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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7)문화예술 분야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7)문화예술 분야

    이번에 소개하는 달인은 문화예술 분야의 달인이다. 강원 강릉시 왕산면의 최선복 부면장은 중앙부처 공무원이 아닌 지자체 공무원으로서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는 데 기여했다. 전남 순천시의 최덕림 경제환경국장은 순천만을 우리나라 생태관광 1번지로 만들어 생태관광의 대가로 통한다. 두 달인의 얘기는 공무원의 뜨거운 열정과 관심이 지역발전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8일자 달인코너에서는 농업분야 달인 5명을 소개한다. ■‘강릉문화=세계문화’ 알린 강릉시 왕산면 최선복 부면장 강릉단오제 ‘세계 무형유산’ 등재 진두지휘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등재시킨 최선복(47·행정6급) 강릉시 왕산면 부면장은 공무원들 사이에 ‘단오 박사’로 통한다.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강릉지역을 중심으로 면면히 이어져 온 단오제를 2005년 세계 속의 무형문화유산으로 각인시키며 강릉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전 종묘제례악과 판소리에 대한 유네스코 등재는 문화재청이 중심이 돼 추진됐다. 하지만 강릉 단오제는 기초 자치단체가 추진해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 중심에는 행정6급으로 유네스코 등재를 제안하고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하며 열정을 쏟은 최 부면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추진과정에 어려움도 많았다. 강릉 단오제 유네스코 등재 업무는 문화에 대한 지식과 외국어, 국제업무 능력이 필요한 전문 분야였다. 하지만 당시 향토문화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이 향토문화담당을 접하고 추진한 일이어서 처음부터 공부하며 시작했다. 유네스코가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 유무형 문화재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문화 분야 업무를 시작했다. 부지런히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찾아 다녔고 무형유산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으며 공부했다. 6개월이 지나면서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2년 동안 의욕을 갖고 등재업무를 어느 정도 마무리할 때쯤 이번에는 뜻하지 않게 중국에서 “단오제의 원조는 중국인데 강릉에서 중국문화를 가로채려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제적인 분쟁으로 번질 수도 있었지만 최 부면장은 차분하게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강릉 단오제의 차별성을 알렸고 중국 예술원 간부를 초청해 일부 중국 학자들의 허위 주장에 대한 반론을 펴며 당위성을 알렸다. 또 유네스코 심사위원을 직접 방문, 설득하며 마침내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에 등록시키는 데 성공했다. 단오제 유네스코 등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최 부면장 몫이었다. 강릉 단오제를 있는 그대로 유네스코에 알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는 어려웠다. 최 부면장은 세계 굴지의 무형문화재를 간직한 국가 간 도시들의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2004년 강릉시가 제안해 2008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첫 창립총회를 가진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ICCN)이 그것이다. 이후 강릉시는 사무국 지위를 유지하며 세계 속의 무형문화유산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도시연합을 제안하며 강릉시는 단오제를 유네스코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듬해인 2005년 유네스코 등재를 완성할 수 있었다. 2012년에는 강릉에서 제1회 세계무형유산축제까지 연다. 또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 어린이 전통놀이 콘텐츠를 확보, 세계 어린이 전통놀이 테마파크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강릉 단오제를 세계 속에 한 차례 더 확실하게 심어줘 ‘강릉문화=세계문화’로 삼고 세계 속의 어린이들에게도 강릉문화를 알리는 계기를 삼겠다는 취지다. 강릉은 강릉 단오제 유네스코 등재 이후 발빠르게 세계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강릉 문화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영문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나섰다. 2000년대 중반까지 강릉 단오제를 소개할 영문자료는 고사하고 제대로 정리된 우리나라 자료조차 없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자료수집부터 시작했다. 이제는 영어권 국가에 보급할 교육교재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외국 기관인 호주 그리피스대학과 용역계약을 체결, 지역문화유산 국제화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 부면장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기 위해 밤낮 없이 동분서주했다.”면서 “유네스코에 등재된 강릉 단오제를 중심으로 강릉지역의 문화예술이 어우러져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자리잡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생태관광 연금술사’ 순천시 최덕림 경제환경국장 순천만 생태계 복원… 年 300만 관광객 유치 최덕림(53·행정4급) 순천시 경제환경국장은 한때는 개발이냐 보전이냐를 놓고 공방이 오갔던 순천만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우리나라 생태 관광 1번지로 만들어 ‘생태관광의 연금술사’로 불리고 있다. 해마다 300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는 등 순천만이 오늘날과 같은 전국적 명성을 얻은 것은 최 국장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은 흑두루미 등 다양한 철새들과 짱뚱어, 게, 갯지렁이 등이 서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광활한 갈대군락이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연안습지다. 최 국장은 순천만이 2003년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2006년 연안습지로는 전국 최초로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것을 계기로 2008년 갯벌로는 최초로 국가명승으로 지정받고, 더욱 더 살아 숨쉬는 곳이 되도록 복원하고 보전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 국장이 순천만을 위해 가장 먼저 배려한 것은 자연이었다. 순천만의 효율적 보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면서 국내외 전문가 및 관계자들을 초청해 순천만을 세계 전문가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국제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보전지역과 완충지역을 설정하는 기본계획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원칙을 세우고 순천만의 자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연경관과 환경오염의 원인을 제공하는 음식단지를 이전했으며, 순천만 일원 770만㎡를 생태계 보전지구로 지정하는 등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시켜 나갔다. 나아가 100만㎡의 다양한 내륙습지를 조성해 바닷물이 만수위가 됐을 때 철새들이 쉴 수 있도록 쉼터를 마련했다. 또 순천만 곳곳에 있는 280여개의 전봇대를 뽑고, 아름다운 경관 농업을 조성해 이곳에서 친환경으로 생산된 벼를 ‘흑두루미쌀’이란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매년 50t을 철새 먹이로 제공하는 등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도록 가꾸고 있는 최 국장은 순천만을 사람들을 위한 배려 공간으로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생태축제인 순천만 갈대축제와 순천만을 사랑의 공원으로 만든 칠월칠석 사랑페스티벌, 걸으면서 자연을 체험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자연의 길, 별을 보는 천문대 설치 등 이야기가 있는 순천만을 만들어 삶을 돌아보는 생태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행복해야 순천만이 보전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선적으로 지역 민들을 순천만을 관리하는 직원으로 고용하고, 순천만 자연생태위원으로 위촉해 순천만 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했다. 겨울철 농한기 경관농업과 철새 먹이주기, 무논습지 관리 등을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민들의 소득증대 사업도 펼쳤다. 그는 또 순천만 보전을 통해 순천이 우리나라 생태관광 1번지라는 이미지를 높이면서 도시 전체를 생태 공간으로 조성하려는 꿈을 펼치고 있다. 순천만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보전하기 위해 현재의 습지센터를 5㎞ 후방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국제습지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예산 430억원도 확보했다. 61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 습지센터에서 순천만까지 이동하는 수단으로 소형 경전철(PRT)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계획들이 완성되면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주말에도 항상 순천만을 찾는 그는 “생태계 보전이라는 생각과 말은 쉽지만 실천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다.”면서 “순천만은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자산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지속적으로 보전할 때 세계인들은 놀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기 위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여기가 바로 대한민국 ‘으뜸名所’

    여기가 바로 대한민국 ‘으뜸名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으뜸명소 8곳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안동 하회마을과 제주 성산 일출봉 등 관광지 8곳을 한국의 으뜸명소로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하회마을, 성산 일출봉과 함께 순천만-여수엑스포, 수원 화성, 경주 남산·월성 유적지, 창녕 우포늪, 전주 한옥마을, 서울 북촌·삼청동·인사동 전통문화거리 등도 으뜸명소에 포함됐다. 문화부는 선정 기준으로 ‘역사문화’와 ‘자연생태’ ‘문화콘텐츠’를 내세웠다. 이에 따라 조선시대 양반 문화와 서민 문화가 공존하고 전통 기와집과 초가집이 잘 보존된 하회마을, 아름다운 성벽과 동서양의 군사시설이 어우러진 조선 정조시대 건축물 수원 화성, 신라 10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간직된 경주 남산·월성 유적지 등 3개소는 역사·문화형 관광지로 선정됐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 제주의 제1경인 성산 일출봉, 1억 4000만년 전 태고의 신비를 보존하고 있는 창녕 우포늪 등 3곳은 자연생태형 관광지로,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 북촌·삼청동·인사동 거리와 전주 한옥마을 등 2곳은 문화 콘텐츠형 관광지로 각각 선정됐다. 문화부는 이들 으뜸명소에 편의시설을 비롯한 관광 인프라 구축과 고품격의 안내·해설 자료 제공, 국내외 홍보 등 맞춤형 지원을 함으로써 세계 수준의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해외 로드쇼를 적극 추진하고, ‘내나라 여행박람회’(24~27일)에 으뜸명소 홍보 부스를 마련하는 등 국내외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으뜸 명소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깨끗한 화장실과 음식점, 최고 수준의 환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으뜸명소 브랜드 자문위원단’도 구성해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컨설팅도 벌인다. 조현재 문화부 관광산업국장은 “으뜸명소를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육성해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외래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3년 이상 지속적으로 품질관리를 하되, 기준에 미흡한 경우 퇴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지방시대] 중앙과 지방이 공존하는 삶/박경량 순천대 대학원장

    [지방시대] 중앙과 지방이 공존하는 삶/박경량 순천대 대학원장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중앙과 지방이 하나로 묶어지고, 토목 기술의 발달로 전국이 거미줄과 같은 도로망으로 연결되고 있다. 게다가 고속철도의 건설로 중앙과 지방 간의 지리적 장벽이 무너지며 하루생활권으로 바뀌고 있다. 교통이 편리해지자 서울특별시로 대표되는 중앙을 기점으로 해서 살펴보면 ‘교통 벽지’도 생기고 있다. 교통 벽지와 통과지점에 대해 경제적·문화적 관점에서는 반드시 좋다, 나쁘다라고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방에 따라서는 중앙의 구심력에 의해 점점 중앙으로 빨려들거나, 원심력에 의해 점점 중앙으로부터 밀려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중앙과 지방이 별개의 지역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중앙과 지방, 도시와 농촌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때 바람직한 사회적 틀이 유지되고,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을 보면 서울을 핵으로 하는 수도권 중심정책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방에서 더 분명하게 실감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농촌으로 대표되는 지방은 더 사회경제력이 약화되고, 공동화는 여전히 진행된다. 이는 국가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바람직하지 않다. 중앙과 지방의 조화가 깨진다는 것은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닌 양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건강한 도회지 생활은 건강한 지방, 농촌이 건재할 때 가능하다. 떠나는 지방, 떠나는 농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정책과 정치의 몫이다. 중앙과 지방의 균형 잡힌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지사적(志士的) 정치인이 없다는 현실이 너무 아쉽다. 중앙의 협조와 관심을 끌어내려면 지방의 차별화된 자구 노력도 절실하다. 정치적·법률적 의미의 국경은 있으나 사회·경제적 의미의 국경은 무너져 버렸다. 미국 뉴욕 월가의 주식시세는 곧바로 우리나라 주식시세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이런 지구촌 시대일수록 우리의 자연을 잘 보존하는 동시에 독자적인 문화나 전통을 더욱 잘 지키고, 가꿀 필요가 있다. 우리의 자연,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하고 보존하는 노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전남 순천만과 낙안읍성은 지방과 지역이 물려받은 값진 유산이다. 특히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로 이름 높다. 순천만에는 겨울 철새들이 시베리아 등지에서 날아와 갈대밭 사이에 둥지를 튼다. 순천만은 5월에는 아름다운 녹색으로 물든 갈대밭이 있어 아름답고, 8월 말에는 붉게 물든 칠면초가 있어서 빼어나다. 순천시의 컨셉트인 생태도시답게 순천만을 잘 보존하려면 순천만을 아우르는 넓은 범위의 지역과 자연까지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도 끝없는 그물망과 같다. 어느 누구든, 어느 것이든 순환의 관계망 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관계 법칙 속에서 이른바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어떻게 디자인하고 관리해야 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다.
  • 순천, 세계서 두 번째 살기좋은 도시에

    전남 순천시가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공인하는 2010 리브컴 어워즈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건설한 도시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순천시는 지난 9일 미국 시카고에서 세계적인 석학 등 300여명이 모여 인구 15만~40만명이 되는 도시를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세계적인 도시들을 제치고 순천시가 미국 마이애미비치에 이어 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리브컴 어워즈는 도시상, 환경보호 프로젝트상, 버저리상 등 3가지로 구분되며 이 중 순천시는 도시상을 수상했다. 순천시는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의 보전과 생태 복원, 우리나라 최초의 녹색 박람회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추진 등에 대해 높게 평가받았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순천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해 도시 미래가 어떻게 바뀌어가는지를 보여주는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국무총리상-충청남도 서천군] 갯벌·금강하구 생물종 다양성 확보

    ‘서천갯벌과 금강하구 생태환경 조성사업’을 통해 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환경교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천군은 사람과 자연, 개발과 보전이 공존하는 갯벌을 조성해 널리 알리고, 장항 산업단지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대안사업으로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발굴했다. 금강생태공원 조성과 연안습지보호 관리사업, 바다목장화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갯벌 보존을 위해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조성 사업을 적극 수용했다. 생물다양성 확보 사업, 철새와 함께하는 음악회, 철새탐조 투어 및 생태 가이드 육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외지 관광객에게 환경의식을 일깨워 주고 있다. 풍부한 자연 환경과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생태보전형 지역개발 사업은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갯벌과 습지보전 노력으로 람사르 습지등록 성과도 올렸다. 친환경 대안사업을 통해 주민 갈등을 해소한 사례도 귀감이 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3년간 100억씩 투입… 은륜 천국으로

    3년간 100억씩 투입… 은륜 천국으로

    ‘자전거 거점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행정안전부가 최근 선정한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가운데 충남 아산시 등 호남, 충청, 제주 5개 시·군이 포함되면서 어떻게 조성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자치단체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 국비 40억원 등 100억원씩 투입해 자전거 거점도시를 만든다. 15일 아산시에 따르면 관광레저권, 업무생활권, 역세권, 학교권 등으로 나눠 4차선 이상 도로에 모두 16개 코스의 자전거 도로를 건설한다. 주요 코스는 온양온천역~충무교~현충사(5㎞) 구간과 길이 13㎞의 온양온천역~신정호~경찰교육원~외암민속마을 등이다. 학생들이 자전거로 등·하교할 수 있도록 아산고와 온양고 등을 잇는 노선도 있다. 시는 올해 10곳 등 3년간 자전거 도로변에 모두 80곳의 무인 자전거대여소를 설치하고 자전거 1000대를 비치한다. 노종관 아산시 도로2팀장은 “온양온천역 앞에 자전거 대여상황을 한 눈에 파악하고 골고루 분산 배치해 주는 자전거종합지원센터도 설치된다.”고 말했다. 충북 증평군은 보강천과 삼기천변에 물길 60리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 기존 임도를 활용한 산길 50리 MTB코스도 만들어진다. 이곳에 산악자전거 동호인을 위한 안내판 등이 설치된다. 또 증평읍 덕상리 2만 1000㎡ 부지에 자전거를 타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일명 ‘스마트 바이크공원’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전 세계 자전거 도시의 미니어처와 자전거를 응용한 놀이시설이 들어선다. 전북 군산시는 모두 80여㎞의 자전거 도로를 조성한다. 이곳은 영화동, 신창동, 월명동 등 구도심 활성화와 연계해 생활형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민들이 백화점, 관공서, 학교를 자전거로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자전거대여소와 종합지원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근대문화역사거리~내항 해망동까지 1.3㎞와 내항~채만식문학관 간 소설 ‘탁류’의 금강변을 달리는 탁류길 10㎞ 등 관광형도 있다. 제주 올레길과 비슷한 구불길 옆에도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진다. 전남 순천시는 삼산로(순천대~순천3공단·6.6㎞), 우석로(순천고5거리~박람회장·2.2㎞), 백강로(법원~연향육교·8㎞) 등 16.8㎞의 자전거 도로를 조성한다. 3개 도로는 동천변 자전거 도로와 연결돼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으로 빠진다. 2013년 열릴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장 인근에는 자전거공원(X게임장)이 건립된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도로를 통해 생태녹색도시 조성을 앞당기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제주 서귀포시는 지난해 10대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제주올레’와 연계한 하이킹코스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올레는 도보로, 돌아오는 길은 자전거로 구분하는 ‘워크 앤 바이크(Walk and Bike)’ 개념을 도입해 다른 도시와 차별화한다. 공용버스 자전거 캐리어, 그린자전거공원, 자전거 관광안내시스템 등 사업추진으로 관광 명품화한다. 이중섭거리와 명동로 등 유명 시내 도로는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적극 이용하도록 유도한다. 대전 이천열기자·지역종합 sky@seoul.co.kr
  • 자전거 거점도시 10곳 만든다

    자전거 거점도시 10곳 만든다

    행정안전부는 10일 강원 강릉시, 경북 구미시, 전북 군산시, 제주 서귀포시, 전남 순천시, 충남 아산시, 경기 안산시, 경남 진주·창원시, 충북 증평군을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3년간 한 도시당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집중 투자, 자전거 인프라는 물론 안전·문화까지 자전거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명품 도시로 육성된다. 총 45개 도시가 응모했으나 인구·지형 등 지역 특성, 추진 역량, 발전가능성 등에 대한 세부 심사를 거쳐 자전거 이용자가 많아 짧은 시간에 중심도시로 조성될 수 있는 곳이 선정됐다. 행안부는 각 도시에 자전거도로와 주차장, 공공자전거 등 종합적 이용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저탄소 녹색 시범도시로 2007년부터 3년 연속 자전거이용 활성화 우수 지자체 기관 표창을 받았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상업시설과 항구, 경포대·해안도로 등 관광자원 등이 연계된다. 경포호부터 안목구간까지 5.3㎞ 구간에 눈·비 등 기상상태에 관계없이 자전거통행이 가능한 튜브형 도로가 건설된다. 순천시는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과 낙안읍성, 상사호, 주암호 등을 연계한 생태관광형 도로를 구축한다. 2013년 열릴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자전거 생태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시화·반월 공단을 낀 안산시는 근로자의 자전거 이용수요가 많다. 안산시는 학교·기업·지자체가 연계해 자전거 이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국적 언어 자전거 지도 등을 만들 계획이다. 구미시는 구미역 인근에 자전거주차타워를 세우고 동락공원 내 그린바이크(Green-bike) 시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은파관광지 내 자전거 종합지원센터를 세우고 새만금 방조제와 은파관광지 등을 연계한 생태·레저형 자전거도로를 조성할 전망이다. 행정구역 자율통합도시인 창원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자전거시스템을 구축·운영하게 된다. 기존 창원시에 정착된 자전거 인프라와 자전거 이용문화를 마산·진해지역으로도 확산할 계획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영국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6개 도시를 자전거 시범도시로 선정·지원했다. 그 결과 해당 지역 자전거 이용률이 3%에서 11%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12개 도시를 추가 선정, 지원하고 있다. 일본도 나고야시 등 30개 지자체를 선정, 자전거시책 선진도시로 만들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국형 생태관광모델 10곳 발표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한국형 생태관광 모델사업 대상지역 1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상지역은 자연의 보전가치를 비롯, 관광자원의 매력, 지역주민 참여도 등 6개 지표와 15개 세부지표에 대한 환경·관광·홍보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정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생태계 보전계획,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 개발, 홍보 등 예산을 패키지로 지원해 차별화된 생태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생태관광 모델사업 대상지 10곳은 ▲경남 창녕군 우포늪(내륙습지) ▲전남 순천시 순천만(연안습지) ▲경기 파주시(비무장지대) ▲강원 화천군(비무장지대) ▲충남 서산시 천수만(철새도래지) ▲경북 영주시 소백산자락길(산·강) ▲전북 진안군 데미샘과 마실길(산·강) ▲강원 평창군 마하생태관광지와 백룡동굴(화석·동굴) ▲충남 태안군 신두리해안사구(해안자원) ▲제주도 거문오름과 서귀포생물권보전지역(섬) 등이다. 아울러 문화부는 ‘폐선철로의 테마 녹색관광 사업지’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강원 춘천(남이섬역~김유정역·23㎞)과 경기 남양주(구팔당역~운길산역·8.8㎞), 경남 김해(모정터널~낙동강교·4㎞, 장방리~좌곤리·8㎞) 등의 폐선철로와 경북 군위 화본역, 전북 군산 임피역 등 간이역이 대상이다. 문화부는 이들 사업지에 레일바이크와 관광테마열차, 철도 체험시설 등을 조성해 새로운 지역 명소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문화부 김성일 관광레저기획관은 “기본·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내년 5월 이후 본격적인 조성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향후 관광수요 및 여건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대상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진상 손원천기자 jsr@seoul.co.kr
  • [씨줄날줄] 순천만/이춘규 논설위원

    전라남도 동남쪽 끝자락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의 순천만은 수많은 문인들에게 문학적 상상력의 젖줄이다. 시인 곽재구는 산문집 ‘포구기행’에서 “저문 시간이면 순천만에 나간다. 눈앞에 펼쳐지는 너른 개펄이 좋고 개펄 냄새를 이리저리 싣고 다니는 바람의 흔적이 좋다. 키 넘게 훌쩍 자란 갈대숲·갈대들의 목은 꺾여져 있다. 모두 같은 방향이다. 바람은 가끔씩 갈대숲 사이로 들어온다.”고 추억했다. 시인 나희덕은 순천만 와온마을의 낙조를 “와온 사람들아, /저 해를 오늘은 내가 훔쳐간다”고 읊었다. 그런 순천만이 용케도 개발폭풍을 피했다. 개발바람이 남해안 지역을 강타했을 때 접근성이 좋고, 드넓은 순천만도 홍역을 앓았다. 개펄을 매립해 공업단지를 유치하면 지역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며 개발론자들의 기세가 등등했다고 한다. 우여곡절을 겪은 뒤 순천만은 거기 그대로 있게 됐다. 순결함을 지켜냈다. 그래서 더 값지다고 지역주민들은 안도한다. 지금도 너른 개펄은 갈대, 철새를 품고 생명을 노래한다. 세계 5대 연안습지로 지정돼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등 굽은 소나무가 고향 선산을 지켜주듯 개발바람의 열병을 치른 순천만은 순천시에 효자가 됐다. 한때 무분별한 생태관광으로 훼손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민관이 일체가 되어 생태계가 더욱 자연친화적으로 가꾸어지고 있다. 습지 생태계의 보고로 입소문 나며 공단이 들어선 것 이상의 경제적 혜택도 주고 있다. 2007년 180만명에 이어 지난해는 26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연간 경제효과만 적게 잡아 1000억원이란다. 공업단지 효과를 훨씬 능가한다고 순천시는 분석한다. 순천만을 내세워 순천시는 ‘대한민국의 생태 수도’라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서울에 상주하는 외국 특파원들이 순천만을 다녀갔다. 세계 각국 환경단체 회원들이나 외국인 관광객들도 속속 방문한다.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라는 명성에 손색이 없다. 하지만 국내외 관광객의 급증은 순천만의 평화를 다시 심각하게 위협할 수도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 세심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만이 순천만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광주·순천에선… 들판 농로에 자전거길 관광객용 100대 배치

    광주·순천에선… 들판 농로에 자전거길 관광객용 100대 배치

    광주 남구에 가족과 함께 하는 자전거 길이 생기고 전남 순천만에 최첨단 재료로 만든 자전거가 등장했다. 남구는 13일 “예산 7000만원과 1300명의 희망근로 인력을 동원해 남구 송암동에서 대촌동까지 들판의 농로를 잇는 자전거 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자전거 길은 전문가 길, 가족 길 2개 등 3개로 나뉘었다. 전문가 길은 효천역에서 출발해 압촌콩센터~고싸움전수관~수춘천~효사랑 영상센터 등을 거쳐 효천역으로 되돌아오는 19.7㎞다. 가족 길은 효천역~이동마을~임정마을 등을 경유하고 효천역으로 돌아오는 5.5㎞, 또 다른 길은 포충사에서 시작해 수춘천제방~대촌사거리~효사랑 영상센터~포충사로 다시 오는 8.5㎞다. 남구는 자전거를 즐겨 타는 구민들을 위해 종합안내도 2개와 이정표 25개를 세웠고 효천역과 포충사 등 5곳에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했다. 자전거는 개인들이 타고 와야 한다. 또 전남 순천시는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의 생태보고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그네슘 자전거 100대를 비치했다. 마그네슘 자전거는 일반 알루미늄 자전거보다 무게가 70%가량 가볍다. 지난해 조성된 자전거 길은 매곡동 동천 수변공원에서 순천만까지 10㎞에 이른다. 관광객들은 동천수변공원과 순천만생태공원 등 5곳의 무인 자전거보관대에 설치된 단말기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 인증번호를 받아야 한다. 문자메시지로 인증번호를 받아 이를 휴대전화기에 입력하면 자전거 잠금장치가 풀린다. 교통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김경남 순천시 도로과 자전거정책담당은 “그동안 시운전을 통해 2~3시간 자전거를 타는 데 2000~3000원가량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포스코 친환경 소형 경전철사업 진출

    포스코 친환경 소형 경전철사업 진출

    포스코가 친환경 소형 경전철(PRT·Personal Rapid Transit) 사업을 본격화한다. 포스코는 25일 전남 순천시와 순천만 일대 소형 경전철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설되는 소형 경전철은 국제습지센터에서 순천만까지 5㎞ 구간을 달리게 된다. 1대에 4∼6명 정도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는 크기로 40대가량 운행한다. 소형 경전철 및 제어시스템의 공급은 포스코의 자회사인 벡터스가 담당한다. 소형 경전철은 궤도 위를 무인으로 달리는 전기차량으로 소음이 없고 배기가스 배출도 없다. 평균 시속이 40∼60㎞/h이며, 건설비는 1㎞에 200억원을 넘지 않아 지하철(1000억원)과 경전철(400억∼600억원)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사진 오른쪽)은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노관규 순천 시장과 순천만 일대에 소형 경전철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순천만 소형 경전철 건설 사업을 계기로 중동, 유럽 등으로 PRT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순천만은 2006년 람사르 협약에 의해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등록됐으며,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 고조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60여만명이 방문했으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와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등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람사르 총회 오늘 개막] 한국 습지보호 정책 어디까지

    애초 환경부와 경남도가 10차 총회를 창원에 유치한 이유는 습지에 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환경보전의 실천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환경단체들은 “총회를 유치한 뒤에도 정부의 습지 파괴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2008 람사르 총회를 위한 한국 NGO 네트워크’ 등 습지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1997년 한국 정부가 101번째로 람사르총회 당사국에 가입한 뒤로 지금까지 람사르 습지로 등록한 곳은 11곳에 면적이 81.2㎢ 에 불과하다. 특히 국내 갯벌 면적이 2550여㎢나 되지만 이 중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갯벌은 고작 2개(순천만갯벌, 무안갯벌) 뿐이다. 우리나라의 람사르 습지 면적은 158개 협약 가입국 가운데 132위로 최하위권에 속한다. 정부가 최근 추가 등록한 람사르 습지는 3곳 0.49㎢에 불과하지만 지난 7월 매립을 허가한 연안습지(갯벌) 면적은 20배가 넘는 12.06㎢나 된다. 람사르총회를 개최하면서도 경제 발전을 명목으로 갯벌 매립 등 습지 훼손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68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2008 람사르 총회를 위한 한국 NGO네트워크는 27일 전남 순천에서 ‘세계 습지 NGO 대회´ 폐막식을 가졌다. 통상 이 대회는 람사르총회 때마다 부대행사격으로 람사르총회장에서 개최돼 왔지만 이번 대회는 정부의 습지정책에 반발해 장소를 옮겨 치렀다. 이들은 폐막 선언문에서 ▲정부 기관과 지방정부, 전문가,NGO로 구성된 ‘국가습지위원회´ 구성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지 않는 모든 습지 보전 필요 ▲습지 파괴 중단 등을 결의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ocal] 순천만·증도 ‘가볼 만한 곳’ 선정

    전남 신안 증도와 순천시 순천만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초가을에 가볼 만한 멋진 곳’으로 뽑혔다. 부산 낙동강 하구, 인천 강화 갯벌도 뽑혔다. 증도는 우리나라 섬으로는 처음으로 명승 제41호로 지정됐다. 국내 최대 천일염전 등 ‘천일염의 섬’으로 아름다운 해안선과 게르마늄 성분의 갯벌이 유명하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슬로 시티(느린 도시)’로 지정됐다. 또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은 끝없이 펼쳐진 갈대 군락지 사이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생태·환경의 자연관찰 학습장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요즘 관광은 생태와 환경을 보존하면서 구경하는 추세여서 전남이 새로운 관광지로 뜨고 있다.”고 설명했다.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국내최대 거머리말 군락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해양생태계 조사를 통해 전남 완도군 소안도 일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거머리말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군락지는 3㎢ 규모로 법정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된 한국 고유종인 수거머리말과 거머리말 2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거머리말은 수질정화와 광합성 기능이 뛰어나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잘 흡수한다. 또 산소생산 능력이 탁월해 연안습지 생태계의 중요 자원으로 꼽힌다. 계절적으로 번성했다가 사라지는 일반 해초와 달리 1년 내내 안정적인 바다 속 풀밭을 형성함으로써 생물의 다양성 증진, 기름유출 사고시 자연정화 기능 등을 한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순천만 국립공원 지정 탄력

    갯벌과 갈대숲, 철새 낙원, 낙조 등 대한민국 생태계의 보고인 전남 순천만이 국립공원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순천시에 따르면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서남해안 국토개발 여파에서 지켜내고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이용방안을 마련키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만 보존을 위해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나 확정까지 4∼5년 걸릴 것”이라며 “보다 체계적이고 이상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서는 국립공원 지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순천 시민단체와 환경보호단체들도 순천만 국립공원화를 반기는 실정이다. 이날 순천만을 둘러본 박화강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은 “순천만은 생태계의 보고로 이를 순천시가 아닌 국가에서 관리하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국립공원 지정에 앞서 주민여론 수렴과 타당성 조사 용역 등 절차를 밟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순천만은 2002년 국토해양부의 습지보호구역,2006년 연안습지로는 국내 처음으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2006년 한국관광공사는 순천만을 국내 최우수 경관 감상형 관광지로 선정했다. 지난해 순천만을 다녀간 관광객은 150만명으로 집계됐다. 순천만은 갯벌 22.4㎢, 갈대밭 5.6㎢이고 철새 200여종, 바다식물 120여종 등이 살고 있다.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순천만 한국대표 생태공원 조성

    철새와 어패류 등 생태계의 보고인 전남 순천만이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공원으로 거듭난다. 14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국내 연안습지 가운데 처음으로 람사협약(국제습지협약)에 등록된 순천만을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나아가 국립공원으로 등록과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연말쯤 나올 ‘순천만의 효율적 보전과 이용 방안’에 대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밑그림에 속도를 더한다. 시는 순천만을 보존·완충·개발지역 등 3개로 나누되 개발지역에도 기초적인 편의시설만을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노관규 순천시장 등 방문단이 습지보전 선진지인 중국과 홍콩의 국가습지공원 관리실태 등을 살펴보고 15일 귀국한다. 순천시는 지난 5월 순천대에서 11개국 환경보호단체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대 ‘순천만 연안습지 선진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순천만의 지속가능한 활용방안 등을 짚어봤다. 순천만은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의 바다(28만㎢)로,10여개 섬과 건강한 갯벌로 이루어진 어패류의 보고다. 순천시 대대동 포구에는 갈대밭(254만여㎡)이 펼쳐져 있고 이 사이로 흐르는 ‘S자형’ 수로와 이를 배경으로 한 일몰이 아름답다. 더욱이 해마다 흑두루미와 가창오리 등 철새 200여종, 수십만마리가 순천만에서 겨울을 난다. 순천시는 2004년 11월 갈대밭 앞에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열고 이곳에 서식하는 조류, 어패류를 전시하고 있다. 지난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100여만명이었다.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ocal] 순천만 습지 국제학술토론회

    철새들의 낙원인 전남 순천만에서 28∼31일 연안습지 관리 선진화를 위한 국제 학술토론회가 열린다. 순천시는 21일 “이번 토론회는 ‘갯벌, 사람 그리고 철새…뭇 사람들이 이루는 생태평화’라는 주제로 습지의 중요성과 보전대책 등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린환경 21’을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순천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국제 환경보호단체와 함께 순천만 습지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편다. 참석자는 나라 밖 11개국 등 300여명이다.
  • [환경·생명] ‘자연의 콩팥’ 습지가 사라진다

    [환경·생명] ‘자연의 콩팥’ 습지가 사라진다

    ‘자연의 콩팥´인 습지가 사라지고 있다. 우리 몸에는 혈액 속의 불필요한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체액을 조성하거나 양을 일정토록 하는 콩팥이 있다. 혈액 속의 과잉물질을 제거하고 삼투압을 조절하는 기능도 한다. ●생태계 보고(寶庫), 연간 10조원 경제가치 자연에서는 습지가 콩팥의 역할을 한다. 습지에 살고 있는 동·식물, 미생물과 토양은 각종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자정능력을 갖고 있다. 갯벌에 사는 홍합 한 마리는 하루에 오염물질 25∼50ℓ를 깨끗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용해 한국갯벌생태연구소장은 “새만금 갯벌의 정화능력은 하루 10만t 처리 규모의 전주 하수종말처리장의 40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습지 자체가 천연 정화조인 셈이다. 플랑크톤이나 유기물질이 풍부해 어패류나 조류, 양서류, 작은 포유동물의 먹이를 대주는 먹이사슬의 첫 단계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갯벌은 바닷물과 육지의 물이 만나는 경계로 해양생태계 먹이사슬이 이곳에서 시작된다. 해양생물의 66%가량이 갯벌을 산란장이나 생육장소로 이용한다.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해 홍수를 예방하는 자연댐의 역할도 한다. 다행스럽게 우리나라는 전국에 걸쳐 넓게 분포해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내륙습지는 491㎢, 연안습지는 2550㎢에 이른다. 연안습지만 국토 면적 대비 2.5%를 차지한다. 습지의 가치는 엄청나다. 임채환 자연정책과장은 “내륙습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강 하구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73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임 과장은 “연안습지 가치는 수산물 생산·보존·수질정화·재해방지 기능 등을 따져 연간 1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20년새 연안습지 653㎢ 사라져 하지만 습지 보호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내륙습지는 규모가 작은 데다 조사도 잘 이뤄지지 않아 얼마나 사라졌는지조차 파악되지 않는다. 흔히 볼 수 있었던 작은 연못이나 하천 습지는 농경지 확장, 도로개설, 모기 발생 억제 등을 내세워 매립되는 바람에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다. 연안습지도 간척과 매립 등으로 줄어들었다.1987년 3203㎢이었던 연안습지는 2005년에 2550㎢로 줄었다. 무려 20%인 653㎢가 사라졌다. 관리도 걸음마 단계다. 정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는 곳은 지난해 말 현재 18곳,251㎢에 불과하다. 한강하구·낙동강 하구·우포늪 등 내륙습지 12곳과 무안 갯벌·진도 갯벌·순천만 갯벌 등 연안습지 6곳이다. 람사협약(국제적으로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성을 가졌거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등록습지는 5개소에 불과하다. 내년 제10차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국으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다. 내륙습지의 경우 하천습지에 대한 조사는 끝났으나 고산습지에 대해서는 2010년이나 돼야 조사가 끝난다. 아직 전국 어느 곳에 어떤 습지가 있는 지도 파악되지 않은지라 체계적인 관리·보전대책을 추진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조사가 끝나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밝혀져도 보호지역 지정까지는 산 넘어 산이다. 예를 들어 한강하구습지보호지역은 1년 동안 88회의 주민설명회를 거쳐 겨우 지정됐다. 설령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하더라도 체계적인 관리는 미비하다. 관리체계도 나눠져 있다. 내륙습지는 환경부, 연안습지는 해양수산부가 관장한다.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보전활동이 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습지보호감시원 김성규씨는 “생태탐방프로그램, 습지관찰시설 확충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만들어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인한 이익을 주민들과 나눌 수 있는 정책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훼손 위기의 합천 정양늪 경남 합천군 대양면 정양 늪지.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습지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췄고 다양한 생물이 살고있어 보존 가치가 충분한 습지다. 지방 하천인 아천(鵝川)하류와 황강이 만나는 곳에서 1㎞ 위쪽에 있으며,1992년에는 32만평이었으나 지금은 19만평으로 줄었다.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제방을 쌓은 데다 무계획적인 도로를 내면서 13만평을 무작정 메워버린 탓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 박경진 팀장은 “정양늪은 각종 습지식물과 동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라고 말한다. 갈대·마름·연꽃 군락을 비롯한 습지식물 104종과 멸종위기Ⅱ종인 모래주사를 포함한 어류 32종이 산다. 고슴도치, 너구리 등 포유류 12종과 멸종위기 Ⅱ종인 큰기러기, 말똥가리 등 45종의 조류도 살고 있으며 역시 멸종위기 Ⅱ종인 금개구리와 같은 양서류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개발이 이어진다면 이들이 사라질 날도 머지 않았다. 정양늪 상·하류에 제방 6.81㎞를 쌓은 데 이어 정양늪을 가로지르는 1.32㎞제방 공사와 늪지 동쪽 쌍백∼합천간 4차선 도로 확·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누에가 뽕잎을 갉아먹어 들어가듯 서서히 늪 전체가 파괴되면서 이곳에 터전을 잡았던 동식물이 없어질 위기에 몰렸다. 제방을 쌓은 뒤 수질도 최악의 상황이다. 강바닥이 얕아 가두어둘 수 있는 물은 줄었는데 상류에서 들어오는 오염물질은 늘어나면서 강이 죽어가고 있다.2002년 4.8㎎/ℓ였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2004년에 5.5㎎/ℓ, 지난해에는 12.2㎎/ℓ였다. 갈수록 강이 더러워지면서 환경재앙을 불러온 것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정부 대책은 내년에 람사 총회 개최를 계기로 습지 보호 정책이 강화된다. 환경부는 우선 전국 습지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부터 나서기로 했다. 전국 습지 목록과 습지 분류체계를 만드는 것이 첫 과제다. 아울러 습지·생태·자연도를 만들기로 했다. 습지에 대한 국민인식을 높이고 보호지역 지정의 타당성과 주민 설득을 위한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훼손된 습지 복원 및 토지매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암산 용늪에 토사유입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토사 유입 경로 및 유입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습지가 육지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보호지역 토지를 매입하는 사업도 꾸준히 추진키로 했다. 두웅습지, 울산 무제치늪 토지매입에 이어 1998년부터 시작한 창녕 우포늪을 보호하기 위한 토지매입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우포늪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주변 땅 1074㎢을 사들인데 이어 올해부터 2009년까지 950㎢를 추가로 매입할 방침이다. 습지보호지역 시설 보강에도 집중 투자한다. 울타리·안내판 및 탐조시설 등 습지보전·이용시설을 늘려 습지훼손을 막고 생태관광객 편의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습지지역에 환경교육장과 생태마을 조성을 확대·지원하는 사업도 펼친다. 각종 사업에 지역주민을 우선 습지보호지역 관리요원, 자연환경안내원, 생태관광시설 관리요원 등으로 고용 정책도 확대·추진된다. 습지보호센터 등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 때는 국고지원을 늘리고 주민소득증대를 위한 생태관광 활성화도 꾀하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원형 보존 성공한 밀양 산들늪 ‘보호지역=개발제한’으로 이어진다. 보호지역에서는 개인 재산권 행사도 어느 정도 제약을 받는다. 그래서 보호지역 지정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선뜻 지정에 동의하지 않고 반발도 만만찮다. 아예 습지 지정으로 개발이 제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환경을 훼손하고 매립하는 경우도 많다. 이와 달리 지역 주민 스스로 원해 이를 바탕으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있어 화제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 산들늪(일명 사자평)0.58㎢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이곳은 대한불교 조계종 표충사(권덕수 주지스님)소유 땅이다. 주지스님이 습지의 중요성을 내세워 스스로 습지지정을 요청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재약산은 영남의 알프스로 불릴 정도로 절경이 뛰어나다. 산들늪은 재약산 7부능선 자락에 있는 몇 안되는 고산습지다. 고산습지의 지표종인 진퍼리새 등이 습지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멸종위기종 2급인 삵과 육상식물인 복주머니난, 큰방울새난 등 보호가치가 높은 야생동·식물이 서식·도래한다. 특히 700m 이상되는 산지습지에 버들치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 보호지역 지정에 그치지 않고 재약산 습지를 보호하고 감시하는 일도 주민이 맡는다. 환경부는 권덕수 주지스님이 대표로 있는 불교습지연대를 재약산 산들늪 사후관리 모니터링 요원으로 위촉했다. 권 주지스님은 습지보전 운동을 활발히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 그곳] 순천만 갈대숲

    [아! 그곳] 순천만 갈대숲

    글 양동식 경희한의원 원장, 시인 사진 윤종근 사진작가 순천(順天)은 문자 그대로 순(順)한 하늘(天)이다. 순천은 기후도, 인심도, 산천도 순하여 모든 사물에게 평안과 생명력을 안겨준다. 가끔 강남으로 돌아가야 할 제비가 이곳의 따뜻한 날씨에 머뭇거리다가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한겨울에 월동하는 나비와도 마주친다. 그리고 순천만의 갈대숲은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된다. 순천만은 갈대의 군락지로서 람사협약에 가입된 세계 5대 연안습지로 그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한국관광공사에서 10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순천만의 갈대는 새싹이 돋아 꽃이 피고 질 때까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순천만에는 사시사철 이름 모를 새들이 들끓는다. 겨울철 갈대숲은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황새,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도요새, 청둥오리가 점령한다. 나는 지천으로 널린 갈대로 배를 만들어 순천만에 띄우고 싶은 꿈을 꾼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몇 해 전에 볼리비아 여행객에게 티티카카호에서 파는 갈대배의 사진과 모형갈대배를 사오도록 했다. 신문에 <순천만에 갈대배를 띄우자>라는 칼럼도 발표하고 그 취지를 순천시청의 인터넷 제안방으로 보내기도 했으나 아직 채택되지 못한 모양이다. 공해도 없고 철새가 놀라지도 않을 갈대배를 순천의 명물로 만들면 어떨까? 순천에 가면 갈대배를 탈 수 있다는 꿈이 실현되기를 바란다. 지금 순천은 갈대축제(10월 14일~22일)로 한창이다. 손바닥만큼 한 갈대배, 갈대빗자루를 만드는 체험도 즐기고 울타리 만들기, 갈대책갈피, 갈대액자도 볼 수 있으며 갈대숲의 미로(迷路)에서 유년시절로 돌아가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모를 심고 제일 먼저 햅쌀이 나오는 곳도 순천이다. 동물과 식물이 살아가기에 알맞으면 사람에게도 좋을 것임에 틀림없다. 순천은 교통의 중심지로 지방철도청이 들어섰던 도시다. 순천에서 기차를 타면 서울, 부산, 목포, 여수까지 못갈 데가 없다. 더구나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여수공항이 있어 순천으로 오가기에 더욱 편리하다. 순천에서는 놀랄 만한 장관이나 기기묘묘한 풍물 따위를 기대할 일이 아니다. 그저 평범하고 온화하며 순박한 인심을 만나게 된다. 그렇다고 볼거리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다른 곳에 비하여 결코 손색이 없으면서도 인공적인 손길이 적은 낙안읍성과 음식축제, 승보종찰 송광사, 고색창연한 선암사, 작설차의 명산지 명도다원 이외에도 주암호, 고인돌공원, 승주골프장, 월등 복숭아단지 그리고 순천만의 생태체험관 등 헤아릴 수 없이 볼거리가 많다. 이곳에 오래 살다 보니 순천은 오묘한 데가 많은 도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선 순천시의 남쪽은 바다로 트여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며 그 풍광 또한 아름답다. 예컨대 와온 갯벌에서 나는 꼬막, 그것을 삶아 소주를 한 잔 들이키며 저녁노을을 바라보면 혀와 눈이 한껏 즐겁다. 어디 그뿐인가. 눈이 검어서 눈게미로 불리우는 새끼숭어를 회치거나 국을 끓여 먹으면 별미도 별미려니와 건강식품으로도 최고다. 그리고 별량에서 잡히는 짱뚱이에 갖은 양념을 해서 전골을 끓이면 그야말로 밥도둑이다. 순천 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들판에는 각종 농산물이 풍부하다. 쌀은 물론 무, 배추, 오이, 미나리, 토마토 등등…. 해룡면 월전 사거리의 순천농산물 도매시장이 그 실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시가지의 변두리 야산에는 철따라 쑥이며 냉이, 고사리 등 각종 산나물이 넘쳐난다. 인접한 여수에서 잡히는 정어리와 순천의 고사리를 함께 끓여 밥상에 올리면 숟가락이 휘어지고, 볼따구니가 미어터진다. 이와 같이 순천은 바다와 야산과 들판이 어우러져 풍부하고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기후가 온화하고 물산이 풍부한데 어찌 인물이 나오지 않겠는가! 자고로 순천에 가서는 인물 자랑을 하지 말라고 했다. 여인들의 미색이 뛰어나서 순천으로 장가들려는 총각들이 줄을 섰다. 어디 그뿐이랴. 한국 문학의 금자탑으로 평가하는 소설가 김승옥을 필두로 조정래, 서정인, 아동문학가 정채봉은 물론 시인 송수권, 서정춘, 허형만도 모두 순천의 토양이 길러낸 문인들이다. 심지어 미국에서 건너온 린튼가의 3세로서 선교와 의료로 헌신하는 인요한도 순천의 토박이가 되었다. 잠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마라톤 선수 남승룡, 《강남악부》를 펴낸 조현범이 모두 순천사람이다. 조선시대 이곳으로 유배를 왔던 조위는 옥천에 임청대를 쌓고 옥처럼 맑은 시냇물에서 건져 올린 피리탕에 탁주를 마시며 <만분가>를 지었다. 또한 제주도에 표류했던 화란 선원 하멜 일행이 서울에 억류되었다가 지방으로 내려온 곳도 순천, 강진 등이었다. 그들은 따뜻하고 인심 좋고 먹을거리 많은 순천에서 품을 팔며 잘 먹고 잘 살았다.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탈옥수 신창원이 몸을 숨긴 곳도 순천이었다. 이와 같이 순천의 하늘, 땅, 사람은 누구에게나 평안과 여유를 주는 곳이다. 그래서 제비도 나비도 철새도 하물며 사람까지도 순천에만 오면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얼마 전의 신문 보도에 의하면 장수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순천이 꼽혔다. 미물조차 오래 머무는 이곳, 천수를 누리려면 순천에 와서 사시라고 권하고 싶다.     월간 <삶과꿈> 2006.12 구독문의:02-319-3791
  • 낙동강유역 습지 훼손 심각

    낙동강 유역의 대다수 중·소규모 습지가 방치된 채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주체가 없어 개발행위가 자행되거나 자연적으로 면적이 줄고 있어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29일 발표한 ‘낙동강유역 습지조사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환경청은 부산·울산·경남지역에 산재한 습지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60곳의 습지를 선정, 현장조사를 벌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금산면 대밭골늪, 진주시 금곡면 신담늪 등 배후습지 및 하천습지 대부분이 인접한 하천과 함께 준설되거나 제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창녕군 대지면 대학지와 함안군 칠서면 대산늪 등은 주변 축사로부터 오염물이 들어와 수질 악화가 우려되는 상태다. 또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못산늪, 경남 창녕군 영산면 번개늪 등은 주변 농경지가 확장되면서 매립,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리산국립공원 내 왕등재늪과 외고개늪(경남 산청군 삼장면)은 주변에 경작지가 없고, 개발행위가 제한돼 보존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체계적인 보전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환경청 관계자는 “낙동강 유역에는 내륙습지와 산지습지, 연안습지 등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며 “습지의 관리와 효율적 이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생태환경 조사를 벌이고, 관리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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