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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킨케어 ‘데시엠’ 창업자 쫓겨난 이유, SNS 농단과 오락가락 인사

    스킨케어 ‘데시엠’ 창업자 쫓겨난 이유, SNS 농단과 오락가락 인사

    캐나다 스킨케어 브랜드 ‘데시엠’을 창업한 브랜던 트루와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려 앞날이 보이지 않아 폐업한다고 공표해 업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그는 “데시엠의 거의 모두가 금융범죄를 포함해 대형 범죄 행위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증거나 정황을 열거하지 않았다. 그는 또 부하 직원을 재채용했다가 두달도 안돼 해고하는 등 인사도 엉망으로 했다. 결국 온타리오주 최고법원은 전날 명품 브랜드 에스티 로더와 데시엠 소액주주들이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12일 트루와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직위를 박탈하고 잠정적으로 니콜라 킬너로 교체하라고 판결했다. 마이클 페니 판사는 “이 업체를 보호하려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나아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로 하여금 트루와의 범죄 주장을 조사하도록 해달라는 에스티 로더의 요청도 받아들였다. 이번 판결에 따라 그는 이사회 의장 직위도 잃어 직원들을 고용하거나 해고하지 못하며 회사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성명을 올려놓을 수도 없게 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디 오디너리(The Ordinary)’란 스킨케어 화장품 제품 라인으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2013년 토론토에서 창업했으며 주로 피부와 모발을 보호하는 제품에 집중하는 “평범하지 않은 뷰티 컴퍼니”를 표방했다. 이 브랜드의 몇개 제품은 몇 달러의 싼 값에 내놓아 소비자들에게 컬트 현상과 같은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최근 몇년 동안 가장 혁신적인 스킨케어 브랜드로 여겨졌다. 수많은 뷰티 관련 상을 수상했고 급기야 에스티 로더가 지난해 일부 지분을 사들였다. 미국과 영국, 호주, 한국에도 점포를 열 정도로 성장해 올해 매출이 3억달러로 예상됐다. 카니예 웨스트의 아내이며 연예인인 킴 카다시안도 디 오디너리 레티노이드 세럼을 열렬히 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게 잘나가던 데시엠이 왜 내홍을 겪게 된 것일까? 폭발적인 성장의 동력이 소셜미디어 입소문이었는데 몰락도 지난 1월 소셜미디어에서 시작됐다. 트루와가 소셜미디어 계정을 장악하더니 개인적 의견을 올리거나 괴이한 메시지를 올렸다. 두서 없는 사진설명을 달거나 브랜드를 좋아하는 팬의 이름을 헷갈렸다. 동업자와 유대하는 데도 소셜 플랫폼을 활용하는가 하면 온라인 칼럼니스트들을 공박하는 것도 서슴치 않았다. 지난 7월 자신이 재채용한 킬너를 두 달 만에 해고하고 최고재정책임자(CFO)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오락가락 인사를 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양천구, 오는 20일 ‘2018 목동로데오 패션거리 문화축제’ 개최

    양천구, 오는 20일 ‘2018 목동로데오 패션거리 문화축제’ 개최

    서울 양천구는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8시 30분까지 목동 로데오거리에서 ‘2018 목동로데오 패션거리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양천구는 “지하철 5호선 목동역 2번 출구에 위치한 목동로데오 거리는 다양한 의류 상설할인매장들이 집중돼 있어 양천구 패션 메가로 손꼽히고 있다”며 “목동로데오 패션상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예술단의 길놀이공연을 시작으로 주민 누구나 참여하는 패션노래자랑, 연예인 초청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풍성한 먹거리장터도 운영된다. 구 관계자는 “가을철 주말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엄마 나 왔어’ 홍석천 “커밍아웃 후 4년 힘들었다” 부모 심경은?

    ‘엄마 나 왔어’ 홍석천 “커밍아웃 후 4년 힘들었다” 부모 심경은?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11일 방송된 tvN ‘엄마 나 왔어’에서 홍석천이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공개됐다. 이날 홍석천은 “힘들었을 때가 있었다. 18년 전에 커밍아웃하고 4년 정도 힘들었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홍석천의 어머니는 “엄마는 그저 네가 그렇게 힘든 걸 몰랐다. 우리 아들은 똑똑하고 잘나서 연예인이 되어서 잘 나가는 줄로만 믿었지. 힘들어하는 걸 몰랐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하고 엄마가 우리 집에서 일주일인가 있었다. 처음으로 엄마가 나랑 일주일을 살았다”면서 “내가 이상한 생각을 할까봐 그랬던 것 같다.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게 밥 밖에 없다고 해줬을 때 짠했다”고 털어놨다. 홍석천 아버지 역시 “나는 공항 가서 너를 납치했다. 기자들이 깔려 있길래 얼른 가서 데리고 왔다. 변호사도 너 몰래 만났는데, 기사가 나와서 안 된다고 하더라. 보도를 번복시키려 했다”고 알렸다. 이에 홍석천은 “이건 나도 몰랐던 이야기”라며 놀라워했다. 이후 홍석천 어머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낳고 키웠으니까 어디 부족한 게 없는 걸 알잖나. 아들로 태어났고 아들로 컸고 근데 그럴 리가 있나. 믿어지지 않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문교사’ 워너원 이대휘, 동갑내기 과외하기 “설렘주의보”

    ‘방문교사’ 워너원 이대휘, 동갑내기 과외하기 “설렘주의보”

    ‘방문교사’에 워너원 이대휘가 영어 선생님으로 출격한다. 오늘(11일) 방송되는 Mnet ‘방문교사’에서는 많은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새로운 선생님, 워너원 이대휘가 학생과 만남을 갖고 첫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대휘는 영어와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알고, 미국에서 보낸 학창시절 동안 오바마 대통령상까지 받은 적이 있는 우등생으로 방문교사로서의 자격이 충분한 멤버. 이날 이대휘를 응원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MXM 임영민은 “연습생 생활을 함께하며 (이대휘와) 나이 차이를 못 느꼈다. 어른스럽고 야무진 친구라 선생님으로서의 활약이 기대 된다”고 말한 반면, 김동현은 “제 생각은 조금 다르다. 대휘가 저희 중에서도 막내고 워너원에서도 막내다. 괜찮을지 걱정이 된다”고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과연 이대휘의 첫 수업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이대휘가 가르치게 될 학생은 그와 동갑내기인 18살 여학생으로 알려져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대휘는 팬들에게 ‘사랑둥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다정하고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로 학생과도 남다른 사제 케미를 발산, 보는 사람마저 콩닥거리게 만들 전망이다. 이외에도 오늘 방송에서는 돈스파이크와 권세빈 학생의 첫 시험 결과가 공개된다. 90점 이상을 기록해야 최애 선생님과의 수업을 이어갈 수 있는데다, 최고급 스테이크까지 걸려 있기에 엄청난 긴장감을 자아낼 전망. 또 홍석과 유지은 학생의 운명을 건 마지막 문제의 정답 여부도 밝혀질 예정이다. ‘방문교사’는 스타 연예인이 일반 학생을 찾아가 과외 선생님이 되어 1:1로 공부를 가르치고 인생 선배로서 멘토도 되어주는 새로운 컨셉의 교육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쇼럼프’… 중간선거 표 잃을라 연예인 마케팅

    ‘쇼럼프’… 중간선거 표 잃을라 연예인 마케팅

    팝스타 스위프트 민주 공개 지지하자 앙숙인 래퍼 웨스트 오늘 백악관 초청 “그와 점심 먹으며 인종 폭력 등 논의” 1020 유권자 영향력 의식해 ‘맞불’ “이번 선거 스위프트 VS 웨스트 대리전” “(11월 6일 중간선거에서) 난 여성 후보 당선을 지지할 테지만, (마샤) 블랙번(테네시주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을 지지할 수는 없다.”(테일러 스위프트) 정치적 성향을 밝히길 꺼려 온 미국 유명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오른쪽)가 최근 이례적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민주당 지지’ 선언을 한 가운데 이를 의식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할리우드 최고의 ‘친(親)트럼프 인사’이자 스위프트의 ‘앙숙’인 흑인 래퍼 카녜이 웨스트(왼쪽)를 백악관에 초청했다. 스위프트가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7일부터 9일 낮 12시까지 ‘1020세대’ 유권자 등록률이 치솟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스위프트와 웨스트의 부인인 TV리얼리티쇼 스타 킴 카다시안은 모두 인스타그램에서 1억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워싱턴포스트(WP) 등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웨스트가 11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보좌관을 만난 뒤 트럼프 대통령과 점심을 함께 한다고 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논의의 주제는 미국의 제조업 부흥부터 교정행정 개혁, 갱 폭력 예방 방안 등으로 다양하다고 밝혔다. WP는 “절묘하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테네시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를 공개 비판한 스위프트에게 반격을 가한 직후 웨스트가 백악관에 간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중간선거를 두고 “테일러 스위프트와 카녜이 웨스트 간의 대리전”이라고 평하기도 했다.테네시주에 사는 스위프트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중간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상원 후보 마샤 블랙번의 과거 투표 전력을 언급하며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여성의 당선을 위해 표를 던지겠지만 블랙번은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블랙번이 그동안 남녀동등임금법, 가정폭력과 데이트강간방지법, 여성폭력방지법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것이다. 스위프트는 그러면서 “테네시주 상원의원에는 필 브레드슨 후보를, 하원의원에는 짐 쿠퍼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자신이 투표할 민주당 후보를 특정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위프트는 블랙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앞으로 스위프트의 음악을 지금보다 25% 덜 좋아하겠다”고 반격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민주당 지지 표명 이후 유권자 등록 사이트(Vote.org)에 신규 등록된 유권자 16만 6000명의 42%가 18~24세 연령층으로 집계됐다. 미 대선을 앞뒀던 2016년 10월 같은 연령층의 유권자 등록률은 22%에 그쳤다. 이 사이트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레이븐 브룩스는 NYT에 “요점은 그(스위프트)가 등록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NN은 지난 4~7일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오늘이 투표일이라면 당신의 선거구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민주당을 선택한 응답자가 54%로 상·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에 13%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폭행으로 유산’ 김현중 전 여자친구, 항소심도 패소…김현중 명예훼손 피해 인정

    ‘폭행으로 유산’ 김현중 전 여자친구, 항소심도 패소…김현중 명예훼손 피해 인정

    ‘폭행 유산’ 사건을 놓고 가수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가 공방 중인 민사소송 2심도 김현중의 승소로 결론났다. 서울고법 민사32부(부장 유상재)는 10일 최모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처럼 패소로 판결했다. 반면 김현중이 최씨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소송에선 1심처럼 최씨가 김현중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씨는 ‘김현중에게 복부를 맞아 유산했다’고 주장하며 2014년 8월 김현중을 고소했다. 당시 김현중 측은 최씨에게 6억원의 합의금을 건넸고, 최씨는 형사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2015년 4월 다시 김현중과 갈등을 겪다가 1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에 김현중 측도 맞서서 최씨의 주장으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그에 따른 손해배상을 하라고 맞소송을 냈다. 진실 공방이 오갔고, 1심 재판부는 2016년 8월 김현중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최씨의 병원 방문 기록 등 객관적 자료들을 토대로 “최씨가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하고, 김현중이 임신중절을 강요했다는 주장은 모두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김현중 측이 제기한 명예훼손 피해에 대해서는 “김현중은 입대 바로 전날 최씨가 언론 인터뷰를 해 제대로 반박하지도 못했고, 이 때문에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와 명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면서 최씨가 위자료를 일부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헉’ 소리 나는 송혜교-조여정-송은이-김숙 과거

    ‘헉’ 소리 나는 송혜교-조여정-송은이-김숙 과거

    개그우먼 송은이가 배우 송혜교, 조여정과 함께 찍은 과거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송은이가 비보티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만 보기 아까워서 여러분이 제보해주신 과거 사진을 공개한다”며 동료 연예인의 과거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송은이, 송혜교, 조여정과 김숙 모습이 담겼다. 앳된 얼굴이 눈길을 끈다. 특히 김숙은 지금과 달리 조신한 모습으로 보는 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은이는 이어 “앞치마는 왜 했는지 모를 2002년으로 추정되는 김숙. 좌여정 우혜교와 함께한 이 많은 시절의 송은이. 계속 송은이 김숙의 과거 사진 많이 제보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은 “숙이 언니 너무 예뻐요”, “중국 여배우들 같음”, “쑥 언니 완전히 말랐네”, “우와 송혜교!!! 다들 어렸네요”, “은이 언니 건치네요”, “다들 애기애기했던 시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은이와 김숙은 비보티비(송은이와 김숙의 비밀보장) 채널을 운영,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비보티비 공식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완선 친구인 김혜림의 엄마, 나애심은 누구...네티즌 관심 폭발

    김완선 친구인 김혜림의 엄마, 나애심은 누구...네티즌 관심 폭발

    이국적 외모에 허스키한 목소리 50~60년대 은막의 스타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준’ 새 친구로 등장한 김혜림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혜림이 원로가수 고(故) 나애심(1930~2017)의 딸이라는 소식에 10일 그가 누구인지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다.이 프로에 새로운 친구로 가수 김완선의 절친인 김혜림이 출연했다. 김혜림은 1988년 ‘젊음의 행진’ 전속 아이돌 그룹 ‘통크나이’로 데뷔한 뒤 이듬해인 1989년 솔로 앨범 ‘디디디(DDD)‘를 발표하면 큰 인기를 끌었었다. ‘이젠 떠나가 볼까’ ‘날 위한 이별’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김혜림은 1950년~6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원로가수 나애심의 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과거 방송에서 김혜림은 “태어나자마자 아버지가 없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존재를 묻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아버지가 내 이름을 ‘혜림’으로 지어주셨다는 말만 전해들었다”고 한 김혜림은 “어버지의 얼굴도 모른 채 살던 어느 날 어머니 방에서 아버지의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지금도 아버지 사진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었다.김혜림은 모친 나애심 외에도 연예인 집안으로 유명세를 탔다. 나애심의 동생인 전봉옥은 가수로, 오빠 전오승은 작곡가로 활동했었다. 또한 조카 전영선은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옥희 역을 맡았었다. 한편 ‘밤의 탱고’ ‘과거를 묻지 마세요’ 등으로 인기를 누린 원로가수 나애심은 지난해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1930년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난 나애심(본명은 전봉선)은 이북 출신 예술인으로 구성된 ‘꽃초롱’ 단원으로 입단해 무대활동을 시작했다. 이국적인 외모에 허스키한 목소리로 인기를 끌었다. 300여 곡을 발표하고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노래하는 은막의 스타‘로 불리며 전설적인 인기를 끌었다. 1956년 3월 초 명동의 한 대폿집에서, 박인환이 막걸리를 마시며 함께 자리한 가수 나애심에게 노래 한 곡을 부탁했다. 나애심이 “마땅한 노래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하자 박인환이 즉석에서 쓱쓱 시를 써내려 갔고 여기에 동행한 이진섭이 즉흥으로 곡을 붙였다. ‘명동 샹송’으로 불린 ‘세월이 가면’은 이렇게 탄생했다고 전한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 바람이 불고 / 비가 올 때도 / 나는 저 유리창 밖 /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네 // 사랑은 가고 / 옛날은 남는 것”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지현, 女연예인 부동산 재벌 1위 “부동산 보유액만 770억대”

    전지현, 女연예인 부동산 재벌 1위 “부동산 보유액만 770억대”

    ‘풍문쇼’ 배우 전지현의 부동산 보유액이 77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8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는 스타의 부동산을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한 기자는 “여자 연예인 중 부동산 재벌로 전지현을 빼놓을 수 없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전지현은 부동산 규모가 770억 원에 이른다”며 “전지현이 부동산 재벌이 된 건 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325억 원 상당 건물을 매입하면서부터”라고 밝혔다. 이어 “그전에도 삼성동에 44억 원 상당 2층짜리 단독주택과 결혼 전 살던 아파트까지 합하면 삼성동에만 부동산 3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자 설명에 따르면 전지현은 지난 2007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5층 건물을 매입, 2013년 용산구 이촌동 2층 건물을 매입해 현재 700억 원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 전지현이 거주하고 있는 자택 시세도 공개됐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전지현은 2014년 75억 원에 매입한 삼성동 H 주택단지에 살고 있다. 2016년 집을 신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H 주택단지 쪽에 집 나오는 걸 보면 90억 원 이상, 최고 비싼 게 100~130억 원 정도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전지현은 3~4년 사이에 한 10~20억 원 정도 시세차익을 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재벌닷컴은 국세청 기준시가 산정방법에 따라 국내 유명 연예인이 소유한 건물 기준시가 평가에서 여자 연예인 중 빌딩 부자 1위로 전지현을 선정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KBS 측 ‘미투’ 논란 곽도원, 조재현 등 섭외 자제 권고...이윤택 출연정지

    KBS 측 ‘미투’ 논란 곽도원, 조재현 등 섭외 자제 권고...이윤택 출연정지

    KBS 측이 ‘미투(ME TOO)’ 사태로 물의를 빚은 배우 등에 방송 출연 규제를 강화했다.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KBS 측은 지난달 28일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이윤택 예술감독은 지난달 19일 1심에서 공소사실 중 상당 부분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영화 촬영 도중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은 배우 조덕제도 방송 출연 정지가 결정됐다. KBS 측은 또 ‘미투’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재현, 오달수, 곽도원, 최일화와 방송인 김생민, 남궁연, 가수 김흥국 등에 출연 섭외 자제 권고 결정을 내렸다. 성폭력 혐의 제기 등이 규제 사유로 꼽혔다. 한편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운영기준에 의거,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등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 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 규제, 방송 출연 정지 등을 결정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KBS ‘음주운전 무죄’ 이창명 출연정지 해제…이윤택·조덕제 등 출연정지

    KBS ‘음주운전 무죄’ 이창명 출연정지 해제…이윤택·조덕제 등 출연정지

    KBS가 음주운전 무죄 확정을 받은 개그맨 이창명의 출연 규제를 해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KBS는 지난달 28일 이창명에 대한 출연 규제를 해제했다. 이창명은 음주운전 의혹을 받아 2016년 5월 한시적인 출연 규제가 적용됐다. 그러나 지난 3월 대법원으로부터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최종적으로 무죄를 확정받았다. KBS는 올해 이른마 ‘미투’ 논란에 연루된 연예인들에 대해 출연 섭외 자제 권고를 결정하는 등 성폭력 관련 규제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가 적용된 인사 중 대표적으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감독이 있다. 이윤택 전 감독은 지난달 19일 1심에서 공소사실 중 상당 부분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KBS는 지난달 28일 이윤택 전 감독에 대해 방송출연정지 결정을 내렸다. KBS는 지난달 18일 배우 조덕제에 대해서도 대법원에서 성추행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은 점을 근거로 방송출연정지를 결정했다. 앞서 4월 10일에는 배우 오달수, 조재현, 최일화, 방송인 남궁연, 김생민, 가수 김흥국 등에 대해 출연 섭외 자제 권고 결정을 내렸다. 성폭력 혐의 제기 등 미투 운동과 관련된 점이 규제 사유로 꼽혔다. 배우 곽도원도 출연 섭외 자제 권고 결정이 내려졌다. 곽도원은 미투 피해자들과 공갈협박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가수 준케이는 같은 날 음주운전 때문에 방송출연 정지를 받았다.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운영기준에 의거해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등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규제, 방송출연정지 등을 결정할 수 있다. 한편, MBC는 2016년 10월 26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계은숙, 조덕배 등 5명을 출연 제한한 이후로는 출연 제한 사례가 없었다. MBC는 ‘상습도박’이란 동일 사안을 두고 연예인별 출연정지 기간이 1년(양세형·붐·앤디)에서 7년 이상(신정환), 8년 이상(강병규) 등 현격한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종합편성채널은 대부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객관성·공정성 조항 위반이나 비속어 사용에 따른 품위유지 조항 위반 등을 근거로 출연정지 결정을 내렸으며, 출연정지 대상과 기간이 지상파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고 짧았다. 노웅래 위원장은 “시청자들의 시청권과 직결되는 출연정지 및 해제 기준이 방송사 입맛에 따라 고무줄식으로 운영돼 온 측면이 있다”면서 “최근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미투 논란에 대해서는 KBS처럼 보다 엄중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리벤지 포르노’는 인격 살인, 일벌백계로 뿌리뽑기를

    헤어진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은밀한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에 공분이 끓고 있다. 한 여성 연예인이 전 남자친구에게서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분노 여론에 불이 붙었다. 인터넷에는 여성 연예인이 동영상을 배포하지 말아 달라고 남성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이 남성은 “동영상은 여성 쪽에서 먼저 찍자고 했다”며 오히려 자신이 명예훼손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가 진행 중이니 지켜볼 일이지만, 남성의 행동과 주장을 상식적으로는 납득하기가 어렵다. 사이버 성폭력의 심각성이야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지극히 사적인 동영상을 협박 도구로 삼는 리벤지 포르노는 피해자에게는 치명적 인격 살인이라는 점에서 더는 묵과할 수 없는 흉악 범죄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범죄를 처벌해 달라는 요구가 며칠 만에 20만명을 넘었다. 이 논란은 범죄 자체를 넘어 성 대결 논란으로 사회 갈등을 증폭시킨다는 점에서 문제가 한층 심각하다. 흉포한 죄질에도 처벌 수위가 일반인들의 법 감정과는 크게 동떨어진 부분도 현실적으로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다. 현행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한 이가 피해자라면 이를 피의자가 유포하더라도 성범죄 혐의로 처벌되지 않는다. 이런 솜방망이 법에 기댈 수가 없으니 피해자는 사설 업체를 찾아 영상 삭제에 엄청난 비용을 치르며 심적 고통을 감수하는 게 현실이다. 현실의 고통을 외면하는 법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리벤지 포르노 영상의 재촬영이나 판매, 임대 등의 행위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이 발의돼 있지만 국회에서 잠만 자고 있다. 국회의 직무유기라고밖에는 할 말이 없다.
  • [길섶에서] 청계천에 핀 초록우산/김균미 대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청계천에 초록우산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광화문쪽 초입에 있는 모전교 양옆입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피었다가 지난 5일 한꺼번에 졌습니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후원자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마련한 전시입니다. 거의 20일 동안 전시돼 있었는데, 끝날 무렵에야 겨우 만났습니다. 해마다 연등축제 때면 다양한 등이 전시되던 그곳에 870개의 초록우산이 있었습니다. 초록우산들 사이로 아프리카 봉사에 참여했던 연예인들이 그린 그림이 들어간 우산도 보입니다. 우산들에는 후원자의 이름과 소속이 적힌 종이가 매달려 있습니다. 고등학생과 일반인들의 이름이 많이 보입니다. 전시됐던 우산들은 아이들과 후원자들에게 나눠준답니다. 2014년 처음 우산을 전시할 때에는 어린이를 돕는 후원자들은 천사라는 뜻으로 10월 4일을 전후해 1004개의 우산을 전시했는데, 올해에는 870개로 줄었습니다. 청계천에 초록우산이 핀 것이 올해로 다섯 번째인데, 청계천을 지척에 두고 직접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얼마나 무관심했나 돌아보게 됩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청계천. 사람들 마음에 초록우산 꽃이 피었을까요.
  • 요즘 중학교 한 반에 4~5명은 “내 장점 살려 유튜버 될래요”

    “바뀌는 미디어환경 따라 더욱 늘어날 것”교사들 “자극적 소재 찾다가 범죄 우려” “장래희망이 ‘유튜버’인 학생이 요즘 한 반에 네댓 명은 됩니다.” 7일 서울의 한 중학교 2학년 교사 이모(31)씨는 “학생 생활기록부의 진로희망란에 ‘유튜버’를 쓰는 날이 오게 될 줄은 몰랐다”며 이렇게 말했다. 충북의 한 중학교 담임교사인 오모(30)씨도 “한 학급 27명 중에 서너 명 정도가 유튜버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유튜버란 1인 방송 등의 방식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는 사람을 말한다. 사회 변화에 따라 초·중·고교생들의 장래희망도 점점 다변화하는 가운데 유튜브가 영향력 1위의 ‘미디어’로 떠오르면서 ‘유튜버’가 각광받고 있다. 유튜버는 교육부가 운영하는 진로상담 사이트인 ‘커리어넷’에서 ‘1인 크리에이터’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앞서 박세리·김연아·박태환 선수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에는 ‘운동선수’가,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큰 인기를 끌었을 때에는 ‘프로게이머’가, 아이돌그룹이 가요계 전반을 석권하기 시작했을 때에는 ‘가수·연예인’이 희망직업 상위권에 올랐다. 학생들이 유튜버를 꿈꾸는 이유는 한 분야에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학생 김모(15)양은 “인기가 많은 유튜버들을 보면 대부분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하진 못했지만 한 분야에만 집중해 전문가가 된 사람들”이라면서 “나도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데, 나만의 ‘뷰티 크리에이터’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연예인이나 인기 유튜버에게 영향을 받아 이들을 닮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이 많다”면서 “다양한 취미를 반영하는 유튜브 방송은 직접 참여도 가능하고 상호성도 충분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도 “미디어 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소년의 선택이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유튜브가 발전할수록 유튜버를 꿈꾸는 학생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유튜버가 되고 싶은 학생 중에는 “공부가 하기 싫어서”라고 답하는 사례도 많다. 그 때문에 학생들이 꾸는 유튜버라는 꿈이 시대의 흐름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도 있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유튜버를 장래희망으로 꼽는 학생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유튜브에는 선정적이고 패륜적인 내용도 걸러지지 않고 마구 올라오기 때문이다. 경기의 한 중학교 교사 박모(30)씨는 “학생들이 자극적인 소재만 찾다가 범죄에 손을 대거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경찰·검찰·법원, 모두 남성 위주” 목소리 높인 여성들

    ‘구하라 사건’ 뒤 처벌 강화 목소리 더 커져 20대 남성, 비비탄 총으로 시위대 위협도 “성차별 사법 불평등 중단하라! 편파판결 상습 판사 각성하라!” 지난 6일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가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제5차 편파 판결, 불법 촬영 규탄 시위’를 개최하고 사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월 19일 열린 1차 시위부터 8월 4일 4차까지 ‘불법 촬영 편파 수사 규탄’에 초점을 맞췄던 집회는 이번 5차부터 ‘편파 판결’로 방향을 틀었다. 경찰·검찰 수사뿐 아니라 법원 판결에도 문제를 제기하려는 취지에서다. 불편한 용기 측은 “사법부는 남성들의 성범죄에 유독 관대하게 대처하며 성별에 따라 판결의 수위를 달리하고 있다”면서 “남성 위주의 사법부는 여성을 남성의 전리품으로 여기는 편파 판결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구호문에서는 여성에게 편파적인 판결을 했다고 지목된 제주·광주·울산지법 소속 판사 4명의 실명이 공개됐고, 시위대는 영화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를 개사한 ‘여성의 노래’를 부르며 “판사 듣고 있는가”라고 외치기도 했다. 연예인 구하라 관련 피켓도 눈에 띄었다. 폭행 혐의로 전 남자친구 최모씨를 맞고소한 구하라가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받았다며 최씨를 추가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처벌 강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한 참가자는 붉은색 페인트로 최씨의 실명과 함께 ‘능지처참’이라고 적은 피켓을 들기도 했다. 시위에 앞서 온라인 카페에는 ‘최모씨와 같은 리벤지 포르노 협박범을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동참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고, 구하라에 대해 2차 가해를 일으키는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 지우기 운동도 벌어졌다. 이날 집회에서는 ‘문자 총공(총공격)’ 행사도 진행됐다. 주최 측은 무대 스크린에 국회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국회 법사위 소속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에게 집단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문자에는 ‘혐오범죄 처벌을 강화하도록 법 조항을 개정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날 집회 도중 20대 남성이 비비(BB)탄 총을 꺼내 BB탄을 수차례 발사하며 시위대를 위협하자 경찰이 총을 빼앗는 소동도 벌어졌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4대그룹 총수 대신 유명인…선동열·백종원 국감 선다

    4대그룹 총수 대신 유명인…선동열·백종원 국감 선다

    ‘기업인 망신주기’ 비판·증인실명제 부담 김택진·담철곤 중견 총수는 증인 채택 선 감독, 국가대표 청탁 의혹 입 열 듯 백 대표는 골목상권 관련 참고인 출석10일부터 열리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예년 국감 때처럼 재벌 총수들을 불러 국회의원들이 보란 듯이 호통을 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업인 망신 주기’에 대한 여론의 비판, 증인 신문 결과를 제출하는 ‘증인 실명제’에 국회의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재벌 총수 대신 실무 경영진을 증인으로 대거 채택한 게 이번 국감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7일 국회 상임위원회 국감 증인 채택 현황을 보면 해마다 단골 국감 증인으로 거론됐던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재벌 총수급 인사들은 이번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재벌 총수의 증인 채택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주도했다. 앞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9월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했다는 이유만으로 경제계의 대표와 주요 기업 총수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기업이나 경제계 길들이기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야당의 재벌 총수 증인 신청 요구에 선을 그었다. 한 기업 관계자는 “경제지표가 안 좋다 보니 굳이 재벌 총수를 불러 질타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좋지 않다는 분위기가 민주당 내부에서 있는 것 같다”며 “실제 경영진을 부르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했다. 4대 그룹은 빠졌지만 일부 상임위에서는 중견재벌 총수들을 불러 문제 제기를 할 계획이다. 노조 탄압 의혹을 받고 있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행성 논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김 대표의 국감 출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질의를 위해 네이버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이 GIO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국감은 재벌 총수보다는 유명 연예인, 체육인들의 증인 출석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감 첫날인 문화체육관광위 국감에는 선동열(왼쪽)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병역 특례 선수 선발 의혹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오는 12일 산자위 국감에는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오른쪽) 더본코리아 대표를 참고인으로 부른다. 야당에서 문재인 정부의 골목상권 지원책의 적절성과 이에 대한 비판을 듣기 위해 백 대표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11일 교육위원회 국감에는 대입제도개편공론화위원장을 지냈던 김영란 전 대법관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재벌총수 빠진 올해 국감, 선동열·백종원 등 셀렙들에 관심

    재벌총수 빠진 올해 국감, 선동열·백종원 등 셀렙들에 관심

    10일부터 열리는 올해 국정감사는 예년 국감 때처럼 재벌 총수들을 불러 국회의원들이 보란 듯이 호통을 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업인 망신주기’에 대한 여론의 비판, 증인 신문 결과를 제출하는 ‘증인 실명제’에 국회의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재벌 총수 대신 실무 경영진을 증인으로 대거 채택한 게 이번 국감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7일 국회 상임위원회 국감 증인 채택 현황을 보면 해마다 단골 국감 증인으로 거론됐던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재벌 총수급 인사들은 이번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재벌 총수 증인 채택 자제 분위기를 주도했다. 앞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9월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했다는 이유만으로 경제계의 대표와 주요 기업 총수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기업이나 경제계 길들이기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야당의 재벌 총수 증인 신청 요구에 선을 그었다. 한 기업 관계자는 “경제지표가 안 좋다 보니 굳이 재벌 총수를 불러 질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다는 분위기가 민주당 내부에서 있는 것 같다”며 “실제 경영진을 부르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했다. 4대 그룹은 빠졌지만 일부 상임위에서는 중견재벌 총수들을 불러 문제 제기를 할 계획이다. 증여세 포탈 혐의 등을 받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행성 논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김 대표의 국감 출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질의를 위해 네이버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이 GIO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은 출석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이번 국감은 재벌 총수보다는 유명 연예인·체육인들의 증인 출석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감 첫날인 문화체육관광위 국감에는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병역 특례 선수 선발 의혹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12일 산자위 국감에는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참고인으로 부른다. 야당에서 문재인 정부의 골목상권 지원책의 적절성과 비판을 듣기 위해 백 대표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11일 교육위원회 국감에는 대입제도개편공론화 위원장을 지냈던 김영란 전 대법관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구하라 측이 “2차 가해 중단하라” 경고한 전 남친 인터뷰

    구하라 측이 “2차 가해 중단하라” 경고한 전 남친 인터뷰

    가수 겸 배우 구하라 측이 전 남자친구 A씨가 언론을 통해 “합의 의사가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2차 가해 행위’로 못 박으며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 앞서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인 유명 헤어디자이너 A씨를 강요·협박·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A씨가 자신에게 두 사람의 사적 관계가 담긴 영상을 보내며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고 연락한 데 대한 것이다. 이에 A씨는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구하라와 합의 의사가 있다. 진짜 원하는 건 화해”라며 “해당 영상은 구하라가 80% 주도적으로 촬영했고 유포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자 구하라는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입장을 내고 “A씨의 최근 언론 인터뷰는 영상의 유포를 빌미로 한 협박 및 강요, 영상의 유포 시도라는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으로서 명백한 2차 가해”라며 “A씨 측에 2차 가해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촉구했다.구하라와 A씨는 이 ‘리벤지 포르노’ 영상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는 쌍방폭행 사건으로 다투고 있었다. 다음은 세종 측의 보도자료 전문 최OO 측의 언론 인터뷰에 관한 구하라의 입장 본 법무법인은 구하라의 대리인으로서 말씀드립니다. 최OO 측의 최근 언론 인터뷰는 영상의 유포를 빌미로 한 협박 및 강요, 영상의 유포 시도라는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으로서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최OO 측에 2차 가해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지안동 모드’에 들어간 찰리우드

    ‘복지안동 모드’에 들어간 찰리우드

    찰리우드가 ‘복지안동(伏地眼動·땅에 바짝 엎드리고 권력의 향방을 살피기 위해 눈알만 돌린다) 모드’에 들어갔다. 중국 최고 여배우 판빙빙(範氷氷)의 거액 탈세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바람에 중국 당국의 엔터테인먼트산업 전반에 걸친 세무조사와 통제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공포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찰리우드’(Chollywood)는 중국의 ‘차이나’(China)와 세계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Hollywood)를 결합해 중국 영화산업을 의미하는 신조어다.판빙빙 파문을 계기로 중국 공산당이 엔터테인먼트산업에 대한 간섭 강도를 높일 것으로 우려해 투자가 꽁꽁 얼어붙는 바람에 찰리우드는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중국 세무당국은 앞서 3일 음양(陰陽·이중)계약서를 작성해 탈세한 혐의 등으로 판빙빙에게 벌금 5억 9500만 위안을 포함해 미납 세금 2억 8800만 위안 등 모두 8억 8394만 6000 위안(약 1446억원)을 내라고 명령했다. 판빙빙은 사과문을 통해 “최근 나는 전에 겪어본 적이 없는 고통과 교만을 경험했다”면서 “내 행동을 매우 반성하며 모두에게 죄송하며 전력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이 탈세 문제로 처음 걸린 데다 그동안 세금 미납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납부 마감일까지 돈을 제대로 내면 형사처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판빙빙은 관련법상 15일 이내에 이를 모두 납부해야 하나 납부액이 워낙 거액인 점을 고려해 연말까지 납부 시한을 늦춰줬다고 중국 경제관찰보가 전했다. 이에 따라 판빙빙은 아파트 41채를 팔아 이를 낼 자금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고 홍콩 빈과일보 등이 5일 보도했다. 평소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판빙빙은 세금 납부를 위해 자신이 보유하는 다량의 부동산 중 일부를 급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물은 ‘개인 소유로서 재산권이 명확하고 관련 대출도 없지만 일괄 구매를 희망한다’는 조건이 붙었으며, 시가보다 최대 30% 싸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매물의 총 가치는 10억 위안(약 1640억원)에 이른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판빙빙의 재산은 70억 위안(약 1조 1500억원)에 이른다. 중국 세무당국은 연말까지 유명 연예인 등이 탈세 등을 ‘자수’하고 세금을 자진 납부할 경우 처벌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찰리우드에서 이른바 ‘음양계약서’를 작성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만큼 이에 대한 당국의 수사도 계속될 전망이다. 판빙빙 사건의 발단도 음양계약서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지난 5월말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의 유명 MC 출신인 추이융위안(崔永元)엔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화 ‘대폭격’(大轟炸)에 출연하면서 판빙빙이 작성한 것이 음양계약서라고 주장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1000만 위안을 받기로 한 계약서 외에 5000만 위안 규모의 이면 계약이 있다고 폭로했다. 금액이 적은 것은 세무서 납부용이고, 금액이 많은 것이 진짜 계약서라는 얘기다. 이 같은 폭로 이후 판빙빙은 중국 공안의 타깃이 되면서 잠적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직접 나서 판빙빙 사건을 조사했다. 이 때문에 찰리우드는 자칫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가 중국 당국에 ‘미운털’이 박힐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 제작 일정을 늦추거나 신규 계약 체결에 극도로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텐키 틴 카이만 홍콩영화협회장은 “3개월 전 판빙빙이 사라진 시점부터 엔터테인먼트산업이 위축되기 시작됐으며, 영화는 물론 TV 드라마 제작도 대부분 보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여기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권 2기 들어 공산당중앙선전부가 전면에 나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정치적 색채를 강화하고 통제 일변도의 규제를 가하면서 문화산업 전반이 위축된 상태이다. 하지만 판빙빙 파문이 찰리우드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영화감독은 “판빙빙 사건 전에는 톱스타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의 출연료가 지급되면서 작가나 제작진이 받아야 할 돈마저 부족하기도 했으나 이제 이러한 문화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6월 영화와 TV쇼, 온라인 영상물 등을 만들 때 출연료가 전체 제작비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한 것이다. ‘출연료 독식’ 방지를 위해 주연배우의 출연료도 전체 출연료의 70% 이하로 제한했다. 이 지침이 나오기 전까지는 톱스타에게 주어지는 출연료가 전체 제작비의 50∼80%를 차지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판빙빙 사건 전에는 실제 받은 돈보다 적은 금액을 기재한 계약서를 만들어 세무당국에 신고해 세금을 탈루하는 ‘음양계약’ 관행도 만연했으나 이 같은 관행도 근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판빙빙의 탈세 사건에 연루된 영화 ‘대폭격’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 영화의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2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한 영화인 대폭격은 배우 송승헌과 할리우드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 등이 출연한다. 원래 8월이 개봉 예정이었지만 판빙빙의 사건이 터지면서 상영이 연기됐다. 대폭격이 오는 26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하면 송승헌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에 따른 한한령(限韓令) 이후 3년여 만에 중국 개봉 영화에 출연하는 한국 배우가 될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030 세대] 자연주의라는 환상/한승혜 주부

    [2030 세대] 자연주의라는 환상/한승혜 주부

    한 축구선수가 출산 때 아내에게 무통주사를 맞지 말도록 권유했던 일이 며칠 전 화제가 되었다. 그는 창세기 구절을 들어 “주님께서 주신 고통을 피하지 말자”며 아내를 설득했다고 한다. 종교적 신념에 의거한 그의 주장은 ‘하나님께서 주신’, 즉 자연적인 아픔을 그대로 감내하자는 측면에서 자연주의 출산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자연주의 출산은 의학적 개입을 최소화하는 출산 방식이다. 촉진제나 무통주사 등 약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분만과정에서 열상을 방지하려고 통상 병원서 진행하는 회음부 절개도 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할머니 세대의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는데,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비용은 일반 분만의 두 배 이상이 든다. 몇 년 전부터 이러한 자연주의 출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임산부 커뮤니티에 가보면 자연주의 출산에 관한 예비 엄마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개중에는 관심은 있지만, 비용 때문에 고민이 된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겁이 많아 포기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은 의학의 발달로 예전처럼 아이를 낳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현저하게 줄었지만, 출산은 본래 상당한 위험을 동반한다. 그렇기에 이처럼 의료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식은 산모와 아이에게 있어 목숨을 거는 행위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위험하면서 고비용이기까지 한 자연주의 출산이 이와 같이 산모들의 ‘로망’으로 자리잡은 까닭은 무엇일까. 자연주의란 말 속에는 인공적인 것은 나쁘며, 과학 등이 개입하지 않아야 좋다는 환상이 내포되어 있다. 인터넷에는 자연주의로 낳은 아이가 더 순한 것 같다거나 약물을 쓰지 않아 아기에게 스트레스 없는 출산을 하게 되어 기쁘다는 ‘간증’이 넘쳐난다. 미디어는 자연주의 출산을 한 연예인 부부를 감동 사례라며 소개한다. 이를 통해 자연주의 출산은 아이를 위한 엄마의 희생이자 노력이라는 믿음으로 자연스레 연결되고, 어느새 ‘유기농’이나 ‘천연’처럼 특별한 선택으로 자리한다. 자연주의 출산을 단순히 엄마의 욕심이나 허영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이유이다. 출산 방식은 출산하는 당사자가 선택할 문제이기에 타인이 임의로 금지하거나 강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자연’에 대한 무조건적 호응과 ‘인공’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탓에 산모와 아이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고통을 무리하게 견디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현실에는 문제가 있다. 진보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왔다. 막연한 믿음과 환상에 근거하여 목숨을 건 모험을 감행해서는 안 된다. 아픔을 피할 수있는 방법이 있는데 일부러 견딜 이유도 없다. 고통은 그저 고통일 뿐, 무통주사를 거부한다고 훌륭하지 않다. 출산은 극기훈련이 아니며 고통을 견디는 것 역시 모성애와 관계없다. 신의 섭리를 받아들이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만약 해산의 고통이 하나님이 준 것이라면, 그것을 없앨 무통주사 역시 하나님이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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