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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르면 갑니다’ 대구시, 10일부터 대중교통 사각지대로 DRT 확대 운영

    ‘부르면 갑니다’ 대구시, 10일부터 대중교통 사각지대로 DRT 확대 운영

    대구시는 오는 10일부터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코스를 대중교통 사각지대로 확대 시행한다. 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는 여객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과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여객운송 서비스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DRT는 현재 의료R&D지구·첨단의료복합단지·수성알파시티 등 3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북구와 수성구의 주거지역 2곳을 추가한다. 기존 산업단지 중심의 기업지원형에서 주거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규 확대 지역인 북구 산격동 연암서당골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도로 경사가 급하고 폭이 좁아 대형버스 운행이 어려운 지역이다. 범물동 또한 주요 도로가 협소해 기존 대중교통 수단의 진입이 제한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따라서 DRT 운영 확대는 대중교통 이용이 힘든 지역에 활용하겠다는 도입 취지와도 맞아떨어진다. 대구시는 이들 지역에 16인승 이하 차량 4대를 배치(노선별 2대)할 예정이다. 평일 출·퇴근 시간(오전 7시 30분~9시, 오후 4시 30분~7시)과 이외 시간으로 나눠 운영된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고정배차 방식으로 운영되고, 이외에는 고정배차와 호출형 운행을 병행하는 혼합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구DRT’ 애플리케이션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실시간 호출 및 배차가 가능하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같은 1500원(성인 기준)이며, 교통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시내버스, 도시철도 무료 환승도 할 수 있고 어르신통합무인 교통카드도 사용 가능하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교통 불편 지역의 시민 이동권을 확보하고,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수요에 맞춘 교통복지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불법대부업에 눈물 흘린 대학생 1410명…경기도 “적극 신고하라”

    불법대부업에 눈물 흘린 대학생 1410명…경기도 “적극 신고하라”

    법정이자율(20%)를 초과하는 이자를 요구받거나, 대출을 받기 위해 명의를 빌려줬다가 피해를 본 경기지역 대학생들이 지난해 크게 증가했다. 경기복지재단은 불법사금융을 이용했다가 피해를 본 대학생을 지원한 실적이 지난해 1410명으로, 전년대비 33.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그러면서 20·30대 젊은 층이 주된 피해자로 확인돼 선제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불법 대부업’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대부업을 등록하지 않고 사채·일수·고리대 등 명목으로 아무한테나 돈을 빌려주고 법정이자보다 높은 이자를 받는 경우를 말한다. 법정이자율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한 이자 계약은 무효다. 이에 재단은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불법사금융 주이용 계층인 20~30대 젋은층을 대상으로 사례 중심 교육 및 캠페인을 진행한다. 먼저 이달 10일 아주대 연암관에서 피해예방 사례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13일 까지 도내 10개 대학 캠퍼스에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피해예방 교육은 금융사기 유형별 사례, 피해예방 및 대응 요령, 신고절차 등 순으로 진행한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주관하고, 경기복지재단이 협업해 전문 강사가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경각심을 높이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예방 캠페인은 장안대 신한대 등 도내 10개 대학 캠퍼스를 순회하며 불법사금융 위험성과 대응요령을 알리는 방식이다. 불법대출에 노출되기 쉬운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 등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 상담창구 운영, 피해 사례 안내, 신고·제보 방법 설명 및 홍보물 배부 등 실효성 높은 활동을 전개한다. 현장 피해 접수와 구제기관 안내도 병행한다. 이번 활동은 다음달 22일부터 시행하는 대부업법 개정안 시행에 앞서 사전 예방 조치로도 의미가 깊다. 개정법은 최고이자율 3배 초과 대부계약의 무효화, 미등록 대부업·이자율 위반에 대한 처벌 강화 등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강력한 제재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피해자가 발생할 경우 고강도 집중수사와 피해자 구제로 ‘선(先)예방, 후(後)지원’ 체계 확립에 앞장서겠다”면서 “고금리 피해를 입거나 돈을 빌렸다가 협박을 받을 경우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 경남대·연암공대, 글로컬대학 마지막 공모서 예비 지정대학 선정

    경남대·연암공대, 글로컬대학 마지막 공모서 예비 지정대학 선정

    경남대와 연암공과대가 교육부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대학에 선정됐다. 27일 경남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내놨다. 지난 5월 마감된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는 55건(단독 37·통합 5·연합 13건) 81개교가 참여한 바 있다. 경남에서는 경남대, 연암공대, 동원과기대가 신청서를 냈다. 예비지정 평가 결과 경남대와 연암공과대를 포함해 총 18건(25개교)이 선정됐다. 경남대는 단독으로, 연암공대는 울산과학대와 연합하는 형태로 글로컬대학에 최종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경남대는 밀착형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지학산연 일체 대학’을 비전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물류 등 디지털 분야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초거대 제조 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제조 혁신을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예비대학으로 지정됐다. 경남대는 주요 혁신과제로 ▲창원국가산단과 연계하여 캠퍼스 현장화·고도화 ▲밀착형 기업지원·산학연계 교육 ▲디지털대전환(DX) 특성화 인력양성 ▲원스톱 기업지원 등을 추진한다. 연암공대는 울산과학대와 함께 가상현실과 연계한 실습병행 생산공장을 구축해 교육혁신, 산학협력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모델을 제시해 예비대학 지정을 통과했다. 주요 혁신과제는 ▲Simfactory를 중소기업·대학에 개방해 제품 기술 실증화·사업화 지원 ▲마이크로디그리 기반 직무 특화 이수과정 운영 ▲해외 교육 인프라 구축 지원과 협력국 맞춤 생산기술 교육과정 도입 ▲한국형 생산기술교육 글로벌 인증제 등 글로벌 K-Tech Hub 조성 등이다. 예비지정에 선정된 대학들은 8월 초까지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예비 지정대학이 제출한 실행계획서를 평가해 9월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한다. 윤인국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글로컬대학은 대학의 혁신을 통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기회”라며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 30개 안팎의 비수도권 대학을 선정해 5년간 각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에서는 2023년 경상국립대에 이어 지난해 국립창원대, 인제대가 선정됐다.
  • 울산 북구 아파트서 화재… 입주민 5명 연기흡입

    울산 북구 아파트서 화재… 입주민 5명 연기흡입

    4일 오전 8시 5분쯤 울산 북구 연암동의 5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불로 아파트 주민 5명이 연기를 흡입했고, 이 중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인력 58명과 장비 20대를 투입해 20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남 3개 대학 ‘글로컬대학 30’ 마지막 도전 나서

    경남 3개 대학 ‘글로컬대학 30’ 마지막 도전 나서

    경남대, 연암공대, 동원과학기술대 등 경남 지역 3개 대학이 2일 ‘글로컬대학 30’ 예비지정 신청서를 교육부에 냈다. 예비지정 지위가 인정된 경남대(단독)와 연암공대-울산과학대(연합)를 비롯해 신규로 동원과학기술대가 계명문화대, 제주관광대와 연합해 도전한다. 도는 예비지정 신청서 제출에 앞서 대학별 추진 간담회를 개최해 다른 지역 대학과 차별화된 혁신전략과 지속 가능한 모델을 논의했다. 각 대학은 도와 함께 협의를 거쳐 예비지정 신청서(혁신 기획서)를 지속해서 보완해 왔다. 경남대는 국가산단 디지털 대전환(DX)을 위한 밀착형 기업 지원을 추진하는 ‘지산학연 일체 대학’을 내세웠다. 스마트 제조, 인공지능(AI), 디지털 물류 등 디지털 분야 융합인재 양성과 초거대제조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 혁신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연암공대는 울산과학대, 한국폴리텍Ⅶ와 연합한 ‘지산학연 상생 연합공과대학’ 구축을 앞세웠다. 지역 공장(LG·HD현대 등) 기반 가상현실과 연계, 실습병행 생산공장을 활용한 제조벨트 생산기술 실무인력 양성도 목표로 제시했다. 동원과기대는 계명문화대, 제주관광대와 함께 ‘컬쳐-기술-관광-서비스 분야 융합형 K-고등직업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국외 인재와 지역기업을 연계하고 유학생 유치와 고숙련 외국인 인력양성에 앞장서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경남도는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대학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조율과정을 거쳤고 혁신기획서 보완점 등도 논의했다”며 “예비지정 여부에 따라 대학별 맞춤형 전담팀(TF) 운영, 맞춤형 자문단 지원 등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달 15~20개 예비지정 대학을 선정하고 9월 본지정에서 10개 이내 글로컬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은 혁신과 대학-지역 간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끌 30개 안팎의 비수도권 대학을 선정해 5년간 각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인구 유출로 위기를 겪는 비수도권 대학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교육부는 2023년 10곳에 이어 지난해 1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추가 선정했다.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와 국립창원대학교, 인제대학교가 선정됐다.
  • 야간·휴일 어린이 환자 진료… 울산시티병원, 3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야간·휴일 어린이 환자 진료… 울산시티병원, 3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야간과 휴일에도 어린이 환자를 진료하는 울산 3호 달빛어린이병원이 개원했다. 울산시는 28일 북구 연암동 울산시티병원에서 ‘제3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현판식’을 개최했다. 울산지역 달빛어린이병원 1호와 2호는 울주군 범서읍 ‘햇살아동병원’, 남구 삼산동 ‘보람병원’이 각각 지정·운영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나 청소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도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울산시티병원은 지난 7일 울산지역 세 번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준비 과정 등을 거쳤다. 시는 병원 인근 ‘중앙약국’을 협력 약국으로 지정해 환자들이 처방약을 불편함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병원 관계자는 “울산에서 소아·청소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북구에서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돼 소아 진료 안전망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구광모 “고객이 최우선… 도전과 변화의 LG DNA 진화시켜야”

    구광모 “고객이 최우선… 도전과 변화의 LG DNA 진화시켜야”

    “언제나 최우선에 둬야 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객입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최근 관세 장벽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 9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고객 가치 성과 시상식 ‘LG 어워즈’에서 “LG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더욱 진화시켜 또 다른 최초·최고의 차별적 가치로 이어 가고,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LG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며 이렇게 말했다. 구 회장은 취임 후 경영 화두로 고객 가치를 제시한 이래 매년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LG는 고객의 삶을 바꾼 제품과 서비스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LG 어워즈’를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492개 팀, 400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는 역대 수상자를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도 처음 공개됐다. LG인화원 연암홀 로비에 마련된 명예의 전당에는 지금까지 고객감동대상을 받은 수상자 160명의 이름과 총 21개 대상 수상 과제가 전시된다. 구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그동안의 혁신 노력을 모아 이곳 인화원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여기에 새겨질 여러분의 이름과 노력은 많은 LG인에게 도전과 열정의 가이드북이자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최근 관세 장벽 등 사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여러 사업 전략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것은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7회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LG 최고경영진과 고객 대표, 수상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 생중계에도 1000여명의 임직원이 접속했다. 올해 LG 어워즈에선 최고상인 고객감동대상(개인·기반혁신·미래혁신) 3팀과 고객만족상 39팀, 고객공감상 45팀 등 총 87팀, 680명이 수상했다. 고객감동대상(개인 분야)은 에어컨 위생 관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클린뷰’ 기능을 개발한 문성국 LG전자 책임에게 돌아갔다. 클린뷰는 버튼 하나로 에어컨 내부를 열어 위생 상태를 쉽게 점검, 청소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기반혁신 부문 대상은 이차전지 공장에 자율 이동 로봇을 활용해 물류 혁신 솔루션을 만든 LG에너지솔루션 인프라FA 기술 담당 조직이, 미래혁신 부문 대상은 카메라 모듈 기술 발전에 기여한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팀이 수상했다.
  • 이 시대 석학의 일침… “독단 바로잡을 ‘화백 정신’ 필요”

    이 시대 석학의 일침… “독단 바로잡을 ‘화백 정신’ 필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화백(和白)입니다. 독단을 피하고, 모두가 다 말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조선을 흔히 낡은 봉건시대 정도로 여기지만, 조선은 그 시대의 할 일을 충분히 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우리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못하는 것이지요.” 이 시대의 석학이자 이야기꾼인 김인환(79) 고려대 명예교수가 방향 잃은 대한민국에 던진 화두다. 김 교수는 최근 서울 종로구 수류산방 출판사 사무실에서 ‘다 말하게 하라’ 출간 기념 강연회를 열고 방황하는 한국 사회에 따끔한 가르침을 안겼다. 강연의 핵심은 ‘화백 정신’으로 모인다. 한자어이지만 중국이나 일본에 없는, 우리만의 고유한 단어다. 다, 모두의 의미를 가진 ‘화’ 자와 아뢰다, 말하다의 ‘백’ 자가 합쳐졌다. 그러니까 한자 ‘화백’을 한글로 표현하면 책 제목처럼 ‘다 말하게 하라’가 된다. 김 교수는 “인간의 제일 밑에 있는 정서”로 의존심과 적대감을 꼽았다. 이런 정서를 밑바탕에 깔고 성장한 인간이 독단적, 독선적으로 되는 건 당연한 귀결이다. 이를 바로잡을 때 필요한 게 화백이다. 그는 “인간이 인간답게 큰다는 건 결국 독단적 인간 존재가 어떻게 화백을 실행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를 영어로 ‘프리 투게더’(free together)라 번역했다. 한 사람만 자유로울 게 아니라 함께 자유로워지자는 것이다. 이날 김 교수는 518년에 걸친 조선의 유교 지성사를 2시간 남짓한 시간에 담아냈다. 책 한 권에 조선 지성사를 담아내려 한 시도와 맞물린다. 그는 조선의 역사 속에서 당대 사람들은 무엇을 중시했는가에 따라 각각 형식·이상·규범·현실·제도·경험의 패러다임으로 나눠 분석했다. 조선 시대의 지성사를 대표하는 6가지 사례로 그는 세종의 한글 창제(형식주의), 퇴계 이황의 언행록(이상주의), 우암 송시열(규범주의)과 그에 대한 반론, 연암 박지원(현실주의), 다산 정약용(제도주의)과 수운 최제우의 비교, 한원진 등의 이기(理氣)에 대한 해석과 의의(경험주의)를 각각 꼽았다. 김 교수가 선택한 분석의 틀은 자신이 주창한 내재분석론(內在分析論)이다. 과거는 과거 속에서 보아야 한다는 논리가 담겼다. 책의 진행 속도는 무척 빠르다. 따라잡으려면 숨이 가쁘다. 소제목만 보고 해당 내용을 찾아가는 독서 방식을 추천한다. 예컨대 ‘쿠데타와 당파’와 같은 관심 있는 부분부터 먼저 읽은 뒤, 천천히 시선을 전체로 확장해도 별 무리가 없다.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화백(和白) 정신”…김인환 고대 명예교수 ‘다 말하게 하라’ 출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화백(和白) 정신”…김인환 고대 명예교수 ‘다 말하게 하라’ 출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화백(和白)입니다. 독단을 피하고, 모두가 다 말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조선을 흔히 낡은 봉건시대 정도로 여기지만, 조선은 그 시대의 할 일을 충분히 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우리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못하는 것이지요.” 이 시대의 석학이자 이야기꾼인 김인환(79) 고려대 명예교수가 방향 잃은 대한민국에 던진 화두다. 김 교수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수류산방 출판사 사무실에서 ‘다 말하게 하라’ 출간기념 강연회를 열고 방황하는 한국 사회에 따끔한 가르침을 안겼다. 이날 강연의 핵심은 ‘화백 정신’으로 모아진다. 한자어이지만 중국이나 일본에 없는, 우리만의 고유한 단어다. 다, 모두의 의미를 가진 ‘화’ 자와 아뢰다, 말하다라는 의미의 ‘백’ 자가 합쳐졌다. 그러니까 한자 ‘화백’을 한글로 표현하면 책 제목처럼 ‘다 말하게 하라’가 된다. 김 교수는 “인간의 제일 밑에 있는 정서”로 의존심과 적대감을 꼽았다. 이런 정서를 밑바탕에 깔고 성장한 인간이 독단적, 독선적이 되는 건 당연한 귀결이다. 이를 바로잡을 때 필요한 게 화백이다. 그는 “인간이 인간답게 큰다는 건 결국 독단적 인간 존재가 어떻게 화백을 실행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를 영어로 ‘프리 투게더’(free together)라 번역했다. 한 사람만 자유로울 게 아니라 함께 자유로워지자는 것이다. 김 교수는 남녀의 잠자리를 끌어와 예로 들었다. 물론 화백의 요체를 알기 쉽게 설명하려는 취지다. “정신분석학에서 성(性)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성이라는 게 인간 관계를 집약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독단적인 사람은 잠자리도 잘 못해요. (이런 사람들의 경우) 남녀 성관계가 가학적이거나 피학적으로 갈 수 있죠. 그 안에서 어떻게 해서든 함께 자유로우려는 ‘프리 투게더’를 늘 의식하고 있어야 정상적인, 서로 존중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게 정신분석에서 중요한 쟁점 중 하나예요.” 이날 김 교수는 518년에 걸친 조선의 유교 지성사를 2시간 남짓한 시간에 담아냈다. 책이 한 권에 조선 지성사를 담아내려 한 시도와 맞물린다. 김 교수는 조선의 역사 속에서 당대 사람들은 무엇을 중시했는가에 따라 각각 형식·이상·규범·현실·제도·경험의 패러다임으로 나눠 분석했다. 6개 시대의 지성사를 대표하는 사례로 그는 세종의 한글 창제(형식주의), 퇴계 이황의 언행록(이상주의), 우암 송시열(규범주의)과 그에 대한 반론, 연암 박지원(현실주의), 다산 정약용(제도주의)과 수운 최제우의 비교, 한원진 등의 이기(理氣)에 대한 해석과 의의(경험주의)를 각각 꼽았다. 김 교수가 선택한 분석의 틀은 자신이 주창한 내재분석론(內在分析論)이다. 과거는 과거 속에서 보아야 한다는 논리가 담겼다. 예컨대 일제강점기의 일은 독립 이후가 아닌 당대의 시각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 이 분석 틀의 요체다. 책의 진행 속도는 무척 빠르다. 따라잡으려면 숨이 가쁘다. 소제목만 보고 해당 내용을 찾아 가는 독서 방식을 추천한다. 예컨대 ‘쿠데타와 당파’와 같은 관심 있는 부분부터 먼저 읽은 뒤, 천천히 시선을 전체로 확장해도 별 무리가 없다.
  • [씨줄날줄] 헌법재판소 ‘터’

    [씨줄날줄] 헌법재판소 ‘터’

    오늘날의 서울 가회동 북촌은 1930년대 ‘건축왕’으로 불린 건양사 정세권이 세도가 대형 집터와 임야를 사들인 뒤 규격화해 지은 1000채 남짓한 한옥이 바탕이 됐다. 그 남쪽 안국역사거리 일대는 흥선대원군 사저 운현궁의 존재에서 보듯 왕실 인척의 집단거주지였다. 헌법재판소는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의 집 자리에 세워졌다. 옹주는 1765년 능성위 구민화와 혼인했는데 이때 영조가 지금의 헌재 터에 내린 사저가 능성위궁이다. 능성위가 여러 차례 구설에 올라 귀양길에 오른 내용은 실록에 자세히 담겨 있다. 옹주도 혼인 7년 만에 세상 떠났으니 복을 누리지는 못했다. 한말 주변엔 당대 주요 인사들이 모여 살았다. 온건개화파였다가 민씨 외척 정권의 중심으로 떠오른 민영익과 연암 박지원의 손자로 개화사상의 선구자였던 박규수, 박규수의 제자로 갑신정변을 일으키고 피살된 개화당의 일원 홍영식이 그들이다. 민영익은 정변 당시 큰 상처를 입었는데 이때 치료한 앨런은 고종의 어의(御醫)가 된다. 조선 최초의 서양식 병원 광혜원은 몰수한 홍영식 집에서 시작됐다. 광혜원은 곧 제중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민영익의 집엔 외교통상 정부조직인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統理交涉通商事務衙門)이 들어섰다. 1910년에는 경기여고의 전신인 관립한성고등여학교, 1949년에는 다시 창덕여자중학교가 자리잡았다. 창덕여중은 1951년 창덕여자중·고등학교로 개편됐다. 헌재는 1993년 이 자리에 지금의 청사를 지었다. 2016년 도서관 기능이 포함된 별관을 짓고자 발굴조사를 벌였는데 역사를 압축한 듯한 건물 6동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능성위궁의 기단과 구들의 원형을 복원해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한 것은 탁월한 판단이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를 앞두고 청사는 철조망에 갇히고 역사공원은 철제 펜스에 차단되는 신세가 됐다. 헌재 터의 역사에 불행이 더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2025학년도 경남 도내 대학 신입생 충원율 전년보다 3.4% 상승

    2025학년도 경남 도내 대학 신입생 충원율 전년보다 3.4% 상승

    2025학년도 경남 대학 신입생 충원율이 전년보다 3.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상국립대·창신대·거제대·연암공대·한국승강기대와 남해·거창 도립대는 신입생 정원 100%를 모집했다. 경남대는 지난해 대비 18.6% 상승한 96.3%, 가야대는 16.7% 상승한 95.1%, 인제대는 4.6% 상승한 98.7%, 국립창원대는 0.8% 상승한 99.5% 등을 보였다. 경남도는 신입생 충원율 상승에 산학 연계형 인재 양성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글로컬 대학 지정과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지원사업(RISE) 추진으로 대학 경쟁력이 강화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경상국립대, 국립창원대, 인제대는 글로컬대학 지정으로 글로벌 교육 역량을 높이고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했다. 경남대와 연암공과대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이후 학과 개편 등 학사 구조 혁신을 추진하며 신입생 충원율 상승효과를 거뒀다. 여기에 경남도가 주도하는 대학지원사업(RISE)으로 산업 맞춤형 교육과 실습 기회가 확대하고 기업이 직접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실무중심 교육’도 강화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이 협력을 강화해 지역 특성과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충남 14개 대학 총장 “RISE 공동협력”

    충남 14개 대학 총장 “RISE 공동협력”

    RISE 과제·기업지원 등 공동수행 ‘맞손’대학별 지식·인프라 공유 ‘기술개발’ 등충남도 올해 1362억원…대학별 추진 올해부터 전국 대학과 지자체에서 시작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를 앞두고 충남 14개 대학 총장이 상호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4일 교내에서 ‘충청남도 14개 대학 총장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RISE는 대학 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하고, 지역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업무협약에는 유길상 한기대 총장을 비롯해 홍영기 건양대 산학협력단장, 백동헌 단국대 부총장, 이경직 백석대 부총장, 송기신 백석문화대 총장, 홍성태 상명대 총장, 문성제 선문대 총장, 전창완 순천향대 부총장, 서명범 신성대 총장, 이수훈 아주자동차대 총장, 육근열 연암대 총장, 김용찬 충남도립대 총장, 김현성 한서대 부총장, 이혜숙 혜전대 총장 등 14개 대학의 총장, 부총장을 비롯해 산학협력단장, 기획처장 등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대학 총장들은 대학 간 적극 협업으로 충남도 지역 성장에 성공적인 결실을 약속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RISE 단위과제·수행사업 공동 참여 △각 대학 소재지 기초자치단체와 지역현안문제 공동 해결 △기업 간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기업 지원 공동 수행 등을 담고 있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각 대학이 보유한 전문지식과 인프라 공유로 지역 산업과 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창의적이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육성을 강화하고, 대학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지역 사회와 함께 혁신을 만들어 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충남도는 브리핑을 열고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지역 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고등교육 체제 전환 강화 지역 공동체 등 4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올해 투자 규모는 1362억원이다.
  • 기우회 주관 김진경, “지방자치 역할과 도민 삶 안정성 강화” 강조

    기우회 주관 김진경, “지방자치 역할과 도민 삶 안정성 강화” 강조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20일 아주대학교 연암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12월 기우회’를 12조 대표로 주관하며 ‘지방자치의 역할과 도민 삶의 안정성 강화’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헌정사상 세 번째 탄핵정국을 맞아 대한민국은 큰 혼란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라며 “이 혼란을 극복하고 도민 삶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방자치가 견고한 방어선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우회 회원의 통찰과 지혜는 경기도와 대한민국이 희망을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경기도의회는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도민을 지킬 강인한 지방자치의 울타리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기우회는 경기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는 단체로, 이번 12월 기우회는 12조(대표: 김진경 의장)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우회 참석자들은 산타 모자와 나비넥타이를 복장 규정으로 착용하며 연말을 기념했고, 가수 변진섭의 축하공연으로 2024년을 마무리했다.
  • 안양 삼성산서 암벽 등반 50대 추락 …헬기 이송

    안양 삼성산서 암벽 등반 50대 추락 …헬기 이송

    1일 오후 2시 42분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삼성산 높이 30m, 폭 30m의 숨은암장을 등반하던 50대 남성 A씨가 약 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 생명에 지장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숨은암장은 자연암으로 이뤄진 곳으로, 27개 코스를 보유하고 있어 등반 명소로 알려져 있다는 게 소방당국 설명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가 술을 마신 상태로 암벽을 등반하는 과정에서 실족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수도권과의 접근성 좋아져… 세계에 내놔도 손색없는 솔뫼성지·합덕제

    수도권과의 접근성 좋아져… 세계에 내놔도 손색없는 솔뫼성지·합덕제

    충남 당진시가 ‘서해선 복선전철’ 합덕역 개통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고 도약을 준비 중이다. 수도권 등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당진시는 지난 2일 서해권역 생활권과 경기도 생활권을 묶는 서해선이 개통됐다고 18일 밝혔다. 정차역은 충남 홍성·합덕(당진)·인주(아산), 경기 안중(평택)·향남(화성)·화성시청·서화성 등이다. 시는 합덕역이 생기면서 수도권과 충남이 연결돼 1000만 관광객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2년 867만명이 당진을 찾았고 올해는 3분기까지 680만명이 방문했다. 서해선 개통으로 관광객은 더 급증할 전망이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당진에는 합덕제·솔뫼성지·면천읍성·신리성지·삽교호 관광지 등 관광자원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합덕역 인근 합덕제는 조선 3대 저수지이자 세계 관계 시설물 유산으로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하고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았던 국내 제1의 가톨릭 성지다. 면천읍성은 3대 전통주인 ‘면천 두견주’의 설화가 깃든 1100년 된 은행나무와 연암 박지원이 직접 설계해 지었다는 ‘건곤일초정’ 등이 인기다. 신리성지는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시기에 가장 큰 신자 공동체를 형성했던 장소로 오늘날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경관으로 ‘내륙의 제주도’라 불린다. 영화, 드라마 등에 자주 나오는 삽교호 관광지는 연간 450만~500만명이 찾는 당진의 대표 관광지다.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서커스장과 해양테마체험관이 있고 ‘삽교호에 가면무도회’와 ‘드론 라이트 쇼’가 열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단독] “우리 삼식이는 왜 시험도 못 보나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첫 실기 ‘삐걱’

    [단독] “우리 삼식이는 왜 시험도 못 보나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첫 실기 ‘삐걱’

    올해 처음 도입된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증을 따려고 반려견 삼식이와 훈련을 이어 온 경찰관 이모(29)씨는 필기 통과 이후 실기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본인이나 직계가족의 반려견이어야 한다는 응시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서다. 삼식이는 이씨 배우자 명의로 등록된 반려견이다. 배우자는 조부모, 부모, 자녀, 손주 등과 달리 혈연으로 이어진 직계가족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부부가 3년간 키운 반려견인데, 같이 시험을 볼 수 없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증 시험이 응시 자격 논란 등으로 시행 첫해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시험을 주관하는 농림축산식품부는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반려견을 본인과 민법상 직계가족 소유의 반려견으로 한정했다. 이에 응시자들은 “반려견은 배우자 등 함께 사는 가족과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반려문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건”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웅종 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시험을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농림부는 애초에 반려동물 등록을 위해 목덜미 부근에 주사로 삽입하는 ‘내장칩’이 있는 반려견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공고했다. 이후 외장칩을 부착한 반려견이 있는 응시자들이 반발하자 농림부는 “응시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올해 시험만 외장칩을 허용하는 걸로 바꿨다. 하지만 내년 시험부터는 내장칩이 있는 반려견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공고하면서 또다시 혼선이 일고 있다. 박모(57)씨는 “염증반응이 있는 반려견에게 억지로 내장칩을 삽입할 순 없으니 시험을 포기할 생각”이라면서 “왔다갔다하는 규정에 어이가 없다”고 했다. 국가자격시험인 이 자격증은 애견유치원 교사, 행동교정사, 펫시터 등 반려동물 시장 진입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몰려 올해 첫 시험인데도 2406명이 지원했다. 1차는 필기, 2차는 반려견과 동행하기, 엎드리기 등 임무를 완수하는 실기를 통과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실기시험이 진행 중이라 시험 규정 변경 등을 언급하면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 [단독] “함께 사는 반려견인데 자격이 없다니”...첫 시험부터 삐걱거렸다

    [단독] “함께 사는 반려견인데 자격이 없다니”...첫 시험부터 삐걱거렸다

    농림부가 첫 시행한 ‘반려동물행동지도사’본인·직계가족 반려견만 응시 가능“반려견이 아내 명의라 안된대요”내장칩 삽입 여부도 오락가락...혼선 계속 올해 처음 도입된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증을 따려고 반려견 삼식이와 훈련을 이어 온 경찰관 이모(29)씨는 필기 통과 이후 실기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본인이나 직계가족의 반려견이어야 한다는 응시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서다. 삼식이는 이씨 배우자 명의로 등록된 반려견이다. 배우자는 조부모, 부모, 자녀, 손주 등과 달리 혈연으로 이어진 직계가족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부부가 3년간 키운 반려견인데, 같이 시험을 볼 수 없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증 시험이 응시 자격 논란 등으로 시행 첫해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시험을 주관하는 농림축산식품부는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반려견을 본인과 민법상 직계가족 소유의 반려견으로 한정했다. 이에 응시자들은 “반려견은 배우자 등 함께 사는 가족과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반려문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건”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웅종 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는 “추후에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농림부는 애초에 반려동물 등록을 위해 목덜미 부근에 주사로 삽입하는 ‘내장칩’이 있는 반려견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공고했다. 이후 외장칩을 부착한 반려견이 있는 응시자들이 반발하자 농림부는 “응시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올해 시험만 외장칩을 허용하는 걸로 바꿨다. 하지만 내년 시험부터는 내장칩이 있는 반려견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공고하면서 또다시 혼선이 일고 있다. 박모(57)씨는 “염증반응이 있는 반려견에게 억지로 내장칩을 삽입할 순 없으니 시험을 포기할 생각”이라면서 “왔다갔다하는 규정에 어이가 없다”고 했다. 국가자격시험인 이 자격증은 애견유치원 교사, 행동교정사, 펫시터 등 반려동물 시장 진입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몰려 올해 첫 시험인데도 2406명이 지원했다. 1차는 필기, 2차는 반려견과 동행하기, 엎드리기 등 임무를 완수하는 실기를 통과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실기시험이 진행 중이라 시험 규정 변경 등을 언급하면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서해선 복선전철’ 합덕역 개통…당진시, 1000만 관광객 꿈꾼다

    ‘서해선 복선전철’ 합덕역 개통…당진시, 1000만 관광객 꿈꾼다

    충남 당진시(시장 오성환)가 2일 개통하는 서해복선전철 합덕역을 기회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일 당진시에 따르면 2일 서해권역 생활권과 경기도 생활권을 묶는 합덕역 등 서해선복선전철 7개 역이 동시 개통한다. 구간은 충남의 홍성역과 경기도 서화성역까지 90.01㎞(도내 43㎞)로, 총 4조1009억원을 투입했다. 정차역은 홍성과 합덕(당진), 인주(아산), 경기도 안중(평택), 향남(화성), 화성시청, 서화성 등 7개다. 당진시는 합덕역이 서해선 철도의 핵심 거점이자 수도권과 충청남도를 연결해 1000만 관광객 달성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합덕역 개통으로 주목받는 주요 관광지는 합덕제와 솔뫼성지 면천읍성 신리성지 삽교호관광지 등이다. 합덕역 인근에 있는 합덕제는 조선 3대 저수지이자 세계 관계 시설물 유산으로, 그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하고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았던 국내 제1의 가톨릭 성지다. 면천읍성은 3대 전통주인 면천두견주의 설화가 깃든 1100년 된 은행나무와 연암 박지원이 직접 설계해 지었다는 건곤일초정 등이 인기다. 신리성지는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시기 가장 큰 신자공동체를 형성했던 장소로 오늘날에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경관으로 ‘내륙의 제주도’라 불린다. 영화, 드라마 등 매체에 자주 방영되는 삽교호관광지는 연간 450만~500만명이 방문하는 당진의 대표 관광지다. 당진시 관계자는 “합덕역 개통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이 아니라, 당진 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며 “합덕역~삽교호 자전거 여행 및 전통시장 연계 콘텐츠 등을 개발해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킬러콘텐츠를 발굴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산업단지 열기·미세먼지 차단… 울산시, 올해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완료

    산업단지 열기·미세먼지 차단… 울산시, 올해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완료

    울산 북구 모듈화 일반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열기를 차단할 기후대응 도시숲이 조성됐다. 울산시는 북구 모듈화 일반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올해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2022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을 시행한다. 올해는 국비 등 총 10억원을 들여 북구 효문동과 연암동의 모듈화 일반산단 내 녹지 면적 1만 1000㎡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이팝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탁월한 1만 384그루를 심었다. 특히 시는 산업단지 내 공장 주변으로 이팝나무, 느티나무, 해송 등 교목과 조팝나무, 꽃댕강나무 등을 다열·복층 구조로 심어 밀도 높은 숲을 조성했다. 시는 앞서 2022년 10억원을 들여 북구 중산 1·2차 일반산업단지 내 1만 1000㎡ 면적에 느티나무 등 1만 8244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또 2023년에는 5억원을 들여 북구 매곡 2·3차 산업단지 내 5000㎡에 편백 등 1만 7339그루를 심었다. 내년에는 10억원을 투입해 울주군 청량읍 신일반산업단지에 1만㎡ 규모로 조성하고, 사업 마지막 해인 2026년에는 길천·봉계일반산업단지에 5000㎡ 규모의 도시숲을 각각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도시숲은 일반 도심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25.6%, 초미세먼지를 40.9%를 낮추고, 1만㎡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 줄일 수 있다”며 “특히 도시숲이 조성된 곳은 한여름 평균 기온이 3∼7도가량 낮아지고, 습도는 9∼23% 올라 도심 열섬 현상도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열하일기’ 친필 초고본 첫 공개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열하일기’ 친필 초고본 첫 공개

    조선 최고의 문장가이자 실학자인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1737~1805)의 ‘열하일기(熱河日記)’ 친필 초고본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은 ‘연암 박지원이 붓으로 쓴 여정, 열하일기 친필초고본 특별전’을 12월20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열하일기 친필초고본을 비롯해 연암이 전 생애에 걸쳐 쓴 저작류 32종 83책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열하일기의 뼈대가 된 초고본 연행음청(곤)(燕行陰晴)(坤)이 공개된다. 연행음청(곤)은 열하일기에 수록되지 않은 43일간의 청나라 연행 일정이 기록돼 있다. 열하일기에 대한 다양한 이본(異本) 연구가 있었지만, 연행음청(곤)은 열하일기 최초의 모습이자 형성과정을 보여주는 문헌으로 평가받고 있다. 열하일기는 연암이 1780년 조선 정조 때 청나라 건륭제의 고희를 축하하기 위해 청나라에 가서 겪은 기행을 기록한 여행기다. 석주선기념박물관은 연민(淵民) 이가원(李家源· 1917~2000) 선생의 기증으로 열하일기 친필초고본 10종 20책을 소장하고 있다. 주요 전시 품목은 연행음청(건·곤), 연행음청록, 행계잡록, 잡록, 열하일기(원·형·리·정), 양매시화, 고정망양록, 열하피서록 등이다. 조선 후기 농촌 문제를 개혁하고자 연암이 면천 군수 시절 쓴 과농소초와 면양잡록, 연암의 산문을 비롯한 전체 글을 묶은 연암집도 공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연암과 뜻을 함께 한 조선 후기 북학파 실학자인 박제가, 유득공, 이서구, 이덕무 등의 저작도 함께 전시된다. 이종수 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열하일기 친필초고본을 비롯해 연암이 전 생애에 걸쳐 쓴 저작류를 학계와 일반 시민들에게 최초 공개하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전시를 통해 연암의 문예성과 사상적 깊이를 새롭게 조명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경기도와 용인시의 ‘2024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 후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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