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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단비 대신 심성영·한엄지, 우리은행 ‘반전’ 3연승…‘빈공’ KB, 챔프전 리턴 매치 완패

    김단비 대신 심성영·한엄지, 우리은행 ‘반전’ 3연승…‘빈공’ KB, 챔프전 리턴 매치 완패

    주력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리턴 매치에서 신입생 심성영, 한엄지의 활약으로 청주 KB를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여자프로농구 박신자컵 A조 조별리그 KB와의 3차전에서 65-48로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전날 히타치 하이테크를 상대로 대회 첫 승을 거뒀던 KB는 2패째를 당하면서 4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에이스 김단비(3점 11리바운드)가 동료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한 우리은행은 신입생 심성영(15점)과 한엄지(15점 10리바운드)가 원투 펀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박혜미도 더블 클러치 등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B는 강이슬(8점 9리바운드)이 막힌 다음 해법을 찾지 못했다. 국가대표 가드 허예은, 나윤정도 각각 5점, 3점으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나카타 모에가 팀 내 최다 12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핵심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선발 명단을 꾸린 KB는 나카타가 골밑으로 들어가며 1쿼터 첫 점수를 올렸다. 우리은행도 스나가와 나츠키에게 패스받은 한엄지가 레이업을 올렸고 심성영도 친정팀 골대에 외곽포를 꽂았다. 1쿼터 중반 출전한 강이슬이 절묘한 패스로 김소담의 득점을 도왔고 직접 득점했다. 이어 나카타가 점수를 쌓으면서 KB가 1쿼터 2점 우위를 점했다. 첫 쿼터에 9점을 몰아쳤던 심성영이 돌파로 2쿼터 포문을 열었다. 이에 나윤정도 이날 첫 3점으로 응수했다. 이후 양팀은 실책을 주고받으면서 공격에 실패했다. 우리은행이 압박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앞서갔는데 실책을 범하던 박혜미까지 정면에서 3점슛을 터트려 39-25를 만들었다. 강이슬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나카타가 미들슛을 넣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침묵했으나 한엄지, 심성영이 적극적으로 돌파했다. 강이슬이 공격을 이끈 KB는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허예은의 반칙을 끌어낸 김단비가 자유투로 개인 첫 점수를 기록했다. KB는 계속해서 야투를 놓치면서 3쿼터 9점에 그쳤다. 17점 앞선 채로 4쿼터를 맞은 우리은행은 박혜미가 더블 클러치, 미야사카 모모나가 연속 3점슛을 성공시켰다. KB는 허예은이 레이업으로 응수했지만 실책으로 무너졌다. 허예은, 강이슬의 외곽포도 림을 외면했다.
  • ‘박소희·진안 분전’ 하나은행, 체력 저하로 일본 챔피언에 역전패…‘2연승’ 후지쓰, B조 1위 등극

    ‘박소희·진안 분전’ 하나은행, 체력 저하로 일본 챔피언에 역전패…‘2연승’ 후지쓰, B조 1위 등극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경기 초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며 일본 챔피언에게 역전패했다. 하나은행은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여자프로농구 박신자컵 B조 조별 예선 후지쓰 헤드웨이브와의 2차전에서 51-68로 패했다. 지난 1일 용인 삼성생명을 꺾은 하나은행은 1승1패, 후지쓰는 인천 신한은행전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하나은행은 이날 2점슛 성공률이 30.2%(43개 중 13개), 3점슛은 30.4%(23개 중 7개)에 그쳤다. 에이스 박소희(11점 5도움)와 진안(10점 6리바운드)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1차전에서 휴식한 베테랑 김정은은 9점 8리바운드, 양인영도 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후지쓰는 아카기 리호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트윈 타워 미야자와 유키(15점 12리바운드), 음폰오봉 테미토프 조슈아(12점 13리바운드)도 나란히 더블더블로 활약했다. 전반 낮은 야투 성공률에도 끊임없이 슛을 던지는 과감함이 돋보였다. 하나은행은 경기 초반 후지쓰의 강력한 수비에 막혔다. 김정은이 외곽포를 넣었으나 양인영, 정예림 등이 슛을 놓치면서 7분 넘게 3점에 묶였다. 이후 김정은이 빠른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고 박소희가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역전했다. 이어 김시온까지 코너에서 슛을 꽂았다. 후지쓰의 공격이 무산되면서 하나은행이 1쿼터 16-11로 앞섰다. 후지쓰는 2쿼터 미야자와가 레이업으로 반격했다. 하야시 마호도 3점슛을 2개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에 양인영이 골밑에서 힘을 냈다. 진안도 조슈아를 상대로 돌파 득점했다. 하나은행은 아카기에게 실점했으나 고서연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3점 차 우위를 점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하나은행은 후반 초반 상대 외곽포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공격에선 공을 페인트 존에 넣어주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정은과 박소희가 혈을 뚫는 외곽슛을 넣었지만 실책을 남발하며 속공을 당했다. 후지쓰는 수비벽을 세워 3쿼터 승부를 뒤집었다. 진안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 포문을 연 하나은행은 백코트가 늦어지면서 아카기에게 3점슛을 맞았다. 체력이 떨어진 하나은행 선수들의 발이 느려졌고 아카기, 미야자와가 연속 득점했다. 이어 후지쓰의 패스가 살아나며 미야시타 키호까지 외곽슛을 꽂았다. 하나은행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 ‘스포츠 금수저’ 페굴라, 이번에 준결승갈까

    ‘스포츠 금수저’ 페굴라, 이번에 준결승갈까

    ‘스포츠 금수저’ 제시카 페굴라(미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메이저 대회 7번째 준준결승에 도달했다. 페굴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끝난 대회 8일째 여자 단식에서 디아나 슈나이더(러시아)를 2-0(6-4 6-2)로 제압했다. 페굴라는 최근 14경기 가운데 캐나다오픈 두 번째 우승과 신시내티 준우승을 포함해 13승을 모두 하드코트에서 거뒀다.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브스를 소유한 부모를 둔 페굴라의 준준결승전 상대는 여자 세계 1위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다. 시비옹테크는 16강전에서 류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를 2-0(6-4 6-1)로 제압하고 올라왔다. 메이저 대회에서 준준결승 이상으로 올라간 적이 없는 페굴라로선 최대의 난적을 만난 셈이다. 페굴라는 “올해는 압박감이 더 커진 것 같다”라며 “ 이번에는 후반 라운드에서 최고의 테니스를 선보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US오픈을 내리 3연패한 조 솔즈베리(영국)-라지브 램(미국) 조는 너서니얼 래몬스-잭슨 위드로(이상 미국)과의 3회전에서 20-(7-6(3) 6-3)으로 패했다. 이로써 2021~2023년 우승자인 이들이 US오픈에서 2020년 이후 처음 패하면서 20연승도 멈췄다. US오픈 3연패는 1912~1914년의 톰 번디-모리스 맥로린 조 이후 110년 만에 이들이 처음이다. 솔즈베리-램 조는 이날 더블폴트 7개(래몬스-위드로 3개), 자책성 범실 13개(상대 6개)로 배가 많았다. 첫 서브에서 이길 확률은 53%(상대 92%)로 상대의 거의 절반 수준이었다. 2020 호주오픈도 우승한 솔리즈베리-램 조는 작년 US오픈 우승 이후 내리막길이었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3라운드, 프랑스오픈에선 준준결승에서, 윔블던에서는 2라운드에서 각각 탈락했다.
  • 사발렌카, US오픈 4회 연속 8강…‘디펜딩 챔프’ 고프, 천적에 눈물

    사발렌카, US오픈 4회 연속 8강…‘디펜딩 챔프’ 고프, 천적에 눈물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2위 아리나 사발렌카(26·벨라루스)가 US오픈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지난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까. 반면 지난해 우승자 코코 고프(3위·미국)는 8강 진입에 실패했다. 사발렌카(벨라루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끝난 대회 16강전에서 엘리서 메르턴스(35위·벨기에)를 97분 만에 2-0(6-2 6-4)으로 완파하고 8강으로 순항했다. 사발렌카는 메르턴스와의 통산 10번 대결에서 8번 이겼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사발렌카는 이로써 4회 연속 US오픈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세리나 윌리엄스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번 연속 이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후 8강으론 사발렌카가 가장 많다. 이날 경기는 사발렌카가 압도했다. 그는 서브 에이스 6개(메르턴스 3개), 더블폴트 2개(5개), 첫 서브 성공률 58%(46%)로 메르턴스와 비교가 됐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울린 고프는 대회 16강전에서 에마 나바로(12위·미국)에게 1-2(3-6 6-4 3-6)로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고프는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잇따라 준결승에 올랐으나 여름부터 부진했다. 윔블던에서 16강 탈락했고, 미국 선수단 여자 기수를 맡으며 출전한 파리 올림픽에서는 3회전에서 짐을 싸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눈물을 훔쳤다. 나바로는 올해 윔블던 16강에서 고프를 돌려세운 데 이어 이날 맞대결에서도 연승을 거두며 고프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고프에게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이들은 파리 올림픽에서 룸메이트로 같은 방을 쓴 룸메이트였다.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고향에서 열리는 US오픈에서 지난해까지 본선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는데, 올해 대회에서 4승이나 올렸다. 나바로는 파울라 바도사(29위·스페인)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 두 번 뚫리진 않는다, 김민재 무실점 활약

    두 번 뚫리진 않는다, 김민재 무실점 활약

    두 번 뚫리면 철기둥이 아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개막전과 확연히 다른 수비를 보여주며 2라운드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뮌헨에서 열린 2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를 2-0으로 완파하고 개막전 이후 두 경기 연승을 달렸다.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이날 깔끔한 수비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뮌헨은 공격을 전개할 때 3백을 만들며 높이 전진하는데, 김민재는 개막전엔 3백에서 오른쪽에 위치하며 상대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뱅상 콩파니 감독은 2라운드에선 김민재를 공격 상황에서 3백의 중앙으로 옮겼다. 덕분에 김민재는 상대 압박 부담을 덜 받으면서 안정적인 빌드업을 전개했고, 최후방에서 빠른 판단과 속도, 강력한 몸싸움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장점도 살아났다. 수비에서 자신감을 찾자 날카로운 패스도 살아났다.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뿌려주며 단번에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뮌헨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7.5점을 매겼다. 풋몹은 뮌헨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7.7점을 김민재에게 부여했다. 2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김민재는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소화한다. 3차예선 1차전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날 뮌헨은 지난 시즌 득점왕(36골)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고, 뮌헨에서 17시즌째 뛰고 있는 뮌헨의 살아있는 전설 토마스 뮐러가 분데스리가 통산 150호 골을 넣었다. 뮐러는 이날 출전으로 뮌헨 공식전 뮌헨 최다 출전 선수(710경기)라는 기록을 세웠다.
  • 뜨거웠지만 ‘전설 매치’ 득점 없이 끝났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시즌 세 번째 ‘전설 매치’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전북은 빠른 발로 승부를 걸었고 서울은 힘으로 맞붙었지만 두 팀 모두 상대 골문을 열진 못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과 0-0으로 비겼다.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감독 교체까지 해야 했던 전북은 고질적인 수비 집중력 문제가 상당히 개선되며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는 서울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이어 갔다. 하지만 전북은 2012년 스플릿 리그 도입 이래 처음으로 파이널B(하위 6개 팀)가 확정됐다. 최근 5연승 행진을 하며 압도적인 흐름을 보여 줬던 서울은 6연승에는 실패했다. 나란히 승점 1점을 나눠 가졌지만 아쉬운 건 전북이었다. 강등권 탈출 경쟁 중인 대전 하나시티즌이 이날 광주FC를 2-0으로 꺾고 9위(승점 31점)로 도망간 것도 전북으로선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전북은 대구FC에 다득점에서 앞선 11위(30점)로 한 계단 떨어졌다. 대전은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전반 50분 윤도영, 후반 34분 김인균의 연속골에 힘입어 광주를 물리치며 최하위는 물론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1-0으로 제압하고 3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김천은 시즌 초반 선두권에서 경쟁했지만 지난 7월 28일 포항 스틸러스에 2-1로 이긴 뒤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에 빠졌다.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강원FC는 이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수원FC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울산 HD와 승점 51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 강원은 다득점에서 앞서 하루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강원은 전반 3분 만에 손준호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18분 뒤 안데르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분 코바체비치가 득점해 승리가 눈앞에 보였지만 후반 49분 최규백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 위성우 감독의 이례적 특급 칭찬?…“한엄지 없었으면 몇 승 못 할 뻔”

    위성우 감독의 이례적 특급 칭찬?…“한엄지 없었으면 몇 승 못 할 뻔”

    “한엄지가 오지 않았으면 정규시즌에서 몇 승 못 했을 뻔했다. 감독이 요구한 걸 이루려고 노력하고 승부처에서 배포가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은 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박신자컵 A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BNK를 80-75로 제압한 다음 칭찬을 쏟아냈다. 평소 강하게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하는 위 감독이 부드러운 목소리와 웃음으로 치켜세운 선수는 다름 아닌 한엄지다. 한엄지는 이날 경기에서도 33분 9초를 뛰며 에이스 김단비(22점 10리바운드) 다음으로 많은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자신보다 작은 선수가 수비하면 적극적으로 골밑을 노리면서 슛을 던졌다. 상대 포워드 중 한엄지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그런데도 한엄지는 경기를 마치고 “기본기 훈련을 많이 했는데 수비, 리바운드, 박스아웃 등을 연습한 만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놨다. 2016년 인천 신한은행에 입단한 한엄지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BNK로 둥지를 옮겼다. 2020 도쿄올림픽 대표로도 선발되며 주목받았으나 진안(부천 하나은행), 김한별(은퇴) 등에게 치여 겉돌았다. 지난 시즌 30경기 6.4점 5.2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긴 한엄지는 결국 박혜진의 자유계약(FA) 보상선수로 우리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박지현(토코마나와), 박혜진이 빠진 우리은행에 한엄지는 사막의 오아시스였다. 한엄지는 전날 박신자컵 히타치와의 첫 경기에서 11점을 올렸고 친정팀을 상대로도 맹활약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그는 “한 번쯤 위성우 감독님께 배우고 싶었다. 감독님이 화려한 기술보다 기본적인 부분을 자세하게 알려줬다”고 말했다. 위 감독도 “한엄지는 승부처 기질을 갖췄다”며 칭찬했다. 그는 “한엄지가 플레이오프 기간 쉬고 와서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많은 걸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인데 잘해주고 있다”며 “새 시즌 한엄지와 이명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단비를 중심으로 이 선수들이 공격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 감독은 “다른 팀이 보기엔 약해 보일 수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같지는 않겠지만 세 선수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확신했다.
  • ‘김단비·한엄지 39점 합작’ 우리은행 2연승…박혜진 휴식한 BNK “시행착오 겪는 과정”

    ‘김단비·한엄지 39점 합작’ 우리은행 2연승…박혜진 휴식한 BNK “시행착오 겪는 과정”

    우승 멤버들을 대거 떠나보낸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전력을 알차게 보강한 부산 BNK를 상대로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김단비와 신입생 한엄지가 39점을 몰아쳤다. 우리은행은 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박신자컵 A조 조별예선 경기에서 BNK를 80-75로 꺾었다. 전날 일본 하티치를 꺾은 우리은행은 2연승을 달렸고 BNK는 첫 경기에서 안혜지, 이소희가 국가대표 일정을 치르고 온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과 지난 정규 시즌 최하위 BNK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해외 진출한 박지현(토코마나와)에 이어 최이샘, 나윤정(청주 KB) 등이 대거 이적했다. 반면 BNK는 우리은행에서 16년 동안 뛴 박혜진을 비롯해 김소니아 등을 데려오며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다. 다만 박혜진은 친정인 우리은행을 상대로 출전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에선 박혜진의 보상 선수로 BNK에서 합류한 한엄지가 17점 8리바운드, 에이스 김단비가 22점 10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명관과 심성영도 각각 12점,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이겼지만 상대가 완성된 전력이 아니라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손발을 맞추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며 “김단비, 한엄지, 이명관이 공격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정규시즌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BNK는 이소희가 16점 7리바운드, 김소니아가 15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안혜지가 3점에 그쳤다. 박성진(9점)과 이이지마 사키(10점)도 골밑에서 힘을 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다. 공이 없을 때 움직임과 리바운드, 몸 싸움 등을 선수들에게 요구하고 있는데 많은 걸 느낀 경기”라면서 “프로라면 우승을 바라봐야 한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경험했으니 우선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팀을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심수현이 경기 초반 과감한 돌파로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김소니아도 심성영의 패스를 가로채 속공 득점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내외곽 5점으로 반격했다. 김소니아와 이소희가 연속 3점을 터트렸고 김솔이 외곽포로 응수했다, 이명관의 득점으로 역전한 우리은행은 수비 리바운드를 잡지 못해 다시 1쿼터 동점을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상대 반칙을 유도해 2쿼터 자유투 점수를 쌓았고 김단비도 미들슛을 넣었다. BNK는 이소희의 3점으로 야투 실패 흐름을 끊어냈다. 이어 페인트존을 공략해 승부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스나가와 나츠키가 돌파로 반격했으나 BNK의 2002년생 최서연, 2004년생 김민아 등 젊은 선수들을 막지 못해 39-41로 전반을 뒤처졌다. 심성영과 미야사카 모모나는 3쿼터 연속 3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김단비도 외곽에서 슛을 터트린 우리은행은 한엄지까지 돌파에 성공했다. 안혜지와 이소희가 슛을 놓친 BNK는 이이지마 사키가 베이스라인을 타고 레이업을 올렸다. 이어 이소희가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득점했는데 우리은행이 미야사카의 3쿼터 버저 비터로 5점 차 우위를 점했다. 이소희는 4쿼터 초반 상대 속공을 끊다가 비신사적인 반칙을 범했고 김단비가 자유투 라인에서 슛을 꽂았다. BNK는 계속해서 공격에 실패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렸는데 이소희가 외곽에서 안혜지에게 공을 받아 슛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안혜지도 3점포로 득점 행진에 합류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작전 시간을 부른 다음 심성영의 3점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김단비가 연속 득점했다.
  • 프로축구 울산 동해안더비에서 포항 잡아...포항은 5연패 수렁

    프로축구 울산 동해안더비에서 포항 잡아...포항은 5연패 수렁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가 맞붙은 올 시즌 세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9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울산이 승리했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 3승1패에, 최근 리그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포항은 최근 5경기 연속 패배라는 최악의 침체에 빠졌다. 울산은 3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9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포항에 5-4로 승리했다. 울산과 포항이 맞붙는 동해안 더비는 두 팀 연고지가 동해안에 있는 데다 우승 경쟁 과정에서 맺힌 악연이 여러 차례 쌓이다 보니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전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게다가 오는 11월 30일 코리아컵에서 우승컵을 다투는 두 팀이 맞붙기 때문에 미리 보는 코리아컵 결승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포항을 강하게 밀어붙인 끝에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울산이 영입한 조지아 출신 아라비제가 왼발 프리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포항은 곧바로 전반 9분 홍윤상이 동점골을 넣으며 난타전을 예고했다. 울산은 중원 싸움에서 우세를 점한 끝에 아라비제가 전반 36분 다시 한번 득점하며 앞서갔다. 후반 12분에는 야고가 코리아컵 4강전을 포함해 최근 세 경기 연속 득점으로 추가골까지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 33분에는 루빅손이 포항의 빌드업 과정을 끊어내며 득점했지만 포항이 후반 38분 다시 추격골을 넣었다. 결국 울산이 후반 42분 김영권의 골로 5-2까지 달아나면서 승부는 완연히 기운 듯 보였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44분과 47분 연달아 두 골을 몰아넣으며 울산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끝내 동점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울산은 간신히 안방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포항은 이날 패배로 5연패를 당하며 6위까지 밀리는 등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은 4연패를 당한 건 지금까지 여섯 차례 있었지만 5연패는 1973년 구단 창단 이래 처음이다.
  • 홀란, 또 헤트트릭…맨시티 EPL 5회 연속 우승 향해 순항

    홀란, 또 헤트트릭…맨시티 EPL 5회 연속 우승 향해 순항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8번째 해트트릭을 넣었다. 2024~25 시즌 개막 세 경기만에 벌써 7골을 넣으며 왜 자신이 ‘괴물 공격수’인지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홀란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전반 30분에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38분에는 헤트트릭을 완성했다. 첫번째 골은 수비 뒷공간을 노린 후 침착하게 깔아 찼고, 두 번째 골은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마지막엔 빠른 발로 수비진을 모두 따돌린 후 골키커 앞에서 공을 살짝 띄워올려 골을 넣었다. 홀란은 직전 입스위치전(3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골폭풍을 몰아치며 EPL 공식전 통산 8번째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EPL에서 가장 많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맨시티 공격수 선배인 세르히오 아궤로(12회)를 뛰어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날 웨스트햄전은 홀란이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뛴 102번째 공식전으로 홀란은 97골을 폭발했다. EPL만 보면 69경기에 출전해 70골을 터뜨렸다. 첼시와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홀란은 올 시즌 EPL 3경기에서 7골을 퍼부어 초반부터 득점 선두로 치고 나갔다. 홀란이 올 시즌에도 득점왕에 오르면 세 시즌 연속 수상이다. 홀란의 활약 속에 맨시티는 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우승에 이어 다섯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4연속 우승을 이룬 건 맨시티가 처음이다.
  • ‘골 중독’ 홀란, 2연속 해트트릭…개막 3경기 7골 대폭발

    ‘골 중독’ 홀란, 2연속 해트트릭…개막 3경기 7골 대폭발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뿜어내며 새 시즌 개막 3경기 만에 7골을 쓸어 담았다. 홀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전반 10분과 30분, 후반 38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맨시티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은 첼시와의 1라운드에서 1골을 넣더니 입스위치와의 2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이어가며 개막 3경기 만에 7골을 넣었다. 홀란은 이날 상대 백패스를 가로챈 베르나르두 실바의 전진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뚫고 왼발로 선제골을 낚았다. 맨시티는 전반 19분 후벵 디아스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홀란은 파이널 서드 패스 연결 과정에서 윌손 루이스에게 공을 건네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에 꽂는 등 맨시티에 다시 리드를 안겼고, 반 박자 빠른 스프린트로 마테우스 누네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앞으로 달려 나온 상대 골키퍼를 넘기는 칩샷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통산 11번째, EPL만 따지면 8번째 해트트릭이다. EPL에서 가장 많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맨시티 공격수 선배인 세르히오 아궤로(12회). 홀란은 이르면 이번 시즌 아궤로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홀란은 EPL에 입성한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개막 3경기에서 각각 3골을 넣으며 2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2022~23시즌은 36골로 EPL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는데 이미 발끝이 뜨겁게 달궈진 새 시즌 새로운 기록을 쓸지 주목된다. 홀란이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뛴 102번째 공식전에서 97골을 넣어 100골을 바라보고 있다. EPL에선 69경기 70골이다. 맨시티는 홀란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 3연승을 달리며 EPL 5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파이널 서드에서 홀란에게 공을 더 전달하면 된다. 그게 홀란이 팀에 원하는 것”이라며 “상대 센터백이 총을 가지고 있어도 홀란은 못 막는다. 지난 시즌보다 성장했고, 몸 상태도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 ‘시즌 2개 메이저 우승’ 알카라스, US오픈 3회전 진출 실패

    ‘시즌 2개 메이저 우승’ 알카라스, US오픈 3회전 진출 실패

    올해 윔블던과 프랑스오픈을 동시에 우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21·3·스페인)가 US오픈 남자 단식 3회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74위·네덜란드)에게 0-3(1-6 5-7 4-6)으로 완패하면서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지난 6월 프랑스오픈부터 이어온 메이저 대회 최근 15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2003년생 알카라스가 메이저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21년 윔블던 이후 약 3년 만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패한 알카라스는 이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 2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알카라스를 꺾은 판더잔출프는 1995년생으로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1년 US오픈 8강이 최고 성적이다. 과거두 차례 알카라스와 맞대결에서 한 세트도 뺏지 못했던 판더잔출프는 이번에는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알카라스를 3-0으로 돌려보냈다. 판더잔출프는 3회전에서 잭 드레이퍼(25위·영국)를 상대하게 됐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는 앨릭스 미컬슨(49위·미국)을 3-0(6-4 6-0 6-2)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랐다. 신네르는 크리스토퍼 오코넬(87위·호주)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1위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도 에나 시바하라(217위·일본)를 2-0(6-0 6-1)으로 제압했다. 시비옹테크는 최근 메이저 대회 19회 연속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2001년생인 시비옹테크는 20세가 되기 전인 2020년 호주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3회전 이상의 성적을 냈다. 시비옹테크의 3회전 상대는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27위·러시아)다. 오사카 나오미(88위·일본)는 카롤리나 무호바(52위·체코)에게 0-2(3-6 6-7<5-7>)로 져 탈락했다.
  • [K리그 미리보기] 동해안더비가 온다

    [K리그 미리보기] 동해안더비가 온다

    이 경기를 주목하라: 울산-포항, 믿고 보는 동해안 더비31일 오후 7시, K리그1 29라운드 첫 경기는 ‘동해안 더비’다. 울산HD와 포항 스틸러스가 맞붙는 동해안 더비는 두 팀과 서포터즈들의 경쟁심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명승부를 만들어왔다. 이번 시즌은 더구나 두 팀 모두 선두경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동해안더비는 최근 10경기에서 울산이 4승 3무 3패로 근소하게 앞서있고, 올 시즌에는 나란히 1승 1패를 거뒀다. 현재 울산(승점 48)은 2위로 1위 강원FC(승점 50)을 바짝 뒤쫓고 있다. 포항은 순위 자체는 6위(승점 44)이지만 승점차는 울산과 4점, 강원과도 6점에 불과해 언제든지 선두권 순위를 뒤바꿀 수 있다. 변수는 분위기다. 울산은 지난 21일부터 이어진 3연전에서 광주FC에게 2승1무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홍명보 전 감독 시절 4연패로 부진했던 광주를 상대로 한 결과여서 더 좋은 흐름이다. 이에 비해 포항은 최근 리그 4연패로 침체돼 있다. 울산은 야고의 득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23시즌 여름 강원에서 K리그 무대에 데뷔한 야고는 올 시즌 강원에서 18경기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를 휘저었다. 여름 이적시장에 울산으로 이적한 뒤로는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다가 지난 21일 광주와 코리아컵 1차전 1골에 이어 28라운드 광주전에서도 1골을 터뜨리며 물꼬를 텄다. 울산과 포항의 시즌 세 번째 동해안더비는 31일(토)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전북-서울, 절실함과 절박함이 맞붙는다나란히 연승 행진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와 FC서울은 ‘전설매치’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현재 5연승, 전북은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은 현재 5위(승점 45)에서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가고 싶어한다. 전북은 10위(승점 29)라는 낯선 성적에서 벗어나 강등권 탈출을 원한다. 서울의 절실함과 전북의 절박함 가운데 어느 쪽이 웃을지 주목된다. 전북은 지난 28라운드에서 인천에게 1대0 원정승리를 거뒀다. 결승골을 넣은 미드필더 김진규와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김준홍이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들이다. 서울은 지난 28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강원을 2-0으로 꺾을 정도로 상승세다. 특히 5연승을 기록한 최근 5경기에서 한 골만 내주는 등 이번 시즌 최소실점(31실점)일 정도로 수비가 튼튼하다. 이에 비해 전북은 이번 시즌 최다실점(49실점) 팀이다. 전북과 서울의 역대 전적은 103전 41승 28무 34패로 전북이 우세하다. 특히 전북은 최근 서울과 만난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유지하고 다. 하지만 최근 지난 6월29일 열렸던 20라운드 안방경기에서 굴욕적인 5-0 패배를 당했다. 9경기 연속 무패 끝에 당한 패배치곤 너무 큰 차이였다. 전북으로선 안방에서 설욕을 노린다. 전북과 강원 경기는 9월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K리그1 2024 29라운드 경기 일정울산 : 포항 (8월 31일 토 19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skySports) 대구 : 인천 (8월 31일 토 19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 / JTBC G&S) 제주 : 김천 (9월 1일 일 18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GOLF&PBA) 전북 : 서울 (9월 1일 일 19시 전주월드컵경기장 / JTBC G&S) 대전 : 광주 (9월 1일 일 19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강원 : 수원FC (9월 1일 일 19시 강릉종합운동장 / IB SPORTS)
  • 롯데, 8회 뒤집기로 한화 꺾고 가을야구 희망 살려

    롯데, 8회 뒤집기로 한화 꺾고 가을야구 희망 살려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가 홈팬들 앞에서 한화 이글스를 꺾고 가을야구를 위한 희망을 살려갔다. 7위 한화는 3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안방경기에서 한화에게 0-1로 뒤진 8회말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문동주와 박세웅이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이날 경기는 7회초 한화 선두타자 노시환이 볼넷을 고른 뒤 채은성이 2루타를 때리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이어 김태연이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한화가 1-0으로 앞섰다. 패배 위기에 빠진 롯데는 8회말 선두타자 고승민이 행운의 2루타로 출루한 데 이어 손호영이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빅터 레이예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롯데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윤동희와 정보근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한화 문동주는 6이닝을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 메이저 25연승 향한 조코비치, US오픈 가뿐하게 출발

    메이저 25연승 향한 조코비치, US오픈 가뿐하게 출발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 25연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US오픈 테니스 대회 1회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89승을 거두면서 은퇴한 로저 페더러(43·스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코비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끝난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라두 앨벗(몰도바)을 3-0(6-2 6-2 6-4)로 제압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에서 ATP 세계랭킹 138위 이하에 패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로써 US오픈 1회전에서 18전승을 거둔 조코비치는 89승(13패)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 4번 US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US오픈에서 3회전 이전에 탈락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US오픈 89승(14패)를 기록한 페더러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연속 우승했다. US오픈 역대 최다승은 지미 코너스(71)의 98승(17패)다. 조코비치는 이날 온코트 인터뷰에서 “야간 경기를 좋아하지만 이런 심야 경기는 좋아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야간 경기는 아서 애시가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조코비치의 2회전 상대는 그의 테니스 훈련 파트너인 사슬로 제레(세르비아)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코코 고프(3위·미국)가 이날 단식 1회전에서 바르바라 그라체바(66위·프랑스)를 2-0(6-2 6-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고프는 2회전 상대는 타티아나 마리아(독일)다.
  • 베이브 루스 ‘예고 홈런’ 유니폼, 역대 최고 320억원 낙찰

    베이브 루스 ‘예고 홈런’ 유니폼, 역대 최고 320억원 낙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미국 최고의 스포츠 반열에 올려놓은 베이브 루스의 유니폼이 역대 스포츠용품 경매 최고액 낙찰 신기록을 세웠다고 ESP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매 주관사인 헤리티지 옥션은 루스가 1932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입은 유니폼이 2412만 달러(약 320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종전 스포츠용품 경매 최고액은 1952년 발매된 미키 맨틀의 야구 카드로 2022년 1260만 달러(약 167억원)에 낙찰됐다. 스포츠 의류로 좁히면 마이클 조던이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에서 뛰던 1998년 NBA 파이널 1차전에서 입은 유니폼이 1010만 달러(약 134억원)에 팔린 바 있다. 이번에 나온 유니폼은 루스가 ‘예고 홈런’(Called shot)을 친 경기에서 입었던 유니폼이라 가격이 폭등했다. 루스는 1932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1회 선제 3점 홈런을 때린 뒤 4-4로 맞선 5회에 결승 1점 홈런을 쳤다. 당시 루스는 방망이로 펜스를 가리킨 뒤 홈런을 쳤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진다.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규 시즌 통산 714개 홈런을 때린 루스는 월드시리즈에서는 통산 15개 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루스 다음 타자였던 루 게릭도 연속 홈런을 터트려 양키스가 7-5로 이겼다. 양키스는 4차전까지 잡으며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김천, 다 잡은 승리 놓쳤다… 대전은 꼴찌 탈출

    김천 상무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선두 추격의 기회를 날렸다. 기회가 있을 때 차이를 벌리지 못하면서 결국 대전 하나 시티즌에 반격의 기회를 주고 말았다. 무기력하게 끌려갔던 대전은 막판에 뒷심을 발휘해 무승부를 만들어 내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김천과 대전은 2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8라운드에서 두 골씩 주고받은 끝에 2-2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이겼다면 김천은 승점 49점으로 선두 강원FC(승점 50)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할 수 있었지만 승점 1점만 추가하는 데 그쳤다. 오히려 이날 경기에서 울산HD(승점 48)와 수원FC(승점 47)가 나란히 승리하면서 김천은 4위(승점 47)로 밀려났다. 반면 대전은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다득점에서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밀어내고 11위(승점 28)로 올라섰다. 전반전은 완전히 김천이 압도했다. 김천은 전반 43분 이동경이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2분 유강현이 전방 압박으로 얻어 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앞서갔다. 후반 초반까지 김천이 20개 가까운 슛을 때리는 동안 대전은 슛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김천이 운이 없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시시하게 끝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조금씩 대전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더니 후반 26분 위협적인 크로스로 자책골을 유도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분위기를 탄 대전은 강하게 몰아붙인 끝에 후반 46분 김현우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버렸다. 울산은 이날 광주FC를 1-0으로 이기며 3연전에서 2연승을 달렸다. 지난 21일 코리아컵 4강 1차전부터 오는 28일 4강 2차전까지 세 차례 연달아 광주와 만나는 울산은 후반 41분 야고가 결승골을 넣으며 광주를 이기고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5-0으로 크게 이기며 김천을 밀어내고 3위로 치고 올라왔다.
  • ‘끝내기 만루포’ 오타니, MLB 역대 최소 경기 40-40…亞 최초

    ‘끝내기 만루포’ 오타니, MLB 역대 최소 경기 40-40…亞 최초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소 경기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도루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40번째 홈런과 40번째 도루를 동시에 달성했다. 40홈런-40도루는 오타니가 역대 6번째다.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 달성했다. 1988년 호세 칸세코(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42홈런·40도루로 MLB 1호 40-40을 달성한 뒤 1996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2-40,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가 42-46,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 내셔널스)가 46-41, 지난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41-73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126경기(팀 129경기) 만에 40-40을 달성해 18년 만에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을 썼다. 이전 기록은 소리아노의 147경기(팀 148경기)였다. 이날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오타니는 무키 베츠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40번째 도루를 뽑아냈다. 이후 오타니는 9회에 드라마 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9회 말 2사 만루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좌완 콜린 포체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는 시속 169㎞의 속도로 118.5m를 날아갔다. 오타니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5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7승5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 ‘이강인 존’에서 개막 2경기 연속 ‘쾅’…이강인, 前시즌 포함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득점포

    ‘이강인 존’에서 개막 2경기 연속 ‘쾅’…이강인, 前시즌 포함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득점포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 공간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개막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 시즌 최종전까지 포함하면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득점이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리그1 몽펠리에와 2라운드 홈 경기 개막전에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지 20분 만에 쐐기 골을 뿜어냈다. 지난 17일 르아브르와의 원정이자 리그 전체 개막전에서 킥오프 2분 4초 만에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한 이강인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딛고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FC메스와의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정규리그 경기만 보면 3경기 연속 득점이다.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멀티 골, 마르코 아센시오와 아치라프 하키미, 워렌 자이르 에머리, 이강인의 연속 골을 묶어 6-0 대승을 거두며 2연승, 리그 선두를 달렸다. 개막 축포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이날 선발에서 제외되어 벤치에서 출발했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이적한 뒤 팀 내 주전 경쟁이 뜨거워진 탓이다. 팀이 5-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 대신해 투입되어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은 이강인은 2경기 연속 득점으로 무력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강인은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 공간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2경기 연속 득점하며 ‘이강인 존’을 만들고 있다. 르아브르전에서는 박스 안쪽에서 파 포스트로 득점에 성공했다면 이날 경기에서는 박스 바깥쪽에서 니어 포스트를 공략했다는 점이 다르다. PSG는 이날 ‘7000만 유로(약 1048억원)’짜리 열아홉 살 이적생 주앙 네베스가 첫 두 골을 거들고 왼쪽 공격수 바르콜라가 멀티 골, 오른쪽 공격수 뎀벨레가 도움 2개를 올리는 등 골고루 활약을 펼치며 ‘포스트 음바페’ 연착륙을 예고했다. 전반 4분 바르콜라, 24분 아센시오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간 PSG는 후반 들어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8분 바르콜라, 13분 하키미, 15분 자이르 에머리가 득점 릴레이를 이어갔다. 후반 17분 그라운드를 밟은 뒤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옆 그물을 한 차례 때리는 등 예열을 한 이강인은 곧 몽펠리에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오른쪽 코너에서 데지레 두에가 뒤로 빼준 공이 하키미를 거쳐 전달되자 이강인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 공간을 만든 뒤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지난 시즌 포함 몽펠리에 상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몽펠리에 킬러’ 면모를 뽐냈다. 한편, 이강인은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평점 7.6점을 받았다. 교체 투입된 선수 중에서 가장 높았다.
  • 티메프 ‘나비효과’ 알렛츠 사태…정산기한 단축법 만들면 다 해결될까?[業데이트]

    티메프 ‘나비효과’ 알렛츠 사태…정산기한 단축법 만들면 다 해결될까?[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 지난 16일 가구·조명을 주로 팔아온 이커머스 플랫폼 ‘알렛츠’가 돌연 폐업을 알렸습니다. 아직 정산받지 못한 입점 판매자들에게 어떠한 대책도 알리지 않은채로 말이죠. 앞서 직원 40여명을 모두 퇴사시키는 바람에 뒤늦게 판매자들이 달려갔지만 아무런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알렛츠의 운영사인 인터스텔라의 박성혜 대표조차 잠적해버렸습니다. 경찰은 박 대표가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출국 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사건을 살펴보면 알렛츠 사태는 티메프 사례와 거의 판박이 수준입니다. 몸집을 불리기 위해 쿠폰 사용을 남발하고, 이미 재무 상태는 부실할 대로 부실했고, 정산주기는 지나치게 길었거든요. 판매대금 미정산사태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서는 한목소리로 “정산 기한을 단축해야한다”고 나섰습니다. 과연 정산 기한을 단축하도록 법제화하면 이커머스의 정산 지연 사태를 막을 수 있는 것일까요? 오늘 業데이트는 알렛츠 사태를 티메프와 비교해보고 정산 기한 단축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몸집 불리기에만 혈안 지난주 유통업계에 파장을 일으킨 사건은 단연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의 폐업이었습니다. 아직 티메프 사태가 가져온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이라서요. 인터스텔라는 패션잡지사 중앙M&B 본부장 출신의 박 대표가 2015년 설립한 회사입니다. 모바일 콘텐츠를 만들다 2020년부터 이커머스 사업에 손을 뻗습니다. 콘텐츠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하면 소비자들은 구매하게 될 테니 콘텐츠와 커머스를 합치겠다는 것이었죠. 프리미엄 편집샵을 표방하며 가전, 소품, 명품까지 상품 카테고리를 넓혀왔습니다. 아마도 욕심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 알렛츠에 입점해 피해를 본 판매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상품기획자(MD)들의 압박이 꽤 컸다고 합니다. 입점판매자 A씨는 “매출을 높이자고 쿠폰을 왕창 뿌렸다. 심지어 입점 판매자가 모르게 쿠폰을 달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쿠폰이 붙어 네이버에서 최저가로 검색이 되면 한 푼이라도 아쉬운 소비자들은 큰 고민 없이 구매하게됩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할인 쿠폰을 붙여 최저가를 만들고 이를 통해 매출을 과도하게 부풀리려고 했던 것과 비슷합니다. 티메프의 모기업 큐텐은 몸집을 불려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꿈꿨습니다. 한편 판매자 붙들기도 계속됐습니다. 티메프 사태가 발생하자 알렛츠 MD가 “저희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커머스의 몸집은 곧 매출액입니다. 몸집이 커야 많은 방문자 수가 있다는 뜻이고 투자도 쉽게 받을 수 있죠. 그러니 판매자가 떠나면 안 됐던 것입니다. 돌연 폐업 통보를 받자 판매자들은 MD들도 한통속이 아니었냐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한 MD는 판매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나도 압박을 받아 매출 확보만 생각했다. 일이 있기 얼마 전까지도 신규 입사자가 있어 정말 (폐업할 줄은) 몰랐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판매자 B씨는 “마지막에 크게 한탕 하려고 식품 등 플랫폼 성격에 맞지 않은 업체들까지 입점시켰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티메프 사태의 나비효과로 흔들리기 시작 알렛츠 사태에 주목해야 하는 건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불러온 나비효과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렛츠는 부실한 플랫폼이었습니다. 운영사 인터스텔라의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보면 회사의 매출은 150억원이나 영업손실액이 104억원에 이릅니다. 자산이 113억원인데 부채가 317억원, 즉 자본총계가 –204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있습니다. 회사의 감사보고서에는 순손실 발생과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더 많다는 이유로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언급도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거죠? 바로 티몬의 감사보고서에도 있던 구절과 같은 내용입니다. 알렛츠 입장에선 당연히 투자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티메프 사태가 터지면서 입점 판매자 중 일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판매자들중 이런 인터스텔라의 재무제표를 보고 퇴점을 요청하는 곳이 하나둘 늘기 시작했습니다. 팔릴만한 제품을 가진 판매자가 나가버리니 당연히 알렛츠의 자금 사정도 따라서 악화했던 것이죠. 박 대표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티메프로 시작된 여러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도 “최근 논의됐던 마지막 투자 유치가 15일 최종 불발되면서 더 이상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모두에게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산업은행으로부터 긴급 대출을 문의했지만 낮은 신용등급을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그는 “개인 자산은 모두 피해 변제에 사용할 예정이며 회사 매각도 알아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긴 정산 기한 줄이면 만사 해결? 긴 정산 기한도 티메프와 비슷합니다. 알렛츠의 정산 기일은 최대 60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월과 7월 판매대금을 받지 못한 피해 판매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티메프도 최대 두 달 후 정산금을 지급했다고 하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부 판매자는 티메프와 알렛츠에 동시에 입점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정산 기한이 길면 플랫폼 입장에선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게 됩니다. 판매대금과 운영자금을 분리하지 않고 갖다 쓰면서 무이자로 자금을 차입한 효과를 냅니다. 이 때문에 긴 정산 기한이 사태를 불러왔다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정부는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 대책 중 하나로 대금 정산 기한을 40일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정치권에서는 아예 15일 이내로 대폭 줄여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여야 할 것 없이 5~30일 이내를 정산 기한일로 정한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다만 정산 기한을 짧게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정산 주기가 길어서 이 사태가 벌어졌다기보다 이미 재무구조가 나쁜 업체가 유동성 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정산 자금을 범위를 넘어 활용 또는 유용하다가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죠.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획일적으로 정산 기한을 단축시키면 스타트업을 비롯한 작은 규모의 기업은 자금 압박을 쉽게 받게 된다. 규제할 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정산 기한만 단축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는 건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대신 기업의 유동성 관련 지표를 모니터링하도록 해 플랫폼의 재무건전성을 감시·감독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란 의미입니다. 티메프와 알렛츠 사태가 제도 미비로 발생했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다만 이참에 또 다른 규제가 생겨나 오히려 산업을 위축시키게 되는 건 아닐지 냉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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