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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미모 강박증 버리면 여성팬이 생길지어다

    요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 중인 전지현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대부분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남자 배우가 주목을 받는 것과 달리 이 작품의 경우 ‘전지현 보는 맛에 드라마를 본다’는 여성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극중 전지현이 맡은 천송이는 무식하지만 예쁜 척하지도, 가식을 떨지도 않는 캐릭터. 여성 시청자들은 그렇게 자신 있게 망가지는 전지현에게 호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 그녀가 불과 몇 년 전까지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며 박제된 CF 스타의 대명사로 불렸던 사실에 비하면 엄청난 반전이다. 시청자들에게는 결혼 후에도 변함없는 미모를 간직한 전지현의 모습이 주된 관심거리다. 한 30대 후반 여성은 “드라마 속 전지현의 패션과 메이크업 등 스타일을 보다 보면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면서 “결혼과 일을 잘 병행하고 있다는 것도 호감의 한 요소”라고 말했다. 최근 영화 ‘플랜맨’에서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털털한 모습으로 변신한 한지민도 전지현의 팬을 자처한다. 그녀는 “천송이가 나오는 장면만 기다리는데 과하고 어색하게 보일 수도 있는 캐릭터가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됐다. 나도 기회가 되면 그런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면서 “요즘은 무조건 예쁘게 나오는 캐릭터보다는 신선함을 중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연예기획사의 간부는 “여배우들은 보통 CF가 끊어질까 봐 망가지는 캐릭터를 꺼리는데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돈과 명예를 내려놓고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모에 대한 강박증을 내려놓고 연기에 집중하면 든든한 ‘(시청자)아군’을 얻어 롱런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는 공효진이다. 영화 ‘미쓰 홍당무’에서 다소 충격적인 비주얼을 보여주기도 한 그는 현실감 넘치는 여성 캐릭터의 대명사다. “미모는 화보와 CF에서 충분히 과시할 수 있다”는 것이 평소 그녀의 지론이다. 데뷔 10년 만에 빛을 본 여배우 고아라도 외모를 포기하고 연기를 선택해 성공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그녀는 “더 망가질 준비를 했으나 감독님이 말렸다”고 했다. 선머슴처럼 삐죽삐죽한 머리에 짜장면을 ‘흡입’하는 예고편에 소속사도 처음엔 난감해했지만 잇따른 호평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고아라는 “친근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번 여성팬들에게 ‘민폐형’ 연기자로 찍히거나 비호감으로 분류되면 캐스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장소와 상황에 걸맞지 않게 흐트러짐 없는 메이크업으로 극의 리얼리티를 떨어뜨리거나 발전 없는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몰입을 방해하는 경우다. 때문에 요즘 드라마 제작자들은 여론의 호감도를 캐스팅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최근 종영한 한 드라마도 다소 비호감인 여주인공 캐스팅 문제로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고, 관계자들에게 비호감으로 알려진 또 다른 여배우는 캐스팅 직전에 번번이 미끄러졌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숱하게 국내외 드라마를 봐 온 시청자들의 눈이 높아졌기 때문에 아무리 남자 주인공의 매력이 넘쳐도 여주인공이 비호감이면 외면받기 십상”이라면서 “어설프게 예쁘고 연기력이 떨어지는 연기자보다는 아예 신선함으로 승부할 수 있는 신인을 기용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고 말했다. erin@seoul.co.kr
  • 신촌, 쉰촌… 다시 新촌

    신촌, 쉰촌… 다시 新촌

    ‘새로운 마을’ 신촌(新村·옛지명 새말터)은 6·25 전쟁의 포성이 멈춘 뒤 새로움을 좇는 젊음의 열정이 늘 넘치던 곳이다. 통기타나 저항연극, 록카페 등 기성 주류 문화에 대항했던 청년문화가 꽃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이후 신촌은 급격한 노화를 겪었다. 2014년 신촌의 밤거리는 여전히 불야성이지만 문화의 향기는 사라지고 상업 자본의 유혹만 남았다. 더불어 향기를 좇던 ‘꿀벌’(청년)들도 줄었다. 무엇이 신촌을 늙게 했을까. 신촌의 생로병사를 추적했다. “신촌 일대가 온통 호박·배추·오이밭이었어요. 지금이야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1936년 신촌에서 태어나 떠난 적이 없는 ‘토박이’ 박춘화(78) 창천교회 목사가 지그시 눈을 감고 60년 전 신촌을 회상했다. 서울 신촌동과 창천동, 노고산동 일대를 가리키는 신촌에는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대학들이 자리 잡았지만, 개발 전 서울의 여느 곳처럼 밭과 논뿐이었다. 신촌의 ‘상전벽해’가 시작된 것은 1960년대부터였다. 1950년대까지 명동을 주무대로 삼던 젊은 문인들이 신촌에 모여들면서 문화의 여명이 동텄다. 소설가인 고(故) 최상규(1994년 별세), 시인 정현종(75) 등 연세대 출신 문인들이 이 지역을 터전 삼았다. 나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문화·예술 전공)은 “신촌에는 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등 여러 대학이 서로 마주 보는 곳에 움푹 파인 형태로 위치했다. 대학생들이 모이기에 적합한 지형”이라고 말했다. 자연스레 청년층을 겨냥한 소비 시장이 만들어졌다. 1970년대 이화여대 입구는 ‘로망’, ‘부르몽’, ‘아카디아’, ‘벵땅’ 등 150개 넘는 양장점이 자리 잡은 ‘패션 메카’였다. 1970년대 젊은이들은 이곳에서 판탈롱바지(나팔바지)와 미니스커트 같은 최신 의상을 사 입었다. 홍석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공간·문화 전공)은 “‘1970년대 당시에는 멋쟁이가 되려면 일단 신촌에 가라’는 얘기가 회자될 정도였다”고 전했다. 신촌의 전성기는 1980년대 들어 열렸다.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주변 등 도심에 있던 소극장과 연극단이 신촌에 입성하면서 문화가 만개했다. 나 연구위원은 “정권 비판적인 작품을 무대에 올려 권력자에게는 눈엣가시 같았던 연극단들이 1980년대 탄압을 피해 신촌으로 터전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신천’, ‘산울림소극장’, ‘연우소극장’ 등 모두 9곳이 신촌에 자리 잡았다. ‘서울의 브로드웨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문화를 즐길 준비가 된 젊은 층이 넘쳐나고 공연할 공간도 생기니 서정적 민중가요를 부르던 노래꾼들이 신촌을 주무대로 삼기 시작했다. 고(故) 김현식의 ‘신촌블루스’, 고(故) 김광석의 ‘동물원’ 등은 신촌의 라이브카페에서 청년 관객들을 만나 함께 호흡하고 교감했다. 특히 1984년 지하철 2호선이 완전히 개통되면서 유입 인구가 크게 늘었다. 1990년 신촌은 ‘X세대’로 불린 신인류의 등장과 함께 절정을 맞았다. 이 시절 신촌을 강타한 문화 아이콘은 ‘록카페’였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등장한 ‘스페이스’ 등 록카페들이 밀집했다. 하지만 문화와 유흥의 경계에 있던 업종인 록카페는 신촌 청년 문화의 절정을 보여 준 동시에 쇠락의 전조이기도 했다. 나 연구위원은 “록카페의 매력 덕에 엄청난 청년 소비층을 끌어 모았지만 결국 독약이 됐다”고 분석했다. ‘돈의 맛’을 알게 된 신촌의 지가는 이후 크게 요동쳤다. 전통적 명물들이 땅값을 견디다 못해 문을 닫았다. 이미 1990년대 들어 신촌 소극장들이 명륜동(대학로)으로 떠나가고 있었던 까닭에 신촌의 상업화는 순식간에 진행됐다. 더구나 ‘홍대앞’이라는 대체재가 있었다. 홍대 지역은 ‘클럽’이라는 상징 업종이 있었던 데다 홍익대 미대나 지역의 대형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 등에서 파생돼 나온 네트워크 덕에 문화적 뿌리가 단단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홍대 주변에서 대규모 응원전이 벌어지면서 서울 청년 문화 패권의 무게중심은 이 지역으로 급격히 쏠렸다. 전문가들은 서울시와 서대문구, 지역 상인·시민이 ‘신촌 부흥’에 나선 것을 두고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변화가 더 급하다고 말했다. 나 연구위원은 “지역 상인들이 새 예술을 얼마나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청년 문화촌 탄생과 번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실제로 고려대 박수정씨가 2012년 낸 석사 논문 ‘서울시 창조계층의 분포 패턴과 입지 특성’에 따르면 영상물과 창작·예술 관련업, 전문디자인업 종사자 등 보헤미안(창조적이고 자유로운 성향의 직업인) 계층은 합정동과 서교동, 연남동 등 홍대 일대에 고루 분포해 있었다. 나 연구위원은 “신촌이 홍대를 따라가려고 하면 부흥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개방성과 창조성을 기반으로 독창적 장점을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뒷골목으로 뒷골목으로 내몰린 ‘인디’… 그 낭만마저 막다른 골목에

    뒷골목으로 뒷골목으로 내몰린 ‘인디’… 그 낭만마저 막다른 골목에

    서울 신촌의 뒤를 이어 ‘신(新)문화 메카’로 꼽히던 서교동 홍익대 입구 거리도 신촌이 지난 흥망성쇠의 길을 걷고 있다. 건물 임대료는 오를 대로 올랐고 터줏대감들은 떠났다. 가난한 화가와 연극배우들이 사랑했던 아기자기한 찻집, 1만원으로 맥주 한 병을 마시며 인디밴드와 함께 머리를 흔들 수 있었던 ‘라이브 클럽’들은 문을 닫거나 거리 바깥으로 쫓겨났다. 이들이 떠난 자리는 유명 연예기획사가 투자한 대형 클럽으로 메워져 술 마시고 몸을 흔드는 공간이 됐다. 거리를 채웠던 예술과 낭만은 사라지고 쾌락과 저급한 밤 문화만 남은 셈이다. 홍대를 떠난 화가와 로커, 배우들이 운영하거나 즐겨 찾는 카페와 주점들은 지하철 6호선 상수역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감각과 개성을 살린 독특한 인테리어로 다른 예술가와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디밴드 판타스틱 드럭스토어의 보컬리스트 임원혁(30)씨는 3일 “지난 11년간 홍대에 살면서 홍대의 ‘강산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시끄럽고 ‘짝짓기’에만 몰두하는 서교동(홍대 거리)을 피해 옛날 홍대 분위기를 따라가다 보니 여기(상수동)까지 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상수역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400m를 걷다 오른쪽 골목으로 꺾으면 나오는 ‘토끼굴’ 주점은 미술을 전공하고 음악을 섭렵한 예술가와 문학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신모(34) 사장은 자동차 디자이너이자 록밴드 기타리스트다. 동업자인 김모(36·여) 사장은 수학 교사이면서 작가 지망생이다. 그래서 ‘토끼굴’의 가구나 집기에는 이들의 예술적인 안목이 녹아 있다. 신 사장은 “중요한 건 허물이 없는 것”이라면서 “‘토끼굴’이 유명한 예술가이든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든 표현하고 싶은 게 있다면 누구에게라도 열려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대로 ‘토끼굴’에 가면 실력, 나이, 성별, 국적과 상관없이 손님들이 피아노나 기타를 치면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골손님인 작가 장상원(31)씨는 이곳에 자신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그는 “특유의 ‘문화 살롱’과 같은 분위기가 좋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합정역에서 상수역 사이에는 ‘토끼굴’ 같은 주점 외에도 문화·예술인들이 차린 카페가 적지 않다. 홍대 앞 문화 공간의 상징인 ‘이리카페’는 임대료 때문에 상수동으로 이사를 왔다. 이곳에서는 시 낭송회와 음악 공연, 작가의 밤 등이 자주 열린다. ‘이리카페’는 카페를 자주 찾는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잡지 ‘월간 이리’를 발행한다. 디자인 뮤지엄 카페 ‘aA’는 사장이 세계 곳곳을 돌며 수집한 가구들을 배치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사랑을 받고 있다. 카페 내부에 가구 박물관도 있다. 하지만 변질된 홍대 문화를 피해 상수동에 둥지를 튼 문화·예술인들은 또 이삿짐을 싸야 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인디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른 상수동 일대의 건물 임대료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상수동으로 옮겨 온 홍대 문화의 터줏대감 ‘이리카페’는 지금도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새 둥지를 찾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은주 기사의 컬처K] 안에서 잘해야 밖에서도 잘나가… 한류스타 ‘U턴행’

    한류 스타가 잘나가는 배우나 가수의 척도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와 해외 시장의 온도 차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한류 스타들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국내 시장으로 유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이 국내 시장을 다지는 데 더 열을 올리는 이유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중문화 시장은 워낙 유행이 빨라 팬덤을 지키기 어렵고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해외에 생중계되는 상황에서 국내 인기 관리가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예전에는 한국 드라마와 가요를 무분별하게 수입했지만 요즘 해외 에이전시는 한국에서의 시청률과 선호도는 물론 배우, 연출가, 심지어 어느 작가가 썼는지까지 꼼꼼히 따진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2~3년씩 긴 공백기를 갖던 한류 스타들이 요즘 ‘다작’을 외치며 국내 시장으로 유턴하고 있다. 최근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 출연한 한류 스타 최지우는 “국내에서 한류 스타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많아 작품 선택에 신중하게 된다. 공백이 길어질수록 내 변한 모습을 시청자도 낯설어해 국내 복귀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앞으로는 공백 없이 꾸준히 국내에 내 모습을 노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류 스타 장근석도 ‘미남이시네요’로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현재 출연 중인 KBS 드라마 ‘예쁜 남자’의 시청률이 고전을 면치 못해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한 연예기획사 이사는 “국내 시청자들은 연기력에 대해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는 편이다.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등 배우로서 다양한 얼굴이 있는 그가 해외를 의식해 국내에서 변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열애 사실이 알려진 배용준도 몇 년째 차기작을 물색 중이지만 컴백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진도 중국에서 대표적인 한류 스타지만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조연급으로 출연 중이다. 소속사 대표는 “한국에서 꾸준히 후속 작품이 성공해야 이를 발판으로 해외에서도 수명이 오래간다”면서 “이 때문에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좋은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는 K팝 스타들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입지를 다지지 않고 섣불리 해외 활동에 나섰다가 국내 입지마저 좁아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과거 걸그룹 원더걸스가 인기 절정의 시기에 미국에 진출하면서 후배 그룹이던 소녀시대에게 추월당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차세대 대표 남성 아이돌 그룹으로 인식되던 인피니트도 월드투어에 주력한 사이 국내에서는 엑소 등 신인 아이돌에게 치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로 몇 달씩 해외 활동에 나섰던 K팝 스타들이 요즘 부쩍 국내 팬 다지기에 공들이는 사례가 많다. 한 가요 기획사 본부장은 “국내 가요시장 경쟁이 치열해 팬 이탈을 막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국내 활동을 자주 하면서 팬과의 스킨십을 늘려야 하는데 컴백하는 팀이 많아 작곡자 수급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4년여 만에 컴백을 앞둔 비도 일본 제프 투어 등 해외에서 먼저 몸을 풀고 자신감을 얻은 뒤 국내 시장에 얼굴을 내민다. 비의 소속사 큐브DC의 홍일화 부사장은 “예전처럼 해외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해서 국내에서 자동적으로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니다. 해외의 K팝 팬들도 한국 활동 성과에 민감하다”면서 “해외 시장보다 국내 시장을 지키기가 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erin@seoul.co.kr
  • 장근석, 지나치게 일본팬들 의식하다가 결국…

    장근석, 지나치게 일본팬들 의식하다가 결국…

     한류 스타가 잘나가는 배우나 가수의 척도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와 해외 시장의 온도 차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한류 스타들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국내 시장으로 유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이 국내 시장을 다지는 데 더 열을 올리는 이유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중문화 시장은 워낙 유행이 빨라 팬덤을 지키기 어렵고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해외에 생중계되는 상황에서 국내 인기 관리가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예전에는 한국 드라마와 가요를 무분별하게 수입했지만 요즘 해외 에이전시는 한국에서의 시청률과 선호도는 물론 배우, 연출가, 심지어 어느 작가가 썼는지까지 꼼꼼히 따진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2~3년씩 긴 공백기를 갖던 한류 스타들이 요즘 ‘다작’을 외치며 국내 시장으로 유턴하고 있다. 최근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 출연한 한류 스타 최지우는 “국내에서 한류 스타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많아 작품 선택에 신중하게 된다. 공백이 길어질수록 내 변한 모습을 시청자도 낯설어해 국내 복귀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앞으로는 공백 없이 꾸준히 국내에 내 모습을 노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류 스타 장근석도 ‘미남이시네요’로 일본 등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현재 출연 중인 KBS 드라마 ‘예쁜 남자’의 시청률이 고전을 면치 못해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한 연예기획사 이사는 “국내 시청자들은 연기력에 대해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는 편이다.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등 배우로서 다양한 얼굴이 있는 그가 해외를 의식해 국내에서 변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열애 사실이 알려진 배용준도 몇 년째 차기작을 물색 중이지만 컴백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진도 중국에서 대표적인 한류 스타지만 SBS ‘별에서 온 그대’에 조연급으로 출연 중이다. 소속사 대표는 “한국에서 꾸준히 후속 작품이 성공해야 이를 발판으로 해외에서도 수명이 오래간다”면서 “이 때문에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좋은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는 K팝 스타들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입지를 다지지 않고 섣불리 해외 활동에 나섰다가 국내 입지마저 좁아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과거 걸그룹 원더걸스가 인기 절정의 시기에 미국에 진출하면서 후배 그룹이던 소녀시대(사진)에게 추월당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차세대 대표 남성 아이돌 그룹으로 인식되던 인피니트도 월드투어에 주력한 사이 국내에서는 엑소 등 신인 아이돌에게 치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로 몇 달씩 해외 활동에 나섰던 K팝 스타들이 요즘 부쩍 국내 팬 다지기에 공들이는 사례가 많다. 한 가요 기획사 본부장은 “국내 가요시장 경쟁이 치열해 팬 이탈을 막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국내 활동을 자주 하면서 팬과의 스킨십을 늘려야 하는데 컴백하는 팀이 많아 작곡자 수급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4년여 만에 컴백을 앞둔 비도 일본 제프 투어 등 해외에서 먼저 몸을 풀고 자신감을 얻은 뒤 국내 시장에 얼굴을 내민다. 비의 소속사 큐브DC의 노현태 본부장은 “예전처럼 해외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국내에서 자동적으로 인기를 끄는 경우도 많지 않고, K팝 팬들도 국내 활동 성과에 민감하다”면서 “해외 시장보다 국내 시장을 지키기가 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원더걸스’가 ‘소녀시대’에 밀린 진짜 이유 알고보니

    ‘원더걸스’가 ‘소녀시대’에 밀린 진짜 이유 알고보니

     한류 스타가 잘나가는 배우나 가수의 척도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와 해외 시장의 온도 차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한류 스타들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국내 시장으로 유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이 국내 시장을 다지는 데 더 열을 올리는 이유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중문화 시장은 워낙 유행이 빨라 팬덤을 지키기 어렵고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해외에 생중계되는 상황에서 국내 인기 관리가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예전에는 한국 드라마와 가요를 무분별하게 수입했지만 요즘 해외 에이전시는 한국에서의 시청률과 선호도는 물론 배우, 연출가, 심지어 어느 작가가 썼는지까지 꼼꼼히 따진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2~3년씩 긴 공백기를 갖던 한류 스타들이 요즘 ‘다작’을 외치며 국내 시장으로 유턴하고 있다. 최근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 출연한 한류 스타 최지우는 “국내에서 한류 스타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많아 작품 선택에 신중하게 된다. 공백이 길어질수록 내 변한 모습을 시청자도 낯설어해 국내 복귀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앞으로는 공백 없이 꾸준히 국내에 내 모습을 노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류 스타 장근석도 ‘미남이시네요’로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현재 출연 중인 KBS 드라마 ‘예쁜 남자’의 시청률이 고전을 면치 못해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한 연예기획사 이사는 “국내 시청자들은 연기력에 대해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는 편이다.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등 배우로서 다양한 얼굴이 있는 그가 해외를 의식해 국내에서 변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열애 사실이 알려진 배용준도 몇 년째 차기작을 물색 중이지만 컴백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진도 중국에서 대표적인 한류 스타지만 SBS ‘별에서 온 그대’에 조연급으로 출연 중이다. 소속사 대표는 “한국에서 꾸준히 후속 작품이 성공해야 이를 발판으로 해외에서도 수명이 오래간다”면서 “이 때문에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좋은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는 K팝 스타들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입지를 다지지 않고 섣불리 해외 활동에 나섰다가 국내 입지마저 좁아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과거 걸그룹 원더걸스가 인기 절정의 시기에 미국에 진출하면서 후배 그룹이던 소녀시대(사진)에게 추월당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차세대 대표 남성 아이돌 그룹으로 인식되던 인피니트도 월드투어에 주력한 사이 국내에서는 엑소 등 신인 아이돌에게 치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로 몇 달씩 해외 활동에 나섰던 K팝 스타들이 요즘 부쩍 국내 팬 다지기에 공들이는 사례가 많다. 한 가요 기획사 본부장은 “국내 가요시장 경쟁이 치열해 팬 이탈을 막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국내 활동을 자주 하면서 팬과의 스킨십을 늘려야 하는데 컴백하는 팀이 많아 작곡자 수급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4년여 만에 컴백을 앞둔 비도 일본 제프 투어 등 해외에서 먼저 몸을 풀고 자신감을 얻은 뒤 국내 시장에 얼굴을 내민다. 비의 소속사 큐브DC의 노현태 본부장은 “예전처럼 해외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국내에서 자동적으로 인기를 끄는 경우도 많지 않고, K팝 팬들도 국내 활동 성과에 민감하다”면서 “해외 시장보다 국내 시장을 지키기가 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日 저명 학자의 “일본 신문은 썩었다” 자작곡 유튜브 화제

    日 저명 학자의 “일본 신문은 썩었다” 자작곡 유튜브 화제

    일본의 유명 뇌과학자인 모기 켄이치로 박사가 자국의 신문과 방송 등 언론을 맹비난하는 자작곡을 유튜브에 올려 주목받고 있다. 모기 박사가 17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일본의 신문’이라는 자작곡을 올렸다고 18일 일본 포털사이트 라이브도어에 실리는 매체 네토라보가 전했다. 이 영상은 모기 박사 본인이 1분여간 반주없이 노래하며 춤추는 것으로, “일본의 신문은 썩은 미디어”, “뭐든지 보도를 금지한다”, “예능 사무소의 앞잡이”, “방송도 싫다”라는 가사로 비난하고 있다. 영상 마지막에는 ‘2012 미스 인터내셔널’에서 1위를 차지했던 요시마쓰 이쿠미가 지난 16일 일본외국특파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 연예기획사의 한 임원으로부터 협박과 스토킹 등을 당했다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담겼다. 이와 함께 함께 사진 아래에는 “Flowers for a brave lady. We stand behind Ms. Ikumi Yoshimatsu(용감한 여성에게 꽃다발을 줘라. 우리는 요시마쓰 이쿠미 양의 편이다)”라는 글이 실렸다. 또한 모기 박사는 그다음 날인 18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도 일본 언론을 비난한 글을 한차례 올리기도 했다. 이는 요시마쓰가 협박과 스토킹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했지만 이를 신문이나 방송에서 일절 보도하지 않았던 것이 알려지면서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일본 뇌과학의 선구자로 소니 컴퓨터 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모기 켄이치로 박사는 지난 2011년 일본에서 한류방송 시청을 거부하는 운동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글로벌 시대에 한류가 무엇이 나쁜가. 어리석은 행동은 그만두고 일본은 더욱 공부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e_FiNkyCYwQ)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檢, ‘성매매 女연예인’ 수사 함구…루머만 일파만파

    檢, ‘성매매 女연예인’ 수사 함구…루머만 일파만파

    검찰이 연예인 성매매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그 실체가 드러나지 않아 추측성 소문만 나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성 연예인과 재력가들이 성매매를 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13일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 성매매 알선책 A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앞으로 더 청구하지 않을 것이며 가능한 빨리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성관계와 금전거래 등 직접적인 증거 없이 진술과 정황만으로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울뿐 아니라 신원 공개에 민감한 연예인 관련 범죄이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내용을 함구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검찰소환 조사를 받은 관련자들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등을 통해 ‘복수의 연예인이 알선책을 사이에 두고 재력가들과 가진 조직적인 성매매’라고 확대,재생산되면서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는 이미 ‘증권가 정보지(찌라시)’라는 명목으로 성매매 의혹 여성 연예인 명단이 나돌고 있다. 이 정보지에는 현재 보도를 통해 알려진 미인대회 출신 톱 탤런트는 물론 유명 배우, 가수 등이 총망라돼 있다. 또 알선책을 또 다른 여성 연예인을 지목하는가 하면 성매매 방법과 대가 등도 상세히 적혀져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확인된 정보가 아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특정 연예인을 알선책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연예기획사 한 관계자는 “대부분 기획사도 언론보도를 통해 수사내용을 접했다”며 “알려진 내용이 사실이라면 기획사의 직접적인 개입보다는 개별적으로 은밀하게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기하는 아이돌 밴드들 우리 회사 소속이라고요

    연기하는 아이돌 밴드들 우리 회사 소속이라고요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인기 드라마 ‘상속자들’과 ‘응답하라 1994’를 제치고 종합 검색 10만건을 넘어 검색어 1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이 있다. 리얼드라마 tvN ‘청담동 111’이다. 이 드라마는 FT 아일랜드, 씨엔블루, 주니엘, 이동건 등이 소속된 FNC 엔터테인먼트를 배경으로 연예기획사의 24시가 생생하게 담겨 국내외 팬들은 물론 관련 업계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특히 가수들과 티격태격하며 재미를 주는 한성호(40) 대표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가수, 작곡가 출신인 그는 가요계에 아이돌 밴드를 정착시키고 소속 가수들을 연기자로 성공시키는 등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1번지 FNC 사옥에서 한 대표를 만났다. →속칭 회사의 ‘영업 비밀’이 새 나갈 수도 있는데 촬영을 하게 된 이유는. -SM, YG 등 다른 회사들보다 연혁이 짧은데 아티스트의 인지도에 비해 회사가 덜 알려져 있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소속 가수들이 한 회사인 줄 모르는 사람도 많다. 요즘은 전체 아티스트들을 관통하는 회사의 성향과 브랜드도 중요해졌다. 평소 친구 같으면서도 무게감이 있는 대표를 꿈꿨는데 엉뚱하게 나 혼자 카리스마 있게 나가는 것이 아닌지 걱정도 됐다. 대본은 따로 없지만, 방송에 회사의 비밀을 노출하지는 않는다(웃음). →아이돌 밴드 시장을 개척해 큰 성공을 거뒀는데. -연습생으로 시작해 무명 가수 생활도 해 보고 작곡가 문하생으로 있으면서 음반 프로듀싱, 회사의 A&R, 홍보, 기획까지 직접 해 본 것이 지금 회사를 경영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대학 때 밴드 활동을 했는데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한국에는 아이돌 밴드가 없다는 사실에 착안해 스타성을 겸비한 친구들로 대중적인 밴드를 꾸리면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딱 반 걸음 빠르게, 사물을 볼 때 살짝 비틀어 보는 것’이 철칙이다. →현재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 출연 중인 씨엔블루의 강민혁을 비롯해 정용화, 이홍기 등 소속 가수들을 연기자로 성공시킨 비결은. -밴드와 연기는 그 나이대에 맞춰 롱런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보통 아이돌 가수의 수명이 짧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멤버들의 고른 인지도를 위해 연기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해외에서도 가수가 연기를 같이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다. 예전에 작곡과 프로듀서로 일하면서 OST 작업을 한 적이 있는데 어깨너머로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가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뭐라고 생각하나. -소속 가수들에게 자기 관리와 인성을 강조한다. 오디션을 보면 재능은 많은데 사생활이 안 좋아 보여 탈락시킬 때 안타깝다. 인성이 안 된 사람을 스타로 만드는 것은 아무리 수익이 많이 난다 해도 하고 싶지 않다. 데뷔 직전에 늘 ‘스타인 척 하지 말고 고개를 숙여라’고 충고한다. 이건 내가 무명일 때 겸손한 선배들을 보고 느낀 점이다. →앞으로 FNC를 어떤 회사로 꾸릴 계획인가. -일단 내년에 SM, YG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중국에 자회사(FNC 차이나)를 설립한다. 중국은 일본보다 인프라는 약하지만 잠재성이 큰 시장이다. 씨엔블루의 경우도 중국 본토에 진출하기 위해 타이완, 홍콩에서 인지도를 다졌다. 또한 직접 드라마도 제작해 연기에서 OST까지 한번에 되는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를 꿈꾼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든 세련되면서 실용적인 FNC만의 색깔을 일관되게 가져갈 생각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두원공대,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 ‘삼화네트웍스’와 산학협약 체결

    두원공과대학교(총장 이해구)는 방송계열 학과의 발전과 방송엔터테인먼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자인 ‘삼화네트웍스’(대표 안제현, 신상윤), 연예기획사 ‘바를정엔터테인먼트’(대표 임정배)와 산학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원공대는 방송계열 학과인 방송영상제작전공, 방송작가전공, 방송연예전공, 실용음악과 학생들에게 실제 드라마 제작 현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실습 기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화네트웍스는 최근 <세번 결혼하는 여자>, <구가의 서>, <무자식상팔자>, <제빵왕 김탁구>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탄탄한 방송프로그램 제작사이며, 바를정엔터테인먼트 또한 정만식, 이연경 등 굵직한 배우들과 최근 영화 <친구2>로 떠오르는 신인 지승현이 소속된 유망 연예기획사다. 또한 두원공대 방송계열 학과에는 올 상반기 드라마 대표작 <아이리스2>를 연출한 표민수 감독과 KBS 공채 14기로 데뷔, 영화와 드라마에서 종횡무진하며 활약 중인 배우 김호진이 방송연예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 밖에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이경희 작가와 <구가의 서>의 강은경 작가, <슈퍼선데이>의 오흥석 작가 등이 방송작가전공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두원공대 이해구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장 실무를 중심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쓸 예정”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훌륭한 교수진을 통해 교육받은 방송계열 학생들이 방송 산업 현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커버스토리] SM엔터테인먼트 매니저들 어떻게 뽑나

    [커버스토리] SM엔터테인먼트 매니저들 어떻게 뽑나

    과거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조직폭력배들이 회사를 세워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엔터테인먼트가 하나의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연예기획사 역시 선진화된 스타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그중에서도 동방신기, 보아, 소녀시대 등 K팝 스타들을 배출한 ‘아이돌의 산실’ SM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연예계에서 단연 최고의 스타 시스템을 자랑하는 곳이다. SM에는 가수와 연기자를 발탁해 데뷔시키고 활동을 이어가기까지의 모든 과정마다 이를 담당하는 팀이 따로 있다. 가수의 경우 신인 발굴과 곡 수집, 안무 구상과 콘셉트 결정 등 단계별로 관장하는 팀이 있는 것. 이 과정은 SM엔터테인먼트의 총 프로듀서인 이수만 회장의 진두지휘하에 유기적으로 진행된다. 1990년대 후반까지는 국내 작곡가와 안무가들로 앨범을 채웠으나, 지금은 해외 작곡가 450여명과 연을 맺고 토니 테스타 등 세계적인 안무가가 참여하는 등 국제적인 규모의 스타 양성 시스템을 갖췄다. 한 스타가 거쳐 가는 각 단계들을 총괄하는 건 스타를 담당하는 매니저다. 총 60여명인 매니저들은 각 팀에서 이뤄지는 의사결정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그룹 엑소의 ‘늑대소년’ 콘셉트, 슈퍼주니어의 활발한 개인 활동, 소녀시대의 절도 있는 군무 등 아이돌 그룹들의 성공 전략 하나하나가 각각의 팀과 매니저들의 손을 거친다. 탁영준 실장은 “한 스타의 장기적인 플랜을 기획하는 게 매니저”라면서 “스타와 비즈니스 차원을 넘어 인생 전반에 걸친 길을 제시하는 관계를 맺는다”고 설명했다. 엑소의 매니저 이승환씨는 슈퍼주니어를 담당하다 2011년 1월 엑소의 팀 윤곽이 잡혔을 때부터 이들을 맡았다.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하며 장단점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구상했다. 멤버들과 형 동생처럼 지내며 함께 봉사활동도 다녔다. 이씨는 “슈퍼주니어를 담당하면서 멤버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며 팀워크를 끌어올리는 방법을 알았고, 엑소를 키워낼 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SM은 매니저를 선발할 때 특정한 자격 조건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다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덕목은 신뢰와 성실성이다. 탁 실장은 “서로 간의 신뢰 속에 말단 직원들도 최고 결정권자에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면서 “정해진 시간에 많은 일을 동시에 해내면서 또 하나의 일에 집중해 단시간에 끝낼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커버스토리] 한류 첨병이자 밤낮없는 3D직종… 매니저들의 희로애락

    [커버스토리] 한류 첨병이자 밤낮없는 3D직종… 매니저들의 희로애락

    스타를 발굴하고 재능을 키워주고 장기적인 비전까지 제시하는 매니저는 지금의 한류열풍을 일궈낸 실질적인 첨병이다. 최근 연예인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그들의 역할도 커지고 대우도 눈에 띄게 나아졌다. 그럼에도 정신없이 바쁘고 불규칙한 생활을 감내해야 하는 탓에 예나 지금이나 매니저는 ‘3D 직종’이다. 스타를 빛내는 ‘무대 뒤의 손’ 매니저들의 역할은 연예인들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하다. 매니저들은 스타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고 1시간 늦게 잔다. 여성 듀엣 다비치를 담당하는 코어엔터테인먼트 최선용 팀장은 최근 다비치의 신곡 발표와 함께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행사가 있으면 서너 시간 전에 집에서 출발해 멤버들을 데리고 미용실에 들른다. 이들이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먹을 것을 챙겨 주지만, 정작 자신은 운전을 하느라 식사도 제때 못 한다. 최 팀장은 “행사가 많을 때는 하루 서너 시간밖에 못 잘 때도 많다”면서 “이런 생활을 이겨내지 못하면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타병’에 걸려 온갖 까탈을 부리는 상전(?) 연예인들을 맡는 고충은 말로 다 못 한다. 필요한 물건을 매니저가 손에 쥐어줄 때까지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정도는 ‘애교’다. 화가 나면 스케줄을 펑크 내고 잠적하거나 생방송을 앞두고 집 문을 걸어 잠가버리면 화병이 날 지경이다. 14년간 가요판에서 톱가수들을 키워낸 중견 매니저 A씨는 “몇몇 가수들은 이름조차 꺼내기 싫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예인들은 뜨면 자신이 잘나서 그런 것이고 못 되면 회사가 제대로 관리해 주지 못해서라고 생각하는 일명 ‘연예인병’에 걸린 경우가 많다”면서 “매니저는 스타를 만들려고 사생활도 없이 뛰어다니는데, 그런 태도로 일관하면 어깨에 힘이 쭉 빠진다”고 토로했다. 월평균 100만~120만원을 받는 로드 매니저로 시작해 밤낮없이 뛰어다니는 3D 업종인 탓에 요즘 가수 매니저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한 매니지먼트회사 이사는 “그저 연예인을 옆에서 보는 것이 좋아 매니저를 시작했다가 일주일 만에 그만두는 사례가 허다하다. 업계에선 이젠 조선족을 써야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귀띔했다. 기자, PD 등을 직접 상대하는 일은 매니저 기본 실무를 6~7년쯤 쌓은 실장급 이상이 돼야 가능하다. 그러나 이때부터는 홍보와 스타 눈치 보기 사이에서 심각한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 한 대형 연예기획사 실장은 “스타가 된 연예인은 아티스트 취급을 받길 바라면서 이것저것 출연 조건이 까다로워지는데, 신인 때부터 도와준 지인들의 인터뷰나 출연 부탁을 거절해야 할 때는 너무 난감하다”고 말했다. 인기 여성 아이돌 가수들을 유독 많이 맡았던 10년차 매니저 김모씨에게는 두고두고 아픈 기억이 많다. 현장 매니저 시절 “사투리가 마음에 안 드니 일주일 동안 말하지 말라”는 주문에 황당했던 기억, 현장에서 말다툼을 하다 결국 가수 혼자 밴을 몰고 가버린 일, 10시간이 넘는 성형수술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가수의 집에 호박죽을 넣어주고 온 일 등을 떠올리면 아직도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린다. 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힘든 문제는 스타가 대책 없이 저지르는 방송 펑크. 예능 프로그램 콘셉트가 맘에 안 든다는 이유로 녹화날 문을 걸어 잠그고 집에서 나오지 않거나 전날 애인과 싸우고 과음한 뒤 가요 순위 프로그램 출연을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하는 등의 행태가 그렇다. 한 매니저는 “PD들에게 스타의 절친이 사고사했다고 둘러대거나, 과로로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기사를 내는 게 방책”이라면서 “그래 봤자 이 바닥 사람들은 빤히 다 아는 거짓말인데, 그럴 때면 번번이 십년 감수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방송사 PD들에게 연예인을 홍보하는 것도 매니저들의 기본 업무. 주초인 월·화요일 방송사에는 음악 프로그램 PD들을 만나려고 매니저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한 신인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는 “매일 5~6개팀은 자신들의 이해 관계에 따라 출연자가 정해져 있다 보니 신인들은 고작 3~4개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요즘은 지상파뿐만 아니라 케이블 PD들까지 챙겨야 한다”면서 “그렇게 어렵게 만난 PD들에게 CD를 줘봤자 제대로 인사도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허탈해했다. 그렇다면 매니저들이 가장 기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역시나 신인부터 키운 연예인이 스타덤에 올랐을 때다. 성공한 자식을 보는 부모의 마음을 넘어, 스타의 성공은 곧 매니저의 성공이 된다. SM엔터테인먼트의 탁영준 가수매니지먼트실장은 “매니저가 스타의 그림자 역할을 하는 건 맞지만 매니저는 스타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가수 매니저 A씨는 “신인부터 키워낸 가수가 7000여명이 꽉 들어찬 콘서트 무대에 섰을 때 백스테이지에서 바라보면 소름이 끼치도록 감격스럽다”고 했다. 매니저 B씨는 “뭐니뭐니 해도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를 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다비치의 매니저인 최선용 팀장 역시 멤버들이 음악방송 1위 소감을 말하면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언급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그 짧은 무대 인사말 한마디에 지인들의 연락이 줄을 잇는다. 그때만큼은 내가 열심히 살았구나,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시들해진 오디션 예능… 24일 첫방 ‘K팝스타 3’ 운명은

    시들해진 오디션 예능… 24일 첫방 ‘K팝스타 3’ 운명은

    SBS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가 오는 24일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에 처음 합류한 유희열이 만들어 낼 새로운 경쟁구도와 이하이, 악동뮤지션 등 ‘K팝스타’ 출신 가수들의 선전은 시즌 3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그러나 Mnet ‘슈퍼스타K5’의 저조한 시청률에서 보듯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의 뚜렷한 하락세는 ‘K팝스타3’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팝스타’는 2011년 12월 시즌 1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시즌 2까지 방영됐다. 심사위원인 양현석(가운데·YG엔터테인먼트)과 박진영(왼쪽·JYP엔터테인먼트), 보아(SM엔터테인먼트)로 대표되는 국내 굴지의 3대 연예기획사 간 미묘한 경쟁은 ‘K팝스타’가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에 성공한 원동력이었다. 여기에 시즌 1 우승자 이하이가 ‘1, 2, 3, 4’와 ‘로즈’로 음악방송 및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시즌 2 우승자 악동뮤지션이 ‘콩떡빙수’와 ‘아이 러브 유’ 등으로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가요계에 오디션 스타의 전성기를 열었다. ‘K팝스타3’가 마주한 악재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종영한 ‘슈퍼스타K5’는 역대 시즌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결승전의 시청률은 1.7%(TNmS·전국 기준)로 시즌 2의 19.3%, 시즌 3의 11.3% 등이 무색해질 정도였다. 참가자들의 실력이 떨어졌고 눈에 띄는 스타를 발굴해 내지 못했다. MBC의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과 KBS ‘탑밴드’는 각각 시즌 3과 시즌 2를 끝으로 폐지됐다. 심사위원들의 독설과 참가자들의 굴곡 많은 사연, 작위적인 스타 만들기가 ‘그 나물에 그 밥’처럼 반복되면서 식상함을 키웠다. ‘K팝스타3’는 올 시즌부터 큰 틀의 정비에 들어간다. 가장 큰 변화로 심사위원 중 보아가 하차하고 유희열(오른쪽)이 합류한다. 그가 소속된 안테나뮤직은 정재형과 루시드 폴, 박새별 등 저마다 색깔이 뚜렷한 싱어송라이터들로 구성된 레이블이다. 우리나라 가요계의 대표적인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유희열은 아이돌 그룹들을 주로 키워 온 양현석, 박진영과는 다른 감각을 보여 줄 예정이다.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tvN ‘SNL코리아’에서 활약하는 유희열이 ‘K팝스타’에서 발휘할 예능감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제작진은 세 심사위원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재미를 더하고 좋은 음악을 발굴하겠다는 각오다. 박성훈 PD는 “유희열이 기존의 심사 패턴을 뒤엎는 견해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 심사가 다이내믹해졌고, 세 심사위원이 각각 다루는 음악 장르가 다른 데서 오는 대립 구도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패는 좋은 음악과 무대 자체이므로 좋은 음악을 찾아내고 들려준다는 본질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장자연 문건 조작증거 없다”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가 성접대를 강요당했다는 내용의 이른바 ‘장자연 문건’이 조작됐다고 볼 수 없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장준현 부장판사)는 20일 장씨의 소속사 대표 김모(44)씨가 장씨의 매니저 유모(33)씨와 탤런트 이미숙(54)·송선미(39)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모욕 행위에 대한 배상책임만 인정해 “유씨가 김씨에게 7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장자연 문건을 유씨가 작성하거나 장씨에게 쓰도록 하고 퍼뜨리는 바람에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김씨가 낸 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문건이 장씨의 글씨가 아니라고 유족이 주장한 바는 있지만 그런 사정만으로 유씨가 문건을 작성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전속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던 두 탤런트가 유씨와 함께 문건에 개입했다는 김씨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씨는 김씨의 회사에서 일하다가 새 연예기획사를 설립하고 이미숙씨 등을 영입했다. 그는 2009년 장씨가 숨지기 직전 받아놓은 문건을 언론에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유씨는 장자연씨의 자살이 김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유씨가 자신을 인신공격하고 장자연 문건도 직접 작성했다며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N ‘청담동 111’ 21일 첫 방송

    케이블채널 tvN이 연예기획사를 배경으로 하는 리얼드라마 ‘청담동 111’을 방송한다. ‘청담동 111’은 이 프로그램의 배경이 되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실제 주소지로, FNC에는 씨앤블루와 FT아일랜드, 이동건, 박광현 등이 소속돼 있다. ‘청담동 111’은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과 대표, 매니저 등 직원들이 출연해 연예기획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실감나게 그릴 예정이다. 오는 21일 밤 12시에 첫 방송되며 총 8부작이다.
  • [문화마당] 미국 CMJ 뮤직 마라톤을 다녀와서/이애경 작가·작사가

    [문화마당] 미국 CMJ 뮤직 마라톤을 다녀와서/이애경 작가·작사가

    캐나다가 인종과 문화의 특색이 제각각인 모자이크 형태의 나라라면, 미국은 모든 것을 섞어 하나의 문화로 만든 ‘문화의 용광로’라고 했던가. 이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린 CMJ 뮤직마라톤(College Music Journal Music Marathon)에 직접 참석하고 바라본 미국은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찾아온 뮤지션들이 만들어내는 사운드와 비트, 그리고 그 공연을 함께 즐기는 관객들의 열정이 한데 버무려져 끓어오르는 용광로 같았다. 그러한 용광로들이 미국 곳곳에서 뜨겁게 끓어오르고 있기에 미국이라는 나라가 음반시장 규모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였다. 올해로 33회를 맞은 CMJ 뮤직마라톤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와 함께 미국 양대 인디음악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축제이자 동부 최대 규모의 음악축제다. 약 5일 동안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 일대에 있는 80여개의 공연장, 클럽 등에서 1400여개의 밴드가 1800여회의 공연을 벌인다. 공연장의 규모와 색깔도 다양하고, 그곳에서 펼쳐지는 음악도 힙합부터 컨트리, 펑크록, EDM(electronic dance music)까지 셀 수 없이 다양하다. 일주일 동안 뉴욕에 머문다면 요새 인디신 혹은 인디-오버신에서 소위 ‘뜬다’하는 음악들도 실컷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풍성한 잔치다. 마라톤이라는 행사의 명칭대로, 정말 숨이 차도록 뛰어다니며 들어도 다 듣지 못할 정도의 공연들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문화와 상업의 도시 뉴욕 한복판에서, 공연 밴드와 장소가 촘촘히 쓰인 두꺼운 가이드북을 뒤적이며 우리나라에도 이런 음악축제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단순한 부러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비록 ‘까칠한’ 뉴요커들이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이 행사를 싫어한다는 뒷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웃어넘길 수 있었던 것은 음악이라는 공통분모 하나로 33년간 꾸준히 행사를 지켜온 뚝심과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음악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다. 공연장과 콘퍼런스장에서, 그리고 음악관계기관들이 주최하는 소규모 파티에서도 이들의 ‘촉’은 오직 음악에만 맞춰져 있었다. 새로운 정보를 교환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음악들을 서로 나누는 모습을 보며 아무리 지금은 이름 없는 뮤지션이라도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면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빛을 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우리나라도 여름이 되면 각종 록 페스티벌이 열리고 홍대, 강남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음악축제들이 열린다. 하지만 이렇게 전 도시가 들썩이는 음악축제가 만들어지고 정부의 꾸준한 지원과 음반시장 투자를 통해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뮤지션들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연예기획사에서 기획해서 생산하는 아이돌 뮤직이 아닌, 스스로 창작해내고 자생적으로 꽃피는 그런 뮤지션과 음악들 말이다. 그런 노력과 투자가 계속되어야 한류라고 불리는 한국 문화의 수출이 한때 유행으로 사라져버리지 않고 꾸준히 발전하고, K팝이 하나의 장르로 굳건히 설 수 있을 때가 올 것이다. ‘강남 스타일’과 몇몇 아이돌 음악이 K팝의 전부인 줄 아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대중음악을 알릴 수도 있고 말이다.
  • ‘0.1% 아이돌’ 되려면 수천만원 빚·술자리는 참아야 하나요

    ‘0.1% 아이돌’ 되려면 수천만원 빚·술자리는 참아야 하나요

    #사례1 연예인 지망생이었던 A(22)씨는 2년 전 “6개월 안에 데뷔시켜 주겠다”는 말에 깜박 속아 3600만원을 날렸다. 소속사는 A씨에게 ‘디폴트 계약’(연습생의 소속사 이탈 방지를 위해 보증금을 받은 뒤 6개월이 지나거나 그 안에 데뷔하면 돌려주는 계약 방식)을 요구했다. 당장 돈이 없던 A씨에게 회사는 연이율 44%에 육박하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대출 상품을 권했다. 그러나 데뷔는 쉽지 않았다. 데뷔 날짜는 계속 미뤄졌고 기획사에 전달하기 위해 빌린 돈에는 이자만 쌓여갔다. A씨는 1년째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연예인의 꿈을 포기했다. #사례2 아이돌 가수가 꿈이었던 B(20·여)씨는 성형 수술을 강권하는 기획사에 질려 연습생 생활을 포기했다. 한 달마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체중 검사도 스트레스였다. 기획사 관계자들은 B씨에게 “너는 성형을 안 하면 데뷔를 하지 못한다”, “살을 빼라”라는 소리를 밥 먹듯이 했다고 한다. B씨는 “자기 관리가 필요한 직업이지만 양악 수술 등 위험한 수술을 아무렇지 않게 강요해 힘들었다”면서 “외모와 관련한 폭언도 적지 않게 들었다”고 토로했다. 평범한 대학생으로 돌아온 B씨는 “당시 미성년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데뷔하려면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술자리에 나오라는 제의를 여러 번 받았다”고 털어놨다. 100만명에 육박하는 연예인 지망생의 인권 문제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명암을 짚는 ‘연예인 지망생 인권 실태와 보호 방안’ 세미나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렸다. 국회 입법조사처와 국회 인권포럼이 연 이번 세미나에는 엔터테인먼트 전문가인 이덕민 변호사가 대표 발제자로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홍종구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부회장과 김정숙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성폭력방지본부장 등이 패널로 나섰다. 이들은 성폭행 등 연예인 지망생의 인권 유린 원인을 ‘연예산업 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라고 진단했다. 이 변호사는 발제문에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연예기획사 355곳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수 연습생이 데뷔하기까지 평균 1년 3개월 정도가 걸린다”면서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53.1%)은 도중에 탈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2012년 데뷔한 아이돌 그룹은 50여팀으로 한 팀당 평균 5명이 멤버라고 해도 전체 데뷔한 인원 수는 250명에 불과하다”면서 “연예인이 되려는 아이들은 많고, 데뷔할 수 있는 인원은 한정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불합리한 구조가 인권 피해 사례를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본부장도 “절반이 미등록인 1000여개의 연예기획사 난립이 연예인지망생의 인권을 유린하는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면서 “관련법 제정을 통해 연예기획 사업자의 자격을 규정하고, 대중문화 제작업과 기획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연예기획사 등록제’, ‘매니저 등록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길어야 5년”…아이돌 가수, 연기자 변심의 이유

    지난 16일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동호가 팀 탈퇴를 선언했다. 열네 살에 데뷔한 그는 귀여운 용모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그가 그만둔 가장 큰 이유는 연예인 활동에 대한 회의 때문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올 초부터 연예 활동에 대한 의지가 약해졌고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데뷔한 7인조 아이돌 그룹 유키스는 해외에서 K팝 한류 바람을 일으키며 활발히 활동해 온 그룹이다. 그런데 이런 회의가 비단 유키스만의 고민은 아닌 듯싶다. 지난 부산영화제는 말 그대로 ‘아이돌판’이었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홍보에 나선 아이돌 가수들은 어딜 가나 구름떼 팬들을 몰고 다녔다. 영화제인지 팬미팅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영화 ‘동창생’의 최승현(빅뱅), ‘결혼전야’의 옥택연(2PM), ‘배우는 배우다’의 이준(엠블랙) 등 개봉을 앞둔 아이돌 가수는 사력을 다해 영화 홍보에 나섰다.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려는 그들의 눈빛은 결연해 보이기까지 했다. 부산에서 만난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도 소속 가수의 영화 출연을 놓고 한창 저울질 중이었다. 그는 “무엇보다 가수 본인이 연기를 너무 하고 싶어 해 말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아이돌 그룹 기획사의 대표는 “이제 배우 느낌을 더 주기 위해 가수로서 앨범을 내거나 무대에 서는 기회는 점점 줄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아이돌 가수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연예인으로서 자신들의 수명에 대한 고민이다. 한 연예기획사 본부장은 “아이돌 그룹의 수명은 통상 5년이고 해외 활동으로 연명해도 7년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실을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다”면서 “SES의 유진, 핑클의 성유리 등 연기자로 자리 잡은 1세대 아이돌 가수들을 보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올가을 영화와 드라마에는 데뷔 5년을 전후한 아이돌 가수들이 유독 많다. 영화 ‘노 브레싱’에 출연한 소녀시대의 유리와 tvN 드라마 ‘빠스껫 볼’에 출연하는 원더걸스의 예은이 대표적이다.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출연한 카라의 한승연, ‘감시자들’에 출연했던 2PM의 준호 등 모두 데뷔 5년차를 넘긴 고참 아이돌이다. 물론 아이돌은 홍보와 흥행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해외 판매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인지도를 내세운 아이돌의 연기자 탈출 러시에 신인 배우들은 캐스팅의 역차별을 호소하고 기획사도 멤버들 사이의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가요계에서 10여년간 잔뼈가 굵은 한 매니저는 “몇몇 아이돌 가수는 연기자로 활동할 경우 이면 계약을 요구하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연기를 하는 멤버와 그렇지 않은 멤버 사이에 수입은 물론 활동 문제를 놓고 심각한 갈등이 생긴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요즘 제작발표회나 시사회에서는 눈에 익은 아이돌 가수들이 너도나도 “신인 배우로서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밝히곤 한다. 이 때문에 보컬 레슨은 안 받아도 연기 레슨을 받는 아이돌 가수들이 수두룩하다는 후문도 들린다. 물론 여러 재능이 있는 이들이 자신의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는 것까지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결국 가수 활동이 연기자가 되기 위한 징검다리였다는 사실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erin@seoul.co.kr
  • “일본시장 진출에 방해된다” 아이돌에 퇴짜 맞은 ‘독도송’

    “일본시장 진출에 방해된다” 아이돌에 퇴짜 맞은 ‘독도송’

    “독도 홍보에 앞장설 애국심 어린 아이돌 가수 없나요.” 경북도가 독도 영유권 강화와 홍보를 위한 야심작인 ‘독도송’을 만들어 놓고도 정작 이를 부를 아이돌 가수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도는 전 세계에 K팝 열풍을 이끈 유명 아이돌 가수가 독도송을 부르면 홍보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16일 도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돌 가수와 소속사들이 한국과 일본 간의 독도 갈등 속에 자칫 독도송을 부를 경우 일본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해 모두 손사래를 치고 있다. 도는 지난 8월 15일 제68회 광복절을 앞두고 예산 2000만원을 들여 ‘동해의 보석’이란 제목의 독도송을 만들었다. 독도에 대한 관심을 음악적 차원으로 승화시켜 범국민적 독도사랑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다. SBS 김정택 예술단장이 노랫말을 쓰고 곡을 붙였다.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사랑정신 등을 담아낸 독도송은 남녀노소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부담 없이 따라 부를 수 있는 쉽고 경쾌한 리듬이 특징이다. 공공기관이 독도송을 직접 만들어 홍보에 나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노래를 만든 도는 10여명의 가수와 소속사 관계자들을 접촉했다. 하지만 거대한 일본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한 탓인지 모두에게 거절당했다. 특히 도는 한 아이돌 가수가 독도송을 부르기로 했다는 소문을 냈다가 소속사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과 함께 항의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송을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는 계획마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 때문에 당초 광복절 무렵 국민에게 선보이기로 했던 독도송이 지금까지 낮잠 자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에 부딪힌 도는 기성 가수를 섭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한·일 간에 ‘독도발 먹구름’이 짙게 드리운 가운데 일본팬들을 자극할 우려가 있는 독도송을 부를 인기 아이돌 가수는 없다고 본다. 경북도가 사전에 독도송을 부를 아이돌 가수를 물색하지 않은 채 뒤늦게 찾는다는 것은 무모하다”면서 “아이돌 가수들이 독도 홍보를 위해 독도송을 부르는 것도 좋지만 일본에 진출해 한류 붐을 조성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아이돌 가수와 소속사들이 애국정신보다는 상업주의에 물든 것 같아 씁쓸하다”면서 “대안으로 가수 정수라·전영록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예산 1억 5000여만원을 들여 독도 가곡 공모전을 개최해 입상작 10편을 선정해 놓고도 지금까지 이렇다 할 홍보를 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본권 “이다희와 좋은 동반자…연인은 아냐”

    구본권 “이다희와 좋은 동반자…연인은 아냐”

    구본권 매니지먼트 구 대표가 소속 배우 이다희와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구본권 대표는 15일 오후 인터넷 연예 매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연인 사이가 절대로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구본권 대표는 “이다희는 좋은 배우다. 배우로서 나와 좋은 동반자 사이일 뿐 연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구본권 대표는 이어 “이다희가 요즘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어서 화제가 되는 것 같다”면서 “열애설이 나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넷 연예 매체 TV리포트는 이다희가 구본권 대표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구본권 대표가 지난 2002년 슈퍼모델선발대회 아름다운나라를 통해 데뷔한 이래 오랜 기간 무명으로 지내온 이다희를 주목받는 배우로 키워내는 과정에서 애정이 싹텄다고 설명했다. 이다희는 지난 7월 구본권 대표가 이끄는 매니지먼트 구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매니지먼트 구는 배우 전문 연예기획사로, 이다희 외에 조민수, 오연수, 이요원, 차예련, 오인혜 등이 소속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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