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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앞바다 맹독지닌 파란고리문어 잇따라 출현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청산가리 10배의 독성을 가진 파란고리문어가 잇따라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오전 10시쯤 여수시 화정면 월호리 앞바다에서 10cm 크기의 파란고리문어가 통발에서 발견됐다.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한 박모(58)씨는 “통발 안에 다른 고기는 없고 문어만 있어 들어보니 색깔이 특이해 애들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위험한 문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여수 남면 바다에서는 지난달 15일 낚싯배 그물에 파란고리문어가 잡혔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등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며 복어 독으로도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을 함유해 물리면 위험할 수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수 온도 변화 등으로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파란고리문어가 자주 출현하는데 독성이 강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안녕? 자연] 향유고래 사체서 쓰레기 100㎏ 와르르…해양오염의 현실

    [안녕? 자연] 향유고래 사체서 쓰레기 100㎏ 와르르…해양오염의 현실

    무게 20t에 달하는 거대 향유고래의 몸에서 100㎏에 가까운 쓰레기가 발견됐다. 인간이 오염시킨 바다가 동물을 얼마나 많이 병들고 죽게 하는지 보여주는 처참한 예다. 영국 현지시간으로 28일, 스코틀랜드 시일리보스트 해변에서 발견된 향유고래 사체의 뱃속에서는 그물과 비닐봉지, 밧줄과 일회용 컵 등이 다량 뒤엉켜 나왔다. 향유고래의 뱃속에서 꺼낸 쓰레기의 양은 약 100㎏에 달했다. 현지 연구기관인 스코틀랜드 해양동물 표류계획(SMASS)에 따르면, 이 고래의 정확한 사인(死因)이 쓰레기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고래 한 마리가 이렇게 많은 해양 쓰레기를 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됐다. 죽은 채 발견된 향유고래는 아직 성년이 되기 전의 수컷이며, 어선이 배출한 해양 쓰레기를 삼킨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SMASS는 스코틀랜드 연안에 대형 고래나 돌고래가 표류에 떠밀려오는 사고는 2009년 204건이었던 것에 반해, 지난해에는 930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현지의 한 주민은 “고래 뱃속에서 그물과 쓰레기 등이 나오는 것을 보는 일은 매우 절망적이다. 우리는 매일 해변을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담을 봉지를 챙긴다. 해변에서 주운 쓰레기들은 대부분 낚시용품들”이라면서 “이런 것들이 매우 쉽게 해양을 오염시키고, 그 정도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현지 전문가와 해안경비대 등은 고래가 발견된 후 이틀 동안 고래의 사체를 부검한 뒤, 이후 고래의 사체를 묻기 위한 거대한 무덤을 파고 있다. 한편 향유고래는 이빨고래 중 가장 큰 종으로 최대 몸길이 20m, 몸무게 수십 톤에 이르는 동물이다. 향유고래의 장 속에서 만들어지는 용연향은 고급 향수의 재료로 쓰이면서 사람들의 포획이 이어졌고, 결국 멸종위기에 처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코틀랜드 해변에 떠밀려온 향고래 뱃속에서 그물 등 쓰레기 100㎏

    스코틀랜드 해변에 떠밀려온 향고래 뱃속에서 그물 등 쓰레기 100㎏

    정말로 지구가, 특히 대양이 병들고 있다는 것을 이 향고래 뱃속이 처참하게 웅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시일리보스트 해변에 떠밀려온 향고래 사체의 뱃속에서 무려 100㎏이나 되는 그물, 줄, 빵끈, 봉지와 일회용 컵 등이 뒤엉켜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 쓰레기 더미 때문에 고래가 죽은 것이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양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근처 루스켄타이어에 사는 댄 패리는 “고래 뱃속에서 그물과 잔해가 나오는 것을 본 일은 절망적이게 슬픈 일이었다. 우리는 이 근처 해변들을 거의 매일 산책하는데 올 때마다 쓰레기들을 담는 봉지를 들고 온다”면서 “쓰레기 대부분은 낚시와 관계된 것들이다. 이런 것들이 쉽게 떠내려가거나 폭풍에 날아가는지 모르지만 해양오염이 얼마나 심각한 규모로 진행되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해양동물 표류계획(SMASS)이란 연구기관에 따르면 문제의 고래는 성년이 되기 전의 수컷으로 뭍에서 생겨나거나 어선들이 배출한 해양쓰레기들을 잔뜩 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안경비대와 웨스턴 아이슬스 위원회의 직원들이 이틀 뒤 합심해 이 고래 사체를 묻을 큰 구멍을 파고 있다고 BBC가 2일 전했다. SMASS는 스코틀랜드 연안에 고래와 돌고래가 표류해 떠밀려오는 일이 2009년 204건이 신고된 데 반해 지난해 930건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굴·꼬막 줄고 양미리·도루묵 늘고… 희비 갈린 겨울 해산물

    굴·꼬막 줄고 양미리·도루묵 늘고… 희비 갈린 겨울 해산물

    벌교 꼬막, 남획에 20% 줄며 ‘비싼 몸’ 냉수 어종 도루묵은 생산량 4배 ‘대박’겨울철 서·남해안에서 잡히는 굴과 꼬막은 태풍에 줄어든 반면 동해안의 양미리(까나리)와 도루묵은 낮은 수온에 많이 잡혔다. 충남 보령시 천북굴단지 장은어촌계장 이주우(60)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알은 일찍 찼는데 양이 20% 줄었다”며 “링링 등 태풍이 자주 몰아쳐 바위 등에 붙은 굴이 우수수 떨어졌다”고 말했다. 가게 74개가 모여 있는 이곳에는 하루 1만여명이 찾아와 굴구이 등을 즐기고 있다. 공급량이 넉넉하지 않아 가격이 한 대야(4인분)에 3만 5000원으로 지난해 겨울보다 약 5000원 올랐다. 이씨는 “며칠 더 지나면 하루 2만~3만명이 몰려올 텐데”라며 “이듬해 5월까지 하던 굴구이 장사도 한 달 일찍 끝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서해수산연구소 황인준 박사는 “서해안은 굴을 바위에 붙여 자연산처럼 키우는데 여름철 산란기 이후 체력이 약해져 흐물흐물해질 때 태풍이 잦으면 뻘에 덮여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이 주산지인 가리비도 태풍으로 생산량이 줄었다. 전남 보성군 벌교 꼬막은 남획으로 20%쯤 감소했다. 지난 2년은 자연 재난이 없고 생육환경이 좋아서 연간 2000t씩 수확했다. 요즘 소매가는 ㎏당 6000원 선이다. 지난달 초부터 겨울철 별미 꼬막 채취가 시작되자 벌교시장 꼬막특구거리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군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꼬막 채취가 본격화되면 가격이 좀 내릴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양미리와 도루묵은 풍어다. 강원 속초에서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양미리 어획량이 186t으로 지난해(119t)보다 56% 늘었고, 도루묵은 지난달 20일간 20t 넘게 잡아 지난해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서해 양미리는 젓갈용이 많고 크기가 큰 동해산은 숯불에 통째로 구워 먹는 맛이 일품이다.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은 떨어졌지만 생산량이 늘어 전체 매출도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두 물고기는 냉수 어종이다. 황 박사는 “양미리와 도루묵은 산란을 위해 겨울철 연안으로 몰려다니다 특별히 잘 잡히는 시기가 있지만 바닷물이 차가우면 빨리 잠을 깨고 나와 많이 잡히기도 한다”고 말했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꽁치 흉년에 인기도 주춤…맥 못 추는 구룡포 과메기

    꽁치 흉년에 인기도 주춤…맥 못 추는 구룡포 과메기

    음주문화 변화에 드라마 특수 물거품 “정부·지자체, 과메기 소비 촉진 동참을” 1일 ‘과메기의 고향’인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바닷가 일대. 예년처럼 제철을 맞은 과메기가 덕장에서 겨울 해풍을 맞으며 꾸덕꾸덕 익어 가고 있지만 어민과 상인들은 예년과 달리 한산한 분위기다. 밀려오는 단체 손님과 택배 주문으로 눈코 뜰 새 없이 과메기를 손질하던 모습은 간데없다. 과메기의 원료인 꽁치 어획량 급감으로 원가가 상승한 데다 소비문화 변화에 따라 인기가 주춤해지면서 판매량이 급감한 탓이다. 과메기는 원래 청어가 원조지만 청어가 귀해지면서 요즘은 꽁치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꽁치를 통째로 혹은 그 배를 양쪽으로 가르고 내장과 뼈를 분리해 해풍에 자연 건조시킨 겨울철 서민들의 별미다. 연매출 500억~700억원을 올리며 포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하는 지역 특산물이다. 해풍에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쫄깃쫄깃해진 과메기는 11~12월이 제철로, 고도불포화 지방인 EPA와 DHA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원양에서 잡힌 꽁치는 2653t으로 전년 같은 기간(7615t)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하반기 들어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북태평양 수온이 올라가면서 꽁치 먹이인 크릴새우가 줄었고, 중국 어선들이 북태평양 연안에서 치어까지 싹쓸이하면서 꽁치 개체 수가 줄어 구룡포는 지금 과메기 원료인 꽁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그동안 과메기 대부분은 원양산 꽁치로 만들었으나 올해는 대만산까지 확보해도 물량이 크게 달리는 실정이다. 그 여파로 꽁치 구입가는 지난해 상자당(10㎏) 2만 2000원에서 올해 3만 3000원으로 50%가량 올랐다. 국내 과메기 물량의 90% 이상을 공급하는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등은 꽁치를 대체할 청어를 확보하려 했으나 올해 상반기 원양어업으로 잡힌 청어가 고작 61t에 불과하다. 구룡포 바닷가의 덕장 수가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감소한 이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기 침체에 따라 소비가 위축되면서 과메기 판매량도 예년의 70~80%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방송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인한 과메기 특수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 포항시는 구룡포항 일본가옥거리가 이 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방문객이 대거 몰리자 과메기 특수를 기대했지만 실정은 그렇지 않다. 일본가옥거리 건너편에 마련된 과메기상설판매장의 상인들은 올해 드라마 인기로 매출 상승을 기대했는데 방문객들이 제철 과메기를 별로 찾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인 김모(63)씨는 “과메기는 소주 안주로 제격인데 최근 들어 음주 문화가 바뀌면서 예전만큼 인기가 없다”며 울상을 지었다. 다른 상인은 “올해는 꽁치 크기가 평년 같으면 과메기 생산에 쓰이지도 않았을 100g짜리가 상당수”라면서 “이로 인해 과메기가 볼품이 없고 맛도 예전 같지 않다는 반응”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따라 올해 구룡포 등 포항 지역에서 과메기 3500t을 생산해 매출 500억원대를 올리려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김영헌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전반적인 과메기 소비 부진으로 2000여 구룡포 과메기 산업특구 종사자들이 전례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 정부와 경북도, 포항시가 과메기 소비 촉진 운동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사진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내 최초 해양관광도시 여수 웅천지구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주목

    국내 최초 해양관광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여수 웅천지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12월 여수 웅천지구에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가 공급을 앞둬 이목이 쏠린다. 여수 웅천지구는 현재 주거시설과 함께 국가 거점형 마리나 항만, 오션퀸즈파크, 챌린지파크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의 개발사업이 한창이다. 지난 2016년에 150선석 규모의 이순신 마리나가 모습을 드러낸 후 현재는 국비 300척 규모의 정부 거점형 마리나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뿐만 아니라 화양면 용주리와 나진리 일원에는 국제적인 복합관광리조트 성격의 오션퀸즈파크와 챌린지파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는 여수시 웅천동에 지하 3층~지상 7층, 5개 동, 전용 29~71㎡, 총 546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아시아신탁(위탁자 포브로스)이 시행 및 분양하고, 롯데건설이 단순 시공을 맡았다.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1~2인 가구 위주의 타입 구성과 함께 복층형 특화평면(일부타입) 등 다양한 평면을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혀 눈길을 끈다. 실제 단지는 단지는 전용 29~71㎡ 총 9개 타입으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 71㎡ 타입은 전세대 복층형이고 그외 모든 타입이 일반형과 복층형 2가지 평면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총 17개 타입을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단지는 웅천지구 내 노른자 입지에 조성된다. 우선 마리나 항만 바로 앞에 위치해 바다 영구 조망(일부제외)이 가능하다. 또 주변에는 여의도공원 1.5배 크기의 이순신공원이 있어 풍부한 녹지환경도 갖췄다. 인근에 해변문화공원, 이순신마리나, 오동도, 돌산도, 해수욕장 등도 자리하고 있어 입주민들은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통 여건도 좋다. KTX여천역, KTX여수엑스포역을 비롯해 여수공항, 종합버스터미널, 연안여객터미널 등이 가까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2022년 6월 개통 예정인 웅천~소호대교가 완공되면, 일대의 교통환경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더불어 CGV, 메가박스, 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주변에 자리해 인프라도 풍부하다.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의 견본주택은 여수시 웅천동에 마련되며 12월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해저 광케이블로 쓰나미 전조 포착한다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해저 광케이블로 쓰나미 전조 포착한다

    지진은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한 번 발생하면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를 가져오는 자연재해다. 큰 지진이 발생한 뒤에는 항상 지진 며칠 전부터 개미나 새들이 떼지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든가, 물고기들이 떼지어 죽었다든지, 원인 불명의 가스 냄새가 났다든지 하는 전조 현상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흔히 얘기되는 전조 현상들은 지진과 관련 없으며 사후 해석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과학자들이 지진 예측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기예보처럼 지진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적 방법들을 찾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지구·행성과학과,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 에너지 지구과학연구부, 몬터레이베이해양연구소(MBARI), 라이스대 지구·환경·행성과학과 공동연구팀은 해저 광섬유 케이블을 이용해 지진해일(쓰나미)이나 바닷가 지진의 원인인 해저지진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11월 2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주 서쪽 연안도시인 몬터레이 앞바다에 설치된 22㎞ 길이의 통신용 광섬유 케이블과 분산음향감지시스템(DAS)을 이용해 6개월 동안 해저 지각활동을 관찰했다. DAS는 케이블에서 나오는 파장과 신호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 주변 환경의 변화를 감지해 내는 기술이다. 그 결과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몬터레이 해안 주변의 새로운 해저 단층을 발견하고 미세한 규모의 해저지진을 사전에 예측해 내는 한편 해안에서 45㎞ 떨어진 내륙에서 발생한 규모 3.4의 지진이 바다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기도 했다. 조너선 아조프랭클린 로렌스버클리연구소 교수(지구물리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전 세계 바다에 깔려 있는 약 1000만㎞ 이상의 광섬유 케이블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진 사전 예측은 물론 지진관측소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까지 지진 감시를 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dmondy@seoul.co.kr
  • 태국 국립공원 사슴 사체 뱃속에서 비닐봉지와 속옷 등 쓰레기 7㎏

    태국 국립공원 사슴 사체 뱃속에서 비닐봉지와 속옷 등 쓰레기 7㎏

    태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야생 사슴의 뱃속에서 플라스틱을 비롯해 갖가지 쓰레기가 7㎏이나 나와 플라스틱 오염 실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27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북부 람팡주(州) 나 노이 지구에 있는 쿤 사탄 국립공원 사무소 근처를 순찰하던 공원 직원들이 수컷 야생 사슴의 사체를 발견했다. 죽은 지 며칠 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슴은 키 135㎝에 몸 길이 230㎝, 몸무게 200㎏에 열 살이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다소 여윈 몸이었고 털도 조금 빠졌으며 발굽 부분에도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사체 부검에 나섰는데 뱃속에서 일회용 커피 용기와 즉석라면 용기, 비닐봉지, 고무장갑, 플라스틱 밧줄과 남성용 속옷, 작은 수건 등 7㎏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 국립공원 사무소는 야생 사슴의 나이도 많은 데다 오랜 시간 삼킨 각종 쓰레기로 장이 막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했다. 쿤 사탄 국립공원 페이스북에 따르면 공원 측은 내년 1월 1일부터 비닐봉지나 일회용 스티로폼 도시락 용기 등 플라스틱 제품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태국에서는 지난 8월에도 멸종 위기에 몰린 해양 포유류인 듀공 ‘마리암’이 장을 막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사망하면서 해양 쓰레기 문제가 부각됐다. 아기 암컷 마리암을 구조한 사진이 공개돼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었으나 몇 개월 뒤 숨졌고, 부검 결과 플라스틱 조각들이 위를 막아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6월에도 태국 연안에서 발견된 둥근머리돌고래 사체에서 80여개의 비닐봉지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국립공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충격을 받았다는 글들이 많았다. 한 이용자는 “국립공원에 갈 때면 쓰레기를 되가져와야 한다. 책임있게 굴어야 한다”고 적었고, 다른 이는 “어릴 적부터 가르치고 준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어른이 되면 바꾸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크리앙삭에 따르면 3단계 계획이 검토 중인데 우선 지역 주민들에게 공원 안의 비닐이나 다른 쓰레기를 주워 모으게 하고, 쓰레기 관리 위원회를 만들어, 무분별한 남용을 하지 않도록 공중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태국은 원래 비닐봉지를 무분별하게 쓰는 나라로 악명 높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매년 750억개의 비닐봉지가 이 나라에서 아무렇지 않게 버려진다고 보고 있다. 지난 9월 태국 환경부는 최대 유통 체인이 내년 1월부터 일회용 비닐봉지 공급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니모’가 영원히 사라진다…흰동가리, 기후변화 적응 못해 ‘멸종 위기’

    ‘니모’가 영원히 사라진다…흰동가리, 기후변화 적응 못해 ‘멸종 위기’

    애니메이션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연 말린과 니모 부자(父子)의 실제 모델인 흰동가리가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등 연구진은 26일(현지시간) 흰동가리는 독특한 번식 습성을 지녀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10년 넘게 파푸아뉴기니 동부 연안에 있는 킴베 섬 주변 바다에서 흰동가리를 관찰해온 결과, 이들 물고기는 짝을 선택하는 방식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말미잘과 거기에 공생하는 흰동가리는 생존을 위해 산호에 의존해야만 한다. 이 점을 고려하면 현재 산호는 해수온 상승과 오염 등 위협과 인간의 침입 등 위험에 노출돼 있어 거기에 의존해야 하는 말미잘과 흰동가리 역시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를 주도한 CNRS 소속 브누아 푸졸 박사는 “흰동가리가 적응하고 있다는 점이 보장되려면 이들이 번식에 성공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흰동가리는 안정적이고 양호한 환경에 의존하는 매우 특별한 번식 주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각 말미잘에는 흰동가리 암컷 한 마리와 성적으로 활발한 수컷 한 마리 그리고 성적으로 활발하지 못한 수컷 여러 마리가 함께 산다. 그런데 만일 거기서 암컷이 죽으면 성적으로 활발한 수컷이 암컷으로 변하는 ‘성 전환’이 이뤄지고, 성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수컷들 중 가장 큰 개체가 성적으로 활발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흰동가리는 환경적인 제약이 있으면 이런 번식 방식을 다르게 바꾸는 유전변이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푸졸 박사는 지적했다. 이는 기후 변화가 이대로 억제되지 못하면 흰동가리가 멸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유엔(UN) 산하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기후 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을 1.5℃ 미만으로 억제하더라도 지구상에서 적어도 70%의 산호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만일 기온 상승 수준을 2℃ 미만으로밖에 제한하지 못하면 산호는 물론 거기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흰동가리 등 생명체는 사실상 멸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생태학 회보(Ecology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루마니아 앞바다에서 양 1만 4000 마리 태운 화물선 넘어져 떼죽음

    루마니아 앞바다에서 양 1만 4000 마리 태운 화물선 넘어져 떼죽음

    1만 4000 마리 이상의 양들을 실은 대형 화물선이 루마니아 앞바다에서 옆으로 넘어졌는데 고작 32마리만 구조됐다.  ‘여왕 엉덩이(The Queen Hind)’이란 요상한 이름의 이 화물선은 24일(이하 현지시간) 0시 루마니아 미디아 항구를 출발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향해 운항하다 이른 아침 흑해 연안의 남동부 도시 콘스탄타 근처 바다에서 넘어졌다. 사진을 보면 해변으로부터 몇백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시리아 국적 승무원 22명은 모두 구조됐다.  그런데 경찰, 소방관, 해안경비대원 등은 화물선에 실린 1만 4000 마리 이상의 양들 가운데 고작 32마리만 구조했다. 구조된 양들은 팔라우 선적의 배 근처에서 헤엄을 치다 목숨을 건졌는데 다른 많은 양들은 떠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콘스탄타 응급구조대의 스토이카 아나마리아 대변인은 영국 BBC에 “우리는 아주 적은 숫자만 구해냈다. 그네들은 바다를 헤엄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승무원 한 명은 저체온증 때문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나마리아는 “그는 바다로 떨어지자마자 재빠르게 구조됐다. 나머지 승무원들은 모두 안전하게 항만에 있다”고 말했다.  아직 화물선이 옆으로 누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양들의 구조 작업이 끝나는대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양들의 구조 작업은 전날 밤 중단됐다가 이날 아침에야 재개됐다.  마린 트래픽 홈페이지에 따르면 1980년에 건조된 이 화물선은 85m 길이에 3785t의 총중량을 갖고 있으며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출발해 지난 23일 미디아 항구에 도착했다. 콘스탄타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미디아는 근처 석유화학 단지들에 원유를 공급하는 항구로 주로 이용됐는데 최근에는 유럽연합(EU)에로 들여오는 가축들의 수출 항만으로 루마니아 항구들이 이용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동물보호단체들과 루마니아 가축 사육 및 수출연맹(Acebop)은 성명을 내 퀸 힌드 호의 전도 원인을 빨리 규명하락 촉구했다. 매리 패나 Acebop 회장은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가축들의 장거리 운송에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면 곧장 금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가축을 가득 실은 대형 화물선이 사고를 당한 가장 최근 사례는 2017년 터키의 흑해 연안에서 토코 선적의 배가 러시아 해군의 정찰선과 충돌해 가라앉은 사고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이 ‘항행의 자유’ 작전한 남중국해에 항모 보내는 중국

    미국이 ‘항행의 자유’ 작전한 남중국해에 항모 보내는 중국

    에스퍼 美국방장관 “남중국해 인접국들도 참가해야”겅솽 中외교 대변인 “군함 보내는 미국, 긴장 원인”美국방부, ‘中 남중국해’ 반발 베트남에 쾌속정 제공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자 남중국해에서 최근 잇따라 펼치는 ‘항행의 자유’ 작전에 입접국의 공개적인 참여를 요구한 가운데 중국의 새로운 항공모함이 남중국을 향하고 있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미 군함이 이번 주 두 차례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섬들 인근을 항해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군 미사일 구축함인 ‘웨인메이어’(DDG-108)가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를 항해했다고 리안 몸젠 7함대 대변인이 밝혔다. 몸젠 대변인은 “이들 작전은 합법적이었으며, 모든 국가에 허용된 바다와 하늘에 대한 합법적 이용과 자유, 권리 수호를 위한 우리의 책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20일에는 연안전투함 ‘개브리엘 기퍼즈’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필리핀명 칼라얀 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의 팡가니방 산호초의 12해리(22.2km) 이내 해역을 항해했다. 남중국해를 두고 미국과 중국은 해묵은 신경전을 교환했다.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장관)은 지난 18일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가 열린 태국 방콕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남중국해에서 무력을 과시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에스퍼 장관은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전략적 목표를 위해 무력과 위협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와 관련해 중국의 2번째 항공모함이자 최초의 독자 건조 항공모함이 시험 항해에서 대만해협을 지나 남중국해를 향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9일 전했다. 아직 이름이 붙지 않은 이 항공모함이 남중국해 항해 후 해군기지에서 취역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싼야는 남중국해의 문 앞이면서도 대만에서도 멀지 않은 위치이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항해의 자유’를 명분으로 툭하면 군함을 남중국해로 보내는 것이야말로 남중국해 긴장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미국은 남중국해 인접국을 지원하면서 항행의 자유 작전 참여를 주장하고 나섰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날 “우리 모두 매우 공개적으로 주권을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집단적인 행동이 중국이 올바른 길로 가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보내려고 하는 분명한 신호는 중국 자체를 반대한다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 국제법을 지지하고 있으며 중국도 그것을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작년에 (남중국해에서) 지난 20여년간 했던 것보다 더 많은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펴 국제법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에스퍼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가장 강하게 반발하는 베트남에 연안 경비용 쾌속정을 제공하기로 했다.중국은 남중국해의 산호섬에 군사시설과 같은 인공 구조물을 건립하면서 이 해역의 90%가량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인근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과 영토갈등을 빚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해삼 종자 10만마리 연안 방류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우량 해삼종자 10만 마리를 도내 서식 적합 해역 5개 시·군에 분양했다고 22일 밝혔다. 분양된 어린 해삼은 지난 5월 진도산 어미 해삼으로부터 알과 정자를 인공수정한 후 진도 소재 해양수산과학원 무척추동물시험장에서 6개월간 1~7g 내외로 성장시킨 것이다. 전남 해역환경에 적응성이 강한 개체로 시군 대상 수요조사 후 여수, 고흥, 장흥, 영광, 진도 해역에 일시 방류했다.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해삼은 사포닌,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해 항암과 항산화, 해독작용, 빈혈 예방에 탁월하다. 칼로리가 적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 어업인이 선호하는 방류 품종으로 바위 틈이나 모래 바닥에 서식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이동성이 적고 생존율이 높아 방류 후 1~2년이면 상품화가 가능해 어업인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중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해삼은 대부분이 염장 가공상품 상태다. 안정된 생산과 다양한 상품이 개발된다면 중화권 시장을 겨냥한 수출 주력 품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추진된 해양수산과학원 10대 핵심 전략품종 T/F팀에서는 2021년 해삼양식의 산업화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10대 핵심 전략품종은 해삼, 전복, 꼬막, 능성어, 참조기, 김, 톳, 갈조류, 뱀장어, 갑오징어 등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꼿꼿하게 앉은 채 매장된 7000년 전 여성 복원해보니

    꼿꼿하게 앉은 채 매장된 7000년 전 여성 복원해보니

    7000년 전 지금의 스웨덴 지역에 살았던 고대 여성의 모습이 완벽하게 재현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보도에 따르면 1980년대에 스웨덴 남부 연안에서 발견된 이 여성은 기원전 5500~4600년 전 살았던 고대 인류로, 사망 당시 나이는 30~40대로 추정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여성의 시신은 매우 화려한 장신구로 장식돼 있었고, 이를 통해 수렵·채집사회에서 상당히 중요한 지위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됐다. 이 여성이 착용한 액세서리는 최소 130개의 동물 이빨로 만든 목걸이와 벨트 등이었으며, 연구진은 시신의 DNA를 분석한 결과 피부색이 어둡고 파란색의 눈동자를 가졌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키가 150㎝정도로 추정되는 7000년 전 여성 시신의 또 다른 특징은 매장 형태다. 당시 인류가 대부분 시신을 눕혀 매장했던 것과 달리, 이 여성은 무덤 한가운데에 꼿꼿하게 앉은 채 매장됐다. 현지 고고학자들은 DNA분 석과 유물로 발견된 장신구 복원, 두개골의 CT 스캐닝 등의 과정을 거쳐 7000년 전 살았던 고대 여성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복원을 담당한 현지의 고고학자 오스카 닐슨은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한 인터뷰에서 “근육과 근육을 겹쳐 올리며 얼굴을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연골과 연조직을 섬세하게 쌓아 특유의 표정을 강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원 과정 내내 이 여성을 일종의 ‘주술사’(무당)라고 상상했다. 실제로 이 여성이 고대 사회에서 어떤 지위를 가졌는지 알기 어렵지만, 함께 발견된 장신구나 꼿꼿하게 앉은 채 매장됐다는 사실들로 미뤄 봤을 때 높은 지위를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복원된 7000년 전 여성의 모습은 스웨덴 스네코주에 있는 트렐레보리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 해변에 수백마리 새 사체 발견 미스터리…원인은?

    [여기는 호주] 호주 해변에 수백마리 새 사체 발견 미스터리…원인은?

    호주 유명 해변에 수백마리 새들의 사체가 떠올라 해변을 찾은 사람들이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데일리 메일 호주판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주말동안 새들의 사체가 발견된 해변은 본다이 비치, 맨리 비치, 크로눌라 비치다. 주말에 해변에 갔다가 새들의 사체를 발견한 지역 주민들이 사회정보망서비스(SNS)에 사진을 공유하면서 미스터리한 죽음이 알려졌다. 호주 빅토리아 지역에서 새들을 보호하고 연구하는 단체인 ‘버드라이프 워남불’의 의장인 피터 바랜드에 의하면 이 새들의 죽음의 원인은 지구온난화 였다. 이 새들의 종류는 쇠부리슴새(Short-tailed Shearwater)다. 이들 슴새는 북구 알래스카에서 겨울을 보낸 후 산란기가 되면 남쪽으로 1만 4000km를 여행하여 호주 남부 빅토리아 주 연안에 도착한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알래스카 연안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이들 슴새의 먹이가 되는 크릴새우와 작은 물고기들이 해수면이 아닌 더 아래쪽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다. 먹이를 충분히 먹지 못하고 태평양을 건너야 하는 슴새는 결국 남쪽으로 이동을 하다 배가 고파서 죽게 된 것이다. 바랜드는 “보통 3만여 마리의 슴새가 산란을 위해 머무는 빅토리아주 포트 페어리 지역의 그리피스 섬에 최근에 도착한 슴새의 개체수는 그 절반밖에 되지를 않아 그 심각성이 거의 재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호주까지 겨우 도착해 산란을 했지만 그 태어난 아기새들은 또다른 ‘재난적 상황’에 죽음을 맞이하고 해변에서 사체로 발견된다. 어미새는 먹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아기새들에게 먹였는데 사실 어미새가 물어온 것은 먹이가 아니라 해변에 밀려온 플라스틱 조각들이었다. 결국 이들 슴새는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고 호주까지 날아 왔어도 결국 환경오염으로 그 개체수가 해마다 줄고 있다. 바랜드는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이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해변에서 죽어가는 더 많은 새들의 사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佛 200개 도시서 ‘노란 조끼’ 1주년 집회

    佛 200개 도시서 ‘노란 조끼’ 1주년 집회

    경찰은 시위대 행진 막고 최루탄 쏘기도지구촌이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도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로 촉발된 ‘노란 조끼’ 시위대가 1년 만에 다시 거리로 뛰쳐나왔다. 지난해 11월 일어난 노란 조끼 시위 1주년을 되새기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안 수정을 압박하기 위해 시위에 나선 이들은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위대는 16일(현지시간) 수도 파리와 마르세유, 몽펠리에 등 프랑스 전역의 대도시에서 동시다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전 파리 시내에서는 외곽순환도로를 점거하고 행진하려는 수천명의 시위대를 경찰이 막으면서 충돌이 빚어졌고,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쏘기도 했다. 오후에는 파리 남서부 플라스디탈리 지구에서 시위대 일부가 은행 유리창을 부수고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며 경찰과 대치했다. 일부 시민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에 모여 시위하자는 제안을 올렸지만 경찰의 봉쇄로 파리 도심 거리의 대형 집회는 열리지 못했다. 지중해 연안도시 몽펠리에에서도 1500여명의 시위대가 도심에 모여 집회를 벌였고, 여당인 레퓌블리크 앙마르슈 소속 국회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이 일부 시위대의 습격으로 파손됐다. 경찰은 이날 파리에서만 105명을 연행했다고 르피가로 등이 전했다. 노란 조끼 시위대는 17일까지 주말 동안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200여개의 크고 작은 시위를 이어 갔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리옹의 한 국립대 재학생이 생활고를 호소하며 분신한 뒤 전국에서 대학생 시위가 이어졌고, 공공의료 종사자들도 국공립병원 인력과 병상 확충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조직하는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다시 터져 나오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소방헬기 독도 해상 추락사고 “오늘 내일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

    소방헬기 독도 해상 추락사고 “오늘 내일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

    이낙연 총리, 대구 현장수습지원단 재방문실종자 가족 “文 나서서 진상조사위 설치를”현재 4명 사망·헬기기장 등 3명 실종 상태 소방헬기가 독도 해상에서 추락한 지 17일째인 16일 소방대원 등 4명이 숨지고 헬기기장 등 3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에서 이번 주말이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는 ‘제2의 골든 타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민간 자문위원회의 결과 사고 발생 13일째(지난 11월 12일)부터 일주일 정도가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 본다”고 밝히며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원단에 따르면 민간 자문위원회의 소속 이문진 선박플랜트 연구소 박사는 “실종자가 해상에 부유하면 대개 5일에서 일주일 정도 물에 뜨는데 지난 12일부터 그 기간이 시작됐다고 본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13일째부터 일주일 정도가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이라는 설명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지원단에 최장 부유 기간을 재차 확인하며 “오늘은 정말 뭔가 대대적으로 (수색)한다는 느낌을 조금 받는다“라며 ”오늘 내일이 제2의 골든타임이 아닌가 싶다“고 희망을 보였다.실종자 수색 골든 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수색 당국은 블랙박스 인양, 실종자 가족 독도 방문 등 모든 일정을 오는 21일 이후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주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를 전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대구 강서소방서 지원단을 재방문했다. 현재까지 4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B(46)씨 등 3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배 구조대원의 부친은 이 총리에게 열악한 환경 장비 개선을 요구한 뒤 “이번 사고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종합적인 조사 분석을 해달라”면서 “이러한 불상사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종자인 선원 B(46)씨의 여동생은 “제발 골든타임이라고 오늘 이야기한 것처럼 모든 것을 다해서 찾아달라”며 고개를 숙였다. 부친도 떨리는 손으로 “꼭 돌아오길 많이 기대하고 있다. 부탁드린다”고 거듭 부탁했다.실종자 가족들의 안타까운 흐느낌 속에 실내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 총리는 가족들에게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이유를 빠지지 않고 확인하겠다”면서 “훗날을 위한 교훈으로 삼고 오해나 명예가 손상되는 분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수색에는 함선 49척과 항공기 6대가 동원된다. 해경 7척, 해군 8척, 관공선 8척, 트롤어선 5척, 민간어선 21척이다. 이 가운데 관공선 4척, 해군 3척, 트롤(일명 외끌이)어선 5척 등 12척이 수심 20∼70m 사이 중층 해역을 수색한다. 40∼50m 해역에는 수중 CCTV 10대, CCTV 운용자 21명이 투입된다. 50∼70m 해역은 2개 구역으로 나눠 잠수지원함, 아쿠아호 2척이 수중 CCTV를 이용해 수색에 나선다. 독도경비대 10명이 동원돼 독도 인간 해안가 수색도 하게 된다. 해양경찰, 소방, 항공드록 4대를 이용해 독도 연안 100m 내 수색도 한다. 지난달 31일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와 소방대원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2~3분 만에 인근 바다로 떨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수 앞바다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발견

    여수 앞바다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발견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청산가리 10배의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포획돼 조업 선박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여수시 남면 안도리 소유항 동쪽 3.3㎞ 앞 해상에서 선상낚시를 하던 낚시꾼이 낚시에 걸려 올라온 문어를 잡았다. 해경은 맹독성 문어로 의심된다는 선장의 신고를 받고 문어 사진을 찍어 국립수산과학원에 자문을 의뢰했다. 국립 해양생물자원 김해성 박사에게 문의한 결과 맹독인 ‘파란고리문어’라고 통보를 받았다.‘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따뜻한 바다에 서식한다. 이번에 잡힌 파란고리문어는 길이 7㎝, 무게는 약 10g으로 ‘테르로도톡신’이라는 무서운 독을 지니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파란고리문어를 수거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인계했다”며 “최근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아열대성 생물의 출연이 증가하고 있고, 이들은 독성을 지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달 4일에도 경남 남해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독도 추락 소방헬기 블랙박스 인양키로…실종자 가족과 합의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인양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원단과 실종자 가족이 전날 수색에 방해되지 않는 최소한의 선에서 블랙박스를 인양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단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르면 모레부터 민간잠수사도 수중수색에 동원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민간잠수사 20명 투입을 검토 중이며, 이 중 6명은 14일 오후 8시 강원도 동해를 출발해 모레 오전 4시쯤 독도에 도착한다. 민간잠수사는 수심 40m까지 들어가 수색 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투입된 해경·소방·해군 잠수사는 총 105명이다. 해군은 잠수사 15명 추가 투입을 앞두고 있다. 지원단은 바다 중간층에 떠 있을 지 모르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트롤(일명 ‘쌍끌이’) 어선도 확보하고 있다. 지원단은 또 수색 상황을 가족에게 공개하기 위해 가족 대표들과 함께 이른 시일 내 독도를 방문할 것을 제안했다. 지원단은 사고 발생 2주째인 13일에도 함선 29척, 항공기 6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청해진함과 광양함 무인잠수정(ROV)이 추락한 헬기 동체 남쪽 해역을 집중적으로 탐색하며, 연안 수중수색에는 해경과 소방 잠수사 36명이 나섰다. 한편 전날 수습한 시신은 지문 대조와 DNA 검사 결과 박단비(29) 구급대원으로 최종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 해역에서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박기동(46)씨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노랑부리백로의 겨울나기 비행을 추적하다

    노랑부리백로의 겨울나기 비행을 추적하다

    해남·고창서 1200㎞ 날아 대만·필리핀 도착천연기념물 제361호로 지정된 철새인 노랑부리백로는 전남 해남과 고창군 연안 갯벌에서 먹이를 먹고, 평균 시속 50여㎞로 동중국해를 지나 1200여㎞ 떨어진 대만과 필리핀에서 겨울을 보낸다. 11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노랑부리백로 두 마리의 이동 경로 추적 결과를 공개했다. 한 노랑부리백로는 지난달 29일 전남 해남 인근 갯벌을 떠나 상공을 지난 뒤 1215㎞를 이동해 다음날 대만 북동쪽 신베이시 해안 습지에 도착했다. 또 다른 노랑부리백로는 지난달 30일 전북 고창 연안 갯벌에서 출발해 평균 시속 51㎞로 1477㎞를 날아 다음날 대만 타이난에 닿았다. 이어 다시 1340㎞를 비행해 2일 필리핀 산토토마스강 하구에 이르렀다. 겨울에 노랑부리백로가 따뜻한 남쪽 지방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정확한 이동 경로와 속도를 파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5월 전남 영광군 칠산도에서 출생한 노랑부리백로 두 마리에 국내에서 개발한 위치추적장치인 ‘GPS-이동통신 시스템 기반 야생동물 위치 추적기’(WT-300)를 부착했다. 이 위치 추적기는 태양열로 충전하며, 4시간에 한 번씩 새들의 위치를 알려 준다. 노랑부리백로는 세계에 3000마리 안팎만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보호종이다. 몸길이는 약 55㎝이며, 온몸이 흰색이다. 4∼6월 맨땅에 둥지를 틀고, 옅은 청록색을 띠는 알을 2∼4개 낳는다. 국내에는 영광 칠산도와 옹진 신도가 주 번식지다. 연구소는 ‘천연기념물 생태지도 서비스’(gis-heritage.go.kr)에 노랑부리백로 이동 경로를 공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독도 추락 헬기 사고 11일째 수색…잔해물 4점 추가 발견

    독도 추락 헬기 사고 11일째 수색…잔해물 4점 추가 발견

    독도 헬기 추락사고 11일째인 10일 당국은 헬기 잔해물 4점을 추가로 발견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이날 오전 동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2.1㎞, 4.1㎞, 4.7㎞ 떨어진 곳에서 4점의 부유물을 발견,인양했다고 밝혔다. 1점은 기체 창문으로 밝혀졌으며, 나머지 잔해는 확인 중에 있다. 지원단은 이날에도 함선 15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무인잠수정(ROV)을 이용해 동체 발견지점의 남서쪽 등에 대해 정밀 탐색을 벌이고 있으며 집중 탐색 구역 수색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수심 40m 이내 독도 연안해역에는 잠수사를 투입하고 해안가에는 드론과 소형구조 보트, 독도경비대를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앞서 지원단은 지난 9일 독도 해상에서 소방헬기 앞바퀴와 교범책자 등 잔해물 4점을 발견해 인양했다. 앞바퀴는 일본 순시선이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은 해경 5001함이 대응 출동하자 1513함이 A구역으로 이동했다가 담당 수색구역으로 복귀하는 과정에 발견됐다. 지원단 관계자는 “앞바퀴가 발견된 곳은 해상 수색 구역도상 A구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독도 헬기 추락사고 열흘째인 9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이 차려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찾아 실종자 가족을 면담했다. 이 총리는 먼저 “가족 여러분의 비탄 앞에서 무슨 말씀을 드리겠습니까”라며 “진작부터 오고 싶었지만 이제 와서 미안합니다. 정부가 할 일이 무엇인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가 강단에 마련된 의자에 실종자 가족들과 마주 앉자 실종자 가족들은 그간 애달픈 마음들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실종된 김종필(46) 기장의 아들이 “인명 구조에 책임감 있던 아빠는 든든한 가장이셨다”라며 “저희 아빠가 돌아오게 해주세요”라고 말하자 실종자 가족들은 눈물을 쏟아냈다. 배혁(31) 구조대원의 아내는 “결혼 직전 헝가리 수난 사고에 보냈을 때도 구조활동에 보람을 느끼는 남편을 혼자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라며 “제 전부인 남편을 차가운 바다에 뒀다. 품으로 돌려달라”고 흐느꼈다. 박단비(29) 구급대원 모친은 “우리 딸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소명을 다했다.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다 했다”며 “시신이라도 거둬달라”고 울었다. 가족들은 실종자 수습을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 동원을 요청했으며 이 총리는 “독도 해역에 익숙한 민간잠수사들을 동원토록 하겠다”라며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실종자) 모두를 모시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당장 오늘 상황을 다 점검하고 (이 자리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 실종자 가족들 하나하나와 손을 붙잡은 뒤 1시간 동안 열린 면담을 마쳤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수색 당국은 지금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50)씨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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