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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클린턴 방북] “유씨-선원 석방·남북관계에 긍정적 영향”

    [빌 클린턴 방북] “유씨-선원 석방·남북관계에 긍정적 영향”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여기자 억류 사건 해결을 위해 4일 전격적으로 방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동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북·미 관계, 남북관계와 한국인 억류 문제는 어떻게 될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은 미국 여기자 억류 사태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와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 완화를 노린 북한의 의도가 조합을 이뤄 성사된 것”이라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을 때 핵심 고위층인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영접을 나왔다는 점은 북한도 나름대로 상당한 예우를 갖추며 북핵 문제를 비롯해 미국과 정치적 대화를 나눌 의사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었던 지난 2000년에도 방북 성사 직전 단계까지 가는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치적 대화가 가능한 인물이기 때문에 이번 방북은 북·미간 대화 국면을 위해 청신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교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은 사태 해결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5일쯤 미국 여기자들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개성공단에서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와 ‘800 연안호’ 선원의 석방과 관련, “단기적으론 미국 여기자 사건 해결이 유씨와 선원의 석방에는 큰 진전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장기적으론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거물급인 클린턴 전 대통령의 특사 파견은 예견됐으나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1~2개월 빠른 것 같다.”면서 “이번 방북은 앞으로 북·미 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 ‘시리아, 이란, 북한, 베네수엘라 같은 적들과도 강력한 외교를 주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히기는 했지만 정부 출범 6개월여만에 과감한 고위급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를 실천으로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북한은 1993년에는 핵을 통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한 이후 ‘핵을 동결할 수 있다.’며 제네바 합의를 도출했고, 1998년에도 대포동 미사일 발사 이후 시험 발사 유예 카드를 꺼내 북·미대화를 이끌어냈다.”면서 “이번에는 여기자 석방 카드를 통해 북·미 대화 계기를 노리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여기자들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는 거물급 대북특사의 영향으로 석방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앞으로 우리 정부가 유씨와 800연안호 사건을 해결하는 데 더욱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변화를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으로 미국 여기자 억류 사건이 해결될 조짐을 보일 경우 큰 틀에선 앞으로 남북관계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때문에 우리 정부도 장기간 억류 중인 유씨 문제 및 800연안호 조기 해결을 위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을 북측에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빌 클린턴 방북, 北 대화복귀 이끌어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어제 평양을 전격 방문한 것은 우리에게 양날의 칼로 다가온다. 한반도 긴장을 해소하고 꽉 막힌 남북관계를 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반가운 소식이다. 반면 한국을 제외한 채 북·미 접근이 속도를 내는 통미봉남(通美封南)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적극적·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오바마 행정부는 클린턴의 방북을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 여기자 2명의 석방에 초점을 맞출 움직임을 보인다. 북한이 이들만 풀어주고 현대아산 직원과 연안호 선원 등 남측 억류자들을 계속 붙들고 있는다면 한·미간 기류가 미묘해질 우려가 있다. 정부는 그럴 때에 대비해 우리측 억류자들도 빠른 시일 안에 석방되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대목은 북핵과 관련한 대화 재개이다. 클린턴은 1994년 북·미 간 제네바합의를 이뤄낼 당시 대통령이었고, 비록 무산되긴 했으나 2000년에는 북한을 방문해 북·미 수교까지 끌어내려 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남편이기도 하다. 때문에 클린턴의 이번 평양 방문을 여기자 석방에만 국한해 보기 힘들며, ‘패키지 딜’과 연관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정치적인 거물을 만나면 큰 건을 터뜨리곤 했던 전례 역시 클린턴의 방북이 관심을 끄는 배경이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1994년 김일성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을 주선했던 선례가 지금도 생생하다. 정부는 클린턴의 평양 체류기간 한-미-클린턴의 삼각대화를 심화시키길 바란다. 우리에게 최선은 북한의 핵폐기를 전제로 한 6자회담 복귀다. 북·미 간 공식대화가 시작되더라도 6자회담의 틀이 전제되어야 한다. 클린턴이 북한 당국자에게 남북대화의 정상화를 촉구하도록 미측의 협조를 얻어내야 한다. 한반도 해빙 구도를 새로 짤 때 한국이 국외자로 돈만 대는 사태가 다시 벌어져서는 안 된다.
  • [모닝 브리핑] 北 “南선박 불법 침범”… 억류 장기화 가능성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일 ‘800 연안호’ 나포 사실과 관련, “조선인민군 해군 경비함이 7월30일 동해 우리(북한) 측 영해 깊이 불법침입한 남측 선박 1척을 나포했다.”면서 “현재 해당 기관에서 그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800 연안호가) 영해 깊이 불법침입했다.”고 강조, 연안호에 대한 조사와 선원 억류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인지 우려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멘델스존 따라 클래식 여행 떠나볼까

    멘델스존 따라 클래식 여행 떠나볼까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청소년음악회가 쏟아진다. 무엇을 고를지 고민이라면 기준을 세워보자. 작곡가를 공략하거나, 시각적 즐거움을 내세우거나. 둘 다 충족시키면 더욱 좋다. ●탄생 200주년 기념 멘델스존 재조명 서울신문은 1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작곡가 멘델스존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서울신문 청소년 음악회’를 연다. 독일의 초기 낭만파 시대의 음악가 멘델스존을 조명하는 시간으로, 영상과 퍼포먼스가 함께 한다. 해설을 덧붙여 폭넓게 이해하고, 음악을 공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1부는 10대 후반부터 유럽 곳곳을 다니며 경험을 쌓고, 감수성을 키운 청년 멘델스존의 여행기이다. 먼저 그가 1829년에 영국 스코틀랜드 북서쪽 연안에 가까운 헤브리디스제도를 여행하면서 만난 풍경을 그린 ‘핑갈의 동굴’ 서곡을 선보인다. ‘핑갈의 동굴’은 전설 속에 존재하는 왕의 이름을 딴 곳으로, 멘델스존은 바다를 향해 입을 벌린 듯한 위엄있는 이 동굴의 모습을 웅장하고 변화무쌍한 선율로 표현했다. ●영상·퍼포먼스로 시각적 즐거움 선사 이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바이올린 협주곡 중 많이 연주되는 작품 중 하나이자 ‘가장 낭만적인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최연소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됐던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협연자로 나선다. 귀에 익숙한 멘델스존의 축혼행진곡으로 시작하는 2부에서는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와 이탈리아 나폴리 민요 등을 만난다. 소프라노 김수연이 ‘세비야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 목소리(Una Voce Pocp Fa)’를, 바리톤 서정학은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Largo Al Factotum Della Citta)’를 들려준다. 김수연과 서정학은 ‘그게 나라고(Dunque Io Son)’도 함께 부른다. ●민요·대중음악 등 레퍼토리 다양 또 ‘오, 나의 태양(O sole mio)’과 ‘슬픔(Tristezze)’을 비롯해 ‘천사의 노래(Angel’s Song), ‘마이웨이(My way)’ 등 이탈리아 민요와 대중음악 등도 선사한다. 공연에는 오페라와 합창 지휘, 뮤지컬 음악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박상현이 지휘자로 나서며, 풍부한 레퍼토리와 안정된 연주가 장점인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02)2000-9751~3.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 “연안호 조사결과 따라 처리” 공식 통보

    북한은 31일 동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 경비정에 예인된 ‘800연안호’와 관련, “연안호에 대해 해당기관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측은 동해지구 군사실무 책임자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조사결과에 따라 선원과 선박 문제가 처리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우리 정부도 이날 오후 북측이 전통문을 보내온 것과 같은 경로로 선원들의 조기 송환을 재차 촉구했다. 정부는 우리 측 동해지구 군사실무 책임자 명의로 북측에 보낸 전통문에서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송환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향후 양측 군사실무책임자 채널을 통해 사건 처리 문제를 협의하게 될 전망이다. 당국자들은 특히 남북이 군사 실무 책임자 채널을 통해 조기에 공식 협의 창구를 만든 점을 긍정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국전통의학의 가치 세계가 공식 인정

    한국전통의학의 가치 세계가 공식 인정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한국의 전통의학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또한 지난달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다시 한번 문화 강대국임을 확인시켜 준 쾌거이기도 하다. 동의보감은 보통 허준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허준이 ‘책임편찬’을 했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설치한 편서국(編書局)에서 양예수, 정작 등이 초를 마련하고 어의였던 허준이 편찬을 완료한 것이다. 동의보감은 백과사전에 가깝다. 국내 의서인 의방유취(醫方類聚)와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등 당시까지 나와 있던 수백종의 의서를 참고해 17세기까지의 동양의학을 집대성한 것이다. 하지만 동의보감은 단순한 의학지식의 모음이 아니라 일반백성이 생활 속에서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치료법과 생활 속 약재를 제시한 의학실용서다. 이런 특성 때문에 동의보감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었고 최근까지도 책으로 발간되고 있다. 동의보감이 ‘중의학’으로 콧대높은 중국에서 많이 읽혔다는 사실도 그 가치를 방증한다. 더구나 최근 중국은 ‘중의학공정’을 펼쳐 ‘조선의(朝鮮醫)’까지 포함한 중의학을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신청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동의보감의 기록유산 등재는 중국보다 앞서 한의학의 독자적인 가치와 존재성을 세계에 입증받았다는 의미도 있다. 동의보감이 등재된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의 가치는 이동·공유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극대화될 수 있다. 특히 문화콘텐츠산업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은 현대사회에서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기록유산 등재의 다툼도 고조되고 있다. 문화재청도 유산등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도 사정은 비슷해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자 위원회는 얼마 전부터 기록 유산 등재 신청을 3건 이하로 제한했다. 지금까지 등록된 세계기록유산은 이번 회의 35건을 포함, 총 83개국 193건에 이른다. 1939년 만든 미국 영화 ‘오즈의 마법사’(2007년)를 비롯해 슈베르트의 악보 모음집(오스트리아·2001년), 카리브해 연안 부족들의 노예 생활상을 기록한 ‘카리브해 노예 기록유산’(바베이도스·2003년), ‘수에즈 운하 비망록’(이집트·1997년) 등이 이 안에 포함돼 있다. 동의보감의 등재로 대한민국은 기록유산 등재 건수로는 아시아 최다가 됐다. 하지만 관련 연구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상황이라, 연구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문화재청 김홍동 국제교류과장은 “기록유산의 세계적 가치를 평가하고 입증해 줄 만한 연구자가 우리나라에 별로 없는 실정이라 사업추진이 쉽지 않다.”면서 “향후 장기적인 비전을 연구를 많이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방안으로 ‘세계기록유산 후보 공개 모집’을 한다. 8월 중 정부기관, 학계, 시민단체는 물론 개인을 대상으로 세계기록유산 신청 후보를 모집한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재위원회가 심사 후보를 결정한다. 박록삼 강병철기자 youngtan@seoul.co.kr
  • 北, 우리어선 1척 장전항 예인

    北, 우리어선 1척 장전항 예인

    오징어잡이 어선 한 척이 30일 오전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갔다가 북한 경비정에 의해 장전항으로 예인됐다. 남북관계가 냉랭한 가운데 북측에 예인된 어선의 선원 송환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방부와 통일부에 따르면 선원 4명이 탑승한 29t급 오징어 채낚이 어선 ‘800 연안호’(선장 박광선·54)가 이날 오전 5시5분쯤 강원도 제진(옛 저진) 동북쪽 36㎞ 상의 동해 NLL을 13㎞가량 넘어갔다 북한 경비정 1척에 의해 예인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우리 초계함이 미식별 선박 1척을 포착하고 어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어선통신망을 통해 호출했지만 어선에서는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오후 5시13분쯤 북한 어선 1척도 연평도 서남방 13㎞ 지점에서 서해 NLL을 4.3㎞ 넘어왔다. 북 경비정 1척이 오후 6시4분쯤 예인해 북상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해군이 두 차례 경고통신을 했지만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해군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측 경비정이 어선을 데려가도록 조치했다.”며 “동해 사건이 있어 신중히 대응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5일에도 기관고장으로 서해 NLL을 넘은 북한 어선을 우리측은 북측 경비정과 함께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북측 수역으로 진입한 ‘800 연안호’는 오전 6시20분쯤 속초의 어업정보통신국에 “인공위성항법장치(GPS) 고장으로 복귀 항해 중 북한 경비정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안호 선장 박씨는 “북한 배로부터 조사받는다.”고 짤막한 교신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연안호가 오전 6시27분쯤 북한 경비정 1척에 의해 예인되는 모습을 포착, 오전 6시30분쯤 고속정 2척을 긴급 출동시켰다. 우리 측은 오전 6시44분 북한 경비정에 “우리 어선이 항로를 이탈해 귀측으로 넘어갔다. 즉각 남하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고 경고통신을 했으나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800 연안호’는 전날 오후 1시30분 강원 거진항을 출항해 레이더 탐지 밖의 동해 먼바다에서 조업을 하다 GPS 고장으로 항로를 이탈, 북한 수역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오전 8시50분에 우리측 선원과 선박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하는 전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남북 해사당국간 개설된 전화를 통해 우리 어선 상황을 문의하자 북측은 “해당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800 연안호’에는 선장 박씨를 포함해 기관장 김영길(54), 선원 김복만(54), 이태열(53)씨가 승선했다. 안동환 김정은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우리어선 예인] 대화 계기? 새 악재? 남북관계 풍향계 될 듯

    [北 우리어선 예인] 대화 계기? 새 악재? 남북관계 풍향계 될 듯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30일 ‘800 연안호’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측에 예인됐다.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가 억류되는 등 최근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가운데 악재가 터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향후 남북관계의 풍향계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이번 사건을 대남 압박의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800 연안호’는 기계고장으로 월선을 했기 때문에 단순한 사건이다. 우리 어선이 과거에 월선했을 경우 보통 북한 당국은 일정한 조사를 한 뒤 남북간 해사당국 통신망 등을 활용해 비교적 빨리 송환 조치를 했다. 이번에도 의도하지 않은 단순한 월선이므로 바로 송환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문제는 현재 남북관계가 꼬여 있다는 점이다. 이번 월선 경우도 남북간 협의에 따라 원만히 해결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유일한 당국간 대화 채널인 개성공단 실무회담마저 한 달이 넘도록 열리지 못하는 등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인 상황에서 북한이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사건 처리 결과에 따라 ‘800 연안호’ 월선 사건은 남북 관계 전환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사건 역시 북한 당국의 간단한 조사가 이뤄진 뒤 송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이 대외적으로 현재 대화 모드로 전환하려는 징후들을 곳곳에 보이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반면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동해의 경우 서해와 달리 경계선이 분명하기 때문에 북한이 남측 선박의 월선을 ‘명백한 범법행위’로 규정하고 개성공단 근로자 유씨처럼 다뤄 남한 정부를 곤혹스럽게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다만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기계적 결함에 의한 월선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도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당국간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당국의 조사 결과 ‘800 연안호’의 월선 이유가 단순 위성항법장치(GPS)의 결함 및 고장으로 밝혀질 경우 전례처럼 수일간 조사한 뒤 돌려보내 줄 것”이라면서 “800 연안호가 GPS를 부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항해를 했다든지 북한 경비정이 800 연안호 월선 당시 경고조치를 했음에도 계속 조업활동을 했을 경우 문제는 매우 심각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북한 입장에선 월선의 경우 명백한 국경 침해이기 때문에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선 어선 및 선원 송환 문제를 하나의 대남전략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 국면에선 북한이 우호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우리어선 예인] 가족·주민들 청천벽력

    “얼어붙은 남북관계 탓에 혹시 송환이 늦어지거나 잘못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30일 강원 거진항 선적 오징어 채낚이 어선 800 연안호가 북한에 예인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선장 박광선씨 등 선원 4명의 가족과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선장 박씨의 부인 이아나(50)씨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눈앞이 캄캄한 지경”이라며 “지금이라도 (송환돼) 넘어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길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모두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신속한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족들과 주민들은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초유의 사건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 탓에 자칫 일이 잘못되는 것은 아닌지 정부와 북한의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고 직후 고성군 채낚기협회는 긴급 회의를 하고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회 관계자는 “인공위성항법장치(GPS) 고장 등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NLL 인근에서 조업하는 어민이라면 누구나 기기 오작동에 따른 유사사태가 빚어질 수 있는 사안인 만큼 평화적 인도방침에 따라 선원들을 조속히 송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기기고장으로 NLL을 넘어선 만큼 사태가 원만하고도 조속히 해결되기만 바라고 있다.”고 가족들의 착잡한 심경을 대신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北 우리어선 예인] 軍 “연안호 수차례 호출 응답없어”

    30일 북한 경비정에 의해 예인된 ‘800 연안호’는 이날 오전 5시5분 우리 해군레이더에 ‘미식별 선박’으로 처음 포착됐다. 이때 연안호는 동해 북방한계선(NLL) 13㎞ 지점까지 침범한 상황이었다. 공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거진항으로 복귀하는 중간에 항로를 이탈했지만 NLL 침범 이전에 군 당국에는 포착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연안호가 강화플라스틱(FRP)으로 제작된 데다 소형이어서 반잠수정처럼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리 초계함은 오전 5시5분 어선통신망을 통해 연안호를 호출했다. 군 관계자는 “당시 우리 어선인지 북측 선박인지 불확실한 상태에서 NLL 북쪽에서 운항을 해 수차례 호출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안호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연안호는 오전 6시20분쯤 “인공위성항법장치(GPS) 고장으로 복귀하던 중 북한 경비정을 발견했다.”고 속초 어업정보통신국과 교신했다. 이 내용은 연안호와 48㎞ 떨어진 초계함에서도 청취됐다. 정황으로 볼 때 연안호는 NLL을 침범하고도 이를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연안호가 북 경비정을 발견하기 전까지 구조를 요청하거나 자신의 항로를 확인하는 교신이 파악되지 않기 때문이다. 군과 해경은 연안호의 항로를 볼 때 GPS 고장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GPS 장비 생산업체인 H사는 “연안호가 29일 해양 프로타(GPS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요청해 같은 날 오후 택배로 발송했다.”며 “택배는 30일 오전에나 배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안호는 29일 오후 1시30분에 거진항을 출항했다. 연안호에 프로타가 탑재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프로타’는 선박의 내비게이션으로 해도와 NLL, 배타적경제수역(EEZ) 정보를 제공한다.이번 어선 월선에서 북측은 국제상선공통망에 의거한 ‘함정간 핫라인 통신’의 합의 사항을 준수하지 않았다. 북측은 오전 6시44분, 오전 7시16분 우리 초계함과 해군작전사령부의 국제상선망을 통한 경고통신에 응하지 않았다. 어선의 항로 착각이나 기관 고장으로 인한 표류는 인도적 차원에서 충분히 해결될 사안이지만 북측은 냉랭한 무응답으로 일관했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일 8개도시 기후변화 회의

    한·일해협 연안을 낀 한국과 일본 8개 시·도 등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전략 및 시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환경기술교류 실무자 회의가 28~31일 창원 드래곤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경남·부산·전남·제주와 일본의 나가사키·후쿠오카·사가현·야마구치현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이번 회의는 두 나라 환경문제의 공동 관심 과제에 대한 조사·연구와 환경 정책 및 기술 교류 등을 협의하는 실무자 회의다. 한국 측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한·일의 대응전략’을, 일본 측에서는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한·일 시책’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화건설 7억 5000만弗 사우디 발전설비 공사수주

    한화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사가 발주한 7억 5000만달러 짜리 발전 설비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홍해연안 얀부 산업단지에 2012년까지 250㎿급 스팀터빈 발전기 2기와 880t급 보일러 2기 등을 건설하는 공사로, 한화건설이 설계와 조달 및 시공을 모두 수행하는 일괄 공사(EPC 턴키)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화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중동시장의 진출 기반을 견고히 다졌다고 평가하고, 사우디 법인과 아부다비 및 두바이 지사 설립을 통해 알제리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 전역에서 수주를 늘려갈 계획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삼천포항 전어 맛보러 오세요

    ‘여름 별미인 전어 맛보러 삼천포항으로 오세요.’ 경남 사천시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삼천포항 팔포매립지에서 제8회 사천시 삼천포항 전어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는 여름~가을에 걸쳐 사천만 일대에서 많이 잡히는 영양가 높은 특산 어종이다. 삼천포항 연안에서는 오래전부터 전어잡이 어업이 성행했다. 삼천포 팔포지역 어업인과 상가번영회 등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어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02년부터 전어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축하공연을 비롯해 전어를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 등을 마련했으며 전어회와 전어무침, 전어구이 등 풍성한 전어요리를 싼값에 맛볼 수 있다. 사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중해 연안 산불 북서풍타고 확산

    지중해 연안 산불 북서풍타고 확산

    ●스페인 등 잠정보험료 수억유로 추산 지난주 시작된 지중해 연안국 산불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7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등지의 산림지역 수만㏊가 잿더미로 변했다. 잠정 보험료만 수억 유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섬은 이미 2만 5000㏊에 이르는 지역이 산불로 소실됐고 8000만유로(약 1417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이번 화재의 최대 피해 지역이 됐다. 화재 진압을 위해 모두 10대의 화재진압용 헬기가 투입됐으며 소방당국은 전날 늦게까지 4개의 산불을 진압했지만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의 원인이 방화로 추정되는 가운데 화재 피해자의 장례식에 참석한 오고 카펠라치 사르데냐 지역 대표는 “여전히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 범죄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게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스페인에서는 수십명의 소방대원들이 2대의 소방헬기를 동원, 팔마마요르카 공항 인근 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했으며 이날 산불로 일부 가옥이 소실됐으나 다행히 공항 운항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다. 스페인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이미 6명의 소방대원이 사망했으며 지난주 내내 계속된 산불로 4만㏊가 소실됐다. 프랑스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다가 최근 귀국한 외인부대 출신의 한 남성이 25일 방화 혐의를 받으며 복무 23년 만에 불명예제대 위기에 놓였다고 AFP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코르시카섬에서도 남성 3명이 방화 혐의를 받고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리스 화재로 관광객 등 대피소동 그리스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강풍으로 모두 50여개의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했으며 이중에서 가장 심각한 화재는 자킨토스섬에서 발생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멸종 위기종인 붉은바다거북의 번식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날 화재로 외국인을 포함한 70여명의 관광객들이 보트를 이용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 지중해 연안국 산불이 급속히 번지게 된 것은 북서풍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중해 지역은 겨울에는 편서풍으로 인해 온대 저기압과 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자주 내리며 여름엔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특성을 보인다. 이런 여름철의 고온 건조한 기후가 강력한 북서풍과 만나면서 산불이 옮겨지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냈다는 분석이다. BBC는 “남부 유럽의 기온이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불이 더 확대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전국플러스] 경북 낙동강 살리기 추진본부 출범

    경북도는 26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인 낙동강 살리기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추진본부를 본격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공원식 정무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낙동강 살리기 사업 추진본부는 도 직원은 물론 안동, 구미, 칠곡, 고령 등 낙동강 연안 시·군 직원을 파견받아 2단 6개팀 26명으로 구성됐다.
  • 부시 ‘얼음 사라지는 알래스카’ 극비로 숨겼다

    부시 ‘얼음 사라지는 알래스카’ 극비로 숨겼다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그토록 숨기고자 했던 것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당국이 비밀문서로 취급한 알래스카의 사진이 최근 공개됐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 주 공개한 이 사진은 얼음으로 뒤덮였던 알래스카의 추크치해 연안에서 다량의 얼음이 녹아 없어진 충격적인 장면을 담았다. 2006년과 2007년 두 해에 찍은 알래스카 사진을 비교해보면 100만 평방미터 규모의 얼음이 1년 만에 모두 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두 장의 사진이 지구 온난화의 피해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이며, 북극곰과 바다표범 등 얼음에 의존해 사는 수많은 동물이 굶주리거나 멸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연하게 부시 행정부를 비난해 화제를 모았던 국립해야대기청(NOAA)청장 제인 루브첸코(Lubchenco) 교수는 지구 온난화에 대비할만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삼았다. 그녀는 “우리가 중점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지구의 기온 변화이다. 현재 우리는 기온 변화와 같은 정보를 얻을 만한 인공위성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루브젠코 교수가 지적한 인공위성은 환경 정보를 모으는데 적합한 장비를 갖춘 특수 설비다. 지난 2월 미국 우주항공국 나사(NASA)는 이 인공위성으로 지구의 탄소 지수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탄소 지도’를 만들어 공개했다. 나사는 2010년까지 3억 9000만 달러를 투자해 인공위성을 업그레이드 하고 새로운 정보를 모으는데 주력할 뜻을 밝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의회와 국민에게 기온 변화를 막으려는 행동에 앞장서달라고 역설하면서 “현 정부는 기온 변화를 막기 위해 총 1억 7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점차적으로 투자를 더욱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Public Domain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진 때문에 뉴질랜드 남섬,호주 쪽으로 30㎝ 이동

    지난 16일 뉴질랜드 남부를 엄습한 규모 7.8의 지진 여파로 뉴질랜드 남섬의 남서부가 호주 쪽으로 30㎝ 이동했다고 AFP통신이 과학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나라는 폭 2250㎞의 타스만 해를 사이에 두고 있어 이같은 이동은 실질적으로 아무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GNS 사이언스의 지진 전문가 켄 글레드힐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파장을 남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미있는 것은 남섬의 남부는 30㎝ 이동했지만 동쪽 해안은 서쪽으로 1㎝만 이동한 점.  과학자들은 뉴질랜드에 지진이 잦은 이유가 호주판과 태평양판이 맞부딪치기 때문인데 이번 지진으로 인해 두 판의 경계가 솟아오르며 지진 파동의 힘이 서쪽 바다 방향으로 작용,섬의 면적이 조금 늘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섬의 이동이나 확장을 입증하는 과학적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에 따른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이렇다한 것이 없었다.다만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졌고 1m 높이의 파도가 서쪽 연안에서 관측됐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31년 2월2일 256명의 사망자를 낸 규모 7.8의 지진 이후 뉴질랜드 역사에서 78년 만에 일어난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뉴질랜드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은 1855년의 규모 8.2였는데 지금 수도 웰링턴이 들어선 유럽인들의 정착지를 완전히 휩쓸어버렸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석학에 듣는다] “한국의 태양광 등 인프라 기술 阿 빈국에 도움될 것”

    [세계 석학에 듣는다] “한국의 태양광 등 인프라 기술 阿 빈국에 도움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세계적 경제석학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방학 때면 더욱 바빠진다. 빼곡히 잡혀 있는 외국 방문 일정으로 해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베이징에서 돌아오자마자 아이티를 방문, 대통령과 총리를 만나 경제회생대책에 대해 자문한 뒤 주말 뉴욕으로 돌아온 삭스 교수를 20일(현지시간) 오전 어렵게 전화로 인터뷰를 했다. 대외원조의 바람직한 방향과 세계 및 한국경제 전망,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세계정상회의 전망과 ‘그린 성장’ 등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잠비아 출신인 담비사 모요의 ‘죽은 원조’라는 책이 한국에서도 대외원조 방법론을 놓고 논란을 촉발시켰다. 기존 방식의 아프리카 원조는 선진국에 대한 의존도만 높인다며 5년내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모요의 책은 허위로 가득 차 있다. 대외원조의 부정적인 면들이 과장됐다. 바람직한 원조는 효과적이고 예측 가능해야 한다. 모요는 모든 원조를 비판하고 있다. 성공과 실패를 인정하고 성공사례를 강조하는 균형잡힌 지적을 했어야 한다. 왜냐하면 모요의 주장에는 맞지 않는 상당히 성공적인 원조사례들이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2015년까지 대외원조를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대외원조가 성공하려면. -대외원조가 장기적으로 효과적이고 성공하려면 5개 주요 부문에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 첫째가 농업이고, 둘째 건강, 셋째 교육, 넷째 인프라(도로, 전력, 철도, 항만, 공항 등), 마지막으로 사업 모델이다. 한국은 태양광 에너지 분야에서 기술이 매우 앞서 있다. 한국은 바로 이처럼 앞선 기술력을 갖춘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밀레니엄 빌리지 프로젝트는 이같은 접근법의 성공사례이다. 한국은 대외원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대외원조 증가에 대한 평가는. -중국의 공격적 행보는 기존의 전통적 공여국들, 특히 유럽 국가들로부터 질시를 받고 있다. 그간 유럽은 아프리카를 자기들 텃밭으로 생각하고 ‘우리를 따라하라.’는 식으로 대해 왔다. 하지만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교역을 늘리고,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현지에서 자원들을 확보하고 있다. 물론 중국의 방식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다. 중국이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인력을 모두 외부에서 데려와 현지 국가들의 불만이 크다. 중국은 현재 아프리카 곳곳에서 환영받고 있고, 현지 진출 및 투자정책을 조율 내지 적응해 나가고 있다. 중국과 한국처럼 세계 경제의 주요국들이 잊혀졌던 대륙인 아프리카와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추세다. →대외원조와 관련, 한국 정부에 해줄 조언이 있다면. -대외원조는 단선적 정책이나 접근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포트폴리오를 짜서 다원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첫째, 다자적 접근이다. 국제원조를 주관하는 국제기관이나 기금에 적극적으로 참여, 이사회 일원이 되도록 노력해 정책을 입안, 시행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은 이를 통해 대외원조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등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둘째, 밀레니엄 빌리지 프로젝트처럼 실질적인 국제원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민간 부문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 기술력을 갖춘 삼성이나 LG 같은 한국 기업들에 사업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셋째, 1~2개 국가들에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 수십개 국가들에 나눠 지원하는 것보다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산업과 인프라, 지역개발 등을 통해 해당 지역의 성장 중심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 중국의 전략이기도 하다. →어떤 나라들을 꼽을 수 있나. -한국의 경우 인도양 연안에 위치한 탄자니아나 모잠비크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정치상황이나 정부가 안정돼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크며, 광업과 농업 등 자원이 풍부해 한국 기업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 →2015년까지 세계 빈곤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밀레니엄 약속은 여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보나. -많은 국가들이 국제원조를 늘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위기를 맞았다. 대외원조가 줄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합하고 있고 빈곤국들의 식량 생산량이 수년내 배증할 가능성이 있다. 나는 절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미국경제의 각종 지표들이 호전되면서 낙관적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미 정부가 나서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고 있는데. -아시아가 유럽이나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회복 중이며, 인도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도 3개월전보다 전망이 호전됐다. 반면 미국 경제는 매우 복합적이며 상황이 녹록지 않다. 가계부채가 여전히 많고, 폭락한 부동산 가격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재정적자 급증과 실업률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빠른 시일내에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한국 등은 앞으로 2~3년간 대미 수출의존도를 줄이고 대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내수시장을 키워야 한다. →2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재정적자가 급증추세에 있어 재정적으로 솔직히 여유가 거의 없다. 2차 경기부양책을 논의하기보다 1차 경기부양자금이 실제로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도록 이행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미국도 앞으로는 수출비중을 늘리는 정책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한 달러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양자를 병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유로화와 비교할 때 달러화의 가치가 절하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후변화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월 코펜하겐에서 미국 등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와 관련,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까. -일반적·포괄적인 원칙에만 합의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단기적인 목표들을 제시하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발도상국으로의 기술이전 논의도 진전을 보기 어려울 것이다. 코펜하겐 회의는 끝이 아니라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 이행하기 위한 단계적 과정의 시작이다.이후 6개월 또는 1년마다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합의사항과 이행계획을 보다 구체화해 나가야 한다. →미국·한국 등 세계 각국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그린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그린 성장은 막대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데 신기술의 경제성이 입증되지 않아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하기 쉽지 않다. -그린 성장은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함께 나아갈 때만 경제적으로 가능하다. 그린 성장과 관련된 신기술은 아직까지 경제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따라서 민간 부문이 장기간에 걸친 막대한 투자를 감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공공부문이 나서 조달과 기술기준 등 일련의 정책들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kmkim@seoul.co.kr
  • “유전·가스전 3곳 개발” 中해양석유총공사 밝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세계의 ‘석유·가스 블랙홀’ 중국이 2020년까지 자국 연해에서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다칭(大慶)유전에 버금가는 대형 유전 및 가스전 3곳을 중점 개발한다. 중국 건국 10주년 때인 1959년 발견된 다칭유전은 연간 4000여만t을 생산하는 중국의 대표적 유전 가운데 한 곳이다.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저우서우웨이(周守爲) 부사장은 19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열린 ‘2009 중국해양포럼’에 참석, “중국 3대 석유업체가 오는 2020년까지 보하이(勃海)만과 난하이(南海), 연안 지역에서 다칭유전과 맞먹는 3곳의 대형 유전 및 가스전, 가스저장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우 부사장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예상 석유소비량은 4억 5000만t이지만 예상 생산량은 1억 8000만~2억t에 불과하다. 천연가스 역시 800억㎥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중국해양석유총공사는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SINOP EC),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 등과 함께 2020년까지 보하이만에 연산 5000만t 규모의 원유생산 기지를 건설키로 했다. 또 난하이의 심해 가스전을 개발, 연산 400억~500억㎥의 천연가스를 채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심해 작업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300~500m 수심에서도 정상작업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 상태다.중국 석유업체들이 구상하고 있는 세번째 ‘바다의 다칭유전’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고다. 저우 부사장은 “중국 연해 지역에 5000만t 규모의 LNG 저장고를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이미 4개의 대형 LNG저장고 건설계획 비준이 끝나 건설 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stinger@seoul.co.kr
  • [내고장 이 맛!]산란기 맞은 신안 민어회

    [내고장 이 맛!]산란기 맞은 신안 민어회

    요즘 서남해안에선 민어 잡이가 한창이지만 어황이 썩 좋지는 않다. 전남 신안수협 송도위판장 남희현(47) 경매사는 17일 “하루 위판량이 100㎏을 밑돈다.”며 “서남해에 대량 출몰한 해파리떼와 장마·풍랑 등으로 조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1주일 전쯤 ㎏당 3만 6000~4만원이던 가격이 6만원 이상으로 크게 뛰었다. 민어는 삼복더위 들머리에 임자도 등 신안~영광군 사이 해역에서 잡히는 것을 최고로 친다. 산란기를 맞아 연안을 회유하는 동안 왕성한 먹이활동 덕분에 살이 통통 오른다. 달고 쫄깃한 회맛은 어느 물고기에 견줄 수 없을 정도다. 갓 잡아올린 민어를 두껍게 썰어 생강, 마늘, 과일즙 등으로 만든 초고추장에 찍어 한 입 넣으면 혀끝이 살살 녹는다. 비린 내도 없고 맛이 담백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살짝 데친 껍질과 지느러미살, 부레 등은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는다.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탕과 찜은 예부터 여름철 보양식으로 식탁에 올랐다. 바닷가 사람들은 노약자의 원기 보충용으로 애용한다. 해풍에 바짝 말린 뒤 쌀뜨물을 넣어 탕을 끓여내거나 날것을 그대로 고아 내기도 한다. 민어와 관련한 전래 얘깃거리도 많다. 동의보감은 ‘회어’라고 해서 보양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건위(健胃)와 이뇨작용을 돕는 약으로 사용했다. 백성들이 즐겨먹는 물고기라 해서 ‘민어(民魚)’란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지만, 그 의미와는 달리 임금이나 양반 계층이 즐긴 고급 어종이었다. ‘삼복더위에 양반은 민어탕, 상놈은 보신탕을 먹는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낚시로 민어를 잡는 박용배(55·전남 영광군 백수읍 대신리)씨는 “5㎏이 넘는 것들도 낚싯줄을 잡아당기면 다른 물고기와 달리 별 다른 저항 없이 끌려 나오지만 물 밖에서는 손으로 통제하기 힘들 정도로 힘을 쓴다. 그러던 것이 낚시 바늘을 빼내기 위해 양 가랑이로 몸체를 감싸면 미동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습성 때문에 ‘기생이 죽어 민어가 됐다.’는 얘기가 전해 온다. 민어는 동중국해 등 남쪽에서 겨울을 보내다가 산란기를 맞은 6월부터 가을철까지 서남해안으로 회유해 산란한다. 새우·게 등 갑각류와 작은 어류를 먹고 자라며, 단백질·필수아미노산·비타민류가 많이 함유돼 있다. 신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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