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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을 노래하다… 안도현 동시집 ‘냠냠’

    음식을 노래하다… 안도현 동시집 ‘냠냠’

    백석(1912~1995)의 시를 읽다 보면 배가 고파온다. ‘꼿꼿이 지진 달재 생선’이며, ‘시커먼 맨 메밀국수’, 무를 숭덩숭덩 썬 ‘무이징게국’, 산꿩고기 등 백석의 음식 사랑은 하염없다. 그는 월북 뒤 자의반 타의반으로 동시(童詩) 창작에 흠뻑 빠져들었다. 안도현(49)의 행보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2년 전 펴낸 시집 ‘간절하게 참 철없이’에서 음식을 통한 총체적 감각과 추억을 백석 못지않게 지극히 풀어냈던 그다. 읽는 이로 하여금 ‘두어근 끊어온 돼지고기’와 ‘햇볕 묻은 시래기로 끓인 갱죽’ 등 정제된 시어(詩語)를 타고 지난 시절의 가난과 정겨움의 정서로 훌쩍 건너가게 했다. 안도현이 이제 동시를 쓴다. 이미 ‘연어’, ‘관계’ 등 어른을 위한 동화를 여러 차례 펴냈으니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두 번째 동시집 ‘냠냠’(비룡소 펴냄)은 음식을 노래한 동시 40편으로 이뤄져 있다. 주변에 있는 단무지, 라면, 누룽지, 김치, 물김치, 깻잎장아찌 등 온갖 음식들에 대한 애정을 몽땅 쏟아냈다. 때로는 소박한 시선으로, 때로는 익살스럽게 어린 욕망을 드러낸다. 안도현에게는 음식이 그저 ‘먹고 소화시키는 것’ 이상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밥 한 숟가락’에서 결식아동에 대한 배려심을, ‘된장국’에서 식구의 의미로 심화되는 민족의 정서를 노래한다. 그는 “다른 시인들 또한 동시 창작에 많이 참여해 동시의 외연을 넓히기를 바란다.”며 각별한 동시 사랑을 드러냈다. 1984년 등단한 뒤 소월문학상, 윤동주문학상, 이수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휩쓴 그가 지난해 백석문학상을 받았다는 사실은 이래저래 의미심장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열린세상] ‘반구대 암각화’ 논란에서 소통의 정치를/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반구대 암각화’ 논란에서 소통의 정치를/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는 세계 유일의 고래 관련 선사유적지로서, 신석기 및 청동기 시대의 그림 300여점이 새겨져 있는 한국문화의 보배이자 인류가 공유해야 할 귀중한 유산이다. 그런데 이 소중한 유산은 1965년 사연댐이 축조되면서 해마다 4~8개월 침수 상태에 처하였고, 수몰 45년 만에 결국 암각화의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되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문화재청과 울산광역시는 지난 2003년부터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그러나 사연댐의 수위를 암각화의 표고에 맞추어 50m로 낮추라는 문화재청의 주장과, 울산시민의 식수 문제를 고려하여 차수벽 설치 등 보완대책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울산광역시 사이의 의견 대립이 7년 이상이나 지속되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하면 반구대 암각화의 연간 경제적 가치는 4926억원으로, 약 3000억원의 창덕궁이나 고려대장경의 경제적 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11일, 정부 당국은 반구대 암각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했지만,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 대책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6월18일, 울산광역시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우선적 조치로서 사연댐의 수위를 52m로 조절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식수문제의 미해결에도 불구하고 암각화 보존을 최우선 과제로 수용한 것이다. 우리는 정부 차원에서의 식수문제 해결 노력과 그에 대한 울산시의 신뢰가 이러한 합의를 도출해 냈다는 점에서 상호소통을 위한 건강한 사례로 높게 평가한다. 반구대 암각화는 1971년에 학계에 처음 보고되었다. 사연댐이 축조된 지 6년 만이었다. 주민들과 일부 인사들은 당시 암각화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근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저지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굴 후 24년이 지나도록 국보 지정(1995년)을 미룬 것이나, 수몰 후 30년이 지나서야 수몰된 암각화의 보존 방안을 생각했다는 것은 문화재청의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05년, 선사시대의 군락지가 밀집한 대곡천과 천전리 일대에 또 하나의 대형댐이 축조되었는데, 이 지역에서도 2~7세기의 신라고분 1100기 등 수많은 유물들이 발굴, 출토됐다. 이 유물들은 지금 대곡댐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문화재청과 정부부처들이 보존과 개발 정책을 신중하게 집행했더라면 선사시대의 유적지인 이곳에 두 개의 대형댐을 건설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논란 과정을 통하여 우리 시대의 의사소통 문제를 성찰할 필요가 있다. 지방선거 이후의 정국에서 세종시 수정안, 4대강 사업, 천안함 안보리 회부와 참여연대의 이의 서한 등 계속되는 불화와 분쟁은 진정한 의미의 소통적 처방을 요구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 감정과 자기 주장에만 집착한다면 어떤 합의와 평화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정치인들은 당파적 이익 주장을 합법성으로 포장하여 세종시 수정안을 폐기했지만, 뜻있는 시민들은 이 문제가 결국에는 국민 전체의 의사를 물어야 할 사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직도 전쟁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우리나라가 행정 기관만을 지방에 옮겨놓고서 국가안보의 위급사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생명의 논리로 4대강 개발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울산의 태화강에서 자기주장의 한계를 볼 것이다. 태화강 준설 및 하구보 철거 과정에서도 반대가 극성을 부렸으나, 태화강은 연어떼가 찾아오는 국제적인 생태하천으로 거듭났으며 해마다 성대한 물축제가 열리고 있다. 정연주의 괴물론이나 참여연대의 음모론조차도 아직까지는 우리 사회가 감당할 정도로 건강하다. 그러나 너무 앞서 나가지 말아야 한다. 불과 100년 전에 우리의 민족 지도자들은 무국적자의 설움에 고통 받았으며,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지도부의 ‘불바다’ 위협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소통의 정치를 통해 이 난국을 타개하는 것이다.
  • 울산 태화강 연어 과학관 조성

    울산 태화강에 연어 연구와 부화, 배양 기능을 갖춘 ‘태화강 생태과학관’이 들어선다. 25일 울산시와 울주군에 따르면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 등 토종어종의 생태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에 ‘태화강 생태과학관’을 착공, 오는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 태화강 생태과학관은 국비 50억원·시비 25억원·군비 35억원 등 총 1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태화강 중류 선바위교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선다. 생태과학관은 태화강의 대표적인 토종어종인 연어와 황어, 은어 등을 전시할 뿐 아니라 연구·부화·배양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게 된다. 국내 연어 회귀 남방한계선인 태화강에는 2000년 어린연어를 첫 방류한 이후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총 1118마리의 연어가 돌아왔다. 또 지난해 태화강에 돌아온 연어의 ‘자연 부화 현장’이 전국 처음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서울팔래스호텔, 더궁 ‘바비큐 페스티벌’ 실시

    서울팔래스호텔, 더궁 ‘바비큐 페스티벌’ 실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서울팔래스호텔 로비 층에 위치한 Buffet & Café ‘더 궁’ 야외 테라스에서 지난 21일부터 8월 말까지 ‘리프레쉬 테라스 바비큐 페스티벌’를 준비했다. 더 궁은 지난해 7월 새롭게 리노베이션 했으며 80석 규모의 야외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야외테라스는 거대한 절벽을 연상하듯 흘러내리는 폭포수와 배롱나무, 단풍나무, 대나무로 둘러싸여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메뉴로는 쇠고기, L.A 갈비, 모듬 소시지와 모듬회 무침, 훈제연어, 디저트 등을 전문 쉐프가 즉석에서 조리해 준비하며 시원한 생맥주를 무제한 즐길 수 있다. 바비큐 페스티벌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다. (우천 시 취소) 가격은 22,000원. (세금, 봉사료별도) 예약문의 (더 궁) : (02) 2186-6885~6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화강 낚시 금지구역 대폭 확대

    태화강 낚시 금지구역 대폭 확대

    울산시는 하천 수질개선으로 늘어난 태화강의 다양한 어종보호와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태화강 낚시금지구역’을 대거 확대키로 했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은 지속적인 수질 개선사업으로 각종 어종이 다양해지면서 낚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태화강에는 삼호교 일대 24종, 태화교 일대 22종, 명촌교 일대 20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17일부터 어종보호와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낚시금지구역을 기존의 학성교~신삼호교 구간(6.7㎞)에서 학성교~선바위교 구간(12.6㎞)으로 대거 확대키로 했다. 앞으로 이 구간에서는 야영과 취사, 떡밥·어분 등 미끼를 사용하는 낚시행위가 금지되고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도 부과된다. 이번 낚시금지구역 확대는 2008년 8월 학성교~신삼호교 구간 6.7㎞를 지정한 데 이은 5년만의 추가 조치다. 이는 태화강의 수생태계 회복으로 다양한 어종이 돌아오면서 급속히 늘어난 낚시꾼들로 인한 환경오염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태화강 하류지역의 낚시객들은 2007년 휴일평균 100명에서 2008년 휴일평균 320명(평일 90명)으로 3배 가량 늘어난 이후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태화강 일대에는 각종 어종을 잡기 위한 낚시가 이뤄지면서 야영뿐 아니라 불법 취사행위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 등은 “간신히 생태계를 회복한 태화강의 낚시행위를 그대로 둘 경우 환경훼손과 수질오염이 불가피하다.”며 낚시금지구역 확대를 요구해왔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낚시객들이 떡밥과 어분 등을 다량으로 사용하면서 하천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여기에다 태화강에는 식용으로 가치가 없는 누치 등이 많아 상당수 낚시꾼들이 손맛만 즐긴 뒤 물고기를 둔치 등에 버려 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낚시군들이 버린 낚시바늘이나 낚시줄의 경우 연어를 비롯해 태화강에 서식하는 희귀종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태화강은 바다와 연접한데다 생태통로도 확보돼 단순히 낚시만으로 어족자원이 고갈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모(47·울산 북구)씨는 “태화강은 바다의 밀물과 썰물에 따라 많은 어족들이 강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어종이 줄어들지 않는다.”면서 “죽음의 강이었던 태화강에서 많은 시민들이 낚시를 하고 있는 장면은 생태복원의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태화강이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나면서 낚시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번 낚시금지구역 확대는 태화강 중·상류지역의 수질오염을 막기 위한 것”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기고] 육종 넙치로 세계제패를/홍용기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 학장

    [기고] 육종 넙치로 세계제패를/홍용기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 학장

    북유럽의 노르웨이는 연어와 틸라피아 육종기술 개발 및 산업화로 육종산업이 국민총생산(GNP)의 4.3%를 차지하는 등 제2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식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서양 연어는 노르웨이의 가장 중요한 양식종이다. 노르웨이는 일정한 수온을 유지해 주는 멕시코 난류뿐만 아니라 수천개의 섬과 소해협으로 이루어진 피오르 해안이라는 좋은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어 연어의 가두리 양식에 천혜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노르웨이 연어를 세계적인 수출어종으로 만든 1등 공신은 선발 육종이다. 1971년 정부 주도 하에 연어를 대상으로 육종 연구를 시작해 10세대가 지나는 동안 자연산 연어보다 300%나 빠른 성장효과를 얻었다. 다국적기업 형태로 육종된 연어 품종은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노르웨이는 틸라피아에 대해서도 유전학적 다양성 유지에 근거하는 선발 육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기존 전통적 선발 육종으로 세대당 성장률을 10∼15% 향상시켰던 것을 세대당 20∼30%로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7세대 동안 성장률을 100% 이상 증가시킨 우량 품종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예에서 보듯이 유전육종에 의한 고속성장 품종 개발 및 산업화는 사육기간 단축에 의한 비용절감 효과가 있어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저탄소 환경친화 녹색성장과 부합된다. 또한 고품질, 고부가가치 식량 생산을 가능케 해 전통 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생명산업으로 쥬목받고 있다. 다행히 육종에 의한 신품종 개발은 노르웨이의 연어 및 틸라피아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가 개발초기 단계에 있다.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넙치와 전복을 대상으로 유전자 표지에 의한 선발 육종을 실시해 노르웨이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에서 양식되기 시작한 넙치는 지난해 우리나라 해면 수산양식 총 생산량의 4.2%인 5만 5000t과 총 생산액의 30%인 55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4300t, 480억원를 일본, 미국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0년 동안 근친교배 등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질병이 자주 발생하는 등 넙치 양식에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자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에서는 2004년부터 유전자 표지를 이용한 넙치 선발 육종 연구를 시작했다. 육종연구센터에서는 과학적인 교배와 유전능력 평가 등 육종 연구의 기반기술을 확립했다. 이런 방식을 통해 3세대 만에 일반넙치보다 30% 성장이 빠른 육종넙치를 개발해 올해부터 양식 어업인에게 보급하고 있다.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3년까지는 50% 이상 성장이 빠른 5세대 육종넙치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내병성 넙치의 육종연구도 시작됐다. 또한 육종연구 과정에서 개발된 분자마커에 의한 생산자 추적시스템은 안전한 수산물 보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육종연구가 주는 덤이자 선물이라 하겠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농림수산식품부 주최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생명산업대전’에서는 신품종 넙치와 기존 넙치가 함께 전시되는 등 수산분야의 신기술과 생명산업의 미래를 일반인들이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軍운용 감안 실명 비공개”

    감사원은 천안함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속시원한 해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군사 기밀이 그 이유였다. 다음은 박시종 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과의 일문일답. →국방부에 통보한 군 지휘부 25명에 대해 일부만이라도 공개할 수 없나. -실명은 공개하지 않는다. 대상자가 현직 작전지휘관임을 감안할 때 군 운용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합참의장을 비롯해 합참에만 15명이란 사실만 말씀드린다. →각종 보고나 초동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군은 어떻게 해명했나. -위기조치반을 소집하지 않은 걸로 볼 때 초기에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발생시간을 임의로 수정한 것은 아마도 상황보고나 초동대처 지연에 따른 비난을 의식해서, 또는 적 도발에 대한 경계가 소홀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한다. →열상감지장비(TOD) 동영상을 편집해 늦게 공개했다고 돼 있는데 왜 그런 것인가. -처음에 발표한 사고 시간인 오후 9시30분을 유지하기 위해 그런 것 같다. →사고 당시 TOD 영상이 존재하는지는 확인했나. 교신기록은 확인했나. 왜 공개하지 않나. -사고 시점 TOD 영상은 없다. 교신기록은 모두 확인했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천안함 호칭 등은 그 자체가 비밀이다. 누출되면 암호를 다 바꿔야 한다. →음주 등 합참의장과 관련한 의혹이 있다. 징계대상에 오른 데는 개인책임도 있나. -지휘자의 책임과 개인책임이 같이 포함돼 있다. 개인책임을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 →속초함이 이상물체를 신형 반잠수정으로 판단한 시간, 2함대가 새떼로 보고한 시간은. -속초함은 오후 10시55분 이상 물체 발견, 59분에 경고사격, 11시1분 격파사격, 13분에 물체 해소된 후 복귀했다. 27일 0시21분 속초함이 반잠수정으로 1차 보고했지만 이후 오전 2시52분에 2함대의 의견에 따라 새떼로 최종 보고했다. →백령도에서 들었다는 소음의 실체는. -소음은 백령도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속초함이 추적했던 고속이동물체의 속도는. -40내지 45노트로 보고 있다. 연어급 잠수함은 그 정도 속도는 안 나오는 것으로 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軍 대잠능력 안키우고 4년 허송

    軍 대잠능력 안키우고 4년 허송

    군이 이미 수년 전부터 북한 해군이 다른 전투함 등에 비해 잠수함정 전력 강화에 노력해온 것을 확인하고도 대잠능력을 키우지 않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방부가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발표한 연어급(130t급) 잠수정에 대해 2005년 실체를 확인했으며, 2003년부터 기술을 수출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30일 브리핑을 통해 밝혀 대잠 능력 강화 지연과 관련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北, 10년간 잠수함정 지속보강 서울신문이 31일 국방부가 국방정책과 함께 남북한 군사력에 대해 공식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국방백서를 분석한 결과 북한은 2006년 이후 잠수함정을 보강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발간된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정은 상어급 잠수함 20여척을 포함해 40여척에 불과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1년 뒤 백서에 2배가 넘는 90여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했다. 잠수함 90여척은 2001년까지 꾸준히 유지되다 2003년 100여척으로 증가했다. 1년 뒤인 2004년 북한 잠수함정은 70여척으로 급감한다. 무려 30척의 잠수함정이 공식적으로 사라진 셈이다. 군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사라진 30여척의 잠수함정은 85t급인 유고급 잠수정으로 노화돼 퇴역했다. 2년 후 발간된 2006년 백서에서 북한 잠수함정을 60여척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다시 10여척의 잠수함정이 줄어든 셈이다. 꾸준히 줄어들던 잠수함정은 2년 후 2008 국방백서에서 10여척 증가한 70여척으로 나타난다. ●군전문가 “대응능력 키웠어야” 특이한 점은 1998년부터 10년간 수상전투함 등 다른 해군 전력은 일부 감소하거나 그대로 유지된 반면 잠수함정의 경우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자체적으로 잠수함정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능력이 있는 만큼 잠수함정 전력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방증하는 것이다. 특히 북한은 노화된 유고급 잠수정을 퇴역시키고 침투작전과 대수상함 전력에서 우위를 보이는 연어급 잠수정으로 전력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군은 수년 전부터 연어급 잠수정의 실체를 확인한 데다 국방정책을 알리는 국방백서에 잠수함정이 증가하고 있음을 표기하고도 정작 대잠 작전 강화에는 소홀했던 셈이다. 해군제독 출신의 한 전문가는 “지속적으로 대잠 능력을 키우는 것만이 아군 해군전력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역 해군제독은 “잠수함 1척과 수상전투함 2척이 전투를 벌이면 잠수함이 수상전투함을 모두 잡을 확률이 90%에 육박한다.”면서 “북한의 잠수함정 전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한 대응전력을 보강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北 없다고 한 연어급 잠수정 위성사진에 잡혀

    北 없다고 한 연어급 잠수정 위성사진에 잡혀

    북한이 보유 사실을 부정한 연어급 잠수정 사진이 연이어 공개됐다. 연어급 잠수정은 지난 3월26일 천안함을 어뢰로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방부는 31일 공식 트위터(twtkr.com/ROK_MND)에 “북한이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연어급 잠수정이 구글 어스에 포착됐다”며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이 사진을 민군합동조사단으로부터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2004년 6월5일에 찍힌 것으로 고도 9m, 위도 38’ 59’ 02.22, 경도 125’ 42’ 37.11로 표기돼 있다. 연어급 잠수정으로 추정되는 물체는 바다 위가 아닌 육지에서 포착됐다.  같은날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연어급 잠수정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송 의원은 이 사진은 북한 비파곶 해군기지에서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위성사진에 따르면 이 잠수정의 크기는 전장 29m,폭 2.75m로 전장 37m에 폭 3.8m인 상어급이나 전장 20m에 폭 2m인 유고급과는 다른 새로운 체급이며,이란 가디르급(120t,전장 29m에 폭 2.7m)과 비슷한 크기의 잠수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사진에는 연어급 외에도 상어급 1척, 로미오급 3척이 찍혔다.  앞서 북한 국방위원회는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130t급 연어급 잠수정이 없다.”며 “130t짜리 잠수정이 1.7t짜리 중어뢰를 싣고 해군기지에서 떠나서 공해를 돌아서 ㄷ자형으로 와서 그 배를 침몰하고 또다시 돌아간다는 게 군사 상식으로 이해가 가느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북한이 수년 전 특정 중동 국가에 수출한 사례를 확인했고 130t급 잠수정이 식별된 영상정보 사진도 확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사설] 北 천안함 반박 과학적 증거 부족하다

    북한 당국이 그제 천안함 폭침이 북의 소행이라는 조사 결과를 반박하고 나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대리인 격인 국방위 실무자가 이례적으로 회견을 갖고 “날조”라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과학적 근거가 부실한 일방적 주장에 그친 인상이다. 북측이 이런 억지 주장으로 세계의 여론을 호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임을 지적해 둔다. 북한은 분단 이후 각종 만행을 저지르고도 단 한 번도 시인·사과한 적이 없다. 청와대 폭파 기도, 아웅산 테러, 강릉 잠수함 사건 등을 자행한 후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한참 뒤 “(극좌)맹동분자의 소행이었다.”고 발뺌하는 식이었다.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북측은 연어급(130t) 잠수정이 폭침에 동원됐을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 “우리에겐 연어급이나 상어급 잠수정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미가 공유 중인 정보와는 동떨어진 ‘오리발’이다.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북 스스로 잠수함 기지를 국제사회에 공개하겠다고 해야 했다. 북측은 결정적 증거물로 공개된 어뢰 추진체에 대해서도 “어뢰를 수출하면서 소책자까지 준 적이 없다.”며 비본질적 해명으로 비켜갔다. 추진체가 북한의 수출용 무기소개 책자에 소개된 ‘CHT-02D’어뢰의 설계도면과 일치한다는 조사결과에 대한 변명이다. 그렇다면 우리 정부가 한국민은 물론 전세계를 속였다는 얘기인데 가당키나 한 일이겠는가. 민간 쌍끌이 어선이 국제 조사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건져낸 추진체인데 말이다. 더욱 심각한 일은 북한이 억지를 기정사실화하며 남남 갈등을 기도하고 있는 점이다. 조국전선 명의의 공개편지로 천안함 사건을 남측의 모략극이라고 규정, 지방선거에서의 심판을 선동한 게 대표적 사례다. 전형적 인지 부조화 행태다. 북한은 상식과 합리성에 근거한 해명을 할 자신이 더는 없다면 이제라도 천안함 도발을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
  • 北, 무기에 ‘1호’자 쓰지 ‘1번’자 안써? 南 “부품조립때 ‘번’자 사용”

    北, 무기에 ‘1호’자 쓰지 ‘1번’자 안써? 南 “부품조립때 ‘번’자 사용”

    정부가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조사결과를 북한이 지난 28일 반박한 데 대해 재반박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30일 연어급 잠수정은 없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확보한 영상정보 사진을 공개해 반박했고, 어뢰 공격이면 형체도 없을 가스터빈을 공개하라는 요구에는 인양 사진 공개로 맞섰다. 장광일 국방정책실장은 “북한의 주장에 반박할 가치가 없으며 이번 사태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행위”라면서 “본질은 북한 어뢰에 의한 공격이며, 결정적 증거를 찾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군 출신 탈북자 및 군사 전문가들도 북한의 반박이 터무니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분석했다. 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북한은 개량형 무기에는 광명성 1·2호처럼 ‘호’라는 표현을 쓰고, 동종 무기를 생산할 때는 ‘번’자를 쓴다.”면서 “이는 군부 출신 탈북자 등이 공개해 남측에서도 많이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군 당국 차원에서 북한이 연어급·상어급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확보된 사실”이라면서 “북한이 북아프리카 국가 등에 무기를 수출하며 카탈로그를 제공했고, 어느 나라나 무기 거래시 제원과 설계 정보가 제시된 카탈로그를 주고받기 때문에 북한의 주장은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북한 총참모부 산하 4군단 출신의 서재평 NK 지식인연대 사무국장도 “북한 국방위가 북한 내 130t 급 잠수정도 없다고 주장했는데 1988년 서해 4군단에 근무할 당시 300t급 잠수정을 멀리서 실물로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무기에 번호를 매길 때 ‘호’자만 쓰고 ‘번’은 안 쓴다고 주장했는데 무기 조립품 등을 생산할 때는 순서를 구분하고자 ‘번’자를 쓴다.”면서 “이미 북한산 무기 제품 카탈로그가 다 공개돼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때문에 북한의 반박은 되레 합조단의 조사결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종철 국방대학교 안보문제연구소장은 “한·미 연합군이 북한이 보유한 잠수정에 대한 정보를 이미 알고 있고, 천안함 사건 발생 전후 비파곶 해군기지의 잠수정 동향까지 파악한 상황에서 130t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북한의 논리는 억지스럽다.”면서 “국가 간 무기 거래에서 성능, 제원, 설계도는 물론 폭발력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심지어 성능 실험과정까지 거치는 게 일반적인데 설계도면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북측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부품을 조립할 때 ‘번’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북한의 주장은 신뢰성이 없으며 남측 합조단의 조사결과에 대해 오히려 신뢰하게 만든다.”고 했다. 한편 열상감시장비(TOD) 녹화 화면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는 이날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화면은 TOD 감시병이 3배율로 해안선을 감시하다가 천안함이 공격을 받고 침몰이 시작된 후 30초가 지나 발견해 촬영한 것으로, TOD병은 천안함이 어뢰 공격에 의한 침몰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곧이어 다른 방향으로 TOD를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시 화면은 함수 부분은 이미 옆으로 누워 있었으며 파도와 분간이 어려웠다.”면서 “TOD병이 10배율로 높여 찾아낸 화면이 4월7일 언론에 공개했던 침몰 화면”이라고 설명했다. 오이석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韓·中 정상회담] 北국방위 평양서 이례적 내외신 회견

    [韓·中 정상회담] 北국방위 평양서 이례적 내외신 회견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한 관련성을 부인하는 대대적인 외교전에 나섰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지고 한·중 정상회담 등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국제사회를 상대로적극적인 선전전에 돌입한 것이다. 북한 국방위원회 박림수 정책국장은 28일 평양의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는 연어급 잠수정이요, 무슨 상어급 잠수정도 130t짜리 잠수정도 없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TV와 평양방송이 전했다.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도 초청 기자회견에는 일본의 교도통신 등 외신들과 평양주재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초대됐다.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일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고권력기관 국방위원회가 외신들을 초청해 기자회견을 열기는 처음이다. 박 국장은 회견에서 “130t짜리 잠수정이 1.7t짜리 중어뢰를 싣고 해군기지에서 떠나 공해를 돌아 ㄷ자형으로 와서 그 배를 침몰시키고 또다시 돌아간다는 게 군사상식으로 이해가 가느냐”며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박 국장은 우리 국방부가 제시한 북한 어뢰 관련 소책자에 대해 “어뢰를 수출하면서 그런 소책자를 준 적이 없다.”며 “세상에 어뢰를 수출하면서 그 어뢰의 설계도까지 붙여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회견에 배석한 국방위 정책국의 리선권 대좌는 남측의 증거물로 제시한 어뢰에 쓰인 ‘1번’글자와 관련, “우리는 무장장비에 번호를 매길 때 기계로 새긴다.”며 매직으로 쓰인 것 같은 글자는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무장장비 번호 기계로 새겨” 그는 “북에서는 광명성 1호 등 ‘호’라는 표현을 쓰지 ‘번’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며 “번이라는 표현은 축구선수나 농구선수 같은 체육선수에게만 쓴다.”고 지적했다. 리 대좌는 “남측은 가스터빈을 공개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이 어뢰공격에 의한 것이었다면 터빈이 없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회견을 마치면서 “선군의 기치 아래 핵억제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온 것은 오늘과 같은 첨예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핵무기를 포함해 세계가 아직 상상할 수도, 예측할 수도 없는 우리의 강위력한 물리적 수단은 진열품이 아니다.”라고 위협했다. 그동안 북한은 지난 3월 백령도 인근에서 발생한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관련성을 부인해 왔으며 이와 관련한 보복이나 제재가 있을 경우 ‘전면전’에 나설 수 있다고 위협해 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北 연어급 잠수정 존재 부인… 사실일까?

    北 연어급 잠수정 존재 부인… 사실일까?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우리나라의 주장에 대해 북한의 국방위원회가 반박하고 나섰다. 28일 북한의 최고 군사기구인 국방위원회는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는 날조된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 자리에서 박림수 정책국장은 “우리에게는 연어급 잠수정, 상어급 잠수정이 없고 130t짜리 잠수정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130t짜리 잠수정이 1.7t짜리 중어뢰를 싣고 해군기지에서 떠나서 공해를 돌아서 ㄷ자형으로 와서 그 배를 침몰하고 또다시 돌아간다는 게 군사상식으로 이해가 가느냐”며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령도와 가장 가까운 북한의 잠수함 기지인 ‘비파곶 기지’는 백령도와 직선거리로 불과 80여 ㎞ 떨어져 있을 뿐이며 합조단의 주장대로 공해상으로 돌아온다 하더라도 200여 ㎞면 도달할 수 있다. 지난 1998년 속초 앞바다에서 꽁치잡이 어선의 그물에 걸려 나포된 ‘유고급’ 잠수정의 경우 길이가 20m, 수중배수량은 70t에 불과하지만 잠항해서 140~150㎞를 갈 수 있다. 이에 반해 연어급 잠수정은 길이 30m, 무게는 120t으로 유고급 잠수정보다 50%이상 큰 선체를 가지고 있어 항속거리도 크게 연장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의 주요 군사전문지들은 연어급 잠수정과 이란의 ‘가디르’(Ghadir)급 잠수정을 동급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란이 가디르급 잠수정을 자신들이 독자개발한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기술지원이 있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란이 지난 2007년에 취역시킨 가디르급 잠수정은 수중배수량 120t에 길이 29m로 연어급과 같은 크기다. 잠수정 내부에 533㎜ 어뢰발사관 2문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동일하다. 김태영 국방장관도 지난 24일 국회 진상조사특위에서 연어급 잠수정과 관련해 “2005년 이후부터 보이고 있으며 상어급보다 작고 속도가 빨라졌다”며 “이 잠수정은 길이 7m의 어뢰를 쏠 수 있으며 잠수정 내에서 어뢰를 발사하는 형태”라고 언급하고 있다. 사진 = ISNA, 글로벌시큐리티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북한, 이례적 반박 기자회견 “무기번호 매직으로 안써”

    북한 국방위원회가 지난 28일 이례적으로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안함 사태와 북한의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국방부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박림수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130톤급(연어급)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박 국장은 “130톤짜리 잠수정이 1.7톤짜리 중어뢰를 싣고 해군기지를 떠나 공해를 돌아서 ㄷ자형으로 온 뒤 그 배(천안함)를 침몰시키고 돌아간다는 게 군사 상식으로 이해가 가느냐”며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방위 정책국의 이선권 대좌는 어뢰에 쓰인 ‘1번’ 글자와 관련, “우리는 무장장비에 번호를 매길 때 기계로 새긴다”며 “매직으로 쓰인 것 같은 글자는 조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에서는 광명성 1호 등 ‘호’라는 표현을 쓰지 ‘번’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며 “‘번’이라는 표현은 축구선수나 농구선수 같은 체육 선수에게만 쓴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측은 가스터빈을 공개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이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었다면 터빈이 없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남한의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이 300톤급인 상어급 잠수함과 130톤급 연어급 등 모두 70여 척의 잠수함을 보유한 사실은 이미 공식 확인된 사실이고, 연어급 잠수정에도 중어뢰를 정착할 수 있다는 합동 조사단의 결론은 이미 검증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또 북한군이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어뢰 추진체 안에 쓰여진 한글 ‘1번’도 우리 군이 확보한 북한 훈련용 어뢰에서 비슷한 유형의 표기를 확인했다고 거듭 강조, 작성 자체를 부인한 어뢰 관련 소책자도 무기 수출을 위해 이란과 남미 등에 북한이 직접 배포한 자료를 입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입증할 많은 증거들이 이미 국제적 인정을 받은 만큼 북한의 반박 기자회견은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북한의 반응이 천안함 사태의 본질을 흐리려는 의도로 보고 유엔 안보리 회부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북한의 기자회견과 관련, 교도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국방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사상 최초일 수도 있다”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3색(色)이 담긴 ‘야외수영장’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3색(色)이 담긴 ‘야외수영장’

    ◆ 남부 휴양지의 이국적인 풍경 속 ‘야외수영장’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올해 6월 1일부터 9월초까지 야외수영장을 오픈한다.이번에 오픈하는 야외수영장은 남부 휴양지의 이국적 정취가 물씬 드러나는 곳으로 지중해 풍과 야자수 및 고대 그리스 신전 기둥이 분위기를 자아낸다.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야외수영장 입장료는 6만 1000원으로 4인용 탁자 6개와 선 베드 30개가 마련되어 있으며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낭만이 무르익는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는 지난 21일부터 9월 26일까지 오픈하며 주말 및 공휴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야외수영장에서 진행된다. (7,8월에는 금, 토, 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7시 오픈)이번 뷔페는 바비큐 파티를 그대로 재현해 석양을 바라보며 즐기는 수 있다. 메뉴로는 안심 석쇠구이, 양갈비, 통 오징어 구이, 바다가재, 왕새우 등 16여종의 바비큐를 조리장이 직접 즉석에서 구워낸다.또한 훈제연어, 장어요리, 샐러드와 카라멜 푸딩, 사과파이, 팥빙수 등 40여 종의 다양한 메뉴들도 맛볼 수 있다.한편 뷔페 이용 시간에는 야외수영장을 이용할 수 없으며 가격은 6만9000원이다.◆ 프라이빗한 사교의 장 ‘나이트 풀(Night Pool)’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나이트 풀’은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며 월~목요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야외수영장에서 진행한다.빛으로 물든 야외수영장에서 프라이빗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자리로 고급스러운 파티를 즐기기 적당하다. 입장료 가격은 3만500원.* 상기 금액은 모두 세금, 봉사료 포함가문의 및 예약: 02) 3440-8000 www.imperialpalace.co.kr사진=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도권 빅4 ‘브랜드 전쟁 중’

    수도권 빅4 ‘브랜드 전쟁 중’

    6·2 지방선거의 여야 주요 후보들은 사흘 연휴 뒤 월요일을 맞은 24일 다시 한번 승리를 다짐하며 선거운동에 속도를 올렸다. 후보들은 강점을 부각하고, 약점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과 장소를 찾아다니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측은 오전 7시 캠프가 자리잡은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마당에서 ‘필승재다짐대회’를 갖고 ‘부동층 공략을 위한 대장정 돌입’을 선언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상 15%p 안팎의 격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부동층의 움직임에 따라 언제든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요 선거운동 장소로 내세운 곳은 서대문구 남가좌2동 소재 서울형 어린이집인 세연어린이집. 오 후보는 “‘서울형 어린이 집’을 통해 지난 4년간 국·공립 보육시설 대기자수를 5만 4000명으로 2만 6000명 줄였다.”면서 “재선 시장이 되면 서울형 어린이 집을 확대 운영하겠다.”며 주요 공약인 ‘보육걱정 없는 서울!’을 역설했다. 이어 도봉·노원·성북 등 ‘강북 벨트’를 중심으로 한 오후 유세전에서는 한 후보를 ‘과거 회귀 세력’으로 몰아세우며 서거 1주기가 겹친 ‘노무현 열풍’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반면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는 강경 모드로 전환했다. 새벽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행사가 열린 서울광장을 찾아 ‘한명숙의 시민광장 행동’을 천명했다. 천안함 사태가 북한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보수층이 강하게 결집하고 정권심판론이 희석되는 조짐이 뚜렷해지자 배수진을 치고 나선 것이다. 한 후보는 당국의 천안함 사건 진상조사 결과 발표로 인해 “지방선거의 자취가 사라져버렸다.”며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사태 관련 대국민 담화가 이뤄진 직후에도 기자회견을 갖고 군지휘라인 등 책임자 처벌과 국정조사 실시, 정부의 선거개입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과 단일화한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함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에서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호남표 끌어안기’에 열을 냈다. 호남 공략으로 전통적 지지층을 복원해 범야권 단일후보라는 적통성을 인정받으려는 행보로 보인다. 유 후보는 “과거 시사평론을 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몇 차례 비판했던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면서 “사과말씀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정부에 있어보니 김대중 대통령님이 얼마나 힘든 과정을 뚫고 거기까지 이루셨는지 알 것 같았다.”며 고 김 전 대통령의 치적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전통 야권 지지층과 신진 야권 지지층이 힘을 합쳐 승리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이 여사는 “이기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는 옛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며 유 후보 견제에 나섰다.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구(舊)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소속 전 의원 등 원로 정치인 20여명은 한나라당 경기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우리가 창당하고 소속됐던 민주당이 좌파세력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며 김 후보 지지를 천명했다. 지지선언에는 경기도 부천원미갑 4선 출신인 안동선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과 성남에선 3선을 지낸 이윤수 전 민주당 의원 등이 참여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씨줄날줄] 정찰총국/노주석 논설위원

    정보기관을 운영하지 않는 나라는 없지만 정보기관 사이에도 우열은 존재한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이스라엘의 모사드를 세계최고의 정보기관으로 꼽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006년도 영화 ‘뮌헨’은 모사드가 벌인 피의 보복극을 극화했다. 1972년 뮌헨올림픽에 참가한 이스라엘 체조선수 11명이 팔레스타인의 검은 구월단에 인질로 잡혀 처형당하자 민간인으로 신분을 세탁한 전직 모사드 요원들이 범인들을 끝까지 찾아내 처단한다는 내용이다. 모사드에 1위 자리를 내준 미국의 CIA를 비롯해 M16으로 유명한 영국의 SIS, 프랑스의 DGSE, 옛 소련시절 악명 높았던 KGB의 후신 FSB도 그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정보기관이다. 일본의 내각 정보조사실이나 중국의 국가안전부도 위세가 만만치 않다. 정찰총국은 북한의 정보 및 공작기관이다. 지난해 2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산하 대외정보조사부(35호실)와 작전부, 그리고 총참모부 산하 정찰국을 합쳐 만들었다. 1968년 청와대 습격사건과 1983년 아웅산 테러사건을 일으킨 무장 테러 집단이다. 명목상 인민무력부 산하일 뿐 지휘체계를 보면 총정치국, 보위사령부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지휘하는 3대 권력 중추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정찰총국을 세계 5위권의 정보기관으로 꼽기도 한다. 실제 미국 정보당국은 정찰총국으로 통폐합하기 이전의 정찰국을 세계 최대규모의 정예 공작부대로 보았다. 정찰총국의 인원은 모두 1만명으로 추정된다. 작전부는 한국에 침투하는 전투원을 호송하거나 요인 납치, 암살에 주력한다. 정찰국은 무장공비로 남파되는 게릴라부대라고 보면 된다. 옛 대외정보조사부인 35호실은 해외 정보수집 임무를 맡는다. 1987년 KAL기 폭파사건이 이들의 작품이다. 110호 연구소는 해킹 등 사이버테러를 담당한다. 머뭇거리던 정부와 군이 천안함 침몰사건을 총괄한 공작주체로 정찰총국을 사실상 지목했다. 천안함에 어뢰를 쏜 연어급(130t) 잠수정을 보유한 부대가 북한 해군이 아니라 정찰총국인 것으로 미뤄 발뺌이 어려울 것이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암살을 위해 침투했다가 붙잡힌 공작원 2명도 정찰총국 소속이었다. 국가안보론에서 위해세력을 물리치는 3가지 옵션이 있다. 첫째는 외교이고, 둘째는 군사적 대응이다. 둘 다 여의치 않을 때는 세 번째 옵션으로 ‘비밀공작(Covert Action)’을 쓴다. 우리만 당하라는 법이 어디 있나.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어뢰 추진부 구조 北생산 CHT-02D와 정확히 일치

    어뢰 추진부 구조 北생산 CHT-02D와 정확히 일치

    민·군 합동조사단은 20일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북한이 자체 생산한 중(重)어뢰의 수중폭발에 따른 충격파로 천안함이 두 동강 나 침몰했으며, 북한이 소형 잠수정을 이용해 계획적으로 이뤄진 공격이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결론을 내리기 위해 합조단이 찾은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은 프로펠러 부분이 멀쩡히 남아 있는 어뢰의 추진부다. 어뢰 폭발이라는 흔적들에 대한 증거와 정황적 증거도 내놓았다. 합조단은 지난 15일 오전 쌍끌이 어선으로 어뢰를 확증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인 추진동력부를 천안함이 침몰한 서해 백령도 해저 근처에서 건져 올렸다. 추진동력부는 5개의 순회전 및 역회전 프로펠러가 그대로 남아 있는 추진 모터와 조정장치 등이다. 이 부분이 북한제라는 점을 확인한 것은 북한이 해외 무기 수출을 위해 만든 무기소개 책자에서다. 모델명은 ‘CHT-02D’이며 북한이 자체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이 책자에 나온 설계도면과 발견된 어뢰 추진부의 구조가 정확히 일치했다. 추진부 뒷부분 안쪽에 ‘1번’이라는 한글 표기도 적혀 있었다. 7년 전 군이 확보한 훈련용 어뢰에 적혀 있던 북한의 표기방법과도 일치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합조단은 어뢰의 강력한 수중폭발로 발생한 충격파 및 버블효과로 천안함 선체가 절단돼 침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합조단의 육안조사 결과 발표에서 밝혔던 비접촉식 수중폭발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다. 합조단은 수차례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폭발 위치는 천안함의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m 정도이고, 200~300㎏의 폭발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합조단은 또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선체의 용골(함정뼈대)이 함정건조 당시와 비교해 위쪽으로 크게 말려 올라갔으며 외부 갑판이 급격히 꺾인 점도 증거라고 설명했다. 실제 두 동강 난 천안함의 함미부분과 함수부분 절단면의 철판들이 돼지꼬리 모양으로 심하게 말려 올라가 있다. 함수와 함미 선저(배 바닥)가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꺾이고 함정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는 배 바닥의 ‘함안정기’에 나타난 강력한 압력 흔적, 선저 부분에 동그란 모양으로 움푹 들어가 있는 수압 및 버블 흔적, 열로 끊어진 것이 아닌 뜯겨진 것 같은 전선의 절단이 어뢰 공격에 의한 순간적인 절단의 증거로 제시됐다. 버블제트가 발생할 경우 수십m 높이의 물기둥을 봐야 한다는 논란을 잠재우는 진술과 정황 증거도 제시됐다. 해안 초병이 물기둥을 목격했으며 천안함 생존 장병의 얼굴에 물이 튀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합조단에 따르면 백령도 해안초병 2명은 사건 발생 당일 2~3초간 높이 약 100m의 백색섬광 기둥을 관측했다는 진술을 조사단에 했다. 또 천안함에서 당시 좌현 견시를 하고 있던 장병이 충격으로 넘어졌을 때 얼굴에 물이 튀었다고 진술했다. 천안함 갑판부 위쪽으로 어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파우더 성분이 넓게 퍼진 것도 물기둥이 올라오면서 수중에 있던 알루미늄 파우더 성분이 덮였기 때문이다. 탈출하지 못한 장병들의 시체검안 결과 파편상과 화상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골절과 열창 등이 관찰된 것도 충격파 및 버블효과 현상으로 인한 침몰 때와 같은 현상이다. 수중 폭발에 의한 지진파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4개 사무소에서 진도 1.5 규모로 감지됐다. 또 공중음파는 11곳에서 1.1초 간격으로 두 차례 감지됐다. 지진파와 공중음파는 같은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수중폭발 충격파 및 버블효과와 일치했다고 합조단은 밝혔다. 합조단은 이 같은 증거를 토대로 북한을 범인으로 지목했으며 사건 발생을 전후한 북한 잠수함정의 동선에 대한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다국적 연합정보분석팀은 서해의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 잠수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 전 기지를 이탈했다가 천안함이 침몰 한 후 2~3일 뒤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에 중어뢰를 발사할 수 있는 130t급인 연어급 잠수정이 사용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어급 잠수정은 300t급의 상어급 잠수함과 유사한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공격 CHT-02D는 폭발장약 250㎏ 중어뢰 목표함정 음향추적 공격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을 두 동강 낸 어뢰와 일치한다고 밝힌 ‘북한산 수출용 CHT-02D 어뢰’는 음향항적 및 음향 수동추적방식을 사용하는 ‘수동식 음향 어뢰’다. 직경은 21인치, 무게는 1.7t에 이른다. 특히 폭발장약은 250㎏에 달해 중(重)어뢰에 속한다. CHT-02D와 같은 수동식 음향 어뢰는 타격 목표 함정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스스로 찾아간다. 200㎏이 넘는 고성능 폭약이 장착됐다면 1200t급 초계함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뢰는 북한산 무기 소개책자에 제시된 CHT-02D 어뢰의 설계 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북한제 CHT- 02D 어뢰에 천안함 침몰”

    “북한제 CHT- 02D 어뢰에 천안함 침몰”

    천안함은 야간에 서해 외곽을 우회 침투한 북한의 연어급(130t급) 잠수정이 가까운 거리에서 발사한 북한제 감응형 어뢰가 배 밑 정중앙에서 왼쪽으로 3m, 아래로 6~9m 떨어진 수중에서 폭발하면서 두 동강 났다고 외국 전문가들도 참여한 민·군 합동조사단이 20일 발표했다. 합조단의 윤덕용 공동단장(민간측)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 발표에서 “천안함은 북한제 CHT-02D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 폭발의 결과로 침몰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지난 15일 백령도 폭발지역 인근에서 쌍끌이 어선에 의해 수거된 어뢰 부품들, 즉 5개의 순회전 및 역회전 프로펠러, 추진모터와 조종장치는 북한이 해외로 무기를 수출하기 위해 만든 북한산 무기소개 책자에 제시된 CHT-02D 어뢰의 설계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합조단은 발표에서 이 어뢰 뒷부분 추진기의 실물을 공개했다. 추진체 안쪽에 손으로 쓴 듯한 파란 글씨로 ‘1번’이란 표기가 있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됐다. 윤 단장은 “어뢰 뒷면 추진체 내부에서 발견된 ‘1번’이라는 한글 표기는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또 다른 북한산 어뢰의 표기 방법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호주·캐나다·영국 등 5개국 ‘다국적 연합정보분석 태스크포스’(TF)의 분석 결과 수중무기체계는 소형 잠수함정으로 판단된다.”면서 “서해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 잠수함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 전에 북한 기지를 이탈했다가 천안함 공격 2~3일 후에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정이 합조단 공동단장(군측)은 “오늘 발표된 모든 사실은 이번에 참석한 외국 조사단 모두가 완전하게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합조단에 참여했던 미군의 에클레스 준장은 “여러 가지 증언과 과학적 상상을 통해 분석했다.”면서 “현재 결과에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천안함은 결국 어뢰에 의한 수중폭발로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해 절단돼 침몰했다.”면서 “백령도 해안 초병이 천안함 폭발 당시 2~3초간 높이 약 100m의 백색 섬광기둥을 관측했다는 진술 내용 등은 수중폭발로 발생한 물기둥(버블제트) 현상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남는 의문점들

    합동조사단이 20일 사고 해역에서 건진 북한 어뢰 ‘CHT-02D’의 주요 부품을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이라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합조단이 내놓은 어뢰 추진부의 프로펠러 안쪽면에 적힌 ‘1번’과 크기가 작은 어뢰 추진부와 모터 부분이 함께 발견됐다는 점, 그동안 “버블제트가 일어나도 물기둥이 없을 수 있다.”며 부인했던 물기둥의 존재 사실을 어뢰 공격의 증거물이라고 내놔 궁금증이 남는다. 북한 잠수정의 기지 출항 사실을 포착했는지를 놓고도 오락가락했다. 남아 있는 의문점들을 정리해 봤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1번의 비밀 어뢰 추진동력부가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증명하는 근거는 북한이 만든 수출용 무기 설명 책자와 프로펠러 안쪽에 적힌 ‘1번’ 글자다. 프로펠러와 추진축을 연결하는 부분을 덮고 있는 안쪽 부분에 파란색 잉크로 쓰여 있는 이 글씨는 육안으로 봐도 바닷속에 오랜 시간 있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선명한 데다 어뢰 안팎에 녹이 잔뜩 슬어 있는 것과 달리 녹슨 자국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합조단이 큰 유리관으로 덮개를 만들어 어뢰 추진부를 공개했지만 안쪽 글씨를 확인한 기자들은 오히려 더 큰 의문이 생긴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합조단은 7년 전 수거한 훈련용 어뢰에도 이와 같은 서체의 문자가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분석팀장인 황원동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어뢰를 조립하고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1번이라고 쓴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나라에서 한글로 1번이라고 쓰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합조단 과학수사팀장인 국방부 윤종성 조사본부장은 “잉크의 성분 분석은 시간이 걸리지만 (어디서 사용되는 잉크인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백t에 달하는 천안함 함수와 함미 부분도 서해의 빠른 유속 때문에 수십m씩 움직여 다닌 점을 고려할 때 무게가 가벼운 추진부와 모터가 같은 장소에서 발견됐다는 점도 의문점으로 남는다. ●없다던 물기둥 이번엔 어뢰증거로 지난달 25일 윤덕용 공동 합조단장은 어뢰의 직접 타격이 아닌 수중폭발의 근거를 여러 가지로 제시했다. 하지만 윤 단장은 수중폭발의 경우 가장 큰 증거인 물기둥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폭발 수심에 따라 물기둥이 위가 아닌 옆으로 갈 수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합조단은 100m 이상 솟은 물기둥을 어뢰 공격의 증거로 내놨다. 당초 물기둥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숨겨 오던 군과 합조단이 물기둥을 목격한 초병의 진술을 확보하고, 천안함 생존장병이 갑판에서 폭발 충격으로 쓰러졌을 때 얼굴로 물이 튀었다는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생존자들이 탈출하면서 기울어진 천안함 함수 좌현 외벽 부분에 움푹 파인 부분이 있었으며 이 부분에 물이 고여 있어 발목까지 찬 느낌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중에서 폭발한 어뢰의 잔재물인 알루미늄 파우더가 천안함 갑판 전체에서 발견된 점도 물기둥이 발생한 근거로 제시했다. 선체를 인양한 후 확인할 수 있는 알루미늄 파우더를 제외하면 합조단이 근거로 제시한 세 가지는 사건 발생 직후 모두 확인이 가능한 사안들이다. ●침투·복귀 경로 미궁 합조단은 북한의 연어급(130t급) 잠수정의 중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건 발생 2~3일 전 잠항해 공해로 우회해서 침투했다고 밝혔다. 이탈했다가 복귀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지만 잠수정의 동선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하지만 앞서 국방부는 천안함 사태 발생 후 설명에서 “북한의 잠수함에 대해 모두 관찰하고 있으며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셈이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1번 어뢰조각…北, 부정못할 것” 전문가 “조사결과 신뢰 수준” 교신내용 등 미공개 아쉬움 20일 정부가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고 밝힌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해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대체로 “신뢰할 만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어뢰의 일련번호 등 구체적인 증거자료는 사실상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할 만한 자료라는 것이다. 그러나 천안함 생존 장병들의 개인 인터뷰가 허용되지 않고, 항적기록이나 교신내용 등을 밝히지 않는 부분은 의혹을 밝히는 데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백승주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합조단의 발표내용이 물리적인 증거를 갖췄고 상당히 신뢰할 만하다.”면서 “어뢰에 대한 물증, 일련번호 등 확보하기 어려운 증거물들을 인양해서 진실을 규명했다.”고 판단했다. 화약 전문가인 대기업 간부 A씨도 ‘1번’이라고 일련번호가 표시된 어뢰 조각을 발견한 데 대해 북한이 더 이상 부정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조사에 있어 북한 배제, 시체 훼손 사유 등을 비롯해 조사결과를 100% 신뢰하기 힘들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원 B씨는 “증거물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지만 이것만으로 (어뢰공격이라고) 100% 다 설명되지는 않는다.”면서 “(골절상 등) 시체 훼손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고 스크루 부분에 대한 의혹 등 남은 과제를 꾸준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학순 세종연구원 남북관계연구실장은 “당시 항적기록, 교신 및 통신내용 등도 밝혀지지 않았고 천안함 생존 장병에 대한 개인적 인터뷰를 허용하고 있지 않은 점도 석연치 않다.”고 꼬집었다. 강주리 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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