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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길건, 연예인 대표로 WBFF아시아챔피언쉽 출전…몸짱 과시

    가수 길건, 연예인 대표로 WBFF아시아챔피언쉽 출전…몸짱 과시

    가수 길건이 연예인 대표선수로 오는 22일 열리는 WBFF 아시아 챔피언쉽 대회에 출전한다.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알려진 그는 최근 활발한 사역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길건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과 함께 강원도 고성 군부대 사역 활동을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3월 27일 부활절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활하신 예수님 사랑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안산 꿈의 교회와 수원 꿈의 교회 사역활동에 대한 감상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길건은 지난해 표인봉이 제작하고 연출한 기독교 뮤지컬 ‘방향’에 출현한 바 있으며, 현재 기독교방송 CTS의 ‘두란노 성경교실’에 출연 중이다. 그는 특히 22일에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아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인 WBFF 아시아 챔피언쉽에 연예계 대표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길건은 WBFF 대회에서 개그우먼 출신의 뮤지컬 배우 이장숙과 개그맨 류근지 등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완벽한 몸에 대한 강박… 10대까지 위협한다

    [메디컬 인사이드] 완벽한 몸에 대한 강박… 10대까지 위협한다

    섭식장애 위험성 알려져도 환자 늘어 국내 80%가 여성…2030이 45% 육박 미(美)의 기준이라고 하면 ‘날씬함’을 꼽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여름이 다가오면 예쁜 몸매를 가꾸기 위해 땀을 흘리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적당한 운동과 다이어트는 분명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30대 초반의 직장 여성 A씨도 처음부터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진 않았습니다. 요리에 관심이 많고 맛있는 음식 먹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서서히 강박적인 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집안 곳곳에 음식을 숨겨 놓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을 보면 먹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와 먹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 계속 충돌했습니다. 그는 “내 주변에는 날씬한 여자만 보이는데 난 왜 이럴까”라며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외출할 때는 핸드백에 늘 과자를 넣고 다녔습니다. 과자를 입에 넣었다가 화장지에 뱉고 버리는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어느덧 체중이 30㎏대로 줄었지만, 체중계만 눈에 띄면 “무섭다”고 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참지 못하고 곧바로 설사약을 먹을 정도로 증상이 악화됐습니다. 결국 병원을 찾은 그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났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고 의사에게 토로했습니다. ●국내 여성 100명 중 1명 거식증… 남성도 0.3% 2010년 12월 거식증이 심해져 28세로 짧은 생을 마감한 프랑스 모델 이사벨 카로의 사례는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사망 직전 몸무게는 28㎏에 불과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과도하게 마른 모델을 퇴출하자는 운동으로 확산됐고, 많은 이들이 거식증과 폭식증 등 섭식장애의 위험성에 주목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환자 수는 적지 않습니다. 학계는 오히려 환자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거식증 환자는 전체 인구의 0.6%, 여성의 0.9%와 남성의 0.3% 수준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성 100명 중 1명이 거식증 환자라는 것입니다. 폭식증은 전체 인구의 4%, 여성의 5%와 남성의 2.5%가 해당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환자는 빙산의 아랫부분처럼 거의 드러나지 않습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는 일부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8~2012년 섭식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를 집계한 결과 2008년 1만 940명에서 2012년 1만 3002명으로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 환자가 약 80%를 차지했습니다. 여성 환자 중에서는 20대(26.9%), 30대(18.1%), 40대(13.0%), 10대(9.4%) 순으로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거식증은 어떤 사람에게 나타날 위험이 높을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완벽주의’를 거론했습니다. 지난달 아시아 최초 국제섭식장애학회 종신·석학회원이 된 김율리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5일 “자신감 부족과 완벽주의적 성향, 자신에 대한 엄격함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민경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도 “거식증 환자는 일반적으로 경직되거나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보인다”며 “모든 면에서 성취도가 높은 사람이 병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직업 중에서도 완벽함을 추구해야 하는 모델과 연예인의 위험이 큽니다. ●가족의 체형 지적·지나친 간섭, 10대에 영향 커 거식증은 이르면 10대 중반부터 발병 조짐을 보입니다. 자녀에게 지속적으로 바람직한 가치관을 심어 줘야 하는 이유입니다. 전 과목에서 최고 등급의 성적을 거둬도 부모가 성취를 인정해 주지 않을 경우 자녀는 강한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되고 이것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가족 불화나 가정 내 고립, 부모가 체중에 대해 지나치게 간섭하는 행위, 체중이나 체형에 대해 놀림받았던 경험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김율리 교수는 “대중매체에서 끊임없이 날씬함과 다이어트를 부추기고, 사람들에게 만성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게 만든다”며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가치관이 취약한 사람, 특히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3명 중 1명이 섭식장애를 경험하고, 이들 중에서 20~25%는 실제 환자가 됩니다. 거식증과 폭식증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합니다. 두 질환 모두 다이어트에서 시작하지만 거식증은 극단적인 체중감량, 즉 굶기로 진행됩니다. 반면 폭식증은 배고픔을 느낄 때 숨 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양을 먹었다가 체중이 느는 것을 막으려고 일부러 구토하거나 이뇨제, 설사약을 먹는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김민경 교수는 “폭식증 환자의 절반은 거식증을 미리 경험하기 때문에 두 질병의 관련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폭식증 환자는 행동을 보기 전에는 확인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체중이 정상인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폭식과 구토 행위를 매우 부끄럽게 여기고 이런 것들을 들키지 않으려고 몰래 행동합니다. 체형과 체중에 지나친 중요성을 부여하고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사고 방식이 나타납니다. 전문가들은 폭식증보다 거식증이 위험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니다. 가족이 “살 뺀다는데 내가 간섭할 일은 아니지”라고 방치하거나 체중 감량을 독려하는 사례가 많아 증세가 악화됩니다. 김율리 교수는 “거식증 치사율은 10~20% 정도로 다른 질병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민경 교수는 “거식증, 폭식증 환자의 60~70%는 우울증, 20~30%는 불안장애나 강박증, 충동장애에 시달린다”며 “정신과적 증세가 심해지면 상황을 돌이킬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체중에 대한 집착·정서적 어려움 함께 고쳐야 거식증과 폭식증에서 벗어나려면 체중 회복이 가장 중요하지만 정서적 어려움에 대한 상담도 함께 받아야 합니다. 환자의 핵심 문제는 성장과정·감정조절·대인관계의 어려움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김율리 교수는 “환자 나이에 맞게 대처 방안을 익히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환자의 식사 행동을 조절해 배고픔과 배부름의 사이클을 제대로 회복하고, 생리주기가 정상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것이 1차적 목표”라고 했습니다. 체중에 무신경해지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지만 집착을 어느 정도 줄여 생활에 방해가 되거나 행동 자체를 지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화가 되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해 환자는 물론 가족의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치료에 수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반면 만성화되기 전 초기에 병원을 찾으면 입원하지 않고도 짧게는 6개월의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로도 회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족의 역할도 있습니다. 김민경 교수는 “가족들은 일반적인 다이어트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뚱뚱하다거나 너무 말랐다고 닦달해 환자를 위축되게 만드는 경향이 많다”며 “치료받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병이라는 사실을 전문가에게 교육받고 함께 치료 과정에 동참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사춘기에 거식증 같은 섭식장애가 생기면 성인보다 신체적인 타격이 큽니다. 김율리 교수는 “섭식장애가 생긴 동안 손상된 키, 골밀도, 2차 성징은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사춘기는 지적·정신사회적 성장에도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복면가왕 백세인생 VS 김기리, 허경환-신봉선도 몰라본 랩실력 “지코인줄”

    복면가왕 백세인생 VS 김기리, 허경환-신봉선도 몰라본 랩실력 “지코인줄”

    ‘복면가왕’ 백세인생과의 대결에서 패한 김기리가 주목받고 있다. 1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조PD와 인순이의 노래 ‘친구여’를 선곡해 무대에 오른 ‘나왔다고 전해라 백세인생’과 ‘아임 파인 땡큐’의 무대가 그려졌다. 전주 부분 ‘아임 파인 땡큐’는 “내가 누군지 한번 맞혀 봐”라고 랩을 시작한 뒤 본격적인 무대를 시작했다. ‘백세인생’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파인 땡큐’의 랩이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풍부한 성량으로 무대를 채운 ‘백세인생’에 대한 칭찬이 이어진 후 복면가왕 연예인 판정단 김현철은 ‘파인 땡큐’가 오직 랩만 해서 노래실력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노래는 부르지 않았던 파인 땡큐의 실력을 두고 의혹이 이어지자 복면가왕 MC 김성주는 결국 육성으로 짧게나마 노래를 들려주겠다고 제안했다. 파인 땡큐는 바이브의 목소리로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을 부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짧은 노래 소절이었지만 뛰어난 파인 땡큐의 노래 실력에 판정단의 의혹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김구라는 ‘대세 래퍼’인 블락비 지코까지 언급하며 그의 실력을 높게 샀다. 복면가왕 백세인생과 파인 땡큐는 각각 56, 43의 표를 얻어 백세인생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파인 땡큐는 비록 패했지만, 랩만으로 승부했음에도 백세인생과 크지 않은 표차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로꼬의 ‘니가 모르게’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한 파인 땡큐는 개그맨 김기리였다. 판정단에 있던 동료 개그맨 허경환과 신봉선 역시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듯 한참을 놀란 표정을 보이더니 끝내 웃음을 터트렸다. 선배 개그맨 이윤석 역시 “사람을 이렇게 속이나”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지코가 거론될 정도로 훌륭한 무대를 선보였던 김기리에 허경환은 “목소리가 비슷했다”며 얼떨떨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기리는 백세인생의 탁월한 가창력에도 표차이가 크지 않았던 점에 놀란 듯 “그런데 왜 이렇게 표 차가 안 난 거에요?”라며 놀라워했다. 복면가왕 판정단은 김기리에 “잘했으니까”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복면가왕 램프, 음악대장 잡으러온 김경호? 유영석 “진검승부 될 것”

    복면가왕 램프, 음악대장 잡으러온 김경호? 유영석 “진검승부 될 것”

    복면가왕 램프의 요정이 김경호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에서는 ‘어장관리 문어발’과 ‘램프의 요정’의 맞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복면가왕 문어발과 램프는 노라조의 ‘슈퍼맨’을 선곡해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폭발적인 무대매너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복면가왕 판정단 12명 전원이 기립해 무대를 즐겼을 정도. 이날 램프의 여성스러우면서도 파워풀한 음색에 비스트 손동운은 “램프는 누군지 다 아시겠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복면가왕 연예인 판정단 김현철은 “두 사람 모두 가수인 것 같다”면서 “특히 램프의 요정은 중음 부분에서 리미트가 정확히 걸린다. 김경호를 떠올리게 한다”고 예측했다. 유영석은 “내 추측이 맞는다면 음악대장과 진검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윤하도 “제가 존경하는 김경호 선배님 같다”고 확신했다. 복면가왕 램프에게 진 문어발는 복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문어발의 정체는 육각수의 조성환이었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채아, 재벌 2세만 만나? “오래가지 못한다” 연애스타일 고백

    한채아, 재벌 2세만 만나? “오래가지 못한다” 연애스타일 고백

    배우 한채아가 ‘아는형님’에서 연애에 관해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끈 가운데 과거 발언도 재주목 받고 있다. 한채아는 지난 2월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들을 나눴다. 이날 한채아는 “내 나이 정도 되면 다 보인다. 성격도 보이고 저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보이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도 보인다”며 연애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한채아의 친구는 “연애할 때 몰래 데이트 하는 게 불편하지 않냐”고 물었고 한채아는 “내가 불편한 것보다 상대방이 힘들어한다. 처음에는 자기도 돌아다니는 거 안 좋아한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원래 안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나 때문에 그런 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채아는 “상대도 벚꽃 구경 하고 싶고 스키장 가고 싶은데 못하니까 ‘내가 너 때문에 못갔지’ 말하더라. 미안하다”며 “그래서 만남이 오래가지 못한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 한채아는 연애와 관련된 질문에서 “연하를 사귄 적 있다. 4살 연하였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과 만남을 가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번도 없다. 스포츠스타 등 아예 공인을 만난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희철은 “주로 재벌3세랑 만나는 거 아니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는형님 한채아, 4살 연하 남자친구 언급에 강호동 “지금 사귀고 있다”

    아는형님 한채아, 4살 연하 남자친구 언급에 강호동 “지금 사귀고 있다”

    배우 한채아가 ‘아는형님’에 출연해 자신의 연애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배우 한채아가 ‘형님학교’ 전학생으로 출연해 자신과 관련된 퀴즈대결을 펼쳤다. 이날 한채아는 연애와 관련된 질문에서 “연하는 사귄 적 있다. 4살 연하였다”고 밝혔다. 그러자 강호동은 “최근이다. 아직도 사귀고 있을 것이다. 왜냐면 30세가 26세를 만나진 않는다”며 “지금 35세니까 남자친구가 31세 일 것”이라고 예리한 추측을 내놨다. 한채아는 또 “연예인과 만남을 가진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 스포츠스타 등 아예 공인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그럼 이제 연예인 만나볼래?”, “주로 재벌3세랑 만나는 거 아니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아는형님’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타뷰] 차태현 “저와 가장 많이 닮은 견우 더 늙기 전에 보고 싶었죠”

    [스타뷰] 차태현 “저와 가장 많이 닮은 견우 더 늙기 전에 보고 싶었죠”

    배우 차태현의 얼굴에선 세월의 흐름을 좀체 찾아볼 수 없다. 언제나 지금의 얼굴일 것만 같다. 그래서 깜빡 속을 수도 있는데, 벌써 데뷔 22년차다. 어느덧 마흔, 결혼한 지 10년이 됐다. 애가 셋. 그가 품고 있는 숫자들을 깨닫고 나면 그제서야 세월이 느껴진다. “총각일 때는 저만 생각하면 됐는데, 결혼하고 나이를 먹고 아이가 생기며 알게 모르게 결정에 영향을 주는 게 많아진 것 같아요. 배우로서 잘못된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결혼하고 나니 제가 하는 멜로가 관객들에게 순수하게 다가갈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그간 신경을 쓰지 않았던 가족에 대한 시나리오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과속 스캔들’부터 그런 작품이 많았죠.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도 사실 아이 때문에 한 거예요. 한동안 영화만 하다 보니 800만명이 본 작품이 있는데도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고요. 수찬이가 스무 살 될 때까지만이라도 아빠가 연예인으로서 인기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지요.” 차태현이 15년 만에 다시 ‘견우’라는 캐릭터를 말쑥하게 걸쳤다. 지난 12일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 2’를 통해서다. 2001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한류 열기를 부채질했던 ‘엽기적인 그녀’는 풋풋하던 그와 전지현을 단숨에 정점에 올려놓았다. 그녀, 전지현의 자리는 걸그룹 에프엑스의 리더이자 중화권 스타로 우뚝 선 빅토리아가 대신했다. 2편은 ‘그녀’가 돌연 속세를 떠난 뒤 우연히 재회한 첫사랑과 결혼에 이르게 된 견우의 후일담이다. 재기 감독이나 신인 감독들의 희망이라는 우스갯소리를 자주 들었던 차태현인데 이번 작품에선 ‘그해 여름’(2006) 이후 소식이 뜸했던 조근식 감독과 함께했다. 그간 곽재용 감독과 전지현이 없는 후속편은 꿈도 꾸지 않았는데, 이와 동시에 견우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견우를 오랜만에 보고 싶기도 하고, 더이상 나이가 더 들면 견우를 또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큰마음 먹고 하게 됐어요.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죠. 조 감독님도 그렇고 제작사인 신씨네도 그렇고, 그간 쌓아 온 관계라는 게 작용했다고 할까요. 어렸을 때보다 확실히 시야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예전에는 나만 좋아서 하는 게 있었다면 어느 순간부터 그런 게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지금껏 영화를 열다섯 편 정도 했는데 극장이 있는 배급사 작품은 ‘과속스캔들’ 딱 한 번이었어요. 제가 봐도 저는 희한한 배우인 것 같기도 해요.” ‘엽기적인 그녀 2’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그녀와 견우의 티격태격 알콩달콩 사랑이 양념처럼 뿌려진다. 그런데 그녀보다 견우에게 무게중심이 옮겨 간 느낌이다. 청년 백수로 지내다가 사장이 기르는 개에게 입사 원서가 선택당해 들어간 회사에서 가장으로서 삶의 무게에 고스란히 짓눌린다. 직장인의 애환을 겪어 보지 못했을 차태현은 어떻게 느꼈을까. 평탄한 아스팔트를 걸어왔을 것만 같은 그가 의외의 말을 꺼낸다. “단역 생활을 할 때 현장에서 뒤치다꺼리해야 하는 상황이 있기는 해요. 일반 사람들도 이렇게까지 하나 싶기도 했어요.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제겐 단칸방에서 살았던 정도가 고생이라고 할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초등학교 때 KBS 직원이던 아버지가 따로 하던 사업이 망해서 큰아버지 집 방 한 칸을 얻어 살았어요. 스무살 때 데뷔하고 10년 넘게 빚을 갚기도 했죠. 어떻게 보면 고생을 안 한 건 아니라 다행이에요. 그런 시절도 없었다면 몰랐을 일이 많았겠죠. 돌이켜보면 웃기는 게 집이 망해서 들어간 큰집이 강남 8학군에 있었어요. 그래서 학교도 쭉 개포동, 서초동에서 다녔고요. 아버지는 KBS에 다니고 어머니는 성우여서 겉으로 보면 어려워 보이지 않은 삶을 살았어요. 상황은 우울한데 말이죠. 그런 경험이 밝은 연기를 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전 정말 코미디를 할 수밖에 없었던 운명이었나 봐요. 주연이 되기까지 4~5년 정도 욕도 많이 먹었지만 괴롭지는 않았어요. 하나하나 올라가는 재미가 있었거든요. 오히려 주연이 되고 나니 힘든 일이 많아요. 스물다섯 즈음에 첫 주연을 했는데 제 자신도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끌어 가고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다는 게 정말 맞지 않더라고요.” 맡은 역할마다 전혀 다른 사람으로 느껴지는 배우도 있지만, 차태현은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차태현처럼 보인다. 이른바 ‘차태현화’다. 그와 가장 많이 닮아 있는 캐릭터가 바로 견우. 장점이라면 연기가 자연스럽다는 점이고, 단점이라면 비슷비슷해 보인다는 것. 필모그래피를 쭈욱 들여다보면 장기인 코미디물이 대부분이고, 일부는 순정 멜로다. 한편으로는 연기의 폭이 좁아 보이는 커리어일 수도 있는데 차태현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무한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코미디 연기가 제일 어려워요. 노력만 가지고 되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선천적인 어떤 재능이, 순발력이 있어야 하죠. 코미디 연기는 배워서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조정석이라는 배우를 봐도 그런 게 보여요. ‘관상’에서 (송)강호 형님하고 보여 준 케미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납뜩이도 그렇고.” 그렇다고 차태현이 코믹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캐릭터도 언제든 도전할 마음은 갖고 있다. “배우라면 모두 다 같은 생각일 거예요. 악역과 제가 해 온 그런 역할을 모두 잘하면 정말 좋겠죠. 다른 역할을 많이 해 보진 않았는데, 전혀 다른 나를 보여 주는 게 연기자로서 마지막 남은 숙제이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내 욕심대로 하고 싶지는 않아서 연기 변신을 위해 반드시 이걸 해야겠다는 식으로 생각한 적은 없어요. 색깔이 다른 시나리오가 오긴 와요. 마음에 드는 게 안 와서 그렇지. 들어오는 걸 보면 제가 범인이라는 걸 대번에 알아요. 그런 것을 넘어서는 작품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는 관객들이 식상해하지 않는다면 이제 그만 봤으면 하는 마음이 아니라면 죽을 때까지 끝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크게 즐길 일이 없는 요즘, 1시간이나 2시간 동안 어떤 한 사람의 연기를 보며 웃을 수 있다는 것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다는 차태현. 그래서 배우를 정말 좋은 직업으로 생각한단다. “(조)인성이, (송)중기, (이)광수 등과 함께하는 단체방이 있는데 누가 대선배님들이 대거 출연하는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예고편을 올렸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아, 정말 진정한 어벤저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나도 30년 후에 저런 작품을 꼭 해 보고 싶다고 글을 올렸더니, 애들이 저도 좋아요, 저도 끼워 줘요, 이러는 거 있죠. 그런데 제가 끼워 주긴 뭘 끼워 줄 수 있겠어요. 지들이 저를 끼워 줘야죠. 하하하.”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태후부터 먹방까지… 50여 개국 ‘NEW 콘텐츠 바다’에 빠졌다

    태후부터 먹방까지… 50여 개국 ‘NEW 콘텐츠 바다’에 빠졌다

    “3D 영화 주인공이 돼 하늘을 나는 기분이에요.”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의 한 부스. 가상현실(VR) 고글을 쓰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던 이혜린(23·여)씨는 연신 “우와” 하는 탄성을 쏟아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씨는 마치 독도 상공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독도의 자연 경관에 매료됐다. 이씨는 “고개를 아래로 향하는 순간 파도가 굽이치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듯한 기분이 들고, 고개를 들면 새파란 독도의 하늘이 바로 앞에 펼쳐져 있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씨가 접한 영상은 ‘드론프레스’가 지난해 10월 드론에 카메라 6개를 달아 독도에 가서 찍은 영상이다. 드론프레스는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은 영상과 VR을 접목해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VR 고글 쓰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독도·야구장 VR게임 개발사인 ‘앱노리’ 부스에서는 한 남성이 VR 고글을 쓰고 실감 나는 야구 게임을 즐겼다. 투수가 던진 공이 눈앞에 다가오면 게임기를 조종해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다. 또한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실제 야구장처럼 관중을 볼 수 있어 타석에 들어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콘텐츠 범주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쇼·오락 등 방송 영상 콘텐츠를 세계 여러 나라에 팔던 BCM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찾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다중채널네트워크 대세는 개인 방송 제작자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BCM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다. MCN이란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에서 인기가 높은 개인 콘텐츠 제작자를 확보해 방송사처럼 광고를 유치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신종 콘텐츠 사업을 말한다. 여러 개인 방송 채널을 운영한다고 해서 다중채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BCM에 해외 연사들을 초청해 최신 MCN을 소개하고 MCN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미 미국에선 유튜브에서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개인 콘텐츠 제작자들이 할리우드 자본으로부터 막대한 액수의 투자를 받으며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 인물이 글로젤 그린이다. 글로젤 그린은 욕조 안에서 시리얼을 타 먹고 양파를 먹는 등 ‘먹방’으로 유명해져 유튜브 구독자 400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녀를 백악관으로 초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CJ E&M이 2013년 7월부터 MCN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현재는 50여개 사업자가 있다. MCN 사업자들은 인기 높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다. 대도서관은 게임방송으로 시작해 요리, 강아지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로 월수입이 5000만원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광고회사인 넥스트라운드의 박설민 대표는 “지난해만 해도 광고주들이 MCN을 ‘마이너’하게 봤다면 올해는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MCN도 광고주들이 많이 찾는다면 더 많은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후예 열풍 비결 중 하나는 웹·모바일 부스 한 면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 송혜교 얼굴로 꾸민 KBS미디어는 유독 북적였다. 중국, 중동 등에서 온 여성들은 배우 송중기 사진 앞에서 앞다퉈 사진을 찍었다. 이번 BCM은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 바이어들이 크게 늘어났다. 태양의 후예 판권은 모두 34개국에 판매됐다. 이스라엘 등은 TV 방송국에서 사 갔지만 영국, 프랑스, 핀란드, 터키 등 유럽 국가들은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서비스(OTT)로 판권을 샀다. 중국 시청자들이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를 통해 태양의 후예를 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겅샤오화 아이치이 부사장은 “현재 젊은이들에게 TV는 전시품 정도로 여겨질 것”이라며 “태양의 후예를 방영하기 전에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 많았는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했고, 입소문이 나는 것도 SNS를 통해서였다. (태양의 후예 열풍은) 모바일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치이는 지난해부터 인터넷을 통한 ‘웹 예능’을 선도하고 있다. TV에서는 하기 힘든 생방송을 다양하게 진행한다든가 TV 예능보다 훨씬 다양한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와 바로 소통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받다 보니 TV 프로그램보다 시청자들이 느끼는 재미는 배가되고 참여 비중도 높다. 겅샤오화 부사장은 “태양의 후예가 종영됐지만 이것은 출발에 불과하다”며 “웹에서 방영하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바로 피드백을 받고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개선해 다시 프로그램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CM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 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포럼과 아카데미도 함께 열렸다. 아시아차세대콘텐츠포럼에서는 주요 국가 드라마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안, 아시아 드라마 국제 공동 제작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전문가들 “국제 공동 제작으로 돌파구 찾아야” 전문가들은 국제 공동 제작으로 방송 콘텐츠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동렬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그동안 일본의 경우 정치, 외교적 문제로 한류 열풍이 식어 버렸고 중국 시장은 불법 다운로드 문제 등이 어려움이었다”며 “태양의 후예 성공을 계기로 중국 등 외국 제작사와 제작 능력 및 자금 능력 시장이 공유돼 실질적인 소득 배분을 통한 시장 공유 단계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샤오강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 회장은 “중국을 돈 버는 나라로 생각해 매년 연예인, 감독이 요구하는 비용이 올라간다”며 “(한국 제작사들이)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는지보다 서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공유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종상 BCM 집행위원장은 “BCM 첫 회에는 18개국, 200여개 업체에서 400명이 참가해 750만 달러의 콘텐츠 수출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는 50여개국 900여개 업체에서 2500명이 참가해 1억 달러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슬로건이 ‘뉴 콘텐츠, 뉴 네트워크’인 만큼 BCM이 모바일, MCN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 선도적인 네트워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혜자·혜리·백종원… 오늘 점심 누구랑 먹을까

    김혜자·혜리·백종원… 오늘 점심 누구랑 먹을까

    싸구려 공식 깨고 어엿한 한 끼 식사 혼밥족 늘면서 새로운 식문화 정착 “횐님(회원님)들 오늘 금성상회(GS25를 지칭하는 네티즌들만의 별칭)에 들러 신상(새로운) 도시락 좀 털어봤습니다.” 네티즌 용어로 가득하지만 최근 인터텟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글이다. 급식이 없던 학창시절, 집에서 싸온 코끼리 보온도시락에 따끈하게 담긴 음식 혹은 소풍날 특식 정도가 과거 도시락이었다면, 요즘 도시락은 시대를 반영한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잡았다. 편의점은 현재 도시락의 부흥기를 일으킨 1등 공신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13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매출 순위에서 도시락이 처음으로 주류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2014년 CU 매출 1~3위는 카스 1.6ℓ 패트병, 참이슬 360㎖병, 바나나우유 순이었다. 지난해 매출 1~3위는 참이슬 360㎖병, 카스 1.6ℓ패트병, 바나나우유였다. 올해 1분기에는 순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올해 1분기 매출 1위는 백종원한판도시락, 2위는 참이슬 360㎖병, 3위는 백종원매콤불고기정식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편의점 매출 지도까지 바꾼 도시락의 힘은 생활습관 변화, 1인 가구의 증가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훈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요즘 ‘혼술’(혼자 술 마시는 일)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혼자 빨리 도시락을 먹은 뒤 자기계발을 위한 강의를 듣거나 운동하는 일이 많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편의점 도시락이 입소문을 타면서 편의점 도시락이 주목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얻게 된 데는 과거와 달리 고급화됐기 때문이다. 편의점에 도시락이 등장한 2009년 당시 2000원 초중반 가격대에 소불고기, 제육볶음, 한입돈가스 등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단품 메뉴 위주 상품들이 판매됐다. 인지도도 낮아 도시락은 간편식품 전체 매출에서 약 10% 비중을 차지할 뿐이었다. ‘편의점 도시락=싸구려’라는 공식이 깨지기 시작한 시점은 2012년 8월 CU에서 ‘더블빅(BIG)도시락’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가격인 3600원에 판매하면서부터다. 제육볶음, 소시지 등 7가지 반찬이 들어간 이 제품은 편의점 도시락이 3000원대를 넘을 수 없다는 상식을 깬 상품이다. 이를 기점으로 편의점 도시락의 무한 경쟁이 시작됐다. 부흥기를 이끈 건 연예인의 이름을 딴 도시락이다. GS25에서는 일찌감치 2010년 배우 김혜자의 이름을 딴 ‘김혜자 도시락’을 출시했지만 큰 재미를 보진 못했다. GS리테일은 2013년 1월 식품연구소 조직을 구성하고 먹거리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김혜자 도시락이 업그레이드됐다. 또 네티즌들이 저렴한 가격에 양이 많다는 이유로 ‘마더 혜레사’라는 별명을 붙이면서 편의점 도시락이 유명세를 얻게 됐다. 이어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 아이돌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를 모델로 한 ‘혜리 7찬 도시락’을 출시하며 편의점 도시락 경쟁에 가세했다. 혜리 도시락은 출시 후 1년간 1200만개나 팔렸다. CU에서는 지난해 12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의 협업으로 ‘백종원도시락’을 출시했다. 현재 편의점 도시락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 상상하기 어려웠던 국물이 들어간 도시락이 요즘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지난 1월 세븐일레븐이 김치찌개 도시락을 첫 출시한 데 이어 GS25는 김혜자부대찌개정식도시락, CU는 순대국밥 정식을 각각 출시했다. 또 CU는 ‘건강도시락’과 함께 집에서 약간의 조리가 필요한 도시락도 준비 중이다. 예컨대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 닭가슴살이나 야채 샐러드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이다. 김 팀장은 “연구 중이긴 한데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소비자의 몸 상태가 다양하다 보니 이런 요구 조건을 맞춘 도시락을 만들기가 까다로운 편”이라고 말했다. GS25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할 수 있는 도시락 개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호승 GS리테일 편의점도시락 MD(상품기획자)는 “지난해 여름 인기를 끌었던 통장어 덮밥을 올여름에도 출시하고 프리미엄 도시락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장어덮밥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편의점 도시락이 고급화되자 도시락과 거리가 멀었던 중장년층도 편의점 도시락을 찾고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락 연령별 구매 비중은 20대 31.1%, 30대 27.5%로 절반 이상을 20~30대가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50대 이상 비중도 12.5%로 늘어나는 등 중장년층의 구매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또 편의점 도시락의 품질이 좋아지면서 어엿한 한 끼 식사라는 인식도 자리잡았다. 지난해 CU 도시락 시간대별 구매 비중을 보면 점심시간대(오전 10시~오후 1시)의 비중이 24.1%로 가장 높다. 이어 야간시간대(오후 10시~오전 1시)와 저녁시간대(오후 6시~9시) 매출 비중이 각각 19.8%, 18.6%로 점심시간대 다음으로 높았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저녁을 때우면서도 한 끼 식사로 영양이 충분한 편의점 도시락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편의점 도시락의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도 크다. 지난해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3000억원 정도로 올해는 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편의점과 도시락이 전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일본에서 편의점 전체 매출의 37%는 도시락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그 비중이 10%에 불과하다. 김 팀장은 “일본과 비교해볼 때 도시락 매출 비중이 20% 포인트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는 기존 도시락업체에 자극을 주고 있다. 도시락 프랜차이즈업체 1위 한솥도시락은 식재료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형마트의 원산지 실명제처럼 도시락에 들어간 재료가 어느 지역의 어느 생산자가 만든 것인지 표기하는 ‘식자재 실명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또 한솥도시락은 즉석에서 만드는 따끈한 도시락이라는 특징을 계속 유지해 현재 점포 수를 670여개에서 2020년 100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프리미엄급 도시락도 고가 도시락 영역에서 위치를 다져가고 있다. 2010년 6월 사업을 시작한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인 본도시락은 2013년 매장 수 160개, 매출 215억원에서 지난해 194개, 247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고 향토 조리법을 도입해 고가의 집밥을 구현하는 게 강점이다. 본도시락의 대표 메뉴인 ‘명품 한정식 도시락’은 곤드레밥, 삼채샐러드, 갈비구이, 궁중잡채, 국, 한식 반찬, 아이스 홍시 등이 들어갔다. 가격은 1만 9900원으로 식당에서 사먹는 한 끼 식사보다도 비싸지만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는 게 본도시락 측의 설명이다. 대형 유통업체도 도시락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지난달 13일 제품 생산 후 최대 1년까지 유통 가능한 ‘냉동 도시락’을 새롭게 선보였다. 함박스테이크 야채볶음밥, 치킨가라아게 야채볶음밥, 새우튀김 소불고기볶음밥 3종으로 판매 가격은 각각 2990원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8일 미아점에 반찬·도시락 카페 ‘마스터키친’을 개점했다. 마스터키친은 고객이 반찬을 구매한 뒤 도시락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가격은 6000원대다. 세계 도시락 시장의 중심인 일본의 최대 도시락 브랜드 호토모토 도시락은 최근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가맹점 사업을 시작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와디즈, 국내 최초 크라우드펀딩 예능 ‘투자자들’ 진행

    와디즈, 국내 최초 크라우드펀딩 예능 ‘투자자들’ 진행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와디즈가 방송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소개하고 투자자들도 모집한다.  와디즈는 15일부터 방영되는 새 프로그램 ‘크라우드펀딩쇼 투자자들’(SBS)을 제작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이 투자자가 돼 투자 아이템을 찾고 와디즈에서 투자 유치를 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출연진은 두 명씩 팀이 되어 자동차 관련 기업의 아이템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시청자들도 방송에 나오는 회사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스타트업 기업 소개와 심사위원 평가에 그치던 기존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시청자가 직접 원하는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 있다”면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크라우드펀딩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쇼 투자자들’은 15일부터 8주간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SBS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방송에서 소개될 20개의 기업은 와디즈 홈페이지(www.wadiz.kr) ‘투자자들’ 전용 페이지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SSEN초점] 안중근에 ‘긴또깡?’ 논란... 설현 지민을 위한 변명

    [SSEN초점] 안중근에 ‘긴또깡?’ 논란... 설현 지민을 위한 변명

    걸그룹 AOA 멤버 지민과 설현이 안중근 의사를 향해 “긴도깡?” “도요토미 히데요시”라고 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민 설현은 지난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 AOA’에서 위인들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히는 게임에 임했다. 두 사람은 이순신, 신사임당, 김구 등의 이름을 맞힌 뒤 안중근 의사의 사진 앞에서 난관에 부딪혔다. 지민은 “안창호 선생님?”이라고 말했고 제작진은 “이토 히로부미”를 힌트로 제시했다. 이에 지민은 “긴또깡?”이라고 답했다. 긴또깡은 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으로 과거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긴또깡’이라는 이름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검색을 시작한 설현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라고 말하더니 결국 안중근 의사라는 답을 찾아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며 한류스타인 설현 지민의 역사 인식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설현과 지민은 12일 각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해서 진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설현과 지민이 민족의 영웅을 의도치 않게 희화화 한 것은 분명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었으나, 그들을 이해할 만한 여지는 있다. 첫째로 해당 상황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의 ‘스피드 퀴즈’였다. 리얼리티 예능이기 때문에 진지하지 않은, 편안하고 헝클어진 모습으로 방송에 임했을 것이다. 또한 긴박한 상황에서는 당연히 아는 단어도 머릿속을 맴돌 뿐 쉽게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처음에 지민이 “안창호”라고 했을 때 안중근 의사를 떠올렸지만 실수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어진 “긴또깡?”이라는 답은 대본이거나, 웃기기 위한 과욕이다. ‘긴또깡’이라는 말을 유행시킨 ‘야인시대’는 무려 14년 전인 지난 2002년 방영된 드라마로 1991년생인 지민이 해당 단어를 기억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에 해당 발언이 제작진의 ‘대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작진의 잘못을 간과할 수 없다. 안중근 의사를 알아보지 못하며 ‘긴또깡?’이라는 결례를 범하는 설현 지민의 모습을 재미있다며 공개한 제작진도 책임을 피할 순 없는 것. 이와 관련 13일 제작진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와 관련된 부분이어서 제작진이 더 신중하게 제작을 했어야 했는데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를 전했다. 어떠한 변명도 곱게 들릴수는 없지만, 걸그룹 등 연예인 지망생들이 10대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며 역사 교육을 제대로 받을 기회가 없다는 안타까운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AOA는 오는 16일 네번째 미니앨범 ‘굿 럭(Good Luck)’의 발표를 앞두고 있다. 설현과 지민, 제작진의 발 빠른 사과가 논란을 종식시키고 새 앨범 활동에 대한 지장을 최소화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AOA 설현 지민, 안중근 의사에 “긴또깡” SNS에 공식 사과[전문]

    AOA 설현 지민, 안중근 의사에 “긴또깡” SNS에 공식 사과[전문]

    걸그룹 AOA 멤버 설현과 지민이 역사 퀴즈 발언 논란과 관련 공식 사과했다. 12일 설현과 지민은 각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설현은 “역사에 대한 저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해서 진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고, 또 불편을 느꼈을 분들에게 마음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지민도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심지어 가벼운 태도로 방송에 임하여 많은 분들께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다”며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는 연예인으로서 오히려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민과 설현은 온스타일 ‘채널 AOA’ 방송에서 위인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추는 문제를 풀게 됐다. 이때 설현과 지민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 앞에서 망설이는 등 어리둥절해 했고, “긴또깡?”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하 AOA 설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AOA 설현입니다. 지난 5월 3일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채널AOA 프로그램에서 역사에 대한 저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해서 진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고, 또 불편을 느꼈을 분들에게 마음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게 보내주신 말씀들을 마음에 잘 새겨놓고 앞으로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하 AOA 지민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AOA 지민 입니다. 저는 지난 5월 3일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채널aoa 프로그램에서 역사퀴즈 코너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심지어 가벼운 태도로 방송에 임하여 많은 분들께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는 연예인으로서 오히려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어떠한 변명도 저의 잘못을 덮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말씀 드리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연예인으로서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가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딴따라’ 강민혁-엘조-공명-이태선, 역경 뚫은 첫 데뷔무대 ‘뭉클’

    ‘딴따라’ 강민혁-엘조-공명-이태선, 역경 뚫은 첫 데뷔무대 ‘뭉클’

    딴따라 밴드가 성공적인 첫 데뷔무대를 가지며 ‘간절하면 하늘도 돕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 제작 웰메이드 예당, 재미난 프로젝트) 7회는 딴따라밴드 조하늘(강민혁 분) 서재훈(엘조 분) 카일(공명 분) 나연수(이태선 분)의 감동적인 첫 데뷔무대가 그려졌다. 앞서 케이탑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준석(전노민 분)은 “방송국에 딴따라 밴드를 출연시킬 경우 케이탑 소속 가수를 출연시키지 않겠다”며 횡포를 부렸다. 이로 인해 신석호(지성 분)가 무릎까지 꿇어가며 얻어낸 딴따라 밴드의 오프닝 무대 출연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고, 첫 데뷔 무대는 좌절되는 듯 했다. 그러나 예능국장(권해효 분)은 케이탑 대표 이준석을 방송국으로 불러내 “딴따라 밴드를 무대에 세우겠다. 앞으로 케이탑 소속 연예인 출연을 받지 않겠다“며 정면으로 맞섰다. 권력을 앞세워 갑질을 하려던 이준석이 예상치 못한 예능 국장의 등장으로 크게 한방 맞은 것. 갑의 횡포에 정정당당하게 맞서는 예능국장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시원한 사이다와 함께 통쾌함을 선사했다. 예능국장의 깨어있는 행동으로 딴따라 밴드는 우여곡절 끝에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 오프닝 무대에 서게 된다. 방송출연 소식에 딴따라 밴드는 다 함께 함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서로를 부등켜 안고 좋아하는 모습에서 이들이 얼마나 무대를 간절히 원했는지 고스란히 느끼게 해 뭉클하게 했다. 방송출연을 앞둔 딴따라 밴드는 턱시도에 엣지 있는 나비 넥타이로 한껏 멋을 낸 정장모습으로 단숨에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석호는 대기실에 모여 ”대기실이 우리집 안방이 되는 그 날까지 오늘 다 보여줘야 돼. 하나도 빠짐없이 딴따라 밴드의 매력과 실력을 다 쏟아낸다“라고 외치며 진심 어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하늘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함께 딴따라 밴드의 첫 데뷔곡 ‘I See you’가 무대 위에 울려 퍼졌다. 하늘은 좌절을 딛고 선 무대에서 감격에 겨운 듯 진정 어린 목소리로 무대를 장악했고, 곡의 클라이 막스 부분에서는 벚꽃 잎이 무대위로 흩날리며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아울러, 딴따라 밴드의 공연 모습은 속도감 있는 영상으로 담기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갖은 역경을 뚫고 가까스로 첫 데뷔무대에 선 딴따라 밴드의 간절함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최고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한편, 석호-그린(혜리 분)-민주(채정안 분)은 딴따라 밴드의 첫 데뷔 무대를 울컥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행방불명 됐던 석호부터 케이탑의 횡포까지 어려웠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딴따라 밴드는 간절히 바라던 꿈에 한 발짝 다가갔을 때 느낄 수 있는 희열을 환기시키며 시청자들의 심장도 뛰게 했다. 앞으로 펼쳐질 또 다른 고난들과 이를 극복해 갈 이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한편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석호(지성 분)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오늘(12일) 밤 10시 8회가 방송된다. 사진= SBS ‘딴따라’ 방송화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버이연합, 유병재 이어 이상훈 고소 “엄청난 충격+명예 심각한 타격”

    어버이연합, 유병재 이어 이상훈 고소 “엄청난 충격+명예 심각한 타격”

    극우 보수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이 방송인 유병재를 고소한 데 이어 12일 개그맨 이상훈을 고소했다. 어버이연합 측은 이날 ‘큰 영향력 지닌 연예인으로서 어버이연합에 대한 공연한 모독’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이상훈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어버이연합은 보도자료에서 “이상훈은 지난 5월 8일 방영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어버이연합의 명예를 훼손하는 대사를 했다”면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방송으로 인해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어버이연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됨으로써 6.25참전세대인 어버이연합 회원들의 명예가 심각한 타격을 입은데 대하여 부득이 대응에 나서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어버이연합에 대한 일각의 비판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 대립 과정에서 나온 것일 뿐, 어버이연합은 전 국민적인 지탄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피고소인(이상훈)은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지닌 연예인으로서 어떤 사안에 대해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가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어버이연합에 대한 공연한 모독과 조롱으로 어버이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특정 다수에게 확산시킴으로써 어버이날을 맞은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모멸감을 주고 단체의 명예에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취업·입학 앞두고… ‘故 내 계정’ 명복 빕니다

    결혼·취업·입학 앞두고… ‘故 내 계정’ 명복 빕니다

    30만~300만원 수수료 받고 온라인 떠도는 글·사진 삭제 新직종 부상… 20여곳 영업 서울 신촌의 한 대학을 졸업한 취업 준비생 A(26)씨는 남들과 스펙이 비슷한데 계속해서 최종 면접에서 떨어지자 온라인에 자신이 남긴 다수의 정치적 성향 글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A씨는 자신이 썼던 글을 찾아 지워 보려 했으나 워낙 다양한 게시판에 많은 글과 댓글을 남긴 데다 이미 탈퇴한 사이트까지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A씨는 디지털 장의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자신을 대신해 게시물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B연예기획사는 소속 연예인이 방송에 계속해서 섭외되지 않는 이유가 온라인에 떠돌아다니는 악성 댓글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떠돌아다니는 것을 보다 못한 B사는 디지털 장의사 업체에 악성 댓글을 대신 지워 달라고 의뢰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다음달부터 자기 게시물에 한정된 ‘잊혀질 권리’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디지털 장의사’ 업체들이 성행하고 있다. 곧 관련 민간 자격증까지 생길 예정이다. 디지털 장의사란 이용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온라인에 떠돌아다니는 원치 않는 정보를 온라인 게시판 담당자 등에게 요청해 삭제해 주는 사람 또는 업체를 말한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5년 내 부상할 새로운 직업 37개 중 하나로 디지털 장의사를 꼽기도 했다. 방통위는 잊혀질 권리 가이드라인이 의결된 이후 2곳의 민간 협회 측에서 요구한 디지털 장의사 자격증 등록을 최근 승인했다. 현행 자격기본법상 민간 자격증은 국가 자격증과 겹치지 않고 생명·안전 및 국방과 관련된 분야 등이 아니면 모두 등록할 수 있다. 국내에서 디지털 장의사를 하고 있는 업체는 20여곳으로 삭제하는 양에 따라 30만~300만원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장의사 업체인 산타크루즈컴퍼니 관계자는 “과거 따돌림을 당했던 기록이라든가 휴대전화 분실로 옛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이 유출된 경우 등 삭제 요청 이유도 다양하다”며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부터 취업 준비생, 연예인까지 주로 10~30대가 고객이며 잊혀질 권리가 공론화되면서 하루 20~30건의 문의가 온다”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정운호, 李씨와 주 2~3회 법조 인사 만나”

    [단독] “정운호, 李씨와 주 2~3회 법조 인사 만나”

    “정운호씨와 이○○씨는 일주일에 두세 번은 법조인들이나 정치인들을 데리고 이 레스토랑에 왔습니다.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 변호사 역시 단골이었죠. 20명이 들어가는 룸이 종종 꽉 찰 정도였습니다.”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법조계 브로커 이모(56)씨가 서울 강남에서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법조계와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다. 2014년 3월 해당 레스토랑이 문을 열 때부터 메인 셰프로 일한 A씨는 10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정 대표가 한 달에 4~5차례씩은 저녁 식사를 하러 들렀고, 이씨도 지인들을 데리고 일주일에 2~3차례 레스토랑을 찾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한식 셰프인 A씨는 손님을 직접 맞이하고 음식을 소개하는 등 사실상 지배인 역할을 하면서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 있었다. 해당 레스토랑은 이씨의 여동생이 지난해 8월까지 운영하다 현재는 주인이 바뀌었고, A씨도 다른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다. A씨가 기억하는 정 대표와 이씨는 ‘친형제나 다름없는 각별한 사이’였다. 그는 “이씨가 나이가 더 많긴 하지만 서로 ‘회장’이라고 부르며 수시로 술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A씨는 이 레스토랑이 사실상 정 회장의 ‘로비’를 위한 공간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씨의 동생 소유였기 때문에 정 대표와 이씨를 위한 별도의 룸이 따로 있었다”면서 “레스토랑이 처음에는 일식 전문점으로 시작했다가 2014년 7월 이후 한식으로 주 요리를 바꾼 것도 정 회장이 한식을 선호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특히 이곳에서 두 사람이 법조계와 정계, 연예계 인사들과 수시로 모임을 가졌다고 기억했다.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인사는 정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돼 이날 검찰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검사장 출신 H 변호사다. A씨는 “H 변호사는 법조인 중에서도 유독 자주 레스토랑을 찾았다”면서 “나중에는 나를 포함해 직원들과 안부를 주고받을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A씨는 “20명까지 들어가는 룸이 정 대표와 이씨, 나머지 법조인들로 가득 찼던 적이 많다”고 기억했다. 정 대표가 평소 법조계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교류했다는 얘기다. 이어 “때로는 룸으로 (연예기획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 등이 부른 여성 연예인들이 들어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을 준비하던 올해 3월 한 지방법원의 부장판사에게 구명 로비를 벌였다고 알려진 성형외과 의사 L씨의 이름도 거론됐다. A씨는 “L씨의 경우 한 달에 2~3차례 레스토랑을 찾았고 정 대표나 이씨와 한자리에 있었던 적도 있다”고 전했다. 정 대표로부터 군대 매점에 화장품을 납품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브로커 한모(58)씨에 대해서는 “한씨가 방위산업 쪽에 관심을 갖고 평소 일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가게에서 자주 들었다”고 말했다. 이 레스토랑의 현 주인은 “인수한 뒤에는 정 대표나 이씨 등을 만난 적이 없고 기존 손님들과 무관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독] “정운호, 브로커 李씨와 주 2~3회 법조 인사 만났다”

    [단독] “정운호, 브로커 李씨와 주 2~3회 법조 인사 만났다”

    “20명 룸 꽉 차…검사장 출신 변호사 단골” “정운호씨와 이○○씨는 일주일에 두세 번은 법조인들이나 정치인들을 데리고 이 레스토랑에 왔습니다.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 변호사 역시 단골이었죠. 20명이 들어가는 룸이 종종 꽉 찰 정도였습니다.”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법조계 브로커 이모(56)씨가 서울 강남에서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법조계와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다. 2014년 3월 해당 레스토랑이 문을 열 때부터 메인 셰프로 일한 A씨는 10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정 대표가 한 달에 4~5차례씩은 저녁 식사를 하러 들렀고, 이씨도 지인들을 데리고 일주일에 2~3차례 레스토랑을 찾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한식 셰프인 A씨는 손님을 직접 맞이하고 음식을 소개하는 등 사실상 지배인 역할을 하면서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 있었다. 해당 레스토랑은 이씨의 여동생이 지난해 8월까지 운영하다 현재는 주인이 바뀌었고, A씨도 다른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다. A씨가 기억하는 정 대표와 이씨는 ‘친형제나 다름없는 각별한 사이’였다. 그는 “이씨가 나이가 더 많긴 하지만 서로 ‘회장’이라고 부르며 수시로 술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A씨는 이 레스토랑이 사실상 정 회장의 ‘로비’를 위한 공간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씨의 동생 소유였기 때문에 정 대표와 이씨를 위한 별도의 룸이 따로 있었다”면서 “레스토랑이 처음에는 일식 전문점으로 시작했다가 2014년 7월 이후 한식으로 주 요리를 바꾼 것도 정 회장이 한식을 선호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특히 이곳에서 두 사람이 법조계와 정계, 연예계 인사들과 수시로 모임을 가졌다고 기억했다.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인사는 정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돼 이날 검찰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검사장 출신 H 변호사다. A씨는 “H 변호사는 법조인 중에서도 유독 자주 레스토랑을 찾았다”면서 “나중에는 나를 포함해 직원들과 안부를 주고받을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A씨는 “20명까지 들어가는 룸이 정 대표와 이씨, 나머지 법조인들로 가득 찼던 적이 많다”고 기억했다. 정 대표가 평소 법조계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교류했다는 얘기다. 이어 “때로는 룸으로 (연예기획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 등이 부른 여성 연예인들이 들어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을 준비하던 올해 3월 한 지방법원의 부장판사에게 구명 로비를 벌였다고 알려진 성형외과 의사 L씨의 이름도 거론됐다. A씨는 “L씨의 경우 한 달에 2~3차례 레스토랑을 찾았고 정 대표나 이씨와 한자리에 있었던 적도 있다”고 전했다. 정 대표로부터 군대 매점에 화장품을 납품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브로커 한모(58)씨에 대해서는 “한씨가 방위산업 쪽에 관심을 갖고 평소 일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가게에서 자주 들었다”고 말했다. 이 레스토랑의 현 주인은 “인수한 뒤에는 정 대표나 이씨 등을 만난 적이 없고 기존 손님들과 무관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매일 매일 기다려’ 100만뷰 돌파 ‘복면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 하현우(?) 파워

    ‘매일 매일 기다려’ 100만뷰 돌파 ‘복면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 하현우(?) 파워

    국카스텐 하현우로 추정되고 있는 ‘복면가왕’의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결승곡 ‘매일 매일 기다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부른 ‘매일 매일 기다려’가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다. 9일 오후 17시 30분 기준 네이버 TV캐스트에 게재된 ‘복면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매일 매일 기다려’ 무대 영상은 1,127,977뷰를 기록 중이다. 복면가왕 음악대장은 지난 8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티삼스의 ‘매일 매일 기다려’를 열창해 연예인 판정단을 비롯, 일반인 판정단으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 냈다. 음악대장은 신비로운 원더우먼 가면을 쓰고 가왕 자리에 도전한 가수 양파도 꺾고 8연승을 성공했다. 음악대장은 엄청난 고음을 내지르며 또 한 번 소름돋는 무대를 선보였다. ‘복면가왕’ 연예인 판정단 유영석은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무대를 본 뒤 “개인적으로 소원 성취를 해줬다. 우리 시대에는 ‘매일 매일 기다려’가 ‘쉬즈 곤’(She‘s gone) 같은 것이었다. 좋은 음악인데도 리메이크를 안 했다. 어려워서 못 했던 것”이라며 “상상 속에서 어쩌면 이 노래를 음악대장이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전주가 나오는 순간 소름이 끼치더라. 혼자 노래했음에도 불구하고 폭주하는 기차 같은 느낌이었다. 고맙다”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볼륨을 높여요 조윤희 DJ “유인나와 비교하면 한없이 부족” 첫 게스트는?

    볼륨을 높여요 조윤희 DJ “유인나와 비교하면 한없이 부족” 첫 게스트는?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가 9일 첫 전파를 탄다. 배우 조윤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COOL FM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 기자간담회에서 “한없이 부족하지만, 저만의 개성대로 편안하고 밝게 잘 해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처음엔 실감이 안 났다”고 말문을 연 조윤희는 “라디오DJ는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직업인데 나한테 이런 기회가 와 기쁘다. 평소 목소리가 좋다거나 말을 조리 있게 잘한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임 DJ 유인나에 대해 “당연히 부담감은 있다. 유인나와 날 비교하면 한없이 부족하다. 근데 나만의 개성대로 편안하고 밝게 진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또 조윤희는 애칭에 대해 “DJ 제의 받고 하겠다고 한 지가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 애칭은 생각한 적 없는데 청취자들이 목소리를 들으시면서 애칭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좋은 애칭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9일 오후 8시 첫 전파를 탈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는 지난 1995년 시작된 이후 이본, 최강희, 메이비, 나르샤, 유인나 등 인기 여성 연예인들이 DJ 자리를 맡아 지난 21년간 진행해왔다. 새 DJ 조윤희는 유인나에 이어 7번째 ‘볼륨DJ’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를 방문할 첫 손님은 최근 tvN 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유준상이다. 조윤희는 2002년 SBS TV 시트콤 ‘오렌지’로 데뷔했으며, 화제작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언니 한번 믿어봐… 떴다, 쇼퍼테인먼트

    언니 한번 믿어봐… 떴다, 쇼퍼테인먼트

    연예인·방송인이 진행하는 홈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서 그들의 화려한 입담을 즐기며 쇼핑도 하고 생활 정보도 얻는 재미가 쏠쏠하다. 홈쇼핑사가 유명인들을 기용하는 이유는 유명인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과 매출이 다른 프로그램보다 20% 이상 높기 때문이다. 8일 장규훈 GS홈쇼핑 편성전략팀장은 “유명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거는 만큼 이미지에 맞는 상품을 깐깐하게 고르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생하게 설명하는 등 고객과 신뢰를 쌓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홈쇼핑에 출연하는 유명인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아무 상품이나 판매하지 않는다는 게 각 홈쇼핑사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이런 유명인들의 홈쇼핑 프로그램을 볼 때 각 사의 특징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면 품질 좋은 상품을 재미있게 구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GS홈쇼핑은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유명인들을 섭외해 프로그램을 맡기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CJ오쇼핑의 간판이었던 방송인 왕영은씨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왕씨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20분부터 2시간 동안 ‘왕영은의 톡톡톡’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판매하는 상품은 주방, 생활, 이·미용, 패션잡화 등이다. 프로그램의 특징은 왕씨가 상품 개발 과정 전반에 적극 개입하고 사용해 보고 검증한 제품만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개그맨 문천식씨는 2011년 3월부터 GS홈쇼핑과 인연을 맺고 5년 넘게 식품, 주방용품, 생활가전 등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문씨의 강점은 친근함이다. 여성 고객이 많은 홈쇼핑의 특징을 살려 누님 혹은 어머님 등의 호칭을 사용해 가며 재미있게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 최초로 2012년 5월 보험설계사 자격증도 획득해 보험 판매 방송까지 진행했다. 방송인 김새롬씨는 2010년부터 토요일 오후 10시 30분부터 방송되는 ‘쇼미더트렌드’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평소 옷 잘입는 연예인으로 유명한 만큼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소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실시간 들어오는 고객들의 패션에 대한 고민이나 궁금증도 해소해 주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간판스타는 KBS 아나운서 출신인 이지연씨다. 이상벽 전 아나운서의 판박이 딸로도 유명한 이씨는 지난해 6월 6일 ‘이지연의 쇼핑메이트’라는 이름으로 매주 토요일 프라임 시간대인 오전 8시 25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씨가 판매하는 상품은 생활·주방용품·인테리어 분야다. 이씨의 강점은 주부로서 본인이 실제로 상품을 사용해 본 후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30~40대 주부들의 반응이 좋다는 점이다. 실제 이씨는 첫 방송에서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와 삼성 세탁기를 판매하면서 본인의 체험기를 전했다. 그가 자녀들의 운동회에 가서 직접 선스틱을 사용하고 후기를 얘기하는가 하면 삼성디지털프라자 대리점을 방문해 최신 상품들을 확인하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롯데홈쇼핑의 얼굴은 방송인 최유라씨다. 최씨는 2009년 9월부터 주방, 리빙 전문 프로그램 ‘최유라 쇼’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메인 시간대인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토요일 오전 8시 15분에 각각 시작해 2시간씩 주 2회 방송하고 있다. 최씨는 시장 조사부터 상품 기획, 마케팅, 방송 연출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고가의 프리미엄급 백화점 상품도 가져와 판매하는 게 최씨의 강점이다. 지난해 롯데홈쇼핑과 최씨가 기획한 독일 OBB사의 노던구스는 기존 홈쇼핑에서 판매하기 어려운 100만원이 넘는 고가 상품임에도 6회 방송에 110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특히 주부 살림꾼으로 유명한 최씨가 주부의 입장에서 살림 노하우는 물론 각종 요리 레시피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매출이 하락한 CJ오쇼핑의 구원투수는 방송인 최화정씨다. 그는 지난달 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부터 2시간 동안 ‘최화정 쇼’를 진행하고 있다. 최씨는 TV 요리 프로그램에서 메인 MC로 활약하고 요리책을 두 권이나 낼 정도로 살림에 일가견이 있다는 점에서 CJ오쇼핑이 공들여 섭외한 인물이다. 최화정 쇼는 30~50대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주방, 가전, 침구 등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아이템들을 소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첫 방송 때 판매한 덴비 헤리티지 6인조 풀세트와 렉켄 메탈릭 튜블러 솔 스니커스, 3M 막대 걸레를 모두 합쳐 25억원어치 이상 팔았다. 이어 27일에는 여주공방 유기세트와 가에따노 진주목걸이를 2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최씨가 첫 방송을 시작한 4월 한 달 판매한 액수만 68억원으로 다른 홈쇼핑 경쟁 프로그램과 비교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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