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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준·황정음, ‘음악중심’ 무대서 애정과시

    김용준·황정음, ‘음악중심’ 무대서 애정과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공개 연인 SG워너비의 김용준과 배우 황정음이 부부처럼 깜찍한 무대를 연출했다. 김용준과 황정음은 27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 무대에 나란히 서서 애정을 과시했다. 김용준은 이날 황정음을 위해 직접 작사한 프러포즈 노래 ‘커플’을 열창했다. ‘우결’에서 프러포즈 송으로 소개되기도 한 ‘커플’은 김용준 황정음의 실제 연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은 씨야의 ‘가니’의 무대에 피처링을 위해 함께 공연한 적은 있지만 둘만의 무대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정음은 이날 신부의 웨딩 드레스를 연상케 하는 미니 드레스를, 김용준 역시 신랑의 웨딩복을 떠올리게 하는 턱시도를 입고 등장했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작부인… ’ 속 미술 읽기

    ‘공작부인… ’ 속 미술 읽기

    영화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이 CGV ‘6월의 무비꼴라쥬 캔버스 톡’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30일 저녁 서울 ‘CGV 압구정’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무비꼴라쥬 캔버스 톡’은 올 들어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영화와 미술의 접점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 사울 딥 감독의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은 권력의 위선과 거짓, 그 속에서 고통받는 공작 부인의 위험한 욕망을 다룬 작품이다. 당대 패션 아이콘이었던 실존인물 조지아나 캐번디시 데본셔 공작부인(키이라 나이틀리)을 통해 영국 로코코 후기의 우아한 복식미를 세련되게 재현하고 있다. 영화는 아카데미 등 각종 영화제에서 의상상을 휩쓸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 상영 뒤 한창호 영화평론가가 ‘로코코:그 호화스러운 열정, 자유, 연애’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소이 “前 남자친구 10번 바람피워” 고백

    소이 “前 남자친구 10번 바람피워” 고백

    가수 겸 방송인 소이(본명 김소연)가 예전 남자친구와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소이는 26일 방송되는 SBS ‘절친노트2’녹화에 참여해 “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바람을 10번이나 피웠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평소 절친한 유진 박지윤 간미연과 함께 출연한 소이는 서로의 과거 연애사를 고백하던 중 ‘가장 치가 떨리는 사랑을 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간미연이다.”고 대답했다. 바로 이어 소이는 “아, 나도 그랬었지.”라며 “남자친구가 바람도 피우고, 바람을 10번이나 피운 친구도 있고…”라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간미연은 친구들이 오랜만에 모인다는 소식에 중국에서 급히 귀국해 의리를 과시했다. 최근 라즈베리필드라는 밴드로 활동 중인 소이는 ‘절친노트’와 친구들을 위해 직접 노래를 작사,곡 해와 눈길을 끌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애불변의 법칙 시즌7 나쁜 방송프로그램 선정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5월 ‘나쁜 방송프로그램’으로 올리브 tv ‘연애불변의 법칙 시즌7-나쁜 남자’를 선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연인 중 한 명의 의뢰로 ‘작업녀’를 투입하는 등 몰래카메라 방식으로 연인의 진심을 알아본다. 운동본부측은 이 방송이 전근대적 남녀 판타지를 전하며, 여성신체를 희화화하고, 관음증을 유발한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 단체는 자극적 콘텐츠에 치우치는 유료방송 프로그램 제작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격월로 ‘나쁜 방송프로그램’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 아홉수 여자들 꿈과 현실사이

    아홉수 여자들 꿈과 현실사이

    20대와 30대 끝자락에 선 여자들의 꿈과 현실을 진솔하고 유쾌하게 그린 2편의 창작극이 7월 무대에 나란히 오른다. 스물아홉 동갑내기 세 미혼 친구의 결혼 해프닝을 다룬 뮤지컬 ‘웨딩펀드’와 전업주부, 이혼녀인 서른아홉의 세 친구가 등장하는 연극 ‘울다가 웃다가’는 그 나이 즈음에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사실적인 이야기와 솔직한 심리 묘사로 여성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결혼과 자아실현이란 인생의 숙제 앞에서 허둥대고, 좌절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두 작품속 주인공들은 마치 서로의 10년 후, 혹은 10년 전을 보는 것처럼 꼭 닮은 모습이다. ●내가 먼저 결혼할거야-뮤지컬 ‘웨딩펀드’ 나보다 공부도 못하고, 얼굴도 별로였던 친구가 잘 나가는 킹카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겉으론 축하하는 척 해도 속에선 질투심이 샘솟기 마련이다. 애인도 없이 서른을 코 앞에 둔 나이라면 더더욱. ‘웨딩펀드’(김효진 원작, 황재헌 각색·연출)는 여자들의 이런 심리를 얄미울 정도로 콕 집어낸다. 제일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게 적금을 몰아주기로 하고 10년간 3800만원을 모은 고교 단짝 친구 세연, 정은, 지희. 그런데 학원강사인 세연, 만화가인 정은과 달리 별 직업없이 지내던 지희가 한달 전 선을 본 남자와 결혼한다는 폭탄 선언을 하면서 이들의 우정은 금이 간다.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먼저 결혼하는 것도 배 아픈데 게다가 축의금 3800만원까지 뺏길 생각에 기가 막힌 세연과 정은은 어떻게든 지희보다 먼저 결혼하려는 계획을 짠다. 대학로에서 입소문이 난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를 뮤지컬로 옮긴 ‘웨딩펀드’는 얼떨결에 결혼이 지상목표가 돼버린 세연과 정은의 좌충우돌 결혼 해프닝을 통해 20대 후반의 여성이 결혼에 대해 품고 있는 환상과 그리고 환상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현실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유나영, 박혜나, 김민주가 결혼과 우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세 친구의 모습을 연기하고, 청일점 배우 전병욱이 1인 다역을 소화하는 멀티맨으로 등장한다. 7월9~8월16일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 3만 5000~4만 5000원. 1588-5212. ●남편이 뭘 알겠니-연극 ‘울다가 웃으면’ “왜, 난 말을 못할까….왜 17년 동안 돼지고기를 좋아한단 말도 못하고 산 거야.” 스물두살에 결혼해 시할머니, 시어머니에 딸 셋까지 돌보는 서른아홉의 주부 재연. 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창 소영과 현수에게 돼지고기를 싫어하는 시댁 때문에 자신도 돼지고기를 못 먹는다는 신세한탄을 하다 끝내 울먹인다. “그냥 좀 알아주면 안되니. 꼭 말로 해야 아니? 자기 마누라가 소고기를 좋아하는지 돼지고기를 좋아하는지, 신 김치를 좋아하는지 겉절이를 좋아하는지.” 연극 ‘울다가 웃으면’은 결혼과 육아에 파묻혀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잊어버리고 사는 30대 후반 여성들의 헛헛한 속내를 질펀한 수다로 풀어낸다. 결혼이 인생의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깨달음은 가족 챙기느라 정작 자신은 투명인간이 돼버린 재연이나 가족보다 일을 우선한다는 이유로 이혼당한 현수, 그리고 경제적 능력은 없으나 연애하는 능력은 뛰어난 영화감독 남편을 대신해 생활전선에 뛰어든 소정 모두 마찬가지다. 홍콩 배우를 닮은 연극영화과 남자 선배를 좋아했던 20대의 찬란한 젊음은 속절없이 사라지고 이제 불혹의 나이인 마흔 고개를 눈앞에 둔 이들에겐 결혼의 의미도 지극히 현실적으로 변했다. “영원히, 평생,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서로 사랑하는 게 어디 쉽니? 그렇지 못한 게 오히려 당연한 거지. 그러니까 증인이 필요한 거야.”(현수) 다양한 인터뷰에서 건져올린 현실밀착형 에피소드와 대사들이 맛깔스럽다. 대본을 쓰고 연출한 우현주를 비롯해 배우 정재은· 정수영은 극의 주인공들처럼 실제 오랜 친구사이다. 7월3~8월30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2만 5000~3만원. (02)2233-278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NOW포토] 박한별 “연애하면 예뻐져요~”

    [NOW포토] 박한별 “연애하면 예뻐져요~”

    배우 박한별이 2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진행된 KBS 1TV 일일연속극 ‘다함께차차차’(연출 윤성근ㆍ극본 유은경 김정은) 제작발표회에서 민트빛 미니드레스를 입고 상큼한 레몬 클러치백을 들고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윤아ㆍ하석진, 수영복 환상 몸매 자랑

    오윤아ㆍ하석진, 수영복 환상 몸매 자랑

    MBC 일일드라마 ‘밥 줘!’에서 부부로 나오는 배우 오윤아와 하석진이 수영복 맵시를 뽐냈다. 오윤아와 하석진은 극 중 가족들과 온천에 놀러가 즐거운 물놀이를 즐겼다. 비키니 위에 티셔츠를 말아 올려 멋을 낸 오윤아는 “이럴 줄 알았으면 운동 좀 할 걸”이라고 엄살을 부렸지만 출산 후에도 여전히 환상적인 S라인 몸매를 뽐냈다. 오윤아는 “지난 2006년 ‘연애시대’ 촬영 때 두 번 정도 수영복을 입었다. 결혼 후엔 처음인데 또 느낌이 다르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석진 역시 연예계 소문난 ‘몸짱’답게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선보였다. 촬영 중간 중간 뛰어난 수영실력을 선보인 하석진은 “수영을 즐겨한다. 요즘 운동을 많이 안 해서 몸 상태가 별로라서 좀 부끄럽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여진 측근 “신성록에 호감…아직 열애는 아냐”

    최여진 측근 “신성록에 호감…아직 열애는 아냐”

    배우 최여진 측이 신성록과의 열애설에 대해 열애는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또 다른 측근은 “호감 갖고 있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25일 최여진의 소속사 관계자는 신성록과의 열애설에 대한 질문에 “신성록과 친한 사이는 맞지만 열애 사이는 아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최여진의 측근은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이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달 전 클럽에 함께 가고 뮤지컬 관람도 하는 등 친한 사이이며 호감 갖고 있는 사이다. 하지만 클럽과 뮤지컬 공연장에 매니저들과 동행한 것으로 보아 ‘열애’는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신성록은 뮤지컬로 데뷔해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 ‘아빠셋 엄마하나’와 영화 ‘6년째 연애중’ ‘내 생애 최악의 남자’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패션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황금신부’ ‘내 여자’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SBS 새 드라마 ‘드림’에 캐스팅돼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30] NG족… 장미족… 토폐인… 이퇴백… 불황이 낳은 슬픈 젊음이여

    [2030] NG족… 장미족… 토폐인… 이퇴백… 불황이 낳은 슬픈 젊음이여

    2000년대 초 청년 실업난이 심화되면서 2030은 서글픈 별명을 갖게 됐다.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뜻의 ‘이태백과 한 달 월급 88만원을 받는 비정규직인 ‘88만원 세대’가 대표적이다. 이후 취업난과 관련된 유행어는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온다. 불황이 빚어낸 취업 유행어와 그에 얽힌 사연을 모아 봤다. ●이름만 아름다운 장미족 누구나 부러워하는 ‘스펙’(학점, 토익 등 취업 준비요건을 이르는 말)의 소유자 강모(27·여)씨는 스스로를 ‘장미족’이라고 부른다. 우아한 이름과 달리 장미족은 ‘장기미취업 졸업생’이라는 우울한 뜻을 담고 있다. 강씨는 명문 사립대에서 영문학과 신문방송학을 복수전공했다. 대학 2학년 때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다녀왔고 6개월간 중국 어학연수까지 다녀왔다. 토익 점수 960점에 각종 사회단체 봉사 활동 이력도 화려하다. 광고 공모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전력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초 졸업한 강씨는 아직까지 첫 직장도 구하지 못했다. 장기백수 신세다. 홍보전문가가 꿈인 강씨는 줄기차게 기업체 홍보실에 입사 지원서를 냈다. 그러나 뚜렷한 이유 없이 최종 면접에서 2~3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하반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자 강씨 역시 다른 백수들처럼 우울한 겨울을 보내야 했다. 올해 초 닥치는 대로 이력서를 넣었지만 졸업한 지 1년이 지났기 때문인지 서류전형 통과도 어려운 신세가 됐다. 강씨는 “행정인턴 자리는 단기 비정규직이라 애초부터 지원할 생각을 안 했다.”면서 “상반기 공채 시즌이 끝난 지금에 와서야 ‘행인(행정인턴의 준말) 모집에라도 기웃거려 볼 걸’ 하는 후회가 밀려 든다.”며 우울해했다. 그는 “내년에 대학원 입시도 생각하고 있지만 석사학위가 취업을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어서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대학졸업 후 3년째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윤모(28·여)씨도 장미족에 속한다. 대학 4학년 때는 몇몇 기업 공채에서 최종합격하기도 했던 윤씨였지만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고 싶어 입사를 포기했다. 그는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높은 콧대가 문제였다.”며 후회했다. 시간이 갈수록 최종면접은커녕 1차 서류심사마저 줄줄이 떨어지는 형편이다. 집안 사정이 넉넉지 않아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버는 처지다. 장미족 윤씨의 삶에 딴죽을 거는 건 돈뿐만 아니다. 명절 때마다 친척들은 “좋은 대학을 나와서 왜 취업을 못하느냐.”며 비꼰다. “취직이 안 되면 ‘취집’(취업 대신 결혼을 택하는 것)이라도 하라.”며 진지하게 조언하는 어른들도 있다. 윤씨는 2년 전 남자 친구와 헤어진 뒤 ‘솔로’로 지냈다. 3년째 백수생활을 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져 친구들이 소개팅을 권유해도 사양해 왔다. ●토익이 뭐길래 대학 졸업 후 1년 넘게 취업 준비 중인 박모(26)씨는 ‘토폐인’(토익 폐인)이다. 졸업 직후부터 거의 매달 토익시험을 보고 있지만 점수가 좀처럼 오르지 않아 고민이다. 입사지원서를 쓸 때도 ‘700점대 초반’인 토익 점수가 가장 마음에 걸린다. 800~900점대 토익점수를 요구하는 회사에는 아예 응시할 수 없을뿐더러 토익성적 제한이 없는 회사에 입사원서를 냈다가 떨어질 때면 낮은 토익 점수 때문에 탈락했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한다. 백수생활이 길어지면서 생활비도 부족한 마당에 20만원이나 하는 ‘명품’ 토익 강의는 박씨에게 그림의 떡이다. 매달 토익 응시료를 내기 위해 부모님께 손을 벌리는 것조차 부끄럽다. 취업 시즌이 돌아오자 강씨는 다시 한번 마음을 굳게 먹고 ‘토익 정복’에 나서기로 했다.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려면 최소한 토익 800점을 넘겨야 한다. 휴대전화의 착·발신을 일시정지한 뒤 고시원에 들어간 강씨는 빨간 매직펜으로 ‘토익 800’이라고 쓴 머리띠를 이마에 두른 채 공부에 매달렸다. 그렇게 한 달간 공부한 뒤 본 토익시험은 확실히 이전과 달랐다. 듣기 문제를 읽어 주는 외국인의 말은 귀에 쏙쏙 박혔고 읽기 문제도 어디서 한번쯤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신 있게 답을 적어 내려가던 박씨는 시험을 친 뒤 3주를 초조하게 보냈다. 드디어 성적 발표 날에 강씨는 떨리는 마음으로 토익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점수는 800점에서 5점 모자란 795점이었다. 박씨는 “찍은 문제에서 하나만 맞았더라도 목표 점수를 받았을 텐데. 한번 더 도전할 수밖에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3년째 취업 준비 중인 김모(26)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토폐인’이다. 토익 점수에 매달리다 나중에는 강박관념으로까지 발전한 것. 대학 4학년때 김씨가 처음으로 본 토익시험 점수는 400점대였다. 학교 다닐 때 동아리 활동하랴 연애하랴 바빠서 영어공부에 전혀 신경을 못 썼다는 김씨는 “철이 좀 늦게 든 편이어서 대학 졸업반이 돼서야 마음먹고 처음 토익을 봤는데 절반 이상 틀렸다.”며 창피해했다. 그때부터 마음이 다급해진 김씨는 영어학원에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토익 공부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어휘와 듣기였다. 매달 시험을 보는데도 점수는 생각만큼 오르지 않았다. 2년쯤 지나자 드디어 800점 고지에 올라섰다. 그러나 아무리 공부해도 800점대 후반에서 맴돌 뿐 900점을 넘긴 적이 없었다. 김씨는 “남들은 봉사활동이다 인턴이다 해서 이력서도 화려한데 나 혼자 토익에서 헤매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더 우울해서 죽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미 토익에 중독된 김씨는 공부를 중단할 수 없었다. 밥 먹을 때, 화장실 갈 때 틈만 나면 단어장을 보고 외웠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전화영어로 원어민과 더듬더듬 대화를 했고, 고시공부하듯 토익책을 팠다. 그러기를 3년째, 두 달 전 김씨는 결국 950점짜리 토익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었다. 김씨는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나머지 성적표를 액자에 넣어 방에 걸어 두었다. 그는 “처음에 취업을 위해 토익공부를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험대가 됐다.”면서 “이제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씨익 웃었다. ●쫓겨나거나 제발로 나오거나 서른을 코앞에 둔 안모(29)씨는 ‘이퇴백’(20대에 퇴직한 백수) 신세로 되돌아갈 생각을 하면 한숨만 나온다. 경제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한 안씨는 과외와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충당하느라 휴학이 잦았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초 8년 만에 졸업을 했다. 그는 지난 1월 인턴 수십명을 채용한 한 대형은행에 합격할 때까지만 해도 취업난이 남의 얘기인 줄 알았다. 졸업과 동시에 번듯한 직장에 취직했다는 이유로 친구들은 질투 어린 시선으로 그를 쳐다봤다. 안씨는 인턴기간이 끝나면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는 상사의 말만 믿고 복사 등 잡무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턴 만료기간인 상반기가 끝나가도록 정식채용 얘기는 들리지 않았다. 상사는 경영상황이 악화돼 불가피하게 예정돼 있던 정규직 전환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안씨의 어깨를 두드렸다. 안씨는 “정식채용 하나만 믿고 버텼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면서 “취업준비가 하나도 안 돼 있는 데다 하반기에 재취업되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암담해했다. 하루 15시간씩 공부하는 ‘공시족’ 이모(27·여)씨도 한때는 잘나가는 회사원이었다. 많은 월급은 아니었지만 한 달에 200만원 남짓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은 이씨의 오랜 꿈인 외교관을 뒤로 제쳐 놓도록 유혹하기도 했다. 그러나 1년 전 이씨는 2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외무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국 사회의 특성상 여성이 남성과 대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곳은 공무원 사회뿐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넓은 시야를 가져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준비기간을 3년으로 잡고, 회사를 다니며 모아둔 돈을 생활비로 쓸 계획도 세워 놨다. 이씨는 “한번 사는 인생인데 해보고 싶은 건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외무고시를 준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신림동 고시원에서 하루 평균 15시간 책을 읽고 학원 강의를 듣는 일상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았다. 이씨는 예쁜 옷을 입고 친구를 만나 수다 떨고 남자 친구와 맛집을 찾아다니는 등 20대의 ‘특권’을 포기하고 청춘을 저당 잡힌 것 같아 우울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가장 힘든 순간은 ‘과연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였다. 이씨는 “얼마나 실력이 늘었는지 눈에 보이는 게 아니니까 합격이 될지 안 될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면서 “막막한 앞날만 생각하면 공부도 하기 싫고 안정적인 직장을 왜 박차고 나왔는지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이씨는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다. 그는 “평생을 꾸어온 꿈인데 쉽게 이뤄질 리 없다. 힘들게 고생한 만큼 붙고 나면 더 환하게 웃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오월엔 결혼할거야 28일까지 나온씨어터. 10년간 함께 모은 적금을 제일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게 몰아주기로 한 스물아홉 세 여자들의 결혼 작전. 서른을 눈앞에 둔 미혼 여성들의 심리를 유쾌하게 그렸다. 1만 2000~2만원. (02)3675-3677. ●이 7월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 아름다운 광대 공길과 비운의 왕 연산, 진정한 광대 장생의 안타까운 사랑.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연극이다. 2만~5만원. (02)3675-3677. ●마이스케어리걸 7월19일까지 더스테이지. 얼떨결에 연쇄살인을 저지른 여인 미나와 극소심 남자 대우의 아슬아슬한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코미디 뮤지컬. 4만 5000원. 1544-1555.
  • 서인영 “1년 전, 일반인과 연애”

    서인영 “1년 전, 일반인과 연애”

    가수 서인영(25)이 1년 전 일반인과 교제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연예 정보 프로그램 ‘연예가중계’의 ‘윤형빈의 조금 불편한 인터뷰’ 코너에 출연한 서인영은 “마지막 연애는 언제였냐”는 개그맨 윤형빈의 질문에 “1년 전”이라고 답했다. 2008년은 서인영이 ‘신데렐라’ 등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 이래 가장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던 시기. 이에 윤형빈이 놀라움을 표하자 서인영은 “전부터 연락은 하고 지내던 사람”이라며 “하지만 공개도 안 되고 기사화가 안 됐던 이유는 일반인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인영은 연예인이란 직업적 특성상 연애가 쉽지 않았던 점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그는 “쥬얼리 사장님 간섭이 심하셨다. 쉬는 날마다 화상 전화를 하셨고 내가 전화를 안 받으며 매니저들한테 화를 내셨다. 그런 게 습관이 돼 어렸을 때 누굴 만난다는 게 겁이 났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서인영은 예전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했던 크라운제이와의 관계에 대해 “서로를 아껴주는 마음은 진짜였지만 그 모습은 거기에서 다였다.”며 프로그램 설정상의 관계에 그쳤음을 강조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토벤·헨리8세… 유명인 34명의 연서

    ‘당신 생각뿐이오(My thoughts go out to you)/나의 불멸의 연인(My immortal beloved)/나는 당신과 함께라야만 살 수 있다오.(I can live only wholly with you or not at all.)/그대를 사랑하는 루트비히로부터’ 지난해 여름 개봉된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는 주인공 캐리가 연인 빅에게 읽어준 베토벤의 연애편지다. 이 편지의 출처가 된 책은 ‘위인들의 연애편지’. 영화를 본 사람들은 책을 구하려고 애썼지만 실패했다. 영화 제작을 위해 만든 책이었기 때문이다. 피카도르 출판사의 부발행인이었던 어슐러 도일은 연애편지 원본을 찾아냈고, 영화 속 책을 현실에서 펴냈다. 이것이 ‘나는 당신의 심장으로 살고 싶습니다’(원제 Love Letters of Great Men, 안기순 옮김, 라이프맵 펴냄)이다. 책은 유명인사 34명이 연인에게 쓴 편지들을 소개한다. 영화에 나온 베토벤의 편지를 비롯해 헨리 8세가 앤 불린에게, 데이비드 흄이 부풀레 부인에게, 모차르트가 콘스탄체에게, 나폴레옹이 조세핀에게, 빅토르 위고가 아델 파우처에게, 다윈이 엠마 웨지우드에게 보낸 편지들에서 그들의 순수한 사랑과 열정, 질투, 갈망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1만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외국어랑 놀자-일어] 彼氏(かれし)できたの.

    A:このごろ機嫌(きげん)よさそうだね. B:彼氏(かれし)できたの. A:そう? だれなの? B:同(おな)じ 社(かいしゃ)の人(ひと). A:それってオフィスラブ? B:そう. A: 요즘 기분 좋아 보이네. B : 남자친구 생겼어. A: 그래? 누구야? B : 같은 회사 사람이야. A: 그럼, 사내 연애인 거야? B: 응. →중요표현 機嫌(きげん): 기분 だれ: 누구 同(おな)じだ: 같다 ~って:~という의 회화적 표현, ~라는 것은 ~라는 オフィスラブ: 사내연애, office romance, office love affair 의 뜻 정철 사이버 일본어 연구팀
  • 수상한 男女의 엇갈림…뮤지컬 ‘마이스케어리걸’

    수상한 男女의 엇갈림…뮤지컬 ‘마이스케어리걸’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마이스케어리걸’은 푸른 조명으로 스산한 분위기를, 붉은 조명으로 긴장감을 조성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배우 등장 전 관객들을 먼저 맞이한 무대 세트는 베이지색 바탕에 검은색의 다양한 패턴이 그려진 벽지로 단조로움을 피하고 모던한 느낌을 연출했다. 귓가에 감기는 뮤지컬 넘버와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더 이상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이 아닌 뮤지컬 ‘마이스케어리걸’에 꼭 맞는 새로운 옷이 됐다. ‘살인범과의 사랑’이라는 다소 자극적이고 충격적일 수 있는 소재지만 극은 진행될수록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버리고 가볍고 경쾌한 느낌으로 관객들을 이해시켰다. 극중 이미나는 첫 번째 남편과 두 번째 남편을 차례로 살해하고 이태리로 도피유학을 떠나려는 계획을 모색하고 있었다. 그녀에게 사랑은 가질 수 없는 욕심이었고 사치였다. 하지만 어느 날 그녀를 진실로 사랑해주는 남자 황대우를 만나 그동안 꼼꼼 숨겨뒀던 자신의 비밀을 모두 털어놓고 평생 함께 살고 싶었다. ”사랑? 연애? 그건 유치한 놀음”이라고 믿는 대학강사 황대우. 그는 항상 주변 사람들의 사랑에 코웃음을 날리며 혼자 고고하게 살아가겠다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그건 이미나를 만나기 전 상황일 뿐 황대우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모든 정성을 쏟아 부었다. 그렇게 황대우는 처음으로 사랑을 시작했고 매일 핑크빛만 비춰낼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황대우는 이미나의 수상스러운 행동을 감지하면서 의심하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자꾸 뭔가를 숨기기 위해 반복되는 그녀의 거짓말들. 결국 황대우는 그녀가 두 명의 남편을 살해한 후 이태리로 도망치려는 계획 중에 추가로 두 명을 또 다시 살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경악했다. 이미나는 결코 극악무도하게 살해를 반복하는 악질 살인범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남편의 지긋지긋한 폭력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두 번째는 어차피 아파서 죽게 될 재혼한 남편을 좀 더 일찍 편한 곳으로 보내줬을 뿐이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살인은 그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우발적인 사고였다. 황대우가 진실한 사랑을 하고 싶었던 것처럼 이미나 역시 그랬다.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 줄 남자를 만나고 싶었고 드디어 황대우를 만났다. 뮤지컬 ‘마이스케어리걸’은 오매불망 ‘첫사랑’을 기다렸던 이미나와 황대우의 엇갈린 만남을 전면에 배치해 범죄의 끔찍함 보다는 이별의 안타까움을 전하며 막을 내렸다. (사진출처=뮤지컬헤븐)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공화당 정책위원장 섹스 스캔들

    미국 공화당의 존 엔자인(51) 네바다주 상원의원이 섹스스캔들에 휩싸였다. 엔자인 의원은 당내 4번째 서열의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화당의 실세. 오는 2012년 대권 후보 물망에 오를 정도로 주목을 받아 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자인 의원은 16일(현지시간) “지난해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나는 명백히 혼인서약을 위반했으며 이는 내 인생에서 가장 옳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시인했다. 이에 앞서 네바다주의 신문인 라스베이거스 선은 “엔자인 의원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2008년 8월 사이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여직원과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당시 그의 아내는 “지난해 이를 알았을 때 우리는 매우 힘들었지만 지금은 화해했다.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부부 관계는 더욱 좋아졌다.”고 밝혔다.특히 엔자인 의원은 지난 199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모니카 르윈스키와 섹스스캔들에 휘말렸을 당시 탄핵을 주도했을 정도로 윤리 강경론자로 통한다. 최근에는 공중 화장실에서 동성연애 시비를 낳았던 같은 당의 래리 크레이그 의원을 ‘공화당의 치욕’으로 규정하고 사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보수주의에 입각, 가족과 윤리의 가치를 역설했던 그가 섹스스캔들의 장본인이 됐다는 사실은 공화당은 물론 보수적 지지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한 공화당원의 말을 인용, “래리 크레이그 의원을 몰아냈던 엔자인 의원은 위선자”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공화당의 핵심 인물인 엔자인 의원의 부적절한 관계에 공화당이 큰 충격에 빠졌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선거에서 의석을 회복하는 데 제동이 걸렸다.”고 전했다.하지만 그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한 공화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 “엔자인 의원이 정책위원장에서 물러난다는 말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씨줄날줄] 초식남/함혜리논설위원

    일반적으로 ‘남성다움’을 이야기할 때 초식동물보다는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육식동물에 비유하곤 한다. 그런데 요즘 일본에서는 ‘초식남’이라는 돌연변이가 나타나 고전적인 개념을 뒤흔들고 있다. 일본 30대 미혼남성 4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자신이 초식남이라고 생각하는 남성이 무려 74%에 달할 정도다. ‘초식남의 연애학’(모리오카 마사히로), ‘초식남, 여성화된 남자가 일본을 바꾼다’(우시쿠보 메구미) 등 관련 서적들이 쏟아지고 초식남을 주인공으로 한 TV드라마 ‘공카쓰’가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에게 정보와 안락함을 제공하는 초식성 기업도 등장했다.  초식남은 일본어로 소쇼쿠케이단시(草食系男子)의 줄임말로 공격적이지 않고 온순하며 자기애가 강한 20∼30대의 남성을 일컫는다. 조직을 위해 자기 희생을 서슴지 않는 일중독 샐러리맨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가부장적 일본 남성에서 한참 동떨어진 셈이다. 초식남의 특성 몇 가지를 들어보면 이렇다. 연애나 섹스에 거부감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인 것도 아니다. 여성을 단순한 이성으로 보지 않고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술집보다는 카페를 주로 찾고 패션이나 미용에 관심이 많다. 연애보다는 독신생활을 즐긴다. 경쟁을 싫어하고 대인관계에 소극적이다. 심한 경우 자신이 남자라는 의식조차 없어 앉아서 소변을 보거나 브래지어를 착용해야 안심하기도 한다.  일본에서 초식남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초식남이라는 용어를 2006년 처음으로 사용해 화제를 일으킨 여성 컬럼니스트 후카사와 마키는 이들이 물질적으로 풍요한 세대에 태어나 치열하게 살 필요가 없었다는 점, 버블경제와 장기적인 경기침체기에 성장해 미래에 대한 환상이 없었던 점을 꼽았다.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다. 초식남이 늘어난 것은 높은 추진력과 책임감, 성공목표가 확고한 ‘육식성 여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의 방증일 수 있다. 여성들의 경제적 능력과 지위가 향상되면서 남성들은 여성을 더이상 성, 연애, 결혼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어쨌든 여성성과 남성성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은 급격하게 허물어지고 있다. 진화론자들은 이를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 함혜리논설위원 lotus@seoul.co.kr
  • 中언론 “‘소피~’ 소지섭, 새로운 연기 기대”

    中언론 “‘소피~’ 소지섭, 새로운 연기 기대”

    소지섭·장쯔이 주연의 한중합작영화 ‘소피의 연애 매뉴얼’ 제작발표회가 지난 14일 상하이에서 열렸다. 한류스타 소지섭과 월드스타 장쯔이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유명배우 ‘조애나’(판빙빙)에게 약혼자 ‘제프’(소지섭)을 뺏긴 ‘소피’(장쯔이)가 사랑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작전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소지섭과 장쯔이 외에도 현재 중화권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는 여배우 판빙빙과 ‘황제의 딸’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린신루, 장나라와 열애설이 나기도 했던 하룬둥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영화 ‘영화는 영화다’로 한류스타 자리에 오른 소지섭은 현지 언론에게 집중적인 질문 공세를 받아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소지섭은 “촬영현장에서는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를 번갈아 쓰며 작업했다.”면서 “티저 영상은 오늘 처음 봤는데, 매우 흥미롭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소지섭이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자 팬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중국 팬들의 질문공세와 관심에 큰 감사를 표하는 등 예의바른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스 사이트 둥팡왕(Eastday.com)은 “영화 ‘영화는 영화다’로 깊은 인상을 남긴 소지섭은 훌륭한 연기력과 특유의 우울한 분위기를 잘 활용하는 배우”라며 “이번영화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이미지를 선보일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소지섭과 중화권 톱스타의 열연이 돋보일 ‘소피의 연애 매뉴얼’은 오는 8월 한국과 중국서 동시 개봉한다. 사진=163.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골미다’ 노홍철ㆍ장윤정, 비밀연애 전격공개

    ‘골미다’ 노홍철ㆍ장윤정, 비밀연애 전격공개

    ‘공식 연인’ 노홍철과 장윤정이 한 달간 비밀스러웠던 연애 풀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노홍철과 장윤정은 14일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녹화에 참여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비밀 러브스토리를 소개한다. 녹화 당일, 언론에 보도된 기사들을 보면서 못미더워했던 ‘골미다’ 멤버들은 노홍철과 장윤정이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두 눈으로 봐도 실감이 안 난다.”며 둘 사이를 어색해 했다. 이에 노홍철과 장윤정 역시 “우리도 둘이 이러고 있는 게 어색하다.”며 민망함을 드러냈다. ‘골미다’ 멤버들은 노홍철과 장윤정을 나란히 앉혀 놓고, 그동안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사귀게 된 계기 등을 자세히 물어보며 두 사람의 연애사를 밝혀냈다. 노홍철과 장윤정은 ‘골미다’ 멤버들의 질문에 조금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시종일관 진지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봉선이 두 사람에게 “서로를 부르는 애칭이 있냐.”고 묻자 장윤정은 “따로 애칭은 없고 그냥 오빠라고 한다.”고 대답했지만 노홍철은 얼굴이 빨개지며 쉽게 대답을 하지 못했다. 결국 ‘골미다’ 멤버들이 추궁한 끝에 노홍철은 ‘아지’라고 부른다고 실토했다. 사연인 즉, 두 사람이 교제를 하기 전 노홍철은 우연히 장윤정이 TV에 나온 프로그램을 봤는데 “장윤정이 귀엽게 강아지 흉내를 내는 것을 보고 ‘아지’라고 부르게 됐다.”고 말해 ‘골미다’ 멤버들의 부러움을 샀다. 두 사람의 연애사실을 궁금해 하는 ‘골미다’ 멤버들에게 장윤정은 “2년 동안 끈기 있게 나를 지켜봐준 남자”라고 말했다. 또 “평소 노홍철의 이미지와는 달리 나와 함께 있을 땐 말을 주도해서 하기보다는 말을 들어주는 편”이라고 노홍철의 색다른 모습을 전했다. 이어 장윤정은 “내가 노홍철의 큰 목소리에 경기를 일으키자 그 뒤로는 최대한 조용조용 말을 한다.”면서 은근히 노홍철의 배려를 자랑했다. 이밖에도 노홍철이 ‘골미다’ 녹화 도중 장윤정에게 몰래 보냈던 두 사람만의 비밀 암호와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리기 3일 전, 노홍철의 어머니와 장윤정이 우연히 만나게 됐던 일, 노홍철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장윤정이 한 시간 동안 펑펑 울었던 사연 등을 털어놓았다. (사진출처=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밤마다 힘을 주소서 오랜 연애 끝에 결혼을 한 부부가 있었다. 아파트를 얻어 신방을 꾸리기가 무섭게 신부는 침대 머리맡에 다음과 같은 글귀를 써붙였다. “주여, 그이가 항상 내 곁에 머물게 하여 주옵소서.” 그 글귀를 본 남편은 자신의 글귀를 적어 붙였다. “주여! 밤마다 제게 힘을 주소서!” ●착각은 죄가 아닙니다 못생긴 여자가 목사를 찾아와 회개할 것이 있다고 말했다. “목사님,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제 아름다움에 반해버리는데 이것도 죄가 되지 않을까요?” 그러자 목사님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죄라뇨? 괜찮습니다. 착각은 결코 죄가 아닙니다.”
  • [현장습격] 안혜경 “‘연애불변’에 하하 의뢰? 글쎄… ” (인터뷰)

    [현장습격] 안혜경 “‘연애불변’에 하하 의뢰? 글쎄… ” (인터뷰)

    방송인이 안혜경이 올’리브 채널 ‘연애불변의 법칙’ 시즌7 ‘나쁜남자’에 새 MC로 합류해 기존 MC 김현숙과 찰떡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연애불변의 법칙’의 촬영현장에서 서울신문NTN 취재팀을 만난 안혜경은 “이 프로그램을 처음 맡았다고 했을 때 다들 ‘그거 짜는 거지?’라고 물어왔다. 솔직히 나도 MC를 맡기 전에는 조금 의심했다.”면서 “근데 이게 장난이 아니다. 매 회 촬영할 때마다 정말 긴장된다.”고 ‘리얼’을 강조했다. 프로그램 녹화 내내 의뢰녀의 심기를 살피며 원활한 진행을 이끌었던 안혜경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요즘 젊은이들이 내가 젊었을 때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아무래도 내가 갖고 있는 연예 가치관과 어린 친구들과 많이 다른 것 같다. 격세지감을 느꼈다.”며 웃었다. 현재 하하와 공식 연예인 커플인 안혜경은 기회가 된다면 프로그램에 의뢰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서 못할 것 같다. 궁금하지만 용기가 없다.”고 웃으며 “만약 내가 10년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출연신청은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리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노하우를 묻자 안혜경은 “최대한 의뢰녀의 기분을 파악해서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일부러 호응도 더 해주고 상황에 공감하고 있다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나와 줬다는 자체가 큰 용기이기 때문에 최대한 도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촬영을 준비하는 도중에도 안혜경은 김현숙과 같은 방송출연이 처음인 의뢰녀와 ‘나쁜남자’가 긴장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대화를 유도하면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프로 MC다운 모습을 보였다. 안혜경은 “젊은 친구들이 이토록 힘겨운 사랑을 한다는 게 같은 여자로서 또 언니로 마음이 아팠다. 일일이 그걸 대변해 줄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그녀들의 심정을 다독일 수 있는 진행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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