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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변심에 뿔난 어민들-새우깡 생산 농심 규탄

    전북 군산시에 ‘새우깡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 과자로 유명한 새우깡을 생산하는 농심이 그동안 주원료로 사용하던 서해산 꽃새우를 미국산으로 대체하는 바람에 어민들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농심이 변심한 이유로 서해 환경오염으로 꽃새우에 이물질이 섞여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해 군산, 부안 앞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다른 어민들까지 들고 일어날 기세다. 꽃새우 잡이를 하는 군산지역 어민 50여명은 29일 군산시청 앞에서 새우깡 원료로 수입산 새우를 쓰기로 한 농심을 규탄했다. 이들은 농심에서 새우를 수매하지 않아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군산시에 판로 확보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어민들의 반발에 지역 정치권도 가세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도 이날 ‘농심 새우깡은 국민 과자를 포기하려는� ?� 성명을 발표했다. 지역 정치권은 “농심은 새우깡의 원재료인 꽃새우 구매를 미국 등 해외로 변경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농심이 구매처 변경 이유를 서해의 환경오염으로 돌리며, 폐플라스틱 등 이물질이 섞여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한 점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역위는 “농심이 서해의 환경오염을 지적한 것은 단순히 군산 꽃새우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해에서 서식하는 모든 생선류는 환경오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는 서해를 먹거리로 살아가는 군산과 김제, 부안, 고창 등 전북도 어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앞서 군산연안조망협회 회원들도 지난 25일 군산시수협을 찾아가 꽃새우 가격 폭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협회는 농심이 새우깡의 주원료를 군산 꽃새우에서 수입산으로 돌리며 한때 1상자당(14∼15㎏들이) 9만원을 넘어섰던 꽃새우 위탁판매 가격이 최근 2만7000∼2만 8000원까지 폭락했다고 하소연했다. 농심은 한해 300∼500여t의 군산 꽃새우를 원료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군산 꽃새우 전체 생산량의 60∼70%가량이다. 이에 대해 농심은 “서해 오염이 심각해져 각종 폐기물이 섞인 새우가 납품되는 사례가 늘어 식품 제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꽃새우 품질이 예전 같지 않아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정부, 동해 NLL 월선 북한 선원 3명 전원 송환…대북통지문 전달

    정부, 동해 NLL 월선 북한 선원 3명 전원 송환…대북통지문 전달

    예인 조치 이틀 만에 북 송환“전원 자유 의사 따라 조치” 정부가 지난 27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소형 목선과 선원들을 전원 북측으로 송환한다고 29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정부는 오늘(29일) 오후 동해 NLL 선상에서 북측 목선 및 선원 3명 전원을 자유 의사에 따라 북측에 송환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오늘 오전 8시 18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대북통지문을 전달하고, 목선과 선원들도 동해 NLL 수역으로 출항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0시 15분쯤 동해 NLL 북방 5.5㎞ 해상(연안 기준 20㎞)에서 감시 체계에 최초 포착된 길이 10m의 목선박은 24분 뒤 2∼5노트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오후 11시 21분쯤 NLL을 넘었다. 군은 즉각 고속정과 특전 고속단정 등을 현장에 급파했고, 인근에 있던 초계함도 우발적 상황에 대비해 차단 작전에 돌입했다.합동참모본부는 “목선에 타고 있던 승선 인원은 28일 오전 2시 17분쯤, 목선은 오전 5시 30분쯤 강원도 양양 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선원들이 탑승한 소형 목선을 NLL 인근서 예인 조치한 건 다소 이례적이다. 군은 북한 어선들의 단순 월선에 대해서는 퇴거 조치로 대응해왔다. 정상 가동 중인 엔진이 탑재된 이 목선의 길이는 10m로, 다수의 어구와 오징어 등이 적재돼 있었다. GPS 장비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선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군 요원들은 이 선박에 접촉했을 당시 마스트에 ‘흰색수건’이 걸려 있는 모습도 목격했다. 군 당국 조사 결과 북한 선원들은 ‘항로 착오’로 NLL을 넘어왔다. 이들에게 귀순 의사를 묻자 “아니오. 일 없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군 당국은 이 선박이 북한군 부업선으로 추정되고, 연안 불빛이 포착되는 해역에서 항로를 착각했다는 점 등 석연치 않은 점들도 있다고 보고 정밀조사를 벌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軍, 이번엔 ‘전광석화’ 예인… 삼척항 목선 경계 실패 학습효과

    軍, 이번엔 ‘전광석화’ 예인… 삼척항 목선 경계 실패 학습효과

    동해 NLL 넘자 초계함·고속단정 등 급파 군복 1명 등 3명 조사… 2시간여 만에 공개 귀순 의사 묻자 “일 없습니다” 답했지만 6월 2명도 입장 뒤집어… 귀순 배제 못 해군 당국이 지난 27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한 북한군 부업선 추정 소형 목선을 예인해 조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지난 27일 오후 11시 21분쯤 북한 소형 목선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군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며 “승선 인원 3명은 28일 오전 2시 17분쯤, 소형 목선은 오전 5시 30분쯤 강원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 목선은 지난 27일 오후 10시 15분 NLL로부터 북방 5.5㎞, 연안으로부터 19.6㎞ 떨어진 곳에서 육군 해안 레이더에 의해 처음 포착됐다. 오후 10시 39분쯤 목선이 2~5노트(3~9㎞) 속도로 남쪽으로 기동해 오후 11시 21분쯤 NLL을 넘자 군 당국은 고속정 2척과 고속단정(RIB), 초계함 등을 급파해 오후 11시 41분 NLL 남방 6.3㎞, 연안에서 17.6㎞ 떨어진 지점에서 목선을 정지시켰다.목선은 길이 10m짜리로 엔진이 정상 가동 중이었고 목선 안에는 고기잡이 도구와 오징어가 실려 있었다. 선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실제 군인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선원들은 NLL을 남하한 이유에 대해 “방향성을 잃었다”, “항로 착오가 있었다”고 했다. ‘귀순 의사가 있느냐’는 군 요원의 질문에는 “아니오, 일 없습니다”(‘괜찮습니다’의 북한말)라고 답했다. 군 당국은 목선에 적힌 고유 일련번호를 토대로 북한군 부업선으로 판단했다. 부업선은 북한 수산사업소 소속으로 부대 식량 조달 등을 목적으로 운용된다. 군 당국이 북한 소형목선을 즉각 예인하고 불과 2시간여 만에 공개한 데는 지난달 15일 삼척항 목선 귀순 당시 경계작전 실패 및 축소·은폐 논란의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북한 목선 접안 사건 이후 긴장감이 군 내부적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선원 3명도 귀순을 위해 남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남하한 선원 2명도 처음에는 북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뒤집은 전례를 봤을 때 귀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들이 방향을 잃었을지라도 NLL 인근에서 남측 군 전방초소(GOP) 선상의 경계등이나 연안의 불빛을 통해 NLL을 넘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지만, 엔진이 정상 가동한 가운데 남측으로 넘어온 것도 의문이다. 군 당국은 또 목선 갑판에 세운 기둥(마스트)에 걸려 있던 흰색 천도 이들이 귀순 의사를 전하려고 걸어 놓은 것인지, 단순히 세탁물 건조 등 다른 이유인지도 조사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목선 선원 “항로 착오”…軍, NLL 월선 즉시 예인

    北목선 선원 “항로 착오”…軍, NLL 월선 즉시 예인

    군 당국이 지난 27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한 북한군 부업선 추정 소형 목선을 예인해 조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지난 27일 오후 11시 21분쯤 북한 소형 목선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군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며 “승선 인원 3명은 28일 오전 2시 17분쯤, 소형 목선은 오전 5시 30분쯤 강원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 목선은 지난 27일 오후 10시 15분 육군 해안 레이더에 의해 처음 포착됐다. 당시 목선은 NLL로부터 북방 5.5㎞, 연안으로부터 19.6㎞ 떨어진 곳에서 정지해 있었다. 오후 10시 39분쯤 목선이 2~5노트(3~9㎞) 속도로 남쪽으로 기동해 오후 11시 21분쯤 NLL을 넘자 목선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던 군 당국은 고속정 2척과 고속단정(RIB), 초계함 등을 급파했고 오후 11시 41분 NLL 남방 6.3㎞, 연안에서 17.6㎞ 떨어진 지점에서 목선을 정지시켰다. 선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실제 군인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선원들은 NLL을 남하한 이유에 대해 “방향성을 잃었다”, “항로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귀순 의사가 있느냐’는 군 요원의 질문에는 “아니오, 일 없습니다”(‘괜찮습니다’의 북한말)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선 갑판에 세운 기둥(마스트)에 ‘흰색 수건’이 걸려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 의사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빨래를 걸어 놓았던 것인지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합참 “NLL 넘은 북 선원들, 귀순 질문에 ‘일 없다’고 답해”

    합참 “NLL 넘은 북 선원들, 귀순 질문에 ‘일 없다’고 답해”

    지난 27일 늦은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북한 소형 목선의 선원들이 우리 정부의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전날 밤 11시 21분쯤 북한 소형 목선(인원 3명)이 동해 NLL을 월선해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면서 “승선 인원은 오늘 오전 2시 17분쯤, 소형 목선은 오전 5시 30분쯤 강원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 전날 밤 10시 15분쯤 동해 NLL 북방 5.5㎞ 해상(연안 기준 20㎞)에서 최초 포착된 이 목선은 2∼5노트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밤 11시 21분쯤 NLL을 넘었다. 군은 즉각 고속정 등을 현장에 급파했고, 인근에 있던 초계함도 우발적 상황에 대비해 차단 작전에 돌입했다. 군은 이날 오전 0시 18분쯤 NLL 남방 6.3㎞ 해상(연안에서 17.6㎞)에서 이 선박을 계류시킨 뒤 승선해 북한 선원 3명이 타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군은 그동안 북한 어선들의 단순 월선에 대해서는 퇴거 조치로 대응해왔다. 하지만 합참은 이 목선이 최초 발견 당시 인근에 조업어선이 없는 상태에서 NLL 북쪽에 혼자 있다가 일정한 속도로 정남쪽을 향했고, 자체 기동으로 NLL을 넘었다면서 예인 조치를 했다. 선원들은 우리 정부의 합동조사 과정에서 ‘항로 착오’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합참은 이 목선이 위치한 곳에서는 연안 불빛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항로 착오’라고 이야기한 점, 또 이 목선이 북한군이 운영하는 부업선(부업으로 고기를 잡는 배)으로 추정된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이 목선에는 군 부업선으로 추정되는 고유 일련번호로 된 선명이 표기돼 있었다”면서 “선원 3명 중 1명이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가 실제로 북한 군인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 부업선이라고 해서 승선원이 모두 군인은 아니라고 합참 관계자는 설명했다. 북한 선원들은 또 귀순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니오, 일 없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 목선을 발견했을 당시 마스트(갑판에 수직으로 세운 기둥)에 흰색 수건이 걸려 있는 모습도 목격했는데 이것이 귀순 의사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빨래를 걸어놓았던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목선 예인 당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으며, 현재까지 북한 측의 송환 요청 등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태풍 ‘나리’ 일본 상륙…집중호우 예상에 방재당국 비상

    태풍 ‘나리’ 일본 상륙…집중호우 예상에 방재당국 비상

    제6호 태풍 ‘나리’가 27일 오전 일본 태평양 연안 지역에 상륙했다. 일본 방재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리는 이날 오전 7시쯤 일본 미에현 남부 지역에 상륙한 뒤 도쿄 일대 수도권과 동일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나리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심기압 1000h㎩,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m의 세력을 갖췄다. 태풍이 가진 비구름과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와카야마 현 최고 47㎜, 시즈오카 시 최고 37㎜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긴키, 도카이, 간토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시간당 50㎜가 넘는 ‘상당히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도카이 지방에서 200㎜, 간토 지방에서 120㎜, 긴키와 호쿠리쿠 지방에서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도카이 지방과 이즈 제도에서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m에 이르고 해상에서는 큰 파도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토사 붕괴, 침수, 하천 범람, 강풍, 낙뢰, 돌풍 등에 경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올 여름 들어 일본에 상륙한 첫 태풍이다. 작년에는 초강력 태풍인 제비와 짜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해 큰 피해를 낳았다. 태풍 ‘나리’는 한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을 의미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새우깡 원료 꽃새우 가격 폭락-어민들 울상

    새우깡 원료로 쓰이던 전북 군산의 꽃새우 가격이 폭락해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6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새우깡 제조업체인 농심이 ‘군산 꽃새우’를 수입산으로 대체하며 판로가 사라져 가격이 폭락했다. 꽃새우 잡이 어민들로 구성된 군산연안조망협회는 한때 1상자당(14∼15㎏들이) 9만원을 넘어섰던 꽃새우 위탁판매 가격이 최근 2만 7000∼2만 8000원까지 급락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가격 폭락은 농심이 새우깡의 주원료를 군산 꽃새우에서 미국산으로 돌리며 수요처가 사라진 탓이다. 농심은 한해 300∼500여t의 군산 꽃새우를 원료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군산 꽃새우 전체 생산량의 60∼70%가량이다. 그러나 수입산 가격이 1만 7000원가량으로 절반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군산 꽃새우를 외면하게 됐다. 농심은 지난해를 끝으로 군산 꽃새우를 더는 납품받지 않고 있다. 군산 꽃새우는 군산 왕등도 인근에서 주로 잡히는 지역 특산물로 새우깡, 새우탕면 등의 원료 또는 안주용으로 쓰인다. 군산시 수협 관계자는 “꽃새우의 주된 판로가 갑자기 사라진 상태에서 이용처마저 많지 않아 가격 폭락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심은 “서해안 바다의 환경 악화로 꽃새우 품질이 예전 같지 않아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천 호우경보, 강화도에 87.5mm 비…안개로 여객선 대기

    26일 오전 7시 10분을 기해 인천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강우량은 강화 87.5mm,백령 43.0mm,영종 23.0mm,송도 15.0mm,부평 12.5mm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산사태·상습침수가 우려되는 위험 지역에서 대피하고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는 재난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짙은 안개로 인해 일부 항로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운항 대기 상태인 항로는 인천∼덕적,인천∼이작,대부∼이작,대부∼덕적,진리∼울도 등 5개 항로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인천 앞바다에 낀 안개로 가시거리가 수백m에 불과해 5개 항로 여객선이 운항을 기다리고 있다”며 “안개가 걷히면 운항을 재개하기 때문에 이용객은 선사에 문의한 뒤 터미널로 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中, 러시아판 사드 5개월 빨리 도입…군사협력 노골화

    한반도 상공 연합 비행 이어 밀착 행보 6개 포대, 한국서 100㎞ 산둥 배치 가능성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맞서 도입을 서두른 러시아제 최신예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 ‘트리움프’ 2차분이 이달 말 중국에 인계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러가 최근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연합초계비행을 진행하고, 국방백서에 한반도 사드를 언급한 중국이 러시아판 사드 도입을 서두르면서 중러가 한미일에 맞서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매트 등에 따르면 중국이 발주한 러시아판 사드인 S400 1차분을 지난해 5월 인도한 러시아 측은 납기일보다 수개월 앞서 2차분 1개 연대 분량을 다시 발트해 연안 우스트 루가에서 선적해 출항시켰다. 러시아 외교안보 소식통은 화물선 3척에 적재한 S400 장비와 설비를 단기간 시차를 두고 중국 인민해방군에 인계한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타스통신은 지난 4월 “중국에 공여하는 S400 2차분이 7월 말쯤 중국에 인계될 예정이며 이는 납기일에 비해 5개월 빠른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은 2014년 30억 달러(약 3조 5400억원)에 S400 최소 6개 포대 2개 연대 분량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차분 인수 때 3개 포대를 받아 실전배치한 만큼 이번에는 나머지 3개 포대를 수령하게 된다. 러시아는 중국과 S400 판매 계약을 한 후 터키와 인도로부터 주문을 받았다. 러시아는 미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터키에 지난 12일 인도했고 인도 측에는 2020년 10월 넘겨줄 계획이다.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S400은 최첨단 방공시스템이다. 순항·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단거리에서 초장거리에 걸쳐 전 공역을 방어할 수 있다. S400은 모든 종류의 항공기와 탄도·순항미사일을 72기에 이르는 지대공미사일로 요격 가능하다. 레이더 최대 탐지거리가 700㎞다. 한반도에서 100여㎞ 떨어진 산둥반도 등에 배치될 것으로 관측되는 S400은 한국군과 주한미군 동향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폐플라스틱의 습격…새우깡이 국산새우 포기한 까닭

    폐플라스틱의 습격…새우깡이 국산새우 포기한 까닭

    폐기물 섞인 서해바다 새우 늘어식품 안전·품질 우려에 원료 변경내년부터 미국산 새우 100% 조달1971년 첫 출시 후 48년만의 결단농심의 국민과자 새우깡이 48년 동안 원료로 쓰던 국산 새우를 포기했다. 서해바다 오염이 심각해진 탓에 폐플라스틱 등 각종 폐기물이 섞인 새우가 납품되는 사례가 늘면서 식품 제조에 부적합하다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새우깡에 주로 원료를 대던 전북 군산 지역 꽃새우 어민들은 생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꽃새우를 채취하는 군산 어민으로 구성된 군산연안조망협회는 25일 군산시수협을 찾아가 꽃새우 가격 폭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협회는 한때 1상자(14~15kg)에 9만원이 넘던 꽃새우 위탁판매 가격이 최근 2만 7000~2만 8000원까지 급락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밝혔다. 가격이 3분의 1수준까지 떨어진 이유는 농심이 새우깡의 주원료를 수입산으로 돌린 탓이라는 게 수협의 설명이다. 농심은 한해 300~500여t의 군산 꽃새우를 사들여 새우깡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 꽃새우 연간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한다. 어민들은 농심이 가격 때문에 국산 새우를 등졌다고 주장한다. 수입산 꽃새우 가격이 상자당 1만 7000원으로 저렴하다는 것이다.하지만 농심 얘기는 다르다. 가격 문제는 원료 수급선을 바꾸는데 고려한 요소가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품질과 식품안전 문제 때문에 국산 새우 대신 수입산을 택했다는 게 농심 입장이다. 농심 관계자는 “서해 바닷속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생물새우 원료에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이 섞여 나오는 사례가 해가 갈수록 많아졌다”고 말했다. 식품 가공 단계 전 원료 선별을 하면서 이물질을 골라내고 있지만 최종 생산품에 이물질이 섞여 들어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식품 제조사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과 소비자 안전”이라며 국산 새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다.농심은 3년 전부터 미국산 새우 50%와 국산 새우 50%를 섞어 새우깡을 제조해왔다. 해마다 6월에 1년 동안 쓸 새우를 매입했는데 국산 새우는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매입하지 않고 있다. 우리 어민들은 저인망식 어업으로 꽃새우를 채취하는 까닭에 바다 밑에 깔린 폐기물이 어망에 섞여들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은 중간 수심에서 그물을 들어올리는 방식으로 꽃새우를 낚아 상대적으로 원물 상태가 깨끗하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연말이면 재고로 비축한 국산새우가 모두 소진된다”며 “내년부터는 100% 미국산 새우를 사용해 새우깡을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 1971년 12월 출시 이후 48년만에 국산새우를 넣은 새우깡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낚싯대 두 동강 내고 잡힌 괴물 가자미, 방생…이유는?

    낚싯대 두 동강 내고 잡힌 괴물 가자미, 방생…이유는?

    노르웨이 바다에서 엄청나게 큰 가자미 한 마리가 잡혀 화제다. 미국 USA투데이 스포츠 부문 포더윈(FTW)은 15일 노르웨이 연안에서 한 낚시꾼이 45분 만에 몸길이 약 2.4m, 몸무게 약 188.7㎏의 대서양 가자미를 잡았다고 전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자미류 가운데 가장 큰 이 종은 몸의 오른쪽에 두 눈이 모두 있으며 대서양의 서늘하고 온건한 물에서 서식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크리스터 카를룬드라는 이름의 낚시꾼으로, 이날 이 대물이 낚싯줄에 처음 걸렸을 때 낚싯대가 심하게 구부러져 꼼짝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가이드 알렉산더 린드그렌은 배가 모래로 된 해저 바닥을 지나왔기에 이상하단 생각에 카를룬드의 낚싯대를 잠시 잡았다가 카를룬드에게 돌려주자 물고기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고 낚싯대가 두 동강이 나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이 물고기를 잡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배의 선장이 물고기와의 싸움에서 이길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배를 물고기 바로 위쪽으로 옮기면서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시작됐고 45분 만에 물고기가 해수면 밑에서 거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가이드는 이 거대한 물고기가 해수면에 닿자마자 몸부림을 칠 것으로 생각해 서둘러 물속으로 뛰어들어 물고기의 입에 턱 갈고리를 사용해 밧줄을 끼우고 꼬리에도 밧줄을 묶어 고정했다. 이들은 시간 검사에 의한 측정 공식을 활용해 물고기의 몸무게가 188.7㎏ 정도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하지만 카를룬드는 이 대물과 다른 날 다시 한번 제대로 싸우기 위해 물고기를 풀어줄 생각이었다. 따라서 그는 이내 물에 뛰어들어 물고기와 기념사진을 찍은 뒤 가이드와 함께 물고기를 풀어줬다. 이 가자미는 아마 고등어를 잡아먹기 위해 좀 더 얕은 물 쪽으로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7월이면 이곳은 고등어 떼로 넘쳐나기 때문이다. 한편 지금까지 낚싯대에 잡힌 가장 큰 대서양 가자미는 2013년 7월 노르웨이 연안에서 잡힌 개체로 몸길이는 2.6m, 몸무게는 233.6㎏으로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스포트퀘스트 홀리데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멸종위기종 피난처… 5929종 동식물 서식 ‘인류 유산’으로

    인간 없는 세상… 독특한 생태계 이뤄 자연보호지역 지정 등 보호 장치 필요 “길이 248㎞, 폭 4㎞인 이 구역은 1953년 9월 6일부터 사실상 인간 없는 세상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 야생동물의 피난처가 되었습니다.” 미국 작가 앨런 와이즈먼은 저서 ‘인간 없는 세상’에서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를 이같이 묘사했다. DMZ는 66년간 인간의 출입이 통제된 채 생태계가 보전되면서 다양한 동식물과 독특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인류의 유산이 됐다는 평가다. 국립생태원이 2018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DMZ 일원에는 5929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전역에 서식하는 동식물종의 22.5%가 한국 전체 면적의 1.6%에 해당하는 DMZ 일원에 서식하는 것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멸종위기종은 101종으로 한국 전체 멸종위기종의 37.8%가 DMZ 일원에 출현했다. DMZ는 백두대간, 서해 도서연안과 함께 한반도의 3대 생태축으로 묶인다. 산과 산이 이어진 백두대간과 섬과 섬이 이어진 서해 도서연안에서 동식물이 자유롭게 이동·번식하고 생태계 네트워크를 이루듯 DMZ도 한반도 동서를 가로지르며 생물자원의 원천 역할을 하고 있다. DMZ는 66년간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아 울창한 원시림이 보전됐을 것이라는 편견과 환상이 있지만 군사 활동에 의한 산불과 제초제의 영향을 받아 주로 2차림으로 형성되는 등 생태계에 일정 제약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출입이 인위적으로 통제돼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생태계를 이룬 만큼 보전 가치는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조도순 가톨릭대 생명환경학부 교수는 지난해 ‘비무장지대의 생태적 가치와 국제자연보호지역’ 논문에서 “빈번한 산불로 식생이 2차에 머물고 있는 곳은 야생동물에 충분한 먹이가 제공돼 오히려 성숙한 산림에 비해 더 다양한 종류의 포유류 및 조류의 개체군을 유지시킬 수 있다”며 “또한 습지가 농경지로 이용되지 않고 보전돼 많은 어류, 양서류 및 파충류의 서식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DMZ 생태계 보전을 위한 법과 제도는 미비한 상황이다. 정부는 DMZ를 생태계 훼손과 관련한 행위제한이나 중지명령을 내릴 수 있는 자연유보지역으로 지정했으나 DMZ의 관할권이 한국에 넘어오면 2년 후 자연유보지역에서 자동 해제된다. 박은진 국립생태원 생태보전연구실장은 18일 “DMZ가 개방된 후 우수한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관광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DMZ의 핵심 지역을 자연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법적 보호 장치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말레이 중국 송유관 중단 사업비 회수 석유배관국 자산 압류

    말레이 중국 송유관 중단 사업비 회수 석유배관국 자산 압류

    말레이시아 정부가 중국 주도로 진행하던 대규모의 송유관·가스관 공사를 중단한 데 이어 사업비 회수를 위해 중국 석유배관국(CPP) 자산을 압류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송유관·가스관 사업을 맡았던 CPP의 은행 계좌에서 10억 링깃(약 2867억원)을 압류했다고 확인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사업비의 80%를 CPP에 지급했지만 실제로 진행된 작업은 13%에 불과하다”며 “사업이 취소됐기 때문에 공사 미이행 부분에 대해서는 돈을 돌려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CPP는 국유기업 중국석유천연가스(CNPC) 산하 업체다. CPP는 2016년 11월 말레이 서부 연안에 600㎞의 송유관과 사바주에 662㎞의 가스관을 건설하는 사업비 94억 링깃 규모의 공사를 당시 친중국 성향의 나집 라작 전 총리로부터 따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마하티르 총리가 집권하면서 송유관·가스관 사업과 동부해안철도 사업 등 말레이시아에서 추진되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비가 부풀려지고 수익성이 의심된다며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이어 7월 말레이시아 정부는 송유관·가스관 사업비가 나집 전 총리의 ‘1MDB 스캔들’과 관련해 유용된 것 같다며 공사를 중단시키고 반부패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1MDB 스캔들‘은 말레이시아뿐 아니라 미국 등 세계 12개국에서 관련 재판이 진행되는 만큼 파장이 큰 사건이다. 나집 전 총리는 취임 첫해인 2009년 국영투자기업 말레이시아개발공사를 세웠다. 이 회사의 약칭이 1MDB다. 말레이시아 석유를 담보로 채권을 발행해 국내외 자본을 유치한 뒤 그 돈으로 경제개발사업을 하겠다는 게 공식 설립 목적이었다. 하지만 채권을 발행해 모은 돈은 세탁돼 총리와 측근들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2015년 말 1MDB가 13조원에 육박하는 부채를 떠안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나집 전 총리 일가의 자택에서 보석 1만 2000여점, 명품 핸드백 500여개, 현금 1억 1400만링깃 등을 찾아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정부와 미국 수사당국은 나집 전 총리와 측근들이 1MDB에서 최소 45억 달러(약 5조 3000억원)를 유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중국 주도로 추진한 동부해안철도 사업의 경우 사업비를 655억 링깃에서 440억 링깃으로 줄여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 돌고래 죽인 사람 찾아달라”…美 정부, 현상금 4400만원 내걸어

    “이 돌고래 죽인 사람 찾아달라”…美 정부, 현상금 4400만원 내걸어

    미국의 한 해안에서 사람에 의해 치명상을 입어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돌고래 사체 한 구가 발견돼 정부기관이 3만8000달러(약 4400만 원)의 현상금을 걸고 해당 동물을 공격한 용의자들을 뒤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5월 플로리다주(州) 남서부 도시 포트마이어스 인근 캡티바 섬의 한 해변으로 떠밀려온 병코돌고래 사체의 머리 부분에서 심각한 자상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NOAA의 병코돌고래 보호부서 담당자 스테이시 호스트먼은 “(돌고래 사체의) 머리에는 작살 같이 끝부분이 뾰족한 무언가에 찔린 것으로 추정되는 깊이 6인치(약 15㎝)의 상처가 있으며 그것이 치명상이 됐다”고 설명했다.부검 결과, 문제의 상처를 통해 출혈이 일어난 것이 확인됐으며 돌고래는 그 무언가에 찔렸을 때 아직 살아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스트먼 담당자는 해당 돌고래의 상처 부위가 머리임을 고려하면 용의자들에게 공격을 받기 직전까지도 돌고래는 먹이를 얻어먹기 위해 몸을 수직으로 세우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는 학습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야생에서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가 이번 사건과 같은 도미노 효과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죽은 돌고래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에게 먹이를 받아먹고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해양포유류보호법은 돌고래 등 해양 포유류에 대해 먹이를 주거나 포획하는 등 위해 행위를 금지한다. 이에 대해 이 담당자는 또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면 그 행동이 변하게 되고 결국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에게 익숙해진 돌고래는 해상에서 배에 접근해 프로펠러에 의해 다치거나 물고기를 잡는 그물에 얽히는 등 사람에 의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2002년 이후로 멕시코만 연안에서 사람이 고의적으로 다치게 해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돌고래 사체는 이번 사건까지 26마리 발견됐다. 한편 이번에 죽은 병코돌고래는 야생에서 개체 수가 약 1만 마리로 추정되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레드리스트에서는 레서판다, 반달가슴곰 등이 속한 취약종(VU)으로 분류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바다자원을 미래 먹거리로”… 조선업 불황 극복 나선 울산 동구

    “바다자원을 미래 먹거리로”… 조선업 불황 극복 나선 울산 동구

    조선해양 도시 울산 동구가 해양관광산업 활성화로 불황 타개에 나섰다. 조선업 불황이 길어지면서 지역경제는 침체에 빠졌다. 풍부한 바다자원을 활용한 해양관광산업 활성화는 올해부터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피서철 관광객 증가와 조선업 수주 회복세까지 겹쳐 동구지역 경기에도 서서히 온기가 돌고 있다. 동구는 해양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기존의 관광과와 해양농수산과의 해양 연안업무를 통합해 해양연안, 관광진흥, 관광개발 등을 총괄하는 해양관광정책실을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양관광산업으로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려는 조치다. 적극적인 행정 정책에 힘입어 동구 해양관광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천혜의 바다자원에 즐길거리와 볼거리, 편의시설이 강화되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동구는 올해 가상현실(VR) 관광콘텐츠사업과 남목마성 역사 누리길 조성사업, 대왕암공원 경관조명 개선 등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VR 관광콘텐츠사업으로 추진 중인 울산대교 전망대 VR 체험시설과 울산대교 미디어파사드는 다음달쯤 완공돼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높이 46m 울산대교 전망대 외벽에 동구소리 9경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3차원(3D) 입체영상 콘텐츠를 표출하는 사업이다. 동구 관계자는 “울산대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울산시 야경이 울산 12경으로 선정된 데다 미디어파사드 사업으로 야간에 볼거리가 추가되면 울산대교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해안지역을 ‘방어진항·대왕암공원’, ‘일산해수욕장·고늘지구’, ‘꽃바위권’, ‘주전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해안지역 내 권역별 맞춤형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조선업 불황으로 동구가 많이 어렵지만, 빼어난 해양관광자원 등을 잘 활용해 관광산업으로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울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울산방문의 해’였던 2017년보다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동구는 미래 먹거리로 바다자원을 선택했다. 일산·대왕암공원을 중심으로 해상케이블카, 복합문화 관광호텔 사업,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슬도·꽃바위 권역에는 방어진 바다소리길 조성을, 남목·주전권역에는 주전 보밑항 해양연안 체험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바다자원 관광화 사업의 핵심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원형대로 보존하면서 관광객에게 다양한 해양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왕암공원 북쪽 해안에 데크 산책로를 조성하고, 출렁다리를 만들 예정이다. 대왕암공원의 자연 절경을 즐기면서 스릴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상케이블카와 집라인은 추진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동구는 대왕암공원(하부)에서 고늘지구(일산수산물판매센터 북측·상부)까지 운행할 길이 1.26㎞의 해상케이블카와 길이 0.94㎞의 집라인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538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빠르면 2021년 하반기 완공된다. 대명건설이 금융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동구는 2017년에도 케이블카와 집라인 도입을 위한 용역을 추진했지만, 막대한 예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는 순수한 민간개발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지역 경제구조를 변화시킬 핵심적인 관광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동구 주전동 보밑항 해양연안에는 체험공원이 조성된다. 쉴마당, 즐길마당, 체험마당으로 조성될 체험공원에는 피크닉장, 산책로, 유어장, 자연친화형 물놀이장, 낚시터, 바다체험시설 등도 갖춘다. 앞으로 5년간 진행될 이 사업에 7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무엇보다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를 할 수 있는 바다체험시설은 청정의 동해를 찾는 피서객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스킨스쿠버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어초를 심어 다양한 어종이 살 수 있는 바닷속 환경도 만들 예정이다. 동구는 오는 10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공사에 들어가 2023년 말 최종 완공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동구는 푸른 동해와 몽돌해수욕장 등 수많은 해양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해양관광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 방어진항 일대는 꽃바위 바다소리길로 변신한다.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방어동 화암바닷가에서 방어진항까지 1.5㎞ 구간에 조성된다. 바닷길, 바다낚시터, 해안주자창 등이 들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여유로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동해안을 따라 펼쳐진 해안길을 따라 편안하게 걷거나 정자공원, 계단식 친수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길이 완공되면 현재 방어동에서 일산동까지 총 10.5㎞ 구간 해안 산책로 중 미개설 구간이 전부 개통돼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낚시터는 화암추등대 해상 데크 앞 해안 경관을 관람하면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어촌뉴딜 300 사업에 선정돼 진행된다. 역사유적지 누리길 조성사업도 본격화된다. 옥류천~전통남목시장~남목마성~주전봉수대~주전가족휴양지 간 5㎞ 구간에 대해 남목마성과 주전봉수대의 역사적 자원을 이용해 배우며,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산책로다. 정 구청장은 “동구는 해양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조선산업의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라며 “해양관광산업의 목적은 기존의 자연경관을 보존하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거리를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상어 조심하세요”…영덕서 죽은 상어 발견

    경북 영덕 연안에서 상어가 발견돼 해양 레저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20분쯤 영덕군 영덕읍 대탄리 방파제 아래에서 한 관광객이 죽은 상어 한 마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상어는 죽은 지 오래돼 머리와 몸통 일부만 남아 있었다. 정확한 전체 크기는 알 수 없지만 머리와 몸통 남은 부분 길이는 가로 40㎝, 세로 22㎝였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과 부경대학교에 상어 종류 확인을 정식 의뢰할 예정이다. 경북 동해안에서는 2017년 7월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해맞이등대 동쪽 200m 바다에서 120㎝ 길이의 죽은 악상어류가 잡혔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어업인과 해녀, 연안 레저 활동객은 바다에서 활동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스웨덴·덴마크·네덜란드…여름방학 유럽 공연 속으로 ‘풍덩’

    스웨덴·덴마크·네덜란드…여름방학 유럽 공연 속으로 ‘풍덩’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웨일즈 등 유럽의 다채로운 문화예술단이 7월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서울을 찾는다. 이 기간 동안 서울 곳곳에서는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맞춘 연극과 무용 판토마임 등 공연을 볼 수 있고, 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의회(아시테지 코리아)는 아동·청소년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24일부터 8월 4일까지 ‘2019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진행한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이 축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로, ‘함께, Along With You!’를 주제로 세종문화회관·종로 아이들극장·JCC 아트센터·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등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올해에는 총 9개국 14편의 국내외 우수 아동·청소년 공연과 특별행사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한국-북유럽 국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빈국으로 스웨덴을 선정, 다양한 장르의 스웨덴 작품과 합작 공연, 특별전시 및 학술행사 등을 마련했다. 스웨덴 아동·청소년 연극은 난민 문제 등 사회적 이슈를 과감히 다루며 사회적·철학적 주제를 적극적으로 다룬다. 이번 축제 참가작들도 스웨덴 작품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관람 연령층은 더욱 세분화했다. 기존 관람 주 연령대인 5~8세 대상 작품은 물론 ▲0~12개월 대상 베이비 드라마 ▲3세 이상 대상 체험 공연 ▲4세 이상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작품 ▲9세 이상 상상의 넓이를 키우는 작품 등 아이들의 연령에 맞춰 작품을 골라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밖에 스웨덴 특유의 색감과 디자인,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실천하는 스웨덴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무료 특별전시와 교사들을 위한 워크숍, 국내외 아동·청소년 공연 관계자 등을 위한 학술행사 등도 진행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그리스 북부 휴양지서 20분 폭풍우에 7명 사망·1명 위독…“기후변화 탓”

    그리스 북부 휴양지서 20분 폭풍우에 7명 사망·1명 위독…“기후변화 탓”

    그리스 북부의 유명 해변 휴양지인 할키디키 지역에 10일(현지시간) 강력한 폭풍우가 닥치며 20분 만에 관광객 6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숨지고 60여명 이상이 다쳤다. 1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재난당국은 전날 밤 그리스 제2의 도시인 테살로니키 인근에 있는 할키디키에 강풍과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닥쳐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풍우가 지속된 시간은 20분 남짓으로 길지 않았으나 비바람이 세게 몰아치며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이번 폭풍우로 체코 관광객들이 투숙하고 있던 해변의 캠핑 차량이 뒤집히며 2명이 사망했고, 쓰러진 나무에 깔려 러시아 남성과 그의 아들도 목숨을 잃었다. 수십 명이 식사를 하고 있던 현지 식당의 차양이 폭우에 쓰러지면서 야외에서 식사하고 있떤 루마니아 여성과 그의 8살난 아들도 세상을 떠났다. 폭풍우가 오기 전 어선을 몰고 조업에 나섰다 실종된 62세 어부의 시신도 이날 수습됐다. 부상자 60여명 가운데 22명은 아직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이 중 70대 여성 1명은 중태라고 당국은 밝혔다.지진·공공재난 기관을 이끌고 있는 에프티미스 레카스 아테네대학 지질환경학과 교수는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러한 자연재해가 더 빈번하게 발생할 위험이 높다”면서 “특히 그리스를 포함한 지중해 지역은 기후 변화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계획을 확실히 마련해야 하며 이러한 변화를 다룰 수 있는 최신 과학 지식과 노하우를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는 그리스 정부가 연안의 천연 가스 채굴 확대 계획을 포기하고 재생 가능한 대안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현지 방송은 뒤집힌 차와 쓰러진 나무, 파손된 주택 지붕, 폭풍우에 부서진 해변용 의자 등 플라스틱 잔해들로 뒤덮인 해변 등을 화면으로 방영해 이번 폭풍우의 위력을 짐작하게 했다. 강풍에 나무와 전신주가 힘없이 쓰러지면서 전기가 끊기고 이 지역 곳곳의 도로가 차단되자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재해 현장에는 140여 명의 구조 요원들이 투입돼 구조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폭풍우 전 며칠 동안 이 지역의 수은주는 섭씨 37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지속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딸이에요!”…멸종위기 범고래 무리의 새 가족 포착

    “딸이에요!”…멸종위기 범고래 무리의 새 가족 포착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고의 포식자이자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한 범고래 무리에 새 가족이 탄생했다. 민간 비영리 기구인 고래연구센터(Center for Whale Research)에 따르면 ‘J56’으로 명명된 새끼 범고래는 지난 5월 24일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고래연구센터 연구진은 지난 몇 년간 범고래 무리의 개체수와 서식지 등을 추적 관찰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 5월 30일 캐나다 태평양 연안에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인근 해안에서 생후 1주 정도로 추정되는 새끼가 새롭게 무리에 합류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약 열흘 후인 6월 9일에도 같은 지역에서 새끼 범고래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연구진은 이때까지만 해도 정확한 성별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지난주 새끼의 어미인 ‘J31’(생후 24년)이 새끼를 데리고 다시 모습을 드러낸 뒤 새 가족의 성별이 암컷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어미는 태어난 지 두 달가량 된 새끼 및 다른 암컷 범고래와 함께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었으며, 이는 마치 새 가족을 자랑하는 듯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새끼를 출산하는데 성공한 어미 J31은 2016년에도 새끼를 낳으려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캐나다와 워싱턴 인근 지역에는 ‘J’, ‘K’, ‘L’ 등으로 명명된 3개의 범고래 무리가 서식하며, 이번에 태어난 새끼는 J무리에 속한다. 또 이 새끼 범고래의 출생으로 J무리에 속하는 범고래의 개체수는 76마리로 늘어났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존 최대 크기 ‘고래상어’ 잠수부 집어삼킬 뻔한 순간 포착

    현존 최대 크기 ‘고래상어’ 잠수부 집어삼킬 뻔한 순간 포착

    현존 최대 크기의 상어종인 ‘고래상어’가 잠수부를 거의 삼킬 뻔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양 전문 촬영작가 데비 워런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필리핀 투바타하 해안에서 마주친 ‘고래상어’의 사진을 공개했다. 고래상어는 현존하는 상어 중 가장 큰 상어로, 성체의 경우 그 길이가 18m에 달하며 몸무게는 15~20t에 육박한다. 워런스 일행이 마주친 고래상어 역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며 유유히 바닷속을 헤엄치고 있었다.워런스는 “창꼬치라는 물고기를 촬영하다 카메라를 왼쪽으로 돌렸을 때 갑자기 고래상어 한 마리가 시야에 들어왔다. 물고기 떼는 고래상어가 등장하자 두 갈래로 갈라지며 몸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그 순간 고래상어가 물을 빨아들이기 위해 입을 벌렸고 근처에 있던 잠수부 두 명은 상어의 입속으로 거의 빨려 들어갈 뻔했다. 워런스는 그러나 고래상어가 큰 덩치와는 달리 매우 온순해 인간에게는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실제로 고래상어는 상어 중 가장 덩치가 크지만 성격은 매우 온순하다. 사람이 가까이서 헤엄쳐도 경계하지 않는다. 엄청난 덩치 탓에 가슴 쓸어내릴 만한 위협적인 순간이 자주 포착되지만, 대부분은 실제 위험한 상황이 아닌 경우가 많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사람을 반쯤 집어삼킨 고래상어의 사진이 공개됐는데, 우려와 달리 상어가 다이버 위로 지나가면서 포착된 착시 사진이었다. 넓고 편편한 머리 아래 양턱에 300줄에 달하는 작은 이빨이 촘촘하게 나 있는 고래상어는 그마저도 상어에 어울리지 않게 3mm 안팎으로 크기가 매우 작다. 그래서 수염고래처럼 물을 쭉 들이켤 때 빨려 들어 오는 새우나 플랑크톤으로 배를 채운다.지중해를 제외한 열대와 온대 바다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고래상어는 이따금 우리나라 연안에 찾아오기도 한다. 지난 2004년 9월 거제도 앞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버가 고래상어를 포착해 화제가 됐다. 2006년 9월에는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탈진한 고래상어가 발견됐는데 결국 죽고 말았다. 고래상어는 국제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 동물로 국제 거래가 금지돼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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