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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플러스] 제주 고령 해녀 전용어장 확대

    제주 연안에 고령 해녀 전용어장인 이른바 ‘할망 바당’(할머니 바다)이 확대 조성된다. 제주도는 고령의 잠수어업인들이 깊은 바다에서 조업하다가 숨지는 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해 제주시 김녕마을어장에 고령 해녀 전용어장을 처음으로 만든 데 이어 올해 제주시 하도와 서귀포시 온평리 등 2곳에 이 어장을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 백상아리 물범 공격장면 첫 포착

    백상아리 물범 공격장면 첫 포착

    최근 서해안 등 해수욕장에 출현한 백상아리가 물범을 공격하는 장면이 국내에서 처음 포착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 10일 백령도 물범바위에서 잔점박이물범의 서식현황을 조사하던 중 식인상어로 알려진 백상아리가 잔점박이물범을 공격하는 장면을 국내 처음으로 촬영했다고 19일 밝혔다. 백상아리는 전 세계 아열대·온대·아한대 연안에 분포하면서 6m까지 자라는 대형 상어로, 다랑어와 같은 대형 어류와 돌고래류, 바다사자류 등을 잡아 먹고 가끔 사람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다의 포식자인 백상아리는 지난 9일에도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발견되는 등 올해만 전국에서 네 마리나 관찰돼 해녀와 어업인, 피서객들의 공포 대상이 되고 있다. 고래연구소는 2005년에도 백상아리가 나타나 물범을 잡아 먹는 모습을 봤다는 백령도 주민들의 말에 따라 백령도 주변 해역이 백상아리의 일시적 사냥터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격 장면 포착으로 백상아리가 잔점박이물범의 상위 포식자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현재까지 여러 문헌과 목격담에 의해 서해 잔점박이물범의 포식자는 범고래와 백상아리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최근 해외 연구자들은 백상아리가 사람을 자신들의 선호 먹이인 물범이나 바다사자로 오인해 공격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고래연구소 안용락 연구사는 “이번 촬영 자료는 백상아리뿐 아니라 잔점박이물범의 생태를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이산상봉·금강산 길 다시 열리나

    이산상봉·금강산 길 다시 열리나

    현대그룹과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올해 추석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하고 금강산 관광을 조속히 재개하는 등의 내용으로 된 5개항의 교류사업에 합의했다. 현대그룹과 북한 아·태평화위의 합의가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7일 오후 7박8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16일 묘향산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오찬을 겸해 낮 12시부터 4시간 화기애애하게 당면 현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방북기간 중 북측의 각별한 환대를 받았다.”면서 “김 위원장은 ‘원하는 게 있으면 얘기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억류된 ‘800 연안호’ 선원의 석방과 관련, “(김 위원장이) 당국자간 얘기를 하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잘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현 회장은 지난해 금강산 관광객의 피살과 관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사망과 관련, 우리 정부는 북측에 사과와 재발방지가 있어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 회장은 북측과 합의한 5개항의 공동보도문과 관련, “이른 시일내 금강산 제일봉인 비로봉에 대한 관광을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측 인원들의 군사분계선 육로 통행과 북측 지역 체류를 원상대로 회복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1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 지역 출입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현 회장은 “군사분계선 육로통행이 정상화되는 데 따라 개성관광을 곧 재개하고 개성공업지구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그동안 주장한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임금을 대폭 인상하는 것과 토지임대료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 회장은 “현대그룹은 백두산 관광을 위한 준비작업이 추진되는 데 따라 관광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남과 북의 흩어진 가족, 친척의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금강산 및 개성관광 재개, 백두산 관광과 관련해 “앞으로 당국자 간 합의를 거쳐서 이른 시일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방북 전) 정부와 사전에 조율하거나 교감이 있지는 않았다.”면서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이면합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은 현정은 회장 일행을 오랜 시간 접견하고 따뜻한 담화를 하면서 현 회장의 청원을 모두 풀어 주었다.”면서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조치에 따라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이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설영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억류 유씨 136일만에 귀환

    北 억류 유씨 136일만에 귀환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44)씨가 13일 전격 석방됐다. 체제 비난 등의 혐의로 지난 3월30일 북한에 억류된 지 136일 만이다. 북측은 이날 오후 5시10분쯤 유씨의 신병을 현대아산 측에 넘겼다. 유씨는 오후 8시45분쯤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 “기쁘다.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준 정부 당국과 현대아산, 국민들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힌 뒤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밤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씨는 추방형식으로 석방됐다.”면서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석방과 관련해 대가를 지불한 것은 없다.”면서 “정부는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고 현대도 사업자로서 일정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북측에 사과나 유감표명을 한 사실이 없다.”면서 “다만 현대아산 측은 자사 직원이 장기간 억류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북한 당국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800 연안호 선원들도 하루빨리 귀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그동안 개성지역에서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전격 방북하면서 유씨의 석방은 예상됐다. 하지만 현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이 늦어지면서 현 회장은 두 차례 체류일정을 연장, 당초 12일 귀환 할 예정이었으나 14일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 더 보러가기] 이날 유씨가 석방되면서 일각에서는 현 회장과 김 국방위원장이 강원 원산에서 면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다만 면담사실이 공식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7시쯤 김 국방위원장이 함남 함흥에서 강원 원산으로 이동해 송도원 청년야외극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국방위원장은 2000년 6월29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부자와 원산 서호초대소에서 면담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소지섭 “중국어 대사 외우느라 진땀 뺐죠” 정진영 “김민선은 정당했다” 경찰서 유치장이야 호텔이야? 이희호여사가 하염없이 운 이유 사고는 남자가 치고 고민은 여자가? 남잔 축구,여잔 무용…교과서 속 인권차별
  • [北억류 유씨 석방] 클린턴 메시지·현대 물밑접촉 주효

    [北억류 유씨 석방] 클린턴 메시지·현대 물밑접촉 주효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13일 유성진씨가 석방된 주요 배경으로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필요조건 ▲현대아산의 물밑 접촉의 성과 ▲북측의 심각한 경제상황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북측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석방을 위해 전격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면서 유씨 석방을 요청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측에 여기자 석방을 주장하면서도 북·미관계를 개선하려면 유씨를 포함한 한국과 일본 억류자들도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선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반드시 유씨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미국의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에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귀국한 뒤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유씨를 석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처음에는 남북 당국자 간 회담에 초점을 맞춘 정부와 현대아산 차원의 투트랙 전략이 진행됐지만, 막판에 현대아산의 물밑접촉을 매개로 한 남북 당국 간의 간접적인 의사소통이 효과를 본 것도 유씨가 석방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미관계를 개선하는 데 남북관계가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내부적으로도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선 유씨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여론도 어느 정도 (유씨 석방에)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측의 열악한 경제상황도 유씨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식량과 비료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개선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여기자를 석방한 상황에서 ‘같은 민족끼리’를 강조해온 북측이 유씨를 계속 억류하는 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석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장기간 북측에 억류됐던 유씨가 석방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북측의 유씨 석방 결정이 냉랭했던 남북관계의 첫 장애물을 해소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까지 민간 방북에 제동을 걸고 민간 차원의 인도적 대북 지원까지 제약해온 데에는 북측의 핵실험과 더불어 ‘묻지마식’ 유씨 억류 사건이 큰 빌미가 됐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유씨 석방을 계기로 정부가 인도적 분야에서 유연성을 발휘, 북측에 유화 제스처를 보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유씨 석방을 통해 남북관계의 전면적인 개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13일 현재까지 15일째 북측에 나포된 ‘800 연안호’ 선원 4명의 귀환 문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 후퇴의 계기가 된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총격 피살사건 등 남북이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남북, 유씨 석방 계기로 대화 물꼬 트길

    북한에 억류돼 있던 개성공단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가 마침내 어제 풀려나 남측 땅을 밟았다. 북한 정치 체제를 비판하고 개성공단의 북측 여성 근로자를 변질, 타락시켜 탈북을 책동했다는 혐의로 지난 3월30일 북한 당국이 억류한 지 무려 136일 만의 귀환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틀씩이나 방북 일정을 연장한 끝에 이뤄낸 결실이기도 하다. 뒤늦게나마 북한 당국이 유씨를 무사히 송환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엉킬 대로 엉킨 남북관계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당국은 우선 유씨의 억류 경위와 북한 당국으로부터 그가 어떤 처우를 받았는지 면밀히 조사해 정확한 진상을 가려야 할 것이다. 북측은 그동안 유씨 신변 안전에 대한 확인과 함께 접견권 및 변호조력권을 보장하라는 우리측 요구를 묵살해 왔다.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한 남북간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채 미국 여기자 2명과 더불어 사실상 ‘인질외교’를 자행해 온 것이다.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남한 기업 관계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라도 정부 당국은 이번 유씨와 같은 억류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유씨가 석방됐다고 해서 남북간 경색 관계가 일거에 풀릴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북측이 미국 여기자 2명에 이어 유씨를 석방한 것은 북·미 대화와 함께 남북 관계의 정상화에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임은 분명하다 하겠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 관광, 개성공단 정상화 등 남북간 3대 현안을 풀기 위한 당국간 대화의 모멘텀은 마련된 셈이다. 북한 당국은 지난달 30일 동해상에서 나포한 우리 어선 800연안호 선원 4명도 즉각 송환해야 한다. 우리 정부의 대응을 봐가며 이들의 송환을 대남전략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북한 당국의 그릇된 행동에는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견고한 원칙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 [北억류 유씨 석방] 靑 “늦었지만 다행… 대북정책 기조 불변”

    청와대는 13일 북측에 장기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가 전격 석방된 것과 관련,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동관 대변인은 “뒤늦은 감은 있지만 유씨가 가족 품에 돌아가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일관된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씨 석방에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장기억류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이로 인해 대북정책 기조가 이른 시일 내에 변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핵심 참모는 “북측이 유씨를 억류한 지 136일 만에야 풀어준 것은 만시지탄이라 할 수 있다.”면서 “아직 지난달 30일 나포된 ‘800 연안호’ 선원 4명의 귀환 문제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북측이 최근 미국 여기자 2명을 석방한 데 이어 유씨도 풀어준 것은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연안호 선원들도 하루속히 풀어줘 이제는 북측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유씨 석방 직후 참모진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나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울산·부산·경남 등 6개 지자체 동해 남부 연안 관광벨트 추진

    울산과 경북, 부산 등 연안도시의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동해남부 연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2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경북 포항·경주, 울산 남구, 부산 해운대·수영구 등 6개 지자체는 연안도시의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 상품으로 개발하는 ‘동해남부 연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동해남부 연안 관광벨트는 철강산업시설(포항)~역사문화유적(경주)~해상 고래관광(울산)~해변 관광지(부산)를 연계하게 된다. 특히 연안 관광벨트는 그동안 지역 간의 연계성 부족으로 당일 코스에 그쳤던 동해남부의 관광사업을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시켜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자체들은 MOU 교환 이후 공동으로 관광객 유치 활동과 홍보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울산 남구는 관광벨트 구축에 맞춰 현재 울산 연안을 운행 중인 고래바다여행선을 경주 감포와 부산 연안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靑 “대북정책 北 태도에 달렸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앞으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변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청와대는 12일 현 회장의 이번 방문은 전적으로 개인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가 석방되면 유화책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현 회장의 방북을 통해 북한의 입장 변화를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의 확실한 변화가 감지되면 8·15 광복절 기념사에 좀더 유연해진 대북 메시지가 담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금강산 관광·비료지원 재개 관측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대아산 직원 유씨의 석방 여부와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의 회동 결과를 듣고 판단하겠다.”며 “북측이 기존의 태도에서 변화를 보인다면 우리도 유연성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유씨 석방은 물론 연안호 선원 석방까지 이뤄진다면 정부의 구체적인 대북 제안이 담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개성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허용하고 비료 지원 등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이런 차원에서 정부가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대북정책의 기조를 재검토하는 수순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용’을 내세우는 정부로서도 물론 좋은 일이다. ●대북정책 ‘급선회’ 판단은 일러하지만 정부의 대응이 기본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제안 같은 ‘급선회’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만만찮다. 북한의 향후 대응이나 보수층의 여론 등 변수가 많은 만큼 정부가 대북정책 기조를 실제로 전환할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는 시각도 여전히 있다. 이런 점에서 차츰 방향을 틀면서 대북 접촉면을 넓히는 쪽으로 갈 것이란 분석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와 관련,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수면 위에 무언가가 잘 안 보인다고 수면 아래에서 이뤄지는 수많은 움직임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대북정책에서 처음부터 대화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남북관계의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말로 해석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사랑의 가족(KBS1 오후 4시10분) 자폐성 장애 2급 최준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다녔던 국악학원에서 판소리 재능을 발견한 후 오랜 시간 이어지는 판소리 연습에도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2006년에는 춘향가 완창으로 세상의 편견을 뒤집은 최준군.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최준군을 만나본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도시를 탈출해 전원, 특히 산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 이들이 늘고 있다. 27년 전에 입산하여 산에서 약초를 캐며 사는 독신의 여성부터 그림과 목공예를 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부부, 17년 동안 산에 살면서 차 제조 전문가가 된 사람까지. 그들이 산을 선택한 이유와 산에서 사는 독특한 생존법을 들어 본다. ●멈출 수 없어(MBC 오전 7시50분) 연시가 임신을 한 사실을 봉자가 알게 된다. 봉자는 연시에게 임신이든 아니든 병주를 이용할 생각은 절대 하지 말라고 말한다. 연시와 함께 병원에서 임신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 봉자는 연시에게 병주에게는 임신이 아니라고 말하겠다고 한다. 그러고는 아이를 당장 지우라고 말하는데…. ●태양을 삼켜라(SBS 오후 10시) 태혁은 장회장에게 서울 공연을 잘 끝냈다며 이제 카지노만 인수하면 계획대로 모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장회장은 카지노 영업권 중 하나를 유회장으로부터 넘겨받았다며 미란과의 결혼 이야기를 꺼낸다. 한편 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로 간 잭슨 리와 정우 일행은 지미를 만나게 된다. ●유아독존(EBS 오후 7시50분) 전기 스위치만 꽂으면 나오는 시원한 바람 아래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재미난 게임과 TV를 즐기는 현대인들. 선풍기, 에어컨, 냉장고, TV 등 이 모든 것이 없던 옛날에는 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냈을까? 호기심으로 떠나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 아이들과 함께 그 시절 여름으로 한번 돌아가 본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16·17·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으며 국회 환경노동위 위원장 등을 지낸 후 2008년 한나라당의 원내 대표직에 선출된 홍준표 의원. 그에게 쌍용자동차 해결에 대한 여당의 입장과 억류됐던 개성공단 직원과 최근 납치된 연안호 선원들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대책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 [사설] 현 회장 방북 남북관계 돌파구 찾기를

    정부는 어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평양 방문을 승인하면서 “사업자 차원의 방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등 주요 대북 경협사업을 주관하는 현대그룹을 이끄는 현 회장의 방북을 사업자 차원으로 한정지어 볼 수는 없다. 현 회장은 이번이 7번째 평양 방문이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한 전례가 있다.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되어 있어 고위당국자간 대화가 막혀 있는 지금, 현 회장은 사실상 우리 정부의 대북 특사 역할을 하리라고 본다.현 회장이 이번 방북을 통해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당장 발등의 현안은 장기억류된 현대아산 소속의 개성공단 근로자 유모씨 석방 문제다. 물밑 대화를 통해 유모씨를 풀어준다는 데는 공감대가 이뤄졌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우리 측에 신병이 인도되기 전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북한이 함께 붙잡아 두고 있는 연안호 선원들도 돌려보내도록 강력히 촉구하길 바란다. 유모씨와 연안호 선원 문제만 해결되어도 남북관계가 훨씬 나아질 것이다.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미국 여기자 2명이 석방된 뒤 북·미관계 급진전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남북관계보다 북·미관계가 너무 앞서가지 않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북한이 현대그룹과 대화하면서 우리 정부를 외면하는 상황도 바람직하지 않다. 현 회장의 방북이 남북 당국자간 대화로 이어져야 한다. 금강산관광이 재개되고, 개성공단 사업이 활성화되는 게 바람직하지만 북한의 태도변화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금강산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에 대해 북한당국이 공식사과해야 한다. 무엇보다 핵폐기 의사를 분명히 하고 관련 협상에 나오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남북 협력관계가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 꼬인 현안 일괄타결 기대감

    꼬인 현안 일괄타결 기대감

    ■ 대북사업 쟁점·전망 지난해 2월 방북 이후 1년 6개월 만에 이뤄지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평양 방문이 교착상태에 빠진 대북사업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그룹 안팎에서는 그동안 요지부동이었던 북측이 현 회장의 평양 방문을 허용한 것 자체가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재개 등에 대비해 인력 소집계획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북측의 의도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만큼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전망도 감지된다. 대북 사업 쟁점은 ▲북한이 억류 중인 유모씨의 석방 문제 ▲관광객 피살로 중단된 금강산관광 재개 ▲개성관광 재개 ▲임금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개성공단 관련 이견해소 등으로 압축된다. 10일 평양 방문길에 오른 현 회장의 최대 관심사는 북한이 억류 중인 현대아산 개성공단 파견 직원 유씨 석방이다. 유씨는 넉 달이 넘게 접견도 허용되지 않은 채 억류돼 있다.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인 데다 현대는 물론 정부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또 유씨가 장기간 억류되면서 국민감정 또한 좋지 않은 상태다. 미국 여기자 석방 등을 감안하면 현 회장 방북으로 유씨 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결말이 날 것으로 현대측은 분석하고 있다. 금강산관광은 지난해 7월11일 관광객 박왕자씨의 피격 사망 사건 이후 1년1개월째 중단되면서 현대아산을 와해 직전까지 내몰았다. 북측도 금강산관광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만큼 의외로 쉽게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민간인 관광객 사망과 관련된 북측의 사과 여부다. 기존 입장대로 우리가 북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보장을 요구하고, 북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사태가 복잡해질 수 있다. 개성관광은 금강산관광 문제가 해소되면 자연스럽게 풀릴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은 좀 더 복잡하다. 북측이 개성공단에 대한 모든 혜택을 취소한다며 현재 월 70달러 선인 임금을 300달러 선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면서 불거진 갈등도 풀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김학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이날 “현 회장의 방북은 당연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남북관계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제거되고, 민간기업들이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30일 동해에서 월선했다가 북한에 나포된 ‘800 연안호’ 선원들의 조기 송환 문제 등 남북 관계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져 현 회장의 방북 결과가 주목된다. 현대 관계자는 “이들 문제는 개별 사안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패키지다. 현 회장의 방북으로 얽히고설킨 대북 관련 사업이 한꺼번에 풀리지 않겠느냐.”면서 “남북이 모두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고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효섭기자 sunggone@seoul.co.kr
  • 인천 앞바다서 1t 청상아리 포획

    인천 앞바다서 1t 청상아리 포획

    8일 오후 10시12분쯤 인천 용유해변 서쪽 3㎞ 해상에서 피서객 이모(35)씨가 길이 5.45m, 무게 1t 크기의 청상아리 1마리를 발견, 119에 신고했다. 이씨는 “조개를 줍기 위해 바닷가를 거닐던 중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려 확인해 보니 상어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상어는 이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양경찰관과 주민 10여명에게 9일 오전 1시쯤 포획된 뒤 연안구조정에 실려 덕교리 선착장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크레인으로 상어를 육지로 인양한 뒤 옹진수협에서 공매처분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인천 앞바다에서 상어가 발견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면서 “청상아리는 주로 먼 바다에 살며 사람에게 큰 위해를 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고의 위험은 남아 있는 만큼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유씨·연안호 문제 정부 믿고 지켜봐달라”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오늘로 13 1일째 억류돼 있는 개성공단 근로자와 ‘800 연안호’ 선원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등으로부터 북한의 미국 여기자 석방과 이후 남북 및 북·미관계에 대한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이 사안을 바라보는 국민의 걱정과 관심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국민도 정부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와 연안호 선원들의 석방이 가시화됐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돼 주목된다. 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수면 위에서 뭐가 잘 안 보인다고 해서 수면 아래 움직임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고 있는 것을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실제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이종혁 부위원장은 최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유씨 문제가 긍정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8월7일자 1면> 한편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은 유모씨의 석방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10~12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 사장의 방북과 관련, 유씨 석방 및 대북사업 재개를 위한 남북간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씨가 광복절 전에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종락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뉴스&분석] 北억류 유씨 8·15前 석방 ‘실마리’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 억류된 여기자 2명과 함께 귀국함에 따라 북한에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석방문제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 6일로 140일째 억류 중인 유씨의 석방문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기류가 보인다. 6일 대북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이종혁 부위원장이 지난 4일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6주기 행사를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유씨 문제가 긍정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위원장이 ‘이례적으로’ 평양에서 금강산으로 내려와 추도식에 참석한 게 유씨 문제 때문이었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4일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날이다. 정부와 현대그룹은 유씨 석방을 위해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 왔다. 정부는 3차례 남북 당국자간 실무 개성접촉을 통해 “유씨 석방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현대아산은 중국 단둥 등에서 유씨 해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북측 인사와 물밑접촉을 해왔다. 현대아산측은 유씨를 풀어주면 컨소시엄 형태의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다른 단체들과 매칭펀드 형식의 인도 지원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북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안에 북측은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차원에서 북한에 직접 현금을 지원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북한은 현대아산측의 제안을 매력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는 게 대북소식통의 전언이다. 정부도 최근 북한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 2일 민간단체 대북 지원을 위해 남북협력기금 35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이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 차원의 노력은 물론 유씨가 현대아산의 근로자이기 때문에 사업자도 필요한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것도 ‘투트랙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북 때 “유씨와 최근 북한 경비정에 예인된 어선 ‘800연안호’ 선원을 석방하면 매우 전향적인 진전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북측 관리들에게 전달한 것도 유씨와 선원의 조기석방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8·15 광복절 전에 유씨를 추방형식으로 석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늦어도 이달 안에는 유씨가 풀려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대북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측의 태도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북정책과 관련, 전향적인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남북관계가 개선될지 악화될지 광복절을 전후한 남북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美여기자 석방] 억류 국민 해법 못찾아 난감한 정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동 이후 장기간 억류됐던 여기자 2명이 5일 풀려났다. 이를 계기로 129일째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 북측에 나포된 ‘800연안호’ 선원의 석방을 위해 특사를 파견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정부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고심 중이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유씨 문제와 관련, “정부로서는 이 문제가 남북간에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될 최우선 과제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도 (유씨 석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고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사 파견 등 남북 당국간 대화 추진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유씨나 연안호 문제와 관련, 특사 파견이나 별도의 남북회담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의 남북관계는 특사를 파견할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부대변인은 “여기자 문제가 유씨와 연안호 선원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부도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북 특사 파견 등 과감한 대북 접근을 서둘러 모색하기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이후 상황을 관망하면서 차분히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가동할 수 있는 남북간 협의 채널이 마땅치 않고 북한이 앞으로 어떤 대남 기조를 보일지 모르는 상황이란 판단 때문이다. 또한 정부 내에 유씨 석방을 위한 대북특사 파견은 남북간 신뢰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될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파견은 양쪽의 신뢰가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관망 자세가 길어짐에 따라 유씨의 억류기간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북한이 특별히 큰 잘못이 없는 유씨와 선원들을 조속히 석방하는 것이 도리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청해부대 첫 해적선 승선 제압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 차단 작전을 펼치고 있는 청해부대가 지난 4일 바레인 연합해군사령부(CTF-151)의 검색 요청에 따라 해적선에 승선, 해적들을 체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문무대왕함의 링스헬기는 해적선 도주를 차단하기 위해 기관총 35발을 경고 사격하고 연막탄 2발을 투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청해부대가 4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간) 바하마 국적의 상선(노토스 스캔호·3000t급)으로부터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해 이탈리아 함정과 연합으로 해적선을 포위, 해적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바하마 상선에서 북동쪽으로 72㎞ 떨어진 지점에 있던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은 링스헬기를 우선 출동시켜 해적선의 접근을 차단했다. CTF-151의 요청에 따라 청해부대 특수전(UDT/SEAL) 요원이 해적선에 올랐고, 문무대왕함과 이탈리아 함정이 각각 출격시킨 헬기 2대가 엄호했다. 또 고속단정 3척이 투입됐다. 합참 관계자는 “개인화기 등 무기들은 증거인멸을 위해 바다에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적들을 조사한 뒤 소말리아 연안으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16일 작전을 시작한 뒤 청해부대가 해적선에 승선하고 경고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여기자 석방] “대북채널 복원·특사 파견해야”

    여야는 5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과 여기자 석방을 계기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북한의 ‘통미봉남’ 정책의 현실화를 우려해 대북 채널 복원과 특사 파견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민간 차원의 방북이라고는 하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비중을 생각하면 그가 미국 정부와 많은 협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우리 정부와도 충분한 협의가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남북간에 대화 채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데, 클린턴 전 대통령이 새로운 대화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해 남북간 대화채널 단절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정부는 남북간 대화채널이 단절된 상태에서 북한의 태도가 바뀌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제 우리 손으로 (현대아산 직원과 나포된 연안호 선원 등) 5명의 국민을 구해낼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한다. 특사가 될 수도 있고, 더한 것이 될 수도 있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 묘안을 주문했다. 야당은 대북 특사파견 등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위해 근본적인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도 8·15 광복절을 계기로 대북정책을 전면 수정해 대통령이 새로운 메시지를 제안해야 한다.”며 대북 특사 파견을 주장했다. 무소속 정동영 의원은 “정부는 8·15를 계기로 그동안의 냉전적·강압적·반(反) 포용적 정책을 폐기하고 다시 화해와 협력 정책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美여기자들 “인생의 악몽 끝났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돌연 끌려가 문을 여는 순간 클린턴 전 대통령이 우리 앞에 서 있는 걸 보고 정말 놀랐다. 우리 인생의 악몽이 끝났음을 알게 됐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142일 만에 석방된 미국 여기자 로라 링과 유나 리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특별기 편으로 5일 오전 5시50분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버뱅크 밥호프공항에 도착, 가족들과 상봉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우리가 TV에서 본 재회는 그들 가족들만의 행복이 아니라 나라 전체의 행복”이라며 여기자 2명이 무사히 풀려나 크게 안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2명의 기자를 석방시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탁월한 인도주의적 노력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도착 직후 뉴욕의 클린턴재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여기자들이 석방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이들의 고난은 긴 여정이었다.”며 “이들이 이제 집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재회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또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와 연안호 선원 4명의 문제와 관련,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 측에 “석방하면 매우 전향적인 진전이 될 것”이라며 특사를 통한 석방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CBS TV 인터넷판이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방북에 대해 추후 보고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기브스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이 북한에 사과했고 클린턴이 오바마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북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메시지도 없었고 사과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미국 케이블방송 커런트TV 소속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가 탄 특별기는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했다. 북한은 지난 6월8일 2명의 여기자에게 조선민족 적대죄와 무단으로 국경을 침입한 죄를 물어 각각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지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4일 클린턴 전 대통령과 회담한 뒤 이들을 특별사면, 석방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 여기자 2명이 북한에 불법입국해 반(反)공화국 적대행위를 한 데 대해 심심한 사과의 뜻을 표하고 그들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관대하게 용서해 돌려보내 달라는 미국 정부의 간절한 요청을 정중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통상부도 이날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 대변인 논평을 내고 “정부는 그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기자 2명이 5일 석방돼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귀환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정부는 이번 방북과 관련, 미국측과 계속 협의해 왔으며 미국은 이번 방북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뤄진 개인적인 성격의 방문이라고 사전 설명해 온 바 있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군사작전 방불케 한 쌍용차 2차 진압 자기가 발의한 법안에 반대표 던진 의원들 돈 되는 환자만 가려 받는 몹쓸 병원들 이탈리아 로또 또 이월…당첨금 2033억원 눈만 높은 미혼 남녀들 2019년에는 서울 어디든 30분내 간다 통영vs화천…어디로 휴가 가지? 공무원시험 지역제한 5대 궁금증 해부
  • [사설] 빌 클린턴 방북, 北 대화복귀 이끌어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어제 평양을 전격 방문한 것은 우리에게 양날의 칼로 다가온다. 한반도 긴장을 해소하고 꽉 막힌 남북관계를 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반가운 소식이다. 반면 한국을 제외한 채 북·미 접근이 속도를 내는 통미봉남(通美封南)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적극적·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오바마 행정부는 클린턴의 방북을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 여기자 2명의 석방에 초점을 맞출 움직임을 보인다. 북한이 이들만 풀어주고 현대아산 직원과 연안호 선원 등 남측 억류자들을 계속 붙들고 있는다면 한·미간 기류가 미묘해질 우려가 있다. 정부는 그럴 때에 대비해 우리측 억류자들도 빠른 시일 안에 석방되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대목은 북핵과 관련한 대화 재개이다. 클린턴은 1994년 북·미 간 제네바합의를 이뤄낼 당시 대통령이었고, 비록 무산되긴 했으나 2000년에는 북한을 방문해 북·미 수교까지 끌어내려 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남편이기도 하다. 때문에 클린턴의 이번 평양 방문을 여기자 석방에만 국한해 보기 힘들며, ‘패키지 딜’과 연관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정치적인 거물을 만나면 큰 건을 터뜨리곤 했던 전례 역시 클린턴의 방북이 관심을 끄는 배경이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1994년 김일성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을 주선했던 선례가 지금도 생생하다. 정부는 클린턴의 평양 체류기간 한-미-클린턴의 삼각대화를 심화시키길 바란다. 우리에게 최선은 북한의 핵폐기를 전제로 한 6자회담 복귀다. 북·미 간 공식대화가 시작되더라도 6자회담의 틀이 전제되어야 한다. 클린턴이 북한 당국자에게 남북대화의 정상화를 촉구하도록 미측의 협조를 얻어내야 한다. 한반도 해빙 구도를 새로 짤 때 한국이 국외자로 돈만 대는 사태가 다시 벌어져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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