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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경의 유레카] 대학에서 수업 조교가 더 많이 필요한 이유

    [이은경의 유레카] 대학에서 수업 조교가 더 많이 필요한 이유

    5월이 되면 1학기 중간고사를 마친 대학 신입생들은 자주 이렇게 말한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한다고 했는데 성적이 나빠요.” 단순히 대학 공부가 어렵거나 학생들이 공부를 게을리했기 때문이 아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익숙했던 공부법이 대학에서 더이상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에게는 핵심만 뽑아 정리해 놓은 참고서와 친절한 설명은 물론 오답풀이까지 담고 있는 예상문제집이 없다. 공부하다 막히면 물어볼 대상도 마땅찮다. 고등학교까지 참고서와 사교육에 기대어 공부하던 학생들이 대학생이 됐다고 갑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방식에 적응하기 어려운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신입생뿐만 아니라 전공 과정에 들어간 2학년 이상 대학생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적응의 문제를 시간이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대학생들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여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도와줄 교육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학에는 조교 제도가 있으니 조교 수를 늘리면 될까. 그것으로 충분치 않아 보인다. 기존 조교 제도의 주된 목표는 교과목 담당 교수의 교육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조교는 내용이 어렵고 깊은 이해가 필요한 전공 교과목보다는 수강생이 많고 강의와 실험·연습이 결합된 기초 교과목, 즉 일반수학,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등에 주로 배정된다. 이 경우 교수는 강의, 조교는 실험기구 준비, 실험 진행 과정을 지도 감독하거나 연습문제 풀이 지도, 채점으로 역할을 나눈다. 대학 교육이 내실 있게 되도록 하기 위해 학생 입장을 적극 고려한 학습 코칭과 튜터링 기회를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이 역할을 맡아줄 사람을 조교라 불러도 상관없다. 교수를 돕는 것이 아니라 학생을 돕는 역할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 이들의 활동은 추가 설명, 문제 풀이 지도, 심화 학습과 응용을 위한 정보 제공, 토론 등을 포함한다. 아마도 1, 2학년을 위해서는 자기주도 학습에 적응하는 과정을 돕는 일이 주가 될 것이다. 3, 4학년을 위해서는 전공 심화, 응용, 프로젝트 기획 등의 지도 비중이 클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의 전공 및 직업 소양을 위한 기초가 탄탄해지기를 기대한다. 최근 대학 교육은 전공 지식 전수보다는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강조한다. 우리는 선진국의 과학기술 따라하기 단계에서 스스로 새로운 과학기술을 창조해야 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중이다. 그래서 대학생들에게 교과서 공부 외에 자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하고, 그 성과를 관리하는 경험을 강조한다. 창의적 문제 설정과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조교를 통한 학부생 학습 코칭 또는 튜터링은 이러한 교육 방향과 어긋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자기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은 허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기초에서 나온다. 그리고 대학 교육에서 연습문제 풀이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다음 단계에서 새로운 문제 해결을 시도할 때 필요한 기초를 쌓기 위한 것이다. 현실은 대학생들이 창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정도의 지식 학습과 연습문제 풀이에도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학부생들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 학습하고 자기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도록 돕는 방안이 필요한 것이다.
  • 외국인 접대부 16명 강제 출국

    외국인 여성 접대부를 고용해 불법 영업을 한 전북지역 유흥업소들이 유관기관의 합동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북도는 전주·완주 혁신도시 인근 유흥업소와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76개 업소를 단속해 4개 업소에서 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업소는 보건당국의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외국인 여성을 접대부로 고용하거나 종업원 명단을 작성하지 않은 채 영업하다 단속에 적발됐다. 단속반은 현장에서 적발된 외국인 접대부 16명의 신병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해 강제 출국 조처할 예정이다. 또 불법 영업을 한 사업주에 대해서도 행정처분과 형사고발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4일부터 한 달 동안 실시한 단속에는 도 특별사법경찰과 시·군 위생부서,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강승구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성적 호기심과 수치심을 일으키는 유흥업소의 유해 광고물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유흥업소의 불법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서희, 김재중 저격? “왜 염탐을 하고 가세요”

    한서희, 김재중 저격? “왜 염탐을 하고 가세요”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방문한 JYJ 김재중을 언급했다. 7일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인스타 그렇게 하시면서 스토리 염탐하며 뜨는 거 모르셨나 봐요. 박제한 걸로 왜 난리. 그럴 거면 왜 염탐을 하고 가세요. 이것도 염탐하시겠지. 탈덕”이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한서희가 언급한 사람이 그룹 JYJ 김재중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앞서 지난 4일 한서희는 김재중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이제 지독하게 엮일 일만 남았네”라는 글을 남겼기 때문이다.한서희는 그동안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재중의 팬임을 밝혀왔다. 그는 “요즘 가장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영웅재중”이라고 답하며 이 같은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김재중이 한서희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서희의 댓글에 좋아요가 많아 이를 본 김재중이 그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한편, 한서희는 지난 2016년 4차례에 걸쳐 대마 총 90g을 구매하고 7차례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시간, 추징금 87만원을 선고받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흥민 아버지 “많이 때렸다”는 BBC 기사 불편하지 않은지?

    손흥민 아버지 “많이 때렸다”는 BBC 기사 불편하지 않은지?

    “아버지도 거기 있었으며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매번 아버지가 그를 따로 더 훈련시켰다. 조그맣게 손쉽게 할 수 있는 테크닉 조련이었다. 그는 매일 훈련했다.” 영국 BBC 스포츠가 52년 만에 팀을 유럽 축구 대항전 4강전에 올린 손흥민(27·토트넘)이 9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1차전 0-1 패배의 불리함을 뒤집고 팀을 최초의 대회 결승에로 이끌 것인지 조명했다. 제목은 “아버지에 의해 빚어지고(moulded), 한국과 토트넘에 희망을 안겨 추앙 받는 손흥민’이다. 사실 ‘mould’란 단어는 쇳물을 부어 형태를 만드는 금형을 의미한다. 아버지가 지금의 아들을 거의 판에 찍듯이 만들어냈다는 뉘앙스를 갖고 있다. 영어를 배우려고 뉴질랜드 서머스쿨에 보낸 얘기, 열일곱 어린 나이에 정규 교육을 팽개치고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의 유소년 팀에 몸 담는 과정, 그곳에서의 독특한 훈련 모습, 그의 아버지 손웅정(57) 씨의 축구아빠 인생 얘기, 아버지로부터 늘 축구선수로 은퇴하기 전에는 결혼하지 말란 말을 아버지로부터 들었으며 자신도 동의했다는 일화 등을 소개했다. 웬만한 국내 팬이라면 다 아는 얘기들인데 영국 언론의 눈에는 조금 색다르고 특이한 모습으로 비친 모양이다. 기사 앞부분의 언급은 함부르크 유소년 팀 코치였으며 지금은 레버쿠젠 코치로 일하는 마르쿠스 폰알렌의 발언이다.기사 가운데 조금 불편한 대목이 눈에 띈다. <<<어릴 적부터 손흥민과 형을 엄격하게 축구 기술을 익히도록 밀어붙였고 지금도 런던 아파트에 부모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축구 선수로 은퇴하기 전에는 결혼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중략) 손흥민은 아버지로부터 몇 시간이고 공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는 발재간 연습을 하게 하는 징벌을 받았다. 더 혹독한 징벌도 있었다. 손웅정 씨는 강원도 춘천에 있는 SON 축구아카데미를 찾은 한국 기자 박민혜에게 “필요할 때 이따금 아들들을 많이 때렸다. 유럽인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박 기자는 “아주 일상적인 일인데 특히 그의 사례는 부모들이 했다는 점이 다를 뿐”이라며 “한국인의 관점에서는 훨씬 이해할 만한 일”이라고 BBC 스포츠에 털어놓았다. 손웅정 씨의 더 일반적이지 않은 훈련 방법은 슈팅과 패스 훈련에만 치중하게 하고 열네 살이 될 때까지 아들들을 경기에 뛰지 않게 한 것이었다. 박 기자는 “손씨는 경기에 뛰면 근육을 많이 쓰게 만들어 선수의 잠재력을 파괴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훈련 과정에 연습경기를 하는 것도 선수들의 심리를 다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중략) 이렇게 엄격한 지도 방법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아버지가 프로 선수가 되는 플랫폼을 제공했고 지원했으며 겸손하고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인성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다른 인터뷰를 통해 “형이랑 다툰 일 때문에 4시간이나 공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게 공을 튕기는 징벌을 받았다. 나중에는 녹색 그라운드가 빨갛게 보일 정도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구타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1992년생 손흥민은 그걸 부모의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내적 에너지로 승화시켰다고 볼 수 있겠다. 기사는 나아가 그가 어느 록스타보다 더 열광적인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헌신과 희생으로 병역 혜택을 받고도 특혜란 시선을 걷어내 버렸다고 지적한다. 역시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많은 국내 팬들은 클럽 경력에 있어 최고의 게임이 될 경기 중계를 지켜보려고 아침 일찍 일어날 것이다. 박 기자는 “(토트넘이나 손흥민이 이기면) 나라의 성공이 될 것이다. ‘우리의’ 성공으로 인식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종합] 윤서빈 퇴출 촉구 성명문 발표한 팬들 “취지 어긋나는 출연자”

    [종합] 윤서빈 퇴출 촉구 성명문 발표한 팬들 “취지 어긋나는 출연자”

    ‘프로듀스X101’에 출연 중인 JYP 연습생 윤서빈이 일진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팬들은 윤서빈의 퇴출 촉구 성명문까지 냈다. 지난 3일 Mnet ‘프로듀스X101’이 첫방송된 가운데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윤서빈의 일진설이 제기됐다. ‘이번 프로듀스에 나온 JYP 소속 윤서빈 과거 폭로합니다’라는 게시글을 쓴 작성자는 윤서빈의 본명이 윤병휘이며 학창 시절 광주 지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일진이었다고 주장했다. 윤서빈이 술과 담배를 하는 모습이라는 사진들도 SNS를 통해 퍼졌다. 대형기획사 JYP 연습생인 그는 1등 자리에 앉으며 단독으로 1분 PR 영상 베네핏을 받는 등 첫 출연부터 화제를 모았다. 윤서빈 측이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팬들이 먼저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프로듀스X101’ 커뮤니티 ‘프로듀스X101 갤러리’ 측은 6일 “출연자 윤서빈의 과거 일진설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윤서빈의 퇴출을 요구했다. 이들은 “‘프로듀스X101’의 취지인 ‘국민 프로듀서의, 국민 프로듀서에 의한, 국민 프로듀서를 위한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에 어긋나는 출연자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라나는 청소년 시기의 치기 어린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만일 피해자가 발생했다면 이는 평생의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라며 “이와 같은 이유로 ‘’프로듀스X101‘ 갤러리 일동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에게 윤서빈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6일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Mnet 또한 “소속사 측에 의혹과 관련한 문의를 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Mnet ’프로듀스X10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북 매체, 연일 한미연합훈련 비난…“북남선언 배신 행위”

    북 매체, 연일 한미연합훈련 비난…“북남선언 배신 행위”

    북한이 최근 전술유도무기 발사 등 군사 행위를 감행한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가 7일에도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비판했다. 대남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북남관계의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진행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과 오는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대체해 시행할 것으로 알려진 ‘19-2 동맹’ 연습에 대해 “그러한 군사적 도발이 북남 사이의 신뢰를 허물고 사태를 수습하기 힘든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아리는 이 훈련들에 대해 “북남 선언들에 대한 공공연한 배신 행위”라면서 “긴장 완화와 평화에 대한 겨레의 지향과 요구로 보나 모처럼 개선의 기회를 맞이한 북남 관계의 현 상황으로 보나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남조선 군부는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 소동으로 북남 관계의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지 말아야 한다”면서 “어리석은 대미 추종으로 스스로를 위태롭게 하면서 북남 관계를 위기에 빠뜨리면 안 되며, 북남 관계의 파국을 바라지 않는다면 분별 있게 처신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지난달 27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에 이어 최근 각종 선전 매체를 통해 한미 군사훈련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최근 북한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연례적으로 진행돼 온 한미 군사 훈련까지 일일이 문제 삼으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한편 정부가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 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남북 간 군사합의 위반을 놓고 남북이 서로 공방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프로듀스X101’ 윤서빈, 일진설 논란에 JYP 곤혹 “확인 중”

    ‘프로듀스X101’ 윤서빈, 일진설 논란에 JYP 곤혹 “확인 중”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윤서빈(JYP 소속)의 과거 일진설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윤서빈 연습생의 과거 폭로 글이 빠르게 퍼졌다. 게시자는 졸업앨범 사진을 공개하는가 하면, 윤서빈의 개명 전 이름이 ‘윤병휘’였으며 학창시절 지역 일진으로 ’학폭’(학교 폭력)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교복을 입은 채 담배를 피우는 사진도 공개했다. 글쓴이는 “일단 사진부터 올려야 믿어주실 것 같아서 초등학교 때와 중학교 때 사진을 올린다”는 글을 남겼다. 더불어 “윤서빈은 광주에서 지금 제 나이 또래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 왜냐하면 중학생 때부터 학폭이 일상인 일진이었다”라고 부연했다. 해당 글은 6일 현재 삭제됐지만, 사진은 순식간에 퍼졌다. 반박글도 올라왔다. 자신을 윤서빈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윤서빈은 운동부 출신이다. 이미지가 강해 보였지만 일진은 아니었고 친구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Mnet 관계자 역시 “윤서빈 본인에게 먼저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소속사에 문의한 상황이며 제작진도 별도로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윤서빈은 앞서 3일 첫 방송된 ‘프로듀스X101’에 유일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참가했다. 그는 기획사별 레벨 테스트에 앞서 1등 자리를 차지하면서 단독으로 ‘1분 PR 영상’ 베네핏을 받았다. 윤서빈의 레벨 테스트는 2회에 공개될 예정이지만 일진설의 사실 확인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듀스X101’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애달픈 국민 위로한 변사, 문화재로 등록 않으면 크나큰 문화 상실”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애달픈 국민 위로한 변사, 문화재로 등록 않으면 크나큰 문화 상실”

    마지막 ‘변사’ 생활 30년 최영준이 말하는 ‘목소리 마술사’“인간문화재 등록요? 좋죠! 무성영화 변사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로 인정받고 계승 발전의 터닝 포인트가 된다면 더 없이 반가운 일이죠. 나라잃은 설움에 가득찬 식민지 백성을 통곡하게 하고 목놓아 아리랑을 노래하며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나운규의 무성영화 ‘아리랑’과 변사는 우리의 아픈 역사 속에서 찬란히 빛을 발했던 문화적 횃불입니다. 변사의 역사가 짧다고요? 제가 마지막 변사가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30여년 전 무성영화가 단 한편밖에 남지 않던 시절 사명감 하나로 사재를 털어 변사공연을 이어왔습니. 100년 전통을 가진 무성영화와 변사를 하찮게 여겨 이 시대에 소멸시킨다면 크나큰 문화상실이자 후손에게 잘못이 될 것입니다.”변사, 일제시대 탄생한 광대… 무성영화, 관객에 전달애달픈 대사에 심금 올리는 목소리… 관객 울리고 웃겨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동영상을 만들 수 있고, 영화관에 들어서면 선명한 고화질 화면에 서라운드 음향이 펼쳐지는 디지털시대다. 이런 와중에 무성영화를 해설하고 연기하고 관객을 울리고 웃기는 변사(辯士)가 아직도 활동한다는 사실에 반가움이 끓어올랐다. 호기심으로 수소문한 최영준씨. 자신을 광대(廣大)라고 부르는 그는 한국에서는 유일한 ‘목소리 마술사’라는 변사다. 일제강점기에 시작된 한국영화 백년사에서 빠질 수 없는 무성영화 변사. 애달픈 스토리에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세파에 시달린 관객을 웃겼다 울리는 변사. 그러나 유성영화의 등장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변사가 전국을 다니며 전성기를 누리듯 공연을 이어 간다니 그의 애환과 비결을 듣고 싶었다. 지난 3일 최영준씨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그는 “광대의 나이는 늘 철없는 열 살”이라며 굳이 나이를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30여년전 우연히 본 ‘검사와 여선생’에 꽂혀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 제작해 변사로 나서새로운 장르여서 ‘무성영화 변사극’이라 명명”- 변사극에 빠지게 된 계기는. “30여 년 전, 모노드라마 1인극 연극배우로, 인천에서 ‘약장수’, ‘팔불출’을 직접 제작하고 출연해 서울로 진출하였죠. 그 당시 연극의 중심이었던 이대입구 소극장에서 한 작품 당 2년씩, 장장 4년간 장기공연을 마치고 차기작품을 준비하다가…. 우연히 5년 전에 작고하신 변사 신출 선생의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을 보게 됐어요. 무성영화와 변사를 보는 순간 ‘아, 이거다’ 싶었죠. 제 눈에는 변사가 1인극 배우로, 무성영화는 훌륭한 무대장치로 보였던 겁니다.” 이걸 꼭 해야겠다 마음먹고 그 시절의 다른 흑백무성영화가 또 있는지 찾았다. 당시 한국에 ‘검사와 여선생’ 외에는 무성영화가 단 한편도 없었던 상황. 신파극으로 유명한 ‘이수일과 심순애’를 무성영화로 직접 제작해서 변사로 나섰다. 그때가 1986년. 그 때부터 전국 순회공연과 미국 공연도 갔다. 장르에 대한 구분이 필요해서 그는 직접 장르 이름을 ‘무성영화 변사극’이라고 붙였다. - 무성영화 변사극이란 뭔가요. “문화의 다양성 측면에서 시대를 주도하는 문화가 있다면 시대를 역행하는 문화도 있어야 합니다. 무성영화 변사극은 우리나라 식민지 시절의 아픈 역사 속에서 위로 받고 싶었던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신파극, 악극, 그 시절 대중가요, 흑백 무성영화, 그리고 변사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이 시대의 관객과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마당극이라는 그릇에 담았습니다. 저의 연출기법이죠. 장르의 융합이랄까, 하이브리드 콘텐츠라고 할 수 있지요. 각기 독립된 장르의 장점을 섞어놓은 비빔밥 같은 장르이니 그 이름을 새롭게 붙인겁니다.” -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변사 연기에 도움이 되나. “한 우물만 파라는 소리를 참 많이 들었죠.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 오버’라는 용어가 생소했던 시기에, 저는 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살아 왔죠. 극단의 허드렛일부터 시작해서 연극배우, 연출, 시나리오 작가, 영화배우, 작사, 작곡, 가수, 개그맨…, 라디오 DJ도 재작년까지 25년간 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노래 ‘한국을 빛낸 백명의 위인들’을 부른 가수가 바로 접니다. 글쓰기, 연기, 연출, 노래, 작사, 작곡…. 발표한 음반도 열장이 넘습니다. 음반 한 장에 제가 만든 신곡이 평균 10곡이니 거의 미친 듯이 열정을 쏟아 붓는거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말이 쉽지 완전히 맨땅에 헤딩 하는거죠. 전사의 심장으로, 독학으로, 가시밭길을 헤쳐 가는 겁니다. 수많은 시행착오가 저의 학습이고 노하우를 터득하는 방법입니다. 파란만장한 제인생의 이런 모든 것이 자양분이 되어 ‘1인36역’의 변사를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변사극 매력?…관객과 소통, 무성영화와 호흡마당놀이 형식… 관객 호응 일본 영화사도 놀라주 관객은 노령층… 노인 증가에도 콘텐츠 부족”- 무성영화 변사극의 매력은 무엇인가. “관객과 대화하고 함께 얼싸안고 울고 웃는, 접촉을 통한 소통입니다. 쇼도 보고 영화도 보고, 무성영화와 변사의 환상적인 호흡인거죠. 변사의 연기술과 웃음을 주는 애드립은 젊은 관객도 좋아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어르신을 위한 공연입니다. 또한 마당놀이 형식을 도입해서 관객의 적극 참여를 유도합니다. 지난 2월에 일본 마츠다 영화사를 방문하였는데 무성영화 1000편을 보유하고 있더군요. 그러나 변사는 5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지만 대중의 주목도가 떨어져 정부의 지원사업에 의지하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제 공연 영상을 보더니 어떻게 이렇게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지 놀라는 반응을 보이며 9월에 초청공연을 갖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일본의 무성영화 상영이 역사적인 콘텐츠의 재연이라면, 저의 무성영화 변사극은 변사와 관객이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공연입니다. 제가 이렇게 지극히 한국적으로 변사극을 만들고 틀을 잡아 놓으면 후대에 누군가에게는 초석이 되고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문화 영역이 더욱 확장되는 것이죠.” - 변사극 공연, 지방에서 많이 하던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서울 보다 지방이 문화 소외지역이라고 해서 그쪽 문화단체나 지자체에서 많이 초청을 해줍니다. 이게 아날로그 콘텐츠이다 보니 관객층은 주로 저를 알아봐 주시는 어르신들이죠. 그런데, 사실 진짜 문화소외 지역민은 서울에 사는 어르신들이예요. 노인을 위한 구경거리가 없다면서 어쩌다 변사공연을 보시고는 ‘자주 보고 싶다, 많이 아쉽다’고 하시더군요. 우리나라도 노인 인구가 많아지지만 즐길 문화 콘텐츠가 부족하잖아요. 앞으로 방방곡곡 더 많은 공연으로 노인들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좋은 일이고,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시간 넘게 계속된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썼다는 미발표곡 ‘목포항’도 불렀고, 조금 뒤에는 ‘목포의 눈물’도 구성진 가락으로 읊조렸다. 아이들 같은 목소리로 동요도 여러차례 불렀다. 물론 변사의 역할을 소개하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영화와 유독 인연이 깊다고 했다. 연극배우 시절 극장 개봉영화 ‘엘리베이터 올라타기’, ‘랏쉬’에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개그맨 데뷰 후에는 어린이 영화 십여편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어린이 영화 시나리오 두 편을 썼는데요, 한 편은 지난달에 경주에서 촬영을 마쳤고요, 또 한 편은 8월에 제주도에서 촬영할 예정입니다. 배우들의 대사는 전부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영화음악도 제가 다 작사 작곡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올해가 한국 영화 탄생 100년이 되는 해이다. “변사 배우러 오면 말려…엄청 노력에도 돈은 안 돼그래도 배우겠다면 1인극 ‘팔불출’ 공연하라면 안 와10년 노력해야 제대로 된 변사… ‘노랑목’ 나와야 해”- 변사, 하고 싶다는 사람이 혹시 있나. “가끔씩 찾아옵니다만 제가 말리죠. ‘변사극 쉽지 않다. 떼돈 버는것도 아닌데 노력은 엄청 많이 필요하다.’ 그래도 변사를 해보겠다고 하면 제가 30년 전에 공연했던 모노드라마 ‘팔불출’의 대본과 동영상을 주면서 ‘이 작품, 한번 공연하고 오라’고 합니다. 90분 동안 혼자 공연한 작품이거든요. 그러면 다 기겁을 하고 다시는 찾아오지 않더군요. 변사가 되려면 어느 정도 나이도 있고 타고난 재능에 연기가 익어야 합니다. 부단히 노력해서 한 10년은 해야 제대로 된 변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랑목이 나와야합니다. 변사 연기의 신의 한수는 노랑목입니다.” - 노랑목?, 이게 뭔가요. “이게 뭐냐하면요, 이난영 선생의 ‘목포의 눈물’을 가만히 들어보시, 모기소리처럼 들릴 듯 말 듯 아주 가녀린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데 이 소리가 애달프면서도 심금을 울립니다. 발성이 달라요. 노랑목 연습은 입을 작게 벌리고, 귓가에 속삭이듯 노래하고 말합니다. 그러자면 목구멍을 딱 막아야 합니다. 보통은 목을 열고 말하는데 이건 목구멍을 닫아야 해요. 그래야 비성, 두성 가성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됩니다. 변사는 흘러간 옛 노래도 불러야 되고, 모든 배역의 목소리를 연기해야 하는데, 특히 남자 변사가 여자 주인공 목소리를 예쁘게 구사해야 합니다. 노랑목이 가능해지면 실제 여성보다 더 여성스런 목소리, 변성기 이전의 어린아이 같은 예쁜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오랜 연습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 언제부터 이런 엔터테이너 소질을 보였나. “제가 어릴 때부터 연극을 시작할 무렵인 20대 중반까지는 내성적이고 말도 없었습니다. 남 앞에 나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연극판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죠. 고등학교 다닐 때 잠깐 연극부에서 활동을 했지만, 처음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할 때 연기는 모르고 자의식은 강해서 많이 힘들었죠. 더구나 대학을 조선공학과에 입학했는데 적성이 맞지 않아서 1년 다니다 그만두었으니, 전공이 완전 다른 연극 문외한 이었죠. 그래도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할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당시에 최고의 연극배우 이호재씨를 롤모델로 삼았어요. 그때 마침 그 분이 1인극 약장수를 공간사랑 소극장에서 공연했는데, 그 배우의 ‘약장수’ 대사를 전부 몰래 녹음해서 숨구멍은 어디인지, 억양은 어떻게 하는지, 소리는 어떻게 내는지 연구하고 따라했습니다. 그의 공연을 매일 봤고, 그의 대사를 전부 외웠습니다. 그 명배우의 모든 것을 그대로 벤치마킹 한 셈이죠. 그러다가 결국 제가 살던 인천에서 소극장을 만들어서 개관 기념공연으로 최영준 모노드라마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그때가 20대 후반이었습니다. ‘약장수’에 이어서 ‘팔불출’을 했는데, 한 작품을 2년씩 하루 두번 계속 공연하니 그 작품에 대해서는 도가 트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서울 서대문 푸른극장에 있는 공연기획사인 ‘태멘’으로 스카우트되어 모노드라마를 푸른극장 지하 말뚝이 소극장에서 계속 했습니다.” - 모노드라마 당시 반응은. “처음 인천에서 할 때는 객석이 텅 비다시피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관객 없이 연습도 하는데 …. 연기 공부를 한다’ 하는 심정으로 독하게 계속하니 나중에는 입소문이 나서 극장이 미어터졌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400만원 줄테니 서울의 말뚝이 소극장에서 하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고 서울로 진출했던 거죠. 당시 선배들이 저를 두고 ‘너같은 어린 놈이 무슨 일인극이야. 일인극은 베테랑들이 하는 거야’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형, 나이 먹으면 힘이 없어서, 체력이 딸려서 못하는 게 일인극이예요’라고 받아치면 선배들이 저보고 ‘저런, 당돌한 녀석’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 “연극배우 이호재가 롤모델…대사 몰래 녹음해 연습고 강계식 선생의 한마디 충고가 신의 계시처럼 꽂혀‘희극 배우는 웃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울릴 줄 알아야’전유성도 고마운 사람… 인맥 동원해 영화도 만들어줘”- 그래도 격려해준 선배는 없었나.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계시는 이민재 형이 약장수 공연 당시에 연출을 봐 주셨는데, 저의 연기 개인지도 교사였죠. 연기에 눈을 뜨게 해주신 은인이죠. 변사를 체계적으로 누구에게 배운 적은 없습니다만 강계식, 고설봉 두 분이 생각납니다. 영화계에선 이향, 이런 분들과 신파극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80년대 초반이니 당시 이분들이 70대를 넘겼거나 80대에 가까웠습니다. 이분들이 신파시대의 마지막 세대예요. 제가 빨리 같이 작업하지 않으면 이분들이 갖고 있는 신파극의 유산을 놓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연기도 연출도 같이 하면서 그분들하고 여러 작품 신파극을 만들면서 ‘이건 뭐예요’, ‘저건 뭡니까’하면서 많이 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강계식 선생이 저보고 ‘여보게 미스터 최, 자넨 말이야, 희극배우야. 희극을 전문으로 연기를 하라는 거야. 근데, 희극배우는 웃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객을 울릴 줄도 알아야 돼.’라고 하신 말씀이 신의 계시처럼 제게 팍 꽂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저는 하염없이 웃기다가 끝에는 관객을 반드시 울립니다. 슬픔으로 끝나야 그게 예술적이라는 거죠. 카타르시스도 있고. 그 당시 신파극에 대한 것을 많이 배우고 터득했죠. 또 한분은 개그맨 전유성씨예요. 어느 날, 저의 무성영화 변사극 계획을 들으시더니 감독을 맡아 주시고 당신의 인맥을 총동원해서 영화도 그럴듯하게 만들어 주시고 제가 변사로 나설수 있도록 해주신 결정적인 귀인이자 은인이죠.” - 우리나라에 변사극 레퍼토리가 많나. 무성영화가 있으면 변사극이 가능한가. “무성영화라고 해서 다 변사극이 될 수는 없습니다.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는 변사가 없어도 상영할 수 있습니다. 변사의 개입이 필요 없는 그 자체로도 완벽한 영화입니다. 변사극의 무성영화는 반드시 변사가 개입해야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예컨대 ‘검사와 여선생’을 변사 없이 무성영화로만 상영한다면 이상하고 싱거운 상황이 될 것입니다. 변사는 영화와 관객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합니다. 변사의 능력이 흥행을 좌우할 정도로 변사극의 핵심입니다. 현재 저의 변사극 레퍼토리는 세편입니다. 1948년작 ‘검사와 여선생(감독 윤대룡) 1986년작 ‘이수일과 심순애’(감독 전유성), 2002년작 ‘나운규의 아리랑’(감독 이두용) 입니다.” - 남기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올해안에 신파극 ‘홍도야 우지마라’를 제가 무성영화로 제작, 감독할 예정입니다. 이수일과 심순애 무성영화에서 시도했던 여러 가지 장치들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이수일과 심순애의 경우 예를 들면, 변사가 영화속 배우들의 싸움을 말린다. 영화 속 김중배 얼굴에 두루말이 화장지를 던진다. 이수일이 돈을 뿌리는 장면에서 변사도 같은 동작으로 돈을 뿌린다… 등등. ‘홍도야 우지마라’에서는 변사가 영화 화면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쁜놈을 때려주고 화면 밖으로 나오고, 비맞는 영화 속의 홍도에게 변사가 우산을 건네주고, 화면 속 홍도의 편지를 변사가 받아서 홍도 남편에게 건네주는 등의 가상현실 같은 장치를 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애수를 자아내는 장면을 그대로 살려낼 겁니다.” “올해 신파극 ‘홍도야 우지마라’ 무성영화 제작 예정제작비 구애없이 다음 세대 위해 작품 남기는 게 할일언젠가 무성영화 박물관 설립하고 변사 양성하고 싶어”- 무성영화 제작에 큰 돈이 들텐데 제작비 조달은 어떻게 하나. “1억원정도 예상하는데, 변사극 공연으로 벌어서 영화 제작할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제작비용이 부담이 되긴 하지만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손익 분기점이 올 때까지 계속 울궈 먹을수 있으니 그렇게 무식한 투자라고 생각하진 않는거죠. 많은 분들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면 좋겠다는 요구도 있고요. 다음 세대, 후학들을 위해 제가 살아있는 동안 여러 작품을 남겨놓는 것이 이 시대 마지막 변사로서의 할 일이죠.” -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10년 전, 2009년에 미국 LA에서 공연기획을 하는 이광진씨 초청으로 미국 서부지역 한국교민들을 위해 순회공연을 떠났어요. 서울 촌놈이 샌디에고, 오렌지카운티, LA,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태평양을 따라 죽 거슬러 올라갔죠. 가는 곳마다 대성황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미국에서도 오지라는 알래스카에서 공연을 마치고, 공연장 출입구에 서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하며 관객 배웅을 하는데, 나이 많으신 할머니 한분이 제 손을 꼭 잡으면서 20달러를 차비에 보태 쓰라고 주시는 거예요. ‘마음만 받겠다’고 해도 한사코 주시면서 ‘나, 집에 가고 싶어. 한국에 가고 싶어….’라며 눈물을 글썽이며 돌아가시던 그 할머니의 뒷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 분들에게는 저의 공연이 고국의 추억이며, 그리움이었던 거죠.”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여섯살 무렵 서울로 왔단다. 함경도가 고향인 부모님이 한국전쟁 통에 부산으로 피난 내려온 것이었다. 서울에선 휘문중고를 다니다 아버지의 실직으로 가세가 기울어 인천으로 이사하면서 인천에서 서울로 통학했다. 대학을 그만두는 바람에 배워야 한다며, 지금도 공부를 멈추지 않는 그는 늘 학생의 정신으로 살아간다. “언젠가는, 때가 되면 무성영화 박물관을 만들어 전 세계의 무성영화를 수집, 보관, 상영하고 변사학교를 만들어서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변사를 양성하고 싶습니다. 물론 무성영화 제작도 계속할 겁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성은, 딸과 함께 발레 인증샷 ‘붕어빵 딸 공개’

    김성은, 딸과 함께 발레 인증샷 ‘붕어빵 딸 공개’

    배우 김성은이 딸과 함께 한 발레 인증샷을 공개했다. 5일 김성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윤하씨 첫발레. 진짜 너 귀여우니까 봐준다”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성은은 딸과 함께 발레 연습에 나선 모습이다. 모녀는 다정하게 인증샷을 찍었다. 두 사람의 닮은 외모가 눈길을 끈다. 한편 김성은은 축구선수 정조국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종합] 조수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그의 인생

    [종합] 조수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그의 인생

    성악가 조수미가 자신의 인생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서는 조수미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희열은 등장할 게스트에 대해 “말 안 해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이다”라고 소개했고 김중혁은 “전 세계적으로 이 분을 수식하는 단어가 있다”며 “신이내린 목소리다”고 말하며 소프라노 조수미를 소개했다. 조수미는 이날 서울대 수석 입학에도 유학길에 오른 이유로 도서관에서 만난 첫사랑을 언급했다. 그는 대학 1학년 당시 “도서관에서 이상형 K군을 만나 첫눈에 반했다”며 “당시 K군에겐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사귀어보자고 당돌하게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수미는 “K군이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일주일 뒤에 사귀자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후 연애를 하느라 성적이 올 F를 맞게 됐다. K군도 함께”라고 덧붙였다. 유학길에 오른 이유도 공개했다. 조수미는 “수석 입학을 했지만 1년 후엔 52등 했다. 당시 졸업정원제가 있었는데 52등인 내가 제적당했다며 ”충격 받은 어머니와 교수에게 결혼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재능이 아깝다며 유학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수미의 첫사랑은 그렇게 끝났다. 조수미는 ”K군도 내 공연을 처음 본 뒤 ‘3개월만 다녀와라’고 했다. 그러나 3개월 뒤 K군에게 다른 여자친구가 생겨 그만 만나자는 편지를 보냈고 노래에 전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랑의 고통과 외로움, 모든 감정을 노래로 표현할 수 있게 한 남자“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조수미는 “많은 시간을 밖에서 보낸다”며 “독창회뿐만 아니라 국제 콩쿠르 심사나 마스터클래스 요청을 받게 돼서 영국 BBC, 캐나다, 로마, 홍콩 등을 다녔다”고 말했다.또한 이에 유희열은 “연습할 시간도 없을 것 같다”고 물었고, 조수미는 “그래서 화장실에서 노래 연습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수미는 “비행기 화장실 문을 잠그고 목소리 컨디션을 체크 한다”며 “처음엔 작게 시작하다 고음으로 올라가면 소리가 커지는데 승무원이 와서 ‘선생님 괜찮으세요?’ 라고 물어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목소리가 제대로 된상태로 비행기에서 내려야 하니까 목을 거기서 푼다. 착륙과 동시에 극장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조수미의 음악 인생에 빠지지 않는 키워드는 ‘어머니’였다. 엄격하고 혹독한 교육을 받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원망도 했지만, 조수미는 시간이 점차 지나고 고난의 길로 들어왔을 때 생각난 건 어머니였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어머니가 많은 것을 해주셨구나”라고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하며, 자신에게 음악의 길을 열어준 어머니의 결심도 참 대담했음을 이야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레이디스코드, 컴백 스포일러 영상 ‘기대감 폭발’ [공식]

    레이디스코드, 컴백 스포일러 영상 ‘기대감 폭발’ [공식]

    레이디스코드(LADIES‘ CODE)가 컴백 스포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레이디스 코드는 4일 정오 공식 ’V LIVE‘ 채널을 통해 컴백 스포일러 영상을 단독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컴백 예열에 나섰다. 영상은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이 연습실에 모여 몸을 푸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주니가 애슐리, 소정을 불러 모아 레이디스 코드 활동 곡의 하이라이트 안무를 추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노래는 레이디스 코드만의 흥겨움을 느낄 수 있는 ’나쁜여자‘, ’예뻐 예뻐‘, ’쏘 원더풀(So Wonderful)‘, ’키스 키스(KISS KISS)‘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데뷔 7년 차의 여유로운 모습과 함께 칼군무도 선보이고 있다. 진행된 곡들이 보는 사람들의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레이디스 코드의 히트곡들로 구성, 2년 7개월 만의 컴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불러 모은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그간 레이디스 코드의 레트로한 감성이 돋보이는 타이틀 곡 제목과 함께 레이디스 코드의 새로운 로고와 컴백 날짜인 2019. 05. 16이 나타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증폭시켰다. 한편, 레이디스 코드는 오는 16일 오후 6시 완전체 신곡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종합] 송유빈, 중고 신인 실력보니..“마지막 기회라 생각”

    [종합] 송유빈, 중고 신인 실력보니..“마지막 기회라 생각”

    ‘프로듀스X101’ 뮤직웍스 송유빈이 등장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에서는 A-X 레벨테스트를 하는 101명의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존 F레벨을 없애고 X레벨을 신설한 탓에 합숙도 하지 못한 채 방출하는 연습생이 속출했다. 뮤직웍스 소속 연습생으로 등장한 송유빈과 김국헌. 특히 송유빈은 지난 2014년 방영된 ‘슈퍼스타K6’에서 TOP 5으로 올라간 후 3년 뒤, 그룹 마이틴으로 데뷔한 중고 신인으로 시선을 모았다. 송유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슈퍼스타K’에서 운 좋게 TOP 5까지 올라갔었다. 저도 사실 데뷔했을 때 기대를 했지만 막상 해보니 정말 쉬운 게 아니었다. 점차 무대에 설 기회가 없어졌다. ‘다른 사람들은 TV에 나와서 잘 되는데 넌 뭐하느냐’ 묻더라. 그 때가 제일 슬펐고, 좀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나왔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A 등급 받고 싶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고 있고, 꿈을 포기한다는 건 멋이 없는 것 같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김국헌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봄날’을 선곡한 송유빈은 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여 연습생들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첫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여자프로배구도 2m 시대 .. 장신 2명 합류

    여자프로배구도 2m 시대 .. 장신 2명 합류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선발) .. 루츠 참가자 가운데 최장신 프로배구 여자부의 ‘높이’도 2m를 훌쩍 넘어섰다. 여자프로배구 여자부 외국인 트라이아웃(공개선발)의 ‘최대어’인 203.5㎝의 장신 발렌티나 디우프(25·이탈리아)가 KGC인삼공사의 선택을 받았다.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트라이아웃 결과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GC인삼공사가 디우프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여자부 트라이아웃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렸다. 이 대학 내 골드링센터에서 메디컬 체크와 연습경기, 면접을 진행한 뒤 3일 토론토 더블트리 힐튼 호텔에서 지명회의를 열었다. 디우프는 2m가 넘는 큰 키에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실력을 갖춰 여자부 구단들의 사전 평가에서 관심 1순위로 꼽혔다. 세계적인 리그로 꼽히는 이탈리아와 브라질 리그를 거쳤고, 2014-2015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당시 소속팀(부스토아르시치오)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3년 전까지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디우프는 트라이아웃 기간에 “플로터 서브를 실수 없이 할 수 있고, 리시브가 잘되지 않은 공도 잘 처리할 수 있는 게 나의 장점“이라면서 “아시아에서 나의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지명 2순위 현대건설과 4순위 IBK기업은행은 각각 지난해 함께 했던 스페인 출신의 187㎝ 공격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31), 미국 태생 어도라 어나이(23·188㎝)와 재계약했다. 3순위 GS칼텍스도 장신 선수를 영입했다. 키 206㎝인 메레타 루츠(24·미국)는 이번 트라이아웃 참가자 중 최장신이었고, 다음 시즌 여자 프로배구 최장신 선수 타이틀도 예약했다. 디우프에 이어 사전 평가 2위를 차지한 미국 출신 셰리단 앳킨슨(24·195㎝)은 한국도로공사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미국 퍼듀대 주장을 맡았던 그는 트라이아웃 직전까지 터키리그에서 뛰었다. 2018~19시즌 V리그 통합우승을 거머쥔 흥국생명은 선호도 12위였던 이탈리아 출신 지울라 파스구치(25·189㎝)를 선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듀스X101 박선호, 배우로 잘 나가고 있는데 왜?

    프로듀스X101 박선호, 배우로 잘 나가고 있는데 왜?

    배우 박선호가 ‘프로듀스X101’에 출연했다. 3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 1회에는 A-X 레벨 테스트를 하는 101명의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싸이더스HQ 연습생 박선호는 배우로도 활동 중이었다. 박선호는 “연기 활동을 하면서 배우로서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아이돌을 하고 싶었던 이유가 뭐냐”라는 MC 이동욱의 질문에 박선호는 “원래 어렸을 때부터 아이돌을 시작으로 꿈을 키웠다”고 전했다. 보컬 트레이너 소유는 “나보다 스타쉽에 먼저 있었던 친구다”라고 말했다. 박선호는 지난 6년 간 스타쉽 연습생으로 지냈다. 하지만 데뷔 문턱에서 데뷔가 무산된 바 있다. 박선호로 2014년 MBC 드라마 ‘황금무지개’를 통해 데뷔한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배우. 지난 2월에는 MBN 드라마 ‘최고의 치킨’에서 타이틀롤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런 박선호의 등장에 연습생들과 트레이너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한편, 이날 박선호는 B등급을 받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조수미, “비행기 화장실에서 목 푼다” 도대체 왜?

    조수미, “비행기 화장실에서 목 푼다” 도대체 왜?

    소프라노 조수미의 상상초월 예술가의 삶이 공개된다. 4일 방송되는 KBS 2TV ‘대화의 희열2’의 7번째 주인공은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의 출연이 예고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조수미는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또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인물. ‘대화의 희열’ 특유의 풍성한 대화로 만나는 조수미의 인생은 또 어떤 모습을 가졌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년 365일을 바쁜 스케줄 속에 보내는 조수미. 그녀는 2달 정도 집에 못 들어가는 것은 기본일 정도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빼곡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조수미는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조수미는 화장실을 남다른 공간으로 사용한 일화를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화장실에서 노래를 한다”고 말한 조수미는 비행기, 기차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화장실에서 목을 풀 수밖에 없던 사연을 털어놓았다고. 특히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조수미는 화장실에서 노래 연습을 하다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았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화장실이 곧 연습실이 됐던 조수미의 일화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세계적 예술가 조수미의 삶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대중에게 알려진 조수미가 되기까지 그녀는 어떤 노력과 준비의 과정을 겪었을까. 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아쉬움으로 남은 그녀의 애틋한 가족사, 조수미를 예술가의 길로 이끈 애증의 존재 어머니를 향한 사모곡 등이 가슴 뜨거운 대화의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위대한 소프라노 조수미, 그리고 그 이면의 누군가의 딸이었던 조수미를 만나보게 될 ‘대화의 희열2’은 5월 4일(토)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프로듀스X101’ 이동욱 “외모점검이요? 할 게 없는데”

    ‘프로듀스X101’ 이동욱 “외모점검이요? 할 게 없는데”

    ‘프로듀스X101’ 국민 프로듀서 대표 이동욱이 연습생들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3일 Mnet ‘프로듀스X101’ 측은 본 방송에 앞서 “이동욱 대표님 등장 ′IT′S SHOW TIME!′ 오늘 밤 11시 프로듀스X101 첫 방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는 이동욱이 ‘프로듀스X101’ 연습생들을 만나기 전 외모 점검을 할 수 있는 화이트룸에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이 “대표님도 외모 점검 한 번 해보세요”라고 말하자, 이동욱은 “외모점검이요? 할 게 없는데. 생긴대로 나오는 거죠 뭐”라고 답했다. 이어 제작진이 “뭐가 제일 걱정됐냐”고 묻자, 이동욱은 “여자 대표님을 기대했는데 제가 나와서 실망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또 ‘이 친구들이 나를 알까?’ 하는 생각도 했다. 이제 가서 만나보면 알 것 같다”고 답했다. 이동욱은 이어 국민 프로듀서 대표의 멘트 ‘잇츠 쇼타임(It’s show time)‘을 연습하는 모습으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Mnet ‘프로듀스X101’은 3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궁 속에 빠진 김정남 암살 사건… 사건 가담자 전원 풀려나

    미궁 속에 빠진 김정남 암살 사건… 사건 가담자 전원 풀려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베트남 여성 도안티 흐엉(31)이 3일 석방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흐엉의 변호사인 히샴 테 포 텍은 이날 오전 7시20분쯤 흐엉이 수감 중이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 까장 교도소에서 풀려났다고 밝혔다. 현지 법원 관계자도 이날 흐엉의 석방 사실을 확인했다. 그녀는 이날 저녁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흐엉은 지난 2017년 2월 북한 공작원의 지시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7)와 함께 김정남의 얼굴에 신경작용제 VX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말레이 당국에 붙잡혔다. 흐엉과 아이샤는 이후 ‘살인’ 혐의로 말레이시아에서 재판을 받아왔으나, 아이샤는 지난달 11일 현지 검찰이 돌연 공소 취소를 결정하면서 먼저 풀려났다. 말레이 검찰은 흐엉에 대해서도 이달 1일 당초 적용했던 ‘살인’ 대신 ‘상해’로 혐의를 변경했고, 결국 이날 풀려나게 됐다. 흐엉과 이야사는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교수형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재판 내내 자신들은 ‘몰래카메라’ 형식의 TV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줄 알고 있었다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흐엉의 이날 석방으로 범행 직후 도망친 북한 공작원 등을 포함해 김정남 암살 사건 가담자들은 모두 자유의 몸이 됐다. 이에 따라 김정남 암살 사건은 발생 2년여 만에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사건에 연루됐던 인물 전원이 자유의 몸이 된 만큼 암살을 지시한 배후의 실체는 말할 것도 없고 여태 풀리지 않았던 많은 의문에 대한 해답도 사실상 찾을 길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암살 사건의 개요는 대략 이렇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13일 오전 9시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들어서자 인도네시아인 아이샤와 베트남인 흐엉 두 여성이 그를 앞뒤로 막아섰다. 아이샤가 김정남에게 말을 건네며 그를 향해 팔을 뻗었고, 흐엉은 그 틈을 타 뒤에서 손을 뻗어 김정남의 얼굴에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바른 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아났다. 갑작스레 ‘봉변’을 당한 김정남은 근처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문의한 뒤 공항 경찰을 만나 “두 여성이 얼굴에 뭔가를 발랐다”고 밝히고 함께 공항 내 진료소로 이동했으나 걸음걸이가 흐트러지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다가 발작을 일으켰다. 의료진은 한 시간쯤 뒤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김정남을 시내 대형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끝내 그는 숨을 거뒀다. 말레이시아 화학청 산하 화학무기 분석센터의 라자 수브라마니암 소장은 김정남의 안구와 혈장에서 순수한 VX가 확인됐다면서 얼굴 피부에서 검출된 VX의 농도가 체중 1㎏당 0.2㎎ 수준으로 치사량의 1.4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조기에 알려지게 된 것은 말레이시아 경찰의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김정남의 여권에 기재된 국적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을 한국으로 착각해 현지 주재 한국대사관에 김정남의 사망을 알린 것이다. 김정남은 당시 이름이 ’김철‘로 기재된 북한 외교여권을 갖고 있었다. 한국대사관 측은 김철이 김정남의 가명 중 하나란 사실을 알렸고, 말레이시아 경찰은 즉각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해 달라는 북한대사관의 요청도 거부했다. 이런 우연이 아니었으면 김정남의 죽음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던 북한 국적 외교관이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간주해 그대로 묻혔을 공산이 크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최소 8명의 북한인이 사건에 연루됐다고 밝혔으나, 이중 체포된 인물은 약학과 화학 전문가로 알려진 리정철(48) 뿐이다. 아이샤와 흐엉에게 VX를 주고 김정남의 얼굴에 바르게 한 것으로 조사된 리재남(59)과 리지현(35), 홍송학(36), 오종길(57) 등 북한인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출국한 뒤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러시아 등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주범 격 인물을 놓친 경찰은 리정철이 사건의 진상을 밝힐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도주한 북한인들에게 차량을 제공하는 등 정황 외에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말레이 당국은 현지 건강식품업체에 위장 취업한 고정간첩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리정철을 국외로 추방하는 데 그쳤다. 현지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6)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9), 아이샤를 섭외하고 예행연습을 시킨 북한인 리지우(일명 제임스·32) 등 다른 연루자들도 치외법권인 대사관 내에 숨는 바람에 조사를 하지 못했다. 북한이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외교관과 민간인을 전원 억류하는 ’인질외교‘를 벌이는 바람에 굴복해 말레이시아는 김정남의 시신을 넘겨주고 이들의 출국을 허용했다. 반면 북한인 용의자들이 버려두고 간 아이샤와 흐엉은 범행 2∼3일 만에 잇따라 체포돼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제 사건 연루자들조차 전원 자유의 몸이 된 만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김정남 암살사건을 지시한 배후의 실체는 미스터리로 남을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SSEN리뷰] 진선규의 그랑 쁠리에 ‘나빌레라’

    [SSEN리뷰] 진선규의 그랑 쁠리에 ‘나빌레라’

    그랑 쁠리에 [grand plié]. 발레에서 양쪽 허벅다리를 일직선이 되도록 벌려 굽히는 동시에 무릎도 수평이 되도록 하는 동작을 말한다. 깊숙이 내려가는 동작이 필요한 이유는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해서다. 70세 노인 심덕출과 23살 이채록은 그것이 발레의 시작이며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나빌레라’는 다음웹툰 ‘나빌레라’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치매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70세 심덕출은 예전부터 꿈꿔오던 발레를 배우기 위해 발레단으로 향한다. 그는 발레단에서 부상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23살 이채록을 만나게 된다. 이채록은 심덕출의 발레 선생님이, 심덕출은 이채록의 인생 선배가 된다. 두 사람은 나이차를 넘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나아간다. 지난 2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창작가무극 ‘나빌레라’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심덕출’ 역에 캐스팅된 배우 진선규와 최정수는 노인 발레리노 역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모습이 보였다. 실제 노인처럼 분장한 두 사람은 안정적인 발레 춤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발레를 처음 접한 진선규는 발레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묻자 “전부 다 어려웠다”고 답했다. 그는 “발레가 빠른 시간 내에 따라갈 수 있는 것이 아니더라. 기본 동작에 충실하려고 했는데 기본 동작이 제일 어려웠다. 아직도 기본 동작을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공연을 앞둔 소감도 밝혔다. 진선규는 “공연을 오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매번 할 때마다 안절부절한다. 준비를 했는데도 안한 것 같은 느낌이다. 뮤지컬을 많이 했던 사람이 아니라 그게 제일 걱정된다. 무대를 잘 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지난 1일 첫 공연을 마친 최정수는 “배우라는 직업이 작품에 들어가기 전 꽤 떨리는, 이상한 긴장감을 준다. 그 긴장감이 쾌감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번 공연은 더욱 그랬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정수는 이어 “공연을 통해 덕출 할아버지로서 뭔가를 이루고 소멸된 느낌이 들었다. 공연이 끝나고 스님처럼 (해탈한) 그런 느낌이었다. 덕분에 공연을 마친 뒤 집에서 웃으면서 잠들었다. 다음 공연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공연에 임하는 두 배우의 모습은 발레를 대하는 심덕출의 마음과 다를 바 없었다.‘나빌레라’의 특징은 클래식 발레 공연이 아닌 만큼 공연을 통해 편하게 발레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재형 연출가는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몸짓, 그것을 발레라고 생각하는 게 이 작품과 맞을 것 같다”며 “그것이 원래 발레가 가진 뜻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회웅 안무가 또한 “발레 동작의 기본, 그 안에서 나오는 내면의 아름다움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기본 동작이 주는 아름다움은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발레리노들의 모습을 통해 아름답게 연출된다. 한편,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나빌레라’는 오는 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화마당] 예술과 비즈니스/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예술과 비즈니스/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독일에서는 학교 수업에서 사업과 근로 그리고 보험에 대해서 배운다. 교과서적인 이론 말고 정말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 말이다. 주별로 근로소득에 따라 소득세는 몇 퍼센트를 떼게 되는지, 부양가족 수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통일에 대한 세금은 어느 주가 얼마만큼 부담하는지, 보험료는 어떻게 책정되는지 학교에서 꼼꼼히 배우게 된다. 졸업 후에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주체인 학생들에게는 이런 실질적인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런 내용을 공교육에서 가르치지 않는다면 군인에게 실전에 필요한 전술은 가르치지 않고, 군인정신과 전쟁 역사 정도만 가르치고 전장에 내보내는 꼴과 같다. ‘Ich-AG’, 일명 ‘나 주식회사’의 전형적인 직업군인 프리랜서 예술가에게는 보다 나은 창작 활동과 생계유지를 돕는 복지제도가 꼭 필요하다. 유럽에서는 미술가, 음악가, 작가 등 모든 예술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사회복지제도가 시스템으로 잡힌 지 오래다. 필자는 독일에서 예술인 체류 비자를 받기 위해 이 예술인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만 했고, 덕분에 의료보험 감면과 연금 가입 권한 혜택을 받았다. 쉽게 이야기하면 의료보험과 국민연금을 분담해 주는 회사의 역할을 이 단체가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에도 예술인복지법이 2012년에 시행되기 시작했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생기면서 많은 방면으로 예술인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예술인들 스스로 얼마나 관심을 갖고 참여를 하는지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 예술인들은 이런 정보와 권리에 대해 무관심하고 소극적인 면이 있다. 필자의 경우 감사하게도 독일의 직업학교에서 배우게 된 것이고 체류 비자를 받는 과정에서 의무가 주어졌으니 그제야 배우고 알게 된 것이지, 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예술인 복지라는 개념을 끝까지 몰랐을 수도 있다. 비즈니스란 단어가 반드시 부정적인 어감으로 쓰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순수함, 장인정신, 속세를 등지고 한 우물만 파는 외골수가 참다운 예술가의 길이라 굳게 믿었던 필자에게 비즈니스란 말은 예술의 반대말로 여겨졌다. 연습과 연주, 혹은 무언가 영감을 얻어 낼 수 있는 활동을 제외한, 삶 전반에 걸쳐 있는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모두 비즈니스로 여기며 멀리한 적도 있다. 일상생활에서 비즈니스란 단어가 사업, 경영, 일과 같은 활동을 칭하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중립적인 말로 필자의 선입관과 달리 전혀 부정적으로 쓰이지 않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와 공급에 의해 시장 규모와 가격 결정이 비교적 안정돼 있는 일반 재화시장과 달리 예술시장에서는 오히려 더 전문적이고 냉철한 시장과 자본의 이해가 필요하다. 예술가들의 경영적, 경제적 안목은 예나 지금이나 무시하지 못할 덕목이다. 눈을 떠본 후에 눈을 뜬 예술가가 될지, 눈을 감은 예술가가 될지 결정해도 늦지 않다. 하지만 눈을 감은 척 실눈을 뜨고 있을 필요도 없다. 재능 기부, 저작권, 노예계약, 위작 논란 등의 문제들이 모두 양지로 나와 건강한 시장에서 토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스카 와일드가 말하길 은행가들이 만나면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예술가들이 만나면 돈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했다. 예술과 자본의 미묘한 관계에 일침을 놓고, 이중성과 허영을 꼬집는다. 하지만 어찌 보면 당연하지 않겠는가. 자신이 모르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 가지지 못하는 것을 갖고 싶은 욕망은 모든 인간이 가진 감정이니까. 예술과 자본은 겉으로는 상극이어서 만날 수 없는 반대편 끝자락에 위치해 보여도 실은 뫼비우스의띠처럼 같은 원을 그리며 비틀린 채로 공존하고 있다.
  • 2m 거포 디우프·햄슨, 드래프트에 나옵니까

    2m 거포 디우프·햄슨, 드래프트에 나옵니까

    2019~20시즌 국내 여자 프로배구에 2m가 넘는 외국인 거포들이 등장할 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선발)에 2m가 넘는 ‘장신 거포’ 발렌티나 디우프(27·이탈리아)와 제니퍼 햄슨(27·미국)이 여자부 6개 구단 감독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공격수 출신인 디우프의 키는 202㎝이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전직 선수로 배구와 겸직했던 햄슨은 201㎝이다. 한국 여자배구 역대 최장신 선수인 김연경(31)의 키가 192㎝이고 국가대표 센터인 양효진(30)이 190㎝이라는 점에서 두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 뛸 경우 코트 위 눈높이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최근까지 브라질 수페리가 리그에서 활약해온 디우프와 독일 리그에서 뛴 햄슨은 2개 구단에서 1순위 추천을 받은 만큼 트라이아웃 절차를 통과할 경우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이 유력하다. 각 구단들도 높이와 파워, 실력을 갖춘 디우프와 햄슨을 잡는 구단이 차기 시즌 상위권 전력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은 지난 시즌 V리그 현역으로 뛴 4명을 뺀 22명이 4개조로 나눠 캐나다 현지에서 3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기량을 평가받는다. 하지만 햄슨의 경우 2015년 트라이아웃을 신청하고도 공개 선발 현장에 나오지 않아 불발돼 장신 거포들의 국내 배구 진출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현재까지 상위 30명으로 추려진 여자부 트라이아웃 대상에는 지난 시즌 국내 V리그에서 뛴 득점 1위 어도라 어나이(23·미국), 파튜(33·세네갈), 마야(31·스페인), 알레나(29·미국) 등 4명도 포함돼 있다. 국내 리그 여자 외국인 선수 연봉은 15만 달러이며 재계약 선수는 20만 달러다. 3일 6개 구단이 지명권을 행사하는 드래프트는 토론토 첼시호텔에서 열린다. 선수 지명권은 지난 시즌 V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차등 배분된 총 120개의 구슬이 나오는 순서로 정해진다. 여자부 최하위로 밀린 KGC인삼공사가 가장 많은 30개를 배당받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흥국생명은 가장 적은 10개를 받는다.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이 높은 구단의 선택이 주목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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