프리오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정치인도 파파라치의 먹잇감이 되곤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017년 파파라치들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대통령 별장에 나타나거나 차량으로 쫓아오자 결국 이들을 사생활 침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미국 순위 사이트 ‘더 리치스트’는 지난해 말 ‘파파라치를 경멸하는 10대 인물’을 꼽으며 1위 자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올리기도 했다. 이 사이트는 “트럼프가 매우 사교적이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인물이기는 하지만, 파파라치에게 우호적이지는 않다”면서 “그는 식사를 할 때 연출되는 우스꽝스러운 얼굴이 파파라치에게 포착되는 것을 싫어할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대답하고 싶지 않은 질문을 듣는 것도 싫어한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의 사례를 통해 파파라치 언론의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그의 형인 윌리엄도 황색언론의 피해자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프랑스의 연예잡지 클로저 등이 그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상반신 노출 사진을 촬영해 보도한 것에 격분한 윌리엄은 결국 거액의 위자료를 청구하기도 했다.앞서 해리 왕자의 휴대전화 해킹 관련 소송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유명인사에 대한 영국언론의 보도 관행을 바꿀 것이란 전망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동안 영국 왕실은 언론 보도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 말고, 무대응 원칙을 고수하라는 게 언론대응 원칙이었지만, 해리 왕자는 이같은 암묵적인 가이드라인을 깬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지난 8일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8일 성명에서 이들 부부가 앞으로 왕실 구성원 호칭을 쓰지 못하고, 공무 수행 대가로 받은 각종 재정지원도 받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끊이지 않는 대학가 단톡방 성희롱 “당신의 단톡방은 안녕하신가요?”

    끊이지 않는 대학가 단톡방 성희롱 “당신의 단톡방은 안녕하신가요?”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단톡방 성희롱’···왜?피해자 트라우마 되는 가해자의 말 한 마디전문가들 “우리 사회가 가벼이 여기지 않음을 보여줘야”“여러분의 단톡방(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은 안녕하신가요?” 지난해 11월 청주교대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사회에 이런 질문을 던졌다. 일부 남학생들이 단톡방에서 동기 여학생들의 사진을 올리고 외모를 평가하거나 “엉덩이를 만지고 싶다”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폭로된 뒤다. 단톡방에서는 돈을 걸고 외모 투표도 이뤄졌다.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이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도 뒤에서 자신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톡방 성희롱은 청주교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만 해도 경희대 의대, 충북대,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여러 학교에서 비슷한 사건이 연달아 터졌다. “외부로 알려지지만 않으면 된다. 사적인 이야기라 괜찮다”는 안일한 인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대화가 재미있는 농담이 아닌 주변 여성들을 성적 대상화하는 범죄 행위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반복되는 단톡방 성희롱 사건을 멈추려면 가해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은밀한 우리만의 대화?…단톡방 성희롱 왜 반복되나 “퇴폐업소 에이스 같다”, “XX 받아먹고 싶다” 같은 교양 수업을 듣는 여학생들을 상대로 일부 충북대 남학생들이 나눈 단톡방 대화 중 일부다. 지난해 12월 피해 학생이 학내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공론화됐다. 가해 학생들은 “이거 알려지면 사망이다”, “우리 쓰레기다” 등 자신들의 성희롱적 발언들이 공개되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듯한 대화도 나눴다. 같은 동아리 동기들을 상대로 “핥고 싶다”거나 “OO랑 XX랑 모텔 가나봐” 등의 성희롱적 대화를 나눈 경희대 의대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학내 학생 자치기구인 인권침해사건대응위원회(대응위)에 따르면 이들은 “(문제가 될 내용을) 다 같이 삭제하자”고 말하거나 실제로 주기적으로 증거인멸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못된 행동임을 알면서도 단톡방 성희롱은 공공연히 이뤄졌다. ‘우리끼리’라는 단톡방의 은밀한 속성이 그들이 나누는 대화가 범죄라는 생각을 무뎌지게 한 탓이다.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의 대화는 걸리지 않을 것이다’ 혹은 ‘우리끼리 이야기일 뿐인데 왜 문제 삼느냐’는 등의 안일한 생각을 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친한 사람들끼리 뭉치는 단톡방의 속성상 또래 사이 이견을 제시하면 따돌림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휩쓸려 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런 속성 때문에 단톡방 성희롱은 외부로 드러나기 쉽지 않다. 2018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가 발표한 상담통계에 따르면, 단톡방 성희롱 사건에서 적용될 수 있는 사이버 명예훼손·모욕죄와 관련된 상담은 전체의 19%에 달했다. 하지만 서승희 한사성 대표는 “단톡방 성희롱 중 밝혀진 것은 0.1%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사적 공간이라는 단톡방의 특성상 내부고발 없이는 외부로 알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문제가 된 경희대 의과대학 남학생들의 성희롱 대화 역시 해당 단톡방에 소속된 한 학생의 제보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가해 학생들과 다시 수업에서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과 폐쇄적인 의대 사회 내에서의 인식 등을 이유로 사건 신고 취하와 재접수를 반복했다고 한다. 여러 번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는 배경에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인식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 대표는 “가수 정준영(31)씨의 단톡방 사건이 터졌을 때조차 일부 네티즌은 ‘사적 대화를 왜 검열하느냐. 사생활침해 아니냐’는 등의 지적이 나왔다”면서 “단톡방 성희롱을 폭력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은 여성을 성적 도구화하는 문화가 여전히 팽배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윤지영 건국대 부설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단톡방 성희롱을 “여성을 성적으로 품평하고 다른 남성에게 공공연히 전시하는 행위가 ‘센 남자’, ‘강한 남자’임을 입증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왜곡된 남성 문화”라고 설명했다.●피해자의 트라우마가 된 가해자의 ‘농담’ 자신이 성희롱 대화의 대상이 된 사실을 뒤늦게 안 피해자들은 오랫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해 11월 군인권센터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일부 학생들이 동기 여생도를 상대로 성희롱적 발언을 일삼은 단톡방의 존재를 공론화했다. 센터에 따르면 일부 남생도들은 남자 연예인의 공연에 환호하는 여생도들을 보고 “회음부간호 X되게 하겠네” 등의 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 11명 중 1명은 퇴교 조치, 나머지는 4~7주의 근신 처분을 받았지만 상처는 여전히 남았다. 학교 측의 미흡한 대처와 공론화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는 학내 분위기가 원인이 됐다.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생도들을 모아 두고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은 음담패설은 성적 희롱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대처가 미흡했다”면서 “주변에서도 ‘이 정도 했으면 되지 않느냐’는 등의 반응을 보여 여생도들이 오히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학내 징계 절차가 2차 가해가 되기도 한다. 피해자 처지에서 납득되지 않을 정도로 징계 수준이 낮거나 가해 학생과의 철저한 분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다. 2018년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 및 제도개선 방안’ 보고서에서 심층 인터뷰를 한 단톡방 성희롱 피해자 A씨는 “가해 학생 8명이 받은 징계 중 가장 높은 수위는 정학 5개월에 불과했다”고 토로했다. 군입대와 자발적 휴학 기간이 정학 기간에 포함된다는 사실은 A씨를 더욱 무력하게 만들었다. A씨는 “징계가 나오자마자 바로 다음 학기에 군대로, 해외로 가는 가해자들을 보며 ‘믿을 곳이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미정 선임연구위원은 “일부 학교에서는 피해자에게도 가해자의 징계 수위를 알리지 않는 등 징계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례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단톡방 성희롱’은 성범죄가 아니다? 학내 징계를 넘어 법적 대응에 나서는 피해자들도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대학가 단톡방 성희롱’ 사례 대부분은 성범죄에 속하지는 않는다. 당사자가 없는 단톡방 내에서 성희롱이 이뤄지는 경우는 성폭력특례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신진희 변호사는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톡방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성적 농담을 하고 음란물을 보내 성적 수치심이나 불쾌감을 유발했다면 통신매체이용음란죄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단톡방 내 사람들이 밖에 있는 특정 대상을 희롱하기 위해 일종의 ‘뒷담화’를 나눈 것은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청주교대 가해 학생들 2명 역시 최근 모욕 혐의를 받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피해자 측 변호인인 로펌 굿플랜의 강현 변호사는 “핵심은 모욕죄 구성요건 중 하나인 단톡방의 내용이 제삼자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따지는 공연성”이라면서 “대법원 판례에 비추어볼 때 충분히 모욕죄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업을 가지 못하고 은둔하거나 정신과 치료를 받은 피해자들도 있다”면서 “무엇보다 가해 학생들의 예비교사로서의 자질, 윤리의식 등에 대해 더 큰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법적으로 단톡방 성희롱도 새로운 성폭력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지영 교수는 “단톡방 성희롱 역시 변화된 플랫폼 문화 안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여성대상 성폭력으로 인정하고 성폭력특례법 안에서 처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단톡방 성희롱 피해자들도 성폭력 피해자로 신분보장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가해자에 대한 처벌수위도 높아질 수 있고 피해자들도 지원서비스를 더욱 더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 변호사 역시 “성희롱 사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되고 있고 그 유형도 다양해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성희롱을 법적으로 성범죄의 영역으로 볼 지 등 입법론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무조건 처벌 규정을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보다 중요한 건 인식의 전환이다. 전문가들은 공론화를 통해 단톡방 성희롱 문제를 더는 우리 사회가 방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성인지감수성을 기르기 위한 교육을 계속 해야 한다”면서 “유사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우리 사회가 이를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지영 교수도 “단톡방 성희롱 문제를 용기 있게 내부고발을 한 남성들을 새로운 남성성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학교에서도 피해자 관점에서 학교가 이 문제를 예의주시한다는 선례를 계속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자문자답] 설리와 구하라,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 방법

    [자문자답] 설리와 구하라,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 방법

    설날, ‘한 해의 첫날’이 다가온다. 오늘 살아있는 사람에겐 이처럼 새로운 날이 찾아온다. 그러나 죽은 사람은 해가 바뀌어도 과거 속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그녀들처럼 말이다. 더는 설리와 구하라에게 내일이란 없다. 찬란하게 빛나던 무대 위 모습도, 여느 20대와 다르지 않았을 일상도 2019년을 끝으로 멈췄다. 혐오표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 “아픈 마음을 감싸주는 그런 예쁜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악플 달기 전에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볼 수 없을까요?” “(악플이) 문자로 남는다는 게 그 사람의 감정이 안 보이니까 정말 무서워요”“좀 따뜻하게 말해주면 좋을 텐데” 두 사람은 생전에 자신을 향한 악플을 읽고 이처럼 호소했다. 간절한 마음은 전해지지 않았다. 악플로 인한 고통을 토로하는 기사에 다시 악플이 쏟아졌다. 어떤 이는 ‘연예인이면 악플을 감수하라’(유튜버 B****)고 말했고, 누군가는 ‘사람들은 보여주는 대로 봤을 뿐, 대중에게 싸움 건 건 본인’(ID: godl****)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혐오표현은 개인의 양심에 맡기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언어란 사회적 맥락에 의해 해석된다. 주고받는 대상에 따라 그 의미도 달라진다. 당사자에게 악플이 비수가 되어 박혀도 발화자는 ‘정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혐오표현의 기준과 제재 방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이유다. 설리가 사망한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간다운 삶을 위해 최진리법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포털에서 유통되는 기사에 한해 댓글실명제를 실시할 것과 (사실을 왜곡하거나 선정적인 기사를 써 악성 댓글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기사를 쓴 기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인터넷실명제는 사실상 실현되기 어렵다. 표현의 자유와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 언론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이미 2012년 헌법재판소가 위헌으로 결정해 폐지됐다. 발언의 사회적 맥락까지 고려해야 포털사이트는 댓글 창을 닫아버리거나 악플을 솎아내는 방식을 택했다. 카카오는 실시간 검색어와 연예 뉴스 댓글 폐지를 선언했다. 네이버는 AI를 활용해 악플을 걸러내고 있다.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혐오표현이 이루어지는 무수한 공간 중 극히 일부가 사라진 것일 뿐이다. AI로 악플을 제재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욕설을 내뱉거나 거친 표현을 쓰는 경우만이 필터링 된다. 혐오표현은 그리 간단히 분별 될 수 없다. 실제 한 네티즌이 설리에게 쓴 악플인 ‘임신하셨나요?’(ID: ju********)는 그 대상이 20대 미혼 여성에 걸그룹 멤버라는 맥락이 필요하다. 때문에 혐오표현의 세세한 맥락까지 따지는 차별금지법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차별금지법은 합리적 이유가 없는 한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하자는 내용이다.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물론 성별, 장애, 인종, 국적을 빌미로 행해지는 포괄적 차별에 대한 법안이다. 판단의 주체는 국가인권위원회나 법원 같은 독립기구다. 평등과 차별금지라는 대원칙에 근거해 결정한다. 각자 이해관계가 다르고, 혐오표현에 대한 기준과 해석도 다른 개개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2007년 발의된 차별금지법은 보수단체와 일부 개신교계에 의해 여전히 막혀있다.다시는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 방법 차별금지법 역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제기된다. 인간이 인간을 혐오하는 이유와 표현 방법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개별적 사례에 대한 기준을 일일이 어떻게 세울 것인가, 고민이 앞설 수밖에 없다. 또 헌법이 보장하는 가치를 기준으로 삼는다고는 하나 결국 혐오표현의 맥락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주관이 개입되기 마련이다. ‘선량한 차별주의자’의 저자 김지혜 교수는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면서도 그것이 완전무결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말한다. 대신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지에 관한 상상이며 선언’이라는 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빛나던 별이 허망하게 지고, 끔찍한 사회적 참사가 벌어질 때면 우리는 약속한다. 잊지 않겠다고. 일종의 집단적 기억이다. 그러나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집단적 기억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집단적 죄의식 같은 그럴싸한 관념일 뿐이라는 것이다. 대신 ‘집단적 교훈은 존재한다’고 그는 말했다. 집단적 기억은 순간의 감상에 그치는 반면 집단적 교훈은 앞으로 바꿔야 할 것을 고민하게 만든다. 다시는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 이는 죽은 자들을 뒤로하고 오늘과 내일을, 곧 새해를 맞이하는 산 자들의 몫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음주운전’ 길, ‘아이콘택트’ 출연 “바로잡아야 할 오해 있다”

    ‘음주운전’ 길, ‘아이콘택트’ 출연 “바로잡아야 할 오해 있다”

    뮤지션 겸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약하다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가수 길(본명 길성준)이 채널A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로 오랜만에 방송 출연을 결정했다. 채널A ‘아이콘택트’ 제작진은 “가수 길이 27일 방송될 ‘아이콘택트’ 24회에 출연한다. 최근 녹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길은 오랜만에 돌아온 방송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진솔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수 리쌍과 예능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길은 지난 2004년과 2014년, 2017년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제작진은 “몇 달 전 우연히 길과 연락이 닿았는데, 잠적한 3년 동안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며 “길은 활동을 쉬는 동안 주변 사람들조차 그의 행방을 전혀 알지 못할 만큼 모두와 연락을 단절한 상태였다. 하지만 길의 이야기에는 시청자들도 함께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고, 세간에 알려진 소문들에 대한 오해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설득해, 어렵게 출연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또한 “길의 지난 잘못을 감싸려고 섭외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연예인 길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반인 길성준의 일상을 조명해 누군가의 잘못이 주변인들에게 어느 정도의 피해를 주는지를 말하고 싶었다. 또 과오를 저지른 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길의 눈맞춤 상대는 일반인으로, 길과는 깊은 인연으로 얽혀 있는 인물이다. 말보다 더 진한 진심을 드러내며 눈빛으로 소통하는 ‘아이콘택트’의 프로그램 특성상, 이번 방송에서 길은 상대방과의 조용한 눈맞춤을 통해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드러낼 예정이다. 길이 출연하는 채널A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 24회는 1월 27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세연’ 강용석, “장지연 사생활, 하드코어 뉴스들 사이 잠깐”

    ‘가세연’ 강용석, “장지연 사생활, 하드코어 뉴스들 사이 잠깐”

    가수 김건모 아내인 장지연 씨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을 폭로해 논란을 일으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입장을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는 22일 가세연 코너 ‘인싸뉴스’ 라이브 방송에서 “오늘 아침에 보니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도 그렇고 저희 관련 뉴스가 아주 ‘핫’한 것 같다”며 “뉴스를 쫓아가는 게 아니라 이제는 뉴스를 만드는 것 같다. 특히 연예 뉴스 분야는 우리가 계속 뉴스를 만든다”고 운을 뗐다. 강 변호사는 “대구 강연회에서 정치, 선거, 외교 온갖 이야기를 했는데, 하드코어 뉴스들 사이 잠깐 분위기 전환을 위해 했던 이야기들이 핫하게 달구고 있으니”라며 장씨 관련 이야기가 나온 데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날 나온 (다른) 이야기가 다 뉴스화되면 정말 시끄러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또 “그날 강연에 오신 분들은 느끼셨을 것이다. 한마디 할 때마다 분위기가 술렁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한 매체는 가세연 측이 지난 18일 대구에서 진행한 한 강연회에서 장씨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용호 전 연예부 기자가 장씨를 암시하며 “예전에 배우 이모씨와 사귀었고 동거했다”며 “지금 그 여성은 다른 남성과 결혼을 한다고 뉴스에 나오는데, 업계에 취재해보니 유명하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세연 출연진들은 ‘카더라’식 폭로를 이어나가면서도 “이건 보안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입단속을 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김건모 소속사인 건음기획은 “해당 발언이 나온 강연 녹취 자료를 찾는 중”이라며 “결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확인되지 않은 남자관계들을 들먹이며 가족을 공격하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당신은 깨끗한가요?” 가세연, 장지연 폭로에 하고싶은 말 [김채현의 EN톡]

    “당신은 깨끗한가요?” 가세연, 장지연 폭로에 하고싶은 말 [김채현의 EN톡]

    “장지연이 배우와 동거했다더라” 사생활 떠벌린 가세연 이슈메이커 강용석, 도 넘은 가로세로연구소강용석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또 한 번 추측성 폭로를 남발하며 논란을 사고 있다. 이번에는 가수 김건모의 아내 장지연씨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을 폭로했다. 22일 화제를 모은 장지연씨 언급은 강 변호사, 김용호·김세의 전 기자가 지난 18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강연회에서 한 발언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장 씨에 대해 “남자 관계가 복잡했다”, “배우 이모 씨와 사귀고 동거까지 했다고 들었다” 등의 일명 ‘카더라’ 발언을 쏟아냈다. 이들은 이 같은 추측성 폭로를 이어가면서도 현장에 있던 청중에게는 “보안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입단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용호 전 기자는 “(장씨가) 이씨를 만날 때 주변에 자랑을 많이 하고 다녔다고 한다”며 “외국에서 이씨가 촬영 중일 때 거기에 찾아가기도 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세의 전 기자는 “아시는 분들이 많이 아실 텐데요”라며 누가 들어도 알 수 있는 힌트를 주며 또 다른 인물을 연상케 하도록 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가세연의 이번 폭로가 고의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강 변호사 아내 윤모씨와 장씨가 절친한 사이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에 대한 보복성 발언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가세연의 ‘카더라’식 발언은 도를 넘어섰다는 의견이 많았다. 앞서 가세연은 ‘유재석 첫 단독 기자회견 이유’라는 제목의 방송을 진행해 유재석과 김태호PD에게 각각 주가조작,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유재석이 2016년 FNC엔터테인먼트에 영입될 당시 주가조작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고, 파란 옷을 입었단 이유만으로 ‘민주당 지지자’란 발언을 했다.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유명인을 향해 무차별적 폭로를 쏟아내는 강용석과 김용호·김세의 전 기자. 특히 강용석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이슈메이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회의원 시절인 2010년, 그가 토론대회에 참석한 대학생들과 식사를 하다가 ‘아나운서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렸다. 강용석은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줄 각오를 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고, 이게 세상에 알려지면서 크게 문제가 됐다. 강용석은 기사 내용을 반박하며,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오히려 강용석에게 여성 아나운서들을 모욕한 혐의를 적용했다. 1심과 2심에서는 “강용석이 여성 아나운서 개개인에게 수치심과 분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경멸적인 표현을 했다”며 모욕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강용석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저속하나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처벌할 정도는 아니”라며 모욕혐의를 인정하지 않았고, 무고죄는 유죄를 선고했다. 이후 강용석은 2010년 9월 한나라당에서 제명당했다. 강용석은 2015년 불륜설에 휩싸이며 다시 논란의 주인공이 된다.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의 남편이 아내와 강용석이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용석에게 손해배상금 1억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 사건 때문에 강용석은 출연 중인 방송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게 된다. 그해 4월 강용석은 김미나 씨와 공모해 김미나 씨 남편의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해 소송 취하서를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미나 씨는 2016년 12월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용석은 1심에서 미필적으로나마 권한이 위임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소송 취하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인정해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구속이 됐지만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지난해 12월, 결혼 소식을 알린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방송해 큰 파장을 일으킨 강용석. 강용석은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의 법률대리인도 맡아 검찰에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강용석은 이후 또 다른 논란에 중심에 섰다. 지난 1월 5일 유튜브 채널 ‘이진호 기자싱카’가 강용석의 아내 윤 모씨와 김건모의 아내 장지연 씨가 서로 아는 사이라는 주장에 강용석은 “아내와 장지연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해명한 것. 하지만 1월 17일 SBS funE가 장지연 씨와 윤 모씨가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하면서 강용석의 해명이 거짓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장지연 씨에 대한 폭로가 나온 것이다. 김건모 성폭행 의혹을 터트리며 다시 이슈메이커가 된 강용석. 김건모가 잘했다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강용석이 잘했다는 것도 아니다. 적어도 ‘카더라’식의 무차별한 폭로는 그만둬야 한다. 기자 포함 대중들이 그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과거는 깨끗한가요?” ◆ 김채현 기자의 EN톡 : 온라인을 달구고 있는 연예, 사회 이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원맨쇼 넘버원’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 별세

    ‘원맨쇼 넘버원’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 별세

    ‘청춘 만만세’ ‘웃으면 복이 와요’서 큰 인기 은관문화훈장 등 영예… “전수 불가 재능”원로 코미디언 ‘넘버원’ 남보원(본명 김덕용)씨가 21일 타계했다. 84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남씨는 올해 초 건강에 이상을 보였으며 치료와 퇴원을 반복하다가 폐렴 증세로 입원한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이날 숨을 거뒀다. 북한 평안남도 순천 출신인 고인은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입상하며 코미디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극장은 물론 ‘청춘 만만세’, ‘웃으면 복이 와요’, ‘유머 1번지’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사람이나 사물의 소리를 그대로 흉내 내는 성대모사와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한 원맨쇼는 그의 주특기였다. 폭격음, 색소폰, 뱃고동 소리 묘사는 물론 히로히토 일왕의 항복 선언 방송을 따라 하는 등 실향민의 아픔을 희극적으로 묘사한 콩트는 그가 현대사의 산증인임을 보여 줬다. 2010년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백남봉씨와는 40년 가까이 라이벌이자 콤비로 지내며 ‘쌍두마차’로 불렸다. 백씨가 타계하자 사흘 내내 빈소를 찾았고, “하늘에서 다시 만나 투맨쇼를 하자”며 통한의 눈물을 흘려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방송계 원로로서 무대를 향한 애정은 남달랐다. 종종 감기를 앓으면서도 건강이 나아지면 무대를 찾았고, TV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2018년까지 지상파와 종편 TV에 모습을 드러내 “성대모사를 100개는 한다”며 너스레를 떨고, 아내와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엄용수 한국코미디언협회장은 고인을 두고 “전수가 불가능한 재능을 가졌다. 전수가 안 되는 능력이라, 미리 녹음 같은 걸 해 뒀다면 큰 문화유산이 됐을 것”이라며 “한국 코미디계의 한 세대가 저물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고인은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1996),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2007),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 부문(2015),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2016)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되며,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가족묘다. 발인은 23일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미디계 전설 지다’ 남보원, 21일 별세…향년 84세

    ‘코미디계 전설 지다’ 남보원, 21일 별세…향년 84세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이날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측은 “남보원이 폐렴을 앓다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남보원은 연초부터 건강 이상을 보였고, 이후 회복했지만 다시 의식을 잃는 등 치료와 퇴원을 번복하다가 결국 폐렴으로 사망했다. 평안남도 순천 출생인 고인은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입상하며 코미디 무대에 데뷔했다. 극장부터 안방극장까지 무대를 가리지 않고 한국 코미디계 대표 주자로 활동하며 오랜 전성기를 누렸다. 어떤 사람, 사물이든 한 번 들으면 그 소리를 그대로 복사해내는 성대모사 능력과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한 ‘원맨쇼’가 주특기였다. 2010년 7월 먼저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백남봉과 ‘쌍두마차’로 불리기도 했다. 백남봉 역시 구수한 입담과 취객 연기, 성대모사 등으로 원맨쇼의 달인으로 불리며 남보원과 40년 가까이 때로는 라이벌로, 때로는 콤비로 인기를 끌었다. 고인은 방송계 원로 중의 원로이기도 하다. 고인보다 나이가 많은 현역 방송인은 송해. 자니윤과 동기다. 생전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1996),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2007),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 부문(2015),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2016)을 받았다. 고인은 2018년 6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가족을 공개했다. 아내와 43세의 늦은 나이에 얻은 딸을 소개하며 “내 인생에는 두 명의 여자가 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빈소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되며,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가족묘다. 발인은 오는 23일.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태수 2주기-유니 13주기…우울증이 앗아간 스타들

    전태수 2주기-유니 13주기…우울증이 앗아간 스타들

    배우 전태수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가수 유니도 13년 전 같은 날짜에 생을 마감했다. 故 전태수는 2년 전인 지난 2018년 1월 21일 34세의 짧은 일기를 마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전태수는 평소 우울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다. 복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해오던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가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 전태수는 지난 2007년 투썸 뮤직비디오 ‘잘 지내나요’로 연예계에 데뷔, 하지원의 동생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2007년 OCN ‘키드갱’을 시작으로 SBS ‘사랑하기 좋은 날’ ‘왕과 나’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은 그는 KBS 2TV ‘성균관 스캔들’,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 SBS ‘괜찮아 아빠 딸’, MBN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MBC ‘제왕의 딸 수백향’ 등에 출연했다. 하지원은 동생을 떠난 보낸 뒤 “아름다운 별. 그 별이 한없이 빛을 발하는 세상에 태어나기를. 사랑하는 나의 별. 그 별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기를. 세상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별이 되기를. 사랑한다”라는 글로 동생을 추모했다. 한편 이날은 유니의 13주기이기도 하다. 유니는 지난 2007년 1월 21일, 인천광역시 서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유니는 1996년 KBS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이혜련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드라마 ‘TV소설 은아의 뜰’, ‘납량특선 8부작’, ‘용의 눈물’, ‘왕과 비’, 영화 ‘세븐틴’, ‘질주’ 등에 출연했다. 이후 2003년 6월 솔로 가수로 변신해 1집 ‘가’를 발표했고, 2집 ‘콜콜콜’을 내놨다. 2006년 1월에는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3집 발매를 앞두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유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경은 악성 댓글로 인한 우울증으로 전해졌다. 당시 유니의 소속사 측은 “유니를 비난하는 악성 댓글 때문에 유니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고, 유니 어머니 또한 “일찍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마음도 여리고 내성적인 아이라 상처를 많이 받았을 텐데 겉으로는 강한 척하다 보니 우울증이 심해졌던 것 같다”며 애통해했다. 우울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스타들의 비극은 계속 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가수 설리(25)와 구하라(28)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긴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더케이스랩’ , 2020년 연초부터 창업 가맹 문의 늘어

    ‘더케이스랩’ , 2020년 연초부터 창업 가맹 문의 늘어

    2019년 제 24회 소비자의 날 시상식에서 모바일 액세서리 분야 대상을 수상한 더케이스랩(THE CASE LAB)이 2020년 연초부터 예비 창업자들의 권역별 가맹점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더케이스랩은 ‘케이스에 스토리를 더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브랜드 대표 상품인 퍼펙트 글라스(아이폰/갤럭시 액정보호필름), 신제품 스토리케이스 및 퍼펙트 케이스 런칭, 소가죽지갑케이스, 연예인 포토월 마케팅, 전국 대학생 강연회 스폰 등 스토리가 있는 다양한 마케팅과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인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이다. 스마트폰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사용자들까지 매일 휴대하며 소중히 다루는 대표적인 IT 디바이스로,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패션 욕구와 중독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또한, 사물인터넷(IOT)‧금융‧홈미디어‧마켓 서비스 등 모든 사업이 스마트폰으로 일원화되고 고가 스마트폰 및 5G 통신 시장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의 보호기능(핸드폰 케이스 및 액정보호필름/퍼펙트글라스 필수)과 패션기능(모바일 액세서리)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내외부적인 IT 환경은 모바일 액세서리 창업 시장에 관심 있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가장 큰 핵심 경쟁력이며 기회 요소로 볼 수 있다. 최근, 더케이스랩측은 창업 및 가맹 문의가 지속 인입되고 있어 신규 매장 및 업종 변경 시 오픈 정책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1차 우선지역으로는 나주혁신도시점(종로서적 내) 오픈을 시작으로 광주, 여수, 목포, 전주 등 핵심 상권과 핫플레이스를 대상으로 1차 권역별 가맹 상담, 신규점 오픈 및 업종 변경을 준비 중이다. 한편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은 2차 권역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져 모집 전부터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케이스랩 가맹 문의는 대표번호로 가능하며, 영업팀에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가맹 상담을 진행중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윤정, ‘내가 많이 사랑해요’ 박보검의 그녀 “역대급 미모”

    고윤정, ‘내가 많이 사랑해요’ 박보검의 그녀 “역대급 미모”

    ‘내가 많이 사랑해요’ 뮤직비디오에서 배우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 배우 고윤정에게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승철의 ‘내가 많이 사랑해요’가 20일 오후 6시 공개된 가운데 박보검 고윤정 주연의 뮤직비디오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직비디오 속 박보검은 눈빛과 표정으로 잔잔하고 감미로운 곡의 분위기를 담아내는 것은 물론, 미소와 함께 애틋한 마음을 표현해내며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전한다. 영상 마지막에 나오는 박보검의 ‘내가 많이 사랑해요’ 내레이션은 아련한 감성을 자극한다. 고윤정은 청순한 미모로 아련한 감성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박보검과의 달달한 연인 케미를 형성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1996년생인 고윤정은 대학내일 표지모델로 선정되며 얼굴을 알리고 2019년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얼굴 천재’로 불리며 광고계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았으며, 올해 방송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의 주연을 꿰찼다. 한편 ‘내가 많이 사랑해요’는 이승철의 싱글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카카오페이지 웹툰 ‘달빛조각사’ O.S.T.다. 작사, 작곡에는 프로듀서 도코(DOKO)가 참여했으며, 뮤직비디오는 이래경 감독이 연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북한 보란듯 남산 중턱에 지은 국립극장…문화예술 상징으로 우뚝

    북한 보란듯 남산 중턱에 지은 국립극장…문화예술 상징으로 우뚝

    63빌딩, 한강유람선 그리고 남산. 서울 사람은 가지 않는 서울 명소라는 우스갯소리에 등장하는 공간이다. 그나마 남산은 자전거나 달리기 동호회가 즐겨 찾는 곳이 됐지만, 이곳을 지나다 보면 도대체 누굴 오라고 지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공간이 나온다. 해오름극장, 별오름극장, 하늘극장 등으로 구성된 국립극장이다. 국가가 세운 문화공간인데도 산 중턱에 있어 시민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곳에 오려면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내리더라도 30분가량 걷거나 셔틀버스, 남산순환버스 등을 타야 한다.●‘성웅 이순신’ 공연… 정치권력 위상 드러내 국립극장은 애초 1950년 4월 29일 지금 서울특별시의회 자리인 ‘부민관’ 터에서 문을 열었다. 연극 ‘원술랑’을 개관작으로 올리며 한국 근대 공연예술에 씨앗을 뿌렸으나, 개관 두 달 만에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문을 닫고 대구로 피난길에 올랐다. 이후 1957년 서울로 돌아와 지금 명동예술극장 자리에서 다시 문을 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듯했다. 그러나 박정희 정권은 1966년 돌연 남산에 대형 복합문화시설을 짓는 ‘종합민족문화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국립극장 남산 이전을 결정했다.국립극장이 2010년 창설 60주년을 맞아 정리한 역사서와 옛 자료 등에 따르면 당시 정부는 남한보다 경제 사정이 좋았던 북한이 평양에 만수대 예술극장 등 대형 문화공간 조성 중인 사실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해 종합민족문화센터 건립 계획을 수립했다. 남산은 서울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상징성이 더해지며 대규모 국가 시설 조성 적임지로 낙점됐다. 이런 배경 탓에 1973년 10월 17일 개관 공연 연극 ‘성웅 이순신’으로 다시 문을 연 국립극장의 모습은 오랜 기간 정치권력의 위상을 드러내는 도구로 이용됐다.남산 중턱까지 오른 관객들은 터를 높여 지은 공연장 입장을 위해 높은 계단을 더 올라야 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린 연극이 개관작으로 선정된 것도 이런 맥락과 결이 닿아 있다는 평가다. ●고정된 터에서 공연예술계 비약적 성장 국립극장은 정치·경제적 이유로 시민과 분절된 공간에서 재탄생했지만, 고정된 터가 마련되면서 이후 한국 공연예술계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게 된다. 우선 안정적인 공연장과 넓은 부지를 확보하면서 분야별 공연을 개발하는 전속 예술단체를 구성했다. 이렇게 소속된 곳이 국립극단,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교향악단, 국립가무단, 국립합창단까지 총 8개 전속단이다.이후 1977년 가무단이 그해 완공된 세종문화회관으로 이전하면서 서울시립가무단(현 서울시뮤지컬단)이 됐고, 1981년 교향악단이 KBS로 옮겨 가며 지금의 KBS교향악단으로 바뀌었다. 발레단과 오페라단, 합창단은 2000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며 예술의전당 상주 단체로 변신했다. 2010년 국립극단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면서 이제는 창극단과 무용단, 1995년 창단한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3개 단체가 국립극장 전속 단체로 남았다. 모두 각 영역에서 끊임없는 창작활동과 해외 교류 공연 등으로 지금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다. ●독립한 7개 단체들 모두 참여하는 첫 공연 올해 이들 단체들이 다시 한 지붕 아래 뭉친다. 국립극장 설립 7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예술 재도약을 위해서다. 7개 예술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철호 국립극장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예술단들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것은 선배들의 땀과 열정, 국민 성원이 뒷받침된 덕분”이라면서 “오랜 시간 한국 공연예술계를 이끌어 온 여러 국립예술단체가 함께한다는 점에서 이번 국립극장 창설 70주년 기념사업은 뜻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국립오페라단은 3월 27~2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1970~80년대 강남 부동산 개발 광풍을 풍자한 코믹 오페라 ‘빨간 바지’를, 국립극단은 4월 16일~5월 2일 달오름극장에서 1960년대 서민의 삶을 적나라하게 담은 연극 ‘만선’을, 국립발레단은 5월 8~9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최고의 레퍼토리를 엮은 ‘베스트 컬렉션’을 선보이는 등 6월까지 풍성한 공연을 이어 간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안84 건물주, ‘인생은 기안84처럼..’ 수입 얼마?

    기안84 건물주, ‘인생은 기안84처럼..’ 수입 얼마?

    웹툰작가 기안84(36·김희민)가 석촌동의 건물을 매입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기안84는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 소재 상가 건물을 46억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대지면적 339.2㎡(102.6평), 건축면적 802.55㎡)로 현재 식당 등으로 성업 중이다. 기안84는 지난 2008년 웹툰 ‘노병가’로 데뷔해 ‘패션왕’, ‘복학왕’ 등의 작품을 통해 인기 웹툰 작가로 등극했다. 이후에는 방송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MBC ‘나혼자산다’에 고정 출연하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방송에서 기안84의 수입은 여러 번 화제를 모았다. 네이버웹툰은 2018년 자사 웹툰 연재작가들이 연평균 2억 2000만 원, 월 18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안84 역시 네이버웹툰 ‘복학왕’을 꾸준히 연재했던 터라 2억 원대가 넘는 연봉을 받고 있을 것으로 추측됐다. 실제로 기안84는 “방송 수입은 웹툰 수입의 10분의 1 정도”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주식회사 기안84’라는 회사까지 세워 5명의 직원을 채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뉴스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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