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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과의 대결 늘 좋지만, 그저 나에게 집중”

    “고진영과의 대결 늘 좋지만, 그저 나에게 집중”

    세계 랭킹 포인트 0.004점 앞서 ‘초박빙’남은 2개 대회 끝까지 챔피언 예측불가첫 세계 1위·도쿄金 등 ‘최고의 해’ 보내 “압박감 커졌지만 하루하루 노력할 뿐한국 그리워… 떡볶이 맛집 꿰고 있어”“고진영과의 대결은 늘 좋아해요. 하지만 늘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자신을 컨트롤하는 데 노력하려고 합니다.” 여자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23)는 10일 서울신문과 서면인터뷰에서 2위 고진영과의 순위 대결도 좋지만 자신과의 싸움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코르다는 “한국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며 그리운 마음도 전했다. 지난 6월 고진영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던 코르다는 지난달 고진영에게 1위를 내줬다. 그리고 지난 8일 다시 1위를 되찾았다. 코르다와 고진영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어 두 대회의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최종 1위가 갈릴 전망이다. 세계 랭킹 포인트는 코르다가 9.032로 고진영(9.028)에 불과 0.004 앞서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코르다는 고진영에 대해 “(올 시즌) 너무 잘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진영과의 순위 경쟁에 대해 묻자 “순위가 오를수록 외부 압박은 늘 있다”면서도 “하지만 하루하루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코르다는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섰고, 도쿄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르다는 “늘 열심히 경기에 임해 왔지만 올해는 특히 상황이 잘 들어 맞은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LPGA에서 미국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른 건 2014년 10월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약 7년만이다. 미국인이지만 한국 후원사인 한화큐셀골프단 소속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때 코르다가 사용한 골프클럽은 국내에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코르다는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숨기지 않았다. 후원사 주최 대회인 한화클래식에 매년 참가하는 등 주기적으로 방한했던 코르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19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한국을 찾지 못하고 있다. 코르다는 “한국은 제가 LPGA 투어를 다니면서 제일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면서 “특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떡볶이는 지금도 생각나는 맛집이 하나 둘이 아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코르다는 “최근 류소연, 허민정과 특히 친하게 지낸다”며 한국 선수들과의 친분도 드러냈다. 코르다는 2019년부터 공개 연애 중인 남자친구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LA킹스 소속의 안드레아 아타니슈와도 계속 인연을 이어오며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남자친구가 응원차 왔던 마이어 클래식에서는 자신의 역대 최저타수인 62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 낯설지만 공감 가는… 새로운 나, 채식 대결, 확장현실

    낯설지만 공감 가는… 새로운 나, 채식 대결, 확장현실

    엄마, 아빠와 또래로 만난다면 나는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채식주의자도 근육질 보디빌더가 될 수 있을까. EBS가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접목한 예능형 교양 프로그램 세 편을 목요일 밤 잇따라 선보인다. ●엄빠 시간 돌려놓은 ‘누구세탁소’ EBS 1TV는 11일 밤 9시 50분 ‘누구세탁소’①를 첫방송한다. 페이셜(얼굴) 캡처, 인공지능(AI) 면접, 메신저 대화 등 동시대에 확산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과 매체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새로운 나를 만나는 기획이다. 총 4부작 중 첫 회에는 20대 딸과 50대 엄마, 30대 아들과 60대 아빠가 각각 동갑내기 친구로 만난다. 엄마, 아빠의 시간을 돌려놓은 방법은 메타휴먼과 페이셜 캡처 기술. 스물셋 딸 앞에 나타난 동갑 엄마의 모습에 딸은 웃음을 터트리며 어색해했지만, 이내 다정하게 인사를 건넨다. 친구로 만나 취미와 연애,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엄마가 된 스물아홉 살로 시간을 이동한다. 제작진은 “지켜보던 이들까지 울먹이게 하는 두 사람의 대화는 전국의 많은 엄마와 딸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고했다.●셰프들의 채식 요리 ‘채소가지구’ 같은 날 밤 11시 5분에는 채식 요리 대결 ‘채소가지구’②(4부작)를 편성했다. 최고의 셰프들이 30분간 채식 요리를 하고 심사위원 선택에 따라 승자를 가린다. ‘2021 미쉐린 가이드’ 1스타 레스토랑의 헤드셰프 손종원, 자연에서 나고 자란 지속가능한 음식을 만드는 김정호 셰프,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의 수제자이자 ‘중식 채식’이라는 새 장르를 선보일 박은영 셰프가 한계 없는 채식 요리 대결을 펼친다. 심사위원으로는 트레이너 겸 보디빌더 등이 출연해 채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깬다. 제작진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여러 채식 요리를 통해 보여 줄 예정”이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진행자로 20년 지기인 가수 정재형과 홍진경이 함께 나선다.●미래 범죄와 해결 과정 ‘공상가들’ 다음달 9일부터 3주간 매주 목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공상가들’③은 SF 블록버스터 토크쇼다. 기술이 극도로 발전한 미래 세계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범죄와 해결 과정을 그린 이야기를 공유하고 토론한다. 확장현실(XR) 기술로 생생한 미래도 구현한다. 공대 출신 배우 하석진이 진행자로, 뇌과학자 장동선과 프로파일러 김윤희가 패널로 참가해 기술과 인간에 관해 논한다. EBS 관계자는 “세 프로그램은 미래콘텐츠기획팀에서 준비한 실험적인 형식의 교양”이라며 “정규 편성 가능성을 열어 놓고 파일럿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별도의 유튜브 채널 ‘모모이’(momoe)에서도 볼 수 있다.
  •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 이어 뮤지컬도 나온다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 이어 뮤지컬도 나온다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극장용 애니메이션과 뮤지컬로 제작된다고 네이버웹툰이 10일 밝혔다. 이동건 작가의 ‘유미의 세포들’은 30대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연애 이야기를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웹툰을 원작으로 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는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으로 화제를 모으며 시즌1이 최근 종영했다. 뮤지컬은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과 뮤지컬 제작사 샘컴퍼니가 함께 기획·개발 중이다. 권미경 스튜디오N 대표는 “네이버웹툰 IP(지적재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를 제작해 웹툰IP 산업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N과 드라마 속 3D 애니메이션을 만든 로커스가 공동 제작하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은 2023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 추운 날씨에 뭐 볼 거 없을까… 핫한 日영화 무료로 즐겨봐!

    추운 날씨에 뭐 볼 거 없을까… 핫한 日영화 무료로 즐겨봐!

    지난해 JFF 재팬 필름 페스티벌에서 상영했던 인기작 네 편을 무료 감상할 기회가 찾아왔다. 일본국제교류기금은 내년 2월 ‘JFF 재팬 필름 페스티벌 2022’ 개막을 앞두고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지난해 페스티벌 상영작 중 인기 작품을 엄선해 온라인 앵콜 상영회를 연다. 이번 상영작은 ‘댄스 위드 미’(2019), ‘리틀 나이츠, 리틀 러브’(2019), ‘극장판 곤-작은 여우’(2019), ‘고토의 토라상’(2016)이다. 15일 오후 5시부터 재팬 필름 페스티벌 누리집에서 간단한 회원 가입을 통해 무료 관람할 수 있다.①코미디 거장의 뮤지컬 영화 ‘댄스 위드 미’ ‘댄스 위드 미’는 ‘워터 보이즈’(2001), ‘스윙걸즈’(2004), ‘해피 플라이트’(2008)로 유명한 일본 코미디 영화계의 거장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뮤지컬 코미디로 화제를 모았다. 최면에 걸려 노래만 들으면 걷잡을 수 없이 춤과 노래를 멈출 수 없게 된 직장 여성 시즈카(미요시 아야카)가 최면을 풀기 위해 겪는 에피소드를 그렸다.②청춘 배우 로맨스 ‘리틀 나이츠, 리틀 러브’ ‘리틀 나이츠, 리틀 러브’는 ‘좋아해, 너를’(2016), ‘사랑이 뭘까’(2018)로 이름을 알린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의 작품으로 미우라 하루마, 다베 미카코 등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로맨스물이다. 회사원 사토가 설문조사를 하는데 길을 지나던 사키가 설문에 응하면서 둘의 연애가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귄 지 10년 되는 날 사토가 사키에게 프로포즈를 하지만 “10년 사귀었으면 결혼해야 하는 거냐”고 되묻는 사키를 통해 만남과 결혼의 의미를 짚어 본다.③나무 스톱모션 애니 ‘극장판 곤-작은 여우’ ‘극장판 곤-작은 여우’는 일본을 대표하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장인 야시로 다케시 감독의 극장용 단편이다. 장난기 많은 고아 여우 곤이 어미를 잃은 어린 인간 효주를 위로해 주려고 매일 몰래 작은 선물을 갖다주는 우정을 다뤘다. 나무를 이용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특유의 질감이 인상적이다.④대가족의 22년 다큐 기록 ‘고토의 토라상’ 이 밖에 오우라 마사루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고토의 토라상’은 나가사키현 고토 열도에서 우동과 천일염 제조에 종사하는 대가족의 성장 과정을 1993년부터 22년에 걸쳐 기록한 작품이다. 주인공 이누즈카 토라의 자녀 다섯 명은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한 시간 동안 아버지의 일을 돕고 학교로 향한다. 엄하면서도 가족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인생은 울림을 주고, 아름다운 고토 열도의 자연은 눈부신 볼거리를 선사한다.
  • JFF 인기 日영화, 15일부터 온라인서 무료로 본다

    JFF 인기 日영화, 15일부터 온라인서 무료로 본다

    지난해 JFF 재팬 필름 페스티벌에서 상영했던 인기작 네 편을 무료 감상할 기회가 찾아왔다. 일본국제교류기금은 내년 2월 ‘JFF 재팬 필름 페스티벌 2022’ 개막을 앞두고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지난해 페스티벌 상영작 중 인기 작품을 엄선해 온라인 앵콜 상영회를 연다. 이번 상영작은 ‘댄스 위드 미’(2019), ‘리틀 나이츠, 리틀 러브’(2019), ‘극장판 곤-작은 여우’(2019), ‘고토의 토라상’(2016)이다. 15일 오후 5시부터 재팬 필름 페스티벌 누리집에서 간단한 회원 가입을 통해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댄스 위드 미’는 ‘워터 보이즈’(2001), ‘스윙걸즈’(2004), ‘해피 플라이트’(2008)로 유명한 일본 코미디 영화계의 거장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뮤지컬 코미디로 화제를 모았다. 최면에 걸려 노래만 들으면 걷잡을 수 없이 춤과 노래를 멈출 수 없게 된 직장 여성 시즈카(미요시 아야카)가 최면을 풀기 위해 겪는 에피소드를 그렸다.‘리틀 나이츠, 리틀 러브’는 ‘좋아해, 너를’(2016), ‘사랑이 뭘까’(2018)로 이름을 알린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의 작품으로 미우라 하루마, 다베 미카코 등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로맨스물이다. 회사원 사토가 설문조사를 하는데 길을 지나던 사키가 설문에 응하면서 둘의 연애가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귄 지 10년 되는 날 사토가 사키에게 프로포즈를 하지만 “10년 사귀었으면 결혼해야 하는 거냐”고 되묻는 사키를 통해 만남과 결혼의 의미를 짚어 본다.‘극장판 곤-작은 여우’는 일본을 대표하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장인 야시로 다케시 감독의 극장용 단편이다. 장난기 많은 고아 여우 곤이 어미를 잃은 어린 인간 효주를 위로해 주려고 매일 몰래 작은 선물을 갖다주는 우정을 다뤘다. 나무를 이용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특유의 질감이 인상적이다.이 밖에 오우라 마사루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고토의 토라상’은 나가사키현 고토 열도에서 우동과 천일염 제조에 종사하는 대가족의 성장 과정을 1993년부터 22년에 걸쳐 기록한 작품이다. 주인공 이누즈카 토라의 자녀 다섯 명은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한 시간 동안 아버지의 일을 돕고 학교로 향한다. 엄하면서도 가족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인생은 울림을 주고, 아름다운 고토 열도의 자연은 눈부신 볼거리를 선사한다.
  • “통관비 좀” 파병군인 잡고보니 사기조직...중장년 24명 피해

    “통관비 좀” 파병군인 잡고보니 사기조직...중장년 24명 피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해외 파병군인·외교관·의사 등을 사칭해 친분을 쌓은 뒤 10여억원을 받아 가로챈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국제 사기 조직 일당 14명을 검거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SNS 등에서 믿음을 갖게 한 뒤 연애 등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금융사기다. 대부분 라이베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 출신인 일당은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인출 총책, 인출책, 대포통장 관리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한국으로 재산을 보내려는데 통관비 등이 필요하다”는 거짓말로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한 번에 받아 챙겼다. 대부분 중장년층인 피해자는 모두 24명, 피해액은 16억7천만원에 달했다. 일부 피해자는 먼저 송금한 돈을 되돌려 받으려고 하는 수 없이 추가 입금을 했다. 이들 일당은 해외에 머무는 총책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을 다시 해외로 보내거나 생활비, 명품 구입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일당은 경찰 수사에 대비해 피해금을 인출할 때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옷을 자주 갈아입었다. 추적이 어렵게 외국인 명의의 대포통장 등을 이용하며 인출책이 검거되면 새로운 인출책을 포섭해 범행을 이어가는 등 치밀한 수법을 썼다. 경찰은 올해 3월 국가정보원과의 공조로 첩보를 입수한 후 검거과정에서 피해금 9655만원을 회수하고, 일당이 사용한 계좌 입금내역을 분석해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 경찰은 일당의 여죄를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 또 해외에 있는 총책의 인적 사항을 특정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하는 한편 현지 사법당국과 협조해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로맨스 스캠을 예방하려면 SNS에 개인정보나 사생활이 너무 자세히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SNS를 통해 알게 된 지인이나, 장래를 약속한 사람이라도 금전을 요구하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하거나 지인들을 통해 범죄 관련성 등을 거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저에게 귀엽고 고마운 ‘차차차’… 부모님 사인 요청 처음 받았죠

    저에게 귀엽고 고마운 ‘차차차’… 부모님 사인 요청 처음 받았죠

    지난달 17일 종영한 tvN ‘갯마을 차차차’는 여전히 뜨거운 드라마 중 하나다. 한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상위권은 물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이 집계하는 세계 TV시리즈 10위를 유지 중이다. 관심의 온도가 식지 않은 건 작품 속 공진시 주민들의 따뜻하고 밝은 호흡 덕분이다. 배우 공민정은 그런 분위기를 더해 준 조연이었다. 서울에서 내려온 치과의사 혜진(신민아)의 친구이자 공진 사람들과 주저 없이 어울리는 치위생사 표미선을 과하지 않은 코믹 연기로 표현했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공민정은 “혜진의 절친으로, 공진 주민으로 잘 어울려야 했기 때문에 실제 그 인물처럼 보이게 살아가려 노력했다”며 “연기 호흡을 따로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촬영장인 경북 포항에는 최근 관광객이 대거 몰리고 있다. 촬영 당시 현장에도 많은 시민이 몰려 컷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서울에서는 길거리에서 만난 팬들이 “미선 언니”라고 부르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아버지 어머니도 처음으로 딸에게 사인 요청을 했다. 그래서 ‘갯마을 차차차’는 공민정에게 “귀엽고 고마운 작품”이다.TV로 이번에 더 친숙해졌지만 공민정은 스크린에서는 이미 익숙한 배우다. 2019년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언니 은영을 비롯해 ‘이장’의 셋째 금희,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 ‘희수’의 공장 노동자 희수 등으로 관객을 만났다. 독립영화계에서는 스타였다. 2012년 영화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와 인기 연극 ‘옥탑방 고양이’로 데뷔한 뒤 지난해에는 부산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관에서 ‘라이징 스타-공민정 배우전’이 열리기도 했다. 그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일이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텨 왔다”며 “좋은 동료와 친구들 덕에 지금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고 했다. 친근하고 밝은 친구 같은 이미지를 가졌지만 어릴 때는 굉장히 내성적이었다고 한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손 한번 들어 본 적 없었지만 연기가 그 벽을 무너뜨렸다. 공민정은 “고등학교 때 친구들 앞에서 교육 영상 한 장면을 따라해 보여 줬는데 친구들이 웃으니까 그게 연기라는 생각보다 웃겨 주고 싶은 마음에 뭔가를 계속 보여 줬다”며 “그런 마음과 행동이 자연스레 연기를 하게 만들었다”고 돌이켰다. 앞으로도 연기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더 발견하고 싶다는 공민정은 “살아 보기 힘든 캐릭터나 보통의 삶과 간극이 있는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달 말 개봉하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다양한 모습을 드라마와 영화로 보여 줄 예정이다.
  • ‘독립영화 스타’ 공민정 “‘갯마을’ 덕에 ‘미선 언니’로 불려요”

    ‘독립영화 스타’ 공민정 “‘갯마을’ 덕에 ‘미선 언니’로 불려요”

    tvN ‘갯마을 차차차’ 빛나는 조연현장서 주민들이 박수 보내기도“부모님도 처음 사인 요청하셨죠”지난달 17일 종영한 tvN ‘갯마을 차차차’는 여전히 뜨거운 드라마 중 하나다. 한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상위권은 물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이 집계하는 세계 TV시리즈 10위를 유지 중이다. 관심의 온도가 식지 않은 건 작품 속 공진시 주민들의 따뜻하고 밝은 호흡 덕분이다. 배우 공민정은 그런 분위기를 더해 준 조연이었다. 서울에서 내려온 치과의사 혜진(신민아)의 친구이자 공진 사람들과 주저 없이 어울리는 치위생사 표미선을 과하지 않은 코믹 연기로 표현했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공민정은 “혜진의 절친으로, 공진 주민으로 잘 어울려야 했기 때문에 실제 그 인물처럼 보이게 살아가려 노력했다”며 “연기 호흡을 따로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촬영장인 경북 포항에는 최근 관광객이 대거 몰리고 있다. 촬영 당시 현장에도 많은 시민이 몰려 컷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서울에서는 길거리에서 만난 팬들이 “미선 언니”라고 부르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아버지 어머니도 처음으로 딸에게 사인 요청을 했다. 그래서 ‘갯마을 차차차’는 공민정에게 “귀엽고 고마운 작품”이다. TV로 이번에 더 친숙해졌지만 공민정은 스크린에서는 이미 익숙한 배우다. 2019년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언니 은영을 비롯해 ‘이장’의 셋째 금희,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 ‘희수’의 공장 노동자 희수 등으로 관객을 만났다. 독립영화계에서는 스타였다. 2012년 영화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와 인기 연극 ‘옥탑방 고양이’로 데뷔한 뒤 지난해에는 부산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관에서 ‘라이징 스타-공민정 배우전’이 열리기도 했다. 그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일이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텨 왔다”며 “좋은 동료와 친구들 덕에 지금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고 했다. 친근하고 밝은 친구 같은 이미지를 가졌지만 어릴 때는 굉장히 내성적이었다고 한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손 한번 들어 본 적 없었지만 연기가 그 벽을 무너뜨렸다. 공민정은 “고등학교 때 친구들 앞에서 교육 영상 한 장면을 따라해 보여 줬는데 친구들이 웃으니까 그게 연기라는 생각보다 웃겨 주고 싶은 마음에 뭔가를 계속 보여 줬다”며 “그런 마음과 행동이 자연스레 연기를 하게 만들었다”고 돌이켰다. 앞으로도 연기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더 발견하고 싶다는 공민정은 “살아 보기 힘든 캐릭터나 보통의 삶과 간극이 있는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달 말 개봉하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다양한 모습을 드라마와 영화로 보여 줄 예정이다.
  • 李 ‘오피스 누나’ 묻자 안철수 “오피스 문화요?”…어리둥절

    李 ‘오피스 누나’ 묻자 안철수 “오피스 문화요?”…어리둥절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오피스 누나 논란’에 대해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7일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난 4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벤처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 후보의) 오피스 누나 발언으로 논란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안 후보는 이를 처음 듣는다는 듯 “오피스 문화 발언이요?”라고 되물었다.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옆에 있던 관계자가 이 후보의 ‘오피스 누나 이야기’ 발언에 대해 설명하자, 안 후보는 “민생과 관련되지 않은 발언에 대해선 관심 있게 보고 있지 않지만,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사과하는 게 도리 아니겠냐”고 말했다.이재명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 앞서 이 후보는 3일 부천테크노밸리의 웹툰 제작 업체를 방문해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작품을 보고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 ‘오피스 누나 이야기’는 지난해 9월부터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연재 중인 웹툰이다. 싱글맘의 사내 연애를 다뤘다. 이 작품의 소개글을 보면 “회사 TF팀에서 성숙하고 매력적인 연상의 여자. 현명하고, 배려심 깊고, 그래서 끌리는.. 하지만, 아이가 있는 여자”라고 적혀 있다. 장르는 로맨스물로 15세 이용가다. 이 후보의 말을 듣고 웹툰 제작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니다”라고 했다. 야권에서 ‘성 감수성’이 떨어진다고 비난하자, 이 후보는 “선정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준석 “따로 논평할 가치가 없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 뒤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에 대해 기대가 없기 때문에 따로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 후보가 대선 주자로서 실언이나 아니면 국민을 실망시키는 행동은 반복될 것”이라면서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연주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성인지 감수성’ 제로인 발언이었다”면서 “대선후보로서는 고사하고 한 시민으로서도 부적절한 인식과 언사를 일삼는 이 후보는 대오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 이재명 “오피스누나, 확 끄는데?” 발언 논란…전여옥 “희대의 코미디”

    이재명 “오피스누나, 확 끄는데?” 발언 논란…전여옥 “희대의 코미디”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웹툰 ‘오피스 누나 이야기’를 두고 한 발언에 대해 “희대의 코미디”라며 비꼬았다. 4일 전 전 의원은 개인 블로그에 “이재명 후보 ‘오피스 누나’에 확 끌린 것인지, 웹툰 제목만 보고서도 ‘화끈하다’ 느낀 건지 진실게임에 들어갔다”며 운을 뗐다. 앞서 이 후보는 3일 부천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웹툰 제작 업체를 방문했다. 전시실을 둘러보던 중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작품을 본 이 후보는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말에 웹툰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제목이 확 끄는데?”와 “제목이 화끈한데?”란 두 가지 버전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확 끄는데’가 맞다며 수정 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오피스 누나’는 ‘직장에서 연상의 싱글맘과 로맨스’를 그린 웹툰이라고 하는데 ‘오피스 누나’란 제목에 확 끌린다고 한 것”이라며 “희대의 코미디다. ‘오피걸’을 떠올린 건가. 어쨌든 민주당은 대선후보로 이재명을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또 전 전 의원은 “만일 윤석열후보가 이런 말을 했다면? 한방에 작살났겠죠?”라는 한 네티즌의 반응을 소개하며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 세력들과 한판 싸움, 이제 시작이다”라고 예고했다.‘오피스 누나 이야기’는 지난해 9월부터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연재 중인 웹툰으로, 싱글맘의 사내 연애를 다룬 15세 이용가 로맨스물이다. 해당 발언이 구설에 오르자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선후보의 사무공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길래 ‘오피스 누나’라는 제목을 보면서 왜 ‘확 끌리는 건지’ 국민들은 알 수가 없을 노릇”이라면서 맹비난했다. 윤 부대변인은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사람은 자기 수준에 맞는 것을 보는 법이다. 무의식중에 묻어 나오는 이 후보의 언어로 인해 향후 뉴스데스크 시청 기준을 19금으로 올려야 할 판”이라며 “후보자의 저급한 성 감수성은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석상의 바지 이야기 이전부터 증명되었으나 이 후보의 인성과 소양의 저렴함을 앞으로 얼마나 더 밑바닥까지 증명해갈지 모를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윤 부대변인은 “설혹 혼자 확 끌렸어도 여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석상에 이런 혐오스러운 발언한다는 것은 기본 소양에 관한 문제”라며 “국민 혐오를 자아내는 이재명 대선후보는 기본소득을 외치기 전에 부디 기본 소양부터 갖추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 끔찍한 폭행으로 숨진 예진씨…허위신고 후 침묵하는 남자친구

    끔찍한 폭행으로 숨진 예진씨…허위신고 후 침묵하는 남자친구

    “가족이 데이트폭력으로 사망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으니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런 안내방송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렇게 밖에 알릴 방법이 없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하철 4호선에 들린 기관사의 안내방송은 퇴근길 시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지하철에 탄 시민은 ‘지하철 4호선 기관사의 안내방송을 듣고 오열할 뻔했다’라고 했다. 기관사는 방송 다음날 사적인 이야기를 방송했다는 이유로 운전 업무에서 배제됐다. 기관사는 ‘마포구 데이트폭력’으로 소중한 가족 황예진씨를 잃었다. 7월 25일 새벽. 이제 겨우 26살, 좋은 회사에 정규직으로 입사해 독립한 딸 예진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 깨어날 확률도 희박하고 깨어나더라도 식물인간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첫 월급을 타면 외할머니 선물을 사러 가자고 약속했던 딸은 그 날 새벽 이후 영영 깨어나지 못했다. 3주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8월 17일 사망했다. 남자친구 A씨(31)의 끔찍한 폭행 때문이었다. 딸이 살던 오피스텔 CCTV에는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과 연인관계라는 것을 알렸다는 이유로 다투기 시작한 남자친구는 돌연 예진씨의 머리를 벽에 여러차례 부딪히게 했다. 예진씨는 머리를 다친 듯 쓰러졌지만 남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예진씨를 응급조치 할 생각도 없이 질질 끌고 다녔다. 추가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A씨는 의식을 잃은 예진씨를 끌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예진씨의 머리는 앞뒤로 꺾였고, 지나간 자리에는 핏자국이 선명히 남아있었다. A씨는 당시 119 신고를 하면서 폭행은 언급하지 않았다. 기록으로 남아 있는 A씨 신고 음성을 보면 A씨는 “머리를 내가 옮기려다가 찧었는데 애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기절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예진씨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엄마는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 때문에 남자는 내 딸에게 그토록 심한 폭행을 가한건지, 그리고 왜 의식을 잃은 예진 씨를 끌고 다니며 살릴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날려버린건지 그 답을 찾고 싶다고 했지만 법원은 “도주 가능성이 낮다”며 남자친구의 구속영장을 한 차례 기각했고, 남자친구는 불구속 상태로 풀려나 한동안 일상생활을 했다. 그는 자신도 힘들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왜 딸을 폭행한건지에 대해선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어머니는 숨진 딸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며 가해자 엄벌을 촉구했다. 유족은 건물 안에서 추가 폭행이 일어나 피해자의 입술이 붓고 위장출혈, 갈비뼈 골절, 폐 손상 등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다며 사망 신고까지 미루고 살인죄 적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예진씨의 어머니는 “연애하다가 싸워서 폭행당해 사망했다? 백 번, 천 번을 생각해도 저희는 이건 살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올린 국민청원은 53만여명이 동의를 받고 지난 9월24일 청원종료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와 의료진 소견을 토대로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재신청했다. 법원은 지난달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이틀 뒤 A씨를 구속송치했다. 그리고 검찰은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6일 A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유족면담, 법의학자문 추가의뢰, 현장실황조사, 영상 대검 감정의뢰 등 보완수사해 피고인 폭행과 사망과의 인과관계 더욱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다만 해당 혐의는 재판에 의해 확정된 사실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피해자의 유족들은 입장문을 내고 수사기관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A씨를 ‘상해치사’로 기소한 데는 유감을 표명했다. 유족 측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수차례 폭행한 점, 119신고를 하면서 즉각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피해자가 쓰러진 뒤에도 끌고 다니며 폭력을 지속한 점, 허위로 112 신고하고 의료진에 허위사실을 고지한 점을 들며 “가해자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고 살인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4일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공판을 진행한다.
  • [문화마당] 남 보기 좋은 문화에서 좋은 문화로/첸란 한중 비교문화 연구가·작가

    [문화마당] 남 보기 좋은 문화에서 좋은 문화로/첸란 한중 비교문화 연구가·작가

    중국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한국에 와서 강산이 두 번 이상 변할 만큼 살고 있다. 한국인들에겐 일상인 것들이 경계인 입장에서는 늘 신기하고 새롭다. 외국인으로서 느낀 어제의 한국 문화가 오늘 어떻게 변했는지 비교해 보면 재미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을 꼽자면 산과 강, 그리고 고궁까지 어우러진 자연 풍광이 그림같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사람들의 차림새도 독특했다. 당시 여성들은 정장 치마에 하이힐을 신고 딱딱딱 구두 소리 내며 지하철 계단을 오르고 내리며 뛰어다녔다. 남성들 또한 하얀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꽉 조여 매고 정장 구두를 신은 단정한 모습이었다. 세 번째 인상 깊었던 점은 사람들이 모두 너무나 예의 바르다는 것이었다. 어디를 가도 머리 숙여 인사를 하고, 윗사람의 전화를 받을 때 벌떡 일어서는 모습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느껴졌다. 여성들이 결혼하면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는 것도 독특한 모습이었다. 일반 여성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명문대를 나온 여성들도 결혼과 동시에 집안 살림을 하고 출산하고 아이를 키우는 데 전념한다. 출근하는 남편을 위해 아침 식사는 찌개며 국까지 만들어 밑반찬과 함께 한 상 차려 올리는 게 주부의 의무로 여겨졌다. 흰 러닝, 흰 양말 그리고 흰 행주는 늘 삶아서 하얗다. 도시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가는 명절 대이동 문화도 참으로 독특하다. 고속도로는 명절 때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진 승용차 행렬로 언제나 꽉 막힌 풍경이다. 고향집에 간 여성들은 분주히 명절 음식을 준비하고, 남자들은 산소에 가 벌초하는 모습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갖가지 풍성한 음식을 차려 공손히 절하는 차례 문화도 인상 깊다. 제사 문화 또한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전혀 볼 수 없는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다. 대가족이 모이는 시기엔 대학, 직장, 연애, 결혼, 출산, 집, 차 등 개인적인 일들이 공통의 관심사로 등장해 서로 예민해지고 긴장하는 순간이 생기기도 한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마치 집안의 수준을 과시하는 듯 시끌벅적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잦다. 인상적이었던 모습 일부는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은 한국이 남의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 쓰느라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기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겉으로는 보기 좋은 그 이면에 서로 비교하고 아프고 갈등하는 모습도 숨어 있었다. 강산이 두 번 이상 바뀐 사이 어제의 한국 문화도 많이 변했다. 집단 유니폼 같은 정장 차림과 하이힐도 편한 옷차림과 운동화로 바뀌었다. 대가족이 핵가족으로 그리고 다시 1인 가구로, 점차 가족의 크기가 줄어들었다. 여성들은 결혼 이후에도 더이상 살림만 하는 주부로 살기를 거부하고 직장을 다니며 돈도 벌고 자기 실현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던 의식도 바뀌어 여성들의 목소리가 남성들 못지않게 커졌다. 끼리끼리 뭉치던 집단문화가 개인 문화로 변화되면서, 젊은 세대는 수직적 유교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과감하게 내며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 기성세대는 당황하는 분위기지만 시대 변화는 거스를 수 없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던 허례허식은 점차 실속 문화로 바뀌고 있다. 어르신들의 삶도 크게 변했다. 농사일과 살림, 육아, 부모께 효도하고 자식을 위해 참고 희생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던 어머니들도 달라졌다. 노인복지센터에서 다양한 강좌를 골라 수강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찾기 시작했다. 수직적인 유교문화에 눌린 남 보기 좋은 문화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가고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오늘의 한국인 모습이 훨씬 아름답다.
  • 이재명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저급한 성감수성”

    이재명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저급한 성감수성”

    국민의당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제목의 웹툰을 보고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한 것에 대해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사람은 자기 수준에 맞는 것을 보는 법”이라고 직격했다.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선후보의 사무공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길래 ‘오피스 누나’라는 제목을 보면서 왜 ‘확 끌리는 건지’ 국민들은 알 수가 없을 노릇”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사람은 자기 수준에 맞는 것을 보는 법이다. 무의식중에 묻어 나오는 이 후보의 언어로 인해 향후 뉴스데스크 시청 기준을 19금으로 올려야 할 판”이라며 “후보자의 저급한 성 감수성은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석상의 바지 이야기 이전부터 증명되었으나 이 후보의 인성과 소양의 저렴함을 앞으로 얼마나 더 밑바닥까지 증명해갈지 모를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윤 부대변인은 “설혹 혼자 확 끌렸어도 여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석상에 이런 혐오스러운 발언한다는 것은 기본 소양에 관한 문제”라며 “국민 혐오를 자아내는 이재명 대선후보는 기본소득을 외치기 전에 부디 기본 소양부터 갖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부천테크노밸리 웹툰 스튜디오에서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웹툰 제목을 보고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오피스 누나’란 웹툰은 싱글맘의 사내 연애를 다룬 로맨스물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 발언 보도자료를 “제목이 확 끄는데?”와 “제목이 화끈한데?”란 두 가지 버전으로 배포했다가 ‘확 끄는데’가 맞다며 수정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 “내가 책임질게”…김선호 전 여친과 낙태 당시 카톡 공개

    “내가 책임질게”…김선호 전 여친과 낙태 당시 카톡 공개

    최근 배우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씨가 “과거 김선호가 낙태를 종용했다”고 폭로해 큰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당시 두 사람 사이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1일 “2020년 7월 24일, 산부인과 진료 이후 A씨가 김선호와 나눈 카톡 대화를 공개한다. A씨가 직접 캡처, 지인들에게 보낸 것”이라면서 “김선호가 위로를 하는 그 순간에도, 캡처 키를 눌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K배우(김선호)가 낙태 종용 혼인빙자를 했다. 그와 몰래 만나느라 집도 옮기고 차 번호도 바꿨지만 결국 버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한 “혼란스럽겠지만 책임지겠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거기에 대한 그의 ‘쓰레기 답변’은 카톡 캡처로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낙태를 한 2020년은 두 사람 해피엔딩이었다. 2021년 A씨의 부적절한 사생활과 거짓말로 균열이 생긴 것”이라며 A씨 지인의 제보를 전했다. 지인은 A씨에 대해 “집을 옮긴것도 차 번호판을 바꾼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선호 때문이 아니다. 월세가 올라서 옮겼고, 차 번호판은 전 남편 관련 여자들이 협박을 한다며 바꿨다”고 밝혔다. A씨의 지인은 “김선호 입장에선 매번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됐다. 이혼녀라는 것도, 거짓말을 하고 남자를 만난 것도, 협박을 당한다는 것도, 몰래 찍은 영상과 녹음이 있다는 것도. 이 연애를 지속할 수 있었을까?”라고 오히려 김선호를 두둔했다. 결국 이별을 고한 김선호가 돌아오길 기다린다며 새벽기도를 나선 A씨는 친구들에게 “새벽 기도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만, 만약 돌아오지 않으면 가만히 넘기지 않겠다. 활동 모습을 보면서 용서가 안 된다. 차라리 망하게 할 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선호는 A씨의 폭로 이후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A씨도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며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거 같다”고 김선호에게 사과를 받았음을 밝혔다. A씨와의 논란 이후 김선호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과 크랭크인을 준비 중이던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 등의 영화에서 하차했다. 광고에서도 얼굴을 감췄다. 그러나 이후 김선호와 A씨의 낙태·이별 과정과 A씨의 사생활 등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알려지며 김선호에게 가혹했다는 시선들이 쏟아지고 있다.
  • “일진·업소녀였던 친누나…모르고 결혼한 매형이 불쌍합니다”[이슈픽]

    “일진·업소녀였던 친누나…모르고 결혼한 매형이 불쌍합니다”[이슈픽]

    ‘설거지론’ 등장…끝없는 ‘젠더 갈등’혐오·불안 등 중첩된 갈등 ‘논란’ 청년 시절 연애를 하지 않던 남성이 좋은 직장을 얻은 뒤, 사랑보다 ‘조건’을 보는 여성과 결혼한다는 주장의 ‘설거지론’. 조건만 보고 결혼한 여성에게 경제권도 뺏기고, 가사노동까지 담당하는 남성을 설거지 세제 이름을 붙여 ‘퐁퐁남’이라 부르기도 한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설거지론’이 젠더 갈등을 또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의 주장’이라며 갈등이 확대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진에 업소녀였던 누나의 과거를 모르고 결혼한 매형이 불쌍합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에겐 2살 터울의 누나가 있다. 누나는 중학교 때부터 남자 만나고 다닌 소위 ‘일진’이었고, 술과 담배는 기본으로 했다. 고등학교 때는 툭하면 집에 안 들어왔다. 그때마다 부모님은 혼을냈지만 누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성인이 된 뒤에도 누나의 삶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방학 때는 서울에 있는 유흥업소(룸살롱)에서 소위 ‘업소녀’로 일했다. 동생인 A씨에겐 용돈을 주며 입막음했고, 남자친구는 수시로 바뀌었다.누나는 전문대 졸업 후 부모님 돈 빌려 작은 가게를 차렸다. 이후 술과 담배를 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던 사진들을 싹 정리했다. 그렇게 신분 세탁을 하더니 2년 전에 박사과정을 마친 엘리트 남성을 만나 결혼했다는 것이다. A씨가 보기에 매형은 공부만 한 것 같은 순둥이고, 외동아들이라 집에서 애지중지하게 커온 귀한 집 도련님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A씨는 “누나는 얼굴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데 매형은 점점 말라져간다”며 “옛날에는 인스타그램에 술집녀 같이 생긴 친구들이랑 어디 놀러 가서 찍은 사진만 있었는데 이제는 다 지우고 아기 사진이랑 고양이 사진만 올라온다. 매형은 누나의 과거를 아는 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20대 참한 처자에게 반했네”, “불가능한 얘기도 아님”, “주작 같은데”, “당사자들이 행복하다면 그냥 둬라”, “설거지 당했네”등 반응을 보였다.혐오·불안 등 중첩된 갈등…‘짬 처리론’까지 등장 설거지론은 여성을 그릇에 비유해 ‘(성적으로) 더러워진 그릇을 설거지한다’는 의미를 담은 데다, ‘남성의 경제력에 무임승차하는 이기주의자’로 규정해 여성혐오 발언으로 분류된다. 이에 반발해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짬(음식쓰레기)처리론’이 나오기도 했다. 남이 먹었던 음식 그릇을 설거지한다는 비유를 사용한 설거지론과 결이 비슷하다. 짬은 군대에서 먹는 짬밥(병영식을 이르는 은어)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짬처리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의미한다. 젊어서 유흥업소를 다니며 놀았던 남성들이 어리고 순진한 여성과 결혼한 뒤, 자신은 놀러 다니면서 부인에게 독박육아를 하게 한다는 주장이다. 설거지론은 대학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고, 일부 재학생들은 “설거지 당하기 싫다”, “퐁퐁남이 될까봐 두렵다”등 공감을 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기존의 젠더갈등과 현재 상황에 대한 불안·분노가 기저에 있다고 분석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기존에 남성은 호구고 여성은 무임승차한다는 인식의 연속선상에서 나온 여성 폄훼”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 평론가는 “현실적으로 연애, 결혼을 하기 힘들어진 상황에서 젊은 남성들이 부정적인 정서를 갖게 됐다”며 “이에 더해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 대한 반발감·박탈감도 커지면서 나온 듯하다”고 했다.
  • 이방카의 친어머니 이바나, 23세 연하 전 남편 갑작스러운 죽음에

    이방카의 친어머니 이바나, 23세 연하 전 남편 갑작스러운 죽음에

    도널드 트럼프(75) 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이었으며 이방카 트럼프(40) 전 백악관 선임고문의 친어머니인 이바나 트럼프(72)가 네 번째 남편이 49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에 황망함을 드러냈다고 피플 닷컴이 3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녀의 네 번째 남편은 무려 23세 연하의 이탈리아 모델 겸 영화배우인 로자노 루비콘디. 이바나는 이날 루비콘디가 사망했다고 피플에 확인하며 “황망하기 짝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맨처음 루비콘디의 사망을 알린 것은 이탈리아 방송인 시모나 벤추라(56)였다. 그녀는 전날 트위터에 루비콘디와 함께 한 사진들을 올리며 “로자노… 우리가 함께 한 여정들에 감사드린다. 싸움도, 화 뻗치는 일도, 영혼의 정화도, 웃음 등등 많은 일을 함께 했다. 좋은 여행이 되길 RiP(영혼의 안식을)”라고 적었다. 루비콘디가 어떻게 죽음을 맞았는지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대변인은 피플의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뉴스 매체 인테르나폴리는 그가 일년 정도 와병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1972년 3월 14일 로마에서 태어난 고인은 1997년 레이철 리 쿡이 출연한 영화 ‘루시퍼(The Eighteenth Angel)’에 얼굴을 내밀었고 우마 서먼, 케이트 버킨세일과 ‘러브 템테이션(The Golden Bowl)’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얼마 전까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피자 가게 ‘로자노 투 고’를 열기도 했다. 체코 출신 모델이었던 이바나는 2008년 4월 그와 6년 데이트 끝에 결혼했는데 1977년부터 1992년까지 첫 번째 남편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300만 달러의 예식 비용을 대줘 화제가 됐다. 친딸 이방카가 어머니의 신부 들러리 역할을 했다. 트럼프와의 부부 관계가 “강간 당하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은 이바나는 그로부터 상당한 재산 분할을 받아 그 뒤 트럼프가 결혼할 때마다 혼전 서약을 통해 거액의 위자료를 청구할 수 없게 단도리를 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할 무렵부터 “당신이 하지 않은 말로 황색언론들에게 공격 당하는 일을 피하려면 트위터로 당신 뜻을 명확히 알리라”고 조언했다고 떠벌릴 정도로 전 남편과 원만한 관계를 누렸고, 자녀들의 혼사 등 집안 행사에 얼굴을 내밀었다. 딸 이방카가 장차 미국 대통령에 오를 것이라고 가장 먼저 공언한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바나와 루비콘디는 오랫동안 장거리 연애 및 결혼 생활을 영위했는데 이바나는 이듬해 피플 닷컴에 “하루 24시간씩 일주일 내내 함께 하는 결혼생활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둘 다 즐기고 있다!”고 자랑하듯 말했다. 일년도 안돼 결혼은 종지부를 찍었지만 그 뒤에도 스스럼 없이 어울리곤 했다. 2018년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댄싱 위드더 스타’ 이탈리아편에 출연해 함께 춤을 추기도 했는데 이듬해에 그만 뒀다고 했다. 이바나는 페이지 식스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둘의 관계는 정해진 길을 따라간다”며 “로사노는 이탈리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난 뉴욕과 마이애미, 그리고 세인트 트로페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는 해야 할 일이 있다. 장거리 결혼이란 실제로 굴러가지 않는다. 우리는 좋은 시간을 보냈고 친구 사이지만 쪼개지는 일은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루비콘디는 당시 “이바나는 내게 늘 가족 같은 존재”라면서 그녀가 “좋은 심성을 지녔으며 우리는 진짜로 가까웠다. 내가 그녀를 존중할 이유가 충분했다”고 돌아봤다. 이혼 뒤에도 친했던 두 사람은 지난 7월에도 뉴욕에서 함께 거리를 산책하는 모습이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 경기도의회, 웹드라마 ‘정이로운 의원생활’ 제작발표회 예고 보도

    경기도의회, 웹드라마 ‘정이로운 의원생활’ 제작발표회 예고 보도

    경기도의회의 두 번째 웹드라마 ‘정·이·로·운 의원생활’이 다음달 5일 공개된다. 앞서 2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린다.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의 소규모 비대면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사회는 개그맨 김기열이 맡았고 ‘웹드라마 예고 영상 공개’ 및 ‘배우들과의 토크쇼’ 등으로 구성했다. 또한 배우들이 공개하는 촬영 비하인드 에피소드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15부작으로 구성된 ‘정·이·로·운 의원생활’은 초등학교 동창생인 네 명의 친구들이 각자의 삶을 살다 이후 모두 도의원이 되어 만나 벌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웹드라마다. 그동안 다가가기 어려웠던 광역의회의 역할과 도의원 의정활동에 대해 도민들에게 친근감있게 다가가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제작되었다. 웹드라마 제목 ‘정·이·로·운 의원생활’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각 주연 배우의 극 중 이름 앞 글자(정대진, 이다홍, 노(로)오지, 운정국)를 탔고 초등학교 동창생 4인의 ‘정이 넘치고 이롭고, 로맨스를 꿈꾸는 운명 같은 의회 생활’을 줄임말로 표현했다. 주인공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자)를 겨냥한 캐스팅으로 ‘또 한번 엔딩’, ‘아는 와이프’ 등에 출연한 배우 강희(정대진 역)와 ‘웹드라마 계의 여신’이라 불리며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유혜인(이다홍 역) 그리고 ‘연애플레이 리스트’ 시리즈의 배우 정준환(노오지 역)과 임휘진(운정국 역)이 출연하여 호흡을 맞췄다. 또한 감초 역할의 조연으로 경기도의회 홍보대사인 배우 이원하와 이가현이 함께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난해 지방의회 전국 최초로 제작한 첫 번째 웹드라마 ‘사랑하면, 조례?!’에 이어 두 번째 웹드라마 ‘정·이·로·운 의원생활’이 많은 사랑을 받아 도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신뢰 받는 경기도의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N포세대 닮은 싼우난·셩뉘… 한중 청년들 ‘국경 없는 불안’

    N포세대 닮은 싼우난·셩뉘… 한중 청년들 ‘국경 없는 불안’

    중국에서는 결혼을 위해 남성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아파트, 자동차, 돈을 꼽는다. 이걸 갖추지 못한 남자는 세 가지가 없는 남자라는 뜻의 ‘싼우난’(三無男)이라 부른다. 반대로 배우자를 구하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버린 여성은 잉여 여성이라는 의미의 ‘셩뉘’(剩女)라는 호칭이 붙는다. 한국에 ‘88만원 세대’, ‘N포 세대’, ‘욜로’(YOLO) 등이 있다면, 중국은 학력은 높지만 취업난으로 빈곤하게 살아가는 ‘개미족’, 집이 없어 노예처럼 지내는 ‘팡누’, 젊은 시절 한탕 즐기자는 ‘소확행’ 등이 있다. 이런 유행어에는 경제적 독립, 결혼, 출산 등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이 그대로 묻어 있다. ‘문턱의 청년들’은 양국 청년들의 삶을 따라가며 사회 문제를 짚어내는 책이다. 13명의 한국과 중국 연구자가 2017년부터 3년 동안 주변이나 각종 자료를 통해 청년들의 교육, 취업과 노동, 주거와 지역, 소비, 연애와 결혼, 인터넷 문화 등을 생생한 사례로 풀어낸다. 예컨대 부모와 갈등을 겪고 집을 나와 함께 사는 은수, 재이, 승효의 삶에서는 한국의 주거 문제와 가부장제를 살핀다. 제 몸 겨우 뉘일 전세방을 전전하던 이들은 1억원을 긁어모으고 정부의 청년 대출로 4억원을 받아 브랜드 아파트 전세 진입을 꿈꾸지만, 전세금이 폭등하면서 결국 빌라로 밀려난다. 맥도날드 배달 라이더 승엽과 민수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배달 플랫폼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들춘다. 여러 차례 맞선 끝에 결혼한 에이미,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 링칭, 여전히 미혼으로 지내는 리리 사례에는 결혼 제도에 대한 중국 청년들의 시선이 담겼다. 중국에서도 결혼은 사회적 관계, 법과 제도, 미래에 대한 전망, 경제적 조건, 젠더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주제다. 서울의 집값 수준을 넘어선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한국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으로 살아가는 중국 청년들 사례는 우리보다 훨씬 심각해 보인다. 여기에 외지인은 중국의 호구 제도 탓에 교육, 의료 등 사회복지 혜택에서 배제돼 이중 장벽을 넘어야 한다. 삼대에 걸친 노력으로 수도 베이징 시민이 된 천위네 가족 이야기는 무일푼으로 상경해 서울에 자리잡은 우리 과거 세대 모습과도 겹친다.저자들이 만난 두 나라 청년들을 관통하는 단어는 ‘불안’이었는데, 이는 단순히 중국과 한국만의 문제는 아닐 터다. 예측 불허 금융자본주의와 심화하는 불평등, 노동 불안정의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계적 고민일 수 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 절반 이상이 중국 국적이고, 청년들 간의 접촉 또한 빈번하다. 그동안 나라별 비교 연구가 주로 서양이나 일본에 맞춰졌다는 점에서 한국과 중국 청년들을 마주 세운 이번 연구는 아시아, 좀더 넓게 세계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다. 연구를 총괄한 조문영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양 국가 청년들의 문제를 ‘커뮤니타스´로 설명한다. 인류학자 빅터 터너가 제기한 이 개념은 ‘통과 의례의 참여자들이 분리와 통합 사이의 모호하고 불확실한 곳에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책을 읽다 보면 불안함을 안고 문턱에 선 청년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통합되느냐, 아니며 떨어져 나가느냐 갈림길에 선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이는 결국 앞선 세대들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불안함으로 가득한 문턱을 공생의 디딤돌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 “투잡한다던 예비신부, ‘월 200만원’ 스폰서가 있었습니디”

    “투잡한다던 예비신부, ‘월 200만원’ 스폰서가 있었습니디”

    예비신랑, 고민 사연 올려예비신부, 스폰서 인정 결혼을 앞둔 한 30대 예비신랑이 예비신부의 두 얼굴을 봤다며 파혼을 고민중이라는 사연을 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 9년을 사귄 그의 예비신부가 스폰서를 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나서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자신을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라고 소개한 A씨는 “21살에 만나 9년 동안 연애한 B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외동딸인 B씨는 암에 걸린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취업을 포기했다”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선배의 카페에 근무하며 월 150만원을 벌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B씨는 고등학생일 당시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아파트를 팔았고, 어머니의 오랜 암 투병에 1500만원가량의 빚 또한 생겼다. 금전적 압박에 시달리던 B씨는 결국 공황장애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어느 날 B씨의 카카오톡을 우연히 보게 되며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고 했다. B씨가 여성 이름으로 저장돼 있던 남성과 “자기야~”라며 대화를 한 것. A씨가 묻자, B씨는 “병간호로 취업도 안 되고 결혼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1500만원이란 빚이 너무나 큰 빚이었다”며 해당 남성이 스폰서임을 고백했다.“예비신부, 스폰서에게 월 200만원 받고 있었다” A씨는 “예비신부가 스스로 스폰서를 찾아 40대 후반 IT기업 대표에게 1년간 월 200만원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까지 게임회사 투잡을 한다며 저를 속였고, 부산 출장을 가장해 스폰서와 여행까지 갔더라. 1년간 날 속여 왔을 생각에 믿음이 한순간 무너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B씨는 “내가 원해서가 아닌 금전 문제 때문이었다”라며 용서를 구했다고 전해졌다. B씨는 스폰서에게 마음은 전혀 없으며, 오로지 ‘돈’ 때문에 스폰서를 만났다는 것이다. A씨는 “9년이나 진심으로 만났는데 그깟 돈이 뭐라고 이렇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이 문제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없을지 너무 고민되고 무섭다”고 토로했다. 이 사연을 본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렸다. “차라리 결혼하기 전에 스폰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서 다행이다”, “지금은 파혼이지만 결혼하면 이혼해야 된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9년이라는 시간 동안 남자친구가 봐 온 모습이 있을 것”,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결혼해라. 그건 선택이다”등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 [이정수의 연구노트] 김선호와 설거지론

    [이정수의 연구노트] 김선호와 설거지론

    최근 며칠 사이 온라인을 가장 뜨겁게 달군 두 키워드는 단연 ‘김선호’와 ‘설거지론’이었다. 전자는 대세로 떠올랐다 사생활 폭로로 한순간에 몰락한 배우, 후자는 일부 기혼 남성에 대한 조롱을 담은 여성 혐오 표현으로 둘은 전혀 별개의 사건이다. 다만 두 사건의 유일한 공통점이 있다면 수용자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성별 구성이 여초냐 남초냐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마다 두 사건을 보는 여론은 판이했다. 전 여자친구가 익명으로 폭로한 김선호 사건의 핵심은 ‘낙태 종용’이었다. 김선호는 사흘 만에 내놓은 사과문에서 해당 폭로를 부인하지 않았다. 광고계는 발 빠르게 손절했고,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 사건을 두고 여초와 남초에서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일부 팬들을 제외한다면 여초에서는 김선호에 대한 비난이 쇄도한 반면 남초에서는 크게 문제 삼을 것 없는 사생활일 뿐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한 유력 연예 매체가 지인들의 말을 빌려 김선호를 옹호하고 나선 뒤 여론이 반전된 건 그 후의 일이다.설거지론은 자기 계발을 통해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를 갖췄지만 연애 경험은 별로 없는 남자가 연애 경험은 많지만 결혼 적령기에 사랑 대신 조건을 보는 여자와 결혼한 상황을 비꼰 말이다. 여성을 설거지거리에 비유한 명백한 여성 혐오 표현이긴 하지만 논의 자체를 무시하기엔 온라인상에서의 파급력이 거셌다. 남편에게 쥐꼬리 용돈만 주는 부인을 ‘내무부 장관’에, 외벌이를 하면서 가사노동까지 떠맡는 일부 남성을 ‘퐁퐁단’에 비유한 조롱에 자조 섞인 공감이 더해지며 결혼이라는 ‘불평등 계약’에 대한 불평으로 이어졌다. 주장 자체는 전혀 새롭지 않다. 다만 어떤 우연한 계기로 설거지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재해석부터 비판까지 다층적인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사태의 특징이다. 여초에선 설거지론을 미러링한 ‘짬처리론’이 등장했다. 남편이 사회생활을 한다며 유흥업소를 드나드는 사이 부인은 독박육아에 시달리는 상황 등을 예로 든다. ‘남남 갈등’도 엿보인다. 기혼 남성을 ‘호구’라며 조롱하자 설거지론을 주장하는 남성들을 ‘도태남’으로 치부하는 식이다. 설거지론은 일견 저속하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비칠 수 있지만, 젠더 갈등이 비혼주의 확산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에서 온라인상의 쓸모없는 논쟁 정도로 가볍게 치부할 일만은 아니다. 그것은 2030세대가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꼽는 젠더 갈등의 가장 최신판일 뿐이다. 김선호 논란과 설거지론을 둘러싼 논쟁이 성별 간 시각차를 넘어 무분별한 비난과 혐오로 이어지는 것은 세계 최저 혼인율과 출생률이 더욱 최악으로 치닫게 될지 모른다는 경고등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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