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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정 성매매 가수 알선자 재판에 증인 불출석

    ‘해외 원정 성매매 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은 연예인 A씨가 성매매알선 혐의로 기소된 연예기획사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오기로 했다가 불출석했다. A씨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이상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기획사 대표 강모(42)씨 등의 속행 공판에 앞서 “외국에 체류하고 있어 법정에 나갈 수 없다”고 법원에 통보했다. 이 판사는 강 대표 등이 성매매 알선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지난 4월 A씨와 다른 성매매 여성 B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B씨와 달리 A씨는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아 이날 출석이 예상됐다. A씨의 불출석으로 재판은 공전했다. 강 대표 등은 지난해 연예인과 지망생 등 4명과 미국에 있는 남성 재력가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한 번에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성매매한 연예인과 지망생은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이 중 3명은 벌금형이 확정됐지만 1명은 정식 재판을 청구해 다음달 1일 첫 공판을 앞두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취업·입학 앞두고… ‘故 내 계정’ 명복 빕니다

    결혼·취업·입학 앞두고… ‘故 내 계정’ 명복 빕니다

    30만~300만원 수수료 받고 온라인 떠도는 글·사진 삭제 新직종 부상… 20여곳 영업 서울 신촌의 한 대학을 졸업한 취업 준비생 A(26)씨는 남들과 스펙이 비슷한데 계속해서 최종 면접에서 떨어지자 온라인에 자신이 남긴 다수의 정치적 성향 글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A씨는 자신이 썼던 글을 찾아 지워 보려 했으나 워낙 다양한 게시판에 많은 글과 댓글을 남긴 데다 이미 탈퇴한 사이트까지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A씨는 디지털 장의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자신을 대신해 게시물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B연예기획사는 소속 연예인이 방송에 계속해서 섭외되지 않는 이유가 온라인에 떠돌아다니는 악성 댓글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떠돌아다니는 것을 보다 못한 B사는 디지털 장의사 업체에 악성 댓글을 대신 지워 달라고 의뢰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다음달부터 자기 게시물에 한정된 ‘잊혀질 권리’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디지털 장의사’ 업체들이 성행하고 있다. 곧 관련 민간 자격증까지 생길 예정이다. 디지털 장의사란 이용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온라인에 떠돌아다니는 원치 않는 정보를 온라인 게시판 담당자 등에게 요청해 삭제해 주는 사람 또는 업체를 말한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5년 내 부상할 새로운 직업 37개 중 하나로 디지털 장의사를 꼽기도 했다. 방통위는 잊혀질 권리 가이드라인이 의결된 이후 2곳의 민간 협회 측에서 요구한 디지털 장의사 자격증 등록을 최근 승인했다. 현행 자격기본법상 민간 자격증은 국가 자격증과 겹치지 않고 생명·안전 및 국방과 관련된 분야 등이 아니면 모두 등록할 수 있다. 국내에서 디지털 장의사를 하고 있는 업체는 20여곳으로 삭제하는 양에 따라 30만~300만원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장의사 업체인 산타크루즈컴퍼니 관계자는 “과거 따돌림을 당했던 기록이라든가 휴대전화 분실로 옛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이 유출된 경우 등 삭제 요청 이유도 다양하다”며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부터 취업 준비생, 연예인까지 주로 10~30대가 고객이며 잊혀질 권리가 공론화되면서 하루 20~30건의 문의가 온다”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정운호, 李씨와 주 2~3회 법조 인사 만나”

    [단독] “정운호, 李씨와 주 2~3회 법조 인사 만나”

    “정운호씨와 이○○씨는 일주일에 두세 번은 법조인들이나 정치인들을 데리고 이 레스토랑에 왔습니다.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 변호사 역시 단골이었죠. 20명이 들어가는 룸이 종종 꽉 찰 정도였습니다.”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법조계 브로커 이모(56)씨가 서울 강남에서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법조계와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다. 2014년 3월 해당 레스토랑이 문을 열 때부터 메인 셰프로 일한 A씨는 10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정 대표가 한 달에 4~5차례씩은 저녁 식사를 하러 들렀고, 이씨도 지인들을 데리고 일주일에 2~3차례 레스토랑을 찾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한식 셰프인 A씨는 손님을 직접 맞이하고 음식을 소개하는 등 사실상 지배인 역할을 하면서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 있었다. 해당 레스토랑은 이씨의 여동생이 지난해 8월까지 운영하다 현재는 주인이 바뀌었고, A씨도 다른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다. A씨가 기억하는 정 대표와 이씨는 ‘친형제나 다름없는 각별한 사이’였다. 그는 “이씨가 나이가 더 많긴 하지만 서로 ‘회장’이라고 부르며 수시로 술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A씨는 이 레스토랑이 사실상 정 회장의 ‘로비’를 위한 공간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씨의 동생 소유였기 때문에 정 대표와 이씨를 위한 별도의 룸이 따로 있었다”면서 “레스토랑이 처음에는 일식 전문점으로 시작했다가 2014년 7월 이후 한식으로 주 요리를 바꾼 것도 정 회장이 한식을 선호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특히 이곳에서 두 사람이 법조계와 정계, 연예계 인사들과 수시로 모임을 가졌다고 기억했다.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인사는 정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돼 이날 검찰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검사장 출신 H 변호사다. A씨는 “H 변호사는 법조인 중에서도 유독 자주 레스토랑을 찾았다”면서 “나중에는 나를 포함해 직원들과 안부를 주고받을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A씨는 “20명까지 들어가는 룸이 정 대표와 이씨, 나머지 법조인들로 가득 찼던 적이 많다”고 기억했다. 정 대표가 평소 법조계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교류했다는 얘기다. 이어 “때로는 룸으로 (연예기획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 등이 부른 여성 연예인들이 들어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을 준비하던 올해 3월 한 지방법원의 부장판사에게 구명 로비를 벌였다고 알려진 성형외과 의사 L씨의 이름도 거론됐다. A씨는 “L씨의 경우 한 달에 2~3차례 레스토랑을 찾았고 정 대표나 이씨와 한자리에 있었던 적도 있다”고 전했다. 정 대표로부터 군대 매점에 화장품을 납품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브로커 한모(58)씨에 대해서는 “한씨가 방위산업 쪽에 관심을 갖고 평소 일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가게에서 자주 들었다”고 말했다. 이 레스토랑의 현 주인은 “인수한 뒤에는 정 대표나 이씨 등을 만난 적이 없고 기존 손님들과 무관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독] “정운호, 브로커 李씨와 주 2~3회 법조 인사 만났다”

    [단독] “정운호, 브로커 李씨와 주 2~3회 법조 인사 만났다”

    “20명 룸 꽉 차…검사장 출신 변호사 단골” “정운호씨와 이○○씨는 일주일에 두세 번은 법조인들이나 정치인들을 데리고 이 레스토랑에 왔습니다.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 변호사 역시 단골이었죠. 20명이 들어가는 룸이 종종 꽉 찰 정도였습니다.”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법조계 브로커 이모(56)씨가 서울 강남에서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법조계와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다. 2014년 3월 해당 레스토랑이 문을 열 때부터 메인 셰프로 일한 A씨는 10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정 대표가 한 달에 4~5차례씩은 저녁 식사를 하러 들렀고, 이씨도 지인들을 데리고 일주일에 2~3차례 레스토랑을 찾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한식 셰프인 A씨는 손님을 직접 맞이하고 음식을 소개하는 등 사실상 지배인 역할을 하면서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 있었다. 해당 레스토랑은 이씨의 여동생이 지난해 8월까지 운영하다 현재는 주인이 바뀌었고, A씨도 다른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다. A씨가 기억하는 정 대표와 이씨는 ‘친형제나 다름없는 각별한 사이’였다. 그는 “이씨가 나이가 더 많긴 하지만 서로 ‘회장’이라고 부르며 수시로 술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A씨는 이 레스토랑이 사실상 정 회장의 ‘로비’를 위한 공간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씨의 동생 소유였기 때문에 정 대표와 이씨를 위한 별도의 룸이 따로 있었다”면서 “레스토랑이 처음에는 일식 전문점으로 시작했다가 2014년 7월 이후 한식으로 주 요리를 바꾼 것도 정 회장이 한식을 선호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특히 이곳에서 두 사람이 법조계와 정계, 연예계 인사들과 수시로 모임을 가졌다고 기억했다.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인사는 정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돼 이날 검찰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검사장 출신 H 변호사다. A씨는 “H 변호사는 법조인 중에서도 유독 자주 레스토랑을 찾았다”면서 “나중에는 나를 포함해 직원들과 안부를 주고받을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A씨는 “20명까지 들어가는 룸이 정 대표와 이씨, 나머지 법조인들로 가득 찼던 적이 많다”고 기억했다. 정 대표가 평소 법조계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교류했다는 얘기다. 이어 “때로는 룸으로 (연예기획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 등이 부른 여성 연예인들이 들어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을 준비하던 올해 3월 한 지방법원의 부장판사에게 구명 로비를 벌였다고 알려진 성형외과 의사 L씨의 이름도 거론됐다. A씨는 “L씨의 경우 한 달에 2~3차례 레스토랑을 찾았고 정 대표나 이씨와 한자리에 있었던 적도 있다”고 전했다. 정 대표로부터 군대 매점에 화장품을 납품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브로커 한모(58)씨에 대해서는 “한씨가 방위산업 쪽에 관심을 갖고 평소 일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가게에서 자주 들었다”고 말했다. 이 레스토랑의 현 주인은 “인수한 뒤에는 정 대표나 이씨 등을 만난 적이 없고 기존 손님들과 무관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종석, YG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1인 기획사 설립하더니?’

    이종석, YG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1인 기획사 설립하더니?’

    이종석 YG와 전속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YG엔터테인먼트는 이종석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종석은 그간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 ‘학교 2013’ 등에 출연하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대형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400억원 규모 한중 합작드라마 ‘비취의 연인’에 초특급 대우를 받으며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후 중국 로케이션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종석은 올 초 1인 기획사 설립 후 국내외 활동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좀 더 안정된 환경과 시스템 속에서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고민을 하던 중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미래 비전과 신뢰, 그리고 동료 배우들의 적극적인 추천과 평판 등으로 YG행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석은 오는 7월 20일 첫 방영을 앞두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라는 독특하고 새로운 장르로 또 한번 카멜레온 같은 변신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YG는 이종석에 앞서 차승원, 강동원, 김희애 등을 영입하며 가수 뿐만 아니라 연기자 매니지먼트에서도 더욱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총 8000억대 성장한 YG엔터, 8년 만에 고강도 세무조사

    사옥 투자금 160억 출처도 확인… YG “정기 조사 성실히 받을 것” 가수 싸이와 배우 강동원 등이 몸담고 있는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8년 만에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정기 세무조사지만 빠르게 성장한 터여서 YG엔터테인먼트의 해외 거래 내역과 사옥 부지 매입, 자회사 설립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8년 만에 시가총액 8000억원대의 회사로 성장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은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계열사 간 거래 내역과 세무·회계 자료 등을 토대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 국내에서 음반 제작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기반으로 소속 연예인을 활용한 화장품과 패션의류, 외식 프랜차이즈, 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국세청은 사업 확장 과정에서 탈세 혐의가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사옥 확장을 위해 16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에 대한 자금 출처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외 자회사와 관련해 해외 외환거래에서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일본 매출액 342억원, 다른 해외 매출액 520억원으로 해외에서만 총 8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매출액(628억원)을 이미 앞질렀다. 국세청은 해외 송금 액수와 실제 취득자산을 비교해 자산을 부풀려 해외에 자금을 유출한 혐의가 있는지, 해외 공연과 관련해 외환을 과다하게 송금한 혐의가 있는지, 일본과 중국 등 자회사 및 합작사 설립 등과 관련해 지분 투자가 적정한지, 해외 수입 금액에 대한 소속 연예인들과의 수익 배분이 투명한지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YG 관계자는 “중견기업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2국의 사전 통지를 받았고 현재 정기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성실하게 조사 받겠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정기 세무조사에서 28억원 규모의 세금 추징과 함께 검찰 고발을 당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네이버로 찾은 투자 전문가에 속아 30억대 보상금 등 날린 부자

    네이버로 찾은 투자 전문가에 속아 30억대 보상금 등 날린 부자

    경기 고양시에 사는 유모(70)씨는 1년여 전부터 화병이 나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유씨는 2008년쯤 평생을 일궈 온 전답이 택지개발에 수용돼 30억원대 보상금을 받았다. 갑자기 큰돈이 생겼지만 은행에 넣어 두자니 곧 흐지부지 쓰게 될 것 같고 어디에 투자를 하자니 아는 게 없었다. 유씨의 불행은 아들이 네이버 지식검색란에 “상가 건물 투자 전문가를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2009년 봄 자신을 부동산 상가 투자 분야 전문가라고 밝히면서 나타난 여모(35)씨는 말쑥한 옷차림에 달변가였다. 그는 안산시내 중심상업지역에 경매로 나온 지상 4층, 연면적 7891㎡(약 2390평) 규모의 쌍둥이 건물을 소개했다. 안산 최고의 중심상업지역 내 건물답게 여러 유흥주점이 밀집한 새 건물이었다. 어림잡아 100억원은 넘게 보였지만 여씨 도움으로 58억원에 낙찰받을 수 있었다. 문제는 각종 유홍주점 및 노래장 등이 입주해 있던 건물이라 유치권이 설정돼 있었고, 기존 세입자들을 내보내야 하는 등 권리관계가 복잡했다. 여씨는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폭력배들이 건물주가 나타나면 괴롭힐 수 있으니 자신에게 건물관리를 맡겨 달라”고 했다. “건물주가 나타나면 복잡해질 수 있으니 아예 근처에도 오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한 달, 두 달, 1년, 2년, 3년…. 시간은 자꾸 흘러갔지만 여씨는 “유치권 등 법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시간을 끌었다. 세를 놓기는 했지만 대출이자 등을 내야 한다며 유씨에게 돌아오는 현금은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2014년 여름 법원에서 온 등기우편물 한 통을 받고 깜짝 놀랐다. 여씨가 근저당권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해 경매가 신청됐고, 은행 대출금의 이자도 수시로 밀린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시청, 구청, 세무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으로부터도 줄줄이 압류가 들어왔다. 경찰조사 결과 여씨는 상가 건물로 인해 발생한 월세 등 수익금을 대부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믿었던 그는 부동산 투자 전문가가 아니였다. 세입자들에게는 자신이 실제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며 임대보증금 및 월세 43억원을 받아 가로챘다. 이 돈으로 고급승용차를 몰고 다니고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술값 등으로 흥청망청 탕진하고 말았다. 반면 유씨 부자는 평생 모은 재산을 잃은 것은 물론 살던 집마저 경매로 넘어가고 빚을 갚을 수 없어 사실상 파산신청과 다름없는 개인회생을 신청하고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감정가 103억원짜리 유씨 빌딩은 지난 3월 말 한 차례 유찰돼 다음 달 중순 2차 경매를 앞두고 있다. 경기 안산 상록경찰서는 수년간 대형 빌딩의 건물주 행세를 하며 세입자들로부터 43억원을 받아 챙긴 여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20일 검찰에 송치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딴따라 혜리, 티저 영상 보니 ‘편의점 알바생 변신’ 지성과 커플 코믹댄스

    딴따라 혜리, 티저 영상 보니 ‘편의점 알바생 변신’ 지성과 커플 코믹댄스

    혜리 지성의 ‘딴따라’ 티저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 측은 주인공인 배우 지성과 걸스데이 혜리의 ‘막춤’이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딴따라’ 티저 영상에서 혜리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했다. 혜리는 대걸레를 들고 신나게 몸을 흔들며 깜찍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등장한 지성은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천연덕스럽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딴따라’ 지성과 혜리는 커플 댄스를 추며 웃음을 자아냈다. ‘딴따라’는 연예기획사 대표 신석호(지성 분)와 밴드 딴따라의 인생역전 프로젝트를 그린다. 혜리는 밴드 보컬의 누나 정그린 역으로 지성과 호흡을 맞춘다. 지성 혜리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딴따라’는 ‘돌아와요 아저씨’ 후속으로 다음 달 2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SBS ‘딴따라’ 티저 영상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법원, 클라리 협박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 공소기각

    법원, 클라리 협박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 공소기각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심담)는 방송인 클라라(30·본명 이성민)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이규태(66) 일광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 공소를 기각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소기각이란 검찰의 기소가 부적법하다는 판단이다. 협박죄는 형법이 정한 ‘반의사불벌죄’라서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클라라는 2014년 6월 이 회장이 보유한 연예기획사 일광폴라리스와 전속계약을 맺은 뒤 계약 이행문제를 놓고 기획사와 갈등을 빚었다. 이 회장은 8월 클라라와 만나 “너한테 무서운 얘기다마는 한순간에 목 따서 보내 버릴 수가 있다”는 등의 말을 해 지난해 7월 기소됐다.  양측은 서로 소송전을 벌이다 합의했고 클라라가 올해 3월 이 회장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하면서 법원은 공소를 기각했다. 이 회장은 1100억원대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납품 사기, 그룹 산하의 학교 교비 횡령 혐의 등으로 지난해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원정 성매매 혐의 연예인 4명 벌금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가 23일 미국에서 원정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명 여가수 A씨를 벌금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미국으로 건너가 재미교포 사업가 B씨와 성관계를 갖고 대가로 3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연예기획사 대표인 강모(41)씨 소개로 사업가를 만났으며 수수료 명목으로 강씨에게 대금 일부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당시 A씨를 비롯해 여성 4명과 B씨의 성관계를 알선하고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5일 오후 연예인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A씨는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A씨 외에 배우와 걸그룹 출신 연기자 등으로 알려진 다른 여성 3명과 성매수남 B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각각 벌금으로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연예기획사 대표 강씨와 직원 박모(34)씨는 연예인 등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밀젠코 “한국에서 펼칠 제2의 음악 인생 기대”

    밀젠코 “한국에서 펼칠 제2의 음악 인생 기대”

    국내 기획사와 전속 계약 맺고 활동 “‘복면가왕’ 출연 힘들었지만 재밌어 스틸하트 앞으로도 계속… 해체 안 해” “한국 사람들은 편안하고 소통도 잘되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무엇보다 저를 투명하고 있는 그대로 봐주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펼쳐질 제2의 인생이 기대됩니다.” 히트곡 ‘시즈 곤’으로 유명한 헤비메탈 록그룹 스틸하트의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52)가 한국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R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국내 연예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한국 활동을 계획한 이유부터 밝혔다. “한국의 기획사와 계약한 것은 하늘이 맺어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사 사람들이 약속도 잘 지키고 이젠 형제 같은 관계가 됐어요. 열정이 넘치는 한국이라서 참 좋습니다.” 마티예비치는 지난달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과묵한 번개맨’이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한 그는 라디오 헤드의 ‘크립’,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 임재범의 ‘고해’ 등을 불렀다. “소속사의 제안으로 출연했는데 가면을 쓰고 모두를 속여야 하는 상황에 압박감이 심했어요. 노래를 부를 때는 한국어 발음도 어려웠지만 사회자의 질문에 대답할 때는 제작진의 신호에 따라 고개를 끄덕여 위기를 모면했죠. 가면이 작아서 호흡도 힘들고 뒷부분이 부러지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당분간 한국에 머물 계획인 그는 오는 5월에는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최근에는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의 OST ‘마이 러브 이즈 곤’의 노래는 물론 뮤직 비디오에도 출연했으며 연인 역할로는 실제 여자친구가 출연했다. 1990년 미국 헤비메탈 록 밴드 스틸하트의 보컬로 데뷔한 마티예비치는 공연 중 부상 및 팀 해체와 재결성 등 부침을 겪었지만 2009년부터는 솔로 가수로 나서는 등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 왔다. 한국 팬들에게 ‘시즈 곤’의 노래 요청을 자주 받는 것에 대해 “지겹거나 힘들지 않고 영광스럽다. 앞으로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시즈 곤’을 부를지도 모르겠다”면서 웃었다. 그는 스틸하트의 해체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스틸하트는 여전히 활동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제가 노래를 부르는 일에 열정을 느끼기 때문에 그룹을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겁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해외 관광객 1000만 시대 가는 길, K 스타로드”

    [서울 핫 플레이스] “해외 관광객 1000만 시대 가는 길, K 스타로드”

    “해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기겠다. K 스타로드와 현대차의 GBC 등으로 강남구를 세계에서 최고 관광도시로 만들겠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3일 강남의 발전 열쇠를 ‘관광’에서 찾겠다고 했다. 신 구청장은 “한류의 열풍이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음악과 패션, 음식 등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로 개발하겠다”면서 “그 중심에 K 스타로드가 있다”고 말했다. 압구정 K 스타로드는 지난해 12월 3차 조성 공사를 끝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그 안에 소프트웨어를 채워서 해외 관광객이 꼭 찾고 싶은, 찾아야 하는 거리로 만드는 과제만 남았다. 따라서 올해는 K 스타로드에서 각종 공연과 행사를 열 예정이다. 먼저 주변에 있는 SM과 JYP 등 대형 연예기획사와 함께 연예인 소장품 경매, 골목 마켓 등을 준비하고 있다. 기획사 소속 스타들이 직접 나와서 자신이 내놓은 소품과 인연, 언제 사용했는지 등을 알려주는 이벤트다.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구청장은 “강남역은 젊은 세대와 문화, 삼성동 코엑스는 마이스와 비즈니스, 압구정과 청담동은 패션과 한류, 가로수길은 푸드와 뷰티 등으로 4개 권역을 나눠서 집중 지원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체험과 이야기가 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강남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마포 어르신들 빅뱅처럼 한 끼

    마포 어르신들 빅뱅처럼 한 끼

    빅뱅, 2NE1 등 세계적인 스타를 키운 대형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에는 맛있기로 소문난 ‘구내식당’이 있다. 이 구내식당이 서울 마포구 노인들을 위해 합정동 YG엔터 건물을 빠져나왔다. 구는 YG엔터와 함께 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YG밥차 봉사활동’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하나로 진행된 YG밥차는 복지관 노인 120명과 방과후 교실 아동 20명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배식봉사를 했다. YG엔터 측은 “YG밥차 활동은 2014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올해는 회사가 있는 마포구에서 하기로 하고 첫 활동으로 성산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았다”고 밝혔다. 봉사에는 YG엔터와 무주YG재단 임직원 13명, 고려대 응원단 봉사단 5명이 참여했다. 구와 YG엔터는 또 사내 기부문화 프로그램인 ‘YG 위드 캠페인’을 올해부터 지역사회와 나누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3일 ‘응원 드리미(米) 사업’으로 YG엔터 소속 연예인의 팬들이 스타의 이름으로 구에 쌀 화환을 기부했다. 남자 아이돌 그룹 아이콘(iKON) 콘서트의 쌀 화환 6730㎏, 그룹 위너(WINNER)의 멤버인 남태현 팬들에게 받은 쌀 화환 810㎏, 모델이자 탤런트인 남주혁 팬들이 준 쌀 화환 960㎏ 등 총 8500㎏(1900만원 상당)이다. 이 쌀을 마포 지역 저소득 아동·청소년가정 425가구에 전달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케이팝으로 한류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YG엔터와 뜻깊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기본 6개월… 질질 끄는 드라마에 속 터진다

    기본 6개월… 질질 끄는 드라마에 속 터진다

    ‘요즘 드라마는 기본이 6개월?’ 최근 안방극장에 40~50부작에 이르는 긴 호흡의 장편 드라마가 갈수록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중장년층을 겨낭한 장편 드라마는 흥행 시 광고 수입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방송사 입장에서는 유리하지만 무리한 늘리기와 자극적인 내용 전개로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51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내 딸, 금사월’이 대표적이다. 신득예(전인화)의 복수극이라는 단순한 플롯을 50부작에 담으려다 보니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등 답답한 전개로 ‘고구마’ 드라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주인공인 금사월은 실종되고 주오월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부상하는 등 무리한 전개도 이어졌다. 코미디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과장된 막장 요소로 매회 자극을 주는 전략을 취했지만 오히려 시청자들의 피로감은 높아졌다. 최근 41부로 막을 내린 KBS 사극 ‘장사의 신 - 객주 2015’도 주인공 천봉삼이 진정한 보부상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리겠다는 당초 기획 의도와 달리 늘어지는 전개로 시청자들로부터 “대체 장사의 신은 언제 나오는 것인가”라는 불만이 이어졌다. 원작 소설의 방대한 양을 제대로 압축하지 못하고 자극적인 멜로 라인으로 눈길을 끌려고 하다 보니 본말이 전도되는 결과를 낳았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월화 드라마 ‘화려한 유혹’ 역시 복수를 위해 아버지뻘 되는 총리와 결혼한 여주인공 은수(최강희)의 스토리가 충격을 주면서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한 복수극만으로 50부작을 끌고 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주말 50부로 종영한 SBS ‘애인 있어요’의 경우는 극 초반 밀도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지만 6개월 동안 시청자층이 일정하게 이어지지 못해 5%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지상파에서 긴 호흡의 장편 드라마가 늘어나는 이유는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초기 기획이나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반면 일단 안정되면 고정적인 지출이 감소해 오히려 전체적인 제작비는 줄어들게 된다. 세트비나 미술, 의상비가 많이 들어가는 사극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흥행만 되면 광고 수익은 물론 후속 드라마 기획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도 있다. MBC가 월·화 밤 10시대에 ‘이산’, ‘기황후’ 등 50부작 이상의 사극을 배치해 쏠쏠한 재미를 본 것이 대표적인 예다. 작가나 중견 배우들도 장편 드라마는 뿌리치기 어려운 제안이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중견 배우들이나 작가 역시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에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기획보다 시청률만 의식한 장편 드라마는 장기적으로 지상파 드라마의 질을 낮출 것이라는 위기감도 팽배하다. MBC 드라마국의 고위 관계자는 “아무리 긴장감이 있는 드라마라도 50부작이 되면 내용이 반복되고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최근 시청 패턴도 변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장편 드라마에 대한 고민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도 공급자 위주의 마인드로 횟수만 늘리는 장편 드라마는 전체적인 질을 떨어뜨린다고 입을 모은다. 드라마 평론가 공희정씨는 “자극의 강도만 높일 뿐 새로운 기획력이 없는 장편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피로감만 가중시킨다”면서 “콘텐츠가 넘쳐나는 다매체 시대에 시청자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지 않는 긴 호홉의 드라마보다는 완성도를 높인 다양한 길이의 작품으로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보다가 지친다’ 요즘 드라마 갈수록 길어지는 이유는?

    ‘보다가 지친다’ 요즘 드라마 갈수록 길어지는 이유는?

     ‘요즘 드라마는 기본이 6개월?’  최근 안방극장에 40~50부작에 이르는 긴 호흡의 장편 드라마가 갈수록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중장년층을 겨낭한 장편 드라마는 흥행 시 광고 수입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방송사 입장에서는 유리하지만 무리한 늘리기와 내용 전개로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높아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51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내 딸 금사월’이 대표적이다. 신득예(전인화)의 복수극이라는 단순한 플롯을 50부작에 담으려다 보니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등 답답한 전개로 ‘고구마’ 드라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주인공인 금사월은 실종되고 주오월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부상하는 등 무리한 전개가 이어졌다. 코미디로 주위를 환기시키고 과장된 막장 요소로 매회 자극을 주는 전략을 취했지만 오히려 시청자들의 피로감은 높아졌다.  최근 41부로 막을 내린 KBS 사극 ‘객주 장사의 신 2015’도 주인공 천봉삼이 진정한 보부상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리겠다는 당초 기획 의도와 달리 늘어지는 전개로 시청자들로부터 “대체 장사의 신은 언제 나오는 것인가”라는 불만이 이어졌다. 원작 소설의 방대한 양을 제대로 압축하지 못하고 자극적인 멜로 라인으로 눈길을 끌려고 하다 보니 본말이 전도되는 결과를 낳았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월화 드라마 ‘화려한 유혹’도 복수를 위해 아버지뻘 되는 총리와 결혼한 여주인공 은수(최강희)의 스토리가 충격을 주면서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한 복수극만으로 50부작을 끌고 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주말 50부로 종영한 SBS ‘애인 있어요’의 경우도 극 초반 밀도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지만 6개월 동안 시청자층이 일정하게 이어지지 못해 5%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지상파에서 긴 호흡의 장편 드라마가 늘어나는 이유는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초기 기획이나 제작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반면 일단 시스템화되면 고정적인 지출이 감소해 오히려 전체적인 제작비는 줄어들게 된다. 세트비나 의상비가 많이 들어가는 사극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광고 수익은 물론 새로운 드라마 기획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든다. MBC가 월·화 밤 10시대에 ‘이산’, ‘기황후’ 등 50부작 사극을 지속적으로 배치해 쏠쏠한 재미를 본 것이 대표적인 예다.  작가나 중견 배우들도 장편 드라마는 뿌리치기 어려운 제안이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중견 배우들이나 작가 역시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에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기획보다 시청률만 의식한 장편 드라마는 장기적으로 지상파 드라마의 질을 낮출 것이라는 위기감도 팽배하다. MBC 드라마국의 고위 관계자는 “아무리 긴장감이 있는 드라마라도 50부작이 되면 내용이 반복되고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최근 시청자들의 패턴도 변하고 있어 장편 드라마에 대한 고민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도 공급자 위주의 마인드로 횟수만 늘리는 장편 드라마는 전체적인 질을 떨어뜨린다고 입을 모은다. 드라마 평론가 공희정씨는 “자극의 강도만 높일 뿐 새로운 기획력이 없는 장편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피로감만 가중시킨다”면서 “콘텐츠가 넘쳐나는 다매체 시대에 시청자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지 않는 긴 호홉의 드라마보다는 다양한 길이의 작품으로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경찰, 연예인 해외 성매매 알선 기획사 대표 체포

    연예인 등을 국내외 재력가에게 소개해 성매매를 알선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연예인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연예기획사 대표 강모(41)씨와 기획사 직원 박모(39)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과거 연예인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처벌받은 바 있는 강씨는 출소 후에도 영화배우 최모(24·여)씨와 연예인 지망생 등을 국내외 재력가에게 연결하며 성매매를 주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작년 5월 강씨 등의 소개로 미국으로 출국해 성매수자 M씨와 성매매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씨는 과거 영화배우 성현아씨 등 연예인들을 사업가 등 재력가들에게 연결해준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성씨는 성매매 혐의로 기소됐으나 최근 대법원에서 “성매매를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탐색전 끝났다” 국내 엔터업계 밀려오는 차이나머니

    “탐색전 끝났다” 국내 엔터업계 밀려오는 차이나머니

    화이자신, 씨그널 엔터 1대 주주 등극 드라마·가요·영화 등 투자 범위 확산 국내 엔터업계에 중국 자본이 밀려들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을 대상으로 투자 문의를 하는 등 탐색전을 벌였던 중국 기업들은 올해 들어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투자 범위도 한류의 핵심인 드라마 위주에서 가요, 예능, 영화 등 엔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연예기획사들이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 각종 관련 사업을 통합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나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사인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코리아’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위에화는 앞서 씨스타, 케이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중 합작 보이그룹 유니크를 데뷔시킨 데 이어 올해 초 걸그룹 우주소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위에화 측은 “중국은 13억 인구의 내수 시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마켓을 갖고 있으며,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콘텐츠 제조 강국이다. 이를 융합시켜 ‘원 아시아’(ONE ASIA) 마켓을 형성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위에화는 앞으로 한·중 합작 영화와 드라마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제작 및 투자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에서 355억원을 투자받고 중국 내 음악사업과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SM에 1000억 투자설이 불거졌던 알리바바는 4%의 지분을 갖게 됐다. 향후 SM은 알리바바그룹과 산하의 알리바바 뮤직그룹을 통해 중국내 온라인 음악유통·마케팅, 상품기획(MD) 등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중국 자본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음원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중국 최대 민영기업인 쑤닝 유니버설 미디어는 씨엔블루, AOA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에 33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중국 인터넷 미디어 기업 ‘르티비’(Letv)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과 아이유가 소속된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중국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중국 내 음원 유통을 위해 YG엔터테인먼트와도 MOU를 맺었던 중국 최대 게임 기업 텐센트는 최근 로엔에 대한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콘텐츠 제작사에 대한 중국 자본의 투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중국 내 제대로 된 유통망을 갖춘 파트너가 필요하고 중국에서는 완성도 높은 한국의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니즈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특히 과거 한류스타 등 배우 중심의 투자에서 제작사, PD, 작가 등 콘텐츠 생산 주체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25일 중국 최대 오프라인 마케팅 전문기업인 화이자신은 씨그널엔터테인먼트와 214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해 1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씨그널은 이미연, 김현주 등 매니지먼트 회사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엠넷 ‘프로듀스 101’,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의 예능 프로그램의 외주 제작 및 음반 사업 본부를 갖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회사 DMG 그룹은 KBS ‘프로듀사’, tvN ‘오 나의 귀신님’ 등 드라마와 SBS ‘K팝스타’ 등을 만든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에 유상 증자를 통해 250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기도 했다. 중국 자본의 잇단 투자를 국내 엔터 업계에선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소 가요 기획사 대표는 “중국 자본이 SM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형 가요 기획사에게도 투자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결국 얼마나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능력이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중국 기업들이 콘텐츠 합작과 완성품 유통을 함께할 한국 측 파트너를 찾는 작업이 올해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연예계 스폰서 그림자… “타히티 지수는 빙산의 일각?” 경악

    ‘그것이 알고싶다’ 연예계 스폰서 그림자… “타히티 지수는 빙산의 일각?” 경악

    ‘그것이 알고싶다’ 연예계 스폰서 그림자… “타히티 지수는 빙산의 일각?” 경악그것이 알고싶다, 타히티 지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연예인 스폰서의 검은 그림자를 파헤쳐 파장이 일고 있다.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최근 ‘스폰서 제의’를 폭로한 걸그룹 타히티 지수의 사건을 시작으로 연예계 스폰서의 실체를 추적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한 제보자는 자신을 “내부자”라면서 스폰서 리스트에 수많은 연예인과 연예인 지망생들의 프로필이 있다고 주장했다.이 제보자는 “터지면 핵폭탄급이다. 최근 말이 나왔던 건 정말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감당할 수 있겠나. 방송할 수 있겠나”라며 거듭 확인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스폰서의 실체에 대해 “대기업 이사님들, 큰 병원 원장, 성형외과 의사들”이라면서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생활이 굉장히 여유로운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제보자가 어렵게 건넨 녹음 파일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신원과 구체적은 금액까지 제시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해외 원정 스폰서 경험이 있다는 한 여성은 “가기 전 병원에서 성병 검사를 했다. 연락을 받고 가면 엄청 큰 문이 있는데, 문을 열면 대리석 바닥이 엄청 넓게 깔려 있다”면서 “이 나라 고위층은 다 이렇게 지내는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오디션을 보러갔던 한 배우 지망생에게는 연예기획사 대표가 “이쪽은 남자를 알아야 한다. 이쪽 일이 처음이 힘들지 눈 딱 감으면 괜찮다. 마음과 몸이 오픈 돼 있어야 한다. 남자랑 성관계도 했을 거 아닌가. 기브앤 테이크다”라고 말하는 음성이 공개돼 충격을 주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스폰서 실체 폭로…제보자, 리스트 공개 “감당할 수 있겠어요?” 경악

    ‘그것이 알고싶다’ 스폰서 실체 폭로…제보자, 리스트 공개 “감당할 수 있겠어요?” 경악

    ‘그것이 알고싶다’ 스폰서 실체 폭로…제보자, 리스트 공개 “감당할 수 있겠어요?” 경악그것이 알고싶다, 타히티 지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연예인 스폰서의 검은 그림자를 파헤쳐 파장이 일고 있다.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최근 ‘스폰서 제의’를 폭로한 걸그룹 타히티 지수의 사건을 시작으로 연예계 스폰서의 실체를 추적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한 제보자는 자신을 “내부자”라면서 스폰서 리스트에 수많은 연예인과 연예인 지망생들의 프로필이 있다고 주장했다.이 제보자는 “터지면 핵폭탄급이다. 최근 말이 나왔던 건 정말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감당할 수 있겠나. 방송할 수 있겠나”라며 거듭 확인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스폰서의 실체에 대해 “대기업 이사님들, 큰 병원 원장, 성형외과 의사들”이라면서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생활이 굉장히 여유로운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제보자가 어렵게 건넨 녹음 파일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신원과 구체적은 금액까지 제시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해외 원정 스폰서 경험이 있다는 한 여성은 “가기 전 병원에서 성병 검사를 했다. 연락을 받고 가면 엄청 큰 문이 있는데, 문을 열면 대리석 바닥이 엄청 넓게 깔려 있다”면서 “이 나라 고위층은 다 이렇게 지내는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오디션을 보러갔던 한 배우 지망생에게는 연예기획사 대표가 “이쪽은 남자를 알아야 한다. 이쪽 일이 처음이 힘들지 눈 딱 감으면 괜찮다. 마음과 몸이 오픈 돼 있어야 한다. 남자랑 성관계도 했을 거 아닌가. 기브앤 테이크다”라고 말하는 음성이 공개돼 충격을 주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스폰서의 실체?…내부자 “감당할 수 있겠어요?” 경악

    ‘그것이 알고싶다’ 스폰서의 실체?…내부자 “감당할 수 있겠어요?” 경악

    ‘그것이 알고싶다’ 스폰서의 실체?…내부자 “감당할 수 있겠어요?” 경악그것이 알고싶다, 타히티 지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연예인 스폰서의 검은 그림자를 파헤쳐 파장이 일고 있다.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최근 ‘스폰서 제의’를 폭로한 걸그룹 타히티 지수의 사건을 시작으로 연예계 스폰서의 실체를 추적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한 제보자는 자신을 “내부자”라면서 스폰서 리스트에 수많은 연예인과 연예인 지망생들의 프로필이 있다고 주장했다.이 제보자는 “터지면 핵폭탄급이다. 최근 말이 나왔던 건 정말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감당할 수 있겠나. 방송할 수 있겠나”라며 거듭 확인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스폰서의 실체에 대해 “대기업 이사님들, 큰 병원 원장, 성형외과 의사들”이라면서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생활이 굉장히 여유로운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제보자가 어렵게 건넨 녹음 파일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신원과 구체적은 금액까지 제시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해외 원정 스폰서 경험이 있다는 한 여성은 “가기 전 병원에서 성병 검사를 했다. 연락을 받고 가면 엄청 큰 문이 있는데, 문을 열면 대리석 바닥이 엄청 넓게 깔려 있다”면서 “이 나라 고위층은 다 이렇게 지내는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오디션을 보러갔던 한 배우 지망생에게는 연예기획사 대표가 “이쪽은 남자를 알아야 한다. 이쪽 일이 처음이 힘들지 눈 딱 감으면 괜찮다. 마음과 몸이 오픈 돼 있어야 한다. 남자랑 성관계도 했을 거 아닌가. 기브앤 테이크다”라고 말하는 음성이 공개돼 충격을 주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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