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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암 발병 감소에 효과있는 물고기

    다랑어나 연어와 같은 지방이 풍부한 생선을 주 1~2회 섭취하면 유방암의 발병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저장대 연구진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80만 명 이상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식생활을 기록한 26건의 선행 연구를 분석한 결과, n-3 고도불포화지방산(n-3 PUFA)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오메가3 지방산으로 불리는 n-3 고도불포화지방산은 면역체계와 혈관 활동, 뇌 화학물질의 전달 등에 관여하는 데 지방이 풍부한 생선에 다량 함유돼 있다. 아시아 여성이 유럽이나 미국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현저히 낮은 것은 상대적으로 생선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통계적으로 보면 n-3 고도불포화지방산을 하루 0.1g 더 섭취할 때마다 유방암 발병률은 5%씩 하락했다. 이는 지방이 많은 생선을 1주에 한두 차례만 먹는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기름진 생선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심장 맥박 이상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저널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BMJ) 27일 자로 발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라시아서 가장 높은 활화산

    EBS ‘세계의 산’은 20일 오후 7시 30분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 ‘클류쳅스카야’를 찾아간다.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 자리한 클류쳅스카야는 화산 분출이 계속되는 탓에 고도도 4750~4850m로 달라진다. 한겨울이면 기온이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캄차카 반도는 식물 생육기간이 1년에 60일도 안 되는 툰드라 기후지대에 속한 땅이 대부분이다. 큰바다사자와 큰곰의 서식지, 연어의 산란지가 되는 화산이 100개가 넘는데 그중 가장 높은 활화산이 클류쳅스카야다. 독특한 자연 경관도 특징이다.
  • [남미통신] 사상 첫 수제아이스크림 만들기 국제대회 개최

    [남미통신] 사상 첫 수제아이스크림 만들기 국제대회 개최

    중남미에서 사상 처음으로 수제아이스크림만들기 국제대회가 열렸다. 1회 대회에서는 독특하면서도 진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만든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내년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수제아이스크림 월드컵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아르헨티나 수제아이스크림협회와 제빵-아이스크림노동자연맹 공동 주관으로 12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개최됐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멕시코, 우루과이 등 5개국에서 내로라하는 아이스크림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출전했다. 각국은 콘셉트를 정하고 그에 맞춰 독특한 아이스크림을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탱고’를 콘셉트로 내걸고 우유를 섞어 만든 아이스크림, 쌀과 우유, 계피와 바닐라를 섞은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 아보카도와 올리브기름을 섞어 개발한 아이스크림도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샀다. 아르헨티나는 초콜릿으로 탱고를 추는 남녀를 만들어 깔끔하게 컨셉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이색적이고 독특한 아이스크림이 다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준우승에 오른 멕시코는 ‘봄’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호두와 바나나를 섞은 아이스크림, 염소우유로 만든 치즈와 백리향을 재료로 사용한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브라질은 ‘중남미 원주민’이라는 콘셉트로 호박과 훈제연어를 재료로 사용한 아이스크림을 내놨다. 3위를 차지한 페루는 ‘갤럭시’를 콘셉트로 잡고 자국의 특산 과일인 루쿠마의 맛을 내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 국가명 ‘우루과이’를 콘셉트로 내건 우루과이는 모과, 부추, 베이컨 아이스크림을 출품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물고기 피 빨아먹는 ‘뱀파이어 장어’ 美 골머리

    물고기 피 빨아먹는 ‘뱀파이어 장어’ 美 골머리

    미국 환경 당국이 ‘괴물 물고기’의 등장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로 강에 침투해 연어, 송어 등 모든 물고기의 피와 살을 쪽쪽 빨아먹는 ‘흡혈 장어’ 때문이다. 미시간주의 강 생태계를 초토화시킨 이 ‘흡혈 장어’(Vampire Fish)는 바로 국내에서는 동해안으로 흐르는 강에서 종종 발견되는 ‘바다칠성장어’(sea lampreys). 기생성 어류인 ‘바다칠성장어’는 바다에 주로 살지만 산란기가 되면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기도 한다. 최근 미국 어류 및 야생동식물 보호국(US Fish and Wildlife Service)은 바다칠성장어를 없애기 위해 강에 맞춤형 ‘독약’을 푼다고 발표했다. 환경 당국 소속 생태학자 알렉스 곤잘레스는 “어린 놈은 이 약으로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 면서 “바다칠성장어용 약이기 때문에 다른 물고기에게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까지 미시간주 일대 강 바닥에 이 약물을 살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다칠성장어는 몸 옆에 일곱 쌍의 아가미 구멍이 있으며 다른 물고기에 기생하기 위해 턱이 없는 대신 빨판 모양 입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뉴스팀
  • [역풍 맞은 SAT] ‘SAT 연어족’ 발길 뚝… “강남 유명학원 가면 불이익” 소문

    [역풍 맞은 SAT] ‘SAT 연어족’ 발길 뚝… “강남 유명학원 가면 불이익” 소문

    “‘SAT(미국대학입학자격시험) 연어족’이 들어오는 게 보통 6월 초순입니다. 지난해는 4월에 6~8월 특강반 등록을 모두 마감했는데 올해는 등록했다가 취소하는 학생들도 나오네요. 특히 일부 학생은 시험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해 수험생들 사이엔 ‘유명 학원은 피해야 된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미국발(發) ‘SAT 한파’가 불어닥친 29일 오후. SAT 학원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전문학원 원장 A씨는 예년과 달리 곳곳이 빈칸인 6월 수강생 명단을 들여다보며 불과 한달 새 확 달라진 SAT 학원가의 분위기를 이렇게 소개했다. 지난해까지 족집게 강의를 찾는 전국의 SAT 준비생과 ‘SAT 연어족’으로 붐비던 강남 일대의 학원가는 최근 연이은 악재로 예년보다 썰렁한 성수기를 맞고 있다. A원장은 “연달아 시험이 취소되면서 미국 내에서 ‘코리안 디스카운트’를 걱정하는 유학생들은 아예 한국에 오지 않고 미국에서 공부해 시험을 보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해마다 2000여명의 국내 수험생으로 붐비던 SAT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친 것은 5월 시험 취소 소식이 전해진 지난 1일부터다. SAT를 주관하는 미국의 비영리회사 칼리지보드가 5월 시험을 불과 나흘 앞두고 시험 취소를 통보하자 수험생들은 당혹감에 빠졌다. 조기 지원을 준비하던 일부 수험생들은 지원 시기를 놓칠 수도 있어 불안감이 팽배해졌다. 이어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6월 시험에서 생물 과목이 취소되고 일부 수험생들의 응시 자격도 박탈되자 당혹감은 금세 국내 SAT 시장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학 준비생 자녀를 둔 오모(46·여)씨는 “유명 SAT 학원의 문제 유출 얘기가 나올 때만 해도 그 학원 정보를 얻으려는 엄마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시험이 계속 취소되니 그런 학원에 가면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SAT를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문제 유출 의혹이 있는 학원을 피해야 한다’는 주장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월 검찰의 압수수색에서 일부 유명 어학원의 강의 교재가 SAT 문제와 같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SAT를 출제하는 ETS와 칼리지보드 측이 유출 학원의 수강생 명단을 입수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소문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국내에서 수십년간 SAT 시험을 분석한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대학 진학 컨설팅업체를 운영하는 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장은 “ETS나 칼리지보드가 시험 취소라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렸을 때는 문제 유출 등의 부정 행위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들이 한국 검찰로부터 어떤 문제가 유출됐는지를 파악한 뒤 유출된 시험지를 보고 시험을 친 학생들에게 제재를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년간의 SAT 기출문제 확보’를 무기로 내세워 학생들을 모았던 SAT 학원가가 제 발등을 찍었다는 자조 섞인 지적도 나온다. 한 학원장은 “SAT 문제 유출은 2년, 3년 주기로 국내 학원가에서 꾸준히 문제가 됐던 것인데 그동안 제대로 된 조사나 조치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무등록 오피스텔 과외 등 음지의 학원이나 실제 문제를 유출한 학원을 밝혀 부정 행위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강원도 시골학교에 테마 입힌다

    폐교 위기에 놓인 강원지역 시골의 작은 학교들이 테마가 있는 ‘명품 작은 희망학교’로 육성된다. 강원도는 28일 귀농·귀촌과 연계해 시골의 작은 학교들을 유형별, 테마별로 명품학교로 만들어 가는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희망학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을별, 지역별로 작은 규모의 학교들을 특색 있는 자원과 연계해 테마가 있는 특성화학교로 육성해 놓으면 자연스레 귀농·귀촌 인구도 늘고 외지에서도 학생들이 찾아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취지이다. 올 예산에는 16억원이 배정됐다. 이를 위해 올 2월 특성화 대상 작은 학교 25개를 공모해 선정하고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모델 개발 지원에 나섰다. 대상 학교는 전교생이 60명이 채 안 되는 초등학교 18곳과 중학교 7곳이 포함됐다. 춘천 사북면의 송화초교는 인근 산골유학센터와 연계해 외지 학생들을 입학시켜 채소농사 등 산골체험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다. 양양 한남초교는 인근 남대천을 무대로 연어회기 등 생태체험 위주 교육을 실시하고 정선 나전중학교는 전교생이 매주 한 차례씩 정선아리랑 전수 교육을 받는다. 인제 귀둔초교는 아토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 어린이들에게 벌써부터 인기다. 성과가 좋으면 강원지역 모든 작은 학교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5월 소중한 분들에 선사하는 싱글몰트의 특별한 경험

    5월 소중한 분들에 선사하는 싱글몰트의 특별한 경험

    최근 주류 마니아들 사이에서 싱글몰트 위스키가 각광받고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100% 보리(맥아)만을 증류하고 한 증류소에서만 생산된 위스키로, 블렌디드 위스키와 달리 그레인 위스키나 기타 첨가물을 섞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다양한 풍미와 향을 음미할 수 있어 취향 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특징인데, 최근 싱글몰트 위스키만을 위한 메뉴를 갖춘 레스토랑과 음식점이 생기면서 위스키 마니아 층에서 섬세한 미식가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새로운 맛을 원하는 미식가, 싱글몰트 위스키를 가장 맛있고 새롭게 즐기고 싶은 마니아들은 ‘싱글몰트 & 다이닝코스’를 운영하는 곳을 찾아가 최고의 싱글몰트 위스키와 맞춤 메뉴의 환상 궁합을 즐기는 추세다. 디아지오코리아 싱글몰트 브랜드 담당자는 “싱글몰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막상 어떻게 즐겨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소비자가 많다.”며 “음식마다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듯이 싱글몰트 역시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과 매칭될 때에 그 풍미가 배가 되는 멋진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싱글몰트 푸드 매칭이 대세 실제로 트렌디한 장소로 손꼽히는 이태원에 위치한 문샤인(월향)에서는 ‘싱글몰트&다이닝’ 코스를 운영 중이다. 싱글톤 15년을 낙지튀김과 매칭시키는가 하면, 싱글톤 18년은 차돌박이 숙주볶음과 매칭시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문샤인 이여영 대표는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사명을 가진 가게로 싱글몰트의 대표주자인 싱글톤의 풍미를 퓨전 한식과 매칭시켰다.”면서 “뜨거운 고객 반응에 힘입어 홍대점에서도 싱글톤 푸드매칭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싱글톤은 국제주류품평회 IWSC(The International Wines & Spirits Competition)로부터 2012년 세계 최고의 싱글 몰트 위스키로 선정되었으며, 제품 자체로 훌륭한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고 세계적인 싱글몰트 위스키 전문가들로부터 평가 받고 있다. 또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Singleton of Glen Ord 증류소의 원액을 사용하는 등 대륙별로 가장 맛있다고 느끼는 버전을 맞춤형으로 공급하고 있어, 싱글몰트가 어렵게 느껴지는 소비자들도 쉽게 싱글몰트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끊임없이 개발함으로써 천재 셰프로 평가 받는 최현석 셰프와 함께 ‘싱글몰트&다이닝’ 메뉴를 가장 먼저 선보인 엘본 더 테이블 이태원 점에서도 싱글톤만으로 구성된 새로운 코스 메뉴를 개발, 5월부터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엘본 더 테이블의 최현석 쉐프는 “특별 코스로 오반, 탈리스커, 싱글톤으로 구성된 코스요리를 선보인 이후 손님들로부터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며 ”5월부터는 가장 맛있는 싱글 몰트로 알려진 ‘싱글톤’의 12년, 15년, 18년으로 새롭고 도전적인 엘본 만의 메뉴를 구성해 손님들을 한번 더 감동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가정의 달, 색다른 코스 메뉴로 즐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근사한 외식을 계획 중이라면 ‘싱글몰트 & 다이닝’ 코스 요리를 운영하는 식당 중 가장 맛있는 싱글몰트 위스키를 즐기기 위해 어울리는 메뉴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필수다. 현재 싱글톤 페이스북(www.facebook.com/Singleton.Korea)을 방문하면 무료 시식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장별 메뉴소개 엘본 더 테이블 이태원점: 천재 쉐프 최현석의 독특한 발상이 묻어나는 싱글톤 푸드 매칭을 맛 볼 수 있다. 싱글톤의 상징인 연어를 구현한 훈제 연어 크림 스프, 그리고 최현석 쉐프의 대표 음식인 드라이 에이지드 한우 스테이크 등의 코스 요리가 10만원. 문샤인(월향) 이태원점: 다재다능한 사업가인 이여영 대표의 퓨전한식에 대한 사랑이 싱글톤과 만났다. 싱글톤 15년과 낙지튀김, 싱글톤 18년과 차돌박이 숙주볶음 등의 코스 요리가 9만 5천원. (5월 중 홍대점에서도 시판) 인터넷뉴스팀
  • 자연과 예술의 땅, 노르웨이

    자연과 예술의 땅, 노르웨이

    호수를 연상시키는 코발트빛 바닷물 위로 우뚝 솟은 ‘피오르’(fjord)의 행렬을 보셨습니까. 1만년간 빙하의 침식을 받아 이뤄진 골짜기에 생긴 좁고 긴 만으로 ‘U’자 모양을 이룹니다. 전나무와 자작나무가 우거진 절벽, 기암괴석의 머리에 면사포같이 살포시 덮인 피오르의 하얀 빙하는 죽기 전 꼭 봐야 할, 아니 살아 있기에 마주해야 할 가슴 벅찬 풍광입니다. 북위 60도,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서쪽 자락에 자리한 노르웨이는 1967년 북해 유전 발굴 전까지 유럽의 최빈국에 가까웠습니다. 덴마크와 스웨덴의 지배를 차례로 받고 1905년 가까스로 독립한 뒤 척박한 자연환경과 같은 험난한 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매장량 세계 5위의 북해 유전은 노르웨이를 1인당 국내총생산(GDP) 9만 달러를 웃도는 ‘유럽의 사우디’로 바꿔 놓았습니다. 변변찮은 공장 하나 없던 험상궂은 풍광은 그대로 귀중한 관광 자원이 됐답니다. 남녀 구분할 것 없이 얼굴이 하얗고 키가 180㎝를 훌쩍 넘는 노르웨이인들은 과연 행복한 사람들일까요? 수입의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지만 길을 걷는 시민들 얼굴에선 근심이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마도 에드바르 뭉크(1863~1944)나 에드바르 그리그(1843~1907) 같은 걸출한 예술가 덕분이겠죠. 아름다운 피오르에서 영감을 얻은 예술가들은 몽환적인 자연과 함께 여행객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치유합니다. 한순간 당황했다. 잠시라도 호젓한 여유를 즐기려 일행과 떨어져 버스 맨 앞자리에 앉은 게 화근이었다. 오슬로 중앙역에서 탄 34번 버스가 예정된 ‘하겐비’에 정차한 뒤 호기롭게 뒤를 돌아봤으나 승객은 아무도 없었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화가 뭉크의 ‘절규’의 배경이 된 이케베르그 다리로 향하던 터였다. ‘절규’할 무렵 휴대전화에 ‘+82’로 시작하는 국제전화가 걸려 왔다. 버스 뒷자리에 앉았던 일행이 뒤늦게 현지인 이야기를 듣고는 다급하게 두 정거장 앞에서 하차했다는 설명이다. 역설적이지만 동네 주민 대부분은 이케베르그 다리가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 짧은 영어로 물어 찾아간 이케베르그 다리. 다리라기보다 언덕배기에 꼭꼭 숨은 구비길에 난간 몇 개 설치해 놓은 것에 불과했다. 오슬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일 따름이다. 뭉크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표현주의 화가이자 판화 작가다. 그의 초상화가 1000크로네 지폐에 들어 있을 정도다. 노르웨이 국민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예술가로, 탄생 150주년을 맞아 오슬로 시내 곳곳에 관련 전시회와 음악회 등을 알리는 현수막이 넘쳐났다. 진짜 뭉크는 국립미술관에서 만났다. 국립미술관에 특별전시된 ‘절규’ ‘마돈나’ ‘병든 아이’ ‘병실에서의 죽음’ 등은 불우했던 그의 삶을 통째로 옮겨 놓았다. 그런데 소름 끼치던 그의 작품들이 말년으로 갈수록 아이들 동화처럼 포근함을 띤다. 촬영이 금지된 터라 한 시간 넘게 작품 주변만 서성이며 마음속에 담았다. 마음이 차분해졌다. 사실 노르웨이의 첫인상은 꺼림칙했다. 10시간 넘는 비행 끝에 도착한 핀란드 헬싱키. 다시 오슬로행 비행기로 갈아탔으나 창가의 내 좌석은 60대 후반 할머니의 차지가 됐다. 자리를 빼앗은 험상궂은 노르웨이인 노파는 한 시간 넘는 비행 시간 내내 앞 좌석 일행과 독일 방언 같은 노르웨이어를 뱉어냈다. 그런데 도착 20여분 전 갑자기 다정하게 영어로 말을 걸어 왔다. 중국 베이징에서 2년 넘게 살았다는 이야기부터 방문지가 어디인지, 또 좋은 여행 되길 바란다는 인사까지 아끼지 않는다. 아뿔싸, 그들은 바이킹의 후손이었다. 산 만한 덩치에 우락부락한 인상이지만 속내만은 따스했다. 순간 창가 너머로 활처럼 휜 피오르 위에 세워진 중세 도시, 오슬로의 위엄이 눈에 들어왔다. 오슬로의 번화가는 중앙역에서 왕궁에 이르는 칼 요한 거리다. 불과 1.5㎞ 남짓 거리에 의사당, 대성당, 오슬로대학 등이 몰려 있다. 풍성한 녹지가 부러울 따름이다. 이곳 시청에선 매년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다른 시상식은 모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지만 평화상만은 예외란다. 노벨이 당시 스웨덴의 척박한 속국이던 노르웨이에 혜택을 준 것인데, 오늘날 역전된 양국의 처지를 본다면 뭐라 말할지 궁금하다. 밤 10시. 대낮처럼 환한 백야다. 오슬로항에 도열한 요트들을 뒤로하고 해변가 레스토랑에 자리 잡았다. 노르웨이 하면 연어지만 이곳 사람들은 대구나 청어를 즐긴다. 짜디짠 대구 스테이크에 수프와 빵, 맥주로 주린 배를 채웠다. 영수증에 1인당 500크로네(10만원)가 찍혔다. 일행 누군가가 “뭉크의 ‘절규’는 4월 말에도 초겨울에 버금가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살인적인 물가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늘어놓았다. 피오르 없는 노르웨이는 상상하기 어렵다. 창처럼 깊고 날카롭게 해안 깊숙이 파고든 피오르는 이맘때면 산정의 눈 녹은 물이 떨어지면서 만든 크고 작은 폭포들로 장관을 이룬다. 오슬로에서 ‘피오르의 수도’ 베르겐까지는 버스로 5시간가량 걸린다. 베르겐은 1048년까지 노르웨이의 수도였다. 노르웨이 최초의 국립극장, 세계 최초의 교향악단이 자리한다. 중세풍 목조건물이 어깨를 나란히 한 브뤼겐이 중심이다. 당시 북유럽 상권을 장악했던 독일 무역상들은 한자(Hansa) 동맹에 따라 이곳에 상관을 짓고 무역을 했다. 걸을 때마다 삐걱대는 나무 보도와 집들로 채워진 어두컴컴한 골목은 현재 예술가들의 작업실로 이용된다. 브뤼겐 맞은편 어시장, 플뢰위엔 산 전망대로 향하는 열차인 플뢰이바넨을 둘러보고 호젓한 교외로 향했다. 오로지 ‘아이를 많이 낳는 것’과 ‘조국의 독립’이 소원이라던 작곡가 그리그의 사택인 ‘트롤헤우겐’까지는 베르겐 시내에서 차로 10여분 남짓 걸린다. 트롤헤우겐은 북유럽 신화 속 요정 트롤이 사는 언덕이란 뜻이다. 그리그가 1885년부터 22년간 살던 집이다. 그리그는 지금도 아내 니나와 함께 피오르를 바라보는 절벽 중간의 납골묘에 묻혀 오후의 햇살을 만끽 중이다. 피오르를 턱밑에 둔 작업실은 생전에 쓰던 피아노 의자와 책상으로 꽉 차 있다. 현지 가이드는 “키가 150㎝에 불과했던 그리그가 두꺼운 베토벤의 교향곡 악보들을 방석 삼아 작업하곤 했다”고 말했다. 박물관으로 쓰이는 생가는 손때 묻은 악보부터 편지, 초상화 등으로 채워졌다. 그런데 초상화나 사진 속 그리그 부부는 단 한 번도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두살배기 외동딸 크리스티나를 잃은 슬픔 때문이라고 한다. 피오르는 인구 500명의 소도시 플롬에 이르자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산악 열차인 ‘플롬스바나’를 타고 베르겐에서 뮈르달을 거쳐 굽이굽이 20㎞의 산길을 돌자 일순 폭설에 휩싸였다. 해발 800m 안팎의 산간 마을과 잔잔한 하천, 만년설로 흰 모자를 쓴 설산, 거기서 떨어지는 폭포가 번갈아 나타났다. 기차는 기울기가 30도를 넘는 협곡을 따라 20여개의 터널을 지난다. 종착지인 플롬은 해발 1300m에 자리한 송네피오르의 내륙 관광 허브다. 송네피오르는 노르웨이 최장 피오르로 204㎞의 길이와 최고 1300여m의 수심을 자랑한다. 하늘을 향해 첨탑처럼 치솟은 고산준봉, 깊고 장대한 계곡에 들어 앉은 노랗고 빨간 지붕의 통나무집이 매력적이다. 고속도로가 없는 노르웨이에서 국도를 따라 다시 울렌스방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나 내려 카메라 렌즈만 들이대면 한폭의 그림이 됐다. 잠시 머무르는 관광객도 영감과 치유를 얻기에 충분한 ‘힐링로드’인 셈이다. 오슬로·베르겐·플롬·울렌스방·스타방에르 글 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길섶에서] ‘무가지’ 단상/정기홍 논설위원

    지하철 입구에서 늘 ‘무가지’를 쥐여주던 그 아저씨는 요즘 보이지 않는다. 한동안 그곳에서 신문을 나눠줬던 터라 꽤 낯익은 얼굴이었다. “무가지 시장이 심한 불황이라고 하던데…” 그러고 보니 지하철 객차 안에서 무가지를 모아 가져가던 할아버지들의 발길도 뜸해졌다. 무가지는 10년 전 호황을 누리던 스포츠지를 누르고 지하철 신문시장을 평정했고, 지하철 가판대까지 퇴출시킨 장본인이다. 그런 무가지가 이제는 스마트폰에 자리를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인간사에서 패한 것은 사라진다더니, 무가지를 두고 하는 말일 듯싶다. 최근 ‘OO녀’ ‘OO남’ 등 해괴한 지하철발 동영상물이 사라진 것도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에 열중하기 때문 아닐까 싶지만…. 지하철은 오늘도 쉼없이 달린다. 연어떼 같은 무리를 담고 버리며, 달리고 또 서기를 반복하며…. 그토록 붐비는 전동차 안을 비집고 폐지 수집차 무가지를 낚아채 가던 그 할아버지들은 이젠 무얼 할까. 출근길 배포대에서 힘없어 보이는 무가지 하나를 집어 본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길섶에서] 기다림/오승호 논설위원

    늦가을 동해로 통하는 강원도 양양 남대천 등에서는 연어가 바다에서 돌아오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바다로 가서 자란 연어가 산란을 위해 하천으로 복귀하는 행렬이다. 연어의 모천회귀(母川回歸) 본능으로, 고향으로 돌아와 은혜를 갚는 것이라고 할까. 벚꽃과 개나리가 흐드러진 봄을 맞아 연어 방류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연어처럼 고향을 아끼는 마음을 담아 평화통일을 염원하기도 한다. 연어가 북태평양의 베링해 등을 거쳐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회귀율은 지난 2008년 0.74%에서 2011년에는 0.17%로 떨어졌다. 지구 온난화 영향이란다. 그렇다고 2~3년 뒤 하천의 거센 물살을 헤치고 힘겹게 헤엄쳐 오르는 연어를 볼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릴 수는 없으리라.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 이것은 행복이고 설렘입니다. 보고픔이 그리움으로, 그리움이 기다림으로, 기다림이 설렘으로 바뀝니다.” 장교 임관 30주년 행사를 앞두고 준비 모임 참석을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의 내용들이다. 30년 지기의 만남의 장(場)에 들뜬 동기들이 적잖을 듯하다. 기다림의 미학을 떠올려 본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하려면 개념보다 실천방안 제시해야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하려면 개념보다 실천방안 제시해야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창조경제’가 늪에 빠졌다. 고위 당·정·청 워크숍에서도,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선문답만 반복됐다. 여당에서도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고 창조경제 구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관계자들조차 ‘한국형 정책의 실패’를 떠올린다. 외국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정책이 ‘한국형’이라는 이름으로 도입되는 과정에서 핵심은 사라지고 실패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져 가고 있다. 창조경제라는 슬로건보다는, 현실적인 발전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창조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서울 소재 사립대의 한 교수는 2일 “추격형 성장이 한계를 보이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이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시도가 계속됐다”면서 “하지만 해외 사례에 ‘한국형’을 붙여 도입한 사례 중 성공한 경우는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국형 정책의 실패는 1999년 독일의 막스플랑크·프라운호퍼 연구회를 본뜬 정부출연연구소 지배구조 개편에서부터 시작됐다는 분석이 많다. 당시 정부는 기초연구를 응용연구와 연결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목표에 독일식 체제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도입 과정에서 부처 간 이기주의, 정책 집행의 효율성 등을 이유로 독립적인 운영 대신 정부 산하 연구회로 타협했다. 그 결과 출연연 간 칸막이와 옥상옥 구조로 여전히 비효율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핵심 공약이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실리콘밸리 같은 과학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지만, 지역 안배 논란 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과학벨트의 모태가 된 은하도시포럼에 참여했던 한 교수는 “문화·과학 등 모든 것을 아우르는 구상이었는데 지금은 과학기술투자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연어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해 우수 과학자를 유치하려던 ‘브레인 500’ 역시 ‘전폭적인 지원과 신분보장’이라는 핵심 조항이 빠지면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라는 국제적 이슈를 한국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녹색성장’도 ‘성장’에 집착하다가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남았다. 창조경제 역시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다. 당초 창조경제의 개념은 1990년대 중반 유럽 각국이 생산성을 쉽게 높이거나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는 문화산업을 육성하는 데서 시작됐다. 2001년 영국의 경영전략가인 존 호킨스의 ‘창조경제’는 이런 경향을 심리학자인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욕구 5단계론’으로 체계화했다. 사람들이 대량 생산, 대량 소비로 대표되는 하위단계의 욕구를 충족한 만큼 창조산업에서 새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도 이에 기반, 2008년부터 각국의 창조산업 동향과 경쟁력을 담은 ‘창조경제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호킨스와 UNCTAD는 문화를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꼽았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창조경제의 정의와는 다른 길을 걷겠다는 입장이다. 창조경제를 모든 산업에 창조성을 도입하는 것으로 정의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무조건 외국과 다르게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한 교수는 “몇 년 전부터 각 기업들이 조직 내 창의성이 중요하다며 구성원들에게 창의성을 강요하다가 실패했던 것과 똑같은 얘기를 정부가 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존 이론을 확장하면서 방법을 고민하기보다는 개념에만 매몰돼 벌어진 문제”라고 지적했다. 창조경제라는 기조 자체가 정부 차원에서는 달성 불가능한 목표라는 분석도 있다. 한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 우리나라의 성공이 A를 투입하면 무조건 B가 나오는 산업 덕분이었다면 창조산업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거나 전혀 다른 것이 나올 수 있다”면서 “국가 차원에서는 20~30년을 보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년 내에 할 수 있는 일은 최소한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인데, 정부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일주일에 2번 ‘이것’ 먹으면 수명 2년 연장”

    일주일에 2번, 기름기가 많은 생선을 먹으면 수명을 2년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와 워싱턴대의 공동연구팀이 미국의 65세 이상 성인 2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혈액 내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높은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사망률이 25% 낮았다. 오메가3지방산은 참치나 연어, 고등어 등 기름기가 많은 생선이나 해산물 등에 풍부하며, 오메가3지방산의 혈중농도가 짙은 사람은 사망 위험성이 27%, 특히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은 3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름진 생선을 주 2회 섭취할 경우 수명이 평균 2.2년 연장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리우시 모자파리안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부교수는 “생선은 오랜 시간 건강 식단의 하나로 여겨져 온 것이 사실이지만, 오메가3지방산 혈중 농도와 노인의 수명 관계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면서 “오메가3는 심혈관 건강과 매우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실제 수명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히 오메가3지방산을 섭취할 경우 수명이 연장되는 것은 아니며, 채소와 과일 섭취 등 평소 식습관이 수명에 유기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서 가장 큰 길이 93cm ‘괴물 송어’ 잡혔다

    세계서 가장 큰 길이 93cm ‘괴물 송어’ 잡혔다

    세계에서 가장 큰 ‘괴물 송어’가 잡혀 화제다. 21일(현지시간) 뉴질랜드 NTTV ‘3 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섬 티마루 하이드로 운하에서 역대 가장 큰 갈색송어가 잡혔다. 이 괴물 송어는 지역 낚시꾼 오트윈 켄돌프가 연어 어장 인근에서 낚시하다가 잡았다. 그는 “(이 송어를 보고) 믿기 어려웠다. (너무 커서) 잠수정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켄돌프에 따르면 이 괴물 송어는 몸길이가 93cm나 되며 무게는 20kg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 인정을 위해 ‘티마루 부처리’란 가공업체에 해당 송어를 운반했다. 작업장에 설치된 중량 측정기에 송어를 올려놓자 무게는 19.1kg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게를 잰 장치가 정확하지 않았고 시간도 지나 일부 수분이 증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계 기록을 깨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국제 낚시협회(IGFA)에 따르면 기존 기록은 로저 헬렌이란 남성이 미국 미시간 호수에서 잡은 18.8kg짜리 갈색송어기 때문에 근소한 차이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이번에 기록을 세운 갈색송어는 영구 보존될 계획이다. 사진=3 뉴스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28일 오전 11시 논현정보도서관에서 ‘인생에 용기가 되는 따듯한 한마디’라는 주제로 정호승 시인과의 만남을 개최해 책으로만 읽던 시를 작가의 음성으로 직접 들려준다. 문화체육과 (02)3423-5932. 다음 달 1일부터 5세 이상을 대상으로 탄천과 양재천 방문자센터와 학여울습지 등에서 ‘4월 탄천·양재천 하천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탄천·양재천 방문자센터 전화 예약 (02)3423-6277. ●강동구 다음 달 22일까지 2013 허브천문공원 프로그램 신청자를 모집한다. 공원 온실 학습장에서 다양한 허브의 종류 및 특성, 활용법을 배우거나 천문대에서 별자리를 관측한다. 초등학생 대상. 허브천문공원 (02)480-1395. ●강서구 치매지원센터는 28일 오후 2시 등촌동 센터에서 손상준 관동대 의대 교수를 초청해 치매 예방 공개 강좌 ‘강.心.장’을 개최한다. 강서구치매지원센터 (02)3663-0943. 2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 아동가족상담실에서 부모 교육 집단 상담인 ‘행복한 양육 날개 달기’가 진행된다. 강서아동복지센터 (02)2662-3485. ●강북구 30일 오후 2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해설이 있는 발레 갈라 콘서트 ‘발레야 놀자’를 개최한다. 강북구가 주최하고 서울와이즈발레단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총 60분간 진행될 예정으로, 4세 이상이면 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02)901-6232. ●관악구 ‘마음의 울림, 수화를 배우다’ 참가자를 모집한다. 구 수화통역센터에서 기초반, 중급반 등으로 나뉘어 총 20회에 걸쳐 수화 관련 이론, 생활 수화를 배운다. 수화통역센터 (02)865-4466. ●광진구 ‘우리 아이 글 잘 쓰게 하는 방법’ 강의를 27일 오전 10시 구의제3동도서관에서 진행한다. 수강을 신청한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이용자 누구나 ‘글쓰기 중요성’ ‘생각이 살아 있는 글이란’ ‘논리적인 사고란’ 등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교육지원과 (02)454-6294. ●구로구 농촌 지역으로 이주하기를 원하거나 농업 분야에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다음 달 3일부터 6월 19일까지 매주 오후 7~9시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8일까지 구 홈페이지(www.guro.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45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5만원이다. 현장 학습은 궁동 도시농업 실습장에서 진행한다. 지역경제과 (02)860-2860. ●금천구 다음 달 20일까지 독산3동 만수천공원 나무 심기 운동을 진행한다. 등산로 변에는 여름철 흰색 꽃이 아름다운 이팝나무 100여 그루를 심고, 태풍으로 기울거나 쓰러진 나무를 제거한 자리에는 산벚나무, 산철쭉 등 산림 수종 1300여 그루를 심어 생태계를 보존한다. 공원녹지과 (02)2627-1663. ●노원구 집에서 직접 싱싱한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친환경 상자텃밭 가꾸기 참여자를 다음 달 5일까지 모집한다. 전산 추첨을 거쳐 주소가 노원구인 구민 450명에게 한 가구당 4개 이하의 상자텃밭을 나눠 줄 예정이다. 녹색환경과 (02)2116-3216. ●도봉구 29일부터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방 약선 음식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방 약선 음식 체험교실’을 보건소 7층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소속 학예연구사가 한방 약선 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의약과 (02)2091-4655. ●동대문구 발레로 듣는 나무 이야기 ‘나무’를 아동, 청소년을 위한 주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30일 오후 1시 30분 구청 2층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구에 거주하는 아동, 청소년과 가족이라면 누구나 사전 예약을 거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45. ●동작구 다음 달 15일부터 26일까지 마을기업 사업을 공모한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홈페이지(se.seoul.go.kr)에 관련 내용을 등록하고 서울시 마을기업 필수교육 및 팀 워크숍을 이수하면 된다. 참여자는 5명 이상이면 된다. 다만 지역 주민 비율이 70% 이상이어야 하며 총사업비의 10% 이상을 투자금으로 확보해야 한다. 5월 말 최종 선정한다. 선정 뒤 5000만원 한도로 사업비를 지원한다. 일자리경제과 (02)820-9591. ●마포구 다음 달 15일까지 ‘제3회 토정 백일장’ 참가자를 모집한다. 마포구의 대표적 역사 인물인 토정 이지함 선생을 기리는 행사다. 지난 수상자, 등단 문인을 제외한 구 소재 직장인, 주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공보과 (02)3153-8250. ●서초구 다음 달 4일까지 지역 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 ‘멋따라 길따라’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복궁, 청와대 사랑채, 효자동 일대 등을 방문한다. 총무과 (02)2155-6168. ●성동구 27일 오후 7시 30분 성동문화회관 3층 소월아트홀에서는 서울시합창단이 헨델의 오라토리오 ‘이집트의 이스라엘인’ 공연을 한다. 소월아트홀 (02)2204-6405. ●성북구 3기 성북구 주민인권학교 참가자를 다음 달 3일까지 모집한다. 인권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강의는 4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 구청 3층 배움터에서 각계 인권 전문가들이 진행할 예정이다. 인권팀 (02)920-3424. ●송파구 다음 달 2일부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이동 수리 서비스’를 시행한다. 동별 지정 장소에서 브레이크, 기어, 펑크 등을 수리해 준다. 녹색교통과 (02)2147-3145. ●양천구 식목일을 맞아 30일까지 주민들이 좋은 수목을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인터넷 수목전시판매장’을 운영한다.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신청한 뒤 다음 달 4~5일 오후 2~4시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받으면 된다. 공원녹지과 (02) 2620-3592. 27일부터 ‘4월 자전거 교실’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교육은 60세 이하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양천공원에서 15~26일 진행된다. 문화체육과 (02)2620-3418. ●영등포구 신길5동에 공영주차장 27면을 조성해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평일 주간은 관리인이 상주하는 유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평일 야간과 주말은 무인 주차 관리 시스템이 가동된다. 10분당 300원이며 월 정기권은 주간 10만원, 야간 4만원이다. 국가유공자는 80%, 경차는 50%,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은 30%의 요금 할인 혜택이 있다. 주차문화과 (02)2670-3899. ●용산구 27일부터 선착순으로 ‘용산 종합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매주 화·목요일 2시간씩 문학, 음악, 미술, 재테크,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전문 강사들이 전한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29일 오후 7시 30분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주민을 위한 신춘음악회가 열린다. 도서를 기부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과 (02)351-6512.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소나무광장에서 ‘아름다운 하루’ 바자회를 연다. 주민복지과 (02)356-8004. ●중구 28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지하 합동상황실에서 마을기업에 관심 있는 단체나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기업 육성을 위한 필수 교육을 실시한다. 취업지원과 (02)3396-8236. ●종로구 7월 31일까지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화백의 원서동 가옥에서 전시회 ‘세한삼우전’이 열린다. 위창 오세창의 글씨와 서양화가 및 학자들의 인장을 모아 엮은 ‘근역인수’, 육당 최남선이 발간한 잡지 ‘청춘’ 등 진품 자료들을 전시한다. 고희동 가옥은 지상 1층 연면적 250.8㎡로 고 화백이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해인 1918년 직접 설계한 목조 개량 한옥이다. 서양 주거문화와 일본 주거문화의 장점을 조화시켜 한옥에 적용한 근대 문화유산 중 하나다. 수~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공보과 (02)2148-1800. ●중랑구 29일 오후 7시 구청 대강당에서 ‘해설이 있는 금요 음악회’를 개최한다. ‘청춘들의 공감 이야기-스쿨 오브 락’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면목중학교 오케스트라, 망우본동 송곡고 3년 이한서(18)군의 색소폰 연주, 인디밴드 ‘고고스타’의 무대가 이어진다. 행사 당일까지 참석자 예약을 받는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는 12월까지 활동할 이·미용, 전기, 수도, 보일러, 학습 지도, 예체능 지도 분야 재능 나눔 봉사단 봉사자를 수시 모집한다. 학습 지도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과목 등을 1년 이상 주 1회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 기획홍보팀 (031)828-2108. ●고양시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2013년도 임대주택 140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이 1순위로, 각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받는다. (031)8075-3252. 매월 둘째, 넷째 주 목요일 시청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내 고장 바로 알기 현장 학습’을 실시한다. 시 홈페이지 ‘시민소통란’에 학급별 또는 모둠별로 20~30명씩 예약하면 ‘시청 갤러리 600’과 각 부서를 견학할 수 있다. (031)8075-2094. ●포천시 다음 달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반월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지역 고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4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설명회를 연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평가연구소장과 백승한 평가실장이 수시와 정시 모집 요강에 대해 설명한다. 평생학습과 (031)538-2032. 대중음악 ●들국화 콘서트 ‘다시, 행진’ 4월 4~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터파크 아트센터 아트홀. 지난해 14년 만에 복귀해 건재함을 과시한 록의 전설 들국화가 펼치는 10일간의 콘서트. ‘이 땅의 모든 들국화를 위하여,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행진하라’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공연에서 들국화는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의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7만 7000~8만 8000원. (02) 334-7191. ●지드래곤 2013 월드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 30~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4년 만에 여는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솔로 콘서트. 6월 말까지 8개국 13개 도시에서 열리는 월드 투어의 시작으로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투어 안무와 조연출을 담당했던 트래비스 페인과 당시 함께 안무를 맡은 스테이시 워커가 공동 연출을 한다. 8만 8000~9만 9000원. 1544-1555. 공연 ●음악극 ‘봄·봄‘ 31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김유정의 소설 ‘봄봄’이 한국의 대표적인 연출가 오태석을 만나 전통 연희가 접목된 음악극으로 태어났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시골 남녀의 순박한 사랑에 익살, 해학, 장단을 담아 풀어냈다. 3만원. (02)745-3966~7. ●공명 콘서트 ‘위드 시’(With Sea)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3관. 한국 전통음악 특유의 서정성에 흥겨운 리듬을 더한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가 주는 여유를 노래한다. 파도의 기억, 연어 이야기, 심해, 은하수 등을 연주한다. 5만원. (070)8699-0132. ●이효주 피아노 리사이틀 ‘D메이저 앤드 D마이너’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 2위, 미국 신시내티 콩쿠르 우승 등의 화려한 이력을 쌓으며 한국을 대표할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이효주가 독주회를 한다. 바흐의 부조니 샤콘 D단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라흐마니노프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한다. 2만~3만원. (02)324-3814. ●빈센트 반 고흐 음악회 29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니정홀.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를 그림과 해설, 음악으로 풀어내는 공연. 김근혜(첼로), 강준민(피아노)이 연주하고 김이곤이 해설을 덧붙인다. 3만원. (02)2051-0735. 전시 ●죽봉 황성현 서전 4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죽봉 선생의 60년 서예 인생을 되돌아보는 전시다. 1970년 이후 40여년간 종로에서 학원를 운영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서예 월간지 창간, 서예 전문 출판사 운영, 서첩 출간 등 다양하게 활동했다. 4년간의 준비 끝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황성현은 60여년간 익혀 온 서법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02)720-1161. ●2013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에르메스코리아는 미술상 후보자로 나현, 노순택, 정은영 작가를 선정했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김애령 서울 예술의전당 전시프로그램 디렉터, 문영민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애머스트 교수, 박찬경 작가, 우테 메타 바우어 영국왕립예술대학 학장, 기욤 데상쥐 벨기에 라베리에 아티스틱 디렉터였다. 최종 후보 3명은 재단의 후원 아래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그 결과물을 전시한다. 이 전시작에 대한 평가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구혜영 ‘김밥의 천국’전 31일까지 서울 신문로 복합문화공간 에무. 시간에 쫓겨 제때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없이 간편한 먹을거리인 김밥이 죽어 열린 장례식을 전시 공간화했다. 죽음의 의미를 되묻는다. (02)730-5604. 영화 ●지.아이.조 2 감독 존 추. 출연 이병헌, 브루스 윌리스, 드웨인 존슨. 테러 집단인 코브라 군단의 음모로 최대 위기를 맞은 ‘지.아이.조’가 자신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반격에 나선다는 줄거리다. 전편에 비해 스톰 섀도 역을 맡은 이병헌의 비중이 대폭 강화됐고 히말라야 고공 액션 등의 볼거리도 풍부하다. 110분. 15세 관람가. 28일 개봉. ●피치 퍼펙트 감독 제이슨 무어. 출연 안나 켄드릭, 스카이라 애스틴, 레벨 윌슨. 대학가 아카펠라 동아리의 이야기를 담은 유쾌한 뮤지컬 코미디로 신나는 춤과 노래가 돋보인다.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진’, 보이즈투맨 ‘아일 메이크 러브 투 유’를 비롯해 팝 명곡부터 최신 팝까지 27곡의 노래로 꽉 채워졌다. 지난해 23개국에서 개봉해 제작비의 10배를 벌어들이는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112분. 15세 관람가. 28일 개봉. ●콰르텟 감독 더스틴 호프먼. 출연 매기 스미스, 마이클 갬본. 명배우 더스틴 호프먼의 감독 데뷔작으로 전설적인 음악가들의 집 비첨하우스에 모인 세계 최고의 오페라 가수 4인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 황혼의 예술가들을 통해 나이 듦을 격조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그린다. 98분. 12세 관람가. 28일 개봉.
  • 노화 뇌세포 대체 기술… 무인자율 운행車

    노화 뇌세포 대체 기술… 무인자율 운행車

    한국은 2000년 만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를 넘어서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2017년에는 노인인구 비중이 14%를 넘어 고령사회가 되고 2026년에는 20%를 웃도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1일 고령화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스마트 에이징을 선도할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해 발표했다. 건강하고 활기찬 100세 시대를 위한 질병 진단 기술과 사회적 활동을 돕는 과학기술이 포함됐다. 노화로 죽은 뇌세포를 대체할 수 있는 ‘신경줄기세포 치료기술’이 가장 먼저 꼽혔다. 환자의 피부에서 줄기세포를 채취, 신경줄기세포로 배양한 뒤 뇌에 이식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나노바이오 의료센서’는 효소, 항체, 세포, 유전자(DNA) 등 특정 물질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거나 감지할 수 있다. 상용화되면 혈액 한 방울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유전체를 분석하는 ‘초고속 유전체 해독기술’과 살아있는 생체 내에서 질병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분자영상 질병진단 기술’도 포함됐다. 체력이나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위한 ‘무인자율주행 자동차’도 꼽혔다. 운전자 없이 센서나 카메라와 같은 장애물 인식장치와 자동 항법 장치를 갖춘 자동차로 이미 시험주행 단계까지 와 있다. ‘대화형 자연어 처리기술’은 기계가 사람이 말하는 단어뿐 아니라 문장 전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급속히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IT) 기기를 일일이 배울 필요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Norway OSLO 오늘, 오슬로

    Norway OSLO 오늘, 오슬로

    오슬로에서 한 예술가의 절망을 목격했고 평범한 사람들의 희망을 엿봤다. 삶의 방향성을 끈질기게 고민하는 여행자라면 오늘, 오슬로로 향하라. 2008년 개장한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노르웨이의 상징인 피오르드를 형상화 했다. 건물 깊숙이 바다가 차오른 듯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리본 단 딸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탄광 퇴근하는 鑛夫들의 작업복 뒷주머니마다엔 기름묻은 책 하이데거 러셀 헤밍웨이 莊子 휴가여행 떠나는 국무총리 서울역 삼등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 있을 때 그걸 본 서울역장 기쁘시겠소 라는 인사 한마디 남길 뿐 평화스러이 자기 사무실문 열고 들어가더란다 - 신동엽의 <산문시> 中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신동엽 시인의 시에도 그곳은 등장한다. 헬싱키를 거쳐 오슬로까지. 가는 데만 14시간이 걸리는 긴 여정이었다. 그래도 노르웨이는 꼭 가야만 했다. 깔끔한 북유럽식 가구처럼 매스컴을 통해 들려오는 그들의 세련된 이야기를 동경했다. 정말 시인의 말처럼 대통령도 자연스럽게 거리를 거니는 세상일까. 3일간의 짧은 일정상 그들의 복지 체계는 얼마나 단단한지, 그들 사이에는 얼마만큼 끈끈한 신뢰가 엮여 있는지는 알 턱이 없겠지만. 오랜 시간 품어 오던 의문에 답을 내릴 때가 된 것이다. 평생 한번쯤 메카를 여행하는 이슬람교도처럼 그렇게 오슬로로 향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쑤욱 찬바람이 파고든다. 달력의 날짜가 동지 즈음에 걸린, 해가 가장 짧다는 시기라 다소 스산했지만 문제가 되진 않았다. 북유럽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풍경은 추위에도 당당히 맞설 만한 값어치를 했다. 호텔로 향하는 길에 침엽수림이 울창하다. 빽빽한 나무 사이로 빨간 지붕 집들이 언뜻언뜻 솟았다. 오슬로를 키운 건 7할이 숲이고 도시를 걷는 건 산림욕과도 같다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머지 3할은 바다의 몫이다. 바이킹의 후손들에게 바다는 투쟁과 호혜의 대상이었다. 움푹 파인 만灣 끝자락에 자리한 오슬로는 혹독하기도, 자비롭기도 한 바다와 지척이었다. 여기에 볕에 굶주린 듯 최대한 창을 키운 건물들이 단순하지만 모던한 자태를 더한다. 숲, 바다, 건물이 어우러져 오슬로만의 노르딕 스타일을 창조한다. 도시를 소개하는 브로슈어를 보니 오슬로 카피 문구는 바로 ‘슬로 시티Slow City’. 이 느릿한 도시를 흡수하는 최고의 수단은 걷기라는 뜻이다. 현재 국왕과 여왕 등 왕족일가가 머무는 노르웨이왕궁에서 오슬로 중앙역에 이르는 1.5km의 칼요한슨거리Karl Johans Gate를 따라 걷는다. 구석구석 가구와 디자인 숍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소담한 수도의 첫인상은 우선 합격점이다. 나의 침대를 바라보고 있던 것은 밤과 광기와 죽음의 검은 천사들이었다. 그들은 그 후에도 줄곧 나의 생활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 뭉크의 일기 中 당신도 셀카를 찍는군요 겨울에 오슬로에 와야 할 이유가 또 있었다. 뭉크Edvard Munch를 기념하는 뭉크박물관Munch Museet에서 뭉크 탄생 150주년이 되는 2013년을 기념해 특별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인을 포착했다는 그의 작품은 지금을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전시 기간이 올해 2월13일까지라 발걸음을 서둘렀다. ‘더모던아이The Modern Eye’라는 부제의 전시는 집단보다 개인이, 자연보다 도시가, 농업보다 공업이, 종교보다 과학이 우선시된 근대를 살아간 뭉크의 기록을 집약했다. 합리성을 내세웠지만 근대는 개인의 외로움과 절절한 고독을 불러왔다. 소년기에 사랑하는 어머니와 누나를 잃었고 여동생은 정신병을 앓았으며 성년이 됐을 땐 남동생마저 죽었다는 뭉크의 인생은 듣는 것조차 버겁다. 평생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아버지의 히스테리를 고스란히 받아냈던 지친 영혼은 캔버스에 자신을 투영했다. 깨끗하고 단아한 느낌을 자랑하는 뭉크박물관. 들어가는 발걸음은 가벼웠지만 그의 작품은 감당하기가 녹록진 않다. ‘절규’ 앞에 섰을 때도 작품 속 울렁거리는 붉은 하늘이 평온하기만 한 오슬로의 그것과는 완전 다른 것 같았다. 하지만 뭉크의 작품은 콜렉터 사이에서 최고 인기 아이템 중 하나다. 사실 뭉크의 ‘절규’는 단 한 점이 아니라 5가지 버전이 있는데 그중 한 작품이 지난해 5월 소더비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인 1,370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현재 뭉크박물관에 걸린 절규도 도둑맞았던 것을 다시 찾아와 복원한 것이다. 도난 중 훼손을 심하게 입어 지금도 1/3가량이 변색된 그림을 보니 세상은 뭉크에 미쳐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고깃덩이마냥 육체가 나뒹굴고 어둑한 사자가 튀어나오는 작품인데도 전세계 관람객은 그를 숭앙하고 환호한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려는 찰나 그는 대예술가답게 반전을 선사한다. 절규의 방에서 그의 사진이 전시된 방으로 건너갔다. 이게 웬걸. 그곳에는 히스테릭한 뭉크가 처음 접한 카메라를 장난감 삼아 숱하게 찍었던 ‘셀카’가 진열돼 있었다. 이런저런 얼짱 각도를 연출한 모습을 보고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셀카의 의외성은 강렬했다. 그의 자화상과도 같은 셀카들. 당당히 렌즈를 자신 앞으로 가져갔던 그는 얼마나 오랜 시간 번민했을까. 인간의 심연에 있는 불안과 광기를 여과 없이 드러낸 뭉크는 진솔하다. 남이 눈치챌까 꼭꼭 숨겨 놓은 우리 모두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그제야 그에게 매료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또렷해졌다. 우리 안의 꿈틀거리는 어둠을 대신 꺼내 보였던, 이 예술가의 솔직함에 대한 경의는 아닐지. 묵직했던 무언가가 소화되면서 자신의 결핍과 욕망에 너무도 충실했던 그에게 한걸음 다가갈 수 있었다. 뭉크박물관Munch Museet┃주소 Tøyengata 53 0578 OSLO 개관시간 월, 수, 목, 금, 토요일 오전 12시~오후 6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화요일 휴무(1월1일부터 5월12일까지 적용) 입장료 성인 95크로네(약 1만8,000원) 학생 50크로네(약 1만원) 홈페이지 www.munch.museum.no 1 셀카의 달인, 뭉크. 그의 작품은 가장 고가에 거래되는 예술품 중 하나다. 현대인의 불안과 고독을 뭉크식 화풍으로 풀어냈다 2 올해 뭉크 사후 150주년을 기념해 오슬로 뭉크박물관에서는 대대적인 회고전이 열린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같이 함께 살기, 어렵나요? 노르웨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알았던 듯하다. 우리를 잠식한 우울과 고통은 같이 극복해내는 거라고. 두루두루 사는 인생이 행복의 총량을 높일 거라고 말이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거리의 모습도 다를 바 없다. 오슬로는 마천루가 즐비한 도시는 아니다. 고층빌딩 없이 고만고만하게 고풍스런 건물들이 어깨를 견주고 있다. 2008년 개관한 오페라하우스는 정갈한 오슬로의 풍광을 화사하게 수놓는 건물이다. 피오르드를 상징화했다는 오페라하우스는 바다에 유유히 떠다니는 빙산처럼 바다를 품었다. 유명한 건축회사인 스뇌헤타Snøhetta가 설계했다고 해서, 건물 전면이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도배될 만큼 호화롭다고 해서 마음에 찬 건 아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위축감을 선사하지 않는다는 게 신기했다. 고고한 예술의 정수가 되어 신전처럼 떠받들여지는 여느 무대와는 달랐다. 오슬로 시민들과 관광객은 긴 경사면을 타고 오페라하우스 지붕과 벽면을 완만히 오르락내리락한다. 여름이면 옥상 정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스크린을 통해 전해지는 오페라 공연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대통령이나 총리조차 특별할 것 없는 그들의 철학이 부러웠다. 하지만 오슬로에 와서야 철저히 착각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누구도 특별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누구나 특별하다는 것, 그 명제가 행복한 노르웨이를 만들었다. 부산에 들어설 오페라하우스도 스뇌헤타가 설계한다고 하니, 건물이 문화를 낳는 힘을 좀 기대해도 되려나. 이들의 삶의 방식은 일상의 면면에 구체화된다. 요즘 노르웨이에는 협동조합 설립이 붐인데 마침 우리나라도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 당장 지난해 8월 개장했다는 마달렌Mathallen으로 향했다. 마달렌은 오슬로 시가 리모델링한 폐공장터에 들어선 푸드코드. 30여 개 상점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신선한 과일, 연어, 염소치즈를 사러 노르웨이 사람들이 바지런히 드나든다. ‘푸드코트’로 직역되지만 ‘식품문화원’으로 번역하는 게 어울릴 것 같다. 푸드 컨퍼런스, 조리 강습, 푸드 페어, 음식 경연대회가 활발하게 열리면서 노르웨이식 ‘잘 먹고 잘 살기’를 실천해 간다. 요새 우리 식탁에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마일리지가 쌓이는 것처럼 원거리를 여행해 푸드마일리지를 쌓은 식재료가 태반이다. 20cm 집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닭, 우유만 주구장창 생산하다 평균수명의 1/10도 못 채우고 죽는 소, 유전자변형이란 유혹에 쉽게 노출된 콩과 옥수수들. 건강하지 못한 밥이 건강한 사람을 만들 리 없다. 이 평범한 진리를 알기에 음식이 자본의 도구가 된 지금 좋은 음식에 대한 열망도 반사적으로 높아졌다. 안정적인 판매를 원하는 공급자와 바른 먹을거리가 필요한 소비자의 만남에 문화적 옷을 덧입혀 관광객에게 내보이는 그들의 자신감이 더없이 부러웠다. “우리도 싸울 때가 있다구.” 감탄 사이사이에 어쩔 수 없이 부러움이 묻어나자 오슬로 사람들, 큼큼 헛기침을 하더니 위로랍시고 이런 말을 한다. 90년대 노르웨이 국민들은 EU 가입 여부를 두고 극명하게 두 편으로 갈라섰다. 논쟁을 벌이다 결국 1994년 국민투표까지 이어졌다. 결과는 반대 52%, 찬성 48%. 얼마 전 우리나라 대선 결과와 묘하게 맞물린다. 세가 비슷한 집단이 첨예한 갈등을 겪고 나면 허탈감과 혼란을 피할 수 없는 건 동서가 마찬가진가 보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자국 경제가 나날이 번창하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이웃 EU 국가들을 보면서 성공적인 논쟁이었다고 자평한다. 물론 사람도 사회도 실수할 수 있다. 대신 옳은 선택을 이끌어내는 생산적인 ‘갑론을박’이 필요하다. 비현실적인 정답을 실현한 사회. 합리적이고 따뜻한 노르딕 라이프스타일은 마음속에 잔잔한 파동을 남길 것 같다. 3 마달렌은 오슬로에서 가장 신선한 노르웨이와 유럽산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곳이다 4 푸드홀 마달렌은 장도 보고 유기농 식사를 즐기는 오슬로 시민들의 잇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오페라하우스┃주소 Kirsten Flagstads pl. 1 N-0150 Oslo 박스오피스 개장시간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일요일 낮 12시~오후 6시 홈페이지 www.operaen.no 사이트를 방문하면 5월, 6월에 집중된 문화공연 스케줄 표를 볼 수 있다. 마달렌Mathallen┃주소 Maridalsveien 17 OSLO 개장시간 화~수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목~금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 낮 12시~오후 5시, 월요일 휴무 홈페이지 www.mathallenoslo.no 글·사진 양보라 기자 취재협조 노르웨이관광청 www.visitnorway.com 02-777-5943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참수리 vs 검독수리’ 연어놓고 설원서 한판 포착

    ‘참수리 vs 검독수리’ 연어놓고 설원서 한판 포착

    참수리와 검독수리가 먹이를 놓고 설원에서 사투를 벌이는 놀라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러시아의 유명 야생 사진작가인 이고르 쉬필레노크가 공개한 이 사진은 러시아 캄차카 반도 남쪽 끝에 있는 쿠릴호수에서 지난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유럽 언론에 의해 소개된 이 사진 속 주인공은 ‘참수리’(Steller‘s Sea Eagle·사진 오른쪽)와 ’검독수리’(Golden Eagle). 사진은 참수리가 사냥해 온 물고기를 놓고 참수리와 검독수리가 한판 승부를 벌이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있다.      사진작가 이고르는 “참수리는 가끔씩 자기 몸무게에 반 정도되는 연어를 사냥해 가다 바닥에 떨어뜨린다.” 면서 “떨어진 연어를 검독수리가 포착하고 한판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참수리가 검독수리보다 덩치가 크고 힘도 세지만 먹이를 종종 검독수리에게 뺏긴다.” 면서 “그 이유는 검독수리가 훨씬 용감하고 그룹으로 싸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멀티비츠 인터넷뉴스팀
  • [24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엄마의 가출과 아빠의 알코올 중독으로 오갈 데 없는 원일이와 동생 형준이에게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집이 되어 주었던 보육원. 하지만 스무 살이 되는 원일이는 보육원을 떠나야 한다. 그렇게 퇴소를 시작으로 동생과 아빠까지, 세 식구가 함께 살고 싶은 원일이는 월세방 보증금 모으기에 나선다. ■삼생이(KBS2 오전 9시) 금옥의 명령으로 봉무룡이 지어준 보약을 대신 먹게 된 삼생은 설사를 하게 되고, 봉무룡은 삼생에게 체질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새 보약을 지어준다. 사기진은 자꾸만 가까워지는 삼생과 봉무룡에 안전부절못한다. 게다가 막례로부터 봉출이 약초를 팔러 서울에 갈 거라는 전화를 받게 되자 심한 불안에 사로잡힌다. ■불만제로 UP(MBC 밤 8시 50분) 요즘 엄마들의 로망인 해외 명품 유모차. 그 중에도 노르웨이의 S사 유모차는 선호 1순위다. 안전하고 편하다고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한편 P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하면 시중 매장가 160여만원짜리 유모차도 9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유모차는 수개월째 깜깜무소식이라는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0분) 세상이 놀랄 만한 신(新) 자린고비가 등장했다. 30년째, 지갑 한 번 열어본 적 없다는 오늘의 주인공 홍송자 할머니는 강릉 바닥에서 이미 소문 자자한 구두쇠다. 그런데 패션만큼은 그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다. 발목까지 오는 롱드레스에 깔맞춤 챙 모자까지 화려함으로 중무장한 할머니의 일상을 엿본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일본 홋카이도 천혜의 자연과 그 자연이 선물한 풍요로움을 만나 본다. 전국 연어 어획량의 88%를 차지하는 홋카이도의 앞바다는 풍요 그 자체다. 이처럼 풍부한 연어 어획량 덕분에 이곳은 연어요리가 잘 발달할 수 있었다. 그 중 1880년에 설립되어 1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연어요리 전문점을 찾아가 본다. ■건강버라이어티-올리브(OBS 밤 11시 5분) 유쾌한 토크와 운동, 퀴즈를 통해 연예인들의 건강한 삶의 비법을 알아보며, 명의들이 직접 출연해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는 비법을 공개한다. 이번 주는 섹시 아이콘 개그맨 곽현화와 함께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과연 건강한 몸을 타고났다는 그녀의 건강 상태는 안전할까.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강원 화천 산천어 축제· 인제 빙어축제

    강원 화천 산천어 축제· 인제 빙어축제

    겨울철이면 북한강 일대는 각종 겨울 축제로 분주해집니다. 강원 화천의 산천어 축제와 인제의 빙어 축제가 도시인들을 불러 모으고, 북한강을 낀 여러 소도시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축제들이 줄을 잇습니다. 산천어 축제장에만 100만명을 훌쩍 넘는 인파가 몰린다니, 300만~400만명은 족히 넘는 사람들이 얼음 위에서 겨울을 낚는 셈입니다. 이쯤 되면 단군 이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얼음 위에서 낚시를 즐긴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최근엔 호화로운 캠핑과 얼음낚시가 결합된 ‘글램 피싱’이란 여행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춥다고 겨우내 구들장만 지고 있을 수는 없는 일. 방한 장비 든든하게 갖추고 방학 맞은 자녀들과 함께 북한강으로 나들이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산천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얼음낚시다. 축제장 중심부에 뚫린 1만 4000여개의 얼음 구멍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조사들이 축제장에서 쓰는 건 견지낚싯대다. 축제장 주변에서 낚싯줄과 인조 미끼(루어)까지 포함해 1000~3000원에 살 수 있다. 루어 외 연어알 등의 생미끼를 쓰는 건 엄격히 금지된다. 낚시 요령은 간단하다. 우선 낚싯대에 묶인 루어를 얼음 구멍 속으로 풀어 넣는다. 루어가 바닥에 닿는 걸 눈으로 확인한 뒤, 루어를 바닥에서 30~40㎝ 높이까지 들어 올린다.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이 지점이 산천어가 유영하는 수심층이다. 이 높이에서 고패질을 시작한다. 산천어를 유혹하는 핵심 동작이다. 때론 격하게, 때론 부드럽게 루어를 움직여 살아 있는 물고기처럼 보이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 축제 관계자는 축제장 중심부보다 가장자리 쪽의 조과가 좋다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산천어 방류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주최 측에서 하루 서너 차례 축제장에 산천어를 방류한다. 대개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시 전후다. 사람이 몰리는 주말엔 1~2회 더 방류한다. 이때를 놓쳐선 안 된다. 하루 종일 낚시만 해서는 지치기 십상이다. 게다가 빈작을 거둔 관광객들의 경우 짜증이 날 법도 하다. 이럴 때는 주변 관광지에 관심을 돌려 보자. 축제장 상류 쪽에 다양한 놀이 공간이 조성돼 있다. 썰매, 스케이트, 봅슬레이 등 얼음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는 모두 있다. 붕어섬 테마파크도 둘러볼 만하다. 레일바이크와 눈조각장 등 놀이시설과 추위를 녹일 수 있는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축제장에서 무료 셔틀버스로 5분, 걸어서 15분 거리다. 서화산 방공호에 조성된 ‘투명광장’엔 거대한 얼음 조각들이 전시돼 있다. 중국 하얼빈의 빙등 조각가 35명이 한 달 동안 작업을 벌여 중국 병마용 등 세계 유명 건축물 30여개를 얼음 조각으로 표현했다. 투명광장 바로 앞은 올해 새로 조성된 아이스링크다. 규모가 작아 아이들이 놀기 맞춤하다. 산천어 축제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몰려 낚시를 못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예약을 하고 가길 권한다. 입장료는 1만 2000원(중학생 이상)이다. 이 가운데 5000원은 농특산물 교환권으로 돌려준다. 홈페이지(www.narafestival.com) 참조. 코레일관광개발은 화천 산천어 축제와 붕어섬 테마파크를 즐기는 ‘ITX-청춘’ 열차 상품을 출시했다. 춘천역까지 기차, 축제장까지는 전용 버스를 이용한다. 27일까지 매일 출발한다. 당일 일정이다. 어른 4만 5000원, 어린이 4만원이다. 축제장 내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5000원 상당)도 준다. (02)2084-7725. 겨울철 얼음낚시 대상어로 ‘호수의 요정’ 빙어(氷魚)를 빼놓을 수 없다. 살에서 오이 향이 난다 해서 과어(瓜魚), 속이 유리처럼 비친다 해서 공어 등으로도 불린다. 빙어가 요즘 제철을 만났다. 주말이면 춘천에서 화천에 이르는 북한강변마다 빙어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파시’를 이룬다. 빙어 관련 대표 축제로 꼽히는 인제 빙어 축제도 19일부터 시작된다. 빙어는 간단한 장비로 누구나 쉽게 낚을 수 있다. 2000∼3000원 정도의 견지 낚싯대와 미끼 한 통이면 충분하다. 어린이들도 요령만 가르쳐 주면 곧잘 잡아 낸다. 북한강 수계 쪽에선 춘천호와 소양호 등에 빙어 낚시터가 ‘널려’ 있다. 춘천호에서는 오월리와 원평리·신포리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수도권과 가까워 서울·경기 지역의 출조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오월리는 해마다 빙어 축제가 열리는 마을로, 외지에 덜 알려져 있어 한결 조용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소양호에서는 인제군 남면의 신남선착장이 첫손에 꼽힌다. 갈수기인 겨울철에 이곳까지만 물이 차 마치 빙어를 몰아넣는 형국이 된다는 게 인근 낚시점 주인의 설명이다. 남전대교와 인제대교 부근도 일급 빙어 낚시터다. 이 밖에 가평과 청평, 양평, 홍천 등에서도 각각 빙어 축제가 열린다. 안락하게 얼음낚시를 즐기는 방법도 있다. 글램 피싱이다. 지난해부터 호텔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글램핑’(glamorous+camping)에 얼음낚시를 결합한 상품으로, ‘안락한 텐트 안에서 편하게 즐기는 얼음낚시’란 뜻이다. 정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난티 클럽 서울(www.ananticlub.com)이 올겨울 처음 선보였다. 글램 피싱은 골프장 잣나무 코스 내 1650㎡ 면적의 호수에 설치된 10개의 텐트에서 진행된다. 각 텐트마다 간이 침대와 테이블, 의자, 그리고 난방용 화로대가 갖춰져 있다. 얼음 구멍은 텐트 안쪽에 두 개를 뚫어 놓았다. 수심은 약 2.5m다. 산천어가 주로 낚이고 송어도 간혹 올라온다. 낚싯대 등 낚시에 필요한 각종 장비는 모두 준비돼 있다. 텐트 안 화로대에서 감자·고구마 등 간식거리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오후엔 산천어 구이를 간식으로 제공한다. 아이들을 위해 썰매와 팽이, 연 등 놀이기구도 마련해 뒀다.글램 피싱 요금은 2인 기준 21만 4500원이다. 디저트 뷔페와 점심식사가 포함돼 있다. 체험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이다. 다음 달 8일까지 운영된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설악나들목에서 10분 거리다. (031)589-3334. 글 사진 화천·가평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요리사 시인’ 눈에 비친 노동자

    ‘요리사 시인’ 눈에 비친 노동자

    “애 낳고 결혼한 거다.” 최근 시집 ‘붉은 도마’(실천문학 펴냄)를 펴낸, 전화기 너머의 시인 김광선(52)은 이렇게 말하고 낄낄거렸다. 흑룡의 해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그는 충남 당진 ‘당진냉면갈비’집 요리담당 실장으로 여전히 갈비를 뜨고 있었다. 2003년 실천문학 창비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광선 시인이 9년 만에 시집을 내놓았다. ‘애 낳고 결혼했다더니 순서를 잘 지켰군’ 싶을 터. 그러나 사실 그는 등단에 앞서 2000년에 시집 ‘겨울삽화’를 먼저 내놓았었다. 따라서 그의 세속적인 표현이 맞는 셈이다. 그는 “1994년에 창비에 응모 했다가 최종심에서 물을 먹었다. 그 뒤로 등단을 포기하고 조정환 평론가가 운영하던 출판사 갈무리에서 시집을 먼저 냈었다. 그러다 다시 9년 만에 마음이 바뀌어 등단에 도전했는데 잘 되었다”고 했다.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78년에 출생지인 전남 나로도를 떠나 통일호를 타고 서울로 올라온 열일곱 살의 소년은 ‘도시의 노동자’로 살았다. 첫 직장은 화장실용 화장지 속의 종이관을 만드는 일이었다. 첫 월급은 1만 8000원. 산동네 허름한 쪽방에서 자취하며 50원짜리 빵과 라면, 어묵볶음을 신물나게 먹었다. 공장을 떠나서 음식점에 취직했다. 손은 뻘겋게 퉁퉁 불고 몸은 녹초가 됐었다. 이런 경험이 훗날 요리사가 돼 곱창집을 운영하는 밑천이 됐다. 일자리를 찾아 전국을 떠돌았던 그는 술값과 밥값을 아껴 책을 샀고, 책을 읽었다. 공장을 옮길 때마다 기술은 늘고 월급은 올라갔지만 돈의 가치는 그만큼 떨어졌으니 노동하는 삶은 더 개선되지 않은 채 쳇바퀴만 돈 셈이다. 첫 식당의 주방 선배가 “식당에 한 번 발을 들인 사람은 반드시 식당으로 돌아온다”고 예언했듯, 그때로부터 30년이 지나 그는 요리사로, 지난해 7월 옮겨간 당진에서 살아가고 있다. 요리사의 체험과 경험, 그리고 감각을 살려 시집 ‘붉은 도마’도 내놓았다. “요리사로 살면서 사교적이질 못해서 술 먹고 외로우면 일기처럼 시를 썼다가 펴냈다. 더 잘하려다보니 생애 두 번째 시집이자 등단 이후 첫 번째 시집이 늦어졌다”고 했다. 그러나 더 솔직한 표현은 등단작품인 연작시 ‘조리사 일기’ 7편을 뛰어넘는 시들을 묶어내려고 욕심을 내다가 늦어진 것이다. 제목도 붉은 도마인 것처럼 그의 시집을 열어보면 살점이 뚝뚝 떨어지고 피가 튀고 뼈가 으스러지는 듯한 ‘날 것’의 생생한 이미지와 노동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새라면 아마도 날개였을 것이다(중략) /어깨죽지 들여다본 까만 필름은/ 형광 불빛에 비춰지자/ 말간 뼈 많이 뒤틀려 있다.”(‘날개’ 중에서) “부위별로 나뉘어져버린, 내 몸의/ 몇 배가 되는 동물의 사체를 분해하면서/ 아랫배가 다 닳도록 그 자리 거슬러 올라간/ 연어 떼를, 턱뼈가 빠지도록/ 몸부림치다가/ 둥둥 떠가며 불곰의 밥이 되고/ 새 떼의 밥이 되어/ 발기발기 찢어지는 모습을 떠올린다”( ‘힘줄’ 중에서) 그의 시는 아름답게 꾸미지 않은 가운데 진정성을 드러낸다. 가식 없이 진솔한 노동의 인생이다. 그는 문학수업을 많이 못 해서 기교적인 면에서 떨어진다고 겸손해한다. 그러나 그의 문학론은 그 나름대로 오만한데 “문학은 제 형편대로 만드는 것이다. 문학엔 정석이 없다”고 했다. 시간을 내어 당진냉면갈비집에 가보고 싶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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