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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지연 사진 공개” 가세연 김용호, 명예훼손 고소에 ‘반격’

    “장지연 사진 공개” 가세연 김용호, 명예훼손 고소에 ‘반격’

    ‘가세연’ 김용호 전 기자가 가수 김건모의 아내 장지연씨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김용호 전 기자는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와 함께 3일 방송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장지연씨의 연애사를 언급하며 사진까지 공개했다. 앞서 이날 장지연씨는 김용호 전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용호 전 기자는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진행한 강연에서 장지연씨를 암시하는 단어를 쓰며 “예전에 배우 A와 사귀었고 동거도 했다고 들었고 심지어 외국에서 A가 촬영 중일 때 찾아가기도 했다. 지금 그 여성은 다른 남성과 결혼을 한다고 뉴스에 나오는데, 업계에 취재해보니 유명하더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김용호 전 기자는 이날 방송에서 장지연씨의 고소에 대해 “결혼 후 김건모 폭로가 나와서 애처로운 마음이 있었는데, 그가 언론플레이를 시작했다. 순수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면서 “대구 강연 때도 장지연씨라고 직접 얘기한 적도 없다. 소규모 강연회였는데 누가 녹취를 해서 장지연 측에 제공한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장지연씨가 김건모와 결혼하기 불과 2~3년 전에도 연예인과 만남을 가졌다”며 장지연씨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모자이크 처리된 인물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장지연씨의 모습이 담겼다. 김용호 전 기자는 “장지연씨는 김건모 이전에도 연예인들과 소문이 유독 많았다. 저는 근거 없이 얘기한 게 아니다. 사진 속에 있던 남자와도 결혼까지 생각했던 걸로 안다. 그 남자도 김건모만큼 유명한 연예인”이라고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는 “본인이 연예인과 만난다고 얘기를 하고 다녔다. 다른 사람이 보거나 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자랑하듯 얘기를 하고 다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김건모는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무고 등으로 맞고소한 상태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건모와 장지연씨는 지난해 5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지난해 10월 말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란, 연인 이준혁과 제주도行 “로맨틱 합동 공연”

    호란, 연인 이준혁과 제주도行 “로맨틱 합동 공연”

    가수 호란이 기타리스트 남친 이준혁과 제주도 여행에 나서며, ‘찐 연인’의 케미스트리를 폭발시킨다. 호란은 15일(오늘) 밤 11시 10회를 방송하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서 ‘우다사’를 통해 공식 연인을 선언한 남자친구 이준혁과 1박2일 제주도 일정을 함께 한다. 20년의 인연 동안 처음으로 진행하는 합동 공연을 위해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 호란은 비행기 안에서 피곤한 이준혁을 위해 자신의 어깨를 내어주는 것은 물론, 도착하자마자 ‘모닝 말고기 생간’ 먹방을 선보이며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한다. 제주도에서의 따뜻한 첫 식사 도중 호란은 이준혁에게 “제주도에는 누구랑 왔었어?”라고 기습 질문, 이준혁을 당황케 한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과거사를 연이어 추궁하지만, 이준혁은 ‘모르쇠’ 혹은 능구렁이 대화법으로 철벽 방어에 나선다. 호란의 연이은 공격을 VCR로 지켜보던 ‘우다사’ 멤버들이 이유를 묻자, 호란은 “오빠는 나의 이전 연애사들을 알고 있는데, 나는 상대의 연애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밝혀 공감을 자아낸다. 뒤이어 두 사람은 제주도 억새밭을 산책하던 중 풍광에 감탄을 연발하다, “이 곳에서 말랑말랑한 노래를 만들어 뮤직비디오를 찍자”는 이준혁의 제안에 따라 즉석 자작곡을 만든다. 기타를 치며 서로에게 몰입한 뮤지션 커플은 곧 제주도 여행의 ‘본론’인 공연장으로 향해, 생애 첫 합동 공연에 나서는 터. 관객들에게 이준혁을 ‘남자친구’라고 정식 소개한 후, 음악으로 하나 된 두 사람의 모습에 박은혜는 “결혼식을 하는 느낌이었을 것 같다”는 말과 함께 공연에 완벽히 몰입한다. 제작진은 “20년 지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거듭난 두 사람이 제주도 여행을 통해 털털한 커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현실감이 폭발하는 데이트로 시선을 집중시킨다”며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완벽한 ‘티키타카’ 호흡으로 그들만의 로맨스를 폭발시킨, 순도 100% 리얼 여행기를 기대해 달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 밖에도 ‘우다사’ 10회에서는 호란과 이준혁이 서로에 대한 과거의 기억을 소환하는 솔직 담백 ‘숙소 토크’를 비롯해, 지난 주 방송에서 ‘청춘 데이트’를 즐긴 후 하룻밤을 함께 보낸 박영선X봉영식 커플의 제주도 여행 둘째 날 이야기가 펼쳐진다. 15일(오늘) 밤 11시 전파를 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혜성 “전현무, 이것 많아서 좋아” 당당한 남자친구 언급

    이혜성 “전현무, 이것 많아서 좋아” 당당한 남자친구 언급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이혜성 아나운서가 전현무와의 연애사를 언급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이 상식 문제를 푸는 퀴즈 프로그램이다. 23일 방송에서는 KBS의 간판 아나운서 이혜성, 박지원, 김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혜성 아나운서 등장에 김숙은 “진짜 핫한 분이 왔다”며 현재 그와 공개 열애 중인 전현무를 언급한다. 이어 두 사람의 연애 근황 토크를 이어가던 중 전현무의 가장 큰 매력이 뭐냐는 질문에 이혜성은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그분이 애교가 많다”며 전현무의 의외의 모습을 공개한다. 그러면서 이혜성은 “내가 평소에 귀여운 남자를 좋아한다”며 전현무를 향한 핑크빛 애정을 드러낸다. 함께 출연한 박지원 아나운서는 “원래 사내연애는 본인들 빼고 다 안다”며 이혜성과 전현무의 교제 사실을 공개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고백해 이혜성을 당황하게 한다. 김도연 아나운서도 “소문이 다 나있었는데 (두 사람만) 비밀로 하더라”며 폭로전을 이어나갔다는 후문이다. 이혜성과 전현무의 핑크빛 연애사는 이날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상이몽2’ 이윤지♥정한울, 4대가 함께 한 ‘흥 폭발’ 생일파티 현장 공개

    ‘동상이몽2’ 이윤지♥정한울, 4대가 함께 한 ‘흥 폭발’ 생일파티 현장 공개

    이윤지♥정한울 부부가 준비한 이윤지 아버지의 생일파티 현장이 공개된다. 15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시작부터 스튜디오를 한바탕 놀라게 한 사연이 공개된다. 이윤지, 정한울 부부가 준비한 이윤지 아버지의 생일파티에 외증조부모부터 라니까지 무려 4대가 모였기 때문이었다. 뒤이어 공개된 영상에 스튜디오는 또 한 번 발칵 뒤집혔다. 생신을 맞은 외할아버지를 위해 라니가 준비한 깜찍한 노래 선물에 이어 20년 경력의 저명한 노래강사인 이윤지의 어머니가 직접 작사한 곡을 온 가족이 부르며 역대급 흥잔치를 벌인 것. ‘흥 DNA’가 폭발한 이윤지의 가족 사이에서 ‘정선비’ 정한울은 진땀을 흘리며 장모님의 노래를 불렀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또한, 가족들은 흥에 이어 식성까지 닮은 모습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라니는 “난 고기랑 냉면”이라며 5세만의 확고한 취향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65년 차를 맞은 외증조부모는 부부 금슬의 비결로 ‘부부 싸움’을 꼽아 모두를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싸움으로 시작한 기막힌 연애사를 밝혀 이윤지, 정한울 부부는 물론 스튜디오 출연진들 모두 포복절도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흥 폭발’ 생일파티의 대미를 장식할 인물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1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클릭비 오종혁 열애고백, ‘지금 사랑 하고 있느냐’ 거침없이 손

    클릭비 오종혁 열애고백, ‘지금 사랑 하고 있느냐’ 거침없이 손

    그룹 클릭비가 데뷔 20주년 기념 완전체 토크쇼에 출연했다.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에서는 클릭비 우연석, 김태형, 오종혁, 김상혁, 하현곤, 유호석, 노민혁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들은 클릭비의 근황이 궁금했을 시청자를 위해 팬들이 가장 궁금해할 멤버들의 연애사에 대해 질문했다.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오종혁과 하현곤, 유호석, 노민혁이 거침없이 손을 번쩍 들어 눈길을 끌었다. 노민혁은 멤버들이 모임을 가질 때마다 서로의 연애상황을 공유한다며 김상혁에게 겪은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노민혁은 “김상혁에게 제 여자친구를 보여주자 ‘(그 분이)왜 널 좋아해?’라고 물었다. 내 연애의 이유를 얼굴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더라”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혼돈의 데뷔 무대와 클릭비 전성기 시절 무대, 과거 흑역사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오랜 팬들과 함께 영상 속 등장했던 20년 전 매니저가 녹화장에 등장해 긴장감을 형성했다. 팬들이 간직하고 있던 세월을 품은 굿즈가 소개됐고 클릭비는 이에 화답하기 위해 특별 무대를 펼쳤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종국 “올 초, 평생의 짝 만나려 노력” 연애사 고백

    김종국 “올 초, 평생의 짝 만나려 노력” 연애사 고백

    ‘괴팍한 5형제’ 박준형-서장훈-김종국-황치열-이진혁이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을 줄 세운다. 이 가운데 5형제의 사생활 TMI가 대 방출된다고 해 기대감이 증폭된다. JTBC ‘괴팍한 5형제’는 평범한 생활 속 주제부터 까다롭고 별난 주제까지 뭐든지 줄 세우며 논쟁하는 토크쇼. 오는 14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박준형-서장훈-김종국-이진혁 형제와 함께 황치열이 객원MC로, 솔비와 허영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갑론을박을 벌일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박준형-서장훈-김종국-황치열-이진혁은 ‘가장 원하는 소원을 순서대로 줄 세우시오’라는 주제를 받고, 생각만으로도 솟아오르는 광대를 주체하기 못했다. 한편 줄 세우기의 각 후보는 ‘100억 복권 당첨’, ‘20년 젊어지기’, ‘얼굴 변경 가능’, ‘평생 건강 보장’, ‘평생의 짝 만나기’. 이에 김종국은 ‘100억 복권 당첨’과 서장훈을 번갈아 보며 “형한테는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며 깐족모드를 발동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줄 세우기’ 도중 5형제는 솔직한 발언들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맏형 박준형은 ‘얼굴 변경 가능’ 항목에 대해 “어린 시절 미국에 살 때 인종차별을 하도 받아서 백인이 되고 싶었다”고 밝혀 탄식을 자아냈다. 황치열은 ‘20년 젊어지기’를 염원하며 “20년 젊어지면 아이돌을 꼭 하고 싶다”며 야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종국은 ‘평생의 짝 만나기’라는 항목을 가리키며 “올해 초에 평생의 짝을 만나보려 노력을 했다”면서 깜짝 고백을 해, 그의 연애사를 향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그런가 하면 서장훈은 은퇴 후에도 변치 않은 ‘국보급 센터 부심’을 드러내 폭소를 유발했다. ‘20년 전 몸으로 돌아가서 현재의 KBL에 복귀한다면 어떨 것 같냐’는 형제들의 질문에 “작살낸다”며 자신감을 폭발시킨 것. 하지만 ‘얼굴 변경 가능’이라는 항목 앞에서는 “내가 못생겼다는 사실에 대해 부모님께 조기교육을 받았다”며 철저한 자기객관화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본격 논쟁 토크쇼 JTBC ‘괴팍한 5형제’는 오는 14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한나 “최근 연인과 이별, 집에서 누워서 지냈다”

    강한나 “최근 연인과 이별, 집에서 누워서 지냈다”

    ‘런닝맨’ 강한나가 자신의 연애사를 직접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강한나, 현아, 이국주, 시현(에버글로우)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한나는 ‘런닝맨’에 1년 만에 출연해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바쁠 텐데 어떻게 지냈느냐”는 물음에 강한나는 “요즘 쉬고 있다”고 초반부터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요즘 누워만 있었다”고 밝힌 강한나에게 유재석은 “인터뷰를 보니 서른두 살에 결혼하고 싶다던데 잘 진행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강한나는 “그사이에 이별을 겪었다”며 예상치 못한 답을 내놓았다. 하하가 “이제 마지막 사람 만날 것이다”며 위로를 시도했지만 전소민이 “내가 보기엔 한 명 더 있고 그 다음 사람”이라며 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한나는 ‘런닝맨’ 멤버들로부터 이별을 위로하는 박수를 받았다. 강한나가 민망해지는 상황이 시작된 가운데, 유재석은 “각자 생각하는 이별을 극복하는 방법을 말해달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987년作 퀴어 영화 금지된 사랑과 두 남자의 해피엔딩

    1987년作 퀴어 영화 금지된 사랑과 두 남자의 해피엔딩

    늦은 도착이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모리스’를 완성한 것은 1987년이었으니까. 이 영화는 같은 해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남우주연상음악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평단으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동시대 한국에 정식 개봉하지는 못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을 테지만 가장 큰 이유는 ‘모리스’가 퀴어 영화이기 때문이었으리라. 이 작품의 가로축은 주인공 모리스(제임스 윌비)의 연애사다. 그는 대학에서 만난 클라이브(휴 그랜트)와 사랑에 빠졌다. 동성인 두 사람은 당대의 금기를 어겼다. 이들의 애정은 비밀에 부쳐야 했다. 그러니까 이 작품의 세로축은 모리스와 클라이브를 옥죄는 20세기 영국 사회의 폐쇄성이다. 특히 신사 계급의 일원인 그들에게 남성 간의 에로스는 모든 공적 지위의 박탈을 의미했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모르텐 튈둠·2014)에서 조명한 수학자 앨런 튜링도 그랬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이끈 숨은 영웅이었으나, 동성애 유죄 판결을 받아 화학적 거세를 당했고, 1954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동성애가 범죄였던 시대. ‘모리스’의 원작을 쓴 작가 E M 포스터도 경각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1914년 소설을 탈고했으나 출간을 미뤘다. “내가 죽거나 영국이 죽기 전에는 출판할 수 없다”고 포스터는 썼다. 소설은 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71년에야 빛을 볼 수 있었다. 아주 늦은 도착이다. 근래의 퀴어 서사인 영화 ‘탠저린’(숀 베이커·2015)이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루카 과다니노·2017)을 본 관객이라면, 소설집 ‘여름, 스피드’(김봉곤·2018)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박상영·2018)를 읽은 독자라면, ‘모리스’가 좀 심심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영화와 소설의 시차가 오늘날과 상당히 먼 것은 사실이니까. 그렇지만 ‘모리스’는 당신이 충분히 관심을 가져도 좋을 작품이다. 퀴어로서의 특수성과 신사 계급의 일반성이 충돌하고 타협하는 가운데 ‘모리스’가 소수적인 것과 다수적인 것을 아울러 담아내서다. 영화와 소설 둘 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풍성한 텍스트성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모리스’의 마지막 장면이 놀랍다. 당시 분위기를 고려하면 더 그렇게 보인다. 포스터는 생전에 써둔 ‘작가의 말’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다. “행복한 결말은 불가피했다. 나는 소설에서 어떤 식으로건 두 남자가 사랑하게 하고 소설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그 사랑을 영원히 지키게 하기로 결심했다.”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반영하겠다는 보통의 리얼리즘에서라면 두 남자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포스터와 아이보리는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겠다는 전망적 리얼리즘에 공감했다. 납득할 만한 전개, 그래서 이 작품의 해피엔딩은 엉뚱한 비약이 아니다. (아직 갈 길이 멀어도) 덕분에 우리는 그때보다 더 나은 현실에 산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해투4’ 서현진 “나경은, 열애 전..” 유재석도 몰랐던 이야기

    ‘해투4’ 서현진 “나경은, 열애 전..” 유재석도 몰랐던 이야기

    ‘해투4’ 서현진이 유재석♥나경은 부부의 연애사를 공개한다. 7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4’(해투4)는 ‘프리는 지옥이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 장도연이 함께하는 이날 방송에는 프리를 선언한 뒤 험난한 방송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조우종, 이지애, 서현진, 김일중, 신예지가 출연한다. 이들의 열정 가득한 예능감이 시청자들의 안방에도 큰 웃음을 선사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서현진은 SNS 사진으로 화제가 된 MBC 퇴사 아나운서 모임 보라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모임에는 ‘해투4’ MC 유재석의 아내 나경은도 소속되어 있어 서현진의 이야기가 더욱 흥미를 끌었다. 특히 서현진은 동기인 나경은과 친한 사이로, 유재석도 모르는 나경은의 이야기를 꺼내 모두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는 후문이다. 그중에서도 연애 전 나경은이 유재석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숨겨진 이야기가 밝혀졌다고 전해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유재석 나경은이 연애를 할 당시 MBC 아나운서국 분위기에 대한 생생한 증언도 재미를 더했다. 두 사람 빼고 모두 아는 비밀 연애에, MBC 아나운서들이 유재석을 특별한 호칭으로 지칭하기도 했다고. 이에 유재석 나경은의 연애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MBC 아나운서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그런가 하면 나경은은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 지호 때문에 고민이 생겼다고 한다. 고민의 근원은 바로 유재석과 닮아도 너무 닮은 지호의 개그 욕심. 과연 유재석-나경은 부부도 깜짝 놀라게 한 지호의 개그 욕심은 무엇일지, 이에 대한 유재석-나경은 부부의 생각은 어떨지 본방송에서 공개된다. 7일 밤 11시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아 “♥ 던과 열애 공개, 팬들에 거짓말 하고 싶지 않았다”

    현아 “♥ 던과 열애 공개, 팬들에 거짓말 하고 싶지 않았다”

    가수 현아가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다. 5일 방송되는 SBS ‘본격연예 한밤’에는 약 1년 3개월이란 공백기를 깨고 컴백하는 현아가 출연해 매혹적인 신곡 퍼포먼스는 물론, 직접 밝힌 현아-던 커플 연애사를 공개한다. 현아는 오랜만의 방송 출연으로 다소 쑥스러워하기도 잠시, 처음으로 공개한 신곡 ‘플라워 샤워’ 무대를 능숙하게 선보였다. 또한 한밤 큐레이터에게 마취총을 쏘는 듯한 포인트 안무를 가르쳐주고, 즉석에서 부탁한 히트곡 랜덤플레이 댄스도 손쉽게 성공하며 여자아이돌 대표 춤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2018년 8월 현아는 혼성그룹 ‘트리플H’로 함께 활동했던 멤버 던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현아는 SNS를 통해 달달한 커플 일상을 공개하며 공백기에도 수시로 화제가 됐다. 현아는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한테는 거짓말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며 공개 연애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한밤은 현아에게 직접 던에 관해 물어보았다. 현아는 연인 던이 화제에 오르자, 연예계 공식 닭살 커플답게 끊임없이 던의 자랑을 이어갔다. 심지어 자신이 먼저 던에게 고백했다는 의외의 비화를 숨김없이 털어놓기도 했는데. 현아-던 커플의 만남은 어떻게 시작되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같은 날 신곡을 발표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현아-던 커플. “던의 곡과 현아의 곡 중 어느 곡이 더 잘 됐으면 좋겠냐“라는 질문에 현아는 웃으며 “당연히 현아 곡이 잘 되면 좋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하지만 현아-던 커플은 SNS에 각각 상대방의 노래를 홍보하는 글을 올리며 여전한 핑크빛 기류를 자랑하기도 했다. ‘본격연예 한밤’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피오 연애사 묻는 홍진영·김신영 “연락하면 바쁜 척 해”

    피오 연애사 묻는 홍진영·김신영 “연락하면 바쁜 척 해”

    ‘미운 우리 새끼’ 홍진영이 절친 김신영·피오와 티격태격 다툰다. 홍진영은 27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평소 친남매처럼 지내는 김신영과 피오를 집에 초대해 손수 만든 특급 보양식을 대접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그러나 따뜻한 분위기는 잠시, 두 명의 누나들은 짓궂은 장난으로 막내 동생 같은 피오 놀리기 삼매경에 푹 빠졌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활약한 피오의 키스신 소감을 묻는가 하면 피오의 연애사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진짜 남매 같은 모습으로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연락하면 바쁜 척 한다”며 섭섭함을 표해 피오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계속 피오를 놀리던 누나들이 도리어 진땀 흘리는 일도 벌어졌다. 피오가 괴상한 소리를 내며 온몸 연기를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도 대체 피오가 무엇을 표현하려 하는 것일지 궁금증에 빠졌다고 한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7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호구의 차트’ 장성규 “아내 마음 얻기 위해 20kg 감량”

    ‘호구의 차트’ 장성규 “아내 마음 얻기 위해 20kg 감량”

    장성규가 ‘여사친’이었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JTBC2 ‘호구의 차트’에서는 ‘연애할 때 내가 했던 호구 짓’을 주제로 차트 대결이 펼쳐진다. 5MC 한혜진, 전진, 장성규, 정혁, 뉴이스트 렌이 각자의 연애 경험담을 숨김없이 고백한다. 최근 진행된 ‘호구의 차트’ 녹화에서, MC들은 주제가 공개되자 처음에는 선뜻 자신의 과거 연애담을 털어놓지 못했다. 하지만 차트가 공개될수록 자연스럽게 서로의 연애 경험을 나누며 격한 공감을 드러냈다. 특히 장성규는 “과거 아내와 절친한 ‘남사친’과 ‘여사친’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내가 예뻐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친구에서 연인으로 선을 넘게 된 과거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백 이후에도 자신을 친구로만 대하는 아내의 마음을 얻기 위해 3개월 만에 20kg을 감량하고, 안경 대신 렌즈를 끼고 나타났던 일화를 공개해 의외의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MC들은 평소 쉽게 보지 못했던 장성규의 로맨틱한 모습에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 깊게 몰입했다는 후문. 한편 ‘바람’에 관한 차트를 본 전진은 “연애도 인과응보”라며 연애 고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연인의 과거 연애사를 들춰본 적 있냐”라는 질문에 “들춰본 적은 없지만 물어본 적은 있다”라고 머뭇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막내 렌은 연애할 때 다 퍼주다가 상대의 변심에 상처받은 경험을 고백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정혁은 ‘어장’에 관한 차트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과거 요일별로 ‘어장남’을 관리하던 여성에게 희망 고문당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 의외의 반전 매력을 보여준 ‘사랑꾼’ 장성규의 로맨틱한 러브스토리와 5MC의 솔직 당당한 연애 경험담은 9월 23일 월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JTBC2 ‘호구의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JTBC2는 KT olleh tv 39번, SK B tv 48번, LG U+ TV 40번, SkyLife HD 45번, 각 지역 케이블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고의 한방’ 탁재훈-이상민-장동민, 소개팅 애프터는? 김수미 “이런 바보들”

    ‘최고의 한방’ 탁재훈-이상민-장동민, 소개팅 애프터는? 김수미 “이런 바보들”

    “이렇게 (연애) 바보들인지 몰랐네…”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 탁재훈-이상민-장동민이 소개팅 전원 ‘실패’라는 쓴맛을 봤다. 20일 방송한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기획 제작 MBN, 연출 서혜승, 이하 ‘최고의 한방’) 6회에서는 ‘세 아들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의 일환인 소개팅 에피소드 2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평균 2.5%(닐슨코리아 유료방송 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고 시청률은 3.7%까지 치솟았으며, 2049 시청률은 0.6%를 기록했다. 방송 내내 탁재훈과 이상민, 소개팅녀 김슬아 씨 등 출연 인물들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3인방의 인연 찾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주 미모의 보컬 트레이너 김세희 씨와 마주한 탁재훈의 본격적인 소개팅이 전파를 탔다. 탁재훈은 특유의 농담으로 분위기를 누그러트렸고, 김세희 씨는 과거 연애사도 쿨하게 얘기하며 적극적이고 당찬 면모로 대화를 리드했다. 공통사인 ‘음악’으로 한층 가까워지자, 탁재훈은 잠깐 심호흡 후 “제가 좋아요?”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김세희 씨는 “얘기를 더 나눠도 괜찮은 분 같아요”라고 답해 케미를 끌어올렸다. 특히 김세희 씨는 “그동안 풍파도 많이 겪고, 실수도 많았다”라며 주저하는 탁재훈을 잘 다독이는 포용력을 보여,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주변의 진심 어린 응원을 이끌어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소개팅 종료 알람이 울렸고, 두 사람은 헤어지기 직전까지 대화를 이어나가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상민은 야경이 멋진 루프탑 바비큐장에서 소개팅을 진행했다. 현장에 나타난 소개팅 여성은 부산에서 올라온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슬아 씨. 이상민은 첫 대면부터 긴장한 나머지 요리에 집중했고, 김슬아 씨의 과거 연애사를 묻는 등 횡설수설했다. 더욱이 상대방과 나이차가 16살 차이라는 것을 알고는, 스스로 미안한 마음에 선을 그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물론 상대방을 위해 전매특허 ‘크라잉 랩’을 하는 등 노력을 보였지만, 돌연 자기 인생사를 풀어놓는 데 집중해 상대방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소개팅이 끝난 후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이상민은 “머리가 하얘졌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탁재훈 또한 “쑥스러워서 말을 잘 못 했다”고 고백했다. 김수미는 “너네가 이렇게 바보들인지 몰랐다. 이러다 금방 환갑 된다”며 따끔한 충고를 했다. 결국 ‘애프터 신청’을 아무도 받지 못하는 비극으로 하루가 마무리됐다. 약속된 애프터 장소에서 1시간을 더 기다렸음에도 아무에게서 연락이 없자, 모두들 아쉬움 속에 자리를 떴다. 며칠 후 ‘수미네 가족’은 바캉스를 위해 다시 모였다. 소개팅 결과로 상처받은 동생들을 위해 ‘설계자’ 탁재훈이 직접 캠핑카를 준비한 것. 점심식사 도중 김수미는 상대방에게 소개팅 거절 이유를 직접 물어봤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방송에서의 모습과 실제가 너무 달라서, 장동민은 지나치게 진지해서, 이상민은 각종 말실수로 불쾌함을 유발해서 실패했다는 것. 마지막으로 “연애라도 해보라”는 김수미의 ‘호통’에 이어, ‘여자를 못 만나는 남자’들의 텐션 폭발 ‘힐링 캠프’가 예고돼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최고의 한방’ 7회는 오는 27일 화요일 밤 10시 50분 전파를 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가 키운 아이돌 연애해도 들키진 마… 사생활도 자기 관리니까”

    “내가 키운 아이돌 연애해도 들키진 마… 사생활도 자기 관리니까”

    지난 5일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데뷔한 강다니엘과 걸그룹 트와이스의 리더 지효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5일 발매한 솔로 앨범 ‘컬러 온 미’가 일주일 만에 46만장이나 나간 직후의 일이라 파장이 더욱 컸다. 그즈음 1세대 아이돌의 대표 격인 H.O.T. 멤버 강타는 ‘삼각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예정돼 있던 신곡 발매를 취소하고 뮤지컬 ‘헤드윅’에서도 하차했다. 이들 스캔들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응원 조금, 실망과 비난 대다수’ 정도로 요약됐다. 어느덧 20여년, ‘유구한’ 아이돌 역사와 함께 남은 아이돌 연애사. 아이돌의 연애를 바라보는 팬들의 실망과 비난은 유사 연애(특정 대상에게 일종의 연애 감정을 갖는 것)에 기초한 것인가, 이를 넘어서는 것일까. 평론가와 시인, 기자는 이들에게 감정 이입해 답을 찾아보기로 했다.●아이돌 사랑하는 감정… ‘유사 연애’ 이정수 최근에 강다니엘·지효부터 강타까지 많은 연애설이 있었죠. 예전에는 기획사 계약서에 ‘연애 금지’ 조항도 있었다던데, 확실히 조금은 자유로워진 듯하죠. 김윤하 게다가 아이돌 연애를 둘러싼 양상이 더 복잡해진 거 같아요. 이들의 연애를 대하는 팬들, 대중들의 마음도 예전보다 확실히 다양해졌죠. 예를 들면 나이 마흔이 된 아이돌이 있고, 한 번 연애설이 났던 아이돌도 있고, 연애 때문에 멤버가 탈퇴하거나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걸 모두가 다 겪은 거죠. 거기에 대한 논의나 생각들도 그만큼 많아졌고요. 이정수 예전에는 아이돌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도 연애 사실을 밝히는 걸 꺼렸는데 사회 분위기가 바뀌면서 점점 ‘할리우드 스타일’이 된 건가요. 그런데 유독 아이돌에 한해서는 시대를 역행하는 부분이 있어요. 예전에는 아이돌 하면 스타, 우상이라는 신비한 이미지가 있었다면 요즘엔 내가 키운 아이돌이라는 이미지가 점점 강해졌죠. 그러면서 사생활에 더욱 깊이 간섭하고 싶어 하고요. 김윤하 동감. 예전에 비해 아이돌이라는 대상이나 활동에 팬들에게도 일종의 지분이 있는 것처럼 미디어나 TV프로그램, 연예 기획사가 분위기를 만들었잖아요. ‘프로듀스 101’ 같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강다니엘·지효 연애와도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서효인 전에는 남자 가수가 연애를 하면 여성 팬들이 실망해 떠나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연애 사실 자체가 스타로서 자기 관리를 못한 걸로 여겨져요. 살이 찌거나 춤을 틀리고, 노래 부르다 음이탈이 나는 것처럼요. “연애를 하더라도 들키지 말라”는 얘기가 거기서 나오는 거죠. 내 아이돌이 꽃길만 걷길 바라는데, 내 마음과 달리 자꾸 무리수를 두니까…. 팬 아니면 그만인데 내가 하필 팬이어서, 자꾸 화가 나고 속이 쓰린데 팬인 걸 멈출 수 없는 상태. 이 부분을 ‘유사 연애’라고 보기도 합니다. 김윤하 일련의 반응들을 보면서 지난해 현아·이던 연애설 때 SNS에서 반응이 뜨거웠던 글이 생각났어요. 아이돌을 좋아하는 감정을 단순 유사 연애만으론 볼 수 없다는 거예요. 거기에는 동료 의식이나 돌봐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나에겐 없는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대상에 대한 동경, 좋아하는 아이돌을 성공시키면서 얻는 자기 만족과 고양감이 다 들어 있다는 얘기였어요. 그렇게 여러 마음이 혼재되어 있지만, 그 욕망들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일종의 트리거(방아쇠) 역할이 연애설이라는 건 볼 때마다 신기해요.●아이돌은 연애를 해도 될까요, 안 될까요? 이정수 단도직입적으로 따져서 아이돌은 연애를 해도 될까요, 안 될까요? 서효인 이십대 초반인 사람에게 “연애하지 마, 일만 해”라고 하는 건 인권 탄압이잖아요.(웃음) 연애를 하되 안 들키는 게 최선이지 않을까. 건강한 연애를 하고, 숨기려고 노력하되 걸렸으면 빨리 고백하고. 김윤하 너무 슬픈 현실. 서효인 일종의 사내연애 같은 거죠. 일단 하게 되면 상당히 복잡해져요. 이성적으로 당사자들이 아무 문제없다 해도 직장 동료(멤버)들이 불편할 수도 있고요. 잘못이랄 것은 없지만 현실적으로 말이죠. 팬들이 시어머니나 장모님처럼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연애 상대를 따지는 것도 눈에 띄더군요. 김윤하 특정 스타에게 생기는 성애적인 감정을 비즈니스로 이용하는 건 스타덤이 생긴 이후 유구하게 이어져 온 방식인데, 아이돌은 특히나 이걸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직군이에요. 직접 만날 수 있는 팬 이벤트도 많고, 실시간 영상 등을 통해서 사생활도 많이 공개가 되고요, 또 팬들에게 직설적으로 사랑과 고마움을 고백하는 경우도 많죠. 실제로 ‘아이돌은 연애 안 해요’ 같은 발언을 하기도 하고요. 그런 부분에서 일종의 벽이 사라지면서 생기는 부작용들이 결국에는 이런 문제를 만드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아이돌 산업을 이야기할 때 가장 까다롭고 복잡한 문제 중 하나죠. 이정수 대중음악 담당 기자로서, 저는 아이돌들을 볼 때 동료애를 느낍니다. 그들이 데뷔하고 밤낮으로 연습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 처음에는 목표가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 한 번 하는 거였다가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타고 같이 함께한다는 동료 의식이 있죠. 하지만 유사 연애 감정도 이해 못할 건 아닙니다. 그런 성장 과정에 ‘연애’가 들어가면 나처럼 목표만 보고 달려오지 않았던 거 같은 배신감이 들 수도 있고. 김윤하 이 사고의 흐름이 거의 모든 문제들의 밑바탕이에요. “우리 ○○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하지만 다 하면 안 되는 게 현실인거죠. 각자의 사정과 사생활이 분명히 있지만 없는 척 해야 한다는 걸 은연 중에 공유하고, 그걸 법칙처럼 여기는 산업이다 보니 필연적으로 생기는 비극 같아요. 서효인 강다니엘·지효가 연애 인정 이후에도 활동을 잘할 수 있다는 걸, 증명을 하는 아이돌이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김윤하 열애설로 인한 팬덤의 균열을 가장 빨리 복구할 수 있는 건 결국 본업을 잘하는 거죠. 팬들이 연애설 이후 가장 배신감을 느끼는 게 사건 전 활동에 성의가 없었던 모습을 재발견할 때 더라고요. 요즘엔 연애설 이후에도 변함없이 자기 활동을 잘하면 어느 정도 복구가 되는 느낌이에요. 서효인 마약·음주운전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하는 경우가 있는 데 그건 말이 안 되죠. 완전히 다른 문제니까요. 연애설은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충분히 복구가 되는 문제라고 봐요. ●‘유사 연애’ 감정을 이용하는 기획사 이정수 기획사들이 유사 연애를 이용했다고밖에 볼 수 없는 부분이 있죠. 유사 연애 아니고서야 팬 한 명당 음반을 100장씩 살 수 있나요? 서효인 오히려 연예 기획사들이 유사 연애를 ‘팔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팬들을 ‘착하고 철없는 여자친구’로 상정하고 실제 그런 연애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 주는 가수에 대해서 연애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는 없어요. 케이팝 아이돌의 유사 연애라고 쉽게 상정되는 경우가 있는 거 같은데 알고 보면 가장 강력한 것이 나훈아 콘서트 아닐까요? 그렇게 섹시하다는데…. 방향을 좀 바꿔 생각해 볼까요. 출판 시장에서는 개인이 같은 책 500권을 사면 사재기예요. 수치에 다 들어가지 않아요. 그런데 음반은 개인이 500장을 사도 500장을 모두 카운트합니다. 스트리밍은 말할 것도 없고요. ‘유사 연애’란 이름으로 시장이 교란되고 있는 거죠. 정말 대중음악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한 장씩 사는 500명을 생각해야지, 전자가 우선시되면 안 됩니다. 소수의 팬들에게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점점 ‘덕후화’되는 거죠. 지금은 활황이라 괜찮지만 나중에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 때는 어떻게 대처할 건지 의문이에요. 김윤하 유사 연애도 유사연애지만, ‘내 아이돌을 1위로 만들고 싶다’는 팬들의 마음을 악용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이돌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팬 이벤트 같은 것도 마찬가지죠. 10년 전에 비교해서 초동 판매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어요. 케이팝 팬이 늘어난 것도 있겠지만 일인 구매량이 무리하게 높아진 것도 큰 요인이에요. 사람의 감정을 이용해서 비정상적인 형태로 판을 키우는 건 결과적으로 결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겁니다. 서효인 좋은 음악 자체에 대한 갈구가 거의 없어 보여요. 음반 판매 순위든 음원 스트리밍 순위든 어느 시장에서 1등 하면 사재기를 통한 것이어도 상관이 없다는 거죠. 음악애호가로서 더 좋은 음악에 대한 갈구가 큰데, 음악의 질적 향상을 꾀하지 않더라도 충성 팬들에게서 성과가 나오면 좋은 음악에의 필요성은 줄어들겠죠.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대담자 소개합니다] 김윤하(오른쪽) 대중음악평론가. 무대에 반해 시작한 케이팝 ‘덕질’도 어언 1n년차. 서효인(가운데) 시인, 작가, 문학편집자. 그러나 무엇보다 가요 애호가일 때가 가장 평화로운 사람. 이정수(왼쪽) ‘덕업일치’를 실현 중인 문화부 대중음악 담당기자. 그룹 소방차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던 꼬마가 몸만 자랐다.
  • ‘연애의 참견2’ 김숙 “나도 한때는 사랑했어” 연애사 고백

    ‘연애의 참견2’ 김숙 “나도 한때는 사랑했어” 연애사 고백

    이제껏 숨겨왔던 김숙의 비밀이 밝혀진다. 내일(13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될 KBS Joy 로맨스파괴 토크쇼 ‘연애의 참견’ 52회에서는 김숙의 민낯(?)이 드러난다. 이번 방송에서는 미래가 불안했던 대학교 4학년 때 만나 2년째 남자친구와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는 사연녀의 버라이어티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달라진 게 있다면 고민녀는 직장인이 됐고 그는 아직 취준생 이라는 것. 이에 김숙이 냉정한 참견으로 마음을 잡지 못하는 고민녀에게 이별을 제안, 과거 연애할 때를 떠올리다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 참견러들을 빵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고민녀는 지독하리만큼 잘 풀리지 않는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해 자발적으로 모든 걸 맞춰주지만 그런 응원이 부담스럽고 힘들다며 결국 그녀는 이별을 통보받게 된다. 이에 누구의 잘못도 아닌 남자친구의 안 풀리는 상황으로 헤어진 사연녀가 참견러들의 독한 참견을 의뢰한다. 이를 본 서장훈은 “연인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이라며 사연 속 남자의 태도를 지적하는가 하면 김숙은 “나는 남친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된다. 저 상황을 안 겪어본 분들은 모르죠”라고 본인의 연애 경험담을 이야기한다고 해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사연 속 남자친구에 격하게 공감하며 자신의 연애 바보(?)시절을 빗대어 설명하자 서장훈이 “저건 사랑하는 사람이잖아”라며 짓궂은 장난에 ‘사랑 잘.알.못’ 김숙이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 한다고. 뿐만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다시 나타난 남자친구가 그녀에게 “한번만 기회를 달라”는 말에 참견러들은 각종 토론을 펼친다. 특히 연인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어하는 고민녀의 사연에 김숙은 현실 조언을 이어가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김숙의 연애사(史)는 내일(13일) 화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KBS Joy 로맨스파괴 토크쇼 ‘연애의 참견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위고·크리스티… 작가판 사랑과 전쟁

    위고·크리스티… 작가판 사랑과 전쟁

    미친 사랑의 서/섀넌 매케나 슈미트·조니 렌던 지음/허형은 옮김/문학동네/416쪽/1만 5800원 #1. 1926년 12월 한 유명 추리소설가가 자신의 소설 속 미스터리한 사건처럼 갑자기 사라졌다. 영국 전역이 난리가 난 가운데, 알고 보니 그녀는 한 고급 호텔에 머물며 태연자약하게 쇼핑과 스파를 즐기고 있었다. 호텔 직원의 제보로 발견된 그녀는 실종 기간 남편의 내연녀 이름으로 호텔에 투숙했다. #2. 한 대문호에게 50년 동안 2만여통의 연서를 보낸 여인이 있었다. 여인은 그녀가 쓴 구절을 그가 고대로 베껴 다른 연애 상대에게 보냈다는 걸 꿈에도 몰랐다. 1번의 주인공은 애거사 크리스티, 2번은 빅토르 위고다. 이 미친 ‘작가판 사랑과 전쟁’은 놀랍게도 모두 실화다. 책 ‘미친 사랑의 서’는 각각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 ‘더 라이터’ 등 다양한 매체에 기고해 온 저널리스트 섀넌 매케나 슈미트와 조니 렌던의 집요한 취재 결과물이다. 출전과 참고문헌만 38쪽에 달하는데, ‘카더라 통신’이 아니라 꼼꼼하게 고증했다는 얘기다. 작가들의 러브 스토리에서 삼각관계, 사각관계, 불륜은 애교 수준이다. 55세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커플(아서 밀러), 이중 결혼(아나이스 닌), 부인의 등에 실제로 칼을 꽂은 남편(노먼 메일러), 근친상간(바이런·아나이스 닌) 등이 속출한다. “결과가 어찌 되건 일단 사랑에 빠져 있는 동안은 그만한 가치가 있지”라고 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사연에는 ‘남자가 한을 품으면’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헤밍웨이는 몇 년을 주기로 배우자 교체를 밥 먹듯이 하다가 마침내 자신보다 더 활화산 같은 열정을 가진 저널리스트를 만나 그녀를 집에 눌러앉히려 갖은 술수를 부린다. 책은 어설픈 연애 지상주의나 정신 이상 예술가들을 말하는 게 아니다. 책의 미덕은 이들의 ‘미친 사랑’이 작품에 어떻게 투영됐는가를 보여 주는 데 있다. 첫날 밤 탈장 증상이 온 신랑과 생리가 터진 신부의 ‘황무지’ 같은 결혼 생활은 T S 엘리엇의 대표작 ‘황무지’가 됐다. 책을 책임편집한 이연실 문학동네 편집팀장은 “책 덮고 나면 언급된 문호들의 작품을 찾아보고 싶어진다”며 “치정으로 범벅이 된 연애사, 난투극에 가까운 결혼 생활 후 작가들은 그 지질한 일상에서 스스로를 건져 내 작품으로 승화시켰다”고 했다. 대문호의 사랑에서 모종의 용기를 얻을 수도 있다. 또는 작품으로 옛 연인에게 복수한 치졸한 그들을 맘껏 욕해도 좋을 것이다. 김훈 작가는 이 책더러 ‘40금(禁)’이라고 했단다. 지독하다, 이 책.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어떤 결혼식

    [유세미의 인생수업] 어떤 결혼식

    “난 이 결혼 반댈세” 똑똑 부러지기가 참나무 작대기 같은 재숙은 이번에도 단칼에 내뱉는다. “야, 네 의견 의미 없거든? 왜 남의 결혼에 좋다 싫다야?” “생각을 해봐. 오십 넘어서 무슨 결혼이야? 남들은 살다가도 이혼이다 졸혼이다 하는 나이에. 이제껏 제 맘대로 편히 살다 늙은 신랑 시중들 일이 뭐야 대체” 오십 하고도 둘이나 더 먹은 나이에 결혼을 전격 선언한 동창 은우 소식에 친구들의 휴대폰은 일제히 불이라도 난 듯하다. 대체적인 여론은 이제 와서 무슨 결혼을, 혼자 사는 네가 제일 부러웠는데, 혼인신고는 하지 말고 살라는 둥 소울메이트로 지내는 게 낫지 않겠냐는 둥 남의 일에 거품을 문다. 은우는 지금껏 독신이었다. 부모 평생 소원이던 박사 학위에 대학교수까지 되었으나 이렇다 할 연애사건 한번 없이 학교에서 집, 다시 도서관을 맴도는 무채색 세월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인생의 대반전이 일어난 건 1년 전. 회식 후 2차로 간 노래방에서 신랑을 만났다. 노래방 주인인 남자와 대학교수인 여자. 지방 전문대 출신인 남자와 명문대 박사 출신 여자의 연애는 나이 때문인지 때 되면 꽃피듯 자연스러웠다. 급기야 젊은 날 기를 써도 안 되던 결혼에까지 이르렀으니 그야말로 빅뉴스인 셈이다. 신부도 아니면서 친구들은 본격적인 외모 관리에 들어갔다. 쉰 넘어 명색이 신부들러리라는데 최소한의 우정으로 치더라도 혼주처럼 보여서는 곤란하지 않겠는가. 긴급 다이어트에 돌입하거나 하다못해 오이라도 썰어 얼굴에 붙여야 할 일이다. 몇 십년 만에 부케를 누가 받는가, 이혼한 싱글 둘이 비장하게 경쟁자로 나서며 결혼 준비 열기는 더 뜨거워져갔다. 드디어 그날. 모두의 축제였다. 언젠가 살 빼서 입겠다며 모셔둔 시폰 원피스를 팔뚝 살 때문에 결국 포기했다는 영숙을 제외하면 다들 본인 결혼식마냥 화려하게 등장했다. 쉰둘 먹은 동갑내기 신랑 신부는 평화롭고 여유만만 했다. 웃음을 참지 못하는 신랑은 소년 같고, 안 입으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싶게 신부의 웨딩드레스 자태는 우아했다. 양가 부모님은 연신 눈물을 찍어내며 자식이 속 끓인 세월을 경쟁적으로 시위하고 있었다.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결혼식 내내 화젯거리였다. 짧은 연애 기간, 들뜨고 서툴고, 뜨거운 사랑은 20대와 똑같았다. 그러나 결혼에 대한 그들의 자세는 다시 50대의 능력을 나타낸다. 부부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지 이미 세월로 터득한 결혼. 서로에 대해 너그럽고 여유 있게 바라봐 주는 배우자. 무리하게 요구하지도, 다그칠 일도 없는 일상. 그들은 서로에게 무엇을 얼마나 가졌는지 묻지 않았다고 한다. 내게 뭘 해줄 수 있는지 계산기를 두들길 나이가 아니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저 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따뜻한 햇살처럼 편하고 좋은 느낌이었다나.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체의 의무도 없기에 그들의 결혼은 자유롭고 맑았다. 신랑이 신부의 집으로 이사 오는 것이 신접살림이고 둘이 다정하게 마주 앉을 식탁 하나 새로 장만하면 그뿐이었다. 화려한 직업은 아니지만 변두리 작은 노래방이 있으니 밥 먹고 사는 데 지장 없다는 신랑은 그녀에게 하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물었다. 사랑하는 아내가 지금 다시 꿈꾸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그 발판이 되어 주고 싶은 남자. 그들은 그렇게 도란거리며 인생길을 함께 걷는 부부가 되었다. 세상 어느 신랑 신부가 그렇게 품위 있을까. 소박하고 진실했다. 화려한 겉치레나 허세가 끼어들 틈이 없어 낯선 결혼식. 여태껏 목에 핏대를 세우며 가장 쓸데없는 일이 다 늙어 결혼하는 거라 막말하던 친구들은 온 마음으로 설레며 축복했다. 우리가 자꾸 잊고 살아 그렇지 사랑이란 이 얼마나 찬란하게 아름다운가를 외치며 말이다. 결혼은 진정 어른이 되어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다.
  • 김수미,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는 시청자에 ‘저세상 모닝콜’

    김수미,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는 시청자에 ‘저세상 모닝콜’

    배우 김수미가 장동민과 기부금 200만원을 받았다. 10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 V2’)에서는 김수미가 장동민과 함께 ‘크리에이터 도전기 V2’를 통해 다양한 주제를 가진 콘텐츠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지난주 거침없는 ‘독설 ASMR’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던 김수미가 재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녀는 시작부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모닝콜로 하게 독설 해달라”는 시청자의 요청에 ‘저세상 모닝콜’을 즉석에서 발산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후 김수미는 구매한 상품을 상자 개봉부터 상품 리뷰까지 하는 ‘언박싱’도 보여줄 예정이다. 그녀는 제작진이 상자에 준비해온 물건들을 즉석에서 공개하며 감탄하다가 점점 높아지는 텐션을 주체하지 못하고 돌발행동을 보여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한다. 김수미는 즉석에서 스태프와 시청자의 고민을 받고 사이다 급 해결책을 제시해 관심을 모은다. 그녀는 짝사랑으로 고민중인 시청자의 사연에 자신의 ‘생애 첫 연애사’를 공개하며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해져 기대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김수미와 장동민에게 기부금 200만 원이 터져 놀라움을 선사한다. 김수미는 “수미! 수미! 너~ 간 크구나!”라며 노래 부르며 기부자의 실체를 예상케 했는데, ‘셀프 전세계 특보’로 기부금의 실체를 전달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날 ‘마리텔V2’에는 국민 욕할매로 통하는 김수미의 재등장과 새로운 출연자인 큰별쌤 최태성, 유민상, 프로미스나인 노지선이 함께하는 ‘쿡사(쿡방+역사)’ 방송이 공개된다. 특히 ‘마리텔 저택 주인님의 막내딸’ 안유진이 김수미의 말 한마디마다 박장대소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MBC ‘마리텔 V2’는 10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연인에게 소개하고 싶지 않은 친구 유형 1위는

    연인에게 소개하고 싶지 않은 친구 유형 1위는

    연인에게 소개하고 싶지 않은 친구는 흑역사를 말하는 친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미혼남녀 364명(남성 166명·여성 19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22.3%가 ‘내 흑역사를 말하는 친구’를 꼽았다. 이어 내 연애사를 잘 아는 친구(16.2%), 바람둥이 친구(15.4), 나보다 외모가 뛰어난 친구(12.9%), 입이 거친 친구(8.8%)가 뒤를 이었다. 친구에게 연인을 소개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71.7%가 “나의 연애 사실을 알리거나 연인을 자랑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응답자 26.9%는 친구에게 연인을 소개하고 싶은 이유로 ‘연애를 평가받고 싶어서’라고 답했고, ‘연애 중인 것을 알리고 싶어서’(24.5%), ‘연애를 자랑하고 싶어서’(20.3%)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결혼 상대라고 생각해서’ 지인에게 연인을 소개한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15.2%, 남성 6%에 그쳤다. 연인을 소개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친구 평가(30.2%)’와 ‘연인 반응(23.9%)’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연인 반응(31.3%), 친구 평가(26.5%), 비용(13.3%) 순으로, 여성은 친구 평가(33.3%), 대화 주제와 분위기(26.8%), 연인 반응(17.7%)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상혁 아내, 알고보니 야구선수와 이혼

    김상혁 아내, 알고보니 야구선수와 이혼

    송다예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클릭비 멤버 김상혁이 27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연애사를 언급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예비신부 송다예에게 관심이 모아졌다. 송다예는 야구선수 차우찬과 혼인신고 후 파혼한 이력이 있다.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의 허락 아래 혼인신고를 마치고 2015년 12월 결혼식을 올리려 했지만, 그 전에 이혼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 사유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한편 김상혁과 송다예는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송다예는 김상혁보다 6살 연하로, 연예인 못지않은 뛰어난 미모를 자랑한다. 두 사람은 서울 모처에서 직계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비공개로 예식을 올린다. 사회는 김상혁과 초등학교 동창인 JTBC 장성규 아나운서가 맡고, 축가는 클릭비 멤버들과 김상혁이 함께 클릭비의 ‘드리밍’을 열창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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