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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놈이 TV에 나오자, 10년 전 ‘그일’이 생각나 숨이 가빠졌다

    그놈이 TV에 나오자, 10년 전 ‘그일’이 생각나 숨이 가빠졌다

    “청소년기 피해 외상 후 스트레스로 발전 멋지게 포장된 연예인에 불공평·억울함 ‘원래 저런 사람 아닌데’… 분노 2차 피해” 가해자 27% “학폭 이후 아무일 없었다” 학폭에 대한 사회적 시선 변화 계기 돼야“유명 연예인으로부터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온라인 공간에 폭로하는 ‘학폭 미투’가 연예계에 번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밴드 잔나비 멤버 유영현(27)과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 윤서빈(20)은 과거 잘못을 인정하며 팀을 탈퇴하거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가수 효린(본명 김효정·29)은 진실공방 끝에 “폭로자와 원만히 합의했다”고 불쑥 밝혀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피해를 호소한 이들은 길게는 15년 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학폭이 피해자에게 남기는 후유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면 뒤늦게 폭로하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학폭 트라우마는 피해자의 마음속에 잠복해 있다가 가해자를 보거나 폭행 상황과 비슷한 장면을 볼 때 재차 이들을 괴롭힌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어린 시절 폭력을 당한 경험은 뇌 전두엽과 변연계의 감정조절 중추들에 영향을 끼친다”면서 “성인이 된 뒤에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모욕을 당하면 보통 사람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반응해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연예인으로 멋지게 포장된 학폭 가해자를 보고 ‘원래 저런 사람 아닌데’ 하면서 분노하게 되고 불공평, 억울함 등 심리적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영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피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고발 글에서 “학창 시절 악몽을 음악에 위로받고 의지하면서 잔나비라는 밴드를 좋아했지만 가해자가 멤버로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손과 등이 식은땀으로 젖고 숨이 가빠졌다”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응원하고 사랑을 주는 대중에게도 괜한 원망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학교 안에서 학폭 가해자에 대한 정당한 처분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피해자의 심리적 상처가 오래간다는 지적도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사업을 하는 푸른나무 청예단이 초·중·고교생 6675명을 상대로 한 ‘2017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해자 중 26.8%는 ‘학폭 이후 아무 일도 없었다’고 응답했다. 아들이 학폭 피해를 경험한 이모(45)씨는 “가해 학생들이 교내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결정으로 서면 사과를 해놓고는 정작 아들과 내가 탄 차를 가로막는 등 2차 가해행동을 해 거짓 사과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를 당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이는 지금도 자다가 소리를 지르면서 깬다”며 괴로워했다. 전수민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는 “학교 처분에 만족하지 못해 ‘내가 힘든 만큼 너도 힘들어 보라’는 일종의 보복 심리로 민형사상 소송까지 가기도 하는데 많아야 위자료 몇백만원에 그친다”면서 “너무 억울해 가해 사실을 공개하면 명예훼손 소송 등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장은 “연예계 학폭 미투 사태를 계기로 아이들이 ‘학폭은 어린 시절의 치기 어린 장난이 아니며 가해자 꼬리표는 평생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김석훈 결혼, 48세 뒤늦은 결혼

    김석훈 결혼, 48세 뒤늦은 결혼

    배우 김석훈이 결혼한다. 24일 배우 김석훈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김석훈 씨가 오는 6월 1일, 서울 모처의 교회에서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며 “예비 신부는 일반 회사에 재직 중인 비연예인으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쌓아온 끝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식은 가족, 친지를 비롯한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 가정을 이루게 된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998년 SBS 드라마 ‘홍길동’을 통해 데뷔한 김석훈은 드라마 ‘토마토’ ‘반짝반짝 빛나는’ ‘징비록’ ‘엄마’ 등에 출연했다. 박선영 아나운서와 함께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의 진행을 맡고 있다. 김석훈 결혼 관련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미스틱스토리입니다. 금일 오전 보도된 배우 김석훈 씨 결혼 소식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김석훈 씨가 오는 6월 1일, 서울 모처의 교회에서 연인과 결혼식을 올립니다. 예비 신부는 일반 회사에 재직 중인 비연예인으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쌓아온 끝에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예식은 가족, 친지를 비롯한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 가정을 이루게 된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기타 치고 노래하고…힐링 선물한 시장님

    기타 치고 노래하고…힐링 선물한 시장님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 엄태준(56) 경기 이천시장이 기타를 치며 열창했다. 지난 22일 오후 7시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열린 가정의 달 기념 ‘직원 힐링콘서트’가 무대다. 그는 시청 음악동호회 ‘G-하모니’, ‘온더락밴드’ 팀과 90분간 공연을 펼쳐 시청 직원과 가족 등 300여명에게 박수를 받았다. 1부 공연은 G-하모니와 엄 시장의 기타 선율과 감미로운 노래로 출발했다.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와 로이킴의 ‘봄봄봄’ 등 6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어 2부에서는 온더락밴드가 김건모의 ‘서울의 달’과 싸이의 ‘연예인’ 등 8곡을 폭발적인 로큰롤 사운드로 연주해 공연장을 환호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엄 시장과 기타를 치며 호흡을 맞춘 7명의 직원들은 가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하나가 되었다. 노래가 한 곡 한 곡 끝날때마다 환호가 이어졌다. 엄 시장은 “무대에서 연주한다는 게 얼마나 무섭고 어려운지 모르겠다. 이제 혼자 두 곡을 부르는데 뜨거운 박수로 응원해 달라”고 손을 흔들었다. 김원중의 ‘직녀에게’와 김광석의 ‘일어나’를 부른 뒤엔 “근심 걱정 모두 잊고 힐링하고 가시라”며 흥을 돋우었다. 온더락밴드는 마지막 곡으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부르며 관객과 하나되어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엔 모든 출연진과 관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과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함께 부르며 힐링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엄 시장은 노래가 끝나고 감격해 울먹이는 직원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김재섭(49·여·증포동)씨는 “화합 무대를 연출해 좋았는데 금세 끝났다”고 아쉬워했다. 공무원 싱어 김태윤(33·농업기술과)씨는 “주말 동안 열심히 연습했는데 아쉽지만 행복하고 즐거웠다”며 웃었다. 엄 시장은 “여름 문턱에서 사랑하는 가족, 직장 동료와 함께 멋진 공연을 감상하면서 행복을 즐겼으면 좋겠다”면서 “어렵고 힘든 여건에도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현장 행정] 8일간 스크린 꽃피운 동심 199편

    [현장 행정] 8일간 스크린 꽃피운 동심 199편

    국내 유일 어린이 전문 영화제로 뿌리내려 64개국서 출품…작년 관객수 1만 3022명 남북특별전 이어 평양영화제 교류추진도지난 16일 구로구청 앞마당에서 열린 ‘제7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폐막식은 낮 동안의 이른 더위를 씻어준 봄바람 덕분인지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아역 배우들, 유명 연예인들을 비롯해 주민들과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영화제 관계자 등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단연 인기 스타는 영화제 캐릭터 홍보대사인 ‘안녕 자두야’의 주인공 ‘최자두’와 ‘자두 엄마’였다. 인형탈을 쓴 진행요원들은 쉴 새 없이 몰려드는 꼬마 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바빴다. 국내 유일의 어린이 전문 영화제인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올해 ‘꿈, 영화로 빛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8일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64개국 1040편의 출품작 중 예심을 통과한 199편(장편 37편, 단편 162편)과 초청작 5편이 관객과 만났다. 장편 대상은 베키르 뷜뷜 감독의 ‘자전거 여행’이 차지했다. 감독상은 블라디슬라브 그리스힌, 이리나 주라벨레바 감독의 ‘캄차카의 곰 가족’, 구키초이스 상은 방수인 감독의 ‘덕구’와 다니엘 파레 감독의 ‘소년의 질주본능’이 이름을 올렸다. 배우 겸 가수 양동근, 아나운서 이병희, 개그맨 류재필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 행사에는 국악, 가요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이어져 흥을 더했다. 초등학교 5학년 딸과 1학년 아들, 생후 9개월 남짓 된 막내를 데리고 온 김희욱(49)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했다”면서 “자치구에서 국제 규모의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인데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8살 아들을 둔 정모(42·여)씨는 “평소에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한정적인데 집 근처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접하기 힘든 다양한 국가의 영화를 보여줄 수 있어서 반갑다”고 말했다.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어린이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2013년 시작된 구의 문화 사업이다. 지난해 관객수 1만 3022명을 기록하는 등 지역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 꿈꾸는 미래상, 구키 프랜즈상 등을 시상한 조직위원장인 이성 구로구청장은 “첫해에 출품작이 60여편에 불과했는데 지난 7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이제는 전 세계에서 참가하는 축제로 발돋움했다”면서 “막대한 자본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영화제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모두의 마음을 모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어린이 영화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구로구는 앞으로도 우수한 작품을 발굴하고, 출품과 심사 등 전 과정에 청소년들이 참여할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에는 남북교류 특별전을 마련한 데 이어 평양국제영화제와 교류를 추진해 어린이 영화를 통한 남북 교류 활성화를 이뤄간다는 포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공식] 강유미 결혼 “8월 비공개 결혼식, 예비신랑은 비공개”

    [공식] 강유미 결혼 “8월 비공개 결혼식, 예비신랑은 비공개”

    개그우먼 강유미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6일 강유미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8월에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결혼을 밝혔다. 강유미의 예비신랑은 비연예인으로, 예비신랑과 가족들을 배려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강유미는 “8월에 비공개로 식을 치를 예정이다. 가족 친척 지인들, 친구분들을 초대해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리겠다”며 “예비신랑이 비연예인이라 직업, 나이, 얼굴을 모두 프라이버시를 위해 비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유미는 예비 신랑에 대해 “정말 저를 아껴주고 부족한 저를 아껴주는 고마운 분이다. 무엇보다 웃음코드가 잘 맞아서 만났을 때 ‘이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로이킴, 美 조지타운대학교 정상졸업.. “학교 측 결정”

    로이킴, 美 조지타운대학교 정상졸업.. “학교 측 결정”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로이킴이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정상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로이킴 측은 “현재 로이킴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어 졸업식 참석을 하지는 않는 것이 맞다”며 “다만 로이킴은 재학중 학교생활에 매우 충실했고 이번학기 역시 최선을 다했다. 졸업 여부에 관한 것은 학교 측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킴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음란물 유포 혐의 관련 피의자로 10일 경찰 조사를 받고 혐의를 인정했다. 로이킴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에 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조지타운대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만큼 학교에 해당 사건이 전해지면서 졸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이 보도됐다. 조지타운대는 성적 학대를 학교 규율로 금지하고 있으며, 교칙을 위반할 경우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조지타운대 교내신문은 ‘한국 K팝스타, 여러 명과 성추행 스캔들에 연루된 연예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로이킴 사건을 상세히 다루기도 했다. 매트 힐 조지타운대학교 대변인은 코리아타임스에 ‘조지타운대는 보고된 성적 일탈 사례에 대해 확실하게 조사해 즉각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건을 대단히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각각 사건들을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로이킴은 경찰에 출석해 “제일 먼저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셨던 팬 분들, 가족 분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진실되게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3000여개 봉제공장, 그 골목길엔 과거·현재가 살아 숨쉬다

    3000여개 봉제공장, 그 골목길엔 과거·현재가 살아 숨쉬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3회 창신동의 재발견’ 편이 지난 11일 창신 1·2·3동에서 진행됐다. 지하철 동대문역 7번 출구 앞에 모인 참가자 40여명은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원들이 생활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는 ‘한울타리의 삶’ 한울삶에서 투어를 시작했다.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창신동 봉제거리 박물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간 뒤 이움피움 봉제역사관에서 ‘봉제의 모든 것’을 관람했다. 가수 김광석이 1975년부터 1990년까지 살았던 집에는 부친 김수영씨의 국가유공자 명패와 김광석의 창신동 시절을 기리는 바닥 동판이 붙어 있었다. 이토 히로부미의 수양딸 ‘요화’ 배정자의 이름이 새겨진 거대한 비석이 남아 있는 대한불교 원효종 총본산 안양암~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1956년에 지어진 석조 고딕양식의 전형 동신교회~순댓국집으로 변한 화가 박수근의 화실 겸 집터~한때 ‘연예인아파트’로 주가를 올렸던 동대문아파트를 2시간 30분 동안 돌았다. 어린 시절을 창신동에서 보낸 고교 역사교사 출신 엄태호 해설사가 창신동 설화를 깊고 차분하게 들려줬다.동대문이 곧 창신동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동대문은 동대문 안쪽 마을이 아니라 동대문 밖 마을을 일컫는다. 길 이름도 동대문 안은 종로고, 문밖은 왕산로다. 조선시대 동대문 밖은 길 이름이 존재하지 않았다. 서울에는 광화문 앞 육조거리와 새문안(서대문)에서 동대문까지 이어지는 운종가(종로)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종로의 시전, 서소문 밖 칠패시장과 함께 서울의 3대 시장인 배오개(이현)시장과 이 전통을 이은 광장시장도 성 안에 있었다. 현재의 동대문시장은 동대문 바깥 창신동을 주 무대로 한 신흥 시장이다. 본래 동대문 밖 10리(성저십리)는 서울을 지키는 훈련도감 소속 하급 군인과 가족의 거주지였기에 이들이 재배하는 야채류가 상거래의 중심 물품이었다. 1905년 설립된 광장시장이 최고의 포목상가로 발돋움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창신동 지역의 공간과 취급품목의 변화를 가져왔다.창신동은 도성의 동쪽에서 도성 안으로 진입하는 문밖 동네였다. 성저(城底)란 성 밖 10리에 이르는 지역이지만 경기도가 아니라 서울의 행정구역 안에 포함되는 특수한 행정구역을 이른다. 서울의 좌청룡(左靑龍) 낙산을 따라 형성된 유서 깊은 동네다. 도성~강원도~함경도를 오가는 길목이어서 고려시대 서울이 남경(南京)일 때부터 번성했다. 창신동은 조선시대 인창방의 ‘창’자와 숭신방의 ‘신’자를 따 1914년 일제강점기 때 급조된 지명이다. 이웃 숭인동 또한 숭신방의 ‘숭’자와 인창방의 ‘인’자를 따서 만들었다. 창신동은 인창방이고, 숭인동은 숭신방인데 교묘하게 순서만 바꿔치기했을 뿐이다. 민족정기를 훼손시키려고 장난질을 했지만 지명의 원상회복은 요원하다. 행정구역상 동대문구 창신동이었다가 1975년 종로구에 편입됐다. 낙산 아래에는 종로구 이화동과 동숭동, 성북구 보문동과 삼선동, 동대문구 신설동 등 3개 구청 관할지역이 맞물려 있다.창신동은 예로부터 ‘돌산’ 낙산의 기운과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려 찾아든 권세가의 별서가 들어선 한가로운 지역이었다. 창신초등학교 남쪽 창신1동 82번지쯤에는 동지(東池)라고 불린 사대문 밖 4개 연못 중 하나가 있어서 정자동이라고 불렸다. 사색붕당이 각축하던 시절 동지의 연꽃이 많이 피면 동인이 득세하고, 천연동 서지 연꽃이 많이 피면 서인이 득세한다고 해 양당이 서로 연꽃을 뭉개거나 연못을 메우던 시절도 있었다. 창신1동 128 창신초등학교는 불교계가 도심포교를 위해 지은 원흥사의 옛 터다. 조계사로 옮겨가기 전까지 조선불교의 총본산이었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 부근에 있던 청룡정은 한량들의 활터였다. 창신동 202번지에는 실학자 이수광이 ‘비를 피하면서 청렴하게 살고자’한 비우당이 있다. 창신3동 7번지에는 단종비 정순왕후의 일화가 깃든 자지동천 우물이 있어서 이웃 숭인동의 동망봉, 정업사지, 여인시장과 어울려 순애보를 이루고 있다. 창신2동 옛 궁골 어림은 봉숭아와 앵두 등 붉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많아서 홍숫골 또는 홍수동(紅樹洞)이라고 불렸다.낙산 전체가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여서 무속신앙의 대상이 됐다. 창신3동 서일국제경영고등학교 근방 당고개(당현) 바로 위 큰 바위에는 마을의 수호신 낙산신령을 모시는 도당(都堂)이 있었다. 조선 말 점술가 200여호가 마을을 이루고 있었으나 총독부건물 신축용 돌을 떼어가는 바람에 미아리고개로 옮겨 갔다고 한다. 창신동은 2개 사립대학교와 최초의 민간 여학교 창립의 터이기도 했다. 창신초등학교가 있는 원흥사지에는 동국대의 전신 명진학교가 처음 자리잡았고, 1932년 중앙보육학교를 인수한 중앙대 설립자 임영신이 창신동에서 학교를 키웠다. 이후 1938년 흑석동에 교사를 신축해 중앙대로 발전시켰다. 창신1동 225번지 현재의 종로구민회관 일대는 1933년 설립된 최초의 민간 설립 여학교 동덕여중고가 방배동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교사였다. 1898년 개설된 서대문~종로~동대문~청량리 간 전차가 창신동을 지나가면서 노동자와 도시빈민들이 틈입했다.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 귀국동포, 사대문 안 철거민까지 몰리면서 도심 인접 달동네로 변모했다. 일제강점기 성벽 아래 토막촌이 해방 이후 판잣집과 도시형 한옥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1916년부터 8년 동안 낙산 돌산에서 조선총독부와 경성부청(서울시청) 신축용 석재 채취가 본격화되면서 창신동은 피폐해졌다. 채석장 낙석사고가 빈번했고, 강도와 살인 사건은 물론 화재가 자주 발생해 치안위험지대의 오명을 뒤집어썼다.어쩌다가 창신동에 ‘봉제 DNA’가 깃들게 됐을까. 1958년부터 청계천 상류가 복개되면서 1961년 평화시장이 설립된 게 결정타였다. 동대문의류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주거지대화한 것이다. 1970년대 이후에는 평화시장 일대 의류생산 공장들이 대거 창신동으로 이전하면서 동대문 의류산업의 배후지대가 형성됐다. 공장과 주거지, 소비시장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특이한 공간이 자리잡은 것이다. 무허가 판잣집이 도시형 한옥으로 바뀌고, 채석장 자리에 창신시영아파트 3동이 세워졌다. 1964년부터 1969년 사이에 동대문스케이트장과 동대문아파트, 동대문상가아파트, 낙산시민아파트가 차례로 건립되면서 면모를 일신했다. 1971년 동대문종합시장, 동화시장이 설립되고 시외버스터미널이 들어서면서 봉제노동력이 주거지로 쏟아지고, 주거지 내 봉제공장이 확산됐으며 창신동에 봉제인력시장이 생긴 것도 역할을 했다. 이처럼 창신동은 1960~70년대 서울의 도시산업화 과정에서 봉제공장 지대화했다. 동양 최대 규모의 패션산업이 동대문 일대에 불야성을 이루고 있지만 배후지대인 창신동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러나 동대문을 밝히는 보석은 골목골목에 숨어 있다. 동대문시장의 원단이 오토바이에 실려 창신동에 도착하면 옷의 본을 만드는 패턴작업장에서 재단·재봉을 거쳐 안감·주머니·단추를 다는 ‘마도메’, 다림질·포장 등 완성과정의 ‘시아게’를 마치면 옷이 완성된다. 3000여개의 작은 공장들이 마치 살아 있는 유기체인 양 움직인다. 의류의 기획과 생산, 유통과 판매가 원스톱으로 맞물려 돌아가면서 최신 유행의 옷 한 벌이 하루 안에 뚝딱 탄생하는 마법이 일어나는 것이다. 완제품은 오토바이를 타고 의류쇼핑의 메카 동대문시장으로 옮겨져 전 세계로 팔려나간다. 이 옷에는 ‘메이드 인 창신동’이라는 상표가 붙어 있지 않다. 우리는 이 옷의 고향이 창신동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애 낳자더니 바람난 남친… 한부모 79%, 양육비도 나홀로 감당

    애 낳자더니 바람난 남친… 한부모 79%, 양육비도 나홀로 감당

    엄마 혼자 책임지는 준비 안 된 임신“같이 아기 낳아서 잘 키워 보자. 둘이 함께하면 잘 키울 수 있어.” 고등학교 졸업 직후 아들을 낳은 이혜지(23·이하 가명)씨가 임신 소식을 처음 남자친구에게 알리자 그는 분명 이렇게 말했다. 사실 낙태 이야기를 꺼내려던 차였다.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며 미용실에 취직한 지 3개월쯤 되던 때였다.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혜지씨는 결국 아들 하람이를 낳기로 했다. 일까지 그만둬야 했다. 그런데 상황이 변했다. 남자의 부모는 혜지씨에게 “병원비를 줄 수 없으니 미혼모 시설에 들어가 낳으라”고 했다. 게다가 그에겐 다른 여자가 생겼다. 하람이의 인생은 오롯이 혜지씨의 책임이었다. 아이를 낳고 다시 일을 시작했다. 하루 10시간, 일주일에 6일을 일하고 140만원을 받는 미용실 막내 일을 하며 아이를 키웠다. 상대 남성은 하람이에게 단 한 푼도 쓰지 않았다. “더러워서 돈 안 받겠다”고 생각했지만 지난해 생각을 바꿨다. 책임을 묻고 싶었다. 전 재산 400만원을 양육비 소송에 썼다. 남자의 부모는 “돈 달라고 미리 말을 하지 그랬냐”면서도 송사에서 이기려고 변호사를 고용했다. 과정은 길고 험난했다. 법정에선 그가 아빠라는 사실부터 증명해야 했다. 법률적 친자로 만드는 인지청구 소송과 양육비 청구 소송이 이어졌다. 4개월 싸움 끝에 승소했다. 변호사는 “아주 빨리 끝난 편”이라고 했다. 혜지씨는 올해부터 그에게서 하람이의 양육비로 월 40만원을 받게 됐다. 학업 중단, 사회적 고립으로 경제활동이 쉽지 않은 청소년 부모에게는 양육비가 절실하다. 그러나 ‘같이’한 임신의 책임은 대부분 엄마에게만 전가된다. 서울신문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청소년 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에서 응답자의 73%는 “임신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렸다”고 했다. 하지만 59%는 “현재 상대방과 헤어지고 연락이 끊겼다”고 답했다. 75%는 상대방으로부터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다. 혜지씨처럼 양육비 소송을 하기로 마음먹기도 쉽지 않다. 여성가족부의 ‘2018 한부모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한부모의 78.8%가 상대방으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었지만, 소송까지 간 경우는 7.6%뿐이었다. 대부분 혼자 힘으로 버텨 보려 취업을 했지만 소득이 적은 근로빈곤층이었다. 용기를 내 소송해도 해결은 요원하다. 17세에 아이를 낳은 성혜린(24)씨는 2013년 상대 남성에게 양육비 청구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그러나 월 30만원씩 받기로 한 양육비가 실제로 혜린씨의 손에 들어온 적은 거의 없다. 연예인 지망생인 상대방은 현재 소득이 없다. 현행법상 수입이 150만원 이하면 생계 보호를 위해 양육비를 추징하지 않는다. 혜린씨는 “30만원도 턱없이 적은데 그마저도 못 받은 지 너무 오래됐다”고 토로했다. 국내에서는 양육비 문제를 사인 간 다툼인 민사 문제로만 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육비가 아동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공공 영역으로 끌어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2월엔 양육비 문제 피해자들이 강제 징수 법안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첫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미국은 50개 주 모두 양육비 지급을 일정 기간 이상 불이행하면 운전면허, 전문직면허, 총기면허 등 각종 면허를 제한·정지·취소하는 법이 있다. 또 미국, 핀란드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선 의무자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거나 지급할 능력이 없으면 아동의 생계를 위해 국가가 먼저 지급하고 이후 추징한다. 우리나라에도 지난 2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여성가족부가 지방경찰청에 운전면허 취소 및 정지 처분을 요청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이다. 또 지난 10일 국가가 양육비를 선지급하고 당사자에게 사후 추징하는 양육비 대지급제도를 담은 법안도 발의됐다. 강민서 양육비 해결을 위한 모임 대표는 “현행법으로는 며칠 동안의 감치만 견디면 평생 양육비를 안 내고 버틸 수 있다”면서 “양육비 미지급은 아동학대에 버금가는 죄라는 점을 제도적으로 확실히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소비자 우롱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강력 규제·처벌해야”

    “소비자 우롱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강력 규제·처벌해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확산하면서 ‘인플루언서’(influencer)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이 영향력 있는 SNS 크리에이터에게는 마치 연예인들에게 팬들이 몰리는 것처럼 구독자들이 구름처럼 몰립니다. 적게는 수만명, 많게는 수십만명이 이들이 일상생활에 주목하면서 그들이 입는 옷, 사용하는 생활용품, 먹는 음식 등 접촉하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갖습니다. 이런 ‘팬덤’을 바탕으로 방송에도 출연하고, 각종 강연과 행사에 초청도 받습니다. 여기에 직접 제품을 판매해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파워 인플루언서’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주먹구구식 기업 운영으로 ‘곰팡이 호박즙’ 논란 등 부작용도 속출했습니다. 이번 불온(不on)한 회의에서는 ‘인플루언서의 빛과 그늘’을 이야기해 봤습니다.부장:임블리가 ‘곰팡이 호박즙’ 논란에 사과다운 사과를 했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현용:유명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가 최근 사과문을 올렸죠. 임 상무는 “배송된 상품과 상품 소개 이미지가 다르다고 고객분이 항의를 했는데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고객님의 오해라고 했고, 유명 제품들과 디자인이 흡사한데 독창적이라 했고, 물빠짐이 있는 제품에는 특별히 유의하시면 괜찮다고 했었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논란의 시작은 임블리에서 판매하는 호박즙에 곰팡이가 발견된 건데, 창고 습도와 기온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결정적으로 이 사건으로 비판 여론이 쇄도하고 안티 사이트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진호:그런데 임씨가 사과글에 “매출이 급감해 생존이 걱정된다”는 내용을 올려서 또 다른 논란이 일었어요. 네티즌들은 40억원짜리 집에, 1억원짜리 침대에 자면서 생존 걱정한다며 더 호되게 비판했습니다. 현용:지난해 1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생존부터 얘기하니 비판 여론이 생길 수밖에요. 처음부터 사과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어처구니없는 대처가 문제였습니다. “먹는 제품, 바르는 제품까지도 ‘내가 먹고, 사용했을 때는 괜찮았는데’라며 불만으로 치부하며 괜찮다고 했다”고 했으니 소비자들이 그냥 참을 수 있었을까요. 혜진:이 회사 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물류창고를 고발한 사진도 SNS에 올라왔었죠. 올린 이는 습한 공간에 에어컨도 설치돼 있지 않는 상태였다고 했습니다. 회사 측은 현재 물류센터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소문과 제보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신뢰에 치명타를 입게 됐습니다. 유민:무성의한 소비자 대응, 제품 불량, 네티즌 고소, 탈세 의혹, 높은 가격 같은 문제가 연이어 터졌어요. 10여 가지나 되는 문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네티즌도 있을 정도지요. 현용:인플루언서의 위력을 과신했기 때문에 “내 영향력이라면 한두 개 문제나 논란 정도는 덮고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요. 과도한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허술한 대처를 했고, 문제가 커졌다고 봅니다. 진호:회사 운영에 대한 평가를 짚어 봐야 하는데, 그곳에서 일해 본 사람들이 회사를 평가한 내용을 보면 사실상 ‘임블리 얼굴’로 유지되고 있다거나 체계가 없고 가족회사라는 성격이 강하다, 야근이 잦다 등의 비판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많은 언론에서 보도했듯이 사람들은 제품의 질을 보고 물건을 산다기보다 우선 임블리 이미지나 영상을 보고 물건을 산다고 봐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 영향력 하나로 성장한 회사가 제대로 된 체계나 운영 방식을 갖추지 않고 일을 진행하다 보니 그 영향력이 오히려 부메랑으로 다시 돌아온 것 아닌가 싶습니다. 혜진:이번에 논란이 된 임블리를 비롯해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제품의 질이나 관리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안 쓴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부장:내 몸에 바르고, 내가 먹을 건데도 그런 덧씌운 이미지에 좌우된다? 혜진:한 얼짱(예쁜 얼굴을 가졌다고 인정받는 사람)이 판매하는 속옷은 질이 안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도 ‘인플루언서가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 ‘너무 예뻐서 나도 닮고 싶다’는 생각으로 물건을 산다고 합니다. 이런 반응이 많은 것으로 봐서는 일반적인 유통 방식과는 다른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유민:임블리 외에도 SNS 구독자만 조금 생기면 공동판매를 한다고 나서는 인플루언서가 많아요. 요새 이런 사람들을 ‘팔이피플’이라고도 부릅니다. SNS를 하다 보면 업체에서 연락이 오고 대기업도 인플루언서들에게 협찬하고 그걸 자신의 SNS에 올리기만 해도 돈을 줍니다. 수백만원짜리 글인 셈이죠. 혜진:그러다가 뜨면 자기가 브랜드 이름 붙여서 하나씩 만들어서 팔고요. 처음에는 다들 그냥 일상의 모습을 소박하게 보여 주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집중하다가 구독자가 늘기 시작하면 갑자기 뭘 자꾸 팔겠다고 나서죠. 심지어 자신의 본래 콘텐츠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물건까지 다 팔겠다고 하죠. 유민:블로그나 인스타그램으로 구매하는 방법을 찾아보면 환불, 교환이 어렵고 구매도 일정 기간 내 ‘무통장입금’으로 하는 방식이 비일비재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여간 불편한 게 아닌데도 예쁜 사람을 닮고 싶은 심리, 상술에 속아 넘어가게 되는 듯해요. 진호:제품과 관련이 없는 영향력에 기댄 반작용으로 과연 그 사람들이 품질 관리, 검수, 유통을 전문업체만큼 잘할 수 있는지 의문이에요. “이 아이는 새로 나온 아이인데, 제품 특성상 습기 많은 날 쓰시면 안 되고요”, “제품 특성상 색상 오염이 잘 되고요” 이런 말 구매자라면 한번쯤 들어 봤을 겁니다. ‘제품 특성’이라는 전제를 깔면 전문성 없어도 빠져나갈 수 있는 수단이죠. 유민:제품에 문제 제기를 하는데 그걸 ‘고객님 문제’라고 대처하는 경우가 많아요. 무조건적으로 약간 신봉하는 사람들이 같이 나서서 “우리 언니한테 너무 심하다”라고 하면서 방어해 주기도 하고. 현용:‘내가 키운 인플루언서인데 내가 문제 삼으면 안 되겠지’라고 소극적으로 나오는 거죠. 혜진: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대기업에서 파는 물건을 사다가 품질에 하자가 생기면 ‘아, 이건 제품에 하자가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시스템을 탓하는데 인플루언서는 ‘개인의 인성’을 비판하게 된다고 합니다. ‘인간 대 인간’이란 느낌이 더 크기 때문에 비난은 훨씬 거세지게 됩니다. 유민:저는 이번 임블리 사건이 인플루언서들한테 깨우치는 계기가 됐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임블리가 그쪽 계통에선 선두권 업체였는데, 그동안 소비자를 봉으로 알던 인플루언서들도 좀 뜨끔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현용:유명 브랜드 베끼기 의혹이 불거진 ‘치유’와 광고 심의를 제대로 받지 않고 물건을 판매해서 문제가 된 ‘밴쯔’가 있습니다. 치유는 ‘자체 제작 제품’이라고 해명했고, 밴쯔는 심의제도를 잘 몰랐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포니’도 제품 표절 논란에 휩싸였는데, 일단 “법 테두리 안에서 제작했다”고 해명하긴 했습니다. 혜진:유명해진 일부 인플루언서 중에는 새로운 제품을 디자인하거나 유통하는 법에 대해선 무지해 베끼기도 하고 관리도 엉망으로 하는 문제가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성 부족인 거죠. 현용:네. 그게 핵심이죠. 사실 소비자에 대한 배려보다는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벌겠다는 욕심이 더 앞서서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진호:하자가 있거나 베낀 물건도 엄청나게 팔리고 그만큼 돈은 벌지만 피해는 소비자가, 후폭풍은 직원들이 받는 문제도 있어요. 현용:그래서 인플루언서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도 보여 줘야 하는 거예요. 진호:정부도 움직여야죠. 책임감을 갖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당국의 규제와 잘못에 대한 확실한 처분이라고 봐요. 전문성이 떨어져 망하는 인플루언서가 밑천이 드러나기 전에는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되니까요. 유민:건강한 관심이 필요할 것 같아요. 무조건적인 관심과 응원은 독이 되는 듯해요. 진호:문제 생겨서 회사 망해도 잘 먹고 잘사는 구조를 없애야 합니다.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라 당국의 제대로 된 규제와 처분이 있어야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정리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구해줘 홈즈’ 박나래, 송경아와 몸 던진 활약 “신뢰도↑”

    ‘구해줘 홈즈’ 박나래, 송경아와 몸 던진 활약 “신뢰도↑”

    MBC ‘구해줘 홈즈’ 박나래가 의뢰인을 위해 몸을 던져 꼼꼼히 집을 살펴본다. ‘구해줘 홈즈’는 연예인 코디 군단이 의뢰인 대신 집을 찾아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사연의 의뢰인을 위해 맞춤형 집을 찾아주는 과정에서 각양각색의 집을 구경하는 재미와, 연예인 코디의 입담으로 인한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20년 만에 이사를 계획 중인 5인 가족의 의뢰를 받고 복팀의 박나래-송경아와 덕팀의 노홍철-김광규가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다 의뢰인이 등장한 만큼 더욱 넓어진 구조와, 부모님과 자녀들의 취향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개성의 인테리어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5인 가족 집 찾기 2탄이 그려지며 승부가 결정된다. 이런 가운데 4월 28일 ‘구해줘 홈즈’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지금까지 집을 찾는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집을 찾는 박나래와 송경아의 모습이 담겨있다. 먼저 박나래와 송경아는 야외에 설치된 의문의 솥뚜껑을 보고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이어 실내로 들어간 박나래는 계단과 함께 설치된 미끄럼틀을 타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방도 아닌 가구 안을 탐구하는 박나래의 뒷모습이 보인다. 몸을 던져가며 집안 구석구석을 살피는 박나래의 모습이 신뢰도를 높인다. 이날 박나래와 송경아가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가득 찬 용인 외곽의 전원주택을 방문했다. 대문을 열자마자 반기는 솥뚜껑부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내뿜던 이 집은 내부에서도 재미있고 실용적인 인테리어 아이디어로 스튜디오 안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의뢰인에 감정 이입해 집을 꼼꼼히 보던 박나래는 직접 아이디어 하우스를 체험하며 웃음을 유발했다는 전언. 과연 박나래가 몸을 던져가며 집을 살펴보게 한 재미있는 아이디어 하우스의 정체는 무엇일지, 집을 살펴보는 과정에선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참시’ 라미란, 똑부러지는 매니저+다이어트 명언까지 [종합]

    ‘전참시’ 라미란, 똑부러지는 매니저+다이어트 명언까지 [종합]

    배우 라미란의 매니저가 여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새로운 스타와 매니저가 등장했다. 배우 라미란과 매니저 이나라. 이나라는 자신의 무뚝뚝한 성격을 라미란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며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올해로 4년째 함께 일하고 있는 두 사람은 독특한 관계성을 보여줬다. 가족 같은 사이일 것 같다는 패널들의 말에 두 사람 다 ‘비즈니스 관계’라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 것. 그러면서도 서로를 살뜰히 챙기고 척하면 척하는 찰떡 호흡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매니저 이나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보여줬다. 그는 자기가 케어하는 연예인이자 언니인 라미란에게도 호불호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했다. 앞에서 기분 좋은 빈 말을 하기보다는 직언과 ‘팩트 폭력’으로 일관했다. 스스로 무뚝뚝하다고 했듯 표정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라미란 역시 여기에 익숙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일적인 부분에서는 프로페셔널했다. 매니저는 라미란이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바쁘게 일처리를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라미란의 휴식 공간과 식사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 매의 눈으로 라미란을 지켜보다가 적재적소에 필요한 것을 해주는 매니저의 모습에서는 베테랑의 면모가 엿보였다. 이날 라미란은 아침식사를 한 뒤에도 드라마 촬영장에 있는 간식에 관심을 보였다. 라미란은 메이크업을 받으면서도 계속해서 과자를 지켜봤고 메이크업 팀에게 “다이어트할수록 잘 먹어야 한다. 굶으면 안 된다”라고 명언을 남겼다. 이에 매니저는 “나를 만날 때부터 다이어트 중이었다. 특별히 다이어트를 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다이어트 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나라 매니저는 감정의 기복이 없을 뿐 여느 베테랑 매니저와 다를 바 없이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해냈다. 매니저가 과하게 챙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 라미란 역시 이나라 매니저의 케어에 만족했다. 야무진 매니저와 무던한 라미란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편안한 둘만의 공기가 시청자들에게도 느껴졌다. 라미란의 매니저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본 적 없는 색다른 개성으로 한 회만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에 다음 주 그가 보여줄 활약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 할 고충을 제보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차오름 폭행 폭로에 양호석 “조폭은 내가 아니다”[종합]

    차오름 폭행 폭로에 양호석 “조폭은 내가 아니다”[종합]

    전(前) 피겨스케이팅선수 차오름이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양호석은 억울함을 드러내며 이를 반박하는 글을 남겼다. 25일 차오름이 지난 23일 오전 4시경 서울 강남 소재 한 술집에서 양호석에게 발로 얼굴을 걷어차이거나, 술병으로 머리를 가격하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차오름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양호석의 폭행으로 왼쪽 안와벽 골절과 비골 골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당시 경찰에 신고했지만 고소는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양호석은 SNS 메시지와 게시글을 통해 차오름을 조롱하며 “신고해도 상관없고 합의를 안 해줘도 상관없다. 너와 나의 관계는 여기까지”라고 답장을 보냈다고. 차오름은 양호석의 뻔뻔한 태도에 고소를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차오름은 소식이 알려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입장에서도 힘든 결정이었고 많이 고민했지만 10년간 같이 자라오고 가족같이 지냈던 사람이기에 너무 서운함과 섭섭함이 공존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빨리 완쾌해서 제자리로 돌아가고 열심히 일해서 좋은 선수 양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양호석은 “상대가 처음엔 상처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엔 알게 된다”며 “진실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단번에 자유롭게 한다.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본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또 양호석은 자신을 향해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에게 “조폭은 내가 아니다” “공식적으로 입장 발표하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양호석을 단순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호석은 1989년 7월 31년생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로 올해 31살이다. 현재 다수의 방송인, 연예인 등이 소속된 하이씨씨 소속 출신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각종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수상했으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차오름은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현재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SBS ‘일요일이 좋다- 김연아의 키스 앤크라이’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손담비 파트너로 활약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영 법적대응, 악플러에 “엄마 손잡고 경찰서로”[종합]

    수영 법적대응, 악플러에 “엄마 손잡고 경찰서로”[종합]

    소녀시대 수영이 악플러들에게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수영은 25일 오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악성 댓글을 남긴 이용자 화면 캡처와 “우리 엄마가 악성 댓글 고소에 대해 왜 가만히 있는지 자꾸 저에게 물어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수영은 “막상 악플러들을 만나면 용서해 달란 말과 함께 장문의 반성문을 써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엄마한테 그랬어요. 어차피 그렇게 안쓰럽게 나오면 엄마같이 맘 약한 사람이 용서 안 해줄 수 있을 것 같으냐. 괜히 시간 낭비하면서 그 사람들을 찾아내서 뭐 하겠냐고”라며 지금까지 악플러들에 대응하지 않고 견뎌왔음을 밝혔다. 하지만 비연예인인 수영의 어머니 등 가족들 계정에도 악성 댓글이 달리자,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 수영은 “저희 엄마의 사업 계정에 댓글 남기신 분, 그리고 제 기사에 허위사실과 모욕적인 댓글 남기신 분들. 스스로 삭제할 기회 드리겠습니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돈이 얼마나 들든, 다음엔 반드시 찾아내서 엄마와 손잡고 경찰서로 만나러 갑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15년 동안 딸을 비방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울증을 얻은 저의 가족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는 것이 고소길밖에 없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며 “아이디 찾아서 예전 기사까지 일일이 들어가서 다 지우세요. 제 손에 이미 넘치는 자료가 있습니다”라고 강력한 선전포고를 했다.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한 수영은 2017년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현재 에코글로벌그룹으로 옮겨와 배우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일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이 개봉했고, 내달 9일에는 영화 ‘걸캅스’가 개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유천 동생 박유환, 논란 하루 만에 방송 재개 “괜찮아”[종합]

    박유천 동생 박유환, 논란 하루 만에 방송 재개 “괜찮아”[종합]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며 연예계에서 은퇴하게 된 가운데, 동생인 배우 박유환이 심경을 전했다. 박유환은 지난 24일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 앞서 그는 이날 오후 5시 30분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0분 뒤에 방송을 진행 하겠다(I‘ll stream in about 30 minutes)”고 알렸다. 박유환은 해당 방송을 통해 국내외 팬들과 소통했고 팬들은 “힘내길 바란다”, “강해져야 한다”고 그를 응원했다. 이에 박유환은 “걱정해줘서 고맙다. 울지 말라”면서 “나는 울지 않는다. 우리 엄마도 괜찮고, 우리 가족 다 괜찮다. 여러분들도 강해지길 바란다”고 오히려 팬들을 위로했다. 앞서 박유환은 지난 23일 “오늘은 방송이 없다. 죄송하다. 가족과 함께 하겠다(No stream tonight sorry. going to be with the family)”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이날은 박유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진 날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국립과학수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에 대한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음을 통보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박유천은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 경찰은 16일 박유천의 하남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박유천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했다. 필로폰 성분은 다리털에서 나왔다. 앞서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황하나는 “2015년에 필로폰을 투약했지만 3년간 투약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 지인 A씨는 박유천이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면서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 되는 마약을 복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제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결백을 주장했으나, 이는 거짓으로 드러나게 됐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퇴출을 알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국과수 검사 등을 토대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오는 26일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해줘 홈즈’ 솔비, 300평 대저택 공개 “사람이 달라보여”

    ‘구해줘 홈즈’ 솔비, 300평 대저택 공개 “사람이 달라보여”

    ‘구해줘 홈즈’에서 솔비가 300평 대저택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20년 만에 이사를 계획 중인 5인 가족을 의뢰인으로 맞은 연예인 코디 군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복팀의 박나래와 송경아, 덕팀의 노홍철과 김광규가 경기도 용인 이천 등에서 5인 가족이 살 수 있는 넓은 집 구하기에 나섰다. 이날에는 덕팀의 게스트 솔비가 출연해 자신의 집을 소개했다.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솔비의 스튜디오 겸 카페는 한눈에 봐도 넓은 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패널들은 “몇 평정도 되느냐”고 궁금해했고, 솔비는 “300평 정도 된다. 원래는 간장게장 집이었는데 개조를 해서 스튜디오 겸 카페를 만들었다. 저의 세상이다”고 설명했다. 카페와 그림 작업을 할 수 있는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쉴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 돼 있었다. 특히 문을 열고 나가면 사방이 뻥 뚫린 시원시원한 경치의 테라스가 펼쳐졌다. 이런 솔비의 모습에 패널들은 “사람이 달라보인다”며 놀라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종합]강용석 “임블리 임지현, 미성년자 때 동거” 발언에 남편 ‘분노’

    [종합]강용석 “임블리 임지현, 미성년자 때 동거” 발언에 남편 ‘분노’

    유명 쇼핑몰 ‘임블리’ 임지현 상무의 남편이자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 박준성 대표이사가 강용석 변호사의 발언에 분노했다. 박준성 대표이사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저녁, 유튜브에서 강용석씨를 포함한 패널들이 얘기를 나누는 도중 제 아내를 주제로 올렸다. 지현이와 행복한 가정을 꾸린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아이의 아버지로서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무거운 글을 올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강씨가 지현이에 대해 얘기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당시 지현이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였던 강씨가 저렇게 방송을 통해 얘기하고 낄낄대는 모습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밝혔다. 이어 “강씨와 일행은 제 아내를 미성년자일 때부터 동거하고, A(전 남자친구)씨에게 금전적 지원을 받아 생활했음에도 불구하고 빌린 돈을 갚지 않는 파렴치한 사람으로 만들었다”며 “지현이는 A씨와 성인이 된 이후 교제를 시작했으며 동거한 사실도 없다. 지현이와 동생들은 학비를 A씨로부터 지원받은 사실 또한 없다. 입에 담기도 싫고 반박할 가치조차 없는 이 모든 말들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계속되는 거짓말로 A씨는 민사재판에서 패소하고 소송 사기, 사문서 위조 등으로 현재 구속돼 있다”며 “강용석씨가 했던 말은 사실이 아니다. 심지어 당시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로서 이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실을 오해할 수 있게끔 말하고 이 이야기를 흥미 유발 소재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지현이에겐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야 할 20대의 소중한 시간이 아프고 힘든 시간으로 남았다. 제 아내 지현이가 또 다른 상처를 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아무도 몰랐던 임블리의 충격적 과거 폭로’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강용석 변호사는 “임블리 씨가 굉장히 어려서부터 어떤 분하고 동거를 했다. 임지현이 A씨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았고, 그것 때문에 법정 소송도 했다”면서 “빚투다. 빚 문제”라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임블리는 인스타그램 스타 임지현 상무의 인기와 함께 유명세를 얻은 쇼핑몰이다. 옷 뿐 아니라 ‘블리블리’라는 이름으로 화장품 판매까지 나섰고, 최근엔 호박즙, 샤워기 필터, 유아용 매트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연예인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임블리’ 임지현은 지난 2015년 박준성과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이하 박준성 대표이사 글 전문> 임지현의 남편 박준성입니다. . 어제 저녁, 유튜브에서 강용석씨를 포함한 패널들이 얘기를 나누는 도중 제 아내를 주제로 올렸습니다. . 지현이와 행복한 가정을 꾸린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아이의 아버지로서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무거운 글을 올립니다. . 강씨가 지현이에 대해 얘기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당시 지현이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였던 강씨가 저렇게 방송을 통해 얘기하고 낄낄대는 모습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전 남자친구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조차 싫고 A씨라고 칭하겠습니다. . 강씨와 일행은 제 아내를 미성년자일 때부터 동거하고, A씨에게 금전적 지원을 받아 생활했음에도 불구하고 빌린 돈을 갚지 않는 파렴치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 지현이는 A씨와 성인이 된 이후 교제를 시작했으며 동거한 사실도 없습니다. 지현이와 동생들은 학비를 A씨로부터 지원받은 사실 또한 없습니다. 입에 담기도 싫고 반박할 가치조차 없는 이 모든 말들은 사실이 아닙니다. . 지현이를 처음에 만났던 때는 제가 제일 힘들던 때입니다. 사업을 하면서 회사가 제일 힘들었던 그때 멋남이 어려웠으며 빚이 수억에 달했고 가지고 있던 차까지 팔았던 때네요. 회사가 힘들어지니 많은 직원들이 떠났고, 주변에 친구들도 많이 떠나갔습니다. 그때 제 옆을 지켜줬던 사람이 지현이었습니다. . 시장에 돈을 갚지 못했던 그때, 저 대신 멋남 사입도 나가고, 저를 돕겠다며 시작했던게 ‘임블리‘였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 처음 만났을 때 지현이는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던 평범한 사람이었어요. 지현이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피팅모델이라 그렇게 저를 돕겠다고 저와 함께 이 일을 시작한 거였어요. 처음 출장 가서 사진을 찍을 때 엠디도 없이 지현이 혼자 가서 촬영을 했습니다. 그렇게 임블리를 시작했습니다. . 근데 임블리가 자리를 잡아갈 즈음, 지현이 앞으로 본인도 모르는 신용카드, 대출미납 독촉장이 날아왔습니다. 사귀던 당시 지현이가 A씨의 요청에 의해 자신의 명의를 빌려주었고, 나중에 안 일이지만 지현이와 헤어진 이후에도 A씨는 지현이의 명의를 이용해 카드 등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사업을 이유로 지현이, 그리고 가족들 명의로도 카드를 비롯한 사업자 명의까지 여러 장 만들었더라고요. . A씨가 지현이 명의로 남긴 1억에 가까운 빚을 저희 어머니와 제가 갚아주기도 했습니다. 그냥 돈을 주고서라도 연을 하루 빨리 끊어버렸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지현이가 이 일을 하루라도 빠르게 잊길 바랐습니다. . 그 이후 저희는 열심히 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임블리도 자리를 잡아가고 저희는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 2015년 7월, 저희가 결혼하기 1주일 전.. 갑자기 지현이 통장이 차압이 된 일이 있었어요. 알아보니 지현이 앞으로 차용증과 함께 수억의 돈을 갚아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017년도에는 일면식도 없는 A씨가 저에게 임블리 사업을 위해 돈을 빌려줬다는 어처구니없는 내용으로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 A씨가 주장하는 차용증은 모두 위조된 것으로 판결났습니다. 계속되는 거짓말로 A씨는 민사재판에서 패소하고 소송 사기, 사문서 위조 등으로 현재 구속돼있습니다. . 소송기간중 장모님은 암투병을 하셨고, 지현이는 임신 중에도 법원에가야했습니다. . 강용석씨가 했던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심지어 당시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로서 이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실을 오해할 수 있게끔 말하고 이 이야기를 흥미 유발 소재로 이용했습니다. . 이 모든 일들은 지현이를 포함한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아픈 기억이고 큰 상처입니다. 최근 사업적 이슈로 지현이가 많은 구설수에 오르는 틈을 타 세간의 관심을 얻기 위해 자극적인 허위 사실을 아무렇지 않게 언급하는 행위를 보니 마음이 정말 찢어지는 듯합니다. . 지현이에겐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야 할 20대의 소중한 시간이 아프고 힘든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제 아내 지현이가 또 다른 상처를 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종합] 마이크로닷 부모, 증거자료 충분하지 않은 부분은..

    [종합] 마이크로닷 부모, 증거자료 충분하지 않은 부분은..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16일 “피의자들의 당시 재산상태 및 진술, 피해자들의 진술, 증빙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기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은 기소 의견으로 오늘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8명, 피해액은 3억 2000만 원에 이른다. 경찰은 “은행 대출자료 등 객관적인 증거가 없거나 사건 발생 당시 재산상태를 고려했을 때 사기죄가 성립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면서 “증거자료 등이 충분하지 않은 부분은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겼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61)씨는 20여 년 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물품 대금 등 14명에게 6억여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신 씨의 부인도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기각했다. 신씨 부부의 사기 사건은 연예인 가족의 채무를 폭로하는 ‘빚투’ 논란의 시발점이 됐다. 지난해 11월 신 씨 부부의 사기 의혹이 제기되자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가 관련 증거들이 언론을 통해 잇따라 공개되면서 역풍을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마이크로닷은 공개사과 한 뒤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이용진 오늘 14일 결혼, ‘이런 눈빛 처음’ 예비신부 누구?

    이용진 오늘 14일 결혼, ‘이런 눈빛 처음’ 예비신부 누구?

    개그맨 이용진이 7년 열애 끝에 결혼한다. 개그맨 이용진이 14일 서울 모처에서 7년 교제한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은 비연예인인 예비신부를 배려해 가족과 친구, 지인만 초대하고 비공개로 진행한다. 또한 양세형, 조세호, 남창희, 유병재가 축가를 맡아 노을의 ‘청혼’을 부를 예정이다. 여자친구와 7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이용진은 지난달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웨딩 화보에는 턱시도를 차려입은 이용진이 아름다운 웨딩드레스 자태를 뽐내고 있는 예비신부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봐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용진은 그동안 방송을 통해 여자친구와의 결혼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여자친구와 진지하게 결혼을 고민하고 있다. 집은 제가 마련하고 싶다”며 “여자친구가 어떤 유혹에도 현혹되지 않게 만들어주고, 잘될 수 있게끔 많이 도와준다”고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결혼을 앞두고 이용진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특별한 계기가 있어 프러포즈했다기 보다는 워낙 좋은 사람이라 항상 ‘이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화려하다기 보다는 소소한 재미를 찾아가고 싶다”고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절친인 양세형은 “예비신부의 손이 닿는 것은 모두 다이아몬드가 된다. 이용진의 모난 부분만 깎아주는 친구”라고 두 사람을 축복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국민MC인데 겨우 5000만원만?” 연예인 기부 줄세우기 갑론을박

    “나비효과 큰 연예인 참여 폄훼 부당” 강원 산불로 피해 본 이재민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기부가 줄을 잇는 가운데 온라인 공간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유명인들의 기부액을 서로 비교하며 선의를 마음대로 재단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1일 공익단체 등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낸 산불 성금 액수 등을 정리한 글이 실시간 업데이트돼 공유되고 있다. 해당 자료는 거액을 쾌척한 연예인을 칭찬하는 미담 소재로만 활용되지 않고 일부 연예인을 비판하는 용도로도 쓰이고 있다. 특정 연예인을 거론하며 “벌이에 비해 기부액이 적다”는 악성 댓글을 다는 게 대표적이다. 예컨대 개그맨 유재석이 성금으로 5000만원을 쾌척했다는 기사가 나자 “버는 돈에 비해 적다”, “유재석 정도라면 1억원은 내야 한다”는 등의 댓글이 적지 않게 달렸다. 또 가수 아이유가 지난 5일 산불 피해 아동 지원에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한 것을 두고도 일부 네티즌은 볼멘 목소리를 내놨다. “강원 지역 산불 피해자는 대부분 노인들인데 왜 어린이를 위해 기부하냐”, “위선이고 수상한 기부”라는 주장이다.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기부받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직접 해명하기까지 했다. 재단 측은 “갑작스런 산불로 책가방이나 교복 하나 없이 맨몸으로 대피해 학교 가기 어려운 아이들이 실제 있다”면서 “우리 재단이 지원해 온 가정 중 네 가족은 이번 화재로 주거지가 전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삶의 터전을 잃은 아이들을 위해 1차로 3000만원을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다. 아이유를 비난했던 네티즌은 문제가 커지자 글을 삭제했다. 일부 네티즌의 ‘기부액 줄세우기’에 대해 다수의 시민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직장인 안성하(28)씨는 “평생 남을 돕는 데 만원이라도 써 보고 남의 기부액이 적다고 지적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온라인에도 “기부하면 착한 연예인, 안 하면 나쁜 연예인으로 몰고 가는 상황이 황당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서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보실장은 “기부에 참여하는 사회 인사들은 액수와 관계없이 그들이 가진 영향력으로 나비효과까지 내는 사람들”이라면서 “의도를 의심하거나 금액으로 의지를 폄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빚투 촉발 마이크로닷 아버지 구속

    빚투 촉발 마이크로닷 아버지 구속

    연예인 가족 채무를 폭로하는 ‘빚투’의 시발점이 된 래퍼 마이크로닷(26)의 아버지 신모(61)씨가 구속됐다. 11일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신청된 신씨의 구속영장이 이날 발부됐다. 신씨는 지인들에게 수억원 상당을 빌린 뒤 1998년 뉴질랜드로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14명이 신씨를 상대로 고소장 또는 진정서를 제출해 경찰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규모는 20년전 기준 원금으로 6억원 정도다.경찰 관계자는 “도주 우려가 있어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며 “신씨와 피해자들 진술이 일부 엇갈려 정확한 피해금액은 더 조사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날 오전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기자들에게 “죄송하다. 열심히 해결하려고 (한국에) 들어왔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경찰은 신씨 부인 김모(60)씨의 구속영장도 함께 신청했으나 검찰이 지난 10일 반려했다. 김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는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커뮤니티에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마이크로닷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마이크로닷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신씨 부부가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출국해 기소중지 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마이크로닷은 이후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주목을 받자 인터폴에 신씨 부부의 적색수배를 신청했다. 신씨 부부는 잠적한 지 20여년 만인 지난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경찰에 검거됐다. 입국에 앞서 신씨 부부가 선임한 변호사는 지난 1월 제천경찰서를 찾아와 사기피해 신고금액과 명단을 확인하고 갔다. 신씨 부부는 8명과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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